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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워 6월… 더~쿨 8월

    더~워 6월… 더~쿨 8월

    올여름 6월은 평년보다 덥겠지만 8월은 평년보다 선선할 것 같다. 또 엘니뇨와 적도서풍의 영향으로 대형 태풍이 올 가능성도 커 보인다. 기상청이 22일 발표한 3개월 기후전망(6~8월)에 따르면 6월은 이동성 고기압과 높은 층 대기의 차가운 기운 때문에 기온 변화가 크겠지만, 평년보다는 높은 기온 분포가 예상된다. 7월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린 날이 많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8월에는 북대서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적 호우가 잦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5월 현재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이 7개에 달해 평년의 2.3개보다 3배나 늘었다. 이는 1971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6~8월 11~14개의 태풍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를 지나는 태풍의 숫자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엘니뇨와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불어오는 적도서풍의 영향으로 태풍의 활동기간이 길어지면서 ‘슈퍼’ 태풍의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편 기상청은 최근 10년(2005~2014년) 동안 여름철 평균 기온이 24.1도로 평년보다 0.5도 높았다고 밝혔다. 또 열대야와 폭염 일수도 1993년 이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태풍 발생 해역의 수온도 높아 평년보다 태풍 활동이 활발한 상태”라면서 “슈퍼 태풍의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정부 특수활동비 年 8811억원 국회발 ‘쌈짓돈’ 논란 유탄맞나

    국회의원들의 ‘쌈짓돈’이라는 비판을 받는 국회 특수활동비 논란이 정부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국회 특수활동비(84억원)보다 규모가 훨씬 큰 정부 특수활동비(8811억원) 역시 ‘묻지마 예산’에 속하기 때문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특수활동비 문제에 대한 제도 개선을 지시했고,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최종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특수활동비와 관련, “행정부는 지금 8000억원 이상의 특수활동비를 사용 중이다. 여기엔 청와대와 국정원, 경찰, 검찰, 국방부 등 모든 부처가 해당된다”면서 “이 문제는 국회에서도 나름대로 노력하겠지만 기재부와 감사원도 제도 개선책을 같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활동비의 사적 유용 문제를 국회에만 국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유 원내대표는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국회 특수활동비 문제를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 특수활동비 역시 제도 개선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의 지시에 따라 이날 국회의장실과 국회사무처는 첫 대책회의를 갖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공공기관 내부규칙에 공적 용도 사용을 명문화하는 규정을 넣고, 영수증 첨부를 최대한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 의장 측 관계자는 “국회 특수활동비는 정부 특수활동비의 1%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제도 개선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며 정부 특수활동비로 제도 개선 범위를 넓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특수활동비의 완전 투명화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이 특수활동비를 사적 유용하는 것은 문제”라면서도 “특수활동비의 성격상 모든 세부 내역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도중 “국회 상임위원장 등에 대한 특수활동비 문제는 사용을 전부 카드로 제한하면 된다”면서 “당 대표도 전용 활동비가 없고 카드로 하는데 카드 사용은 전부 선관위가 철저히 다 점검한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홍합으로 ‘접착성 나노입자’ 개발

    홍합으로 ‘접착성 나노입자’ 개발

    술 마신 다음날 해장음식으로 유명한 홍합이 맞춤형 약물전달 물질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팀은 “홍합접착단백질의 원리를 이용해 특정 조건에서만 약물을 내보낼 수 있는 나노입자를 만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화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안게반테 케미’ 최신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홍합은 파도가 거센 곳의 바위에도 단단히 붙어 있을 정도로 강한 접착력을 갖고 있다. 이는 ‘금속·카테콜 결합’이라는 화학적 결합 덕분이다. 금속·카테콜 결합은 다른 화학결합보다 결합력이 강해 응용해 의료용 소재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았다. 그렇지만, 실제 신물질 합성으로 이어진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금속·카테콜 결합이 주변 pH(수소이온농도) 변화에 따라 형태가 바뀌면서 단단하게 결합한다는 점에 착안, 특정 pH에서만 물질을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는 나노입자를 만들었다. pH는 산성과 알칼리성 정도를 결정한다. 이 접착성 단백질 나노입자로 약물을 싸서 인체에 주입하면, 세포의 특정 pH에서만 약물을 내보낼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정상세포와 다른 환경인 암세포 등에서만 선택적으로 터지는 맞춤형 약물이나 기능성 화장품 제조 등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호기심’ 아무도 묻지 않은 질문을 해라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 된다

    ‘호기심’ 아무도 묻지 않은 질문을 해라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 된다

    “과학자들 중에는 뭐든지 자기가 제일 먼저 발견하고 찾아내야 한다는 경쟁 심리를 가진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똑똑하고 경쟁심 강한 과학자들이 아니라 호기심 강한 사람들입니다.” 세계적인 우주과학자 킵 손(Kip Thorne)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명예교수는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학자의 제1조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손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개막된 ‘서울디지털포럼(SDF) 2015’ 참석을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손 교수는 이날 기조강연을 마친 뒤 ‘천재소년’으로 유명한 송유근(18·과학기술대학원대 박사과정)군과 대담을 하기도 했다. 손 교수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1027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들인 영화 ‘인터스텔라’의 제작총괄 자문을 맡았다. 인터스텔라의 소재가 된 ‘웜홀’의 가능성을 처음 제기한 이론물리학자인 손 교수는 물리학자들 사이에서도 특히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영상으로 표현해 낸 1등 공신이다. 그는 반세기 이상 과학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호기심’이라고 강조하며 “경쟁심이 강한 과학자들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연구 주제만 좇아다니지만, 호기심이 강한 사람들은 아무도 하지 않는 새로운 것에 지치지 않고 파고든다”고 강조했다. 아인슈타인이나 뉴턴, 리처드 파인만 같은 과학자들도 당시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던 분야에 주목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기 때문에 놀라운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현재 손 교수는 강단을 떠나 일반인에게 과학을 알리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손 교수가 영화작업에 참여한 것도 대중이 과학과 친해지는 가장 좋은 수단이 영화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인터스텔라’가 크게 흥행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랍다”면서 “영화를 본 1000만 관객 중 10%만이라도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 영화 흥행보다 더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교수는 인터스텔라의 제작자인 린다 옵스트,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교수와 함께 양자역학 같은 또 다른 과학이론을 바탕으로 한 ‘인터스텔라’ 속편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외국어 공부의 왕도… “단순하게 받아들이세요”

    어린아이들은 장난감 조립법이나 악기 연주를 금세 익히고 외국어도 빨리 배운다. 반면 어른들은 배우고 돌아서면 까먹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미국 UC 샌타바버라와 펜실베이니아대, 존스홉킨스대 공동 연구진은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너무 깊이 생각하거나 분석하면 배우는 속도가 늦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내용은 신경과학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단순한 컴퓨터 게임을 하게 하면서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의 주요 부위 112곳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전두엽과 전대상피질 부분이 활성화되는 사람들일수록 게임에 익숙해지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을 발견했다. 전두엽은 기억력과 사고력 등을 관장하는 뇌 부위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한다든지 깊은 생각을 할 때 활성화된다.. 뇌의 앞쪽에 위치한 전대상피질은 감정이나 판단력을 관장하는 부분으로, 충동을 억제하고 신중한 판단을 내릴 때 활성화되는 부위다. 전두엽과 전대상피질은 성장할수록 발달하게 된다. 다니엘 바셋 박사는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외국어를 더 쉽게 배우는 이유는 어른들과 달리 인지능력이 덜 발달돼 있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면서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할 때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야겠지만, 간단한 일을 처음 배울 때는 이런저런 생각을 끊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CCTV 영상도 전송하는 LED 조명 개발

    국내 연구진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해 정보(데이터)를 대량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LED통신연구실은 ‘가시광 무선통신기술’(VLC)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미 LED 조명 관련 기업에 기술 이전까지 한 상태여서 이르면 연말쯤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루비넷’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기술은 LED 조명 빛의 깜박거림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통신에 적용한 것이다. LED 조명은 사람은 느끼지 못하는 미세한 깜박거림이 1초에 300만번 이상 발생하는데 빛이 꺼질 때 ‘0’, 켜질 때 ‘1’이라는 디지털 신호로 바꾼 뒤 여기에 정보를 실어 수신기로 전송하는 원리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 생활 편의와 안전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테면 대형 쇼핑몰의 주차장 천장에 달린 조명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차공간 데이터를 고객 휴대전화로 전송할 수 있다. 그러면 빈 주차공간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는 일이 없어지게 된다. 주차장 진출입로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받아볼 수 있어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관중이 많이 모이는 대형 경기장에서는 주파수 용량의 한계 때문에 통신이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스마트폰 통신모드를 ‘조명통신’으로 전환해 관련 경기 정보 수신은 물론 무선 인터넷을 원활하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전에도 조명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 있기는 했지만, 전송 속도가 너무 느려 영상 데이터 전송 등 실제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루비넷으로 수신하는 동영상의 화질은 DMB 수준인 초당 3메가비트(3Mbps)급이다. 강태규 LED통신연구실장은 “시장조사 전문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까지 국내 관련시장 규모는 2조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통 3사 데이터요금 시대] 음성 무제한? SK텔레콤만 공짜… KT·LG유플러스 요금제별로 달라

    KT, LG유플러스에 이어 19일 SK텔레콤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세했다. ‘2만 9900원부터 전화·문자는 무제한, 데이터는 쓴 만큼 내라’가 기본 골자다. 그런데 전화·문자는 진짜 무제한일까. 괜히 요금제를 바꿨다 손해 보는 건 아닐까.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얽힌 오해와 진실을 짚어 봤다. →집전화나 사무실 유선전화 통화도 음성 통화 무제한에 해당되나. -SK텔레콤 가입자는 최저 요금제인 2만 9900원(부가세 별도)을 선택해도 휴대전화와 집전화가 모두 무제한이다. 반면 KT는 5만 9900원 이하 요금제는 휴대전화 간 통화만 무제한이다. LG유플러스는 모든 요금제에서 휴대전화 간 통화만 무제한 제공된다. 다만 4만 9900원 이하 요금제는 30분, 그 이상 요금제에서는 200분을 유선 등 기타 통화량으로 준다. →문자 무제한이라고 해도 하루 쓸 수 있는 문자메시지 양이 정해져 있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서도 제한이 있나. -SK텔레콤은 하루 문자 200건씩 최대 10일로 제한을 둔다. 신규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서도 동일하다. KT는 1일 하루 150건씩 최대 10일로, 이후 문자 발송 건에는 요금을 부과한다. LG유플러스는 하루 500건이 기준이다. 다만 3사 모두 택배기사, 콜택시, 신용카드 배달원 등 생계형 목적일 때는 제외한다. 회사가 고객 직업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고객이 증명 서류 등을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아무나 가입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고가 요금제로 최대 보조금을 받은 이가 저렴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갈아타려면. -KT 고객이 만약 지난 4월 갤럭시S6엣지(32G)를 2년 약정, 51요금제로 가입해 9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면 34요금제로 갈아탈 땐 3만원의 차액 정산금을 내야 한다. 9만원에서 당시 34요금제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뺀 금액이 차액 정산금이다. 3사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갈아탈 때도 이 같은 공식이 적용된다. 6개월 이내에 낮은 요금제로 변경할 때는 차액 정산금을 100% 내야 한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 가입자에게만 데이터 요금제를 개방했다. 반면 SK텔레콤은 3G 서비스 가입자도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음성에 비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이들이 고려해야 할 요소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이들은 기존 요금제와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서는 2만 9900원을 내면 300MB가 제공되는데, 기존 유사 구간 요금제를 보면 음성 100분, 데이터는 500~750MB까지 주어졌다. 물론 기존에 8만~10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쓰던 이들은 5만~6만원대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갈아타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통 3사 간 기타 특장점을 비교하면.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을 두 개 이상 사용하는 고객이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면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추가(최대 4회선) 제공한다. 또 ‘선물하기’, ‘리필하기’ 등을 통해 가족 등 지인과 자유롭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지난 8일 3사 중 가장 앞서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한 KT는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쓰고 남은 데이터를 이월하는 ‘밀당’ 서비스를 앞세웠다. 다만 밀당은 한 달만 유용하다. LG유플러스는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가 중심이다. 기본 데이터 외에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최저 요금제 월 3만 7000원으로 모바일 인터넷(IP)TV인 ‘U+HDTV’ 전용 데이터를 매일 1GB 제공한다. 월 4만 5000원 이상 요금제는 영화 드라마 무제한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가 무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KIST 연구진 저장용량 4배 큰 전지 소재 개발

    KIST 연구진 저장용량 4배 큰 전지 소재 개발

    친환경 전기자동차나 웨어러블 전자기기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용량이 크면서도 충전이 빠른 미래형 압축전지, 일명 ‘슈퍼 커패시터’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국내 연구진이 ‘꿈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그래핀을 이용한 전지 소재를 만들어 슈퍼 커패시터 개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 손정곤(왼쪽)·이상수(오른쪽) 박사팀은 고밀도 에너지 저장이 가능한 성게 모양의 3차원 그래핀 입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 온라인 최신호에 실렸다.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실리콘(반도체 재료)보다 전자 이동성도 우수하다. 또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열전도성도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좋은 물질이다. 그러나 이온들이 그래핀 사이를 움직이기 어렵다는 점은 전지로서의 성능을 떨어지게 하는 요인이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산화철이라는 물질을 이용해 성게 모양의 그래핀 공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래핀을 산화철 입자로 코팅해 둥글게 만든 뒤 강한 산으로 산화철을 녹여내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 모양의 그래핀은 표면적이 넓고, 전기 전도도가 높아 기존 탄소 소재보다 전기 저장용량이 4배나 크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 잠잠하던 지구 온난화, 熱님… 인도양에 숨어 있었군요

    [단독] 잠잠하던 지구 온난화, 熱님… 인도양에 숨어 있었군요

    ‘10년 넘게 꼭꼭 숨어 있었는데 결국 내가 있는 곳이 들통나고 말았군.’ 내 위치를 밝혀낸 영리한 사람들은 대한민국 출신이야. 미국 해양대기관리처(NOAA) 소속 대서양대기해양연구소(AOML)에서 일하는 이상기 박사와 독일 GEOMAR헬름홀츠 키일 해양연구소에 있는 박원선 박사라고 하더군. 좌우간 이 사람들이 ‘네이처 지오사이언스’라는 세계적 과학저널에서 내 위치를 떠들어댔으니 골치 아프게 생겼어. 내 소개가 늦었군. 난 ‘열’이야. 사람들이 화석연료를 마구잡이로 사용하면서 만들어진 ‘온난화 가스’가 나의 형이지. 1950년대부터 형과 나는 지구의 평균 기온을 꾸준하게 올려왔어. 그랬더니 많은 사람들이 큰일이 났다며 온도를 낮추려고 애를 쓰더군. 일단 나는 1998년부터 지구 온도를 높이는 일을 잠시 멈췄어. 기상학자들은 이걸 ‘지구 온난화 휴식기’라고 부르더군. 내가 조용히 있으니까 “지구 온난화가 멈췄다”는 사람도 있고 “지구 온난화는 처음부터 거짓말이었다”는 사람도 있더군. 나쁘진 않아. 그렇게들 생각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내가 활동하기 훨씬 좋거든. 아, 내가 그동안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알려줘야 할 것 같군. 이상기·박원선 박사가 얘기해서 알겠지만, 난 그동안 태평양의 바로 옆 동네인 ‘인도양’에 숨어 있었어. 많은 학자들이 여전히 태평양에 있지 않겠냐고 하는 것을 들었는데, 좀 웃겼어. 내가 태평양에 숨어 있었다면 태평양의 열에너지가 늘어나야 되잖아. 그런데 태평양의 열에너지는 2003년부터 줄어들고 있었어. 사실 내 몸은 에너지 형태라서 지구 전체에 퍼져 있어. 하지만 그동안 인도양에 숨어 있으면서 이쪽으로 지구 전체에 퍼져 있는 열의 70%를 집중시켰어. 에너지 보존법칙 때문에 지구의 총 열에너지는 일정할 테니 어디에 있든 무슨 문제냐고? 이봐, 친구.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군. 내가 있는 인도양은 지구 전체 해양면적의 12%에 불과하다고. 그런데 여기에 열의 70%가 집중돼 있으니 이게 정상이겠냐고. 그리고 지구 평균온도가 꾸준히 올라가던 1950년대에도 인도양에서는 열에너지가 증가하지 않았어. 무슨 말인지 알겠어? 이제 내 작전을 알려주지. 전략을 알아도 사람들이 대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겠지만 말이야. 나는 인도와 동남아 쪽에 몬순(계절풍) 현상과 장마를 늘릴 생각이야. 또 인도양과 적도 태평양 사이의 기압진동 현상인 ‘남방진동’을 이용해 엘니뇨의 발생 주기도 바꿀 생각이야. 그리고 또 하나. 조만간 지구 전체 바다의 염분과 열을 균일하게 만드는 해수의 움직임인 ‘열염(熱鹽) 순환’이라는 여객선을 타고 대서양으로 이사갈 생각이야. 그렇게 되면 대서양 지역의 허리케인 발생이 잦아지고 북극 해빙도 훨씬 빨리 녹게 될 거야. 한마디로 대형 기상이변이 밥 먹듯이 일어나게 되는 거지. 조심해. 날 막으려면, 준비 잘해야 할 거야.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술관은 PRADA를 입는다

    미술관은 PRADA를 입는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를 이끄는 미우치아 프라다(66)는 예술발전에 공헌한다는 목표로 1993년 프라다재단을 설립했다. 방대한 컬렉션으로 화제를 불러 모은 프라다재단이 과연 언제, 어디에 미술관을 열어 소장품을 공개할 것인지가 국제 미술계의 오랜 관심사였다. 소문만 나돌던 미술관이 드디어 그 실체를 드러냈다. 이탈리아 밀라노시 남부에 위치한 라르고 이사르코(Largo Isarco) 에 새로 문을 연 프라다재단 미술관 컴플렉스를 일반 공개 첫날인 지난 9일 방문했다. 라르고 이사르코는 후기 산업사회의 대표적 산업단지였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실어 날랐던 기찻길을 지나 공단 한가운데에 위치한 프라다미술관은 겉에서 보기엔 다른 공장 건물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입구 외벽에 붉은색 글씨로 현재 진행 중인 전시를 알리는 전광판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정도다. 하지만 그 안으로 한 발짝 들어서면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프라다재단의 새로운 헤드쿼터 역할도 하는 총면적 1만 9000㎡ 규모의 아트 컴플렉스는 원래 ‘소시에테 이탈리아나 스피리티’라는 증류주 양조장이 있던 곳으로 건물들은 1910년대에 지어졌다. 미우치아는 몇 해 전에 이 양조장을 사들여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렘 콜하스와 함께 미술관 복합단지로 변신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렘 콜하스는 과거 양조장의 사무실, 실험실, 증류주 수조, 창고 등으로 사용된 기존 건물들의 원래 외관을 유지한 채 어린이 도서실, 카페, 전시장으로 개조했다. 기획전시를 위한 포디움과 마당 한가운데에 있는 극장, 탑(Torre) 등 세 개의 새로운 건물이 추가됐다. 패션하우스 프라다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으로 공간 전체에 통일감을 주는 가운데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이 이뤄내는 공간적 대비가 흥미로운 산책을 유도한다. 단정한 안내원들의 복장부터 전시대, 인도의 바닥까지도 컬러 톤을 짙은 회색으로 일체화시킨 세심함이 엿보인다. 사각의 유리건물 포디움에서는 고대 로마시대의 고전적 작품들이 후대에 걸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가늠하게 하는 개관 기획전시 ‘시리얼 클래식’전이 열리고 있다. 기존 건물의 외벽에 황금색을 입힌 ‘흉가(Haunted House)’에서는 신체 부위를 진짜같이 만들어 벽에 부착하는 로버트 고버와 거미 작품으로 유명한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실험실로 쓰였던 공간을 개조한 남쪽 전시장과 물류창고에서는 소장품의 전반적 개요를 보여주는 ‘소개’전이 열린다. 1960년대의 뉴다다에서 미니멀아트에 이르기까지의 회화와 설치 등 어떤 작품들을, 어떤 방식으로 수집해 왔는지를 볼 수 있다. 창고는 예술이 된 일상을 상징하는 다양한 자동차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북쪽 전시장은 만 레이, 리처드 세라, 브루스 나우먼, 프란시스 피카비아, 데이비드 호크니 등 현대미술 대표작가들의 사진, 회화, 설치, 비디오 작품들을 소개한다. 극장에서는 로만 폴란스키의 작품을 상영하고 그 지하에는 독일의 예술가 토마스 디만드가 ‘석회석 동굴’을 재현한 작품이 설치돼 있다. 가장 극적인 공간은 ‘치스테르나(Cisterna)’ 전시장이다. 거대한 수조가 설치됐던 3개의 공간에 작품 한 점씩을 놓고 ‘트리티코’라는 제목을 붙였다. 상반된 성격의 단막 오페라 세 편을 하룻저녁 무대에 올린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 ‘일 트리티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듯하다. 첫 번째 방에는 부드러운 조각으로 포스트미니멀리즘이라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에바 헤세(1936~1970)의 작품 ‘상자 2’(1968)가 놓였다. 두 번째 방은 파격적인 작품으로 화제를 불러 모으는 데미언 허스트의 ‘잃어버린 사랑’(2000)이 주인공이다. 수조 속에 놓인 산부인과병원 진료의자, 탁자 위에 수술기구와 함께 놓인 진주목걸이와 금반지, 금시계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설치물들 사이로 열대어들이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작품은 기이하고도 아름답다. 마지막 방 한쪽 벽에는 이탈리아 조각가 피노 파스칼리(1935~1968)의 작품 ‘1 입방미터의 흙’(1967)이 설치돼 있다. 전시실들을 찬찬히 돌아보다 보면 현대미술의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 든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대중을 보다 가깝게 해 줌으로써 문화가 매력적이고 유용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는 미우치아의 소망이 현실화된 공간은 풍요롭고 획기적인 창조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글 사진 밀라노(이탈리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고기·생선이 치석 형성 막아

    오복 중 하나라는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꼼꼼한 양치질 등도 중요하지만 고기와 생선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의대 이선 콜드맨 박사팀은 육류나 생선에 많이 포함돼 있는 ‘L-아르기닌’이라는 단백질이 치석의 원인인 플라크의 형성을 막아 준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 최신호에 실렸다. 플라크는 치아 표면에 들러붙어 생기는 끈끈하고 투명한 막으로, 잇몸과 이 사이에서 인과 칼슘 등 무기질과 결합해 치석을 만든다. 특히 충치균이나 세균과 결합하면 각종 치과 질환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침에 L-아르기닌을 첨가하면 입안의 플라크가 대부분 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L-아르기닌이 입속 미생물의 군집 상태를 변화시켜 구강 내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 준다는 것도 알아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온혈 물고기’ 발견 교과서가 틀렸다

    ‘온혈 물고기’ 발견 교과서가 틀렸다

    초등학교에서 ‘어류는 양서류(개구리 등), 파충류(뱀 등) 등과 함께 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달라지는 냉혈동물 또는 변온동물’이라고 배운다. 그런데 앞으로 교과서를 다시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미국에서 ‘온혈 물고기’의 존재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미국 해양대기관리국(NOAA) 소속 국립수산청(NMFS)의 니컬러스 웨그너 박사팀은 ‘붉은개복치’가 포유류나 조류처럼 따뜻한 피를 갖고 있는 온혈 물고기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발견은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15일자 논문으로 실렸다. 백상아리나 청상아리 같은 일부 포식성 어류들이 사냥을 위해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을 때 몸 일부의 온도를 일시적으로 높이기도 하지만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온혈(항온) 물고기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길이 2m에 무게 270㎏까지 자라는 붉은개복치는 수심 50~200m에서 오징어나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고 산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그동안 발달 과정이 거의 밝혀지지 않았다. 붉은개복치가 사는 수심의 온도는 10도 이하다. 연구진은 붉은개복치를 잡아 체온을 쟀더니 수온보다 3.2~6도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붉은개복치의 체온 유지 비법이 가슴근육에 있음을 밝혀냈다. 체중의 16% 정도를 차지하는 가슴근육을 활발하게 움직여 열을 만들고, 체지방을 이용해 이 온도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또 열역학에서 말하는 ‘역류열교환’ 원리처럼 몸의 열이 아가미를 통해 빠져나가지 않게 하고 있었다. 웨그너 박사는 “물고기 아가미에서 열교환기관 같은 구조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며 사람이 역류열교환이라는 개념을 생각하기 전부터 몸속에 혁신적 구조를 갖고 있었다”고 감탄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머리카락보다 얇은 QLED 피부에 붙이는 화면 나온다

    머리카락보다 얇은 QLED 피부에 붙이는 화면 나온다

    국내 연구진이 머리카락의 40분의1 두께에, 화질은 현재 가장 선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6’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웨어러블 발광 소자를 개발했다. 이 물질은 종이보다 얇아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스티커나 파스처럼 피부에 붙여 쓰는 초박형(超薄型)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 현택환 단장(서울대 화학과 중견석좌교수)과 김대형 연구위원(서울대 화학과 교수)은 세상에서 가장 얇고 자유롭게 휘어지며 해상도가 높은 양자점 발광다이오드(QLED) 소자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고, 국내 특허 출원도 된 상태다. QLED에 들어가는 양자점은 양자역학적인 성질을 가진 나노 크기의 반도체 결정으로 초미세 반도체, 디스플레이, 질병 진단 시약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이다. 이번에 개발된 QLED는 나노 크기(10억분의1m)의 양자점을 발광소자로 사용해 전류를 흘려 주면 양자점이 녹색, 적색, 청색 빛을 내도록 한 디스플레이 반도체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에 비해 색 재현율이 좋고 사용 환경에 구애받지 않을 정도로 안정성도 높다. 현택환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QLED는 두껍고 휘어지기 어려운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단점을 해결해 영화에서 나오는 ‘손목 피부 위에 디스플레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QLED를 넓게 만들고 생산공정 기술만 개발하면 5년 내 실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궁금하면_‘#’에게_물어봐

    궁금하면_‘#’에게_물어봐

    #삼청동거리, #벚꽃놀이, #메이크업덕후, #…. 해시기호(#)를 앞세운 네이버의 사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폴라가 14일 출시 보름을 맞았다. 폴라는 특정 단어 앞에 #을 붙여 올리면 그 단어와 관련된 글과 사진을 모아 볼 수 있다. 폴라에서 ‘#삼청동거리’를 검색하면 다른 유저가 ‘#삼청동거리’를 붙여 올린 사진이 한데 주르륵 뜬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이 해시태그를 부가 기능으로만 활용하던 것과 달리 폴라는 해시태그를 아예 전면에 내세운 게 특징이다. 폴라의 첫 화면은 해시태그를 단 이미지들로 가득 차 있다. 해시태그가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래 인터넷 게시물의 분류를 위해 도입된 해시태그가 ‘검색’과 ‘공유’의 기능을 갖추면서 기업들과 공공기관들이 해시태그를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09년 7월 트위터가 해시태그에 링크를 건 게 시작이다. 이제 사람들은 해시태그를 이용해 본인의 관심사를 분류하고 저장하며 적극적으로 팔로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은 언제 주로 해시태그를 이용할까. DMC미디어가 미국의 광고 플랫폼 업체 라디움원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SNS를 이용하는 응답자들은 ‘개인적인 견해나 느낌을 커뮤니케이션할 때’(40.7%) 해시태그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브랜드 카테고리를 검색할 때’(34.1%)가 뒤를 이었다. 약 20% 이상의 응답자들은 해시태그가 브랜드나 제품을 검색하는 데 유용하다고 답했다. 또 해시태그를 접한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콘텐츠 탐색을 위해 해시태그를 클릭한다고 응답했다. 10명 가운데 2명은 직접 브랜드나 개인사이트, 프로필에 접속해 본다고 했다. 실제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기업들의 해시태그 마케팅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카페 브랜드 아티제가 아티제 커피를 즐기는 사진에 ‘#아티제’를 붙여 올린 고객들을 추첨해 이벤트를 벌이는 식이다. 서울 광화문 D타워에서 오는 25일까지 진행될 ‘루이비통 시리즈 2’ 전시도 해시태그 이벤트를 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촬영한 사진에 ‘#루이비통 시리즈2’를 붙여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다음 전시가 열리는 도시로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오영아 DMC미디어 선임연구원은 “사람들의 관심사는 점점 더 새롭고 다양해지고 있고 경계가 모호한 데다 세분화되고 있어 기존의 카테고리 분류로는 이를 모두 담아 낼 수 없다”면서 “해시태그가 이러한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시태그는 브랜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간결하게 정리해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 “사진과 함께 간단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마케팅 영역에서 해시태그의 활용도는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토익점수 확인하는 해커스토익 ‘백분율 분석기, 토익점수 환산기’ 화제

    토익점수 확인하는 해커스토익 ‘백분율 분석기, 토익점수 환산기’ 화제

    해커스토익(www.Hackers.co.kr)이 ‘백분율 분석기’, ‘토익점수 환산기’ 등 다양한 무료 콘텐츠로 토익성적표 분석 지원에 나섰다. ‘백분율 분석기’와 ‘토익점수 환산기’는 해커스만의 노하우와 성적표에 나온 설명을 토대로 제작됐으며, 토익 응시자들의 점수를 분석해 난이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총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백분율 분석기’는 성적표 하단에 나와있는 백분율을 입력하면 토익시험 평가 항목별로 틀린 개수를 계산해준다. 성적표를 받은 수험생들은 ‘백분율 분석기’를 통해 토익점수를 분석하고 각 파트에서 자신이 몇 개를 틀렸는지, 또 어떤 영역이 취약한 지 파악할 수 있다. 가채점 결과만 가지고 어느 파트에서 몇 개를 틀렸는지 스스로 예측하는 것 보다 공식 성적표를 분석해 정확히 어느 파트에서 몇 개를 틀렸는지 알 수 있어 유용하다. 또 지난 토익시험일자별 점수를 분석할 수 있고, 취약 파트 분석을 통한 학습계획 설정이 가능해 토익 응시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토익점수 환산기’는 매월 토익시험을 가채점 해본 뒤 맞은 개수를 입력하면 예상점수로 환산해주고, 성적표에 나온 점수를 입력하면 틀린 개수로 환산해주는 서비스다. 본인이 생각하는 리스닝과 리딩 예상점수에 따라 맞은 개수를 상/중/하로 나눠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토익점수 환산기를 통해 수험생은 자신에게 맞는 어학원과 해커스인강의 강의를 추천 받을 수 있다. 토익시험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른 바 있는 해커스토익 사이트는 이 외에도 ▲토익 적중 예상특강 ▲토익 총평강의 ▲매일 실전 LC/RC 풀기 ▲토익 리딩 무료강의 ▲토익 스타트 리딩 무료강의 등 무료 토익인강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상시 제공한다. 해당 콘텐츠는 해커스토익 어플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토익 커뮤니티 활성화 1위 해커스토익의 '토익자유게시판'은 토익점수 발표 직후 토익시험 난이도는 물론 토익에 관한 모든 것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수험생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토익 관련 게시글이 많이 올라오는 4개 사이트 기준, 토익게시판 게시글 수/2014.01.01~03.30). 이와 함께 해커스는 다가올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토익/토플/텝스/토스/오픽 등 해커스어학원의 모든 강의를 사전에 등록하는 ‘2015 여름방학 예비등록’을 실시한다. 예비등록을 통해 인기강의를 선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빡센 자료/체계적인 스터디 시스템 등으로 여름방학 2달 동안 빠르게 목표점수를 달성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비등록 신청자에게는 ‘수강신청 우선권’을 비롯해 스펙관리부터 취업 준비까지 한 권으로 완벽히 끝낼 수 있는 대학생 필독서인 ‘해커스 스펙완성 가이드북’과 ‘과목별 필수 핵심자료집’의 혜택도 주어진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R&D 컨트롤타워 ‘과학기술전략본부’ 신설

    정부의 연구개발(R&D) 총괄 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과학기술전략본부’가 신설된다. 과학기술 분야 정책 지원을 수행하는 싱크탱크로 ‘과학기술정책원’ 설립도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정부 R&D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가 R&D를 종합적인 시각에서 추진하기 위해 미래부 내 별도 조직으로 과기전략본부가 설치된다. 과기전략본부는 과거 외교부 내 설치됐던 통상교섭본부처럼 미래부와는 별도로 인사·조직을 운영하게 된다. 정부 R&D의 고질적 폐단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비용·저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D 지원체계가 기업 중심으로 바뀌고, 정부출연연구소들도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출연연구소들은 ▲산업기술연구 중심 ▲대형·공공연구 중심 ▲기초·원천연구 중심기관으로 3원화돼 예산 지원과 평가를 받게 된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생산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화학연구원, 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산업계와 관계가 밀접한 6개 출연연은 민간기업 연구과제를 수주하는 정도에 따라 정부 지원금을 조정하는 ‘한국형 프라운호퍼 연구소’로 개편된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회는 실용화·상품화를 목적으로 한 응용기술 중심 연구소를 관리하는 조직으로, 연간 수입의 3분의1을 기업 연구과제 수주로 채우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영단기 토익 보카 앱 1위 등극, 대세를 다시 한 번 ‘입증’

    영단기 토익 보카 앱 1위 등극, 대세를 다시 한 번 ‘입증’

    외국어 전문 ‘영단기’는 지난 7일 새롭게 출시한 ‘영단기 토익 보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출시 4일 만에 앱 교육 카테고리 부문(2015년 5월 11일 기준, 안드로이드 마켓 구글 플레이-교육 카테고리-신규 인기 무료 메뉴 1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외국어학원 1위 영단기의 토익 보카 앱은 토익 초보부터 고득점까지 모든 토익 수험생들이 30일 안에 토익 어휘를 단번에 끝낼 수 있도록 고안된 보카 맞춤 학습 앱이다. 영단기 토익 기초 1위 김성은 강사의 ‘영단기 토익 VOCA’ 교재를 기반으로 만든 것으로, 토익 문법 문제 형태로 출제되는 주요 어휘와 고난도 어법 유형의 어휘를 이 어플을 통해 한 눈에 알 수 있다. 아울러 영단기 토익 보카 앱은 토익 어휘 학습자들이 30일 만에 토익 어휘를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학습 진도 관리와 토익 보카 무료강의 학습, 나만의 맞춤형 MP3 등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개인별 학습 진도에 따라 맞춤형 설정을 할 수 있으며, 학습자가 듣고 싶은 어휘/의미/예문 등의 발음을 마음대로 선택,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DAY별 어학학습 기능을 통해 30일 동안 토익 시험에 자주 나오는 파트별 어휘를 완벽 정복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복습 테스트를 통해 학습자 자신의 어휘로 확실하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영단기는 보카 앱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300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트콘과 영단기 온라인강좌 10% 할인권을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에게 보카 앱 이벤트를 문자나 카톡으로 공유할 시, 추첨된 10명에게 토익 최신 기출변형 700제와 토익 프리패스를 증정한다. 영단기 조세원 부대표는 “영단기 토익 보카 앱은 토익 어휘가 어려운 초보부터 다시 한 번 빠르게 복습을 원하는 고득점자까지 모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라며 “김성은 강사의 보카 강의 무료 학습과 함께 이용하면 단기간 안에 토익 보카를 정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익 보카를 포함한 영단기 토익 기본서(RC/LC)는 지난 해 출시하자마자 토익 기본서 부문의 교재 시장 판도를 뒤바꿨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세를 입증했다. 55만 취준생이 선택한 베스트 토익 강사 1위 정재현(RC)을 비롯해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토익 강사 유수연(LC), 영단기 토익 기초 강의 점유율 1위 김성은 강사가 직접 집필한 영단기 기본서는 최신 토익 트렌드는 물론 토익에 반드시 출제되는 핵심유형이 모두 수록된 것이 특징이다. 영단기의 토익 보카 어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영단기 홈페이지(www.engdangi.com)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류 제2의 고향 ‘개척된 화성’의 모습...잠깐 미래로 가볼까

    인류 제2의 고향 ‘개척된 화성’의 모습...잠깐 미래로 가볼까

    스웨덴의 한 개념화가가 화성이 인류에 의해 개척되어 제2의 고향이 된 모습을 묘사한 놀라운 그림들을 발표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1960년대에 인류가 처음 우주공간으로 진출했을 때, 적어도 21세기까지는 화성에 인류가 도착할 수 있을 것이며, 어쩌면 화성을 식민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이러한 꿈은 아직 실제로 현실화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미래에 붉은 행성 화성이 식민화될 경우 이떤 모습이 되리라는 공상은 멈춘 적이 없다. 이번에 발표된 이 아름다운 그림들은 화성의 붉은 토양 위에 세워진 거대한 유리 돔 구조물 속에 도시가 들어가 있고, 하늘에는 궤도선이 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화성의 올림푸스 산을 오르는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들은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사는 개념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인 빌 에릭슨(26)가 그린 작품이다. 그가 상상력을 발휘하여 묘사한 미래의 화성은 인류에 의해 식민화되었을 뿐 아니라, 부분적으로는 테라포밍(사람이 거주 가능하게 다른 행성을 지구화하는 작업)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빌 에릭슨의 그림에는 투명한 돔 속에 들어 있는 도시와 지상에서 자라는 나무와 풀 같은 식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돔은 일찍이 화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구조물로 제시된 바가 있는데, 비교적 손상 없이 거대 규모로 지을 수 있으며, 화성의 약한 대기압으로부터 거주인들을 지켜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그림에서 보여지듯이 이 고압 돔 속에서는 사람들은 우주복 없이도 돌아다닐 수 있다. 또 한 그림에는 한 무리의 등반가들이 '올림푸스 산' 기슭을 오르고 있는 광경이 보인다. 이 산은 화성에서 가장 높은 화산일 뿐만 아니라,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으로, 해발 26km에 달한다. 에베레스트 산의 3배가 넘는 높이인 셈이다. 그림에서는 사람들이 밧줄을 타고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고 있는데, 이는 화가가 좀 과장해 그린 듯하다. 올림푸스 산이 비록 높이가 26km나 되지만, 산괴의 밑둥치 지름이 624km로 거의 한반도만해, 화성 표면에서는 산인지 평지인지 가늠하기조차 힘들며, 우주에서 내려다봐야 비로소 산의 모습이 잡힐 만큼 엄청난 덩치의 산인 것이다. 다른 두 그림은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 정거장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그 생긴 모습이 ISS(국제우주정거장)와 비슷하다. 커다란 연료통 위에 보이는 회전체 부분은 승무원들에게 증력을 제공해주는 기능을 한다. "다른 행성에서 새출발을 한다는 생각은 정말 매혹적인 일"이라고 빌 에릭슨은 말했다. "말하자면 우리 인류가 사회를 만들면서 저지른 잘못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는 뜻인 동시에, 인류의 총체적인 지식을 사용해서 아름다운 새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화성에 인류의 거주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지극히 여러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일단 화성은 내부에 활동적인 핵이 없어 유해한 우주선으로부터 생물을 보호해줄 자기권이 형성돼 있지 않습니다. 화성은 사람이 살기에 아주 위험한 장소입니다. 하지만 인류가 정착할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죠." 화성에 인류를 착륙시키는 과제가 최근에 많은 동력을 얻음에 따라 미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까지 화성에 유인 탐사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NASA는 유럽우주국(Esa)과 같은 다른 나라의 우주기구들을 비롯해, 스페이스X,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 사 같은 민간회사들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화성 미션을 위해 NASA의 차세대 발사체인 우주 발사 시스템(SLS) 로켓이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이 로켓은 인류를 화성까지 데려다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일들은 빌 에릭슨이 꿈꾸는 화성의 모습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에 지나지 않은 것이지만,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화성이 언젠가는 인류에게 제2의 고향이 될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전세계 미술품 거래정보를 한 눈에… ‘아트앤비즈넷’

    전세계 미술품 거래정보를 한 눈에… ‘아트앤비즈넷’

    피카소가 지난 11일 자신의 대표작품 ‘알제의 여인들’로 경매 최고가 신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미술거장으로 올라섰다. 피카소는 이번 최고가 낙찰로 자신의 대표 작품 10선의 총액이 1조668억을 돌파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세계 미술품 최고가 TOP50의 가격인 5조6180억원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대단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한 미술업계 관계자는 “이번 피카소 작품의 최고가 낙찰은 미술품의 가치를 더욱 드높인 업계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번 낙찰 영향으로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도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간 국내미술품 경매시장은 일부 부유층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져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미술전시회들을 일반인들이 주도하면서 적은금액의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우수 창업기업으로 선정되며,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미술품가격검색엔진 및 미술시장 통계분석시스템 시제품 제작에 나섰던 에이씨에이에스(ACAS)가 올 5월 드디어 특수목적 검색엔진 아트서치를 활용한 검색서비스 아트앤비즈넷을 런칭할 예정이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트테크 전문 스타트업 ACAS는 갤러리스트 출신 신동근 대표와 검색엔진 전문가 박영민 프로그래머가 미래형 예술서비스를 제공 하자는 취지로 설립했다. 박영민 프로그래머는 “전세계 미술품 거래 정보망을 구축함으로써 미술품자산규모 650조원, 년간 3600만점-70조원이 거래 되는 전세계미술품유통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그에 따라 ACAS는 아트앤비즈넷을 통해 미술품 거래정보에 특화된 검색엔진 서비스와 거래정보 커뮤니티, 그리고 거래 플랫폼까지 개발 운영함에 따라 미술품 거래에 관련한 토털 글로벌 아트 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미술시장 빅데이터를 분석해 미술품 가격 정보를 포함, 거래와 관련된 최대 45가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경매에서 거래된 작품의 가격도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빅데이터도 분석해 미술시장 관련 전반적인 모든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전세계에서 거래되고 있는 미술품 관련 정보를 방 안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피카소의 최고가 낙찰같은 정보들도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좋아하는 작가를 즐겨찾기해 동향을 살필 수도 있다. 아울러 소장작품의 현재시세도 알 수 있게 해 흥미도 제공한다. 한편 5월 중 아트앤비즈넷 알파 서비스를 런칭하는 ACAS는 비공개로 테스터를 모집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말의 품격/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말의 품격/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정치는 말의 게임이다. 정책은 실행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말은 즉각적으로 반응이 온다. 100가지를 잘해도 말 한번 잘못해서 공든 탑을 무너뜨린 정치인은 무수히 많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는데, 말 한마디로 그동안 쌓아 온 탑을 무너뜨리는 걸 볼 때면 안타깝다. 잊을 만하면 언론을 장식하는 정치인의 설화는 끝이 없다. 정동영 전 의원은 “노인들은 투표하지 말고 집에 계시라”고 했다가 역풍을 맞은 적이 있다. 노인 폄훼 발언의 주인공이었던 그도 이제는 60대가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를 하느님께 봉헌하겠다”고 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안상수 전 대표는 여성을 먹거리에 비유해 ‘자연산’이라고 표현해 곤욕을 치렀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육군 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여부사관을 ‘하사관 아가씨’라고 부르고, ‘여단장이 외박을 나가지 못해서 그렇다’는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최근 정청래 의원은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해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에서 평지풍파를 일으켰다. 문재인 대표가 당선 다음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자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를 참배한 것과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화는 입에서 나오고 병은 입으로 들어간다’(禍自口出 病自口入)는 말도 있다. ‘한 번의 말을 하기 위해 세 번을 생각해 보라’는 공자의 ‘삼사일언’(三思一言)은 진부하지만 늘 유용하다. 돈 드는 것도 아닌 말을 잘못 해서 화를 입을 필요가 있을까. ‘립 서비스’라는 말이 왜 있겠는가. 돈 드는 것도 아닌 말이라도 서로 잘 해 주자는 것이다. 정치인의 수준은 말의 수준을 보면 안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얼굴이라고 했다. 촌스럽다는 평을 받아 온 소련의 흐루쇼프도 말은 돌려 가면서 했다. “정치인은 강이 없는 곳에도 다리를 놓아 준다고 한다.” 이런 말을 남겼다. 사실 정치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상대방, 특히 유권자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리고 비판을 할 때도 촌스러운 설화 수준의 말이 아니라 유머를 섞어 가며 할 수 있을 때 격이 올라간다. 백악관 기자단 만찬은 1920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워싱턴 언론계 사교 행사다. 대통령이 나와 스스로를 비꼬고 망가뜨리며 유머를 뽐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셀프 디스’ 유머로 유명하다. 프롬프터에만 너무 의존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앞으로는 나는 프롬프터 없이 연설하는 법을 배우겠고, 조 바이든은 프롬프터를 그대로 읽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는 농담을 하면서 거침없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바이든 부통령을 빗대기도 했다. 취임 초 자신이 임명한 고위직 인사들의 연이은 탈세 스캔들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내 탓이오”라고 했다. “제가 일을 망쳤습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라는 파격적인 용어들을 사용하며 고개를 숙였고, 그 결과 싸늘했던 민심은 한순간에 잠잠해졌다. 예전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했을 때 나이가 73세였다. 56세라는 젊은 나이의 상대 후보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은 TV 토론에서 레이건의 고령을 트집잡았다. 그러자 레이건은 “나는 후보의 나이를 문제 삼고 싶지 않다. 이에 먼데일 후보의 ‘젊음’과 ‘무경험’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유머로 역공했다. 정책 대신 대통령의 나이를 문제 삼은 먼데일은 자기 출신 주를 제외한 나머지 49개 주에서 완패했다. 우리나라 정치에서도 ‘죽자고 덤비는’ 살벌한 설화 말고, 유머가 섞인 품격 있는 비판을 더 많이 보고 싶다. 유머로 비판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 여유가 없을 때 죽기 살기가 된다. 그리고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달려들게 되는 것이다. ‘개그를 다큐로 받는다’는 말은 유머 감각이 없는 반응에 붙이는 말이다. 우리 정치에서도 살벌한 말의 폭력이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안 그래도 살기 팍팍한 국민들의 일상에 짜증이라도 좀 덜어 줘야 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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