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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나나, 알맹이만 먹고 껍질 버린 당신…‘스튜핏’!

    바나나, 알맹이만 먹고 껍질 버린 당신…‘스튜핏’!

    바나나를 먹고 나면 껍질이 남는다. 열에 여덟아홉은 쓰레기통으로 버려지게 된다. 하지만 더이상 바나나 껍질을 쓰레기통에 버려서는 안된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놀라운 쓰임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터넷 언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7일(현지시간) 바나나 껍질의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했다. 이제부터는 바나나를 맛있게 먹었다면 껍질까지 알차게 활용해보자. 1. 구두 닦기 바나나 껍질의 안쪽을 이용해 구두를 닦으면 잔때 제거는 물론, 광을 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가죽 가방이나 옷에도 마찬가지로 쓰면 효과적이다. 2. 가려움증 완화 모기 등 벌레에 물리면 무척 가렵다. 바나나 껍질로 물린 부위를 마사지 해주면 가려움증과 고통을 한결 덜 수 있다. 3. 주름 펴기 손등, 목, 얼굴 등 주름살이 있는 곳을 바나나 껍질로 문질러보자. 껍질 안쪽의 항산화 물질이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주름살을 펴주는 효과를 낸다. 4. 발바닥 굳은 살 제거 긁고 잘라내도 다시 생기곤 하는 발바닥 굳은 살. 바나나 껍질을 이용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굳은 살이 있는 부위에 바나나 껍질 성분과 함께 밴드를 붙여놓는다. 2~3주 뒤면 신기하게 굳은 살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5. 굽거나 쪄 먹기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는 것은 물론, 그냥 먹어도 된다. 바나나 껍질에는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 식이섬유, 트립토판 등이 풍부하다. 굽거나 쪄서, 혹은 튀겨서 먹을 수 있다. 소화기능 향상을 돕는다. 또한 트립토판은 수면장애에도 도움이 된다. 먹기 전에 깨끗이 세척하는 과정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이밖에도 치아 미백 효과, 사마귀 치료 등 다양한 쓰임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5G(5세대 이동통신)

    ●5G(5세대 이동통신) 현재의 4G(4세대 이동통신)의 다음 단계로 주목받는 이동통신 기술로, 현재의 이동통신 속도인 300Mbps에 비해 70배 이상 빠르고, 일반 LTE에 비해선 280배 빠르다. 1GB 크기의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끊김 없이 주고받아야 하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의 분야에서 유용하다.
  • 방통위, 방문진 감독권 발동…법인카드 내역도 요구

    방송통신위원회가 MBC의 관리감독 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검사·감독권을 발동하면서 파업 사태에 직접 개입하는 수순을 밟는다. 방통위가 방문진에 대한 검사·감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통위는 22일 방송문화진흥회법과 민법 제37조에 따라 방문진 사무 전반에 대해 검사, 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통위는 방문진의 사무 현황, MBC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방문진 자체 규정과 지침, 회의록과 속기록 등의 자료를 요구하는 자료제출요청서를 보냈다. 방통위는 오는 29일까지로 제출 시한을 정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방통위는 MBC 경영에 대한 방문진의 관리, 감독, 자체 감사 결과 등 사무 업무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이번 검사·감독에서 방문진이 MBC 노사 문제에서 직원들의 주장이나 의혹 제기를 묵살하고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것, 경영진의 전횡을 묵인한 것, 김장겸 사장 선임 과정의 문제, MBC 경영과 관련된 보고서들을 방문진 이사회에서 무산시키고 채택하지 않은 것 등을 집중 조사한다. 또 방문진 임직원들이 외유성 해외출장을 갔다는 의혹을 비롯해 경비 사용 내역 일체에 대해서 조사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방문진 임직원의 국내외 출장여비 집행 내역, 특별성과금 지급 현황, 외부강의 신고 현황, 이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의 법인카드·업무추진비 사용 현황을 요구했다. 방통위가 제시한 법적 근거인 민법 제37조는 ‘법인의 사무의 검사, 감독’ 항목으로 “법인의 사무는 주무관청이 검사, 감독한다”고 명시돼 있다. 방통위의 조치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MBC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결방 프로그램이 늘어남에 따라 시청자 보호를 위해 취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MBC뿐만 아니라 KBS 파업 사태에도 방통위가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방통위는 “이번 검사, 감독은 방통위가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공익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며 “노조 파업에 따른 방송 차질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MBC 관리감독 기관인 방문진에 대한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박남규 성대 교수 노벨화학상 후보에

    박남규 성대 교수 노벨화학상 후보에

    태양전지 분야 전문가인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가 올해 노벨화학상 후보군에 포함됐다.미국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옛 톰슨로이터)는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노벨상 발표를 앞두고 박 교수를 포함해 22명의 연구자를 올해 후보로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토종 한국인 과학자로 노벨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4년 유룡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2002년부터 논문 인용 수와 해당 분야 기여도, 노벨상 수상자 추천 등을 받아 수상자 발표 1~2주 전에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경제학 분야 유력 후보들을 발표해 왔다. 발표 후보들 중 지금까지 43명의 실제 수상자를 배출해 16%가량의 정확도를 갖고 있다. 박 교수는 태양전지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미야사카 츠토무 일본 토인요코하마대 교수가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박 교수는 미야사카 교수와 헨리 제임스 스나이스 영국 옥스퍼드대 물리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노벨화학상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페로브스카이트는 태양광 발전을 위한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지만 효율이 3~4%에 불과해 사장될 뻔했지만 박 교수가 2011년 6.5% 효율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최초로 개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박 교수는 “노벨상 수상을 위해서는 기초는 물론 응용 분야에서도 연구 성과를 단기간에 요구하지 않고 오랫동안 기다려 주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녹내장 치료 실마리 찾았다

    녹내장 치료 실마리 찾았다

    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눌리면서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시력이 약해지고 심하면 실명까지 이르는 질환이다. 전 세계 40세 이상 성인 인구의 3.5%가 녹내장을 앓고 있고 국내서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상태다.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고규영(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 단장과 김재령 연구원은 19일 녹내장이 발생하고 진행되는 근본적 원인을 밝혀내고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눈 속에 차 있는 체액인 방수의 흐름을 조절하는 쉴렘관에 문제가 생겨 방수가 배출되지 못할 경우 안구의 내부 압력이 커지고 녹내장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혈관 형성과 안정화에 필수적인 ANG단백질과 TIE2 수용체가 쉴렘관 주변과 내부에 많이 분포돼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ANG-TIE2 신호전달체계가 쉴렘관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방수 유출을 원활하게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실제로 녹내장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TIE2 활성 항체를 주사한 결과 안압이 떨어져 녹내장이 완화됐다. 쉴렘관이 망가져 안압이 계속 상승하는 생쥐에게도 안구에 항체를 주사하면 쉴렘관이 회복되면서 안압이 떨어진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임상연구학회지’ 19일자에 발표되고 10월호 표지 및 커버스토리로 실릴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자율주행차 두뇌 9개로 성능 높인다

    자율주행차 두뇌 9개로 성능 높인다

    국내 연구진이 자율주행 자동차의 외부 카메라나 레이더, 위치 측정(GPS) 신호 등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하나의 칩으로 빠르게 통합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요한 영상인식과 제어기능을 통합 실행할 수 있는 프로세서 칩 ‘알데바란’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알데바란(AB5)은 프로세서 코어가 9개다. 두뇌가 9개인 셈이다. 지난해 개발된 알데바란(AB3)이 4개였던 만큼 훨씬 똑똑해진 셈이다. 알데바란은 초당 90억회 이상 고속 연산이 가능해 정보처리 속도도 그만큼 빨라지게 됐다. 기존 자율주행차에는 각종 센서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별도의 프로세서 코어를 갖고 있는데 알데바란은 이들을 하나의 칩에 넣어 정보처리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차량 고장 여부를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어 전자장치 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차량 급발진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TRI는 올해 안에 관련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내년에 대량생산 및 상용화할 계획이다. 권영수 ETRI 프로세서연구그룹장은 “알데바란 성능을 계속 개선해 사람을 비롯해 작은 동물까지 모든 물체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반도체·금속 성질 동시에… 차세대 전자소자 첫 개발

    전위장벽 사라져 전류흐름 개선 전자기기 작아져도 성능은 UP 국내 연구진이 반도체의 성질과 금속의 성질을 모두 갖는 차세대 전자소재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휴대전화, 컴퓨터, 드론 등 각종 전자기기가 성능은 더 뛰어나면서도 크기는 더 작아질 수 있게 된 셈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 조문호(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 부연구단장팀은 동일한 원자층에서 일부는 금속성을 띠고 일부는 반도체 성질을 갖는 고성능 트랜지스터 소자를 개발했다. 기존의 실리콘 반도체는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반도체와 금속을 물리적으로 붙인 것이기 때문에 접합 부위에서 전자의 이동이 방해받는 ‘전위 장벽’이 생긴다. 전위 장벽 때문에 만들어진 접촉 저항은 전류의 흐름을 어렵게 만들어 반도체 소자의 성능은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고성능, 초소형 전자기기 개발을 가로막은 것이다. 연구팀은 흑연을 얇게 한 겹 벗겨낸 그래핀과 비슷한 형태와 두께를 가지면서도 투명성과 유연성이 우수한 전이금속 칼로겐 화합물을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전자소자를 개발했다. 전이금속 칼로겐 화합물을 고온에서 기화시켜 원하는 기판 위에 균일한 두께로 뿌려 합성하는 화학기상증착법으로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 냈다. 이 물질은 저온에서 반도체 성질을 띠고 고온에서는 금속성을 띠는 점이 특징이다. 또 매우 균일하고 얇게 큰 면적의 반도체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신물질을 사용할 경우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전자제품이 소형화하더라도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부연구단장은 “원자 두께의 얇은 평면에서 반도체와 금속의 성질을 동시에 갖는 물질을 합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나노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18일자에 실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체신부 때부터 이어진 스매싱… 코트 위 영원한 우승후보

    [동호회 엿보기] 체신부 때부터 이어진 스매싱… 코트 위 영원한 우승후보

    체신부에서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까지 수 차례의 조직 개편을 거치고도 살아남은 동호회가 있다. 바로 과기정통부 내 테니스 동호회다. 동호회를 일컫는 별도의 명칭이 없는 것도 오랜 역사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명칭 자체가 없는 게 ‘전통’으로 굳어진 셈이다.# 부처 부침에도 살아남아… 이름 없는 것도 ‘전통’ 사실 테니스는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배우기 쉽지 않고 제대로 치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려 이른바 ‘진입 장벽’이 높은 운동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예전에는 골프처럼 이른바 귀족 스포츠로 불린 데다 최근에는 테니스 코트마저 많이 줄어들고 있어 저변이 점점 약화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체신부(1948~1994년) 시절 만들어진 테니스 동호회는 국내 우편과 정보통신 역사와 함께한 뿌리 깊은 동호회라고 할 수 있다. 타 부처에도 과기정통부 테니스 동호회만큼 역사가 긴 곳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가 길다 보니 과기정통부 테니스 동호회는 매년 열리는 중앙행정기관 테니스 동호회 대회에서 단골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대회에서 2연패를 했으며, 비록 지난 5월에 개최된 제35회 대회에서는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상위권에 입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 선수급 실력 수두룩… 초보 회원 지도하며 돈독 과기정통부 테니스 동호회는 회장인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을 비롯해 40여명의 회원이 매주 토요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중앙전파관리소 테니스 코트를 비롯해 테니스 코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이를 통해 일주일 동안 쌓인 업무 스트레스와 피로를 날리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다. 실력도 선수급인 회원들이 많다. 이 때문에 회원 간 실력 차도 눈에 띄게 두드러지지만 선수급 회원들이 초보 회원들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우정과 화합을 돈독하게 쌓아가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동호회 내에서는 홍석화, 홍인기, 임소연 주무관 등이 선수급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강부성 주무관은 “라켓을 잡은 지 벌써 10년이 다 돼 가는데 동호회 안에 고수들이 많아 아직 중급자 수준”이라며 “현재는 후보 선수 수준이지만 고수들에게 제대로 배워 내년에는 꼭 과기정통부 대표 선수로 뽑혀서 중앙행정기관 테니스 대회에 출전해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관배 대회 앞두고… 40명 토요일마다 땀방울 과기정통부 테니스 동호회는 소속기관과 산하기관, 관련 산업체 테니스 동호회들과 함께 매년 ‘과기정통부 장관배 동호인 테니스 대회’도 열고 있다. 20개 이상의 팀에서 200여명이 참여하는 적지 않은 규모의 대회로 올해는 오는 11월 4일 열린다. 장관배 테니스대회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에서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라 할 수 있는데, 관련 기관 대부분이 참여하기 때문에 대회 수준도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선수급 실력을 갖춘 과기정통부 동호회도 상위권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다. 우수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실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대회만큼이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게 중론이다. 과기정통부 테니스 동호회는 올해 대회 우승을 목표로 7~8월 폭염 속에서도 매주 토요일 연습을 거르지 않고 실력을 키웠다고 한다. 동호회 총무인 유계현 사무관은 “11월 장관배 대회를 앞두고 올여름 연습에 매진했다”며 “남은 2개월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KT ‘기가 와이어’ 美 보스턴 첫 진출

    KT의 동축 케이블 초고속 네트워크 서비스 ‘기가 와이어’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우리나라 통신사의 네트워크 기술이 미국에 적용된 건 처음이다. KT는 기가 와이어 서비스를 미국 보스턴 시내에 구축하고,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지 하이버니안홀에서 개통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 없이 기존 구리선으로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 새로 광케이블을 깔기 어려운 지역의 유선 네트워크 고도화에 유용하다. 보스턴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상당수 건물이 노후해 통신망 개선이 힘든 지역이다. KT의 기술은 기존 건축물을 훼손하지 않고도 인터넷 속도를 10배 이상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창규 KT 회장은 “보스턴의 기가 와이어 구축이 한·미 정보기술(IT)산업 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KT는 앞으로 IT를 통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각국에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뒷걸음질 칠 때 커피 흔들림?

    뒷걸음질 칠 때 커피 흔들림?

    자신의 몸을 자유자재로 구부리고 접어 어떤 형태의 그릇이나 용기에도 쑥 들어가는 고양이는 고체일까 액체일까. 긴 나팔을 불면 코골이가 사라진다는데 정말일까. 살아 있는 악어와 맞닥뜨린 사람의 도박 성향은 어떻게 변할까.황당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법한 궁금증들이다. 이 궁금증에 대해 놀랍고 신기한 답을 내놓은 연구자들에게 상을 주는 ‘제27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15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 열렸다. 한국인도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미국 버지니아대 물리학과에 다니는 한지원씨는 2005년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 시절 커피를 컵에 가득 담고 뒷걸음질칠 때 커피가 어떻게 흔들리는지 연구한 결과를 지난해 6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명과학의 성과’에 발표한 덕분에 유체역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고(故)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등에 이어 네 번째 수상자다. 스위스, 캐나다, 네덜란드, 미국의 의학자들은 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영국의학회지’ 2006년 12월호에 호른처럼 생긴 호주 원주민 전통악기 ‘디저리두’를 부는 것이 코골이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그노벨상 위원회는 “코골이 환자와 함께 자는 사람들에게 숙면이라는 평화를 선사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노벨상을 패러디한 이그노벨상은 1991년부터 해마다 노벨상 발표 2~3주 전 목요일에 발표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中企 정책 공백

    3개 실장도 공석… 장기 정책 손 놔 15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소식을 접한 중기부 공무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월 26일 중소기업청에서 부처로 승격했다고 박수 쳤는데 부처 출범 두 달이 다 되도록 선장 잃은 신세이기 때문이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발표 직전까지도 사퇴 낌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청와대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과 연계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당분간 ‘홀딩’ 상태로 갈 것으로 봤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불쑥 사퇴 발표가 나오자 중기부 관료들은 사실상 일손을 놓아버렸다. 한 중기부 국장은 “일상적인 업무 이외의 업무는 사실상 올스톱 된 상태”라면서 “오늘이 중기부 출범 52일째인데 지금까지도 수장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허탈해했다. 중기부는 장·차관, 4실 체제다. 하지만 기획조정실장을 제외한 중소기업정책실, 창업벤처혁신실, 소상공인정책실 등 3개 실장 자리가 공석이다. 장관 인선이 늦어지면서 후속 인사도 맞물려 멈춰 선 상태다. 장관 공백 때문에 다른 정부 부처들은 모두 끝낸 대통령 업무보고도 중기부만 못 하고 있다. 볼멘소리는 중소기업계에서도 터져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수출 양극화로 중소기업계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는데 지원책과 관련 정책을 조율해야 할 수장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새 장관 후보자는 최대한 빨리, 그리고 청문회 통과가 확실한 사람으로 골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지금부터 서둘러도 10월 말이나 돼야 중기부가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부처들과도 정책을 협의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추진력이 있는 후보자가 지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선이 너무 지연된 만큼 검증이 끝난 관료 출신이나 정무 감각이 있는 정치인 출신이 지명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살아있는 악어와의 접촉이 도박성향에 미치는 영향은?

    살아있는 악어와의 접촉이 도박성향에 미치는 영향은?

    자신의 몸을 자유자재로 구부리고 접어 어떤 형태의 그릇이나 용기에도 쑥 들어가는 고양이는 고체일까 액체일까. 긴 나팔을 불면 코골이가 사라진다는데 정말일까. 살아 있는 악어와 맞닥뜨린 사람의 도박 성향은 어떻게 변할까. 황당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법한 궁금증들이다. 이 궁금증에 대해 놀랍고 신기한 답을 내놓은 연구자들에게 상을 주는 ‘제27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15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 열렸다. 한국인도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미국 버지니아대 물리학과에 다니는 한지원씨는 2005년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 시절 커피를 컵에 가득 담고 뒷걸음질칠 때 커피가 어떻게 흔들리는지 연구한 결과를 지난해 6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명과학의 성과’에 발표한 덕분에 유체역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고(故)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등에 이어 네 번째다. 경제학상은 호주 센트럴 퀸즐랜드대 매슈 록펠러, 낸시 그리어 교수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1m 길이의 바다악어를 맨손으로 잡아 본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도박 판돈도 많이 걸고 위험한 상황을 더 즐긴다는 사실을 밝혀낸 공을 인정받았다.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다양한 형태의 병이나 그릇에 들어가는 고양이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연구한 프랑스, 싱가포르, 미국 연구진은 물리학상을 받았다. 이들은 물질의 유동성을 계산할 때 필요한 ‘데보라 수’를 이용해 고양이의 움직임을 계산한 결과 고양이는 고체로도 볼 수 있고 액체로도 볼 수 있다는 재미있는 결론을 내렸다. 스위스, 캐나다, 네덜란드, 미국의 의학자들은 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영국의학회지’ 2006년 12월호에 호른처럼 생긴 호주 원주민 전통악기 ‘디저리두’를 부는 것이 코골이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그노벨상 위원회는 “코골이 환자와 함께 자는 사람들에게 숙면이라는 평화를 선사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노벨상을 패러디한 이그노벨상은 1991년부터 해마다 노벨상 발표 2~3주 전 목요일에 발표된다. 화학과 문학을 제외한 의학, 물리학, 평화, 경제학 등 10개 분야를 시상하는데 ‘진짜로’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이 심사와 시상을 맡는다. 올해도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2016년 노벨경제학상)와 에릭 매스킨 프린스턴대 교수(2007년 노벨경제학상), 로이 글라우버 미시간대 명예교수(2005년 노벨물리학상) 등이 시상자로 나섰다. 분야별 상금은 10조 짐바브웨 달러(미 달러화 40센트)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450원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늘부터 25% 요금 할인…2년보다 1년 약정이 유리

    기기변경 전제로 바로 해지 가능이통사별 재약정 시행 시점 차이 15일부터 휴대전화를 살 때 단말기 보조금을 받지 않고 선택약정할인제를 이용하면 요금 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늘어난다. 본래 신규 가입자만 해당되지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정부 요청을 수용하면서 잔여 약정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경우 위약금 없이도 기존 약정을 해지하고 25%의 요금 할인을 받도록 했다. 하지만 통신사마다 사정이 달라 선택은 다소 복잡하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통신비 부담 경감 대책을 점검했다.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본다. →약정 기간이 6개월 이내로 남았다면 15일부터 판매점을 찾으면 되나. -약정이 끝났으면 15일부터 판매점을 찾거나 고객 콜센터로 전화하면 25% 할인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약정 잔여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경우는 업체마다 다르다. SK텔레콤은 9월 하순부터, KT는 올해 안에, LG유플러스는 10월부터 재약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날짜는 모두 미정이다. →당장은 신규 가입자만 25% 할인을 받는 건가. -단말기를 교체하면 기존 가입자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기 변경을 전제로 잔여 약정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경우 위약금 없이 기존 약정을 해지해 준다. KT는 기기 변경을 전제로 6개월만 쓰면 기존 약정의 해지가 가능하다. 즉 기기 변경을 할 예정이고 위 조건에 해당한다면 15일에 바로 판매점 등을 찾으면 된다. →최신 프리미엄폰을 살 때는 선택 약정이 훨씬 유리하다던데. -그렇다. 최신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경우 단말기 지원금이 최대 30만 4000원이다. 반면 24개월 약정으로 25% 약정할인을 받으면 최대 66만원까지 절약된다. 반면 구형폰이나 저가폰의 경우 다음달부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 재고 소진용으로 고액의 단말기 지원금이 풀릴 수 있다. →특정 카드를 사용해 구입하면 단말기 지원금이 확 높아진다던데. -그렇지 않다. 카드 할인이나 가족 할인 등은 단말기 지원금을 선택하든 약정할인제를 선택하든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24개월의 약정 기간이 부담스럽다. -선택약정은 12개월과 24개월 중에 고를 수 있다.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폰의 월 할부금을 줄이기 위해 통상 24개월을 택하지만, 일시불로 단말기 가격을 지불하면 12개월이 오히려 유리하다. 6개월만 쓰면(약정 잔여 기간이 6개월 이내면) 분실하거나 파손돼도 위약금 없이 신규 약정을 맺을 수 있다. →취약계층의 경우 정부가 통신요금을 월 1만 1000원씩 할인해 준다고 했는데. -정부는 올 4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라면 현재 최대 2만 2500원의 감면 혜택이 3만 35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주거 및 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도 지금은 월 이용요금의 35%만 감면받지만 추가로 1만 1000원을 더 감면해 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존 가입자도 위약금 없이 25% 할인 혜택

    휴대전화 약정할인 오늘부터 인상기기변경 전제로 바로 해지 가능이통사별 재약정 시행 시점 차이 15일부터 휴대전화를 살 때 단말기 보조금을 받지 않고 선택약정할인제를 이용하면 요금 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늘어난다. 본래 신규 가입자만 해당되지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정부 요청을 수용하면서 잔여 약정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경우 위약금 없이도 기존 약정을 해지하고 25%의 요금 할인을 받도록 했다. 하지만 통신사마다 사정이 달라 선택은 다소 복잡하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통신비 부담 경감 대책을 점검했다.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본다. →약정 기간이 6개월 이내로 남았다면 15일부터 판매점을 찾으면 되나. -약정이 끝났으면 15일부터 판매점을 찾거나 고객 콜센터로 전화하면 25% 할인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약정 잔여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경우는 업체마다 다르다. SK텔레콤은 9월 하순부터, KT는 올해 안에, LG유플러스는 10월부터 재약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날짜는 모두 미정이다. →당장은 신규 가입자만 25% 할인을 받는 건가. -단말기를 교체하면 기존 가입자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기 변경을 전제로 잔여 약정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경우 위약금 없이 기존 약정을 해지해 준다. KT는 기기 변경을 전제로 6개월만 쓰면 기존 약정의 해지가 가능하다. 즉 기기 변경을 할 예정이고 위 조건에 해당한다면 15일에 바로 판매점 등을 찾으면 된다. →최신 프리미엄폰을 살 때는 선택 약정이 훨씬 유리하다던데. -그렇다. 최신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경우 단말기 지원금이 최대 30만 4000원이다. 반면 24개월 약정으로 25% 약정할인을 받으면 최대 66만원까지 절약된다. 반면 구형폰이나 저가폰의 경우 다음달부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 재고 소진용으로 고액의 단말기 지원금이 풀릴 수 있다. →특정 카드를 사용해 구입하면 단말기 지원금이 확 높아진다던데. -그렇지 않다. 카드 할인이나 가족 할인 등은 단말기 지원금을 선택하든 약정할인제를 선택하든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24개월의 약정 기간이 부담스럽다. -선택약정은 12개월과 24개월 중에 고를 수 있다.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폰의 월 할부금을 줄이기 위해 통상 24개월을 택하지만, 일시불로 단말기 가격을 지불하면 12개월이 오히려 유리하다. 6개월만 쓰면(약정 잔여 기간이 6개월 이내면) 분실하거나 파손돼도 위약금 없이 신규 약정을 맺을 수 있다. →취약계층의 경우 정부가 통신요금을 월 1만 1000원씩 할인해 준다고 했는데. -정부는 올 4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라면 현재 최대 2만 2500원의 감면 혜택이 3만 35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주거 및 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도 지금은 월 이용요금의 35%만 감면받지만 추가로 1만 1000원을 더 감면해 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천체 사진작가 데뷔한 ‘휴보 아버지’

    천체 사진작가 데뷔한 ‘휴보 아버지’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가 아마추어 천체 사진작가로 나섰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 교수가 지난달 21일 미국 오리건주 웜스프링스에서 촬영한 개기일식 영상이 나사의 ‘오늘의 천체사진’(APOD)에 뽑혔다고 13일 밝혔다. 오 교수는 프로 사진작가 권오철씨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아마추어 한국인 천체사진가로는 처음으로 APOD에 선정됐다. APOD는 나사에서 운영하는 천체사진 전문 사이트로 허블 우주망원경 등 전문적 천체관측 결과나 전 세계 천체 관측자들의 작품을 매일 하나씩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APOD는 “오 교수가 특별 제작한 장치로 일식 순간 태양 표면을 따라 돌며 확대촬영한 영상으로 태양이 달 뒤로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모습을 생생히 담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오 교수는 1999년 터키에서 일식 촬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1차례 일식을 관측 촬영한 ‘일식 추적자’로 유명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약정 6개월 남은 가입자도 통신비 25% 할인

    남아 있는 선택약정 기간이 6개월 이하면 기존 가입자도 위약금 없이 25%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을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기존 가입자도 일정 부분 구제해 주는 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선택약정 할인율은 15일부터 20%에서 25%로 올라간다. 신규 가입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기존 가입자는 재약정 과정에서 위약금이 발생해 사실상 혜택을 받지 못하게 돼 있었다. 이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자 정부와 이통 3사가 중재안을 내놓은 것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선택약정 잔여 기간이 6개월 이내면 재약정 때 위약금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기존 20% 요금할인제에 가입한 사람은 약정 기간이 12개월이든 24개월이든 잔여 기간이 6개월 이하면 25% 요금할인제로 재약정해도 기존 약정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예컨대 내년 3월 말 약정이 끝나면 이 시점으로부터 6개월 전인 올 10월 초부터 위약금 없이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말기를 교체(기기 변경)하지 않아도 적용이 가능하다. 단, 위약금이 무조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잔여 약정 기간만큼 새로운 약정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최소 유지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위약금을 다시 물어야 한다. 12개월 약정 가입자가 6개월 만기가 남은 상태에서 25% 요금 할인제로 재약정을 했다면 나머지 6개월간은 새로운 약정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중간에 통신사를 바꿔도 위약금을 뱉어 내야 한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위약금 유예기간 중 약정을 해지하면 기존 약정 위약금과 새로운 약정 위약금까지 2중 부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환기했다. 위약금 유예 제도 시행 시기는 통신사마다 차이가 있다. SK텔레콤은 할인율 상향에 맞춰 15일부터 바로 시행한다. LG유플러스는 10월, KT는 연내 전산 개발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면역·항균 물질 김치서 또 발견

    우리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반찬인 김치에서 면역조절과 항균기능이 뛰어난 기능성 물질이 추가로 발견됐다.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 미생물기능성연구단 이종희 박사팀은 김치가 익는 과정에서 면역조절과 항균활성이 뛰어난 ‘하이드록시아이소카프로익산’(히카)을 발견했다. 히카는 세균이나 곰팡이에 대한 항균 작용이 우수하고 인체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데도 도움을 줘 건강보조식품에 많이 활용되는 기능성 물질이다. 지금까지 주로 동물성 식품에서만 발견됐는데 김치처럼 채소 발효 식품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김치는 잘 알려져 있듯이 배추, 고추, 마늘, 젓갈 등 다양한 원재료가 내뿜는 수많은 유기물들이 발효를 거치며 독특한 맛과 향을 만든다. 연구팀은 김치 발효 대사물질을 연구하던 중 히카가 만들어진다는 사실과 김치가 익어 갈수록 김치 내 히카의 양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김치에서 만들어지는 대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와 류코노스톡의 양에 따라 히카 농도가 결정된다는 것도 발견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9·12 경주’ 1년… 지진의 원인과 분석 기술 어디까지 왔나

    ‘9·12 경주’ 1년… 지진의 원인과 분석 기술 어디까지 왔나

    진원 깊고 암반 지대 큰 피해는 면한 경주 땅속은 아직 베일 속 지난해 9월 12일 오후 7시 44분 32초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8시 32분쯤 또다시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1978년 기상청이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로 남북한 통틀어 역대 가장 강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경주 지진이 발생하기 전 남한 내륙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1978년 9월 16일 충북 속리산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이었다.●지표면 11㎞ 밑 단층 파열로 발생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지난 7~8일 경주에서 ‘9·12 지진 이후 1년, 지진방재 대책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열었다. 기상청도 11~13일 경주에서 비슷한 주제의 워크숍을 개최하고 경주 지진의 원인과 해당 지역의 지질 특성 등 다양한 측면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세미나와 워크숍에 참가한 많은 지진 전문가들은 “불과 1시간 사이에 전진과 본진이 발생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규모 4.5에 이르는 지진과 수 백 차례에 걸친 여진이 이어진 것은 한반도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질연은 세미나에서 일본 지질조사국과 공동 조사한 경주 지진 단층 특성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경주 지진은 지표면에서 11㎞ 밑 축구장 2200개 넓이에 이르는 면적에서 여러 개의 단층이 파열되면서 발생했다. 선창국 지질연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은 “규모 5.8의 경주 지진 본진은 가로·세로 각각 4㎞, 총면적 16㎢에 걸쳐 두 개의 지층이 북북동 방향으로 미끌어지는 단층 파열이 1.5초간 일어나면서 생긴 결과”라고 밝혔다. 한·일 공동연구진은 본진에 앞서 발생한 규모 5.1의 전진은 남남서쪽 방향으로 단층 파열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경주 지진은 오래된 낡은 건축물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일부 흙담이 무너지고 벽과 기둥에 금이 가거나 기왓장이 떨어지는 등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동일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피해가 작았던 이유는 지진 진원이 깊었고 암반 지대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진원이 깊으면 방출되는 에너지가 지표면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잃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경주 지진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이탈리아 중부 산간 지역의 지진은 지하 5㎞ 깊이에서 발생해 300명 안팎의 인명 피해를 가져왔다. 또 경주 지진 발생 원인인 지하 단층 파열면은 딱딱한 암반 지대여서 지진 에너지가 고주파로 방출돼 피해가 미미했다는 것이다. 진동수가 낮은 저주파 영역의 지진파가 발생할 경우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응력 해소되면서 단층 안정돼 지난해 9월 12일 지진 발생 이후 지난 8월 12일까지 약 11개월 동안 2229회의 여진이 관측됐다. 한·일 공동연구진은 경주 지진이 발생한 뒤 지진을 유발할 수 있는 힘인 응력이 주변 지역으로 퍼져 줄어드는 ‘응력 재배치’가 일어나 단층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선 본부장은 “경주 지진 직후 1주일 동안 본진을 유발시킨 응력 대부분이 해소됐고 여진 횟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단층이 안정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한반도 내에서 경주 지진처럼 중규모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경주 지진에 대한 베일은 점점 벗겨지고 있지만 한반도 지하 구조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내년부터 활성단층 지도 작업 지질연은 지난 2~3월에 이어 이달에도 경주 지진 진앙 주변 4기 지층에서 지각현상을 살펴보는 트렌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5년 동안 한반도 동남권에 지진을 유발하는 양산단층 주변 활성단층 지도를 그리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특히 이 지역은 원자력발전소들이 모여 있어 시민단체들에서도 지층의 안전성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곳이다. ●“보조지진계 설치·교육 상시화를” 기상청이 주최한 워크숍에 참석한 서울대 김성룡 박사는 “국내에서는 주로 중소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다는 점과 지역별로 높은 인구 밀도 특수성을 고려한 진도 측정이 필요하다”면서 “객관적인 수치인 ‘규모’보다는 지진 피해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진도’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도시 곳곳에 보조지진계를 설치하고 지진 재해에 대비한 교육 상시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심 지역 지진 연구에 집중하는 ‘도시지진학’ 활성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구의 소리’와 외계인 탐사 40년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구의 소리’와 외계인 탐사 40년

    공상과학(SF) 영화와 소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재는 다름 아닌 ‘외계인’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SF에 등장한 외계인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인류의 친구로, 때로는 인간을 말살하고 지구를 식민지화하려는 정복자로 묘사돼 왔습니다.세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외계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영국 소설가 허버트 웰스가 1898년에 펴낸 ‘우주전쟁’에 등장하는 다리가 여러 개 달린 문어 모양이나 1982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ET’에 등장하는 다리가 짧고 목이 길며 머리가 큰 모습일 것입니다.그렇다면 외계인은 정말로 있을까요.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학문 분야 중 하나인 우주생물학은 지구를 포함한 우주에서 생명의 기원과 본성, 진화를 연구합니다. 우주생물학에서 중요한 세 가지 질문은 ‘생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곳은 얼마나 많을까’, ‘생물학은 지구에서만 적용 가능한가’, ‘우주 어딘가에 지적이며 소통 가능한 문명은 있는가’입니다. ●40년 전 보이저 1·2호 발사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인류는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77년 9월 5일 ‘보이저 1호’를 발사했습니다. 보이저 2호는 이보다 2주 앞선 1977년 8월 20일에 먼저 발사됐지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쌍둥이 탐사선을 동시에 발사하려고 했지만 1호에 문제가 발생해 2호를 우선 발사했던 것입니다. 2주 차를 두고 발사된 보이저 1, 2호는 지금 이 시간에도 ‘그랜드 투어’라고 불리는 성간(Interstellar) 여행 중입니다. ●지구 정보 담긴 ‘골든 레코드’ 탑재 보이저호에는 다른 우주 탐사선들과 달리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혹시 모를 외계 문명과의 조우를 위해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과 지구 환경 및 인류 문명을 암시하는 사진 118장, 지구를 대표할 음악 27곡, 지구와 생명의 진화를 표현한 소리 19개가 담겨진 ‘지구의 소리’라는 이름의 골든 레코드가 실려 있다는 것입니다. 지름 30㎝ 정도의 이 금박 LP레코드판 안에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란 말도 또렷하게 녹음돼 있습니다. 골든 레코드를 기획, 제작하고 우주로 내보낸 총책임자는 ‘코스모스’의 저자로 유명한 칼 세이건 박사입니다. 세이건 박사는 골든 레코드에 어떤 사진과 음악을 넣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무척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지구를 대표한다는 것을 넣어 놨는데 그것을 보고 외계인이 자칫 지구 문명에 대해 오해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사실 세이건 박사와 당시 골든 레코드를 만든 연구자, 제작자들은 외계인이 골든 레코드를 읽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는 않았답니다. 그럼에도 골든 레코드판의 수명을 10억년 정도로 한 것은 언젠가는 만날 외계 생명체에게 지구 문명을 알리고 우리를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단서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 프로젝트 ‘세티’의 창설자 중 한 명이자 보이저호에 실린 골든 레코드의 기술감독이었던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만든 ‘드레이크 방정식’은 인류 문명과 교신 가능한 외계 문명의 수를 계산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물론 방정식에 들어 있는 변수 중 은하에 있는 별의 개수와 행성을 갖는 항성(별)의 비율 이외에는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계산된 문명의 수는 최소 10개에서 최대 수백만 개까지 다양합니다. 어쨌든 이 넓은 우주에 인간만이 유일하게 문명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점’에 사는 인생, 너그럽게 살기를 1990년 2월 14일 지구에서 61억㎞ 정도 떨어져 있는 보이저 1호가 지구를 찍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그 사진을 본 세이건 박사는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주에서는 보잘것없는 하나의 점에서 살면서 사람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 아웅다웅 싸워 대는 것이 안타깝다고도 했습니다. 빛 공해 때문에 도심에서는 밤하늘의 별을 보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가끔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세상과 타인에 대해 좀더 너그러워지고 겸손해졌으면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새달 3~5일 고속도로 통행료 안 받는다

    새달 3~5일 고속도로 통행료 안 받는다

    공영주차장·미술관·고궁 개방추석 당일을 전후로 3일간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가 100% 면제된다. 공공 주차장과 4대 고궁, 국립미술관도 무료 개방된다. 주요 영화관은 임시 공휴일인 2일에 평일 요금을 받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 구입액의 5%를 깎아주는 한도는 최대 50만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12일 발표했다. 이주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역대 가장 긴 명절 연휴 혜택을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내수 진작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먼저 다음달 3~5일 모든 고속도로를 통행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KTX ‘역귀성’ 할인 기간도 지난해 4일에서 올해 6일로 늘어난다. 다음달 1~3일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오는 승객과 5~7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승객은 최대 40% 싼 가격으로 기차를 탈 수 있다. 가족 단위로 기차표를 끊으면 최대 반값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 지방자치단체 공영주차장, 관공서, 공공기관 주차장 등 114만대 규모의 공공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된다.국립현대미술관과 4개 고궁 및 종묘, 조선 왕릉 등 주요 문화 체험시설도 무료 개방된다.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도 면제된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주요 영화관은 2일 평일 요금을 적용한다.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개인이 살 때 기존에는 30만원까지만 5% 할인해 줬지만 다음달 31일까지는 5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는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주차도 가능하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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