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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의자 김학의 5년 만에 검찰 출석 “성실히 조사받겠다”

    피의자 김학의 5년 만에 검찰 출석 “성실히 조사받겠다”

    성범죄·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5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차관은 9일 오전 10시쯤 ‘김학의 수사단’(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이하 수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차관은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짧게 남기고 검찰청사 안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성접대와 금품 등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 윤씨를 6차례 조사하면서 윤씨가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윤씨는 2007년 김 전 차관에게 수백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건넸고, 2008년 별장에 걸려 있던 그림을 김 전 차관이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07년쯤 김 전 차관이 서울 양천구 목동 재개발 사업을 도와주겠다며 사업이 잘 풀리면 집을 싸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윤씨와 ‘별장 성폭행 사건’ 피해여성 이모씨 사이의 보증금 분쟁에 김 전 차관이 관여했다는 진술도 확보하고 제3자뇌물죄가 성립하는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은 김 전 차관이 윤씨가 소유한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사건으로 2013년 3월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에는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으로 불렸다. 당시 경찰은 김 전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윤씨에게는 특수강간 및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2013년 7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각각 제주도와 윤씨의 별장에서 피해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2013년 11월 김 전 차관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후 2014년 7월 피해여성 이씨가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 등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2014년 12월 김 전 차관에게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과 윤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 전 차관을 조사해 특수강간 또는 불법촬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성범죄·뇌물’ 김학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
  • 민주당 새 원내대표 이인영, 오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예방

    민주당 새 원내대표 이인영, 오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예방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가 9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선거연령을 낮추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후 민주당·한국당의 원내대표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나 원내대표를 예방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울산에서 열리는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서울 국회로 복귀해 이 원내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원내대표 자격으로 첫 상견례를 하는 만큼 이 원내대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속히 국회 기능을 정상화하자는 메시지를 나 원내대표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도 전날 이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민주당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 돌아와 야당과 함께 국회를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를 만난 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예방한다. 민주평화당도 방문할 계획이다. 오후 일정에 앞서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난다. 그러나 문희상 국회의장 예방은 문 의장의 건강 문제를 고려해 일정을 연기했다. 이 원내대표는 ‘86 운동권’(80년대 학번·60년대생) 출신의 3선 의원이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로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첫발을 들여 2004년 17대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낙마했으나 19대·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 당이 넓은 단결을 통해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대협 의장에서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이인영은 누구?

    전대협 의장에서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이인영은 누구?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인영 의원은 ‘86 운동권’(80년대 학번·60년대생) 출신의 3선 의원이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로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첫발을 들여 2004년 17대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낙마했으나 19대·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76표를 얻어 김태년 의원(49표)을 27표차로 제쳤다. 그가 경선 과정에서 ‘혁신과 변화, 쇄신’을 내세웠던 만큼 ‘친문 일색’으로 평가받던 당 지도부의 분위기도 달라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친문 핵심인 김태년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되면 지도부가 ‘친문 일색’으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가 당 안에서 나오면서 의원들이 이 신임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것은 물론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과의 협상을 통해 국회 정상화를 조속히 이뤄야 한다는 난제를 풀어야 한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넓은 단결을 통해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헌신하겠다”면서 “(같은 당 의원들에게) 늘 지혜를 구하고 의원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도록 해서 집단사고에 근거해 협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당 새 원내대표 이인영 “내년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 이인영 “내년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8일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같은 당 의원들에게) 늘 지혜를 구하고 의원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도록 해서 집단사고에 근거해 협상하도록 하겠다”면서 “정말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래 따뜻한 사람인데 정치하면서 저의 천성을 잃어버린 것 같아 속상했다. 의원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원래 따뜻했던 제 마음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고집이 세다는 평을 깔끔하게 불식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김태년 의원을 제치고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49표를 얻은 반면 이 신임 원내대표는 76표를 얻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86 운동권’(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의 대표주자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이해찬 대표를 다시 모시고 일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면서 “87년 6월 항쟁 때 국민운동본부에서 함께 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고 이해찬 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넓은 단결을 통해서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86그룹 대표’ 이인영 의원 선출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86그룹 대표’ 이인영 의원 선출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3선 의원인 이인영(54·서울 구로갑) 의원이 8일 선출됐다. 이 의원은 ‘86 운동권’(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의 대표주자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김태년 의원을 제치고 새 원내대표로 뽑혔다. 김 의원은 49표를 얻은 반면 이 신임 원내대표는 76표를 얻었다. 앞서 민주당 의원 12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이 신임 원내대표가 54표, 김 의원이 37표를 얻어 결선에 진출했다. 노웅래 의원은 34표로 떨어졌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이뤄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 이인영 의원
  • 비무장지대에서 멸종위기 1급 반달가슴곰 서식 확인

    비무장지대에서 멸종위기 1급 반달가슴곰 서식 확인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 4종(반달가슴곰, 사향노루, 대륙사슴, 늑대) 중 하나인 반달가슴곰이 ‘생태계의 보고’라 불리는 비무장지대(DMZ)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환경부가 8일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DMZ에 설치한 무인 생태조사 장비를 통해 DMZ 동부 지역에서 반달가슴곰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에 찍힌 반달가슴곰은 태어난 지 8∼9개월 된 새끼로, 몸무게는 25∼35㎏로 추정된다. 국립생태원은 부모까지 최소 3마리 이상의 반달가슴곰이 DMZ에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2014년부터 DMZ에 무인 생태조사 장비 92대를 설치했다. 이 중 1대가 지난해 10월 반달가슴곰 1마리의 모습을 찍었다. 군 부대는 보안검토 등을 거쳐 지난 3월 국립생태원으로 이 사진을 보냈다. 그동안 DMZ에서 반달가슴곰을 봤다는 목격담이 있었고 반달가슴곰으로 추정되는 동물이 찍힌 희미한 영상은 있었지만 반달가슴곰 서식이 분명하게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에 설치된 철책 등을 고려하면 DMZ 밖에서 서식하던 반달가슴곰이 DMZ 안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에 촬영된 반달가슴곰은 과거부터 DMZ 일대에서 서식하던 야생 개체의 후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2001년 5마리이던 반달가슴곰은 현재 지리산과 수도산 일대 야생에서 61마리가 서식 중이다. 또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에 18마리, 서울대공원 2마리, 청주동물원에 1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지난해 6월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DMZ 전체 면적은 남한의 1.6%에 불과하지만 여기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이 총 101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멸종위기 야생생물 267종의 약 37.8%에 해당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영표 “황교안, 대권 욕심에 국회 파행…용서 못 한다”

    홍영표 “황교안, 대권 욕심에 국회 파행…용서 못 한다”

    8일로 지난 1년 간의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말한 ‘민생 투쟁’은 ‘대권 투쟁’이라며 “황 대표가 대권 욕심 때문에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황 대표가 이미 대권 놀음을 시작했다”면서 “국회를 볼모로 극우적인 선동을 하면서 대권주자로서의 자기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의 민생 투쟁은 대권 투쟁”이라면서 “(황 대표가) 이걸(장외투쟁) 지속하는 한 국회가 정상화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홍 원내대표는 “저는 사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라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고 본다. 탄력근로제랄지 최저임금제도 개선, 이런 것들도 얼마나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나”면서 “이런 기본적인 사안마저도 팽개치고 길거리로 나간다는 것 자체가 이거는 완전히 국회를 포기하고, (황 대표가) 아직 많이 남은 대권에 눈이 멀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라서 저는 용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내대표로 있으면서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인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홍 원내대표는 ‘권력기관 개혁’과 ‘선거법 개정’을 꼽았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통해 지난 20년 간 국민들이 요구해왔던 권력기관 개혁, 특히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면서 “(패스스트랙을 탄) 선거법 개정도 의원들 개개인의 이해관계, 각 정당의 정치적 계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얘기됐지만 그동안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이 두 가지만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 굉장히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상황이 어려워져서 후임 원내대표와 국민께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지난해 저도 국회가 장기간 중단된 상태에서 원내대표가 됐는데 이번에도 우연히 이런 상황이 돼서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간에 정치적 입장이 달라 싸울 수 있지만 민생이나 경제 살리기,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국회는 국민의 미래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을 원내대표로서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에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용진 “이재용 대법원 판결, 삼성바이오 수사 이후에 해야”

    박용진 “이재용 대법원 판결, 삼성바이오 수사 이후에 해야”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회계사기(분식회계) 의혹 사건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바이오 수사가 끝난 다음에 대법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사건을 판결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와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주고 받은 내부 문건을 공개해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을 공론화한 적이 있다. 박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용 부회장 뇌물사건 2심 때까지 법원에 제출된 사건자료들 안에는 삼성바이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들이 하나도 반영되어 있지 않다”면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사안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데 ‘나는 모르겠다’면서 대법원 선고를 하면 눈 뜬 채로 범인을 놓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 사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전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대주주였다. 그리고 제일모직은 삼성바이오 주식을 갖고 있었다. 반면 이 부회장에게 삼성물산 지분은 전혀 없었다. 즉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가 회계사기를 통해 기업 가치를 고의적으로 부풀려 제일모직 가치가 합병 시 높게 책정되도록 했다는 것이 이 의혹사건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심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이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것이 인정돼 아주 중한 죄가 나왔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서는 ‘경영권 승계 작업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은 삼성그룹 안에서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에 대한 ‘포괄적 현안’이 존재했고, 이를 두고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묵시적인 청탁이 존재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원심(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원)보다 무거운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반면 지난해 2월 당시 이 부회장 항소심 재판부였던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묵시적 청탁은 없었다’면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해 논란이 됐다. 박 의원은 “검찰이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사건을) 수사해보니 조직적인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된 사안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그러면 (이 부회장) 2심 재판이 틀렸다는 것 아니냐”면서 대법원이 검찰 수사가 끝난 이후에 이 부회장 뇌물사건을 판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삼성바이오가 공장 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전날 삼성바이오 공장 마루 바닥을 뜯어 회사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 감춰진 자료들을 압수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진짜 각종 범죄행위의 종합 선물세트가 아닌가 싶다”면서 “삼성의 자만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전날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사건은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온갖 범죄행위를 총동원한 불법 종합 선물세트”라면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억지 합병, 이재용과 박근혜 그리고 최순실로 이어지는 뇌물사건, 수천억원의 국민 노후자금을 날린 국민연금의 엉뚱한 합병 찬성까지 모든 것이 이재용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사법정의가 바로 서려면 이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장 바닥에 서버·노트북 은닉’ 삼성바이오 직원 오늘 영장심사

    ‘공장 바닥에 서버·노트북 은닉’ 삼성바이오 직원 오늘 영장심사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회계사기(분식회계) 의혹 규명에 필요한 증거물들을 은폐한 혐의로 이 회사 보안담당 직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직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8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삼성바이오 보안담당 직원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전날 인천 송도에 있는 이 회사 공장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삼성바이오가 공장 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전날 이 회사 공장 마루 바닥을 뜯어 회사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 감춰진 자료들을 압수했다. 검찰은 A씨가 증거인멸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보고 그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A씨가 윗선의 지시 없이 회사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을 숨기기는 어렵다고 보고 삼성그룹 차원의 증거인멸 지시 정황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만일 A씨가 구속된다면 증거인멸을 지시한 윗선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삼성바이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 팀장급 직원 B씨도 지난해 5~6월쯤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자신의 집에 은닉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에 지난 3일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검찰은 또 지난달 29일 삼성에피스 상무(경영지원실장) 양모씨와 부장 이모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삼성바이오에 대한 금융감독원 특별감리와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가운데 문제가 될 만한 기록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직원 수십명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뜻하는 ‘JY’나 ‘합병’, ‘미전실’ 등 단어를 검색해 문건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삼성에피스 직원들의 업무용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서 삭제된 문서를 일부 복구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에 해당하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 임원들이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바이오, 공장 바닥에 서버·노트북 은닉”…검찰 압수수색

    “삼성바이오, 공장 바닥에 서버·노트북 은닉”…검찰 압수수색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회계사기(분식회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바이오 공장을 7일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삼성바이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 직원이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자신의 집에 은닉한 정황을 포착하고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공용서버를 포함해 은닉된 자료들을 찾기 위해 이날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 공장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지난 2일 삼성에피스 팀장급 직원 A씨를 조사하다가 그가 지난해 5~6월쯤 회사 공용서버를 자택에 은닉한 정황을 포착하고 그를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또 긴급 압수수색을 통해 A씨 집에서 회사 서버 본체를 확보했다. 검찰은 A씨가 윗선의 지시 없이 서버 본체를 숨기기는 어렵다고 보고 삼성그룹 차원의 증거 인멸 지시 정황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공장 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해 증거들을 숨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증거물들이 묻힌 정확한 위치를 확인한 뒤 이날 공장 마루 바닥을 뜯고 회사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 은닉된 자료를 압수했다. 동시에 검찰은 삼성바이오 보안담당 직원 B씨가 증거인멸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보고 이날 B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B씨도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검찰은 삼성에피스 상무(경영지원실장) 양모씨와 부장 이모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삼성바이오에 대한 금융감독원 특별감리와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가운데 문제가 될 만한 기록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직원 수십명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뜻하는 ‘JY’나 ‘합병’, ‘미전실’ 등 단어를 검색해 문건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삼성에피스 직원들의 업무용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서 삭제된 문서를 일부 복구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에 해당하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임원들이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노무현재단 ‘노무현 비하 합성사진’ 교학사에 집단 손해배상 소송

    노무현재단 ‘노무현 비하 합성사진’ 교학사에 집단 손해배상 소송

    노무현재단이 1만명이 넘는 소송인단을 모집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교재에 실어 물의를 일으킨 교학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노무현재단은 소송인단으로 시민 1만 7264명을 모집해 1인당 10만원씩 총 17억 264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교학사가 지난해 8월 출판한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 수험서’에 KBS 드라마 ‘추노’ 출연자 얼굴에 노 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실린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 논란이 됐다. 이 합성사진은 극후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만들어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3월 26일 성명을 통해 교학사를 상대로 유족 명의의 민·형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가 지난달 15일 교학사의 양진호 대표이사와 김모 전 역사팀장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이와 별도로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 명예보호’라는 이름으로 집단소송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 29일부터 6일 동안 소송인단 1만명 모집에 나섰고, 신청자 폭주로 참가 규모를 확대한 결과 1만 7264명이 소송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학사는 2013년 뉴라이트 등 보수학자들이 쓴 역사 교과서를 출판하면서 학계와 정치권에 ‘우편향 왜곡 교과서’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교학사는 지난 3월 29일 2차 사과문까지 홈페이지에 올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가족과 노무현재단,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출판 과정에서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더욱 철저한 점검 체계를 갖춰 나가는 동시에 한국사에 관련된 모든 사업을 일절 중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대 남성 성추행범 추격해 붙잡은 현역 육군 원사

    20대 남성 성추행범 추격해 붙잡은 현역 육군 원사

    현역 육군 원사가 아파트 주민을 강제추행하던 20대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0시쯤 양주시의 한 아파트 건물 5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A(27)씨가 여성 주민을 바닥에 눕혀 강제로 추행하고 있었다. 이 아파트에 사는 육군 28사단 소속 김모 원사는 비명을 듣고 자택 밖으로 나왔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르다 김 원사를 보고 계단으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김 원사는 이 아파트 건물 1층 경비실 근처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김 원사에게 표창장과 범인 검거 보상금을 전달했다. 또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 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보호받지 못한 여성들…“천호동 성매매집결지 화재 수사 잘못됐다”

    보호받지 못한 여성들…“천호동 성매매집결지 화재 수사 잘못됐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매매집결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친 사건의 경찰 수사결과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인권단체 100여곳이 연대해 발족한 ‘천호동 성매매집결지 화재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사건과 관련해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천호동 성매매집결지 2구역의 한 건물(성매매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업소 관리자, 업소 종사자, 성매매여성 등 3명이 목숨을 잃었고 성매매여성 3명이 크게 다쳤다. 건물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약 16분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2층의 폐쇄적 구조 때문에 사상자가 발생했다. 2층 비상구는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창문은 방범창으로 막혀 있었다. 창문에 시멘트까지 발라져 있어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 40평도 안 되는 공간에 방 6개가 좌우로 밀집해 붙어 있는 좁은 구조였으며 화재 예방 시설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 공대위는 “이 사건은 철거 예정인 노후한 건축물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비극이 아니라 여성들을 위험해 몰아넣는 착취적인 공간에서 일어난 예정된 비극”이라면서 엄정한 수사와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다. 사건 발생 약 4개월 뒤인 지난달 25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경찰은 연소 잔류물에서 인화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화재 건물에서 건축법, 소방기본법 등의 위반 사실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규모나 층수를 고려했을 때 스프링클러 등 별도의 소방시설을 갖춰야 하는 건물이 아니었고 벽체 등을 부수는 불법개조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대위는 사건 발생 직후 현장조사 때 불법개조 등의 위반 사항이 다수 발견됐다고 반박했다. 이현숙 서울시성매매피해여성지원협의회장은 “지난해 12월 24일 화재현장 감식 진행 당시 저를 포함해 공대위 대표 3명이 현장을 확인했다. 불이 난 1층 홀 뒤쪽에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었는데 지하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여러 개의 방이 존재했다”면서 “이 지하 공간은 건축물 관리대장에 적혀 있지 않았다. 이런 사실을 같이 확인하고도 불법개조 등 법 위반 사실이 없다는 결론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또 불이 난 업소의 운영을 총괄한 사람이라며 A씨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고, A씨 지시를 받고 업소를 관리한 운영자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대위는 경찰이 구속한 A씨는 업소의 실질적인 업주(실업주)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고진달래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활동가는 “유가족을 통해 고인(성매매여성)의 유품을 전달받았다. 휴대전화에는 고인이 성매매집결지 안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누구의 통제 아래 일을 했는지, 쉬기 위해 누구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는지가 남겨져 있었다”면서 “고인의 휴대전화만 보더라도 누가 실업주인지 파악할 수 있는데 이 중요한 자료를 경찰은 그대로 유가족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자체적으로 파악한 실업주 B씨와 불이 난 건물의 건물주였던 C씨를 성매매처벌법, 건축법, 소방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공대위 변호인단의 최석봉 변호사는 “현재는 성매매업소 업주와 건물주만 고소·고발을 했지만 성매매업소 단속과 점검을 소홀히 한 국가 책임도 당연히 물어야 한다”면서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자료를 확보하면 경찰과 소방, 강동구청 등 행정기관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대위는 “천호동 성매매집결지 화재사건은 오랜 시간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면서 벌어들인 각종 불법 수익으로 업소 운영자와 건물주의 배를 불려온 명백한 범죄공간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면서 “수사기관은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수사해 화재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성매매집결지의 불법성을 제대로 조사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성매매집결지의 방치는 국가의 책임 방기다. 정부는 제대로 된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 및 성매매여성 지원 정책을 마련하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양 창릉동·부천 대장동에 신도시…서울도 1만가구 공급

    고양 창릉동·부천 대장동에 신도시…서울도 1만가구 공급

    정부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 경기 부천시 대장동에 추가로 신도시를 짓기로 했다. 국토교통부가 7일 발표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에 따르면 새 신도시 입지는 고양시 창릉동(813만㎡·3만 8000가구)와 부천시 대장동(343만㎡·2만가구)로 결정됐다. 또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3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300가구) 등 서울권 택지에도 모두 1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이를 포함한 택지 22곳에 공급되는 전체 주택 규모는 모두 11만가구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택지에 30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차(3만 5000가구)에 이어 같은 해 12월 2차(15만 5000가구) 발표까지 30만가구 중 19만가구 공급 계획을 공개했다. 나머지 11만가구에 대한 3차 택지계획이 이날 추가로 발표된 것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원 인제 산불 한때 확산…헬기 10대 등 투입 주불 진화

    강원 인제 산불 한때 확산…헬기 10대 등 투입 주불 진화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강원 지역 내륙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5일 낮 2시 30분쯤 인제군 남면 갑둔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헬기 10대와 소방차 6대, 소방공무원·산림청 특수진화대원 등 270여명이 투입돼 오후 6시 7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 잔불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초반에 헬기 7대와 소방대원, 특수진화대원 등 60여명이 투입돼 약 40분 만에 주불을 잡았지만 강풍 때문에 불씨가 살아나 한때 정상 인근까지 불길이 번졌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의 한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횡성군 산불은 진화헬기 1대와 소방대원, 특수진화대원 등 50여명이 투입돼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새벽 3시 20분쯤에는 춘천시 석사동 애막골 등산로에서 불이 났다. 진화헬기 1대와 특수진화대원, 소방대원 등 80여명이 투입돼 약 1시간 만인 새벽 4시 45분쯤 불이 꺼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 종로구 평창동 화재…산불 막기 위해 헬기 투입

    서울 종로구 평창동 화재…산불 막기 위해 헬기 투입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북한산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헬기까지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5일 낮 3시 40분쯤 종로구 평창동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은 옛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저로 옮겨붙은 뒤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은 불이 인근 북한산 자락으로 옮겨붙을 것을 우려해 소방차량 30대 외에도 소방헬기 1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은 쓰레기 소각 중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건조 특보 속 강원 인제·횡성·춘천서 산불 잇따라 발생

    건조 특보 속 강원 인제·횡성·춘천서 산불 잇따라 발생

    강원 지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5일 춘천시, 인제군, 횡성군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낮 2시 30분쯤 인제군 남면 갑둔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진화헬기 5대와 소방공무원, 산림청 특수진화대원 등 60여명이 투입됐지만 바람이 다소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의 한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횡성군 산불은 진화헬기 1대와 소방대원, 특수진화대원 등 50여명이 투입돼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새벽 3시 20분쯤에는 춘천시 석사동 애막골 등산로에서 불이 났다. 진화헬기 1대와 특수진화대원, 소방대원 등 80여명이 투입돼 약 1시간 만인 새벽 4시 45분쯤 불이 꺼졌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7년간 지적장애인 착취’ 부부, 1심 징역→2심 집행유예로 감형

    ‘17년간 지적장애인 착취’ 부부, 1심 징역→2심 집행유예로 감형

    17년 동안 지적장애인에게 임금을 주지 않고 노동력을 착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부부가 검찰의 죄명 변경 후 2심에서 집행유예형으로 감형됐다.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 김태호)는 영리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모(62)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모(5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한씨와 공씨는 부부 관계다. 이들은 전남 고흥군에 있는 자신들의 농장에 지적장애인 박모(47)씨를 유인해 2000년 봄부터 2017년 12월까지 임금을 주지 않고 노동력을 착취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전남 신안군 염전에서 일을 하다가 공씨 어머니에게 유인됐다. 한씨는 호적이 없던 박씨에게 자신과 같은 성씨로 호적 신고를 새로 했다. 한씨와 공씨는 박씨를 농기계 보관창고를 개조한 방에서 살게 하며 벼 건조와 유자 수확 등의 일을 시켰다. 관할 고용노동청의 산정 결과 박씨는 일하는 동안 임금 1억 8000여만원과 퇴직금 2400여만원을 받지 못했다. 피고인들은 또 2010년부터 박씨에게 지급된 장애인연금 등 5800여만원을 입금 받아 보관하다가 1700여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씨를 나무막대기로 때리기도 했다. 지적장애가 있던 어머니와 집을 나섰다가 1993년 실종됐던 박씨는 2017년 11월 유일한 혈육인 친누나가 재차 실종신고를 하고 경찰도 그의 행방을 수소문하면서 가족과 다시 만나게 됐다. 박씨의 범죄피해 사실은 전남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의해 알려져 2017년 12월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징역 2년 이상~15년 이하에 해당하는 노동력착취 유인 등의 혐의로 한씨와 공씨를 구속기소했다. 그런데 항소심 단계에서 죄명을 징역 1년 이상~10년 이하에 해당하는 영리유인 등의 혐의로 변경했다. 2심 재판부는 “한씨와 공씨는 17년 넘게 피해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일을 시켰으며 장애인인 피해자의 장애연금 일부를 횡령해 죄질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일부 죄명이 변경된 점, 피해자에게 의식주와 병원 치료를 제공하고 외식, 여행을 함께하는 등 보호관찰소 조사에서도 피해자를 일정 부분 가족으로 인식한 것으로 판단된 점, 피해자 측에 공탁금 6700만원과 1억 3000만원을 추가 지급해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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