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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의원에 징역 3년 구형

    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의원에 징역 3년 구형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어 의원실 인턴 비서 등을 채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권성동 의원의 선고기일은 다음 달 24일로 잡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순형) 심리로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채용비리 범행은 공정사회의 기반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라면서 권 의원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지역의 유력 국회의원으로서의 지위를 지녔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 강원랜드 현안 해결에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었다”면서 “강원랜드는 청탁을 거절할 수 없는 입장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거 교육생 공개선발 과정에서 의원실 인턴 비서 등 11명을 채용하게 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9월부터 이듬해 초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으로부터 “감사원의 감사를 신경써달라”는 등의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모씨를 경력 직원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고교 동창이자 과거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와준 다른 김모씨를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지명하도록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강원랜드 채용 청탁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최흥집 전 사장은 자신의 재판에서 “권성동 의원이 직접 찾아와 청탁 명단을 줬고, 권 의원 비서관인 김모씨를 뽑아달라는 부탁도 받았다”고 증언한 적이 있다. 하지만 권 의원은 “어떠한 인사 청탁도 한 적이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권 의원의 변호인은 특히 ‘권 의원이 인사 청탁을 했다’는 최 전 사장의 진술을 문제 삼으며 “진술이 계속 바뀌고 청탁 시기나 장소도 기억을 못 하는데 자신의 기억에 따른 진술이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나는 정말로 억울하다”면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 수사권 남용, 재판 방해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맞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교안, 청와대 제안 또 거절 “1대1 회담 먼저 하고 5당 회동”

    황교안, 청와대 제안 또 거절 “1대1 회담 먼저 하고 5당 회동”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고집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진 청와대의 ‘여야 5당 대표 회동 후 1대1 회담’ 제안도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황 대표는 13일 ‘민생투쟁 대장정’ 차원에서 경북 안동을 방문했다가 취재진을 만나 “대통령이 결심할 문제는 간단하다. 여러 사람이 우르르 모여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그 문제(1대1 회담)을 먼저 풀고 3당(원내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회담 또는 5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비교섭단체 포함) 회담을 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사진찍기 회담이 아니고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면서 “대통령과의 회담이 필요하고 의미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담을 문 대통령이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이 거듭 1대1 회담을 고집하자 청와대가 자유한국당에 ‘5당 대표 회동을 수용하면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1대1 회동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재차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114석에 대한 특별대우를 원하는 게 아니다. 경제·안보 문제에 있어서 진단과 처방을 달리하는 야당의 시각을 전달하고, 대통령의 정책 전환을 위해 심도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1대1 대화를 해서 문재인 정권이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대북 식량 지원 합의를 위한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1대1 회담을 역제안했던 황 대표는 ‘일대일 회담은 곤란하다’는 청와대 입장 발표 후에도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 저 사람 껴서 회담을 하면 제대로 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1대1 회담을 고집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심도 ‘삼성바이오 제재 집행정지’ 결정…“회계사기 다툼 여지 있어”

    2심도 ‘삼성바이오 제재 집행정지’ 결정…“회계사기 다툼 여지 있어”

    1심에 이어 2심 법원도 회계사기(분식회계 또는 회계부정) 의혹으로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 대한 제재 효력이 정지돼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 김동오)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삼성바이오에 대한 제재 효력을 정지시킨 원심 결정에 불복해 항고한 사건에서 13일 원심과 마찬가지로 삼성바이오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도 1심과 마찬가지로 회계사기 등의 쟁점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에 당장 제재를 적용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증선위가 이날 항소심 결정에 다시 불복하지 않으면 증선위 제재는 삼성바이오가 제기한 행정소송의 결과가 나온 이후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이 중단된다. 지난해 11월 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회계부정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증선위가 판단한 회계부정 규모는 4조 5000억원 정도다. 증선위는 이를 근거로 삼성바이오에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시정 요구(재무제표 재작성),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처분을 내렸다. 이와 별도로 회사와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는 “모든 회계처리를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했다”면서 곧바로 증선위 결정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시정요구나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 효력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의 회계사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의혹을 입증할 만한 증거물을 숨기고 훼손한 혐의로 삼성전자 임원 2명을 지난 11일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삼성바이오 공장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공장 마루 바닥을 뜯어 회사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 감춰진 자료들을 확보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와대, 한국당에 ‘5당 대표 회동 후 1대1 회담 가능’ 제안

    청와대, 한국당에 ‘5당 대표 회동 후 1대1 회담 가능’ 제안

    여야 5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와의 회담을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이 거듭 1대1 회담을 고집하자 청와대가 자유한국당에 ‘5당 대표 회동을 수용하면 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간 1대1 회동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5당 대표와 먼저 만나고 그 이후에 필요하다면 1대1 회담도 가능하다는 제안을 황 대표 쪽에 전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연합뉴스, KBS 등이 13일 전했다.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추경(추가경정예산)과 민생 현안 등 국회에서 입법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멈춰버린 여야 5당의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문 대통령이) 제안한 바 있는 여야 5당 대표 회동도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면서 “당 대표 회동인 만큼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비롯한 국정 전반으로 의제를 넓혀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대북 식량 지원 합의를 위한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고 대변인은 “황 대표도 5당 대표 회동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 대변인은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 자유한국당이 불참하면 다른 형식의 소통 채널을 고민할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유한국당이 안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 협의체는 국정 현안을 빨리 해결하고자 만들어졌다. 그에 공감하면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언급했다.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지지부진하면 곧바로 정부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을 추진하느냐’는 물음에는 “대통령은 식량 지원이 국민적 합의를 얻어야 하고 국회 논의도 있어야 한다고 (지난 9일) 대담에서 말했다”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보자는 의미에서 요청했고 그게 이뤄져야 다음 단계를 상상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이 지지 입장이라고 해서 당장 오늘 내일 이뤄지는 게 아니라고도 밝힌 바 있다. 긴 호흡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때 정치개입’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15일 영장심사

    ‘박근혜 때 정치개입’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15일 영장심사

    박근혜 정부 당시 총선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의 심문이 15일 열린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강신명 전 청장과 이철성 전 청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은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친박계’를 위한 맞춤형 선거정보를 수집하고 선거대책을 수립하는 등 공무원 선거관여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진보적 성향의 교육감 등 박근혜 정부에 반대 입장을 보인 사람들을 불법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청장은 강 전 청장이 경찰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검찰은 두 전직 경찰청장뿐만 아니라 강 전 청장 시절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낸 박화진 현 경찰청 외사국장과 김상운(전 경북경찰청장) 당시 경찰청 정보국장의 구속영장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함께 청구했다. 박화진 국장과 김상운 전 청장의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날에 열린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지난 10일 이들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를 두고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검찰이 경찰의 문제를 부각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패스트트랙을 탄 법률 개정안은 경찰에게 모든 사건에 대한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부여하고,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1일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영장 청구 시점을 임의로 조정한 사실이 없다”면서 “공무원의 조직적 선거개입과 같은 중대범죄 사건 처리는 미룰 수도 없고 미룬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수사 경과에 대해 “정보경찰의 정치개입 의혹에 관해 경찰의 자체 수사결과를 송치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2016년 4·13 총선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 실무자급부터 조사를 진행해왔다”면서 “청와대와 경찰의 연결점인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과 경찰청 정보심의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혐의는 인정되나 직급상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다’는 취지로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책임 정도에 관해 보완 조사를 하고 신중히 판단한 결과 영장이 기각된 대상자의 윗선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 유성엽 “호남 정당 넘어서겠다”

    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 유성엽 “호남 정당 넘어서겠다”

    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로 3선의 유성엽(59) 의원이 선출됐다.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는 “이제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던 평화당은 없다”면서 “호남 정당을 넘어 전국 정당, 거수 정당을 넘어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평화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과반표를 얻어 황주홍 의원을 제치고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전북 정읍에 출마해 당선된 뒤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그는 이날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평화당 의원들의)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나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년) 총선까지 남은 11개월 동안 치열한 원내 투쟁으로 (평화당의) 존재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이 합의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패스트트랙을 탄 선거법 개정안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에서 각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 수를 배분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현행 만 19세로 규정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원정수(300명)를 유지하되 현재 253석인 지역구 의원을 28석 줄이고(225석) 현재 47석인 비례대표 의원을 28석 늘리는(75석)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의원정수 확대와 지역구 축소 최소화 방향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 유 신임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자유한국당까지 들어오는 합의의 장에서 제대로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특히 지방 중소도시 의석이 축소되지 않거나 최소화 되는 방향으로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 세비는 동결해도 의석 수를 늘리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면서 “그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런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또 제3지대 신당 구상에 대해 “필수 불가결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총선에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모두 전멸할 수밖에 없어서 (신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 그런 방향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의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연연하기보다 (자체적으로) 제대로 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면 제3지대 창출을 통해 교섭단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던 평화당은 없다. 국정농단 세력과 함께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거대 양당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 하고,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을 모아 호남 정당을 넘어 전국 정당, 거수 정당을 넘어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관에게 흉기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

    경찰관에게 흉기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경찰관은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39)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40분쯤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B(50) 경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경위는 동료 경찰관과 함께 이날 0시 30분쯤 ‘모르는 사람이 현관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들은 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마침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A씨와 마주쳤다. A씨는 경찰관들이 불심검문을 시도하자 흉기를 휘둘렀다. B 경위는 복부 등을 찔렸다. 복부는 장비를 착용해 다치지 않았지만 왼팔을 크게 다쳤다. B 경위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여기저기를 두드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흉기를 소지한 경위 등을 묻는 질문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및 동기 등을 파악 중인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프랑스군에 구출된 인질들 “작전 중 전사한 장병들 애도”

    프랑스군에 구출된 인질들 “작전 중 전사한 장병들 애도”

    아프리카 무장 세력에게 납치됐다가 프랑스군 특수부대원들의 구출 작전으로 구출된 4명 중 프랑스인 2명과 한국인 1명이 작전 중 전사한 특수부대원 2명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적의 로랑 라시무일라스와 파트리크 피크, 그리고 신원 미상의 한국인 등 구출된 인질 3명은 이날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로슈 카보레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자신들을 구출하다 전사한 프랑스군 특수부대원 2명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라스무일라스는 취재진에게 “우리를 지옥에서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 장병들과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복잡한 심경이다. 곧바로 애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구출된 미국인은 현재 미국으로 이송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자국민 2명이 지난 1일 베냉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이후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사실을 알고 구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 숙영지를 급습해 교전 끝에 프랑스인 2명,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등 인절 총 4명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특수부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프랑스인 2명과 달리 현재까지 한국인과 미국인의 구체적인 피랍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무장세력에 의해 무려 28일 동안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프랑스 외무장관 “피랍 국민 2명 왜 위험지역 갔는지 설명해야”

    프랑스 외무장관 “피랍 국민 2명 왜 위험지역 갔는지 설명해야”

    프랑스군이 아프리카 무장 세력에 납치됐던 인질 4명(프랑스인 2명,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해병 특수부대원 2명이 전사했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민 2명이 납치됐던 아프리카 베냉 북쪽의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 접경지대는 이미 위험지역으로 설정돼 있었다며 위험지역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장이브 르드리랑 프랑스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유럽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 2명이 있던 곳은 이미 적색경보 지역으로 설정돼 있다”면서 “이는 그곳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며, 가게 되면 중대한 위험을 지게 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무장세력에 납치돼 우리 군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이 지역에서 매우 신중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이 나라들을 여행하려고 하면 미리 여행자 수칙을 숙지해야 하며, 외무부와 규칙적으로 연락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또 일간 웨스트프랑스 인터뷰에서 “무장세력 위협 형태가 달라졌다”면서 “기동성이 좋아졌고 말리 남부 지방, 부르키나파소, 베냉 북부 등이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출 작전으로 돌아온 자국민 2명에 대해 “왜 그런 위험한 곳에 갔는지를 우리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자국민 2명이 지난 1일 베냉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이후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사실을 알고 구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 숙영지를 급습해 교전 끝에 프랑스인 2명,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등 인절 총 4명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특수부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인 2명과 달리 현재까지 한국인과 미국인의 구체적인 피랍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무장세력에 의해 무려 28일 동안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영장 청구, 수사권 조정과 무관”

    검찰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영장 청구, 수사권 조정과 무관”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의 정치개입과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를 두고 국회에서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검찰이 경찰의 문제를 부각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검찰은 두 전직 경찰청장의 구속영장 청구는 수사권 조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11일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영장 청구 시점을 임의로 조정한 사실이 없다”면서 “중대범죄 사건 처리는 미룰 수도 없고 미룬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은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친박계’를 위한 맞춤형 선거정보를 수집하고 선거대책을 수립하는 등 공무원 선거관여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진보적 성향의 교육감 등 박근혜 정부에 반대 입장을 보인 사람들을 불법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청장은 강 전 청장이 경찰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검찰은 수사 경과에 대해 “정보경찰의 정치개입 의혹에 관해 경찰의 자체 수사결과를 송치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2016년 4·13 총선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 실무자급부터 조사를 진행해왔다”면서 “청와대와 경찰의 연결점인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과 경찰청 정보심의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혐의는 인정되나 직급상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다’는 취지로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책임 정도에 관해 보완 조사를 하고 신중히 판단한 결과 영장이 기각된 대상자의 윗선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면서 “영장 청구 시점을 임의로 조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무원의 조직적 선거개입은 민주 사회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 장기간 국가에 헌신한 대상자들에 대해 부득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됐다”면서 “중대범죄 사건 처리는 미룰 수도 없고 미룬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 포함 NPT 70개국 “북, 도발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 지속하길”

    한국 포함 NPT 70개국 “북, 도발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 지속하길”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들이 북한에게 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미국과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70개 NPT 회원국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0년 NPT 평가회의를 위한 제3차 준비위원회에서 북한을 향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북한이 지난 2차례의 북미정상회담과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대화를 재개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약속을 환영하지만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충분히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성명을 낭독한 프랑스 대표는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미국과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지속하기를 촉구한다”면서 “북한이 말을 행동으로 옮겨 모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프로그램들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오전 9시 6분부터 오전 10시 55분까지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240㎜, 300㎜ 방사포 등을 쐈다. 지난 9일에는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현재까지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학생들 성희롱한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남학생들 유기정학

    여학생들 성희롱한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남학생들 유기정학

    같은 과 여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등수를 매기는 등 집단 성희롱을 한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남학생들에게 서울교대가 ‘유기정학’ 징계 처분을 했다. 서울교대는 경고, 근신, 유기정학, 무기정학, 퇴학 순으로 학생 징계가 무겁다. 서울교대는 지난 10일 상벌위원회와 대학운영위원회를 열어 문제가 된 국어교육과 남학생 11명에게 2~3주 유기정학 징계 처분을 하고 12~20시간 상담교육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유기정학 처분을 받은 남학생들은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실습에 참여하지 못한다. 징계를 받은 남학생들은 지난해까지 매년 진행된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남자 재학생과 남자 졸업생들의 대면식 행사에서 남자 졸업생들에게 제출할 목적으로 새내기 여학생들의 얼굴, 나이, 동아리 활동 등 개인정보가 담긴 책자를 만들었다. 이후 남자 졸업생들은 남자 재학생들에게 마음에 드는 여학생의 이름을 말하게 하고 얼굴에 대한 평가를 종이에 작성하도록 했다. 남자 재학생들은 이 평가를 바탕으로 여학생들의 외모 등수를 매기는 등의 집단 성희롱을 했다. 이런 사실은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재학생 92명이 지난 3월 교내에 ‘서울교대 국어과 남자 대면식 사태에 대한 명확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는 대자보가 붙으면서 알려졌다. 이후 국어교육과 16학번 여학생들은 입장문을 통해 “함께 지내는 동기, 친근한 선후배로 생각하던 사람들이 우리를 동등한 사람이 아닌 외모를 기준으로 마음껏 평가를 해도 되는 ‘대상’으로 바라보고 이를 은폐한 사실을 알고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서울교대는 또 신입생 대면식에서 여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한 초등교육과 남학생 2명, 과학교육과 남학생 8명에게는 ‘경고’ 징계 처분과 함께 10~15시간 상담교육 이수를 명령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후임병 상습 폭행하고 가혹행위 일삼은 20대…전역 후 징역형

    후임병 상습 폭행하고 가혹행위 일삼은 20대…전역 후 징역형

    군 복무 때 후임병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마성영)는 군형법상 특수폭행, 가혹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우모(2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선임병으로서 후임병인 피해자가 군 생활을 원만히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와줘야 할 지위에 있음에도 수차례에 걸쳐 폭행하거나 가혹행위를 했다”면서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씨는 지난해 강원의 한 부대에서 복무하면서 후임병인 A일병을 대검과 무전기 안테나로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생활관에서 A일병 상반신 위에 올라타 무릎으로 양팔을 누르고 침낭 주머니를 머리에 뒤집어씌워 숨을 못 쉬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우씨는 군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전역해 군사법원이 아닌 민간 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실제로 피해자는 피고인의 괴롭힘으로 만기전역하지 못하고 의병 제대한 뒤 우울증 등으로 고통받고 있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며 초범인 점 등을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한, 5일 만에 또 발사체 발사…합참 “정밀 분석 중”

    북한, 5일 만에 또 발사체 발사…합참 “정밀 분석 중”

    북한이 지난 4일에 이어 9일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의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오전 9시 6분부터 10시 55분까지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240㎜, 300㎜ 방사포 등 다수의 단거리 발사체를 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신오리 일대에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합참 “북, 평안북도에서 동쪽으로 불상 발사체 발사”

    [속보] 합참 “북, 평안북도에서 동쪽으로 불상 발사체 발사”

    북한이 9일 오후 평안북도에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의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딸 학대·암매장’ 30대 친아버지 징역 20년 확정

    ‘딸 학대·암매장’ 30대 친아버지 징역 20년 확정

    2017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영아 학대치사·암매장 사건의 피고인인 30대 친아버지에게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는 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모(38)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고씨의 동거녀 이모(37)씨와 이씨 모친 김모(63)씨에게 각각 징역 10년과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도 확정됐다. 고씨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갖고 태어난 딸(당시 5세·이하 딸)이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2017년 4월 자택에서 딸을 폭행했고,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딸을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했다. 고씨는 이씨, 김씨와 함께 숨진 딸을 군산시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고씨와 이씨는 딸의 친어머니와 이웃이 딸의 행방을 물을 것을 우려해 거짓으로 경찰에 딸이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신고 당일 이씨는 양육 흔적을 남기려고 딸의 머리카락을 모아 어머니 김씨의 집에 옮겨 범행을 은폐했다. 두 사람은 또 딸의 양육수당을 허위로 신청해 70만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당초 이 사건은 실종사건으로 처리됐으나 경찰은 딸의 실종시점이 불확실하고 가족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수상히 여겨 수사를 확대했다. 결국 고씨는 딸이 사망한 지 8개월이 지난 2017년 12월 범행을 자백했다. 앞서 1·2심은 “고씨의 학대로 어린 생명은 따뜻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채 인생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하고 처참하게 숨져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아픔을 안겨줬다”면서 고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한 이씨에게는 징역 10년, 암매장을 도운 김씨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형량이 부당하게 높다면서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마땅한 형량”이라면서 원심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경원 찾아간 이인영 “임시국회라도 열자” 협치 제안

    나경원 찾아간 이인영 “임시국회라도 열자” 협치 제안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가 9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이달 중에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취임 인사 차원에서 이날 나 원내대표의 국회 사무실을 방문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선거연령을 낮추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후 민주당·한국당의 원내대표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세 분(이인영·김태년·노웅래) 중에 가장 가깝다고 느껴지는 분”이라면서 “이 원내대표가 국회 연구단체를 만들 때 이름을 빌려달라고 해서 두 번도 안 묻고 이름을 빌려드렸다”고 이 원내대표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국민이 원하는 국회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그러면서도 “(이 원내대표가 전날 당선 수락 연설에서)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했는데 ‘설마 청와대 말을 잘 듣겠다는 것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이 원내대표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여러 번 반문도 해봤다”면서 “국민의 말씀을 잘 듣고,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경청의 협치부터 시작하겠다”고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의 말씀을 잘 들으면 (여당과 야당이) 같이 할 수 있는 면적과 폭이 넓어질 것”이라면서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생각하는 부분이 확대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여야가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면서 “산불이나 지진 등 우리가 정성을 쏟아야 할 일들이 있는 만큼 경청을 하겠다. 가능하면 5월 임시국회라도 열어서 국회 본연의 일을 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전날 한국당도 이 원내대표의 당선을 계기로 “민주당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 돌아와 야당과 함께 국회를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부정채용 지시’ 이석채 전 KT 회장 구속기소

    검찰 ‘부정채용 지시’ 이석채 전 KT 회장 구속기소

    검찰이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채 전 KT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은 이 전 회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KT 회장 재직 시절인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총 7명, 또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고졸사원 채용에서 총 4명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인의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자녀 등이 부정한 방법으로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12년 KT 공채에서 총 12건의 부정채용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 전 회장이 관여하지 않은 1건은 앞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김모 전 인사담당상무보와 먼저 구속기소된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의 공동 범행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상무보를 불구속 기소하고, 김 전 실장은 혐의를 더해 추가로 기소했다. 김 전 실장은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절차를 어기고 김 의원 딸을 합격시키는 등 총 5건의 부정채용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2건은 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도 구속기소됐다. 서 전 사장은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2명, 같은 해에 별도로 진행한 KT홈고객부문 채용에서 4명 등 총 6명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군인권센터 “박찬주 갑질이 무혐의라니…항고하겠다”

    군인권센터 “박찬주 갑질이 무혐의라니…항고하겠다”

    검찰이 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불기소 처분하자 군인권센터가 검찰에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항고란 검사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해 해당 검사가 속한 검찰청의 상급기관인 고등검찰청에 이의를 제기하는 제도다. 군인권센터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불기소 결정서를 공개하면서 박 전 대장에게 불기소 처분을 한 검찰의 결정을 비판했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김욱준)는 군 검찰로부터 이첩된 박 전 대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가혹행위 혐의 등의 고발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했다. 박 전 대장은 2013~2017년 공관병에게 전자발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시키는 등 가혹한 지시를 일삼은 혐의를 받아 왔다. 박 대장은 공관병들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곶감을 만들게 하는 등 등 의무에 없는 일을 시킨 혐의도 받았다. 군형법상 ‘가혹행위’란 ‘직권을 남용하거나 위력을 행사해 학대 또는 가혹한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대법원은 군형법에서의 가혹행위가 “직권을 남용해 사람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가하는 경우를 말한다”면서 가혹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행위자 및 그 피해자의 지위, 처한 상황, 그 행위의 목적, 그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와 결과 등 구체적 사정을 검토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박 전 대장의 지시가 사령관의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 볼 수 없어 가혹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박 전 대장을 기소하지 않았다. 하지만 군인권센터는 “검찰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 입장에서 직무 범위를 따져 직권남용 성립 여부를 결정했다”면서 “직권남용 법리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공관병들은 박 전 대장의 지시 때문에 직무와 관계없는 일을 한 것이고, 이는 강요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장의 행위가 군형법상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가하는 가혹행위라고 볼 수 없다는 검찰의 관점은 일반 국민의 상식과는 동떨어진 관점”이라면서 “가해자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검찰이 시민의 기본권을 보호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군인권센터는 “불기소 이유서는 박 전 대장의 변론요지서나 다름없다. 직권남용의 한정적 해석으로 갑질을 저질러도 직권남용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박 전 대장의 국립묘지 안장과 연금 수령을 막기 위해서라도 그를 법정에 세워 갑질 행위에 대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다음 주 검찰에 항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매매 알선 등’ 승리 구속영장에 ‘성매매’ 혐의도 적시

    ‘성매매 알선 등’ 승리 구속영장에 ‘성매매’ 혐의도 적시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뿐만 아니라 성매매 혐의도 있다고 경찰이 9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승리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승리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성매매 알선 혐의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와 함께 성매매 혐의도 적시됐다고 이날 밝혔다. 현행 성매매처벌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상 ‘성매매’란 불특정인을 상대로 금품이나 그밖의 재산상의 이익을 수수하거나 수수하기로 약속하고 성관계 또는 유사성관계를 맺는 행위를 가리킨다. 전날 경찰은 승리와 그의 사업 파트너 유인석(34)씨에게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승리와 유씨는 2015년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일본인 사업가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일본인 사업가 일행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을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또 접대 자리에 동원된 여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 알선 행위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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