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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옮길 선박에 미수습자 가족 승선 무산…“안전 고려”

    세월호 옮길 선박에 미수습자 가족 승선 무산…“안전 고려”

    정부가 지난 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세월호 선체의 본격적인 인양 작업을 시작했다. 잭킹바지선 2척으로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다음에는 반잠수식 선박에 옮기는 작업이 이어진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 중 9명의 시신은 아직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하자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 세월호 선내에 가득 찬 바닷물을 빼내는 과정을 가까이 보고 싶어했다. 하지만 미수습자 9명 가족들이 결국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탈 수 없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옮겨 실을 반잠수식 선박에 미수습자 가족이 승선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태우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세월호의 기름 유출 위험성이 있다는 점에서 가족들의 안전을 고려해 미수습자 가족들을 반잠수식 선박에 태우는 일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장기욱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과장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할 때면 인양 중인 지금보다 외부 선박을 통한 인양 현장 접근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배에 올라타 가까이서 지켜보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현재 어업지도선을 타고 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세월호 인양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정부는 미수습자 수습이 선체 인양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보고 대책을 강구 중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전날 진도군청을 찾아 “인양과 수습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 되는 순간부터 투명하게 영상 녹화를 할 뿐 아니라 10개 기관·단체로 합동수습본부도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세월호를 최종적으로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옮긴 다음 선내 수색·수습 작업과 관련한 세부 계획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할 방침이다. 국회 본회의를 지난 2일 통과해 지난 21일부터 시행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 세월호 선체를 조사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독립기구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 인근의 선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미수습자 가족의 입장을 대변해 줄 인물을 추천할 기회를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손석희 “진정한 의미의 ‘진실’도 세월호와 함께 인양될 것인가”

    손석희 “진정한 의미의 ‘진실’도 세월호와 함께 인양될 것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8분’. 뇌물수수·제3자 뇌물공여·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의 박 전 대통령에게, 그 8분은 ‘어쩌면 인생 중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시간은 어땠을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고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지난 22일 세월호 선체의 시험인양에 이어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는 말을 듣기까지 1072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유족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1073일, 햇수로 3년이 지난 오늘(23일)이 되어서야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는 이 두 가지 상황을 비교하며 지난 22일 앵커브리핑을 이어갔다. 손 앵커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언급으로 운을 뗐다. 그는 “8분이라는 시간, 애타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게 된 탄핵된 대통령은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 평소 30분은 걸렸음 직한 거리를 8분 만에 주파했습니다”라면서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 중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 말이 틀리지는 않았을 것도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손 앵커는 세월호 유족들의 상황을 전했다. “그렇다면 이들의 시간은 어땠을까…. 8분도 아니고 8일, 아니, 800일도 아니고 그날로부터 1000일의 낮과 밤을 넘겨 세 번째의 봄을 맞이해야 하는 가족들은 그 긴 기다림 끝에 시험 인양이 시작되는 오늘(22일) 이른 새벽 진도로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손 앵커는 “날씨는 간절했을 것이고 마음은 타인이 함부로 가늠할 수 없는 무언가…. 제가 그 마음을 표현해 드릴 수는 없을 것 같군요. 한없이 길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1초. 그리고 1초…”라는 말로 유족들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전날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온 날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7시간 동안 꼼꼼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조서를 세밀히 들여다보고, 혹시나 잘못 진술된 것이 없는지를 알아보는 데에 7시간을 사용한 것이다. 검찰이 피의자 신문조서를 피의자에게 7시간 동안 보도록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손 앵커는 “(박 전 대통령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 했으니 그 진실이 왜곡돼선 안 된다는 데에 이견을 달 수야 없는 것이지만, 3년 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그 날…. 당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잘 알지 못하는데, 검찰 소환 조사가 끝난 뒤의 전임 대통령의 7시간은 너무도 잘 알게 된 우리의 이런 씁쓸함은 또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평했다. 손 앵커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자택으로 들어가면서 언급(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독)한 ‘진실’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비교하는 말로 앵커브리핑을 마무리했다. “탄핵된 전임 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조서를 그 긴 시간 동안 어느 때보다도 집중해서 살펴본 바로 오늘(22일). 마침내, 그 무너지는 상처를 품은 세월호는 이제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깊은 잠에 빠져있던 세월호가 물 위로 들어 올려지는 날. 우리가 원하는 진실. 진정한 의미의 ‘진실’도 함께 수면 위로 인양될 것인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밝혀질 것’ 이라는 전임 대통령의 말처럼, 그리고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그의 변호인의 말처럼 말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미수습자 가족 목소리도 반영해주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미수습자 가족 목소리도 반영해주길…”

    지난 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본격적으로 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정부는 세월호를 안전하게 인양한 뒤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안전하게 옮긴다는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선체 수색·수습 작업을 위해서다. 최소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는 세월호의 선체 수색·수습 작업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맡을 예정이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통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지난 21일 공포와 동시에 시행된 특별법은 세월호 선체를 조사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하면서 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놓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자신들에게도 위원회를 구성할 위원의 추천권을 달라고 정치권에 요구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 인근에 있는 선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수습자 가족의 입장을 대변해줄 인물을 추천할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여·야당에 촉구했다. 가족들은 “생존자와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 간에도 각자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가족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할 수 있겠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은 (미수습자) 9명을 찾아 집으로 보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법에 명시된 위원회의 구성 규정을 보면, 위원회는 상임위원 3명을 포함한 총 8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위원 8명은 국회가 선출하는 5명,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표가 선출하는 3명을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중 국회가 선출하는 5명은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되었던 정당의 교섭단체가 2명(상임위원 1명 포함), 그 외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가 3명(상임위원 1명 포함)으로 구성된다. 이에 가족들은 “(특별법 제정 당시) 여·야가 합의안 인적 구성을 살펴보면 정당 추천 5명(여 2·야 3), 유가족 대표 추천 3명으로 돼 있어 소수인 미수습자 가족들의 바람이 전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람을 찾는 일이 정말 최우선이 되려면 법이 보장해야 한다”면서 “특별법에서도 명확한 규정을 찾아보기 어려워 소수의 입장을 배려할 수 있는 조사위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향후 ▲인양돼 육상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조사 ▲세월호 선체 인양 과정에 대한 지도·점검 ▲미수습자 수습, 세월호 선체 내 유류품 및 유실물 수습과정에 대한 점검 ▲조사가 끝난 세월호 선체 처리(보존 검토 포함)에 관한 의견표명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위원회는 위원회가 결정한 조가 개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활동을 완료해야 한다. 다만 이 기간 이내에 활동을 완료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위원회의 의결로 한 차례만 활동기간을 4개월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와대, 최순실에게 ‘박근혜 친인척 동향 보고서’ 전달

    청와대, 최순실에게 ‘박근혜 친인척 동향 보고서’ 전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외장 하드디스크에서 압수한 청와대 문건에, 박근혜 전 대통령 친인척과 관련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동향 보고 문건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건에는 박 전 대통령 친인척에게 접근한 인물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그의 범죄경력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적혀 있었다. 22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확보한 최씨의 외장 하드디스크 속에는 ‘박지만 회장과의 친분 사칭 기업인에 대한 엄중 경고’라는 제목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보고서가 들어있었다. 박지만 EG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남동생이다. 문건은 중소기업 대표 정모씨가 박 회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투자자를 모으고 있어 진위를 확인해봤더니, 정씨가 박 회장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은 거짓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정씨에게 “처신에 문제가 있음을 주지시키고 향후 처신에 각별히 유념하도록 엄중 경고했다”라고도 적혀 있다. 이 문건에는 정씨의 주민등록번호와 등록기준지, 학력과 경력 뿐만 아니라 범죄경력까지도 상세히 첨부돼 있었다. 문건 작성 시점은 2013년 3월 10일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곽상도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민정수석실은 박 전 대통령의 친인척 뿐 아니라 측근 비리도 감독해야 하는데, 오히려 관리 대상인 최순실씨에게 동향 보고서를 보낸 셈이다. 결국 최씨는 민간인임에도 불구하고 민정수석실의 업무 보고를 받아온 것이다. 앞서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의 가족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민정수석실의 비리 감시 인력을 축소시킨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본인양 시작…항구로 옮기는 데 최소 13일 소요

    세월호 본인양 시작…항구로 옮기는 데 최소 13일 소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72일이 지난 22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험인양’ 작업에 돌입해 낮 3시 30분쯤 세월호를 해저면으로부터 1m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좌현이 해저면에 맞닿아있고, 무게 중심이 선미에 쏠려있는 선체의 균형을 맞추는 하중 조절 작업이 이어졌다. 정부는 선체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완료하고 주변 기상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날 오후 8시 50분부터 세월호를 본격적으로 인양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m 들어올리는 데 걸린 시간은 참사일로부터 약 3년. 이르면 세월호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수면 위 13m까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본인양’을 위해서는 세월호를 재킹바지선 2척으로 끌어올려 반잠수식 선박에 실어 고정시킬 때까지 최소 사흘 간 ‘파고 1m·풍속 10㎧’의 기상 조건이 유지돼야 한다. 현재 세월호가 가라앉아 있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는 소조기(조차가 작고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를 맞았다. 이번 소조기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다. 만일 이 소조기를 놓친다면 세월호 인양 작업 착수를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기다려야 했던 상황이었다. 정부가 이날 오후 8시 50분부터 시작하기로 한 ‘본인양’은 수심 44m 바닥에 누워 있는 세월호를 천천히 수직상승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체가 13m 정도 끌어올려지면 세월호가 약 3년 전 침몰 이후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이후 세월호는 재킹바지선에 묶인 채 1㎞ 밖에서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조금씩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세월호를 인양한 재킹바지선에서 목포신항으로 운송할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세월호가 넘어지지 않게 쇠줄로 묶는 ‘고박 작업’에 사흘(3일) 정도 걸린다. 재킹바지선 이동 당시 약 9m 잠긴 세월호를 완전히 물 밖으로 빼낸 뒤 반잠수식 선박에서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에도 5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시키면 세월호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세월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뒤 목포신항 철재부두까지 이동하는 데 최소 13일, 약 보름 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래 동영상은 세월호 인양 절차를 보여주는 영상이다. (출처 :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제공)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수부 “오후 8시 50분부터 세월호 선체 본 인양 시작”(속보)

    해수부 “오후 8시 50분부터 세월호 선체 본 인양 시작”(속보)

    정부가 세월호 선체 시험인양 성공에 이어 세월호의 본 인양을 결정했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세월호 선체의 본격적인 인양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험인양 작업에 착수해 낮 3시 30분쯤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으로부터 약 1m 들어 올렸다고 발표했다. 시험인양은 세월호를 사이에 둔 재킹바지선 2척을 유압으로 작동시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고, 실제 인양하는 데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이후 좌현이 해저면에 맞닿아있던 선체의 균형을 맞추는 하중 조절 작업을 완료한 해수부는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이날 오후 8시 50분부터 본 인양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의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인양이 진행되면 오는 23일, 이르면 오전 11시에는 수면 위 13m까지 세월호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선관위 “‘문재인 비방 혐의’ 신연희 강남구청장 조사 마쳐”

    선관위 “‘문재인 비방 혐의’ 신연희 강남구청장 조사 마쳐”

    더불어민주당의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후보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선관위는 “문 예비후보자에 대한 비방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있는 강남구청장의 조사를 마쳤으며, 또 다른 경선 후보자에 대한 공무원의 선거운동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선관위는 “공무원의 선거개입에 엄정 대응하고 있다”면서 “공무원의 조직적인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내부 고발을 적극 유도하되, 신고자는 신분을 철저히 보호하고 최소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표의 대선 캠프인 ‘더문캠’의 위철환 법률지원단장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은 신 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이날 고발했다. 민주당 소속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전날 신 구청장이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채팅방에 올렸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신 구청장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복귀 사흘째인 지난 14일 커다란 화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 113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구민에게 기부 행위를 할 수 없다. 화환을 보내거나 결혼식 주례를 서는 것도 기부행위에 포함된다. 하지만 강남구는 “확인 결과 화환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시험 인양 지연…해수부 “선체 균형잡기 진행 중”

    세월호 시험 인양 지연…해수부 “선체 균형잡기 진행 중”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72일째인 2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세월호 선체 시험 인양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오후 4시가 넘도록 본격적인 인양 작업으로 넘어가지 못한 상태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시험 인양을 아직 하고 있다”면서“특별한 문제는 없으나 선체 균형잡기 등 정밀한 조정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시험 인양 과정에서 세월호 선체를 해저로부터 1∼2m 들어 올려 66개 인양줄(와이어)과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을 측정하고, 선체가 수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공정을 진행 중이다. 세월호 시험 인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이어진다. 해수부 관계자는 “아직 시험 인양이 진행 중이어서 본 인양을 추진할 경우 작업이 이날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진도군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인양작업 관련 상황과 공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재인 측 “세월호 인양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

    문재인 측 “세월호 인양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

    그동안 세월호 선체 인양에 소극적이었던 해양수산부가 22일 오전부터 선체의 본격적인 인양을 위한 시험 인양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한 문재인 전 대표 측이 논평을 통해 “세월호 인양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통합”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의 대선캠프인 ‘더문캠’의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날 세월호 시험 인양이 시작됐다”면서 “(세월호 참사 발생일로부터 세월호 인양 작업까지) 1072일이 걸렸고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온갖 거짓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아도 진실은 드러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촛불도, 탄핵도 그 시작은 세월호였다”면서 “누구보다 마음 졸이며 지켜보고 계실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그리고 늘 그들과 함께 해온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아 무사히 인양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지난 10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한 적이 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 인양을 진행하고 있다. 시험 인양은 선체를 해저면에서 1~2m정도 들어 올려 실제 인양에 무리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시험 인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본격적인 인양 작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시험인양 결과에 무리가 없으면 바로 본 인양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준비한 질문 박근혜에게 다했다”

    검찰 “준비한 질문 박근혜에게 다했다”

    지난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장시간 조사한 검찰이 “준비한 질문은 다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제3자 뇌물공여·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2일 기자단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준비한 질문 중에 시간이 부족해 하지 못한 질문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관계자는 “없는 것 같다. (준비하지 않았는데) 추가로 질문한 것이 오히려 있으나 시간 관계상 하지 못한 질문은 없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전날 서울중앙지검의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 부장검사와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 부장검사를 차례로 투입해 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조사는 원만하고 원할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초반 수사를 맡은 한 부장검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및 사유화 의혹과 관련해 “대기업 총수들에게 재단 출연을 요구한 사실이 있느냐”, “최씨에게 재단 운영을 챙겨보라고 했느냐” 등 사실관계를 묻는 질문을 주로 했다. 이어 조사한 이 부장검사는 대기업 경영 현안과 관련한 청탁 여부 등 처벌 형량이 무거운 뇌물죄 관련 사실을 정리하는 데 집중했다. 두 부장검사는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그룹 승계와 관련해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해달라’는 등의 청탁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 “대기업 회장들과의 면담 일정을 사전에 최씨에게 알려주었느냐” 등을 물었다. 그러면서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내용,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통화 녹음내용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기존 입장대로 “대기업에 재단 출연금을 내 달라고 강요한 사실이 없다”, “재단 설립은 사익 추구와는 무관하다”, “대기업으로부터 어떤 청탁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은 어제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아직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조사 후 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늘어날 가능성에 관해서는 “관련 기록을 검토 중이다. 현 단계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명 “박근혜 구속 여부, 민주당 경선 결과가 결정할 것”

    이재명 “박근혜 구속 여부, 민주당 경선 결과가 결정할 것”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에 참여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민주당 경선 결과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를 나서는 순간 구속됨이 마땅한 박근혜가 오늘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당당히 귀가했습니다”라면서 “박근혜 구속 여부는 검찰이 아닌 민주당 경선 결과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이 시장은 경선 라이벌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를 주장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대연정으로 박근혜의 몸통 세력과 손잡고 권력을 나누겠다는 안 지사, 재벌 기득권과 실질적 대연정을 하려는 문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면 요식절차를 거쳐 박근혜와 그 일당은 살아날 게 분명합니다”라면서 “초지일관 박근혜·이재용 구속 처벌·사면 불가를 외쳐온 이재명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박근혜는 구속 엄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적폐 청산’을 외쳐왔던 자신의 행보를 강조하면서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와의 차별화를 부각하려는 모양새다. 이 시장은 “박근혜의 구속을 바라지 않는 게 분명한 문·안(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가리킴)이 대선 후보가 되면 검찰이 박근혜를 구속할까요? 법원이 엄벌할까요?”라면서 “촛불혁명이 권력자만 바꾸고 삶과 세상은 그대로인 또 하나의 미완혁명이 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형표, 장관직보다 국민연금 이사장이 훨씬 좋은 자리라 말해”

    “문형표, 장관직보다 국민연금 이사장이 훨씬 좋은 자리라 말해”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확산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물러난 문형표(61·구속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장관 재임 시절 복지부 산하기관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자리가 “훨씬 좋은 자리”라고 말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실제로 문 전 장관은 2015년 8월 복지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4개월 뒤인 같은 해 12월 국민연금 이사장에 취임했다. 문 전 장관은 2015년 6월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실제로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2015년 7월 합병 건에 찬성했다. 이 합병 건은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있어 핵심 작업이었다. 이에 문 전 장관이 장관직 사퇴 이후 국민연금 이사장이 된 것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건을 잘 처리한 대가로 청와대가 ‘보은 인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특검팀은 지난 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문 전 장관이 2015년 6월 말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명예퇴직 전까지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을 맡았던 이모씨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 심리로 열린 문 전 장관의 재판에서 그가 장관직을 사퇴하기 직전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이 전 실장은 퇴직 전 장관실을 찾아 “저는 가지만 장관님은 계속 열심히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문 전 장관은 “나도 그만두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이 전 실장의 증언이다. 이 전 실장은 당시 문 전 장관의 말을 듣고 “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장관이) ‘공단 이사장이 장관보다 훨씬 좋은 자리’라는 표현을 썼는데, 복지부 공무원 28년을 재직한 저로선 조금 자괴감을 느꼈다”면서 “‘내가 모신 장관 자리가 산하기관의 장보다 못한 자리였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게 이 전 실장의 설명이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넣어 일을 성사한 대가로 공단 이사장직을 얻은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실장도 실제로 문 전 장관이 장관직 퇴임 후 국민연금 이사장에 임명되자 “좀 이례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검 측이 “삼성물산 합병 건을 불법적으로 부당하게 개입해 찬성시키고 그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이사장에 임명된 게 아니냐”고 묻자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실장은 문 전 장관과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후 정책조정수석)을 두고 복지부 내부에서 돌았던 말들도 증언했다. 공무원들 사이에 “문 장관이 안종범 수석과 하루라도 통화를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것 아니냐”, “안종범이 장관인지 문형표가 장관인지 모르겠다”, “문형표가 결정한 것도 안종범이 반대하면 번복한다”는 등의 말이 퍼졌다는 것이다. 이 전 실장은 또 문 전 장관이 삼성물산 합병 건을 내부 투자위원회 의결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고도 증언했다. 원칙적으로 삼성물산 합병 건은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당시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가 아닌 내부 투자위원회를 통해 찬성 결정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위 개최 요구가 있었지만 홍완선(61·불구속기소)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이를 묵살했다. 하지만 문 전 장관의 변호인은 오히려 ‘복지부 공무원들이 청와대에 잘 보이기 위해 합병 건을 찬성하고 싶었던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자신은 메르스 사태로 떠날 사람인데 그런 자기의 말을 부하 직원들이 따랐겠느냐는 취지다. 그러나 이 전 실장은 이에 대해 “그렇지 않다. 공무원 사회에도 도의라는 게 있다”면서 “조직의 장은 장관인데 장관님을 제쳐 두고 청와대와 일을 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민아빠 김영오 “세월호, 오늘은 제발 무사히 인양되기를”

    유민아빠 김영오 “세월호, 오늘은 제발 무사히 인양되기를”

    정부가 수차례 연기해오던 세월호 선체의 인양 작업을 2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 이날은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72일째 되는 날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의 출발점이 되는 선체 인양은 아직 이뤄지지 못했고, 9명의 시민은 아직 가족들 곁에 돌아오지 못했다. 정부는 시험 인양 작업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인양 작업 착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사진·50)씨가 세월호 인양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은 글로 올렸다. “오늘은 제발 무사히 인양되기를···. 저는 무신론자인데도, 이렇게 간절할 때는 꼭 기도를 하게 됩니다.” 김씨는 지난 20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술적인 문제, 기상 악화 등으로 3년이라는 세월을 가슴 조이며 기다려 왔습니다. 다가오는 3주기 전에 꼭 인양되길 바라며···”라면서 “미수습자 가족분들, 조금만 더 버텨주시고 힘내세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부모의 마음으로 세월호를 인양해주세요. 역사와 자라나는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부디 함께 해주세요”라면서 “내 가족이 세월호 속에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아프고 끔찍하시겠지만,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을 밝히는 증거물이며, 생존자가 아픔 없이 살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실효성 있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46일 동안 단식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씨를 비롯한 세월호 유족들의 간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는 실종자 수습과 조속한 선체 인양,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출범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활동조차 집요하게 방해했고, 특조위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제대로 응하지 않은 정부는 결국 특조위의 활동을 강제로 종료시키기까지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 인양’ 착수…성공 여부 오후에 나올 듯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 인양’ 착수…성공 여부 오후에 나올 듯

    정부가 22일 오전 10시쯤부터 세월호 시험 인양에 착수했다. 선체의 본격적인 인양 여부는 시험 인양 결과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시험 인양 성공 여부는 이날 오후에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 장비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치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험 인양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발표된 국내외 기상 예보에서 공통적으로 ‘소조기’(이날∼오는 24일)에 파고 1m, 풍속 10㎧ 이내의 양호한 기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소조기는 조차가 작고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를 가리킨다. 시험 인양에서는 세월호 선체를 해저로부터 1∼2m 들어 올려 66개 인양줄(와이어)과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을 측정하고, 선체가 수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공정을 한다. 해수부는 세월호 시험 인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본격적인 인양 작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시험 인양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오전 중에는 결과를 알기 힘들고 오후에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피의자 조서는 꼼꼼히…“이런 뜻 아닌데 고쳐주세요”

    박근혜, 피의자 조서는 꼼꼼히…“이런 뜻 아닌데 고쳐주세요”

    뇌물수수·제3자 뇌물공여·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검찰에 출석해 22일까지 ‘1박 2일’ 조사를 받았다. 사실상 밤샘 조사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9시15분 자택을 떠나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향한 지 21시간 51분만에 자택에 귀가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들은 검찰의 신문조서를 열람·검토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밤 11시 40분부터 이날 오전 6시 50분쯤까지 약 7시간에 걸쳐 검찰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검토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속한 유영하 변호사는 “조서를 꼼꼼하게 검토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과 함께 조서를 열람·검토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답변 내용 가운데 여러 곳이 실제 발언과 취지가 다르게 적혔다면서 변호인을 통해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출력한 피의자 신문조서 가운데 일부를 폐기하고 박 전 대통령의 의견을 반영해 표현을 대체하거나, 일부 표현 위에 줄을 긋고 박 전 대통령의 도장을 찍어 고침 표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신문조서에는 마지막 부분에 ‘조서에 진술한 대로 기재되지 아니하였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지요’라는 확인란이 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물었던 신문 항목은 뇌물과 블랙리스트, 정유리씨 부정입학 문제 등 400여개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질문지가 A4용지로 58쪽에 이른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조서는 진술자에게 읽어주거나 열람하게 하여 기재 내용의 정확 여부를 물어야 한다. 피의자가 이의를 제기하거나 의견을 진술할 경우 이를 추가로 기재해야 한다. 증감·변경 청구도 가능하다. 더는 이의나 의견이 없으면 그 취지를 자필로 적고 조서에 간인(앞장 뒷면과 뒷장 앞면을 겹치게 해 도장을 절반씩 찍는 것)한 후 기명날인하거나 서명한다. 이런 동의를 얻지 못하면 해당 조서가 향후 법정에서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한다. 박 전 대통령의 피의자 신문조서는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의 질문에 피의자인 박 전 대통령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문답 사이사이에 검찰이 제시한 각종 문서, 사건 관계인 간 전화 통화 내역 등 다양한 증거가 첨부됐다. 박 전 대통령은 조사 과정 내내 자신이 받는 모든 주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적극적인 방어권을 행사했다. 그는 자신은 전혀 개입하지 않아 모르는 일이라거나, 일부 의혹 사항에 관여한 사실이 있더라도 대통령으로서 정상적인 국정 운영의 일환이었을 뿐 최씨의 사익 챙기기를 도울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10일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박 전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피청구인의 행위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서 공정한 직무수행이라고 할 수 없으며 헌법, 국가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등을 위배한 것”이라면서 “또한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의 설립, 최서원의 이권 개입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피청구인의 행위는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했을 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부모의 마음으로, 인양 성공을 기도해 주십시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부모의 마음으로, 인양 성공을 기도해 주십시오”

    단원고 학생 허다윤·남현철·박영인·조은화, 단원고 교사 양승진·고창석, 일반인 권혁규·권재근·이영숙. 304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72일이 지났지만 아직 9명은 유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는 실종자 수습과 조속한 선체 인양,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그러나 햇수로만 3년이 지나도록 정부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출범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조차 집요하게 방해했고, 특조위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제대로 응하지 않은 정부는 결국 특조위의 활동을 강제로 종료시키기까지 했다. 거기에 정부는 그동안 날씨·기술상의 문제를 이유로 수차례 세월호 인양을 미뤄왔다. 그런 정부가 22일 오전 10시 시험 인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본인양 여부는 시험인양 결과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인양 계획 발표를 들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인양 성공을 기원하는 전 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가족들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부모의 마음으로 세월호를 인양해주세요. 역사와 자라나는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부디 함께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가족들은 또 “내 가족이 세월호 속에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아프고 끔찍하시겠지만,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 수습과 (세월호 참사 발생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는 증거물이며, 생존자가 아픔 없이 살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미수습자 9명을 최우선으로 찾는데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가족을 찾아서 집에 가고 싶습니다”면서 “그 바닷속에서 마지막에 불렀을 이름이 아마도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일 겁니다. 엄마라서 절대 사랑하는 가족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두 번 다시 세월호 같은 아픔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인양이 잘 마무리되고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되는 세상이길 원합니다”고 밝혔다. “바닷속에서 목포신항으로 올라오고 가족을 찾을 때 인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업자들의 안전과 공정이 순조롭게 이뤄져 인양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기도와 간절함을 보내주시면 인양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박근혜 답변 잘하고 있다…진술거부 아직 없어”

    검찰 “박근혜 답변 잘하고 있다…진술거부 아직 없어”

    21일 오전 9시 35분쯤부터 서울중앙지검 10층 1001호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인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이 아직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게 “박 전 대통령의 답변 취지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 답하기가 어렵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답변을 잘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나, 아니면 단답식으로 답변하나’를 물은 기자단의 질문에는 “일률적이지 않다.질문이 뭐냐에 따라 다르다”면서 “질문에 따라 다르게 답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아직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부장검사가 배석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해 ‘특수본 1기’ 때 대기업을 상대로 한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을 수사한 적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제3자 뇌물공여·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예상한 시간에 따라 진행이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꼭 정확한 예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아직까진 크게 어긋나는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조사 시간이 자정을 넘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모두 검찰 출석요구 불응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모두 검찰 출석요구 불응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3명 모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에게 이날 출석을 요구했으나 3명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의 불출석 사유에 대해선 “개인적 사유라서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경우에는 이날 오후 법원에서 자신들의 형사재판이 예정돼 있다. 재판에는 원칙적으로 당사자가 출석해야 한다.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뇌물수수·제3자 뇌물공여·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의 범죄 혐의의 핵심 공범으로 꼽힌다. 일례로 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약 43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또는 제3자 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의 경우에는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문화·체육 관련 재단법인을 설립하라는 지시를 받고 대기업들로부터 486억원을 출연받아 미르재단, 288억원을 출연받아 K스포츠재단을 설립한 인물이다. 박 전 대통령은 대기업들로 하여금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744억원의 출연금을 강제로 내게 한 혐의(직권남용·강요)를 받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와 관련된 인물이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1월~지난해 4월 각종 청와대 인사자료, 국무회의자료,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과 미국 국무장관 접견자료 등 공무상 비밀을 담고 있는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검찰이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에게 출석을 요구한 배경으로 박 전 대통령과의 대질신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 역시 이런 사정을 알고 불출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와 법원 재판에서 자신들에게 적용된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등의 진술을 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선거법 위반’ 박영선 의원 1심서 벌금 70만원 선고유예

    ‘선거법 위반’ 박영선 의원 1심서 벌금 70만원 선고유예

    지난해 선거운동을 하면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법원이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심규홍)는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에게 벌금 70만원 선고형을 유예했다. ‘선고유예’란 유죄는 인정되지만 형의 선고를 유예한다는 뜻으로, 전과가 없거나 피고인의 범죄가 비교적 가벼울 경우 등에 내리는 처분이다. 형의 선고유예를 받은 날로부터 2년을 경과한 때에는 면소된 것으로 간주한다. 재판부는 “박 의원이 자신의 업적을 과장해 유권자가 공정한 판단을 하기 힘들 정도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점이 인정된다”면서도 “관계기관에 최소한의 사실 확인을 하려고 노력한 사실이 인정되고, 과거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전력도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둔 지난해 4월 5일 서울 구로구청 앞에서 유세하면서 “국회의원 재직 당시 구로 지역 모든 학교의 반 학생 수를 25명으로 줄였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여기서 ‘모든 학교’는 박 의원이 지역구인 구로을에서 그가 추진한 혁신교육지구사업의 대상 학교만을 의미하기 때문에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박 의원 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전체 맥락을 고려하면 일반인은 ‘모든 학교’가 통상적인 의미대로 지역구 내의 모든 초·중·고교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 활동한 3선 의원으로서 해당 발언이 의도치 않은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앞서 박 의원에게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국회의원 당선자는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현재 박 의원은 같은 당의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의원멘토단장을 맡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선거법 위반’ 추미애 대표 항소심도 벌금 80만원…의원직 유지

    ‘선거법 위반’ 추미애 대표 항소심도 벌금 80만원…의원직 유지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보다 낮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검찰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추 대표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추 대표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벌금 100만원 이상의 선고가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상주)는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추 대표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추 대표는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기자간담회에서 “제16대 의원 시절 법원행정처장에게 서울동부지법 존치를 약속받았다”고 허위사실을 알린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1심은 “추 대표가 법원행정처장을 만난 2003년 12월 언론 보도 내용 등을 보면, 동부지법 존치를 확답받거나 약속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론조사 등을 보더라도 추 대표의 기자간담회 발언이 총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당선무효형보다 낮은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기록과 대조해 살펴볼 때 원심의 판단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되고, 피고인의 주장처럼 사실오인 등 위법한 점이 있다고 할 수 없다”면서 “범행 동기와 경과, 정황 등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양형 조건이나 기준을 토대로 보면 원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추 대표가 공표한 내용은 서울 광진구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법조단지 이전 및 이전부지 개발과 관련돼 있어 유권자의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죄에 상응하는 처분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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