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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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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3사 출구조사] 문재인 41.4%, 홍준표 23.3%, 안철수 21.8%

    [방송3사 출구조사] 문재인 41.4%, 홍준표 23.3%, 안철수 21.8%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에서 가장 많은 4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3.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1.8%의 득표율을 보였다. 지상파 3사가 이날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문 후보와 홍 후보의 출구조사 득표율은 오차 범위를 웃도는 18.1% 포인트 차이가 났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7.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9%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실시한 이번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오후 8시 전국 투표소 330곳에서 약 9만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EP의 의뢰를 받은 칸타퍼블릭, 리서치 앤 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원 약 1650명이 각 투표소의 출구에서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는 ±0.8% 포인트인 것으로 KEP는 내다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심상정 “심상정 찍어야 촛불 열망 실현”

    심상정 “심상정 찍어야 촛불 열망 실현”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 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다”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강해지고, 심상정이 강해져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자신에게 투표해줄 것을 촉구했다. 심 후보는 이어 “1100만명의 사전투표 열풍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다. 국민은 다시 촛불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지난 60년의 승자독식, 성장제일주의의 길을 걸어온 대한민국 노선의 대전환을 선택해달라. 이제 남은 것은 오직 심상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다.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다시 사라질까 두렵다”면서 “1분만 시간을 내서 저를 위해 투표해달라.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편인 심상정을 지켜달라. 내일 국민이 저 심상정을 안아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개월간 촛불 든 시민들의 승리를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해왔다. 이 땅의 모든 고단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이번 대선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개혁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주권자들의 선택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지원 “마크롱은 프랑스의 안철수”

    박지원 “마크롱은 프랑스의 안철수”

    프랑스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39살의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마크롱 대통령 당선자와 안철수 대선 후보를 비교하며 “프랑스의 안철수가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프랑스의 안철수’ 마크롱이 승리했다. ‘변화와 미래’라는 시대정신이 승리했다”면서 “낡은 이념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했던 마크롱, 의석 수 하나 없는 신당으로 오직 국민을 믿고 전진한 마크롱은 말 그대로 ‘프랑스의 안철수’”라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변화와 미래’라는 시대정신이 ‘안풍(안철수바람)과 마풍(마크롱바람)’을 일으켰다”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패권은 의석 수 하나 없는 마크롱이 어떻게 프랑스를 이끄느냐고 비아냥거리겠지만, 시대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면서 “낡은 이념 대결을 뛰어넘어 새로운 길을 가려는 혁신과 통합, 안철수가 이미 이뤄내고 있다. 미래가 이긴다. 안철수가 이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크롱 당선자는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앞서 마크롱 당선자와 그의 라이벌이었던,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48)은 프랑스 현대 정치를 양분해 온 주류 거대정당(공화당·사회당) 소속이 아닌 정계의 ‘이단아’로, 누가 당선되더라도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프랑스는 정치지형의 대변혁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극우 논객 조갑제 “문재인 대통령 당선 확정적”

    극우 논객 조갑제 “문재인 대통령 당선 확정적”

    대표적인 극우 논객인 조갑제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이라면서 보수 진영이 대선 이후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갑제닷컴’의 조 대표가 지난 7일 공개한 ‘조갑제TV’에서 한 말을 8일 살펴본 결과, 조 대표는 “앞으로 48시간(지난 7일 기준) 이후의 세상에 대해 마음을 비우고 머리를 맑게 한 뒤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막판에 급상승하고 있지만 통계적 예측에 비춰보면 그런(당선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 방송에서 조 대표는 여러 차례에 걸쳐 발표된 여론조사의 추이에 따라 문 후보가 45~48%, 홍 후보가 30% 내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 안팎,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각각 5~10% 정도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대표는 문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면서 정권 교체 이후 보수 세력과 중도 세력의 연대를 강조했다. 조 대표는 “좌파의 무리한 국가 정체성 변경과 한미동맹을 해치는 행위, 정치 보복 등 선거 이후 전개될 상황과 관련해 보수 세력은 좌파 정권을 저지하기 위해 중도 세력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를 지지하며 홍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장했던 조 대표는 안 후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분수령은, 안 후보가 여론조사 1등을 달리고 있을 때 허영심인지 오만인지 모르겠지만 손잡아야 할 보수 세력을 적폐 세력으로 규정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아시아판이 문 후보를 표지 사진으로 등장시킨 일을 언급하며 “표지 사진을 보면 왼쪽에 세월호 리본이 달려 있는데, 아직도 리본을 달고 있는 인물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확정적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도로 친박당…뻔뻔함의 극치”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도로 친박당…뻔뻔함의 극치”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국회의원 12명의 입당을 허용하고 당원권이 정지됐던 친박계 의원들의 징계를 해제했다. 이에 국민의당이 “결국 도로 친박당이 됐다”면서 “뻔뻔함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6일 낸 논평을 통해 “국정농단의 책임을 지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무릎까지 꿇더니 결국 이렇게 될 것을 당 이름은 구태여 왜 바꿨나”라면서 “눈가리고 아웅이 통할 줄 알았다면 큰 오산”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자유한국당의 이철우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선 후보의 특별 지시에 따라 한국당의 대선 승리와 보수 대통합을 위해 재입당 신청자의 일괄 복당과 (당원권이 정지된 인사들의)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징계 해제는 친박계 핵심 의원인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7명에 대해 이뤄졌다. 이에 손 수석대변인은 “잠시 반성하는 척하면 국민들이 속을 것이라 생각한 부패기득권 세력, 패권세력의 본질이 다시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홍 후보와 자유한국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승계한, 무자격의 적폐 후보 홍 후보는 즉각 사퇴하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이런 기만적 패권정치, 낡은 과거의 정치는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세돌 9단 “문재인을 신의 한 수로 둬달라”

    이세돌 9단 “문재인을 신의 한 수로 둬달라”

    세계적인 바둑기사이자 지난해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던 이세돌 9단이 찬조연설을 통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이 9단의 찬조연설은 이날 SBS에서 방송됐다. 연설을 통해 이 9단은 “국민이 이제 ‘신의 한 수’를 둘 차례다. 그 한 수를 문 후보로 두는 것이 어떻겠나”라면서 “깔끔한 끝내기를 해야 할 때다. 바로 지금이 사활을 걸 때”라고 말했다. 앞서 이 9단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적이 있다. 이 9단은 “경선 당시 ‘안 지사가 아닌 문 후보가 대선 후보로 결정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더라.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문 후보를 돕겠다고 했다”면서 “이번 민주당 경선에 참가한 후보들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 (출처 : 유튜브 ‘문재인 공식채널’) 그는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9단은 “박근혜 정권의 자충수로 대한민국이 분노했다. 꼼수와 무리수로 점철됐던 긴 세월에 국민의 억울함과 참담함이 극에 달했다”면서 “하지만 촛불민심이 포석을 깔아줬고, 정석대로 돌을 놓아 판세를 키워온 문 후보가 있어 희망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꼼수는 결코 정수를 이길 수 없다. 한 번만 다시 복기해보면 결론은 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를 ‘신의 한 수’로 생각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 9단은 “이런 정치인(문 후보)이라면 부득탐승(不得貪勝), 즉 승리를 탐하지 않고, 공피고아(攻彼顧我), 즉 나를 먼저 돌아보고 기자쟁선(棄子爭先), 즉 훗날을 위해 작은 희생을 감수하고 사소취대(捨小就大), 즉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곳으로 나아가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9단은 “바둑으로 받은 스트레스는 바둑으로 풀어야 하는 것처럼, 대통령이 망친 나라는 좋은 대통령을 뽑아야 다시 일으킬 수 있다. 문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희정·박원순이 대선 앞두고 ‘막춤’ 춘 사연

    안희정·박원순이 대선 앞두고 ‘막춤’ 춘 사연

    지난 4~5일 진행된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누적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26%대를 기록했다. 그만큼 이번 대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투표율 80%대’ 고지에 다시 올라설지 주목받는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투표 독려에 나섰다. 그런데 방식이 독특하다. ‘말’로서가 아니라 ‘막춤’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두 사람의 막춤은 유튜브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6일 유튜브에 올라온 ‘투표가 몸에 미치는 영향-안희정’편(아래)을 보면,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안 지사가 파란색 우산을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이 등장한다. (출처 : 유튜브 ‘안희정’) 이 동영상은 ‘지금 여러분은 투표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황홀한 영향을 보고 계십니다’라는 문구로 안 지사의 막춤을 소개하고 있다. 안 지사는 동영상 말미에 “아버님, 어머님. 투표하러 가유”라는 충청도 사투리로 오는 9일 투표를 독려했다. 박 시장도 ‘투표가 몸에 미치는 영향-박원순’편(아래)을 통해 자신의 막춤 실력을 뽐냈다. 안 지사의 춤보다 역동적이었다. 팔과 다리를 흔들고 몸을 회전하기까지 했다. 비보이(B-Boy)의 춤을 어설프게 따라하는 모습도 웃음을 자아낸다. (출처 : 유튜브 ‘LowRes Korean’) 이 동영상은 ‘지금 여러분은 내 한표 제대로 행사하고 스스로 ‘우쭐’ 대견해 하는 춤을 보고 계십니다’라는 글로 박 시장의 춤을 알렸다. 참고로 두 동영상에서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은 가수 임창정씨의 ‘늑대와 함께 춤을’이라는 노래의 도입 부분이다. 박 시장과 안 지사가 지지 연설이나 현장 유세가 아니라 이렇게 막춤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법적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만큼 특정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대신 투표 독려 활동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병국 “바른정당 탈당파 대선 전 복당 불가능”

    정병국 “바른정당 탈당파 대선 전 복당 불가능”

    지난 2일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2명이 탈당을 선언하고 과거에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의 입당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들을 받아달라는 홍준표 대선 후보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이들의 입당 허용을 계속 미루고 있다. 혹시 자유한국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이 12명의 의원들이 바른정당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앞서 황영철 의원은 탈당 의사를 번복하고 당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던 정운천 의원도 최종적으로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황 의원과 달리 바른정당을 나온 의원 12명의 복당은 최소한 제19대 대통령선거일 전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병국 바른정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선거 전에 다시 바른정당으로 복당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은 황영철 의원과 달리 다른 의원들은 탈당계를 냈기 때문에 (바른정당에) 복당하려면 당헌·당규에 따라 복당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12명의 의원들이) 바른정당 복당 의지가 있더라도 절차가 있기 때문에 선거 전에 절차를 밟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 이후 후원금 및 신규 당원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가입한 신규 당원만 1500명에 이른다. 바른정당 측은 “지난달 17일~이달 1일 새로 가입한 당원이 130여명이었던 데 비하면 100배가 넘는 폭증세”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침몰해역 육안 수색 마친 곳 ‘재수색’해 사람 뼈 추정 유해 발견

    세월호 침몰해역 육안 수색 마친 곳 ‘재수색’해 사람 뼈 추정 유해 발견

    지난 5일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에서 참사 발생 1115일만에 사람의 정강이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유해 유실 방지용으로 설치한 펜스의 특별수색 구역 안에 있었다. 이번 유해는 앞서 한차례 수중 수색을 마친 구역을 재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에 정밀한 수중수색 계획을 세워 재수색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6일 “현재 진행 중인 선체 내부 수색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가장 먼저 배 밖에서 사람 뼈가 나왔기 때문에 수색 방향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면서 “수색계획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아니고 선체 외 수중수색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미수습자 9명을 찾지 못한 채 2014년 11월 11일 수색 중단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880일이 흐른 지난달 9일 세월호를 인양해 올린 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을 재개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선체가 침몰했던 해저 주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유실 방지용 철제펜스를 설치했다. 현재 세월호 침몰 해역을 둘러싼 펜스에 대해 일반 구역(40개)과 특별수색 구역(2개)으로 분류해 4단계에 걸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먼저 1단계에서는 잠수사들이 2인 1조로 40개의 일반 구역에서 육안으로 유실물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해저면을 손으로 더듬어 가며 수색했다.2단계에서는 선미가 해저면과 닿았던 특별수색 구역을 잠수사들이 해저면을 더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한 움큼 정도 파보면서 가로·세로 방향으로 수색하고 있다. 3단계에서는 수중 속 물체 탐지가 가능한 소나(수중음파탐지기)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4단계에서는 펜스 테두리 1.5m 반경을 한 번 더 살펴보고 수색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이미 한차례 잠수사들이 손으로 더듬어 수색을 완료했던 곳에서 재수색을 통해 손지갑, 동물 뼈부터 크기가 큰 여행용 가방이 추가로 나왔다. 세월호 미수습자의 유가족들은 지난 5일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되자 “(미수습자의) 유해가 바닷속 펄에 파묻혀 있을 수 있으니 펄을 걷어내고 소나를 쏘는 등 수색 계획을 보완해달라”고 촉구했다.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을 위해 리프팅빔(받침대)을 설치하려고 선수와 선미를 각각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하면서 배 안에 있던 유해가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해저면의 진흙을 약 2m 깊이까지 퍼내 소나를 활용해 수색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날 발견된 유해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DNA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이 유해에서 추출한 DNA 시료를 미수습자 9명의 가족 유전자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는데, 최종 분석에는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박근혜 비자금 실체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 박근혜 비자금 실체 파헤친다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을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6일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의 재산 형성과정의 의혹을 파헤치고 은밀히 보관되어 왔다는 막대한 규모의 비자금의 실체에 접근해본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씨가 ‘경제공동체’(이익을 공유하는 관계)라고 규정했다. 일례로 특검팀은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사 주고, 미르·K스포츠재단을 두 사람이 공동 운영하는 등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얽혀 있다고 판단했다. 제작진은 박 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 의혹의 뿌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됐다고 판단했다. 1979년 10·26 사태가 발생한 직후 청와대가 두 개의 금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김계원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근무하던 비서실에서 나온 첫 번째 금고에서는 9억 6000만원이 발견됐다. 이 돈은 이후 12·12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 세력의 전두환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대통령 집무실에 있었고 접근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던 두 번째 금고 안은 텅 비어있었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1989년 당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국장(國葬·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로 치른 장례를 가리킴)이 끝난 11월 초순에 아버님 집무실을 정리한 적이 있었다”면서 “집무실 금고에는 서류와 편지, 아버님이 개인적으로 쓰실 약간의 용돈도 있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석연치 않은 해명이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부친을 잃은 직후라서인지 당시 이 문제에 대해 아무도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작진은 최씨가 관리를 맡아온 박 전 대통령의 재산 규모가 검찰·특검 수사에 의해 확인된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라는 의혹에 초점을 맞춰,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스위스 비밀 계좌와 관련한 사실을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최순실씨의 재산 증식 사업을 돕던 독일인이, 박정희 정권 집권 당시 한국 내에 자신 명의의 차명계좌를 만들었고 역시 최씨를 돕던 독일 현지 측근이 스위스 은행에 계좌를 만들었다는 새로운 제보를 입수했다. 금융당국의 추적을 피하려는 의도로 개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과 스위스의 두 계좌를 오가는 돈의 출처는 어디이며 그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최씨 일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자금의 뿌리는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를 ‘그것이 알고싶다’가 집중 조명한다. 방송은 이날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592억의 뇌물을 수수하고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 18가지 혐의가 적용돼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23일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도장찍은 투표용지 무효표 되지 않게 하려면?

    도장찍은 투표용지 무효표 되지 않게 하려면?

    지난 4일부터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전투표는 5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전날부터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다 보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사전투표 과정에서 불편한 점도 발견된다. 특히 이번 대선에 입후보한 후보자들의 숫자가 많다 보니 기표용지 안의 각 후보별 기표란 간격이 좁은 것이 사실이다. 기표란이 좁아서 도장을 찍을 때 자칫 기표란을 벗어나 무효표로 처리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 정도다. 그러나 다른 후보의 기표란을 침범할 경우만 무효표로 처리되고, 기표란을 약간 벗어나 여백에 찍히는 정도는 괜찮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투표용지를 보면 각 후보별 기표란의 크기는 가로 1.5㎝에 세로 1㎝이다. 지난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시 쓰였던 투표용지와 비교한다면, 기표란의 세로 길이가 0.3㎝ 줄어들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 후보 숫자가 역대 가장 많은 15명이 나와서 부득이하게 기표란의 세로 길이가 0.3㎝ 줄었다”면서 “다만 기표란의 크기라 줄어든 만큼 기표 도장의 지름도 1㎝에서 0.7㎝로 줄였다”고 전했다. 이번 투표용지의 각 후보별 기표란 사이의 간격은 0.5㎝다. 선관위는 기표란을 약간 벗어나 여백에 기표 도장이 찍히는 정도까지는 괜찮고, 다른 후보의 기표란을 명백히 침범할 경우에는 무효표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기표 도장을 위에서 바로 내려찍기보다 먼저 도장 모서리를 기표란 칸 안쪽에 갖다 댄 뒤 도장을 올려세워 찍으면 혹시 있을 수 있는 기표 실수를 막을 수 있다”고 YTN은 보도했다. YTN은 또, 기표 후 바로 용지를 접으면 잉크가 묻어 무효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잉크 자체가 잘 마르는 데다 혹시 묻었더라도 ‘복(卜)’ 자가 반대로 찍히기 때문에 모두 유효 처리된다고도 설명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승민 딸 추행 피의자 “이유 없이 장난치려던 것”

    유승민 딸 추행 피의자 “이유 없이 장난치려던 것”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딸 유담(23)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모(30)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이씨는 전날 오후 4시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의 바른정당 유세 현장에서 유담씨(이하 유씨)와 사진을 찍으면서 동의 없이 유씨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밀착한 채 유씨의 얼굴 쪽으로 혀를 내밀어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모습이 찍힌 사진이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 게시된 이후로 인터넷에 유포돼 논란이 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이유 없이 장난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는 직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으로 알려졌으나 이씨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사진을 일베 사이트에 올린 누리꾼의 신원 확인을 위해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또 “혼자서 홍대에 나왔다가 우연히 유세현장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면서 자신의 행위가 고의성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유씨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이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유씨와의 사진을 일베 사이트에 올리지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해당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이 누구이며 공범이 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또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적으로 강제추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광화문 고공 단식농성’ 해고노동자 1명 건강악화로 병원 이송

    ‘광화문 고공 단식농성’ 해고노동자 1명 건강악화로 병원 이송

    비정규직과 정리해고의 철폐 및 헌법상의 권리인 노동3권의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10층 높이의 건물 옥상 광고탑에서 단식 농성을 벌여온 노동자 6명 중 1명이 건강 악화로 농성 22일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5일 민주노총과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단식 고공농성에 참여한 금속노조 콜텍지회의 이인근(52) 지회장이 건강 악화로 이날 오전 지상으로 내려왔다. 119구조대와 공투위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세광빌딩 옥상 광고탑 위로 올라가 이 지회장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옮겼다. 녹색병원 내과 전문의는 “함께 지내는 6명 모두 건강 문제가 생기고 있지만, 특히 이씨는 혈압과 맥박 모두 낮은 정상범위로 유지되고 있었고 혈당도 45-55로 낮게 유지되고 있었다”면서 “체중도 10% 정도 감량된 상태”라는 소견을 밝혔다. 고공 농성을 하는 노동자 6명은 해고됐거나 해직 위기에 놓인 서로 다른 회사 출신의 노동자들이다. 이 지회장, 김경래 동양시멘트지부 부지부장, 고진수 세종호텔노조 조합원, 오수일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대의원, 김혜진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민주노조사수 투쟁위원회 대표, 장재영 현대차울산비정규직지회 조합원정규직지회 등이 그들이다. 이 지회장을 해고한 콜텍악기는 한때 전 세계 전자기타의 30%를 생산하던 곳으로 2007년 4월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부평 콜트공장에 다니던 노동자를 강제 해고했다. 이어 같은 해 7월 자회사인 대전 콜텍 공장 노동자들도 같은 처지가 됐다. 사측은 이후 국내공장을 폐업한 뒤 중국와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옮겼다. 공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일 단식 끝에 혼자서는 걷지도 못하는 상태로 땅으로 실려 내려온 동지를 지켜보며 분노를 느낀다”면서 “왜 노동자는 목숨을 걸고 저 높은 곳에서 곡기를 끊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또 “농성 중에도 정치권은 일관되게 노동자 목소리를 외면했고 오로지 표를 얻기 위한 기만적 공약과 발언만 내뱉고 있다”면서 “화려한 선거판이 벌어지는 내내 노동자 목소리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선엔 ‘경계 강화’ 지시하고 근무 중에 조문 간 경찰청 간부들

    일선엔 ‘경계 강화’ 지시하고 근무 중에 조문 간 경찰청 간부들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찰은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경계강화 태세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청은 최근 경찰서장을 비롯한 일선 지휘관들에게 ‘사전투표일(4~5일)에 투표함 회송을 마칠 때까지 근무 위치를 지키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정작 이철성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청 고위 간부들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근무 시간 중에 부친상을 당한 동료 직원 상가에 조문을 간 사실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근무 외 시간이 아니라 근무 시간 중에 조문을 가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청장과 경찰청 국장급 간부 12명 등은 전날 근무 시간 중인 낮 2시에 경찰청 건물을 출발해 최근 부친상을 당한 동료 경찰관의 빈소를 방문했다. 방송 화면에는 이 청장과 간부들이 간간이 소줏잔을 기울이고 잠시 머물다 자리를 뜨는 모습이 찍혔다. 이 청장과 경찰청 간부들은 이 곳 장례식장에서 약 30분 동안 머물다가 인근에 세워뒀던 전용버스를 타고 경찰청으로 돌아갔다. 이들이 경찰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10분으로, 이동시간을 포함하면 근무 시간 중에 약 2시간 동안 자리를 비운 것이다. 앞서 경찰청은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 지휘관과 참모들이 모두 ‘정위치’에 근무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 시간 중에 단체로 문상을 간 경찰청 간부들의 행동이 적절했는지를 묻는 KBS의 질문에 경찰청 관계자는 “‘정위치’를 지키라는 건 한 시간 안에 근무지에 도착하면 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에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는 “동료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조문을 간 것은 이해되지만, 근무 외 시간에 가야 하는 조문을 근무 중에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저런 상황이 하위직 경찰관들 사이에서 발생했다면 분명히 징계를 받았을 텐데, 경찰청 수뇌부가 저지른 일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교통사고 현장 정리하던 경찰관 승용차에 치여 중상

    교통사고 현장 정리하던 경찰관 승용차에 치여 중상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해 교통 정리를 하던 경찰관이 20대가 운전한 승용차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 소속 A(29) 순경이 지난 4일 밤 11시 35분쯤 아산시 배방읍의 한 지하차도에서 B(21)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고 연합뉴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사고로 A순경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현재 중태에 빠져있다. A순경은 지하차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경찰관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주변을 지나는 차량 교통정리를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B씨가 일으킨 사고가 음주 운전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운전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순경이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선관위 “두 종류 투표용지? 100% 허위사실···유포시 처벌”

    선관위 “두 종류 투표용지? 100% 허위사실···유포시 처벌”

    지난 4일부터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전투표 용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전투표 용지가 각 대선 후보자들의 기표란 사이에 여백이 있는 것과 없는 것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는 의혹이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용지가 두 종류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김수연 선관위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받는 투표용지는 후보자 간에 0.5㎝여백이 있다”면서 “후보자 간의 여백이 있는 사전투표 용지만 배포가 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이런 잘못된 소문이 SNS라든가 인터넷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서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사전투표 용지가 두 종류라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잘못된 사실을 계속 유포할 경우를 대비해 김 센터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이 된다든가 이런 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것은 어찌됐든 간에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다른 법률에 따라서도 처벌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잘못된 사실을 유포한다거나 이런 점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관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최모(50)씨는 “오늘 사전투표 용지를 받았는데 분명히 후보자 간 기표란에 여백이 없었다”면서 “투표소 안에서 사진 촬영이 일체 금지돼 있으니 증거를 보여줄 수도 없고 답답할 노릇이다.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잘못 출력한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려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준우 “박근혜·김기춘, 회의 때 ‘나라 좌편향됐다’고 자주 말해”

    박준우 “박근혜·김기춘, 회의 때 ‘나라 좌편향됐다’고 자주 말해”

    박준우(64)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다루는 재판에 출석해 “수석비서관회의 때마다 ‘나라가 좌편향 돼 있다’는 언급이 많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박 전 수석은 2013년 8월~2014년 6월 정무수석으로 재직했다. 그 후임이 조윤선 전 수석(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다. 박 전 수석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전 장관의 10회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재판은 원고로 나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 전 수석의 업무수첩을 공개하고, 박 전 수석이 수첩에 적힌 내용의 의미를 진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 전 실장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렸던 2013년 9월 9일에 적힌 박 전 수석의 메모에는 ‘천안함 영화 메가박스 상영문제, 제작자 펀드 제공자: 용서 안 돼’, ‘국립극단 개구리 상영: 용서 안 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같은 달 11일자 수첩에는 ‘대통령 대신해 각 부처 통할’, ‘비서가 악역을 해야’, ‘종북좌파 쓸어내야’라는 표현이 적혀 있다. 수첩에 적힌 내용이 김 전 실장의 발언을 적은 것인지를 묻는 특검팀의 질문에 박 전 수석은 “회의 내용을 그렇게 적은 것 같다”면서 “수석들이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김 전 실장이 말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증언했다. 박 전 수석은 또 수첩에 적힌 ‘좌파 척결’ 내용 중에는 김 전 실장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2014년 1월 6일자 수첩에 적힌 ‘비정상의 정상화, 뿌리 뽑아 끝까지, 불독보다 진돗개같이 한번 물면 살점 떨어질 때까지’라는 문구가 “대통령의 말을 적은 것이냐”라고 물었다. 박 전 수석은 “그렇다”고 답했다. 또 2013년 9월 30일 회의 내용을 적은 박 전 수석의 메모에는 ‘좌편향 문화·예술계 문제. 국정지표 문화융성. 롯데, CJ 등 투자자’라고 적혀 있다. 박 전 수석은 특검팀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박 전 대통령이 문화·예술계 문제를 언급하면서 ‘문화융성이 국정 지표인데 롯데 등이 투자에 협조를 안 한다. 좌편향 성향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박 전 수석은 “문화·예술계 일부 단체에서 만든 영화나 연극에서 대통령을 조롱하고 정부를 비방하는 내용을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바로잡아야겠다는 논의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또 박 전 수석의 수첩에는 ‘반정부·반국가 단체 지원 점검, 전수조사’라는 내용도 적혀있었다. 그는 “김 전 실장이 ‘반정부적 단체 좌파들이 온상돼 종북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 성향 단체들에게 현 정부 지원 전수조사하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느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대병원 노조 “홍준표 기대에 못 미쳐 부끄럽다”

    서울대병원 노조 “홍준표 기대에 못 미쳐 부끄럽다”

    “‘진주의료원은 돈 먹는 하마다’, ‘문 닫길 잘했다’ 하는데, 그러면 대통령되면 (지방)의료원 다 폐쇄하실 거예요?”(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그런 억지적인, 억지 주장은 안 되죠. 진주의료원은 강성 귀족노조입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지난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TV토론에서 심 후보와 홍 후보가 맞붙었다. 심 후보는 ‘강성 귀족노조 때문에 경제가 어렵다’는 홍 후보를 겨냥해 “서울대병원 노동조합도 강성노조인데, 그러면 서울대병원을 폐지하겠냐”고 쏘아붙였다. 이에 홍 후보는 “거긴 강성노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홍 후보로부터 “강성노조가 아니다”라는 인정을 받은 서울대병원 노조는 3일 입장문을 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홍 후보는 서울대병원분회가 ‘강성노조가 아니다’라고 했다. 4년 간 국민을 위한 투쟁을 했음에도 홍 후보의 기대에 못 미치는 투쟁을 했었나보다”라는 말로 홍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홍 후보는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 폐쇄를 도지사 시절 가장 잘한 치적 중 하나라고 함부로 내뱉고 있으며, 서민들로부터 공공의료와 무상급식을 빼앗고도 ‘이겼다’라고 외치고 있다”면서 “국민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복지와 건강할 권리인 인권을 모르는, 시대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홍 후보의 기대에 못 미치는 투쟁을 해서 노조는) 국민 앞에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면서 “노조는 앞으로 더욱 더 강고한 투쟁을 통해 하청·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더욱 강한 노동조합, 시민과 노동자를 지킬 수 있는 강성노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당 ‘문재인·세월호 보도’ SBS 항의 방문···“유족들 심정 어떻겠나”

    민주당 ‘문재인·세월호 보도’ SBS 항의 방문···“유족들 심정 어떻겠나”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 시기를 고의로 지연했다면서 그 배경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과의 교감이 있었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뉴스를 보도한 SBS를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 방문했다.송영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과 박주민 선대위 공명선거본부 부본부장, 손혜원 선대위 홍보본부 부본부장은 3일 서울 양천구 SBS를 항의 방문해 김성준 보도본부장과 만나서 나눈 이야기를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설명 내용은 ‘박주민 의원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앞서 ‘SBS 8뉴스’는 전날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해 해수부가 부처의 규모를 늘리기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며 차기 정권과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가 논란이 되자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이 공무원은 “정권 창출되기 전에 문 후보에게 갖다 바치면서 문 후보가 약속했던 해수부 제2차관 신설, 문 후보가 잠깐 약속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위 보도 내용을 허위 보도라고 규정하고 “일부 기술적 문제로 세월호 인양이 늦춰졌을 뿐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문 후보 측도 논평을 통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논란이 된 기사에 등장한) 공무원은 세월호 인양 시기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해수부 장관도, 차관도 아니고 세월호 인양추진단장도 아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SBS 보도본부장도 확인해줬다”면서 “실질적으로 세월호 인양 시기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는 그런 공무원의 개인적 생각에 불과할 뿐인데, 이것을 마치 엄청난 사실인양, 엄청난 증거인양 ‘단독’이라는 표제를 붙여서 보도한 것 자체가 저희들은 기획 의도가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이 보도로 인해 세월호 유족들이 가장 많이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의원은 “SBS가 잘못을 인정하고 오늘 저녁 사과방송을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영철 바른정당 탈당 철회…“당에 남아 유승민 돕겠다”

    황영철 바른정당 탈당 철회…“당에 남아 유승민 돕겠다”

    “정치인으로 길을 걸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그것이 제가 입장을 번복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지난 2일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2명과 함께 탈당 선언 및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복귀 대열에 합류했던 황영철 의원이 탈당 결정을 번복하고 바른정당에 잔류하기로 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황 의원의 복귀로 바른정당은 의원 20석으로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앞서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돌아가기로 한 국회의원은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가나다 순) 의원 등 12명이다. 황 의원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발표했던 바른정당 탈당 입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탈당 의사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 황 의원은 “(전날 탈당) 발표 직후 참으로 많은 고민과 고뇌를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동안) 많은 박수와 격려를 보내준 국민들로부터 커다란 비판과 실망의 메시지를 받았다. 그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어 “보수 대통합을 바라는 국민 여망이 있는 것은 잘 알지만, 지금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한민국의 큰 정치 틀 속에서 바른정당의 창당 정신을 잘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시대적 요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면서 “부족한 판단으로 혼선과 실망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어떤 비난도 달게 받으면서 현실이 어렵더라도 꿋꿋하게 개혁 보수 가치와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이준석, 바른정당 탈당파에 “배신자 칭호는 과분…‘쫄보’다”▶ 바른정당 탈당 의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배웅...숨은 이유가▶ “앉아 죽으나 나가 죽으나 마찬가지”라던 장제원이··· 그는 또 “이 시간 이후부터 정말 외롭고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는 유승민 대선 후보의 마지막 선거운동에 힘을 보태고, 바른정당의 창당 정신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중단없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이렇게 황 의원이 잔류를 선언함에 따라 바른정당의 국회 의석 수는 20석이 돼 일단은 원내교섭단체 지위(국회 의석 수 20석 이상)를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전날 김성태 의원은 “추가로 바른정당 탈당에 합류할 의원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탈당파 중 한 명인 김성태 의원은 “추가로 바른정당 탈당에 합류할 의원이 있다”고 밝혔다. 즉 추가 탈당도 배제할 수 없어 바른정당의 원내교섭단체 붕괴 가능성은 여전하다. 반면 황 의원은 ‘탈당파 중에서 입장 철회할 사람이 있나’는 질문에 “(잔류 여부에 대해) 고민하는 의원들은 있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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