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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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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강제추행’ 이주노 징역 1년 6개월 선고받고도 구속 면해

    ‘사기·강제추행’ 이주노 징역 1년 6개월 선고받고도 구속 면해

    사기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이주노(본명 이상우)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이상현 부장판사는 30일 이씨의 공소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할 기회를 주기 위해 구속영장을 발부하지는 않았다. 이씨는 사업 자금으로 지인들에게서 1억 65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2015년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지난해 6월 새벽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다시 기소돼 함께 재판을 받아 왔다. 이 부장판사는 “이씨는 사기 칠 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하지만, 이씨가 당시 했던 요식업은 본인 형편에 비해 무리한 사업이었고 대부분의 사업 자금도 빌린 돈”이라면서 “범행 의도가 넉넉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피해자들이 대체로 일관되게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고, 이씨를 허위 신고할 특별한 정황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장판사는 “이씨는 연예인으로 활동한 인지도를 이용해 사업 자금 대부분을 투자받아 요식업을 하려다 실패했다”면서 “피해자를 적극 기망한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피해금이 크고, 아직도 변제가 이뤄지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강제추행 혐의도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추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하태경, 홍준표 겨냥해 ‘막말 정치인 정계 추방 결의안’ 제안

    하태경, 홍준표 겨냥해 ‘막말 정치인 정계 추방 결의안’ 제안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를 직접 거론하면서 ‘막말 정치인 정계 추방 결의안’을 제안했다. 하 최고위원은 홍 후보를 향해 “정치권의 부끄러움”이라고 가리켰다.하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습 막말 정치인의 정계 추방 결의안을 제안한다”면서 “홍준표 후보의 막말은 열거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홍 후보가) TV토론을 거부하며 막말 퍼레이드를 하는 것을 보면 막말 대회에 나온 것 같다”면서 “특정 정당을 넘어 정치권의 부끄러움이고, 정치인이 더 이상 정치의 불신 지수를 높이는 자학적 경쟁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민의당 김관영 “‘문준용 조작 사건’ 추가 결과 빨리 내놓겠다”

    국민의당 김관영 “‘문준용 조작 사건’ 추가 결과 빨리 내놓겠다”

    ‘대선 조작 사건’이라고 불릴 만큼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채용 특혜 의혹 제보 조작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경위 파악에 나섰다. 단장을 맡은 김관영 의원은 지난 29일 중간 조사결과를 내놨다. 박지원 전 대표에게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제보 내용을 스마트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바이버’(viber)를 통해 보고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가 이 연락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철저하게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 최종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30일 “제 양심을 걸고 사실만을 얘기하겠다는 결심이 있다”면서 “성역없는 조사를 통해 최대한 빨리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진상조사단은 지금까지 조작된 증거가 어떻게 추진단에 전달되고 그걸 어떻게 검증했으며 발표됐는지 그 경위에 대해 조사했으며, 발표 전후 당 지도부에 어떻게 상의 또는 보고 됐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조사 했다”면서 “많은 한계가 있고, 이유미(구속)를 조사할 수 없고, 강제력를 가진 검찰 수사 결과와 다를 수 있는 부담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시의 ‘채용 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한 당사자로 지목한 당원 이유미씨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전에 먼저 얘기하는 데 따른 ‘긁어 부스럼’에 대한 당내 우려가 있는 것도 알지만 지금은 국민만을 보고 정도를 가야 할 시기“라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라의 국치가 있다면 새 정치를 표방한 국민의당에게는 ’당치‘가 있다. 당치 앞에서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유일한 길은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당이 완전히 새롭게 혁신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허위 제보를 넘겨받은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인 김인원 변호사와 의혹 제기에 앞장섰던 이용주 의원이 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대엽 후보자 “고용노동부 약칭 노동부로 바꾸겠다”

    조대엽 후보자 “고용노동부 약칭 노동부로 바꾸겠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에 명시된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고용노동부 약칭을 노동부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고용노동부의 약칭은 노동부가 아니라 고용부였다.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 노동과 관련한 5가지 역점 추진 과제 등을 모두발언을 통해 밝혔다.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다음으로 조 후보자는 “일자리가 국정 최우선 과제인 만큼 노동시간 단축과 정규직 전환을 우선 추진하겠다”면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통해 소득주도 성장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양대 노총(한국·민주노총), 산별지역 대표자들과 수시로 만나고 노동현장도 직접 찾아가 소통하겠다. 경영계와도 적극 만날 것”이라면서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겠다. 주당 최대 52시간을 명확히 하고, 연간 1800시간대 노동시간을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6 고용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평균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34개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길고 OECD 회원국 평균 노동시간보다 347시간 더 많은 게 한국 노동의 현실이다. 이날 야당은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과 사외이사 겸직을 통한 영리 활동 의혹, 아파트 구매 다운계약서 작성 등을 통한 탈세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또 조 후보자와 연관된 회사가 인턴사원들의 월급에서 정부 지원금을 빼돌리고, 임금을 체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파고들 예정이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 신상과 관련되어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국민들의 잣대가 얼마나 엄중한지 느끼게 됐다. 그간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이 자리에서 상세히 소명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 청문보고서 ‘청문회 당일 채택’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 청문보고서 ‘청문회 당일 채택’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29일 채택했다. 새 정부 출범 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당일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이날 진행된 청문회에서 여야 청문위원들은 모두 조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에는 합격점을 줬다. 공세를 펼 것으로 보였던 자유한국당의 최경환 의원조차 “문재인 정부에서 문제 없는 공직 후보자를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가운데 조 후보자의 도덕성 관련해서는 흠 잡을 데가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였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방향으로 나가면 우리가 남북 대화를 모색하고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상곤 “학자 양심 걸고 논문표절 아냐…부정행위 있으면 사퇴 검토”

    김상곤 “학자 양심 걸고 논문표절 아냐…부정행위 있으면 사퇴 검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유한국당의 ’논문 표절 의혹’ 공세가 “부적절한 주장”이라면서 “학자의 양심을 걸고 표절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만일 향후에 부정 행위라고 판명이 난다면 장관직 사퇴를 포함해 거취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9일 연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한국당 청문위원들은 김 후보자를 향해 ‘가짜인생’, ‘논문도둑’, ‘표절왕’, ‘논문 복사기’라는 등의 표현을 동원하며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가 앞서 그의 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당의 주장이 “부적절하다”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자는 “2014년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려 하자 민간기관인 ‘연구 진실성 검증센터’에서 석·박사 논문표절 의혹을 대대적으로 광고해 심정이 참혹했다”면서 “그러나 서울대에서 박사 논문을 검증해 1년 4개월 후에 보고서가 나왔는데 표절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에서 학위를 받았으니 검증은 다른 기관에서 할 의향이 있느냐’는 청문위원들의 질문에는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 교육부 지침에 따르더라도 논문은 (학위를 준) 해당 대학에서 검증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후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이 ‘만일 나중에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판명이 나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거기에 맞게 (거취를) 고려하겠다”면서 “사퇴까지 포함해서 판단하겠다”라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상곤, 인사청문회서 “자사고·외고 폐지 문제 검토해야”

    김상곤, 인사청문회서 “자사고·외고 폐지 문제 검토해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국가 교육 차원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의 폐지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 “경기교육감 시절 자사고 등을 확대하는 것을 굉장히 억제하면서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애썼다”면서 “자사고 등이 일으키는 문제는 온 국민이 알고 계실 것”이라면서 자사고·외고 폐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는 청문회 전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자사고·외고가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위주의 교육, 고교 서열화 등 초중등 교육의 왜곡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초중등 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당초 목적과 달리 운영되는 경우, 일반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분의 외고·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몰려 있는 2019∼2020년 이전에 학교 설립 근거를 삭제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국가교육회의에서 폭넓게 검토하고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방법을 결정하겠다”고만 답했다. ‘국가교육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교육 현안과 중·장기 교육정책의 틀을 논의하는 기구다. 일자리위원회에 이어 대통령이 의장을 맡으며, 교육부 장관 등 정책담당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다. 국가교육회의는 이르면 다음달 초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할 때 드는 비용 조달 문제에는 “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던 사립고가 자사고로 바뀐 뒤에는 재단과 학생 부담으로 운영된다”면서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자사고 문제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으며, 필요한 재정 조달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4년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했을 때 5년간 약 84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김상곤 청문회에서 불거진 ‘사상 논쟁’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김상곤 청문회에서 불거진 ‘사상 논쟁’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간의 가시돋친 설전이 사상 논쟁으로까지 번졌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를 ‘사회주의자’라고 공격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공세라며 맞받아쳤다.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연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경기교육감 시절 교육청에서 발간한 ‘5.18 계기 교육 교사학습자료’를 보면 마르크스 혁명론을 소개한 부분이 있다”면서 “후보자는 또 광우병 파동을 거론하면서 제2, 3의 촛불 혁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의 이장우 한국당 의원 역시 과거 김 후보자가 연명(두 사람 이상의 이름을 한 곳에 잇따라 씀)한 문건 내용을 문제 삼으며 “주한미군이 만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고 사회주의를 상상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무슨 뜻인가”라면서 “김 후보자는 사회주의자”라고 공격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는 자본주의 경제학을 중심으로 한 경영학자다. 다만 자본주의 한계를 해소하면서 더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정착하는 데 기여하려고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맞섰다. 또 마르크스 혁명론을 언급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곽 의원이 언급한) 당시 자료는 루소를 비롯해 철학자들의 사상 흐름을 제시한 자료”라면서 “프랑스 대입자격 시험인 바칼로레아에 출제된 문제와 해답에서 발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원에 나섰다. 전재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은 21세기에 사람이 쏘아 올린 비행체가 태양계 끝까지 날아가는 이 시대에 19세기 박물관에 있는 사회주의 얘기를 하고, 마르크스를 인용하고, 사상 검증과 이념 공세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표창원 의원 역시 ‘지성인들의 건설적 발전을 매카시즘적 수법으로 탄압해서는 안된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다시 매카시즘이 발동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거들었다. 조승래 의원도 ”저도 1980년대 학교에 다니면서 ‘반전반핵 양키 고 홈’을 외쳤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되지 않았나“라면서 ”과거의 발언을 잘라서 가져와 단편적으로 평가하면 온당한 평가이겠나“라고 맞섰다. 앞서 이 청문회장에서 여야는 정책 질의 대신 신경질적인 공방이 오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상곤 청문회’에서 한국당 이장우, 여당에게 “끼어들지 마라”

    ‘김상곤 청문회’에서 한국당 이장우, 여당에게 “끼어들지 마라”

    29일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설전을 벌였다.이날 자유한국당 소속 청문위원들은 ‘내로남불’, ‘학위취소’, ‘논문도둑 가짜인생’ 등의 문구가 적힌 A4 용지를 노트북 앞에 붙였다. 김 후보자가 과거에 석·박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게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한 뒤 “이건 명예훼손이고 인격모욕이다. 청문회 전에 단정 지어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국회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한국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김 의원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이 의원을 지목해 “끼어들지 말라. 끝까지 들어봐라. 제가 의사진행 발언하는데 왜 끼어드냐”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이 의원은 “당 차원에서 논문 표절 관련 구호들을 붙여놨는데 후보자를 방어하는 건 좋지만 야당의 주장에 대해 청문회장에서 대놓고 방어하시는 건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맞섰다. 이 의원의 발언으로 이번에는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터져나왔다. 그러자 이 의원은 “(민주당) 유은혜 의원, 똑같이 말씀드리는데 끼어들지 말라. 노웅래 의원 끼어들지 말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게 논문 표절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가 앞서 김 후보자의 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맞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은재 “김상곤 논문 표절“…김상곤 ”부적절한 주장“ 반박

    이은재 “김상곤 논문 표절“…김상곤 ”부적절한 주장“ 반박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제기한 ‘논문 표절 의혹’이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 ‘논문 49편 중 15편(약 30.6%)이 중복 게재나 표절’이라는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맞섰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그는 해명 과정에서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가 앞서 김 후보자의 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정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사 논문의 26.4%가 표절’이라는 이 의원의 질의에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최근 아니라고 했는데 그렇게 말하면 부적절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인용 표시나 출처 표시는 지금의 시점에선 적절하지 않은 게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행 문단이나 후행 문단에 다 나와 있고, 그런 점에서 부정 행위가 아니라고 (서울대연구진실위가) 판단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또 석사학위 논문 130여군데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석사학위 논문은 35년 전에 썼다. 그것도 포괄적 인용까지 포함해서 인용과 출처 표시 등을 다 했다”면서 “그래서 전혀 표절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은 김 후보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병준 ‘김상곤 청문회’ 불출석…“논문 표절문제 신중히 다뤄야”

    김병준 ‘김상곤 청문회’ 불출석…“논문 표절문제 신중히 다뤄야”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김 전 부총리는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표절 문제가 더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졌으면 한다. 너무 쉽게 의혹이 제기되고 너무 쉽게 정치적 공방이 이뤄진다”면서 “2006년 제 사건도 그랬다. 교수 단체가 성명을 내기에 앞서 검증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 이 점이 안타까웠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7월 교육부총리로 임명됐으나, 당시 한나라당이 논문 표절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13일 만에 낙마했다. 김상곤 후보자는 당시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으로 김 전 부총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김 전 부총리는 또 “이런 얘기를 하기 위해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고, 많은 분도 그렇게 권유했다”면서 “하지만 김 후보자에 대한 공방이 너무 거세고, 이런 상황에서 저의 마음이 청문회를 통해 잘 전달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불출석 결정을 내렸다”고 사유서를 통해 밝혔다. 또 2006년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서도 “억울한 일이었다”라면서 “교수로서 학생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논문이 제출된 날짜만 확인해봐도, 논문 간 목차만 비교해 봐도, 학회나 저에게 전화로만 확인해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김 전 부총리는 ”이번 일을 두고 ‘11년 만의 공격과 수비의 교대’, ‘김병준의 복수’ 등으로 얘기되는 것도 들었지만 그럴 마음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면서 “표절 문제는 전문성 없이 말하기 어렵다. 제가 말할 영역이 아니다”고도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병국 “홍준표 바른정당 입당 의사 윤한홍으로부터 들어”

    정병국 “홍준표 바른정당 입당 의사 윤한홍으로부터 들어”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은 최근 발간한 저서를 통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전 경남지사)의 바른정당 입당 의사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 이야기를 한국당의 윤한홍 의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는 의원이 35명이었으나 실제 탈당한 의원 수는 29명이었고, 탈당하지 않은 6명 중 한 명이 윤한홍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6명은 왜 탈당하지 않게 됐느냐 하나하나 묻는 과정에서 윤 의원은 홍준표 당시 지사가 2월 16일에 공판이 있는데 무죄 판정이 거의 확실하니 ‘하게 되면 같이 입당하자’라고 얘기를 전해왔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다시 쓰는 개혁 보수, 나는 반성한다’라는 저서에 “한국당의 대선 후보로 출마한 홍 전 지사도 신당 창당 당시 측근을 통해 합류 의사를 밝혔다”고 적었다. 한국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원유철 의원은 지난 26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이 내용을 쟁점화했다. 홍 후보는 “정 의원의 이야기는 틀린 얘기”라면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그때 아침 저녁으로 전화해 바른정당으로 오라고 했다. 나는 재판 중이니 지금 말할 처지가 못 된다며 거절했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은 윤 의원이 자신의 저서 내용을 두고 ‘한국당 경선에 개입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초선 의원의 그 입장이 어떤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막말해서는 안 되고 정치를 그렇게 시작하면 안 된다”고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문준용 제보 조작’ 검증 절차도 수사…이용주 소환 가능성

    검찰 ‘문준용 제보 조작’ 검증 절차도 수사…이용주 소환 가능성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채용 특혜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거짓 제보가 당 차원에서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에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이용주 의원(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과 김인원(변호사)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불러 조사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의 관계자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실체를 규명하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살펴봐야 한다”면서 “사실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불러서 들어보겠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9일 전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제보를 조작한 당사자로 지목된 당원 이유미씨와 그로부터 제보를 넘겨받아 당에 건넨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숙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두 사람이 공모 관계에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6일 이씨를 긴급체포해 그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 이 의원은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돼도 검찰은 검증 절차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사의 연장선상에서 검찰은 이유미씨가 허위 제보를 하면서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료’로 지목한 김모씨를 지난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김씨는 이씨가 조작한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재판’ 증인으로 나서는 장시호…만기출소 후 첫 법정 출석

    ‘우병우 재판’ 증인으로 나서는 장시호…만기출소 후 첫 법정 출석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8)씨가 우병우(51)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장씨가 법정에 서는 것은 지난 8일 새벽 구속기간 만료로 출소한 이후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29일 오후 우 전 수석의 재판을 열고 장씨와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증인으로 부른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직무유기)와 세월호 사건 수사 외압 행사, 문체부를 포함한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등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장씨는 최씨와 우 전 수석의 관계를 입증할 증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열린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최순실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직원 김모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최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 사진들을 입수했다. 이 중에는 경찰청장 프로필 자료 출력물에 ‘경찰청장 후보 추천 (OK)’라고 적힌 접착식 메모지가 찍힌 사진이 들어 있었다. 또 사진에는 우리은행 부행장을 지낸 정모씨 이력서에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 중’이라는 메모가 찍혀 있었다. 검찰은 최씨가 이 메모와 인사 파일을 우 전 수석에게 전달됐고, 장씨가 촬영해 보관한 메모가 김씨에게 전달됐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차관 역시 문체부의 좌천성 인사에 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씨에게 ‘찍힌’ 문체부 공무원 6명의 명단을 우 전 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은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일부 문체부 공무원을 사실상 좌천시키도록 지시했으나 이는 민정수석의 직무 범위에 해당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백남기씨에 물대포 쏜 경찰 살수차 수압 조절 불가능한 노후 차량”

    “백남기씨에 물대포 쏜 경찰 살수차 수압 조절 불가능한 노후 차량”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대회 당시 고 백남기씨에게 물대포를 쏜 경찰 살수차는 살수 압력 조절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오래된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당시 살수차를 조작한 경찰관들은 실전에서 살수차 운용 경험이 충분히 쌓였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는 서울경찰청이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2부(부장 김한성)에 제출한 청문감사보고서를 입수해 29일 보도했다. 이 청문보고서는 백씨의 사망 당시 살수 차량 현장 지휘·운용자들을 조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백씨에게 물대포를 쏜 ‘충남살수 9호차’는 3000RPM(RPM은 물줄기를 분사하기 위한 엔진의 회전 수를 가리킴)이 넘는 살인적 수압으로 살수할 수 있는 노후 차량이었다. 민중총궐기 대회 당시 이 살수차를 운용한 한모 경장의 진술 조서에는 경찰이 2015년 중순 수압계 압력을 측정해 3000RPM 이하로 작동토록 해당 살수차를 수리하려다가 실패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 한 경장은 당시 살수차 수리업체가 ‘엑셀로 3000RPM 이하로 맞추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으나 차가 노후화돼서 다른 차량으로 교체하지 않는 한 적용하기 힘들다’라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해당 살수차를 수리할 때 측정한 수압이 3700~3800RPM에 이르렀다고 했다. 한 경장과 그와 함께 해당 살수차를 조작한 최모 경장 모두 물대포를 쐈을 당시 수압이 2900RPM 이상 넘지 않았다고 입을 맞추고 있지만, 현장에서 실제 RPM이 어느 정도 선이었는지는 보고서에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또 해당 살수차의 ‘눈’ 역할을 하는 폐쇄회로(CC)TV 또한 경찰관들이 상황을 인지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현장을 대형 화면으로 보기 위한 리모컨도 차량에 비치되지 않았다. 보고서에는 또 살수차를 운용한 경찰관들이 충분한 교육 없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드러나 있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최 경장은 원래 행정팀 소속으로 살수차 조작요원으로 지정되기 전까지 별도의 살수차 관련 교육훈련을 이수한 이력이 없었다. 그는 사건 당일 투입되기까지 2015년 하반기 검열 대비훈련과 지휘검열에서 2~3회 살수차 교육을 받고 11월 13일과 14일에 실습한 것이 전부였다.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때는 2015년 11월 14일이다. 한 경장은 2014년 8월부터 살수차 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관련 교육 경험은 있었으나 실제로 집회·시위 현장에 투입된 것은 2014년 9월 충남 보령의 플랜트노조 집회 1번뿐이었다. 결국 최 경장은 처음, 한 경장은 두 번째 실전 투입이 되는 처지에서 야간 살수를 진행했으며 직사·곡사 여부, 물대포 강도 등을 알아서 판단해 실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실제로 한 경장은 “살수 시작 이후에 카카오톡으로 보고를 했다”, “구체적인 살수 종류는 지시받지 않았다”라고 진술했다. 또 ‘자체적으로 판단해 살수했나’라는 감찰관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또 한 경장과 최 경장은 한 목소리로 ’당시 (지휘관으로부터의 살수) 중지 명령은 없었다‘라고 증언하고 있다. 두 경찰관이 동석한 자리에서 작성된 진술조서에는 “어느 누구도 백씨가 쓰러졌다고 무전하거나 알려준 적이 없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에 대해 경찰 지휘부는 당시 상황이 보이지 않아 대응이 늦어졌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장 지휘자가 사건 발생 약 1시간 40분이 지나서야 백씨가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다는 사실을 인지한 정황도 드러나 있다. 청문감사관실에서 작성한 보고서에는 백씨가 직사살수에 맞아 쓰러진 시각이 오후 6시 59분쯤으로 기재돼 있다. 제4기동단장의 진술서에는 “오후 8시 40분경 4단 장비계장으로부터 보고 받아 (상황을) 알게 됐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문준용 의혹 조작’ 국민의당 이유미 구속영장 청구

    검찰 ‘문준용 의혹 조작’ 국민의당 이유미 구속영장 청구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유미 국민의당 당원의 구속영장을 28일 청구했다.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 공표)로 체포된 이씨의 구속영장을 이날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씨와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5~5곳을 압수수색해 이들의 휴대전화와 PC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이씨의 집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씨의 벤처 회사 사무실, 이씨로부터 조작 제보를 넘겨받은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의 성북구 자택 등이다. 국민의당 당사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압수수색으로 이씨 등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각종 서류와 메모 등을 확보한 검찰은 오후부터 본격적인 압수물 분석 작업에 들어가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이 공모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자료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참고인 조사 중 긴급체포해 사흘째 고강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 범행을 종용했거나 알고도 묵인했을 개연성이 확인되면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미 이 전 최고위원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으며, 출국금지 조처도 한 상태다. 검찰은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이 해당 제보 내용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공모했는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이들의 의혹 폭로 범행이 단순히 실무자급에서 결정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윗선’의 존재 여부도 들여다보는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연평해전 당시 합참의장 “송영무 셀프 훈장? 말도 안 되는 모함”

    연평해전 당시 합참의장 “송영무 셀프 훈장? 말도 안 되는 모함”

    1999년 발발한 제1차 서해 연평해전 당시 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전 의장이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의 ‘셀프 훈장’ 의혹을 반박했다.김 전 의장은 28일 송 후보자의 셀프 훈장 의혹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모함”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의혹은 김학용 자유학국당 의원이 제기했다. 김 의원은 송 후보자가 1999년 1차 연평해전 당시 박정성 전 2함대사령관의 참모로서 주로 상황관제실에서 지시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을 뿐인데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후보자가 당시 연평해전 승전의 공적을 평가하는 공적심사위원장을 맡고 있었다며 ‘셀프 훈장’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 전 의장은 “송 후보자는 휴전 이후 최초의 남북 정규군 간 전투인 1차 연평해전을 대승으로 이끌 당시의 현장 전투단장으로서, DJ정부 당시 우리 군은 동해잠수정 침투, 김포쾌속정 침투, 여수 반잠수정 침투 등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을 튼튼한 안보로 격퇴시켰다”면서 “우리 군은 1차 연평해전은 남북 간 해상 전투에서 가장 빛나는 전투라고 자부하고 있으므로 당시의 전투 현장지휘관이 군령·군정 책임자인 국방장관으로 임명됨은 당연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의장은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을 포함한 제독에 대한 상훈은 합참에서 결정했으며, 송영무 제독의 상훈 역시 합참의장인 제가 최종 결정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마치 그때 상훈 평가가 잘못 처리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당시 작전이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는 일촉즉발의 숨막혔던 상황을 승리로 이끌었던 우리 군의 전공을 왜곡시키는 정치 공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서영교 무소속 의원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송 후보자의 공적을 칭찬했다. 서 의원은 “북한하고 싸워서 이긴 적이 언제인가. 1999년 연평해전 때다. 북 함정 밀어부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송 후보자는 당시 지휘관”이라면서 “2002년 연평해전에서는 우리가 포격을 당했다. 다시는 없어야 할 장병들의 희생을 가져왔다. 북한의 국지적 도발에 맞서 싸워 이길 수장이 우리에겐 필요하다”는 말로 송 후보자가 국방장관 적임자임을 시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비선진료 방조’ 이영선 징역 1년 선고···법정 구속

    ‘박근혜 비선진료 방조’ 이영선 징역 1년 선고···법정 구속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른바 ‘비선 진료’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에게 법원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이 전 경호관은 대통령 경호실의 위신을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지난달 31일 파면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선일)는 28일 의료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경호관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전 경호관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속칭 비선 진료인들을 청와대에 출입시켜 무면허 의료행위를 방조했는데 이는 자칫 국가안보와도 직결된 사안”이라면서 “이 전 경호관의 충성심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나 그릇된 일탈에 충성심을 다해 결국 국민을 배신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전 경호관이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청와대의 주치의·자문의도 아닌 민간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가 일명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하도록 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의료법 위반 방조)를 인정했다. 또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을 만들어 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제공한 이 전 경호관의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도 재판부가 인정했다. 이 전 경호관은 지난 16일 결심 공판에서 “대통령님을 위하는 것이 나라를 위한 것이라고 교육 받았고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상관의 어떤 지시라도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은 저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태일 “안철수 ‘문준용 의혹 조작’ 입장 밝히고 사과해야”

    김태일 “안철수 ‘문준용 의혹 조작’ 입장 밝히고 사과해야”

    ‘대선 조작 사건’으로까지 불리고 있는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채용 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당의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안철수 전 대표가 빨리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채용 특혜 의혹 제보를 꾸며낸 당사자로 지목된 당원들은 모두 ‘안철수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이유미씨의 경우 2013년 안 전 대표의 이름이 들어간 대선 회고록을 썼고, 지난해 20대 총선 때는 공천 신청을 하면서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안 전 대표에게 수업을 들었다’며 사제지 간 인연을 강조했다. 이준서씨의 경우에는 정보기술(IT) 전문가 출신으로 국민의당 창당 당시 안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1호 인사다. 김태일 위원장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유미라는 당사자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안 전 대표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하지만, 그런 관계 때문이 아니라 후보가 최종적 책임을 지는···선거과정에서 일어났던 일 아니겠느냐”면서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아주 중차대한 문제라는 측면에서 안 전 대표가 빨리 코멘트하고 정리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코멘트라 함은 사과를 말씀하시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잘한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조작된 증거를 선거 과정에 활용하지 않았느냐. 활용했던 책임자들에 대해서 뭔가 책임을 밝혀야 된다”면서 “몰랐다는 사실만으로 설명이 안 된다. 조작된 것인 줄 몰랐다 하더라도 잘못된 것을 갖고 잘못 활용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은 온갖 욕망이 덩어리, 찌꺼기들이 다 함께 모이는 곳인데 다른 당의 경우를 보면 서로 견제하고 감독하는 과정을 통해 이를 거르는 장치들이 있다”면서 “국민의당은 창당한 이후 총선 치르고 대선 치르느라 이런 장치들을 갖지 못했던 것 같다. 눈에 뭐가 씌웠다는 얘기가 있듯 선거 막판에 떨어진 지지율을 반전시켜야겠다는 개별 몇몇 사람들의 욕심과 공명심, 허영심이 결합해 최악의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파문에 대응하는 당의 태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당의 대응이 “미흡하기 짝이 없다. 사과한 것까지는 잘했지만 그것만으로 되느냐는 것”이라면서 “이유미씨 개인에 대한 법적 책임으로 문제를 계속 가두려고 하는 자세도 온당하지 못하다. ‘조작을 알았느냐 몰랐느냐’, ‘어느 선까지 책임이 있느냐’는 얘기로만 빙빙 도는데 그것은 검찰이 할 일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당의 지도적 인물들에게는 혁신 동력을 발견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선거가 저만치 있어 혁신의 동력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긴장감이나 소명감 같은 것이 아주 부족한 것 같다”고도 일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사고·외고 폐지’ 논란 속 김상곤 “국가교육회의에서 합의안 마련할 것”

    ‘자사고·외고 폐지’ 논란 속 김상곤 “국가교육회의에서 합의안 마련할 것”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자사고(자율형사립고)·외고(외국어고)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두 학교의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사고와 외고의 ‘일반고’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국가교육회의’에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2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자사고·외고가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위주의 교육, 고교 서열화 등 초중등 교육의 왜곡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초중등 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당초 목적과 달리 운영되는 경우, 일반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한겨레가 28일 보도했다. 김 후보자는 그러면서 “다만 외고·자사고·국제고 등 고교 체제 개편에 관해서는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학교 현장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교육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교육 현안과 중·장기 교육정책의 틀을 논의하는 기구다. 일자리위원회에 이어 대통령이 의장을 맡으며, 교육부 장관 등 정책담당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다. 국가교육회의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이르면 다음달 초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또 “고교학점제 도입과 연계해 고교 체제 개편, 수능 개편 및 성취평가제(내신 절대평가제) 도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입 전형은 대통령 공약대로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수능 전형 위주로 단순화하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수시전형을 크게 개선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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