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세진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85
  • 청와대 “정무수석실서 박근혜 정부 다량 문건 추가로 발견”

    청와대 “정무수석실서 박근혜 정부 다량 문건 추가로 발견”

    청와대는 17일 경내 정무수석실 소관 사무실에서 박근혜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를 비롯한 1361건의 전 정부 청와대 문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삼성 지원 방안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언론 활용 방안 내용 등을 포함한 다량의 문건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4일 민정비서관실에서 지난 정부 자료가 발견됐다는 보도를 보고 정무수석실에서 자체적으로 잠겨진 캐비닛 등에 방치된 문서가 있는지 추가로 점검하던 중 당일 오후 4시 30분쯤 정무기획비서관실 입구의 행정요원 책상 하단 잠겨진 캐비닛에서 다량의 문서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특히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 관련 문건에는 삼성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한일 위안부 문제·세월호·국정교과서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이 중에는 불법적인 지시사항도 포함돼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당시 청와대가 공개한 자료들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문서들이 포함돼 있다.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의 혐의와도 관련된 내용들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방산비리는 이적행위…반부패 컨트롤타워 복원”

    문 대통령 “방산비리는 이적행위…반부패 컨트롤타워 복원”

    문재인 대통령이 방산비리 척결을 위해 방산비리 근절 관계기관협의회를 신설하고, 참여정부 때 있었던 대통령 주재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를 복원해 국가 차원의 반부패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감사원이 지난 정부의 수리온 헬기 납품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장 비리 혐의를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방산비리는 단순한 비리를 넘어 안보에 구멍을 뚫는 이적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방산비리 척결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닌 애국과 비애국의 문제로 더는 미룰 수 없는 적폐청산 과제다. 개별 방산비리 사건에 대한 감사와 수사는 감사원과 검찰이 자체적·독립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감사원의 감사와 검찰 수사와 별개로 방산비리 척결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민정수석실 주관으로 방산비리 근절 관계기관협의회를 만들어 제도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조국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과거 참여정부에서 설치·운영한 대통령 주재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를 복원해 국가 차원의 반부패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는 2004년 1월 대통령 훈령으로 설치돼 대통령 주재 회의를 아홉 차례 개최하면서 당시 국가 청렴도지수와 반부패지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다음 정부(이명박 정부)에서 중단되면서 아시는 바와 같이 부정부패가 극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훈령이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반부패 컨트롤타워’를 복원해 범정부 차원의 반부패 정책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조를 통해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참모들에게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최저임금 인상은 사람답게 살 권리 상징”

    문 대통령 “최저임금 인상은 사람답게 살 권리 상징”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 최저임금보다 16.4% 인상한 7530원으로 정해진 일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시대로 가는 청신호”라면서 “극심한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고 소득주도 성장을 통해 사람 중심의 국민성장 시대를 여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저임금 1만원은 단순히 시급 액수가 아니라 사람답게 살 권리를 상징한다”면서 “경제적 효과 면에서도 당장 내년도부터 경제성장률을 더 높여주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전망이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영세 중소기업의 늘어난 인건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참모들에게 “특히 최저임금 인상을 감당하기 어려운 업종에 더 각별한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모두 동원해주길 바란다”면서 “어제 관계부처 합동으로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는데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도록 연말까지 점검하고 보완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저임금 1만원 성공 여부는 최저임금의 빠른 인상을 감당하기 어려운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어떻게 해소시켜주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지난 대선 때 최저임금 인상과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반드시 함께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7.4%)을 넘는 초과 인상분은 약 3조원의 나랏돈을 들여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저렴한 카드 수수료를 내는 영세·중소가맹점 범위를 확대해 이달 말부터 적용하고, 전체 상가임대차 계약의 90% 이상이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환산보증금도 올리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청와대 캐비닛 문건’ 수사 착수…특수1부가 맡아

    서울중앙지검 ‘청와대 캐비닛 문건’ 수사 착수…특수1부가 맡아

    청와대는 지난 14일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청와대는 이른바 ‘캐비닛 문건’이라고 불리는 새로 발견한 일부 문건의 사본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했고 원본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했다. 특검팀으로부터 문건 일부를 넘겨 받은 검찰은 문건들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 대상과 범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발표한 민정수석실 문건과 관련해 오늘 중 일부를 특검팀으로부터 이관받아 특수1부가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와대가 새로 발견한 문건들의 생산 시기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과 상당 부분 겹친다. 그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문서들이 포함돼 있다.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의 혐의와도 관련된 내용들이다. 특검팀과 검찰은 청와대 문건을 검토해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 자료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이 우 전 수석에 대한 추가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청와대가 밝힌 자료들의 생산 시기(2013년 3월∼2015년 6월)를 보면 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2014년 5월~2015년 1월 민정비서관, 2015년 2월~2016년 10월 민정수석)과 겹친다. 현재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직무유기)와 세월호 사건 수사 외압 행사, 문화체육관광부를 포함한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등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울산서 달리던 탱크로리 차량 염화수소 누출, 하마터면…

    울산서 달리던 탱크로리 차량 염화수소 누출, 하마터면…

    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 차량에서 염화수소가 일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0시 50분쯤 울산 남구 여천동 장생포로를 달리던 2만 2000ℓ 탱크로리 차량에서 염화수소가 일부 누출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사고로 코를 쏘는 듯한 자극적인 냄새가 일대에 퍼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염화수소 용액이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고, 만일 가스 형태로 흡입하게 되면 메스꺼움, 복통, 호흡 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탱크로리 차량이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을 본 다른 차의 운전자가 경적을 울렸다. 이에 탱크로리 운전자인 최모(46)씨가 차를 세우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대원들은 흡착포와 모래 등을 활용해 누출된 염화수소를 중화하고 제거했다. 경찰은 인근의 한 화학제품 제조공장에서 제품을 실어 나오던 탱크로리 차량의 결함으로 염화수소가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출량과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와대 삼고초려에도 ‘황새’ 홍준표 ‘회동 불참’ 입장 고수

    청와대 삼고초려에도 ‘황새’ 홍준표 ‘회동 불참’ 입장 고수

    청와대의 거듭된 초청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청와대에서의 오찬 회동을 여야 5당 대표에게 지난 14일 제안한 상태다. 홍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별도로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고 연합뉴스가 한국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전 수석이 홍 대표에게 여야 대표 청와대 오찬 회동에 참석해줄 것을 거듭 요구했지만 홍 대표는 원내대표 회동이 더 맞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전 수석과의 면담이 길어지면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제헌절 기념식 사전 행사에도 불참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요구한 일을 언급하면서 “이번 5당 대표 회담을 하면 반드시 그 문제가 제기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정권 출범 후 첫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다. 한미 FTA를 통과시킨 저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고 불참 사유를 밝혔다. 또 전날에는 “뱁새가 아무리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을 간다”면서 “저들이(청와대) 본부중대, 1, 2, 3중대를 데리고 국민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여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는 입장을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렇게 홍 대표가 회동 불참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청와대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들과 회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여야 대표 회동이 제1야당의 불참 속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취재진에게 “홍 대표가 본인이 가진 통 큰 모습으로 회동에 와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청와대 캐비닛 문건’ 질문에 “무슨 상황·내용인지 모른다”

    우병우 ‘청와대 캐비닛 문건’ 질문에 “무슨 상황·내용인지 모른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오후 예정에도 없던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캐비닛 문건’이라고 불리는 이 자료들의 생산 시기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과 상당 부분 겹친다. 청와대가 공개한 자료들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문서들이 포함돼 있다.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의 혐의와도 관련된 내용들이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이 문서들의 존재를 “모른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던 중 ‘캐비닛 문건’의 존재를 알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언론 보도를 봤습니다만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우 전 수석) 재임 당시 생산한 문서라고 하는데, 보거나 한 것 없나’라고 취재진이 물었지만 우 전 수석은 “(이미) 답변 드렸다”라고 짧게 답한 뒤 법정 안으로 향했다. 앞서 청와대가 밝힌 자료들의 생산 시기(2013년 3월∼2015년 6월)를 보면 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2014년 5월~2015년 1월 민정비서관, 2015년 2월~2016년 10월 민정수석)과 겹친다. 공개된 자료의 내용만 봐도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준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들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을 통해 “‘국민연금 의결권 관견 조사’라는 문건에는 자필 메모로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기회로 활용’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이 국가 경제에 더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 모색’ 등이 쓰여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총 3차례 단독 면담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2월 사이 일어난 일로, 모두 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 근무하던 기간에 일어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독대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이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에 금품을 건네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직무유기)와 세월호 사건 수사 외압 행사, 문체부를 포함한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등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운전기사 상습 폭언·욕설’ 이장한 종근당 회장 정식수사 착수

    경찰 ‘운전기사 상습 폭언·욕설’ 이장한 종근당 회장 정식수사 착수

    운전기사들에게 폭언·욕설을 일삼고, 폭행 및 발기부전제 접대 의혹까지 제기된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을 경찰이 정식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주말 이 회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는 전직 운전기사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운전기사들로부터 이 회장의 욕설과 막말, 폭언이 담긴 녹음파일을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피해자 중 한 명은 정차 중에 이 회장이 휴대전화를 집어 던졌다면서 폭행 피해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근 6개월 동안 이 회장의 차를 몰았다는 전직 운전기사는 “운전하는 게 본인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쾌한 일이 있으면 본인 성질을 못 이겨 휴대폰을 집어 던지고, 조수석을 발로 차기도 했다”고 말했다고 한겨레가 보도한 적이 있다. 경찰은 일단 피해자들이 제출한 녹음파일과 증언 내용을 토대로 이 회장의 혐의점을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이 회장이 처방을 받아야만 확보할 수 있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줘 약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초기 단계이며 이 회장은 아직 피내사자 신분”이라면서 “(이 회장을) 언제 소환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예정된 시간에 회견장에 나오지 않았고, 400자로 안 되는 사과문 한 장만을 읽은 채 직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회견장을 떠나 사실상 아무런 진정성도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7530원 확정…올해보다 16.4% 인상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7530원 확정…올해보다 16.4% 인상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확정됐다.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1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6470원)보다 16.4% 오른 금액이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 위원들로부터 7530원, 사용자 위원들로부터 7300원을 각각 최저임금 최종 수정안으로 제시받고 표결 절차를 밟았다. 투표에는 근로자 위원 9명, 사용자 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이 모두 참여했으며 표결 결과 15대 12로 근로자 위원이 제시한 안이 채택됐다. 앞서 근로자 위원들은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6470원)보다 28.7% 오른 8330원을 2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반면 사용자 위원들은 4.2% 오른 6470원을 제시했다. 지난 12일 10차 전원회의에서는 근로자 위원들이 올해 최저임금 대비 47.9% 인상한 9570원을, 사용자 위원들은 3.1% 인상한 6670원을 1차 수정안으로 각각 제시한 바 있다. 당초 근로자 위원들은 올해보다 54.6% 오른 1만원, 사용자 위원들은 2.4% 오른 6625원을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제시한 뒤 팽팽히 맞서다가 공익위원들의 중재로 지난 12일 첫 수정안을 내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내년도 최저임금 2차 수정안 ‘노 8330원 vs 사 6740원’

    내년도 최저임금 2차 수정안 ‘노 8330원 vs 사 6740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15일 최저임금위원회가 열렸다. 하지만 사용자 측이 최저임금 인상에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날 낮 3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1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를 대변하는 근로자위원들은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6470원)보다 28.7% 오른 8330원을 2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4.2% 오른 6470원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12일 10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은 올해 최저임금 대비 47.9% 인상한 9570원을, 사용자위원들은 3.1% 인상한 6670원을 1차 수정안으로 각각 제시한 바 있다. 당초 근로자위원들은 올해보다 54.6% 오른 1만원, 사용자위원들은 2.4% 오른 6625원을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제시한 뒤 팽팽히 맞서다가 공익위원들의 중재로 지난 12일 첫 수정안을 내놨다. 비록 최저임금안 격차가 이날 1590원까지 줄어들었지만 합의가 쉬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공익위원들은 현재 노사 양측이 제시한 수정안을 놓고 중재에 나섰다. 공익위원들은 다시 추가로 수정안을 노사 양쪽에 요구할지, 아니면 자체적으로 중재안(심의 촉진구간)을 마련해 내놓을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만취한 20대 “왜 쳐다봐” 시비로 홍대 클럽서 흉기 난동…14명 부상

    만취한 20대 “왜 쳐다봐” 시비로 홍대 클럽서 흉기 난동…14명 부상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서울 홍익대 인근의 한 클럽에서 만취한 20대 남성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10여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박모(2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새벽 3시 20분쯤 마포구 홍익대 부근의 한 클럽에서 깨진 소주병을 휘둘러 주변에 있던 시민 1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박씨와 가까이 있던 정모(27)씨는 왼쪽 목 부위를 다쳐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수술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를 포함한 11명은 박씨가 휘두른 소주병 때문에 다쳤고, 3명은 주먹으로 폭행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씨를 제외한 13명은 모두 귀가했다. 처음에 박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의 신문이 계속되면서 박씨는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박씨는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면서 송모(20)씨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송씨 일행이 자리를 피하자 박씨는 이들을 뒤따라가 일행 중 1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이에 송씨가 박씨를 밀쳐 넘어뜨렸고, 박씨는 빈 소주병을 깨서 손에 쥐었다. 송씨 일행이 달아나자 박씨는 카운터 쪽으로 이동하며 가장 가까이 있던 정씨의 목을 찔렀다. 정씨는 시비에 연루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봉변을 당했다. 박씨는 이후 마구잡이로 다른 손님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술병을 들고 다른 손님들과 대치하던 박씨로부터 술병을 빼앗은 뒤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박씨의 행위가 특수상해 혐의를 넘어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해칠 정도에 해당한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오는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TV조선 기자들이 ‘메인 앵커’ 전원책 변호사에게 성낸 사연

    TV조선 기자들이 ‘메인 앵커’ 전원책 변호사에게 성낸 사연

    TV조선 보도본부 취재기자들이 메인뉴스 앵커를 맡고 있는 전원책 변호사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뉴스 진행자의 위치에서 편향적인 발언을 하는가 하면 기자들에게 부당한 취재 지시를 한 일로 논란이 되고 있다.TV조선 취재기자 약 100명 중 80명은 지난 14일 오후 ‘TV조선 보도본부 취재기자들이 TV조선에 묻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해 보도본부 소속원 전체에게 전달했다. 15일 이 글을 확인한 결과 기자들은 전 앵커의 지난 13일자 ‘종합뉴스9’ 오프닝·클로징 멘트를 문제삼고 있다. 당시 전 앵커는 오프닝 멘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기습 출석’한 정유라씨를 언급했고, 클로징 멘트에서는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생 취소’ 소식을 다뤘다. 먼저 전 앵커는 오프닝 멘트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어제(12일) 정유라가 왜 갑자기 마음을 바꿔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출석했느냐는 겁니다. 특검은 본인 뜻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새벽 5시에 비밀작전하듯 승합차에 태워 데려온 것부터 석연치 않은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사회부 기자들에게 검찰과 정씨 간에 뭔가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 취재 좀 잘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아직 진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특검이 지금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 공여가 무죄가 되면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도 무죄가 됩니다.” TV조선 기자들은 “‘새벽 5시 출발, 특검의 긴장,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무죄 가능성’까지 팩트 없이 일방의 주장을 담은 내용”이라면서 “TV조선 취재기자는 위와 같은 내용을 보고한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자들은 “전 변호사는 ‘정유라씨가 변호인 상의 없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출석한 것은 불법이다. 뉴스에서 다루고 싶다’고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 (불법이라고) 결론을 내려놓은 취재 지시가 왔다. 팩트가 아니기 때문에 진실을 밝혀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론을 내려놓은 취재를 지시받고, 이름을 걸고 부끄러운 기사를 써야 하고, 오프닝멘트에서 거론되는 모욕을 왜 감수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앞으로 전원책 변호사의 개인적인 의혹 제기나 사적인 의견을 TV조선 기자들이 취재해야 하는 지도 궁금하다”고 따져 묻기도 했다.전 앵커는 또 클로징 멘트에서 ‘박정희 탄생 100년 우표 발행 취소’ 소식을 다루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전직 대통령의 우표 발행을 취소하는 것은 너무 옹졸한 처사입니다. 저세상에서 요즘 몹시 마음이 괴로울 박정희 전 대통령님, 송구스럽다는 말씀 올립니다.” 이에 기자들은 “주용중 TV조선 보도본부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공과가 있고, 이 때문에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 다양한 시각이 우리 TV조선에 있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오늘(14일) 회의에서 주 본부장은 ‘오프닝과 클로징 모두 전원책 변호사가 아닌, 내가 쓴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더 큰 충격이다. 기자인 보도본부장이 팩트가 아닌 멘트를 직접 쓰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송구하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V조선 기자는 개인의 메시지를 담은 메인뉴스를 제작하고 특정 세력을 위한 취재를 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기자들은 끝으로 “언론사의 정체성은 진실을 보도하는 일입니다. TV조선은 언론사입니다”라면서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청자를 위한, 부디 부끄럽지 않은 뉴스를 만들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로 내보내겠다”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로 내보내겠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이하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를 냉각시키기 위해 주입하느라 오염된 물을 바다로 내보내겠다고 일본 도쿄전력이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15일 도쿄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의 가와무라 다카시 회장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로 폐로 절차에 들어간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의 냉각 과정에서 발생한 고농축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지난 13일 시사했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녹아내리는 핵연료를 냉각하기 위해 원자로 안에 물을 계속 주입해왔다. 다카시 회장은 “도쿄전력의 판단은 이미 끝났다”면서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77만t에 달하는 오염수가 원전 부지내 580여개 탱크에 분산돼 있지만 그 양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설명이다. 또 오염수 안에 고농도 방사성 물질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탱크에 저장된 오염수도 이미 정화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삼중수소를 제외한 다른 방사성 물질은 제거된 상태”라면서 희석해서 배출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과 어민들은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갈 경우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퀴어축제 참석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동성혼 합법화 나라 만들 것”

    퀴어축제 참석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동성혼 합법화 나라 만들 것”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5일 서울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성 정체성 때문에 범죄자로 낙인 찍히는 사회를 극복하는 것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첫발”이라면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 축하 인사말을 통해 “21세기 문명국가에 걸맞지 않은 이런 폭력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진정한 평화, 진정한 사랑, 진정한 혐오의 배제”라면서 “중요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라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고 시대의 변화를 따르는 제도의 개선”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이 대표는 지난해에도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했고, 올해는 역대 원내 정당의 대표 가운데 처음으로 이 축제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동성혼 합법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족 제도를 인정하는 동반자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고,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유라의 변심과 청와대 문건...국정농단 재판의 새 ‘스모킹 건’?

    정유라의 변심과 청와대 문건...국정농단 재판의 새 ‘스모킹 건’?

    감사원은 관세청이 2015년 7월과 11월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호텔롯데의 점수를 부당하게 깎아 탈락시켰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관세청은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서울에 신규 면세점 설치를 추가로 허가했다. 원래 계획에도 없던 이 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또 청와대는 지난 14일 오후 예정에도 없던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료들의 생산 시기는 우병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과 상당 부분 겹친다. 청와대가 공개한 자료들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문서들이 포함돼 있다. 모두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의 혐의와도 관련된 내용들이다.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와도 무관하지 않은 굵직한 내용의 발표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향후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면세점 특혜 의혹’와 관련해서 살펴보면, 앞서 이뤄진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롯데와 SK에 면세점 추가 면허를 발급한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의 특혜가 있었는지 파헤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롯데가 왜 석연치 않은 이유로 면세점 사업권을 빼앗겼는지를 규명한 데에 방점이 찍혀 있다. 결국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검찰의 수사를 확대할 중요 단서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주요 경제 부처에 “롯데에 강한 워닝을 보내라”고 추가 지시하는 등 롯데의 면세점 사업권을 박탈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가 전날 공개한 문건들은 검찰과 특검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하지 못해 확보에 실패한 자료들이라 볼 수 있다. 공개된 자료의 내용만 봐도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준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들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연금 의결권 관견 조사’라는 문건에는 자필 메모로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기회로 활용’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이 국가 경제에 더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 모색’ 등이 쓰여 있다”고 말했다. 물론 감사원의 발표 내용과 청와대에서 새로 발견된 문건들이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당장 증거로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증거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 재판부로부터 증거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검찰과 특검팀의 입장에서는 피고인들의 혐의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라면서 공세를 펼 수도 있다. 우 전 수석의 재판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가 밝힌 이 자료의 생산 시기(2013년 3월∼2015년 6월)가 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2014년 5월~2015년 1월 민정비서관, 2015년 2월~2016년 10월 민정수석)과 겹쳐 우 전 수석에 대한 추가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돌연 태도를 바꾼 것도 향후 재판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변호인단 몰래 지난 12일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어머니의 주장을 뒤집는 증언을 했다. 정씨는 “어머니가 삼성이 사준 말에 대해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의 ‘말(馬) 세탁’ 과정을 최씨가 독단적으로 했다는 삼성의 주장에 대해 “(삼성이)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며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정씨는 최씨에게 ‘왜 삼성이 나만 지원을 하느냐’ 물었더니 “‘그냥 조용히 해. 왜 자꾸 물어봐’라고 화를 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최씨는 앞서 “저는 삼성에 관심도 없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다”면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을 도와준 대가로) 삼성에서 유연이(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 지원을 다 해줬다는데, 박 전 대통령 지갑에 천원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어떤 이익도 안 봤는데 (둘을) 연관시키는 건 특검의 특수성 같다”고 증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가족 참석했다지만…중국 류샤오보 시신 화장 ‘강행 의혹’

    가족 참석했다지만…중국 류샤오보 시신 화장 ‘강행 의혹’

    지난 13일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61)가 구금 상태에서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중국 선양시가 류샤오보 사망 이틀 만인 15일 그의 시신을 화장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선양시는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55)를 비롯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고 밝혔지만 중국 당국이 서둘러 류샤오보의 시신을 화장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AP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선양시는 랴오닝성 선양 원난구의 대형 빈의관(장례식장)에서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를 비롯한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이날 오전 고인을 보내는 의식이 치러졌다고 밝혔다. 사망 후 사흘 정도 빈의관에 고인의 시신을 두고 친지와 지인 등 주변 사람들이 조문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중국에서 통상적인 일임을 감안한다면 사망 이틀 만에 류사오보의 시신을 화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유족들은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7일째 되는 날 음식을 준비해 넋을 위로하는 ‘두칠(頭七)’이라는 중국의 민간장례 풍속대로 하길 원했으나 중국 당국이 사망 이틀 만에 시신 화장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선양시는 기자회견을 통해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류샤오보가 화장됐다며 아내 류샤가 유골함을 건네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소재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는 전날 류샤오보 가족이 시신의 냉동보존을 희망했으나 당국은 이른 시일 내 화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고, 일본 아사히신문도 중국 정부가 류샤오보의 시신을 화장하고 유해를 바다에 뿌릴 것을 유족에게 요구했지만 유족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중국이 앞으로 ‘류샤오보’라는 이름이 중국 땅에서 거론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이 류샤오보의 묘지가 민주화 운동의 거점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거나 류샤오보의 건강 악화와 관련한 의혹을 은폐하려고 한다는 추측 등이 중국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또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류샤는 남편의 사망 이후로 선양을 벗어나는 것이 금지된 채 가택연금 상태에서 우울증이 심각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양시의 한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류샤가 자유로운 신분으로 풀려났다고 밝혔지만 어디에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류샤오보 사망 이후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이 류샤오보의 장례식 참석차 중국 방문을 희망했으나 주 노르웨이 중국총영사관은 비자를 내주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 법률을 위반한 류샤오보에게 노벨상을 수여한 것은 상의 목적에 반(反)하며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2008년 공산당의 일당독재 반대와 중국의 광범위한 민주화를 요구하는 ‘08헌장’을 선언한 류샤오보는 2009년 국가전복선동죄로 11년형을 선고받았다. 복역 중이던 2010년에 중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류사오보는 지난 5월 말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류샤오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사회는 류샤오보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면서 중국 당국의 반인권적 처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한 나흘 만에 황강댐 또 방류…임진강 필승교 수위 ‘변동 없어’

    북한 나흘 만에 황강댐 또 방류…임진강 필승교 수위 ‘변동 없어’

    북한이 지난 11일에 이어 15일에도 임진강 상류 황강댐 물을 방류한 사실이 우리 군에 의해 포착됐다.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은 이날 오전 11시 17분쯤 ‘북한이 황강댐 일부 수문을 미세 개방해 방류하고 있다’는 내용을 군을 통해 핫라인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황강댐 물 방류에도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아직은 큰 변동 없이 0.52m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황강댐은 필승교 북쪽 42.3㎞ 지점에 있어 방류한 물이 필승교에 도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임진강건설단은 보고 있다. 임진강건설단 관계자는 “군으로로부터 황강댐을 소량 방류했다는 통보를 받고 연천군에 전파하는 한편 필승교 수위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나흘 전인 지난 11일 오후 3시 23분쯤 황강댐을 방류했다. 그 여파로 16시간 뒤인 12일 오전 7시 20분부터 필승교 수위가 상승했다. 당시 필승교 수위는 홍수기 인명대피기준(1.0m)을 넘어서 1.4m까지 높아진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가 전하는 웜비어 사망의 진실…호텔에서는 무슨 일이

    ‘그것이 알고싶다’가 전하는 웜비어 사망의 진실…호텔에서는 무슨 일이

    15일 밤에 방송되는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세상을 떠난 오토 웜비어(22)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을 파헤친다. 미국 대학생인 웜비어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사망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통해 웜비어가 약 1년 5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북한에 억류된 이유와 그의 죽음을 둘러싼 석연치 않은 의문들, 그리고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이 겪는 일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웜비어의 경우 2015년 12월 말 중국에 있는 한 북한전문여행사를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새해맞이 관광을 떠났다. 지난해 1월 2일 귀국 예정이었던 웜비어는 귀국일 하루 전에 묵었던 평양의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떼어내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웜비어에게는 국가전복음모죄가 적용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이 같은 해 3월 선고됐다. 하지만 일본 교도통신은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의 말을 인용해 “웜비어가 출국 예정일 호텔 방에서 짐을 정리하면서 구두를 노동신문에 쌌는데, 여기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고 지난달 보도한 적이 있다. 웜비어는 지난해 2월 말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계획적으로 범죄를 준비했습니다. 감리교회로부터 임무를 받았고, Z소사이어티가 배후에서 조종했습니다”라면서 “미국 정부는 CIA(중앙정보국)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묵인했습니다”라고 시인한 적이 있다. 그런데 웜비어의 가까운 지인들은 물론 그를 잘 몰랐던 사람들조차 그의 기자회견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이 만난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부소장은 “웜비어가 기자회견 당시 매우 특이한 말을 했다. ‘제 목숨을 구해주세요’라는 말인데 영어로는 아주 어색한 표현이었다”고 전했다. 즉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웜비어가 자백을 강요받았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웜비어가 붙잡혔던 장소인 양각도 호텔에 대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만난 한 미국인 북한 여행객은 “양각도 호텔은 엘리베이터에 5층이 없다. 직원전용구역이라고 하는데, 매우 음침하고 어두운 곳이었다”고 말했다. 지금도 북한에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10명의 억류자들이 있다. 한국인 6명, 그리고 한국계 외국인 4명. 간첩죄, 국가전복음모죄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 혹은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뒤 생사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만취한 20대 남성 홍대 클럽에서 흉기 난동…14명 부상

    만취한 20대 남성 홍대 클럽에서 흉기 난동…14명 부상

    서울 홍익대 인근의 한 클럽에서 흉기를 휘둘러 10여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박모(24)씨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새벽 3시 20분쯤 마포구 홍익대 부근의 한 클럽에서 깨진 소주병을 휘둘러 손님 1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흉기를 휘두르는 박씨의 근처에 있던 한 남성은 목 부위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기도 했다. 박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남편 류샤오보마저 잃은 류샤…가택연금 상태에서 ‘우울증 악화’

    남편 류샤오보마저 잃은 류샤…가택연금 상태에서 ‘우울증 악화’

    지난 13일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61)의 사망으로 그의 부인 류샤(56)가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5일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류샤는 남편의 사망 이후로 선양을 벗어나는 것이 금지된 채 가택연금 상태에서 우울증이 심각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류샤오보 부부와 친분이 깊은 중국의 반체제 인사 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류샤의 근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그녀와 관련된 소식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다른 지인들 역시 류샤를 비롯한 유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류샤오보의 국제 변호사 재리드 겐서도 “지난 48시간 동안 류샤와의 모든 연락채널이 끊긴 상태로 크게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기소 절차도 없이 행동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는 중국 당국의 조치는 그 합법성을 증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인들은 류샤가 지난해 아버지의 사망, 올해 4월 어머니의 사망을 겪은 데 이어 남편까지 잃으며 극심한 좌절감에 빠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샤의 남동생 류후이는 2013년 사기 혐의로 기소돼 11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지난 2014년 우울증 진단을 받았던 류샤는 류샤오보가 걱정할까봐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얘기를 남편에게도 전하지 않았다. 화가이자 시인, 사진작가인 류샤는 지난 2010년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있다가 지난달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가석방된 류샤오보와 다시 만난 상태였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류샤의 출국이 허용될지를 묻는 질문에 “중국 공민의 출입경은 법률에 따라 처리될 것이다. 어떤 예단도 필요치 않다”고만 잘라 말했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류샤오보 타계 직후 성명에서 “루샤의 희망에 따라 그를 가택연금 상태에서 풀어주고 중국을 떠나도록 해 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류샤오보가 눈을 감기 전 아내 류샤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잘 사시오”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