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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갈 줄 알았다” 낚싯배 충돌 급유선 선장·갑판원, 대형 로펌 선임

    “피해갈 줄 알았다” 낚싯배 충돌 급유선 선장·갑판원, 대형 로펌 선임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 어선을 충돌해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이 국내 한 대형 법무법인과 변호인 선임 계약을 하고 해경 수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1일 해경과 법조계에 따르면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 혐의를 받는 급유선 명진15호(336t급)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는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지난 4일 변호인을 선임했다. 이들은 낚시 어선 선창1호(9.77t급)와 충돌한 이달 3일 참고인 신분으로 해경 조사를 받다가 혐의가 드러나 긴급체포되자 다음 날 오전 곧바로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변호인 선임 계약을 했다. 선장 전씨와 갑판원 김씨는 동서지간이어서 같은 법무법인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륙아주는 이들의 해경 수사에 대비해 변호사 3명을 투입했다. 통상적인 선임 관례상 검찰로 송치돼 재판에 넘겨지기까지 이 법무법인이 계속 변호를 맡을 전망이다. 전씨는 이달 4일 오전 변호사 접견에서 도의적 책임을 언급하며 자신의 과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해경 조사에서도 “(충돌 직전) 낚싯배를 봤다”면서도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대륙아주는 소속 변호사 수만 100명이 넘어 국대 10대 로펌으로 꼽힌다. 해상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 변호사가 많은 로펌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은 한진해운의 파산 관리인을 맡았던 김진한(61) 대표 변호사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규철(53) 전 특검보 등이 이 법무법인 소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도 낚시어선 특별점검

    전북도가 관내 낚시 어선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도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천 영흥도 낚시 어선 전복사고를 계기로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군산시·고창군·부안군의 낚시 어선 213척 모두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다. 도는 이 기간 동안 안전 설비 설치와 정상 작동 여부, 낚시 어선업자와 선원의 음주 운항을 집중 단속한다. 특별점검에는 해경과 선박안전기술공단, 군산어업정보통신국 등이 참여한다. 점검 결과 중대한 위반사항이 드러나면 행정처분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김대근 전북도 해양수산과장은 “낚시 어선 사고는 안전 불감증과 무리한 운항을 요구하는 낚시객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주와 낚시객들의 안전의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낚싯배 추돌사고 일으킨 급유선 선장·갑판원 현장검증

    인천 옹진군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를 추돌해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급유선 ‘명진15호’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8일 오전 인천 서구 북항부두에서 열렸다. 이들은 나란히 명진15호(336t)에 올라 인천항에서 출항할 때부터 사고 발생 순간까지 한 일을 순서대로 재연했다. 당시 함께 승선한 선원 4명도 현장검증에 참여했다. 사고 당시 선장 전씨가 있었던 조타실은 7㎡ 남짓한 공간으로 뱃머리는 보이지 않았지만, 양옆으로 다가오는 배를 충분히 볼 수 있을 만큼 시야가 확보돼 있었다. 조타석 앞에는 조타기, 선박자동식별장치(AIS), 폐쇄회로(CC)TV 등의 장치가 설치됐다. 당직자인 갑판원 김씨가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우고 물을 마시러 갔던 식당은 조타실에서 6~7m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이들은 1시간 넘게 이뤄진 선내 현장검증에서 출항 때부터 사고 발생 순간까지 상황을 담담하게 재연했다. 김씨는 뱃머리 쪽에서 밧줄을 풀어 선창1호에서 바다로 떨어져 표류하는 낚시객 4명을 구조하는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 신용희 인천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현장검증에서 선장, 갑판원, 기관장 등 전체 선원 6명의 사고 당시 위치를 가장 중점적으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명진15호를 수상 감식한 해경은 선창1호와 추돌했을 때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선수 부위 충격 흔적 7곳을 찾아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3명 갇혀 있어요…너무 추워, 2시간 지났는데…숨이 차요”

    11회 통화… 해경 녹취록 공개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당시 ‘에어포켓’에서 구조된 생존자들의 절박한 구조요청 상황이 담긴 녹취록을 7일 해경이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뒤집힌 배 안의 에어포켓에서 2시간 43분간 버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생존자들의 절실함이 그대로 담겨 있다. 낚싯배 선창1호(9.77t급)가 급유선 명진15호(366t급)에 들이받혀 뒤집힌 것은 지난 3일 오전 6시 5분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순식간에 뒤집혔지만, 다행히 조타실 아래 작은 선실은 윗부분이 완전히 물에 잠기지 않아 숨을 쉴 수 있는 에어포켓이 형성됐다. 이곳에 있던 낚시객 심모(31)씨와 친구 2명은 이때부터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렸다. 심씨는 6시 9분 112에 신고한 뒤 계속 “빨리 좀 와주세요”라며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다가 6시 32분 7차 통화 후 자신의 위치를 담은 GPS 화면을 해경 휴대전화로 전송했다. 심씨는 6시 42분 해경 영흥파출소 구조대가 현장에 처음 도착한 이후 더욱 구체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그는 6시 53분 8차 통화에서 “3명이 갇혀 있어요, 선수 쪽으로 와서 구해 주세요”라고 구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영흥파출소 고속단정(리브보트)에는 수중 수색구조 능력을 갖춘 대원이 없었고, 심씨는 더욱 초조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심씨는 7시 12분 10차 통화에서 “저기요, 잠수부 불러야 해요”라며 “숨이 안 쉬어져요”라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 마침내 수중구조 능력을 갖춘 평택구조대가 7시 17분, 인천구조대가 7시 33분 속속 도착하며 수중구조 작업은 7시 36분 시작됐다. 그러나 해경 구조대가 이들이 있는 선실로 접근하기는 쉽지 않았다. 선창1호 선주가 알려준 대로 선박 후미로 진입했지만, 그물과 낚싯줄이 뒤엉켜 있어 진입로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구조가 계속 지연되자 심씨는 7시 42분 11차 통화에서는 “빨리 좀 (구조대) 보내 주세요”, “1시간 반 됐는데”, “너무 추워”라며 오랜 기다림에 지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신고한 지 2시간이 지난 후에도 구조되지 않자 “우리 좀 먼저 구해 주면 안 돼요”, “숨이 차요. 숨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해경은 물이 빠지는 시점이어서 물이 더 차진 않을 것이라며 심씨 일행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결국 오전 8시 48분 인천구조대는 심씨 일행 3명을 차례로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사고 발생 시간으로부터 2시간 43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심씨는 “산소가 점점 부족해지며 숨이 계속 차올라 친구들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구조대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급박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해경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은 심씨와 해경 상황실 간 모두 11차례 통화(90분) 중 수사와 관련이 있는 통화 내용을 제외한 6차례의 통화다. 해경은 사고 지점을 파악하지 못해 신고자에게 계속 위치를 물어 봤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이 아니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여야, 영흥도 해상사고 놓고 김영춘 해수부 장관 질타

    여야, 영흥도 해상사고 놓고 김영춘 해수부 장관 질타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3일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문제 인식과 구조 당시 해경의 대처에 문제가 있다”며 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현안 보고를 통해 “낚시어선 이용자 수가 연 340만명을 돌파하며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낚시 어선업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어업허가를 받은 어선이 신고만 하면 낚시어선업을 영위할 수 있게 돼 있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 낚시전용선박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김 장관의 발언에 “문제의 원인을 잘못 짚었다”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사고의 원인은 낚시어선이 아니라 유조선에 있다”면서 “유조선과 낚시어선이 중복 운항을 못하게 하거나 협수로의 통항 안전관리 대책을 세워야지 낚시어선 안전, 제도관리를 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도 “이번 사고는 해경의 발빠른 대응의 부재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낚시어업이 최근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번 사고의 대책으로 낚시어업까지 죽이는 교각살우의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해경의 부실했던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당 이만희 의원은 “모든 구조세력들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사고가 발생한 후 거의 1시간 20분이 지난 오전 7시 33분경에 도착했다”며 “우리 해경이 가지고 있는 구조세력이 평상시 교육훈련과 장비점검에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권 의원도 “이번 대처 과정을 보면 출동 명령이 있고 나서 순찰정이 출발하는 시간이 너무 늦다”면서 “해경이 즉시출동태세를 갖추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이번 사건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사고에 대한 예측과 교육이 미비하다”는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에 지적에 “최선을 다해 현장에 도착해서 구조할 수 있도록 교육 체제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해수부 장관이나 해양경찰청장 사퇴 등과 같은 인사적 책임 여부를 묻는 한국당 이양수 의원에 질문에 “숙고하고 상의해 보겠다”며 짧게 답변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영춘 “낚시전용선 도입 검토…안전관리 강화”

    김영춘 “낚시전용선 도입 검토…안전관리 강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낚시어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낚시전용선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승선정원 감축 등 낚시어선 안전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양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낚시어선 이용자 수가 연 3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낚시어선업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어업허가를 받은 어선이 신고만 하면 낚시어선업을 영위할 수 있게 돼 있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 낚시전용선박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여객선에 준하는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겠다”며 “승선정원 감축을 비롯해 안전장비 장착 의무화, 안전검사 주기 단축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낚시어선의 복원성 기준풍속 기준 상향, 원수(안전요원 1명 추가)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이 안 쉬어져요…너무 추운데 빨리 좀” 낚싯배 생존자 녹취록

    “숨이 안 쉬어져요…너무 추운데 빨리 좀” 낚싯배 생존자 녹취록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추돌 사고 당시 선실 ‘에어포켓’에서 2시간여를 버티다가 구조된 생존자의 절박한 구조 요청 상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7일 공개된 이 녹취록에는 뒤집힌 배에서 2시간 43분을 버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생존자들의 절실함이 그대로 담겨 있다. 낚싯배 선창1호(9.77t급)가 급유선 명진15호(366t급)에 들이받혀 뒤집힌 것은 3일 오전 6시 5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순식간에 뒤집혔다. 다행히 조타실 아래 작은 선실 윗부분에 완전히 물에 잠기지 않아 숨을 쉴 수 있는 ‘에어포켓’이 형성됐고, 낚시객 심모(31)씨와 친구 2명은 이곳에서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렸다. 심씨는 “빨리 좀 와주세요”라며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다가 6시 32분 7차 통화 후 자신의 위치를 담은 GPS 화면을 해경 휴대폰으로 전송했다. 심씨는 잠수 수색구조 능력을 갖춘 평택구조대가 도착하기 5분 전인 7시 12분 10차 통화에서는 “숨이 안 쉬어져요”라고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수중 수색작업이 시작된 뒤인 7시 42분 11차 통화에서 심씨는 “빨리 좀 보내 주세요…”, “1시간 반 됐는데…”, “너무 추워…”라며 오랜 기다림에 괴로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경은 물이 빠지는 시점이어서 물이 더 차진 않을 것이라며 심씨 일행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실제로 심씨 일행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몸이 계속 물에 잠겨 있진 않았기 때문이다. 사고 당시 수온은 10.5도로 국제해상수색구조매뉴얼(IAMSAR)에 따르면 익수자의 생존 예상시간은 3시간 미만이다. 만일 이들이 선반 위로 몸을 피하지 못하고 계속 물에 잠겨 있었다면 저체온증으로 최악의 경우를 맞이할 수도 있었다. 마침내 오전 8시 41분 선체 외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구조대와 심씨 일행이 마주쳤다. 심씨는 배를 마구 두들기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인천구조대는 오전 8시 48분 심씨 일행 3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사고 발생 시각으로부터 2시간 43분이 지난 시점이다. 심씨 일행 구조에 시간이 장시간 소요된 것은 선창1호 선주가 알려준 대로 선박 후미를 통해 진입했지만, 그물과 낚싯줄이 뒤엉켜 있어 진입로를 확보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씨 일행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에 다른 낚시객들의 시신도 다수 발견돼 접근하는데 시간이 계속 소요됐다. 7시 43분 시신 3구를 인양했고, 8시 7분에는 시신 2구를 추가로 인양했다. 수색 당시에는 시신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생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 수 있으므로 한 구 한 구 조심스럽게 배 밖으로 건져 올렸다. 하부 선실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심씨 일행의 가슴은 터질 듯 타들어만 갔다. 심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칠흑 같은 어둠과 차가운 바닷물이 목까지 찬 상태에서 해경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며 “산소가 점점 부족해지며 숨이 계속 차올라 친구들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구조대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말했다. 초조한 심경은 해경 구조대도 마찬가지였다. 이상현 인천구조대장은 “뒤집힌 배 위에 올라 바닥을 두들기며 생존자들과 계속 신호를 주고받았다”며 “빨리 구조해야 하는데 조류가 강하고 물이 탁한 데다 낚싯줄이 뒤엉켜 있어 진입로와 퇴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씨 일행은 기적같이 살아 돌아왔다. 반면 조타실 뒤 큰 선실에 머물던 낚시객 상당수는 다른 운명을 맞았다. 선창1호 승선원 22명 중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15명이다. 해경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은 심씨와 해경 상황실 간 총 11차례 통화 중 수사와 관련이 있는 통화내용을 제외한 6차례의 통화다. 해경은 사고 지점을 파악 못 해 신고자에게 계속 위치를 물어봤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경이 사고 초기에 정확한 사고 지점을 몰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인천VTS는 급유선 명진15호 선장의 신고를 받고 6시 8분 해경 구조정에 ‘영흥대교 남단 3번 부이 부근, 해점은 37도 14분 22초, 126도 29분 24초’라고 전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낚싯배 추돌 급유선 갑판원 “물 마시느라 조타실 비워”

    인천 옹진군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를 추돌해 15명을 숨지게 한 급유선 ‘명진15호’의 갑판원 김모(46)씨가 사고 당시 물을 마시느라 잠깐 조타실을 비웠다고 밝혔다. 명진15호 선장 전모(37)씨와 김씨는 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취재진에게 “희생자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사고가 난 지난 3일 밤 긴급체포돼 인천해양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로 조사를 받다가 이날 오후 2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법으로 이동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포토라인에 선 전씨는 “희생자 유가족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울먹이며 “이렇게 된 거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유가족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당직자임에도 조타실을 비운 김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우고 어디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잠깐 물을 마시러 1∼2분간 식당에 내려갔다”면서 “전날부터 속이 좋지 않아 따뜻한 물을 마시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장의 허락을 받고 조타실을 비웠느냐”고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 7시 15분쯤 전씨와 김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학준 기자 kumhj@seoul.co.kr
  • ‘낚싯배 추돌’ 급유선 선장·갑판원 구속…선장 “피해 갈 줄 알았다”

    ‘낚싯배 추돌’ 급유선 선장·갑판원 구속…선장 “피해 갈 줄 알았다”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를 추돌해 총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급유선 명진 15호의 선장과 갑판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6일 발부됐다.인천해양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 혐의로 336t급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유창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씨와 김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 5분쯤 인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1.2㎞ 해상에서 9.77t급 낚시 어선 선창1호를 들이받아 낚시객 등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전씨가 낚시 어선을 발견하고도 추돌을 막기 위한 감속이나 항로변경 등을 하지 않아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선장 전씨는 해경 조사에서 “(추돌 직전) 낚싯배를 봤다”면서도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취재진에 울먹이며 “유가족께 죄송하다”면서도 “사고 당시 낚싯배를 봤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어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좁은 수로로 운항했느냐” 등의 물음에도 “할 말이 없다”거나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전씨와 함께 사고 당시 당직 근무자였던 갑판원 김씨는 선내 식당에 간다며 조타실을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도 이날 “돌아가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전날부터 속이 조금 좋지 않아 따뜻한 물을 마시러 식당에 갔고, 1∼2분 사이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통상 급유선 운행 시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에는 2인 1조로 조타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 당직자는 전방을 주시하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선장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해경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하기 전까지 구속한 피의자들을 추가로 조사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文 정부에 할 얘기 있다면 집에서 문 잠그고 하겠다”

    안희정 “文 정부에 할 얘기 있다면 집에서 문 잠그고 하겠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6일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다면 집에 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하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4월회 초청강연에서 ‘문재인 정부가 아주 잘하는 분야와 못하는 분야는 무엇인가’라는 청중의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하면 싸움을 붙이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기 때문에 불편해 보이는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이야기든 때가 되면 해야 하지만 지금은 같은 당의 같은 팀으로 문 대통령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힘을 모아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지난달 28일 한 강연에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대통령이 하겠다는데 네가 왜 문제 제기야’라고 하면 공론의 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가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적폐세력’이라고 공격받은 후 나온 것이다. 당시 안 지사는 “현재 진행되는 것을 보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견 자체를 싫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지지운동으로는 정부를 못 지킨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최근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추돌 사고 대응에 관해서도 “문재인 정부가 최선을 다해 상황을 관리하려고 노력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지사는 이날 중앙집권 방식의 국회와 정부 시스템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판하면서 지방분권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는 “1894년 조선을 여행한 이사벨라 버드 비숍 여사 기행문에는 ‘조선 사람은 모두 한양을 향해 걷는다’는 구절이 나온다”며 “2017년 대한민국은 그렇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치 분권의 나라로 가야 한다”며 “세월호가 바다에 빠져도 청와대에 보고해야 한다. 이런 중앙집권 체제로는 효과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없다.그러니 민주주의 국가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또 과거사 청산과 관련,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정파적 싸움은 이제 극복해야 한다”며 “그들이 민주주의 역사에서 무엇에 기여했는가 잘 살피고 그것에 따라서 긍정적인 요소들만을 기록하자”고 제안했다. 안 지사는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에 “충남지사 일 외에 다른 생각은 못 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하면서 “민주주의자로서 오늘의 정치와 내일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수준을 높여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낚싯배 충돌’ 급유선 선장, 울먹이며 “유가족께 죄송”…오늘 영장심사

    ‘낚싯배 충돌’ 급유선 선장, 울먹이며 “유가족께 죄송”…오늘 영장심사

    지난 3일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와 충돌한 급유선의 선장과 갑판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선장은 울먹이며 취재진 앞에서 “희생자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는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으로 이동하기 위해 인천해양경찰청사 정문 앞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사고 발생일에 긴급 체포돼 그동안 해양경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6시 5분 옹진군 영흥도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9.77t급 낚싯배 ‘선창1호’를 들이받아 낚시꾼 등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을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선창1호 승선원 22명 중 15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7명은 가까스로 구조됐다. 전씨와 김씨는 각각 상의에 달린 모자를 눌러 쓰고 연한 파란색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렸다. 전씨는 “희생자 유가족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울음을 참지 못하며 “이렇게 된 일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유가족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우고 어디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잠깐 1∼2분간 물을 마시러 식당에 내려갔다”면서 “전날부터 속이 좋지 않아 따뜻한 물을 마시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장의 허락을 받고 조타실을 비웠느냐”고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앞선 해경 조사에서 전씨는 “(충돌 직전) 낚싯배를 봤다”면서도 “(알아서) 피해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전씨는 사고 시간대 당직 근무자로 급유선 조타실에서 조타기를 잡고 있었다. 그러나 또 다른 당직 근무자인 김씨는 당시 조타실을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다.통상 급유선 운행 시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에는 2인 1조로 당직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 당직자는 전방을 주시하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선장에게 알리는 보조 역할을 한다. 해경은 현재까지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갑판원인 김씨가 조타실을 비운 사이 전씨 혼자 조타기를 잡고 급유선을 운항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씨와 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낚싯배 사고’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 6일 구속여부 결정

    ‘낚싯배 사고’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 6일 구속여부 결정

    인천 영흥도 인근 바다에서 낚싯배를 추돌해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급유선 명진 15호 선장과 갑판원의 구속 여부가 6일 결정될 예정이다.인천지법은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이날 오후 2시쯤 열기로 했다. 이번 영장실질심사는 유창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전씨와 김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 5분쯤 인천 영흥도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9.77t급 낚싯배 선창 1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낚시꾼 등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전씨가 낚시 어선을 발견하고도 충돌을 막기 위한 감속이나 항로변경 등을 하지 않아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선장 전씨는 해경 조사에서 “(충돌 직전) 낚싯배를 봤다”면서도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당직 근무자인 갑판원 김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급유선 운행 시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에는 2인 1조로 조타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 당직자는 전방을 주시하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선장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고용·중기근속 지원금 중복 지급한다

    청년고용·중기근속 지원금 중복 지급한다

    복어요리점 전문 조리사 의무화 위성방송 SO 지분 제한도 폐지 이총리 “낚싯배 사고 원점 점검”앞으로 복어를 조리, 판매하는 음식점은 복어 독을 제거할 필요가 있을 때 일반 조리사가 아닌 국가공인자격을 가진 전문 복어조리사를 반드시 둬야 한다. 정부는 5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이낙연(얼굴)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공포 후 2년 뒤부터 적용된다. 다만, 독이 제거된 복어만 취급하는 음식점은 전문 복어조리사를 두지 않아도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성장 유망업종에 속하는 기업의 사업주가 실업자를 고용할 때 지급하는 고용창출 지원금과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장기근속을 지원하고자 지급하는 고용안정 지원금을 중복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정부는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고 취업한 청년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유료방송사 간의 유일한 소유규제인 ‘위성방송의 종합유선방송(SO)에 대한 지분·주식 33% 소유 제한 규정’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관련 투자 유치와 인수합병이 보다 자유롭게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시설경비업 허가기준을 경비원 20명 이상에서 5명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경비업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현재 경비업법상 시설경비와 특수경비의 업무 특성과 난이도가 다른데도 허가 시 인력 기준이 같은 점을 개선하려는 취지다. 한편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충돌사고와 관련해 “2년 전 돌고래호 사고 이후 소관부처가 ‘낚시 어선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추진했는데도 또 이런 일이 생겼다”며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왜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지,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 만약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원점에서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작업과 관련, “당초 지난 11월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국방부의 5·18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한이 내년 2월 10일까지로 연장됐다”며 “연장 기간이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국방부와 법무부 등 관계부처는 국민이 신뢰할 만한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책임감 강했는데…” 영흥도 갯벌서 선장 시신 발견

    실종 낚시객은 인근 해상서 찾아낚싯배 사망자 15명 최종 집계 두 명 모두 구명조끼 착용 안 해 인천 옹진군 영흥도 해상 낚싯배 ‘선창1호’ 전복사고로 실종됐던 2명의 시신이 5일 사고해역 인근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 3일 오전 6시 5분 사고가 난 지 약 이틀 만이다. 이에 따라 선창1호 탑승자 22명 가운데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1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선창1호 선장 오모(70)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 37분쯤 실종자 수색작업 중이던 한 소방관이 발견했다. 오씨는 영흥도 용담해수욕장 남단 갯벌에서 숨져 있었으며, 검은색 패딩점퍼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오씨의 아들은 현장에 도착해 육안으로 아버지임을 확인했다. 해경은 오씨가 조타실에 있다가 급유선 추돌에 의한 충격으로 배 밖으로 튕겨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씨는 영흥도 일대에서 30여년간 배를 몰아 해역 사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낚시업체 업주는 “오씨는 온화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했는데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5분쯤에는 낚시객 이모(57)씨의 시신을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수색 중인 헬기가 발견했다. 인천해경은 구조대 보트를 투입해 이씨의 시신을 인양한 뒤 인근에 있는 진두항으로 옮겼다. 이씨는 빨간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상태였으며, 그의 부인이 남편임을 확인했다. 오씨와 이씨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오씨와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모두 사고 지점(진두항 남서방 0.6해리)으로부터 비교적 가까웠다. 오씨의 시신은 사고 지점에서 남서방으로 1.3해리 떨어진 갯벌에서 발견됐으며, 이씨의 시신은 남서방 1.5해리 지점에서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인명사고가 나면 실종자들이 조류에 밀려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져 수색이 장기화되거나 미제 사건으로 남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비교적 빨리 발견된 편”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지난 3∼4일 함정 55척, 항공기 15대, 잠수요원 82명, 육상수색 인력 1500여명 등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4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는 현지 기상 사정이 악화돼 100t급 이하 소형 함정이 항구로 피신한 가운데 대형 함정 위주로 14척이 동원돼 조명탄 116발을 터뜨려 가며 실종자를 수색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낚시배 전복사고가 예산 삭감 때문? 김어준 “홍준표 엉터리 논리”

    낚시배 전복사고가 예산 삭감 때문? 김어준 “홍준표 엉터리 논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인천 영흥도 낚시배 전복 사고와 관련, 문재인 정부의 해양경찰청 VTS 예산 삭감 문제를 지적한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김어준은 5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방송에서 “두 가지 지점에서 엉터리”라면서 “첫째는 VTS 예산이 줄어든 것은 경인과 태안, 부산 VTS 사업이 종료돼 자연적으로 줄어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이) 국민안전관련 예산 삭감을 지적하면서 정작 국민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찰관과 119 특수구조대에 대한 충원은 반대하고 있다. VTS 예산삭감이 문제라고 해놓고 VTS 인력과 해경상황실 충원을 반대하는 건 무슨 논리냐”고 되물었다. 김어준은 “최소한의 앞뒤가 맞아야 찬반을 논하고 말고 할 것 아니냐. 야당은 아무거나 반대만 하면 되니 좋겠다. 부럽다”고 덧붙였다. 정치평론가 ‘아이엠피터’ 임병도씨도 “‘인천 낚싯배 사고는 문재인 때문’ 홍준표 주장은 거짓말”이란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잘못된 점을 짚었다. 그는 “2018년 정부예산안이 법정 시한을 넘기면서 합의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공무원 충원’ 때문이었다. 여야는 시한을 이틀 넘긴 12월4일 정부 원안인 1만2221명보다 줄어든 9475명으로 합의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이 반대했던 공무원 충원 내역을 보면 ‘VTS, 함정 등 운영 174명’이 포함돼 있다. 자유한국당은 VTS 예산을 삭감해 인천 낚싯배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지만, 진짜 필요한 인력 충원조차 반대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우리당 재해대책위원장의 보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해상관제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번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해양경찰청의 VTS예산 등 해상관제시스템과 관련된 예산을 삭감했다고 한다. 이런 문제는 국민들이 좀 알고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해경 ‘늑장 출동’···“기획재정부 문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해경 ‘늑장 출동’···“기획재정부 문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로 실종된 선장 등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5일 해경은 현장 늑장 출동은 “기획재정부의 문제”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어났고, 생존자는 7명이었다.이와 관련해 김길수 한국해양대 교수는 5일 KBS의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해경이)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달라고 하면 기획재정부가 아주 인색하거든요. 이번 기회에 기획재정부가 비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상 사고의 골든 타임은 초기 30분인데, 이번 사고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 김길수 교수는 “세월호 사고 이후 골든타임을 지키겠다고 해서 만든 해양특수구조단이 인천에서 타고나갈 신형 구조 선박이 고장이 난 상태였다”며 “구조선은 24시간 출동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또 “구형 구조선박은 야간 항해를 위해 레이더가 필수적인데 레이더가 없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일침을 가했다. 결국 레이더가 없는 파출소 구조보트가 육안으로 확인하며 가다서다를 반복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게다가 영흥도에서 가까운 해경파출소에서 구조보트가 출발할때 17분이 늦어졌다. 구조선이 전용 계류장이 없어 민간선박과 같이 있다보니 민간선박을 이동시키느라 출동이 늦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해경 관계자는 “전용 계류장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을 신청하지만, 그때그때 곧바로 예산이 반영되진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산에 있는 평택구조대는 사고해역까지 11마일로 배 속력이 22마일이면 30분 이내에 도착해야 한다. 하지만 편택구조대는 굴·바지락 양식장이 빽빽하게 밀집돼 있어 우회 운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현장 도착에 72분이 걸렸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 실종자 2명 시신 해상서 발견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 추돌 사고로 실종된 인원 중 마지막 한 명인 이모(57)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로써 실종자 2명의 시신을 모두 찾았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해역 근처를 수색 중이던 해경 헬기 목포 507호는 이날 낮 12시 5분쯤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씨가 발견된 곳은 사고추정 위치로부터 남서쪽으로 1.4해리(약 2.6㎞) 떨어진 곳이다. 이씨는 빨간색 상의와 검정색 하의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경에게 발견된 이씨는 발견 34분 뒤인 12시 29분쯤 이씨의 배우자가 육안으로 남편임을 확인했다. 이씨는 인천구조대 보트로 사체 인양 후 진두항으로 이송돼 인천 부평구 세림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37분쯤 또 다른 이번 사고 실종자 선창1호 선장 오모(70)씨의 시신을 영흥도 용담해수욕장 남단 갯벌에서 발견했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일인 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전날까지 선박 145척, 항공기 31대, 잠수요원 180명 등을 투입한 해경은 이날 선박 31척, 항공기 12대, 잠수요원 78명, 육상수색 인원 1549명 등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왔다. 한편 해경은 선창1호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에 대해 이날 오전 인천지검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 실종자 이모씨 사고 근처 해상서 발견 “실종자 모두 찾아”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 추돌 사고로 실종된 인원 중 마지막 한 명인 이모(57)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해역 근처를 수색 중이던 해경 헬기 목포 507호는 이날 낮 12시 5분쯤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씨가 발견된 곳은 사고추정 위치로부터 남서쪽으로 1.4해리(약 2.6㎞) 떨어진 곳이다. 이씨는 빨간색 상의와 검정색 하의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경에게 발견된 이씨는 발견 34분 뒤인 12시 29분쯤 이씨의 배우자가 육안으로 남편임을 확인했다. 이씨는 인천구조대 보트로 사체 인양 후 진두항으로 이송돼 인천 부평구 세림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37분쯤 또 다른 이번 사고 실종자 선창1호 선장 오모(70)씨의 시신을 영흥도 용담해수욕장 남단 갯벌에서 발견했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일인 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전날까지 선박 145척, 항공기 31대, 잠수요원 180명 등을 투입한 해경은 이날 선박 31척, 항공기 12대, 잠수요원 78명, 육상수색 인원 1549명 등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왔다. 한편 해경은 선창1호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에 대해 이날 오전 인천지검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 사고 ‘마지막 실종자’ 시신 발견…50대 낚시객

    영흥도 낚싯배 사고 ‘마지막 실종자’ 시신 발견…50대 낚시객

    지난 3일 급유선과 부딪혀 낚싯배가 전복된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5일 낚싯배 선창 1호 선장의 시신을 찾은데 이어 마지막 실종자였던 50대 낚시객의 시신도 발견됐다.인천해양경찰서는 이날 낮 12시 5분쯤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객 이모(57)씨의 시신을 수색 작업에 참여한 헬기가 찾았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이씨는 빨간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해상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남서방 2.2㎞가량 떨어진 곳이다. 인천해경은 구조대 보트를 투입해 이씨의 시신을 인양한 뒤 인근에 있는 진두항으로 옮겼다. 그의 아내는 옮겨진 시신을 육안으로 살펴본 뒤 남편임을 확인했다. 이씨의 시신은 인천시 부평구 세림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해경 “영흥도 해상서 빨간색 상의 시신 1구 추가 발견…낚시꾼으로 확인”

    [속보] 해경 “영흥도 해상서 빨간색 상의 시신 1구 추가 발견…낚시꾼으로 확인”

    해양경찰이 5일 영흥도 해상에서 빨간색 상의를 입고 있는 시신 1구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추가로 발견된 시신은 선창 1호 낚시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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