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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확대·무역장벽 완화… 한국은 트럼프 맞춤 선물

    수입 확대·무역장벽 완화… 한국은 트럼프 맞춤 선물

    중국에 최대 104%의 폭탄 관세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와는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협상의 시간이 도래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상호관세 발효를 하루 앞둔 8일 워싱턴행 비행기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수입품에 매긴 25%의 관세율을 완화할 협상 카드를 짚어 봤다. 우선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할 방안을 찾는 게 급선무다. 미국이 무역적자액에 기반해 상호관세율을 산출했기 때문이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미국의 무역적자가 줄면 관세를 부과할 근거가 빈약해진다”면서 “무역적자 축소 폭에 따라 상호관세도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가 첫 번째 카드로 거론된다.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한다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 정 본부장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지속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1기 때도 한국은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확대했다. 한국의 미국산 LNG 수입 비중은 2016년 0.1%에서 2021년 18.5%로 증가했다. 무기 구매도 백악관이 솔깃할 카드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수입액이 큰 에너지와 무기, 항공기 등은 미국 정부에 영향력이 큰 품목들”이라며 “수입을 확대할 품목과 규모 등 구체적인 무역적자 해소 계획을 제시하면 이른 시일 내에 관세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내 고용을 늘릴 ‘현지 투자’도 강력한 설득 논리다.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년간 31조원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총사업비 64조원에 이르는 알래스카 LNG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 참여도 유효한 카드다. 미국은 한국의 ‘비관세 장벽’도 겨냥하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에서 2008년 광우병 사태로 금지된 한국의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을 문제 삼았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을 열어 주되 판매 시 월령을 명확하게 표시하는 등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 해소를 치적으로 내세울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판단하면 관세율을 낮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농축산물 개방 문제는 국내에서도 민감한 사안이어서 정부가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긴 쉽지 않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이날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 LG엔솔 분할에 LG화학 주가 하락… 메리츠는 100% 자회사로 ‘밸류업’

    LG엔솔 분할에 LG화학 주가 하락… 메리츠는 100% 자회사로 ‘밸류업’

    한국 증시의 주요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되는 중복상장은 주주가치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반발과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대표적 사례로는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꼽힌다. 2022년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를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신설한 후 상장했는데, 이후 LG화학의 주가가 급락했다. 한때 100만원을 넘었던 LG화학 주가는 현재 21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당시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 기대감에 LG화학에 투자했던 소액주주들은 큰 낭패를 봤다. 이 사건을 계기로 금융당국은 물적분할 후 5년 이내 자회사를 상장시킬 때는 강화된 심사 제도를 적용받도록 했으나 별다른 제재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의 주주들은 LG에너지솔루션 분할로 소유권을 침탈당했지만 현재 주가를 보면 아직 보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중복상장을 추진해 논란을 일으킨 LS그룹을 겨냥, “LS는 자금을 자본시장에서 구하겠다며 정작 자본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중복상장을 추진한다”고 꼬집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02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뒤에도 모회사인 에코프로의 주가가 당시 13만원 선에서 현재 4만 9000원 선까지 하락했다. SK케미칼-SK바이오사이언스, 두산-두산로보틱스도 중복상장으로 주주가치 훼손 논란을 일으킨 사례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기준 중복상장 비율은 18%다. 일본(4.38%), 대만(3.18%), 중국(1.98%), 미국(0.35%)보다 비율이 훨씬 높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복상장이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이익 더블카운팅(중복계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복상장 문제를 스스로 해소하고 ‘밸류업’에 앞장선 사례도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년 화재와 증권 계열사를 모두 상장폐지하고 100% 완전 자회사로 지주사에 포함시켰다. 통합 지주사 출범 이후 메리츠지주 주가는 급등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엔비디아’로 불린다.
  • 하늘 나는 해파리…美가 주목한 韓작가 유성민 기획전 서울서

    하늘 나는 해파리…美가 주목한 韓작가 유성민 기획전 서울서

    문화전문지 ‘월간 쿨투라’(대표 손정순)는 캘리포니아 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성민 작가의 기획전시 ‘우주의 비전(Visions of the Universe)’을 오는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한국잡지박물관 내 M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달 30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 헬포드(Corey Helford) 갤러리에서 먼저 선보인 기획전으로, 외계 공간의 신비와 인류의 잠재적인 미래를 은유한 유 작가만의 초현실주의 회화와 설치 작업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디비전Division’(2025, oil, ink, rice paper on canvas, 210cm x 260cm)도 출품돼 눈길을 끈다. 소속과 배제 사이에서 갈등하는 낯선 존재들을 통해 미묘한 긴장을 탐구하고자 한 작가는 신작 ‘디비전Division’을 통해 소속과 배제 사이에서 갈등하는 낯선 존재들을 통해 미묘한 긴장을 투영해냈다. 이브 탕귀(Yves Tanguy) 같은 초현실주의 작가에게 깊은 영향을 받은 유 작가는 한국적 뿌리를 현대 미술적 실천과 연결해 오고 있다. 회화는 한지와 수묵 기법을 가미했고, 현대적 관점을 통한 재해석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인권, 페미니즘, 기후 위기와 같은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문제를 아우르며, 초현실적 세계를 탐색하는 예술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과학적 발견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늘을 유영하는 해파리 같은 생물, 분홍빛 대지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눈알, 우주선의 도착을 기다리는 키메라, 그리고 이 세계의 식사를 준비하는 인간 존재 등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이 만들어내는 미래적 이미지가 전시장에 가득 펼쳐진다.
  • 우리금융, 美 상호관세 피해 기업에 10.2조 지원… 4대금융 총 35조원 규모

    우리금융, 美 상호관세 피해 기업에 10.2조 지원… 4대금융 총 35조원 규모

    우리금융지주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을 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10조 2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차원으로 보면 총 35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하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현재 가동하고 있는 2조 9000억원 규모의 수출·협력기업 대상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에 더해 향후 7조 3000억원 규모의 관세 프로그램을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우리금융은 수출기업 및 협력기업 금융지원 강화(2조 3000억원), 무역보험공사 보증서 담보대출 지원(2700억원), 고환율 및 경기침체 취약 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2000억원), 관세 영향 소상공인 특화지원 강화(연간 700억원) 등 4개 프로그램에 2조 90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상호관세 발효로 산업 전반에 타격이 상당할 것이란 판단 아래 선제적으로 금융 지원 프로그램 확대에 나선 것이다. 우선 중소기업 특별 보증서 대출 공급에 5000억원을 지원한다. 반도체·자동차 업종 등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기금 연계 특별출연을 추가로 실시하고, 상호관세 피해 기업에는 최대 3%포인트의 특별 금리우대를 지원한다. 상호관세 타격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1000억원 규모의 경영 안정 특별지원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수출기업 및 협력기업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6조 7000억원을 지원한다. 상호관세 피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리지원, 5% 초과 금리에 대한 인하 프로그램 활성화, 외환 수수료 최대 5% 우대 지원 등이 해당한다. 이로써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과 소상공인에 4대 금융지주는 총 35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행하게 된다. 지난 7일 KB금융이 8조원, 신한금융이 10조 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앞선 3일 총 6조 3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 “우리 아빠가 ○○○인데”…특혜 논란 선관위, 대선 앞두고 임용취소 나섰다

    “우리 아빠가 ○○○인데”…특혜 논란 선관위, 대선 앞두고 임용취소 나섰다

    ‘부모 찬스’ 논란으로 공분을 샀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고위직 간부 자녀 10명에 대해 임용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묵인과 방조 속에 최초 의혹이 제기된 지 3년 만에 나온 조치다. 선관위는 지난주 해당 직원들에게 청문 출석 등을 요청하는 통지서를 송부했다고 8일 밝혔다. 임용 취소 처분 전 당사자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절차다. 이후 임용 취소를 최종 결정하면 해당 직원들은 신분이 박탈되고 공무원 연금 등을 받을 수 없다. 선관위는 “이번 임용취소 처분 절차를 시작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직원은 총 11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지난달 이미 면직 처리돼 이번 임용 취소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이에 선관위가 임용 취소 여부를 논의하는 중에 성급하게 면직을 허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앞서 지난 2월 27일 감사원이 공개한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실태 감사보고서’에는 특혜 채용 당사자에 대한 징계 등 처분 요구는 따로 없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일자 선관위는 자체 조사와 법률 검토를 거쳐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11명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선관위 채용 논란은 2022년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아들이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통해 처음 불거졌다. 당시 선관위는 내부 감사를 거쳐 “김 전 사무총장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없다”고 발표했다.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선관위는 이듬해 5월 자체 특별 감사를 진행했고 박찬진 전 사무총장, 송봉섭 전 사무차장 등 고위공무원 4명이 자녀 채용에 부당하게 관여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특혜 채용된 직원들을 계속 정상 근무시키다 2023년 6월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자 7월에 고위 간부 자녀 5명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가 지난해 1월 ‘총선을 앞두고 업무가 많다’, ‘직무 배제가 오히려 특혜’ 등의 이유를 대며 복귀시키는 등 논란을 키웠다. 지난 2월 헌법재판소가 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 감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감사원이 선관위에 대해 직무감찰을 벌인 것은 위헌·위법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이에 선관위는 지난달 말에도 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선관위 전 상임위원 등 4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감사원은 2013년 이후 시행된 선관위 경력 채용 291회를 전수조사해 총 878건의 규정 위반을 적발했고 그 결과 총 18명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지난달 말 징계위는 채용 과정에서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 6명에 파면·정직 등의 중징계를, 10명에 감봉·견책 등의 경징계를 내렸다. 법리 검토가 필요한 2명은 추후 징계위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6조원…‘갤럭시 S25’가 효자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6조원…‘갤럭시 S25’가 효자네

    매출 79조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D램·낸드 등 메모리 수요도 지속2분기 美 관세 폭탄 파고 넘어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가 잘 팔린 데다 D램 수요도 이어지면서 반도체 사업 부문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6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6조 6100억원)보다 0.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5조원 안팎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 30%가량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79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71조 9200억원) 대비 9.84%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이자,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79조 1000억원) 다음으로 높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은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 덕분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인 130만대를 기록했다. 사업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서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분석했다. 지난해 1분기엔 3조 5000억원이었다. 반도체(DS) 분야에서도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약세로 인해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낡은 제품을 새 것으로 교체 지원하는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 등으로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지난해 1분기 대비 15% 증가하는 등 메모리 관련 수요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재고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한 것 역시 D램 출하량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2분기 실적이다. 메모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일각에선 삼성전자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라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1분기 실적을 견인한 MX 부문 역시 신제품 출시 효과가 점차 사그라지면서 시장 흐름상 1분기 실적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에 따른 세트(완제품) 수요 둔화 우려와 2분기 갤럭시 S25 출시 효과 희석 등을 고려하면 메모리의 수익 확대가 전체 실적을 방어하는 데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체 유해’ 성분 든 항균제 ‘인체 무해’라 광고한 에이스침대

    ‘인체 유해’ 성분 든 항균제 ‘인체 무해’라 광고한 에이스침대

    인체에 유해하다고 공식 확인된 원료를 포함한 제품을 ‘인체에 무해하다’고 포장지에 적어 판매한 에이스침대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에이스침대는 시몬스와 시장 1·2위를 다투는 침대 제조·판매업체다. 시장 점유율은 2023년 기준 시몬스 15.7%, 에이스침대 15.2%를 차지했다. 공정위는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에이스침대에 관련 행위를 금지하는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에이스침대는 2016년 1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세균·곰팡이 번식과 진드기 서식을 예방하는 항균·방충제 ‘마이크로가드’를 판매하면서 포장지에 거짓·과장된 사실을 표시한 혐의를 받는다. 마이크로가드는 침대 매트리스에 부착하는 원통형 항균·항곰팡이·방충 제품이다. 주성분은 기화하는 디에틸톨루아마이드·클로록실레놀 등이다. 에이스침대는 마이크로가드 포장지에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승인한 성분’, ‘인체에 무해한 원료’, ‘정부공인기관 시험 완료’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하지만 미국 EPA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 두 성분을 “눈·피부·경구 등 신체의 접촉 경로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독성이나 건강 유해성을 보일 수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에이스침대의 설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가 사실과는 다르게 인체에 아예 무해한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거짓·과장 표시에 해당한다”면서 “인체 무해성은 소비자가 제품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중요 사항에 해당하므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에이스침대는 “제3의 외부기관을 통해 해당 성분의 위해 우려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항변했지만 공정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정위는 “마이크로가드를 사용할 때 노출량을 바탕으로 인체에 유해성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일 뿐, ‘인체에 무해한 원료’라는 표시 문구 자체가 사실이란 점을 입증하지는 못한다”고 봤다. 다만 공정위는 이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의 실제 피해 사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과징금 제재는 내리지 않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학물질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의 알 권리, 인체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제품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법 사항 적발 시 엄중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송미령 “미국의 비관세장벽 언급 없어…민관 ‘원팀’으로 파고 넘을 것”

    송미령 “미국의 비관세장벽 언급 없어…민관 ‘원팀’으로 파고 넘을 것”

    K푸드+(농식품과 농산업) 수출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 대응해 수출 바우처와 무역금융 등 지원 강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미국의 요청은 아직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어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25% 부과 조치 발표에 따른 대미 수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양식품과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빙그레, 파리크라상, 오리온, KGC인삼공사, 하림 등 모두 16개 기업·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송 장관은 “상호관세 조치가 수출 환경에 큰 변화인 만큼 수출업계의 우려와 건의 사항을 토대로 추진 중인 지원 정책을 다시 점검하고, 우리 수출업계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지원할 분야를 발굴·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파고를 넘는 것 역시 민관 수출 원팀이 이뤄낼 또 하나의 성과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기업들이 수출 단가를 낮추기 위해 요청한 무역 금융과 수출 바우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유통업체 연계 판촉과 현지 박람회 참가, 온라인몰 한국식품관 입점 등을 강화한다. 송 장관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각 기업이 당면한 애로를 들었고, 농식품부가 할 수 있는 것은 해소하고 관계부처와 추진해야 하는 것은 농식품부가 ‘창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수출 환경 변화에도 올해 K푸드+ 수출액 140억 달러(약 21조원) 목표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전체 K푸드+ 수출액에서 미국 시장은 16%를 차지한다. 송 장관은 “아직 수출 시장은 괜찮은 편이고 미국과 추가 협상을 할 여지가 있는 데다 시장 다변화도 생각하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협업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비관세 장벽 관련 요청은 없었다고 했다. 송 장관은 검역 협상 등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해 “현재 (미국에서) 공식적인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우리 농업의 국제 경쟁력 저하 없이 최선을 다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쌀의 고관세 문제를 지목한 것에 대해선 “예시이고 아직은 쌀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미국에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등을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입법정책위원회, 2025년 제1회 회의 개최...우수조례 선정 및 자치법규 사후 입법영향분석 심의

    경기도의회 입법정책위원회, 2025년 제1회 회의 개최...우수조례 선정 및 자치법규 사후 입법영향분석 심의

    경기도의회 입법정책위원회는 4월 8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1회 경기도의회 입법정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며 2025년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5년 입법활동 지원계획, 2024년도 우수조례 및 입법활동 지원 우수부서 선정, 2025년 1분기 자치법규 사후 입법영향분석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입법정책위원회는 제정 또는 전부개정된 지 2년이 경과한 조례와 분석 후 4년이 지난 조례를 대상으로 ‘경기도 자치법규 사후 입법영향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례의 제정·개정·폐지 필요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조례의 적합성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평가 대상은 총 49건으로, 「경기도 지하사고 조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등 유사 조례 간 통폐합 여부와 기존 조례 개정 필요성을 논의했다. 또한 입법정책위원회는 2024년 제·개정된 조례 중 지역발전과 도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한 30개 조례를 우수조례로 선정하였으며, 시상식은 6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김보람 부위원장은 “경기도 자치법규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입법정책위원회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올해도 입법정책위원회는 입법활동을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사후 입법영향분석을 심도 있게 실시하여 조례의 적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수원 월성본부, 월성원전 2~4호기 계속운전 위한 공청회 개최

    한수원 월성본부, 월성원전 2~4호기 계속운전 위한 공청회 개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설계수명을 앞둔 원전의 계속운전을 위해 주민공청회를 실시했다. 8일 월성본부는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한수원푸르뫼사택 종합체육관에서 월성원전 2·3·4호기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공청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는 원전의 계속운전으로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영향을 평가한 것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 따라 1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월성 2호기는 2026년 11월, 월성 3호기는 2027년 12월, 월성 4호기는 2029년 2월에 설계수명 30년이 끝난다. 이날 공청회에는 주민 등 670명이 참석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월성본부는 공청회 취지와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 진술에 대한 답변을 진행했다. 공청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은 평가서에 포함돼 원안위에 제출된다. 정원호 월성원자력본부장은 “공청회를 통해 계속운전으로 인한 방사선 환경 영향의 안전성에 대해 주민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지속적인 소통과 홍보를 통해 월성2·3·4 호기 계속운전이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옥스팜-YG엔터테인먼트, 네팔 취약계층 청소년들 대상으로 ‘문화 형평성 강화사업’ 진행

    옥스팜-YG엔터테인먼트, 네팔 취약계층 청소년들 대상으로 ‘문화 형평성 강화사업’ 진행

    - YG엔터테인먼트 후원으로 네팔 소외계층 청소년 문화예술 및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제공- 2023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1000여 명의 청소년에게 문화예술 교육 진행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가 YG엔터테인먼트와 네팔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YG 네팔 문화 형평성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8일 밝혔다. 옥스팜은 YG엔터테인먼트 후원을 받아 2023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네팔 남서부 농촌, 산간벽지에 위치한 카일라리(Kailali), 수르케트(Surkhet), 다일레크(Dailekh) 지역 소수민족 및 소외계층 청소년 1,000여 명에게 문화예술 및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했다. 구체적으로는 ▲음악, 미술, 댄스 등 문화예술 및 디지털 문해교육 제공 ▲ 교환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청소년 간 네트워크 강화 ▲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 개설 및 운영 ▲ 문화예술 접근성 강화를 위한 음악, 춤, 미술 경연대회 개최 ▲문화예술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소외된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자신감을 키우며 창의적인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지역 청소년들은 대부분 집안 농사일을 돕는 것 외에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팔 소외계층 청소년들은 교육 및 디지털 환경에 대한 낮은 접근성과 사회규범 등으로 인해 사회문화적 격차가 매우 크다. ‘YG 네팔 문화 형평성 프로젝트’가 끝난 뒤 종료 평가에 참여한 148명 중 60%는 ‘이 프로젝트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필요를 해결하는 데 매우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특히 42.6%는 ‘프로젝트 참여로 취업, 자영업, 진학 등 새로운 진로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네팔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주저하던 많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경험과 교육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 창의력 등을 높일 수 있었다”며, “기초, 심화 등 단계별 디지털 교육을 통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높이고 취업으로까지 연결되는 실질적인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누구든, 어디서든 YG의 콘텐츠를 함께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아동청소년의 문화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옥스팜은 지난 2000년부터 네팔 정부 및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금융·경제교육, 직업훈련, 리더십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된 지역 여성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시작된 옥스팜은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인도주의적 긴급구호 및 개발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기구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식수, 위생, 식량원조, 생계자립, 여성보호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빈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해 정책 입안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6만 파운드를 지원하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한국인들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 검찰, ‘사드기밀 유출 혐의’ 정의용 불구속 기소

    검찰, ‘사드기밀 유출 혐의’ 정의용 불구속 기소

    문재인 정부 당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정식 배치를 미루기 위해 한미 군사작전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의혹을 받는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른바 ‘사드 고의 지연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김태훈)는 이날 정 전 실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을 비롯해 서주석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당시 안보 고위라인 3명을 기소했다. 다만 당시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이었던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정 전 실장 등은 2020년 5월 29일쯤 국방부 지역 협력 반장에게 군사 2급 비밀인 사드 포대의 미사일 교체와 관련한 한미 군사작전을 중국 측과 사드 반대 단체에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실장 등이 2017년 경북 성주군에 임시 배치돼 있던 사드의 정식 배치 시점을 늦추기 위해 1년 이상 시간이 걸리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도록 하는가 하면 평가를 위한 협의회 구성은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2023년 7월 전직 군 장성 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은 정 전 실장 등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감사원은 정 전 실장 등이 기밀을 유출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 지난해 금감원 금융민원 24% 급증…홍콩 ELS·티메프 사태 영향

    지난해 금감원 금융민원 24% 급증…홍콩 ELS·티메프 사태 영향

    지난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으로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 자료에서 지난해 금융민원이 11만 6338건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ELS 사태와 티메프 사태 등으로 은행, 중소·서민, 금융투자 권역 민원이 급증했다. 은행 민원이 2만 4043건 접수돼 1년 전보다 53.3%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은행 민원 중에서도 방카슈랑스·펀드 관련 민원은 2023년 415건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4764건으로 1048.0% 뛰었다. 신탁 관련 민원은 같은 기간 187건에서 2916건으로 1459.4%나 폭증했다. 중소·서민 민원도 2만 9809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45.3%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사 민원은 1만 2968건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39.1% 늘었다. 금융투자 민원은 ELS 등 펀드 관련 민원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14.7% 늘어난 9036건이 접수됐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 민원은 전년보다 16.9% 증가한 5997건이 접수됐고, 부동산신탁은 17.7% 늘어난 1117건, 자산운용은 52.5% 늘어난 363건 등이다. 보험사 민원은 손해보험사의 경우 4만 365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반면 생명보험 민원은 1만 3085건으로 같은 기간 3.3% 감소했다. 지난해 금융민원 처리 건수는 10만 9250건으로 전년보다 12.5% 늘었다. 일반민원은 전년보다 24.3% 증가한 7만 2394건을 처리했고, 분쟁민원은 전년보다 5.1% 감소한 3만 6856건을 처리했다. 민원 처리 기간은 41.5일로 전년 대비 6.7일 줄었고, 민원 수용률은 39.9%로 전년보다 3.3% 포인트 늘었다. 금감원은 “분쟁조정위원회 개최를 활성화해 민원 처리 신뢰도를 높이고, 지난해 보험에 도입한 ‘분쟁유형별 집중처리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민원과 분쟁 처리방식을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상담은 33만 7348건으로 전년보다 3.4% 감소했고, 상속인 조회는 29만 6410건으로 4.7% 증가했다.
  • 대선 예비후보 등록 이준석 “하버드대 학력 위조라고? 부끄러움 느끼시길”

    대선 예비후보 등록 이준석 “하버드대 학력 위조라고? 부끄러움 느끼시길”

    개혁신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8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러면서 일부 유튜버들이 주장해온 ‘하버드대 학력 위조’ 의혹이 경찰 수사를 통해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 하버드대 학력이 위조되었다느니 하며 고발했던 이상한 주장들에 대해, 오늘 대한민국 경찰이 하버드대와의 공문 교류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종지부를 찍었다”면서 “제 학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치의 가장 어두운 모습은 누군가를 흠집내기 위해 허위사실과 모함을 서슴지 않고 동원하는 행태”라며 “그 거짓이 나중에 드러난다 해도 그로 인해 입은 정치적 피해는 회복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단통치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힌 이후 성상납 운운하며 학력위조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로 저를 공격했던 분들”을 향해 “이제라도 부끄러움을 느끼고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얼마나 훼손했는지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튜버를 비롯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제250조에 따라 예외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경제학 복합전공” 확인이날 동아일보에 따르면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달 하버드대 법률 담당자로부터 “이 의원이 하버드대를 졸업했고,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과 경제학(Economics)을 복합 전공(조인트 컨센트레이션·Joint Concentration) 형태로 전공했다”는 확인을 받았다. 일부 유튜버들은 이 의원의 하버드대 학력이 허위라며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이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학력 및 경력 등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이 의원에 대해 증거불충분 등으로 불송치 결정(혐의없음)을 했다.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단독 출마한 이 의원은 지난달 16~17일 열린 대선 후보 찬반 투표에서 찬성 92.81%, 반대 7.19%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이날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미래 지향적이고 글로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과학기술 분야에 전문성 있는 후보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당선 외 목표는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에서 나를 모욕적인 주장으로 내쫒았고 반성이나 사과의 기미도 없다”면서 “단일화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대선에 출마하기에 아직 젊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내게 ‘젊으니까 좀 더 기다려라’, ‘더 공부해라’ 이런 말은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하는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 재판장서 언성 높인 김영선 “김태열, 거짓말 말고 자신이 뭘 했는지 말하라”

    재판장서 언성 높인 김영선 “김태열, 거짓말 말고 자신이 뭘 했는지 말하라”

    “(증인) 말이 긴 건 거짓말을 해서 그렇다”, “(나와 명태균을 끌어들이지 말고) 자신이 뭘 했는지 이야기하라”. 정치브로커 명태균(55·구속)씨와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김영선(65·구속) 전 국회의원이 8일 법정에서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을 향해 언성을 높였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 판사)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소장 측 반대 신문 과정에서 김 전 소장이 ‘거짓 증언’을 하고 있고 자신은 미래한국연구소 운영·공천 대가 금품 수수와 무관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날 신문 역시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인 운영자가 누구인지,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대구·경북지역 예비후보에게 금품을 받은 이유는 무엇인지, 누구 지시로 받고 받은 돈을 어떻게 썼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다. 등기부등본상 미래한국연구소 대표로 돼 있는 김태열 전 소장이 왜 대표로 이름을 올렸는지, 김 전 소장을 취업시켜준 게 김 전 의원이 맞는지 등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답변 과정에서 김 전 소장은 ‘예전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은 허위 진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의원 측이 ‘(시사경남에서 일할 당시) 김 전 의원이 취업시켜준 게 아니라 김 전 소장 의지로 시사경남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게 맞는지’를 묻자 “김 전 의원을 보호해주려고 그렇게 거짓으로 이야기했다”고 증언했다. 또 ‘명태균씨가 김 전 의원에게 창원에서 기반을 닦고 경남도지사에 도전하자고 했고 인지도를 쌓고자 김 전 의원을 데리고 다니고 미래한국연구소도 설립하는 등 지역 활동을 했다고 말한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 진술이 사실이라고 경찰·검찰에서 진술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진술을 했지만 다 거짓말”이라고 답했다. 김 전 소장은 ‘2018년 12월쯤 시사경남을 인수해서 김 전 의원 이름을 빌려 미래한국연구소를 설립했고 (자신이) 미래한국연구소 대표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게 맞는지’ 묻는 말에도 “그렇게 진술했지만 김 전 의원과 명씨를 보호하고자 거짓으로 진술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소장이 지속해 ‘옛 진술은 허위 진술’이라고 언급하자, 재판장은 갑작스럽게 마음을 바꿔 진술을 번복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를 두고 김 전 소장은 “지난해 10월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고 이 사건(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금품 수수)이 세상에 드러났다”며 “더는 김 전 의원과 명씨를 보호할 수도, 감당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명씨가 용산을 협박하고 언론에 이를 알리면서 전국적인 관심 사항이 됐고, 더는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전 소장의 이러한 증언에 김 전 의원 측은 미래한국연구소 업무에 관여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과정에서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김 전 소장과 명씨 간 금전 거래 관계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반대 신문을 이어갔다. 김 전 의원은 답변 과정에서 김 전 소장이 명씨와 자신을 계속해서 거론하자 “자신이 뭘 했는지만 이야기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어진 신문에서 김 전 소장은 ‘대체로 김 전 의원이 여론조사 등 미래한국연구소 업무에 직접 지시 등 관여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미래한국연구소 등기부등본상 주요 업무 중 하나로 법률 연구·자문이 들어 있음을 언급하며 “그 당시 김 전 의원이 여러 법률 사건을 수임해서 변호사로 활동했기에 미래한국연구소 법률 연구·자문에 부합하는 사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명태균씨가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들을 만날 때 김 전 의원이 동석했는데, 동석하는 것만으로도 (후보들에게는) 큰 신임이 됐을 듯하다”며 “저도 그렇고 여론조사를 의뢰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렇게 생각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이 미래한국연구소 업무 진행 과정에서 직접적인 지시 등은 없었을지언정 명씨와 연관 관계가 분명하고, 두 사람이 ‘경제 공동체’처럼 함께 움직였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 사건 핵심인 공천 대가 금품 수수 등에 명씨와 김 전 의원이 핵심으로 관여하고 있고 자신은 속 내용은 잘 알지 못한 채 이들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김 전 소장과 명씨, 김 전 의원 등 5명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 배모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모 이모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총 2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앞서 김 전 소장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배모·이모씨가 명씨 영향력을 믿고 공천 자금을 줬다고 주장했다. 반면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이들의 연결고리는 미래한국연구소로, 불법 여론조사·공천 대가 금품 수수 등의 핵심 거점인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인 운영을 누가 했는지가 이번 재판 쟁점이 되고 있다.
  • 원달러 환율 1473.2원… 금융위기 이후 16년만 최고

    원달러 환율 1473.2원… 금융위기 이후 16년만 최고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5.4원 오른 1473.2원에 마감했다. 이는 주간 거래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급등세가 주춤했으나,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간 결과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인사의 매파적인 발언에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 금리는 연 4.18%로 전일 대비 0.19%포인트나 올랐다. 중국의 보복 관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관세를 올리겠다고 하면서 ‘관세 전쟁’ 우려가 더욱 커진 영향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8일까지 (보복 관세) 34%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9일부터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체 무해’ 강조했는데 충격…공정위 제재받은 ‘국민 침대’ 왜?

    ‘인체 무해’ 강조했는데 충격…공정위 제재받은 ‘국민 침대’ 왜?

    인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는 원료를 담은 제품을 판매하면서 포장에 ‘인체에 무해하다’, ‘정부공인기관 시험완료’ 등의 문구를 단정적으로 기재한 에이스침대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8일 공정위는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에이스침대에 해당 광고를 하지 않도록 하는 시정명령(행위 금지 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국내 침대 시장 수위를 다투는 에이스침대는 지난 2016년 11월~2018년 6월 소독·방충제인 ‘마이크로가드’를 판매하면서 포장지에 거짓·과장된 사실을 표시한 혐의를 받는다. 마이크로가드는 침대 매트리스에 장착해 사용하는 원통형 방충·향균·항곰팡이 제재로, 기체로 승화하는 디에틸톨루아마이드(DEET)·클로록실레놀(Chloroxylenol) 등 화학물질을 주성분으로 한다. 에이스침대는 마이크로가드 포장지에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승인한 성분’, ‘인체에 무해한 원료’, ‘정부공인기관 시험완료’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그러나 미국 EPA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 두 성분에 대해 눈·피부·경구 등 신체의 접촉 경로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독성이나 건강 유해성을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공정위는 에이스침대의 설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가 사실과는 다르게 인체에 아예 무해한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거짓·과장 표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인체 무해성은 소비자가 제품 구매여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중요 사항에 해당하므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봤다. 에이스침대는 제3의 외부기관을 통해 해당 성분의 위해 우려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을 제시했지만 공정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마이크로가드를 사용할 때 노출량을 바탕으로 인체에 유해성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일 뿐, ‘인체에 무해한 원료’라는 표시 문구 자체가 사실이란 점을 입증하지는 못한다고 봤다. 공정위는 다만 이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의 실제 피해 사례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과징금 등 더 강한 제재를 부과하지는 않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학물질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의 알 권리, 인체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제품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법 사항 적발 시 엄중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이철우 경북지사 대선 출마…9일 오전 박정희 생가 방문뒤 오후 국회서 출마 선언

    이철우 경북지사 대선 출마…9일 오전 박정희 생가 방문뒤 오후 국회서 출마 선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다만 지사직은 내려놓지 않고 개인 휴가를 이용해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과 관가에선 대규모 피해가 난 산불 응급 복구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오는 9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에는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다. 이 지사는 국회 주변에 경선 준비를 위한 사무실을 별도로 차리고 외부 인사들 중심으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대선에 출마할 현직 광역단체장들은 선거일 30일 전 사퇴해야 하지만 당내 경선은 신분을 유지한 채 참여할 수 있어 이 지사는 당내 경선 기간에는 휴가를 활용할 예정이다. 도청에 근무하는 정무직들도 사퇴하지 않고 그대로 직무를 수행한다. 이 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인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너지는 나라 보고만 있겠습니까”라며 “모두 일어나서 자유 우파의 힘으로 다시 초일류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 저부터 온몸을 바치겠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출마 회견 당일부터 휴가를 낼 예정으로 도정은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직무대리를 맡아 총괄한다. 하지만 도지사 공백이 대형 피해를 낸 산불 사태 수습과 올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준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산불 피해지역은 응급 복구에도 들어가지 못한 상태이다. APEC 정상회의 준비도 그동안 정치 혼란으로 주변에서 걱정이 적지 않았던 만큼 이 지사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산불 피해 복구라는 현안이 있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출마하게 되면서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며 “휴가를 내고 경선에 참여하는 것보다 차라리 확실히 사퇴하고 출마하는 게 도정 운영에 더 낫다”고 말했다.
  • “트럼프, 내 논문 완전히 잘못 해석” …‘상호관세’ 연구 경제학자 직격

    “트럼프, 내 논문 완전히 잘못 해석” …‘상호관세’ 연구 경제학자 직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율 산정의 근거로 제시한 논문의 저자가 자신의 연구를 잘못 해석했다고 지적했다. 7일(현지시간) 브렌트 니먼 시카고대 경영대학원(MBA) 교수는 ‘잘못된 목표와 방식에 근거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폐기돼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했다. 니먼 교수는 알베르토 카바요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에 부과된 관세의 영향을 연구한 인물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니먼 교수 등의 논문이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57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계산의 근거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니먼 교수는 이날 기고문에서 “완전히 잘못된 해석”이라고 했다. 니먼 교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논문에 따라 0.95라는 수치를 사용해 계산했다면 관세율이 최대 4분의 1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가 니먼 교수 논문 내용에 따라 각국에 대한 관세율을 계산한 결과 가장 높은 상호관세율(50%)을 적용받은 남아프리카의 소국 레소토의 관세율은 13.2%로 감소한다.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25%에서 6.6%로 줄게 된다. 무엇보다 니먼 교수는 관세로 미국 무역적자를 줄이겠다는 목표 자체가 비합리적이라고 했다. 니먼 교수는 “스리랑카는 미국에 의류를, 미국은 스리랑카에 의약품과 가스터빈을 수출한다”며 “이 같은 거래는 자원과 비교우위, 개발 수준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일 뿐 이 거래에서 적자가 난다고 하더라도 불공정 경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난 이발사에게 만성적인 적자가 있다. 이발사는 나에게서 아무것도 사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노벨 경제학자 수상자 로버트 솔로 전 하버드대 교수의 발언을 소개했다. 니먼 교수는 “상호관세 정책은 성공할 수 없고, 완전히 폐기돼야 한다”고 했다.
  • 제주도 이어 울릉도…섬 배경 예능 공개에 울릉군 관광 흥행 기대

    제주도 이어 울릉도…섬 배경 예능 공개에 울릉군 관광 흥행 기대

    울릉도 섬을 배경으로 한 예능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이 공개되면서 경북 울릉군을 찾는 관광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8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넷플릭스 신규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 공개된다. 지난해 8~9월 울릉도 현지에서 촬영한 대환장 기안장은 매주 3부작씩 3주간 공개된다. 기안장은 웹툰 작가이자 예능인인 기안84와 BTS 진, 지예은이 울릉도 바다 위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투숙객을 받는 버라이어티다. 기안84가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직접 맡은 민박집은 보트를 타고 해상으로 접근, 클라이밍을 통해 들어가는 구조로 벌써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예능 흥행 여부에 따라 울릉도를 찾는 관광 활성화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기안장 주요 무대인 바다 위 민박집은 국가어항인 현포항에 특수 무대를 조성해 만들었다. 투숙객과 함께 맛집을 오가고, 투숙객 관광 목적에 맞춰 각종 레저 활동을 펼치며 자연스럽게 울릉도 곳곳이 소개될 예정이다. 예능 촬영에 맞춰 군은 무대 설치 및 장소 섭외 등을 지원했다. 앞서 제주도를 배경으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흥행하면서 주요 촬영지로 관광객 발길을 끌어들인 바 있다. 드라마에는 제주도 성산일출봉, 김녕해수욕장, 제주목관아오라동 메밀꽃발 등이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종로 중앙고등학교, 전북대학교병원, 고창 학원농장 등 제주도 외 촬영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울릉도를 알리고 관광객 유치에 나설 수 있는 기회”라며 “넷플릭스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개되는 만큼 해외 관광객에게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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