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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트럼프 ‘해방의 날’ 이후 월가는 폭풍전야…“곧 충격파 온다”

    [재테크+] 트럼프 ‘해방의 날’ 이후 월가는 폭풍전야…“곧 충격파 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폭탄이 세계 경제계에 초비상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앞다퉈 재고를 쓸어 담고, 소비자들은 ‘관세 폭탄’의 효과가 일파만파 확산하기 전에 지갑을 열어젖히는 ‘막차 쇼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의 강력한 충격파가 곧 세계 경제의 성적표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22일 하향 조정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새로운 성장 전망에는 상당한 인하가 포함될 것이지만, 경기 침체는 없을 것”이라며 “일부 국가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인상될 것이며, 장기적인 높은 불확실성은 금융 시장 스트레스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루 뒤인 23일에는 일본, 유럽, 미국 등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업황을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됩니다. 이는 트럼프가 지난 2일 관세를 부과한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는 워싱턴에 모인 재무부 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트럼프의 세계 무역 재편 시도로 인한 초기 피해를 평가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들어 관세 정책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트럼프의 무역 정책으로 미국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10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 성장 예상치는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상승하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관세로 인한 가격 급등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미시간대의 소비자심리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1년 후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1981년 이래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들은 1년 후 물가 상승률이 6.7%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전월(4.9%)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향후 5~10년 동안의 장기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3월 4.1%에서 4월 4.4%로 높아졌습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수입업체들은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이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기까지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경제학자들은 특히 중국 수입품에 부과된 145%에 달하는 초고율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은 최근 25% 자동차 관세의 영향을 받는 모든 차량 판매 가격에 ‘수입 수수료’를 추가했습니다.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의 최고경영자(CEO) 코리 배리는 “전체 제품군에 걸쳐 공급업체가 일정 수준의 관세 비용을 소매업체에 전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의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소비자들도 ‘트럼프 관세 폭탄’에 대비해 선제적 구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지난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소매 매출은 1.4% 증가해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언뜻 보기에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인상 우려 속에서도 소비를 늘리는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 전 미리 고가 상품을 구매하려는 ‘선제적 구매’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갑작스러운 구매 열풍이 인위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만들어 4월 미국 경제지표를 부풀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필요한 물건을 모두 구매한 이후인 여름쯤에는 오히려 경기가 급격히 둔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트럼프의 다른 국가들에 대한 관세는 90일간 유예된 상태로, 이 기간은 오는 7월 9일에 종료됩니다. 트럼프는 이 기간에 각국 정상들과 관세율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굴스비 총재는 “90일 후 관세가 재검토될 때 그 수준이 얼마나 높아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 KISDI, ‘기술진보에 따른 산업별 업무 변화 연구’ 보고서 발간

    KISDI, ‘기술진보에 따른 산업별 업무 변화 연구’ 보고서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이상규)은 KISDI 기본연구(24-05) ‘기술진보에 따른 산업별 업무 변화 연구’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술진보로 인한 업무 변화 및 고용 효과를 산업별로 분석하고 함의를 도출했다. 최근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기술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기술진보는 기업의 업무(task)를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고용(employment)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산업별로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 이에 관련 내용을 분석한 결과 기술진보가 산업 및 기업 규모별로 업무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집계 데이터(aggregate data)로 살펴본 기술진보의 효과는 산업의 특징에 따라 업무 변화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났고, 특히 경제에 큰 충격이 있었던 시기에 산업들의 업무 변화는 창출이나 소멸 효과 중 한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이 나타났다. 둘째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에서 무형자산 및 연구개발(R&D)비와 같은 재무 정보(financial information) 기반 기술진보는 다수의 개별 산업에서 고용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관찰됐다. 반면 사업 내용(text information)에 기반하여 추정된 기술은 이질적인 특징(연구개발 및 특허, 로봇 및 자동화, 인공지능)에 따라 고용 효과의 차이를 나타냈고, 산업 및 기업 규모별 효과의 방향과 정도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업무 변화에 대한 기술진보의 효과 역시 기술의 특징, 산업 구분,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관측됐다. 다만 앞선 결과들을 종합하여 비교했을 때, 기술진보의 특징에 따라 그 효과가 업무와 고용에 늘 같은 방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사실(업무-고용 방향의 불일치 가능성)을 확인했다. 보고서는 기술진보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여러 정책적 시사점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로 ▲기술의 이질적인 특징을 고려한 정책 설계 ▲산업 및 기업 규모별 고용정책 방향 세분화 ▲시기 및 경제 상황에 따른 기술 효과의 차이 고려 등을 제시했다. 서영선 부연구위원은 “본 연구는 기술의 특징에 따라 고용과 업무에 미치는 영향이 산업 및 기업 규모별로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며 “기술진보의 효과에 대한 다면적인 분석 결과를 통해 산업 및 기업 정책 수립에 있어 본 연구가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이동업 경북도의원 “교육현장에서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대응 교육 강화와 보호ㆍ지원사업 확대”

    이동업 경북도의원 “교육현장에서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대응 교육 강화와 보호ㆍ지원사업 확대”

    경상북도의회 이동업 의원(포항7ㆍ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학생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6일, 제355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개정조례안은 ▲‘피해자’에 대한 용어 정의를 디지털 성범죄로 피해를 당한 학생과 학생에 의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당한 교직원으로 확대 규정하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매년 실시 ▲예방 및 대응 교육 매년 1회 이상 실시 ▲피해자에 대한 불법촬영물ㆍ신상정보의 삭제 및 사후 모니터링 지원을 포함한 지원 사업 추진 등의 사항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교육부 및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9월 6일까지의 전국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는 학생 588명, 교원 27명, 직원 2명으로 집계됐고,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의 경북도 내 학교에서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 접수도 학생 59건, 교원 7건으로 총 66건, 2024년 한 해 동안의 딥페이크를 포함한 허위영상물 피해는 2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디지털 정보화의 발전으로 딥페이크 기술 등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피해 대상이 학생을 넘어 교직원으로도 확대되고 있지만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제도적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다”면서 “초ㆍ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는 발달과정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교육현장에서의 예방교육 강화와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업 의원은 “조례의 개정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대응 교육 강화와 보호ㆍ지원사업을 확대하여 경상북도 내 학교의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디지털 성범죄 확산에 따른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보장과 피해자에 대한 치유와 지원에 관한 제도적 보완을 통해 흔들리는 교육현장을 바로 세우는 데 의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오는 29일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 [포착] 마하 6.5 포탄 ‘펑펑’…日 ‘꿈의 무기’ 레일건 자위대 실험함 설치

    [포착] 마하 6.5 포탄 ‘펑펑’…日 ‘꿈의 무기’ 레일건 자위대 실험함 설치

    전자기력으로 포탄을 초고속 발사할 수 있는 ‘레일건’이 일본 자위대 실험함에 설치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일본 해상자위대 실험함 JS 아스카에 포탑 장착형 전자기 레일건이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SF영화 속 무기 같은 레일건은 화약이 아니라 전기 에너지를 추진력으로 전환해 탄환을 발사하는 첨단 무기다. 음속의 6배에 달하는 초속 2㎞로 발사되며, 100~200㎞의 표적을 눈 깜짝할 사이 파괴하는 능력으로 미래 전쟁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 혹은 ‘꿈의 무기’로 평가받는다. 특히 중국 해군 공과대학 전자기에너지 국립 핵심연구소팀은 2023년 논문을 통해 초당 2㎞ 속도로 100~200㎞ 내의 목표물을 겨냥할 수 있는 레일건을 연속으로 120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혀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와 달리 오래전부터 레일건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미국은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며, 일본은 2016년부터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ATLA)에서 본격적인 개발해 착수했다. 특히 2023년 ATLA는 해상에서 시제 레일건의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 시험에서 ATLA는 5메가줄(MJ)에서 마하 6.5의 속도로 포탄을 발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워존은 2023년 이후 일본의 레일건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불분명하지만 JS 아스카에 탑재된 무기 모습이 과거 시제 레일건과 유사하다고 짚었다. 또한 미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는 지금까지 연구는 단발 사격에 집중돼왔지만 이제는 연속 사격 능력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으로, 실전에서 레일건은 적의 함선이나 지상 목표물, 미사일을 요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레일건이 실전에서 사용되기 위한 난제도 많다. 대전력(大電力) 제어 기술과 내구성 확보가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레일건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사체를 지속적으로 발사하기 때문에 총열의 마모 속도가 증가해 사거리와 정확도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레일건 사용을 위해 대용량 에너지 저장 배터리와 냉각 시스템이 필요한데 이는 물리적으로 덩치가 커지는 것을 의미해 선체에 통합해 운용하기가 쉽지 않다. 네이벌뉴스는 “해군 함정이나 이동식 지상 차량과 같이 공간 제약이 있는 플랫폼에서는 이 시스템을 구현하기 어렵다”면서 “이에 현재 연구는 발사기 자체와 더불어 전력 공급 시스템의 소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5년 지난 아이폰 중고로 선물…고1 딸이 입을 닫았습니다”

    “5년 지난 아이폰 중고로 선물…고1 딸이 입을 닫았습니다”

    시험을 잘 보면 아이폰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던 아빠가 중고폰을 준비했다가, 딸의 싸늘한 반응에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약속 지킨 게 죄인가요?” 고등학교 1학년 딸에게 중고 아이폰을 선물했다가 냉랭한 반응에 마음이 상했다는 한 아버지의 사연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딸하고 폰 하나로 싸웠네요. 답답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시험에서 3등 안에 들면 아이폰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며 “딸은 프로 모델은 너무 비싸다며, 일반 모델도 괜찮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2020년 출시된 보급형 모델 ‘아이폰 SE2’를 중고로 구해 깜짝 선물했지만, 딸은 “이게 뭐냐”며 정색했고, 대화도 끊은 상태라고 전했다. A씨는 “배터리 효율이 낮지만 교체용 부품도 따로 주문해놓은 상태였다”며 “딸이 말한 ‘일반 모델’이 최신 아이폰 16을 뜻하는 줄은 미처 몰랐다”라며 “검색해 보니 가격이 도저히 감당이 안 되더라. 차마 최신 기종은 사줄 수 없었다”고도 말했다. 아이폰 16 기본형의 공식 출고가는 125만원. A씨가 구입한 SE2와는 가격과 성능 모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그는 “철이 들 법도 한데, 집안 형편 뻔히 알면서 이럴 줄은 몰랐다”며 “내가 애를 잘못 키운 건지, 약속을 잘못한 건지, 여전히 헷갈린다. 아내한테도 눈치 없다고 핀잔을 들었다. 속도 모르고 참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그 나이 때는 형편보다 기대가 더 크다” “일반 모델도 괜찮다 해놓고 구형을 주면 실망하는 게 당연” “중고로 줄 거였으면 처음부터 약속하지 말았어야 한다” “딸이 기대한 건 ‘아이폰’이 아니라 ‘최신 아이폰’이었다는 점을 간과한 듯”이라며 A씨의 판단을 지적했다. “보상은 확실히 해줘야 공부도 신나게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비판이 거세지자 A씨는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릴 줄 몰랐다”며 “당장은 여유가 없지만, 여름방학 중에 다시 바꿔주기로 딸과 얘기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한편,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이폰을 선호하는 현상은 최근 몇 년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3년 발표한 ‘스마트폰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10대와 20대에서 아이폰 사용률은 각각 60% 안팎으로 갤럭시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스마트폰을 보유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아이폰이 아니면 소외당한다”는 인식이 일부에서 퍼지고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 안 쓰면 왕따된다는 얘기까지 있다”, “아이메시지나 에어드롭을 못 쓰면 따돌림당할 수도 있다”는 부모들의 고민도 자주 등장한다. 애플 특유의 디자인, 카메라 품질, 유명 연예인들의 사용 이미지 등이 10대에게는 일종의 브랜드 지위 상징처럼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는 또래 집단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는 시기”라며 “부모 입장에선 형편에 맞게 소비를 조절하는 게 당연하지만, 자녀에게는 ‘아이폰=사회적 소속감’이란 생각이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묘장스님 “남자도, 스님도 없다”…지진 피해 미얀마 실상 전해

    묘장스님 “남자도, 스님도 없다”…지진 피해 미얀마 실상 전해

    “스님의 70% 정도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습니다. 군 징집을 피해 젊은 남자들도 고국을 떠난 터라 나라가 텅텅 빈 듯했습니다.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도 이재민들은 구호 물품을 받기 위해 텐트를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미얀마에서 지진 피해 구호 활동을 벌이고 돌아온 묘장 스님이 전한 미얀마의 실상이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묘장 스님은 2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전법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계종 미얀마 지진 피해 긴급구호 합동선발대의 현지 활동 상황을 전했다. 긴급구호대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진앙인 미얀마의 만달레이와 사가잉 지역 등을 방문해 총 4600만원가량의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 활동을 벌였다. 묘장 스님은 “2021년 군부 쿠데타 영향으로 내전과 경제난을 겪는 미얀마 국민들은 이번 지진으로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는 긴급 지원을 약속했지만,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 때문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8일 발생한 미얀마 지진은 규모 7.7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3500명 이상 사망자가 확인됐다. 실종자와 중상자까지 합치면 사망자 숫자는 최대 535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묘장 스님은 “긴급구호대 파견 결과를 토대로 미얀마 현지 상황에 적합한 추후 지원 방향과 구호 활동에 대해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라며 “국내 종교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 [단독] 김여사 ‘명품백’ 최지우 변호사, 국힘 미디어법률단장으로

    [단독] 김여사 ‘명품백’ 최지우 변호사, 국힘 미디어법률단장으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최지우 법무법인 자유 변호사(46·연수원 39기)가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을 맡았다. 미디어법률단은 가짜뉴스나 왜곡이라고 판단된 언론보도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21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민의힘은 제33차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최 변호사와 11명 단원을 미디어법률단으로 구성하는 안을 의결했다. 충북 제천 출신 최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비서관을 지냈다. 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 및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법률 관련 대응을 맡아왔다. 미디어법률단은 정부·여당 관련 가짜뉴스와 왜곡보도를 둘러싼 당의 법률 지원 등을 담당한다. 전임 단장은 김태일 변호사, 원영섭 변호사 등이 맡았다. 최 변호사 등으로 새로 구성된 미디어법률단은 대선 국면에서 당과 후보를 둘러싼 허위 보도 등에 적극 대응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변호사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 여사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 선거구에 김영선 전 의원 대신 김상민 전 검사를 공천받게 해달라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의 관련자 소환 조사가 연이어 이뤄지며 김 여사 소환조사가 임박했단 관측이 나온다. 다만 김 여사는 아직 법률대리인 선임에 나서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인천시, ‘인센티브 8000억’ 해상풍력 직접화사업 추진

    인천시, ‘인센티브 8000억’ 해상풍력 직접화사업 추진

    인천시는 인천 앞바다에 2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 집적화단지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산업자원통상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관련법 시행일인 2026년 3월 26일 이전에 집적화단지를 지정받기 위한 절차다. 집적화단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해상풍력발전에 적합한 입지를 발굴하고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 등을 사전에 확보,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 생산되는 전력에 대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시가 추진하는 규모의 경우 연간 약 400억원씩, 20년간 총 8000억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2022년 산업부의 ‘공공주도 적합입지 발굴사업’에 참여해 4개 국책연구기관과 풍황자원 분석, 어업인 대상 입지 선호도 조사를 벌였고 지난해 7월 인천 3개 해역을 적합입지로 선정했다. 시는 이후 산업부의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2026년 12월까지 적합입지에 대한 환경성, 수용성, 사업성, 인허가 저촉 여부 등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군작전성 및 전파영향 분석 용역에 착수하고 5월부터는 수용성 관련 조사, 해상교통 안전진단, 전력계통 분석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처럼 지자체가 주도해 적합입지를 발굴하고 단지개발까지 연계 추진하는 사례는 전국에서 전북 군산에 이어 두 번째다.
  • ‘한화 7연승’ 이끈 와이스 아내 “일제 강점기 잔인해…한국인 용감하게 저항”

    ‘한화 7연승’ 이끈 와이스 아내 “일제 강점기 잔인해…한국인 용감하게 저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7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28)의 아내 헤일리 브룩 와이스가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소감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야구계에 따르면 헤일리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독립기념관의 상징인 ‘겨레의 탑’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오늘 독립 박물관(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라는 글과 무궁화, 태극기 등의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어 “내가 독립기념관에서 배운 것(What I Learned at the Korean Independence hall)”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이 일본에 강제 점령당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독립기념관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그 기간이 얼마나 잔인했는지 몰랐다”고 돌이켰다. “일본, 한국 문화 말살하고 전쟁 범죄”그러면서 “내 마음에 강하게 남았던 몇 가지”라며 ‘문화 말살’과 ‘강제 노역 및 전쟁 범죄(전시 성폭력)’, ‘한국인의 용감한 저항’ 등을 꼽았다. 헤일리는 “일본은 한국의 학교에서 한국어를 금지하고 한국인에게 일본식 이름을 강요하는 등 정체성을 지우려 했다”면서 “한국인들은 모국어를 했다는 이유로 살해당했고,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비밀 교육 기관(조선어학회로 추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제2차 세계대전 중 한국인 수천 명이 강제노역과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으며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군에게 성폭력을 당했고, 이들이 출산한 아기는 일본 정부가 데려가 키웠다”고 전했다. 헤일리는 “일본의 억압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자유를 위해 해외에서 지하 운동을 하는가 하면 학생들은 시위를 하고 봉기까지 조직했다”면서 “1919년 3·1운동은 평화로운 시위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옥고를 치르고 살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1945년 마침내 독립을 쟁취해냈지만, 박물관은 이 자유가 얼마나 힘들게 얻어낸 것인지, 그것이 이 나라의 현대 정체성 형성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이를 지원한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헤일리는 특히 “내가 배웠던 가장 충격적인 것 중 하나는, 심지어 나치(진짜 나치)마저도 일본이 강점 시기에 한국인과 그밖의 (국가) 시민들에게 대한 방식에 충격을 받았다는 점”이라면서 “아시아에 주재했던 한 독일 외교관은 일본이 한국 여성들과 강제 징용 노동자들을 학대한 것이 비인간적이고 끔찍하다고 묘사했다”고 강조했다. SNS로 전하는 ‘한국 생활기’에 야구팬들 감탄헤일리는 와이스가 한국프로야구(KBO) 무대를 밟은 2024년부터 인스타그램에 한국과 관련한 애정 어린 글을 자주 올려 야구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와이스가 한화에 입단하며 함께 한국을 처음 찾은 헤일리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느낀 한국에 대한 인상을 전하며 한국에 대해 “깔끔하고 현대적이다”, “무선 인터넷이 빠르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러닝을 한다” 등의 소감을 올렸는데, 야구팬들은 “한국의 일상적인 풍경을 세심하게 관찰했다”며 감탄했다. 이후 와이스가 한화에서 활약하는 동안 헤일리는 SNS를 통해 야구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야구팬들의 호감을 얻었다. 와이스는 지난해 6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화와 6주간의 계약을 체결하며 한화에 입단했다. 이후 투수들의 공백을 지우는 맹활약에 ‘대전 예수’라는 별명을 얻고 정식 계약을 맺어 이번 시즌도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화는 와이스를 비롯해 문동주, 폰세, 류현진, 엄상백 등 선발 투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7연승을 거두며 21일 기준 LG 트윈스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 치매 잡으려면 ‘이것’부터 잡아야 [달콤한 사이언스]

    치매 잡으려면 ‘이것’부터 잡아야 [달콤한 사이언스]

    존엄한 노년 생활을 방해하는 인지 장애, 특히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튤레인대, 웨이크 포레스트대 의대, 중국 의약대학 제1부속병원, 한중 인민병원, 화중과학기술대 의대 통지부설병원 공동 연구팀은 고혈압을 낮추면 치매는 물론 인지 장애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 4월 22일 자에 실렸다. 2019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5740만 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고령화로 인해 2050년이 되면 치매 환자는 최대 1억 528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의료 시설이 낙후되고 공중 보건이 열악한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연구들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 중심의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생활 습관 개입이 치매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 방법으로 알려졌다. 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일생 치매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고혈압 환자들이 복용하는 혈압 저하 약물이 치매 위험도 낮춰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관계를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중국의 농촌 마을에 거주하는 고혈압 환자 3만 3995명을 대상으로 마을 의사가 개입한 혈압 조절,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및 인지 장애에 대한 효과를 측정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중국의 농촌에 거주하며 치료받지 않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들로 골랐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중 1만 7407명의 환자는 고혈압약, 가정 혈압 모니터링, 체중 감량과 저나트륨 식단, 절주와 같은 생활 습관 변화 등 보건의료적 조언을 받았다. 나머지 환자는 혈압 관리에 대한 교육과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뿐 별다른 의료적 조언을 받지 않았다. 48개월이 지난 뒤 두 집단을 살펴봤을 때, 의료적 개입을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혈압 조절이 잘됐으며, 정상 또는 목표 혈압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렇게 혈압 관리를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위험은 15%, 인지 장애 위험은 1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지앙 허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압을 낮추는 것이 치매의 발병률과 그에 따른 영향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혈압 조절이 치매의 발병 위험을 낮춰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카페인 음료 늘고, 우유 섭취 줄고…청소년 건강 ‘적신호’

    고카페인 음료 늘고, 우유 섭취 줄고…청소년 건강 ‘적신호’

    청소년 사이에서 고카페인 음료의 섭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고카페인 음료 주 3회 이상 섭취율은 2015년 3.3%에서 2019년 12.2%로 4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2024년에는 그 수치가 23.5%까지 치솟았다. 특히 고등학생의 섭취율은 중학생보다 약 2배가량 높아 우려를 낳고 있다. 학업 스트레스, 피로 해소, 집중력 향상 등을 이유로 고카페인 음료를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졌지만, 이는 단순한 습관 이상의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카페인은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등 부작용을 유발하고 철분과 칼슘 같은 필수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방해한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게는 뼈와 근육 발달에 중요한 칼슘 흡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고카페인 음료의 무분별한 섭취는 오히려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미국 버팔로대학교(University at Buffalo-SUNY)의 연구에서도 8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 96명을 대상으로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게 한 결과, 대상 전원에게서 심박수와 혈압이 증가하는 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성장기 청소년에게 고카페인 음료 대신 반드시 필요한 음료로 ‘우유’를 주목하고 있다. 우유 한 잔(200ml)에는 하루 권장 칼슘 섭취량의 3분의 1과 단백질의 8분의 1이 들어 있으며, 체내 흡수율도 다른 식품에 비해 높은 편이다. 단백질과 칼슘 외에도 비타민 D, B군, 필수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르게 포함한 우유는 ‘완전식품’으로 불릴 만큼 균형 잡힌 영양 공급원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우유는 칼슘과 함께 흡수를 돕는 유당, 단백질, 비타민D 등의 영양소를 고르게 포함하고 있어 칼슘 흡수율이 약 40%에 달한다”며 “성장기 청소년의 뼈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이라고 우유 섭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이르는 청소년기는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시기로, 균형 잡힌 식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바쁜 학업 일정 탓에 아침을 거르거나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간편하게 마실 수 있으면서도 필수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우유가 성장기 영양 관리에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우유 섭취는 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내 청소년의 평균 키는 해마다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칼슘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인 800mg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의 청소년 식생활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청소년 5명 중 1명만이 하루 한 번 이상 우유를 섭취하고 있으며, 2010년대 중반 이후 우유 섭취율은 남녀를 불문하고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연간 1인당 우유 소비량이 100kg 이상에 달하는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평균 신장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로, 한국 남성보다 평균 키가 약 10cm 더 크다. 이는 우유 섭취와 성장 간 상관관계를 시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는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고루 갖춘 대표 식품”이라며 “하루 한두 잔의 우유 섭취만으로도 건강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기 쉬운 바쁜 청소년들에게 학교 급식에서만큼은 반드시 우유를 제공해, 기본적인 영양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부산시, 지역 대표점포 육성...점포당 최대 1억원 2곳 지원

    부산시, 지역 대표점포 육성...점포당 최대 1억원 2곳 지원

    부산시는 다음 달 12일까지 2025년도 시그니처 스토어 발굴 및 지원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대표 점포인 ‘시그니처 스토어’를 육성해 지역 상권을 이끌어 상권 전체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로 시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단순히 점포를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시그니처 스토어를 중심으로 상권 전체가 살아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모집 대상은 핵심 콘텐츠를 보유한 잠재력 있는 지역 가치 창업가 소상공인 2개사다. 부산시는 이 기업을 부산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성장 지원금, 상권 활성화 지원금 등 점포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의 소상공인의 기획력이 향후 사업 외연 확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지역자원과 아이디어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지역 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점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성장 자문, 사업 모형 고도화, 지역 상권 축제, 공동체 구축, 상권 기반 시설 정비, 지역 상권 투어, 온오프라인 홍보 등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부산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bsbsc.kr)에서 신청하면 된다.
  • 재활용 컨테이너 식물공장 아시나요… 하반기부터 ‘고추냉이’ 재배

    재활용 컨테이너 식물공장 아시나요… 하반기부터 ‘고추냉이’ 재배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활용한 기능성 작물 실증 재배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최근 폭염, 한파 등 기후위기의 가속화로 농업 생산성이 저하되고, 주요 소득작목인 감귤과 월동채소의 고품질 안정생산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컨테이너를 재활용하고 한정된 면적에서도 안정적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상반기 사업비 1억원(국비 50%·도비 50%)을 들여 42㎡ 규모의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조성하고, 하반기에는 외부 기상환경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기능성 작물인 고추냉이 실증 재배를 시작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식물공장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아 연중 최적의 재배 조건을 설정할 수 있으며, 기존 방식에 비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추냉이를 식물공장에서 재배할 경우 쌈채용으로 연중 생산이 가능해지고, 일반 재배보다 뿌리줄기(근경) 생산 기간도 약 5개월 단축할 수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오는 7월 고추냉이 모종을 정식한 후 실증 재배를 통해 식물공장 재배에 적합한 양액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경영분석을 통해 일반농가에 보급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강성민 특화작목육성팀장은 “컨테이너 식물공장은 단위면적당 조성 비용이 높은 반면, 연중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식물공장 재배 환경에 적합하고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작목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초콜릿 하나가 ‘2만원’ 경악…“그래도 잘 팔려” 덩달아 귀해진 ‘이것’

    초콜릿 하나가 ‘2만원’ 경악…“그래도 잘 팔려” 덩달아 귀해진 ‘이것’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 초콜릿 안에 들어가는 견과류 피스타치오가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덩달아 가격이 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커널(껍데기를 깐 알맹이) 가격은 현재 파운드당 10.30달러(약 1만 4600원)로 1년 전 7.65달러(약 1만 900원)에 비해 약 35% 뛰었다. 피스타치오 가격이 급등한 것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둔 초콜릿 브랜드 픽스(FIX)가 지난 2021년 출시한 원조 두바이 초콜릿 때문이다. 픽스는 피스타치오 크림과 밀크 초콜릿을 중동식 얇은 반죽(카다이프)에 넣은 제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헤라가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이 제품을 먹는 영상을 올리며 열풍이 시작됐다. 이것이 인기를 끌자 린트와 네슬레 등 다른 대형 초콜릿 제조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유사 상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스위스 업체 린트가 내놓은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영국에서 145g짜리 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다른 초콜릿바의 몇 배에 달하는 10파운드(약 1만 8000원)다. 그런데도 너무 잘 팔려서 일부 매장에서는 고객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수를 제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초콜릿 제조 업체 레더라의 요하네스 레더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금 두바이 초콜릿 수요에 완전히 압도됐다”고 했으며, 영국 견과류 무역 업체 CG해킹의 판매 책임자 자일스 해킹은 “초콜릿 제조 업체들이 피스타치오를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스타치오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것도 재고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2월까지 지난 1년간 캘리포니아 피스타치오 공급량은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2위 수출국인 이란 세관 통계를 보면,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UAE에 수출된 피스타치오가 그 전 1년간 수출량보다도 40% 많았다. 이에 더해 피스타치오 초콜릿 열풍과 겹치며 물량이 더욱 부족해진 상황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의 피스타치오 관련 산업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루즈 아가흐 이란피스타치오협회 이사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지난 2023년 공급 과잉과 전혀 다른 현상이라면서 “(잉여분이) 피스타치오 버터, 기름, 페이스트 등 다양한 부대 상품이 생겨났다. 두바이 초콜릿이 전 세계에 확산한 것과 거의 같은 시기”라고 말했다.
  •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2025년 서울연구원 제1회 정책포럼 축사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2025년 서울연구원 제1회 정책포럼 축사

    서울시의회 임춘대 기획경제위원장(송파3,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열린 ‘2025년 제1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에 참석했다. 서울연구원과 한국주거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정책포럼은 ‘인구·가구구조 변화에 따른 서울시 주거정책 방향’을 주제로, 오균 서울연구원장, 박광재 한국주거학회장, 이상훈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 등 주요 인사와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서울시 주거정책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임 위원장은 축사에서 “서울시 인구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인구구조 변화가 도시 정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하고 있다”라며 “특히 주거 문제는 인구 감소와 사회 불균형을 가속화할 수 있는 요인이며, 동시에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별, 도시별로 상이한 출산율을 언급하며, 지금처럼 단편적인 지원 방식으로는 인구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으므로 사회적인 인식 개선과 함께 파격적인 수준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인구구조 및 주택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서울시 주거정책 방향을 주제로 다양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서울연구원은 향후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정책 방향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서울시 주거정책 개선을 위한 후속 연구와 정책 제안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 4월 무역적자 1억 달러…대미 수출 14.3%↓ ‘트럼프 관세’ 영향

    4월 무역적자 1억 달러…대미 수출 14.3%↓ ‘트럼프 관세’ 영향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자동차·석유 제품의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대미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3% 줄었는데, 상호관세 유예에도 10% 보편관세와 철강·자동차 등 트럼프 정부의 전방위적 관세 압력이 사실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3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감소했다. 수입은 34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감소했다. 무역 수지는 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10.7%)를 제외한 주요 품목들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가전제품(-29.9%) ▲컴퓨터주변기기(-23.3%) ▲석유제품(-22%) ▲선박(-9.1%) ▲철강제품(-8.7%) ▲승용차(-6.5%) ▲정밀기기(-5.9%) ▲자동차부품(-1.7%) 등에서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14.3%)과 중국(-3.4%)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유럽연합(13.8%), 대만(22%) 등에선 증가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분별한 관세 부과 영향으로 수출이 위축됐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로 한 상호관세율은 25%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현재 일부 품목에 기본 관세 10%만 적용된 상태다. 하지만 사실상 0%에 가까운 기존의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가 무력화되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340억 달러다. 품목별 수입은 ▲반도체장비(9.8%) ▲정밀기기(2.9%) 등에서 증가했다. ▲원유(-29.5%) ▲반도체(-2%) 등 수입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일본(3.2%) ▲베트남(6.3%) 등에서 늘었다. 반면 ▲중국(-7.6%) ▲미국(-10.1%) ▲유럽연합(-17.3%)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월간 기준으로도 감소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도민이 직접 사업 평가, 경기도 공공기관 ‘책임 계약’···14→19개

    도민이 직접 사업 평가, 경기도 공공기관 ‘책임 계약’···14→19개

    경기도는 ‘언제·어디나 돌봄·의료’, ‘경제살리Go프로젝트’ 등 도민 체감 사업을 추가한 2025년 책임계약을 19개 도 산하 공공기관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4개 기관, 10개 사업에서 19개 기관, 14개 사업으로 확대했다. 경기도는 도민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공공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고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해 2023년 ‘책임계약’을 도입해 운영해 왔다. 책임계약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도민에게 성과 창출을 약속하고, 이듬해 평가받는 제도다. 추가된 4개 사업은 ▲야간 및 휴일 장애 돌봄프로그램과 도민 대상 재택방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언제·어디나 돌봄·의료(경기복지재단, 경기도의료원)’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대상 통 큰 세일과 소상공인에 운영비 전용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지원하는 ‘경제살리GO 프로젝트(시장상권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관광공사)’ ▲첨단산업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과 중․고등학생 대상 반도체 교실 등을 운영하는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차세대융합기술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존 수요응답형 똑버스를 확대, 개편하는 ‘부르면 오는 관광․통학형 똑버스(경기교통공사, 경기관광공사)’ 사업이다. 2024년 선정된 10개 사업도 사업량 확대 등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 선정된 사업은 ▲경기청년 기회주택(경기주택도시공사) ▲베이비부머 기회 일자리(경기도일자리재단) ▲공용 전기요금 제로 아파트(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 ▲햇빛 자전거길 조성(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도주식회사, 경기교통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 노인 AI+ 돌봄(경기도사회서비스원) ▲아이가치 돌봄 픽업 서비스(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력단절 없는 0.5&0.75잡(경기도일자리재단) ▲K-POP 공연장 지정(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청년 예술인 기회 오디션(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중소기업 성공 프로젝트(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다. 2024년 추진한 10개 사업의 성과에 대한 평가는 목표달성도와 전문가 평가, 경기도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합산해 오는 5월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기 간에는 경영평가 우대, 표창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지난 16일 개최된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경기도는 경기도만의 책임계약 제도를 통해 공공기관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2025년에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업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결국 현실이 된 尹 사저 정치… ‘윤 어게인’ 핵심들 불러 회동

    결국 현실이 된 尹 사저 정치… ‘윤 어게인’ 핵심들 불러 회동

    창당 시도한 김계리·배의철 초청“윤버지” 사진 공유… 윤심 실린 듯전광훈 “국힘 탈당시키면 모실 것”당내 “무덤 파” 민주 “죄책감 없어”尹 피고인석 모습 오늘 처음 공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사저에서 사실상 정치 행보를 하며 6·3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경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우려했던 윤 전 대통령의 ‘비협조’가 현실이 된 것이다. ‘윤 어게인’(Yoon Again) 윤석열 신당 창당을 시도했던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윤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신당 창당 공보방으로 논란을 일으킨 배의철 변호사도 함께했다. 김 변호사는 사진을 공유하며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라고 썼다. 배 변호사는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논란 끝에 이를 중단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 사건을 맡은 변호인단 중 한 명으로 “나는 대통령에게 계몽됐다”고 말했었다. 두 사람 모두 ‘국민변호인단’으로 활동하며 신당 창당을 물밑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대통령이 신당 논란의 핵심 당사자들을 직접 사저로 초청하고 사진 공개를 허용하면서 신당 논란에 ‘윤심’(윤석열의 의중)이 작용한 것이란 해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구(舊) 여권의 한 관계자는 “관저에서는 참모들이 말릴 수라도 있었으나 사저 생활부터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을) 탈당시키면 자유통일당에 모셔 오겠다”며 대선 직접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전 목사는 19일 집회에서 “8명의 국민의힘 후보가 ‘광화문’하고 가까이하지 말라고 계속 발광을 떨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 한번 내가 맛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올 게 왔다’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는 만큼 대선 기간을 조용히 보낼 것이란 기대와 ‘사저 정치’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했다. 한 의원은 “우리 후보들이 애를 쓰는데 윤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무덤을 파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 냈다. 한민수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윤 전 대통령은 배·김 변호사를 사저에서 만나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배후 조종이라도 한 것이냐”며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을 배신한 행위로 대통령직에서 쫓겨난 윤석열은 여전히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형사재판 2차 공판에 출석한다. 이날 공판에선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처음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재판부의 법정 촬영 허가에 따라 재판 시작 전까지 모습이 공개된다. 다만 이번에도 지하주차장 출입을 허용해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 1차 공판에서 93분 셀프 변론을 했던 윤 전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쏟아 낼지도 관심이다. 2차 공판에서는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예정돼 있다.
  • [사설] 한 달 반 사이 세 차례나 아찔한 사고… 軍 제정신인가

    [사설] 한 달 반 사이 세 차례나 아찔한 사고… 軍 제정신인가

    지난 18일 강원 평창에서 야간 사격훈련 중이던 공군 경공격기 KA-1이 기총포드 2개와 빈 연료탱크 2개를 떨어뜨렸다. 기총포드 안에는 각각 기관총 1대와 12.7㎜ 실탄 250발씩이 들어 있었다. 실탄 500발은 아직 다 수거되지 못했다. 사고를 낸 조종사는 “조작 버튼을 잘못 눌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떨어진 지점이 산악지대라 민간 피해가 없다지만 군의 실수가 반복되니 큰 걱정이다. ‘나사 빠진 군’이라는 비난이 결코 과하지 않다. 공군은 지난달 6일 한미연합훈련 도중 폭탄 8발을 경기 포천 민가에 떨어뜨렸다. 당시도 조종사가 타격 지점 좌표를 잘못 입력했는데 공군의 누구도 이를 잡아내지 못했다. 초대형 사고를 부를 수 있는 실사격 훈련인데도 불구하고 치밀함은 없었다. 이 오폭으로 주민 등 31명이 다치고 주택 142가구가 파손됐다. 같은 달 17일에는 육군의 대북 정찰용 무인기가 비행장에 착륙하다 지상의 군 헬기와 부딪쳐 둘 다 완전히 불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무인기 착륙 직전 발생한 갑작스런 돌풍의 영향 때문으로 조사됐다. 주요 민간공항에는 있는 급변풍 탐지장치가 군부대 비행장에는 없다. 육군은 뒤늦게 급변풍 경고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비상계엄 이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 공백이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군의 핵심 전투·정보 수뇌부 장성 9명이 구속되거나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매년 4월 이뤄지던 군 장성 인사 또한 6·3 대선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 와중에 아찔한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니 많은 국민이 걱정할 수밖에 없다. 어수선할 때일수록 군이 듬직하게 국민의 안보 불안을 덜어 줘야 한다. 사고의 철저한 책임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은 기본이다. 최근의 잇단 불상사들을 무사안일주의와 안전불감증을 철저히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 그래야 사고가 날 때마다 개선하겠다는 ‘빈말’ 다짐이 사라진다. 군 지휘부가 선제적으로 군의 기강을 다잡아야 한다.
  • 토허제 ‘한 달 해제’에…1분기 아파트값 상승 송파구가 1위

    토허제 ‘한 달 해제’에…1분기 아파트값 상승 송파구가 1위

    올해 1분기 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이 약 한 달간 해제됐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은 4.28% 올랐다. 이는 서울 평균 상승률(1.06%)의 4배가 넘는 것이다. 전국 시군구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나란히 3.52% 올라 송파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14일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가능성을 언급하고, 2월 13일에 강남 ‘잠삼대청’을 허가구역에서 해제하면서 39일 만인 3월 24일 토허제를 다시 확대 재지정하기 전까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이다. 특히 월별로 볼 때 3주 이상 토허제에서 풀려 있었던 3월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의 경우 1월 0.26%, 2월 1.35%에서 3월에는 2.63%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강남구 역시 각각 0.04%, 0.83%, 2.62%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는 0.18%, 1.00%, 2.31%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 강북 등지와의 양극화는 심화됐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0.23%)·도봉(-0.17%)·강북구(-0.11%) 등 ‘노도강’ 지역과 중랑구(-0.12%),금천구(-0.11%),동대문구(-0.09%),구로구(-0.07%),은평구(-0.05%) 등 8개 구는 강남 토허제 해제에 따른 기대심리로 3월 들어 일부 상승 전환했지만,분기 누적으로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1분기에 3.41% 올라 강남 3구에 이어 전국 시군구 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도 1∼2월 하락 후 강남 토허제 해제 영향으로 3월 들어 0.43%가 뛰며 누적 0.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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