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향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유용하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6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TV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LA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036
  •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도 기일 변경…모든 공판 대선 이후로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도 기일 변경…모든 공판 대선 이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과 대장동 사건에 이어 위증교사 사건 2심 재판도 미뤄졌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승한)는 12일 “피고인이 지난 주말 대선 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위증교사 사건의 공판기일을 추후 지정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직선거법 사건과 대장동 사건 재판부는 지난 7일 이 후보 요청에 따라 이달로 예정됐던 기일을 대선 이후로 각각 연기했다. 앞서 당초 오는 13·27일 예정됐던 이 후보의 대장동·성남FC 비리 의혹 재판과 오는 15일로 예고됐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은 각각 대선 이후인 다음 달 24일과 18일로 미뤄졌다. 이 후보 측은 3곳의 재판부에 모두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재권·박주영·송미경)는 기일 변경 직후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재판기일을 대통령 선거일 후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법원 내, 외부의 어떠한 영향이나 간섭을 받지 않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독립해서 공정하게 재판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후보는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 수원지법 등에서 총 8개 사건에 대해 5개 재판을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서울고법) ▲위증교사 2심(서울고법)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1심(서울중앙지법)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1심(수원지법) ▲법인카드 사적 유용 1심(수원지법) 등이다. 수원지법에서 진행하는 쌍방울 대북 송금과 법인카드 유용 사건은 오는 27일 공판 준비 기일이 예정돼 있지만 준비 기일은 피고인 당사자 출석 의무가 없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물순환 도시 조성을 위한 제3차 협력회의 개최

    임창휘 경기도의원, 물순환 도시 조성을 위한 제3차 협력회의 개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9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물순환 도시 조성을 위한 제3차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경기도물산업협회, 경기도수자원본부, 경기도 도시주택실,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물산업지원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싱가포르의 뉴워터(Newater) 사례 검토, ▲물순환 도시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하ㆍ폐수 재처리 기술의 3기 신도시 적용 방안 등에 대해 참석자들과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임창휘 의원은 “물순환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빗물을 활용한 저영향 개발(LID)의 적극적인 도입과 함께 하ㆍ폐수를 재처리한 재처리수의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재처리수의 생산비용을 낮추고, 재처리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창휘 의원은 “민ㆍ관의 효율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에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 필요가 있는 만큼 시범지역 지정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의 수립”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 “이걸 어떻게 피해요” 커피만큼이나 수면 방해한다는 ‘이것’

    “이걸 어떻게 피해요” 커피만큼이나 수면 방해한다는 ‘이것’

    일상 속에서 매일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커피와 유사한 방식으로 신체의 리듬을 방해해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노르웨이 과학기술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한 논문에서 “플라스틱의 화학 물질이 신체의 내부 시계를 조절하는 세포 신호를 최대 17분까지 교란시킨다”면서 “신체가 24시간동안 자연스럽게 겪는 수면·각성 주기를 방해해 수면 장애와 당뇨병, 면역 교란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실험실 환경에서 인간 세포를 대상으로 폴리염화비닐(PVC)로 만들어진 의료용 음식물 공급 튜브와 폴리우레탄(PU) 소재의 수분 공급 파우치에서 추출한 화학 물질을 시험관 내에서 실험했다. PVC는 대표적인 범용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파이프와 바닥 장판 등 건축 자재에서 고무대야와 전선 피복, 여름 장화, 장난감, 의류용 합성피혁 등 일상에서 접하는 많은 제품들의 원료가 된다. 열경화성 수지인 PU는 수영복과 속옷 등의 원단인 ‘스판덱스’로 활용된다. 실험 결과 플라스틱 화학 물질은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신호 전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데노신 수용체에 부작용을 일으킨다. 아데노신 수용체는 “해가 뜨고 있다. 하루를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플라스틱 화학물질은 아데노신 수용체를 활성화해 메시지의 전달을 차단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생체 리듬의 흐름을 지연시킨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해 자연스러운 아데노신의 작용을 막아 우리 몸을 각성 상태로 만드는데, 플라스틱 역시 이와 유사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의 저자인 마틴 바그너 박사는 “화학 물질은 카페인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호르몬보다 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더 빨리 일어난다”면서 “이번 연구는 플라스틱에 다양한 독성 효과를 유발하는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다는 증거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 [손열 칼럼] 새 대통령이 맞닥뜨릴 숨 가쁜 외교무대

    [손열 칼럼] 새 대통령이 맞닥뜨릴 숨 가쁜 외교무대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할 만큼 강력한 대통령 중심 체제인 대한민국이 대통령 없는 권한대행 체제 6개월째를 맞았다. 특히 외교안보는 국가 존립을 좌우하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란 점에서 우리는 거의 외교적 무정부 상태에서 살고 있다. 그간 큰 변고가 없어 다행이지만 누적된 부담은 고스란히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6월에 쏟아질 것이다. 숨 가쁜 외교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새 대통령은 6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다. 일주일 후인 24~25일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기다리고 있다. 두 회의 모두 한국은 회원국이 아니지만 주최국으로부터 초대받아 참석해 왔다. 과거 초청받지 못했을 때 국내적으로 외교 참사란 비난이 쏟아졌다.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우할 가능성도 크다. 두 정상회의 사이 6월 22일에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란 이벤트가 자리하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형편은 못 되지만 기념비적 메시지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끝으로 트럼프 관세 협상은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7월 8일이므로 6월 중 한미 협상의 대강이 마련돼야 한다. 이러한 주요 외교무대는 대통령의 행사성 이벤트가 아니라 새 정부 외교의 전략적 방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첫째, G7 정상회의는 세계경제의 거버넌스, 기후변화 환경과 개발 문제, 안보 현안 등을 다루는 최상위 대화체다. 올해 최대 주제는 트럼프 관세 폭탄이 초래하는 국제질서 변화다. 미국은 관세 부과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강대국 간 협상이 중심이 되는 신질서를 만들고자 한다. 반면 캐나다와 유럽연합(EU) 국가 등은 미국 없는 질서, 즉 뜻을 함께하는 국가들과 개방적이고 지속 가능한 무역질서를 복원하고자 한다. 한국은 미국과 관세 협상을 벌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에 대한 입장을 세우는 과제를 안고 있다. 둘째,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국제안보질서 변화가 다뤄질 것이다.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안보 공약 선별적 축소와 동맹국의 부담 공유 증대, 중국의 영향력 증대에 대항하는 동맹국 간 연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한 북러 밀착에 대한 대응 등의 의제가 기다리고 있다. 신정부의 동맹관, 중국관, 북중러 협력에 대한 전략적 관점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셋째, 환갑을 맞은 한일 국교정상화를 기념해 의욕적으로 진행하던 신시대 개막을 위한 양국 정부의 협의가 한국의 탄핵 정국과 일본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지지도 하락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제대로 된 이벤트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도 한일 관계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신정부의 기본 인식과 전략이 나와야 한다. 역사 문제를 중심으로 한 한일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서도 한미일 협력 틀 속에서 전향적인 대일정책을 구상해야 한다. 선진국 문턱을 넘은 한국의 국익은 이미 한반도를 넘어 지구 전반으로 확대돼 있다. 국제사회도 한국이 국격에 걸맞게 지역적, 지구적 이익에 능동적으로 관여하고 기여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은 새 대통령이 열강의 일원으로서 식견과 지도력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할 것이다. 이들은 한국의 대통령이 비상시국에 등장해 준비가 부족한 파트너임을 이해해 주고 기다려 주지 않는다.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 대응 같은 한반도 안보 문제에 매몰된다면 대통령은 왕따 신세가 될 수 있다. 탄핵 정국을 거치며 대통령 후보군이 등장했으나 대선을 불과 3주 남겨 놓은 이 시점에도 외교안보 비전은 고사하고 주요 외교 쟁점에 대한 이렇다 할 입장 표명도, 논쟁도 없다. 한쪽은 링 밖에서 이전투구, 다른 쪽은 아웃복싱 중이다. 만일 후보 판단의 기준이 외교안보 분야의 자질과 준비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가 될 듯싶다. 작년 12월 사실상 멈춘 정부의 외교안보전략 시계는 인수위원회도 없이 6월 4일 재가동된다. 악조건에서 기대할 곳은 후보 캠프의 외교안보팀밖에 없다. 새 대통령의 정상외교 데뷔까지 불과 30일, 치밀한 계획을 통해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을 세우고 6월의 외교무대를 도약의 기회로 삼기를 희망한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15분 생활권 ‘들락날락’, 열린 보육… 부산 아이행복도시 1위로

    15분 생활권 ‘들락날락’, 열린 보육… 부산 아이행복도시 1위로

    ‘들락날락’ 3년 만에 80곳 오픈 도서관에 문화·디지털 교육 융합40곳에 AR 장비… 체험형도 강화원어민 무료 영어 교육 인기 만점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가속야간·주말 등 긴급 상황 보육 지원6곳 운영 중… 8월부터 2곳 더 늘어박형준 시장 “부산서 아이 키워요”“어린이 도서관은 아무래도 아이들이 조용히 책만 읽는 그런 공간이잖아요. 근데 사실 아이들은 함께 뛰어놀고 서로 친해지고 이런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좋으니까 놀이와 공부와 체험이 통합된 시설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첫 번째였고요. 두 번째는 어른들이 가더라도 아이하고 같이 보낼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놀이형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은 2021년 취임 초반 박형준 부산시장의 이 같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1년여 준비 끝에 2022년 9월 부산시청 1층 400여평에 들락날락 1호점이 문을 열었다. 들락날락은 15분 생활권 내 아동친화적 도서관, 디지털 콘텐츠 체험·학습, 영어 학습, 문화·예술·디지털 교육을 융합한 놀이형 학습공간이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도서관을 기본으로 과학·기술·직업·문화 예술 체험이 가능한 체험관 미디어월을 갖춘 전시관, 잉글리시 존, 커뮤니티 존 등 6개 공간을 공간 규모와 주민 요구 등에 따라 다양하게 반영한다. 운영 첫해 10곳으로 시작한 부산시는 올해 총 106곳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11일 현재 80곳이 문을 열었다. 방문객 수도 개관 첫해인 2022년 17만명에서 2023년 89만명, 지난해에는 150만명을 넘어설 만큼 인기다. 내년까지 200곳 개관이 목표다. 부산시는 도시 전역에서 들락날락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부산시가 지향하는 15분 도시 앵커시설로 자리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시설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추진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 많았지만 지역 전역에 복합문화공간을 촘촘하게 조성하는 건 부산이 최초다. 올해부터는 국비공모사업으로 대형 디지털 증강현실(AR) 장비를 들락날락 40곳에 설치해 체험형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모션 인식 기능을 통한 게임콘텐츠와 인공지능(AI) 영어회화 콘텐츠 등을 탑재해 체험의 다양성과 창의력 향상이 기대된다. 부산형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체험·놀이 중심 원어민 영어 교육프로그램 ‘영어랑 놀자’이다. 부산에 사는 4~7세 어린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원어민과의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영어를 접할 수 있어 학부모 반응도 만족도 97.7%, 재참여 의사 96.8%로 호응이 크다. 이에 2023년 11곳의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 42곳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부산 전역 61곳으로 확대한다. 지난 3월 올해 1기 수강생 모집 결과, 대부분 5분 내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 만점이었다. 올해부터는 시가 자체 개발한 영어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강사의 수준을 높이고, 수업 교재도 부산의 문화와 환경을 영어로 배울 수 있게끔 자체 개발했다. 이에 힘입어 부산은 아이 키우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로 우뚝 섰다. 부산은 2019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7월 ‘아동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기록했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발표한 ‘2024 한국 아동 삶의 질 연구 보고서’에서 종합지수 117.38 최고점을 얻은 결과다. 보건복지부 주관 ‘아동정책 시행계획 평가’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아동정책영향평가에서도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행복도시’ 부산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아이의 출생부터 교육까지 책임지는 전국 최초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올 한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당신처럼 애지중지’는 부모가 자녀를 애지중지 키우듯, 당신(부모)처럼 ‘온 부산’이 ‘온종일’ ‘온 마음’을 다해 아이를 돌보고 교육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야간이나 주말 등에 부모가 일하거나 병원 진료, 갑작스런 출장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서비스가 그 핵심이다.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시에서 4곳, 하나금융에서 2곳을 지원해 시간당 1000원에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서비스다. 오는 8월부터는 주말과 공휴일형 보육서비스 제공기관 2곳도 확대 운영된다. 박 시장이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는 “부산에서 아이 키워야겠다. 부산에서 교육시켜야겠다”는 말이다. “저출산과 청년문제 해결, 삶의 질 향상, 이 모든 게 아이들의 보육과 교육에 달려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0세부터 초등학교까지 부모가 비용을 거의 지불하지 않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그의 시정 근간이기도 하다. 아동친화도시를 지향하는 프랑스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프랑스는 1993년 합계출산율 1.66명으로 최하점을 기록했다가 최근 1.8명을 유지하며 10년 연속 유럽연합(EU)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의 출산율 반등 비결은 당장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가족정책’이 핵심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한반도 바다 분쟁 물결치는데 ‘한국판 인태 전략’ 없이 소극적… 이젠 해양 외교 주도권 잡아야 [월요인터뷰]

    한반도 바다 분쟁 물결치는데 ‘한국판 인태 전략’ 없이 소극적… 이젠 해양 외교 주도권 잡아야 [월요인터뷰]

    커지는 한반도 주변 해양 갈등미중 갈등發 해양질서 재편되는데국가 차원 거시 전략·응집력은 부족미일 협력·북러 밀착 포괄해 따져야국제해양법 전문가 풀 양성도 시급지금 필요한 우리의 해양 전략日 7광구 대륙붕·中과 구조물 논란똑같이 대응하기보단 효율성 우선남중국해 등 다자간 이슈 협력하되독도 등 ‘핵심 이익’엔 적극 나서야잔잔한 파도가 일렁이는 평화로운 바다는 한순간 깊은 파고를 몰고 오는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국제 정세에서도 바다는 협력과 분쟁의 가능성을 함께 안고 있는 가장 첨예한 외교 현안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패권 경쟁이 바다로까지 무대를 넓히면서 경계가 보이지 않는 해양에서의 힘겨루기는 훨씬 큰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엔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일방적으로 설치된 중국의 구조물, 7광구 공동개발을 규정한 ‘한일 대륙붕남부구역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 북한의 해상 국경선 주장 등 갈등의 소지가 큰 현안들이 속속 등장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만난 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법·정책연구소장은 “한반도 주변 수역은 한 번도 긴장을 놓아 본 적이 없다”면서 “주변 수역을 관리하는 주도권은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분명한 해양 전략과 원칙을 갖고 해양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해양법 전문가인 그는 정부 정책 및 관계 기관에 법률 자문·지원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날도 새벽부터 부산에서 서울로 와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간격으로 외교부, 국제해양법학회 등과 회의 3개를 소화한 뒤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반도 주변에서 해양 갈등이 부쩍 늘고 있다. “예견된 일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이미 지역 바다가 민감해졌고 바다를 무대로 거대한 세력들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중국이 대미 견제 등을 위해 해양에 대한 시각을 바꿨다. 그동안 한반도 주변 해양 이슈는 비교적 얌전한 편이었는데 갈수록 큰 물결이 들어오겠구나 싶었다. 지금도 이론으로 공부했던 국제해양법 실무가 다양한 갈등과 분쟁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우리는 어떤 준비가 돼 있나. “그동안 우리는 한반도 주변 수역에서 일어난 단발성 사안 관리에 집중했다. 바다에 대한 관심과 여력은 부족했다. 법학계에서 천덕꾸러기였던 국제법·해양법을 공부한 사람도 적어 정부에 자문할 수 있는 전문가 풀도 15~20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해양 문제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는. “바다에서 아무 일 없기를 바라며 안주하거나 의존하는 경향 때문이었다.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 국제사회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우리의 위상과 역할을 고려하면 이제 얼마든지 주도할 여건도 됐다. 국제 해양질서 재편이라는 지각변동 속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뚜렷한 방향이 필요한 때다.” -아직 그런 전략이 없나. “각 부처에 해양수산 정책은 많지만 분절화돼 있어 국가 차원의 거시 전략으로서의 응집력은 부족하다. 게다가 과학기술의 급변,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등으로 기존 국제규범과 국제법, 해양법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너무 많아졌다. 한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한국형 인태전략’은 없다.” -중국이 PMZ에 설치한 구조물로 시끄러운데. “당연히 잘못됐고 엄중하게 볼 사안이지만 과도하게 정쟁의 대상으로 삼기보다는 신중하게, 어떻게 대응할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 주변국의 공격적 행위에 후순위 대응을 할 때는 무조건 똑같이 대응하기보다는 어떤 게 더 효율적인지를 따져야 한다. 우리가 똑같은 구조물을 세우면 중국은 그걸 빌미로 10개, 20개를 더 설치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그만한 여건이 되지 않는다.”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비례적 조치는. “최근 국회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언급한 (부유식) 해양과학기지 설치 등 보다 실효적인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 -다음달 22일이면 한일공동개발구역(JDZ) 협정 종료 통보가 가능한데. “달라지는 건 없다. 일본이 일방적으로 자원을 개발하거나 경계를 획정할 수도 없다. 일본이 7광구 개발을 하려고 하면 우리도 하면 된다. 서로 ‘내 것’이라고 주장할 상황을 어떻게 해소할지의 문제가 되는 거다. 다만 한일 양국이 서로의 정치적 환경을 잘 알기 때문에 쉽게 풀지는 못할 거고 장기적인 협상 체계로 전환될 것이다.” -7광구와 거리가 가까운 일본이 더 유리하다는 걱정도 있는데. “JDZ 협정 종료는 우리뿐 아니라 일본에게도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지는 일이다. 잠정 약정 같은 임시 규범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일본이 하지 않으면 국제규범에 대한 충분한 이행 의지가 없다는 것이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하는 것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해상에서 한국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거 같다. “요구든 기대든 결국 미국을 중심이익에 두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너무 급하게 생각하고 대응할 필요는 없다. 필요하다면 주변국들과 연대하고 미국으로부터 공동의 요구를 받는 나라들과 함께 실마리를 찾는 게 중요하다.” -한반도·동중국해·남중국해를 하나의 전구(전쟁 구역)로 묶는 ‘원 시어터’ 구상도 일본에선 논란인데. “우리로선 경계해야 할 시각이다. 한국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가 있다. 우리는 한반도 주변해에서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사안들에 우선 신경 써야지 전 지역 안보 이슈에 직접 개입할 여력은 없다. 남중국해 안보 문제는 다자간 이슈다. 우리가 남중국해에 뛰어들면 서해가 중국의 동중국해와 같은 분쟁 수역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일본과의 안보 협력은 유지하되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한반도 주변 지역해는 우리의 이해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 -해양 전략에 반드시 담아야 하는 원칙은. “중국처럼 우리도 ‘핵심이익’을 분명히 해야 한다.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이익이 뭔지, 완충지대에 둘 것은 뭔지 고민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든 어떤 나라와의 외교 관계에서든 절대 흔들리지 않을 주춧돌을 세워야 한다.” -동해의 핵심 이익은 뭔가. “제3국의 개입을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다. 지금까지 우리가 동해를 바라본 시각이 독도의 안정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미중 갈등, 중러·북러 간 밀착 등을 포괄해 봐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동해상 조우 훈련, 중국 군함들의 동해를 통한 일본 열도 순항, 늘어나는 중국 어선의 동해 진입 등 주변국의 해양 활동은 결코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동해에 제3국 진입은 얼마든지 가능한 시나리오다. 중러가 개입된 동해 전략이 필요하다.” -해양에서 우리의 위상은 어떤가. “중동이나 북극, 태평양 등 다른 지역해에서 우리 국민의 이익이 침해되는 일이 발생하면 우리 힘으로 즉시 대응,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은 갖췄다. 그러나 사전에 방지하는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 한반도 주변 수역을 북극부터 오호츠크해, 동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인도양, 태평양까지 연결하는 시야를 가져야 한다. 바다가 만들어 내는 긴장 이슈들은 서로 연결돼 있다. 국제해양의 시각에서 얻는 정보, 위협성 및 예방에 대한 분석, 사후 관리 능력 등을 두텁게 다져 바다에서의 주도권과 역량을 넓혀야 한다.” ■양희철 소장은 해양경계 획정과 해양분쟁, 심해저 등을 연구하는 해양법 전문가다. 1969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경희대에서 행정·법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국립대만대에서 해양경계 획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007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연구활동을 이어 왔다. 2015년부터 해양법·정책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국제해양법학회 회장도 맡고 있다.
  • 檢 ‘공천개입 의혹’ 김 여사 소환 통보… 불응 땐 체포영장도 검토

    檢 ‘공천개입 의혹’ 김 여사 소환 통보… 불응 땐 체포영장도 검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이번 주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정식으로 통보했다. 최근 건진법사의 ‘다이아 목걸이’ 수수 의혹 등까지 불거지면서 검찰이 김 여사를 정조준하는 모습이다. 6·3 대선 전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이번 주 중 조사를 받으라고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부터 김 여사 측에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구두로 전달했으나, 김 여사가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자 공식적인 출석 요구 절차에 들어갔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김 여사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명씨에게서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고, 그 대가로 같은 해 6월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과 평택시장 등 후보 공천에 개입하고, 지난해 총선에선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인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려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명씨를 비롯해 김 전 검사 등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고 김 여사 소환만 남겨둔 상황이다. 검찰은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김 여사를 조사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여사가 출석 요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다시 소환을 통보하고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검찰은 세 번 정도 소환 통보를 해도 나오지 않는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해왔다. 김 여사에 대한 수사는 현재 검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여사 측근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고검은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이 ‘혐의 없음’으로 처분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를 맡았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조민우)는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의 취임 뒤 첫 외국순방 일정에 동행하면서 착용했던 6000만원대 목걸이의 출처 등을 조사 중이다.
  • 딥페이크 영상 선거운동 금지… 유권자는 확성기 사용 못해요

    딥페이크 영상 선거운동 금지… 유권자는 확성기 사용 못해요

    후보자, 문자 총8회·현수막 가능게시했던 정당 현수막 철거해야유권자도 전화로 지지 호소 가능 6·3 대선이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대통령 후보와 유권자들은 대선 하루 전인 다음달 2일까지 공직선거법이 제한하지 않는 방법으로 22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특히 이 기간 딥페이크(허위 사진·영상·음성 편집기술) 영상 등을 활용한 당선·낙선운동은 엄격히 금지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뒤 이튿날부터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후보는 배우자(배우자가 없는 경우 후보가 1명 지정), 직계존비속, 후보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사무원 등과 함께 명함이나 선거공약서를 배부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집마다 찾아 배부하는 호별 방문은 허용되지 않는다. 단체문자 방식으로 선거운동 메시지를 전송할 수도 있지만 예비 후보 기간을 포함해 8회를 넘길 수 없다. 또 후보는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이때 현수막은 반드시 천 재질이어야 하고 육교처럼 도로를 가로지르는 방법은 불가하다. 정당은 선거 기간에 자당의 정책과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홍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 게시했던 정당 현수막이라도 철거해야 한다. 후보와 선거사무원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 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개최한 건물 안 모임에 일시적으로 참여해 연설할 수도 있다. 이때 확성장치나 녹음기를 활용한 송출은 오후 9시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유권자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것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한정된다. 미성년자나 외국인, 공무원 등을 제외한 일반 유권자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일을 제외하고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홍보하거나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하지만 유권자의 경우 후보나 선거사무 관계자와 달리 확성기를 사용하거나 옥외집회를 하는 건 금지된다.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경우 그 대가를 요구하거나 금전을 수수할 수 없다. 후보와 유권자 모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배포해서는 안 된다. 선거벽보나 공보물뿐 아니라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에서도 후보나 선거와 관련된 허위사실 적시는 금지된다.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서 AI 심층학습을 통해 정교한 현실처럼 보이게 하는 가짜 콘텐츠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주의도 커지고 있다. 선관위가 죄수복을 입고 있거나 감옥에 수감되는 등 예비후보자와 관련된 SNS 내 딥페이크 사진에 대해 삭제를 요청한 사례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221회에 달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선거 관련 영상이 조금이라도 오인 가능성이 있다면 법 위반”이라며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호소문 낸 尹 “이제 단결해야… 반드시 승리할 것”

    호소문 낸 尹 “이제 단결해야… 반드시 승리할 것”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대선 후보로 등록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지지와 결집을 호소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언론 ‘전한길뉴스’를 통해 “저 윤석열은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국민께 드리는 호소’의 글은 윤 전 대통령 페이스북에도 올라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 줬다”며 “김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 순간, 저는 경쟁을 펼쳤던 모든 후보분들께도 진심으로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전 국무총리께서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호소문을 올린 것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의 분열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대선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사저 정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당내 인사들은 반발했다.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당 입장에서는 중도 확장을 가로막는 심각한 악재”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이 계속 관여한다면 출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경태 의원도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12일 오전 10시 15분에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법원이 지난 두 번의 재판 때와 달리 지하주차장 출입을 불허하면서 법원청사 서관 출입구로 출석하는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후보 박탈’ 한밤 기습… 정당성 없는 교체에 당심은 金 택했다

    ‘후보 박탈’ 한밤 기습… 정당성 없는 교체에 당심은 金 택했다

    비대위, 0시 후보 선출 취소안 의결새벽 3시 한덕수 입당·후보 등록 김, 오후에 직접 가처분 법원 출석 밤 11시 전 당원 조사서 교체 부결경선 후보들 반발 등 영향 미친 듯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진한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가 혼란만 낳은 채 1박 2일 만에 무위에 그쳤다.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는 과정이 속전속결로 진행됐지만 마지막 관문인 당원 투표에서 제동이 걸리며 ‘강제 단일화’라는 숨 가빴던 막장 드라마도 막을 내렸다. 지도부가 본격적으로 후보 교체 절차에 돌입한 건 지난 9일 밤부터다. 지도부는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협상 불발 시 ‘후보 교체’가 가능하도록 절차를 마련했다. 당시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 64명 중 60명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대선 후보 재선출 여부 결정을 포함한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9일 단일화 협상이 두 차례 결렬되자 지도부는 10일 0시쯤 후보 교체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우선 비대위와 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열어 ‘김 후보 선출 취소안’을 의결했다. 이후 오전 2시 30분 이양수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은 김 후보의 선출 취소를 알리는 공고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를 냈다. 새 후보 등록 신청 기간은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한 시간뿐이었다. 한 전 총리는 오전 3시 20분 국민의힘에 입당 서류를 제출하고 대선 후보 등록 신청도 마무리했다. 한 전 총리는 후보 등록 신청서부터 이력서, 자기소개서, 후보 및 배우자의 국민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필요 서류 32개를 모두 제출했다. 비대위는 오전 4시 40분 다시 회의를 열어 한 전 총리를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후보자’로 등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 7명 중 반대 의견을 낸 비대위원으로는 김용태 의원이 유일했다.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김 후보 측은 한 전 총리로 후보가 교체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그 시간은 다 자고 있을 시간”이라며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누구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룻밤 새 일사천리로 후보 교체를 마무리한 지도부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해 한 전 총리를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자동응답(ARS)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알게 된 김 후보는 같은 날 오전 9시 40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고 반발했다. 이에 권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렸다”고 맞섰다. 단일화 합의 실패 후 지도부는 오후 11시쯤 비대위 회의를 열고 당원 투표 결과를 확인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후보 교체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근소한 차이로 많이 나오면서 전날 비대위에서 통과된 후보 교체 안건은 부결됐다. 이같은 결과는 후보 교체가 이른 새벽 ‘군사작전’처럼 진행된 탓에 당원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던 데다 ‘절차적 정당성’ 문제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원 투표 ARS는 ‘한 전 총리로의 후보 변경에 찬성합니까’라는 취지로 교체 여부를 한 차례 물은 뒤 선택 내용을 재차 확인하는 형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단일화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아니라 교체를 안건으로 올린 데 대한 거부감도 작용한 것 같다”며 “새벽 기습 결정 후 맥락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아침부터 ARS 조사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안철수 의원 등 대선 경선 후보들의 거센 반발도 부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썼고, 홍 전 시장은 “한밤중 후보 약탈 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한다”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막장극”이란 표현을 쓰며 강력 반대를 외쳤다. 후보 교체를 주도했던 권 위원장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건 너무 안타깝지만 이 또한 제 부족함 때문”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혼돈과 갈등으로 뒤덮인 24시간이 지나고 다시 후보 자격을 되찾은 김 후보는 11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공식 등록하면서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 ① 풍선효과  ② 재건축 이주  ③ 공급난… ‘강남 옆세권’ 과천 아파트 나홀로 들썩

    전국적으로 집값이 보합세인 가운데 ‘강남 옆세권’,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 아파트값이 나홀로 들썩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의 풍선효과와 재건축 단지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에 공급 부족이 맞물려 과천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 주(5일 기준) 과천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66% 상승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0.00%로 보합세를 보이고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오르며 소폭 오른 데 비해 과천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이 과천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가 지난 3월 말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를 토허구역으로 묶자 인근 과천으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과천 대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과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은 지난달 11일 전용면적 84㎡가 24억 5000만원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23억 9000만원)를 뛰어넘었다.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59㎡는 지난달 3일 16억 4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썼다. 과천 대단지 정비사업이 본격화한 것도 집값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과천주공 8·9단지는 이주 단계에 돌입했고 과천주공 5단지는 최근 관리처분 인가를 마치며 올해 하반기부터 이주를 시작한다. 재건축 단지가 이주에 들어가면 전세 물건이 부족해지며 전세가와 매매가 모두 상승한다. 이처럼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과천청사 유휴부지를 4000가구 규모 아파트로 공급하는 정부 계획마저 주민 반대에 막혀 지난 10년간 과천의 공급 규모는 1만 3000가구에 불과했다. 과천은 2029년까지 대규모 분양이 없어 한동안 공급 부족은 이어질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용토지를 거의 다 쓴 상황이라 앞으로도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 해외 IB 8곳 중 6곳 ‘韓 성장률 0%대’… “한은, 금리 대폭 낮춰야”

    해외 IB 8곳 중 6곳 ‘韓 성장률 0%대’… “한은, 금리 대폭 낮춰야”

    성장률 0.8%… 한 달 만에 0.6%P↓올해 전망 1% 넘는 IB 한 곳도 없어내년 성장률 전망도 1.8%→1.6%1분기 - 0.25% 성장, 19개국 중 꼴찌한은 내부도 “금리 인하 결단 필요” 한국경제가 올해 ‘0%대 성장’에 그칠 것이란 잿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해외 주요국들 가운데 ‘꼴찌’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경제가 추후 반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앙은행에서도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말 평균 0.8%로 집계됐다. 3월 말 기준 1.4%에서 한 달 만에 0.6% 포인트 낮아졌다. 기관별로는 바클리가 1.4% → 0.9%,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5 → 0.8%, 씨티는 1.2 → 0.6%, 골드만삭스는 1.5 → 0.7%, JP모건은 0.9 →0.5%, HSBC는 1.4→ 0.7%, 노무라는 1.5 →1.0%, UBS는 1.9 →1.0%로 각각 전망치를 조정했다. 8곳 중 6곳이 0%대 성장을 전망했고 1%를 넘을 것으로 보는 IB는 한 곳도 없었다. 한국경제의 내년 반등 가능성도 낮춰 잡았다. 주요 IB 8곳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월 말 평균 1.8%에서 4월 말 평균 1.6%로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 1분기 한국의 ‘마이너스 성장’이 주요 IB들의 성장률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0.246%로 이날까지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19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들 중 18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며 OECD 비회원국 중에는 중국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인한 대외 요인과 소비·건설 등 내수 경기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하락 사이클이나 미국 관세정책 등 수출 불안 요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현재 한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소비와 건설 등 내수가 너무 부진하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꼴찌’ 성적표에 전망치까지 줄줄이 하향 조정되면서 한은 내부에서도 국면 전환을 위해 선제적이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은이 금리 동결을 결정한 지난 4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신성환 금통위원은 “성장률이 당초 예상에 비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성장률 둔화에 따른 물가의 하방 압력도 커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소수의견을 냈다.
  • 공명 ‘월드스타 동생’ 수입 얼마길래…“집안에서 대표님으로 모셔”

    공명 ‘월드스타 동생’ 수입 얼마길래…“집안에서 대표님으로 모셔”

    배우 공명(본명 김동현·30)이 동생인 그룹 NCT 멤버 도영(본명 김동영·29)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10일 방송인 지석진의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에 올라온 영상에는 공명과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수영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지석진은 도영이 공명의 동생이라는 점을 들어 “동생이 세계적인 스타면 어떠냐”고 물었다. 공명은 “그 사실을 잊고 살다가, 가끔 부모님을 모시고 콘서트 같은 곳에 가면 (팬들의) 함성에 입을 벌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가끔 팬들과 만나는 이벤트를 할 때, 동생의 팬분들이 많이 와서 ‘아주버님’이라며 응원하신다”며 “저와 동생 모두에게 좋은 영향력”이라고 했다. 지석진은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자랑스럽다”면서 “글로벌 스타가 되면 수입도 많던데, 동생(도영)도 아마 그럴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공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도영은) 우리 가족의 ‘대표님’이시다”라고 말했다. 공명은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준비할 때 (도영에게) ‘대표님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라고 묻는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영은 2016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NCT의 멤버로 데뷔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몰고 있다. 또한 유닛 그룹 NCT 127, NCT 도재정 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솔로 활동도 시작했다. 공명은 도영보다 3년 앞선 2013년에 웹 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연기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영화 ‘극한직업’(2019), ‘한산: 용의 출현’(2022), ‘시민덕희’(2024) 등에서 열연했다. JTBC ‘멜로가 체질’(2019), SBS ‘홍천기’(2021) 등 안방극장 주연 배우로도 활약했다.
  • “살찌고 30세 넘어 첫 출산한 여성, 유방암 위험 3배”

    “살찌고 30세 넘어 첫 출산한 여성, 유방암 위험 3배”

    20세 이후 체중이 크게 늘고 첫 아이를 30세 넘어 낳거나 아예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3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 2025)에서는 맨체스터 대학의 연구팀이 평균 연령 57세의 여성 4만 8417명을 대상으로 출산·과체중과 유방암의 상관관계에 대해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부분의 참가 여성들은 체질량지수(BMI)가 26 정도로 과체중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여성들을 30세 이전에 첫 아이를 낳은 사람, 30세 이후에 첫 아이를 낳은 사람, 아이를 낳은 적이 없는 사람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또한 이들이 20세 때에 비해 현재 체중이 얼마나 증감했는지 기록하게 했다. 이후 해당 여성들을 평균 6.4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기간 동안 1702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이 된 이후 체중이 30% 이상 증가했고 30세 이후에 첫 아이를 낳거나 아이를 낳은 적이 없는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2.7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세 이전에 아이를 낳고 체중이 5% 미만으로 증가한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훨씬 낮았다. 수석 연구원인 리 맬컴슨은 체중 증가와 출산 지연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해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결론 내렸다. 리 박사는 “체중 증가와 첫 출산 연령이 여성의 유방암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한 최초의 연구”라면서 “체중 증가와 늦은 첫 출산, 또는 아이를 갖지 않는 것이 여성의 질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암 연구소에 따르면 유방암은 영국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여성 7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유방암은 전체 여성 암 중 21.5%를 차지해 가장 흔한 암으로 꼽힌다. 유방암은 유방 조직, 특히 모유가 이동하는 ‘유관’이나 모유를 생산하는 선 조직인 ‘유방 소엽’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한 암세포 덩어리다. 암이 진행되면 겨드랑이 임파선에서 멀게는 뼈나 간, 폐 등 전신으로 퍼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유방에 단단하게 고정된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 유방이나 유두의 모양 변화 등이 주요 증상이다.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 여성이라면 1~2년마다 유방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 검찰, 김건희 여사 소환 통보…대선 전 조사 이뤄질까

    검찰, 김건희 여사 소환 통보…대선 전 조사 이뤄질까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이번 주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정식으로 통보했다. 최근 건진법사의 ‘다이아 목걸이’ 수수 의혹 등까지 불거지면서 검찰이 김 여사를 정조준하는 모습이다. 6·3 대선 전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이번 주 중 조사를 받으라고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부터 김 여사 측에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구두로 전달했으나, 김 여사가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자 공식적인 출석 요구 절차에 들어갔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김 여사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명씨에게서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고, 그 대가로 같은 해 6월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과 평택시장 등 후보 공천에 개입하고, 지난해 총선에선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인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려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명씨를 비롯해 김 전 검사 등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고 김 여사 소환만 남겨둔 상황이다. 검찰은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김 여사를 조사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여사가 출석 요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다시 소환을 통보하고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검찰은 세 번 정도 소환 통보를 해도 나오지 않는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해왔다. 김 여사에 대한 수사는 현재 검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여사 측근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고검은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이 ‘혐의 없음’으로 처분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를 맡았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조민우)는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의 취임 뒤 첫 외국순방 일정에 동행하면서 착용했던 6000만원대 목걸이의 출처 등을 조사 중이다.
  • 10대 건설사 올 1~4월 재개발·재건축 수주 14.7조…삼성·롯데·GS 순

    10대 건설사 올 1~4월 재개발·재건축 수주 14.7조…삼성·롯데·GS 순

    올해 들어 4월까지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작년보다 많이 늘어난 가운데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 능력 평가 기준 상위 10곳 건설사의 1~4월 정비사업 총수주액은 14조 7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27조 8702억원)의 절반을 넘어선 실적이다. 연초 서울 용산 한남4구역 재개발(1조 5695억)을 시작으로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1조 2972억원),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1조 1945억원), 서초 신반포4차 재건축(1조 310억원) 등 사업비 1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연달아 이뤄진 영향이 컸다. 건설사별로 보면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5조 213억원으로 가장 많고, 롯데건설 2조 5354억원, GS건설 2조 1949억원, 포스코이앤씨 1조 4532억원, 현대건설 1조 4282억원, DL이앤씨 9246억원, HDC현대산업개발 8565억원, 대우건설 2981억원 순이다.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전체의 34%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는 10대 건설사 수주액 가운데 삼성물산의 비중이 13.1% 수준이었다. 삼성물산은 이미 올해 세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치(5조원)도 초과 달성했다. 삼성물산의 수주 증가는 한동안 정비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삼성물산이 수주 확대 기조로 돌아서고, ‘래미안’ 주택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롯데건설도 올해 수주액이 이미 지난해의 연간 수주액(1조 9571억원)을 넘어섰다. 롯데건설의 경우 조합의 인허가 절차 지연 등으로 1분기에 수주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의 수주액만으로도 10대 건설사 전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는 아직 수주를 하지 못하는 등 건설사별로 격차가 큰 상황이다.
  • 샤워할 때 소변봤는데…“신부전에 ○○감염까지” 경고 나온 이유

    샤워할 때 소변봤는데…“신부전에 ○○감염까지” 경고 나온 이유

    샤워할 때 소변을 보는 습관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해당 습관이 요로 감염과 신부전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비뇨기과 의사 테레사 어윈 박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반인 10명 중 8명이 가진 것으로 알려진 ‘샤워 중 소변보기’ 습관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어윈 박사는 “샤워 중 소변을 보면 뇌가 흐르는 물소리와 소변 욕구를 연관시켜 물소리만 들어도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파블로프의 개 훈련과 비슷하다. 종소리만 들어도 개가 침을 흘리게 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을 씻거나 샤워, 설거지할 때마다 흐르는 물이 있으면 방광이 마치 침이 흘리듯 반응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반응이 반복되면 방광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경우 이 습관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요로 감염은 물론 심한 경우 신부전까지 초래할 수 있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요로 감염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전립선 등 요로계에 미생물이 침입하여 염증성 반응을 유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부전은 신장이 혈액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몸 안의 수분량과 전해질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상실한 상태를 말한다. 심장박출량의 약 20~25%가량의 많은 혈액이 신장으로 공급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 치료사 알리샤 제프리 토마스 박사는 “여성이 서서 소변을 보는 자세는 골반기저근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이에 따라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을 수 있다”며 “골반기저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으면 배뇨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주의 산부인과 의사 에마 퀘르시 또한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은 골반저근 기능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골반저근이 약화하면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마렵거나 흘러나오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부 감염의 위험도 존재한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대부분 무균 상태지만, 방광염이나 요로감염 등을 앓는 환자들의 소변에는 세균이 포함돼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경우 샤워 과정에서 피부 묻은 소변들이 물에 씻겨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골프장 가까이에 살수록 파킨슨병 발병 위험 높았다…원인은 ‘이것’

    골프장 가까이에 살수록 파킨슨병 발병 위험 높았다…원인은 ‘이것’

    골프장 근처에 가까이 살수록 파킨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월간 의학저널 ‘자마(JAMA) 네트워크 오픈’에 지난 8일(현지시간) ‘골프장 근접성과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라는 제목의 신경학 논문이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안정떨림, 느린 움직임, 경직 등의 운동 증상이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연구는 199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미네소타주 남부와 위스콘신주 서부 지역의 데이터를 활용해 파킨슨병 환자 419명과 대조군 5113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 대상의 주거지 주소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골프장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해당 지역의 상수도 공급 방식 및 지하수 취약성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에 잠재적으로 위험 요소가 되는 환경 노출과 증상 발현 사이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증상 발현 또는 기준일 2~3년 전의 주소 정보를 사용했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골프장과의 거리 골프장에서 6마일(약 9.6㎞)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1마일(약 1.6㎞) 이내에 사는 사람들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1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에서 1~3마일(약 1.6~4.8㎞) 이내에서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거리가 멀어질수록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6마일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1~2마일 거리에서는 198%, 2~3마일 거리에서는 121%, 3~6마일 거리에서는 92% 더 높은 발병 위험이 있었다. ●상수도 공급지역의 위치 상수도 공급지역에 골프장이 있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골프장이 없는 곳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거의 2배(1.96) 높았다. ●지하수 취약성 특히 골프장이 있으면서 지하수 취약성(토양 입자가 거칠거나 기반암이 얕거나 카르스트 지형)이 높은 지역의 상수도 공급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82% 더 높았다. 카르스트 지형은 석회암 기반암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용해돼 지하 공극을 형성해 지표면의 물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볼 때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살충제나 제초제가 인근의 상수도에 영향을 미치고, 지하수로 쉽게 스며들 수 있는 지역일수록 위험이 더 크다는 분석이 가능했다. 또는 대기 중으로 퍼져나가는 것도 또 다른 발병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진은 도시의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해 대기오염 물질 노출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다만 연구 지역의 인구 구성이 백인 위주였고, 진단 시점의 주소만 고려했다는 점, 직업 등 관련 위험 요소를 모두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은 연구의 한계로 언급됐다. 연구진은 골프장에서의 살충제나 제초제 사용과 관련된 지하수 오염이나 대기 노출을 줄이기 위한 공중보건 정책이 인근 주민들의 파킨슨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논문의 교신 저자이자 배로우 신경학연구소의 지리학자이자 공간 역학자인 브리타니 크르자노프스키 박사는 “골프장 옆에 살고 있다면 탄소 필터 또는 역삼투압을 이용한 정수 시스템을 사용하면 살충제나 제초제를 100%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골프장에 제초제 살포 요일과 시간을 문의하고 해당 요일에는 가급적 실내에 머무를 것, 골프를 자제하는 대신 식수는 직접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인도-파키스탄 분쟁에 K팝 걸그룹 멤버가 목소리 낸 이유

    인도-파키스탄 분쟁에 K팝 걸그룹 멤버가 목소리 낸 이유

    무력 충돌로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았던 ‘사실상 핵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이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K팝 걸그룹 멤버가 목소리를 냈다. 인도 최초의 K팝 스타이자 걸그룹 ‘블랙스완’ 멤버 스리야 렌카(23)는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도 국기를 든 군인들 이미지를 공유하며 “우리의 보호자들이 자랑스럽다. 인도 만세(Jai Hind)”라고 적었다. 스리야가 속한 블랙스완은 한국에서 데뷔한 4인조 다국적 걸그룹으로, 한국계나 한국인 멤버 없이 한국어로 노래하는 ‘최초의 전원 외국인’ K팝 걸그룹이다. 그룹에는 인도 출신 스리야를 포함해 파투(벨기에), 앤비(미국), 가비(브라질·독일)가 멤버로서 활동하고 있다. 스리야는 인도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의 조화를 내세워 K팝 스타로서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는 유명인들 중에서 스리야가 앞장서서 K팝 스타로서의 영향력을 앞세워 자국군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낸 데 감사를 표하고 있다. 앞서 10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 현지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와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은 각각 엑스(X)를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이 오늘 발포와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가 휴전에 합의한 것은 양국이 무력 충돌을 벌인 지 3일 만이다. 인도는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의 휴양지 파할감에서 있었던 총기 테러에 대해 보복하겠다며 지난 7일 ‘신두르 작전’을 개시, 파키스탄 9곳에 미사일 공격을 벌였다. 이후 양국은 드론 등을 이용해 상대국 군사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으며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을 사이에 두고 포격도 주고받았다. 파키스탄은 이날 오전 신두르 작전에 대한 직접적 대응으로 ‘분야눈 마르수스’(Bunyanun Marsoos) 작전을 개시, 인도의 미사일 저장 시설과 공군기지 등을 공격했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양국이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치면서 전면전으로 치달을 경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우려가 커졋다. 그러나 양국은 상대가 도발을 중단하면 작전을 중단하겠다며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는 카슈미르 총격 사건에 대한 보복성 대응이 필요했고, 파키스탄은 인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반격이 필요했는데 이날 파키스탄의 군사적 대응으로 두 나라가 한 번씩 ‘보복’을 단행했다는 명분을 얻은 만큼 양국이 휴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생긴 것이다. 여기에 국제 사회의 중재 작업도 진행되면서 양국의 휴전 합의에 물꼬를 텄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과 통화해 “긴장 완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향후 충돌을 피하기 위한 건설적 대화 개시를 위해 미국이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양국 당국자들과 직접 만나 휴전과 확전 자제를 촉구했고, 중국도 양국에 자제를 요청해왔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양국에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 달라며 즉각적인 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한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 이번 군사적 충돌은 지난달 22일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의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로 촉발됐다. 당시 카슈미르의 무장세력은 관광객 등을 상대로 총기 테러를 일으켜 26명을 사망케 했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테러 배후로 지목한 뒤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고 파키스탄과 상품 수입·선박 입항·우편 교환을 금지하는 등 제재에 나섰다. 특히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 강물을 차단하며 파키스탄을 압박했다. 파키스탄은 테러 연관성을 부인하며 인도의 물줄기 차단을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양국은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을 사이에 두고 집중 포격과 드론 공격 등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양국 민간인 수십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 검찰, 김건희에 출석요구서…‘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소환 통보

    검찰, 김건희에 출석요구서…‘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소환 통보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정식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전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여사 측에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앞서 2월 창원지검에서 명씨 사건 중 일부를 넘겨받고 김 여사 측에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수 차례 전달했지만, 김 여사 측과 출석 일자 조율이 원활하지 않아 지금까지 조사 계획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최근 본격적으로 대선 정국에 접어들면서 검찰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김 여사 소환을 대선 후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검찰이 그동안 공천개입과 관련된 주변인 조사를 상당 부분 진행했고, 구체적 진술과 물적 증거 등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핵심 인물인 김 여사 조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조만간 김 여사의 첫 검찰청 출석 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지난해 7월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대면조사 했지만, 검찰청사가 아닌 대통령경호처가 관리하는 부속 청사에 출장을 나가 조사하면서 특혜 논란이 크게 일었다. 당시에는 김 여사가 현직 영부인 신분으로 경호상 어려움 등을 내세울 수 있었지만, 현재는 직위를 잃은 상황이라 출석 조사를 회피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씨로부터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