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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덕여대 86% “남녀공학 전환 반대”…여대들, 잇단 공학 추진 배경은?

    동덕여대 86% “남녀공학 전환 반대”…여대들, 잇단 공학 추진 배경은?

    동덕여대 학생 86%가 남녀 공학으로 전환하는 데 대해 반대한다는 설문 결과가 9일 공개됐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이같은 설문 결과를 근거로 대학 측에 공학 전환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민주동덕 제58대 중앙운영위원회’는 이날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정문 앞에서 공학 전환에 대한 학생 총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전체 응답자 3470명 중 85.7%(2975명)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찬성은 8.1%(280명)에 불과했다. 김명신 동덕여대 총장이 지난 3일 동덕여대를 2029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지 6일 만에 학생들의 거센 반대 여론이 확인되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동덕여대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는 “숙의기구 토론, 설문조사 등에서 ‘공학 전환’을 선택한 의견이 ‘여성대학 유지’를 선택한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지난 3일 공학 전환 추진을 권고했고, 김 총장은 다음날 “공론화위의 권고 결과를 존중해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회가 요구하는 진정한 ‘숙의’는 이미 결론이 난 상태에서 진행하는 형식적 위원회가 아닌, 학생들의 의사가 실제로 의사결정에 반영되는 과정을 의미한다”며 공론화위 중심의 결정을 비판했다. 동덕여대는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들며 공학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남학생도 선발해야 대내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성신여대와 덕성여대도 남녀공학 전환을 검토하다 학생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김 총장에 대한 엄정 수사 촉구 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학교 법률 자문 및 소송 비용 등 교육과 무관한 비용을 교비 회계에서 사용해 쓴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최근 업무상 횡령·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김 총장을 불구속 송치했다. 학교 측은 “총장의 사적인 일이 아니라 학교의 운영 관련 비용임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 매일 안부 문자 보내던 남자…정체는 14억 암호화폐 사기꾼

    매일 안부 문자 보내던 남자…정체는 14억 암호화폐 사기꾼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노년 여성이 온라인 연애를 계기로 14억 원이 넘는 재산을 모두 잃은 뒤에야 인공지능(AI) 챗봇 ‘챗지피티’의 경고로 사기임을 깨달았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사는 마거릿 로크(70대)가 지난 5월 페이스북에서 ‘에드’라는 이름의 남성을 만나면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에드는 자신을 부유한 사업가라고 소개하며 매일 “좋은 아침”이란 메시지와 다정한 인사를 보냈다. 로크는 지난 6일 방영된 ABC7 뉴스 인터뷰에서 “그는 정말 친절했다. 매일 아침 인사했고 나를 좋아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외로웠던 자신에게 “사랑을 느끼게 했다”고 회상했다. ◆ “투자하면 500만 달러 벌 수 있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에드는 로크에게 암호화폐 투자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1만 5000달러(약 2200만원)로 시작해보라”며 투자용 계좌를 만들게 했고 곧이어 가짜 앱 화면을 보여주며 “몇 초 만에 수익이 났다”고 속였다. 신뢰를 얻은 뒤 에드는 “500만 달러(약 73억 원)를 만들자”며 점점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 로크는 결국 개인 퇴직 계좌(IRA)에서 49만 달러(약 7억 2000만원)를 인출해 송금했고 부족한 돈은 30만 달러(약 4억 4000만원) 규모의 추가 주택담보대출(세컨드 모기지)로 마련했다. 그렇게 보낸 돈은 모두 약 79만 달러(약 11억 60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 모든 돈은 이미 말레이시아 은행 계좌로 빠져나간 뒤였다. ◆ “계좌가 동결됐다”…그때 물었다, ‘챗지피티에게’ 이후 에드는 “계좌가 잠겼다”며 추가로 100만 달러를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황한 로크는 상황을 AI에게 물었다며 “챗지피티에게 설명했더니 ‘이건 사기이니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AI는 이 같은 수법이 이미 잘 알려진 ‘돼지 도살’(pig butchering)형 사기라고 경고했다. 그제야 로크는 자신이 속았음을 깨닫고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그녀의 송금액은 해외 조직이 운영하는 말레이시아 계좌로 이체된 뒤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 “사랑이라 믿었는데”…AI가 막은 추가 피해 디크립트는 “로크 사건은 챗지피티가 실제 피해 확산을 막은 드문 사례”라며 “이미 전 재산을 잃은 뒤였지만, AI의 조언이 추가 송금을 막았다”고 분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산하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IC3)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내 온라인 금융 사기 피해액은 93억 달러(약 13조 6700억 원)에 달했다. 특히 노년층을 노린 ‘돼지 도살’형 연애·투자 사기가 급증하면서, 미 재무부는 지난 9월 미얀마·캄보디아 내 관련 조직 19곳을 제재했다. ◆ “그의 ‘좋은 아침’은 거짓이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공통으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암호화폐 투자를 권할 경우 거의 예외 없이 사기”라며 “해외로 송금된 자금은 회수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로크는 “모든 돈이 사라졌다. 이제 집이라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왜 그에게 속았는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외로움을 파고든 사기는 결국 그녀의 전 재산을 앗아갔다.
  • 매일 안부 문자 보내던 남자, 알고 보니 14억 빼돌린 암호화폐 사기꾼 [크라임+]

    매일 안부 문자 보내던 남자, 알고 보니 14억 빼돌린 암호화폐 사기꾼 [크라임+]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노년 여성이 온라인 연애를 계기로 14억 원이 넘는 재산을 모두 잃은 뒤에야 인공지능(AI) 챗봇 ‘챗지피티’의 경고로 사기임을 깨달았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사는 마거릿 로크(70대)가 지난 5월 페이스북에서 ‘에드’라는 이름의 남성을 만나면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에드는 자신을 부유한 사업가라고 소개하며 매일 “좋은 아침”이란 메시지와 다정한 인사를 보냈다. 로크는 지난 6일 방영된 ABC7 뉴스 인터뷰에서 “그는 정말 친절했다. 매일 아침 인사했고 나를 좋아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외로웠던 자신에게 “사랑을 느끼게 했다”고 회상했다. ◆ “투자하면 500만 달러 벌 수 있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에드는 로크에게 암호화폐 투자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1만 5000달러(약 2200만원)로 시작해보라”며 투자용 계좌를 만들게 했고 곧이어 가짜 앱 화면을 보여주며 “몇 초 만에 수익이 났다”고 속였다. 신뢰를 얻은 뒤 에드는 “500만 달러(약 73억 원)를 만들자”며 점점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 로크는 결국 개인 퇴직 계좌(IRA)에서 49만 달러(약 7억 2000만원)를 인출해 송금했고 부족한 돈은 30만 달러(약 4억 4000만원) 규모의 추가 주택담보대출(세컨드 모기지)로 마련했다. 그렇게 보낸 돈은 모두 약 79만 달러(약 11억 60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 모든 돈은 이미 말레이시아 은행 계좌로 빠져나간 뒤였다. ◆ “계좌가 동결됐다”…그때 물었다, ‘챗지피티에게’ 이후 에드는 “계좌가 잠겼다”며 추가로 100만 달러를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황한 로크는 상황을 AI에게 물었다며 “챗지피티에게 설명했더니 ‘이건 사기이니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AI는 이 같은 수법이 이미 잘 알려진 ‘돼지 도살’(pig butchering)형 사기라고 경고했다. 그제야 로크는 자신이 속았음을 깨닫고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그녀의 송금액은 해외 조직이 운영하는 말레이시아 계좌로 이체된 뒤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 “사랑이라 믿었는데”…AI가 막은 추가 피해 디크립트는 “로크 사건은 챗지피티가 실제 피해 확산을 막은 드문 사례”라며 “이미 전 재산을 잃은 뒤였지만, AI의 조언이 추가 송금을 막았다”고 분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산하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IC3)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내 온라인 금융 사기 피해액은 93억 달러(약 13조 6700억 원)에 달했다. 특히 노년층을 노린 ‘돼지 도살’형 연애·투자 사기가 급증하면서, 미 재무부는 지난 9월 미얀마·캄보디아 내 관련 조직 19곳을 제재했다. ◆ “그의 ‘좋은 아침’은 거짓이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공통으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암호화폐 투자를 권할 경우 거의 예외 없이 사기”라며 “해외로 송금된 자금은 회수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로크는 “모든 돈이 사라졌다. 이제 집이라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왜 그에게 속았는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외로움을 파고든 사기는 결국 그녀의 전 재산을 앗아갔다.
  • “푸짐하고 싸서 인기” 일본의 中식당…‘생선 쓰레기’ 훔쳐 손님 먹여 충격

    “푸짐하고 싸서 인기” 일본의 中식당…‘생선 쓰레기’ 훔쳐 손님 먹여 충격

    일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중국인 주인이 생선 가공 폐기물을 훔쳐 손님에게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조리하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아사히신문 등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66세 중국인 여성 우씨를 절도 및 무단침입 혐의로 지난달 28일 체포했다. 앞서 우씨는 지난달 21일 심야에 도쿄 도요스 수산시장의 수산물 도매상 건물에 침입해 참치 살과 뼈 30㎏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당한 생선은 양식 사료용으로 가공될 예정이었으며 가치는 210엔(약 1980원)이었다. 도쿄 경찰에 따르면 감시 카메라에는 우씨가 자전거를 타고 생선뼈 수거 업체의 집하장에 도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참치 살과 뼈를 자전거 바구니와 스티로폼 용기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씨는 22일에도 다시 절도 행위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26일 세 번째로 나타났을 때 시장 직원들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우씨는 남편과 함께 시장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서 회와 중국 요리를 파는 중국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시장을 자주 방문했으며, 상점들이 생선뼈 찌꺼기를 보관하는 장소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우씨는 “조리하면 아직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훔친 생선으로 미트볼을 만들어 본인이 먹었고, 일부는 구워서 손님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씨의 식당은 현지에서 인기가 많았으며 잡지에도 소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 주인의 밝고 친절한 성격으로 유명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일본과 중국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0㎏에 210엔 정도라면 그냥 돈 주고 사면 됐을 것”이라며 “훔친 것도 문제지만 다른 사람에게 먹인 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에서 막 일하기 시작한 외국인 근로자도 아니고, 식당을 운영한다는 사람이 이런 범죄를 저지르다니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씨가 일본에서 얼마나 거주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에는 일본 거주 자격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는 절도 행위에 대해 비난하면서도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 세대 사람들이 거리에서 버려진 물건을 줍는 모습을 많이 봤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서 아직 활용 가능한 물건을 버리는 것이 아깝다고 여기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 [영상] “아내 들이닥치자 창밖으로”…불륜녀, 10층 외벽 매달려 탈출

    [영상] “아내 들이닥치자 창밖으로”…불륜녀, 10층 외벽 매달려 탈출

    중국 광둥성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여성이 창문 밖으로 매달린 채 외벽을 타고 내려가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돼 현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주민들이 찍은 영상이 퍼지며 ‘불륜 현장을 덮친 아내에게 쫓긴 여성의 극한 탈출극’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말레이시아 화교 매체 시화일보와 대만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밤 광둥성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벌어졌다. 영상에는 상의를 벗은 남성이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을 창밖으로 내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남성이 커튼을 닫고 사라지자 여성은 창문 밖 난간에 매달린 채 아래층으로 내려가려 시도했다. 하지만 발을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방향을 틀고 외벽의 돌출부를 붙잡은 채 옆으로 이동했다. 이어 건물 모서리의 배수관을 잡고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오던 중 한때 손을 놓칠 뻔했고 주변 주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지켜봤다. 다행히 아래층 거주자가 창문을 열어 여성을 끌어올리며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 “불륜 들킬까 도망쳤나”…中 SNS서 폭발적 반응 해당 영상은 웨이보와 더우인(중국판 틱톡)에서 순식간에 확산해 수백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불륜이 들통나자 남편의 아내에게 쫓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냈고 “3명만 알던 일이 온 동네가 알게 됐다”, “요즘은 불륜도 기술이 필요하다” 등 조롱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다투다 여성이 쫓겨났을 수도 있다”며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英 매체도 집중 보도…“죽을 뻔한 탈출극” 영국 더선은 “남편이 아내에게 들킬까 두려워 여성에게 발코니로 나가 숨으라고 밀어냈다”며 “그녀는 휴대전화를 쥔 채 외벽을 타고 내려가다 구조됐다”고 전했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 타임스(IBT)도 “광둥성의 한 여성이 남편의 아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10층 외벽을 기어 내려갔다”며 “이번 사건이 중국 사회의 체면 문화와 SNS 노출 공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영상] “아내 왔다!”…10층 창밖으로 뛰어든 불륜녀, 손에 땀 쥐는 탈출극 [포착]

    [영상] “아내 왔다!”…10층 창밖으로 뛰어든 불륜녀, 손에 땀 쥐는 탈출극 [포착]

    중국 광둥성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여성이 창문 밖으로 매달린 채 외벽을 타고 내려가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돼 현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주민들이 찍은 영상이 퍼지며 ‘불륜 현장을 덮친 아내에게 쫓긴 여성의 극한 탈출극’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말레이시아 화교 매체 시화일보와 대만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밤 광둥성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벌어졌다. 영상에는 상의를 벗은 남성이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을 창밖으로 내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남성이 커튼을 닫고 사라지자 여성은 창문 밖 난간에 매달린 채 아래층으로 내려가려 시도했다. 하지만 발을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방향을 틀고 외벽의 돌출부를 붙잡은 채 옆으로 이동했다. 이어 건물 모서리의 배수관을 잡고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오던 중 한때 손을 놓칠 뻔했고 주변 주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지켜봤다. 다행히 아래층 거주자가 창문을 열어 여성을 끌어올리며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 “불륜 들킬까 도망쳤나”…中 SNS서 폭발적 반응 해당 영상은 웨이보와 더우인(중국판 틱톡)에서 순식간에 확산해 수백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불륜이 들통나자 남편의 아내에게 쫓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냈고 “3명만 알던 일이 온 동네가 알게 됐다”, “요즘은 불륜도 기술이 필요하다” 등 조롱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다투다 여성이 쫓겨났을 수도 있다”며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英 매체도 집중 보도…“죽을 뻔한 탈출극” 영국 더선은 “남편이 아내에게 들킬까 두려워 여성에게 발코니로 나가 숨으라고 밀어냈다”며 “그녀는 휴대전화를 쥔 채 외벽을 타고 내려가다 구조됐다”고 전했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 타임스(IBT)도 “광둥성의 한 여성이 남편의 아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10층 외벽을 기어 내려갔다”며 “이번 사건이 중국 사회의 체면 문화와 SNS 노출 공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가속 페달 밟아 22명 사상…‘제일시장 참변’ 운전자 기소

    가속 페달 밟아 22명 사상…‘제일시장 참변’ 운전자 기소

    경기 부천시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으로 22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구속한 60대 남성 A씨를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10시 54분쯤 부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톤 트럭을 몰다가 20대 남성 1명, 60~70대 여성 2명, 80대 여성 1명 등 4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 1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사고 현장 CCTV와 차량 페달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이 사고가 A씨의 과실로 인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A씨는 차량 변속기를 후진으로 놓고 하차했다가 차량이 움직이는 것에 당황해 급히 차량에 올라탔으나 제동 페달이 아닌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상황에서 A씨가 또 변속기까지 전진으로 잘못 조작해 차량이 앞으로 돌진했던 것으로 봤다. 당시 트럭은 시장 통로에서 35~41㎞로 속도로 달리면서 상인, 행인, 매대 등을 들이받았다. 검찰은 이날 A씨 구속기간을 고려해 사망 피해자 3명에 대한 부분만 먼저 기소하고 송치되지 않은 피해자 사건은 추후 처분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 ‘인기 여행지’서 코 성형 받다가 ‘날벼락’…31세女 호흡 멈춰 생사 기로

    베트남 ‘인기 여행지’서 코 성형 받다가 ‘날벼락’…31세女 호흡 멈춰 생사 기로

    호주의 한 여성이 베트남에서 코 성형과 눈꺼풀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합병증으로 생사의 기로에 섰다. 수술 다음 날 갑자기 장기가 멈추기 시작한 그녀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인 클로이 모데이(31)가 베트남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뒤 의료 사고를 당해 생사를 오가고 있다. 클로이는 남편 조시, 막내아들 엘리야와 함께 베트남을 방문했으며, 이후 홍콩 디즈니랜드와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방문할 계획이었다. 베트남 중부 해안 도시 다낭에 머무는 동안 클로이는 코 성형수술과 눈꺼풀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다음 날 아침, 세 자녀의 엄마인 그녀는 심각한 증상을 보이며 인근 병원으로 급히 실려갔다. 클로이의 오빠 로드는 “동생이 호텔로 돌아온 지 몇 시간 만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며 “수술 부위가 아닌 다른 곳에 통증을 느껴 의사가 처방한 약을 먹고 누웠는데, 몇 시간 후 반응이 없었고 곧 호흡이 멈췄다”고 전했다. 그는 동생이 세균 감염으로 인한 희귀 합병증인 독성쇼크증후군(TSS)을 겪은 것으로 추정하지만, 아직 확진되지는 않았다. 클로이는 현재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검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도 진행 중이다. 호주 퍼스로 먼저 돌아간 로드는 의료진이 클로이를 유도 혼수상태에서 깨우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들이 약물을 천천히 줄였지만 동생의 몸이 견디지 못해 다음 날 다시 유도 혼수상태에 들어가야 했다”며 “동생은 눈을 뜨고 있지만 여전히 반응이 없고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감염 위험으로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클로이를 호주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의료 전용기 이송 비용이 22만 8000달러(약 3억 3500만원)에 이르자 가족들은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에서 기금 마련에 나섰다. 현재까지 1만 5000달러(약 2200만원)가 넘게 모였다.
  • 서울시의회, AI 시대 일자리 위기 해법 모색… ‘서울미래일자리 연구회’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AI 시대 일자리 위기 해법 모색… ‘서울미래일자리 연구회’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 미래 일자리 연구회’(대표의원 이종배)가 주관하는 ‘AI 시대 일자리 위기, 서울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토론회가 지난 8일 서울시의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정책심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특히 서울의 특수한 경제 구조와 청년층 고용 불안정 심화에 대한 선제적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이효원 서울시의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종배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AI 시대의 변화는 예측이 어려운 만큼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전문가들의 고견이 필요하다”며 “오늘 논의가 시민과 지자체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형재 서울시의회 정책심의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AI 시대의 일자리 위기는 서울시가 반드시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과제”라며 “오늘 논의될 전문가들의 진단과 해법을 시정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표자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AI 시대 일자리 소멸에 대한 우려는 과거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반복되어 온 현상이라며, “당분간 고용 총량을 걱정할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마부가 운전기사가 될 수 없는 것처럼 AI가 대체하는 루틴한 직무 종사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불균등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AI는 직업 전체가 아닌 직무를 대체하며, 상대적으로 단순 직무로 구성된 일자리는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 직무만 대체되어 생산성을 높이는 증강 일자리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에서 청년층 고용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경험이 많은 시니어에게 유리하고 신규 진입 청년에게 불리한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덕환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서울시의 일자리 정책 방향에 대해 실무 중심의 AI 인재 양성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청년취업사관학교와 AI 허브를 통한 인재 양성 계획을 밝혔다. 2030년까지 AI 인재 1만명 양성, 취업률 80% 달성을 목표로 하며, 글로벌 빅테크 전담 캠퍼스 확대, 지역산업 거점별 특화과정 운영,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교육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묵한 서울연구원 경제혁신연구실장은 서울은 서비스업 비중 90% 이상의 경제 구조와 전국 대학생의 50% 이상이 거쳐 가는 특성으로 인해 AI 전환의 영향을 가장 빠르고 크게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또한 신입부터 경력을 쌓아 전문가로 성장하는 기존 커리어 개발의 기본 전제가 깨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짚으며, 장기적인 인력 수급을 위한 사회적 합의 및 공공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은애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여성가족정책팀장은 AI 전환이 성별, 계층, 숙련도에 따라 불균등하게 영향을 미치므로, 여성, 고령층, 저숙련 노동자 등 고용 약자의 안정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심 인재 양성과 더불어 모든 시민의 AI 기본 역량 보장을 위한 직업 교육 확대가 필요하며, AI 인재 양성 과정에서 성별 균형을 고려한 정책 도입을 제안했다. 토론을 주재한 이종배 의원은 청년층의 구직난과 기업의 AI 인력 부족 같은 미스매칭 현상은 “기업이 요구하는 AI 활용 능력 수준을 청년들이 아직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의견에 공감을 표했으며 “AI가 출현함으로써 일자리가 감소되는 면도 있지만, AI를 이용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도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가 이러한 창의적인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 의원은 “사라지는 일자리는 예측되지만,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지금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장지연 연구위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서울시는 단기 전망에 의존하지 말고, 고용 변화 모니터링 체계와 촘촘한 재교육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관계 후 붉은 반점이…‘성병’ 의심한 30대 유학생 女 살해당했다

    성관계 후 붉은 반점이…‘성병’ 의심한 30대 유학생 女 살해당했다

    영국 런던으로 유학을 떠난 한 30대 중국 여성이 남자친구와 다투던 중 살해당한 사건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런던의 한 대학교에 다니던 중국인 왕저(31)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인 조슈아 미칼스(26)에게 얼굴에 두 차례 흉기를 맞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지난해 2월 왕저는 성관계 전 미칼스에게 성병 검사 결과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저는 자신이 청결에 민감하며 ‘세균공포증’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만나는 동안 성관계는 단 한 번뿐이었으며, 왕저는 성관계 직후 자신의 몸에서 붉은 반점을 발견하곤 미칼스에게 성병 검사를 다시 받아 보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칼스가 검사를 거부하자, 왕저는 그가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고 비난하며 대학에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칼스는 “왕저의 기분을 풀어주고자 사건 당일 왕저의 아파트에 방문해 저녁 식사를 제안했지만 왕저는 냉담한 반응이었다”며 “잠깐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왕저의 손에 흉기가 들려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흉기를 든 왕저를 말리려고 몸싸움하다가 그를 찌르게 된 것”이라며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단지 왕저를 내게서 떼어놓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왕저의 눈빛에 사악한 기운이 가득했다. 악령에 씐 것처럼 정신이 나가 보여 정말 무서웠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부검 결과 왕저는 얼굴 자상과 목 압박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법원은 미칼스가 화를 주체하지 못한 채 왕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 회원 2만 3000명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 독선·갑질 운영 논란

    회원 2만 3000명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 독선·갑질 운영 논란

    회원 2만 3000여명이 활동 중인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가 회장의 독선적 운영과 갑질 의혹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해 6000만원과 올해 6500만원 등 전남도에서 매년 수천만원의 운영비를 보조받고 있다. 협의회는 내년에는 전남도에 운영비 8000만원과 사업비 명목으로 4600만원의 예산을 추가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한 A(54)씨가 10여 년 동안 활동했던 여성회장 B(64)씨와 23년 동안 근무하고 있는 사무국장 C(53)씨를 윤리위원회에 징계를 회부하는 등 사조직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A회장은 B 여성회장이 지난 4월 전남여성단체협의회 가입 시 그동안 관례적으로 사용했던 ‘전남협의회 여성회’ 명의 직인을 본인에게 보고 없이 사용했다며 7개월이 지난 시점에 문제 삼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전남도청 앞에는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 일부 여성 시·군 회장과 회원 등 20여 명이 매서운 찬 바람을 맞으면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A회장의 일방통행식 태도를 규탄했다. 이들은 “절차가 무시되고 공정한 의사 발언 저해로 상식을 저버린 직권남용과 조직적 갑질을 고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성명서를 통해 “수년 동안 온기 나눔과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봉사를 통해 전남 도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A회장의 독선적 행동으로 명예에 큰 손상을 입게 될 위기에 놓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 자리에서 B 여성회장은 “A회장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전남여성단체협의회 가입을 권유해 회원으로 들어가 활동했는데도 허락 받지 않고 단독으로 결정했다며 윤리위원회에 상정하는 황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A회장은 2002년부터 20년 넘게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를 지켜온 C 사무국장이 운영 방식에 자주 이의를 제기하고, 저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같이 윤리위원회에 올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B 여성회장은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가 똑바로 서는 길은 여성회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인정해주는 것이다”며 “따뜻함과 정의가 함께 숨 쉬는 여성회가 될 수 있도록 도 협의회는 반목으로 가는 행동을 당장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C 사무국장은 “A회장은 1년 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꼭 자른다는 말을 해왔다”며 “20년 넘게 사명감을 갖고 청춘을 바쳐왔는데 해명 한마디 못하게 하고 해고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눈물을 흘렸다. 특히 회원들은 지난달 27일 열린 임원위원회 회의에 여성회원들은 출입도 못하게 막고, B 여성회장 등의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부당성을 제기했다. 이날 참석한 모 회원은 “A회장 측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시종일관 강압적 분위기에 어떠한 반대 의견도 제시하지 못하게 하고 B 여성회장과 C 사무국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마무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남 지역 모 여성회장은 “A회장은 여성회원들을 부하 직원 다루듯이 하고 있고, 봉사에 전념하는 여성회 활동에 많은 제재를 하고 있다”며 “중앙회에도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고, 이 같은 불합리한 부분을 하소연할 곳도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회장은 “중앙회의 유권해석을 다 받았고, 정관과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진행 중으로 개인적인 감정은 일체 없다”며 “외부에 알려지는 것보다는 내부적으로 조용히 처리해야 할 사안이어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 강릉 대학가 원룸에 불…9명 중경상

    강릉 대학가 원룸에 불…9명 중경상

    9일 오전 1시 34분쯤 강원 강릉 성산면 금산리 대학가의 한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원룸에 있던 19명 중 9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고, 10명은 스스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구조된 9명 가운데 20대 여성은 2층에서 떨어지고, 50대 여성은 연기를 흡입했다. 이들 모두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7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불은 원룸 1개 실과 복도 등을 태우고 25분여만에 진화됐다. 재산 피해액은 소방서 추산 7500여만원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1층에서 불이 발화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환자 사망’ 양재웅 병원, 폐업하나…“업무정지 처분” 통지서 받아

    ‘환자 사망’ 양재웅 병원, 폐업하나…“업무정지 처분” 통지서 받아

    지난해 입원환자가 손발이 묶인 채 숨진 사건과 관련해 보건 당국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43)씨가 운영하는 병원에 업무정지 처분을 예고했다. 경기 부천시보건소는 의료진의 무면허 의료 행위(의료법 위반) 등이 적발된 부천 모 병원에 3개월 업무정지 처분 사전 통지서를 보냈다고 8일 밝혔다. 보건소는 이달까지 병원으로부터 의견 제출을 받은 뒤 최종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 병원에선 지난해 5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0대 여성 환자 A씨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17일 만에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병원 40대 주치의 B씨와 간호사 5명은 지난달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A씨에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A씨에게 투여한 항정신병 약물의 부작용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통증을 호소하는 A씨를 안정실에 감금하고 손발을 결박하거나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양씨를 포함한 의료진 7명에 대해서도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일부 매체는 양씨 병원이 입원한 환자들을 전원 조처하고, 입원 희망 환자들에게는 다른 병원을 안내하는 등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병원 관계자는 “(폐업 관련해) 전달받은 게 없어 따로 안내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부천시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병원에서 제출한 폐업 관련 서류는 없다”며 “과징금 처분을 받겠다고 의견서를 제출하면 병원은 업무정지 없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했다.
  • 유부남과 불륜 중 아내 등장…10층 난간에 매달린 상간녀 [포착]

    유부남과 불륜 중 아내 등장…10층 난간에 매달린 상간녀 [포착]

    중국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유부남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던 한 여성이 아내에게 들킬 위기에 처하자 창문 밖으로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하얀 옷을 입은 한 여성이 10층 난간에 매달린 채 위태롭게 아래층으로 내려가려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상의를 벗고 있는 한 남성이 창문 사이로 여성과 짧게 대화를 나눈 뒤 사라지고, 휴대전화를 들고 있던 여성은 건물 외벽 배관과 창턱을 이용해 아래층으로 이동했다. 이후 여성은 이웃집 창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했고, 여성을 본 한 주민이 창문을 열어 여성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며 가까스로 구조됐다. 남성은 아내가 자신의 예상보다 일찍 귀가하자 외도를 들키지 않기 위해 여성을 발코니로 밀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목숨은 살았지만 사실상 사회적으로는 죽은 것”, “영상이 퍼져서 아내에게 결국 들킬 것 같다”, “너무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자치광장] 함께 키우는 미래, 보육도시 강동

    [자치광장] 함께 키우는 미래, 보육도시 강동

    50만 대도시로 성장한 서울 강동구. 한 도시의 경쟁력은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삶의 질에서 결정된다. 그 중심에는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튼튼한 보육 환경이 있다. 강동구는 촘촘한 보육 정책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최근 5년간 서울시 출산율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강동구는 먼저 어린이집 돌봄 여건 개선에 힘을 기울였다. 2023년 시작한 ‘강동형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을 통해 0세 반은 교사 1인당 아동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였다. 교사가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더 세심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부모의 걱정은 줄고 아이들은 한층 더 안정적인 하루를 보내게 됐다. 보육의 질은 이렇게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 생활권 보육 인프라 확충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총 11곳에서 운영 중인 ‘아이맘 강동’은 실내놀이터, 장난감도서관 등을 갖춘 강동구 특화 육아 지원 공간으로, 이 중 6곳은 서울형 키즈카페로 조성돼 지역 부모들에게 ‘믿고 찾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동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양육 스트레스 관리, 자녀와의 대화법 등 부모 교육은 물론 체험놀이학교, 영유아 발달·심리 상담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결혼부터 임신·출산·육아까지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맘 편한 세상’ 책자를 제작·배포해 부모의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초기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모든 출산 가구에 기저귀와 함께 올해부터는 서울시 최초로 종량제 봉투를 지원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8곳 개원, ‘우리동네 키움센터’ 2곳 확대, 시간제 보육 서비스 확충 등 다양한 돌봄 정책을 통해 생활 속 보육망도 촘촘히 구축했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365열린어린이집’은 부모의 양육 공백을 실질적으로 보완하는 정책으로 꼽힌다. 특히 부모 세대의 변화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년간 이어진 ‘이화·강동’ 프로그램은 이화여대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과 협력해 여성의 자기 계발을 지원해 온 강동구 대표 평생교육 브랜드다. 올해부터는 이를 일과 가정의 양립을 고민하는 3040여성의 요구를 반영한 ‘이화·강동 핫 클래스’로 새롭게 개편했다. 재테크, 자녀 양육, 자기 계발 등 실생활에 바로 도움이 되는 강좌들로 구성해 3040세대 ‘MZ엄마’가 선호하는 실용적이고 현대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 확대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개관한 강동숲속도서관은 운영 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했고, 강동중앙도서관 역시 내년부터 야간 운영을 도입할 예정이다. 바쁜 부모도 퇴근 후 아이와 함께 머물며 여유와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배려다. 보육은 단순한 복지 서비스가 아니다. 한 아이의 안정적인 성장은 한 가정이 지역에 머무르는 힘이 되고, 이는 도시의 지속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아이의 하루와 부모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도시, 부모가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도시야말로 진정한 미래 경쟁력을 가진 도시다. 강동구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웃음이 도시 곳곳에 퍼지고 부모가 하루를 안심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정성을 더해 갈 것이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 이 날씨에 ‘화캉스’하는 김 부장님… 그러다 치핵 키웁니다

    이 날씨에 ‘화캉스’하는 김 부장님… 그러다 치핵 키웁니다

    항문 주위에 덩어리 생기는 증상추울 때 혈관 수축하며 많이 발생스마트폰·책 보며 오래 앉지 말고하루 3~4회 좌욕만으로 호전 가능 최근 아이를 낳은 황민영(33·가명)씨는 화장실에 다녀올 때마다 한숨이 깊어진다. 임신 중기부터 토끼 똥처럼 단단한 변을 보더니 어느 날부터 항문 밖으로 살덩이가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좌욕하고 연고를 발라도 다시 빠져나오기를 반복하더니 막달에는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았다. 황씨는 “출산하면 들어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통증과 출혈이 심해져 수술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치핵은 흔히 ‘치질’로 부르는 항문 질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병이다. 항문 주변 혈관이 늘어나 부풀어 덩어리가 생긴 상태로, 위치에 따라 항문 안쪽에 생기면 내치핵, 바깥쪽은 외치핵으로 나뉜다. 두 형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고, 모두 항문 밖으로 돌출될 수 있다. 김민현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8일 “특히 겨울에는 모세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떨어지는 만큼 다른 계절보다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증상은 출혈·통증·돌출이다. 초기에는 배변 시 휴지에 선홍색 피가 묻는 정도지만, 진행되면 변기 물에 피가 뚝뚝 떨어지기도 한다. 외치핵은 감각 신경이 분포하는 바깥쪽에 위치해 과로나 과음 뒤 혈전(피떡)이 생기면 앉기도 어려울 만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반면 내치핵은 통증이 거의 없어 초기에는 출혈 외에는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치핵이 반복적으로 빠져나오면 배변 뒤 한참 지나야 들어가거나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단계까지 악화하기도 한다. 원인은 대부분 잘못된 배변 습관이다. 스마트폰을 들고 10~20분씩 변기에 앉아 있는 행동은 항문 정맥 안에 피를 고이게 해 치핵을 유발한다. 변비 역시 위험하다. 딱딱한 변을 내보내기 위해 과도한 힘을 주는 과정에서 복압을 높여 혈관이 늘어나기 쉽다. 반대로 잦은 설사도 항문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혈관을 붓게 한다. 특히 여성은 임신 중 복압 증가와 호르몬 변화에 따른 혈관 확장 때문에 치핵이 쉽게 발생한다. 여기에 오래 앉거나 서 있는 직업,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습관, 과음·매운 음식·운동 부족 등이 위험 요인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치핵은 좌욕만으로도 호전된다. 따뜻한 물에 항문을 5분 정도 담그는 단순한 방법이지만, 하루 3~4회 반복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괄약근이 이완돼 통증이 줄어든다. 좌욕 후에는 물기를 가볍게 닦아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을 부드럽게 하는 식이 조절, 배변 완화제, 충분한 수분 섭취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나아지지 않거나 출혈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한다. 가장 흔한 방법은 늘어난 혈관과 조직을 제거하는 치핵절제술이다. 안병규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는 “최근에는 원형자동문합기(PPH)를 이용해 밀려 나오는 치핵을 정상 위치로 복원하는 수술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섬유질이 많은 채소·과일·잡곡류를 섭취해 변비를 막는 것이 기본이다. 화장실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지 말고 5분 이상 머물지 않는 것이 좋다. 장시간 앉아 있는 직업이라면 중간중간 일어나 스트레칭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치핵은 50대 인구 절반이 겪을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부위 특성상 ‘민망하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최성일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외과 교수는 “항문은 입과 같은 소화기관인데도 많은 환자가 수치심 때문에 치료를 미룬다”며 “출혈, 돌출 등이 지속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남 사천서 무면허 뺑소니 사망사고 낸 50대 긴급체포

    경남 사천서 무면허 뺑소니 사망사고 낸 50대 긴급체포

    경남 사천에서 면허 없이 차를 몰다 다른 차량과 80대 보행자를 들이받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및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6시 35분쯤 면허 없이 사천시 삼천포중앙시장 주변 교차로에서 아베오 승용차를 몰다 인근에서 주행하던 아반떼 차량을 친 뒤 도망가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을 들이받고 재차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 범행으로 30대 아반떼 차량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고, 80대 여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사고 직후 자신 승용차를 삼천포항 인근 인적이 드문 곳에 버렸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거쳐 같은 날 오전 8시 30분쯤 자기 거주지이자 가게에서 일하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당시 술 냄새가 나는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했으나 음주 수치가 아예 측정되지 않아 A씨에 대한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전날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된 A씨는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장례복까지 골라” 살 빼려다 죽을 뻔…위가 심장 뒤로, 무슨 일?

    “장례복까지 골라” 살 빼려다 죽을 뻔…위가 심장 뒤로, 무슨 일?

    베네수엘라 출신 한 여성이 다이어트 수술을 받았다가 심장 뒤로 위가 이동하는 끔찍한 부작용을 겪었다. 18년간의 투병 끝에 결국 위를 완전히 제거해야 했던 그녀는 외모 압박에 따른 성형수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출신 마이라 델 비야르(49)는 18년 전 비만 수술을 받았다가 생사를 오가는 고비를 넘겼다. 어릴 때부터 천식과 심한 체중 증가로 고생했던 델 비야르는 의사로부터 3급 비만 진단을 받았다. 주변에서 “살을 빼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침대에 누워 지내게 될 것”이라는 말을 계속 듣던 그녀는 결국 위 우회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심각한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 췌장과 횡격막이 손상됐고, 장과 비장까지 제거됐다.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델 비야르는 25일 뒤 재수술을 받던 중 심폐정지를 두 번이나 겪었고, 장기부전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가족들은 그녀의 장례복을 골랐고, 신부가 임종 기도를 집전했다. 그러다 기적이 일어났다. 어느 날 밤 그녀는 스스로 숨을 쉬기 시작했다. 인공호흡기를 떼어낼 수 있었다. 델 비야르는 2년간 병원 침대와 휠체어 생활을 한 뒤 전문 치료를 받기 위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3개월 입원, 1년 동안 누워만 지냈고, 6개월은 휠체어에 의지했다”고 회상했다. 미국에서도 그의 고통은 계속됐다. 18년간 구토와 설사, 통증에 시달렸고, 여러 의사들이 그의 사례를 거부했다. 한 의사가 수술에 동의했고, 그제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그의 위가 심장 뒤, 심근과 폐 사이에 위치해 있었던 것이다. 3개월 뒤 또 다른 수술에서 의사들은 완전히 손상된 그의 위를 발견했고, 결국 위를 전부 제거해야 했다. 델 비야르는 “위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였다”고 털어놨다. 현재 마이애미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네일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그는 위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는 “어떤 날은 괜찮지만, 어떤 날은 기력이 없고 어지럽다”며 “머리카락이 빠지고, 혈압이 낮으며, 식이 제한도 많지만,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63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델 비야르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수술은 몸을 바꿀 뿐 감정은 바꾸지 못한다. 수술을 받을 거라면 자격을 갖춘 의사를 찾고, 충분히 조사하고, 사회적 압박이 아닌 건강상의 이유로 결정해야 한다”며 “진정한 변화는 수술이 아니라 자기 사랑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 ‘이 색깔’ 바나나, 섬유질·비타민C 뚝 떨어져요…효능 따로 있다는데

    ‘이 색깔’ 바나나, 섬유질·비타민C 뚝 떨어져요…효능 따로 있다는데

    바나나는 익는 정도에 따라 건강상 이점이 달라진다. 지나치게 익은 갈색 바나나는 당분과 항산화제가 약간 증가하지만, 섬유질과 비타민C 함량은 오히려 줄어든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바나나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로 1인당 연간 평균 27파운드(약 12㎏)를 소비한다. 하지만 바나나의 익은 정도에 따라 건강상 이점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바나나는 익어가면서 섬유질의 형태가 바뀐다.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상태에서 점차 줄어드는 것이다. 녹색 바나나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항성 전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저항성 전분은 장에 사는 수조 개의 박테리아가 섭취하는 중요한 탄수화물로,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 저항성 전분이 포함된 식단은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며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영국 연구진에 따르면 저항성 전분은 소화기관 상부의 암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그 효과가 최대 10년까지 지속된다. 영국 뉴캐슬대 존 매서스 교수는 “저항성 전분이 다양한 암을 60% 이상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녹색 바나나에는 프리바이오틱 섬유질인 펙틴도 들어있어 포만감을 주고 혈당 급증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완전히 녹색인 바나나에는 섬유질이 3g 들어있는 반면, 익은 바나나는 2g도 안 된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바나나가 익어서 노랗게 변하면 녹색 바나나의 저항성 전분이 당분으로 전환된다. 이는 녹색 줄기가 있는 노란 바나나든, 갈색 반점이 있고 속이 물러진 바나나든 익은 정도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익은 바나나는 소화가 더 잘 되지만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다. 익은 바나나에는 보통 당분이 15g 정도 들어있는 반면, 녹색 바나나는 2~3g 적다. 하지만 노란 바나나는 칼륨의 더 좋은 공급원이다. 칼륨은 혈압을 조절하는 나트륨 균형을 맞추는 데 필수적이다. 중간 크기 바나나 하나에는 칼륨이 420㎎ 들어있다. 이는 남성의 하루 권장량 3400㎎과 여성의 하루 권장량 2600㎎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익은 바나나는 면역 건강을 지키는 비타민C,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비타민B6 같은 항산화제와 식물성 화합물 수치가 더 높다. 바나나 하나로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B6의 4분의 1에서 3분의 1을 섭취할 수 있다. 갈색이나 검게 변한 바나나는 당분과 항산화제 수치가 약간 증가하지만, 섬유질과 비타민C 수치는 감소한다. 등록 영양사 아만다 사우세다는 “익은 바나나에는 비타민C가 14㎎ 들어있지만, 지나치게 익은 바나나에는 10㎎밖에 없다”며 “흥미롭게도 지나치게 익은 바나나는 익은 바나나보다 엽산이 약간 더 많다”고 말했다. 엽산은 세포 성장에 필수적인 비타민B의 일종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뉴저지의 척추지압사 수지 슐먼 박사는 인스타그램에 “갈색으로 익은 바나나는 달고 소화가 가장 잘 된다”며 “영양소 수치가 약간 감소할 수 있지만 여전히 에너지와 칼륨의 좋은 공급원”이라고 설명했다.
  • “수면제 먹여 성폭행·촬영”…검찰, BJ·남친에 징역 8년 구형

    “수면제 먹여 성폭행·촬영”…검찰, BJ·남친에 징역 8년 구형

    수면제 탄 술을 먹여 잠든 여성을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한 인터넷방송 진행자(BJ)와 피해자 남자친구에게 각각 징역 8년이 구형됐다. 연합뉴스와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장석준) 심리로 8일 열린 A(46)씨와 B(32)씨의 성폭력처벌법(특수강간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8년의 징역형과 취업제한 명령 7년, 신상정보 공개 고지, 수강 이수 명령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인터넷방송을 진행하는 BJ인 A씨와 피해자 남자친구인 B씨는 지난 8월 27일 경기 화성시 제부도 한 펜션에서 피해자 C씨에게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인 뒤, C씨가 잠들자 합동해 강간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함께 인터넷 방송을 하자며 C씨를 펜션으로 불러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고인 측이 합의가 이뤄진 부분 등을 구형에 반영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으나, 기존 수사 단계에서 검토한 구형량 그대로 구형한다”고 밝혔다. A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구속된 이후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부친이 수령한 연금과 퇴직 후 모은 재산 일체를 피해자에 지급해 합의했다. 이 같은 부분 참고해 선처해달라“고 진술했다. A씨는 “제가 저지른 범행은 너무 무거운 범죄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최후진술했다. B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수사에 협조했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피해자 회복을 위해 도왔다. 피해자는 사과를 받아들여 처벌불원서를 작성해줬다“며 ”최대한 관대한 선고를 해달라“고 최후변론했다. B씨는 최후진술에서 ”제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고 있다. 저보다 더 고통스러울 피해자 생각하면서 제 잘못 뼈저리게 뉘우치고 있다.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했다. A씨 등의 선고 재판은 내년 1월 2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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