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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 신고 미끄러워서?”…트럼프, 백악관 잔디 전면 철거

    “힐 신고 미끄러워서?”…트럼프, 백악관 잔디 전면 철거

    │“힐 불편해서” 실용성 내세워 전면 교체…JFK 시절 조성된 상징적 공간 사라져 백악관 대표 정원, 60년 만에 콘크리트 바닥으로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의 상징이던 넓은 잔디밭이 최근 콘크리트 바닥으로 완전히 교체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주도한 이번 조경 변경은 실용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공공 정치공간의 역사성과 미관이 훼손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피플지는 23일(현지시간) “잔디가 완전히 제거됐고 회색 콘크리트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고 보도했다. “힐 신고 불편”…공식 행사를 위한 편의적 설계 로즈가든은 대통령 연설과 기자회견, 외빈 환영 등 공식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현재의 형태로 조성됐다. 백악관 측은 “젖은 잔디 위를 하이힐 신고 걷기 어렵다”며 “공식 일정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잔디가 젖으면 사람들이 넘어진다. 특히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이 걷기 힘들다”며 “정치 행사에 더 적합한 고급스러운 석재나 파티오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새로 설치된 콘크리트 바닥은 정원 중심부를 가로지르며 넓은 직사각형 형태로 깔렸다. 시공은 국립공원관리청(NPS)이 맡았으며 8월 중순 완공 예정이다. “재단장”에 이어…2025년 공사 개시와 복원 강조 이번 논란은 멜라니아 여사가 2020년 당시 시절 로즈가든을 재단장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전통 장미 덤불 일부가 제거되고 대리석 통로가 추가되면서 ‘녹지 훼손’ 논란이 있었다. 앞서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달 초 공사가 시작될 당시 “이번 공사는 2020년 재단장의 기반 위에 실용성과 방문객 경험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복원 작업”이라며 “로즈가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역사적 공간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설계됐다”고 피플지에 밝혔다. 정치적 무대라는 해석도…트럼프 스타일 강조 건축 전문지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는 이번 조경 변경이 단순한 실용성 개선을 넘어 백악관을 정치적 무대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잡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플로리다 리조트인 마러라고 스타일을 참고해 로즈가든을 연출했으며, 단단한 바닥 구조가 기자회견이나 정치 행사를 위한 시청각 무대 연출에 더 적합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자신의 집무실도 대대적으로 꾸몄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는 오벌 오피스에 금색 장식과 골든 프레임, 벽난로 조각, 문 위 금박 문장 등을 추가했다. 이런 변화 역시 마러라고 풍의 화려한 이미지를 백악관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온라인 여론 엇갈려소셜미디어에서는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하는 연설은 백악관 상징성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과 “휠체어나 유모차 접근성을 높인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 이번 변화가 단순한 조경 변화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이미지 전략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 “백악관 로즈가든, 결국 시멘트로…” 트럼프 부부 ‘역사적 잔디’ 없앴다 [핫이슈]

    “백악관 로즈가든, 결국 시멘트로…” 트럼프 부부 ‘역사적 잔디’ 없앴다 [핫이슈]

    │“힐 불편해서” 실용성 내세워 전면 교체…JFK 시절 조성된 상징적 공간 사라져 백악관 대표 정원, 60년 만에 콘크리트 바닥으로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의 상징이던 넓은 잔디밭이 최근 콘크리트 바닥으로 완전히 교체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주도한 이번 조경 변경은 실용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공공 정치공간의 역사성과 미관이 훼손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피플지는 23일(현지시간) “잔디가 완전히 제거됐고 회색 콘크리트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고 보도했다. “힐 신고 불편”…공식 행사를 위한 편의적 설계 로즈가든은 대통령 연설과 기자회견, 외빈 환영 등 공식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현재의 형태로 조성됐다. 백악관 측은 “젖은 잔디 위를 하이힐 신고 걷기 어렵다”며 “공식 일정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잔디가 젖으면 사람들이 넘어진다. 특히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이 걷기 힘들다”며 “정치 행사에 더 적합한 고급스러운 석재나 파티오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새로 설치된 콘크리트 바닥은 정원 중심부를 가로지르며 넓은 직사각형 형태로 깔렸다. 시공은 국립공원관리청(NPS)이 맡았으며 8월 중순 완공 예정이다. “재단장”에 이어…2025년 공사 개시와 복원 강조 이번 논란은 멜라니아 여사가 2020년 당시 시절 로즈가든을 재단장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전통 장미 덤불 일부가 제거되고 대리석 통로가 추가되면서 ‘녹지 훼손’ 논란이 있었다. 앞서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달 초 공사가 시작될 당시 “이번 공사는 2020년 재단장의 기반 위에 실용성과 방문객 경험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복원 작업”이라며 “로즈가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역사적 공간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설계됐다”고 피플지에 밝혔다. 정치적 무대라는 해석도…트럼프 스타일 강조 건축 전문지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는 이번 조경 변경이 단순한 실용성 개선을 넘어 백악관을 정치적 무대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잡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플로리다 리조트인 마러라고 스타일을 참고해 로즈가든을 연출했으며, 단단한 바닥 구조가 기자회견이나 정치 행사를 위한 시청각 무대 연출에 더 적합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자신의 집무실도 대대적으로 꾸몄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는 오벌 오피스에 금색 장식과 골든 프레임, 벽난로 조각, 문 위 금박 문장 등을 추가했다. 이런 변화 역시 마러라고 풍의 화려한 이미지를 백악관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온라인 여론 엇갈려소셜미디어에서는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하는 연설은 백악관 상징성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과 “휠체어나 유모차 접근성을 높인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 이번 변화가 단순한 조경 변화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이미지 전략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 SPC 질타한 이 대통령 “똑같은 사고 발생 문제 있어”

    SPC 질타한 이 대통령 “똑같은 사고 발생 문제 있어”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사실 문제가 있다”며 잇따른 산업재해가 발생한 SPC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시흥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중대산업재해 발생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저도 아시겠지만 노동자 출신이고 산재 피해자이기도 한데 그로부터 수십 년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노동 현장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대선 기간인 지난 5월 이 공장의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 상반신이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산재에 특히 관심이 많은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산업재해 사망 현장을 조속한 시간 내에 방문해서 현황과 대응책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해 SPC 공장을 실제로 찾아 산재 예방을 직접 촉구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영인 SPC 그룹 회장, 김범수 SPC 삼립 대표이사,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SPC삼립 안전보건총괄책임자 및 김인혁 SPC삼립 노조위원장과 현장 노동자를 비롯해 SPC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강희석 CJ푸드빌 음성공장장, 이정현 크라운제과 대전공장장 등 다른 식품업체 공장 책임자도 참석했다. 또 정부에서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예측할 수 있고 방지도 할 수 있는데 왜 똑같은 일이 벌어지나”라며 “추측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는 예방을 위한 비용과 사고가 났을 때의 대가가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별 사건마다 원인을 분석해봐야 하겠지만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것이라면 그건 정말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라고 하고 소위 국내 소득이 4만 달러에 가까운 선진국이라는데 현장만큼은 선진국같이 보이지 않아 앞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자살률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하고, 교통사고와 산재도 많고 너무 사람들이 많이 죽어간다”며 “새 정부는 각종의 사유로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근본적으로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행복한 사회가 못 될지라도 불행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최소화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 박찬대 “尹 ‘인간 방패’ 국힘 45명 제명해야”…野 “말살 선언”

    박찬대 “尹 ‘인간 방패’ 국힘 45명 제명해야”…野 “말살 선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가 25일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인간 방패’ 역할을 한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을 아예 말살해버리겠다는 선언”이라며 반발했다. 박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눈으로, 헌법의 이름으로, 내란 동조범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헌법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외면한 45명의 윤석열 방패들, 반드시 끌어내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자 이를 저지하겠다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한 바 있다. 박 후보는 “2025년 1월 6일 공수처가 내란수괴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려 했지만 체포영장은 끝내 집행되지 못했다”며 “체포영장을 막은 건 철창도, 장벽도 아닌 국민의힘 의원 45명으로, 그들은 윤석열 관저를 둘러싸고 인간 방패를 자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기현 전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전 원내대표, 윤상현 전 공천관리위원장 등 국민의힘 의원 45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금도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 국민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으며 법률을 다루고 예산을 심사한다”며 “심지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이재명 정부를 흔들고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국회가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순간 우리는 또 다른 내란 씨앗을 심는 것”이라며 “헌법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외면한 45명의 윤석열 방패, 민주당이 반드시 끌어내리겠다. 저 박찬대, 끝까지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야당 말살 선언’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송 원내대표는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으로 보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24일) 우리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더니 박 의원이 보복성으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것 같다”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의원에 비해 약세인 것으로 드러나니 당원 표심을 구해보려는 의도가 있지 않겠냐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특검의 김선교 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매주 금요일마다 특검의 압수수색이 들이닥치고 있다. 벌써 야당 의원에 대한 다섯 번째 압수수색”이라며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특검의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 김동희 경기도의원, 결혼이주여성 자립, 한국어 교육 내실화가 첫걸음 강조

    김동희 경기도의원, 결혼이주여성 자립, 한국어 교육 내실화가 첫걸음 강조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동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6)은 7월 24일(목)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2025년 제6차 경기 GPS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결혼이주여성 경제활동 특성과 정책지원 방안’이라는 주제로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유튜브로도 생중계되었다. 이날 토론회는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조명희 고려대학교 강사가 ‘경기도 결혼이주여성 경제활동 경험과 특성’을, 김영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경기도 결혼이주여성 경제활동 특성과 정책지원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며 결혼이주여성의 현황과 필요한 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본격적인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자로는 장주영 이민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을 시작으로, 김동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 문숙현 안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임영희 경기도 이민사회지원과 다문화가족팀장이 차례로 나서 각자의 관점에서 결혼이주여성 지원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김동희 부위원장은 ‘결혼이주여성의 실질적 자립을 위한 첫걸음, 한국어 교육의 내실화 필요’라는 주제로 한국어 소통의 중요성과 한국어 교육 정책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여 주목을 받았다. 김 부위원장은 토론에서 “결혼이주여성에게 한국어 소통 능력은 단순히 취업을 위한 기술을 넘어, 한국에서의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이라며, “경제활동은 물론 배우자와의 소통, 자녀 양육, 기본적인 행정 서비스 이용, 그리고 지역사회 활동 참여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한국어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어 장벽이 직업 선택의 폭을 제한하고 사회적 고립을 야기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한국어 교육이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라고 역설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의 한국어 교육 정책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촉구하며, “언어는 단기간에 습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의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교육의 질과 접근성을 높이는 장기적인 관점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생애 주기별·수준별 맞춤형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확대, ▲온라인 플랫폼 및 야간·주말 강좌 확대, 보육 지원 등 교육 접근성 강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실생활 언어 습득 환경 조성을 주요 정책 제언으로 제시했다. 토론을 마무리하며 김동희 부위원장은 “지금까지의 한국어 교육은 복지 서비스의 일환으로 간주되어 왔지만, 이제는 언어를 배우고 자신의 삶을 표현하며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결혼이주여성의 권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결혼이주여성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선도적인 정책 모델을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으며,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결혼이주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 검찰, ‘여성 피의자 추행 혐의’ 전직 경찰관 무죄에 항소

    검찰, ‘여성 피의자 추행 혐의’ 전직 경찰관 무죄에 항소

    여성 피의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검찰이 항소했다. 전주지검은 강제추행 및 독직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A(54)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를 이유로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원심판결은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할 동기나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이상 ‘성범죄 피해자의 진술을 특별한 이유 없이 함부로 배척해서는 안 된다’는 판례에 반한다”며 “신뢰되는 방법으로 실시한 과학적 증거는 사실인정을 함에 있어서 함부로 배척해선 안 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항소심에서 피해자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진실에 부합하는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8일 전주지검 구치감 내 대기실에서 피의자 B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선 “해당 여성의 진술이 계속 번복됐고 일부 진술은 감정 결과나 CCTV 영상과도 부합하지 않아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경기도민 70%, “생활물가 상승으로 힘들다”…절반 ‘경제 이해 교육’ 희망

    경기도민 70%, “생활물가 상승으로 힘들다”…절반 ‘경제 이해 교육’ 희망

    86.6% ‘생활물가 상승 심각’… 저소득층 40.3% ‘매우 심각’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이 물가 상승으로 생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생계 영향 및 평생교육 수요’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5%p다. 조사 결과 생계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0.4%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중 19.0%는 ‘매우 어렵다’, 51.4%는 ‘약간 어렵다’고 답했다. 저소득층의 경우 ‘매우 어렵다’는 응답이 32.8%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86.6%가 생활물가 상승을 ‘매우’ 또는 ‘다소’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여성(90.3%)과 30대(88.5%), 50대(87.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월평균 가구소득 276만 원 미만 저소득층에서는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40.3%나 됐다. 물가 안정 정책에서 가장 우선돼야 할 품목으로는 ‘달걀’이 41.2%로 가장 많았고, 쌀(18.2%), 채소(13.4%), 돼지고기(9.4%)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령층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기초 식재료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았다.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항목에서는 ‘경제 흐름과 물가 구조에 대한 이해’가 54.0%로 가장 많았고, 59.8%는 물가 대응 교육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방식은 ‘언제든지 시청 가능한 온라인 강의’가 55.2%로 가장 높았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물가 상승이라는 구조적 변화를 도민이 단순히 체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을 통해 대응 역량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정부 바우처 제도인 ‘평생교육이용권’을 적극 활용해 도민이 필요한 경제 교육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평생교육이용권’은 도민 누구나 경제적 제약 없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강좌 수강료와 교재비를 1인당 최대 35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 문형근 경기도의원, 경기도 가정밖청소년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문형근 경기도의원, 경기도 가정밖청소년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문형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3)은 2025년 7월 24일(목) 「경기도 가정밖 청소년지원센터」 개소식 및 포럼에 참석하여 축사를 전하고, 경기도의 새로운 청소년복지 지원체계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초로 설치된 광역단위 가정밖 청소년 전담 지원기관인 ‘경기도 가정밖 청소년지원센터’의 개소를 기념하고, 센터 운영의 비전과 역할에 대한 전문가들의 정책적 논의를 위해 마련되었다. 문형근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개소한 경기도 가정밖 청소년지원센터는 단순한 청소년복지시설의 하나가 아니라, 보호에서 자립까지를 아우르는 청소년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특히, 청소년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광역 차원의 체계적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위원장은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이자,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권리의 주체”라고 강조하며, “누구나 가정 밖에 놓일 수 있지만, 누구도 사회 밖으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 경기도의회는 청소년 누구나 어디에 있든 보호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 입법 전반을 꼼꼼히 살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소년은 현재를 살아가는 주체이며 우리의 미래라고 강조하면서, 청소년의 삶을 지키는 일은 곧 우리 사회의 품격을 지키는 일”이라며,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청소년이 안전하게 머물고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는 정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문 위원장은 “이제 ‘가정 밖’이라는 말이 낙인이 아닌 ‘가능성’의 다른 이름이 될 수 있도록, 도의회가 청소년과 가장 가까운 정책 동반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모든 여정에 늘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축사 말미에 문 위원장은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많은 청소년 여러분!! 오늘부터는 ‘가정 밖’이라는 말이 ‘가능성’의 다른 이름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여러분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청소년, 화이팅!” 구호를 외쳐 행사장의 분위기를 북돋우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 오광석 국장을 비롯해, 경기도미래세대재단 김현삼 대표이사,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최효숙·장민수·유호준·김진명 도의원, 청소년 관련 단체장 및 종사자, 청소년 당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 유부남 CEO 이어 女임원도…‘키스캠 불륜’ 결국 “둘다 그만뒀다”

    유부남 CEO 이어 女임원도…‘키스캠 불륜’ 결국 “둘다 그만뒀다”

    직장 동료와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 갔다가 불륜 사실이 들통난 미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가운데, 상대 여성으로 지목된 이 기업 최고인사책임자(CPO)도 결국 회사를 떠났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스트로노머는 회사의 인사 담당자 크리스틴 캐벗에 대해 “더 이상 애스트로노머 소속이 아니다. 그는 사임했다”고 밝혔다. 캐벗이 회사를 떠난 건 콜드플레이 콘서트 ‘키스 캠’을 통해 같은 회사 CEO 앤디 바이런과의 불륜이 만천하에 공개된 지 일주일여 만이다. 바이런은 앞서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 19일 사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미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한 경기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전광판에 포착되자, 연인처럼 다정한 모습을 보이다 화들짝 놀라며 화면 밖으로 피했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온라인에는 ‘콜드플레이 표 1000달러, 이혼 비용 130만 달러’라는 식으로 비꼬는 글과 밈이 넘쳐났다. 바이런은 유부남이었다. 급기야 바이런의 아내 메건 케리건은 자신의 SNS 공식 계정에서 남편의 성을 삭제해 버렸다. 부부는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아내는 학교 부교장으로 일하는 교육자다. 애스트로노머는 2018년 뉴욕을 기반으로 설립된 데이터 운영 회사로, 이전까지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작은 회사였으나 이번 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 “‘이것’ 쓰고 최소 30명 암 걸렸다” 충격…유명 브랜드 폭로에 中 발칵

    “‘이것’ 쓰고 최소 30명 암 걸렸다” 충격…유명 브랜드 폭로에 中 발칵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생리대 브랜드 제품에서 발암 가능 물질인 티오우레아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중국 지미안 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소비자 권익단체와 언론, 지방정부 등 여러 주체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수의 생리대에 대한 검사를 전문 시험기관에 의뢰한 결과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4년 1월 사이에 생산된 생리대 ‘면미마(코튼 코드)’ 일부 제품군에서 티오우레아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 특히 일부 제품에서는 1g당 최대 1만 6653.5마이크로그램(μg)의 초고농도 수치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는 일반적인 생리대에서 통상 검출되지 않는 수준으로 그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티오우레아는 황을 포함한 유기화합물로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3군 발암물질이다. 농약, 의약품, 산업용 화학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장기간 노출 시 갑상선 기능 저하, 간 독성 등 인체 여러 기관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중국에서는 위생용품에 대한 명확한 허용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지만 화장품에서는 금지 성분으로 지정돼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중국에서 ‘신바’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신이 직접 개발했다며 2017년 출시한 브랜드다. 그는 1000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왔고, 실제로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해당 브랜드는 제품에 항산화 효과를 내는 폴리페놀 성분이 포함된 칩을 사용했다고 광고했으나, 전문가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이 성분 대신 티오우레아를 인위적으로 첨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논란은 소비자 권익단체와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제품을 장기간 사용한 여성들 사이에서 이상 증상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확산했다. 적어도 30명의 여성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증언했으며, 다른 사용자들도 피부염, 가려움증, 생식기 염증, 알레르기 반응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했다. 일부는 산전·산후 건강 문제, 태아 발달 이상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로 장기간 사용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약 35%는 모녀가 함께 제품을 사용했다고 밝혀 우려를 더했다. 한 소비자는 “딸이 17세부터 사용해 왔는데, 갑상선 질환과 피부 발진, 월경 이상 증상을 겪었다. 나 또한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용자는 “화학물질이 검출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사둔 제품은 전부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면미마 측은 “제품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으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면미마는 전날 성명을 내고 “현재 우려가 제기되는 사안에 대해 제3의 기관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생리대에 사용된 티오우레아 잔류물은 인체의 건강에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제조공장에 대한 무작위 검사도 지방 관리당국에 신청했으며, 이 역시 기준에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제품의 안전과 품질,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관련 국가 표준을 엄격히 준수한다”며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티오우레아와 보고된 건강 이상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규명하려면 광범위한 역학 조사와 임상 검증이 필요하다”면서도 “티오우레아는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인체에 상당한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비혼 여성 재생산권과 시험관 아기

    [이은경의 과학산책] 비혼 여성 재생산권과 시험관 아기

    기술은 등장 초기에 사람들의 기존 생각과 충돌할 때도 있지만 사회 조건과 상호작용하면서 정착하고, 나아가 사회 인식을 바꾼다. 먹는 피임약과 시험관 아기 기술에 대한 처음의 반응은 무관심 또는 사회의 거부였다. 이 기술들은 논쟁을 거치면서 수용되고 보편화됐고 시간이 지나면서 재생산, 결혼, 가족 형태 등에서 새로운 인식을 촉발했다. 두 기술은 여성의 신체 자기 결정권과 재생산권 인식을 형성하고 확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60년대 초 미국에서 먹는 피임약이 나오자 여성들은 이를 환영했다. 사회 진출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임신과 출산은 큰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 약에 대한 반대 의견이 컸고, 일부 주에서는 성적 문란과 생명 경시 가능성을 들어 판매를 금지했다. 결국 1965년 미국 대법원은 임신 조절이 개인의 권한이라는 점을 들어 판매를 허용하는 판결을 했다. 한국에서는 1968년에 인구를 통제하려는 가족계획사업의 일부로 먹는 피임약이 보급됐다. 미국에서는 신체에 대한 자기 결정권이 강조됐지만 한국에서는 국가 발전을 위한 성격이 강했다. 1978년 7월 25일, 영국에서 최초의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이 기술에 대한 초기 반응도 난임 여성에게 구원이라는 평가와 생명 경시, 신의 영역 도전, 안전성 우려로 나뉘었다. 당시 한국의 전문가들은 이 기술을 보편화하기 어려워, 여성 불임 해결 방안이 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이 기술을 시도했고, 1985년 10월에 쌍둥이 남매가 첫 시험관 아기로 태어났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1990년대 이후 지속해 증가했다. 2000년대에 시험관 아기는 난임 해결책으로 널리 선택됐고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심각한 저출산에 직면한 한국에서 시험관 아기는 유력한 대책 중 하나로 간주됐다. 2017년 건강보험 적용 이후 접근성이 좋아졌고, 2024년에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위해 생성된 배아의 수가 78만개로 5년 동안 83% 증가했다. 기술이 안착된 뒤에는 그 사회의 특성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문제가 제기된다. 시험관 아기 시술이 보편화되는 동안 임신을 원하는 비혼 여성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결혼과 임신을 분리하고, 새로운 가족 형태와 생활방식을 선택하고자 한다. 먹는 피임약이 임신을 피하려는 신체 자기 결정권의 수단이라면, 시험관 아기 시술은 임신을 하려는 신체 자기 결정권의 적극 수단이 된 것이다. 그런데 현재 국내에선 이를 실현하기 어렵다. 불법은 아니지만, 대한산부인과학회의 윤리 지침은 비혼 여성의 시험관 아기 시술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신과 출산이 개인의 선택이라는 대원칙, 저출산 정책, 가족 형태 다양성 등 현실의 문제와 윤리 지침의 근거들을 놓고 검토해 볼 때가 됐다. 단순히 비혼 여성의 시험관 아기 시술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임신, 출산, 결혼, 가족 등의 사회제도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 문제는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 경기 산하 공공기관 ‘유리천장’ 낮아졌다

    경기도의 ‘유리천장 깨기’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기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35.1%를 넘어섰고, 도청 여성 관리자 비율도 31.5%로 나타나 민선 8기 김동연 경기지사가 공약했던 임기 내 여성 관리자 비율(도청 30%, 공공기관 35%)을 1년 이상 앞당겨 채웠다. 경기도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22년 34%, 2023년 34.3%, 지난해 34.5%에서 올해 처음으로 35%를 넘어섰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83.3%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의료원 67.2%, 경기복지재단 62.5%, 경기도일자리재단 56.7% 순이었다. 경기도청의 5급 이상 여성 관리직 비율도 2022년 27.1%, 2023년 28.5%, 지난해 30.5%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경기도 최초로 지사 비서실장에 여성이 임명됐다. 김 지사는 최근 ‘제40회 경기여성대회’에서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가 아니라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다”고 밝힌 바 있다.
  • 안전하다면… 구분하고 기억을 지워도 괜찮을까

    안전하다면… 구분하고 기억을 지워도 괜찮을까

    양극화된 가상의 도시, 위험 알려 주는 앱 ‘세이프 시티’윤리적 딜레마·젠더 문제 등 사회 현실 향한 질문 던져기억 조작이 가능한 시대, 진실에 닿고자 한 인물 그려 작고 성가신 존재, 선택받지 못한 존재, 고장, 실패, 낭비, 문제, 멍 자국, 잠재적인 범죄자. 안전이라는 명목하에 비판 없이 받아들여지는 구분들. 손보미(45) 작가의 신작 ‘세이프 시티’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현실을 서늘하게 비추며 이들의 이야기를 끌어온다. 소설의 무대는 정부의 통제 아래 재개발이 완료된 신시가지와 정부의 관심에서 소외돼 각종 범죄와 혐오가 집중된 구시가지로 극명하게 나뉜다. 소설의 제목과 동명인 애플리케이션(앱)은 이런 구분을 공고히 한다. 0등급인 신시가지는 파란색 원 속 눈과 입이 활짝 웃는 이모티콘이 표시되지만, 5등급 구역은 이모티콘조차 없이 빨간 엑스 자로 표시되면서 ‘엑스 구역’이라고 불린다. ‘다시 태어나는 도시’라는 전제하에 “마치 고장 난 기계의 부품을 갈아 끼우는 것처럼 아주 단순하고 거침없는 방식으로 어딘가가 무너지고 사람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장소가 들어서는 식”이 자행된다. ‘도시의 중앙, 강이 내다보이는 지역, 땅값은 아주 비싸지만 섣불리 손댈 수 없었던 곳’으로 묘사되는 정비의 첫 대상은 서울의 용산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 “갑자기 살 곳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다루는 언론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작고’ ‘성가신’ 소요나 저항으로 치부되었다. 시장은 이들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마치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다는 듯이. 그 ‘작고’, ‘성가신’ 소요를 찍은 유튜브 영상에는 이런 댓글이 달렸다. “버틴다고 다 되는 게 아니야.””(17쪽) 작품은 미스터리와 과학소설(SF)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질문들은 철저히 현실을 향한다. 기술 발전이 제기하는 윤리적 딜레마와 젠더화된 폭력 문제까지 작품이 다루는 주제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다. 사건은 ‘엑스 구역’에서 여성 화장실만을 파괴하는 기괴한 연쇄 범죄가 벌어지며 증폭된다. 그 사이 시민의 불안과 혐오는 커진다. 휴직 중인 경찰이자 화자인 ‘그녀’는 불면의 밤을 견디다 충동적으로 구도심으로 향하고 폐건물에서 우연히 화장실 파괴범과 여성 노숙자들의 대치 상황을 목격한다. 경찰의 본능으로 개입한 그녀는 범인이 휘두르는 해머 드릴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입원한다. ‘유산 후 휴직한 여성 경찰’이라는 프레임이 만들어 내는 신뢰성의 위기, 구도심에서 더욱 취약해지는 여성 노숙자들의 존재. 작가는 기억과 권력의 문제가 젠더와 교차하는 지점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기사에서 은근하게 풍기는 그날 밤의 분위기-포악한 남자 범죄자와 겁에 질린 여자들-가 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날 밤, 겁에 질린 건 그 남자였다. 여자들은 겁에 질린 게 아니라 화가 나 있었다. 사실인 척하면서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 빼돌리기. 세세한 항목까지 밝힌 것인 양 위장하면서 중요한 사실은 미묘하게 누락하는 서술.”(121쪽) 정부는 마침 개발 중이던 ‘기억 교정술’(선택적 기억 삭제)을 범인에게 시범 실시해 재범을 막으려 한다. 이 기술을 개발한 남편의 친구 임윤성은 ‘그녀’에게 “공청회에서 기술을 지지한다고 증언하라”고 압박한다. 소설은 기억까지 조작이 가능한 시대를 그리면서도 진실에 가닿고자 한 인물을 표현한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소설가 편혜영은 이 지점이 ‘손보미라는 장르’를 만든다고 말한다. “진실을 안다는 사실 자체가 도움이 되는 건 아닐지라도, 고통뿐인 진실일지라도, 그리하여 결국 진실은 ‘거대한 공백’임을 깨닫게 되더라도, 무엇도 은폐하거나 소거하지 않고 진실에 가닿고자 구현된 언어. 지연과 유보의 리듬으로 더디게 진실에 다가가는 손보미의 문장은 이번 소설에서도 빛을 발하며 기어이 말해지는 것과 기필코 감추어진 것 사이의 완벽한 조율을 이뤄 낸다.”
  • 불안해하던 여가부, 강선우 사퇴엔 “와!” 수장 공백은 “휴…”[세종 B컷]

    “와~!” 지난 23일 오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정부서울청사 18층 곳곳에선 나지막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고 합니다. 강 후보자가 보좌관 갑질 의혹으로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이 이어지자 불안해하던 여가부 직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겁니다. ●강, 청문회 단톡방에 인사 남기고 떠나 24일 여가부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만들어졌던 단체채팅방에 ‘그동안 청문회 준비를 위해 고생했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고 합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 말씀을 올린다”며 사퇴했습니다. 최문선 여가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저희도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였는데 상황이 바뀌어 당혹스럽고 허탈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라며 “빨리 좋은 분이 오시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감 때 눈빛 살벌… 일부 직원 박수도”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한 직원은 “2021년 국정감사 때 정영애 전 장관을 바라보는 (강 후보자의) 눈빛이 살벌했다”며 “사퇴 소식이 들리자 일부는 박수를 쳤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보좌진의 용기와 정 전 장관님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여가부는 한동안 긴장 분위기였습니다. 목요일마다 열리던 정례 브리핑은 지난 16일부터 서면으로 대체됐습니다. 대변인실은 “민감한 상황에서 후보자 의중을 잘못 전달할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했습니다. ●16개월째 장관 공석, 정책 추진은 숙제 강 후보자는 물러났지만 ‘수장 공백’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여가부는 지난해 2월 잼버리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현숙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 16개월째 장관 공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성평등가족부로의 개편 논의도 미뤄질 전망입니다. 정책 추진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관 부재중 여가부는 교제 폭력 사건 등에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하루빨리 궤도에 올라서기를 기대하는 건 여가부 직원들만의 바람은 아닙니다.
  • 갑질에 깨진 현역의원 불패… 공직 새 기준 떠오른 ‘인권 감수성’

    갑질에 깨진 현역의원 불패… 공직 새 기준 떠오른 ‘인권 감수성’

    李정부 물론 文 7대 기준에도 없어폭로 후 당내선 “낙마까진 아니다”국정 지지율 꺾이면서 당정 고민野 “의원직 내놔라”… 징계 요구도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비서실장 주재 인사위원회 가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갑질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뒤에도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권 감수성’이 공직 수행의 필수 요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치권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역 의원 불패’ 신화를 깨뜨린 요인으로 고전적 결격 사유가 아닌 ‘갑질’이 지목되면서 정치권은 술렁이는 분위기다. 갑질은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인사 검증 기준인 능력·청렴·충직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7대 기준(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음주 운전, 성 관련 범죄)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강 의원의 갑질 의혹이 처음 불거질 당시만 해도 당내에선 낙마 사유까진 아니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각종 여성단체 및 진보단체마저 등을 돌리는 등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점차 공기가 달라졌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고공 행진하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꺾이기 시작하면서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의 고민도 깊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를 두고 전문가들은 공직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엄격해진 동시에 우리 사회의 인권 감수성이 성숙해진 증거라고 설명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4일 통화에서 “장관 검증 과정에서 갑질이 부각된 건 분명히 시대적 환경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인권 감수성도 정치 지도자의 중요한 자질이 된 것”이라면서 “특히 여가부 장관은 약자의 권익을 대변해야 하는 사람이니 더욱 그러한 자질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자정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의원과 보좌진의 업무 지시가 은밀하게 이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 주체의 노력과 더불어 제동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평론가는 “총선 때 각 당 후보 검증 단계에서 갑질을 한 사람은 통과하지 못하도록 기준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의원이 무소불위의 인사권을 휘두르는 게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국회 사무처가 보좌진을 채용하고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인사검증 시스템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위 등에 관해 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인사위원회가 가동 중”이라면서도 “비서실장 주재로 좀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에 있어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절차적인 보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낙마가 사회 전반에 던지는 시사점도 적지 않다. 각종 정부 기관과 기업에서도 수행 직원 등 상사와의 관계가 밀접한 직군의 경우 갑질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 사태가 이들에 대한 ‘경고장’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야당은 낙마를 고리로 공세를 키우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에서는 논란을 끌어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지도자는 잔인한 결정을 빠르게 해 주는 게 좋은데 이번엔 만시지탄”이라며 “(사퇴나 지명 철회를) 그 전에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 日피서지 홋카이도 덮친 ‘재난급 폭염’… 사람·곡식·학교·철도까지 모두 멈췄다

    日피서지 홋카이도 덮친 ‘재난급 폭염’… 사람·곡식·학교·철도까지 모두 멈췄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25도 안팎인 일본 홋카이도에 40도에 육박하는 ‘재난급 폭염’이 덮쳤다. 냉방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특성상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일부 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에어컨 없이 생활하던 고령자가 집안에서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홋카이도 기타미시는 24일 오후 2시 31분 39도를 기록하며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쓰베쓰초는 38.4도, 비호로초는 38.3도, 오토후케초는 38.2도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홋카이도를 덮친 이번 폭염은 평년보다 12~13도나 높은 기온이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온으로 인한 선로 뒤틀림을 막기 위해 JR홋카이도는 이날 열차 8편의 운행을 중단했다. 전날에도 삿포로~아바시리를 오가는 특급 등 15편의 운행을 멈췄다. 기타히로시마시, 네무로시, 시베쓰초 등에서는 소·중학교 50개교가 휴교에 들어갔고 하교 시간을 앞당긴 학교는 299곳에 달했다. 전날 홋카이도 동부 시레토코에서는 90대 여성이 에어컨 없는 집에서 열사병으로 숨졌다. 홋카이도의 에어컨 보급률은 59% 수준에 그친다. 농업 피해도 심각하다. 8월 수확 예정이던 가을 파종 밀은 조기 수확에 들어갔다. 기온 상승과 수분 부족 탓에 이삭이 여물기 전 말라 버렸다. 일본 기상청은 태평양고기압이 홋카이도 상공을 덮치고 강한 일사와 상층의 따뜻한 공기 유입이 겹치며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특히 홋카이도 동부 지역에서는 산을 넘는 과정에서 바람이 뜨겁고 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겹쳤다.
  • 여성전용주차장 만들자, 여성도 “성차별” 부글부글…들끓은 이 나라

    여성전용주차장 만들자, 여성도 “성차별” 부글부글…들끓은 이 나라

    스페인의 한 도시에서 여성전용주차 구역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 레온시는 최근 도시 여러 지역에 취약 계층 보호 및 안전 확보를 명분으로 여성전용주차 공간을 지정했다. 호세 안토니오 디에스 시장은 “여성이 더 넓고, 조명이 밝고, 인도와 가까운 위치에 주차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잠재적 폭행 위험을 피하자는 취지”라며 “젠더 관점에서 접근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유럽 다른 도시들에서도 시행 중”이라고 시장은 설명했다. 시가 마련한 여성전용주차 공간에는 ‘치마 입은 여성’이 ‘분홍색’으로 그려져 있다. 이런 정책은 즉각 성차별 논란으로 이어졌다. 스페인 뉴스 프로그램 쿠아트로에 출연한 여성들은 “성차별적인 조치”라거나 “여성이 남성보다 운전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에게 별도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는 건 완전히 남성 중심적 사고”라고 비판했다. 시가 이 정책을 시행한 지 일주일 만에 분홍색 여성 이미지에 남성 성기가 그려지는 등 훼손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남성 사이에서도 시의 조치가 차별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남성 시민은 “스페인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성별에 따른 차별은 어떤 형태로도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시는 조례를 통해 여성전용주차 구역에 주차하는 남성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조례가 헌법을 무시하고 남성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는 없다”라는 반론이 나왔다.
  • 냉장고 속 수박 먹고 중환자실行…“세균 3000배 퍼질 수도”

    냉장고 속 수박 먹고 중환자실行…“세균 3000배 퍼질 수도”

    대표적인 여름철 과일인 수박은 부피가 커서 한 번에 다 먹기 힘든 탓에 칼로 썰어 냉장고에 보관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수박은 손질 및 보관 방식과 보관 기간에 따라 세균이 많게는 3000배 이상 증가할 수 있는데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이 냉장고의 저온에서도 생존해 번식할 수 있어 보관 및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 영상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 사는 여성 A(38)씨는 냉장고에 있던 수박을 꺼내 먹은 뒤 온 발열과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돌연 온몸에 통증이 시작되고 의식마저 흐려지기 시작한 A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에 뇌가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리스테리아균은 생고기나 생우유, 치즈, 잘 씻지 않은 채소와 과일 등을 통해 인체에 감염을 일으킨다. 이들 식재료를 요리할 때 쓴 칼이나 도마 등이나 씻지 않은 손 등이 감염원이 된다. 리스테리아균은 영상 0~4도의 냉장실 안에서도 생존 및 번식할 수 있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발열과 근육통, 구토, 설사, 두통,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이들 증상을 겪은 뒤 호전될 수 있으나, 면역력이 낮은 환자나 노인의 경우 뇌수막염이나 패혈증,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 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A씨를 진료한 시안 다싱의원 중증의학과 류민롱 교수는 “냉장실은 안전한 금고가 아니다”라며 “육류와 유제품, 과일 채소 등 식재료를 적절하게 보관하지 않으면 리스테리아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냉장고 속 수박 먹었다 리스테리아균 감염”A씨의 사례는 다소 극단적이고 드문 것일 수 있으나, 여름철 먹다 남은 수박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흙과 맞닿은 채 자란 수박의 표면에 뭍어있던 세균이 수박을 칼로 자르는 과정에서 과육으로 번지고, 냉장고의 저온에서도 증식하기 때문이다. 수박을 반으로 가른 뒤 랩으로 싸 냉장 보관할 경우 세균이 3000배 가량 증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5년 수박을 씻지 않은 채 반으로 자르고 랩으로 쌌을 때와 과육을 조각낸 뒤 밀폐용기에 담았을 때 각각 냉장고 안에서 세균이 얼마나 증식하는지를 실험했다. 소비자원이 각각의 수박을 7일간 냉장 보관한 결과 반으로 잘라 랩으로 싼 수박은 랩에 닿은 표면부의 일반 세균수 최대치가 42만CFU/g으로, 자른 직후의 세균수(140CFU/g)의 약 3000배에 달했다. 이는 배탈이나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표면을 약 1cm 잘라낸 부분의 최대 세균수도 초기 농도의 약 583배에 달했다. 과육을 조각낸 뒤 밀폐용기에 보관한 경우 7일 동안의 평균 세균수는 500CFU/g으로, 이는 수박을 조각낼 당시보다 3.5배 불어난 것이었다. 다만 이는 반으로 갈라 랩으로 싼 반쪽 수박 표면부의 100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이같은 결과에 따르면 수박을 조각낸 뒤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세균 감염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당 실험은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를 모두 멸균하고 일정한 냉장 온도(4도)를 유지했으며, 식중독균이 없는 냉장고 환경에서 진행했다. 일반 가정에서는 이같은 환경을 구현하기 어려운 탓에 교차오염이 발생하기 쉽고, 이로 인해 실험 결과보다 더 많은 세균이 발생할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또한 수박을 냉장 보관한 지 1일만에 두가지 경우에서 모두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수박 껍질에 남아있던 균에 과육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결국 수박을 칼로 잘라 냉장 보관을 하는 과정에서 식중독균 등 세균 오염을 피하기 어려운 셈이다. 수박을 부득이하게 잘라 보관해야 할 경우 수박의 손질 과정에서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수박을 비롯한 멜론류 과일을 다루기 전 손을 비누로 씻고 조리도구를 소독해야 하며, 수박 표면은 과일용 솔로 전체를 문질러 씻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소비자원은 또한 ▲자른 수박은 가급적 당일에 섭취하기 ▲남은 수박은 한입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기 ▲랩으로 싼 수박은 표면을 1㎝ 이상 잘라낸 뒤 섭취하기 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상온에 2시간 넘게 보관한 수박은 먹지 말고 버려야 한다고 전했다.
  • ‘이 과일’ 아침식사로는 먹지 마세요…영양사의 과일 점수표 [라이프]

    ‘이 과일’ 아침식사로는 먹지 마세요…영양사의 과일 점수표 [라이프]

    건강한 아침 식사를 위해 과일을 곁들여 먹는다면 잘 따져보고 먹는 것이 좋겠다. 모든 과일이 아침 식사로 좋은 것은 아니며, 어떤 사람들에겐 특정 과일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공인된 영양사이자 ‘초가공식품을 먹지 않는 법’의 저자 니콜라 루들람-레인은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로부터 과일 18가지를 평가하고 영양가를 5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니콜라는 각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천연 당분 함량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매겼다. 그는 “과일에는 섬유질과 함께 과당 형태로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면서 “섬유질은 소화 흡수를 늦춰 혈당이 급등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과일이 가공된 설탕과는 달리 대체로 균형 잡힌 식품이지만, 당뇨병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적은 섭취량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니콜라는 덧붙였다. 그는 정기적으로 먹어도 좋은 과일과 당 함량이 높아 일상적인 주식보다는 간식으로 먹어야 할 과일로 각각 분류했다. 멜론(☆☆☆☆★) 아침 식사로 하기에 최악인 과일로는 멜론이 뽑혔다. 니콜라는 멜론이 수분을 공급해주고 맛도 좋지만, 가장 영양가가 낮은 과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과일에 비해 식이섬유와 영양소가 적다는 것이다. 다만 열량이 낮고, 비타민 C와 칼륨이 풍부하며, 수분이 90%라 더운 날에 좋은 간식이 된다고 설명했다. 파인애플(☆☆☆★★) 5점 만점에 2점을 받은 과일은 파인애플이었다. 파인애플은 비타민 C가 풍부하며, ‘브로멜라인’이라는 효소가 소화를 돕고 염증을 줄여준다. 이 효소는 관절염 통증을 완화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파인애플은 당분이 1회 제공량당 8g에 달하는 데다 산성이 강해 입 안을 자극하며, 자주 섭취할 경우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플럼(서양자두, ☆☆★★★) 플럼에는 비타민 K와 일부 항산화물질이 포함돼 있지만, 오렌지 등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하다고 니콜라는 지적했다. 다만 소화에 좋으며 플럼을 말린 푸룬(건자두)은 변비에 효과적이다. 바나나(☆☆★★★) 많은 이들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즐겨 먹는 바나나는 예상보다 낮다고 볼 수 있는 3점을 받았다. 이는 1회 제공량당 18.1g이나 되는 당분 때문이다. 특히 바나나는 익을수록 당분 함량이 높아진다. 니콜라는 그래도 바나나가 건강상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나나는 칼륨, 비타민 B6,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면서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하고 심장 건강에도 이롭다”고 평가했다. 또 갖고 다니기에 편한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포도(☆☆★★★) 포도 역시 바나나처럼 당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과일 중 하나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좋지 않은 선택이다. 그렇지만 포도 껍질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염증 치료를 돕는다. 특히 붉은 포도나 검은 포도가 영양가가 높으며,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도 풍부하다고 니콜라는 설명했다. 또 포도는 80% 이상이 수분이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포도가 더운 날씨에 좋은 간식이라고 덧붙였다. 망고(☆★★★★) 망고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또 눈과 피부 건강에 좋은 제아잔틴, 베타카로틴 등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폐경 후 여성에게 유익하며 2주간 매일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망고 역시 1조각에 11g에 달하는 당분이 함유돼 있어 양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자몽(☆★★★★) 자몽에는 비타민C뿐만 아니라 라이코펜 등의 항산화 성분이 매우 풍부하다. 특히 색이 진한 품종에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니콜라는 자몽이 뇌졸중 위험 감소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자몽은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다. 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A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이들은 자몽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약물의 체내 농도를 과도하게 높이거나 희석해 부작용을 유발하거나 약물의 효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틴(고지혈증 치료제)과 고혈압 치료제에 영향을 미친다. 체리(☆★★★★)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체리가 도움이 된다. 니콜라는 “체리에는 항산화 물질과 더불어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또 체리는 항염 효과에도 좋다. 특히 건조 분말, 냉동, 통조림, 주스 등 다양한 형태로 나오는 몽모랑시 타트 체리의 경우 강도 높은 운동 후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체리 역시 당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고 니콜라는 지적했다. 복숭아(☆★★★★) 복숭아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카로티노이드를 포함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노란색 과육을 형성하는 카로티노이드는 피부와 면역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숭아 역시 다른 과일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다만 복숭아에는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소르비톨과 과당이 많아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을 가진 이들에게 복부 팽만과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천도복숭아(☆★★★★) 천도복숭아도 복숭아처럼 식이섬유와 비타민 A, C가 풍부하다. 특히 천도복숭아에 함유된 갈릭산은 항염·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배(서양배, ☆★★★★) 니콜라는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서양)배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배는 소화뿐만 아니라 심장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서 배와 사과를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 위험을 55%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 역시 당분이 높아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니콜라는 지적했다. 사과(☆★★★★) 사과는 식이섬유, 특히 펙틴이 풍부해 소화에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펙틴은 장 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역할을 해 유익균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고 영양을 공급한다. 또 사과에는 항산화물질 플로보노이드의 일종인 케르세틴이 풍부하다. 케르세틴은 과일의 색을 결정하는 항산화 물질로, 체내 유해 물질을 중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칼륨도 사과에 많이 함유돼 있다. 그밖에 비타민 C와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해 사과가 면역 체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니콜라는 설명했다. 사과의 당분은 중간 정도이나 갈아먹을 경우엔 혈당 상승을 일으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사과는 견과류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니콜라는 조언했다. 당분 방출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니콜라가 5점 만점을 준 과일은 베리류와 키위, 오렌지였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니콜라가 건강한 아침 식사로서 좋은 과일 중 가장 먼저 언급한 과일이다. 니콜라는 “오늘 먹을 과일을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블루베리”라며 블루베리를 최고의 건강 과일로 꼽았다. 블루베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의 보라색이 바로 안토시아닌 성분이다. 니콜라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뇌를 건강하게 해주고 심장질환 위험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시험 2시간 전에 블루베리 200g을 먹은 이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뒀고, 다른 연구에서는 블루베리 180g이 기억력과 정확성,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토시아닌이 혈관 기능을 개선한다는 보고도 있었다. 특히 냉동 블루베리가 신선한 블루베리보다 영양소가 더 풍부할 수 있다. 니콜라는 “냉동 블루베리가 수확 몇 시간 내에 동결 처리되는 데 비해 신선한 블루베리는 매장 진열대까지 오는 데 며칠이 걸려 그 사이에 영양소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딸기(★★★★★) 딸기는 비타민 C, 망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 C는 면역 체계에 좋으며, 망간은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딸기는 높은 당도에도 불구하고 1회 제공량당 당분이 4.8g에 불과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와 염증을 감소시켜 심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는 신선한 상태로 먹든 냉동이나 동결 건조 상태로 먹든 마찬가지다. 다만 딸기는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바로 농약 잔류량이 많은 축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니콜라는 딸기를 먹기 전에 꼼꼼히 씻거나 유기농 딸기를 먹는 것을 권했다. 라즈베리(★★★★★) 라즈베리는 식이섬유 함량이 매우 높은 것이 장점이다. 1회 제공량당 5.2g의 식이섬유가 있는데, 이는 블루베리(1.2g)나 딸기(1.6g)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식이섬유 하루 섭취 권고량은 30g이다. 니콜라는 “식이섬유는 소화기 건강에 필수적이다. 변비를 예방하고 유익한 장내 세균을 공급해 면역 기능부터 기분까지 모두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다. 블랙베리(★★★★★) 블랙베리는 라즈베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뼈 건강과 혈액 응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K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처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과일이기도 하다. 키위(★★★★★) 키위에는 47㎎에 달하는 비타민 C가 함유돼 있다. 이는 하루 권장량(40㎎)을 넘는 수준이다. 또 비타민 E 하루 권장량의 약 10%를 공급해준다. 니콜라는 “껍질을 함께 먹으면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으나 많은 이들이 식감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키위 2개를 먹으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오렌지의 비타민 C 함량이 높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루 권장량(40㎎)보다 많은 43㎎을 함유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오렌지 주스는 노인들의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다만 오렌지는 산성이 강해 치아의 에나멜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에 니콜라는 “오렌지는 식사의 일부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했다. 예를 들어 오렌지를 먹은 뒤 치즈나 채소, 빵을 먹으면 입안의 산성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 “60대→40대 얼굴로”…3400만원 들여 시술한 女 “두 가지 후회”

    “60대→40대 얼굴로”…3400만원 들여 시술한 女 “두 가지 후회”

    안면거상술 등 젊어지는 성형수술에 2만 5000달러(약 3400만원)를 쓴 60대 여성이 자신이 후회하는 2가지에 대해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페기 린 마르케티(60)는 약 3주 전 멕시코로 건너가 젊어지기 위한 여러가지 시술을 받은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과를 공유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마르케티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성형외과 전문의 파비안 멘도사 박사에게 안면거상술과 눈 주위 피부를 절개하고 조이는 안검성형술, 입술 리프팅과 볼의 볼륨을 채우기 위한 지방 주입 수술 등을 받았다. 그는 SNS에 수술 후기에 대해 “처음 1~3일은 불편했다. 머리엔 붕대를 감았고 배액관도 세 개나 꽂았다”며 “부기 때문에 뻐근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통증이 크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르케티는 “수술을 해보니 후회되는 게 있다”면서 “50세~54세쯤에 더 일찍 했어야 했다. 회복도 더 빨랐을 것이고, 얼굴과 몸의 나이가 조화를 이뤄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리프팅 시술로 얼굴은 40대처럼 보여도 손과 가슴이 쭈글쭈글하다면 보기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마르케티는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더 철저하게 바르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면서 “젊었을 때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뿐만 아니라 목, 가슴, 손에도 더 열심히 발랐어야 했다. 색소침착, 잔주름, 피부 늘어짐이 전부 자외선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젊었을 때부터 보톡스 주사를 꾸준히 맞아 주름을 미리 예방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찍 저축을 시작하라”면서 “노후에 성형수술을 하기 위한 자금을 은퇴자금처럼 모아두라”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영화 ‘헤어스프레이’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리키 레이크(56)가 안면거상술 전후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오늘로 딱 1년 전, 큰 결정을 내렸다. 하안면 거상술과 목 거상술, 그리고 가벼운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며 “훌륭한 의료진 덕분에 최고의 모습으로 변했다. 지금껏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면거상술을 받은 이유에 대해 레이크는 “다이어트를 해서 약 18㎏을 감량했지만 턱 아래 피부가 급격히 처졌다”며 “55세의 나이에 피부가 저절로 탄력을 되찾는 것은 불가능해서 안면거상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면거상술은 노화로 처진 피부층을 절개 후 끌어올려 주름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수술이다. 피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해부학적 층을 벗겨낸 후 원하는 방향으로 당겨주고, 재배치시켜 주름을 효과적으로 펴주는 원리다. 안면거상술은 부위마다 수술 방법이 다르다. 팔자주름 수술은 귀 앞쪽을 절개해 피부를 당겨주는 방법으로 시행된다. 얼굴 윗부분에 깊게 파인 이마주름 수술은 보통 모발선 뒤쪽으로 두피에 절개를 하고 당겨서 주름을 편다. 마르케티와 레이크의 경우에는 안면거상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일부 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 수술 이후 안면신경 손상에 의해 감각 이상이나 부종 등을 겪을 수 있다. 심할 경우 감염, 피부 괴사 등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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