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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층 상가 건물 옥상서 10대 추락사, 길 가던 행인들 3명 덮쳐… 4명 사상

    7일 오후 2시 34분쯤 경기 광주시 경안동 13층짜리 한 상가 건물 옥상에서 A(18)양이 추락하면서 행인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A양과 행인 B(11)양이 숨지고 B양의 어머니 C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또 다른 행인 D(23)씨는 어깨를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A양과 C씨는 심정지 상태였지만 심폐소생술(CPR) 끝에 호흡을 되찾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C씨는 ‘자발순환회복’(ROSC) 상태로 접어들었으나 위독한 상태고, A양은 이날 저녁 숨졌다. ROSC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심정지 환자의 심장이 다시 뛰면서 혈액이 도는 경우를 의미한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이날 추락한 상가 건물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호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A양 가족과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환자의 개인정보인 A양 상태 등을 자세히 알려주지 않고 있어 (A양이 언제, 왜 옥상으로 올라갔는지 등) 아직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심정지 상태였던 C씨는 위독한 상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성신여대·광주여대 폭발물 협박… 군경 투입, 학생들 긴급 대피

    성신여대와 광주여대에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협박 이메일이 연이어 발송돼 군과 경찰이 투입되고 학생과 교직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성신여대 교수학습지원팀 이메일로 ‘10㎏의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는 내용의 폭파 협박 이메일이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자신을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주장한 이메일 작성자는 “3시 34분에 (폭탄이) 터져 많은 여성이 죽을 것이다. 여자에게 학문은 필요 없다” 등 극단적인 여성 혐오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은 지난 4일 오후 11시 42분쯤 발송됐지만 주말이 끼어 있어 이날 오전 교직원이 이메일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해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에 있는 성신여대 2개 캠퍼스를 4시간 동안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비슷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은 광주여대에도 발송됐다. 광주여대에 폭파 협박 이메일이 발송된 시간은 성신여대에 이메일이 발송된 시간보다 10분 정도 앞선다. 경찰은 두 대학에 메일을 보낸 발신자가 동일범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발신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 대통령실, 청년정책 만들 ‘청년담당관’ 채용… 스펙은 안 본다

    대통령실, 청년정책 만들 ‘청년담당관’ 채용… 스펙은 안 본다

    대통령실이 청년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업무를 전담할 청년담당관을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 청년담당관 채용은 학력, 경력, 가족관계 등은 고려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통령실은 이날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을 통해 새롭게 설치된 청년담당관 채용 계획을 공고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발된 청년담당관들은 국민통합비서관실에서 일한다”며 “청년정책 수립, 제도 개선, 청년 참여 플랫폼 운영 등 청년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업무들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청년담당관 채용은 폭넓은 인재 등용을 위해 공정채용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나이 확인을 위한 기본증명서를 제외하고는 학력, 경력, 가족관계 등에 대한 어떠한 자료 제출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포부와 계획을 담은 청년정책제안서와 이를 바탕으로 한 발표와 면접만으로 심사받게 된다”고 말했다. 청년담당관으로는 남성 1명, 여성 1명을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별정직 5급 상당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5급은 중앙정부 부처에서는 사무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과장급에 해당하는 직급이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중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면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서류전형에서는 ‘청년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청년정책 추진방향’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심사한다. 면접시험에서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정책제안서 프레젠테이션(PPT) 발표와 역량면접을 실시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지사로 재임하던 2019년 블라인드 방식으로 경기도 청년비서관을 채용한 바 있는데 이런 경험을 살려 이번 공개모집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기도 청년비서관으로는 모경종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채용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청년담당관 채용의) 기본적인 콘셉트는 경기도 청년비서관 채용 방식과 유사하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채용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후 공공 분야 청년인턴 채용 과정에서도 이런 공정채용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문 슈퍼위크 앞 ‘국민검증’ 벼르는 野… 이진숙 두고 여권 지지층도 우려

    청문 슈퍼위크 앞 ‘국민검증’ 벼르는 野… 이진숙 두고 여권 지지층도 우려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슈퍼위크’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송곳 검증’을 위한 가칭 ‘이재명 정부 인사 참사 국민검증단’을 구성해 공세를 벌일 계획이다. 총 17명의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잇달아 열리는 가운데 ‘낙마 사례’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논문 쪼개기·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 제기가 이어지며 여권 지지층에서도 지명 철회 목소리가 7일 확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임명을 진지하게 검토하길 정중하게 부탁드린다”는 취지의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이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자동차 등 재산 43억 3000여만원을 신고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잠실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모친과 월세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부분에 민감하지 못했다”며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모친과 함께 살던 집이고 이후 어머니가 실거주하고 있다. 편법 증여라 생각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한 후보자가 본인 소유 잠실 아파트에 모친이 무상 거주하게 하는 식으로 ‘편법 증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국회는 오는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정동영 통일부 장관·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총 17명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현재까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도로 부지 지분 쪼개기 방식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아들 부부에 대한 자금 지원 및 편법 증여 등 소위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강 후보자는 배우자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1만주 재산 신고 누락,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허위 근무 의혹이 제기됐다. 정 후보자도 배우자와 자녀가 태양광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태양광 업체에 특혜를 줄 수 있는 법안을 공동 발의해 이해충돌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여론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장관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대통령과 국무총리처럼 전과와 의혹투성이 사람만 골라 기용하기로 작심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상임위 간사단과 전문가로 구성된 ‘이재명 정부 인사 참사 국민검증단’을 8일 출범시켜 내각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에 대해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 “‘이 손가락’ 더 길면 성욕 강해…약지-검지 비교해보세요”

    “‘이 손가락’ 더 길면 성욕 강해…약지-검지 비교해보세요”

    남성의 손가락 길이 비교로 성욕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어스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오카야마 대학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실험 동물(Experimental Animals)’에 게재한 연구를 통해 “수컷 쥐의 손가락 길이가 성욕과 성적행동을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카모토 히로타카 교수와 하야시 히메카 박사가 이끈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성적인 행동은 자궁 속 태아일 때부터 형성된다. 뇌가 안드로겐(남성 호르몬)과 같은 호르몬에 반응하는 방식이 성적 행동을 결정한다. 오카야마대 연구진은 이러한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쥐를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쥐의 2번째 발가락(검지)과 4번째 발가락(약지)의 길이 비율인 ‘2D:4D 비율’을 통해 설치류의 성행동과 성적 취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태아가 자궁 내에서 안드로겐에 더 많이 노출되면 검지보다 약지가 더 길었고,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 노출량이 더 많으면 약지보다 검지가 길었다. 평균적으로 남성은 검지에 비해 약지가 더 길고, 여성은 비슷하거나 검지가 약간 더 긴 편이다. 약지가 더 긴 쥐는 성적으로 더 활발했을 뿐 아니라 명확한 이성(암컷) 선호를 보였다. 연구진이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쥐들에게 짝짓기 환경을 제공한 결과 약지가 더 긴 수컷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보다 성욕이 더 강했고 발기 기능도 강했다. 또한 연구진은 성적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컷 쥐들을 암컷과 수컷의 냄새가 나는 두 개의 침구가 있는 우리에 넣었다. 그 결과 모든 수컷 쥐들은 처음에는 수컷 냄새가 나는 침구를 탐색했다. 그러다 약지가 더 긴 쥐들만 암컷 침구를 지속적으로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단순히 쥐의 성적 행동을 넘어 태아기 호르몬 노출이 뇌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손가락 길이 비율은 뇌 구조의 생물학적 지표일 수 있으며, 자궁 속 태아의 호르몬 노출이 성적 취향이나 성욕, 정서적 애착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사카모토 교수는 “이번 결과는 신체와 정신의 깊은 연결성을 보여주며 과학적·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손가락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언젠가는 우리의 행동 경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D:4D 비율은 인지 특성이나 정신 건강 상태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자폐증, 우울증, 애착 장애 같은 성별 차이를 보이는 질환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수컷 쥐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쥐에게서 얻은 실험 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될지 불분명하다는 한계도 있다.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의 쥐와 달리, 인간의 성적 행동은 생물학적 요소를 뛰어넘는 문화적, 사회적, 심리적 요인 등 복잡한 요소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약지 더 길면 운동능력 강하고 반사회적 성향” 연구도 앞서 호주 남호주대와 미국 노스다코타대 공동 연구팀은 손가락 길이로 운동 능력과 성격, 행동 패턴 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약지가 검지보다 긴 사람은 심폐지구력이 더 뛰어나 장거리 운동 등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 고강도 운동을 더 오래 견딜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도 더 크다. 또한 연구팀은 약지가 더 긴 사람은 반사회적 성향이 강하고, 정신병적 경향, 약물 남용 관련 위험이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검지가 더 긴 사람은 공격성이 낮고 통증에 대한 내성이 낮으며, 비만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손가락 길이가 단순한 신체적 특징을 넘어 개인의 다양한 특성과 연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손가락 길이 비율과 태아기 호르몬 노출의 상관관계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해석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남아공서 잃을 뻔한 아이, 중국서 얻은 뇌출혈… “이분들 덕에 이겨냈습니다”

    남아공서 잃을 뻔한 아이, 중국서 얻은 뇌출혈… “이분들 덕에 이겨냈습니다”

    한국전력에서 해상풍력사업을 담당하는 이권철(50)씨에게 2021년 봄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다. 4년째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원으로 일하던 이씨와 가족들이 평온한 주말을 보내고 있던 때, 당시 중학생이던 큰딸이 물을 마시다 갑자기 쓰러졌다. ‘미끄러졌나’ 하고 넘겼지만 그날 저녁부터 딸은 귀가 안 들린다고 했다가 말투가 어눌해지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동네 병원을 전전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게다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생한 남아공에선 한국 입국이 전면 봉쇄돼 애만 태울 뿐이었다. 남아공 주재원 생활 중 희귀병 앓은 큰딸 대사관 직원들 백방으로 도움…무사히 수술 ‘폭동’에 피해도 봤지만… ‘고마운 나라’ 나눔 실천 그때 주남아공대사관의 박철주 대사(현 전남도 국제관계대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상무관, 경찰 영사 등 대사관 직원들이 백방으로 방법을 찾아봐 줬다고 한다. 우선 ‘재외국민 원격의료상담’을 통해 국내 대학병원과 연결됐고, 남아공 현지 전문의와 병원을 수소문하며 비슷한 증상이 있는 지인 자녀의 소식까지 전하며 자가면역계 질환이라는 희귀 진단명을 찾아냈다. 곧바로 대형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고, 회복 과정에서 탈이 나 심장 수술까지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도 이어졌지만 다행히 딸은 무사히 사춘기 여고생으로 자라고 있다. 그해 남아공의 대규모 폭동으로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입자 원망스런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아이를 살려낸 남아공과 한국 대사관에 대한 보답으로 당시 지상사협의회장을 지내던 이씨는 모금 활동을 통해 폭동 피해를 입은 현지 미혼모와 가정폭력 피해 아동 쉼터에 등에 50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희망봉, 그곳에 대한민국이 있었다’는 제목의 이씨의 경험담은 7일 외교부가 주최한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에서 285건 가운데 대상인 외교부장관상을 받았다. 동영상 등 시각 콘텐츠가 아닌 수기가 대상을 받은 건 이례적이다. 이씨는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치안이 불안정한 나라에서 생활하는 교민과 주재원들은 대사관의 동향 정보만으로 큰 위안을 얻는다”며 “큰아이를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고 있을 때 부모님보다 먼저 달려와 걱정해주고 따뜻하게 감싸준 대한민국의 손길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처럼 해외에서 여행하거나 생활하며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재외공관과 영사콜센터의 영사조력 등 도움을 받거나 직접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 등 다양한 사연들이 이날 시상식에서 소개됐다. 1970년대부터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하고 직접 여행사를 운영하기도 했던 최미강(62)씨는 자칭 ‘1세대 여성 여행가’, ‘여행박사’로 부를 만큼 전문가였다. 그의 발길이 닿은 곳만 51개국 200여개 도시. 특히 실크로드, 고려인의 삶, 디아스포라, 유목 등 테마가 있는 여행을 주로 다녔다. 51개국 누빈 ‘여행박사’…갑자기 찾아온 뇌출혈 신속해외송금제도 등 영사조력으로 귀국 그러던 중 2019년 어느 재단의 의뢰로 50명의 일행을 데리고 중국을 통한 백두산 등정 일정이 있던 날 매표소 앞에서 일행들이 현수막과 태극기를 펼치고 기념사진을 찍다가 중국 공안에 적발돼 벌금 80만원을 내게 됐다. 백두산 등정을 마쳤지만 스트레스 탓인지 그날 밤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지게 됐다. 단둥의 한 병원에서 급히 치료를 받고 단둥항에서 여객선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는 주선양총영사관과 외교부의 도움이 컸다. 최씨는 “외교부의 단둥 병원 치료비로 당장 큰 돈이 필요했는데 외교부의 ‘신속해외송금제도’를 통해 가족이 2000만원을 외교부 계좌로 송금해주니 선양총영사관에서 중국 위안으로 바꿔 1~2시간 안에 병원비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최씨는 “6년간 재활을 마치고 이제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51개국을 다녀봤지만 대한민국처럼 국민 안전을 위해 발 빠르게 조치해주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공모전에 낸 동영상에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영사콜센터 등을 거론하며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이전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기는 어렵지만 최씨는 ‘뇌출혈 여행박사 최미강’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간 써온 대학노트 30권 분량의 재활 일기 등으로 세상과 소통을 꿈꾸고 있다. 호기롭게 워킹 홀리데이를 떠난 곳에서 갑작스레 피난민이 된 사연도 알려졌다. 정윤교(24)씨는 지난해 5월 캐나다 앨버타주 제스퍼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가 불과 석 달도 안 돼 대형 산불로 피난 생활을 해야 했다. 급한 마음에 여권과 중요한 서류, 입을 옷 몇 가지만 챙겨서 집을 나와 인근 도시에 피해 있으면서도 ‘설마 우리 집은 괜찮겠지’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그런데 전소된 집 모습 사진을 받아 들고 망연자실했다. 워킹 홀리데이 떠난 캐나다서 산불로 ‘피난’ 신세 “지푸라기 잡듯 연락한 영사관서 ‘깨알’ 정보” 정씨는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하지?’, ‘그냥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막막하기만 할 때 주밴쿠버총영사관에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연락했다”며 “다치신 분은 없는지, 생필품 필요한 것이 있는지 세심하게 물어봐 주셨고 당직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며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연락을 하라거나 일자리 정보를 알려주는 등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회상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지 두 달 만에 다시 짐을 싸서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정씨는 절망스러운 마음에도 필요한 정보를 받았던 안도감을 되새기며 자신의 경험을 동영상으로 제작했고,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상(경찰청장상)을 받았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시상식에서 16개팀 26명 수상자들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국가의 존재 이유 중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정부는 해외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더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러분들이 수기와 인스타툰, 동영상으로 나눠주신 모든 이야기가 해외에서 위험에 처할 수 있게 될 또 다른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좋은 길잡이로 소중하게 쓰겠다”며 “재외국민 보호를 더 촘촘히 하기 위한 정책 반영에도 활용하고, 외교부의 든든한 파트너인 경찰청과 소방청 등 유관 부처들과의 협력 재개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해상유전으로 부국 꿈꾸는 수리남의 첫 여성 대통령 [월드핫피플]

    해상유전으로 부국 꿈꾸는 수리남의 첫 여성 대통령 [월드핫피플]

    남미의 수리남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6일(현지시간) 의사 출신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71) 국민민주당 대표가 수리남 의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AFP통신은 시몬스 대표가 오는 16일 5년 임기의 대통령에 취임한다고 7일 보도했다. 시몬스 대표는 “내가 맡은 막중한 임무는 이 자리에 오른 첫 여성이라는 사실 때문에 더욱 무거워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리남은 총선을 실시한 이후 의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지난 5월 총선에서 국민민주당은 51석 가운데 18석을 차지해 과반수를 얻지는 못했다. 2010년부터 10년간 국회의장으로 재임했던 시몬스 대표는 정당 연합을 구성, 대통령직에 단독 출마해 승리할 수 있었다. 경찰 출신인 현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은 부패 의혹이 있으며, 2020년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인구 60만명의 수리남은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 꼽히지만 석유 시추로 부자 나라가 될 꿈에 부풀어 있다. 올해로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지 50주년이 되는 수리남에서 최근 몇 년간 해상 유전이 발견됐고 특히 지난해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가 하루 22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유전을 발굴했다. 유전 개발로 수리남은 앞으로 10~20년간 100억 달러(약 13조 675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산토키 대통령은 2028년 예정인 원유 시추를 앞두고, 국민 1인당 750달러(약 105만 원)씩 ‘석유 이익’을 나눠주는 금융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57만 2000명에게 석유 로열티 명목으로 이자율 7%의 계좌에다 750달러씩 지급한 것이다. 수리남의 원유 자원은 앞으로 40년간 채굴할 수 있는 양으로 분석되는데, ‘21세기형 석유부국’으로 떠오른 남미의 가이아나와 비슷한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가이아나는 2015년 미국 기업 엑손 모빌이 해상 유전을 발굴하면서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석유 생산을 통한 이익을 국민 1인당 10만 가이아나 달러(약 67만원)로 돌려줬다. 하지만 수리남에서 원유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전 전임 정부가 연기해 놓은 연간 4억 달러(약 5500억원)의 빚부터 갚는 것이 첫 여성 대통령 시몬스의 숙제다.
  • “어머니가 날 무시해”…母 미용실서 흉기 난동 20대 구속

    “어머니가 날 무시해”…母 미용실서 흉기 난동 20대 구속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들어가 어머니 및 손님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7일 경남경찰청은 존속 살해 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 내 미용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모친인 60대 B씨와 50대 남녀 손님 2명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당시 얼굴 등 7곳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50대 여성 손님 1명도 얼굴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손과 팔 등을 다친 50대 남성 손님은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평소 나를 무시해 불만이 쌓여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계속 조사할 계획이다.
  • (영상) 비행기 착륙 도중 ‘콸콸콸’…얼큰하게 샤워한 승객들, 무슨 일?

    (영상) 비행기 착륙 도중 ‘콸콸콸’…얼큰하게 샤워한 승객들, 무슨 일?

    비행기 착륙 도중 선반 위 보관한 술병 두 개가 터져 탑승객들이 흠뻑 젖은 모습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 영상에는 비행기 통로에 선 한 여성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액체류에 젖어 있는 장면이 담겨 있는데요. 기내 수하물 칸에서 투명한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데, 알고 보니 술이었다고 합니다. 옆에 앉은 승객 역시 후드티를 뒤집어 쓴 채 술에 흠뻑 젖었습니다. 이 영상을 촬영한 여성은 미국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를 탑승한 승객이었는데요. 영상에는 ‘착륙 충격에 머리 위 선반에 있던 술병 두 개가 깨져서 전부 우리 위로 쏟아졌다’는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지난 21일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2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나였으면 입 벌리고 있었다”, “그걸 피해? 당장 마셔라”는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 게시자 역시 댓글로 “순간 너무 웃겼지만 모두가 젖어버려서 미안했다”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항공사 측에서는 “착륙이 너무 거칠어서 승무원이 사과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러나 일부는 주류를 비행기 선반에 보관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사 별로 다르지만 유리병 등 파손 위험이 있는 물품은 일반적으로 기내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 제한되어 있으며, 술이 담긴 유리병은 직접 소지하거나 좌석 아래에 보관해야 한다고 전해졌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밥값 아끼려고 나가요’…특이점 온 Z세대 데이트

    ‘밥값 아끼려고 나가요’…특이점 온 Z세대 데이트

    요즘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는 ‘데이트로 식사 해결하기’(Dating for Dinner)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연애 감정은 없지만 돈을 아끼기 위해 누군가와 데이트를 해서 공짜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죠. 한 틱톡 사용자는 레스토랑 테이블에 앉아 있는 영상을 찍어 올리며 ‘무료 음식과 음료를 위해 데이트를 계속하다니’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연달아 데이트하는 게 식사를 준비하는 방법이라고 농담하기도 하는데요. 관련 영상 댓글창에 식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누군가와 감정 없는 데이트를 했다는 경험담을 남긴 이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에서는 무료 식사만을 위한 데이트를 나갔다고 답변한 여성들이 23~33% 가량 된다는 연구 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다수는 이런 행동을 ‘비도덕적’으로 보고 있었지만, 실제로 ‘무료 식사 데이트’를 경험한 사람일수록 더 용인 가능한 행위라고 인식했다고 합니다. 이런 행동을 자주 하거나 정당화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나르시시즘 등 성향이 높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틱톡에서 유행하는 ‘데이트로 저녁 해결하기’ 배경에는 실제로 Z세대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는 주장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여러분은 이 틱톡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포착] 6세 소녀와 결혼한 45세 남성 얼굴 공개…‘경찰’ 반응은 더 황당

    [포착] 6세 소녀와 결혼한 45세 남성 얼굴 공개…‘경찰’ 반응은 더 황당

    아프가니스탄의 40대 남성이 6세 소녀와 결혼식을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카불나우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남서부 헬만드주(州)에서 45세 남성이 6세 소녀와 성대한 결혼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은 이미 두 차례 결혼으로 두 명의 아내가 있었으나, 6세 여자아이를 세 번째 신부로 맞이했다. 이 남성은 6살 여자아이의 부모에게 ‘값’을 지불하고 신부로 데려왔다고 주장했으며 결혼식으로서 부부가 됐으니 아이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주장했다. 끔찍한 조혼 소식이 전해진 뒤 아프가니스탄 과도 정부를 집권하는 탈레반이 남성의 집으로 출동했다. 이 자리에서 탈레반은 아이가 남성의 집으로 ‘끌려가는’ 것을 제지하고 남성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탈레반 정권은 체포한 남성을 기소하지는 않았으나 끔찍한 조혼을 완전히 차단하지도 않았다. 탈레반 측은 남성에게 “아이가 9살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혼생활을 시작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혼란과 경제 위기 속에서 희생되는 아이들아프가니스탄에서는 법적으로 15세 미만의 결혼이 금지돼 있으나, 2011년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 사회 혼란과 경제 위기가 겹치면서 어린 여자아이가 결혼 또는 매매혼 당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여성과 아동 인권 활동가들은 아프가니스탄의 조혼 증가가 빈곤 심화 및 여성과 여자아이에 대한 엄격한 제한, 여성 교육 금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유엔 여성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탈레반이 여아 교육을 제한한 뒤 아동 조혼이 25% 증가했고 이 과정에서 출산율이 45% 올랐다. 인권 단체들은 조혼이 소녀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며 국제적인 조치를 촉구해 왔다. 어린 여자아이뿐 아니라 어린 남자아이도 역시 노년의 남성에게 성적 착취를 당하거나 엘리트 계층의 성 노예가 되는 등 학대에 시달린다. 아프가니스탄에는 일명 ‘바차 바지’(Bacha Bazi)로 불리는 소년 성 착취 악습이 이어지고 있다. 권력을 가진 성인 남성들이 소년에게 여장을 강요하고 춤을 추게 하거나 성 노예로 활용하는 것이다. 경매를 열고 입찰자에게 소년을 강제로 성매매시키는 등 명백한 아동 성범죄지만, 오래된 관습이라는 이유로 묵인된다. 바차 바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소년을 거느리는 것을 남성성의 과시로 여기기도 한다. 국제사회는 아프가니스탄의 아동 학대를 강력히 규탄해 왔지만 사회적·경제적 구조와 권력의 문제로 인해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 정신과 치료받던 여성 13층서 추락…길 가던 11살 덮쳐 숨졌다

    정신과 치료받던 여성 13층서 추락…길 가던 11살 덮쳐 숨졌다

    7일 오후 2시 34분쯤 경기 광주시 경안동 13층 짜리 한 상가건물 옥상에서 A(18)양이 추락하면서 행인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어머니 B(45)씨와 길을 가던 C(11)양이 숨지고, D(23)씨가 어깨를 다쳤다. A양과 B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나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호흡을 되찾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은 이날 상가건물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기온 37도까지 치솟았는데…차 앞 유리창에 눌린 고양이들, 무슨 일

    기온 37도까지 치솟았는데…차 앞 유리창에 눌린 고양이들, 무슨 일

    미국에서 땡볕 아래 주차된 차량에 고양이 130여마리를 방치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 최소 28마리가 폐사했다. 미국 머세드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5시 30분쯤 캘리포니아주 산타넬라에 있는 한 주차장에서 고양이들로 가득 찬 차량이 발견됐다. 보안관실은 차량 내부에서 고양이 134마리가 발견됐는데 대부분 위독한 상태였으며, 28마리는 이미 폐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온이 섭씨 37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차량 내부에 물이나 사료는 없었다고 보안관실은 전했다. 차량에 있는 모든 고양이는 머세드 카운티 동물 보호소로 옮겨졌으며 응급 치료를 받았다. 당국은 추후 고양이들을 입양 보낼 계획이다. 고양이들의 주인은 롱비치 출신의 여성 지니 맥슨(69)으로 밝혀졌다. 맥슨은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돼 머세드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한편 보안관실은 여름철 차량에 반려동물을 남겨두지 말라고 경고했다. 보안관실은 “더운 날 창문을 열어두더라도 차량 내부 온도는 불과 몇 분 만에 치솟는다. 차 내부에 남겨진 반려동물이 열사병, 탈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때는 물과 먹이를 충분히 제공하고 시원한 그늘에 머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주여대에 여성 혐오성 협박 ‘폭발물 설치’ 소동···군경 300명 투입

    광주여대에 여성 혐오성 협박 ‘폭발물 설치’ 소동···군경 300명 투입

    광주여대에 여성 혐오성 협박과 함께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는 이메일이 학교 관계자에게 전달돼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7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대 평생교육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의심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학교 관계자가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리겠다”는 내용의 협박 이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자신을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주장한 이메일 작성자는 “여성은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는 등 극단적인 여성 혐오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교직원과 학생 등을 대피 조치했으며,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을 비롯해 수색 인력 300여명과 폭발물 탐지견 4마리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협박자가 지목한 평생교육원 등 교내 건물 전체에 대한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서울 성신여대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협박 이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면서 군경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 13층 건물서 10대 추락…행인 덮쳐 1명 사망·2명 심정지

    13층 건물서 10대 추락…행인 덮쳐 1명 사망·2명 심정지

    경기 광주시의 한 상가건물에서 10대 여성이 추락하면서 행인들 위로 떨어져 4명이 사상했다. 7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6분쯤 경기 광주시의 한 13층짜리 상가건물 옥상에서 A(18)양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거리를 지나던 모녀 중 딸인 10대 B양이 사망했으며, 40대 어머니 C씨와 A양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남성 D씨는 어깨 부위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양은 이날 상가건물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부산서 80대 노모 살해 혐의 50대 딸 긴급체포

    부산서 80대 노모 살해 혐의 50대 딸 긴급체포

    부산에서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50대 여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해운대구 우동 한 아파트에서 80대 어머니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날 오전 9시 19분쯤 집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가 간병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이날 아침 A씨가 B씨의 집에서 나가는 CCTV를 확보하고, 이날 오전 11시쯤 A씨의 집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남편으로부터 “아내가 손에 피를 묻히고 왔고, 장모님과 다퉜다는 말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어머니와 말다툼 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물건을 다 수거해 조사 중이다. 범행 시각을 포함한 정확한 경위, 방법을 모두 살펴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 드론 띄워 생수공급하고 냉조끼·양산 제공하고… 제주도의 슬기로운 폭염대처법

    드론 띄워 생수공급하고 냉조끼·양산 제공하고… 제주도의 슬기로운 폭염대처법

    제주도가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며 주민 생명까지 위협하며 비상이 걸리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주민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서귀포시 남원읍 한 주택 옆 경작지에서 80대 여성이 온열질환에 의한 심정지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애월 어음리에서는 41세 여성이 열탈진으로 어지러움증과 구토증세를 보이는 등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21건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제주도는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이른 장마 종료로 인한 가뭄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했다. 가뭄·폭염 대응 농업 분야 현장점검반을 운영해 565곳의 무더위 쉼터 가운데 201곳의 냉방기 가동상태 등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무더위쉼터에서는 냉음료는 물론 냉조끼(얼음조끼), 부채, 넥 밴드 선풍기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도는 농업용 관정 지역별 급수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순번제, 일자별 급수 계획을 마련했으며, 공공 관정, 급수탑, 양수기 등 수방 장비 점검을 완료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도내 173곳의 급수탑 잠금장치를 풀어 농민들이 물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귀포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등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구성된 자율방재단 기동대 발대식을 갖고, 지난 6일 첫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최신 기술인 드론을 활용해 폭염 피해를 예방해 눈길을 끈다. 이번 활동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동부지역(성산·표선)을 중심으로 드론 4대와 기동대원 20여 명이 투입돼 야외 농작업장과 밭작물 재배지 등 폭염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예찰을 실시했다. 예를 들면 폭염 취약시간인 오후 2~4시 사이 야외 경작지에 드론을 띄워 예찰활동을 하고 생수 등을 지원하는 식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의 강도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며 “자율방재단 기동대와의 협업을 통해 선제적인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마을 공원내 폭염 대응 쉼터에 서홍동 마을공원 내 미스트 파고라 설치 등에 1억 3200만원, 안덕면 덕수리 마을공원 내 퍼걸러 설치에 44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불볕더위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양산 쓰는 게 대세가 되면서 행정시의 ‘양심양산사업’도 눈에 띈다. 제주시는 시청 종합민원실과 읍·면·동사무소 28곳에 2300여개, 서귀포시는 19곳에 420개의 양산을 준비해 필요한 이들에게 빌려주고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도 제주공항에서 근무하는 옥외근로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팔토시, 휴식알리미 스티커, 에너지음료 등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전달하며 근로자의 건강 상태 및 작업 환경을 살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장애여성 불편개선 맞춤의상 패션쇼 참석

    박재용 경기도의원, 장애여성 불편개선 맞춤의상 패션쇼 참석

    박재용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은 오는 8일,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장애여성 불편 개선 맞춤의상 패션쇼>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일반 여성은 정해진 사이즈로 제작된 기성복을 구매해 입지만, 장애여성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같은 체형이라도 장애유형에 따라 불편한 부위가 달라 옷을 착용하는 데 큰 개인차가 있으며, 몸에 맞지 않는 옷은 오히려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이로 인해 장애여성들은 기성복을 구매하더라도 수선을 거친 후에야 착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에 ‘내일을여는멋진여성경기협회’와 ‘연대리더스포럼봉사회’이 장애여성을 위한 ‘맞춤 의상 패션쇼’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여성이 겪는 의복 관련 불편을 도민과 함께 공감하고, 관련 예산 확보 및 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복지 향상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박 의원은 “의식주 중 ‘의(衣)’는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요소로 여겨지지만, 장애여성에게는 그렇지 않다”며 “몸에 맞는 옷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일상에 깊이 공감하며, 보다 나은 환경 조성을 위해 이번 행사가 준비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도민들께서 이번 패션쇼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장애여성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여성이 선호하는 男 몸매는 식스팩 짐승남?…반전 결과

    여성이 선호하는 男 몸매는 식스팩 짐승남?…반전 결과

    여성이 매력을 느끼는 남성 몸매에 관한 반전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학원 연구진이 발표한 ‘남성의 체지방과 신체적 매력 간 관계’라는 논문에서 남성의 체질량지수(BMI)가 23에서 27 사이일 때 여성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간은 ‘과체중’으로 분류되는 범위로, 배가 살짝 나온 이른바 ‘아재 몸매’로 통한다. 과거엔 초콜릿 복근을 가진 일명 ‘짐승남’이 인기가 높았다. 해당 연구는 중국, 리투아니아, 영국 등 3개국에서 총 28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BMI가 20.1에서 33.7 사이인 남성들의 체형 사진을 제시한 뒤, 외모의 매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국가별로 선호하는 평균 BMI는 중국 23.4, 리투아니아 23.0, 영국 26.6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상체중 또는 약간의 과체중 범위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남성의 체지방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짝의 건강 상태와 생식 능력에 대한 간접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며 “문화와 관계없이 여성들이 선호하는 체형의 기준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성 체형에 대한 남성들의 선호도는 진화적 특성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남성들은 여성의 경우, 진화적으로 최적이라 평가되는 체형보다 더 마르고 호리호리한 몸매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성격과 개인차’에 올랐다.
  • 열정국밥, 경북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 지원 위한 기부금 전달ㆍMOU 체결

    열정국밥, 경북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 지원 위한 기부금 전달ㆍMOU 체결

    열정국밥(대표 전경훈)이 경상북도배드민턴협회(협회장 오종환)과 지난 7월 4일 열정국밥 본사에서 ‘제9회 경상북도협회장기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 및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열정국밥은 경상북도배드민턴협회에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를 위한 점심식사를 시중가격보다 낮게 제공하고, 판매수익 전액을 경상북도배드민턴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열정국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700여명의 참가자와 관계자 전원에게 인기상품으로 판매 중인 소내장탕을 판매가 13,000원보다 38% 이상 저렴한 8,000원에 제공하고, 판매수익 또한 전액을 기부함으로써 2023년부터 시작된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에 대한 후원을 이어갔다. 열정국밥은 2023년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었고, 지금까지 전국 15개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에 열정국밥을 제공하며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열정국밥 관계자는 “배드민턴은 그동안 올림픽과 같은 국제무대에서 여러 차례 세계정상에 오른 종목이지만 상대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비인기 종목이라 이번에도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배드민턴을 포함한 우리나라 체육 발전을 위한 지원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열정국밥은 2020년 출범 이후 4년 만에 전국 24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월 100만 그릇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을 가능하게 한 핵심은 조리 매뉴얼의 단순화, 초보자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시스템 등 철저한 표준화 전략에 있다. 전통적인 국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젊고 세련된 매장 분위기와 다양한 곁들임 메뉴를 제공함으로써 20~30대와 여성 고객이 중심이 되는 독특한 고객 구조를 형성했다. 최근에는 홀과 배달이 결합된 복합 모델 매장을 출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월 평균 매출 1억 원을 상회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 피드백을 데이터로 수집·반영하며 실질적인 개선을 지속하는 운영 방식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상북도배드민턴협회는 매년 대규모의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으며, 국내 정상급 실업팀인 김천시청 남·여 배드민턴단을 통해 국위선양을 위한 엘리트 선수 육성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초에 부임한 오종환 협회장은 김천시청 감독을 역임하고, 2005년부터 단장을 맡아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위상을 높였으며 앞으로 생활체육에서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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