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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쌍천만 터진다, 17년 전 베이징金 ‘야구의 날’에…

    내일 쌍천만 터진다, 17년 전 베이징金 ‘야구의 날’에…

    지난해보다 3주가량 빨라져LG·한화·롯데 3강 흥행 주도 지난해 출범 42년 만에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 KBO리그가 이번 주말 2년 연속 1000만을 돌파한다. 현재 관중 동원 추세에 따르면 ‘야구의 날’인 23일이 유력하다. 지난해보다 3주가량 앞선다. 올 시즌 KBO리그는 21일까지 정규시즌의 80.1%(577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6만 9924명이 경기장을 찾아 모두 989만 7814명의 관중이 전국 9개 구장(잠실은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공동 사용)을 찾았다. 한 경기당 1만 7154명 꼴로 올해는 정규시즌 기준 1200만 관중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088만 7705명이었다. 공교롭게도 프로야구 ‘쌍천만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보이는 23일은 한국 야구 대표팀의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기념해 KBO가 지정한 ‘야구의 날’이라 그 의미를 더하게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은 2008년 8월 23일 올림픽 결승에서 강호 쿠바를 3-2로 꺾고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000만 관중 돌파 당시 ▲20·30 여성 팬 유입 ▲KBO의 경기 운영 개선 ▲구단의 적극적 마케팅 ▲숏폼 플랫폼 활성화에 따른 외연 확대 등이 흥행 비결로 꼽혔다. 야구계는 현재 열기가 재점화된 시점을 베이징올림픽으로 보고 있다. KBO 관계자는 “2000년 초중반은 메이저리그, 월드컵, 유럽 축구 등 스포츠팬들의 관심사가 퍼지면서 프로야구 인기가 주춤했으나 베이징 금메달 활약을 기점으로 프로야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돌아오면서 팬층도 한층 넓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간판타자 김도영(22)이 인기를 주도했다. 올해는 매 경기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던 전통의 인기 구단 LG와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3강 구도에 누구도 가을야구를 자신할 수 없는 5강 경쟁이 막판에 뜨거워지며 흥행의 불쏘시개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만년 하위권을 사이좋게 나눠 가졌던 한화와 롯데의 동반 반등이 전체 흥행의 마중물이 됐다. 8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는 최근 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관중 동원만큼은 삼성 라이온즈(128만 2816명)에 이은 2위(126만 7865명)를 달리고 있다. 프로야구는 2년 연속 흥행 몰이에 성공하며 ‘국민 스포츠’임을 재확인했지만 지난 3월 창원 NC파크 구조물 추락에 따른 인명 사고와 신축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잇따른 부실 시공 논란 등 안전 문제, 온라인 매표에 따른 구매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 및 웃돈 판매, 디지털 소외계층의 접근성 저하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제다. 프로 원년부터 야구를 즐겼던 장년층 일부는 매표 전산화로 입장권 자체를 구할 수 없게 됐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구단별로 현장 판매를 시행·확대하는 등 자구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 사할린에 남겨진 경계인들을 호명하다

    사할린에 남겨진 경계인들을 호명하다

    사할린 한인 이야기 담은 이금이 작가 신작일제강점기 女 디아스포라 3부작의 마지막희망·행복을 찾아가는 힘은 연대에서 나와인간다움 잃지 않는 삶이 슬픔의 틈새 메워 거대 담론 속에서 잊혀진 사람들이 있다. 역사가 기억하지 않는 이들을 호명해 온 이금이(63) 작가는 신작 장편소설 ‘슬픔의 틈새’를 통해 이방인 내지 경계인, 소수자로 삶을 이어 가야 했던 사할린 한인들의 목소리를 소환한다. 작가는 2016년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거기)를 시작으로 2020년 ‘알로하, 나의 엄마들’(알로하), 이번 ‘슬픔의 틈새’에 이르기까지 일제강점기 여성 디아스포라(이산) 3부작을 완성했다. ‘거기’가 일제강점기 및 해방 정국의 혼란기에 일본, 미국, 러시아, 중국 등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그렸다면 ‘알로하’에서는 일제강점기 하와이로 떠난 이민 1세대 재외동포와 결혼해 생활을 꾸려 가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부터 3부작을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작가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첫 작품을 쓸 때만 해도 후속작에 관한 생각이 없었다”며 “일제강점기를 공부하면서 마주한 ‘사진 신부’(1910~1924년 하와이로 이주한 남자들과 결혼하기 위해 서로의 사진만 보고 이국 땅으로 향한 신부들)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알로하’를 쓰게 됐으며, 이 작품이 일제강점기 초반을 다루고 ‘거기’가 중반을 다루기 때문에 일제강점기 후반을 다룬 이야기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자리를 준다는 일본의 회유책에 속아 남사할린으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은 일본이 조선에 시행한 ‘국가총동원법’의 일환인 줄도 모른 채 계약 기간만큼 돈을 벌고 돌아와 식구들을 먹이고 교육시키려던 사람들이었다. 비행기로 3시간도 안 돼 올 수 있는 거리를 50년을 돌고 돌아온 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러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은 사할린 남쪽의 통치권을 넘겨받아 40년간 지배했다. 당시 일본은 그 땅을 가라후토라 불렀고 조선인들은 한자 음대로 화태(樺太)라 불렀다. 하지만 1945년 소련·일본 전쟁으로 사할린은 다시 소련의 통치를 받게 됐다. 몇 번의 지배 체제가 바뀌는 동안 사할린 한인 1세대들은 일본인도, 소련인도, 조선인도 아니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이하고 이어 1948년에는 대한민국이 수립되지만, 끝내 조선인들을 위한 귀국선은 오지 않았다. 조국에 배신당한 이들은 큰 상심에 빠지지만 식구의 누울 곳과 끼니를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견뎌 내야만 했다. 작품은 굴곡진 역사의 무대에 ‘단옥’, ‘야케모토 타마코’, ‘올가 송’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야만 했던 단옥과 일본인 어머니가 재혼한 한국인 남성을 아버지로 두고 살아갔던 유키에라는 두 여성을 내세운다. 작가는 “당시 시대상으로 봤을 때 모두가 어려웠지만, 특히 여성들의 삶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며 “두 여성이 이중고, 삼중고 속에서도 자매애로 이겨 나가는 모습을 그린 것은 슬픔의 틈새에서도 희망과 행복을 찾아가는 힘은 연대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두 가족의 일대기를 다루며 스무 명이 넘는 인물들의 삶을 보여 준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들은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어린 시절 사할린으로 온 단옥은 조국에 대한 기억을 안고 있지만, 자식과 손주들이 있는 사할린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반면 사할린에서 태어난 동생 광복은 한번도 가 본 적 없는 한국에서 살고 싶어 한다. 유키에는 일본으로 돌아갈 몇 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신이 뿌리내린 곳에서 살기 원하며 사할린에 남는다. 조국에서 찾아온 다큐멘터리 작가에게 전하는 단옥의 말에는 그들이 어떻게 슬픔의 틈새를 메우며 살았는지에 대한 대답이 들어 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보듬으며 지나온 순간이 얼마나 경이로울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앞으로는 사할린 한인들의 삶을 전할 때 우리가 모진 운명 속에서도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슬픔의 틈새에서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찾아내고자 애쓰며 살았다는 것 또한 함께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소.”
  • 왜 가난한 사람들이 트럼프에게 더 열광하나

    왜 가난한 사람들이 트럼프에게 더 열광하나

    왜 가난한 사람들이 트럼프에 더 열광할까. 민주당의 확고한 지지층이었던 블루칼라 백인 노동자들은 왜 공화당으로 돌아섰을까. 감정사회학자인 저자는 자부심과 수치심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미국 정치를 뒤흔들었는지 탐구한다. 미국에서 백인 비율이 가장 높고 두 번째로 가난한 선거구인 켄터키주 파이크빌은 30년 전까지만 해도 부자 동네이자 중도적 정치의 중심지였다. 특히 광산 산업이 발달해 광산의 노동조합이 민주당과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지지율을 견인했다. 그러나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이 지역 주민의 80%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대표적인 보수 지역으로 급선회했다. 그들을 움직인 것은 이념이 아니라 감정이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석탄 채굴량이 줄고 광산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극심한 빈곤이 들이닥쳤고 주민들의 자부심은 힘없이 꺾였다. 모든 고난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문화가 더해지면서 주민들은 깊은 수치심에 사로잡혔다. 트럼프를 비롯한 우파 정치인들은 “이 모든 것은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이민자들, 무슬림, 소수자들이 당신들의 자부심을 빼앗아 갔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수치심에 새로운 서사를 부여한 것이다. 자부심과 분노가 뒤엉킨 정치적 서사는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줄을 선 지친 백인 남성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아무리 기다려도 자신의 차례가 오지 않는 그때, 이 남성은 자신의 앞쪽에 끼어드는 여성, 이민자, 무슬림, 소수자 등 새치기꾼을 발견한다. 때마침 새치기꾼들과 그들을 용인하는 좌파 정치인을 공격하는 불량배가 나타나자 이 남성은 그 불량배를 마음속으로 응원하게 된다. 저자는 “파이크빌의 사람들은 트럼프가 거짓말을 일삼는 불량배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들에게 트럼프는 어디까지나 아메리칸 드림을 향한 줄에 끼어드는 새치기꾼을 공격하는 ‘좋은’ 불량배였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우파의 부상은 미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경제적 박탈감과 정체성의 위기를 경험한 이들이 우파 정치 세력에 열광하고 있다. 우파 정치인들은 공정과 역차별의 이름으로 이들의 수치심을 자극하고 자신들의 지지층을 강화한다. 저자는 우경화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공감의 다리를 건너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분열의 언어 속에서도 인간적 이해의 가능성을 발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트럼프, 첫 흑인 여성 연준 이사에 “즉각 나가라”

    트럼프, 첫 흑인 여성 연준 이사에 “즉각 나가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임명된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이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사기 혐의로 입건되자 즉각 사임을 촉구했다. 쿡 이사가 사임하지 않을 경우 해임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쿡 이사를 몰아내는 데 성공하고 새 인사를 앉힌다면 연준은 친트럼프계가 다수를 형성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전방위적인 조직 흔들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쿡 이사가 주담대 사기 혐의로 입건됐다는 기사 링크를 올리고 “지금 당장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은 빌 풀트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 국장이 쿡 이사의 사기 혐의를 포착해 법무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2021년 조지아주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실거주 용도로 만기 30년짜리 54만 달러(약 7억 5000만원)의 대출을 받았는데, 이듬해 임대로 내놓은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풀트 국장은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쿡 이사가 더 낮은 금리와 유리한 대출 조건을 위해 거주 유형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쿡 이사는 흑인 여성 최초 연준 이사로 2038년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다. 그는 성명에서 “몇 가지 의문 때문에 사임하라는 압박에 굴복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가 사임하지 않을 경우 해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만약 쿡 이사가 사임이나 해임으로 교체되면 7명의 이사로 구성된 연준은 4명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로 채워지게 된다. 이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은 한층 더 커진다. 한편 연준이 이날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FOMC에선 대다수 위원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금리 동결 의견을 냈고, 금리 인하 주장은 2명에 그쳤다.
  • 김태희 “한국 여성 좋은 이미지 보여 줄 것”

    김태희 “한국 여성 좋은 이미지 보여 줄 것”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 여성의 좋은 이미지를 보여 드릴 수 있다면 뿌듯하고 영광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배우 김태희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2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태희는 “대본을 봤을 때 스토리에 빠져들어 재미있게 읽었다”면서 “주·조연급이라 분량이 많지 않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버터플라이’는 한국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전직 미국 첩보요원 데이비드 정과 그를 죽이기 위해 파견된 요원 레베카의 대결을 그린 6부작 시리즈로 지난 13일 공개됐다.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김이 총괄 프로듀서와 주연을 맡았고 김태희는 데이비드 정의 아내 김은주 역을 연기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드라마에 출연한 김태희는 “제가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평범하고 현실에 맞닿은 한국인 여성”이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한국을 친근하게 느낄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버터플라이’는 22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tvN을 통해 국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 폭우ㆍ폭염 속 ‘양심 우산’ 쓰고 반납하세요

    살인적인 폭염과 갑작스러운 소나기 등 이상기후가 기승을 부리자 곳곳에 양심 우산과 양심 양산이 등장하고 있다. 온열질환 예방 등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려는 조치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누구나 청남대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양심 우산 250개를 제작해 대통령 별장 본관 등 5곳에 비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우산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양산 기능도 갖췄다. 이용 시 이름, 연락처, 반납 일시 등을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청남대에서 나가기 전 반납하면 된다. 청남대 관계자는 “무더위 날씨가 이어지고 자외선도 강해 방문객들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양심 우산을 비치했다”며 “많은 분이 시원하게 청남대를 관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광명시도 폭염으로부터 시민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음달까지 양심 양산 대여 사업을 한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시청 본관, 여성비전센터, 시민체육관, 19개 동 행정복지센터, 평생학습원, 광명·철산·하안·소하도서관 등 총 33곳에서 양산을 빌릴 수 있다. 양산은 대여 후 3일 안에 빌린 장소로 반납하면 된다. 경북 영덕군도 양심 양산·우산 대여 사업을 하고 있다. 군청 본관 1층 안내대에서 대여 대장을 작성하면 된다. 사용 후 7일 이내 반납이 원칙이다. 양심 우산과 양산이 늘어나는 것은 이상기후로 인해 생존 아이템이 되고 있어서다. 외출 시 양산을 사용하면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출 수 있고 주변 온도를 7도가량 낮춰준다. 불쾌지수 감소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양산을 쓰면 더 높은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문제는 회수율이다. 대구 중구의 지난해 양심 양산 회수율은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지자체는 높은 회수율을 위해 자외선 차단 정도만 되는 저렴한 양산이나 눈에 띄는 색깔의 양산을 비치하고 있다.
  • 중앙지검 1차장에 첫 女검사… 김건희 수사·尹라인 검사들 좌천

    중앙지검 1차장에 첫 女검사… 김건희 수사·尹라인 검사들 좌천

    1차장 최재아·대검 기획엔 나하나주요 보직에 여성 검사 다수 발탁 법무부 “전문성과 실력 두루 갖춰”李대통령 수사했던 검사들 좌천 이재명 정부가 21일 단행한 첫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여성 검사들이 약진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검사가 보임됐고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기획관, 정책기획과장 등에도 처음으로 여성 검사가 임명됐다. 또 윤석열 정부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하거나 이재명 대통령 수사를 한 검사들은 대거 한직으로 좌천됐다. 법무부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2025년 하반기 검사 인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665명, 일반 검사 30명 등 총 695명이 27일자로 이동한다. 서울중앙지검 최선임 차장인 1차장은 최재아(사법연수원 34기) 김천지청장이 맡게 됐다. 검찰총장을 보좌하며 대검찰청의 주요 기획 업무를 총괄하는 대검 정책기획과장에는 나하나(36기) 서울중앙지검 기획담당관이 보임됐다.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에는 김연실(34기) 부산동부지청 차장검사가 이름을 올렸다. 작년 하반기 인사 직후 법무부·대검·서울중앙지검의 차장·부장급 여성 검사 비율은 25%였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42%로 증가했다. 법무부는 “전문성과 실력, 인품을 두루 갖춘 여성 검사들을 주요 보직에 다수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2차장은 장혜영(34기) 부산서부지청 차장이, 3차장은 박준영(34기) 수원지검 형사1부장이 각각 새로 임명됐다. 과거 특수부인 반부패수사부 등 직접수사 부서를 지휘하는 4차장에는 이준호(34기) 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이 보임됐다. 통상 중앙지검 차장검사는 성남지청장, 서울동·남·북·서부지검 차장과 함께 검사장 승진에 가장 앞서 있는 후보군으로 인식돼 왔다. 전국 반부패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기획관엔 장재완(34기)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공안 사건을 총괄하는 대검 공공수사기획관에는 임삼빈(34기) 고양지청 차장이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를 담당했던 차장·부장검사들은 이번 인사에서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명품백 사건을 수사·지휘했던 박승환 1차장은 사표를 제출해 면직됐고, 직접 수사를 담당했던 김승호 형사1부장은 한직으로 분류되는 부산고검 검사로 이동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 불기소를 결정한 최재훈 반부패2부장은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으로 배치됐다. 이 외에도 공봉숙 2차장, 이성식 3차장 등이 각각 서울고검 검사,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성 발령됐다. 이 대통령을 수사했거나 윤석열 전 대통령 라인으로 분류됐던 검사들도 대부분 좌천됐다. 엄희준 부천지청장, 안병수 수원지검 2차장,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은 각각 광주고검 검사, 부산고검 검사, 대전고검 검사,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받았다. 서현욱 수원지검 형사6부장, 호승진 대검 디지털수사과장도 한직으로 알려진 부산고검 창원지부 검사, 법무연수원 교수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 영암 무화과, 새벽 로켓 배송 시작

    영암 무화과, 새벽 로켓 배송 시작

    제철을 맞은 전남 영암 무화과를 로켓 배송을 통해 새벽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영암군은 전자상거래업체 쿠팡과 무화과 생산자단체 영암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로코노미(Local Economy) 협업사업’으로 20일부터 무화과 전국 배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쿠팡 로켓프레시’에서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영암 농가에서 수확된 무화과가 오전 7시 전까지 주문한 소비자의 문 앞에 배송된다. 영암군과 공동사업법인은 이런 산지 직송 새벽 배송 유통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쿠팡 측과 만나 합의를 끌어냈다. 인간이 재배한 가장 오래된 과일로 알려진 무화과는 8∼11월 재배되고 8월 말인 요즘이 제철로 과실의 외형이 좋아지고 당도도 높다. 특히 우리나라 첫 재배지로 전국 생산량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영암의 무화과는 빼어난 당도와 톡톡 터지는 식감으로 대표 여름 과일로 자리 잡았다. 무화과는 염증 억제와 장 건강 개선 효과가 높고 여성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여름의 특별한 맛 영암 무화과를 새벽에 산지 직송으로 전국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명품 무화과를 신선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2025년 영암 무화과 축제’를 다음달 5일부터 사흘간 삼호읍 농업박물관 일대에서 개최한다.
  • “고위험 산모도 가정분만” 고집…‘자연주의 출산’ 인플루언서, 아기 사망에 체포

    “고위험 산모도 가정분만” 고집…‘자연주의 출산’ 인플루언서, 아기 사망에 체포

    이탈리아 출신의 가정 출산 전문 조산사가 자연분만을 고집하며 위험에 처한 산모를 방치해 결국 아기를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Mamma Informata’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오예볼라 콕슨(36)은 지난해 10월 한 여성 A씨의 출산을 돕기 위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에 있는 한 가정을 방문했다. 당시 A씨는 자연분만 시도 중 합병증 징후를 보이며 병원에 가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콕슨은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며 이틀 동안 진통을 겪게 했다. 결국 A씨는 자연분만에 실패하고 뉴캐슬의 존 헌터 병원으로 이송됐고 아기는 응급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그러나 산모 A씨와 신생아 모두 심각한 합병증을 겪었으며, 아기는 결국 집에서 출산을 시도한 지 8일 만에 사망했다. 콕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연주의 출산을 장려해왔으며 여성들에게 응급 상황에서도 의사의 조언을 거부하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그는 “임신부의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는 불필요한 것”이며 “임신성 당뇨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병원 방문이 오히려 감염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콕슨은 ‘고위험 산모’마저도 집에서 출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콕슨은 무통 분만이나 제왕절개 수술 없이 누구나, 심지어 전치태반이나 쌍둥이를 낳는 등 위험한 경우라도 집에서 자연주의 출산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정 출산과 모유수유 준비 등에 관한 유료 온라인 강좌를 판매했다. 그러나 콕슨은 결국 무리한 자연분만 고집으로 인해 신생아를 사망케 한 혐의로 지난 14일 체포돼 구금됐다.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에 따르면 콕슨은 과실치사와 중상해 혐의로 기소됐다. 콕슨은 법정에 출두한 뒤 보석금을 내고 보석 허가를 받았다. 보석 조건에는 그가 앞으로 임신·출산과 관련해 어떤 행위나 교육 등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포함됐다. 재판은 오는 10월 15일 뉴캐슬 크라운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첫 출산·고위험군에는 가정분만 권유하지 않아” 지난해 영국 산부인과학회(RCOG)는 가정 분만에 대해 “조산사의 도움을 받는 가정 분만은 둘째 아이 이상을 낳고 순조로운 임신을 한 건강하고 위험도가 낮은 여성에게 적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COG는 “첫 아이를 낳는 여성의 경우, 집에서 출산하면 아기의 예후가 좋지 않을 위험이 약간 높아진다는 증거가 있다”고 첫 아이 출산의 경우에는 가정 분만을 권유하지 않았다. 2019년 캐나다의 한 연구에 따르면 ‘고위험군이 아닌’ 임신부의 경우 집에서 출산하는 것이 병원에서 아기를 낳는 것만큼 안전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맥마스터 대학의 과학자들은 14개 연구에서 수집한 약 100만건의 출산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출산 장소에서의 위험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잘 통합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의 여성들의 경우 집에서 출산한 신생아가 태어난 지 4주 이내 사망할 위험이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들보다 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적으로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잘 통합된 의료 서비스’를 갖춘 것으로 간주되는 국가는 영국, 미국,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었다. 그러나 ‘의료 통합 수준이 낮은 환경’을 갖춘 국가에서는 유아 사망률이 3배 이상 급증했다. 연구진은 노르웨이, 스웨덴, 일본, 호주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 ‘짠맛’ 중독이 부른 고혈압…무엇을 줄이고 더해야 할까?

    ‘짠맛’ 중독이 부른 고혈압…무엇을 줄이고 더해야 할까?

    ‘짠맛’에 익숙해지면 혈압이 오른다는 건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소금은 체내 균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과잉 섭취하면 고혈압 등 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000만명이 고혈압 합병증으로 숨진다.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202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300만명의 고혈압 환자들 가운데 남성은 720만명, 여성은 58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20세 이상 인구의 30%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자신이 고혈압인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36%, 혈압 관리를 제대로 하는 조절률은 33%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소금이 많이 들어간 식품은 되도록 줄여야 하는데, 대부분 사람은 이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선 라면이나 김치찌개, 된장찌개, 젓갈 등 우리가 늘 먹고 있는 짠 음식 외 일상에서 잊고 있는 소금 과다 식품을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치즈, 참치통조림, 토마토소스, 샐러드드레싱, 핫케이크 등이 상대적으로 소금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과일, 채소 등을 위주로 식사하면 혈압이 낮아진다. 특히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포함된 미네랄은 소금 배출을 도와 체내 균형을 조절한다. 시금치, 바나나, 호박, 귤, 우유, 멸치, 요거트, 두부, 견과류, 현미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걷기 등 유산소운동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 스마트폰에 합장, 청소는 대행…日 폭염이 바꾼 ‘성묘 풍경’

    스마트폰에 합장, 청소는 대행…日 폭염이 바꾼 ‘성묘 풍경’

    일본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면서 전통적인 성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 ‘성묘 대행 서비스’를 택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묘지마다 열사병 방지를 위한 특별 조치들이 눈에 띈다. 도쿄의 한 공원묘지에서는 성묘객들을 위해 냉찜질 팩을 무료로 나눠주고 양산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령된 날 주의 방송까지 내보내고 있다. 다나카 유지 공원묘지 대표는 NHK 방송에 “생사와 직결되는 폭염이니까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온은 30도 정도였지만 비석 표면 온도는 35도를 넘었다. 공원묘지 측은 “돌은 열을 모았다가 그대로 방출한다.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직원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묘지는 특성상 그늘이 적고 반사열이 심해 열사병 위험이 특히 높다. 고령층이 많은 성묘객 특성상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화상통화로 성묘...“스마트폰 화면에 합장” ‘성묘 대행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도쿄 하치오지시의 한 대행업체는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운 60건의 성묘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13일 오봉 연휴를 맞아 진행된 대행 서비스 현장에서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졌다. 도치기현 닛코시에 사는 60대 여성의 의뢰를 받은 직원이 영상통화를 켜고 묘지 청소를 시작했다. 잡초를 뽑고 비석을 정성스럽게 닦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하자, 화면 너머 의뢰인은 스마트폰을 향해 두 손을 모았다. 의뢰인은 “부모님도 고령이고, 최근 더워서 직접 갈 수 없다고 생각해 처음으로 대행업체에 부탁했다”라며 “처음에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기 꺼려졌지만 정성껏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묘 대행은 전국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전국에서 성묘 대행을 맡는 대형 청소서비스회사의 경우 5년 전 대비 의뢰가 15~20% 증가했다. 하치오지시 대행업체 오바라 대표는 “기온이 상승하면 문의도 늘어 지난해의 1.5~2배로 늘었다”며 “더위로 먼 곳에서 오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면을 통해 조금이라도 실시간으로 무덤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서비스는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기후변화와 고령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전통적인 성묘 방식이 물리적으로 어려워진 데다, 고령화로 직접 성묘가 힘든 가정이 늘어나면서 대행 서비스가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 좋은 거 아니었어?…“‘이 신체 부위’ 클수록 사망 위험↑” 반전 경고

    좋은 거 아니었어?…“‘이 신체 부위’ 클수록 사망 위험↑” 반전 경고

    목둘레가 굵은 사람이 심장질환과 대사 질환, 조기 사망 위험까지 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한 신체 치수처럼 보이는 목둘레가 체질량지수(BMI)나 허리둘레와는 다른 독립적인 건강 위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대학교 연구팀은 ‘프레이밍엄 심장연구’ 참가자 4093명을 대상으로 약 11년간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남성의 목둘레가 17인치(약 43㎝) 이상, 여성은 14인치(약 36㎝) 이상일 경우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두근거림, 피로감, 어지럼증 등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뇌졸중이나 심부전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 위험을 높인다. 실제로 2018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심방세동 환자의 사망 위험이 일반인보다 최대 4배 높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보스턴대 연구팀은 BMI, 허리둘레, 신장, 체중 등 기존 체격 지표를 바로잡은 뒤에도 목둘레와 심방세동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목둘레가 단순히 비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심장질환의 독립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목둘레가 굵은 사람이 상체 피하 지방을 많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상체 지방은 혈중 유리지방산 수치를 높여 인슐린 저항성과 이상지질혈증을 촉발하고, 이 과정이 결국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운다는 것이다. 또한 목둘레가 굵은 사람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 수면무호흡은 심방세동과 강하게 연관된 질환으로, 야간 호흡 중단이 반복되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목둘레와 건강 위험의 상관관계는 다른 국가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앞서 2019년 이스라엘 연구진은 평균 62세 환자 302명을 분석한 결과, 목둘레가 굵은 사람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앓을 위험이 2.3배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중국 상하이 연구팀은 50~80세 성인 1435명을 평균 7.6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 연구에서 남성의 목둘레가 15인치(약 38㎝), 여성은 13인치(약 33㎝) 이상일 경우 향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이 유의미하게 컸다. 특히 목둘레가 한 표준편차 늘어날 때마다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약 1.45배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목둘레 측정이 BMI나 허리둘레보다 훨씬 간단하면서도 상체 지방 분포를 잘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심장협회(AHA) 역시 “목둘레는 새로운 측정 지표로서 잠재적 활용 가치가 크다”며 “시간이 적게 들고 변동이 적어 임상 현장에서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에서도 목둘레를 활용한 건강 지표 연구가 일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대규모 임상 근거는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허리둘레뿐 아니라 목둘레 변화에도 주목한다면 개인의 심혈관 건강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괴성 지르며 온몸 ‘부르르’…오키나와에서 퍼진다는 ‘좀비 담배’

    괴성 지르며 온몸 ‘부르르’…오키나와에서 퍼진다는 ‘좀비 담배’

    마약 성분인 ‘에토미데이트’가 함유된 이른바 ‘좀비 담배’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일본에서도 유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한국인이 가족 단위로 찾는 휴양지인 오키나와에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일본 ANN뉴스에 따르면 최근 오키나와현을 찾았다 ‘좀비 담배’를 소지 및 사용한 혐의로 체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좀비 담배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가 함유된 불법 전자담배다. 에토미데이트는 병원에서 전신마취 유도제로 사용되나, 이를 오남용하는 경우 심한 졸음과 저혈압, 메스꺼움 등은 물론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좀비 담배를 흡입한 뒤 정신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손에 전자담배로 추정되는 물건을 쥔 채 길바닥에 드러누워 고함을 지르는가 하면, 지하철 안에서 전자담배를 손에 들고 문에 기대 두 손을 부르르 떠는 등의 영상이 공개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좀비 담배는 최근 중국과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청소년 및 20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5월 에토미데이트를 소지 및 사용을 금지하는 약물로 지정했으나, 오키나와를 통해 이를 자국 내로 밀반입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TV아사히는 전문가를 인용해 설명했다. 이에 오키나와현은 “‘웃음기 마취’(笑気麻酔)라는 미승인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위험한 약물을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ANN뉴스는 전했다. 의식 불명에 빠질수도…국내서도 일당 검거국내 역시 ‘좀비 담배’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에토미데이트와 프로폭세이트 등을 불법 수입하고 액상담배와 혼합해 제조·유통한 혐의로 10명을 검거하고 이중 2명을 구속했다. 이들 일당은 강남의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이를 판매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 단체 대화방에서 밀수입책과 제조책, 유통책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어 홍콩에서 전문의약품을 밀수입하고 시중의 액상담배와 혼합해 1000개에 가까운 카트리지를 제조했다. 이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게 174개를 판매했다. 특히 복숭아향, 포도향 등 향을 다양화함은 물론 여성들에게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며 홍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좀비 담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 에토미데이트를 마약류로 지정했다. 마약류로 지정되면 의약품 수입부터 투약까지 모든 단계서 취급 보고 위무가 부여돼 실시간 정부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 치매 환자, 건강한 사람에 비해 ‘이것’ 부족…뇌 건강에 치명적

    치매 환자, 건강한 사람에 비해 ‘이것’ 부족…뇌 건강에 치명적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여성들은 건강한 사람들과 비교해 체내 불포화지방산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과 퀸 메리대 런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환자와 비질환자의 혈액 속 지질 수치를 분석한 결과,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여성은 건강한 여성에 비해 불포화지방산 수치가 최대 20% 낮았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20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 306명과 경도인지장애 환자 165명, 인지적으로 건강한 대조군 370명의 혈액을 분석해 700가지 지질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여성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인지적으로 건강한 여성보다 포화지방 수치는 높고 불포화지방 수치는 낮았다. 특히 불포화지방산 중에서도 오메가-3 지방산이 적게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알츠하이머병 유무에 따른 혈중 불포화지방산 수치에 차이가 없었다. 연구를 이끈 킹스칼리지 런던의 크리스티나 레히도 퀴그릴 박사는 “성별 차이가 가장 놀라운 발견이었다”며 “알츠하이머병 연구에서 성별을 구분해 분석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약 3분의 2가 여성”이라며 “알츠하이머병이 여성에게 불균형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기여하는 발견이다”라고 덧붙였다. ‘착한 지방’으로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뇌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뇌세포를 활성화해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불포화지방산은 연어, 고등어를 비롯한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 아보카도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레히도 퀴그릴 박사는 “여성에게 오메가-3 지방산 결핍이 알츠하이머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성이 불포화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실제로 지질 구성 변화가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영향을 주는지는 임상시험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멘스헬시니어스, 경북 포항에 210억원 규모 의료 설비 투자

    지멘스헬시니어스, 경북 포항에 210억원 규모 의료 설비 투자

    경북 포항에 210억원 규모 의료기기 생산 설비 투자가 이뤄진다. 21일 포항시는 지멘스헬시니어스와 210억원 규모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지멘스헬시니어스는 2026년부터 포항테크노파크 내 9800㎡ 부지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Transducer, Catheter) 생산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1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의 생산능력이 연 50만대에서 최대 1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고용은 400명 이상 창출될 전망이다. 2008년 포항에 첫 공장을 설립한 지멘스헬시니어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첨단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생산 제품 특성상 섬세한 작업이 요구돼 포항공장 근로자 500명 중 절반 이상이 여성 인력이다. 이번 투자로 채용될 인력 상당수도 여성 근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는 비침습, 고해상도의 정밀한 심장 진단이 가능한 의료 장비다. 글로벌 고령화와 심혈관 질환 증가에 따라 수요가 확대가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투자를 결정한 지멘스헬시니어스에 감사드린다”며 “포항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지멘스헬시니어스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女화장실 20대 성폭행 시도 군인, 징역 20년… “젊은 여성 노려” 고의성 인정돼

    女화장실 20대 성폭행 시도 군인, 징역 20년… “젊은 여성 노려” 고의성 인정돼

    군 휴가 복귀일에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모르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 시도를 한 2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우근)는 21일 오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강간 등 살인, 성적 목적 다중이용시설 침입), 특수방실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에게는 신상 정보 공개 고지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20년, 장애인 및 청소년 관련 취업제한 10년 등 명령도 내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은 수사기관부터 법정까지 공소사실과 부합하며 일관되고 상세해 신빙성을 탄핵할 정도는 아니다”며 “다만 여러 정황에 비춰 피고인이 미리 화장실 용변 칸에서 대기하다 상해를 가했다는 부분은 수정해 피해자를 발견 후 뒤따라 들어간 것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군 복무 불안감으로 복귀를 거부하며 생을 마감하려고 생각해 주거지를 배회하다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후 흉기를 버리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점을 고려하면 흉기 구입은 타인을 해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A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른 나이가 많은 여성들이 지나갔음에도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고 젊은 여성인 피해자를 따라가 흉기를 휘둘렀고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요구한 사실을 보면 이미 강간 및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군 복귀를 하지 않으려 흉기를 구입해 범행을 저지르고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공격해 매우 악질적”이라며 “피해자는 심각한 수준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고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8일 오후 3시 30분쯤 대전 중구의 한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을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B씨의 머리 등 부위에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을 수색해 아파트 옥상에서 손에 피가 묻은 A씨를 발견,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가 범행 장소 근처에 버리고 간 흉기 1점도 회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범행 당일은 A씨가 소속 군부대에 복귀하는 날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공격으로 머리와 귀를 심하게 다친 B씨는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100바늘 이상 꿰메는 응급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중대해 중형이 선고돼야 한다”며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피해자에게 깊이 사죄드리고 휴가 복귀를 앞두고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백번 사죄해도 모자라고 필요한 치료를 받으며 출소 뒤 어떤 죄도 저지르지 않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 “여성에 목줄 채우고, 밥으로 개사료 준”…‘방석집’ 자매 포주[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여성에 목줄 채우고, 밥으로 개사료 준”…‘방석집’ 자매 포주[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현대 사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범행이다.”22년 10월 춘천지법 원주지원 법정에 울려 퍼진 판사의 목소리는 잠시 정적을 깨뜨렸다. 방청석에서는 신음과 같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2020년부터 1년 넘게 원주에서 벌어진 이른바 ‘방석집 자매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돈이면 다 된다”는 배금주의의 그림자2000년 군산 대명동, 2002년 군산 개복동. 잇따른 성매매 업소 화재로 수십 명의 여성들이 쇠창살에 갇혀 목숨을 잃은 뒤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됐다. 하지만 2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 역시 돈과 욕망만을 좇는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다. 원주 옛 역 인근 학성동의 한 방석집. 겉으로는 유흥업소로 등록돼 있었지만, 실상은 1980년대 ‘요정’의 퇴폐 문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성매매 업소였다. 손님이 20만 원을 내면 술상과 함께 여성들과의 성매매까지 제공됐다. 이곳에서 30~40대 여성 다섯 명이 끔찍한 학대에 시달렸다. 여성 종업원에 대소변 핥아먹도록 강요끓인 물 붓고, 담뱃불 지지는 학대 자행여성 몸에 멍과 흉터 가득, ‘만두귀’까지포주 자매 A씨(53)와 B씨(49)는 여성들의 목에 줄을 채우고 감금했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설한 대소변을 핥아먹게 했다. 밥 대신 개 사료를 주었고, 커피포트에 끓인 물을 몸에 붓거나 담뱃불로 살을 지졌다. 여성을 ‘홀박스’라 불리는 유리방에 앉혀 손님을 유인하게 강요한 뒤, 졸기라도 하면 곧바로 폭행이 뒤따랐다. 한 여성은 귀가 반복적으로 찢겨 ‘만두귀’라 불리는 이개혈종이 생겼다. 또 다른 피해자는 체중이 30㎏ 가까이 줄었다. 몸은 멍과 흉터로 뒤덮였다. 피해자들의 증언은 인간 존엄이 어떻게 철저히 짓밟힐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코로나가 드러낸 진실자매의 범행은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서 폭로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업소 문을 닫게 되자 피해 여성 3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3000쪽에 달하는 수사기록 속에는 믿기 힘든 학대 정황이 가득 담겼다. 경찰은 자매를 공동감금, 상습폭행, 특수폭행, 유사강간 등 16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현실은 더 끔찍했다. 피해 여성들은 보건소 점검 때조차 두려움 때문에 입을 열지 못했다. 자매가 서로 감시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재판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했다”“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끔찍한 범행”첫 공판에서 검찰이 공소장을 낭독하자 방청석은 눈물과 분노로 가득 찼다. 자매는 반성문을 다섯 차례 제출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심 공판에서 “용서받지 못할 몹쓸 죄를 저질렀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자매는 피해자들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건네며 감형에 나섰다. 일부 피해자는 “더 이상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7년, B씨에게 25년을 선고했다. 1심보다 5년씩 줄어든 형량이었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반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도 “합의와 처벌불원 의사”를 감형 사유로 인정했다. 방청객들은 다시 한 번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 엄영숙 강원인권교육연구회 울림 회장은 “성매매 집결지 단속은 물론이고 신·변종 성매매까지 철저히 막아야 피해 여성들의 인권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법과 제도, 지역사회의 관심이 동시에 작동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방석집 사건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이천열·김정호 기자
  • 윤종영 경기도의원, 한국생활개선 연천군연합회와 소통 간담회 가져

    윤종영 경기도의원, 한국생활개선 연천군연합회와 소통 간담회 가져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지난 11일 도의회 연천지역 상담소에서 한국생활개선 연천군연합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생활개선회 활동과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생활개선 연천군연합회는 여성 농업인의 권익 신장과 농촌생활 개선,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로, 현재 12개 읍·면회 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생활 속 탄소줄이기 ▲농촌 체험 및 교육 ▲지역사회 나눔 봉사 등이 있다. 특히 연천군연합회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상품화 활동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 봉사, 환경정화 활동, 농촌 어르신 말벗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남옥지 회장은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생활화, 생활 속 탄소 줄이기 실천 결의대회, 회원 간 교류와 단결력 강화를 위한 한마음대회 등에 윤 의원의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생활개선회원 유공자에 대한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 확대를 건의했다. 윤 의원은 초대와 건의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생활개선회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업과 제도 개선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특히 농촌 여성들의 모범 활동과 공로가 제대로 평가될 수 있도록 포상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돈 많으면 어린 女와 재혼? 반전…61세 부자男 새아내 ‘깜짝 정체’

    돈 많으면 어린 女와 재혼? 반전…61세 부자男 새아내 ‘깜짝 정체’

    중국의 한 61세 사업가가 최근 동갑내기 여성과 재혼한 가운데, 현지에서 “나이 든 부자 남성은 이혼 뒤 아주 어린 여성과 결혼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며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대 출신으로 중국 최초이자 가장 유명한 온라인 서점 중 하나인 ‘당당’의 공동 창립자인 리궈칭(61)은 최근 새 부인 장단홍과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1999년 리궈칭이 전 부인 페기 유와 함께 설립한 당당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큰 명성을 얻었다. 이들은 3개월간의 짧은 교제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은 불륜 의혹 등으로 2018년 이혼 소송이 시작됐고 합의로 지난 6월 최종 종결됐다. 2개월 뒤 리는 지난 16일 ‘여전히 사랑을 믿는다’라며 새 부인 장단홍과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소후 주식회사의 CEO인 장차오양, 신동방교육기술그룹의 창립자이자 사장인 유민홍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장단홍은 독일계 중국인으로, 유명한 경제 저널리스트이자 도이체벨레 중국부 전 부국장이다. 또한 ‘샤를마뉴에서 유로까지: 유럽의 통합 꿈’이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장은 베이징 대학에서 독일어와 문학 학위를 취득했다. 결혼식 초대장에는 “선물이나 붉은 봉투는 받지 않습니다”라고 적혀 있었고, 두 사람은 하객들에게 농촌 지역의 한 초등학교를 지원하고 불우아동을 돕기 위해 500위안(약 10만원)을 기부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한때 서로 놓쳤던 두 기차가 마침내 60대에 같은 역에서 만납니다. 우리는 여전히 사랑의 아름다움을 믿습니다”라는 초대장 문구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는 장이 졸업 후 경력을 쌓기 위해 1990년대 초반에 해외로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1995년에 장을 다시 만나기 위해 “나와 결혼하면 엄청난 부를 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자 장은 “왜 다 돈 얘기만 하느냐”라고 화를 냈다고 한다. 이는 사실상 거절이었다. 그렇게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 이들은 30년을 돌아 다시 만나게 됐다. 일각에서 “결혼 생활 동안의 불륜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리는 2018년 12월에 시작된 전처와의 이혼 소송이 지난 6월 종결된 뒤에 재혼이 진행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존경한다. 돈이 많은 대부분의 남자들은 어린 여자를 만난다”, “성공한 남자들이 여성의 젊음 대신 지혜를 소중히 여긴다면 우리는 사랑이 편견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비 피해 들어간 복권점서 2억 당첨…“‘이것’ 덕분” 난리 난 이유는?

    비 피해 들어간 복권점서 2억 당첨…“‘이것’ 덕분” 난리 난 이유는?

    중국에서 한 여성이 비를 피하려 들른 복권점에서 긁은 즉석복권으로 100만 위안(약 2억원)에 당첨돼 화제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에 사는 여성 A씨는 지난 8일 갑작스러운 비를 피해 복권점으로 들어갔다가 즉석복권을 구입했다. A씨는 복권점 주인에게 “비를 피하는 김에 한 번 해보겠다”며 30위안(약 6000원)짜리 복권 30장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랍게도 여섯 번째 복권을 긁었을 때 A씨는 100만 위안에 당첨됐다. A씨는 “손발이 떨릴 정도로 놀랐다. 물이 재물을 가져온 것 같다”고 밝혔다. 마침 해당 복권점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추가 증정 행사를 진행 중이었는데, A씨도 이를 계기로 한꺼번에 복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첨 이후 A씨는 복권점 주인에게 감사의 표시로 현금이 든 ‘홍바오’(붉은 봉투)와 감사 현수막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대 당첨자도 흔히 보이는데 100만 위안은 그리 큰 금액이 아니다. 가족들도 조용히 넘어가자고 했다”며 “평소처럼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소감을 전했다. 해당 사연은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물이 있는 곳에 재물이 따른다’라는 속담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재물의 신이 내려준 선물 같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앞으로 비 오면 복권점부터 가야겠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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