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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퇴진 집회서 “잘가라 병신년”…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막말 논란

    박근혜 퇴진 집회서 “잘가라 병신년”…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막말 논란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 후보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공유하며 “잘가라 병신년”이라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는 2016년 12월 31일 소셜미디어(SNS)에 “딸, 사위와 만나 함께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 자리 잡았습니다. 잘 가라 병신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 하단에는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 즉각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사진을 올렸다. ‘병신년’이란 표현은 2016년이 병신년(丙申年)이란 점을 빗댄 비속어로 풀이된다. 당시 시점이 2016년의 마지막 날이라 묵은해를 보낸다는 의미로도 읽히지만, 장애인·여성 비하를 뜻하는 비속어를 염두에 둔 발언이란 지적도 나온다. 최 후보자는 SNS에 올린 정치색 짙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사법 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공유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옹호하는 글을 여러 건 공유하기도 했다. ‘자녀 입시 비리’로 기소된 조 전 대표의 수사를 놓고 2021년 “검찰의 칼춤”이라는 비판 글도 올렸다.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최 후보자는 선출직인 교육감으로서 유권자들에게 매 활동을 보고하겠다는 마음으로 SNS에 글을 올려 왔다”며 “그런 과정에서 일부 표현들에 대해 최 후보자 스스로 ‘과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할 건 사과하고 인사청문회 때 어떤 경위로 그런 발언을 하게 됐는지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11억 87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세종시 아파트 4억 9400만원과 예금 3억 6200만원, 배우자 예금 2억 1655만원과 제주 토지 1억 705만원 등이다.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다.
  • ‘주민과 함께’… 민관협치 확산 나선 구로

    ‘주민과 함께’… 민관협치 확산 나선 구로

    서울 구로구가 주민과 함께 만드는 민관협치 문화 확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구로구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민관협치 사업 발굴을 위한 소공론장’을 연다. 지난달 열린 대공론장과 민관협치 사업 공모에서 제안된 다양한 주민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다. 주민 제안에 따라 자전거 친화도시, 기후대응 자원순환 원스톱, 어르신 맞춤 교육, 구로 어린이식당, 여성친화도시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대공론장 참여자와 사업부서 직원 등 구로구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자 안내와 전화, 온라인 신청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주제별로 10명 내외가 토론에 나선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민관협치 소공론장은 주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주민과 행정이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는 협치문화를 정착시켜 구로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책 읽기만 해도 ‘삶의 질’ 달라져 … 독서가 공중보건 해법이다[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책 읽기만 해도 ‘삶의 질’ 달라져 … 독서가 공중보건 해법이다[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20~30년 전만 해도 취미가 ‘독서’라고 하면, “책 읽는 게 어떻게 취미가 될 수 있나”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책 읽는 사람을 보기 어려운 요즘은 독서를 취미라고 당당히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공부나 업무 때문이 아니라 여가 활동이나 즐거움을 위해 책 읽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은 우리만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 플로리다대 의대 에피아트랩(EpiArts Lab), 영국 런던대(UCL) 의대 역학과, 정신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최근 20년 동안 취미로 매일 책을 읽는 사람이 4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에피아트랩은 문예 활동과 건강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곳입니다. 이번 연구는 과학 저널 ‘아이사이언스’(iScience) 8월 21일 자에 실렸습니다. 구텐베르크 혁명으로 책이 대중화된 이후 독서는 평생 교육의 도구이자,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고, 공감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었습니다. 독서를 통한 건강 문해력은 건강 정보 이해, 만성질환 자기 관리, 예방적 의료 이용 등 공중보건 측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많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2003~2023년 ‘미국인 시간 사용 조사’에 참여한 남녀노소 23만 6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취미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매년 3% 이상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 대도시보다는 농촌 지역에서 독서 인구가 더 큰 폭으로 빠르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내내 책을 안 보는 사람도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독서 인구 감소도 양극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과 여성, 기존에 책 읽기를 취미로 했던 사람들은 독서 시간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겁니다. 연구를 이끈 데이지 팡코르 UCL 교수(정신 생물학)는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 경제적 불안정성 확대, 그에 따른 여가의 감소, 책과 도서관에 대한 접근성 저하 등이 독서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독서는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손쉬운 방법이며 사회 전체와 개인 생애 전반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건강 증진 행동”이기 때문에 “최근 독서 인구의 감소는 단순히 문화적 문제가 아니라 공중보건 문제로도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폭염 경보’ 완주에서 밭일하던 80대 숨져…체온 41도

    ‘폭염 경보’ 완주에서 밭일하던 80대 숨져…체온 41도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전북 완주군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쓰러져 숨졌다. 2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3분께 완주 봉동읍의 한 밭에서 A(88·여)씨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땐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발견 당시 A씨의 체온은 41도였으며 완주에는 지난 15일부터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최교진 과거 발언 잡음 계속…이번엔 탄핵 집회 비속어 논란

    최교진 과거 발언 잡음 계속…이번엔 탄핵 집회 비속어 논란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 후보자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공유하며 “잘가라 병신년”이라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는 2016년 12월 31일 소셜미디어(SNS)에 “딸, 사위와 만나 함께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 자리 잡았습니다. 잘 가라 병신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 하단에는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 즉각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 든 사진을 올렸다. ‘병신년’이란 표현은 2016년이 병신년(丙申年)이란 점을 빗댄 비속어로 풀이된다. 당시 시점이 2016년의 마지막 날이라 묵은해를 보낸다는 의미로도 읽히지만, 장애인·여성 비하를 뜻하는 비속어를 염두에 둔 발언이란 지적도 나온다. 최 후보자는 SNS에 올린 정치색 짙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사법 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공유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옹호하는 글을 여러 건 공유하기도 했다. ‘자녀 입시 비리’로 기소된 조 전 대표의 수사를 놓고 2021년 “검찰의 칼춤”이라는 비판 글도 올렸다.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최 후보자는 선출직인 교육감으로서 유권자들에게 매 활동을 보고하겠다는 마음으로 SNS에 글을 올려왔다”며 “그런 과정에서 일부 표현들에 대해 최 후보자 스스로 ‘과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할 건 사과하고 인사청문회 때 어떤 경위로 그런 발언을 하게 됐는지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11억 874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세종시 아파트 4억 9400만원과 예금 3억 6200만원, 배우자 예금 2억 1655만원과 제주 토지 1억 705만원 등이다.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다.
  • 푸틴의 또 다른 스캔들? 17세 미인대회 출신과 교류설 폭로

    푸틴의 또 다른 스캔들? 17세 미인대회 출신과 교류설 폭로

    │명문대 입학·고급 아파트 특혜 의혹…크렘린은 ‘사실무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여 년 전 미인대회 출신 17세 여성과 비밀리에 교류하며 정기적으로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인 로만 바다닌과 미하일 루빈이 집필한 신간 ‘황제와의 대면: 푸틴이 어떻게 우리를 속였는가’의 폭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17세 달력 모델, 푸틴 관저에 초대” 신간에 따르면 푸틴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홍보용으로 제작된 ‘에로틱 달력’을 통해 참가 여성들의 연락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17세였던 알리사 카르체바(현 32세)는 첫 초대 이후 약 1년간 2주마다 푸틴의 교외 관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자들은 “만남 때마다 작은 프로젝트를 준비해 대통령에게 소개했다”며 카르체바가 “큰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명문대 입학·아파트 거래…“푸틴의 보상” 카르체바는 이듬해 러시아 외교관과 정보요원 양성소로 꼽히는 국립국제관계대학(MGIMO)에 입학했다. 저자들은 “평범한 성적의 학생이 입학한 것은 푸틴의 보상이었다”고 주장했다. 2015년에는 푸틴 측근으로 알려진 사업가 그리고리 바예프스키로부터 모스크바 고급 아파트를 양도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2016년 보도에서 바예프스키가 푸틴의 두 딸 중 한 명, 푸틴의 내연 관계로 꾸준히 거론돼 온 알리나 카바예바 전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의 가족, 그리고 알리사 카르체바 등에게 부동산을 양도한 정황을 전한 바 있다고 전했다. 카르체바는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였으며 대출을 갚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블로그 게시물 삭제…‘침묵 비용’ 의혹도2013년 푸틴 60세 생일에는 ‘푸시 포 푸틴(Pussy for Putin)’이라는 블로그 글과 함께 고양이를 안은 사진을 공개했지만 곧 삭제했다. 이후 기존 사진도 온라인에서 사라졌다. 저자들은 또 카르체바의 부친이 푸틴 홍보 담당 인물로부터 매달 1000달러를 수령한 정황을 제시했다. 책에는 “마치 침묵의 대가처럼 보인다”는 표현까지 담겼다. 크렘린 “사실무근”크렘린은 이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바예프스키라는 사람을 알지 못한다”며 “대통령 역시 모르는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카바예바 전 선수 역시 과거 부동산 특혜 의혹에 연루된 바 있어 이번 폭로가 푸틴 사생활 논란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푸틴, 17세 미인대회 출신과 ‘비밀 교류’ 의혹…신간 폭로 [핫이슈]

    푸틴, 17세 미인대회 출신과 ‘비밀 교류’ 의혹…신간 폭로 [핫이슈]

    │명문대 입학·고급 아파트 특혜 의혹…크렘린은 ‘사실무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여 년 전 미인대회 출신 17세 여성과 비밀리에 교류하며 정기적으로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인 로만 바다닌과 미하일 루빈이 집필한 신간 ‘황제와의 대면: 푸틴이 어떻게 우리를 속였는가’의 폭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17세 달력 모델, 푸틴 관저에 초대” 신간에 따르면 푸틴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홍보용으로 제작된 ‘에로틱 달력’을 통해 참가 여성들의 연락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17세였던 알리사 카르체바(현 32세)는 첫 초대 이후 약 1년간 2주마다 푸틴의 교외 관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자들은 “만남 때마다 작은 프로젝트를 준비해 대통령에게 소개했다”며 카르체바가 “큰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명문대 입학·아파트 거래…“푸틴의 보상” 카르체바는 이듬해 러시아 외교관과 정보요원 양성소로 꼽히는 국립국제관계대학(MGIMO)에 입학했다. 저자들은 “평범한 성적의 학생이 입학한 것은 푸틴의 보상이었다”고 주장했다. 2015년에는 푸틴 측근으로 알려진 사업가 그리고리 바예프스키로부터 모스크바 고급 아파트를 양도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2016년 보도에서 바예프스키가 푸틴의 두 딸 중 한 명, 푸틴의 내연 관계로 꾸준히 거론돼 온 알리나 카바예바 전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의 가족, 그리고 알리사 카르체바 등에게 부동산을 양도한 정황을 전한 바 있다고 전했다. 카르체바는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였으며 대출을 갚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블로그 게시물 삭제…‘침묵 비용’ 의혹도2013년 푸틴 60세 생일에는 ‘푸시 포 푸틴(Pussy for Putin)’이라는 블로그 글과 함께 고양이를 안은 사진을 공개했지만 곧 삭제했다. 이후 기존 사진도 온라인에서 사라졌다. 저자들은 또 카르체바의 부친이 푸틴 홍보 담당 인물로부터 매달 1000달러를 수령한 정황을 제시했다. 책에는 “마치 침묵의 대가처럼 보인다”는 표현까지 담겼다. 크렘린 “사실무근”크렘린은 이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바예프스키라는 사람을 알지 못한다”며 “대통령 역시 모르는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카바예바 전 선수 역시 과거 부동산 특혜 의혹에 연루된 바 있어 이번 폭로가 푸틴 사생활 논란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엄마가 옆에 있어야지”…한국 30대女 경제활동, 日보다 낮은 이유

    “엄마가 옆에 있어야지”…한국 30대女 경제활동, 日보다 낮은 이유

    한국이 다른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과 대만보다 30~40대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자녀 교육에서 어머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치야마 가쿠 도쿄대 총합문화연구과 교수는 20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아시아 브리프’에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을 통해 본 동아시아’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가쿠 교수가 한국 경제활동인구조사와 일본 노동력조사, 대만 인력자원조사연보를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40대에 경제활동 참가율이 떨어지는 ‘M 커브 곡선’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나타났고, 대만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보면 2023년 기준 국내 여성의 고용률은 25~29세 74.3%, 30~34세 71.3%, 35~39세 64.7%, 40~44세 64.7%로 하락세를 보였다. 세 국가 가운데 대만만 M 커브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데에 대해 가쿠 교수는 “대만을 비롯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사회에서 ‘아이 곁에 반드시 어머니가 있어야 한다’는 규범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30대는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 시기이기에 보육시설이나 조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면서도 일을 계속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M 커브 곡선 현상을 보인 한국과 일본을 비교했을 때 한국이 낙폭이 더 큰 이유에 대해서는 “‘어머니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일본과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각각 1.3명, 0.8명인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이 아이가 적은 만큼 하락 폭도 작아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아직도 일본은 아이가 3살이 될 때까진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3세 신화’를 믿지만,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여성은 파트타임 일을 시작한다”며 “고등학교에 진학해도 부모는 정신적 지지 정도만 제공할 뿐 학습 지도는 학교나 학원이 맡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은 대학 입시까지 어머니의 역할이 이어지는 한국과는 크게 다르다는 분석이다. 또한 가쿠 교수는 2010년대 한국에서 화제가 됐던 ‘기러기 아빠’ 현상은 일본에서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30~40대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바닥을 찍는 것은 자녀 교육에서 어머니 역할이 오래 지속되는 문화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대만에 비해 한국과 일본은 어머니 역할이 강조되지만, 그 역할의 내용과 지속 기간은 달랐다”고 설명했다. 30대 여성, 출산하면 경력단절 확률 14%P 높아져앞서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KDI FOCUS: 여성의 경력단절 우려와 출산율 감소’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여성이 출산을 할 경우 경력단절 확률이 14%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30대 여성의 경력단절 확률은 무자녀일 경우 9%, 유자녀일 경우 24%로 집계됐다. 같은 조건의 여성이 출산으로 인해 경력단절을 겪을 확률이 약 2.7배 더 늘어나는 것이다. 연구진은 출산에 따른 고용상 불이익을 뜻하는 이른바 ‘차일드 페널티’의 증가가 출산율 하락 원인의 4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자녀 유무와 고용률에 관계가 없지만 여성은 자녀 유무에 따라 경력단절 격차가 벌어졌다. 연구진은 특히 육아와 가사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된 환경이 차일드 페널티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계청의 ‘2024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 고용 현황’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의 22.7%(97만 1000명)가 경력단절로 조사됐다. 기간을 보면 10년 이상(41.2%)이 가장 많았고 5~10년 미만(22.8%), 1년 미만(12.6%)이 뒤를 이었다.
  • “발암 물질, 뭣하러 퍼마시나”…美서 ‘술 끊기’ 열풍, 음주율 역대 최저

    “발암 물질, 뭣하러 퍼마시나”…美서 ‘술 끊기’ 열풍, 음주율 역대 최저

    미국의 음주 인구가 54%까지 떨어져 역사상 가장 낮은 기록을 세웠다. 특히 미국인 과반수가 ‘하루 1~2잔 정도의 가벼운 음주’까지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술의 암 유발 가능성을 비롯한 각종 건강 위해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축적되면서 미국 사회의 음주 문화에 대한 시각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CNN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의 최근 발표 자료를 인용해 음주를 한다고 응답한 미국인이 54%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갤럽이 2001년부터 음주의 건강 영향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해온 결과 중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 7월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인 53%가 사상 처음으로 ‘적당한 음주’마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적당한 음주는 술을 하루 1~2잔을 마시는 것으로 정의된다. 컬럼비아대 캐서린 키스 박사는 “공중보건계가 오랫동안 전달해온 메시지가 미국 대중에게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평소 음주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술 마시는 빈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내 술을 마셨다’고 답한 사람은 24%로 사상 최저치를 보인 반면, 일주일 이상 금주했다는 응답자는 40%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급격히 늘었던 음주량은 최근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의식 변화가 음주 감소의 직접적 원인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전 연령층에서 음주율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Z세대(1997~2012년생)는 원래 기성세대에 비해 음주를 적게 하는 편이었지만, 35~54세 성인 역시 2023년 대비 음주율이 10%포인트 급감했다. 55세 이상 고령층 역시 5%포인트 하락했다. 오랫동안 ‘적당량의 음주는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술의 건강 위험성을 증명하는 각종 연구가 쏟아지면서 이런 인식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미국심장협회와 미국심장병학회는 혈압 관리 지침을 개정하면서 알코올을 완전히 금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남성 하루 2잔, 여성 하루 1잔’까지 괜찮다고 했지만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다. 올해 초에는 비벡 머시 전 공중보건청장이 알코올의 암 발병 위험성을 강조하며 주류 제품에 건강 경고문 부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CNN은 미국 정부가 현재 ‘미국인 식이지침’의 음주 관련 권고사항을 전면 재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지침은 학교급식부터 보건정책까지 전반적인 영양 기준을 제시한다. 현행 지침의 음주량 기준인 ‘남성 하루 2잔 이하, 여성 하루 1잔 이하’는 1990년 이후 34년간 변화가 없었지만, 신규 지침 마련을 위해 자문단이 음주 권고안 재평가를 유보하고 별도의 두 기관에 분석을 위임했다는 설명이다.
  • (영상) 먹방 촬영하다 유리 ‘와장창’…SUV 차량 돌진 사고 순간

    (영상) 먹방 촬영하다 유리 ‘와장창’…SUV 차량 돌진 사고 순간

    미국 인기 인플루언서 두 명이 식당에서 콘텐츠 촬영 도중 SUV 차량이 유리창으로 돌진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고는 미국 휴스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벌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주차장이 보이는 유리창 자리에 앉은 두 사람이 햄버거를 입에 베어 무는데요. 이때 두 사람이 앉아있는 좌석 옆에 있는 유리에 한 차량이 부딪치며 유리창이 산산이 조각나고 테이블이 밀려납니다. 여성은 의자에서 밀려 떨어지고, 유리창을 그대로 맞은 남성이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사고가 벌어지자 구조대와 경찰이 신속히 출동했으며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여성과 남성은 각각 여러 부위 찰과상을 입었지만 지장은 없다고 전해졌습니다. 당시 유리창을 돌진한 SUV 차량 운전자는 차를 주차 상태에 둔 줄 알았으나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자 차량이 빠르게 건물로 굴러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여성은 “처음에는 큰 충격과 공포로 죽을 수도 있다고 느꼈다”며 “출혈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얼마나 다쳤는지는 몇 분 후에야 인지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큰 부상 없이 퇴원했으며, 사고 하루 만에 같은 식당을 찾아 식사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여성은 소셜미디어(SNS)에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아들을 인질로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한 23시간의 도주극[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아들을 인질로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한 23시간의 도주극[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학교서 아들 데려가며 사건 시작2017년 7월 4일 오전 9시 30분, 경남 고성군에 거주하던 김모(41) 씨는 초등학교 교실을 찾아가 담임교사에게 “아들과 여행을 가겠다”고 말하고 아들 A군(7)을 데리고 나왔다. 전처가 새 남자와 교제하며 아들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날 아침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전처에게 “아들과 함께 죽겠다”는 문자까지 보낸 직후였다. 김씨는 아들을 태운 채 달리며 전처와 영상통화를 했다.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라는 말을 아들에게 강요했고, “마지막 모습은 사진으로 보라”는 등 살해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오전 10시 23분에는 진주시 진양호지구대에서 본인 소유 레밍턴 엽총을 출고했다. 그는 수렵면허 취득 후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해 총기에 능숙했다. 연달아 순찰차·구급차 대치, 엽총 난사엽총 ‘레밍턴’ 군경 살상용으로도 사용이후 김씨는 아들을 태운 채 진주·합천 일대를 배회하다 오후 4시 57분 합천호 인근 야산에서 경찰과 마주쳤다. 트럭이 진흙에 빠지자 경찰 순찰차가 추격했고, 김씨는 총을 발사해 위협했다. 이어 아들 목에 총을 겨누며 순찰차를 강탈했고, 민간 승합차·구급차·화물차까지 차례로 빼앗아 도주를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경찰차를 여러 차례 들이받아 경찰관 3명이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었다. 구급차 운전석을 개머리판으로 깨부수고, 소방관을 협박해 차량을 강탈하는 등 폭주가 이어졌다. 총은 최소 78발 발사됐다. 터널에 막혀 23시간 인질극 막 내려친부 “아들 살해하고 자살하려 했다”전처에 고통 주려고, 양육비도 부담김씨의 질주는 결국 합천 황매산 터널 입구에서 멈췄다. 경찰이 양쪽을 차단해 포위망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들을 인질로 잡고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총을 겨누었다. 경찰은 특공대와 저격수를 배치하고 협상팀을 투입했다. 오후 9시 55분 서울에서 급히 온 전처가 현장에 나타났고, 김씨는 오후 10시 25분 아들을 풀어주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총을 자신에게 겨눈 채 경찰과 대치했으며, 이튿날 오후 4시가 돼서야 자수 의사를 밝히며 검거됐다. 아들을 데리고 학교를 나선 지 23시간 만이었다. 조사 결과 김씨는 2013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워왔으나 전처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새 삶을 택하자 분노를 키워왔다. 2017년 봄 재결합이 거절되고, 교제하던 여성과도 결별하면서 심리적 압박이 극심해졌다. 여기에 도박으로 진 빚 3000만 원이 더해지며 그는 극단적 선택을 계획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들을 죽이고 자살해 전처에게 고통을 주려 했다”고 진술했다. 징역 5년-재판부 “공권력 경시 차단 필요”“아들 목에 엽총 겨눠 평생 상처 남겼다”창원지법 거창지원은 2017년 11월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들을 인질로 경찰차를 들이받은 점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엄벌을 강조했다. 다만 친권자인 김씨가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은 ‘미성년자 약취·유인’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지만 1심은 5년을 선고했고, 항소심도 같은 형량을 유지했다. 이 사건은 아동을 인질로 한 극단적 범행이자 경찰 대응 매뉴얼의 한계를 드러냈다. 경찰은 아들의 안전을 우선시해 적극적인 제압에 나서지 못했지만, 그 결과 공권력이 무력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임창호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권력을 강하게 행사하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자체 징계까지 당하는 일이 빈번해 경찰 대응이 위축된다. 공권력이 약하면 중고생까지 무시하는 등 사회가 무질서해진다”며 “인천 층간소음 사건 당시 여경 무용론 등 경찰 현장대응 문제가 계속 불거져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으로 강화는 됐지만 대응 5단계를 3단계로 단축하고 물리력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천열 기자
  • “레깅스? 아줌마룩, 우린 안 입어요” 한물갔다는데…요즘은 ‘이것’ 뜬다

    “레깅스? 아줌마룩, 우린 안 입어요” 한물갔다는데…요즘은 ‘이것’ 뜬다

    ‘신흥부촌녀룩’ 레깅스의 쇠퇴…신흥 강자 등장“브라+레깅스 대신 크롭톱+낙하산 바지 입어요”“레깅스는 죽었다.” 레깅스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이제 미국에서 레깅스는 촌스럽고, 흔해 빠졌고, 한물간 베이비부머 세대의 전유물 취급을 받는다. 20년 넘게 운동복의 제왕으로 군림한 레깅스는 헐렁하고 펑퍼짐한 오버사이즈 ‘빅 워크아웃 팬츠’(Big Workout Pants)에 자리를 내줬다. 요즘 젊은이들은 1990년대 댄서처럼 짧은 크롭톱(Crop Top), 이른바 배꼽티와 1980년대 유행했던 패러슈트 팬츠(Parachute Pants), 일명 낙하산 바지를 입는다. 미국 뉴욕 요가 스튜디오 ‘스카이 팅’ 대표 크리시 존스는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레깅스는 이제 죽었다”라고 설명했다. 존스는 WSJ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내 복장을 봐야 한다”라며 “나도 작은 탱크톱에 헐렁한 바지를 입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복장이 수강생 사이에서 유행처럼 급속히 번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최근 37살짜리 친구가 “어떤 레깅스를 사야 하느냐”라고 물었을 때도 존스는 “이제 레깅스 안 입는다”라고 대답해줬다. 망설이는 친구에게 존스는 단호하게 “레깅스 입으면 베이비부머”라고 말해주기도 했다. 한때 요가, 필라테스, 브런치, 심지어 재택근무 줌 화상회의에까지 등장한 딱 붙는 브라-레깅스 조합의 ‘웨스트빌리지 걸리’(뉴욕 신흥부촌 여성룩)는 구식 취급을 받는다는 게 ‘운동 고수’들의 전언이다. 애슬레저 브랜드 스포티 앤 리치(Sporty & Rich)의 설립자 에밀리 오버그는 “탄탄한 몸매의 여성이 몸을 꽁꽁 조이는 옷이 아니라 헐렁한 옷 안에 몸매를 숨기는 게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레깅스계 명품’ 룰루레몬 성장세도 둔화세‘신흥 강자’ FP무브먼트 강세…Z세대 선호 레깅스는 이미 수년 전부터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Z세대의 선호도가 오버사이즈 스타일로 기울면서, 최근 3년간 운동복 시장 내 레깅스 비중은 상당한 감소세를 보였다. 룰루레몬, 알로, 뷰오리, 비욘드 요가 등 주요 레깅스 브랜드의 제품군도 변모하기 시작했다. 영국 런던 기반의 AI 리테일 인텔리전스 기업 ‘에디티드’도 지난 4월 ‘레깅스의 종말?’(The Death Of Legging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런 추세를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6.9%였던 레깅스의 운동복 시장 점유율은 2025년 38.7%로 감소했다. 특히 룰루레몬의 성장세 둔화가 눈에 띈다. 룰루레몬은 1998년 캐나다에서 탄생, 2000년 미국 진출 후 2017년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되며 레깅스계 명품으로 떠올랐다. ‘얼라인’ 레깅스 인기에 힘입어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룰루레몬은 2007년 7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3억 2760만 달러를 조달하기도 했다. 룰루레몬은 여전히 나이키, 아디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10%보다 낮은 5~7%에 그칠 전망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룰루레몬과 알로도 부랴부랴 낙하산 바지 같은 빅 워크아웃 팬츠 제품군을 내놓는 중이다. 하지만 흐름 변화의 수혜는 이미 갭의 애슬래타(Athleta)와 조+잭스(Jo+Jax) 같은 니치(틈새) 브랜드, 그리고 URBN(어번 아웃피터스) 액티브웨어 브랜드 ‘프리피플 무브먼트’(FP Movement)가 받고 있다. FP 무브먼트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아나 하르틀은 “요즘 확실히 바지 실루엣이 커지는 쪽으로 큰 변화가 있다”며 “매출도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 “여자 속옷 꺼내더니 뒷주머니에”…수색 중 ‘슬쩍’한 경찰관 최후

    “여자 속옷 꺼내더니 뒷주머니에”…수색 중 ‘슬쩍’한 경찰관 최후

    영국에서 한 여성의 집을 수색하다가 속옷을 훔친 전직 경찰관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현지 법원은 절도 혐의와 부적절한 경찰 권한·특권 행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하트퍼드셔 경찰관 마르친 젤린스키(27)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젤린스키는 지난해 9월 리앤 설리번의 집을 수색하던 중 속옷 한 벌을 훔쳤다. 설리번의 집에 설치돼 있던 가정용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젤린스키가 침실에서 여성의 소지품을 뒤지더니 서랍장으로 시선을 돌리는 모습이 담겼다. 젤린스키는 두 번째 서랍에서 여성의 속옷을 꺼내 뒷주머니에 넣은 뒤 침실을 빠져나갔다. 젤린스키는 조사받던 중이던 지난해 11월 경찰에서 사직했다. 설리번은 별도의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가 별다른 조치 없이 석방됐다. 설리번은 속옷을 도난당했다는 사실 때문에 몇 달간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설리번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며 “나는 끊임없이 ‘그가 왜 그걸 원했을까. 왜 가져갔을까. 뭘 하려는 걸까.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그런 짓을 한 걸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설리번은 “그가 속옷을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서랍을 볼 때마다 그 영상이 머릿속에 떠올랐다”며 “서랍을 비우고 속옷을 모두 버렸다. 그 영상들이 계속 그 상황을 떠올리게 해서 정말 역겨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트퍼드셔 경찰 측은 “젤린스키는 하트퍼드셔 주민을 비롯해 경찰 조직 전체, 전문성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일하는 전 동료들을 실망시켰다”며 “그의 범죄 행위는 경찰의 명성을 훼손하고, 시민과 경찰이 지향하는 가치를 근본적으로 저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 “가자 고통 알릴 것”…팔레스타인 여성, 사상 첫 ‘미스 유니버스’ 출전

    “가자 고통 알릴 것”…팔레스타인 여성, 사상 첫 ‘미스 유니버스’ 출전

    국제 미인 선발대회 ‘미스 유니버스’에 사상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여성이 출전한다. 지난 19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대회를 주최하는 미스 유니버스 기구(MUO)는 팔레스타인 여성인 나딘 아유브(27)가 오는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2025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2022년 미스 팔레스타인으로 뽑힌 아유브는 올해 결선 대회에서 130여개국 출신 참가자들과 경쟁하게 된다. 아유브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팔레스타인 전통 문양이 새겨진 흰 예복을 입고 미스 유니버스 참가 소식을 알렸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관할하는 요르단강 서안 출신이다.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 서안, 요르단 암만, UAE 두바이를 오가며 트레이닝 센터와 자선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세계 4대 미인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미스 어스’에 출전해 ‘미스 워터’로 선발됐다. 아유브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학살과 고통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책임감으로 출전을 결심했다”며 “팔레스타인 여성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고장 나 갓길 서 있던 관광버스에 25t 화물차 ‘쿵’…1명 사망 14명 중경상

    고장 나 갓길 서 있던 관광버스에 25t 화물차 ‘쿵’…1명 사망 14명 중경상

    25t 화물차가 고장으로 갓길에 서 있던 관광버스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20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상주영천고속도로 효령터널 인근에서 25t 화물차가 정차 중이던 관광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과 화물차 운전자 등 14명이 다쳤다. 이 중 6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8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이송되지는 않았다. 사고 당시 관광버스는 고장이 나 갓길에 정차 중이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관광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구로구, 주민과 함께하는 ‘민관협치 사업 발굴 소공론장’

    구로구, 주민과 함께하는 ‘민관협치 사업 발굴 소공론장’

    서울 구로구가 주민과 함께 만드는 민관협치 문화 확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구로구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민관협치 사업 발굴을 위한 소공론장’을 연다. 지난달 열린 대공론장과 민관협치 사업공모에서 제안된 다양한 주민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다. 주민 제안에 따라 자전거 친화도시, 기후대응 자원순환 원스톱, 어르신 맞춤 교육, 구로 어린이식당, 여성친화도시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대공론장 참여자와 사업부서 직원 등 구로구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자 안내와 전화, 온라인 신청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주제별로 10명 내외가 토론에 나선다. 소공론장에서 논의된 안건은 협치회의 의제발굴분과위원회 검토와 사업부서 협의를 거쳐 내년 추진 사업과 예산안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민관협치 소공론장은 주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주민과 행정이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는 협치문화를 정착시켜 구로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서초구, 임신부 대상 ‘심신힐링맘’ 본격 운영

    서울 서초구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서초보건지소에서 임신부를 대상으로 심신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심신힐링맘’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심신힐링맘’은 기존 산후여성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스트레칭 및 호흡이완 프로그램의 높은 참여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대상 범위를 임신부까지 확대 편성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월 4회 과정으로, 주 1회씩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50분간 진행된다. 회차별 구성은 ▲이론교육(10분) ▲이론연계 운동(25분) ▲호흡이완(15분)으로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임신부가 자주 겪는 주요 증상에 맞춘 운동법으로 구성된다. 각 주제에 대한 이론교육 후 이론과 연계된 실천 중심의 운동과 심리이완 활동이 이어진다. 의자, 서클링, 폼롤러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운동의 실효성을 높인다. 프로그램 신청은 건강부모e음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 인원은 회당 15명으로 제한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 송파구, 하반기 비만교실 9월부터 실시

    서울 송파구는 비만 및 과체중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한 ‘비만 교실’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연이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비만 교실은 상반기에 3기까지 운영을 마쳤으며, 4기는 9월부터 11월까지 8주 과정으로 보건소 3층 교육실과 송파구청 6층 체육관에서 진행한다. 우선 비만율 개선을 위한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전문 운동 강사의 지도로 근력, 스트레칭, 유산소운동 등 ‘복합운동 실습’을 통해 효과를 높인다. 프로그램은 사전·사후 체성분 측정을 통해 참여자가 운동 효과를 체감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밖에도 구는 중년여성 체력 향상 프로그램, 청소년 비만 예방 교육, 모바일 헬스케어, 송파구 건강 체중 챌린지 카페 운영 등을 통해 구민의 건강관리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 “사생활 폭로” 쯔양 협박해 2억 뜯어낸 女 2명…1심 판결은?

    “사생활 폭로” 쯔양 협박해 2억 뜯어낸 女 2명…1심 판결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에게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2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 2명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여성 송모(30대)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여성 김모(20대)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이 길고, 갈취 금액이 많아 범죄가 불량하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책임을 인정하고, 수사 단계부터 대리인을 통해 사과 의사를 표시했다. 또 피해자에게 갈취 금액에 초과하는 금액을 변제해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쯔양 측에게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쯔양의 유튜브 채널 PD를 통해 2억 1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송씨는 2023년 사생활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1500만원을 추가로 달라고 요구한 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쯔양은 지난해 7월 유튜브 영상에서 “3년 전에 전 소속사 대표(전 남자친구)가 이 여성 2명 이야기를 꺼내면서 ‘(여성들이)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내 돈으로 입을 막자고 했고, 어쩔 수 없이 PD님이 대신 나가 2명을 만나서 2년여간 2억 1600만원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 심리로 열린 송씨와 김씨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 결심공판에서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갈취 금액이 중대하고 범행이 가볍지 않지만, 두 사람 모두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두 사람에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변호인은 “우발적 범행이었을 뿐 처음부터 피해자에게 해악을 가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들이 깊이 반성하고 있으니 선처해달라”고 밝혔다. 당시 송씨는 최후진술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김씨도 “깊이 뉘우치고 있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 흉기 협박·스토킹·사기… 교제 여성들 괴롭힌 30대 ‘징역 3년’

    흉기 협박·스토킹·사기… 교제 여성들 괴롭힌 30대 ‘징역 3년’

    사귀던 여성들에게 흉기로 협박하고 스토킹, 사기 행각까지 벌인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어재원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여자친구 B씨 집에서 흉기로 여러 차례 자해하며 B씨를 위협했다. 이어 A씨는 집 밖으로 나갔다가 B씨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것을 알고 “다시 집으로 가겠다”며 B씨에게 전화해 공포심을 느끼게 했다. A씨는 3개월가량 사귄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7개월 전에도 또 다른 전 여자친구 C씨를 스토킹했다. A씨는 C씨의 거부에도 지속적으로 연락했고, C씨가 연락처를 차단하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2주 동안 65회에 걸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2023년 당시 2년 가까이 사귄 D씨에게 “벌금을 내야 한다”, “성인PC방 인수 자금을 빌려달라”, “내가 바람을 피웠던 여성이 상간녀 소송을 당했으니 합의금을 빌려달라”며 60여 차례에 걸쳐 총 1억 2300만원을 받아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 범죄와 사기죄 등으로 여러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준법의식이 미약하며 재범 위험성도 커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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