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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시리즈 3승 야마모토 모자·베츠 병살 글러브, 명예의 전당 전시

    월드시리즈 3승 야마모토 모자·베츠 병살 글러브, 명예의 전당 전시

    2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우승을 달성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구단 장비와 의류 등이 명예의 전당에 전시된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역사적인 장비 일부가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의 명예의 전당에 기증됐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전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WS 7차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W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착용했던 모자와 유격수 무키 베츠가 11회말 1사 후 병살 수비 때 끼고 있던 글러브 등이 쿠퍼스타운으로 향한다. 야마모토는 다저스가 승리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 이후 처음으로 WS에서 3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3차전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연장 18회말 끝내기 홈런을 칠 때 사용한 배트, 다저스 불펜 투수 윌 클라인이 3차전에서 착용한 글러브, 3차전에 사용된 베이스, 포수 윌 스미스가 7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낼 때 신었던 신발 등도 함께 기증됐다. 아울러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원정 유니폼과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착용한 우승 기념 셔츠 등도 기증 목록에 포함됐다.
  • 0-3→ 1-3→ 2-4→ 3-4→ 4-4→ 5-4… 다저스, 대역전의 WS 2연패

    0-3→ 1-3→ 2-4→ 3-4→ 4-4→ 5-4… 다저스, 대역전의 WS 2연패

    이틀간 130구 야마모토 MVP 등극김혜성, 연장 11회말 대수비로 활약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길이 남을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최종전 연장 승부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구단 142년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이틀 동안 130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김혜성은 마지막 회 대수비로 WS에 데뷔하는 동시에 우승 반지를 품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WS 7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4승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통산 9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 팀이 두 시즌 연속 정상을 밟은 건 2000년 뉴욕 양키스의 3연패 이후 처음이다. 반면 토론토는 32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고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눈물을 쏟았다. 이번 WS는 야마모토의 무대였다. 전날 6차전(3-1 승리)에서 공 96개를 던지며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야마모토는 이날도 투구 수 34개로 2와 3분의2이닝(무실점)을 책임졌다. 그는 4-4로 맞선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블레이크 스넬(1과3분의1이닝 무실점)에게 공을 건네받아 불을 껐다. 11회엔 선두 타자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알레한드로 커크를 병살 처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6일 2차전 완투승(9이닝 1실점·투구 수 105개)을 포함해 3경기(17과 3분의2이닝) 3승 10피안타 15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1.02의 믿을 수 없는 성적을 남겼다. 단일 WS 3승을 올린 투수는 2001년 랜디 존슨(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야마모토는 MVP를 품은 뒤 “불펜으로 향하기 전까지 공을 던질 수 있을지 불확실했지만 뒤를 지켜준 동료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흘 휴식 후 선발로 재등판한 오타니(5타수 3안타)는 3회 보 비솃에게 3점 홈런을 맞아 2와 3분의1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2-4로 궁지에 몰린 8회 맥스 먼시(4타수 3안타)가 추격 홈런을 터뜨렸고, 9회 미겔 로하스(5타수 2안타)가 동점 아치를 그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윌 스미스(6타수 2안타)가 11회 역전 홈런을 뿜어냈다. 디비전시리즈 4차전 대주자 출전 외에 포스트시즌 내내 벤치를 지키던 김혜성은 11회 말 수비에서 2루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아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한국 선수가 WS 정상에 오른 건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21년 만이다.
  • ‘연이틀 공 130개 투혼’ 야마모토 MVP, 김혜성 대수비…역사적 WS 7차전 끝은 다저스 창단 첫 2연패

    ‘연이틀 공 130개 투혼’ 야마모토 MVP, 김혜성 대수비…역사적 WS 7차전 끝은 다저스 창단 첫 2연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길이 남을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최종전 연장 승부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구단 142년 역사 최초로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이틀 동안 130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으로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고, 김혜성은 대수비로 WS에 데뷔하는 동시에 우승 반지를 품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WS 7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통산 9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 팀이 두 시즌 연속 정상을 밟은 건 2000년 뉴욕 양키스의 3연패 이후 처음이다. 반면 토론토는 32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고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눈물을 쏟았다. 41세 맥스 셔저(4와 3분의1이닝 1실점)는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WS 7차전 선발 투수가 됐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WS는 MVP 야마모토의 무대였다. 전날 6차전(3-1 다저스 승)에서 공 96개를 던지며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야마모토는 이날도 투구 수 34개로 2와 3분의2이닝(무실점)을 책임졌다. 그는 4-4로 맞선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블레이크 스넬(1과3분의1이닝 무실점)에게 공을 건네받아 불을 껐다. 11회엔 선두 타자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알레한드로 커크를 병살타 처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6일 2차전 완투승(9이닝 1실점·투구 수 105개)을 포함해 3경기(17과 3분의2이닝) 3승 10피안타 15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1.02의 믿을 수 없는 성적을 남겼다. WS 3승을 올린 투수는 2001년 랜디 존슨(당시 애리조나)이 마지막이었다. 야마모토는 연장 18회 승부가 펼쳐진 지난달 28일 3차전(6-5 승)에서도 불펜에서 몸을 풀기도 했다. 그는 MVP에 선정된 뒤 “오늘 불펜으로 향하기 전까지 공을 던질 수 있을지 불확실했지만 뒤를 지켜준 동료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3일 휴식 후 선발로 재등판한 오타니(5타수 3안타)는 3회 보 비솃에게 3점 홈런을 맞아 2와 3분의1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2-4로 궁지에 몰린 8회 맥스 먼시(4타수 3안타)가 추격 홈런, 9회 미겔 로하스(5타수 2안타)가 동점 아치를 그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윌 스미스(6타수 2안타)가 11회 역전 홈런을 터트렸다. 9회 1사 1번 오타니 앞에서 홈런을 친 9번 로하스는 “올해 오른손 투수에게 홈런을 친 게 처음이다.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야마모토가 활약할 기회를 만들어서 기쁘다. 그는 우리가 바라는 모든 걸 이뤄낼 수 있는 선수”라고 털어놨다. 김혜성도 11회 말 수비에서 2루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아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한국 선수가 WS 정상에 오른 건 김병현(2001 애리조나, 2004 보스턴) 이후 21년 만이다.
  • 200년 사는 북극고래… 장수의 비결을 찾아서

    200년 사는 북극고래… 장수의 비결을 찾아서

    세포 많아도 암 발병률 낮은 고래손상된 DNA 신속 복구 능력 주목인간보다 돌연변이 발생 수 적어“노화 연구 중요한 방향 제시될 것” 지구상에서 수명이 긴 동물들은 주로 해양생물들이다. 수명이 가장 긴 동물은 ‘유리해면’으로 수명이 무려 1만년에 이른다. 대양백합조개의 수명은 500년이 넘는다. 척추동물 중에서는 그린란드 상어의 수명이 272~512년으로 가장 길고, 포유류 중에서 가장 오래 사는 것은 북극고래로 최소 200년의 수명을 갖고 있다. 과학자들은 동물들의 장수 비결을 통해 인간의 오랜 꿈인 ‘무병장수’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프랑스, 영국 공동 연구팀은 북극고래의 놀라울 정도로 긴 수명이 DNA 돌연변이를 빠르게 복구하는 능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미국 로체스터대,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야생동물보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시애틀 시스템생물학연구소, 존스홉킨스대, 유타대, 필 테라퓨틱스사,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애리조나주립대, 프랑스 액스 마르세유대, 영국 셰필드대 등 23개 대학과 연구기관의 과학자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0월 30일 자에 실렸다. 긴수염고래과에 속하는 북극고래는 몸길이가 19~24m, 무게는 80~100t으로 현존하는 포유류 중 가장 크다. 덩치가 크다는 것은 세포 수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수명이 길다는 것은 세포가 분열해 DNA 복제 오류, 즉 돌연변이가 발생할 시간도 길다는 것을 뜻한다. 많은 세포와 긴 수명이라는 북극고래의 특징은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암 발생 확률을 높여야 하지만, 암 발병률이 인간을 포함한 다른 포유류보다 높지 않다. 이런 ‘장수와 크기의 역설’에는 특별한 세포, 분자, 유전자적 메커니즘에 그 비밀이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자외선 같은 발암성 외부 자극이 주어졌을 때 북극고래 세포가 암세포로 변이할 가능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북극고래 세포는 인간 섬유아세포보다 적은 수의 돌연변이만으로도 악성화해 암으로 변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 섬유아세포는 피부·뼈·심장 등 결합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세포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인간 세포보다 북극고래 세포에서 돌연변이 자체가 훨씬 적게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북극고래 세포가 DNA 손상에는 취약하지만, 손상된 DNA를 곧바로 복구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북극고래 세포의 DNA 복구 과정을 분석한 결과 이 중 가닥 절단 복구 속도와 품질이 사람의 세포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북극고래에서 DNA 복구와 연관된 단백질을 찾아냈다. 이 단백질을 사람 세포에 과발현시켰더니 사람 세포의 DNA 복구 능력이 향상됐고, 초파리에 적용한 결과 수명이 늘어난 것을 관찰했다. 연구를 이끈 얀 페이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교수(유전학)는 “이번 연구는 향상된 DNA 복구 메커니즘이 북극고래의 놀라운 장수 비결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시사한다”며 “동물의 수명과 암 저항성의 비밀을 풀 열쇠가 DNA 관리 능력에 있는 만큼 노화 연구에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식탁 덮친 셧다운… 저소득층 식품 보조금도 끊길 판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4100만명에 이르는 미 저소득층 식량 지원이 중단돼 이들이 결식 위기에 놓이게 됐다. 항공 관제사 부족으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미 농무부(USDA)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연방 식품 보조 프로그램’(SNAP) 지원금이 바닥나 지급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SNAP은 저소득층 가정에 지원금을 제공해 식재료를 살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SNAP 대상자는 4100만명으로, 전체 미국인의 8분의1에 달한다. 일부 주 정부는 연방 정부 지원이 끊기더라도 자체 예산으로 SNAP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무부는 각 주 정부가 개별적으로 부담한 비용을 보상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아칸소와 오클라호마 주 정부는 주민들에게 지역 푸드뱅크나 교회에서 운영하는 식품 지원 프로그램을 찾아보라고 공지했다. 농무부는 오바마 케어 보조금 유지를 요구하며 공화당과 대치 중인 민주당에 책임을 돌리며 “결국 우물은 말랐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공항도 멈춰섰다. 이날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캘리포니아주 남부 관제시설 인력 부족으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출발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이 공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로 꼽힌다. 션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어제 22건의 관제 인력 부족 경보가 발생했다”며 “이는 셧다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더피 장관에 따르면 28일부터 관제사 급여는 완전히 끊기게 되며, 일부 인력은 셧다운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부업을 찾고 있는 형편이다. LA 외에도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국제공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 등에서도 수백편의 항공편이 15분에서 1시간 가까이 지연 운항했다.
  • ‘4회부터 퍼펙트’ 야마모토, 24년 만에 MLB 가을야구 2연속 완투…다저스, WS 1승1패 균형

    ‘4회부터 퍼펙트’ 야마모토, 24년 만에 MLB 가을야구 2연속 완투…다저스, WS 1승1패 균형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24년 만에 2경기 연속 완투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다저스도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2연패를 향한 반격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MLB WS 2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날 1차전에서 1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4-11로 패했던 다저스는 2선발 야마모토의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맹활약으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야마모토는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 2차전(9이닝 3피안타 1실점)에서도 완투승을 거뒀다. 가을야구 2경기 연속 완투는 2001시즌 커트 실링(당시 애리조나) 이후 24년 만이다. 다저스 소속으로는 1988년 오렐 허샤이저가 마지막이었다. 또 야마모토는 2014년 매디슨 범가너(당시 샌프란시스코) 이후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2번 이상 완투한 첫 투수가 됐다. 야마모토는 경기를 마치고 “편안하게 임하려고 했지만 월드시리즈라 초반엔 긴장감이 컸다. 조금씩 조절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수 윌 스미스도 “직구의 제구가 완벽했다. 커브, 커터 등 변화구와 투심패스트볼을 섞어 상대 타자의 균형을 무너트린 게 호투 비결”이라고 칭찬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야마모토는 1회 말 연속 피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맞아 낮은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다음 알레한드로 커크를 1루수 직선타, 돌턴 바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유일한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야마모토는 몸에 맞는 공으로 조지 스프링어를 출루시켰고 게레로 주니어에게 안타, 커크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타자 19명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끝까지 혼자 마운드를 지켰다. 타석에선 스미스가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첫 타석에서 선취 적시타를 터트린 스미스는 1-1로 팽팽하던 7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에이스 케빈 고즈먼(6과 3분의2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의 직구를 받아쳐 왼 담장을 넘겼다. 맥스 먼시(3타수 1안타)도 같은 이닝에 쐐기 홈런을 터트렸다. 월드시리즈 명단에 포함된 김혜성은 이날도 벤치를 지켰다. 3차전은 28일 다저스 홈인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토론토는 맥스 셔저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 3분기 깜짝 실적 발표한 인텔…부활의 신호탄 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3분기 깜짝 실적 발표한 인텔…부활의 신호탄 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2024년 2분기 인텔은 그때까지 없었던 충격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28억 달러였는데, 더 큰 문제는 15억 달러 흑자에서 16억 달러 적자로 반전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매출은 제자리걸음인데 최신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면서 지출이 많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당시 실적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인텔은 10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1만 5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CEO도 교체됐습니다. 그리고 1년 3개월이 지난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인텔은 그간 구조조정의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텔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37억 달러의 매출을 발표했습니다. 사실 매출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큰 변동이 없었지만 영업 이익은 15억달러로 흑자 반전했습니다. 파운드리 부분 적자가 58억 달러에서 23억 달러로 크게 줄고 다른 부분에서도 비용을 절감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또 서버와 PC 부분에서 생각보다 수요가 강한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물론 실적 반등을 위해 정말 뼈를 깎는 구조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인텔에 따르면 현재 직원 수는 8만 8400명으로 한 때 12만 명이 넘었던 것을 생각하면 대폭 감소했습니다. 정리해고만 했던 것이 아니라 과거 인수했던 알테라를 다시 매각하는 등 몸집을 줄이고 팔 수 있는 건 다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신규 팹 투자를 조절하면서 지출을 크게 줄여 비용 절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비용 절감만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놀라운 부분은 소비자용 노트북과 데스크톱 사업부인 클라이언트 부분이 전년 동기 5% 증가한 8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놀라운 이유는 인텔의 주력 제품인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루나 레이크와 애로우 레이크)가 모두 시장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루나 레이크와 애로우 레이크는 경쟁사인 AMD의 라이젠 CPU는 물론이고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비교해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낮춰 나름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려왔습니다. 여기에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보급된 PC의 교체 주기가 오고 AI PC의 보급, 윈도우 10 지원 종료에 따른 수요 증가까지 겹쳐 판매량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영업이익은 27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지만, 제반 상황을 고려할 때 선방한 셈입니다. 데이터 센터 및 AI 부분에서는 4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경쟁자인 AMD의 에픽 CPU의 약진을 생각할 때 이 역시 꽤 선방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매출은 조금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5배 늘어난 10억 달러에 달해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인텔이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엔비디아에서 5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함께 데이터 센터 시장을 공략할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 데이터 센터 및 AI 시장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인텔 부활의 가늠자가 될 제품이 팬서 레이크입니다. 인텔은 여기 들어가는 컴퓨트 다이를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오코틸로 소재 팹52의 18A 공정에서 양산하고 있습니다. 신제품 발표 직전에 갑자기 양산을 취소한 20A와 달리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최신 미세 공정 신제품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텔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회생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비용 절감만으로는 과거의 위상을 되찾을 수 없습니다. 현재 준비 중인 신제품들과 18A 공정을 통해 2026년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본격적인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 것입니다.
  • “한국, 트럼프에 500조원 주지 말고 차라리”…美 언론도 쓴소리

    “한국, 트럼프에 500조원 주지 말고 차라리”…美 언론도 쓴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관세 인하를 대가로 요구한 3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금과 관련해 미국 유력 언론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외국인 투자 기금에 관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과의 MOU 세부 내용을 살펴보기 전까진 투자가 성공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투자는 TSMC가 애리조나주(州)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것 같은 민간 기업 투자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은 한국에 앞서 미국과 대략적인 틀에서 관세 협상을 타결할 당시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면서 5500억 달러(약 770조 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양국이 서명한 MOU(양해각서)에는 해당 투자금이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국가 안보와 경제에 이바지하는 부분에 투자된다고 명시돼 있다. 일본은 투자금을 45일 이내에 제공해야 하며 거부하면 높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또 투자에 대한 이익이 발생할 경우 미국과 일본은 “정해진 배당액”에 도달할 때까지만 수익을 나누고 이후에는 미국이 수익의 90%를 차지하도록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사례를 들어 한국에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을 전액 선불로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투자 규모 너무 거대해…돈을 어떻게 마련하나”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다국적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앤디 라페리에르가 작성한 보고서를 토대로 “한국의 대미 투자금(3500억 달러)은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임기 남은 3년 동안 한국 GDP(국내총생산)의 6.5%에 해당한다”며 합의한 투자 규모가 매우 거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MOU에 따라 매년 1830억 달러(약 260조 원)를 지출해야 하며, 이는 GDP의 4.4%“라며 ”일본 국제협력은행(BIC)은 현재 자산이 350억 달러(약 50조 원)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또 “차라리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했던 대로 한국과 일본이 (거액의 대미 투자 대신) 국방 지출을 늘리는 게 더 낫지 않겠나”라며 “한국과 일본은 미국에 (현재 국방비의) 2~3배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셈이다. 도대체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하겠나”라고 짚었다. 현재 한국은 현재 GDP의 2.3%를, 일본은 1.8%를 국방비에 쓰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월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들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이 수천억 달러 마음대로 투자? 전례 없다”해당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인하를 대가로 받은 여러 국가의 대미 투자금을 자신의 의지대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역사상 대통령에게 수천억 달러를 마음대로 투자하도록 맡긴 전례는 없다“며 “민주당이 이같이 했다면 공화당은 반발하며 청문회를 열었을 것이다. 머지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펀드도 조사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금이 운용되는 구조와 관련해 투자 오용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매체는 “투자금을 관리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정치적으로 가까운 인사가 운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정치적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패 위험성을 우려했다.
  • “한국, 트럼프에 500조원 주지 말고 차라리”…美언론도 비판 쏟아냈다 [핫이슈]

    “한국, 트럼프에 500조원 주지 말고 차라리”…美언론도 비판 쏟아냈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관세 인하를 대가로 요구한 3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금과 관련해 미국 유력 언론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외국인 투자 기금에 관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과의 MOU 세부 내용을 살펴보기 전까진 투자가 성공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투자는 TSMC가 애리조나주(州)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것 같은 민간 기업 투자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은 한국에 앞서 미국과 대략적인 틀에서 관세 협상을 타결할 당시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면서 5500억 달러(약 770조 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양국이 서명한 MOU(양해각서)에는 해당 투자금이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국가 안보와 경제에 이바지하는 부분에 투자된다고 명시돼 있다. 일본은 투자금을 45일 이내에 제공해야 하며 거부하면 높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또 투자에 대한 이익이 발생할 경우 미국과 일본은 “정해진 배당액”에 도달할 때까지만 수익을 나누고 이후에는 미국이 수익의 90%를 차지하도록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사례를 들어 한국에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을 전액 선불로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투자 규모 너무 거대해…돈을 어떻게 마련하나”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다국적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앤디 라페리에르가 작성한 보고서를 토대로 “한국의 대미 투자금(3500억 달러)은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임기 남은 3년 동안 한국 GDP(국내총생산)의 6.5%에 해당한다”며 합의한 투자 규모가 매우 거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MOU에 따라 매년 1830억 달러(약 260조 원)를 지출해야 하며, 이는 GDP의 4.4%“라며 ”일본 국제협력은행(BIC)은 현재 자산이 350억 달러(약 50조 원)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또 “차라리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했던 대로 한국과 일본이 (거액의 대미 투자 대신) 국방 지출을 늘리는 게 더 낫지 않겠나”라며 “한국과 일본은 미국에 (현재 국방비의) 2~3배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셈이다. 도대체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하겠나”라고 짚었다. 현재 한국은 현재 GDP의 2.3%를, 일본은 1.8%를 국방비에 쓰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월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들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이 수천억 달러 마음대로 투자? 전례 없다”해당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인하를 대가로 받은 여러 국가의 대미 투자금을 자신의 의지대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역사상 대통령에게 수천억 달러를 마음대로 투자하도록 맡긴 전례는 없다“며 “민주당이 이같이 했다면 공화당은 반발하며 청문회를 열었을 것이다. 머지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펀드도 조사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금이 운용되는 구조와 관련해 투자 오용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매체는 “투자금을 관리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정치적으로 가까운 인사가 운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정치적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패 위험성을 우려했다.
  • “할 말을 잃었다”…스페인 대표 관광 명소에 ‘쀍!’ 한글 낙서 논란

    “할 말을 잃었다”…스페인 대표 관광 명소에 ‘쀍!’ 한글 낙서 논란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자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한글 ‘쀍’이라고 적힌 낙서를 찍은 사진이 확산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네티즌의 제보에 따르면 해당 낙서는 성당 기둥에 크게 쓰여 있었으며, 다른 외국어 낙서도 있었지만 한글 낙서의 크기가 커 방문객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쀍’은 온라인에서 불쾌감이나 짜증을 표현할 때 쓰는 속어로 알려져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부끄럽고 창피하다”, “할 말을 잃었다”, “우리 문화와 자연만큼 다른 나라 문화와 자연도 귀하다”, “상식 이하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일본 교토 명소 중 하나인 아라시야마의 대나무 숲길 산책로와 미국 애리조나 그랜드캐니언 등 세계적인 관광지에서도 한글 낙서가 발견돼 비판 여론이 일었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관광지에 낙서를 남기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콘텐츠 확산으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높아진 지금, 이러한 행동은 한국의 이미지를 해치는 일”이라며 “해외에서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르노·게임 정신 팔려서”…폭염에 2살 딸 방치해 숨지게 한 美아빠

    “포르노·게임 정신 팔려서”…폭염에 2살 딸 방치해 숨지게 한 美아빠

    미국에서 한 아이가 폭염으로 뜨거워진 차 안에서 몇 시간 동안 방치됐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를 차에 두고 집 안에서 게임을 하고 포르노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에서 내부 온도가 약 43도에 이르는 차 안에 약 3시간 동안 어린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아동 학대)로 기소된 크리스토퍼 숄츠(37)의 재판이 이달 말 열린다. 검찰에 따르면 세 자녀의 아버지인 숄츠는 지난해 2살이었던 딸 파커를 차 안에 남겨두고 집 안에서 게임을 하고 성인물을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숄츠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쇼핑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잠들어 있는 아이를 깨우고 싶지 않아 차 에어컨을 켠 상태로 아이를 남겨두고 집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숄츠는 식료품을 챙겨 집에 들어갔다가 정신이 팔려 아이를 차에 두고 온 사실을 깜빡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오후 2시 30분쯤 집에 도착했다고 진술했으나 폐쇄회로(CC)TV 조사 결과 오후 12시 50분쯤 집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숄츠의 아내가 오후 4시쯤 집에 돌아온 후 파커는 차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파커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아내가 파커를 발견했을 당시 차 에어컨은 꺼져 있는 상태였다. 이후 숄츠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엔진이 30분 후 자동으로 꺼지며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검찰은 숄츠가 자주 자녀들을 차 안에 혼자 남겨둔 전례가 있다는 내용을 뒷받침하는 관련 증언과 숄츠가 아내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당시 파커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아내는 숄츠에게 ‘아이들을 차에 두지 말라고 했잖아. 몇 번이나 말했냐’고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숄츠의 다른 두 자녀도 경찰 조사에서 숄츠가 게임을 하거나 음식을 치우느라 자신들을 차 안에 혼자 남겨두는 경우가 많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숄츠가 당시 집에서 성인물을 봤다며 그의 검색 기록을 증거로 제시하려 했으나 법원은 이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 인텔 부활의 신호탄 될까?…18A 및 팬서 레이크 양산 시작 [고든 정의 TECH+]

    인텔 부활의 신호탄 될까?…18A 및 팬서 레이크 양산 시작 [고든 정의 TECH+]

    인텔이 애리조나에 위치한 팹 52(Fab 52)에서 차세대 반도체 공정인 18A 공정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8A 공정은 인텔의 첫 2nm 급 공정입니다. 본래 20A에서 도입하기로 했던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기술인 리본펫(RibbonFET)과 후면 전력 공급 기술(BSPDN)인 파워비아(PowerVia)를 18A에서 적용할 예정입니다. 리본펫 기술은 트랜지스터를 더 작게 만들어도 제 성능을 낼 수 있게 도와주고 파워비아 기술은 전선 배치를 단순화시켜 트랜지스터 밀도를 높이면서 저항을 줄여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텔에 따르면 파워비아 하나만으로도 트랜지스터 밀도를 10% 높이고 저항은 30%나 줄여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최신 EUV 리소그래피 공정을 도입했기 때문에 18A 공정은 인텔의 이전 공정보다 트랜지스터 밀도와 성능 모두 크게 개선되었을 것을 기대됩니다. 18A가 인텔이 주장한 것처럼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을지 검증하는 첫 무대는 노트북 CPU인 팬서 레이크(Panther Lake)가 될 예정입니다. 인텔이 함께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팬서 레이크는 크게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됩니다. 8코어(4P+4E) CPU와 4코어 GPU, 16코어 CPU(4P+8E+4LPE) CPU와 4코어 GPU, 그리고 16코어 CPU(4P+8E+4LPE)와 12코어 GPU가 그것입니다. 이 가운데 CPU 부분은 인텔 18A 공정으로 제조되고 나머지는 인텔 3과 TSMC 공정을 이용합니다. CPU 타일을 구성하는 고성능 코어(P-코어)의 코드네임은 쿠거 코브(Cougar Cove)이고 고효율 코어(E-코어)의 코드네임은 다크몬트(Darkmont)인데, 여기에 전력 소모를 더 줄인 저전력 다크몬트 E코어(LPE)까지 총 세 가지 형태의 코어를 탑재해 상황에 따라 초저전력부터 고성능까지 다양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인텔이 공개한 슬라이드를 보면 팬서 레이크는 특히 전력 절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이전 세대인 루나 레이크 및 애로우 레이크 H와 비교해서 싱글 스레드 성능은 같은 전력 소모에서 10% 정도 높아진 수준이나 같은 성능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최대 40%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멀티 스레드의 경우에는 전력 소모에서 전 세대 대비 50%의 성능 향상, 혹은 같은 성능에서 30% 전력 효율 향상이 있습니다. 이는 코어 숫자가 늘어나고 저전력 고효율 코어를 추가한 덕분으로 보입니다. 또 앞서 말한 것처럼 18A 미세공정과 파워비아를 통한 저항 감소도 크게 작용한 수치로 보입니다. 팬서 레이크에서 독특한 부분 중 하나는 Xe3 내장 그래픽의 구성입니다. 4코어 버전과 12코어 버전이 있는데, 과거 루나 레이크가 8코어 혹은 7코어였던 것과 비교해서 큰 변화로 버전에 따른 성능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Xe3 내장 그래픽은 전 세대보다 성능을 더 높여 루나 레이크보다 50% 정도 성능이 높아졌다고 했는데, 12코어 기준이라면 코어 한 개의 성능은 이전세대와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 됩니다. 이 경우 4코어 버전의 게임 성능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아마도 4코어 GPU 모델은 가격을 낮춘 보급형으로 생각되고 8코어 CPU + 4코어 GPU는 태블릿처럼 얇고 가벼운 제품에 들어가는 저전력 모델로 추정됩니다. 주력 모델은 고성능 제품인 16코어 CPU + 12코어 GPU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이한 점은 LPDDR5x 9600만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모델은 기존의 노트북용 DDR5 메모리도 지원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LPDDR5x 9600처럼 빠른 고성능 메모리만 사용하는 이유는 12코어 Xe3 GPU가 필요한 대역폭을 원활하게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성능 GPU일수록 빠른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12코어 Xe3 GPU는 16MB의 대용량 L2 캐시를 탑재해 고성능 연산에 필요한 메모리를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내장 그래픽임에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다른 특징은 AI를 이용해서 여러 개의 프레임을 생성하는 멀티 프레임 생성(MPG) 기능으로 인텔이 공개한 슬라이드를 보면 아마도 x3(하나의 프레임을 3배로 늘려 속도를 3배처럼 높이는 방식) 멀티 프레임 생성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텔 AI 기술인 XeSS는 엔비디아의 DLSS처럼 지원되는 게임이 많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이날 공개된 내용만 보면 인텔 팬서 레이크는 충분한 경쟁력을 지닌 차세대 프로세서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만약 예정대로 18A 공정으로 CPU 타일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면 인텔 파운드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상당 부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그렇지 못하다면 인텔의 미래는 매우 어두워질 것입니다. 과연 어떤 쪽으로 결론이 날지는 내년 초 팬서 레이크가 실제 공개되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미용실서 머리 감으며 힐링?” 생명 위협할 수도…‘이것’ 유발 가능성

    “미용실서 머리 감으며 힐링?” 생명 위협할 수도…‘이것’ 유발 가능성

    미용실 샴푸대에서 머리를 감는 동안 취하는 자세가 생명을 위협하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은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Beauty Parlor Stroke Syndrome, BPSS)’을 소개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기 위해 머리를 뒤로 젖힐 때 발생하는 ‘과신전(hyperextension)’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목의 ‘척추동맥(vertebral arteries)’을 압박하거나 심지어 파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과신전은 관절이 정상 과동 범위를 초과해 과도하게 뒤로 젖혀지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자세가 드물게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응급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에 발표된 해당 연구 보고서는 거의 50년 동안 문서화된 BPSS 사례 54건을 기록한 22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미용실에서 머리 감기 도중 목의 과신전 때문에 BPSS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PSS 영향을 받은 환자의 약 80%는 여성이었으며 연령대는 10대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BPSS의 주요 증상에는 ▲어지럼증 또는 현기증 ▲시야 흐림 ▲균형 상실 ▲두통, 메스꺼움 또는 구토 ▲구음 장애 ▲신체의 한쪽 면에 갑작스러운 마비 또는 쇠약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목이 과도하게 꺾여있는 자세 중일 때 즉각 나타나며 그로부터 며칠 이내에 나타나기도 한다. BPSS는 인구 통계 데이터를 통해 광범위하게 알려진 것이 아닌, 주로 개별 사례 보고를 통해 알려진 흔하지 않은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 때문에 일부 주에서는 안전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실제 엘리자베스 스미스라는 한 여성은 2014년 미용실에서 목이 과신전 된 후 약 2주 만에 BPSS로 인한 뇌졸중을 겪었다. 그는 과신전으로 인해 척추동맥을 절단했으며 그 결과 불안정한 걸음걸이, 왼손 운동 능력 상실, 왼쪽 눈 장애 등 지속적인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리조나주의 프로 뷰티 협회(Pro Beauty Association)는 미용사들이 샴푸대에서 머리를 감길 때 고객에게 말린 수건이나 쿠션과 같은 목 지지대를 제공하고, 고객이 머리를 감는 동안 더 편안한 자세로 앉을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고객들은 서비스 도중 목의 긴장이나 어지럼증 등 불편함을 겪을 경우 즉시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텔, 첨단 공정 ‘18A’ 가동 발표…TSMC·삼성보다 앞서

    인텔, 첨단 공정 ‘18A’ 가동 발표…TSMC·삼성보다 앞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세계 최초로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첨단 공정의 양산을 시작했다. 인텔은 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팹52(Fab) 공장이 완전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반도체의 회선폭을 1.8㎚로 제조하는 18A 공정이 적용된 곳이다. 현재 5나노 이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양산은 세계에서 TSMC와 삼성전자만이 가능한데, 18A는 두 회사가 양산 중인 3나노보다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다.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고 18A와 14A 등 최첨단 공정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삼성전자를 제치고 2030년까지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가 되고 TSMC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인텔은 이날 18A 공정으로 제작한 새로운 노트북용 프로세서 ‘팬서 레이크’도 공개했다. 팹52에서 생산되며, 내년에 출시될 노트북에 탑재된다. ‘팬서 레이크’는 인공지능(AI) 모델처럼 복잡한 연산이 필요할 때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전력은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이 공장에서 18A 공정이 적용된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온 6+’(Xeon 6+) 서버도 구축해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항상 인텔의 가장 진보된 연구개발(R&D), 제품 설계 및 제조의 본거지였다”며 “국내 사업을 확장하고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오면서 이런 유산을 이어 나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텔은 수년간 최첨단 칩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지난 7월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 8월 미 정부는 미국의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인텔 지분 10%를 인수했다. 인텔은 또 일본 투자기업 소프트뱅크와 AI 칩 대표 기업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 트럼프, 정신 못 차렸나…“불법 이민 단속에 우체국 직원까지 동원” [핫이슈]

    트럼프, 정신 못 차렸나…“불법 이민 단속에 우체국 직원까지 동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 단속 목표 건수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분야의 수사 요원까지 빼가면서 사회적인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DHS) 산하 이민단속국(ICE) 외에도 국토안보수사국(HSI), 세관국경보호국(CBP), 법무부 산하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물론이고, 우정청(USPS) 소속 직원들까지도 원래 업무에서 빠져 불법 이민자들을 추적·구금·추방하는 업무를 지원하는 데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초인 지난 1월부터 매일 3000명의 불법 이민자를 체포해 추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단속을 벌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추방 프로젝트가 과열되면서 타 부서 요원과 직원들까지 투입되자, 조직범죄 대응과 예방 등 본업을 위한 수사·정보 역량을 부실화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범죄조직들을 수사해 온 국토안보수사국(HSI)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SI 요원으로 20년간 현장에서 일하다가 은퇴한 전직 HSI 고위 간부 오스카 헤이글시브는 “(요즘은) HSI 특수요원이 되기에 별로 좋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낮에는 불법 이민자 단속, 밤에는 본업”HSI 엘파소 사무소의 책임자인 특수요원 제이슨 T. 스티븐스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이민 단속이 HSI의 핵심 업무 중 하나가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고발 등 행정조치나 수사를 하는 역량에는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이 만난 연방 수사기관들의 전현직 직원들은 사뭇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일선 요원 사이에서는 일과 시간 중에는 이민자 체포 업무를, 근무 시간 이외의 새벽 시간대에는 본업인 범죄 사건 수사를 해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화물 단속으로 마약 등 밀수품과 범죄 단서를 찾아내는 업무를 맡아 온 세관국경보호국(CBP)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CBP 소속 요원들은 최근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펜실베이니아주 등지로 파견돼 불법체류 근로자들을 체포하는 데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자들이 본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다 보니 사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조사가 부실해지고 자연스럽게 기소 건수도 감소하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시라큐스대가 운영하는 공공 기록 데이터베이스 ‘거래기록접근정보센터’(TRAC)로 집계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5∼6월 연방 전문수사기관들이 수사해 검찰로 송치한 사건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송치 사건 건수는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DEA)은 10%, 연방보안관청(USMS)은 13%,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은 14%가 감소했다. 장기간 공들인 정보망 붕괴, 고급 인력 유출수사와 범죄 예방에 필수적인 정보망도 붕괴하고 있다. 전문 요원들은 오랜 시간을 들여 마약 밀매 조직이나 아동 인신매매 조직 내에서 정보원을 확보하고 신뢰를 쌓는다. 이러한 정보원과 정보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현장 활동이 필수적인데, 요즘은 본업이 아닌 이민 단속 업무에 차출되느라 제대로 된 관리가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민 단속 투입 탓에 본업을 하는 인력이 줄면서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에서는 CBP가 마약 밀매에 흔히 쓰이는 경로 등에서 운영하던 검문소들에 인력이 배치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는 결국 고급 인력 유출로 이어졌다. 최근 몇 개월간 휴스턴에서 사직한 HSI 고급 간부는 최소 6명이며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등지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왔다. 자유주의 성향의 싱크탱크인 카토 연구소의 이민 문제 담당 국장인 데이비드 비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이 이민 단속을 통해 범죄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그들(트럼프 행정부)은 그저 사람들을 추방하기만 하면 마약밀수, 성매매, 아동 인신매매에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서 교훈 얻지 못했나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나친 불법 이민 단속이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대량 구금 사태’를 통해서도 제대로 된 교훈을 얻지 못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ICE의 불법 이민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대규모로 단속·구금됐던 사태 이후 한국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그들(외국 기업)을 환영하며 그들의 직원들도 환영한다”며 다분히 한국을 의식한 발언을 내놓았지만 과도한 불법 이민단속을 둘러싼 공방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 추방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제3의 도시인 시카고에 주방위군을 배치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AP통신은 7일 “시카고 도심과 교외 지역에서 매일 발생하는 점점 더 대담하고 공격적인 단속에 구금된 사람 중에는 법적 지위를 가진 미국 시민인 이민자와 어린이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 치토스도 게토레이드도 천연색소 도입, 미국에 부는 ‘마하’(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바람

    치토스도 게토레이드도 천연색소 도입, 미국에 부는 ‘마하’(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바람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지난 1일(현지시간) 모든 자체 브랜드 식품에서 합성 색소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미 대형 식음료 제조사인 펩시코, 크래프트 하인즈 , 네슬레, 제너럴 밀스 등에 이어 유통업체까지 지난 4월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식품 색소 퇴출 명령에 합류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마하’(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정책이 미국인들의 식탁에 ‘건강 바람’을 얼마나 몰고 올지 주목된다. 월마트는 이날 ‘그레이트 밸류’(Great Value) 등 자체 브랜드(PB) 식품에서 2027년 1월까지 합성 색소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약 1000종에 이르는 제품들에서 합성 색소, 방부제, 인공 감미료, 지방 대체제 등 30여종의 첨가물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월마트 PB 부문 수석 부사장 스콧 모리스는 “고객들은 더 간단한 재료와 더 간단한 영양 성분표를 원한다”며 “이번 조치는 고객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AP 통신에 전했다.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그레이트 밸류’ 스포츠 음료에는 이미 합성 색소를 넣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음료 색깔이 선명한 파란색 대신 탁한 흰색을 띄고 있다. 월마트 제품 개발자 앤디 가르시아는 “스포츠 음료를 구매할 때 색상이 구매 결정을 좌우하는데, 파란색을 천연색으론 구현할 수 없었다”고 했다. 소비자들이 진한 색상과 강한 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음료 대신 병을 파란색 플라스틱으로 썼다는 설명이다. 도리토스, 캡앤크런치 시리얼, 퍼니언스, 마운틴 듀를 생산하는 펩시코는 이미 지난 4월 자사 식음료에 천연 색소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말 천연 염색 감자칩, 토르티야가 출시될 예정이고, 내년 초에는 천연 염색 딥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내 펩시코 제품의 약 40%가 합성 색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합성 색소 제거에는 최소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 연구진은 유통기한이 길고 제품 맛을 변화시키지 않는 천연 성분을 찾은 다음 안전하고 충분한 공급을 확보해야 한다. 이어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천연 대체품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예컨대 매운 치토스 제품에 사용되는 붉은색·주황색 색소를 대체하기 위해 파프리카, 강황을, 마운틴 듀, 체리 세븐업 음료에 색을 넣기 위해 자색 고무마, 당근을 연구하고 있다. 앞서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2026년까지 석유 기반 합성 색소(타르 색소) 6종을 식품에서 단계적으로 제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거 대상은 지난 1월 이미 금지된 석유계 염료 적색3호에 이어 적색 40호, 황색 5·6호, 녹색 3호, 청색 1·2호로, 젤리나 과자,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구강청결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마하’ 정책과 맞물려 사회적으로도 합성 색소 퇴출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와 애리조나주는 학교 급식에 인공 색소 사용을 금지했고, 텍사스주 검찰은 인공 색소를 사용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고 광고한 혐의로 식품 대기업 켈로그 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 “‘이것’ 실패 시 승진까지 막혀…차라리 입 다무세요” 영미 전문가 경고, 뭐길래

    “‘이것’ 실패 시 승진까지 막혀…차라리 입 다무세요” 영미 전문가 경고, 뭐길래

    유머로 직장 분위기를 띄우려던 노력이 역효과를 내 신뢰를 잃고 승진 기회를 날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특히 상사의 재미 없는 농담이 잦으면 부하직원의 억지웃음으로 에너지 고갈로 이어져 번아웃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콜로라도대 피터 맥그로 교수와 애리조나대 케일럽 워런 교수, 호주 멜버른대 애덤 바스키 교수는 지난 25일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 기고를 통해 직장에서의 유머 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 지적했다. 많은 경영 관련 자료를 보면 직장에서의 유머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타인의 호감을 얻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팀을 결속시키고 창의성을 끌어올리며 나아가 리더십 자질까지 드러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웃기는 게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농담이 실패했을 때 치러야 할 대가가 예상외로 크다는 점이다. 한 연구 결과 유머를 적절히 활용한 관리자는 자신감 있고 유능한 사람으로 평가받아 조직 내 지위가 올라갔다. 반면 유머 시도가 빗나갔을 때는 같은 관리자가 지위와 신뢰를 동시에 잃었다. 별도 연구에서는 실패한 농담이 관리자의 입지를 약화시킬 뿐 아니라 부하직원들이 그를 존중하거나 조언을 구하거나 리더십을 믿을 가능성까지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지나치게 자주 농담하는 상사 때문에 직원들이 억지로 즐거운 표정을 지어야 해 심리적으로 지치고 직무 만족도가 낮아지며 번아웃 증상이 심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성에게는 이중 잣대 탓에 위험 부담이 더욱 크다. 여성이 발표 중 유머를 구사하면 남성에 비해 능력이 부족하고 직급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 일이 잦다. 결론적으로 훌륭한 농담이 승진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엉터리 농담 한 마디가 직장 생활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에서 재미있는 사람이 되려 애쓰기보다 ‘재미있게 사고하는 법’을 익히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고정관념을 뒤집고, 협업을 통해 혁신하며, 명확한 타깃을 설정하면 사무실 내 웃음거리로 전락하지 않으면서도 참신한 해법을 제시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55홈런-62탈삼진’ 오타니, 첫 가을야구 투구 확정…로버츠 감독 “와일드카드서 선발로”

    ‘55홈런-62탈삼진’ 오타니, 첫 가을야구 투구 확정…로버츠 감독 “와일드카드서 선발로”

    ‘야구의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처음 미국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 마운드에 오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한 뒤 “전날 휴식이 오타니에게 도움이 됐다”며 “오타니는 (1일부터 시작되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WCS)에서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 지구 1위 다저스(93승69패)는 NL 전체 승률에서 3위로 밀려 WCS로 향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1일 블레이크 스넬을 선발 투수로 내정했다. 이후 2경기엔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출격할 예정이다. 야마모토는 NL 평균자책점 2위(2.49)에 올랐고 스넬도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올해 11경기 5승4패 자책점 2.35로 호투했다. 지난 6월 투수로 복귀한 오타니는 올해 14경기 47이닝 1승1패 62탈삼진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선 시즌 처음 6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투구 수는 91개였다. 오타니는 이날 타자로도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했다. 그는 7회 초엔 상대 불펜 게이브 스파이어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55호 홈런으로 지난해 자신이 세운 개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과 다저스 구단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NL 홈런왕 타이틀은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56개)에게 빼앗겼으나 오타니는 또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다저스 입단 후 두 시즌 동안 109개의 홈런을 때리면서 전설 베이브 루스(1920~21 뉴욕 양키스·113개)에 이어 같은 기간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알렉스 로드리게스(2001~02 텍사스 레인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이미 포스트시즌 모드에 돌입했다.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는 게 놀랍다. 그가 훌륭한 시즌을 보냈지만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 LA다저스 오타니 54호 홈런포 앞세워 지구 우승…김혜성은 11일만에 출전해 삼진 PS출전 가물가물

    LA다저스 오타니 54호 홈런포 앞세워 지구 우승…김혜성은 11일만에 출전해 삼진 PS출전 가물가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11일 만에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54호포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김혜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팀이 8-0으로 앞서던 6회초 공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프레디 프리먼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6회말 수비부터 2루수로 나선 김혜성은 8회초 1사 1루 타석에서 오른손 투수 테일러 라시를 상대했다. 김혜성은 이렇다할 공격을 해보지 못한 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선 것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1일 만이다. 김혜성은 부상 복귀 이후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9월 이후 타격 성적은 15타수 1안타 타율 0.067에 불과하다. 올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1(153타수 43안타)로 떨어졌다. 김혜성의 타격이 신통치 않으면서 팀이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지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이날 팀이 승리하면서 다저스는 90승 69패를 기록하며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남은 3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 1위가 되면서 지구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54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소속 팀의 지구 우승을 자축했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카일 슈워버(56개·필라델피아 필리스)를 2개 차로 추격했다. 다저스는 최근 13시즌 중 12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MLB에서 월드시리즈(WS)2연패를 달성한 팀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연속 우승한 뉴욕 양키스가 마지막이었다.
  • 이재준 수원시장, 美 애리조나주 한인회 ‘감사패’ 받아

    이재준 수원시장, 美 애리조나주 한인회 ‘감사패’ 받아

    미국 애리조나주 한인회 임애훈 회장이 25일 수원시청을 방문해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애리조나는 수원시의 국제 자매도시인 피닉스시가 있는 주다. 임 회장은 “2024년 피닉스시 방문을 인연으로, 한인회 주요 행사마다 축하 인사와 격려를 통한 이재준 시장님의 관심과 따뜻한 성원은 교민 사회 연대를 굳건히 하고,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고양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애리조나주 한인사회를 대표해 교민들 정성을 모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수원시와 피닉스시는 2021년 10월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2024년 1월 피닉스시를 방문한 이재준 시장은 애리조나한인회와 함께 ‘애리조나 한국전 참전비’를 참배하고, 애리조나한인회와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1명이 함께했다. 임 회장은 이날 애리조나주 마크 켈리(Mark Kelly) 상원의원의 친서도 이재준 시장에게 전달했다. 마크 켈리 의원은 친서에서 “애리조나는 피닉스와 수원이 자매도시로서 쌓아온 굳건하고 변함없는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수원시의 지속적인 번영과 수원·애리조나 시민들의 변치 않는 우호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은 세계적인 혁신과 산업의 중심지로 인정받고 있으며, 애리조나 역시 첨단 제조와 반도체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러한 공통의 강점을 바탕으로 양 지역사회가 새로운 기회를 함께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번 수원시 대표단이 피닉스시를 방문했을 때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신 애리조나한인회에 감사드린다”며 “애리조나 한국전 참전비를 참배하면서 자랑스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애리조나한인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수원시도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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