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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30 美 대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경합주 12곳 잡는 자, 마지막에 웃으리라

    [D-30 美 대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경합주 12곳 잡는 자, 마지막에 웃으리라

    최초의 ‘퍼스트레이디 출신 여성 대통령’이냐, 최초의 ‘부동산재벌 아웃사이더 대통령’이냐. 미국 백악관 차기 주인을 가리는 대통령선거가 오는 9일(현지시간)로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의 눈이 미 대선으로 쏠리고 있다. 미 역대 대선마다 박빙의 레이스가 펼쳐졌고 대선 날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막판까지 누가 승리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은 이번 대선에도 적용되고 있다. 미 대선은 전체 득표율뿐 아니라 각 주 별 할당된 선거인단을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로 판가름 나기 때문에 득표율과 함께 스윙스테이트(경합주) 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주의 선거인단을 잡아야 한다. 지지율이 박빙일수록 ‘승자 독식제’로 결정되는 선거인단이 간 발의 차로 넘어가기 때문에 후보들은 경합주 10여 곳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신문은 대선을 한달 앞두고 후보들의 지지율과 선거인단 판세를 통해 누가 백악관행 가능성이 높은지 짚어봤다. ●1차 TV토론 선전한 클린턴 지지율 회복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부동산재벌 출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레이스는 클린턴이 트럼프보다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7월 하순 각 당 전당대회 이후 본격화한 대선 경쟁은 전당대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클린턴이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따돌리며 여유 있게 시작했지만 ‘개인 이메일 스캔들’과 ‘클린턴재단’ 의혹, ‘9·11테러’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가 휘청거리며 쓰러져 실려나간 뒤 드러난 폐렴 증세 등 건강 문제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3개월 째 트럼프와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물론 트럼프도 계속되는 인종·성 차별 막말과 납세 보고서 미납 및 세금 회피 문제, ‘트럼프재단’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출렁거렸으나 이내 클린턴을 따라잡았다. 미 언론은 “유권자들이 비호감도가 높은 두 후보 중 ‘덜 비호감 후보’를 뽑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 후보의 악재가 터질 때마다 지지율이 출렁거리지만 빠른 시간 내 다시 비슷해지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상대방 당 후보에 대한 반감이 높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뉴욕타임스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계속 오락가락하는 것은 이미 마음을 정한 유권자들이 악재가 터진 직후에 이뤄지는 여론조사에 답을 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라며 “이미 후보를 정한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에 후보들의 각종 악재와 TV토론 등 ‘빅 이벤트’로 인해 유권자들이 마음을 바꿀 지는 불투명하다”고 관측했다.  역대 미 대선에서 TV토론이 대선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경우는 2000년 대선에서 민주당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가 붙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예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그렇지만 아직 누구를 뽑을지 정하지 않은 부동층 유권자는 나 그럼에도 최근 지지율 하락에 고전하던 클린턴은 지난달 26일 열린 대선 후보 1차 TV토론에서 여유와 관록을 갖춘 모습으로 선전해 좋은 평가를 받음으로써 지지율을 만회하고 있다. 1차 TV토론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에 최대 7% 포인트 앞서, 6일 현재 평균 48.0%로 트럼프를 4.1% 포인트 앞서고 있다.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까지 포함한 4자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트럼프를 최대 6% 포인트 앞서며 이날 현재 평균 43.9%로 트럼프를 3.2% 포인트 앞섰다. TV토론 전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트럼프에 최대 5% 포인트까지 뒤졌던 클린턴에게는 TV토론이 고마운 존재일 수 밖에 없다.  물론 그 뒤로 트럼프의 세금 회피 의혹과 클린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오바마케어’ 비판,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의 처음이자 마지막 TV토론에 대한 엇갈린 평가 등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남은 한달 간도 지지율이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경합주 선거인단 확보 여전히 박빙 클린턴이 전국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평균 3~4% 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지지율로만 승패가 갈리는 것은 아니다. 50개 주 및 워싱턴DC에 할당된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얻어야 하는데, 각 주 별 득표율이 조금이라도 높은 후보가 할당된 선거인단 전체를 가져가는 승자 독식제(메인·네브래스카 예외)가 적용되기 때문에 득표율에 따른 선거인단 확보가 중요하다. 전국 득표율에서 이기고도 선거인단이 많은 주를 뺏기는 바람에 승리를 내준 경우도 있었다. 이미 캘리포니아(선거인단 55명) 등 민주당 성향 주 10여 곳은 클린턴에게, 텍사스(선거인단 38명) 등 공화당 성향 주 20여 곳은 트럼프에게 선거인단을 몰아주는 구조가 돼 있다. 이에 따라 대선 때마다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사이를 왔다갔다했던 경합주 10여 곳이 어떤 후보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백악관 주인을 판가름하게 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클린턴에게 확실하게 투표하거나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선거인단은 237명이며, 트럼프에게는 165명이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경합주에 속한 136명의 선거인단이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어느 후보가 270명을 확보할 것인지가 결정된다. RCP가 전망한 경합주는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와 오하이오(18명)·조지아(16명)·노스캐롤라이나(15명)·애리조나(11명)·위스콘신(10명)·미네소타(10명)·콜로라도(9명)·아이오와(6명)·네바다(6명)·뉴햄프셔(4명)·메인(2명) 등 12개 주다. RCP에 따르면 당초 백인 노동자층 유권자가 많아 보호무역 이슈로 격전지가 된 ‘러스트 벨트’(쇄락한 공업지대)에 속해 경합주에 포함됐던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건은 클린턴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고, 인디애나는 트럼프 쪽으로 쏠린 것으로 분류됐다.●경합주에 속한 136명 결정 따라 당락 결정대선을 한달 앞두고 RCP가 집계한 각종 여론조사의 경합주 판세를 들여다보면 플로리다는 클린턴이 평균 46.6%로, 43.4%인 트럼프를 조금 앞서고 있지만 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1% 포인트 앞서 끝까지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위스콘신, 미네소타, 네바다, 뉴햄프셔, 메인에서는 클린턴이 최대 5% 포인트까지 앞서고 있는 반면 오하이오와 조지아, 애리조나, 콜로라도, 아이오와는 최대 4%까지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들 주의 여론조사에서도 전세가 뒤바뀐 결과가 나오기도 해, 최종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만일 이날 대선이 열려 경합주 지지율 대로 대의원 수가 결정된다면 클린턴은 이미 확보한 237명에다 7개 경합주 76명을 더 얻어 313명이 돼, 과반인 270명을 훌쩍 넘게 된다. 트럼프는 이미 확보한 165명에다 5개 경합주 60명을 더 얻어 225명에 그치게 된다. 그러나 클린턴이 확보한 313명은 2008년과 2012년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확보한 각각 365명과 332명에 훨씬 못 미치는 규모다. 이번 대선이 더욱 박빙이 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미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열광적 지지를 얻어 흑인으로서는 처음 대통령으로 당선된 2008년에 비하면 민주당과 클린턴에 100% 유리한 것은 아닌 구도”라며 “특히 경합주들의 지지율이 오락가락하고 있어 끝까지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볼티모어 구한 김현수 토론토전 대타 역전 결승포

    김현수(28·볼티모어)가 벼랑 끝 ‘와일드카드’(WC)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을 구했다. 김현수는 29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대타 역전 결승포를 터뜨렸다. 1-2로 뒤진 9회 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서 상대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의 9구째 시속 154㎞ 직구를 우중간 투런 아치로 연결했다. 지난 26일 애리조나전에서 결승포를 날린 그는 이날 첫 대타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일궜다. 김현수는 시즌 6호포로 타율을 .305로 끌어올렸고 타점도 21개로 늘렸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현수는 “타석에 서기 전 코치의 조언을 들었다. 직구를 공략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리그 WC 2위 볼티모어는 1위 토론토에 단 1경기 차로 다가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현수 9회 역전 홈런 ‘쾅’

    김현수 9회 역전 홈런 ‘쾅’

    김현수(28·볼티모어)가 9회초 대타로 나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토론토의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였다. 김현수는 1사 2루에서 오수나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갈랐다.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친 김현수는 이날 홈런으로 2경기 연속 대포를 쐈다. 시즌 6호 홈런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20홈런 고지…김현수도 52일만에 홈런포

    강정호 20홈런 고지…김현수도 52일만에 홈런포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52일 만에 홈런포를 터트려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3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벌인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6(297타수 79안타)까지 올라갔다. 5-5로 맞선 2사 1루에서 이날 경기 4번째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는 3볼에서 코다 글로버의 시속 155㎞ 한가운데 싱커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강정호가 때린 공은 PNC 파크 왼쪽 담을 훌쩍 넘어갔고, 이를 확인한 뒤에도 표정 없이 베이스를 돌았다. 강정호는 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장타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첫 메이저리그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한국인 선수로는 추신수(2009·2010·2015년) 이후 두 번째로 기록을 달성했다. 강정호에 앞서 아시아 출신 내야수가 기록한 최다홈런은 이구치 다다히토(200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8개였다. 정규시즌 7경기를 남겨 둔 강정호는 홈런 2개를 추가하면 추신수가 2010년과 2015년 기록한 한국인 최다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날 강정호는 3회말 벤치클리어링에 휘말리기도 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에게 워싱턴 선발 콜이 초구부터 등 뒤로 직구를 던졌다.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조던 베이커 구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고, 더그아웃에 있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와 대기 타석의 션 로드리게스가 거칠게 항의하면서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쏟아졌다. 앞서 3회초 수비에서 강정호는 브라이스 하퍼의 3루타 때 공을 잡지 못한 채 태그 동작을 했고, 여기에 하퍼가 손가락을 다쳐 교체되면서 시비가 시작됐다. 강정호는 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라파엘 마틴에게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맹활약에도 7-10으로 역전패했다. 피츠버그는 77승 78패로 승률 5할이 다시 무너졌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한편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해 타율 0.302(291타수 88안타)가 됐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오른손 투수 브레이든 시플리의 시속 147㎞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을 넘겼다. 지난달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처음으로 터진 김현수의 홈런이다. 김현수는 이번 홈런 한 방으로 시즌 5호 홈런과 19번째 타점, 34번째 득점을 동시에 기록하게 됐다. 볼티모어는 애리조나에 2-1로 승리해 김현수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돼지, 좌석에 앉아 하늘을 날다…비행기 탑승 인증샷 화제

    돼지는 일반 승객과 비행기에 탈 수 있을까, 없을까? 답을 알려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 속 주인공인 돼지는 버젓이 일반 승객과 마찬가지로 좌석 하나를 차지한 채 구름이 짙게 깔린 상공 위를 날고 있다. 사진 속 돼지는 지난 5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비행기에서 당당하게 좌석을 배정받아 탑승했다. 돼지는 담요에 쌓인 채 얌전히 비행기 안에 앉아있고, 이를 신기하게 여긴 뒷좌석 승객이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을 올린 여성은 “비행기에서 돼지 바로 뒷자리에 앉았다! 심지어 인증샷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 외에도 당시 함께 비행기를 탔던 다른 승객들도 저마다 인증샷을 올리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돼지의 주인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스턴트우먼인 제시 그레이프. 그녀는 언제나 반려동물인 생후 7개월 된 이 돼지가 자신의 정서적인 뒷받침이 돼 준다고 믿어왔다. 특히 그녀는 스턴트 촬영 외에도 ‘닌자 워리어’라는 이름의 이 스포츠 게임을 즐기는데, 이 돼지가 게임에 나가기 전 자신을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반드시 비행기를 탈 때에도 함께 해야 한다고 설명했고,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돼지의 탑승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소개한 영국 일간지 메트로 승객들의 말을 인용해 “일부 승객은 돼지와 좌석을 공유하는 일을 불편하게 여겼으나 대다수의 승객이 돼지를 매우 귀여워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약 배송 로켓포’ 차량 발견

    [여기는 남미] ‘마약 배송 로켓포’ 차량 발견

    멕시코 마약카르텔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발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미국과의 국경 인근에서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을 압수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차량은 올블랙 밴으로 뒤쪽엔 로켓포처럼 보이는 길이 3m 가량의 굵은 파이프가 설치돼 있다. 차량 안쪽은 공기압축기(에어콤프레셔), 모터, 공기저장탱크 등이 설치돼 있어 로켓포는 실제로 발사가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로켓포처럼 무언가를 쏘는 데 사용된 게 확실하다"며 "현재로선 마약폭탄을 쐈다는 가설이 가장 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경 넘어 미국으로 마약을 보내기 위해 사용된 '마약미사일 발사대'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경찰은 "멕시코 소노라주의 아구아 프리에타에서 미국 애리조나로 마약을 보내는 데 사용된 발사대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약을 미사일처럼 포장해 미국으로 쏘아 보냈다는 것이다. 개조된 밴은 도난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와 미국 국경 주변에서 이런 장비가 발견된 건 최근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현지 언론은 "이에 앞서 멕시코 경찰이 뒤쪽에 로켓포처럼 생긴 발사대를 장착한 또 다른 차량을 국경 주변에서 발견해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마약운반은 갈수록 신출귀몰해지고 있다. 지하터널과 잠수함을 이용하는 건 이제 고전 수단이 됐다. 멕시코-미국 국경에선 드론을 이용한 '마약택배'까지 시도되고 있어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美대선 D-50… 휘청인 클린턴, 트럼프에 역전당해

    美대선 D-50… 휘청인 클린턴, 트럼프에 역전당해

    대선 풍향계 오하이오서도 역전 경합주 10곳 중 6곳서도 뒤집혀 클린턴 건강이상설에 젊은층 이탈 19일(현지시간)로 미국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왼쪽)이 ‘막말’을 이어가고 있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오른쪽)에게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역전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6일부터 세 차례 열리는 대선 후보 TV토론과 ‘스윙스테이트’(경합주) 민심, 두 후보의 건강 문제, 상대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캠페인 전략 등이 표심에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백악관 입성이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와 남가주대(USC)가 17일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르면 트럼프는 47%를 얻어, 41%에 그친 클린턴을 6% 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최대 8% 포인트까지 앞섰던 클린턴은 14일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1% 포인트 뒤지더니 이날 격차를 더 키워 역전당한 것이다. 이에 따라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최근 3주 평균 지지율은 클린턴이 45.7%로, 44.2%의 트럼프에게 겨우 1.5% 포인트 차로 앞섰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승자독식제에 따라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경합주 10여곳의 민심도 요동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두 후보 간의 지지율 역전과 반전을 거듭한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를 비롯해 아이오와, 콜로라도, 네바다, 애리조나 등에서 트럼프가 최근 클린턴을 눌렀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선 풍향계인 오하이오에서 트럼프가 역전한 것은 의미가 상당하다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00년 이후 대선에서 존 F 케네디(1960년)를 제외하고 오하이오에서 이긴 후보가 모두 백악관에 입성했다”며 “지난해 8월 이후 여론조사에서 처음 역전을 허용한 것은 클린턴 캠프에 충격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클린턴의 콘크리트 지지율은 왜 금이 가는 것일까. 클린턴은 지난 9일 ‘트럼프 지지자 절반은 개탄스러운 집단’이라고 실언한 데 이어 ‘9·11 테러’ 추도행사에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탓이다. 특히 35세 이하 젊은 유권자들의 클린턴에 대한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고,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지지하는 백인 노동자층이 많은 대표적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오하이오 표심이 트럼프에게 흘러가는 것을 막지 못한 것도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는 재빨리 부실한 건강진단서를 공개했고, 언론과 클린턴을 향한 그의 막말이 악재가 아니라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는 16일 마이애미 유세에서 “클린턴 경호팀의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 클린턴이 수정헌법 2조(총기 소지 권리)를 파괴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그들의 총을 빼앗고 그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자. 매우 위험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불티나게 팔리는 마리화나

    불티나게 팔리는 마리화나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지난해만 10억 달러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콜로라도 주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과 오락용 마리화나(대마초)는 모두 10억 달러(약 1조 1105억원)어치가 팔렸다. 주정부 당국이 벌어들인 세금만 1억 3500만 달러(1499억 1750만원)에 달한다. 주정부는 이 세금을 교육과 중독 예방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콜로라도주는 2014년 1월부터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1파운드(0.45㎏)에 2400~2600달러에 달한던 마리화나 가격은 1400~1600달러로 낮아졌다. 미국은 26개 주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했다. 콜로라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 등 4개 주는 오락용 마리화나까지 합법적으로 허용했다. 다른 주에서도 마리화나를 합법화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메인 등이 올해 안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해 합법화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나무에 걸린 풍선에는 ‘천국으로 보낸 편지’…

    나무에 걸린 풍선에는 ‘천국으로 보낸 편지’…

    한 소녀가 나무에 걸려 있던 풍선에서 편지를 발견하고 그 내용을 인터넷에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州)에 사는 코트니 와이어트(17)는 최근 길을 가던 중 나뭇가지에 풍선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그 풍선에는 편지가 묶여 있었고, 거기에는 아름답고도 애절한 내용이 쓰여 있었다. 이 편지를 보낸 이는 아들을 둔 한 남성으로,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하고자 풍선에 편지를 묶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해당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엄마, 생일 축하해요! 단지 제가 엄마를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지 말하고 싶었어요. 우리는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넬슨(남성의 아들)은 걷기 시작해 말썽을 부리고 있어요. 약간 개구쟁이예요. 우리는 아이를 사랑해요. 넬슨이 곁에 있는 것이 우리의 기쁨이에요. 카라(남성의 아내)도 잘 해주고 있어요. 그녀는 내게 훌륭한 본보기로 나도 그녀에게 좋은 남편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난 여기서 엄마가 우리를 바라봐주길 원하지만, 엄마가 천국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미치도록 엄마가 그리워요. 거기서 즐겁게 보내길 바래요. 여전히 듣고 싶은 것이나 말하고 싶은 것이 많아요. 하지만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엄마, 사랑해요.” 또 이 편지 뒷면에는 이 남성의 아들 넬슨의 것으로 보이는 귀여운 발도장이 찍혀 있었다. 이 같은 편지를 발견한 코트니는 이를 사진으로 담아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그러자 해당 트윗은 이내 많은 네티즌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해 지금까지 1만 9000여 명이 공유하는 등 그 내용은 전 세계로 전해졌다. 그중에는 개인의 편지를 허락 없이 공개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동시에 멋진 편지를 소개해준 것을 감사하는 댓글도 다수 전해졌다. 사진=‏@courtneywiatt / 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 초청한 ‘죄’… 멕시코 장관 잘렸다

    트럼프 초청한 ‘죄’… 멕시코 장관 잘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를 멕시코에 초청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멕시코의 루이스 비데가라이 재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초청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비데가라이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호세 안토니오 미드 사회개발장관을 후임으로 임명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비데가라이 장관의 사의 배경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조치가 트럼프의 멕시코 방문에 대해 분노한 국민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비데가라이 장관은 다른 각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를 멕시코로 초청해 대통령과의 면담을 성사시킨 장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지난달 31일 멕시코시티를 방문해 니에토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미국은 불법 이민과 무기, 마약 밀매를 막기 위해 자국 영토에 장벽을 설치할 권리가 있다”고 니에토 대통령 면전에서 주장했다. 같은 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이동한 트럼프는 이민 공약을 발표하며 “(멕시코 접경 지역에 설치할) 거대 장벽 건설 비용은 멕시코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국민들은 멕시코 이민자를 범죄자로 비하한 트럼프를 초청한 것도 모자라 트럼프가 기자회견장에서 장벽 건설을 주장하는 데도 한마디도 받아치지 못한 니에토 대통령에 대해 분개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트럼프 방문 이후 텔레비전 인터뷰, 신문 칼럼, 타운홀 미팅 등에서 트럼프를 초청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지만 국민의 분노는 잦아들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범죄율 증가, 경기 침체, 부패 스캔들로 정권 지지율이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방문의 후폭풍으로 정권 자체가 흔들릴 조짐마저 보이자 니에토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이자 정권 실세인 비데가라이 장관을 교체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트럼프는 이번 멕시코 방문에서 별다른 사고를 일으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외국 국가원수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연출해 미국을 대표하는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는 비데가라이 장관이 사임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멕시코 방문이 성공적이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클린턴, 플로리다만 이겨도 ‘마담 프레지던트’”

    “클린턴, 플로리다만 이겨도 ‘마담 프레지던트’”

    당선 선거인단 수 26명만 남아 “경합 지역 10곳서도 6곳 앞서”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가 경합주와 공화당의 전통적 텃밭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나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여론조사업체 서베이몽키와 지난달 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50개 주의 등록유권자 7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를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사 결과 클린턴은 20개 주에서 트럼프를 앞서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44명을, 트럼프는 20개 주에서 126명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0개 주는 지지율 격차가 4% 포인트 이내인 경합주로 분류됐다. 클린턴은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인 270명까지 26명만을 남겨두고 있어 경합주 중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플로리다주에서만 승리하면 대권을 차지할 수 있다. 클린턴은 6개 경합주에서 근소하게 앞섰고, 2곳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 경합주의 판세를 보면 트럼프는 백인층과 노년층의 비율이 높고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가 분포한 중서부 지역에서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6번의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던 위스콘신과 미시간이 경합주로 돌아섰으며, 오하이오와 아이오와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을 앞섰다. WP는 반(反)이민, 보호무역주의, 애국심을 내세워 백인 노동자층과 노년층의 지지를 극대화하려는 트럼프의 전략이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 6번의 대선에서 모두 공화당의 손을 들어줬던 텍사스, 조지아, 미시시피, 그리고 1996년 대선 외에 내리 공화당을 택했던 애리조나가 이번 조사에서는 경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와 애리조나는 히스패닉 비율이, 조지아와 미시시피는 흑인 비율이 높은 지역이기에 트럼프의 반이민 공약과 인종차별적 발언이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80년부터 대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던 무디스 애널리틱스도 6일 클린턴이 선거인단 332명을 확보해 206명에 그친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CNN은 여론조사기관 ORC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클린턴의 지지율이 44%, 트럼프가 41%로 집계돼 접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고 6일 보도했다. 클린턴이 트럼프를 8% 포인트 앞섰던 한 달 전 조사에 비해 격차가 절반 이상 줄어 클린턴의 초반 우세가 증발했다고 CNN은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포토]친정팀에게 한 경기 5홈런 맞은 그레인키

    [포토]친정팀에게 한 경기 5홈런 맞은 그레인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소속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가 5일(현지시간) ‘친정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공을 뿌리고 있다. 그레인키는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에 5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왜소행성 세레스의 우뚝 선 ‘얼음 화산’ 비밀

    [아하! 우주] 왜소행성 세레스의 우뚝 선 ‘얼음 화산’ 비밀

    세레스는 지름 950km 정도의 비교적 작은 천체지만, 소행성대에서는 가장 큰 천체이며 생각보다 복잡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던 탐사선이 세레스에 도달하기 전에도 망원경으로 세레스가 단순하지 않은 지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던 탐사선이 보내온 관측 데이터 덕분에 세레스의 복잡한 지형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데이비드 윌리엄 교수와 동료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던 탐사선 관측 결과를 이용해서 세레스에 있는 대형 화산인 아후나 몬스(Ahuna Mons)의 지형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그 생성 원인을 밝혔다. 아후나 몬스는 너비가 18km, 높이가 4km에 달하는 화산으로 세레스의 작은 크기를 생각하면 상당히 거대한 화산이다. 그런데 이 화산은 지구와는 달리 얼음과 여러 가지 암석 성분이 섞여 있는 얼음 화산(cryovolcanism) 이다. 소행성대보다 더 먼 거리에 있는 태양계 천체 가운데는 이런 얼음화산이 흔한데, 이 중에서 세레스의 아후나 몬스는 던 탐사선 덕분에 가장 자세히 관측된 얼음화산이다. 얼음 화산은 얼음이 단단하게 굳어 영구적인 얼음으로 존재하는 추운 천체에서 생성된다. 이런 위성이나 소행성 내부에서는 내부의 열 때문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으며, 용암이 대지를 뚫고 나오듯이 표면으로 솟아오른 다음 낮은 기온 때문에 얼어붙게 된다. 참고로 세레스의 평균 온도는 영하 40도 수준이다.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높은 얼음화산이 생성된다. 아후나 몬스 역시 여러 차례의 염분과 진흙이 풍부한 물이 분출해 점차 높아진 얼음화산인데, 지구의 화산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세레스에는 지구와 달리 산을 침식시키는 바람과 비, 그리고 식물의 활동이 없다. 따라서 비교적 높은 얼음화산이 생성될 수 있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산이 침식되는 현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로 인해 얼음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균열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균열 때문에 얼음 화산의 일부가 무너지기도 하고 다시 균열을 따라 물이 분출되면서 지형을 형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형태의 얼음화산은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지형이다. 동시에 순수한 물이 아니라 진흙과 염분이 풍부한 물 덕분에 이런 성분이 많이 포함된 독특한 얼음 화산이기도 하다. 얼음화산의 존재는 세레스의 일부 지각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만큼의 열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이런 화산이 세레스 전체가 아니라 일부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은 세레스의 지각 내부가 균일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발견된 독특한 흰색 지형 역시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세레스의 지각은 물과 암석, 그리고 다양한 미네랄이 섞여 있으며 그 구성비가 지역마다 달라 세레스 같은 작은 천체에 복잡한 지형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세레스의 지각의 30-40% 정도가 얼음이고 나머지는 규산염 암석 및 염분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던 탐사선은 아직도 세레스 주변에서 탐사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세레스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프로야구 선수가 모든 수비 포지션을 혼자 소화했다…그게 가능할까?

    프로야구 선수가 모든 수비 포지션을 혼자 소화했다…그게 가능할까?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의 한 선수가 한 경기에 모든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는 일이 일어났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싱글A 스탁턴 포츠에서 뛰고 있는 멜빈 메르세데스(24)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베이커스필드 블레이즈와의 홈 경기에 투수를 포함해 9개 포지션을 모두 소화했다. 메르세데스는 1회 3루수로 경기를 시작해 2회 유격수, 3회 2루수, 4회 1루수, 5회 포수, 6회 좌익수, 7회 중견수, 8회 우익수를 소화한 뒤 9회에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을 8-3 승리로 이끌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로 지명됐던 그의 올 시즌 주 포지션은 3루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대학과 ´서머볼´에서 1루수와 포수를 제외한 7개 포지션을 모두 해봤던 유틸리티 선수였다. 투수로도 두 차례나 등판해 2와 3분의1이닝을 던진 기록이 있었다. 앞의 세 포지션은 틈틈히 훈련해왔다.    따라서 너끈히 이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었다. 그는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 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 해봤던 포지션들이었다”며 크게 문제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도전에 나선 것은 릭 매그난테 감독의 권유를 받아들여서였다. 실전 경험이 없는 앞의 세 포지션은 틈틈이 훈련해 준비했다.    가장 힘들었던 포지션은 많은 야구팬들이 짐작할 수 있듯이 포수였다. 팀의 유망주 그랜트 홀메스와 배터리를 이뤘는데 메르세데스는 “불펜에서 투구를 받으면서 미리 연습을 했다. 낮은 공은 조금 받기 힘들었지만, 신에게 감사하게도 모든 것이 잘됐다”며 포수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신기한 일이긴 하지만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몇 차례 있었다. 지난 1965년 9월 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이던 버트 캄파네리스가 한 경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고, 1968년 9월 22일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의 세자르 토바. 2000년 9월 6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스캇 쉘던과 같은 해 10월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 셰인 할터가 이런 기록을 남겼다. 눈치챘겠지만 이날 앞의 전례나 메르세데스의 경우나 모두 정규시즌 종료에 맞춰 마지막 홈 경기에 더욱 많은 관중을 모으기 위한 마케팅 차원이었다.    지난해 3월 12일에는 영화배우 겸 코미디언 윌 페럴이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의 5개 시범경기 구장을 돌면서 지명타자까지 포함해 10개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당시 이벤트는 암 치료 후원금을 모으기 위한 HBO 프로그램 촬영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메르세데스는 “모든 포지션에서 경기를 바라본다는 건 대단히 멋진 일“이라고 흡족함을 표시한 뒤 ”모든 선수들이 “이번에 나 어디로 가?”라고 물었는데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농을 했다. 타석에서도 4타수 1안타(2루타) 1볼넷을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멕시코 다녀온 날 ‘反이민 공약’ 낸 트럼프

    멕시코 다녀온 날 ‘反이민 공약’ 낸 트럼프

    “멕시코와의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고 비용은 멕시코가 내도록 하겠다. 불법 이민자들은 떠나라. 사면은 없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달라지지 않았다. 트럼프는 31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 연설에서 최근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보였던 이민 공약에 대해 더욱 강경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불법 이민자 사면만 밝혔을 뿐 구체적 계획이 없다”며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 등을 비판하는 데 열을 올렸다. 트럼프가 이날 밝힌 이민 공약 계획은 10가지다. 그는 한 시간여에 걸쳐 ▲멕시코와의 국경에 거대한 장벽 설치 ▲불법 이민자 검거·석방 고리 단절 ▲외국인 범죄자 대상 무관용 적용 ▲불법 이민자 ‘피난처 도시’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이민개혁법 폐지 ▲신원조사 문제 국가 비자 발급 중단 ▲추방국가 수용 거부 시 재수용 중단 ▲‘생체인증 출입국 비자 추적 시스템’ 완성 ▲불법 이민자 일자리·복지혜택 악용 차단 ▲미국인의 이익 위한 새로운 이민시스템 구축 등을 역설했다. 트럼프는 특히 “대통령 취임 첫날 남쪽 멕시코와의 국경에 아주 크고 강하고 아름다운 거대한 장벽을 세울 것”이라며 “물론 멕시코가 장벽을 세우는 데 돈을 낼 것이다. 멕시코가 이 문제를 우리와 함께 풀어나갈 것이며 우리와 같이 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이민 공약 발표 몇 시간 전 멕시코를 전격 방문,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불법 이민과 무기, 마약 밀매를 막기 위해 자국 영토에 장벽을 설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누가 장벽 비용을 댈 것인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CNN에 출연해 “트럼프와 니에토가 45분간 만나 구체적 내용을 다 언급하지는 않았다”며 “(비용 문제 등) 협상보다는 대선 후보의 외교적 행보로 봐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니에토는 트럼프가 멕시코를 떠난 뒤 트위터에 “회동 초반에 멕시코는 장벽 설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상반된 주장을 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가 니에토에게는 직접 말하지 않고 연설에서 결국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가 10가지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유세장을 찾은 지지자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이들 대부분은 백인으로, 트럼프가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미국을 다시 강하게 만들기 위해 취임 첫날부터 불법 이민자들을 내쫓겠다”고 강조하자 “유에스에이(USA)”, “트럼프”를 연호하며 그의 ‘미국 우선주의’ 이민 공약에 호응했다. 특히 트럼프가 연설 후 불법 이민자들의 살인·강간 등 범죄에 의해 희생된 가족을 둔 부모의 모임 ‘에인절 맘스’ 회원 10여명을 무대로 등장시키면서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들은 자신의 남편과 아들, 딸이 불법 이민자들에게 죽임을 당했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 트럼프는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포옹한 뒤 “우리의 가정과 나라, 국경을 지키자. 11월 8일 나가서 꼭 투표하라”고 호소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의 이날 이민 공약 연설은 그의 캠페인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자신의 ‘집토끼’ 백인 노동자층 지지자들은 유지하면서 백인 지식인층과 흑인·히스패닉 유권자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멕시코 대통령 앞에서 “美-멕 국경 장벽 설치해야” 주장

    트럼프, 멕시코 대통령 앞에서 “美-멕 국경 장벽 설치해야” 주장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31일(현지시간) 멕시코를 방문, 미국-멕시코 간 국경 장벽 설치를 강력히 주장했다. 반(反) 이민 기조를 고수해온 트럼프가 애리조나 주(州)에서 이민공약 공개를 몇 시간 앞두고 멕시코를 방문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니에토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불법 이민과 무기, 마약밀매를 막기 위해 자국 영토에 장벽을 설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국경에 담이나 물리적 장벽을 세우려는 어느 한 국가의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누가 장벽 비용을 댈 것인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불법 이민 종식, 안전한 국경 확보, 마약범죄 조직 해체, 나프타(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개선, 역내 제조업을 통한 부의 유지 등의 5가지 분야에 공동 대처함으로써 유대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나프타로 멕시코가 득을 보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대단한 영광이며 양국은 북미 대륙의 안전과 번영, 자유를 유지하기 위한 공통 관심사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서 외국 정상과 처음 공식으로 만나는 자리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니에토 대통령은 “허심탄회하고 건설적으로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면서도 “서로 장벽 문제 등에 있어서는 이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멕시코인들은 자신들을 부정적으로 비유한 트럼프의 과거 발언으로 상처를 입었다”며 “오해와 주장들이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는 양국의 이익에 도움이 될 관계 구축에 진짜로 관심이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며 “불법 이민자들이 전체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의 멕시코 방문에 앞서 멕시코 국민들은 회동에 비난을 쏟았다. 과거 트럼프는 멕시코 불법 이민자를 ‘강간범’, ‘마약밀매자’로 부르는 등의 막말 파문으로 멕시코 정치권과 언론 등 각계의 반발을 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오염 없는 ‘컨테이너 식물 공장’… 美 스마트팜의 역발상

    [ICT, 농부가 되다] 오염 없는 ‘컨테이너 식물 공장’… 美 스마트팜의 역발상

    미국은 농업을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보는 우리와 달리 스타트업 창업 때부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나가는 방식으로 성장 전략을 운영한다. 단순히 소규모 틈새시장 업체로 만족하는 것이 아닌 ‘세계 농업계의 애플, 구글이 되겠다’며 파괴적 혁신을 위해 첨단 정보기술(IT)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왜 하버드까지 나와서 농사를 짓느냐고요? 스마트팜 사업이 너무 재밌고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잖아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스마트팜 스타트업 ‘크롭원 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소니아 로(한국명 노승혜)는 기자의 질문이 되레 이상하다는 듯 크게 웃으며 답했다. 노씨는 19살에 스탠퍼드대(정치학)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거쳐 미국과 유럽에서 벤처투자가로 일해 온 재원이다. 10개 투자업체 가운데 하나만 살려도 ‘억만장자’가 된다는 업계에서 그는 15개 업체에 투자해 4개를 성공리에 매각해 ‘거부’(巨富)가 됐다. 애초 크롭원은 그가 투자했던 업체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회사가 재정적 위기에 빠지자 다른 주주들의 부탁으로 2013년 12월 CEO를 맡았다. 현재 이 회사는 미국 내 5대 스마트팜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고 최근에는 ‘프레시팜 박스’(Fresh farm boxes)라는 유기농 채소 브랜드를 론칭해 스마트팜에서 키운 채소들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현재 노씨는 크롭원을 뉴욕증시(NYSE)에 상장하거나 이 회사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울 수 있는 업체에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업체들과 투자 논의를 벌이고 있다. 그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는 직업의 귀천이 없어 아이비리그 출신들이 농업 관련 일에 뛰어드는 것을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면서 “특히 이 사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닌 지구를 살리기 위한 것이어서 보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컨테이너 안에 여러 층의 식물 재배대를 설치해 작물을 길러낸다. 작은 공간에서 작물을 기르는 만큼 관리가 쉽고 사막이나 극지 등 극한 기후 지역에서도 스마트팜 설치가 가능하다. 고층빌딩의 옥상 등 도심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농지가 풍부한 미국에서 컨테이너까지 동원해 식물공장을 운영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노씨는 전통적 방식의 농업은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으로 근본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적 농업 지대인 미국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지역이 6년째 가뭄으로 물이 고갈되고 있어 지금 방식으론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면서 “여기에 일부 유기농 채소에서도 중금속이나 제초제, 농약 성분 등이 검출되는 등 지구 전체의 환경 오염이 인류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현실에서 작물의 신선도를 극대화하고 식중독 등 각종 오염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건 스마트팜처럼 완벽히 통제된 환경에서 식물을 기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 샐러드용 채소 시장 규모는 연간 60억 달러(약 6조 6000억원) 정도인데, 장기적으로 50% 이상 시장 점유율을 스마트팜 업계가 가져올 것이라는 게 노씨의 생각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팜 업계의 선발 주자가 된다면 우리 돈 몇 천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어렵지 않게 거둘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쌀도 1년에 4모작 이상이 가능하며, 딸기와 청경채, 약초 등 고부가가치 작물들도 추가 재배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스마트팜 사업을 어느 영역이든 확장해 갈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는 96억명에 달한다. 지금보다 매년 10억t의 곡식과 2억 마리의 가축이 더 필요한데 이는 지금보다 70%나 많은 것으로 사실상 지구의 용량을 넘어선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에선 첨단 정보기술(IT)과 결합한 농사 방식이 개발돼 농업 선진화에 나서고 있다. 농사짓는 과정에서 낭비되는 자원들을 최대한 줄이고 생산성을 최대한 높여 농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부호들도 이러한 미래 농업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아시아 최대 부호 리카싱, 코슬라벤처스 창업자 비노드 코슬라는 모두 대안식품 업체인 임파서블 푸즈와 햄튼 크릭의 투자자들이다. 임파서블 푸즈는 지난해 구글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인들도 미국의 미래 농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임파서블 푸즈와 비욘드 미트에 투자했고, 홍정욱 해럴드·올가니카 회장도 스마트팜 업체 에어로팜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최근 뉴저지주 본사를 다녀갔다. 뉴어크 실리콘밸리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포토] 금발 미녀들의 치어리딩

    [포토] 금발 미녀들의 치어리딩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휴스턴 텍슨스와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프리시즌 게임에서 휴스턴 텍슨스 치어리더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럽대륙 1075살 최장수 나무 발견…한국은 1400살

    유럽대륙 1075살 최장수 나무 발견…한국은 1400살

    해외 공동 연구진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를 찾았다. 신비의 이 나무가 위치한 곳은 그리스 북부 핀도스산이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공동 연구진이 발견한 이 나무는 수령이 1075살로, 수종인 보스니안 소나무다. 핀도스산 주변의 기후변화 관련 연구를 진행하던 중 발견된 이 나무의 이름을 연구진은 ‘아도니스’(Adonis)라고 명명됐다. 아도니스의 수종인 보스니안 소나무는 본래 이탈리아 남부와 발칸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나무다. 고도 1500~2000m 지점에서 잘 자라며 높이는 25~35m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아도니스의 수령을 확인하기 위해 나무 중심에서부터 약 1m 정도 뚫어 나이테를 추출하고 나이를 셌다. 그 결과 아도니스의 수령은 1075년으로 밝혀졌지만, 나무의 맨 아랫부분의 나이테를 추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령은 이보다 더 오래됐을 가능성이 높다. 연구진에 따르면 수령 1075년의 아도니스는 유럽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이며,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간의 지배를 받은 지역에서 나무가 불타거나 베이지 않고 보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연구를 이끈 스톡홀름대의 폴 크루식 교수는 “이 나무는 이 지역에서 꽃 피웠던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의 흥망성쇠를 모두 지켜봤을 것”이라면서 “아도니스는 유럽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틀림없다”고 밝혔다. 아도니스가 유럽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라면, 일명 ‘올드 티코’(Old Tjikko)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꼽힌다. 2004년 스웨덴에서 발견된 이 나무의 수종은 가문비나무이며, 수령은 무려 9550살로 밝혀진 바 있다. 당시 스웨덴 자연과학 연구진은 “이 나무는 빙하시대 말기에 뿌리 내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정선에서 발견된 주목이 1400살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1075살’ 나무 발견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1075살’ 나무 발견

    해외 공동 연구진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를 찾았다. 신비의 이 나무가 위치한 곳은 그리스 북부 핀도스산이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공동 연구진이 발견한 이 나무는 수령이 1075살로, 수종인 보스니안 소나무다. 핀도스산 주변의 기후변화 관련 연구를 진행하던 중 발견된 이 나무의 이름을 연구진은 ‘아도니스’(Adonis)라고 명명됐다. 아도니스의 수종인 보스니안 소나무는 본래 이탈리아 남부와 발칸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나무다. 고도 1500~2000m 지점에서 잘 자라며 높이는 25~35m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아도니스의 수령을 확인하기 위해 나무 중심에서부터 약 1m 정도 뚫어 나이테를 추출하고 나이를 셌다. 그 결과 아도니스의 수령은 1075년으로 밝혀졌지만, 나무의 맨 아랫부분의 나이테를 추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령은 이보다 더 오래됐을 가능성이 높다. 연구진에 따르면 수령 1075년의 아도니스는 유럽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이며,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간의 지배를 받은 지역에서 나무가 불타거나 베이지 않고 보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연구를 이끈 스톡홀름대의 폴 크루식 교수는 “이 나무는 이 지역에서 꽃 피웠던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의 흥망성쇠를 모두 지켜봤을 것”이라면서 “아도니스는 유럽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틀림없다”고 밝혔다. 아도니스가 유럽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라면, 일명 ‘올드 티코’(Old Tjikko)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꼽힌다. 2004년 스웨덴에서 발견된 이 나무의 수종은 가문비나무이며, 수령은 무려 9550살로 밝혀진 바 있다. 당시 스웨덴 자연과학 연구진은 “이 나무는 빙하시대 말기에 뿌리 내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정선에서 발견된 주목이 1400살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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