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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대학,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나주대학,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겠습니다”

    학생·지역중심, 세계로 향하는 강소대학 비전30년역경딛고 사회복지특화·글로벌학과 개척베트남 유학생 전략으로 국제화 성과 가시화천년 고도(古都) 나주. 고려와 조선 시대 전라도의 중핵이자 호남의 관문이던 이 도시는 산업화와 수도권 집중 속에서 긴 침체를 겪어왔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되는 오늘, 나주대학이 새로운 희망의 불씨로 떠오르고 있다. 개교 30주년을 맞은 나주대학은 ‘삼십이립(三十而立)’의 기개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5월 취임한 김수연 총장은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작지만 강한 강소대학 모델로 지역과 세계를 동시에 아우르겠다”고 밝혔다. ― 개교 30주년을 맞은 감회가 남다르실 듯합니다. “1999년 금성환경전문대학으로 출발해 ‘나주대학’, ‘고구려대학’을 거쳐 다시 나주대학으로 돌아오기까지 숱한 부침이 있었습니다. 존폐 기로에 선 순간도 있었죠. 그러나 그 30년은 무겁지만 값진 자산이 됐습니다. 작은 파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근육을 단련한 셈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체질을 갖춘 대학으로 다시 서고 있습니다.” ― 나주대학의 대표 브랜드는 ‘사회복지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맞습니다. 아동·노인·장애인·가족복지 등 세분화된 전공을 운영하며 자격증 취득과 현장 실습을 결합한 실무 중심 교육으로 전문 인력을 길러왔습니다. 사회복지학은 지역 수요와 직결된 학문이기에 앞으로도 대학의 정체성이자 뿌리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 복지만으로는 경쟁력이 제한적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신성장 학과를 신설했습니다. ‘글로벌 EMS(에너지·모빌리티·조선)’, ‘글로벌이민행정복지’, ‘외식산업학부’ 등이 대표적입니다. 복지를 기반으로 하되 산업 변화에 맞춰 과감히 학문을 개척했습니다. 학생들이 더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경험을 하도록 설계했습니다.” ― 인터뷰 내내 ‘학생’과 ‘지역’을 강조하셨습니다. “대학은 학생이 주체입니다. 교수는 학습 동기를 자극하는 촉매제여야 합니다. 동시에 대학은 지역의 필요에 응답해야 합니다.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학생들이 세계 어디서든 통할 글로벌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대학의 사명입니다.” ― 구체적인 글로벌 전략은 무엇입니까. “교환학생, 해외 인턴십,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 중입니다. 특히 베트남 유학생 유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한국어 학습 수요와 한류 호감도가 높아 이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 유치는 단순한 정원 보충이 아니라 지역 정주와 산업 연계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지방대 위기 극복 방안은 무엇입니까. “첫째, 평생교육·재교육 프로그램 확대. 둘째,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셋째, 공동연구·봉사로 지역 문제 해결. 넷째, 학업·생활·진로 전반의 지원 강화. 다섯째, 대학 브랜드 차별화입니다. 여기에 디지털 교육 플랫폼과 빅데이터,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학습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 총장님의 교육 철학은 무엇입니까. “저는 스스로를 ‘성실한 교육행정가’라 소개합니다. 연구자 이전에 대학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발전시키는 책무가 더 무겁습니다. 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대학이 삽니다. 나주는 고려·조선 시대 전라도의 중심이자 천년 고도입니다. 역사와 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지역과 대학이 함께 도약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대한민국 지방대학은 지금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그러나 김수연 총장은 “위기는 곧 도약의 계기”라고 단언한다. 나주대학의 생존 전략은 단순히 한 대학의 사투가 아니라 지방대학의 미래를 가늠하는 실험이자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 그가 그리는 청사진은 명료하다. “학생과 지역을 중심에 두고, 세계를 향해 열린 대학.” 나주대학의 두 번째 도약이 지방대학의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북도의회, 추석 명절 맞아 온정 전해

    경북도의회, 추석 명절 맞아 온정 전해

    경북도의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경북도의원 및 의회사무처 직원이 일정별로 관내 구호·자선기관을 찾아 명절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24일은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이우청 도의원(국민의힘·김천)이 김천시 남산동에 위치한 나눔복지센터와 성내동에 위치한 나래지역아동센터 두 곳을 방문했고, 26일은 황금동에 위치한 한솔재가 복지센터 한 곳을 방문하며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의원은 시설관계자로부터 운영에 따른 어려움을 경청하며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해 시설운영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사회취약계층 분들의 삶의 질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두루 살피겠다”라고 했다. 또한 경북도의회에서도 소외된 이웃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경북도의회, 추석 명절 앞두고 따뜻한 나눔 실천

    경북도의회, 추석 명절 앞두고 따뜻한 나눔 실천

    경북도의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도의원 및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일정별로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자선기관에 생필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26일은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손희권(국민의힘, 포항) 도의원이 포항시 남구에 소재한 ‘성모자애원 마리아의집’과 ‘인애지역아동센터’에 경북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했다. 손 의원은 “명절은 모두가 함께 행복을 나누어야 하는 시간”이라며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위해서는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에서도 소외된 이웃들이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며, 상생의 사회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문제 조기 개입, 서울시가 나선다

    곽향기 서울시의원,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문제 조기 개입, 서울시가 나선다

    서울시가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 문제 조기 개입에 나선다. 지난 24일 개관한 ‘노들 아이존’ 전문 지원시설을 통해 학교와 가정에 발달 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곽향기 의원(국민의힘, 동작3)은 세심한 관찰과 개인별 치료프로그램, 적응력 강화를 위한 교육 등 다양한 접근법이 요구되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개별 상황에 맞춰 지원하는 ‘노들 아이존’의 역할수행을 전폭 지지하고자 이번 개관식에 축사자로 참석했다. 곽 의원은 최근 5년간 아동· 청소년의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 환자 수가 46% 이상 증가했으며, 아동·청소년 100명 중 16명 이상이 정신장애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출처: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 결과 발표 보도자료(2024.5.2) 아동·청소년기의 정신건강 문제는 조기 개입을 위해 신속한 진단이 필수적임에도 전국 아동·청소년 중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한 아이들은 6.6%에 그치는 등 우리 사회의 턱없이 낮은 정신건강 인식과 부족한 지원체계의 한계를 강조했다. 이에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해 종로에 이어 두 번째로 동작에 개관한 ‘노들 아이존’은 단순한 놀이공간이나 일부 치료 지원 운영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적응과 가족 회복, 맞춤형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모상담과 설문을 통해 아이의 현재 상태, 상황, 어려움, 필요 등 세심한 이해를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개별 치료 진행과 부모 집단치료를 병행하며 아이가 학교와 가정 구성원으로서의 적응성을 돕고, 가족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치료개입 서비스를 진행한다. 곽 의원은 “노들 아이존이 동작구뿐만 아니라 도시 전역의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의 모범 모델로 자리 잡아 서울시와 부모가 모두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아이들의 발달 상황과 성장을 도우며 함께 양육하는 공동 양육자가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한편, 노들 아이존은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로 248’에 위치하며, 만 6세 이상 발달장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주중 9시~18시까지 운영되며, 월 이용 요금은 9만 3000원, 수급권자나 저소득층은 무료로 지원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서비스지원 절차는 아래와 같다.
  • “동작 어린이와 어르신은 숨은 명당서 ‘세계불꽃축제’ 즐겨요”

    “동작 어린이와 어르신은 숨은 명당서 ‘세계불꽃축제’ 즐겨요”

    서울 동작구가 오는 27일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맞아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특별 개방하고, 지역 아동과 어르신을 초청한다고 26일 밝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한강 조망이 뛰어난 용양봉저정 공원 전망대 인근에 위치해 있어,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숨은 명당 중 하나로 꼽힌다. 구는 축제 당일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역복지관에서 선정한 한부모, 조손가정 등의 아동과 홀몸 어르신 등 총 80명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오후 4시부터 ▲가족 애니메이션 상영 ▲보드게임 체험 ▲어르신 자조 모임 등 ‘우리 가족 행복 DAY’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건물 1층(낭만 시니어 라운지)과 3층(다목적 교육실)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할 예정이다. 구는 1층~3층 외에도 지하 1층 ‘본동어울림마당아트홀’을 개방해,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일반 주민들이 화장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세계적인 불꽃축제를 지역 아이들과 어르신이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동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성동구, ‘2025 추석 종합대책’ 추진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성동구, ‘2025 추석 종합대책’ 추진

    서울 성동구는 10월 2~10일을 추석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 교통, 생활, 물가, 나눔, 공직기강 등 6대 분야에 걸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구는 이상기후에 따른 극한 호우 등에 대비하기 위해 연휴 기간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24시간 기상 상황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연휴 기간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10월 3일과 6일에는 보건소에서 일반 진료를 한다. 취약계층도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 결식 우려 아동,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도시락, 밑반찬 등 급식 지원을 한다. 명절 전후로는 ‘집중 안부 확인의 날’을 운영해 취약계층의 안부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주변에 대해서는 교통 상황에 따라 주차 단속을 완화하고, 공영 노상 주차장 3개소(한전변전소, 성수역3번출구앞, KT성수분국) 173구획을 무료 개방한다. 이와 함께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물가 특별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농축산물 및 생필품 등 성수품에 대한 물가동향을 파악하고 사재기, 담합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 신고 접수를 처리한다. 이번 연휴 기간에도 구청 1층 ‘성동 책마루’는 상시 개방(오전 9시~오후 9시)한다. 살곶이 야구장, 축구장, 마장 테니스장, 응봉 풋살장 등 일부 체육시설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연휴 기간에도 구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안부 확인과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취약계층도 소외됨 없이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추석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 교장이 초등학생 250차례 성추행…학생들은 조용히 증거 모았다

    교장이 초등학생 250차례 성추행…학생들은 조용히 증거 모았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250여차례 추행하고 성희롱을 일삼은 교장이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승호)는 성폭력처벌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추행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과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10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하던 2023년 4월부터 약 9개월에 걸쳐 교장실과 운동장에서 초등학생 10명을 약 250회에 걸쳐 추행하고, 성희롱을 일삼는 등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교장으로서 아동학대 범죄 신고 의무자임에도, 정작 아동을 보호하기는커녕 만 6~11세에 불과한 어린이들을 상대로 위력에 의한 성적 학대를 일삼았다. A씨의 범행은 피해 학생과 친구들이 치밀하게 증거를 모으고 부모에게 알려 들통났다. 피해 학생의 친구들은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대책을 논의하고, A씨의 범행 장면을 촬영하는 등 증거를 남겼다. 또 피해 학생들이 다른 피해 학생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전해듣고 부모에게 알렸다. A씨는 법정에서 대부분의 범행에 대해 “방어권을 침해할 정도로 불명확해 공소사실이 특정됐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일관되게 진술한 점 등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이 발생한 장소와 경위, 피고인과 피해자들의 관계, 피해자들의 나이 등에 비추어 그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이 사건 범행이 피해자들의 건강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들의 부모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음을 알 수 있는 자료는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월 교육공무원 징계위원회에서 파면 처분을 받았다.
  • 동대문구 ‘동심지킴단’ 발대식 개최

    동대문구 ‘동심지킴단’ 발대식 개최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25일 동대문소방서에서 의용소방대 ‘동심지킴단’ 발대식을 열고 아동 안전 보호 활동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동심지킴단’은 아동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동대문구와 동대문소방서, 의용소방대가 함께 꾸린 민·관 협력 조직이다.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과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김흥곤 동대문소방서장, 서정배 의용소방대장을 비롯해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뜻을 함께 했다. 행사에서는 동심지킴단 대표로 김선근, 최주일, 장철희 3인이 임명장을 받았고, 한국소방산업협회에서 소화기 800개, 단독경보형 감지기 700개를 기증해 아동 안전 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동심지킴단은 우리 지역 아이들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라며 “민관이 손을 잡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작년 장애인 학대 1449건… 가해자 1위 ‘지인’

    작년 장애인 학대 1449건… 가해자 1위 ‘지인’

    지난해 1449건의 장애인 학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10명 중 7명은 발달장애인이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26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접수된 전체 장애인 학대 신고는 6031건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이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신고 의무자의 신고는 797건(26.3%), 비신고 의무자의 신고는 2236건(73.7%)이었다. 전체 신고 중 학대 의심 사례는 3033건이었고, 이 중 절반가량(47.8%)인 1449건이 학대로 판정됐다. 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2023년 대비 31건(2.2%) 증가했다. 학대 피해자의 장애 유형은 지적·자폐성 장애 등 발달장애인이 71.1%(1030건)로 가장 많았다. 피해 연령대는 10명 중 6명(63.5%)이 30대 이하였다. 10대 이하 330건(22.8%), 20대 328건(22.6%), 30대 262건(18.1%) 순이었다. 학대 행위자는 지인 328건(22.6%),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28건(15.7%), 피해 장애인의 아버지 150건(10.4%) 순이었다. 학대 발생 장소는 피해 장애인의 거주지가 652건(45.0%)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뒤이어 장애인 거주시설 184건(12.7%), 학대 행위자 거주지 107건(7.4%) 순이었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가 33.6%(692건)를 차지했다. 정서적 학대(26.5%·547건), 경제적 착취(18.6%·384건)가 뒤를 이었다. 전체 학대 사례 중 31.7%(460건)는 중복 학대 피해를 겪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재학대 피해는 13.0%(189건)로, 5년 전인 2020년 49건 대비 약 3.9배 규모로 증가했다. 재학대 피해장애인 중에서도 발달장애인 비중이 84.7%(160건)에 달했다. 18세 미만 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는 전체 사례의 18.6%(270건)였고, 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39.6%(107건)로 가장 많았다. 복지부는 “장애인 권익옹호 기관 인력 보강 등 기능을 강화하여 학대 예방 교육․홍보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유영재 결국…징역 2년6개월 확정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유영재 결국…징역 2년6개월 확정

    배우 선우은숙씨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유영재(61)씨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는 25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상고 기각 결정으로 확정했다. 유씨는 2023년 3∼10월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당시 아내였던 선우은숙씨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씨는 선우은숙씨와 2022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4월 이혼했다. 1심은 올해 1월 유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2심도 지난 7월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유씨가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상고 이유가 부적법하다고 보고 상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 10세 여아에게 ‘쌍수’ 하고 SNS에 공개한 日성형외과…“병원도 부모도 너무해” 뭇매

    10세 여아에게 ‘쌍수’ 하고 SNS에 공개한 日성형외과…“병원도 부모도 너무해” 뭇매

    ‘외모 지상주의’가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쳐 초등학생이 다이어트나 성형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의 한 성형외과가 10세 여아에게 쌍꺼풀 수술을 하는 과정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뭇매를 맞았다. 일본 ‘주간여성 프라임’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 신주쿠의 한 유명 성형외과는 지난 8월 SNS 계정에 한 10세 여아가 병원을 찾아 쌍꺼풀 수술을 받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1분 분량의 영상에는 10세 여아가 엄마, 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예뻐진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친구가 있어? 좋아하는 애 있지?”라고 물어봤고, 여아는 수줍게 웃어보였다. 병원 측은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문제를 교정할 겸 이 여아에게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전과 수술 1개월 후의 여아의 얼굴을 비교해보였고, 수술 후 만족해하며 웃는 여아의 모습도 담았다. 병원 측은 여아와 엄마, 언니의 얼굴을 모자이크처리 없이 공개하며 가족의 즐거운 체험담처럼 소개했다. 또 해당 영상에 덧붙인 설명을 통해 단시간 내에 간단한 시술로 쌍꺼풀을 만들어준다고 홍보했다. 해당 영상이 비판의 도마에 오른 건 일본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소개하면서다. 이 인플루언서는 영상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보태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성장기의 초등학생이 성형을 해도 되나”, “본인이 만족한다기엔 아직 판단 능력이 미숙한 어린이일 뿐”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유명 성형외과 의사들도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의 화살은 10세 여아가 성형수술을 받도록 하고 영상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한 병원 측과 여아의 부모에게 향했다. 한 유명 성형외과 의사는 자신의 SNS에서 “성형수술을 한 미성년 자녀의 얼굴이 SNS에 공개되는 걸 허용한 부모는 틀림없이 바보”라며 여아의 부모까지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유명 성형외과 의사 겸 유튜버는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등의 이유로 수술을 받을 수는 있지만, 성형수술 영상을 SNS에 공개하는 건 아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자신이 성형수술을 받는 모습이 지울 수 없는 ‘디지털 문신’으로 남아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英, 18세 미만 성형수술·성형 광고 모두 금지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을 받는 연령대가 점차 어려지면서 중학생은 물론 초등학생도 성형수술을 받거나 수술을 고민하는 현상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는 “아이가 눈이 작아 스트레스를 받는데 중학교 입학 전에 쌍꺼풀 수술을 해주는 게 어떻나”, “초등학교 6학년이 쌍꺼풀 수술을 하기에는 아직 이른가” 등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얼굴의 성장이 아직 끝나지 않은 초등학생이 쌍꺼풀 수술을 비롯해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소아성형은 구순구개열 같은 선천성 기형이나 외상으로 인한 흉터, 피부 종양 등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이뤄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21년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성형수술 광고가 금지됐다.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이 금지돼 있지만 관련 광고에 대한 규정은 없었는데, 규정에 따라 18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이 성형수술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TV, 신문, SNS 광고는 물론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까지 전면 금지됐다.
  • 김창혁 경북도의원, 추석 맞이 구미 지역아동센터 방문

    김창혁 경북도의원, 추석 맞이 구미 지역아동센터 방문

    경북도의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경북도의원 및 의회사무처 직원이 일정별로 관내 구호·자선기관을 찾아 명절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25일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김창혁 도의원이 구미시 소재 꿈터지역아동센터와 인의지역아동센터를 찾아 경북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의원이 방문한 꿈터지역아동센터는 3명의 시설 종사자와 28명의 아동이 이용 중이며, 기본 및 특화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동들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또한 인의지역아동센터는 3명의 시설 종사자와 25명의 아동이 이용 중이며, 지역자원을 연계하여 성장형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아이들이 직접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의원은 매년 지역의 아동센터를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위문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명절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한다”라며 “경북도의회에서도 지역의 아동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와 스포츠 ESG 실천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민체육진흥공단,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와 스포츠 ESG 실천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5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와 스포츠 이에스지(ESG) 실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소년 대상 스포츠·무예 이에스지(ESG) 활동을 추진하고 사회공헌 연계 사업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 기관은 지난 8월 공단의 한국형 올림픽 가치교육(K-OVEP)과 합기도·택견을 바탕으로 한 호신술 교육으로 구성된 ‘미래세대 무예(호신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 아동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김규직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사무총장은 “무예는 유·청소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무예센터는 무예의 긍정적 가치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 권광택 경북도의원 “경북, 한의약으로 도민 건강과 지역경제 함께 키워”

    권광택 경북도의원 “경북, 한의약으로 도민 건강과 지역경제 함께 키워”

    권광택 경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안동)은 지난 23일 기획경제위원회에서 한의약 육성과 발전 기반 조성을 위해 ‘경북도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한의약 육성계획의 수립·시행을 비롯해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 한의약 연구와 한약 시장 지원·육성 등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한의약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의약 산업은 국제적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업계에 따르면 한의약을 포함한 보완대체의약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1546억 달러에서 2034년에는 1조 28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북도의 대응과 준비 역시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는 평가다. 권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한의약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을 통해 고령층의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한 노후 지원은 물론 난임·산후 회복과 아동 면역력 강화에도 활용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사업들은 초고령화와 저출생이라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관계 동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前 소방관, 징역형

    “성관계 동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前 소방관, 징역형

    한 전직 소방관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 25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임재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5년 등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엔 피해자 치마 속을 촬영하고, 성관계 장면도 불법 녹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피해자가 말을 듣지 않는단 이유로 ‘넌 안 되겠다’, ‘영상을 올리겠다’는 등 38차례에 걸쳐 성 착취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했다. A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5개월에 걸쳐 30회 넘게 피해자를 협박했다. 이에 따라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월 수도권 소재 소속 기관으로부터 파면 처분을 받았다.
  • 에쓰오일, 저소득층에 추석맞이 송편 나누기

    에쓰오일, 저소득층에 추석맞이 송편 나누기

    에쓰오일(S-OIL)은 24일 서울 마포구 본사 사옥에서 사랑의전화 마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추석 맞이 ‘사랑의 송편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대표이사와 임직원 100여명이 6000만원 상당의 송편과 추석 선물 꾸러미 500세트를 만들어 본사 인근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행사에는 임직원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유학생들과 직장 어린이집 아동들도 참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히즈아지 대표이사는 “한국의 추석은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특별한 명절”이라며 “에쓰오일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아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07년부터 매년 추석 명절 사랑의 송편 나누기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 영국 보건장관 “트럼프보다 의사들 신뢰”

    영국 보건장관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태아의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23일(현지시간) “예비 엄마들은 근거 없는 주장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영국 장관이 미국 대통령 발언을 무시하라며 공개 비판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심지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도 같은 날 트럼프의 주장에 근거가 부족하다며 반박 입장을 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장관은 ITV ‘로레인’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의사들을 신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스웨덴에서 240만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자폐증과 타이레놀의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트럼프가 의학에 대해 하는 말은 무시하고, 영국의 의사와 과학자,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조언을 따르라”고 당부했다. EMA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할 수 있는 증거에 따르면 임신 중 타이레놀 사용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냐는 질문에 “관련 증거에 일관성이 없다”고 답했다.
  • “헌금 5억 빼돌려 코인으로 날려” 고해성사한 성당 사무장 [사회뉴스 테이크아웃]

    “헌금 5억 빼돌려 코인으로 날려” 고해성사한 성당 사무장 [사회뉴스 테이크아웃]

    고해성사(告解聖事): 카톨릭에서 세례받은 신자가 지은 죄를 뉘우치고 신부를 통하여 하느님에게 고백하여 용서받는 일.(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목포의 한 성당에서 불거진 고해성사 사건(?)으로 온라인이 들썩. 재무담당 사무장이 신도들이 1년간 십시일반 모은 건축헌금 4억 8000만원을 빼돌려 가상화폐에 투자해 모두 날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여 동안 지인 명의 통장을 거쳐 수차례에 걸쳐 돈을 옮겼고, 피해 금액은 무려 5억원에 달해. 1000여 명 신도들이 모은 정성이 한순간에 사라진 셈. 성당에서 벌어진 횡령 사건도 황당하지만 드러난 과정은 더 큰 논란. 경찰은 첫 수사 브리핑에서 “사무장이 고해성사에서 죄를 털어놨고, 이를 들은 성당 측이 고소했다”고 밝혀. 하지만 가톨릭 교회법은 고해성사 비밀을 절대 발설할 수 없다고 규정. 원칙적으로 살인이나 테러 예고 같은 중대한 범죄도 예외일 수 없어. 이를 어기면 사제는 파문에 처할 만큼 엄격. 이런 경우 신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고백한 당사자에게 자수 등을 통해 스스로 죄를 바로잡으라고 권고하는 것뿐. 파장이 이어지자 천주교 측은 “고해성사가 아닌 개별 면담이었고 결국 본인이 자수했다”고 밝혀. 이어 경찰도 “고해성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표현이 잘못됐다”고 진화에 나서. 하지만 해당 시건을 두고 온라인상에는 “신부가 왜 비밀을 깼냐”는 비판론과 “범죄를 무조건 감쌀 수는 없다”는 옹호론이 이어져. 종교계의 입장은 분명. “신부는 어떤 경우에도 비밀을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해성사의 의미가 사라진다.” 그러나 사회적 시각은 달라. “수억원대 횡령 같은 중대한 범죄를 알면서도 숨기는 게 과연 정의냐”는 비판이 제기. 실제로 일부 국가는 아동학대나 테러 예고 같은 긴급한 범죄만 고해성사 비밀 예외를 허용하는 법안을 논의하기도. 억대 헌금 횡령과 가상화폐 투자 실패, 그리고 고해성사 논란까지.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종교적 원칙과 사회적 책임이 어디에서 교차해야 하는지를 묻는 상징적 사건으로 남게 돼.
  • “너 부자니?” 8살 여아 유괴 시도한 50대男…구속영장 기각

    “너 부자니?” 8살 여아 유괴 시도한 50대男…구속영장 기각

    서울 양천구에서 초등학생 여아를 유인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0시 30분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같은 날 오후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의자가 미성년자를 유인하려는 범의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9시 36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초등학생인 8살 여아에게 주전부리를 건네 받은 뒤 “너 돈 많니? 부자야? 건물 뒤 친구 집에 동물과 인형, 물고기를 보러 가자”라며 약취 유인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잠시 아이와 떨어져 있던 부모가 범행 사실을 파악하고 편의점 비상벨을 통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 18분쯤 A씨를 긴급 체포했으며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동종 전과는 아니지만 2건의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에 대해서는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경찰은 관련 사건이 잇따르자 지난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를 ‘미성년자 약취·유인 예방 총력 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학교전담경찰관 등 약 5만여명을 투입해 순찰 및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70년 만에 시장 나온 이중섭 ‘소와 아동’…35억에 낙찰

    70년 만에 시장 나온 이중섭 ‘소와 아동’…35억에 낙찰

    70년 만에 미술 시장에 나온 이중섭의 대표작 ‘소와 아동’(1954, 29.8×64.5㎝)이 새 주인 품에 안겼다.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9월 경매를 진행한 케이옥션은 시작가 25억원으로 출발한 이 작품이 경합 끝에 35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소와 아동’은 머리를 땅에 대고 엎드린 소와 그 뒷다리 사이에 앉아 있는 아이를 그린 작품으로, 격동적인 붓질이 특징인 이중섭의 ‘소’ 연작이다. ‘소’ 연작은 10점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미술관이나 기관이 소장하고 있어 경매 시장에 나오는 작품은 드물다. 이 작품은 1955년 미도파 화랑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 후 줄곧 지난 6월 별세한 정기용 전 원화랑 대표가 70년간 소장해왔다. 1972년 현대 화랑의 유작전,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의 대규모 회고전 등 이중섭을 논하는 주요 전시에 출품돼 관객들을 만났다. 지금까지 경매 시장에서 거래된 이중섭 작품 최고가는 2018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47억원에 낙찰된 ‘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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