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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친절땐 신문고 울리세요

    ‘공무원의 불친절이나 부당한 민원처리,주저말고 신문고를 울리세요.’ 송파구는 민원인들이 언제든 북을 울려 동장에게 공무원의 부당한 처사를 항의할 수 있는 ‘친절신문고’를 설치,24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동사무소를 이용하면서 민원인들이 겪었던 불친절 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국민기초수급자 신청 등으로 직접 공무원과 대면해 처리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도록 돕자는 취지다. 송파구는 우선 신문고를관내 마천1동을 비롯,방이1·오금·삼전·잠실2·6동 등 6개 동사무소에 설치했으며 신문고가 울리면 동장은 지체없이 관련 민원인을 면담,제기하는 문제를 청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했다. 신문고와 함께 건의함과 건의 엽서 등도 비치,민원인들이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심재억기자
  • 정릉·돈암 재건축사업 재개

    정릉·돈암지구 재건축사업이 공사 중단 5년 4개월만에본격 추진된다. 성북구는 23일 토지소유권 분쟁과 시공사 부도사태 등으로 지난 91년 재건축조합 설립 이후 표류해 온 ‘정릉ㆍ돈암지구 재건축사업’이 정상화돼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북구 관계자는 “정릉·돈암 재건축사업지인 정릉동 45의21 등 362필지 4만 9513㎡의 토지분쟁이 최근 해결됨에따라 사업변경승인을 내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는 오는 2005년까지 25평형 514가구,33평형 465가구 등 모두 4개 평형의 아파트 16개동 1074가구가 건립된다. 조합원분 434가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일반분양된다. 심재억기자
  • 공영개발 미분양땅 20만㎡

    서울시가 공영개발사업 형식으로 조성한 용지 가운데 지금까지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는 땅이 20만 7000㎡를 넘는것으로 나타났다.이를 시가로 환산하면 1900억원이 넘는규모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영개발사업 미분양 토지는 공공용지 15만 6000㎡,근린상업용지 4만 600㎡,주택용지 1만 500㎡ 등 모두 20만 7500㎡에 이른다. 용도별 예상 시가는 공공용지 1084억원을 비롯,근린상업용지 713억원,주택용지 104억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신내지구 4만 2700㎡,공릉2지구 3만 4600㎡,신정지구 2만 5500㎡,목동지구 1만 6800㎡,수서지구 2만 9600㎡,신정2지구 1만 200㎡ 등이다. 이 가운데 신내지구 2만 6300㎡와 신정지구 1만 4400㎡,공릉2지구 8100㎡ 등은 현재 매각협상이 진행중이며 대부분이 매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용지들은 매수자가 나서지 않아 장기간 미분양 상태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이 경우 분양가를 재조정할 수 밖에 없어 관련 재정 운용에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영개발사업으로 조성해 미분양된 토지는 전체 용지의 10%에 못미치는 규모로 지역별 실정을고려해 분양가를 낮추거나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서울 새 주소체계 98% 진척

    ‘새로운 주소체계,알아두면 무척 편리합니다.’ 서울시는 23일 도로와 건물 등을 분류 기준으로 삼아 주소를 새로 부여하는 사업이 현재 98%의 진척도를 보여 본격적인 활용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밝혔다.이같은 진척도는 전국평균 50%보다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민들이 서울의 낯선 곳을 방문할 경우과거처럼 길을 묻는 대신 인근 건물이나 도로에 부착된 번지 표찰을 직접 확인해 목적지를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 각 자치구가 지역별 지명위원회를 구성,건물과 거리마다 새로 명칭과 지번을 부여한 이 사업은 기존 도로망을 간선도로·소로·골목길로 분류,‘철쭉길’‘희망로’처럼 독자적인길이름과 지번을 부여한 점이 특징. 예컨대 간선도로를 차로 이동하다가 ‘철쭉1길’을 찾을 경우 일단 도로변의 지번표찰을 보고 철쭉길을 찾은 뒤 좌우를 따라 1·3·5 등 홀수나 2·4·6 등 짝수로 부여된 번호를보고 목적지를 찾으면 된다.이 경우 철쭉길에 이어진 골목길은 입구에서 순차대로 왼쪽은 ‘철쭉1길’‘철쭉3길’ 등 홀수체계로,오른쪽은 ‘철쭉2길’‘철쭉4길’ 등 짝수체계로분류돼 있다. 지번 표찰이 부착된 집이나 건물에도 이전처럼 단순히 ○○동 ○○번지 식이 아니라 고유의 길 이름과 번지가 함께 표시돼 있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새 주소를 물건을 배달하거나 집을 찾는 등 ‘생활 주소’로 사용한 뒤점차 활용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4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새 주소 안내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주소체계는 일제시대때 부여된 것으로 지번의 연계성이나 통일성이 없어 이용에 불편이많았다.”며 “초창기에는 새 주소가 기존 법정주소와 혼용돼 혼란이 있겠지만 점차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가양대교 오늘 오후2시 개통

    강서구 가양동과 마포구 상암동을 잇는 가양대교가 인근월드컵경기장 주변 도로와 함께 23일 개통된다. 서울시는 22일 서남·서북권을 잇는 가양대교와 가양대교 북단 연결도로 등 월드컵경기장 접근도로를 23일 오후 2시 개통시키기로 했다. 한강의 18번째 도로교량으로 건설된 가양대교는 폭 16∼36m,길이 1603m의 왕복 4∼6차로로 남·북단의 화곡·상암IC를 통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로 연결된다. 가양대교 북단 연결도로중 가양대교에서 상암1교에 이르는 폭 20∼37m,연장 1100m 도로와 폭 50∼56m,연장 2740m의 상암택지 외곽도로 6차로중 5차로도 함께 개통된다. 상암1교에서 수색교를 잇는 가양대교 북단 연결도로 잔여구간과 상암택지 외곽도로의 나머지 1차로는 오는 4월말개통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논란이 됐던 가양대교의 명칭과 관련,일부에서 ‘월드컵대교’로 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가양대교로 최종 확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양대교가 개통되면 체증이 극심했던 성산대교의 교통량이 분산되는 것은물론 서부지역 간선도로 체계 구축과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미군기지 송파이전 결사 반대운동나서

    용산 미군기지 대체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송파구 거여동일대 주민대표들은 22일 마천동 문화의 집에서 ‘미군기지 송파이전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김남순·55·송파구 거여·마천지역 기독교연합회장)’를 결성하는 등 본격 반대투쟁에 나섰다. 거여동 일대 6개동 주민대표 90여명은 이날 모임에서 ‘용산 미군기지의 송파 이전계획을 백지화하지 않을 경우대대적인 범구민 반대운동을 펼쳐 나간다.’는 등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송파구가 거여동 및 인접 지역 주민 등 7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79.1%인 594명이 미군기지 송파이전을 반대했으며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7%인 50명에 불과했다. 반대 이유로는 절반인 46.1%가 환경파괴를 꼽았고 교육환경 저해(23.5%),지역발전 방해(14.5%),치안상황 악화(11.6%) 등이 뒤를 이었다. 심재억기자
  • 오피스텔 용적률 800%→500%로

    현재 최고 800%까지 허용되고 있는 서울지역 오피스텔의용적률이 오는 4월부터는 최고 500%로 대폭 축소,적용된다. 서울시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다음달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오는 4월 시의회 의결과 함께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상업지역에 최대 용적률로 세워진 오피스텔의 80∼90%가 고유 기능인 업무시설 대신 사실상 주거용도로 사용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여기에서 비롯되는도심지 난개발 등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재억기자
  • 강남지역 재건축 투기조장 서울시 ‘단속 칼’ 빼들었다

    서울시가 최근 물의를 빚은 강남지역의 투기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고단위 처방을 속속 내놓고 있다. 서울시는 21일 금방이라도 재건축이 되는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를 일삼는 아파트단지를 제재하기로 했다. 사업계획이 승인된 저밀도아파트단지의 재건축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실시,후속 사업 승인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재건축부추기기 엄단=시는 조합 설립인가를 받지 않은상당수 아파트단지의 조합 추진단체와 건설업체들이 단지안팎에 현수막을 내거는 등 재건축을 부당하게 부추기는행위를 단속하기로 하고 실태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현수막 등 홍보물을 철거하고 관계자를 부당·과장광고 등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안전진단을 재건축의 빌미로 악용하는 사례를 차단하기위해 안전진단 실시여부를 결정할 때 공무원이 반드시 현지에 나가 사전 검증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등 지금까지의문제를 보완한 종합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개업소와 건설업체들의 음성적인 재건축 부추기기로 피해자가늘어남에 따라 ▲중·대형아파트의 경우 반드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점 ▲토지 이용계획에 따른 용적률 규제 ▲고밀도 아파트단지는 개발기본계획이 완료될 때까지 조합설립인가와 사업계획 승인이 보류된다는 점 등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려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고건(高建)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재건축을 둘러싼 각종 탈법행위를 근절하고 시민들의 피해를막기 위해 홈페이지를 갖춘 ‘재건축 정보센터’를 설치,피해사례 신고접수와 함께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재건축 시기조정= 저밀도아파트의 재건축 시기를 조정하기로 하고 지난 14일 사업계획이 승인된 청담·도곡지구내도곡 주공 1차단지에 대한 이주상황,전·월세동향 등 진행상황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시는 조사 결과를 시기조정위원회에 보고,이를 근거로 다음 단지에 대한 사업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사업승인 시기를 조정할 경우 단지에 따라 최소 2∼3년에서 길게는 10년 정도가 소요돼 재건축이예상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투기붐을 차단할 수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시각이다. ●부동산 중개업소 단속= 서울시는 지난해 1월 부동산 중개수수료 인상조정 이후 최근까지 49개 합동 단속반과 위반사항 신고센터를 통해 1081건의 각종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시는 이중 82개 업소의 허가를 취소하고 479개 업소에는업무정지명령을 내렸으며 63개 업소는 고발과 함께 부동산중개사 자격을 취소했다. 지역별로는 강동(147건)·강남(125건)·서초(90건)·송파구(86건) 등 이른바 강남권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강북권의 동대문·강북구도 100건을 넘어섰다.광진·강서·금천·영등포구 등은 30여건 이하로 적발건수가 비교적 적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용산기지 어떻게 활용될까/ 서울시청사 이전 계획 급물살

    용산미군기지가 이전하면 이곳에 민족공원을 조성하고 서울시 청사도 옮긴다는 당초 활용방안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 고건(高建)시장이 관선시장이던 지난 90년당시 미군 기지 이전 방침이 발표되면서 처음으로 검토한이후 10년 가까이 이전부지 활용방안을 논의해 왔다. 미군이 애당초 약속한 반환시점인 96년 1월에는 당시 조순(趙淳) 시장 지시로 신청사기획단과 후보지선정 자문위원회도 구성했었다.이 때 용산기지 전체 이전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 아래 국방부∼이태원 교차로 사이의 미군기지터 5만평을 부분적으로 인수,새청사를 짓기로했다.당시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이 ‘시청역’의 기능을수행하도록 규모 등을 설계하기도 했다. 민선 시장으로 돌아온 고 시장은 지난해부터 시청사 이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시의회 시정질의 답변 등에서 여러차례 신청사 건립을 위한 가시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따라서 고 시장은 오는 6월말 시장 임기가 끝나기이전에 최소한 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가능성도 높아졌다.신청사는 지상 30층,연건평 7만평 규모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시는 도시계획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소위원회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시는 이 소위원회를 통해 도시계획 측면에서 효율적인 토지활용방안을 강구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난해말 기지내 미군용 아파트재건축 문제로 기지이전 문제가 다시 불거질때도 고 시장은 이같은 기지활용방안을 재천명해 실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와 함께 민족의 통일을 기원하고 서울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늘린다는 취지에서 청사용지를 제외한 나머지 90여만평 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꾸민다는 계획도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용산 민족공원 조성안도 지난 90년 시청사 이전과 함께처음으로 검토됐으며 이미 지난 98년 수립된 도시기본계획에도 들어있다.지난해 발표된 용산 부도심 지구단위계획안도 용산민족공원 조성을 전제로 짜여진 것이다. 시는 용산기지를 공원으로 조성,용산가족공원∼국립중앙박물관∼용산역을 거쳐한강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동서 녹지축을 구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기지 이전이 추진된다고 해도 청사 이전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이누가 되든 현재의 기본 구상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라지는 것을 찾아] 꽃상여

    오색 종이꽃이 예뻐서 슬픔은 더 깊었습니다.슬픔은 심연에서 곰삭아 마침내 모골이 송연한 귀면(鬼面)의 두려움으로다가오곤 했지요.이렇듯 상여(喪輿)는 범접할 수 없는 외경과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이 상여가 마치 혼백(魂魄)과 자분자분 정담을 나누듯 앉아있던 곳,바로 상엿집입니다. 해가 떨어지면 사람들은 상여골쪽으로 아예 걸음을 못했습니다.장에서 돌아오는 사람들도 아예 먼길을 돌아 귀가하곤했지요.상엿집 때문이었습니다. 상엿집은 뒷산 어름에 있었습니다.그곳에 상엿집이 생기고나서 이름도 상여골로 바뀌었지요.나즈막한 초가에 토담을두른 서너평 남짓한 집 속엔 죽은 자를 구천(九泉) 너머 저승으로 태워가는 예쁜 꽃상여가 사자(使者)처럼 웅크리고 앉아 있었죠.그곳엔 상여뿐 아니라 굴건제복과 만장 등 갖가지 장례용품이 들어 있었습니다. 농투산이로 평생 뼈시리게 땅만 판 사람들,살아서야 어디 가마 타고 위세부릴 일이 있었겠습니까. 해서‘사는 일 원통한 농공상민(農工商民)들’ 죽어서나 저승길 편히 가라고 마을사람들이 추렴해 마련한 공동 장례용품입니다. 이랬으니 살아선 언감생심 꿈도 못꾼 ‘가마 타고 깨춤추는’ 보통사람들의 원(怨)과 한(恨)이 상엿집 곳곳에 지전(紙錢)처럼 널릴 밖에요. 대갓집 혼례 가마야 2인교,4인교가 고작이었지만 ‘상것’들 타는 상여는 상두꾼만 12명에 많으면 20명이 나서기도 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2기통 경운기와 12기통 리무진의 차이라고나할까요.하찮은 신분이었지만 죽어서는 대원군 부럽지 않았지요.공동상여와 상엿집은 이렇듯 지금의 연금보험보다 더 든든한 노후보장이요,복지 아니었겠습니까.다행인 것은 완고했던 조선 양반들도 죽은 넋이 가마 타는 일만은 눈감아 줬다는 점입니다. 상엿집이 세워지고 그 안에 새 꽃상여를 들이던 날,마을이때아닌 잔치로 질펀했던 기억이 납니다. 노인네들은 “인자 낼 죽어도 걱정 ?졀慣만蘿굼繭窄? 흐뭇한 표정들이었습니다.“이눔아,그러면 니가 저 가마 일번으루타볼티여”라며 농을 건네던 그 어른도 지금은 세상에 안계십니다. 상엿집이 ‘왜놈 순사’ 못잖게 두려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오죽했으면 새신랑 달아먹을려고 상엿집 죽장을 꺼내오라고 시켰을까요.이쯤되면 신랑은 파랗게 질려 군말없이 쌈지를 열거나 주안상 올리라는 고함으로 우인들을 달래곤 했지요.이랬으니 코흘리개들이야 두말할 나위도 없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상엿집이 전혀 무섭지 않은 사람이있었습니다.여든을 넘겨 망령이 든 춘배네 할아버지였습니다. 하루는 이 어른이 휘청거리며 상엿집으로 들어가더니 먼지앉은 꽃상여를 이리저리 살피며 매만지는게 아니겠습니까.그땐 무심히 넘겼는데 며칠 후 그 노인네가 돌아가시자 어머니는 “아,그분이 먼 길 떠날 채비를 하셨구나”라시며 혀를 끌끌 차셨습니다. 기억나시지요.아득한 들길 멀리 너울너울 꽃상여가 떠나고마침내는 ‘어화널 어화너얼 어화리 넘자 어화너얼’ 애잔한 상두꾼들 소리조차 가물가물 아지랭이에 먹힐 즈음이면 뜸부기 우는 들 가운데 서서 까닭없이 눈물을 훔쳤던 콧잔등싸한 추억이. 심재억기자 jeshim@
  • 저층아파트 재건축 쉬워진다

    구기·평창동 일대와 남산 일대의 저층아파트 재건축이쉬워진다. 서울시는 16일 고도지구나 시계(市界) 경관지구로 지정된 곳에 대해 도시계획 절차없이도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도시계획조례 시행규칙을 개정,새달 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들 지역이 고도제한과 경관보존 등을 이유로 건축물의 높이와 용적률 등 건축기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엄격하게 제한돼 온 점을 감안,현행 도시계획의 기조를 지키는 범위안에서 관련 시민들의 재산상 불이익을 최소화해주자는 취지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구기·평창동 일대와 북한산 및 남산 주변,오류동 등 시계 일대의 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시한을 6개월로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계 경관지구나 고도지구가 아닌 지역안에서도 300가구 이상의 기존 아파트단지와 인접해 7층 이하로건축하는 경우에는 도시계획과 관련한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했다. 서울시는 그러나 고도제한지역에서 적정한 도시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좋은 경관을 유지·보호하기 위해 부지 면적이3만㎡ 이상인 도시계획사업의 경우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사업계획에 대해 자문을 받도록 하는 등 보완규정을두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현재의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준을 이미 고도지구로 지정된 지역에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개인의 재산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성북구, 자활근로사업 민간위탁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국민 기초생활 수급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조건부 수급자 등 저소득층의 자립,자활을 돕기 위해 시행하는 자활근로사업을 민간에 위탁 운영하기로했다. 저소득층의 자립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보다 효율적인 사업을 발굴,시행하는 등 저소득층의 복지 수준을 한 단계끌어 올리자는 취지에서다. 성북구는 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비영리 공익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이나 협회·조합 등 관련 사업이 가능한 민간기관중에서 위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수탁기관에는 관련 사업비 명목으로 확보된 2억2620만원이 전액 지원된다. 수탁업체는 연중 상·하반기로 나눠 기초생활 수급자중자활특례자와 조건부 수급자를 비롯,틈새계층 등의 자활에 도움이 되는 집수리·간병·청소용역·재활용사업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각종 공익사업을 자체적으로 발굴,시행할 수 있다. 성북구 권태오 생활복지과장은 “오는 23일까지 참여신청을 받아 2월부터는 위탁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구멍난 ‘生保者 선정’

    서울 시내에서 월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가구나 중형 자가용 보유자,교도소 수감자,사망자 등이 생계급여를 지급받는 등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 관리업무가 허점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 1년을맞은 지난해 말 시내 4개 자치구 1만6,24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실태 표본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 결과 지난해 수급대상자의 월평균 최저 소득기준은1인 가구 33만원,2인 가구 55만원,3인 가구 76만원,4인 가구 96만원 등으로 책정됐다.그러나 일부에서는 3명의 월평균 소득이 289만원인 가구가 2000년 10월부터 1년간 각종급여 197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부동산과 금융자산은 1∼2인 가구 3,100만원,3∼4인 가구 3,400만원,5인 가구 이상 3,800만원 미만을 기준으로 정해 놓았지만 2명이 3,000만원짜리 전세에 살면서 2,400여만원의 예금을 가진 가구가 수급대상자로 선정된 경우도있었다. 승용차 역시 장애 1·2급의 보철용이나 생계용·병원진료용차량 1,500㏄ 이하에 한해 인정한다고 규정돼 있으나 2,000㏄급 승용차를 갖거나 장애인이 없으면서 보철용 차량으로 승용차를 소유한 가구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가 하면 사회보호법 등에 따라 시설에 수용 중인 자는 급여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으나 교도소에 수감 중인세대원을 대상에 포함시킨 경우도 있었고 사망한 수급 대상자에게 급여를 지급한 사례도 적발됐다. 심재억기자 jeshim@
  • “중구 문화센터 주민 66% 이용”

    전체 구민의 절반 이상이 구청의 문화복지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중구(구청장 金東一)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관내 신당2동 주민 2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6%인 195명이 문화복지센터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59.4%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20.0%,30대 18.9% 등의 순이었다.반면 20대는 1%대로 대조를 이뤘다. 프로그램 이용 경험이 없는 주민들중 가장 많은 37.7%가‘시간이 없다’고 답해 이용률 증가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생활패턴을 고려,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그런가 하면 프로그램 운영 사실을 아예 모르거나(24.5%)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없다(10.2%)는 사람도 35%에 달해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응답자가 선호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생활체육부문의헬스·탁구·단전호흡,레크리에이션부문의 스포츠댄스·가요교실·국악,취미교실부문에서 서예·어학·메이크업 등이 꼽혔다.중구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문화복지센터의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팔자 좋은 나무’

    ‘나무도 터잡을 자리와 때를 잘 만나야….’ 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축구경기장 주변에 심은 교·관목 조경수에 뿌리 활착을 돕고 성장을 촉진하는 영양제를 투여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식된 이들 나무 대부분이 월드컵대회가 열리는6월까지 정상적인 성장에 필요한 적응기간으로 너무 짧아특단의 ‘예우’를 해 주기로 한 것. 서울시는 이에따라 월드컵경기장과 밀레니엄공원에 새로심은 나무 113만여 그루에 비료와 함께 성장에 필수적인미생물 제재를 뿌려줘 성장을 돕기로 했다.큰 나무에는 따로 5% 포도당 용액도 주사하게 된다. 이와 함께 밀레니엄공원에 심어진 34만여㎡의 잔디에 대해서도 영양제를 주고 병해충 방제를 위한 별도의 조치를취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 북부간선도로 내일 오후 개통

    서울 동북권과 경기 동부지역에서 서울시가지로 연결되는 북부간선도로가 16일 개통된다. 서울시는 14일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중랑구 묵동에 이르는 북부간선도로 본선과 월릉 진출·입 램프,하월곡 진입램프 등 3개 진·출입로 개설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16일 오후 3시 개통식과 함께 차량 통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사업비 1,275억원을 투입,7년여만에 개통하는이 도로는 연장 5,175m의 왕복 4차선도로로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와 내부순환로,동부간선도로 등과 연결된다. 북부간선도로가 개통되면 중랑구 신내·월릉교에서 내부순환로 길음램프간 소요시간이 지금까지의 30분대에서 7분대로,하월곡동에서 북부간선도로 묵동IC 진입까지는 25분대에서 5분대로 줄어든다. 그러나 북부간선도로에서 화랑로로 빠지는 하월곡 진출램프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지연돼 이번 개통 대상에서 제외됐다.이에 따라 마장·종암동 방면 차량은 기존화랑로를 이용해야 된다.하월곡 진출램프는 오는 5월,월릉IC 주변 교통체계 개선사업은 오는 9월 개통 예정이다. 심재억기자
  • ‘재난위험’ 건물 1,392개동

    서울지역에서 당장 철거해야 하거나 보수·보강이 시급한 노후주택 등 소규모 건축물이 1,392개동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9월부터 건축사와 구조기술사 등 전문가를 동원,서울지역 16만7,429개동의 주택 및 소규모 건축물을 대상으로 1·2차 정밀 안전진단을실시한 결과 241개동의 주택 및 소규모 건축물이 재난위험등급 E급에 해당되는 ‘위험건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1,151동은 지체없이 보수·보강공사를 해야 하는 재난위험등급 C·D급으로 판명됐다.2차 정밀안전진단 대상에포함됐던 나머지 511동의 건축물은 당장 사용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E급 판정을 받은 건축물은 자진 철거하도록 소유주를 대상으로 행정지도를 펴기로 했으며 철거가 여의치 않을 경우 대피 또는 건축물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건물 소유주가 자진 철거를 결정할 경우 건물 신축때 행정 및 기술 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건물을 대수선하거나 증·개축할 경우 필요한 자금을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C·D등급 건축물에 대해서는 지체없이 보수·보강공사를실시한 뒤 전문가의 안전점검을 거쳐 계속 사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안전이 확보된 건축물은 즉시 재난관리 대상에서 해제,사용자들의 불편을 덜어 주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은평구 대조동에서 상가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하 자 그달부터 12월까지 관내 16만7,429개동의 주택 및 소규모 건축물을 대상으로 1·2차 안전점검을 실시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늦어도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5월 이전까지 문제가 된 건축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市, 이정표 ‘해태상’ 정비나서

    해태그룹이 지난 70년대부터 전국 곳곳에 세웠던 이정표‘해태상’이 애물단지로 전락,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14일 해태제과㈜가 IMF사태 이후 경영부실로 법정관리 체제에 들어가면서 시계(市界) 등지에 세워놓은 해태상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전수조사를거쳐 정비하기로 했다. 노후했거나 훼손돼 제 모습을 잃은 해태상을 정비하고 도로 규모에 비해 크기가 작거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된 것을 옮겨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서울의 해태상은 시흥대로 등 인접 시·도와의 경계지역에 주로 설치돼 도로 이정표 역할을 해왔으며 자양공원 등 30여곳에도 소형 해태상이 세워져 있다. 해태는 시비와 선악을 가르는 상서로운 동물로 특히 화재를 물리치는 영험함이 있어 궁궐 등의 건축물에 설치돼 왔다. 심재억기자
  • 자전거길 강남·북 잇는다

    한강을 건너 강남·북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순환 자전거길이 구축된다. 서울시는 오는 6월 월드컵축구대회 이전까지 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강 하류의 양화대교 남·북단을 자전거를 이용해 불편없이 건널 수 있는 견인 램프를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말 개통 예정인 상류쪽 광진교에도 이같은 램프가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한강 이남의 강동구 고덕촌에서 행주대교 구간,한강 이북의 가양대교에서 광진교 구간 한강변을 따라 자전거길의 상·하류쪽이 이어져 도시순환고속도로처럼 자전거전용로를 따라 강남·북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 또 올해안에 안양·불광·중랑·청계·도림·탄·여의·홍제천 등 8개 지천에 자전거 전용 간이교량과 자전거 전용도로 40.9㎞가 완성되는 것을 포함,한강을 중심으로 모두 152. 5㎞의 자전거길이 단절없이 이어져 경기도 시흥에서 서울 노원까지를 자전거만으로 이동할 수도 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화대교에서 광진교에 이르는 구간이너무 멀어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해 할 것을 감안,향후 중간지점인 한강대교에도 남·북단을 잇는 자전거 견인램프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송파구 ‘사랑의 집꾸미기’

    ‘구청에서도 러브 하우스.’ 송파구(구청장 李裕澤)는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이 따뜻한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관내 100여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꾸미기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발족한 ‘저소득 가정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팀’ 소속 자원봉사자와 세기직업훈련원 소속 실습생등 30여명을 동원,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저소득 장애인 세대 등을 대상으로 도배,전기·가스 점검,보일러 보수등을 통해 겨울나기에 불편이 없도록 돕는 것.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후원금을 활용,매주 화·목요일에는도배와 장판 보수,월·수·금요일에는 전기·가스·창문·등을 점검,수리해 준다. 최근에는 정신장애 딸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관내 마천1동 김준섭씨(지체장애 2급)의 집을 찾아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화장실을 수선해 주는 등 점차 수혜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주변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을 전달해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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