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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요강

    아,그림없이 소리만 또렷한 기억입니다.술취해 잠드신 아버님은 꼭두새벽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윗목 방구석에 놓인하얀 사기요강에 시원하게 숙취의 잔재를 방뇨하곤 하셨습니다. 마당에 사륵사륵 함박눈이 쌓이던 그 치웁고 긴 겨울밤.아버님은 그렇게 잊혀지지 않는 지릿하고 명징한 정표 하나제 가슴에 남겨두고 가셨습니다. 요강.좀 점잖게는 야호(夜壺)니 요분(溺盆)이니 했답니다만 역시 질퍽하고 구수하기로는 ‘요강’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간단히 말해 실내용 변기입니다. 요즘에야 세상이 변해 ‘오강’인지 ‘요강’인지조차도헷갈립니다만 60∼70년대까지만 해도 시집갈 때 놋요강이빠지면 ‘반쪽 혼수’라며 시댁에서 실쭉거릴 정도로 요긴한 혼수 물목이었습니다. 갓 결혼해 신행길 오른 신부의 가마 속에 으레 자리잡고있던 것도 바로 요강이었습니다.친정어머니가 눈물 훔치며요강 속에 앉혀 둔 목화씨는 참으로 그윽한 모정의 징표였고요.무슨 목화씨냐고요.아니 가마탄 새댁이 밖에 사내들즐비한 데 좔좔 소리내며 오줌을 눌 수는 없는 노릇 아니었겠습니까. 우리 조상들,참 간단치 않았습니다.‘측간과 처갓집은 멀리 있어야 한다.’고 큰소리 쳐놓고는 아무래도 안되겠던지방에 몰래 큼지막한 질그릇 하나 숨겨들어와 밤새 ‘멀리둔 측간’ 드나드는 수고를 덜었으니,이 얼마나 은근하고천연덕스러운 골계(滑稽)입니까. 돌이켜 보면 요강만큼 우리 삶의 흔적을 많이 함축한 것도흔치 않았습니다. 염치(廉恥)가 중했던지라 낮에는 딴전부리듯 마루 한쪽에 엎어두지만 부엌일 마친 어머니,요강단지를 방구석에 들여놔야 비로소 일과가 끝났습니다.바로 뼈빠지는 노동의 대미(大尾)에 요강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뿐입니까.요강이야말로 가장 솔직하고 그래서 더욱 인간적인 배설의 베이스 캠프였습니다.내 것과 아버지 것,누이것과 엄마 것이 뒤섞여 채마밭의 거름이 되고,시궁 지렁이의 밥이 되는 오줌,그 오줌이 살을 섞는 요강이야말로 우리가 자랑하는 가족애의 알파요,오메가 아니었겠습니까. 생각해 보세요.깜깜한 밤,고의춤을 비집고 요강단지를 달랑 드는 아버님이든,궁둥이 까고 앉는 어머님이든 제게는꿈결에 듣는 ‘그림없는 소리’였지만 거기에는 밝음 속의격식 대신 믿음과 신뢰가 배어 마침내는 혈육의 호패(號牌)가 됐던 것이니까요. 반상이 엄연했던 조선시대에 우라질 양반들 폼잡는다고 유기에 백자·청자는 물론 오동나무통에 옻칠까지 해서 썼는가 하면 ‘요강담사리’라는 전담머슴까지 뒀다지만 거기에지린 오줌 누기는 매한가지였으니 반상이 따로 없는 ‘서로같음’의 철학을 담아낸 요강,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가난한 맞벌이 부부가 다섯살배기 딸과 세살배기 아들을단칸방에 가둬두고 일 나갔다가 불에 둘 모두를 잃은 일이있었습니다. 밖으로 잠겨 깡그리 탄 방에는 애들 먹으라고차려둔 점심상과 요강만 뎅그러니 놓여 있었답니다. 세상이바뀌어 요새는 요강에 이런 기막힌 사연도 담기는구나 싶어무척 가슴이 아팠습니다. 심재억기자
  • 佛교사·학생 “개고기 맛있는데…”

    “육질이 부드럽고 맛있네.이렇게 먹어보니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겠어요.” 주한 프랑스인 학교 교사와 학생 20명이 12일 한 보신탕집을 찾아 ‘한국 보신탕’의 맛과 정체를 직접 확인했다.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의 ‘보신탕문화 매도’ 발언을 빚었던 터라 이들의 이날 ‘맛기행’이 눈길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4동에 있는 프랑스 외국인학교에 재학중인 고교 1년생 18명과 교사 등 20명은 이날 낮 서울 중랑구 면목동 장수보신탕집을 찾았다. 학교에서 ‘한국의 보신탕문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던 이들은 “소모적인 논쟁보다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직접체험하고 이를 객관적인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고국 프랑스에 알리자.”는 결정을 내리고 이곳을 찾았다. 학교 토론회에서 개고기를 먹는 것에 반대했던 여학생 4명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은 주인이 직접 마련해준 수육과탕을 시식했다.대부분 보신탕에 특별한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일부는 차려진 음식을 모두 비우기도 했다. 이들은 시식후 이 음식점 양순자(梁順子·58) 사장과 박성수(朴成洙·38) 전국보신탕식당연합회 본부장 등과 인터뷰를 갖고 “왜 한국인들이 보신탕에 열광하는가.”,“개고기 식용을 비난하는 외국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등 관심사를 물었다. 이날 일행과 함께 보신탕을 시식한 소피(17)양은 “프랑스에서는 개고기 식용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5년전 한국에온 이후 하나의 문화로 이해하게 됐다.”며 “보신탕 때문에 한국인을 비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미리엄(16)양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망설였지만 막상 먹어보니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다.”며 “이제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겠다.”는 소감을 밝혔다.학생들을 인솔한 교사 카이에티(30)씨는 “개고기도 음식의 하나일 뿐이고 다른 나라의 음식문화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다.”며 “한국인에 대해 ‘야만인’이라고 비난한 여배우 바르도는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했다. 이들의 질문을 받은 주인 양씨는 “보신탕을 특별히 예찬할 생각은 없지만 분명한 것은 보신탕도 우리의 소중한 음식문화이며,일부의 비난처럼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는 점을 이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영등포구 행정서비스 대상 수상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충회)가 행정자치부의 2001년도 행정서비스헌장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초자치단체’에 선정됐다. 영등포구는 행자부가 중앙정부 및 전국 96개 시·도와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서비스헌장제 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자부가 한국 지방행정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중앙부처 및각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서비스헌장 이행여부를 심사한 결과영등포구가 친절 전문강사 등을 통한 지속적인 직원교육을비롯해 민원안내도우미 민간 위탁운영,자체 고객만족도 실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등포구는 같은 평가에서 지난 99년에 은상, 2000년에 동상을 수상했었다. 구 관계자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주민들이감동하는 친절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정릉동일대 17일 가스중단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아리랑길 확장공사에 따른 도시가스관로 이설공사를 위해 정릉동 등 성북구 일대 1만 9000여가구의 도시가스 공급이 오는 17일 오후 11시부터 18일 오전6시까지 중단된다. 대상 지역은 정릉1·2·3·4동과 동선동2가 전역,돈암2동일부 지역 등 모두 1만 9465가구다.자세한 내용은 극동도시가스㈜(3390-3000)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가스 공급이 중단될 때는 가스 중간밸브 등이잠겨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다시 사용하기 전에는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재억기자
  • 대형택시 184대 신규허가

    서울시는 11일 대형택시로의 전환을 신청한 개인택시 297대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184대에 대형택시 면허를 인가했다. 이들 대형택시는 인가후 3개월 이내에 운행개시를 신고하고 영업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 가운데 지난해 7월 이후 운행해 온 개인택시 191대 등 281대의 대형택시 중 기존 모범택시나 일반 중형택시로재전환한 96대를 제외하면 순수 증가분은 88대다.이에 따라 서울의 대형택시는 모두 369대가 운행되는 셈이다.특히 시는 지금까지 9인승 이상으로 대형택시 규모를 제한했던 기준을 바꿔 최근 7인승 이상까지 가능하도록 운영지침을 변경한 데다 국내 한 자동차업체가 배기량 2500㏄의 미제 7인승 미니밴을 시가의 절반 수준인 2250만원에 판매하겠다고 나서 일부는 외제 대형택시로 운행될 전망이다. 모든 차량에 콜시스템 외에 동시통역시스템과 영수증발급기,카드결제기 등 고급서비스 설비가 의무화 된다. 심재억기자
  • “어른들 질서 안지켜”어린이 72% 응답

    ‘어린이의 눈에는 항상 어른들이 문제.’ 서울시가 최근 어린이 홈페이지(http://kid.seoul.go.kr)를 통해 어린이 56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4%가 어른들이 기초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어린이들은 스스로 기초질서를 잘 지키고 있다고 76.3%가 답해 대조를 이뤘다.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모범이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잘 안지키는 기초질서로 휴지·쓰레기 함부로 버리기(36.7%),아무데서나 휴대폰 벨을 크게 울리게 하거나 큰 소리로 통화하는 것(17.3%),노약자나 장애인을 돕지 않는 것(6.8%),무단횡단(6.4%),인사하지 않고불친절한 것(6.1%) 등을 들었다.어린이들 스스로는 휴지나 쓰레기 함부로 버리기(36.7%),노약자나 장애인을 돕지 않는 것(15.7%),화장실 등 학교비품을 깨끗이 사용하지 않는 것(13.7%),줄서기 외면과 새치기(9.3%) 등의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어린이들이 지키지 않는 기초질서의 대부분이 어른들의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심재억기자
  • 문래동 ‘노숙자쉼터’ 논란

    서울시가 노숙자 등을 수용하기 위해 임시시설로 운영중인 영등포구 문래동 ‘자유의 집’을 정규 시설화하기로 하고 도시계획 시설결정을 추진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99년문래동 3가45 일대 준공업지역 6682㎡의 부지에 연면적 9992㎡,3개동으로 지어 운영중인 ‘자유의 집’을 영구 사회복지시설로 하는 도시계획 시설결정 계획을 수립,지난달 30일부터 공람을 진행중이다. 이 부지는 당초 ㈜방림방적 소유로 시가 지난 98년 외환위기로 노숙자가 급증하자 이를 무상 임대해 수용시설을건립,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00년 6월 임대기간이 만료된 이후 방림방적측은 이 부지를 매각하기로 하고 부동산 매매약정서까지체결,오는 6월말까지 ‘자유의 집’을 이전해 달라고 시에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 부지를 매입해 영구적인 노숙자수용시설로 활용하기로 하고 최근 관련 도시계획 시설결정 도시계획안을 입안,공람공고했다. 하지만 시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자유의집’ 인근이 학교부지일 뿐 아니라 앞뒤로 아파트단지가들어서 있어 이곳에 영구적으로 노숙자 수용시설을 건립할 경우 교육 및 생활환경 침해가 클 수밖에 없다며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서울시가 요양·병리시설이 아닌 단순한 수용시설에서 알코올중독자를 치료하는 등 불법까지 자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서울시가 ‘자유의 집’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많은 불편을 감수한 만큼 이제는 이 시설을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자유의 집’ 임대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영등포 한마음 쉼터,동대문 룻교회 등과협의해 대체시설을 확보하려 했으나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며 “교통이 편리해 노숙자들의 취업활동이 용이한 이곳을 영구 수용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9년 4월 개설된 ‘자유의 집’은 3개동의 건물에 88개의 주거용 방을 설치해 현재 700여명의 노숙자들이 수용돼 있다.시는 이곳에 노숙자를 수용하는 것은 물론 알코올·정신질환 노숙자들의치료 및 재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인터컨티넨탈호텔 과밀부담금 잘못부과

    서울시가 과밀부담금을 잘못 부과해 환급액에 이자까지 100억원을 고스란히 되돌려 줘야 할 형편에 처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한무개발㈜이 99년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내 인터컨티넨탈호텔에 대해 부과한과밀부담금이 부당하다며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과밀부담금 환급 행정소송’ 상고심에서 ‘부과한 과밀부담금 중 5억 7000만원 이외의 부분은 부당하다.’는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다음달까지 한무개발에 부과,징수한90억 8900만원의 과밀부담금 중 잘못 부과된 85억 1500만원과 그동안의 이자 15억 7900만원 등 모두 100억 9400만원을 되돌려 주게 됐다. 한무개발은 서울시가 지난 99년 인터컨티넨탈호텔을 ASEM 및 무역센터와 동일한 건축물로 판단,연면적 총 9만 107㎡에 대해 90억 8963만원의 과밀부담금을 부과하자 이에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었다. 이에 대해 서울고법은 지난 2월15일 ‘하나의 건축허가신청서에 공동으로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하더라도 모든 건물을 합해 하나의 건축물로 볼수 없으므로 일부 업무용시설에 적용된 5억 70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고 판시했었다. 심재억기자
  • 서울시 재택근무 시범실시

    5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울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재택 근무제’가 본격 실시된다. 서울시는 10일 ‘원격근무제 도입계획’을 확정짓고 다음달부터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시범 운영 대상은 상대적으로 대민 업무가 적고 전산화가용이한 본청의 법무담당관실 자료 분석업무와 정보화 개발담당관실의 화면설계,소비자보호과의 계획 수립업무,세무운영과의 체납세 징수업무 등이며 대상인원은 장애인 직원 3명을 포함해 5개 부서 37명이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가정환경을 조사하고 적정 업무량을산정, 적정성 여부를 평가한 뒤 최종 대상자가 확정되면 이들에게 재택근무에 필요한 노트북 컴퓨터와 통신 및 보안장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1년 동안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분석해 보완한 뒤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떴다방’ 243개업소 철퇴

    서울에서 청약통장 거래를 알선하거나 소위 ’떳다방’등 이동중개업 형태로 불법 중개행위를 한 부동산중개업소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1∼3월 아파트가 분양된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시내 전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소의 불법 중개행위에대한 단속활동을 벌여 대상이 된 5789개 업체의 4.2%인 243개 업체에서 각종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서초구 B부동산중개사무소는 분양전시관 주변에서 ‘떳다방’ 영업을 하다 적발됐으며 동대문구의 B공인중개사무소는 등록증을 대여한 것은 물론 ‘사용이 불가능한 청약통장을 사용 가능한 청약통장으로 전환해 주겠다.’는 전단지를 배포하다 단속에 걸렸다. 또 송파구 S공인중개사사무소는 법정 중개수수료를 초과한 부당수수료를 징수하다 적발됐으며 강남구에 거주하는K씨는 자신의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광진구의 모 부동산업자에게 매월 30만원씩 받고 대여해 오다 단속돼 자격취소와 함께 2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서울시는 이들 적발된 업소 가운데 67개 업소에는 영업정지,19개 업소에는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14개 업소의 등록을 취소하고 13개 업소는 고발조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중개수수료를 지불한 뒤 반드시 영수증을 교부받아야 한다.”며 “앞으로 ‘떳다방’영업 등 투기조장행위를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중구청장 판공비 공개

    중구(구청장 김동일)는 10일 기획상황실에서 반부패 국민연대(공동의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관계자 등 39명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 투명성위원회를 열고 2001년하반기 구청장 업무추진비를 공개했다. 지난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업무추진비를 공개한 데 이어 두번째인 올해 업무추진비 공개 결과 지난해 구청장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로 7100만원을 편성,이 중 하반기에 전체의 28.61%인 2031만원을 집행했다. 상반기까지 포함하면 전체 편성액의 50.88%인 3612만원이집행됐다. 또 지난해 시책업무 추진비는 1억 200만원을 편성해 상반기에 3455만원,하반기에 4769만원 등 전체의 80.63%인 8224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처별로는 어려운 이웃돕기와 시설 격려금 등으로 집행액의 34.35%인 2335만원,각종 정책자문과 회의·간담회 등 대외활동에 52%인 3537만원,직원 격려 등 대내활동에 8%인 544만원 등을 각각 집행됐다. 심재억기자 jeshim@
  • 공무원노조 통합협의체 결성

    서울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9일 양분된 공무원단체의 결집을 위해 ‘서울시공무원통합협의체(약칭 서울공통협)’를결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날 “지난 3월16·23일 각각 발족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기존 양대노총의 공무원조직 흡수전략과 맞물려 분열이 고착화돼 가고 있다.”며 “우선 서울지역 시·구·사업소만이라도 당면한 긴급 공동사업을 함께 추진해 전국공무원조직 통합에 앞장서고자 서울공통협을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공통협은 이에 따라 시·자치구 기관장측과 서울공통협간 위원 동수의 통합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조조정 문제 해결,일반직 5급 이상과 6급 이하 등의 정년직 평등화등 사업을 공동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 당산동 공공임대아파트 공급

    서울시는 9일 영등포구 당산동 3가 2의4 일대 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부지에 200가구 규모의 공공 임대아파트를 오는 2006년 2월까지 건립키로했다. 시는 2894평 규모의 부지에 전용면적 18평형 38가구와 25.7평형 162가구 등 23층 2개동,200가구분의 아파트를 지어 청약저축가입자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82년 준공돼 건물이 노후한 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는 현재 철거됐으며 입주자는 광명시 근로청소년복지관으로 이주했다. 심재억기자
  • ‘청계고가 운명’ 차기시장 손에

    노후화에 따른 상판과 교각 균열 등으로 안전에 심각한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청계고가도로 철거 여부가 결국 차기 시장 몫으로 넘겨지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9일 “오는 6월 청계고가도로 보수·보강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문제가 드러난 상판만 보수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수정,아예 교각까지 보수하기로 하면서 새 시장 취임 이후인 오는 7월에나 실시설계가확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기에 청계고가도로 철거 여부에 결정적인영향을 미칠 청계천 복원 문제가 제기된 점도 당장 공사를 시작하는 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차기 시장선거에 나설 후보가 제시한 ‘청계천 복원’ 공약과 청계고가도로 철거 문제가 서로 맞물릴 수밖에 없는 사안인 데다 철거나 보수 모두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돼야 해 사업을 추진할 차기 시장이 정책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건(高建) 시장도 이 문제에 대해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검토 시한을 연장하도록 했다.”고밝혀 오는 6월 말까지인 고 시장의 임기를 감안할 때 이 문제에 대한 결정권이 사실상 차기 시장에게로 넘어갔다. 청계고가도로 철거문제가 청계천 복원과 맞물릴 경우 여론 수렴과 타당성 검사,민자유치 및 발주 절차 등에 최소한 2∼3년이 소요되게 돼 이 기간에 안전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계고가도로의 상판만 보수할 경우 800억원,교각까지 보수공사에 포함시킬 경우 3년동안 1000억원 가량이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청계천 복원을 전제로 이를 철거할경우에는 서울시 1년 예산과 맞먹는 12조원 가량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서울시 관계자는 “청계고가도로철거 여부를 막대한 예산과 시일이 소요되는 청계천 복원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청계천 복원' 서울시·여야 후보 입장.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공약으로제시한 ‘청계천 복원’이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0년대 이후의 무분별한 개발과 용지난 해소책으로 복개돼자취를 감춘 청계천이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청계천 복원은 도심지를 관류하는 하천을 되살린다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서울의 도시 운영기조가 과거의 ‘개발’에서 ‘친환경’으로 바뀐다는 상징성을 갖는다.따라서서울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적잖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그러나 이 공약을 접한 서울시 관계자들의 입장은 일단 ‘불가능’과 ‘불필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특정 후보의 선거 공약에 대해 가타부타 거론하는 게 적절치 않지만 시로서는 비용과 효용 등을 감안할 때 복원에 부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당장 제기될 엄청난 보상비 등 사업비와 공사기간 전후로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인근 상인 등 주민들의 반대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와 관련,이 후보측은 여전히 ‘복원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 김민석 후보측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라며 반대를 분명히 밝혀 선거 과정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이 후보는 “재원은 민자유치 형식으로 충당할 수 있으며건천화 대책으로 지하철 공사장의 지하수를 끌어들이면 얼마든지 유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보상비 등 1조원이 넘는 사업비와교통여건,실효성 등을 감안할 때 청계천 복원 공약은 실현될 수 없다.”며 “청계고가도로를 대안없이 철거하는 것은 서울 도심 교통난을 가중시키는 개악적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심재억기자
  • 월드컵경기 열리는 당일·전날 지하철 새벽2시까지 연장

    서울과 인천·수원 등 수도권에서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당일과 전날 심야시간대에 서울 지하철과 수도권 전철이 연장 운행된다. 서울시는 9일 월드컵때 관람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서울과 인천,수원에서 경기가 열리는 당일과 전날 서울 지하철과 인천 지하철,철도청 전철 수도권 구간에 대해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경기가 열리는 당일과 전날인 5월30∼31일,6월4∼5일,8∼16일,24∼25일 지하철 및 전철의 막차시간은 현재 밤 12시에서 경기장 인근 역 출발시각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앞서 서울시는 월드컵경기 관람객과 출·퇴근 시민들의교통량 분산을 위해 서울에서 경기가 열리는 당일과 전일인 5월30∼31일,6월12∼13일,24∼25일 등 6일동안 시내 관공서와 은행,일반 기업체의 출근시간과 각급 학교의 등교시간을 오전 8시나 오전 10시로 조정하는 ‘출·퇴근 시차제’를 시행하기로 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서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인천지하철공사,철도청 관계자들이 만나 이같은내용에합의했다.”며 “그러나 주간에 경기가 열리는 경우에는연장운행 여부를 나중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지구단위계획 포럼’ 운영

    서울시 도시계획 분야의 지구단위계획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포럼이 창설된다. 서울시는 지난 2000년 7월부터 종전의 도시설계와 상세계획 제도를 통합,운영중인 지구단위계획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포럼(가칭)’을 창설,이달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포럼에는 학계 대표 9명을 비롯해 연구계 6명,업계 4명,시의원 2명,시민단체 대표 1명 등 모두 22명이 참석해 효율적인 지구단위계획 제도 운영을 위한 정기 토론을 갖게된다. 포럼 운영 경비는 시가 부담하되 운영은 포럼이 자율적으로 하도록 했으며 토론 주제는 시와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포럼은 오는 10일 첫 모임을 갖고 연간 운영 방향 및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 잠실일대 마라톤대회 불허

    서울 잠실 일대에서의 국내 마라톤대회가 앞으로는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8일 각종 마라톤대회로 인한 교통 체증과 이에따른 주민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연중 잠실 일대에서 열리는 각종 국내 마라톤대회 때마다 최소 3시간에서 길게는 5시간씩 이 일대의 교통이 통제되면서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 통행속도가 평일 시속 30㎞대에서 16∼17㎞대로 최고 44% 가량 떨어진다.또 코스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차량통행이 막혀 이에 따른 민원이 잇따르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기존 잠실 종합운동장 주변을 코스로 하는 기존 국제 마라톤대회는 교통영향이 적은 코스를 이용하도록 하되 코스 변경이 불가능할 경우 교통통제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신설 국제대회는 이곳에서의 개최를 억제하되 불가피한경우 교통영향이 비교적 적은 간선도로를 코스로 사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또 각급 언론사나 시민단체,기업체와 관공서 등이 개최하는 국내 마라톤대회의 경우 정규 코스로는 여의도지구 한강시민공원에서 천호대교 남단에 이르는 강변 구간이나 월드컵경기장 주변과 탄천변을,하프코스 이하의 경우 잠실시민공원 등 원칙적으로 교통통제 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코스를 활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주최측이 잠실 일대 코스를 고집할 경우 교통통제를 위한 시의 교통영향 분석때 ‘불가’입장을 경찰에 통보,교통통제에 협조를 해주지 않기로 해 사실상 대회 개최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35차례의 국제·국내 마라톤대회의 절반이 넘는 18회의 각종 대회가 잠실 일대에 몰려 인근지역 주민들은 물론 대회 당일 이곳을 지나는 각종 차량의 지체 운행 등 부작용이 우려돼 왔다. 심재억기자
  • 구의회 선거구 7곳 통폐합

    서울지역 자치구의회 선거구가 현재보다 7개가 준 513개선거구로 확정됐다.또 시장에게 토요 휴무 명령권이 부여돼 공무원의 주5일제 근무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8일 조례·규칙심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조례안은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25일자로 공포,시행하기로 했다. 심의회는 이번 심의에서 기준 인구 6000명에 미달한 종로구 청운·삼청동 선거구와 용산구 한강로 1·2·3동 선거구,성북구 월곡4동 선거구,영등포구 영등포2동 선거구,강동구 강일동 선거구 등 7개 선거구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청운동 선거구는 효자동 선거구와 묶이며 삼청동은 가회동 선거구와,한강로1동은 원효로1동과 통합됐다. 또 한강로2동과 3동 선거구,월곡3동과 4동 선거구 역시 통합됐으며 영등포2동 선거구는 영등포3동 선거구와,강일동선거구는 고덕2동 선거구와 각각 합쳐진다. 심의회는 이와 함께 지방공무원 복무조례를 개정,필요한경우 시장이 소속 공무원에 대해 토요 휴무를 명하도록 해 주5일제 근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공무원의 연가 일수 산출방법도 지금까지 연가 일수 범위내에서 휴직하도록 했던 것을 바꿔 합리적인 일수 산출이기능하도록 했다. 또 재래시장의 공지나 도로에 설치하는 차양과 비가리개시설을 가설건축물로 규정,반드시 신고를 거쳐 설치하도록 했다. 일조권 확보를 위해 현재 2개동 이상의 건축물에만 적용하던 높이제한 규정을 1개동의 건축물에도 적용하도록 기준을 강화한 건축조례 개정안을 확정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강서·양천구 침수방지 공사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강서구 화곡동과 양천구 신정·신월동 일대의 저지대지역에 대한 침수 방지사업에 나선다. 우선 사업비 193억원을 배정,강서로∼신정1 유수지간에는 배수용 수로인 하수암거를 추가 신설하게 되며 제물포로 주변에는 대심도 저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연차적으로 공사를 시행할 방침”이라며 “기존 하수암거 용량이 부족해 지난해 2100여 가구나 침수됐던 이 지역의 침수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상암구장 관광객 60만 육박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수가 60만명에 육박하는 등 이곳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자리잡아 가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장내에 홍보관이 마련된 지난 99년 2월 이후 지금까지 경기장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 등 관람객은 모두 57만9823명으로 집계됐다.이중 내국인은 36만여명,외국인은 21만여명이었다. 해마다 관람객 수도 급증해 홍보관 개장 첫해인 99년에는 9000여명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는 4만6000여명으로 늘었으며 월드컵 경기장이 준공된 지난해에는 29만4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올해는 벌써 22만여명의 관람객이이곳을 찾는 등 하루 평균 3000∼4000여명의 관람객들이경기장을 방문하고 있어 다음주중 6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예상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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