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월드컵타고 한국문학 알린다
그동안 꾸준히 진행돼 온 우리 문학작품의 번역 작업 성과를 짚어 보고,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학을 널리 알리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교보문고 광화문점 중앙 복도에 자리잡은 ‘한국문학 번역서 전시회’가 그것.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한국문학번역원(원장 박환덕)과 교보문고가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한국문학 번역사업을 지원해 온 대산문화재단이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그간 출판된 번역서를 처음 선보이는 기회.특히 월드컵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자국어로 번역된 우리 문학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해,우리 문학에 관심을 갖도록 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전시회에는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에서 발간된 20개 언어권의 한국문학 번역서 216종을 전시,판매한다.
전시에 나온 도서는 영어권 작품으로 ‘A Sketch of the Fading Sun(저문날의 삽화,박완서)’‘Peace under Heaven(태평천하,채만식)’등 38종,불어권 작품 ‘Retour au ciel(귀천,천상병)’‘L’Envers de la vie(생의 이면,이승우)’‘Le Chantde la fid le Chunhyang(열녀춘향 수절가)’등 58종 등이다.
또 독어권 작품으로는 ‘Das Zimmer im Abseits(외딴방,신경숙)’‘Die Trauerfeier(축제,이청준)’등 46종,스페인어권 작품 ‘Poseido por Dostoievski(들림,도스토예프스키,김춘수)’‘La familia de Abe(아베의 가족,전상국)’등 20종,중국어권 작품 ‘삼대(염상섭)’등 9종도 전시됐다. 이밖에 폴란드·일본·러시아·불가리아·체코·루마니아·스웨덴·포르투갈·네덜란드·이스라엘·이탈리아·터키·말레이시아·인도·베트남어로 번역된 41종의 문학작품도 함께 전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