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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장관 “李총리 더 일해줬으면…”

    유시민장관 “李총리 더 일해줬으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골프 파동으로 경질 위기에 처한 이해찬 총리의 거취에 대해 “좀더 일을 해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9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정부 과청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산적한 복지부 현안의 해결을 위해서도 이 총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이 총리가 골프를 친 것으로 물러나는 게 국민과 국가에 좋은지, 그렇지 않은 게 좋은지를 국민들이 저울에 달아 잘 판단해 줬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현안 조정회의에서 보면 이 총리는 충분히 얘기를 듣고, 신속히 결정하며, 각 부처가 할 일을 정확하게 정리해 준다.”며 복지부 장관의 입장임을 전제,“이 총리가 좀더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내부의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한 유 장관은 “복지부는 문제가 터진 뒤에야 사후 수습에 나서는 부처라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문제가 드러나기 전에 이를 국민에게 알리는 등 선제적으로 이슈를 제기하고 해결하는 능동적 부처로 변해야 한다.”며 “더러는 국민들이 필요성을 못 느끼는 일을 하느라 정말 국민들에게 필요한 일을 못하는 경우도 없지 않은 만큼 안 해도 되는 일을 과감히 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암, 조기검진이 최우선입니다”

    암을 이겨낸 탤런트들이 암 조기검진 캠페인에 나선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탤런트 양택조씨와 이주실·오미희씨 등이 복지부의 암 조기검진 캠페인 ‘암 기적보다 조기 검진이 우선입니다!’에 출연해 각자의 경험을 살려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설명하도록 했다. 양택조씨의 경우 간암 초기에 아들로부터 간 이식을 받아 현재 건강이 몰라보게 좋아졌으며, 이주실·오미희씨는 조기 암 검진으로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수술받아 양호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캠페인에는 또 KBS-2TV ‘비타민’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탤런트 노주현씨도 등장해 암 조기검진의 필요성과, 암에 걸렸을 경우 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한다. 첫 방영은 11일 KBS-1TV의 대하드라마 ‘서울 1945’ 방영 직후다.6월말까지 매주 토, 일요일 이 시간대에 캠페인 방송이 나간다. 또 다음달 18일부터 30일까지는 KBS-1TV 일일드라마 ‘별난 남자, 별난 여자’ 시작 전인 저녁 8시25분에도 이 캠페인이 방영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다음달 한달간 KBS,MBC, 교통방송 등 라디오 방송을 통한 캠페인도 펼 계획이다. 라디오에서도 암 극복은 조기 검진으로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집중 전달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을 위해 암 검진을 반드시 받도록 하는 데 캠페인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헬리코박터균 감염땐 채소·과일 드세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위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됩니다. 만약 체내에 50년 동안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가지고 있었다면 위암에 걸릴 확률이 100명 중 2∼5% 정도 높아지는 만큼 별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관련 연구로 지난해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호주 서호주대학의 베리 마셜 박사는 8일 오전 한국언론재단 주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위암환자 중 15%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라며 위암과 헬리코박터균의 상관성을 설명한 베리 마셜 박사는 “특히 위암 유병률이 높은 한국과 상대적으로 낮은 호주를 비교할 때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높은 한국이 호주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무려 20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의 다양한 역학조사와 연구를 통해 인체에 감염된 헬리코박터균은 만성위염·위궤양과 위암, 임파종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균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 94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는 헬리코박터균을 ‘제1급 암 유발인자’로 지정하기도 했다.그는 “무증상 헬리코박터균 감염환자도 치료를 받는 게 좋다.”면서 “암이 발병하기 쉬운 40∼50대는 건강검진 때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호흡기검사를 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경로에 대해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받은 사람이 다시 균에 감염될 확률은 1% 미만으로 아주 낮다.”는 그는 헬리코박터균 치료에 유용한 식습관으로 비타민C와 신선한 채소, 과일, 단백질 등을 꼽았다.마셜 박사는 끝으로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에 대해 “개인적으로 유감이지만 실험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컸지 않았나 생각된다.”면서 “줄기세포 연구가 의학분야에서 중요하고, 한국은 배아줄기세포 분야에서 앞선 나라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이 연구를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는 견해를 밝혔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국민연금 전액지급 확대

    정부는 7일 광화문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연금을 전액 지급하는 월소득 기준을 현행 42만원 이하에서 전체 가입자의 평균 소득월액인 156만 6567원 이하로 대폭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민연금법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했다. 고령화사회로 급속히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 계층의 연금 수급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이를 통해 노령자들의 근로 참여를 확대하자는 취지다. 이번 조치로 감액 고령연금 수급자와 조기 노령연금 수급자 등 총 4만 5000여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예를 들어 월 120만원을 받는 58세의 근로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국민연금을 받지 못했다.60세 이전인 만큼 조기 노령연금을 신청해도 월소득이 42만원을 넘으면 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이다.또 60세는 넘었으나 가입기간이 20년이 안 되면 감액 고령연금 수급자가 된다. 이 경우 지금까지도 월소득이 42만원 이상이면 연금의 50∼90%만 지급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월소득 기준이 156만 6567원으로 상향 조정돼 역시 연금 수급이 가능하게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연금 보험료 체납 가산금 제도를 개선해 연체금 부담을 크게 낮췄다.지금까지는 납부 기한을 넘길 경우 5%가 가산되고,3개월이 경과할 때마다 5%씩 연체금이 붙어 최고 15%까지 가산금이 부과됐으나 앞으로는 처음에 3%를 가산한 뒤 1개월이 지날 때마다 1%씩 가산돼 최고 9%까지만 가산금을 물도록 했다. 또 유족연금 등의 수급 기준이 되는 생계유지 인정 기준을 완화, 선순위 부양의무자 요건을 폐지하고 배우자나 자녀가 사망자와의 관계만 입증하면 수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본인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받는 농·어업인의 자격 확인 절차도 크게 간소화해 농지 원부와 축산업 등록증만 있으면 별도의 농어업인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연기금의 사회간접자본(SOC) 및 부동산 투자, 해외 투자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모투자, 사회기반시설 투자, 기업구조조정조합 투자, 부동산 간접투자 등 기금의 대체투자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토끼 줄기세포로 각막 재생 성공

    토끼의 각막 표면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각막 조직을 재생시키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바이오벤처기업인 ㈜엠씨티티 부설연구소의 민병무·박기숙 박사팀은 토끼의 각막 상피 줄기세포를 이용해 결막과 각막 상피를 재생시키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특허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각막에 빛을 투과시켜서 사물을 식별하는 동물의 경우 각막이 혼탁해지면 앞을 볼 수 없게 되는데, 국내에만 이런 유형의 실명환자가 2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각막 이식이 유일한 방법이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하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토끼의 각막에 화상을 입히는 방법으로, 동물의 제대혈이나 골수에서 줄기세포와 유사한 ‘SP세포’를 추출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추출한 토끼의 SP세포를 이용, 각막과 결막의 표층 세포를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아직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 차원의 실험 결과여서 이 기술이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연구 결과는 안과분야 권위지인 ‘IOVS’ 3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나들이 유혹 봄햇살 이렇게 피부관리

    봄볕은 가을볕보다 약하게 느껴진다. 아직 한기가 남아 있어 가을볕보다 따거움이 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햇볕을 감각으로만 느끼는 데서 오는 오해다.‘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봄볕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실제로 봄볕은 겨우내 실내활동과 의류 등으로 자외선이 거의 미치지 않았던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 햇볕이 피부건강에 안 좋은 이유는 자외선 때문이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장파장(UVA)·중파장(UVB)·단파장(UVC) 등으로 구분되는데, 살균력이 강한 UVC는 오존층에서 거의 걸러지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파장은 UVB와 UVA. 파장이 가장 긴 UVA는 35∼50%가 피부의 표피를 거쳐 진피층에 도달하며, 피부를 검게 만드는 주요인이다. 즉, 단시간에 멜라닌의 산화를 촉진해 피부색이 검게 되는 ‘선탠’상태를 만드는 것. 중간 파장인 UVB는 주로 피부에 염증을 일으켜 홍반이나 수포의 원인인 화상을 일으킨다. 여름철, 햇볕에 노출된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라 가렵거나 따가우며, 물집이 생겨 피부가 벗겨지고, 색소 침착이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UVB에 노출되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자외선 차단제 피부보호를 위해 중요한 것은 자외선 접촉을 줄이는 것. 기상청에서 매일 자외선 지수를 발표하는 만큼 지수가 높은 시간대에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운동 등으로 야외활동이 불가피하다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에 챙이 넓은 모자를 사용하는 게 좋다. 물론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UVA와 UVB 모두를 막아 주는 것이 좋은데,UVB 기준으로 차단지수(SPF)가 15 이상이면 좋다. ●피부의 보약 과일 비타민A·C·E 등 항산화제가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야채, 견과류 등은 DNA와 세포막 손상을 최소화해 피부에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A는 바르는 형태로도 상품화돼 있으며, 이보다 더욱 효과가 강한 레틴산은 의사의 처방을 얻어 화장품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레틴산은 자외선 때문에 감소한 피부섬유(콜라겐)의 합성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어 손상된 피부의 복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피부 손상의 원인인 각종 분해효소의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다. 최근에는 비타민C·E 등도 바르는 형태로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 안전성과 효과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 자외선으로 생긴 잡티는 미백제로 제거하지만 가벼운 필링이나 레이저 치료도 효과적이다. ●잦은 세안은 금물 봄철은 습도가 낮고 황사 등 먼지가 많아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더러워지기 쉬워 자연 씻는 횟수가 많아진다. 그러나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가 거칠어지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피부과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목욕은 하루에 1차례 정도가 좋은데, 이 때 다음의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너무 뜨겁지 않은 물을 사용하며, 시간은 15분 이내가 좋다.▲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되 세안시에는 거품을 많이 낸 후 로션 바르듯 부드럽게 문지른 뒤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때를 미는 타월은 피부에 좋지 않으므로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좋은 보습효과를 보려면 욕실을 나서기 전, 즉 목욕 후 3분 이내에 전신에 보습제를 발라준다. 보습제는 로션보다 크림 타입이 효과적이다. 전문의들은 “이밖에 환절기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함께 하루에 큰 컵으로 8잔 이상의 물을 마셔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이주흥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 김조용 고운세상피부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시험관아기시술비 새달말까지 신청

    불임부부의 시험관아기 시술비가 지원된다.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보건복지부는 고액의 불임시술비 때문에 출산을 포기한 불임부부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전국 보건소에서 신청서를 접수해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술비는 1만 6000쌍의 불임부부에게 회당 150만원씩 연간 2회에 걸쳐 지원하며, 기초생활수급자는 회당 255만원씩 모두 510만원까지 지원한다. 대상은 법적 혼인상태이면서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서만 임신이 가능하다는 전문의 진단을 받은 부부로,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의 80% 이하(2인 가족 기준 242만원)이며, 여성 배우자의 나이가 44세 이하여야 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자녀수와 소득, 불임기간 등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게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5월부터 11월까지 최대 2회까지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시술은 배아생성 의료기관 중 정부의 불임부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전국 113개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지원 희망자는 4월28일까지 거주지 보건소에 주민등록등본과 불임진단서, 건강보험료 납부 영수증을 첨부한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2000년 현재 우리나라의 불임부부는 140만쌍이며, 기혼여성의 불임률은 13.5%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불임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여성들의 만혼과 스트레스·환경오염 등의 사회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국내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률은 25∼30% 정도로 알려져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3만 5000쌍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매년 지원대상 부부를 2만쌍씩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0代 대사증후군’ 5년새 95%↑

    최근 들어 대사증후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는 2000년도와 2005년도에 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10만 9606명을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2000년 9.9%에서 2005년에는 16.3%로 크게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5년 새 평균 65%가 늘어난 것이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2000년 6.8%에서 2005년 8.3%로 22% 증가에 그친 데 비해 남성은 11.7%에서 21.5%로 무려 83.8%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의 경우 50대가 43%,60대가 6.3% 증가한 반면 젊은 연령대인 30대는 95.6%,40대는 90.6%,20대는 95%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사증후군은 인슐린이 포도당을 분해한 뒤 세포 안으로 넣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의 혈중수치가 낮으면서 혈압, 혈당, 혈중 중성지방은 높고 복부 비만인 경우를 말한다.이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되는데, 이 경우 심장병 위험도가 한가지 질환을 가졌을 때보다 크게 높아진다. 이은정 교수는 “대사증후군이 5년 새 65%나 증가했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256만명 이상의 대사증후군 환자가 새로 생겼다는 뜻”이라면서 “대사 증후군을 방치하면 각종 합병증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생활습관 교정과 더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치매조기진단 시스템 구축

    정부의 치매 관리가 본격화된다. 치매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가족에게 큰 고통을 주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국가 차원의 환자 관리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치매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체계적 지원책을 담은 ‘치매 예방·극복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계획에는 치매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홍보활동을 비롯, 치매환자 가족 지원 및 교육, 상시 치매 검진시스템 구축 등 치매 극복을 위한 구체적 실천전략이 포함된다. 특히 복지부는 치매의 잠재적 환자군인 40∼50대 가운데 아직 치매 징후는 없으나 아무런 예방조치를 하지 않아 노후에 치매로 발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보고 적극적인 조기 진단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건강검진 등을 통해 치매 가능성 여부를 판별, 치매 소지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적극적인 조기 관리를 통해 최대한 치매 진행을 늦춘다는 복안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장애인복지관 향상·부랑인시설 ‘뒷걸음’

    장애인 복지관과 정신요양시설은 예년에 비해 수용자에 대한 서비스 등 복지 수준이 다소 향상됐으나 부랑인 복지시설은 되레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12월 중 전국 249곳의 사회복지시설(정신요양시설 55곳, 사회복귀시설 74곳, 부랑인 복지시설 37곳, 장애인복지관 83곳)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직원 충원율과 자격증 소지 비율 등 공통지표와 인권보호 및 서비스의 질, 시설 및 환경, 조직운영 및 인사관리, 지역사회와의 관계 등을 3년마다 평가, 분야별로 ‘우수’(90점 이상),‘양호’(70∼89점),‘보통’(50∼69점),‘미흡’(50점 미만) 등 4단계 평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정신요양시설 중에서는 강화·빛고을·세광·인선·제주 정신요양원과 수양원, 박애원, 천봉산 요양원 등 9곳이 4개 이상의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가평꽃동네, 경남의 고성·생립·서울정신요양원과 대구 성부정신수양원, 대전 신생원, 대구 정심수양원 등은 분야별 평가에서 1개 이상의 ‘미흡’평가를 받았다. 사회복귀시설 중에서는 대구 재활센터, 대성 재활센터, 디딤터, 우리집1, 태화 샘솟는집, 햇살 한 줌 등 6곳이, 부랑인 복지시설 중에서는 늘푸른 자활의 집, 대구 시립 희망원, 성경원, 오순절 평화의 마을, 인애원, 희망원 등 모두 6곳이 분야별 평가에서 4개 이상의 ‘우수’ 평가를 받았다. 사회복귀시설인 서울보건복지센터와 정훈쉼터, 태화 샘솟는 집, 한마음너싱홈과 부랑인복지시설인 금강원, 동명원, 성혜원, 원암의 집 등은 평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40대이전 유방암환자 급증 빠른초경·비만·고령출산 탓

    40대 이전의 젊은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빠른 초경과 고령 출산, 서구형 식습관과 비만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암 클리닉 안세현·손병호 교수팀은 1989년부터 2004년 사이에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5001명을 대상으로 15년간의 유방암 발생추이를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64.9%가 40대 이전의 폐경 전 환자였다고 27일 밝혔다.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41.7%를 차지한 40대로 조사됐다. 의료진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유방암 환자 5001명은 국내 총 유방암 환자의 11%에 달하는 규모다.조사 결과, 정기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진단 받은 무증상 환자의 비율은 1991년 3%에서 2003년 21%로 크게 늘었다. 0∼1기의 조기 유방암은 1991년 34.2%에서 2003년 48.8%로 꾸준히 증가한 반면 진행성 유방암은 1991년 65.8%에서 2003년 51.2%로 감소추세를 보였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성장판 자극·집중력 향상 ‘일석이조’

    성장판 자극·집중력 향상 ‘일석이조’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새학기부터 초등생을 대상으로 ‘키 체조’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식습관 및 컴퓨터게임 등 놀이문화 변화와 저출산·핵가족화로 혼자 지내는 어린이가 늘면서 신체활동이 줄어 비만을 비롯한 각종 질환이 많아진다는 판단에서다. 그렇더라도 이번 조치가 우리 사회의 ‘키 콤플렉스’를 반영했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키, 정말 체조로 키울 수 있을까. ●체조의 효과 체조는 신체 각 부위의 성장판을 자극, 세포분열과 증식을 돕기 때문에 실제로 키가 크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체조의 반복동작은 성장판 주위에 몰려 있는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을 늘려주는 효과도 있다. 새 학기에 보급될 키 체조 역시 이런 원리를 이용한 스트레칭 체조이다. 특히 키가 자라려면 다리뼈가 성장해야 하는데, 이 체조는 다리에 있는 성장판 연골의 증식과 세포분열을 촉진하는 자극을 가하도록 구성돼 있어 어린이들의 성장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이다. ●키 체조, 질병도 예방 체형과 체력에 맞는 키 체조는 성장 뿐 아니라 정서안정, 바른 골격 형성, 척추변형 예방, 피로회복,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줘 질병을 예방하기도 한다.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움직여 유연성을 길러줌으로써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히고, 근육의 탄력성을 길러준다. 또 온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여 혈액순환을 돕고 운동스트레스도 풀어주며,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를 제거함으로써 정신적인 긴장을 해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두드러지게 발육이 부진한 어린이라면 체조 효과를 기대하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특별히 호르몬 제제를 투여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치료 방식은 양·한방이 비슷하다.X선으로 뼈 나이를 측정하고, 성장판이 닫혔는지, 열렸는지를 살펴 적절한 처방을 제시하는 식이다. ●키 크는 데 좋은 다른 운동 운동은 어린이의 체력은 물론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운동이 키에 미치는 영향이 20%가 넘는다는 보고도 있다. 운동은 온몸을 고루 움직이도록 해 발육과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전문의들은 이런 규칙적인 운동이 평소보다 2배나 많은 성장호르몬을 분비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 어떤 운동이 성장에 좋을까. 철봉운동이나 훌라후프,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타기, 수영, 테니스, 농구, 배구와 스트레칭 등은 일상적인 체중의 압박을 해소해 성장에 도움이 된다. 반면 역도처럼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경우 물렁뼈가 압박을 받아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 체력소모가 많은 마라톤, 럭비, 기계체조, 씨름 등도 성장을 방해하는 운동으로 꼽힌다. ●키 키우는 운동요령 성장 효과를 보려면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첫째, 규칙성이 중요하다. 체조는 매일 취침 전 20분, 기상 후 10분 정도씩 규칙적으로 한다. 체조 중에는 느리고 리듬감 있게 호흡을 한다. 위로 몸을 쭉 늘렸을 때는 숨을 서서히 들이마셨다가 동작이 끝나면 서서히 내쉰다. 체조는 심장에서 먼 부위, 즉 팔-다리-몸통 순으로 한다. 둘째, 몸의 반동을 이용하거나 무리하게 동작을 취하지 않아야 한다. 반동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무리하게 힘을 주어 자세를 취하면 근육에 무리가 간다. 특히 평소 안 쓰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라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체조에 앞서 20분 정도 줄넘기나 훌라후프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해주면 효과가 배가된다. 셋째, 자신의 체형에 맞는 맞춤형 운동을 하라. 자신의 체형과 체력에 맞는 맞춤형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무턱대고 남들을 따라하다가는 부상을 얻거나 쉽게 싫증을 내게 된다. ● 도움말 이중해·유원승 이솝한의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성장돕는 스트레칭 # 옆구리 당기기 머리 위로 감아올린 왼손을 오른손을 잡고, 왼쪽 옆구리가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오른쪽으로 당겨 5초간 유지한다. 이렇게 2회를 실시한 뒤 팔을 바꿔 다시 한다. 이 동작은 근육의 조화로운 발달을 도와 균형감각도 높여 준다. # 누워서 무릎 당기기 누운 채 한쪽 무릎을 굽혀서 양손으로 감싸잡고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부드럽게 당겨 10초를 유지한 뒤 발을 바꿔 다시 한다. 이 동작은 근육에 가해진 운동스트레스를 풀어 온 몸의 근육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 허리 굽혀 발목잡기 편하게 앉아 오른쪽 다리를 안쪽으로 굽힌 뒤 왼쪽 다리를 반듯이 펴고 얼굴이 왼쪽 다리를 향하도록 엉덩이부터 앞으로 굽혀 10초간 유지한다. 양쪽을 번갈아 한다. 이 동작은 골반 및 무릎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성장판 연골 주변의 혈관을 자극, 성장판 증식을 돕는다.
  • 출산장려 아동수당제 추진

    앞으로 아이를 낳으면 매월 일정액의 수당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들어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아동수당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고 부처간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현재의 저출산 기조를 반전시키지 못할 경우 심각한 인구 위기는 물론 고령화에 따른 부작용이 불가피하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아동수당제는 일단 0∼3세 유아에 대해 월 10만원씩 지급하되 추이를 봐가며 확대하는 쪽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3세 이하의 2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매월 20만원을 지급받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소득수준이 전체에서 상위 20%에 속하는 가정의 경우 아동수당제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고소득층의 경우 이 정도의 수당이 출산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004년의 경우 신생아가 47만 6052명이었던 점에 비춰 아동수당제가 도입될 경우 전체 지원 대상 아동(0∼3세)은 14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상위 20% 고소득층을 제외하면 연간 1조 1500억원 가량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아동수당제는 현재 영국과 스웨덴 등 유럽 각국과 일본에서도 시행되고 있으며, 우리의 경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입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아동수당제를 실시하는 대신 아동보육에 대한 지원 확대 방침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보육료 지원에만 3조원 가량의 막대한 재원이 투입돼야 하는 데 비해 출산율에 미치는 효과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아동수당제 도입 방안을 놓고 부처간 의견 조정을 위해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4월 아동수당제 도입을 포함한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2004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 연령기인 15∼49세에 낳는 자녀 수)은 1.16명으로 일본의 1.29명, 미국의 2.04명, 프랑스의 1.89명, 영국의 1.73명에 크게 못미치는 세계 최저 수준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간염 재발 막는 간암치료법 개발

    간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을 때 자주 발생하는 간염의 재발을 크게 낮추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영 교수팀과 성모자애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 교수팀은 B형 간염에 의한 간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인 ‘라미부딘’을 우선 투약한 결과, 간염 재발률이 크게 낮아지는 임상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고용량의 항암제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혈액종양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 전에 라미부딘을 투약함으로써 간염의 재발을 억제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간암 환자를 통해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결과는 간질환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간장학(Hepatology)’ 2월호에 게재됐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뇌동맥류’ 예측 진단법 나왔다

    뇌출혈의 전조 증상인 ‘뇌동맥류’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이 개발됐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정태섭 교수팀은 자기공명 혈관촬영술(MRA)과 전산화 단층혈관촬영술(CTA)의 영상 차이를 이용해 뇌동맥류의 발생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뇌동맥류가 ‘뇌동맥 분지부’의 ‘유연성’이 있는 부위에서 생긴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유연성이 있는 부위를 검사할 방법이 현재까지 없었다.‘유연성’이란 혈관의 일부가 얇아 탄성이 큰 부위를 뜻한다. 정 교수팀은 이런 점에 착안, 최근 1년간 뇌동맥류 위험군에 속하는 700여명을 대상으로 MRA와 CTA 촬영기록을 비교한 결과 4명의 환자에게서 특정 뇌동맥 부위에서 뇌동맥류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뇌출혈(지주막하출혈)은 환자의 3분의1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지며, 치료 후에도 사지마비나 뇌 기능 손상을 가져오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 질환은 뇌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오르는 ‘뇌동맥류’가 파열되면서 생기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10만명당 2000∼5000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뇌동맥류는 예방치료가 최선이지만 지금까지는 기술적으로 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정 교수는 “MRA로 먼저 촬영해 뇌동맥류로 추정되는 부위의 혈관이 보이면 다시 CTA로 해당 부위를 재촬영해 비교함으로써 뇌동맥 분지부의 유연성을 검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양계업계 “닭고기 소비 위축될라”

    국내에서 AI ‘무증상 감염’ 사실이 발표되자 관련 업계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양계업계는 정부 당국의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양계협회는 질병관리본부가 AI감염 사실을 공개하자 깊은 충격에 빠졌다. 양계협회는 물론 감염자 모두가 무증상자인데다, 현재 건강하며 발병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 이로 인해 닭고기 소비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까 내심 우려하고 있다. 양계협회는 정부의 발표 직후 회장단을 보건복지부와 농림부로 보내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한 발표’라며 항의했다. 양계협회 이보균 경영지원팀장은 “이번 발표가 닭고기 소비 감소로 이어질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제약업계는 주가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단순한 기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AI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의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스위스의 로슈사로부터 타미플루 원료 생산 권한을 부여받은 국내 제약사가 지금까지 단 한군데도 없기 때문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타미플루 원료를 생산, 납품할 수 있는 ‘서브 라이선스’(sub-license) 업체로 선정된 국내 제약사는 없다. 업계 관계자는 “로슈가 중국과 인도 제약사에는 서브 라이선스를 부여했지만 한국은 서브 라이선스를 줄 만큼 큰 시장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현재로서는 로슈로부터의 라이선스 확보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당장 국내 제약사가 AI 감염사례 확인으로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복지부 등 관련 부처에서는 “이번의 AI감염이 현재 상황이 아니라 이미 종료된 마당에 국내 관련 업계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양계업과 음식점 등에서 우려하는 전국민적인 닭고기 식용기피 현상 등은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어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국내서도 AI 사람감염 첫 확인

    국내서도 AI 사람감염 첫 확인

    국내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사람에게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그동안 AI 안전국가로 분류돼 온 우리나라에서 AI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가축AI가 유행했던 2003년 12월∼2004년 3월 사이에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살처분작업에 참여했던 인부 4명이 당시 AI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감염자는 충북 진천의 50대 남자와 음성의 30대 남자로 그 지역에서 AI가 발생했을 때 양계장에서 살처분을 돕던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당시 가금류 살처분 작업에 참여해 AI 인체 감염이 의심된 관련자 318명의 혈청을 채취해 지난해 11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항체검사를 의뢰, 이들 4명에게서 항체 양성반응인 AI ‘무증상 감염’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을 최근 통보받았다. 이들 4명에게서는 대표적 AI 유형인 ‘H5N1’ 면역 사실이 확인됐으나 이들이 AI 환자는 아니었다고 본부측은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양성반응을 보인 4명은 당시 가금류 살처분 등에 관여하면서 어떤 경로든 ‘H5N1’ AI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들은 당시 감염예방을 위해 타미플루 백신을 투약했으며, 살처분 작업 후 10일 동안 인플루엔자 감염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무증상 감염’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4명을 대상으로 감염에 관련된 위험요인 추정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본부가 보관 중인 1600여건의 혈청에 대해서도 CDC에 항체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에서 AI 환자가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적인 AI 청정상태는 계속 유지된다.”면서 “닭과 오리고기, 달걀 등은 안전하기 때문에 평소대로 안심하고 식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구멍뚫린 ‘AI 청정국’

    AI바이러스의 인체감염이 확인되면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AI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같은 감염이 발병으로 이어지지 않았고,1년여 전의 과거완료형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이 큰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보건복지부 이덕형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4명의 경우 AI바이러스에 노출되기는 했지만, 무증상 상태로 있으면서 체내에서 항체가 형성돼 자연치유된 경우”라면서 “이들이 AI환자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감염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데 대해 질병관리본부측은 “지난해 11월 혈액을 채취, 혈청을 분리한 뒤 미국의 질병통제센터에 검사를 의뢰했으나 공교롭게도 같은 기간에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검사 의뢰가 폭주해 ‘위험지역 우선 검사’ 원칙에 따라 다소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주로 철새의 배설물로 전파되고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중간 매개로 하는 AI바이러스는 원칙적으로 인간에게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들어 사람에게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2003년 겨울부터 아시아권에서 유행하는 ‘H5N1’인플루엔자의 경우 지난 97년 홍콩에서 인체 감염을 일으켜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 감염자들은 모두 양계업 종사자들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거나 닭, 오리 등 가금류를 먹어서 감염된 사례도 없다. 최근 의사협회가 주최한 관련 심포지엄에서도 참석자들은 “AI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따라서 우리의 경우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만일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건국대 수의과대학 송창선 교수는 “과거 멕시코 등지에서 저병원성 AI바이러스가 확산 과정에 고병원성으로 바뀐 사례가 있다.”며 양질의 백신 개발과 철새 감시활동 강화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는 “AI의 인체감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인플루엔자는 대유행 속성이 있는 만큼 상시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의 증상은 감기나 독감과 비슷해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런 증세가 보이더라도 이전 일주일 이내에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접촉하지 않았다면 굳이 AI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닭, 오리 등 가금육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작업할 때 장갑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 후에는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한다. 또 사육장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자주 소독하며, 닭이나 오리가 이상 증상을 보이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신세대부부 70% ‘맞벌이’

    신세대의 결혼 행태가 점차 실속형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0%가 넘는 부부가 맞벌이였다. 보건복지부는 ㈜좋은만남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와 사단법인 하이패밀리에 의뢰,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 305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신혼부부 1쌍의 결혼 비용은 평균 1억 2944만원이었다.2003년에 비해 554만원 감소한 것이다. 이 가운데 9609만원(74.2%)은 신랑측이,3335만원(25.8%)은 신부측이 부담했다. 신랑측 부담은 3.7%포인트가 늘었다. 비용의 66.2%를 주택 마련에 투입했다. 예식장비(7.9%), 예단(6.5%) 등의 지출은 줄었다. 결혼 비용은 5000만∼1억 5000만원을 사용한 부부가 56.8%로 가장 많았으며,5000만원 미만은 16%였다. 결혼 비용의 55.8%를 가족들로부터 지원받았고,33.1%는 본인이 마련했으며,11.1%는 대출을 받아 충당했다고 답했다. 출산 계획은 평균 1.62명이라고 했다.57.2%는 2명을 출산할 계획이라고 했고 낳지 않겠다는 응답자도 7.7%나 됐다. 연령 차이는 신랑이 3∼4세 연상이 34.6%였고 신부가 연상인 경우는 5.7%였다. 함들이를 한 경우는 52.8%에 그쳤다.72.1%는 맞벌이를 하고 있었으며, 가사 분담률은 아내가 67.8%였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담배제조·매매 금지 입법청원

    담배 제조와 매매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률(안) 입법 청원서가 국회에 제출됐다.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박 원장을 대표 입법청원인으로 하는 ‘담배제조 및 매매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 입법청원서를 22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입법청원서에는 각계 저명인사 158명이 청원인으로 참여했으며, 현직 국회의원 195명이 찬성 서명했다. 청원인들은 총 7조와 부칙으로 이뤄진 법안의 청원 취지문을 통해 ‘담배가 69종의 발암물질과 독성물질, 중독성이 강한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어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폐기종 등 수많은 질병을 유발하여 국민들의 목숨을 빼앗고 있다.’며 ‘향후 10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흡연율을 낮춤과 동시에 담배 관련 세제를 대체할 수 있는 세원과 잎담배 경작농가, 담배소매상 및 담배 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대책 등을 마련한 뒤 이를 시행토록 하자.’고 밝혔다. 입법안에는 담배와 원료물질의 제조는 물론 수입·매매 및 매매 알선·소지와 소유를 금하고, 담배 제조 및 판매를 위한 장소와 시설·장비·자금 또는 운반수단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며, 이를 어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한국담배소비자보호협회는 성명을 통해 “법안이 현실을 무시한 무책임한 발상”이라면서 “‘담배금지법 저지를 위한 공동연대’를 구성, 입법저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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