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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억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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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적 능력 향상시키려면…

    성적 능력 향상시키려면…

    성적 능력은 모든 인간의 희망이자 과제이다. 약물이나 보조적인 기구로만 이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운동이나 체조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명순철 교수는 케겔체조를 권한다. 여성들이 요실금 방지 및 성기능 강화를 위해 독일에서 개발된 이 체조는 꾸준히 하면 남성의 성적 능력도 크게 향상시킨다. 이 체조를 시행한 결과 발기부전 환자의 80%에서 음경해면체 혈액 유입력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임상보고도 있다. 이 체조의 요체는 항문 주위의 괄약근 강화에 있다. 골반 근육운동부터 배워 보자. 먼저 숨을 천천히 깊게 쉰다. 이어 한 손바닥은 배에 대고 다른 손바닥은 엉덩이에 댄 뒤 항문 조이기를 한다. 이때 수축운동을 주도하는 근육이 골반근육이다. 골반근육은 소변을 중간에 멈추게 하거나, 대변이나 방귀를 참을 때 작동하는 근육이다. 정해진 자세에서 이 근육을 조였다 풀었다를 매일 150∼200회 반복한다. 이때 복부와 장딴지, 등, 엉덩이 근육을 완전히 이완시켜 힘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하체 근육운동도 중요하다. 어깨폭보다 약간 넓게 다리를 벌리고 선 뒤, 두 손을 머리 뒤에서 깍지 낀 채 등의 근육을 편다. 계속해서 숨을 들이마시면서 앉고, 내쉬면서 천천히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한다. 다음은 골반체조를 익힐 차례.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혀 발바닥으로 몸통을 지지한 자세에서 천천히 엉덩이를 들었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이어 선 자세에서 양팔을 벌리고 한쪽 다리를 들어 허벅지가 바닥과 평행이 되도록 한 뒤 상체는 그대로 두고 골반만 들지 않은 다리쪽으로 돌려 5초간 유지한다. 다음에는 벽에 등을 기대고 서서 허리는 뒤로 밀고 엉덩이는 앞으로 당겨 벽과의 공간을 줄인 자세를 수초간 유지한다.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골반 근육이 강화되면서 성기능이 향상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여성의 성기능은 어떻게 측정할까

    여성의 성기능 장애는 성욕·성 각성 및 극치감의 상실 또는 성교통으로 고통을 받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남성과 달리 성욕과 성 반응 과정에 정신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여성 성기능장애도 남성처럼 혈관·내분비계(호르몬 이상, 폐경 등) 이상이나 신경계 질환, 정신적 문제 등이 원인이며, 질·골반수술, 약물 복용, 질이나 골반의 염증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그러나 여성의 성욕과 성각성은 단순히 성적 자극에만 반응하지 않으며, 부부간의 성적 친밀감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 여성 성기능장애를 치료할 때 올바른 부부생활 교육을 중시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여성들이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폐경에 따른 질 건조증 등 신체적 변화는 여성호르몬 치료로 완화시킬 수 있다 ▲여성도 주기적인 성생활이 중요하다. 매주 1회 정도의 규칙적인 성생활은 질건조증도 감소시킨다 ▲치료가 어려운 성욕 감퇴에는 남성호르몬 치료가 도움이 된다 ▲케겔체조(골반근육운동)는 요실금 예방·치료는 물론 질 근육을 강화해 성기능과 성감을 향상시킨다 ▲부부간에 신체 변화를 두고 격의없이 대화하면 이해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자위행위는 연령에 관계없이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죄의식을 갖지 않는다 ▲문제 해결이 어려우면 주저없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 우울증이나 계속되는 성생활 기피증도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성기능 이상 여부를 알아볼 수도 있다. 다음의 6개 항목중 1개 이상 해당되면 성기능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오르가즘을 못 느낀다 ▲윤활작용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클리토리스의 감각이 떨어졌다 ▲성욕이 감소했다 ▲성교시 통증이 있다 ▲전체적인 성적 활동의 만족도가 떨어졌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대장암절제술 연간 1500건 돌파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가 지난해 암센터 개원 이후 1년 동안 대장암절제술 1500례를 돌파, 1533례나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단일 암센터에서 연간 1500건 이상의 대장암을 수술한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최다 수술기록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수술 건수 중 43%인 680건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었다. 병원 측은 특히 이 집계가 1차 수술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재발수술이나 다른 병원에서 전원된 환자의 수술 등을 포함하면 같은 기간 수술 건수는 2920건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21일 현재 수술을 받은 1486명의 대장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재수술률은 3%, 수술 후 사망률은 0.3%로 수술 건수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그러나 수술 환자들의 병기 조사 결과, 1기 26.8%, 2기 26.2%, 3기 33.2%, 4기 13.0% 등으로 여전히 3기 이후 환자가 많아 대장암 조기진단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건강B’ 땐 생활습관 개선해야

    ‘건강B’ 땐 생활습관 개선해야

    건강검진이 일상화되면서 해마다 건강검진 수검자가 늘고 있으나 결과 통보서가 온통 의학 전문용어로만 채워져 있어 읽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통보서의 요당·요단백·요잠혈·콜레스테롤·트리글리세라이드 등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별것 아닌 내용 때문에 속을 태우는가 하면 정말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내용을 지나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건강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담긴 검진결과 통보서가 대부분 서랍 속에 파묻히고 만다. ●4단계로 표시되는 건강상태 건강검진 후 개인별 건강상태는 ‘건강A’, ‘건강B’, ‘건강주의’, ‘질환의심’ 등으로 표시된다. 여기에서 ‘건강A’는 양호한 건강상태를 뜻한다. ‘건강B’는 추가검사나 약물치료는 필요없지만, 평소에 특정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생활습관 개선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건강B’는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경우도 있으므로 결과의 해석이 애매할 때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건강주의’는 당장 치료를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정기적인 검사나 추가검사가 필요한 경우를 뜻한다. ‘질환의심(또는 일반질병)’은 약물 등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건강검진은 특정 질병의 진단보다 질병에 걸렸는지를 개략적으로 훑어보는 선별검사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검진 결과를 보고 본인의 건강상태를 임의로 해석하거나 근거없이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건강검진 결과 역시 수검자별 개인 특성에 맞춘 해석이 아니라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일반적인 결과 해석의 기준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압이 138/85 ㎜Hg이면 ‘건강에 이상은 없으나 자기관리가 필요’한 ‘건강B’로 분류되지만 이는 정상인에 해당되는 내용이고 실제로는 당뇨병 환자인 만큼 훨씬 엄격한 혈압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검사항목별 결과 읽기 요당뇨는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는 경우로, 당뇨병과 과도한 흥분·임신 등이 원인이다. 요단백은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는 경우로, 신장염·고혈압·기립성단백뇨 등이 원인이다. 요PH검사는 소변의 산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산성뇨는 임신·발열·생리가, 알카리뇨는 요로감염자에게 주로 나타난다. 요당·요단백·요잠혈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음성’반응이 나타난다. 따라서 ‘양성’이라면 의사와 상담을 해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 요PH는 5.5∼7.5가 정상이다. 혈액검사 중 혈색소는 헤모글로빈 수치로, 남자는 13∼16.5g/㎗,여자는 12∼15.5g/㎗이면 정상으로 본다. 이 수치가 기준에 못 미치면 빈혈·백혈병·관절염 등이, 기준을 초과하면 심장질환· 일산화탄소 중독증 등이 원인이다. 감마-GTP는 간기능 수치로, 남자 11∼63U/L,여자는 8∼35U/L이 정상이다. 수치가 기준을 초과할 경우 알코올성간염이나 지방간염이 의심된다.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진단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사례를 들어 알아보자. 직장인 윤충섭(40)씨는 직장 건강검진 결과 혈압 139/86㎜Hg,총콜레스테롤 191㎎/㎗,혈색소 16.6g/㎗로 ‘정상B’ 판정과 함께 ‘간장질환 의심’ 소견을 받았다. 정상 범주에서 높은 편인 혈압은 방치하면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이나 뇌혈관질환(뇌경색, 뇌출혈), 심부전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검사와 식생활 개선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헤모글로빈 수치인 혈색소가 정상치보다 높은 것은 흡연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증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금연을 해야 한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이나 HDL(몸에 좋은 콜레스테롤·60 이상이 정상)은 58㎎/㎗로 정상에 못 미친다. 트리글리세라이드(정상 100∼150 미만)는 189㎎/㎗, LDL(몸에 나쁜 콜레스테롤·100 미만이 정상)은 116㎖/min으로 정상에 비해 높다. HDL은 수치가 높을수록 좋으나 LDL은 낮을수록 좋다. 윤씨의 경우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 HDL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 등을 자주 섭취하고, LDL과 트레글리세라이드를 함유한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또 간 기능 검사에서 감마-GTP가 208U/L로 정상보다 훨씬 높아 간장질환이 의심되므로 2개월간 금주 후 재검을 받아야 한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전문의는 “같은 결과라도 개별적 특성에 따른 재해석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상A’가 아니라면 의사와 상담을 거쳐 적절한 대책을 찾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
  • 의사협회,먹는 피임약 암 유발 ‘위험’ 경고

    대한의사협회가 약국에서 임의로 구입해 복용할 수 있는 경구용 피임약의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다. 남용할 경우 유방·자궁경부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현재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경구용 피임약은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사용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적지 않을 뿐 아니라 암 등 다양한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의 진단과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어 오·남용 우려가 심각하다.” 며 이를 전문의약품으로 바꿀 것을 보건복지가족부에 요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사협회에 따르면 경구용 피임약은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약제가 태아 건강에 미치는 위험도를 가장 높은 수준인 ‘X등급’을 매겨놓고 있다. 또 혈관염, 혈전색전증, 뇌혈관·관상동맥질환을 가졌거나 과거력이 있는 사람, 심각한 간기능 장애나 원인 불명의 질 출혈이 있거나 유방암 환자, 35세 이상의 흡연자, 임신 여성 등은 복용해서는 안 되며 편두통, 고혈압, 자궁근종, 임신성 당뇨, 수술 예정 환자나 간질, 담낭질환자는 사용을 자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료계는 경구용 피임약이 오심·구토와 체중 증가, 생리량 변화, 부정 출혈, 우울증, 두통, 성 반응의 변화, 유방팽만감 등 일반적인 부작용 외에도 뇌졸중, 정맥혈전증, 폐색전증, 고혈압, 심근경색, 혈액응고장애, 담관질환, 간종양, 갑상선과 부신기능장애, 지질·당대사이상, 혈소판감소증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부를 수 있어 오·남용 폐해를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사협회는 “특히 경구용 피임약이 유방·자궁경부암 등을 유발하거나 촉진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폐경 여성에게 적용하는 호르몬 보충요법 제제보다 4∼6배나 더 강력한 호르몬 효과를 가졌음에도 이를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한 것은 의약정책의 심각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에서는 대부분의 먹는 피임약이 가장 위험한 등급에 속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태아 위험이 입증되지 않은 약물로 분류된다고 반박했다. 바이엘쉐링 관계자는 “먹는 피임약의 태아 위험도는 FDA 분류상 다섯 단계 중 두번째인 B등급이며, 특정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도 없다.” 고 밝혔다. 그는 “약물을 안전하게 사용하자는 의협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부작용 우려가 과장돼 젊은 여성들의 원치 않는 임신·낙태를 부를 우려가 있다.” 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중앙대의료원장 하권익씨 내정

    중앙대의료원장에 하권익(68) 박사가 내정됐다. 다음달 초 취임할 예정이다. 중앙대의료원 관계자는 “현 의료원장의 임기 종료 전에 새 의료원장이 취임할 것으로 안다.”고 9일 밝혔다. 현 의료원장 임기 중에 새 의료원장이 취임하는 것은 중앙대를 인수하기로 한 두산그룹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신임 의료원장은 1963년 서울대의대를 졸업한 뒤 우리나라 스포츠 의학을 개척한 인물. 국립 경찰병원 진료부장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스포츠의학과장, 대한정형외과학회장, 대한외상학회장 등을 지냈다. 병원 경영에 뛰어난 수완을 발휘한 하 내정자는 2·3대 삼성서울병원장을 맡아 삼성의료원의 기틀을 다졌으며, 서울보훈병원장, 대전 을지대학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질병 사망자 절반 ‘피할 수 있는 죽음’

    질병 사망자 절반 ‘피할 수 있는 죽음’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각종 질병으로 숨지는 사람의 45.5%는 적절한 의료적 조치만 있었더라면 죽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피할 수 있는 사망’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04년 10만명당 65명 해당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건강의학센터 정지인 교수팀은 1983년부터 2004년까지의 통계연보를 토대로 질병에 의한 한국인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2004년의 ‘피할 수 있는 사망’이 인구 10만명당 65명이었으며, 이는 그해 질병 사망자의 45.5%에 이르는 규모라고 7일 밝혔다. ‘피할 수 있는 사망’에 대해 연구팀은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조기진단을 통해 적절히 발견, 치료함으로써 사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상태’로 규정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사망 유형은 ▲뇌혈관 질환 등 1차 예방조치로 피할 수 있는 사망자군(1군) ▲대장암 등 조기진단과 치료로 피할 수 있는 사망자군(2군) ▲고혈압성·허혈성 심혈관 질환 등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피할 수 있는 사망자군(3군) 등이다. 1983년의 경우 사망을 피할 수 있는 사례가 인구 10만명당 173명으로 전체 질병 사망자의 52%나 됐다. 이는 같은 해 발생한 ‘피할 수 없는 사망률’ 48%보다 높은 수치이다. ●“의료 인프라 개선으로 점차 감소” 이후 ‘피할 수 있는 사망’ 비율은 점차 감소, 2004년에는 전체 질병 사망자의 45.5%인 65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1983년의 ‘피할 수 있는 사망자수’(173명)와 비교해 37.6% 수준에 그친 것이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그동안 의료 인프라가 개선되고 질병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향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피할 수 있는 사망자를 세부적으로 보면 1군의 경우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간암·만성 간질환 및 간경화에 의한 사망률은 1980년대 후반까지 증가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빈혈과 저혈압은 상관성 없다

    흔히 일반인들이 말하는 저혈압의 증상 중 상당 부분은 일상적인 빈혈 증상과 비슷하기도 해 혼동스럽기도 하다.그렇다면 저혈압과 빈혈 사이에은 어떤 상관성이 있을까. 혈액을 구성하는 많은 인자들 중의 하나가 헤모글로빈이다.헤모글로빈은 빨간색을 띠며,산소와 결합해 필요한 인체 조직에 이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헤모글로빈의 수가 줄어들면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게 된다.이러한 경우를 의학적으로 ‘빈혈’이라고 규정한다.빈혈은 몸이 기능적으로 작동하는 데에 필요한 혈액의 절대량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일반적으로 생리의 과다,장 출혈 등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런 빈혈과 저혈압은 상관성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빈혈은 의학적으로 피가 모자란 상태이고,저혈압은 혈관에서의 혈압이 정상보다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서로 상관성이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고영국 교수는 이에 대해 “환자들이 계속해서 심한 어지럼을 호소하는 경우라면 저혈압이나 빈혈보다는 오히려 속귀(內耳)의 달팽이관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그는 “또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앉았다 일어설 때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보이며 혈압이 떨어지기도 한다.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담당 의사에게 상태를 상세히 설명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Healthy Life] (6) 저혈압

    [Healthy Life] (6) 저혈압

    고혈압이 무섭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그 자체가 질병이기도 하지만 치명적인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을 부르는 직접적인 요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런 고혈압 인지도에 비해 저혈압은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다.그도 그럴 게 저혈압은 아직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질병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혈압이 다소 낮은 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치명적이지 않아서다.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난 저혈압이야.”라고 자가진단을 하고는 “들으니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훨씬 겁나고 무섭대.”라고들 말하기도 한다.이들은 장기·지속적으로 혈관에 심한 압박을 가하는 고혈압의 반대 개념을 적용해 저혈압이 종국에는 혈관을 맥없이 짜부라뜨리고 그 때문에 자신의 건강과 삶이 빈 캔처럼 쉽게 구겨져 버릴 수도 있다고 믿는 건 아닐까.이런 일상적 의문에 대해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가 바른 답을 제시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걱정을 사서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흔히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무섭다’고들 말한다.이런 의식이 의학적 근거가 있는 말인가? 저혈압이란 정상보다 혈압이 낮은 상태를 말한다.수축기 혈압이 100㎜Hg 이하일 때 일반적으로 저혈압이라고 하지만 사실 저혈압의 정확한 의학적 정의는 없다.오히려 정상 혈압의 기준은 수축기혈압 120㎜Hg미만,확장기혈압 80㎜Hg 미만으로 상한치만 있을 뿐 하한치가 없어 어지럼증,실신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않는다면 혈압은 낮으면 낮을수록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도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이 혈압만 낮은 것은 해가 되기보다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이런 관점에서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무섭다.’는 세간의 인식은 상당 부분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봐도 된다.의사들이 흔히 말하는 ‘저혈압’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질병으로서의 저혈압이 아니라 혈압이 정상치에 못 미친다는 뜻이므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단순히 혈압이 조금 낮은 수준인 저혈압과 질병으로서의 저혈압은 어떻게 다른가? 우리 몸의 혈압은 일반적으로 혈액량,심장기능,미세한 말초혈관의 저항에 의해 변하게 되며,자율신경에 의해 자동적으로 조절이 된다.특별한 원인질환이 없이 젊은 사람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저혈압은 자율신경의 부조화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그 밖에도 피로,고열,탈수,감염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도 나타날 수도 있다.또 특별한 신체질환이 없이 혈압이 정상치보다 낮으면서 특히 앉았다가 일어설 때나 장시간 서 있을 때 현기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고,고혈압과 달리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이에 비해 심장혈관계,신경계,내분비계의 이상으로 계속되는 저혈압이나 특히 중증의 감염,출혈,탈수,심장질환,알레르기 반응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낮아지는 경우라면 문제가 다르다.이런 상태는 뇌,심장,신장 등 주요 장기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쇼크 상태로 이어져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심각한 경우이다.따라서 혈압이 낮으면서 어지럼증 또는 실신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런 증상을 초래한 원인 질환이 따로 있는지 반드시 검사해 봐야 한다.하지만 증상이 아예 없거나 일시적인 증상만 있는 가벼운 정도의 저혈압이라면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적절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만으로도 얼마든지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 ●저혈압의 종류와 각 종류에 따른 증상을 설명해 달라. 저혈압은 원인에 따라 본태성과 2차적,기립성 저혈압 등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본태성 저혈압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태어나면서부터 지속적으로 혈압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주로 마른 체형의 사람과 젊은 여성들에게 나타나며,저혈압의 일반적인 증상을 보인다. 2차적인 저혈압은 주로 내분비,심혈관계,뇌혈관계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저혈압을 말한다.이런 경우라면 당연히 검진을 통해 원인질환을 알아내야 한다.앉았다 일어서거나 할 때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기립성 저혈압은 젊은 여성,특히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는 여성들에서 많이 나타나며,고혈압 치료제,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등을 복용하는 노인들에게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다.하지만 이런 기립성 저혈압은 하나의 현상일 뿐 질병으로 여기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서의 저혈압 발병추이는 어떤가,또 발병 추이에 나타난 특이성은 무엇인가? 저혈압은 하나의 질병으로서 정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자료 역시 마련되어 있지 않다.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다른 질병에 의해서 갑작스럽게 나타나거나,증상을 가지고는 있지만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추이를 파악하거나 추이의 특성을 간파하기가 쉽지 않다. ●저혈압 치료는 어떻게 하며,일반인들 대처법은? 대부분의 저혈압은 어지럼증 같이 일시적인 증상을 보이거나 약물 등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내분비,심혈관계 또는 뇌신경계 질환에 의한 2차적 저혈압은 매우 드문 편이다.하지만 일단 저혈압 증상이 시작된 사람 중 만성적으로 어지럼증 등의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심해져 실신 등을 겪는다면 내과 및 신경과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고한다. 여러 가지 약물과 시술 등을 동원해 치료하는 고혈압과 달리 저혈압은 대부분 안정과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므로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혈압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일상생활을 하다 이유없이 갑작스럽게 피로와 무기력증이 나타나고,어지럼증 등 저혈압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한다.또 휴식을 취하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자칫 나타날 수 있는 탈수 현상에 대비하는 것도 현명한 대처법이다. ●저혈압 극복할 수 있는 바람직한 생활태도는 무엇인가? 저혈압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따라서 평소 저혈압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규칙적인 운동은 혈관수축 운동을 도와줘 저혈압 예방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하지만 혈관계 질환을 가졌다면 지나친 운동은 금물이다.또 5대 영양소(단백질·탄수화물·지방·무기질·비타민)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만들어 실행하며,일상생활 속에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일상적 어지럼·뒷목 뻣뻣함 무관

    일상적 어지럼·뒷목 뻣뻣함 무관

    노약자나 중년 이후의 여성들 상당수가 “애 낳고 살다 보니 저혈압이 심해 조금만 움직여도 어지럽고 뒷목이 뻣뻣해진다.”고들 말한다.어떠한 이유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걸까? 이에 대해 고영국 교수는 여성들이 느끼는 일상적인 어지럼이나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은 저혈압과 무관하다고 설명한다. 여성이 임신 중일 때는 대개 혈압이 임신 전보다 약간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임신 중이라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임신자간(임신 5개월을 전후해서 분만 후 7일이 지날 때까지 나타나는 혈압,신장기능,중추 신경계의 이상 증세)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수시로 혈압을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특히 첫 임신에서 고혈압 증상이 나타난 임산부라면 출산 후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중년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어지럽고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은 사실 저혈압과는 거리가 있다.일반적으로 저혈압은 젊은 여성들에게서 많으며,이후 나이가 들수록 혈압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폐경기 후의 여성들은 같은 연령대의 남성들보다 오히려 고혈압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저혈압보다는 고혈압을 더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은 위험성 때문에 그동안 진단 기준이 한층 강화되었다.그러나 저혈압은 아직 질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탓에 정상 혈압 외에 따로 기준이 적용되지는 않고 있다. 고 교수는 “정상혈압인 120/80㎜Hg에서 얼마 정도가 더 떨어지면 저혈압이라고 말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다만 수축기 혈압이 100∼90㎜Hg 이하이면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인체조직의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이 때문에 심각한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다.이 때문에 자신의 수축기 혈압이 100∼90㎜Hg이하라면 저혈압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그는 “이것은 일반적인 기준이며,환자 개개인의 심장과 혈관 건강 상태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산부인과가 사라진다] 개원 5년돼도 빚 못갚자 극단적 선택

    지난해 11월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에서 산부인과 의원을 운영하던 홍모(46) 원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사망 현장에서 전신마취제인 ‘펜토탈소디움’과 근육이완제 ‘석시닐콜린’ 등이 발견돼 자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홍씨는 연세대 원주의대를 졸업하고 5년 전까지 학교에서 산부인과 조교수로 활동하다가 중앙동에 산부인과를 개원했지만 이후 임대료를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9월에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서 40년간 산부인과 의원을 운영하던 김모(72) 원장이 경영난을 비관해 병원건물 7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산부인과 의사의 드러나지 않는 자살 사례는 훨씬 많다는 것이 의료계의 진단이다.경영난을 감당하지 못해 땅투기,주식투자 등의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산부인과 의사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산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려면 병·의원 개원에 최소 5억원의 비용이 든다.서울 강서구에서 산부인과 의원을 운영하는 이모(42)씨는 “일단 개원이 급해서 4억원을 빌렸는데 지금은 빚 갚기에 바쁘다.”면서 “땅 투기를 하거나 분만을 포기하고 비만 쪽으로 방향을 돌리지 않으면 살아나갈 방법이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의사들 사이에 산부인과를 기피하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력난이 가중돼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강원도 원주시의 산부인과 병원 원장 김모(60)씨는 “산부인과를 접고 대형병원으로 가는 젊은 의사들이 늘고 있다.”면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간호사와 의사 모두 웃돈을 주지 않으면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전국 산부인과 원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부인과 의원 경영에 대해 ‘어렵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계속하고 있다.’는 응답이 63.8%로 가장 높았고 ‘의료업 자체를 포기하고 싶다.’는 응답이 8.8%,‘외국으로 이민가고 싶다.’는 응답이 3.8%로 나왔다.현재의 산부인과 의원 경영에 대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답한 비율은 20% 수준에 불과했다.저출산 추세와 더불어 산부인과 의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의료사고’다.전체 응답자의 44.9%가 최근 5년 내에 의료사고를 경험했고,분만환자를 받는 의원의 70.0%가 최근 5년내에 의료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교사·의사·보육시설 종사자 아동 학대 미신고땐 과태료

    교사와 의료인 등이 아동학대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아동복지법 전부개정법률안 등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아동복지법 전부개정법률안은 현행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인 교사,의료인,보육시설 종사자 외에 새로 의료기사와 아동·청소년 전담공무원과 각종 가족 지원단체 종사자에게도 아동학대 신고의무를 부과하고,이들이 아동학대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을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개정안은 또 아동복지법과 청소년복지지원법을 통합하고 지원 대상을 19세 미만으로 조정했다.이는 현재 아동복지법상 ‘아동’이 18세 미만으로 돼 있어 일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지원대상에서 배제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아동복지법 전부개정법률안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국민연금 수익률 사상 첫 마이너스

    국민연금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3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 주가 급락으로 올해 국민연금기금 전체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국민연금기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경우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첫 사례가 된다.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은 현재(12월26일 기준) -0.75%이며 잠정평가손실은 약 1조 75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주식시장 폭락으로 국내 주식투자 부문이 대규모 손실을 입은 사례는 많았으나 국민연금기금의 경우 채권투자 비중이 주식보다 4배 이상 높아 주식투자 손실을 만회함으로써 전체 기금은 항상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그러나 올들어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연말 대비 40.5%나 하락하는 등 시장불안이 지속돼 주식시장에서 입은 막대한 손실을 채권 수익으로도 만회하지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국내 다른 연기금의 경우 대부분 두 자릿수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비하면 그나마 손실 폭이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복지부 관계자도 “올해 처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다른 연기금에 비해서는 손실 폭이 작은 편”이라며 “큰 손실을 본 국내 주식투자도 벤치마크(시장 평균수익률)에 비해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AI인체감염증·중증SARS 입·출국 검역대상으로

    앞으로는 우리나라를 입·출국하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 인체감염증과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검역이 의무화된다.복지부는 국제간 교류 증가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변화,테러 위협의 증가 등으로 국제 보건환경이 바뀐 점을 감안,이같은 내용의 검역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국민연금기금 내년 투자 비중 주식 9%P 줄이고 채권 7%P 늘린다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6개월 만에 9%포인트 축소되는 반면 채권과 대체투자 비중은 커진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9일 제8차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를 열고 2009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확정했다.변경된 운용계획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지난 6월에 마련됐으나 하반기 세계 경제상황이 급속하게 악화됨에 따라 이 계획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내년 국민연금기금의 주식투자 비중은 지난 6월 기금운용계획 때의 목표치 29.7%에서 9.05%포인트 낮아진 20.6%로 결정됐다.반면 채권투자 비중은 66.4%에서 73.4%로 7%포인트 확대되고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 등 대체투자 비중도 지금의 3.9%에서 6.0%로 2.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같은 계획 수정에 따라 2009년 여유자산 배분도 국내 주식투자 비중이 20.3%에서 17.0%로 3.3%포인트 낮아진 대신 국내 채권은 60.4%에서 69.3%로, 대체투자는 3.9%에서 6.0%로 각각 늘어났다.또 해외주식투자에 배분되는 기금 규모도 9.4%에서 3.6%로 크게 축소됐으며 해외채권도 6.0%에서 4.1%로 줄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다이어트도 양보다 질이 중요

    다이어트도 양보다 질이 중요

    음식을 먹을 때 성인의 절반 정도는 칼로리를 고려하며,음식의 칼로리를 아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82.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이 11월 중 이 병원 홈페이지(www.365mcdiet.net) 접속자 4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음식을 섭취할 때 칼로리를 고려해 먹는다는 사람은 전체의 49.8%인 209명이었으며,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50.2%인 210명으로 엇비슷한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음식의 칼로리를 아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경우는 345명으로 무려 82.3%를 차지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자 74명(17.7%)을 크게 앞질렀다. 이 병원 김하진 수석원장은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칼로리를 줄여야 하지만,칼로리가 무조건 나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칼로리 섭취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과 함께 단백질,무기질,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충족시켜야 하므로 좋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사람에 따라 칼로리 제한 정도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하루 1200∼1300㎉ 정도의 열량 섭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즉 1일 1200∼1300㎉ 정도의 수준에서 칼로리를 제한하되 중요한 것은 총 칼로리를 맞추기보다 좋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는 것. 비만 치료에는 흔히 저칼로리 식품인 채소·해조류가 권장된다. 이 식품들은 칼로리에 비해 부피가 크고 섬유소가 많아 배고픔을 줄여주고,유익한 영양소도 많다.그러나 이런 저칼로리,저단백,저탄수화물류만 섭취할 경우 영양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비만 치료에 좋은 칼로리는 영양상 이점뿐 아니라 식후 만족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김 원장은 “좋은 칼로리 섭취를 위해서는 매끼 생선 100g 정도(생선 2토막)에 해당하는 단백질 급원식품인 살코기 80g(탁구공크기 2개 정도),두부 160g(큰 사이즈 1/3모 정도)과 충분한 양의 채소,적당량의 당질 식품인 밥 빵 국수 감자 고구마 떡 등을 먹되,당분 섭취량이 과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론 같은 종류의 음식이라도 조리법이나 당분 함유율 등에 따라 칼로리 차이가 크므로,일반적인 칼로리 정보를 맹신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지나치게 칼로리를 따질 경우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므로,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정도로 칼로리를 고려하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항문관 악성육종 항문 제거 않고 수술 성공

    항문을 보존하면서 항문관에 발생한 악성 육종을 성공적으로 제거한 수술 사례가 국내에서 보고됐다.이런 경우 지금까지는 광범위 절제술을 적용해 항문을 도려내고 인공 항문을 만들어 주는 게 일반적인 수술 방식이었다. 중앙대병원 외과 장인택·김범규 교수팀은 2006년말 대장내시경을 통해 항문관과 직장 사이에서 궤양성 종양이 발견된 여성 환자 K(63)씨를 진단한 결과 ‘악성 섬유조직구종’이라는 희귀병을 확인했다.악성 섬유조직구종은 연부 조직의 악성 종양으로,항문과 직장 사이에서 발생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4∼5건만 보고됐을 만큼 희귀하다. 의료진은 일반적 치료법인 복회음부 절제술을 고려했다.이 수술법은 항문을 제거하는 대신 인공항문을 사용해야 해 환자가 거부감을 나타냈다.이에 따라 의료진은 병변이 초기인 점,환자의 삶의 질 등을 고려해 경항문적 접근을 통한 절제수술을 시도,성공적으로 종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경항문적 접근이란 개복을 하는 대신 치핵 수술처럼 항문을 통해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 방식을 말한다. 환자는 이후 보조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수술 후 24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재발없이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의료진은 이 수술 사례를 최근 발행된 세계위장관학회지에 발표했다. 장인택 교수는 항문관에 악성 육종이 발생한 사례를 치료한 것이 첫 경험이었다며 “이 같은 항문 보존술이 희귀한 암의 표준적 수술 방식은 아니며,이번 증례처럼 병기가 초기이거나 환자가 신체적으로 허약해 큰 수술을 견딜 수 없는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눈이 자주 뻑뻑? 환기 좀 하세요!

    눈이 자주 뻑뻑? 환기 좀 하세요!

    겨울이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량이 부족하거나,눈물막의 구조가 불안정한 경우 또는 눈물의 증발이 많은 환경에서 눈 표면이 건조해지는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이 오면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안구가 뻑뻑하고 자극이 심해 충혈이 잘된다.대한안과의사회 이헌일 학술이사는 “안구건조증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인 만큼 평소 눈물을 마르게 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증상이 심할 때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안과의사회 전문의들이 말하는 ‘겨울철 안구건조증 예방수칙’을 알아본다. ●실내온도 18도,습도는 60% 건조한 실내 공기는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이다.눈물의 증발속도가 빨라지면서 눈을 감싸고 있는 눈물막이 얇아져 건조함을 느끼는 것.따라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만약 눈이 심한 건조함을 느낀다면 별도의 개인용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빨래,어항이나 잎이 넓은 화초를 활용하면 습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 쾌적하게 하루에 3회 이상 환기를 추운 겨울에는 환기 횟수도 줄게 마련이다.하지만 실내의 오염된 공기가 눈을 지속적으로 자극,염증을 유발해 만성적인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사무실 같은 밀폐된 공간은 천장이나 바닥,벽,사무기기 등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 때문에 오염도가 더 심하다.하루에 3회 이상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야 한다. ●히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겨울철 실내에는 종일 난방기가 작동되는 경우가 많다.난방기가 가동되는 실내의 습도는 여름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안구건조증 위험을 높인다.난방기구의 사용시간을 적절히 분배해 실내온도를 18도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히터 바람을 얼굴에 직접 쐬는 것은 금물.바람이 눈에 직접 닿으면 눈물의 증발이 빨라져 쉽게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50분마다 10분씩 눈을 감아라 컴퓨터 작업이나 독서처럼 눈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눈 깜박임이 줄어 눈물 분비가 원활하지 않다.건조한 실내에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50분마다 10분씩은 눈을 지그시 감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작업 중간에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여 주는 것도 도움되지만 이때 너무 강한 힘으로 눈을 감으면 오히려 눈물의 배출을 증가시켜서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또 컴퓨터 모니터를 시선보다 15도가량 낮게 설치하면 안구 노출면적을 줄여 눈물 증발을 줄일 수 있다. ●콘택트렌즈는 안구건조 부추겨 콘택트렌즈는 안구표면을 넓게 덮어 정상적인 눈물막 형성을 방해하고,재질 자체가 수분을 흡수할 수 있어 안구건조를 부추긴다.또 렌즈를 장기간 사용하면 안구표면에 염증을 유발,건조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따라서 안구건조증이 문제라면 가능한 한 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다.안경은 눈에 직접 가해지는 외부 자극을 줄이고,차고 건조한 바람을 막아준다. ●눈이 건조할 땐 스팀타월 마사지를 날씨가 건조할수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면 좋다.1일 8잔 이상이면 충분하다.가벼운 눈 마사지도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눈 주변부나 관자놀이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상하·좌우로 눈운동을 해주면 좋다.이때 안구를 직접 압박하지는 말아야 한다.따뜻한 스팀타월을 5분 정도 눈 위에 올려놓는 눈 찜질은 눈가의 지방샘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인공눈물은 일시적으로는 건조함을 해소하지만 근본적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해 주지는 못한다.또 남용하면 방부제 때문에 눈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하루에 인공눈물을 3∼4회 넣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게 좋다.만약 눈의 염증이 원인이라면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사용해 염증을 억제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대한안과의사회 이헌일 학술이사
  • 새해 ‘경쟁력 회복’ 기획보도를

    새해 ‘경쟁력 회복’ 기획보도를

    서울신문의 제25차 독자권익위원회가 24일 오전 7시30분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신문발전위원회가 지원하는 이날 회의에는 최현철(고려대 언론대학원장) 위원장과 김형준(명지대 교수)·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박연수(소방방재청 차장)·권성자(책을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위원,서울신문 노진환 사장과 박종선 부사장,염주영 이사와 박희석·김인철 부국장 등이 참석,언론의 새해 기획 및 특집과제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국민 정신건강 살피는 특집 마련을 참석자들은 새해가 우리에게는 엄청난 시련이자 동시에 기회라는 데 공감하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보도기획을 모색했다. 박연수 위원은 “새해가 어려운 만큼 대전환의 전기도 될 것”이라며 ‘경쟁력 회복’을 주제로 한 기획안을 제안했다.“그는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을 연계시키는 기획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권성자 위원은 안팎의 사정을 볼 때 내년은 국민들의 정신적 고충이 클 것이라며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살피는 기획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사회 분열 극복할 대안도 다뤄야 이문형 위원은 내년에는 분열과 갈등이 우리 사회를 짓누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그는 이를 위해 분야별로 다양한 성공사례를 취합해 보도하는 기획이 필요하다고 짚었다.최현철 위원장은 다문화·다인종 사회에 대한 시각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아직은 잠복해 있지만 머잖아 이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될 것“이라며 “이런 문제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는 이어 관련 보도의 효율성과 심층성을 위해 언론보도의 매뉴얼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준 위원은 사회적 관점에서 한 시대의 전환점이 됐던 이슈를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그는 이어 “일자리 문제와 관련,과거 경험을 보자면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투자한다고 하지만 잘못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예산 조기집행이 자칫 제2의 쌀 직불금 사태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언론이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노진환 사장은 “좋은 제안과 날카로운 비판에 감사 드린다.”며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지면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똑같은 감기인데 왜 증상이 다를까

    흔히 감기를 주요 증상에 따라 기침감기나 코감기,목감기 혹은 열감기 등으로 구분한다.한 가족이 거의 동시에 감기를 앓더라도 누구는 코감기,누구는 열감기라고 따로 나눠 부르고,함께 병원엘 가도 처방된 약이 다를 경우가 많다.여기에는 어떤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일까.사람들이 ‘똑같은 감기’라고 여기기 쉽지만 사실은 감기의 본질이랄 수 있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르다.주요 증상이 다른 것은 이 때문이다.이에 대해 장 교수는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임상 증상을 일으키는 특성에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예를 들어 리노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코감기를 앓는다.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또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흔히 말하는 목감기 증상과 열감기 증상이 나타난다.코감기와 목감기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라고 볼 수 있다.그런가 하면 RSV는 소아에게서 감기를 잘 일으키지만 상대적으로 어른들에게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다.다시 말해 얼핏 똑같은 시기에 감기를 앓더라도 증상이 각각 다른 것은 각기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된 감기이기 때문이다.바이러스가 다르니 임상적 증상이 제각각인 것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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