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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전북·광주-울산, 코리아컵 4강 길목에서 만난다

    서울-전북·광주-울산, 코리아컵 4강 길목에서 만난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 광주FC와 울산HD가 오는 7월 2일 코리아컵 8강전에서 만난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5 코리아컵 대진 추첨식을 열었다. 올해 코리아컵에는 58개 팀(K리그1 12개, K리그2 14개, K3리그 14개, K4리그 10개, K5리그 8개)이 참가했다. 1~3라운드와 16강을 거쳐, 전북과 서울, 광주와 울산, 강원FC와 대구FC 등 K리그1 6개 팀과 K리그2 소속인 김포FC와 부천FC 등 8개 팀이 8강에 진출했다. 코리아컵 5회 우승(2000, 2003, 2005, 2020, 2022년)을 자랑하는 전북은 서울과 원정경기로 4강 진출을 다툰다. 전북은 마지막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2022년 결승에서 서울을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준결승에 올라 구단 최고 성적을 달성했던 광주와 준우승을 거둔 울산은 작년 준결승에 이어 다시 한번 맞대결을 벌인다. 당시 울산이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뒤 2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겨 합계 점수 3-2로 광주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2018년 대회 우승팀인 대구는 홈에서 강원을 상대한다.대구와 강원은 2021년 대회 준결승에서 만났는데 당시 대구가 강원을 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때다. 강원은 준결승 진출이 구단 최고 성적이었다. K리그2인 김포와 부천이 만나게 되면서 준결승에는 K리그2가 반드시 올라가는 시나리오도 완성됐다. 김포는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최다 우승팀(6회)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제압했고, 부천도 K리그1 김천 상무를 3-1로 눌렀다. 준결승에서는 서울-전북전 승자와 대구-강원전 승자가 맞붙고, 광주-울산전에서 이긴 팀이 김포-부천전 승리 팀과 싸운다. 8강은 이전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단판으로 7월 2일에 개최된다. 준결승은 8월 20일과 27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고, 대망의 결승전은 12월 6일 단판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 미군 기지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 포착…트럼프 방문 중 정체 드러나

    미군 기지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 포착…트럼프 방문 중 정체 드러나

    미군 최대 규모 기지에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가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포트 브래그에서 미스터리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 뒤로 컨테이너 위로 올라와 있는 발사대 측면이 확인된다. 더워존은 “다연장로켓 시스템(MLRS)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같은 포병 로켓 및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컨테이너형 발사대로 보인다”면서 “일반 컨테이너와 외관상 구별하기 쉽지 않아 적의 탐지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화물 운송수단인 컨테이너는 최근 들어 전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등 핵심 자산 41대를 파괴한 우크라이나 ‘거미줄 작전’(스파이더 웹)에 동원된 드론 역시 컨테이너에 숨겨져 적진 깊숙이 운송됐다. 또한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지난해 컨테이너로 위장한 발사대에서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더워존은 “미군이 개발한 컨테이너 발사대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면서 “러시아, 중국, 이란 등 여러 국가도 다양한 형태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컨테이너 발사대는 트럭이나 선박 등으로 수송돼 이동이 편하고 위장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미 해군은 이미 토마호크와 SM-6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컨테이너형 미사일 발사대를 함정에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육군 특수전사령부 본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를 방문해 하이마스 발사와 특수전사령부 작전, 공수부대원 600명 낙하산 점프 등 미군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각종 시연을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오는 14일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대규모 군 열병식 등 육군 창설 25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대규모 자축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축하하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계속 축하할 것”이라며 “이번 주에 우리는 지구상에 존재한 가장 위대한 전투부대인 미 육군의 250년의 용맹과 영광, 승리를 기린다”고 말했다.
  • 우크라 드론, 러 미사일 안테나 공장 공습…1000㎞ 날아가 ‘쾅’

    우크라 드론, 러 미사일 안테나 공장 공습…1000㎞ 날아가 ‘쾅’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이 러시아 본토에 있는 안테나 공장을 공습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엑스에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드론 2대 이상이 러시아 체복사리에 있는 미사일 공장에 충돌하면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체복사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약 1000㎞ 떨어진 러시아 연방 추바시 공화국의 수도다. 전파방해 방지 위성 항법 안테나인 ‘코메타-M’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인 브니이르-프로그레스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기업에서 만드는 코메타-M 안테나는 러시아군의 장거리 무기 체계에 꼭 필요한 부품으로 꼽힌다. 다양한 위성 항법 신호를 수신하며 전자전(EW)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신호를 수신할 수 있다. 러시아군은 이 안테나가 장착된 드론을 통해 적의 방해 신호(재밍)에도 정확하게 목표를 타격해 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상징하는 무기로 꼽히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러시아의 무인 정찰기 오를란-10, 순항 미사일 Kh-101,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등에 이 회사가 제작한 안테나가 장착됐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드론의 1차 공격을 받은 공장에서 거대한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치솟는 와중에, 또 다른 드론 한 대가 빠르게 접근한 뒤 대규모 폭발로 이어진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처럼 중요한 산업 시설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이 성공한 것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정확도와 효과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수단이 됐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화되더라도 화재 진압에 사용된 화학물질이 안테나 생산에 필수적인 민감한 장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무기의 최종 조립 공장이 아니라 무기에 사용되는 중요 전자 부품 공급업체를 주된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름 대공세’ 노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버틸 수 있을우크라이나가 지난 1일 전선에서 무려 4300㎞ 떨어진 시베리아의 러시아 공군 기지를 공습한 ‘거미줄 작전’ 이후 러시아는 이에 대응하는 ‘여름 대공세’를 시작했다. 영국 시사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8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꺾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기기 위한 대규모 여름 공세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도 지난 6일 “일부 전문가는 공세가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고 전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말 “그들이 새 공격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는 충분하다”고 한 언급을 되짚었다. 서방 언론과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이번 대공세는 동부 돈바스 지역이 목표다. 현재 99%와 77%를 각각 차지한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의 남은 부분까지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 러시아군은 특히 도네츠크 전선에서 주요 병참 거점인 코스티안티니우카를 욕심내고 있다. 코스티안티니우카는 우크라이나군의 ‘요새 벨트’로 꼽혀 우크라이나로서는 이를 잃으면 재보급이 복잡해지고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에 점령되지 않은 최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가 러시아 중 로켓포의 사정권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매일 활공폭탄 25발씩 쏟아부으며 동, 서, 남쪽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조여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이번 여름 대공세를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보다 매달 1만~1만 5000명 더 많은 신병을 모집하고 있으며 한때 우크라이나가 우위였든 드론 기술도 러시아가 많이 따라잡아 전선을 위협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러시아는 병력 손실이 큰 상황이다.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세가 아닌 소규모 보병 작전에 집중한 탓에 느리게 진격하고 있다는 점도 우크라이나에게는 유리한 전황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개전 이후 사상자가 99만 7000여 명으로 집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군의 여름 대공세에서 승패가 명확히 갈리지 않더라도, 그 결과는 우크라이나에 편치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선제 득점+동점 득점’ 이정후, 허리 통증 회복하고 3루타 ‘쾅’…시즌 타율 0.274

    ‘선제 득점+동점 득점’ 이정후, 허리 통증 회복하고 3루타 ‘쾅’…시즌 타율 0.274

    한국 야구 간판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허리 통증을 이겨내고 3경기 만에 선발 복귀해 3루타를 때렸다. 그는 팀의 6점 중 2득점을 책임지며 6연승에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6연승을 내달린 샌프란시스코(39승28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40승28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정후는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리즈에서 7일 경기에 선발 출전한 다음 8일에는 허리 통증으로 대타 한 타석만 소화했고 9일엔 결장했다. 3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포함돼 팀 승리에 공헌한 것이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4(248타수 68안타)가 됐다.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온 첫 타석부터 이정후의 방망이는 호쾌했다. 이정후는 상대 왼손 선발 카슨 팜키스트와의 6구 승부 끝에 415피트(약 126.5m) 타구를 만들었다. 중견수 머리 위를 넘기는 시즌 3호 3루타였다. 이정후는 후속 윌리 아마레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3회 삼진, 4회 뜬 공, 7회 땅볼 등 3회 연속 범타 처리됐다. 팀이 3-5로 끌려가던 9회 무사 1, 2루에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타구가 내야수에게 잡힌 이정후는 전력 질주해 1루를 밟았다. 콜로라도 3루수 라이언 맥먼이 3루를 밟은 뒤 1루에 공을 던졌지만 아웃카운트를 1개 잡는 데 그친 것이다. 이어 이정후는 아다메스가 볼넷, 엘리오트 라모스의 희생플라이로 3루까지 나아갔고, 윌머 플로레스의 내야 안타로 홈을 밟았다. 팀이 5-5 균형을 맞추는 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결승 적시타로 역전해 6-5로 이겼다.
  • [포착] 트럼프 방문 기지서 ‘빼꼼’ 모습 드러낸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

    [포착] 트럼프 방문 기지서 ‘빼꼼’ 모습 드러낸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

    미군 최대 규모 기지에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가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포트 브래그에서 미스터리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 뒤로 컨테이너 위로 올라와 있는 발사대 측면이 확인된다. 더워존은 “다연장로켓 시스템(MLRS)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같은 포병 로켓 및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컨테이너형 발사대로 보인다”면서 “일반 컨테이너와 외관상 구별하기 쉽지 않아 적의 탐지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화물 운송수단인 컨테이너는 최근 들어 전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등 핵심 자산 41대를 파괴한 우크라이나 ‘거미줄 작전’(스파이더 웹)에 동원된 드론 역시 컨테이너에 숨겨져 적진 깊숙이 운송됐다. 또한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지난해 컨테이너로 위장한 발사대에서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더워존은 “미군이 개발한 컨테이너 발사대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면서 “러시아, 중국, 이란 등 여러 국가도 다양한 형태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컨테이너 발사대는 트럭이나 선박 등으로 수송돼 이동이 편하고 위장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미 해군은 이미 토마호크와 SM-6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컨테이너형 미사일 발사대를 함정에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육군 특수전사령부 본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를 방문해 하이마스 발사와 특수전사령부 작전, 공수부대원 600명 낙하산 점프 등 미군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각종 시연을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오는 14일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대규모 군 열병식 등 육군 창설 25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대규모 자축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축하하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계속 축하할 것”이라며 “이번 주에 우리는 지구상에 존재한 가장 위대한 전투부대인 미 육군의 250년의 용맹과 영광, 승리를 기린다”고 말했다.
  • (영상) 1000㎞ 날아가 ‘쾅’…우크라 드론, 러 미사일 안테나 공장 공격 [포착]

    (영상) 1000㎞ 날아가 ‘쾅’…우크라 드론, 러 미사일 안테나 공장 공격 [포착]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이 러시아 본토에 있는 안테나 공장을 공습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엑스에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드론 2대 이상이 러시아 체복사리에 있는 미사일 공장에 충돌하면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체복사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약 1000㎞ 떨어진 러시아 연방 추바시 공화국의 수도다. 전파방해 방지 위성 항법 안테나인 ‘코메타-M’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인 브니이르-프로그레스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기업에서 만드는 코메타-M 안테나는 러시아군의 장거리 무기 체계에 꼭 필요한 부품으로 꼽힌다. 다양한 위성 항법 신호를 수신하며 전자전(EW)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신호를 수신할 수 있다. 러시아군은 이 안테나가 장착된 드론을 통해 적의 방해 신호(재밍)에도 정확하게 목표를 타격해 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상징하는 무기로 꼽히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러시아의 무인 정찰기 오를란-10, 순항 미사일 Kh-101,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등에 이 회사가 제작한 안테나가 장착됐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드론의 1차 공격을 받은 공장에서 거대한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치솟는 와중에, 또 다른 드론 한 대가 빠르게 접근한 뒤 대규모 폭발로 이어진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처럼 중요한 산업 시설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이 성공한 것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정확도와 효과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수단이 됐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화되더라도 화재 진압에 사용된 화학물질이 안테나 생산에 필수적인 민감한 장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무기의 최종 조립 공장이 아니라 무기에 사용되는 중요 전자 부품 공급업체를 주된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름 대공세’ 노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버틸 수 있을우크라이나가 지난 1일 전선에서 무려 4300㎞ 떨어진 시베리아의 러시아 공군 기지를 공습한 ‘거미줄 작전’ 이후 러시아는 이에 대응하는 ‘여름 대공세’를 시작했다. 영국 시사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8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꺾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기기 위한 대규모 여름 공세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도 지난 6일 “일부 전문가는 공세가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고 전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말 “그들이 새 공격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는 충분하다”고 한 언급을 되짚었다. 서방 언론과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이번 대공세는 동부 돈바스 지역이 목표다. 현재 99%와 77%를 각각 차지한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의 남은 부분까지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 러시아군은 특히 도네츠크 전선에서 주요 병참 거점인 코스티안티니우카를 욕심내고 있다. 코스티안티니우카는 우크라이나군의 ‘요새 벨트’로 꼽혀 우크라이나로서는 이를 잃으면 재보급이 복잡해지고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에 점령되지 않은 최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가 러시아 중 로켓포의 사정권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매일 활공폭탄 25발씩 쏟아부으며 동, 서, 남쪽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조여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이번 여름 대공세를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보다 매달 1만~1만 5000명 더 많은 신병을 모집하고 있으며 한때 우크라이나가 우위였든 드론 기술도 러시아가 많이 따라잡아 전선을 위협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러시아는 병력 손실이 큰 상황이다.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세가 아닌 소규모 보병 작전에 집중한 탓에 느리게 진격하고 있다는 점도 우크라이나에게는 유리한 전황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개전 이후 사상자가 99만 7000여 명으로 집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군의 여름 대공세에서 승패가 명확히 갈리지 않더라도, 그 결과는 우크라이나에 편치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펑펑펑펑… 월드컵 출정식 ‘골 폭죽’

    펑펑펑펑… 월드컵 출정식 ‘골 폭죽’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화끈한 골잔치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축구 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이겼다. 홍 감독은 지난 6일 9차전 이라크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만큼 승패 부담을 떠나 그동안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시험했다. 김주성(FC서울), 배준호(스토크시티), 오현규(헹크), 이한범(미트윌란), 전진우(전북 현대) 등 지난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7명이나 다른 선발명단을 내놓았다. 이한범은 A매치 데뷔전이고, 김주성과 전진우는 첫 선발 출전이었다. 배준호는 두 번째 A매치 선발 출전이었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쿠웨이트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전반 5분 이한범의 슈팅을 시작으로 쉴 새 없이 몰아친 대표팀은 결국 전반 30분 코너킥에서 전진우의 슛이 쿠웨이트 선수의 몸에 맞고 들어가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K리그1 득점 선두(11골)를 달리는 전진우는 대표팀 선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선 6분과 9분에 이강인과 오현규가 잇달아 골을 넣으며 쿠웨이트를 사실상 무너뜨렸다. 후반 27분에는 교체 출전한 이재성(마인츠)까지 골을 넣었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패 기록을 세웠다. 2차 예선에서 5승1무였던 대표팀은 3차 예선에서는 6승4무로 월드컵 예선을 패배 없이 마무리했다. 대표팀이 예선에서 무패를 한 건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두 차례뿐이다. 대표팀은 이제 본격적인 본선 체제로 돌입했다. 다음달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와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시험하고, 오는 9월에는 미국에서 미국·멕시코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 두드려라, 모여라, 포용하라… 성동 ‘두모포 뮤지컬 페스티벌’

    두드려라, 모여라, 포용하라… 성동 ‘두모포 뮤지컬 페스티벌’

    서울 성동구가 오는 14일 옥수나들목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5 두모포 뮤지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두드려라, 모여라, 포용하라’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포구였던 옥수동 일대 ‘두모포’를 배경으로 한다. 두모포 뮤지컬 페스티벌은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문화·예술 복합 축제다. 세종 원년(1419년)에 상왕 태종과 세종은 백성을 괴롭히던 왜구의 본거지 대마도 정벌을 명하기 위해 ‘두모포 출정식’을 열었다. 이종무 등 8명의 장군에게 친히 술을 따르고 군사들에게 활과 화살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2019년 출정식 600주년을 맞아 처음 개최된 이후 성동구의 대표 여름밤 축제로 자리잡았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출정 퍼포먼스’에는 전통 취타대 퍼레이드와 향장무, 모둠북 연주를 비롯해 발광다이오드(LED) 영상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본공연인 뮤지컬 갈라쇼에는 최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대한민국 대표 1세대 뮤지컬 배우 최정원, 뮤지컬계 바른 청년으로 인기몰이 중인 카이, 실력파 뮤지컬 배우 금보미 등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다양한 체험 부스와 지역 공방이 열리며 소상공인 45팀이 참여하는 아트마켓, 인기 메뉴로 구성된 푸드트럭 9종도 운영된다. 친환경 텀블러를 지참한 참가자에게는 아리수로 만든 커피 및 음료도 무료로 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600여년 전 승리의 역사를 이룬 역사적 산물이자 신념의 장소 두모포에서 열리는 한여름 밤의 축제에 많은 주민이 함께해 뜻깊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성동구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축제로 승화시켜 지속 발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30분 통화… 10월 말 경주 APEC 초청

    李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30분 통화… 10월 말 경주 APEC 초청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통화를 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협력 성과를 도출하는 데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새 정부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한 뒤 “한중 양국이 호혜·평등의 정신 아래 경제·안보·문화·인적 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인적·문화적 교류를 강화해 양국 국민들의 우호적 감정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협력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특히 두 정상이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해 의장국(한국)과 내년도 의장국(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 정상이 APEC 정상회의든 어떤 식이든 계기가 된다면 만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교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시 주석으로서는 11년 만의 한국 방문이 될 텐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지방에서부터 정치 경력을 쌓아 왔던 공통점을 바탕으로 친근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통화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과의 통화는 지난 6일 미국, 전날 일본에 이어진 세 번째 이뤄진 정상 간 소통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노골적으로 대중 견제에 대한 동맹국의 역할을 압박하는 데다 특히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마저 문제삼고 있어 앞으로 한중 관계의 향방은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쌍방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고 양자 관계의 큰 방향을 확고히 해 중한 관계가 항상 올바른 궤도를 따라 발전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명보호, 전진우·이한범 선발명단에…새 얼굴로 쿠웨이트 잡는다

    홍명보호, 전진우·이한범 선발명단에…새 얼굴로 쿠웨이트 잡는다

    K리그1 득점 1위를 달리는 전진우(전북 현대)가 쿠웨이트 골문을 노릴 공격수로 선발출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0차전 안방경기 선발명단에 새 얼굴을 대거 포함한 선발 명단을 내놓았다. 김주성(FC서울), 배준호(스토크시티), 오현규(헹크), 이한범(미트윌란), 전진우 등 지난 이라크전 선발 명단과 비교하면 총 11명 중 무려 7명이 바뀌었다. 이한범은 A매치 데뷔전이고, 김주성과 전진우는 첫 선발출전이다. 지난 6일 9차전 이라크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만큼 승패 부담을 떠나 그동안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시험하겠다는 의지라고 할 수 있다. 수비는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주성, 이한범, 설영우(즈베즈다)가 맡는다. 중원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원두재(코르파칸)와 호흡을 맞춘다. 2선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배준호, 전진우가 나선다. 최전방에는 이라크전에서 교체로 나서서 골을 넣었던 오현규가 맡았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는 이창근이 골문을 지킨다.
  • 李대통령, 11월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초청

    李대통령, 11월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초청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외국 정상과 통화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전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 이어 세 번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 정상이 오늘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30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새 정부와 한중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축하에 사의를 표한 뒤 “한중 양국이 호혜·평등의 정신 아래 경제·안보·문화·인적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이 올해 경주 APEC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해 의장국(한국)과 내년도 의장국(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하며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보다 긴밀한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한반도 비핵화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고, 시 주석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한중 양국의 공동이익인 만큼 중국 측은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 [자치광장] 문화와 복지로 사람을 닮은 도시, 성북

    [자치광장] 문화와 복지로 사람을 닮은 도시, 성북

    지난 7년 성북구청장으로 주민 곁에서 현장을 누비는 동안 ‘도시는 어떤 방식으로 삶을 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늘 마음 한편에 자리했다. 성북구는 서울 자치구 중 지역내총생산 최하위권으로, 지역경제가 골목상권의 영세 자영업자 중심인 대표적 베드타운이다. 30여개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1인 가구 비율이 44%에 이르고 초고령사회 진입도 목전에 두고 있다. 취약한 삶의 여건 속에서 43만 성북구민과 함께한 시간, 답은 선명해졌다. 산업 기반은 약하지만 골목마다 스며 있는 역사문화자원과 사람들의 이야기는 성북의 고유한 가능성이다. 사람 사이 관계에서 비롯된 가능성을 바탕으로 성북은 공동체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문화’, 함께 사는 방식을 설계하는 ‘복지’라는 두 축으로 성장해 왔다. 문화에는 사람 사이를 잇는 힘이 있다. 주민기록단의 역사문화 아카이빙은 과거의 이웃과 지금의 우리를 연결해 도시의 정체성을 복원하고, 책으로 이웃과 만나는 ‘원북성북’은 세대 간 공감대를 만든다. 성북의 문화예술 정책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관계’와 ‘참여’를 통해 공동체의 정체성과 삶의 방식을 문화로 엮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이제 복지의 영역에서도 같은 방향을 걷고자 한다. 1인 가구와 고령 인구가 많은 성북의 현실은 사회적 고립과 복지 사각지대의 위험을 키운다. 주민 간 연결과 공동체 기반 복지 체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복지는 단지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정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을 잇는 사회적 약속이다. 아플 때 먼저 떠오르는 사람, 문밖을 나서면 마주치는 얼굴처럼 복지란 결국 ‘사람 사이의 가까움’에서 시작된다. 성북구는 민선 7·8기 동안 ‘공동체의 온기와 관계를 행정의 중심에 두는 복지’를 위해 돌봄SOS, 구석구석발굴단, 똑똑한 안부 확인 등 주민 밀착형·관계 중심형 복지 정책을 펼쳐 왔다. 오는 7월 성북형 복지허브 성북복지재단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성북복지재단은 민간단체, 사회복지시설, 행정이 협력하는 복지 플랫폼으로서 모든 자원을 촘촘히 엮어 틈새 없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상생의 기부·나눔 문화, 복지 인프라, 자원봉사 생태계를 촉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민·관·주민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복지 생태계 조성으로 복지의 주체가 행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관점을 일상에 녹여내 장기적으로는 ‘성북형 복지 모델’을 지역 표준으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지난 수개월간 재단 설립을 준비하며 제도적·행정적 한계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다. 복지재단은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지향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수익성과 재무적 자립성을 중심으로 한 설립 타당성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복지기획 기능이 지침상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실질적 정책 설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의 삶 속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현장을 반영한 제도 개선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작은 시도와 실천이 작은 성공을 만들고, 작은 성공들이 모여 변화를 이끈다는 칼 웨이크의 ‘작은 승리 전략’처럼 성북은 축적된 문화와 복지의 성과를 통해 도시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증명해 왔다. 사람을 향한 시선에서 출발한 문화와 복지. 성북이 선택한 도시 성장의 길이며 공동체를 이끄는 이정표다. 도시는 사람을 닮는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곳, 그곳에서 도시의 미래가 자란다. 성북은 그 미래를 사람에서 찾는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 홍명보 감독 “여러 포지션에서 선수 능력 점검”

    홍명보 감독 “여러 포지션에서 선수 능력 점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 리그 최종전을 하루 앞둔 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조별 리그 10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본선에 대비한 세대 교체와 옥석 가리기를 위해 선발 출전 명단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큰 틀은 유지하겠지만, 그 틀 안의 여러 포지션에서 선수 능력을 점검하고 싶다. 선수 변화는 아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그동안 어려운 중동 원정을 견뎌 냈다”면서 “땀과 노력에 대해 충분히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내일 나갈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줬으면 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발바닥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아 이라크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이 출전할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다. 다만 어느 정도 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오늘 마지막 훈련을 끝낸 뒤 이야기해서 내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이재성은 “내일은 좋은 경기로 승리해서 (무패로) 마무리, 홈팬들 앞에서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해서 1년 뒤 내가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남은 기간 계속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대체, 왜 이제 온 거야… KBO 판도 흔드는 ‘대체 외국인’

    대체, 왜 이제 온 거야… KBO 판도 흔드는 ‘대체 외국인’

    프로야구 판도가 대체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에 요동치고 있다. 알렉 감보아(롯데 자이언츠)는 한국 국가대표 곽빈(두산 베어스)에게 판정승하며 팀의 새 에이스로 떠올랐고, 라울 알칸타라(키움 히어로즈)는 선두 LG 트윈스를 꺾는 데 앞장서며 선두권을 흔들었다. 감보아는 9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와3분의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곧바로 적응을 마치고 6월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감보아는 8일 두산 전에서 6과3분의2이닝 2실점으로 롯데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그가 최고 시속 157㎞의 직구를 던지자 양의지(4타수 무안타) 등 두산 타자들이 꼼짝하지 못했다. 이에 부상으로 시즌을 뒤늦게 시작한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5이닝 2실점)은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지난주 팀 3승 중 2승을 책임진 감보아는 지난 4년 동안 롯데 마운드를 책임졌던 찰리 반즈 대체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과제는 도루 견제다. 그는 데뷔전에서 공을 던지기 전 허리를 숙이고 땅을 바라보는 동작 때문에 삼중 도루를 허용했고, 두산을 상대로도 지난해 도루 1개에 불과했던 김재환에게 2루를 내줬다. 그는 “한국 주자가 빠르다는 걸 알고 자세를 바꿨다. 더 공부할 것”이라며 “한국 야구 열기를 직접 느끼고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팬들을 위해 시속 100마일(161㎞) 직구에 도전해보겠다”고 여유를 부렸다.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자로 키움에 합류한 알칸타라도 지난 7일 LG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꼴찌 키움의 4연승을 완성했다. 1일 친정 두산과의 맞대결(6이닝 무실점)에 이어 개인 2연승이었다.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kt 위즈, 두산에서 통산 46승을 올렸던 알칸타라는 11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4로 호투 중이다. 알칸타라는 “LG 오스틴 딘까지 환영해줬다. 대체 선수라는 부담은 없다. 팀을 위해 힘을 쥐어짜겠다”고 말했다.
  • 푸틴 계산된 승부수? “여름 총공세, 이미 시작됐다” [배틀라인]

    푸틴 계산된 승부수? “여름 총공세, 이미 시작됐다” [배틀라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느슨한 중재 아래 진행된 몇 주간의 불확실한 휴전 협상은 사실상 결실 없이 끝났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양측 모두 전면 공세에 나서면서 전장의 판세는 더 복잡해졌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잇단 기습으로 러시아의 전쟁 지속 능력이 약화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러시아는 이미 상징적 승리를 손에 넣을 “최후의 전투”에 나섰다는 평가가 있다. 푸틴의 목표는 ‘상징적 승리’…사기 꺾는 총공세지난 1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깊숙이 위치한 전략폭격기 기지를 드론 타격한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일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예고대로 본격 보복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서막에 불과하다는 것이 양측 군 관계자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제 막 하계 대공세에 돌입했을 뿐이며, 어떤 형태로든 궁극적으로 푸틴 대통령에게 상징적 승리를 안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크라이나군과 각 도시 역시 ‘최후의 결전’(final reckoning)에 대비하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요충지’ 코스티안티니우카, 러군 포위망에 갇히다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동부 돈바스, 그중에서도 코스티안티니우카와 인근 포크로우스크가 올여름 러시아군의 공세 중심축이 될 것으로 본다. 최근 러시아는 이 지역에 매일 최대 25발의 유도폭탄을 투하하며, 남·동·서 3면에서 포위망을 조여오고 있다. 현지 경찰서장 드미트리 키르댜프킨은 이를 ‘러시아식 사랑의 아치’라고 냉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2014년과 2022년 러시아군의 전술을 직접 목격했다는 그는 “죽음, 파괴, 반복. 그게 러시아 전쟁 방식”이라고 말했다. 러군, 수미주도 위협…북부 전선서도 ‘이례적 진격’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북부 수미주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 지역에 5만 병력을 집결시킨 러시아는 2024년 8월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에서 감행했던 국경 침투 작전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미주 중심을 향해 느리지만 꾸준히 진군 중이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전선에서 돈바스 주력 전선 못지않게 많은 실질적 영토를 확보하게 되는 것은 전쟁 이후 처음이다. 군 소식통들은 러시아군이 수미주 일대에 이른바 ‘완충지대’를 조성한 뒤 남부 자포리자 전선 등으로 다시 공세의 무게중심을 옮길 것으로 본다. 드론전 우위, 러시아로 기울다…‘루비콘 부대’ 변수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가 주도권을 쥐었던 드론전의 양상도 반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육군 제93기계화보병여단의 에두아르트 장교는 “드론 경주에서 이제는 러시아가 앞서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러시아군은 중국과의 기술 협력이 두드러지는 신형 드론부대 ‘루비콘’(Rubikon)을 통해 기존 방어선을 손쉽게 돌파하고 있다. 에두아르트 장교는 “루비콘 부대는 코스티안티니우카~포크로우스크 구간에서 우크라이나 후방 보급선을 최대 40㎞까지 차단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2024년 쿠르스크 인근에서 처음 등장한 루비콘 부대는 러시아 국방부 직속으로, 탄탄한 조직력과 풍부한 자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부대는 대형 ‘모선 드론’에서 유·무선 소형 드론을 다수 분리해 적을 탐지하고 타격하는 복합 전술을 펼친다. 러, ‘거액’ 내걸고 자원병 모집…갈아넣기 인해전술병력 손실을 개의치 않는 러시아군의 ‘갈아넣기식’ 인해전술도 계속되고 있다. 포크로우스크 인근에서 무인 전투시스템 부대 ‘타이푼’을 지휘하는 미하일로 크메튜크 대위는 “러시아군 지휘관들은 병사들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 신병 10명 중 8명은 결국 전장에서 전사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도 러시아군의 물량 공세는 멈출 줄을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징병제에 의존하며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와 달리 러시아는 매달 우크라이나보다 1만~1만 5000명 더 많은 병력을 충원 중이다. 우크라이나가 무리한 징병으로 내부 원성을 산 반면, 러시아는 거액의 입대 보너스를 앞세운 자원입대 방식으로 어떻게든 병력 규모를 유지 중이다. 전선 붕괴 없어도…‘불완전하지만 상징적 승리’ 가능성다만 우크라이나는 최전선의 완전한 붕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국회(라다) 국방안보위원회 서기이자 특수부대 출신인 로만 코스텐코는 “러시아의 마지막 대공세는 마리우폴 함락 직후인 2022년 5월에 끝났다”며 “3년 넘도록 코스티안티니우카 하나도 점령 못 한 러시아군의 전략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라고 말했다. 사실 지난 3년간 전선은 러시아에 전략적으로 유리하게 움직인 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인용한 러시아군 장교 포로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번 여름 작전을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꺾기 위한 마지막 총공세(one last push)”로 간주하고 있다. 뚜렷한 군사적 승리를 거두지 못하더라도, 푸틴 대통령은 작지만 상징적인 ‘지도상 변화’를 통해 전쟁 지속 명분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가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냉담해진 서방을 설득하며 ‘외로운 전쟁’을 이어가는 우크라이나는, 푸틴의 이 같은 전략적 승부수로 더 깊은 외교적 고립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등장했던 우크라이나 경찰서장 키르댜프킨은 “러시아는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지만, 우리는 손실이 적더라도 그 충격을 훨씬 크게 느낀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진짜 보복은 시작도 안 했다…가차 없을 것”“러, 드론 479대 등으로 사상 최대 야간 공습”한편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공군기지 드론 기습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 러시아의 ‘진짜’ 보복은 아직 시작도 안 됐으며 최근의 공습 역시 ‘푸틴의 응징’ 축에 못 낀다는 주장이다. 익명의 미 당국자는 러시아가 며칠 내로 ‘제대로 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다른 당국자는 러시아의 진짜 보복에 드론과 미사일 등 다양한 공중 전력이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고위 외교관은 “엄청나고 가차 없는 공격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대규모 공격을 예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공군은 8일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러시아군이 드론 479대와 미사일 20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개전 후 최대 규모의 야간 드론 공습이다.
  • ‘자유투만 11점’ 길저스알렉산더 34점, 카루소 3점 4개…NBA 파이널 1승1패, 오클라호마시티 반격

    ‘자유투만 11점’ 길저스알렉산더 34점, 카루소 3점 4개…NBA 파이널 1승1패, 오클라호마시티 반격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4점을 몰아쳤고 앨릭스 카루소는 20점을 보탰다. 이에 ‘탑 독’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우승을 향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오클라호마시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차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 경기에서 123-107로 이겼다. 사흘 전 1차전에서 경기 내내 앞서다가 종료 직전 역전 골을 얻어맞은 오클라호마시티는 시리즈 1승1패를 이뤘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양 팀 통틀어 최다 34점 8도움 5리바운드 4가로채기로 맹활약했다. 그는 이날도 자유투 12개를 얻어 11개(성공률 91.7%)를 넣었다. 슈터 에런 위긴스(18점)가 3점 5개, 카루소(20점)가 3점 4개로 외곽 지원했다. 2옵션 제일런 윌리엄스(19점 5도움 5리바운드), 빅맨 쳇 홈그렌(15점 6리바운드)의 활약도 쏠쏠했다. 이는 케빈 듀랜트(피닉스), 러셀 웨스트브룩(덴버), 제임스 하든(LA 클리퍼스) 등이 활약했던 2012년 마이애미 히트와의 파이널 개막전 이후 13년 만에 오클라호마시티가 거둔 챔프전 승리였다. 마크 데이그널트 오클라호마시티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1차전 패배 후 48시간 뒤 2차전을 치러 정말 힘들었다. 선수들이 승리에만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디애나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17점 6도움을 기록했는데 실책이 5개에 달했다. 시아캄(15점), 마일스 터너(16점) 에런 네스미스(14점) 등이 분전했으나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2013년 이후 파이널 첫 2경기에서 20점 이상 올린 선수가 없었던 건 인디애나가 처음이다. 1차전에서 할리버튼은 14점, 시아캄은 19점을 기록했다. 시아캄은 “상대가 우리 공격을 방해한 뒤 공격적으로 속공에 나서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1쿼터 홈그렌이 9점을 몰아치며 26-20으로 앞섰던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 2분이 지난 시점에 위긴스의 3점, 길저스알렉산더의 돌파 등으로 19-2 스코어링 런을 만들었다. 인디애나가 파스칼 시아캄을 앞세워 연속 10점을 올렸지만 3쿼터에 길저스알렉산더가 다시 혼자 12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가져왔다.
  • 이재명 다음은 ‘나’…계양을 보궐선거에 민주당 인사 ‘출마 러시’

    이재명 다음은 ‘나’…계양을 보궐선거에 민주당 인사 ‘출마 러시’

    대통령을 배출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의 출마 러시가 예상된다. 계양을이 전통적 ‘진보 텃밭’인데다 대통령 후광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9일 인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계양을 보궐선거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내년 6월 3일 실시된다. 계양을 보궐선거는 이재명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돼 국회의원직을 사직하면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배한 후 2022년 6월 2일 치러진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2대 총선에서도 계양을에서 출마해 재선했고, 이달 3일 치러진 21대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계양을은 인천에서 전통적인 진보 텃밭으로 분류된다.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재보궐선거 2회 포함 총 7번 실시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6번을 진보 후보가 승리했고 보수 후보가 이긴 건 2010년 재보궐선거 한 번 뿐이다. 여기에다 민주당 소속 대통령까지 배출하면서 진보 텃밭이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 이 대통령은 계양갑과 계양을을 합친 계양구에서 55.22%의 득표율로 35.71%에 그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19.51%포인트 차로 크게 이겼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계양을을 노리는 민주당 인사들이 우후죽순 늘고 있다. 계양구청장을 3연임한 박형우 전 구청장, 21대 대선 계양을 총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윤대기 변호사, 이재명 의원실 선임비서관 출신 김광 민주당 인천시당 조직국장 등 3명이 우선 거론된다. 또 문세종 현 인천시의원,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 양태정 변호사 등도 자천타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형선 전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차출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 [데스크 시각] 지금은 ‘살리는 정치’ 할 때

    [데스크 시각] 지금은 ‘살리는 정치’ 할 때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전임 정부는 ‘경제 회생’ 버튼이 아닌 45년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았던 비상계엄 버튼을 눌렀다. 계엄 사태로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6개월이 걸렸다. 이 시간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강대국들과의 운명이 걸린 레이스에서 한국이 손에 쥐고 있던 바통을 느닷없이 팽개치며 뒷걸음친 시간이나 다름없다. 불황의 그늘은 전국을 덮었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IMF 외환위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곳곳에서 곡소리가 들리니 막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운이 지지리도 없는 셈이다. 3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며 승리에 취해 있을 여유도 허락되지 않는다. 새 정부가 이전 정부 인사들과의 ‘불편한 동거’ 속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논의에 착수했지만 결국 국회가 팔 걷고 나서지 않으면 추경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안한다. 9월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앞으로 3개월간 여야가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당면 과제를 놓고 ‘잘하기 경쟁’이라도 해보자. 1년 뒤 지방선거도 있으니 국민들이 정치인들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자는 것이다. 물론 이 협업의 기간은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더욱 무겁고 엄중한 책임감과 자부심, 사명감을 가지겠다”고 한 것처럼 민주당은 대선 패배로 재정비가 불가피한 ‘제1야당’ 국민의힘과도 인내심을 갖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해 내야 한다. 야당이 협조하지 않는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처리된 ‘1차 추경’은 정부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열흘 만에 통과됐다. 당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추진·사퇴로 의미가 묻혔지만 국회의 추경 처리 속도만 놓고 보면 2006년 국가재정법 제정 이후 17차례 추경 중 가장 빨랐다. 2차 추경도 중요한 것은 속도다. 지금은 불황이라는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기에 더 타들어 가기 전에 불부터 끄는 게 급선무다. 증권가에서는 내각 구성,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인 오는 7월 하순쯤 추경 의결 전망을 내놓았지만 그때까지 버틸 체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더군다나 지난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에 이어 올해도 세수 결손 가능성이 커 세입 경정 필요성도 제기된다. 새롭게 꾸려질 양당 원내지도부는 이러한 부담감을 갖고 속도전으로 협상에 임해야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는 점이다. 대선 이후 코스피는 2800선을 넘었다. 2300선 밑으로 떨어졌던 지난 4월 9일과 비교하면 두 달도 안 돼 500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국난에 비견되는 이 위기 속에서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오기형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지난 5일 상법 개정안 재발의 회견에서 “코스피 3000 돌파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리 사회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자본시장 신뢰가 더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민주당은 상법 개정으로 ‘거수기 이사회’에 대한 개편이 이뤄진다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돼 숙원인 ‘자본시장 선진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국민의힘도 이번 대선 공약집에 ‘MSCI 선진국 지수 임기 내 편입’을 비롯해 일반 주주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를 담았다.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자산총액 2조원 이상)는 상법 개정안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여야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살리는 정치’를 한다면 지금의 위기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이걸 해낼 여야 정치인은 이미 충분히 있다.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를 보여 줄 때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공동 1위 3명 치열했지만… KLPGA 이가영 2차 연장 끝에 우승

    공동 1위 3명 치열했지만… KLPGA 이가영 2차 연장 끝에 우승

    이가영(26)이 연장 접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가영은 8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CC(파72·6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써 낸 이가영은 한진선, 신인 김시현과 함께 18번 홀(파5) 연장전으로 돌입, 2차 연장에서 짜릿한 버디를 솎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7월 롯데오픈에서도 연장전 승리를 거머쥐며 투어 2승째를 따낸 이가영은 11개월 만에 거둔 투어 3승째도 연장에서 일구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는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까지만 해도 13언더파였던 한진선의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한진선은 18번 홀에서 1.5m 파 퍼트만 남겨뒀지만, 퍼팅이 흔들리면서 연장으로 이어졌다. 1차 연장에서는 한진선이 10m 버디에 이어 이가영도 버디에 성공하며 김시현이 먼저 탈락했다. 2차 연장에서는 이가영이 세 번째 샷을 홀 1.6m 거리에 붙이며 승기를 잡았고, 한진선은 홀 9.4m 거리에 공을 올렸다. 이어 한진선의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친 반면, 이가영은 버디에 성공하며 환호했다. 1~3라운드를 모두 공동 1위로 끝내고 연장에서 이긴 이가영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받았다. 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민지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파71·6496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 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는 시즌 초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던 김홍택(32)이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파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1년 만이자 개인 통산 3번째 KPGA 투어 우승이다. 김홍택과 공동 1위를 달렸던 김비오(35)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오른쪽 OB 구역에 떨어지는 등 이 홀에서만 3타를 잃고 3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 젊은피, 마지막 증명의 시간

    젊은피, 마지막 증명의 시간

    북중미 대회 준비 체제 본격 전환홍 “젊은 선수 적극 기용해 실험”배준호 추가 발탁… 김진규 ‘의욕’최전방엔 오세훈·오현규 각축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제 최종명단 승선을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다시 모였다. 대표팀은 이날 훈련을 실시하며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을 준비했다. 본선 진출 확정 뒤 열리는 경기인 만큼 승패는 의미가 없지만 대표팀 내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대표팀은 지난 6일 9차전 이라크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1회 연속 및 통산 12회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동안 본선 진출에 집중하느라 ‘젊은 피’를 시험할 기회가 부족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초점을 본선에 나설 옥석 가리기에 맞출 수밖에 없다. 홍 감독 역시 이라크전 귀국 일성으로 “이제 월드컵 본선 준비 체제로 나서야 한다”면서 “쿠웨이트전부터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자리는 측면이다.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데다 문선민(FC서울)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홍 감독은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소집돼 있던 배준호(스토크시티)를 추가 발탁하며 신뢰를 보냈다. 이라크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선두 전진우(전북 현대)도 강력한 경쟁자다. 여기에 더해 양민혁(QPR),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박용우(알아인)가 줄곧 출전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역시 무한경쟁이 불가피하다. 당장 이라크전에서 박용우 대신 교체 출전한 김진규(전북)가 좋은 활약에 더해 결승골까지 넣으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한 박진섭(전북)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NFC에 모인 선수들 역시 의욕을 불태우는 모습이었다. 김진규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왔지만 첫 모습을 잘 보였다. 앞으로도 잘 준비하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감독님께서 (최종 발탁을)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최전방을 놓고 오세훈(마치다)과 경쟁하는 오현규(헹크) 역시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한, 몇 분 몇 초라도 뛴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쿠웨이트전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무대로 꾸밀 계획이다. 응원석인 ‘레드존’ 1층에서는 ‘위(WE) 대한’이라고 쓴 카드섹션을 준비했고, 경기 뒤에는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3’에 음악이 실린 밴드 글렌체크의 축하 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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