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준인
    2025-10-01
    검색기록 지우기
  • 소상공인 자금
    2025-10-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68
  • [데스크 시각]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헤어질 결심’/주현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헤어질 결심’/주현진 경제부장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부동산 투자’의 귀재로도 유명하다. 조선시대 돈을 찍던 주전소 터에 본사 사옥(미래에셋센터원빌딩)을 지어 을지로 금융시대를 열었다. 2006년 중국 금융특구인 상하이 푸둥에서 3000억원대에 구입한 빌딩(현 미래에셋상하이타워)은 1조원도 넘게 호가된다. 2019년 프랑스 서부 상업지구인 라데팡스의 랜드마크인 마중가타워를 1조원대에 매입한 것은 국내 자본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호텔 투자에도 공격적이다. 2013년 호주 시드니와 서울 포시즌스 호텔 인수를 시작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 호텔(2015년), 와이키키 하얏트 리젠시 호텔&스파(2016년),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2017년), 페어몬트 오키드 하와이 호텔(2018년) 등을 차례로 사들였다. 현재 가치보다 미래 수익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박 회장이 최근 한국 금융의 상징인 서울 여의도의 국제금융센터(IFC)를 4조 1000억원에 인수하려던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IFC는 연면적 50만 6314㎡에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 호텔, IFC몰 등 부동산 5개로 이뤄진 서울의 랜드마크 건물이다. 2019년 9월 중국 안방보험이 보유한 미국 내 호텔 15개를 5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가 전 세계를 쇼크로 몰아넣은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 즉각 계약을 해지했듯 금융사의 상징적인 거래가 될 수 있는 IFC 인수 계약을 포기한 결심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돌이켜보면 박 회장은 당초 경기가 이토록 빨리 나빠질 것으로 예측하지 못한 것 같다. 실제로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경합을 벌이던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는 미 당국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심각하다고 보지 않았다. 그러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난 5월부터 금리인상 속도가 가팔라졌다. 0.5% 수준인 당시 기준금리에 처음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이 적용되더니 6월과 7월 그리고 이달에 걸쳐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이 단행됐다. 11월에도 자이언트스텝이 예고된 상태로 연말까지 최소 1.25% 포인트가 추가로 높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1월 초 2.11%에서 최근 4.76%로 두 배 이상 뛴 기관투자자의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금융채 3년물 금리의 추가 인상도 불 보듯 뻔하다. 당초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하는 대출인 사모 리츠를 활용해 IFC를 인수하려던 구상을 고려하면 자금 조달 환경이 180도 바뀌었다는 점에서 그의 ‘헤어질 결심’을 이해할 수 있다. 박 회장은 금융위기를 활용해 성공신화를 쓴 사람이다. IMF 외환위기 6개월 전인 1997년 6월 잘 다니던 증권사를 나와 자본금 100억원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을 창업, 증시 대폭락장에서 일부 종목을 선정해 투자하는 ‘뮤추얼펀드 1호’로 대박을 치면서 지금의 기반을 다진 이야기는 금융인 사이에 선망의 판타지로 통한다. 남다른 통찰력으로 경기 흐름을 읽어 내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온 발자취로 볼 때 박 회장이 IFC 인수를 포기했다는 것은 향후 IFC 건물 가격이 더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들이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으면 현재 자산 시장에서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IFC의 핵심인 오피스도 공실이 난무하며 무너질 수밖에 없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여파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경제위기 공포가 치솟고 있다. 그가 하루빨리 다시 투자를 결심할 날이 오기를 바란다.
  • 日 전기요금 인상 막고 관광 활성화… 기시다 경제정책, 지지율 반등할까

    日 전기요금 인상 막고 관광 활성화… 기시다 경제정책, 지지율 반등할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을 마무리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경제 정책’으로 지지율 반등에 나선다.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전기 요금 인상을 막고 외국인의 일본 관광 활성화로 경기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이미 20%대로 하락하기 시작한 지지율을 방어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3일 임시국회 소신 표명 연설에서 “가계와 기업의 부담 증가를 완화하는 전례 없이 과감한 대책을 강구한다”며 전기 요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경제 정책을 발표한다. 일본 전력회사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에너지 수입 가격이 급등하자 이미 올해 전기 요금을 20%가량 인상했다. 그럼에도 전기 요금은 올겨울부터 내년 봄에 걸쳐 더 오를 것으로 예고됐다. 이 신문은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기업이나 가계에 직접 현금을 나눠주는 방안과 전력회사에 보조금을 지급해 전기 요금 상승을 억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내각은 엔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물가 상승과 무역 수지 적자 등의 문제는 다음달 11일부터 약 2년 만에 전면 재개되는 외국인 무비자 관광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통해 일본 내 소비액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연 5조엔(약 50조원)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기시다 총리의 경제 정책이 최근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 기준 29%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전기 요금의 10%가량을 1년간 국비 1조 4000억엔(13조원)으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신문은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강세와 엔화 가치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텐데 정부가 끝이 보이지 않는 지원책에만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소신 표명 연설에서 지지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인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제에 대한 대책도 발표한다. 이 종교에 고액을 기부한 사람 등을 구제할 수 있도록 소비자계약법 개정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 드론 순찰차·아이언맨 폴리스·메타경찰청까지…‘경찰 미래비전 2050’ 발표

    드론 순찰차·아이언맨 폴리스·메타경찰청까지…‘경찰 미래비전 2050’ 발표

    내년 ‘과학치안정책국’ 신설해 로드맵 추진2030년까지 R&D 예산 3000억원 목표 경찰이 드론으로 도시를 순찰하면서 실시간 위험 징후를 분석해 범죄를 예방하고 112 신고자의 음성이나 위치, 주변 소리만 듣고도 위험을 예측해 즉각 대응한다. 또 경찰관은 ‘아이언맨’처럼 근력증강 슈트를 입고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해 민첩하게 범인을 제압한다.경찰 미래비전위원회가 29일 이같은 청사진을 담은 ‘경찰 미래비전 2050’ 발표했다. 미래비전 2050은 한 세대 앞을 내다보고 달라질 치안 환경 변화에 대비해 중장기 정책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미래 치안 종합계획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올해 2월 각계 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 미래비전위원회를 발족해 준비해 왔다. 미래비전위원회는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과학치안, 세계표준을 선도하는 한국경찰’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14개 도전과제와 29개 시행과제, 72개의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뉴노멀 치안 분야’에서는 ▲첨단 통합 112시스템 도입 ▲인공지능 통합 관제센터 운영 ▲지능형 로봇·드론·웨어러블 장비 도입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범죄분석 플랫폼 개발 ▲치안민원·행정 자동처리 ▲메타경찰청 및 메타경찰 신설 등의 과제가 제시됐다. 메타경찰청은 최근 디지털 가상공간인 메타버스가 새로운 생활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가상공간 내에서 발생하는 치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순찰기능을 탑재하고 실시간 신고·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위원회는 특히 경찰의 수사 책임이 커진 만큼 ‘수사기법 연구개발(R&D) 단지’를 조성해 현장 맞춤형 수사기법·장비·시스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첨단화되는 범죄 수법에 대비해 외부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경찰은 현재 국가 전체 R&D 예산(약 30조원)의 0.2% 수준인 치안 분야 R&D 예산(올해 592억원)을 2030년까지 1% 수준인 3000억원 가량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경찰청 내 과학치안정책국(가칭)을 신설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위원장을 맡은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급변하는 치안 환경에 선제적이고 과학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경찰 부담이 가중되고 국가 발전과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경찰 미래비전 2050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 보완·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기세 부담 줄인다는 기시다…아베 국장에 떠난 日 민심 돌아올까

    전기세 부담 줄인다는 기시다…아베 국장에 떠난 日 민심 돌아올까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國葬)을 마무리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경제 정책’으로 지지율 반전에 나선다.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전기 요금 인상을 막고 외국인의 일본 관광 활성화로 경기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이미 20%대로 하락하기 시작한 지지율을 방어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3일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가계와 기업의 부담 증가를 완화하는 전례 없이 과감한 대책을 강구한다”라며 전기 요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경제 정책을 발표한다. 기시다 총리가 먼저 운을 띄우고 다음달 중 발표될 종합경제대책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날 예정이다. 일본 전력회사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에너지 수입 가격이 급등하자 이미 올해 전기 요금을 20%가량 인상했다. 문제는 전기 요금이 올겨울부터 내년 봄에 걸쳐 더 오를 것으로 예고됐다는 점이다. 이 신문은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기업이나 가계에 직접 현금을 나눠주는 방안과 전력회사에 보조금을 지급해 전기 요금 상승을 억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내각은 엔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물가 상승과 무역 수지 적자 등의 문제는 다음달 11일부터 약 2년 만에 전면 재개되는 외국인 무비자 관광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통해 일본 내 소비액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연 5조엔(약 50조원)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기시다 총리의 경제 정책이 최근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 기준 29%로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전기 요금의 10%가량을 국비로 충당한다면 1년간 1조 4000억엔(약 13조원)을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신문은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강세와 엔화 가치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텐데 정부가 끝이 보이지 않는 지원책에만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소신표명 연설에서 지지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인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제의 대책도 발표한다. 이 종교에 고액을 기부한 사람 등을 구제할 수 있도록 소비자계약법 개정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 다회용기 쓰면 예적금 금리 연 4%로 ‘쏠쏠’

    다회용기 쓰면 예적금 금리 연 4%로 ‘쏠쏠’

    불안한 증시에 주식시장을 떠난 자금이 안전자산인 예적금에 몰려드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예적금을 고를 때 가장 큰 관심은 얼마나 많은 금리를 주느냐겠지만, 최근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고금리를 챙기는 동시에 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특화 상품에 대한 관심도 지속되는 추세다. 28일 시중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ESG 관련 예적금 상품 중 신한은행의 ‘아름다운 용기 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2.5%,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는 연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50만원씩 1년간 납입할 수 있으며, ESG와 연관이 있는 우대금리 조건으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알고 실천하기 서약’(연 0.5% 포인트), ‘신한 쏠에 다회용기 사용 실천사진 업로드·공유’(연 0.5% 포인트)가 있다. 우리은행은 월 30만원(1년) 한도의 ‘우리으쓱(ESG)적금’을 판매하고 있는데 해당 상품은 기본 금리가 연 3.1%지만 우리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연 0.4% 포인트, 환경보호 실천 운동을 달성하면 추가로 연 0.4%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환경보호 실천은 우리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환경보호 실천 서약을 등록하면 매월 최대 1회 인정된다. NH농협은행은 ‘NH내가그린(Green)초록세상예적금’을 판매 중이다. 적금은 월 50만원 한도이며, 예금은 100만원 이상을 예치할 수 있다. 두 상품에 동시 가입할 경우 예금은 연 0.2% 포인트, 적금은 0.1%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둘 다 최대 3년까지 납입(예치) 가능하며 각종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금리(1년 기준)는 각각 연 3.9%, 연 3.0%다.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ESG 상품은 ‘KB맑은하늘적금’, ‘KB맑은바다적금’과 함께 ‘KB Green Wave 1.5도씨 정기예금’이 있다. 맑은하늘적금의 경우 가입 시 대중교통·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보험 서비스(최대 2억원 보장)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에너지챌린지 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1.3%지만, 에너지 절약 요건 등을 충족하면 최대 연 3.3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고 금리가 연 4.6% 수준인 셈이다. 전기절감률은 예금 가입월의 다음달부터 10개월간 전기사용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연 0.50~2.50% 포인트까지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납입 한도는 20만원이며 가입 기간은 1년이다. 올해 말까지 판매되며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중단된다.
  • 2030년 전기차 330만대 생산 ‘글로벌 3강’… IRA 파고 넘는다

    2030년 전기차 330만대 생산 ‘글로벌 3강’… IRA 파고 넘는다

    정부가 2026년까지 자동차산업에 95조원 이상을 투자해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330만대 생산을 달성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12%까지 높이기로 했다. 미래차 전문인력 3만명도 육성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업계와 부품기업·모빌리티·유관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자동차 산업전략 원탁회의에서 미래차 전환 청사진을 담은 ‘글로벌 3강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의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 중 첫 번째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마련됐다. 지난해 5%를 기록했던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2030년 330만대, 12%로 끌어올려 전동화 글로벌 ‘탑티어’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2026년까지 운영체제(OS), 무선업데이트(OTA) 등 차량용 핵심 소프트웨어(SW)를 국산화해 전동화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소프트웨어·반도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 융합인력 1만명,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300개를 육성한다. 차량용 반도체는 프로세서·센서·전력반도체 등 16대 핵심품목을 집중 개발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30년 6.6%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전기·수소차 개발에도 나선다. 전기차는 초급속 80% 충전 기준 현재 18분인 충전 속도를 2030년 5분까지 단축하고 현재 500㎞ 수준인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025년 60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충전시간이 단축되면 주유소와 같은 충전소가 생활권 주변에 설치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소차는 상용차 기준 현재 30만㎞ 수준인 내구성을 2030년 80만㎞까지 확대하고 연비도 현재 ㎏당 13㎞ 수준에서 17㎞까지 개선한다. 산업부는 규제 개선과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완성차 업계가 2026년까지 5년간 추진할 ‘95조원+α’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밀착 지원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미국 현지 자동차 생산을 앞당기고, IRA 요건에 맞는 배터리를 조기 확보하기로 했다. 대형모터·초고속베어링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14종의 기술 자립화 및 소재 국산화율을 현재 70%에서 2025년 90% 이상으로 높이는 등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장관은 “글로벌 3강 전략은 자동차산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IRA 등 자동차산업에 닥쳐 온 파고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날 경기 화성 K시티에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11만평 규모의 자율차 종합 테스트베드로 고속도로·도심·주차시설·버스전용차로 등 다양한 도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할 수 있게 악천후(시정거리 30m 안개, 시간당 60㎜ 강우) 주행 시험장, 길이 60m에 이르는 통신음영시설, 시내 혼잡교통시설 등이 설치됐다. 국내 최대 자동차 종합 테스트베드인 K시티와 연계해 기술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 ‘1달러=7.2위안’ 14년 만에 최고

    ‘1달러=7.2위안’ 14년 만에 최고

    미국의 고강도 긴축 여파에 따른 달러화 강세 현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대규모 감세정책에 따른 파운드화 폭락으로 영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가 14년여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하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공포가 치솟고 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중국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0.73% 상승한 1달러당 7.2282위안을 기록했다. 7.2위안 선이 뚫린 건 2008년 2월 이후 14년 7개월여 만이다. 역외 시장에서도 7.2389위안까지 오르며 2010년 홍콩 역외 거래소 개설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26일부터 금융기관들이 선물환 계약 매도 시 보유해야 할 외환 위험준비금 비율을 0%에서 20%로 올려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기 어렵게 만들었지만 위안화 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위안화 약세는 최근 세계은행(WB)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5.0%에서 2.8%로 대폭 내려 잡은 것이 영향을 줬다. 이는 중국을 뺀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22개국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인 5.3%를 크게 밑돈다. 중국의 성장률이 역내 개발도상국 평균을 하회하는 것은 톈안먼 사태로 서구세계의 제재를 받아 어려움을 겪던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13%가량 떨어졌다. WSJ 등은 “위안화가 역내외 시장에서 모두 달러당 7.2위안을 넘어서면서 인민은행이 2020년 폐지한 ‘경기 대응 요소’ 지표를 다시 부활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의 경기 부양·안정 의지를 반영하는 수단으로 미국 등에서 환율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문제 삼자 2년 전 중단했으나 다시 지표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만큼 위안화 급락이 심상치 않다는 얘기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현재 엔화·유로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가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인 114.578까지 치솟으면서 다른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약 24년 만에 처음으로 144엔대로 올라선 일본 엔달러 환율은 이날 144.76엔을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442.2원까지 치솟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선 가운데 아시아 주식시장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1.50%, 대만 자취안지수는 2.61%, 호주 지수는 0.53% 각각 하락 마감했다. 중국에서도 상하이종합지수는 1.58%, 선전성분지수는 2.57% 폭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 자동차산업 ‘빅3’ 도약…2030년 전기차 330만대 생산

    자동차산업 ‘빅3’ 도약…2030년 전기차 330만대 생산

    정부가 2026년까지 자동차산업에 95조원 이상을 투자해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330만대 생산을 달성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12%까지 높이기로 했다. 미래차 전문인력 3만명도 육성한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업계와 부품기업·모빌리티·유관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자동차 산업전략 원탁회의에서 미래차 전환 청사진을 담은 ‘글로벌 3강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의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 중 첫 번째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마련됐다. 지난해 5%를 기록했던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2030년 330만대, 12%로 끌어올려 전동화 글로벌 ‘탑티어’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2026년까지 운영체제(OS), 무선업데이트(OTA) 등 차량용 핵심 소프트웨어(SW)를 국산화해 전동화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소프트웨어·반도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 융합인력 1만명,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300개를 육성한다. 차량용 반도체는 프로세서·센서·전력반도체 등 16대 핵심품목을 집중 개발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30년 6.6%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전기·수소차 개발에도 나선다. 전기차는 초급속 80% 충전 기준 현재 18분인 충전 속도를 2030년 5분까지 단축하고 현재 500㎞ 수준인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025년 60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충전시간이 단축되면 주유소와 같은 충전소가 생활권 주변에 설치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소차는 상용차 기준 현재 30만㎞ 수준인 내구성을 2030년 80만㎞까지 확대하고 연비도 현재 ㎏당 13㎞ 수준에서 17㎞까지 개선한다. 산업부는 규제 개선과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완성차 업계가 2026년까지 5년간 추진할 ‘95조원+α’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밀착 지원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미국 현지 자동차 생산을 앞당기고, IRA 요건에 맞는 배터리를 조기 확보하기로 했다. 대형모터·초고속베어링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14종의 기술 자립화 및 소재 국산화율을 현재 70%에서 2025년 90% 이상으로 높이는 등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장관은 “글로벌 3강 전략은 자동차산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IRA 등 자동차산업에 닥쳐 온 파고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날 경기 화성 K시티에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11만평 규모의 자율차 종합 테스트베드로 고속도로·도심·주차시설·버스전용차로 등 다양한 도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할 수 있게 악천후(시정거리 30m 안개, 시간당 60㎜ 강우) 주행 시험장, 길이 60m에 이르는 통신음영시설, 시내 혼잡교통시설 등이 설치됐다. 국내 최대 자동차 종합 테스트베드인 K시티와 연계해 기술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 두 달 연속 떨어진 기대인플레… 체감 물가도 꺾일까

    두 달 연속 떨어진 기대인플레… 체감 물가도 꺾일까

    소비심리지수도 두 달째 개선물가 인식·환율 등 우려는 여전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수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음달이면 물가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정부 발표 등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일부 꺾이면서 물가 상승 압력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체감물가와 치솟는 환율까지 감안하면 물가 불안 요소는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4.3%)보다 0.1% 포인트 내린 4.2%로 집계됐다. 올 들어 줄곧 오름세를 이어 가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부터 하락 전환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떨어졌지만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 인식’은 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과 같았다.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떨어진 147로 집계됐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아울러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확대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같은 기간 9포인트 떨어진 67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저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가파른 물가 상승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소비심리는 두 달 연속 개선됐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4로, 한 달 전보다 2.6포인트 올랐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주요국의 통화 긴축,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용과 대면서비스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세도 다소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같은 날 서울은 1780원, 대구는 1661원… 정유사 휘발유·경유값 지역별 공개한다

    같은 날 서울은 1780원, 대구는 1661원… 정유사 휘발유·경유값 지역별 공개한다

    대리점·주유소 등 구분해서 공개시장 경쟁 통해 가격 인하 기대지난 25일 기준 서울 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ℓ당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80.3원으로 1661.3원인 대구에 비해 119원 높았다. 같은 날 대구에서 ℓ당 1798.8원이던 경유 평균 가격이 제주에선 1936.7원으로 137.9원 비쌌다. 휘발유·경유 가격이 이처럼 시도별로 ℓ당 100원 이상 가격차를 보임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정유사별로 내수 판매한 석유제품 가격의 공개 범위 등을 확대하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11월 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정유사 간 경쟁 촉진을 통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꾀하고 주유소가 정유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정유사는 판매한 석유제품의 종류별 판매가격 등을 판매처(일반대리점·주유소 등)를 구분해 주·월 단위로 보고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정유사들이 판매한 석유제품의 평균 가격을 판매처별로 구분해 공개하고, 주유소에 판매한 가격은 별도로 지역별로 구분해 공개하는 방안이 담겼다. 현재 정유사의 가격 공개 범위가 전체 내수 판매량의 평균 판매가격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개별 대리점과 주유소는 자신이 공급받는 석유제품 가격이 어느 수준인지 파악하기 어려웠기에 이런 조치가 취해졌다. 개별 대리점과 주유소의 정유사 판매가격이 공개되면 판매처의 정유사 선택권이 넓어져 국내 석유시장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유소 업계에선 지역별 평균 공급가 공개로 주유소의 마진이 적다는 게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한편 영세한 주유소를 중심으로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같은 정유사라도 거래 조건에 따라 주유소별 공급가가 ℓ당 30~40원씩 차이가 나는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가를 받는 주유소들이 폭리를 취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다. 즉, 이번 조치로 정유사가 아닌 주유소 간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단 얘기다. 산업부는 입법예고 및 규제개혁위원회 등의 절차를 통해 개정(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11월 9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 등을 통해 접수한다. 한편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지난 7월 유류세 37% 인하 이후 하향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휘발유는 평균 1715.3원, 경유는 1843.2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6월 30일과 비교해 각각 429.6원, 324.5원 하락했다. 다만 국제 경유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러시아 제재로 인한 유럽 내 경유 부족 및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대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휘발유 가격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기대인플레이션 지난달에도 하락,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역대 최저

    기대인플레이션 지난달에도 하락,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역대 최저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수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음달이면 물가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 등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일부 꺾이면서 물가 상승 압력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체감 물가와 치솟는 환율까지 감안하면 물가 불안요소는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4.3%)보다 0.1%포인트 내린 4.2%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줄곧 오름세를 이어가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부터 하락 전환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떨어졌지만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 인식’은 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과 같았다. 가파른 물가 상승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소비심리는 두 달 연속 개선됐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4로, 한 달 전보다 2.6포인트 올랐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경기 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주요국의 통화긴축,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용과 대면 서비스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세도 다소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떨어진 147로 집계됐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또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확대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같은 기간 9포인트 떨어진 67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저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 시내버스, 저상버스 도입률 2026년까지 62%로 상향

    2026년까지 전국 시내버스 저상버스 도입률을 62%까지 끌어올린다. 내년부터 시내·농어촌·마을버스 대·폐차시 저상버스 도입을 의무화한다. 국토교통부는 교통 약자의 이동권 강화를 담은 제4차 교통약사 이 동편의 증진계획(22~26년)을 확정·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은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비전으로, 2026년까지 교통약자 이용 가능 교통수단의 획기적인 확대 및 이동편의시설 개선에 1조 2000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계획은 저상버스와 휠체어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등의 도입을 확대하게 했다. 내년 1월부터 시내·농어촌·마을버스 대·폐차시 저상버스로 의무 도입해 지난해 말 기준 30.6% 수준인 시내버스 저상버스 도입률을 2026년 62%까지 높인다. 농어촌버스 저상버스 비율을 1.4%에서 42%로, 마을버스는 3.9%에서 49%로 끌어올린다. 또한, 고속·시외버스 노선은 휠체어 탑승 가능 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여객시설(터미널) 및 휴게소에 대한 이동편의시설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되는 비도시지역 중심으로 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 기준을 상향(보행상 중증장애인 150명당 1대 →100명당 1대)하고, 86%인 법정 운영 대수를 2026년까지 100%까지 달성한다. 지자체가 전담하던 특별교통수단 이동지원센터 운영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한다. 국가·지자체, 공공기관이 설치하는 여객시설에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베리어프리) 인증’을 의무화 한다. 등록지 시·군·구로 한정된 특별교통수단 예약·환승을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 70분 돌려도 끄떡없고 바이러스 흡입도 척척… 다이슨 새 청소기 떴다

    70분 돌려도 끄떡없고 바이러스 흡입도 척척… 다이슨 새 청소기 떴다

    “다이슨은 글로벌 연구소에서 해마다 먼지와 청소에 관한 연구를 해 오고 있는데 한국은 세계에서 청소 빈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나왔습니다. 이번 신제품에 적용한 신기술 역시 한국 소비자들의 청소 습관과 연관성이 높아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청소 빈도 높은 한국서 신상 선보여 지난 21일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신제품 출시 행사 현장을 찾은 찰리 파크 다이슨 총괄부사장은 한국을 ‘주거 환경 관리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로 꼽았다. 지난해 12월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 당시 온라인 간담회 형식으로 참여한 그는 다이슨의 ‘5세대 모터’를 장착한 무선청소기를 세계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소개하는 자리에는 직접 서울을 방문해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까지 챙겼다. 다이슨이 공개한 신제품 ‘Gen5 디텍트’ 무선청소기는 지금까지 다이슨에서 출시한 모든 무선청소기 가운데 가장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다이슨이 ‘5세대 모터’로 규정한 하이퍼디미엄 모터는 전작인 V15 디텍트 엔진 대비 8% 빠른 13만 5000(1분당 회전수)으로 회전한다. ●0.1마이크론 입자 99.99% 포집 현장에서 신제품과 전작을 물을 채운 투명 아크릴관에 연결해 흡입력을 측정한 결과 전작은 아크릴관 속 물이 관 높이의 중간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신제품은 물기둥이 빠른 속도로 관 흡입구까지 치고 올라왔다. 모터와 함께 배터리 성능까지 높여 더 강한 흡입력에도 사용 시간은 전작 대비 10분가량 늘어난 최장 70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헤파 필터레이션’ 기술을 적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입자 수준인 0.1마이크론 입자까지 99.99% 포집할 수 있다는 게 다이슨 측의 설명이다.다만 모터의 성능을 개선하면서 무게는 전작 3㎏에서 3.5㎏으로 늘었고, 외형은 조금 더 얇고 길어졌다. 파크 총괄부사장은 “모터 속도를 더 빠르게 하고 출력을 높이면서 열 발생을 낮추는 혁신을 이뤘고, 흡입력 또한 대폭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선 난관도 많았다. 파크 총괄부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몇 년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영국에 있는 연구소 간 이동과 협업 자체가 어려웠고, 3개의 연구소에서 100여명의 엔지니어가 각각 모터를 연구해야 했다”면서 “하지만 팬데믹을 계기로 전 세계가 어느 때보다 위생과 청결에 대한 관념이 높아졌고, 이는 다이슨이 혁신을 통해 의미 있는 기술을 세계의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트리거 대신 버튼 장착 눈길 그는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는 기업’이 다이슨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설명하면서 청소기에 ‘일루미네이션’ 기능을 탑재한 이유도 밝혔다. 일루미네이션은 사용자가 바닥에 떨어진 먼지를 직접 확인하며 청소할 수 있도록 바닥에 빛을 비추는 기능이다. 파크 총괄부사장은 “세계 각국의 청소 패턴에 대한 연구를 통해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육안으로 먼지가 보일 때 청소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센서를 이용해 집 안의 먼지를 확인하고 제품 본체 후면의 인터페이스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소가 잘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다이슨 무선청소기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트리거’(방아쇠) 방식의 전원 장치는 버튼 형식으로 바꿨다. 제품을 작동하는 동안에는 트리거를 계속 당기고 있어야 해 손가락과 손목이 불편하다는 소비자의 반응을 반영했다. 그는 “처음 무선청소기 개발 당시에는 트리거 방식이 빨리 전원을 켜고 끌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배터리 기술이 향상되면서 사용 시간이 충분히 늘어났기 때문에 버튼식 전원 장치를 택했다. 손가락을 덜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편의성도 훨씬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혁신 이룰 것”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등 최근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기술과 제품의 혁신을 굉장히 중시하고 있고,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해법에 대한 수요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는 소비자가 원하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 다이슨 총괄부사장 “한국은 세계서 가장 청소 빈도 높은 나라”

    다이슨 총괄부사장 “한국은 세계서 가장 청소 빈도 높은 나라”

    “다이슨은 글로벌 연구소에서 해마다 먼지와 청소에 관한 연구를 해오고 있는데 한국은 세계에서 청소 빈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나왔습니다. 이번 신제품에 적용한 신기술 역시 한국 소비자들의 청소 습관과 연관성이 높아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지난 21일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신제품 출시 행사 현장을 찾은 찰리 파크 다이슨 총괄 부사장은 한국을 ‘주거 환경 관리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로 꼽았다. 지난해 12월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 당시에는 온라인 간담회 형식으로 참여한 그는 다이슨의 ‘5세대 모터’를 장착한 무선청소기를 세계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소개하는 자리에는 직접 서울을 방문해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까지 챙겼다. 다이슨이 공개한 신제품 ‘Gen5 디텍트’ 무선청소기는 지금까지 다이슨에서 출시한 모든 무선청소기 가운데 가장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다이슨이 ‘5세대 모터’로 규정한 하이퍼디미엄 모터는 전작인 V15 디텍트 엔진 대비 8% 빠른 13만 5000rpm(1분당 회전수)으로 회전한다. 현장에서 신제품과 전작을 물을 채운 투명 아크릴관에 연결해 흡입력을 실험한 결과, 전작은 아크릴관 속 물이 관 높이의 중간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신제품은 물기둥이 빠른 속도로 관 흡입구까지 치고 올라왔다.모터와 함께 배터리 성능까지 높여 더 강한 흡입력에도 사용 시간은 전작 대비 10분가량 늘어난 최장 70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헤파 필터레이션’ 기술을 적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입자 수준인 0.1마이크론 입자까지 99.99% 포집할 수 있다는 게 다이슨 측 설명이다. 다만 모터의 성능을 개선하면서 무게는 전작 3kg에서 3.5kg으로 늘었고, 외형은 조금 더 얇고 길어졌다. 파크 총괄부사장은 “모터 속도를 더 빠르게 하고 출력을 높이면서 열 발생을 낮추는 혁신을 이뤘고, 흡입력 또한 대폭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선 난관도 많았다. 파크 총괄부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몇 년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영국에 있는 연구소 간 이동과 협업 자체가 어려웠고, 3개의 연구소에서 100여명의 엔지니어가 각각 모터를 연구해야 했다”라면서 “하지만 팬데믹을 계기로 전 세계가 어느 때보다 위생과 청결에 대한 관념이 높아졌고, 이는 다이슨이 혁신을 통해 의미 있는 기술을 세계의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는 기업’이 다이슨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설명하면서 청소기에 ‘일루미네이션’ 기능을 탑재한 이유도 밝혔다. 일루미네이션은 사용자가 바닥에 떨어진 먼지를 직접 확인하며 청소할 수 있도록 바닥에 빛을 비추는 기능이다. 파크 부사장은 “세계 각국의 청소 패턴에 대한 연구를 통해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육안으로 먼지가 보일 때 청소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라면서 “센서를 이용해 집 안의 먼지를 확인하고 제품 본체 후면의 인터페이스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소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제작했다”고 덧붙였다.다이슨 무선청소기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트리거’(방아쇠) 방식의 전원 장치는 버튼 형식으로 바꿨다. 제품을 작동하는 동안에는 트리거를 계속 당기고 있어야 해 손가락과 손목이 불편하다는 소비자의 반응을 반영했다. 그는 “처음 무선청소기 개발 당시에는 트리거 방식이 빨리 전원을 켜고 끌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었다”라면서 “이제는 배터리 기술이 향상되면서 사용 시간이 충분히 늘어났기 때문에 버튼식 전원 장치를 택했다. 손가락을 덜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편의성도 훨씬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등 최근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기술과 제품의 혁신을 굉장히 중시하고 있고,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해법에 대한 수요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는 소비자가 원하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 바뀐 건보체계서 저소득층 지역건보료 30% 늘수도

    바뀐 건보체계서 저소득층 지역건보료 30% 늘수도

    이달부터 건강보험 부과체계가 소득 중심으로 바뀌면서 연 소득 140만원 이하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가 최대 3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26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모의운영’ 자료에 따르면, 개편 전 소득 기준 97개 등급 가운데 0등급(연 소득 100만원 이하), 1등급(연 100만~120만원), 2등급(연 120~140만원) 지역가입자의 소득보험료 납부액이 각각 평균 30.4%, 16.4%, 6.1%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후 종합소득 연 3860만원 이하(38등급) 지역가입자 가구의 소득보험료가 낮아진다고 홍보해왔지만, 최하위 저소득층은 오히려 이전보다 많은 보험료를 내게 된 것이다. 저소득층의 보험료가 늘어난 데는 최저보험료 인상도 영향을 미쳤다. 이달부터 지역가입자가 내는 최저보험료가 1만 4659원에서 직장가입자와 동일한 수준인 1만 9500원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242만 저소득 가구의 보험료가 월 평균 4000원 인상됐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덜고자 2년간 인상액 전액을 감면하고, 그 후 2년간은 인상액의 절반만 부담하도록 했지만 미봉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연 소득 100만원 이하로 최저소득 보험료 월 1만 4650원을 내던 213만세대(273만명) 중 18%는 건강보험료를 6개월 이상 체납하고 있다. 한 의원은 “월 1만 9500원으로 최저소득 보험료가 인상되면 체납하는 저소득층 역시 증가하고, 이들의 건강권도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30% 이상 인상된 최하위층 지역가입자는 제도 개선으로 부담을 덜어야지, 한시적 감면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개편으로 지역가입자에 대한 소득보험료는 등급제에서 정률제로 바뀌었으며, 연 소득에 직장가입자와 동일한 보험료율(올해 6.99%)을 적용해 보험료를 계산한다. 기존에는 지역가입자의 소득을 97등급으로 나눠 등급별 보험료를 부과해왔다.
  • 국민 10명 중 8명 “기후위기 대응에 아동청소년 참여해야”

    국민 10명 중 8명 “기후위기 대응에 아동청소년 참여해야”

    시민 10명 중 8명은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아동·청소년도 참여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26일 조사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달 11~17일 전국 10~18세 아동 및 청소년 900명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후위기 인식조사’의 결과를 보면 아동·청소년의 86%, 성인 84.2%가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아동·청소년이 참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미래 세대가 살아갈 세상이다’, ‘미래를 지키고 대비하기 위해’, ‘아동·청소년이 대처 능력 및 대응책을 강구할 수 있다’ 등을 꼽았다. 아동·청소년의 79.9%, 성인 88.8%는 “기후위기가 나와 내 주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아동·청소년과 성인 모두 기온 상승, 홍수, 가뭄, 기상이변 등 날씨와 환경의 변화로 빈번해진 자연재해를 기후위기 요소로 지목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선 아동·청소년의 92.9%, 성인의 96.9%가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기후위기의 원인·대응 방안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아동·청소년은 절반 정도(51.9%)에 그쳤다. 아동·청소년이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참여한 경험 또한 2020년과 유사한 수준인 24.2%로 나타났다. 기후위기 대응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관심은 있으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나 관련 정보의 부족’(46%)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참여 시간의 부족’(30.8%)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 단체는 최근 아동 20명이 참여하는 ‘지구기후팬클럽’을 만들었으며, 오는 11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개최를 앞두고 입장문을 마련해 정부대표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 [자치광장] ‘화곡도 마곡 되는’ 강서구의 미래/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자치광장] ‘화곡도 마곡 되는’ 강서구의 미래/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구청장 선거 기간 3번 마을버스를 타고 강서구 화곡동 입구인 지하철 2·5호선 까치산역부터 봉제산까지 둘러봤다. 인구가 20만명에 달하는 화곡동 일대는 개발된 도심지의 모습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다. 전깃줄이 마구 늘어져 있고 도로는 좁으며 인도가 없는 곳에선 오가는 일조차 힘들었다. 분리수거나 음식물 쓰레기가 불결하게 관리되는 이곳 ‘화곡’을 꼭 ‘마곡’처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 해법은 ‘모아타운’이다. ‘모아타운’은 신축·노후 주택이 혼재돼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저층 주거지를 한 단위로 묶어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정비모델이자 ‘모아주택’의 확장판이다. 모아타운으로 개발하면 공공·기반 시설 조성비 지원, 용도지역 1단계 상향, 공공건축가 설계 등 각종 혜택을 받으며 지하 주차장, 도로, 공원 등과 같은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모아타운의 핵심은 ‘속도’다.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은 정비계획부터 사업 완료까지 8∼10년이 걸리는 반면 모아타운과 같은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2∼4년이면 끝낼 수 있다. 정비계획 수립, 추진위원회 승인,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강서구의 발전을 이끌 또 하나의 축은 ‘고도제한 완화’다.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상 피해액만 59조원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건축물 15층 수준인 57m 규제를 받고 있으나 구가 진행한 관련 용역과 개화산 높이(131m)를 고려할 때 30층 수준인 119m까지 고도를 높일 수 있다. 강서구는 화곡동 등 원도심의 변신을 이끌 모아타운과 고도제한 완화 추진을 위해 최근 조직을 정비했다. 도시계획과에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하는 ‘원도심개발팀’과 모아주택·모아타운을 전담하는 ‘모아타운팀’을 신설하고 ‘고도제한 완화지원팀’을 도시계획과로 옮겨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앞으로 원도심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과 민관합동 원도심 추진위원회 구성 운영,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지원 조례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개최한 원도심 활성화 주민설명회에서 재개발·재건축 진행 과정과 향후 추진계획을 직접 발표하며 구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지역발전 약속을 믿고 오랜 기간 지지했지만 발전시켜주지 않았다”는 화곡동 주민들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구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을 담은 제1공약 ‘원도심이 살아나는 고품격 균형도시’는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든 원동력으로 변화된 강서구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이다. 화곡동을 중심으로 가양동, 방화동 등 강서구 내 낙후된 도시들의 대변신은 이미 시작됐다.
  • 中헤이룽장 코로나 재확산 조짐… “올겨울 재유행 가능성”

    中헤이룽장 코로나 재확산 조짐… “올겨울 재유행 가능성”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최북단 헤이룽장성에서 중국 전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753명)의 31% 수준인 230명(무증상 209명)이 감염자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의 31개 성급 행정구역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헤이룽장에서는 22일에도 236명이 신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접경인 헤이룽장 헤이허시에서는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다고 펑파이신문은 보도했다. 중국에서 겨울이 가장 일찍 찾아오는 헤이룽장은 지난 1일 이후 기온이 떨어지면서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가 올겨울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는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가 올겨울 재유행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겨울이 되면 사람들이 밀접 접촉하기 때문에 6차 유행이 올 수 있다”며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 확산을 억제한 경험이 쌓였고,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되는 등 방역 대응 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에 사망자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초까지 네 자릿수를 유지하던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최근 세 자릿수로 떨어졌다. 전날 신규 감염자 수는 헤이룽장에 이어 시짱 122명, 닝샤 121명, 쓰촨 102명 순으로 많았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지을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주민 이동 통제가 강화된 베이징에서는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 “푸틴을 참호로, 전쟁 반대”… 하루 만에 러 38개 도시 민심 폭발했다

    “푸틴을 참호로, 전쟁 반대”… 하루 만에 러 38개 도시 민심 폭발했다

    “푸틴을 참호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30만명 동원령을 발동한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반(反)푸틴·반전(反戰) 구호가 터져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권감시단체 OVD인포는 이날 러시아 38개 도시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벌여져 131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수도인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에서는 경찰이 반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를 강제 연행하면서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20대 학생인 옥사나 시도렌코는 “푸틴이 왜 내 미래를 결정하느냐”고 항의했고, 한 60대 시민은 “푸틴 정권이 러시아 청년들의 삶을 망가트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전국 규모로 일어난 첫 반전 시위라고 로이터가 전했다.그동안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철권 통치로 억눌러 온 반전 목소리가 동원령을 계기로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는 셈이다. 반전 단체 ‘베스나’는 성명에서 “이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모든 가정과 가족에게 닥쳤다”며 “동원령은 우리 아버지와 형제, 남편들이 전쟁의 ‘고기 분쇄기’에 끌려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영상 메시지에서 “이 범죄적인 전쟁이 더욱 악화, 심화하고 있으며 푸틴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여기에 끌어들이려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반정부 시위를 촉구했다. 러시아 바닥 민심도 동원령 역풍이 거세지면서 동요하고 있다. CNN은 지난 24시간 동안 구글이나 러시아 검색사이트인 얀덱스에서 ‘러시아 탈출’부터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집에서 팔 부러뜨리는 방법’ 등이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으며, 아예 밖으로 나가기 위한 해외 항공편 검색도 평소보다 4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전날 푸틴의 동원령 발표 수분 만에 매진된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직항편은 이달 28일까지 만석을 기록했으며, 모스크바에서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로 가는 편도 티켓은 하루 새 350달러에서 2715달러로 7배나 폭등했다.러시아 당국은 이에 맞서 징집 연령대 남성의 출국을 통제하고 있다. 항공 매체 에어라이브는 “러시아 정부가 만 18세에서 65세 사이 러시아 남성에 대한 항공권 판매를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대부분 35세 미만인 예비역 남성들이 자택이나 직장에서 소집 통지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길거리에서 임의로 신분증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동원 소집 통보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도 모스크바 등 3개 도시의 동원 대상자들에게 ‘15일짜리 군사 훈련 참석’ 통지가 전달된 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치 분석가 드미트리 오레시킨은 “뇌물이나 출국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원령을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두마(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인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는 이날 “동원 대상자들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훈련를 마친 예비군들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등 점령지역 통제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서방 언론들은 예비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투입 효과에 회의적이다. 뉴욕타임스는 미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0만명 동원과 훈련, 전투 배치까지 최소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전열을 다지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 러시아 예비군 동원 대상자 중 전투 역량을 갖춘 이는 전무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증시와 환율은 이틀째 요동쳤다. 러시아 대표 지수인 MOEX 지수는 장중 한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 수준인 2002.73으로 떨어졌다가 전날 대비 3.8% 하락한 2130.71로 장을 마감했다. 루블화 환율도 지난 7월 7일 이후 최고인 달러당 62.7975루블까지 치솟았다.
  • SH 내곡지구 개발 이익 1조 3000억

    SH 내곡지구 개발 이익 1조 3000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내곡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으로 목표 이익의 5배 수준인 1조 3000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개발 주택 전체를 분양하지 않고 절반을 임대주택으로 보유한 것이 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SH공사는 22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곡지구 사업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내곡지구 사업은 2009년 정부가 서초구 내곡동 일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 SH공사가 시행한 사업이다. SH공사는 내곡지구 전체 7개 단지 중 민간이 분양한 4단지를 제외한 6개 단지를 2012~2015년 공급했다. 공급량은 분양주택 2214호, 임대주택 2138호(장기전세 1028호·공공임대 1110호)다. SH공사는 2009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방침에 따라 공공개발사업의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25%에서 50%로 높인 것이 이익 증가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공사가 보유한 임대주택의 자산 가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내곡지구 택지조성원가는 3.3㎡당 890만원이었지만 내곡지구에서 공사가 소유한 전용 84㎡ 공공주택의 3.3㎡당 토지가격은 7950만원으로 10배 가까이 올랐다. SH공사는 땅은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인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공급할 경우 개발 이익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H공사 자체 분석에 따르면 내곡지구 분양주택 2214호를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공급할 경우 개발 이익은 2조 2896억원으로 더 늘어난다. SH공사는 향후 주택사업을 토지임대부 주택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구룡마을, 성뒤마을 등 새로 개발하는 곳은 용적률을 최대한 높여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개발 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10년 거주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만 매각할 수 있도록 돼 있는 토지임대부 주택을 SH도 살 수 있도록 하고, 현재 인정되지 않는 시세차익도 인정해 시장거래를 허용해 줘야 토지임대부 주택을 더 늘릴 수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상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