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준인
    2025-10-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74
  • 투자촉진책 촉구/전경련,금리인하 등

    전경련은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방식을 대폭 전환해 강력한 투자촉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최창락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25일 올 3·4분기 경제성장률이 11년만에 최저수준인 3·1%로 떨어진 것과 관련,『국내외 경제여건이 불투명해 4·4분기에도 투자분위기 냉각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최부회장은 『건설경기 부양을 통해 경제성장률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발상은주택 2백만가구 건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최부회장은 선진국의 경제성장전망이 불투명한 반면 북방지역도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내년 1·4분기에도 뚜렷한 투자촉진 요인이 없다고 설명하고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철폐와 금리인하 등 실효성있는 투자촉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체질 개선 홍역속 진행중/3분기 3%선 저성장의 의미

    ◎「거품」 걷히며 내실위주 성장 자리잡아/투자 급랭… 성장잠재력 훼손이 큰 문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뚝 떨어진 것은 우리경제가 체질개선을 하는 과정에서 홍역을 치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년동안 건설과 서비스업등 내수과열에 따른 기형성장패턴에서 지난해 하반기이후 실시된 안정화정책으로 거품이 빠지면서 수출및 제조업위주의 내실성장단계로 탈바꿈하는 과정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잇단 부도와 재고누적,자금난으로 제조업의 생산및 투자가 급랭,향후 재도약을 위한 성장잠재력의 훼손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반면 3.1%의 낮은 성장률에도 불구,우리경제는 올들어 소비자물가가 15일 현재 전년동기대비 4.3%상승에 그치고 국제수지도 전년동기보다 크게 축소된 4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등 거시경제적지표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틀을 잡아가고 있어 총수요관리정책이 지속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3·4분기 성장률이 예상외로 낮아진 것은 내수둔화는 물론 제조업의 급격한 생산위축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들어 7∼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제조업은 투자부진및 가동률하락에 따른 생산감소로 전년동기의 절반수준인 3.2%의 증가율에 머물렀다. 음식료품및 목재가구의 내수둔화와 의류·신발의 수출부진으로 경공업 성장률이 3.6%의 감소세로 돌아섰고 중화학공업도 기계·철강·시멘트등 건축자재의 내수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은 16.4%를 차지,이번 제조업성장률 둔화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올들어 수출의 견실한 증가세와 소비의 감소가 향후 경제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 3·4분기중 수입은 전년동기의 19.7% 증가에서 4.5의 감소세를 보여 내수진정국면을 반영했으며 수출이 10.8%의 증가율을 기록,경상수지 적자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한은은 3·4분기중 성장률의 둔화가 상품경쟁력약화등 구조적 요인과 함께 총수요관리정책에 따른 내수진정의 경기순환적 요인이 겹쳐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뒤 향후제조업의 설비투자를 부추기는 정책과 함께 안정화정책을 지속,내실위주의 경제체질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기대원서접수 첫날 “한산”/1만6천여명/눈치작전 막판 혼잡 예상

    전국 1백1개(11개 교육대·36개 분할모집대 포함)전기대 입학원서 접수가 23일 상오 9시 대학별로 일제히 시작됐다. 각 대학 접수창구는 서울대의 인기 학과를 지원한 최상위권 일부 학생이 원서를 접수시켰을 뿐 대부분 예년보다 훨씬 한산한 모습이었다. 지난해의 원서접수 첫날(11월21일)의 총 지원자수는 전체 입학정원의 11·8%인 1만8천4백85명이었으나 올해는 10·1%인 1만6천6백36명에 불과했다. 이같은 원서접수율의 저조현상은 예비 수험생들이 내년 입시제도가 크게 바뀌기 때문에 올 입시에서 「반드시 합격해야한다」는 생각에서 지원상황을 보아가며 지원대학과 학과를 조정해나가겠다는 「눈치 지원」을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지난해 접수 마감날에 전체 응시자의 42%(26만7천6백여명)가 몰린데 비해 올해에는 예상 총지원자의 50%에 해당하는 30만여명이 몰려 막판 대혼잡이 확실시된다. 또 올해 입시생들의 이같은 「눈치 지원」과 하향안전지원 추세가 계속될 경우 서울대를 제외한 세칭 명문대학에서도 일부학과의 정원미달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률도 예년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세대의 경우 지난해 원서 접수 첫날까지 1만2천여장의 입학원서가 팔렸으나 올해에는 1만1천장에도 못미치고 있고 고대와 이화여대도 지난해의 70%수준인 8천여장과 3천여장이 팔리는데 그치고 있다. 23일 대학별 원서접수상황을 보면 서울대는 4천9백5명 모집에 1천65명이 원서를 접수시켰고 연세대는 5천90명 모집에 5백22명,고려대는 5천1백50명 모집에 5백43명이 원서를 냈다. 이화여대는 3천6백70명 모집에 3백81명,서강대는 1천7백명 모집에 1백48명이 각각 원서를 접수하는데 불과했다.
  • 대입원서 접수개시 계기로 본 교육부의 대학정책(국정탐방)

    ◎교육의 질 높인다/교수확보율 97년엔 70%로 내실화/96년엔 학과평가제 대학평가제로 확대/장기적으론 대학원중심제로 체제 개편 세상은 요즘 온통 대학입시 얘기다.해마다 대학입시가 「오늘의 화제」가 되는 이맘때쯤이면 예비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은 가슴을 졸이게 된다. 우리사회의 세칭 일류 대학병은 교육계가 주로 양적 팽장에 전념해온 나머지 내실을 다지는데는 눈을 감아버린데서 비롯됐다.대학의 알맹이가 외형만큼 알차게 무르익었다면 해마다 전국민을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입시철 증후군은 이미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른다. 분명 우리 대학은 새롭게 태어나야할 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대학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시시콜콜하게 대학 졸업장에 교육부 장관 직인을 찍어주기까지 일체의 대학관련 업무를 직접 총괄하고 있는 산실은 교육부의 대학정책실이다. 지난 86년 대학교육국에서 대학정책실로 승격되면서 해마다 중량은 늘어나는 것은 우선 대학입시를 관장하고 있다는 데서 비롯된다.「교육=대학입시」로 인식되어 있는 우리 형편에서 대학입시제도가 바뀌면 고교 교육내용이 바뀌고 고교 학습내용이 바뀌면 중학교,국민학교로 연쇄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까닭이다. 대학정책실이 교육부내 조그만 교육부로 불릴만큼 무게를 지니는데는 대학교육의 질적 개편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는 점에서 찾아진다. 사회의 민주화 추세에따라 사회 각 분야에 자율권이 대폭 확대된데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행정과 학사업무에대해서만 교육부가 통제권을 쥐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까닭이다. ○양적으로 급팽창 우리의 교육의 발전 역사는 한마디로 대학발전의 발자취이다.지난 65년 70개교에 불과했던 4년제 대학은 1백21개교로 두배가까이 늘었고 대학 식구는 학생은 10만명에서 1백만명으로 10배,교수는 5천3백여명에서 3만7천여명으로 7배나 불었다. 인구 1만명당 대학생수는 4백7명으로 영국의 1백87명,일본의 2백12명보다 능가해 양적으론 세계 정상 수준이다. 그러나 대학교육의 질적 지표가 되는 교수 1인당 학생수는 국대 최고의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서울대가 21.5명으로 일본 도쿄대의 9명,영국 옥스퍼드대의 9·6명보다 2배이상 많다. 우리 대학이 웃자랐다는 단적인 얘기이고 주무 부서인 대학정책실의 숙제이기도 하다. 대학교육의 정책 입안자들도 이런 점을 오래전부터 속속들이 인식하고 있다.교육부 대학정책실이 대학의 질적 성장책을 마련한 것은 지난 86년이다.대학정책실이 대학교육국에서 정책실로 승격된 때와 시기를 같이 하고 있다. 교육부 대학정책실이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의 방향으로 제시한 청사진은 ▲대학교육의 경쟁력 제고 ▲교육·연구 여건의 획기적 개선 ▲대학교육의 자율성 제고 ▲대학의 자체 개혁에 대한 보상체계 확립등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대학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선 대학의 모집 정원을 국제 수준의 교육여건과 능력이 구비된 대학중심으로 중점 증원해줘 대학간의 경쟁적인 교육의 질 향상 노력을 적극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공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대학별 비교우위 분야를 중점 육성,대학을 첨단과학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연구의 산실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육여건도 개선 또대학간의 교육여건 개선노력을 부추기기위해 올해부터 처음 실시해온 대학학과평가 인정제 대상학과를 확대해가고 오는 96년부터는 대학전체를 평가하는 대학평가 인정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학의 교수·연구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위한 방안으로는 현재의 60%남짓한 전임교수 확보율을 오는 97년까지 70%까지 끌어올려 교수 1인당 전국 평균 학생수 42명을 선진국 수준인 20명선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대학의 연구기능을 강화하기위해 대학을 대학원 중심으로 대폭 개편한다는 계획아래 「대학원 교육제도 개선」을 마련하고 있다.앞으로는 백화점식 대학원 설치를 지양하고 교육여건의 질에따라 대학원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행정적 지원으로 차등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대학의 자율권 폭을 크게 넓혀준다는 방침아래 그간 대학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신입생 선발권이나 신입생 모집정원 결정권등을 교육여건이 우수한 대학부터 단계적으로 대학 자율에 맡길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정책실은 이같이 질적 향상을 추구해나가는 한편 국민적 대학교육욕구를 소화하기위해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이 끝나는 오는 96학년도까지 매년 대학정원은 6천명이상,전문대학은 9천여명씩 늘려간다는 방침을 확정,발표해 놓고 있다. 고급 기술인력의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 한편 대학 문을 넓혀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대입과열을 누구러뜨리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 외형적 성장에만 매달려온 우리 대학은 질적 성장이라는 또 하나의 과제를 실천하겠다는 첫걸음을 이미 내디딘 셈이다. ◎역대 대학정책실장/86년 기구개편때 실무부서로 탄생/초대 조규향 현차관 정책방향 잡아 교육부 대학정책실은 교육부의 3개 실·5개 국·27 담당관직제중의 1개 실이다. 실장을 정점으로 일반 국장급의 행정심의관과 학사심의관을 두고 있어 실제에선 2개의 국을 거느리고 있는 셈이다. 대학행정 심의관밑에 대학행정과·대학학무과·대학재정과등 3개 과,학사심의관 밑에는 학사관리과·학술진흥과·학사지도담당관등을 두고 있고 총 직원이 79명으로 명실상부하게 여느 국 2개를 합한 규모이다. 대학정책실이 지금의 조직체계를 갖춘 것은 지난 86년 대통령령에의한 기구 개편때 부터이다.대학교육보다 중·고교 교육에 비중이 두어졌던 1공화국에서는 대학교육과등 3개과로 고등교육국을 이루고 있었다. 3·4공화국을 거치며 학교관리국,고등교육국,대학교육국등으로 명칭만 바꾸어오다 5공화국 탄생과 함께 대학교육에대한 중요성이 재평가되면서 대학교육국이외에 교육정책실이라는 새로운 실무부서가 신설되었다. 대학정책이 실질적으로 대학교육은 물론 초·중·고교의 학교교육내용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대학정책실의 정책하나하나는 곧바로 국가 교육정책의 구실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교육정책에서 대학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상승한 5공이후 역대 대학정책실장이나 대학정책실장의 전신인 교육정책실장은 교육 행정관료중에서 누구나 알만한 엘리트들이 맡아왔다. 지난 86년 대학정책실이 지금의 조직 모습을 처음 갖추면서 초대 대학정책실장은 조규향현차관으로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금의 대학정책 방향의 기틀을 잡았다.2대 실장 오덕렬씨는 학술진흥재단 이사장이며 3대 이천수실장은 교육부 기획실장직을 맡고 있다. 현재의 모영기실장은 4대째로 사회민주화 여파로 갖가지 대학사회의 요구가 분출한 어려운 시대를 명쾌하게 헤쳐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모 실장은 또 대학의 질적발전이라는 교육계의 여망을 착실히 실행에 옮겨나가는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 대베트남·인 수출 활기/유화업계,10월말현재 최고 4배 신장

    중국에 이어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과 인도 등 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석유화학업계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유화제품의 대베트남 수출은 2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70만달러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들어 10월까지의 대인도 수출실적은 1억4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3% 늘어났다. 특히 인도는 인구가 8억이 넘는데도 전체 유화생산능력이 우리나라의 15% 수준인 55만t(에틸렌 기준)에 불과해 국내 유화업계에서는 공급과잉이라는 고민을 해결해 줄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꼽고 있다.
  • LPG통/반납때 1만7천원 돌려받는다

    ◎충전­판매업자간 수수료분쟁 해결/용기 설치할때는 2만6천원 내야/위반없 시·구청 신고… 보상 가능 가스충전업자와 판매업자간의 수수료분쟁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되던 LPG(액화석유가스)용기관리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판매업소에서 임의로 해온 폐용기의 교체와 용기재검사및 수리,신규용기판매,반납용기매입등의 용기관리 업무일체를 최근 LPG충전소가 전담키로 했다. 이에따라 용기의 공급과 반납은 판매소가 계속 맡게되나 소비자가 처음 용기를 설치할때는 공장도 가격의 110%수준인 2만6천원(20㎏용기)에 공급받고 반납시는 1만7천원을 되돌려받을수 있게 됐다.지금까지는 충전업자와 판매업자가 용기관리에 드는 비용을 서로 떠넘기던 탓에 지역에따라 용기대금을 3만∼4만원까지 받았으며 반납시는 5천∼6천원만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아직 일부 판매업소에서 고시가격이상으로 용기대금을 요구하거나 반납을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해당 판매소를 시,군,구청 지역경제과나 산업과에 신고하면 즉각 보상받을수 있다』고 밝혔다. 취사용과 난방용 연료로 LPG를 사용하는 가정은 총가구의 79.3%(91년 기준)에 달하며 그동안 용기관련 소비자고발이 계속 늘어나던 추세였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 지난 한햇동안 접수된 LPG에 관련된 소비자불만및 피해건수 총6백37건중 용기로 인한 피해는 총접수건의 51.2%(3백26건).그 주된 피해내용은 ▲LPG용기의 사용 유효기간이 넘었을때 소비자에게 재구입을 강요한 경우 ▲LPG용기를 구입처에 반환할 때 20㎏용기를 사용기간에 관계없이 5천∼7천원만 반환해 주는 것등이다. 따라서 동력자원부는 소비자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83년 「액화석유가스의 안전및 사업관리법」제정시 용기소유·관리일원화제도(87년 용기보증금제로 변경)를 도입했으나 업계의 반발로 전혀 시행을 못하고 있다.「용기보증금」제란 용기의 소유와 관리를 충전사업자가 전담케하는 것으로 소비자는 가스용기를 직접 구입하지 않고 용기보증금을 충전사업자에게 예치한 후 보증금증서를 받고 용기를 빌려 사용하면 된다.만약 이사등의 사유로 용기를 반납할 경우에는 예치한 보증금을 환급받을수있다.그러나 이번 시행되는 「용기관리 일원화」제는 소비자가 여전히 일정액의 용기대금을 지불해야 하는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 자동차 3사/신모델 앞세워 판매전 치열(업계는 지금…)

    ◎30개월 무이자할부 출혈/“7개월로 단축” 신사협정/3천㏄/뉴그랜저­포텐샤­임페리얼 각축전/고급소형/독주 엘란트라에 기아 세피아 추격 자동차 3사의 신모델경쟁과 판매경쟁이 뜨겁다. 현대 기아 대우자동차가 올들어 새 모델을 잇따라 출시,거의 모든 차종의 경쟁체제가 갖춰짐에 따라 자동차 3사간 판매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자동차 3사의 판매경쟁과열은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30개월까지 늘리면서 출혈경쟁의 양태마저 빚고 있다.당사자들도 내수시장을 둘러싼 판매경쟁이 가열되자 최근 모임을 갖고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줄이기로 하는 「신사협정」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들 3사의 시장쟁탈전은 여전해 신사협정이 결실을 보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같다. ○기아 늦게 뛰어들어 올해 자동차 3사의 판매경쟁은 신모델 경쟁에서부터 비롯됐다. 3천㏄급 대형승용차 시장은 지난해까지만해도 기아가 경쟁모델을 갗추지 못했으나 지난 4월 기아가 포텐샤를 선보인데 이어 현대가 10월에 뉴 그랜저를 시판함으로써 뉴 그랜저(현대)­포텐샤(기아)­임페리얼(대우)의 3각 경쟁체제가 구축됐다. 2천㏄이상급 고급중형차 시장에서도 기아가 포텐샤 2.2를 내놓아 현대의 뉴 그랜저 2.0,대우의 수퍼살롱 브롬과 함께 3개모델의 판매전이 펼쳐지고 있다. 중형차도 현대 소나타 2.0과 기아 콩코드 2.0,대우 프린스 2·0간에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고 1천8백㏄급에서도 대우가 프린스 1.8을 10월부터 새로 투입,현대 소나타 1.8,기아 콩코드 1.8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DOHC를 단 준 중형급 시장에서는 현대의 엘란트라 1.6DOHC와 대우의 에스페로 1.5DOHC,기아의 캐피탈 1.5DOHC가 경쟁관계에 있다. 승용차판매의 최대 승부처인 고급소형차 시장에선 현대 엘란트라의 독주에 맞서 기아가 지난 10월 독자모델인 세피아를 투입,정면 대결에 나섰고 대우도 엔진을 바꾼 93년형 뉴 르망으로 시장경쟁에 가세,치열한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엘란트라 판매 1위 올들어 베스트 셀러로 부상한 현대의 엘란트라는 지난 10월에만도 1만2천9백83대가 팔려 6개월 연속 승용차 판매 1위를 지켰다. 10월 7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세피아가 10월말까지 5천5백36대가 팔려 판매 1개월도 채안돼 자동차 판매순위 7위로 뛰어오르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천5백㏄이하급 소형승용차 시장에서도 현대 엑셀과 기아 프라이드,대우 티코가 경쟁을 벌이고 있어 자동차 3사간 차종별 판매경쟁이 본궤도에 오른 느낌이다. 이처럼 차종간 경쟁체제가 갖추어지면서 자동차 3사의 판촉전 또한 가열되고있다. 자동차 3사는 올들어 경기둔화로 판매가 부진,재고가 쌓이자 할부판매기간은 물론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경쟁적으로 늘려왔다.그러나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의 급격한 연장이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자 최근 자동차 3사 판매담당자들이 모여 「제살깍기」 경쟁을 자제키로 의견을 모으기에 이르렀다. 이들 자동차 3사는 차종에 따라 최장 30개월까지 확대된 무이자 할부판매를 7개월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그러나 현대와 기아측은 11월부터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7개월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대우측은 우선 이달에 12개월내외로 줄여 운영하고 점차 줄이기로 했다고 밝혀대조를 이루고 있다. ○재고물량 크게 줄어 어쨌든 자동차 3사가 무이자 할부기간의 연장으로 서로 출혈을 보아왔고 아직도 출혈경쟁이 완전히 극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각 회사 영업소들은 3사간 협의사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종전과 같이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3사의 재고가 적정수준(3주일 판매량)으로 줄어듦에 따라 앞으로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8월에는 재고가 2만5천3백여대로 적정수준을 넘었으나 10월들어 2만1천대로 적정수준에 와있다.대우도 올들어 한때 재고가 1만여대를 넘었으나 최근에는 적정수준(7천∼8천대)을 밑도는 5천대수준에 있으며 기아도 적정수준인 1만여대에 머물고 있다.
  • 내무부 소방국장 이봉섭씨(인터뷰)

    ◎“소방서 96년까지 136개로 늘려”/8천여명 충원… 장비현대화 추진/하위직 자동·특별승진제 활성화 『위험한 업무수행에 따른 처우개선은 물론 소방인력의 보강과 재교육제도의 강화등 장기적인 소방발전계획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화재진압및 119구급활동등 소방업무의 총 사령탑인 이봉섭 내무부소방국장(58)은 소방의 달인 11월을 맞아 앞으로 각종 제도개선과 인력 장비 보강등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봉사소방」「국민의 소방」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확고히 심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1만5천여 소방공무원과 4천5백여대에 불과한 현재의 고가사다리와 펌프차 등의 장비로는 밀려드는 소방수요를 감당하기 벅찬 실정입니다』 소방관 1명이 맡고 있는 시민의 수가 2천9백여명에 이르러 5백∼9백여명 수준인 프랑스·영국·일본 등에 비해 소방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설명이다.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화마속에서 싸우다 해마다 1백여명의 소방공무원이 각종 부상을 입고 5명 정도는 숨지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하루평균 36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고 화재로 인해 한햇동안에 숨지는 사람의 수는 4백여명,재산피해는 3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 최근 통계만 보더라도 우리 소방공무원의 부담이 외국에 비해 훨씬 크다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이국장은 이에따라 오는 96년까지 전국의 소방서수를 1백3개소에서 1백36개소로 33개소 더 늘리고 소방공무원 역시 8천여명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재래식소방장비를 현대식의 경량화된 장비로 교체,특수화재및 대형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토록하고 완벽한 소방관 보호장구의 개발을 서둘러 안전사고의 위험사고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국장은 이어 『현재 간부후보생 양성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국립 소방학교의 교육프로그램에 일반 소방공무원의 분야별 전문교육내용을 강화해 소방공무원의 자질 향상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소방학교의 연구기능을 확대해 각종 소방장구개발및 소방기술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방직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하위직공무원가운데 장기근속자및 소방유공자에게 주어지는 자동승진제,특별승진제를 활성화 하고 소방공무원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급범위 등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국장은 그러나 각종 수당등의 인상등 보수체계의 개선문제에 대해서는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는 업무의 특수성등을 반영,수당의 인상방안등을 꾸준히 연구해오고 있으나 타부처와의 형평과 예산지원등의 문제가 해결돼야하는만큼 당장 만족할만한 개선은 이뤄지지 않더라도 점진적인 보완책이 강구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소방공무원들의 업무를 국민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각종 오해가 빚어지고 결국 소방공무원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그는 『따라서 소방에 대한 각종 대국민 홍보활동과 관계법령정비,개선작업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의 달인 11월을 맞아 대대적인 불조심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위급환자를 돕기위한 119구급대봉사활동,각종사고구조활동등에 대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국장은 『최근 소방시설의 점검및 검사와 관련한 각종규제사항을 대폭완화하는 방향으로 소방법을 손질할 것이나 국가와 지방소방으로 이원화됐던 소방체계를 지방소방체제로 일원화한 것도 소방공무원에 대한 민원의 소지를 없애고 자치소방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가스시설등 위험물시설에 대한 관리기준은 대폭 강화하는등 국민편익의 입장에서 소방행정을 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날로 늘어나는 소방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화재감식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선진외국과 같이 내무부외청인 소방청의 설립을 서둘러야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그는 『현재로선 외청신설등의 논의보다는 내실을 다져나갈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들의 끊임없는 격려가 이들을 화마속에 몸을 던지게 하는 원동력임을 거듭 강조했다.
  • 외제 생필품 너무 비싸다/비누·샴푸 등 국산보다 가격 2배 넘어

    외제 생활필수품이 가격인상을 주도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제 비누와 샴푸,치약 등이 고급제품이라는 이유로 비싼 가격에 팔리면서 유통시장 개방과 함께 최근 국내 생필품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다이알비누로 유명한 미 다이알사의 국내 지사인 다이알코리아가 지난 여름부터 팔기 시작한 「다이알프러스」비누는 1백30g짜리 1개에 8백원으로 1개에 평균 4백50원수준인 같은 크기의 국산품보다 가격이 거의 2배나 된다. 미 존슨&존슨이 약용비누라고 판매하고 있는 「뉴트로지나」는 1백g짜리 1개에 3천5백원이며 레버브러더스사의 「도브」역시 1백35g짜리 1개에 1천6백원으로 고급제품이라고 해야 1개에 8백원을 넘지 못하는 국산 제품보다 배 이상 비싸다. 샴푸의 경우 이달부터 시판되는 다이알사의 「브렉」이 4백25㎖들이 1개에 3천원으로 용량이 이보다 훨씬 큰 5백㎖ 1개에 평균 1천7백∼2천원하는 국산품의 가격대를 훨씬 웃돌고 있다. 또 샴푸와 린스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겸용샴푸의 경우도 럭키와 태평양,애경산업 등이 파는 국산 제품은 2백50㎖들이 1개에 1천7백원 수준이나 미 프록터&갬블(P&G)사가 판매하고 있는 「리조이스」는 이보다 용량이 적은 2백㎖짜리 1개에 1천8백50원이다.
  • 컴퓨터 전문수리업 인기/PC 3백만대 시대의 새 직종

    ◎“고장”… 전화걸면 도착 10분내 척척/24시간 출장… 관공서 등 이용 급증/20∼30대 컴퓨터광 주축 15곳 성업 컴퓨터 「고장난 컴퓨터를 고쳐드립니다」 최근 개인용컴퓨터(PC)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컴퓨터만 전문적으로 관리·보수해주는 「컴퓨터 전문수리업체」가 벤처기업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30대들이 주력인 이들 업체들은 전문인력들을 기업이나 관공서 가정등에 보내 컴퓨터의 기종과는 관계없이 10분안으로 고장난 부분을 척척 고쳐줘 「컴퓨터 해결사」로 불리기도 한다. 컴퓨터의 보수·관리비도 컴퓨터 제조업체의 부품교환비등 수리비보다 20∼30%정도가 싸 비용상의 이점도 있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의 직원들 대부분이 대학이나 공업고등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데다 컴퓨터회사에서 2∼3년동안의 실무경력을 갖고있어 전문성이 높은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컴퓨터 전문수리업체가 처음 등장한 것은 90년전후. 컴퓨터 보급대수가 85년 8천대에서 90년 1백50만대로 해마다 95%이상씩 늘어나는데도 복잡한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관리·보수해주는 수리점이나 업체가 없다는 점에 착안한 젊은 「컴퓨터광」들이 컴퓨터회사를 박차고 나와 대리점 형식으로 전문수리업체를 차리게 된 것이다. 처음 우리컴퓨터,제일네트워크등 서울에서 3∼4개에 불과하던 전문수리업체가 올10월말에는 15개로 크게 늘어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국 2백60만여대의 컴퓨터가운데 전문처리업체에서 관리해주는 컴퓨터비율은 현재 1%미만인 2만여대에서 연말까지는 4%수준인 11만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수리업체와의 계약은 1년단위로 이루어지며 컴퓨터구입가의 8%를 내면 매달 한차례씩 바이러스감염등의 시스템점검을 해준다. 컴퓨터에 이상이 생기면 24시간 언제든지 기업이나 집으로 직원을 보내 무료로 「컴퓨터진단」을 해준다.
  • 용산 조명기구상가/형광등서 무대용품까지 “총집합”(전문상가)

    ◎50여개 점포 설립… 최고 50% 저렴 따뜻하고 포근한 불빛이 은은하게 흐르는 거실에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싶은 계절이다. 겨울을 앞둔 요즘 서울 용산구 한강로 15번지 용산전자상가 10∼13동애 자리잡은 조명기구전문상가엔 지방의 산매업자와 일반소비자들의 발길이 붐비고 있다. 용산에 있는 조명가게는 모두 50여개.대부분 지난 87년 용산 전자상가가 개장될때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옮겨온 점포들이다. 용산 조명전문상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백화점가격에 비해 적게는 20∼30%,많게는 50%까지 싸다는 점외에도 철저한 애프터서비스와 친절을 들수있다.어느정도 부피가 큰 제품일 경우 배달은 물론 원할 경우 시공전문업체에다 시공용역을 알선해주고 있어 일단 들르기만 하면 상담에서부터 시공까지 한번에 다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의 하나. 또한 일반 가정의 거실 안방 식탁용에서 부터 병원 사무실 무대조명기구등 특수 조명기구까지 모든 품목이 갖추어 진데다 한곳에 밀집,용도와 취향에 따라 폭넓고 일목요연하게 고를 수 있다. 태주조명의 탁재각씨는 『요즘은 겨울철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조명으로 바꿔보려는 소비자들이 따뜻한 자연색과 순한 빛을 띠는 3파장 절전형형광등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한다. 램프종류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는데 대체로 국산 거실용이 1만2천원,수입 내셔널 제품이 1만 8천원정도면 구입할 수있다.또 안방과 거실의 도자기 스탠드는 1만2천∼5만원까지의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식탁위에 매다는 스테인드글라스갓등은 수공예에 속하기 때문에 10만∼20만원정도의 고가품에 속한다. 『용산조명상가는 아직 정착단계가 아니어서 고정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점포간 경쟁이 치열하다.따라서 몇군데 점포를 돌아다니다 보면 5∼10% 정도는 더싸게 구입할 수있다』 한 가게 종업원이 귀띔하는 절약쇼핑요령이다. 그러나 천호조명의 송현철씨는 『소비자들이 쇼핑나오기 전에 미리 자신의 거실·안방의 크기나 벽지 색깔에 맞춰 조명등을 고려,미리 생각해 놓은뒤 첫눈에 드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거의 전문가수준인 조명가게 주인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오너드라이버가 이곳을 찾을 경우 18동뒤의 주차빌딩을 포함,각동마다 넓은 주차시설(3천대수용가능)이 확보돼있어 주차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개장시간은 연중무휴로 상오 8시부터 하오 8시까지다.
  • “관변단체 행사 대선기간엔 중단”(국정중계 29일 본회의)

    ◎「농약밀」 특별감사 실시중/정신대 피해 390건 접수 ▷사회·문화분야 질문◁ ▲최락도의원(민주)=북한 고위간첩 이선실일당이 17년간 암약하고도 하나도 붙잡히지 않고 북한으로 가버린데 대해 국가보위를 책임진 대통령은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정신대 피해실상과 피해자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 종말론자들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한데 엉터리 종교단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남재두의원(민자)=우리사회 우리민족의 가장 비극적 암적 저해요인은 지역간 갈등으로서 지금같아서는 남북통일도 어려울 지경이다. 지역간 감정문제와 집단이기주의,부처별 이기주의를 해소하고 무너진 사회기강을 바로잡을 복안은 무엇인가. 청소년범죄와 성범죄 예방을 위한 결연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한편 「꿈을 지닐 수 있는 사회」「살아있는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청사진을 밝히라. ▲이호정의원(국민)=정치권의 공직사회에 대한 간섭배제를 위해 보다 더 발전적인 직업공무원제 확립이 필요하다고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복안을 밝혀달라. 감사기능을 통폐합하여 능률적으로 감사를 시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감사원이 국회로 귀속되어 국회의 국정수행 능력이 제고돼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성무용의원(무소속)=대선과 관련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반상회까지 취소했는데 기왕이면 사회단체의 재정지원도 줄일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특별교부세는 그동안 선거용 선심자금으로 사용돼 국민들의 오해를 받았는데 이런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내무부의 특별교부세 배정기준과 이와 관련한 내부규정을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함석재의원(민자)=남조선노동당 간첩단사건등 북한이 95년 대남적화를 포기하지 않은 시점에서 사회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폐지,축소 주장에 대한 대처방안은. 또 아직 검거되지 않은 간첩들이 선거막바지에 후보자를 저격하거나 폭탄테러를 감행,극도의 사회불안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대비책은. 징코민 파동으로 약무행정의 난맥상이 여지없이 드러난데대한 국민불신의 해소대책은 무엇인가.또 의료체계의 제도적 법률적 개선과 함께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응급전문의 제도도입등을 검토할 용의는.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식수원인 4대강 지류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하는데 믿고 마실수 있는 맑은물 공급방안은 무엇인가. ▲김원웅의원(민주)=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자 국민의 희망이다.우리교육은 불평등구조가 고착돼 저소득층 자녀는 교육의 기회조차 제대로 갖지 못하는 비교육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시정할 교육복지차원의 종합대책은 무엇인가.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이시대 모두의 아픔이다.총리는 이번 회기중 해직교사 복직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용의는 없는가. ▲구천서의원(민자)=김구선생 암살사건과 관련,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거나 특별검사를 임명할 용의는 없는가. ▷정부측 답변◁ ◇현승종총리=새 내각은 불편부당,엄정중립의 자세로 법과 공정선거를 집행하겠다. 공명선거추진 연락기구는 검토해볼수 있으나 정당간 협의로 합의를 도출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정신대 피해접수는 모두 3백90건으로 학적부 대조등 진상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일본정부에도 조사확대와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겠다. 통일비용은 상당히 들 것이나 통일의 전단계인 남북연합과정에서 화해 협력과 평화교류 기틀을 마련해 비용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공명선거를 위해서는 대통령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나 현실적으로 지킬수 있는 법을 만들어 줘야 정부도 공명선거를 실시할수 있다. 수서사건은 당시 수사기관에서 성의있게 수사했으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한 현상황에서 재수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65년에 체결된 한일협정에 대해 시대상황이 바뀌었다고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선거철을 맞아 치안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민생치안 사범을 철저히 색출,엄단할 것이며 유흥업소 심야영업 개발제한구역훼손등 각종 무질서와 유세장폭력등도 강력히 제재해 선거치안에 만전을 기하겠다. 종교계의 물의는 사안성격상 정부의 대처보다 민간,즉 종교계자체의 조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종교를 빙자한 불법행위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부총리급 사회복지부와 여성부의 신설은 현시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전교조를 결성해 해직된 교사들은 복직시킬수 없다. 정부의 정책결정과 정치자금이 연계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일련의 교량붕괴사태에 대해선 정부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부가 남북대화에 있어 일관성을 잃은 듯한 것은 기본적으로 남조선 노동당사건에서 드러났듯 북한의 2중성에 그 원인이 있다. 정부는 통일이전 단계인 남북연합단계에서 교류협력을 확대,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함으로써 통일비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백광현내무부장관=종말론과 관련해 29일 현재까지 폭력관련 2명,사기1명,업무방해 2명등 모두 6명을 구속했다. 앞으로도 종말론과 관련한 폭력행위에 대해선 지속적인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 새마을운동단체·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국민운동단체의 연례적인 행사도 선거개입의 오해를 줄 소지가 있을 경우 이를 대선기간중에는 일시중단토록 지도해 나가겠다. ◇이정우법무부장관=남북합의서가 발효되고 국제정세가 변화해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으나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에 변화가 없어 방어적인 국가보안법의 개정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간첩단사건은 적극적인 수사로 남은 세력을 반드시 소탕하겠다. 검찰총장의 임기제는 소신있는 검찰수사의 여건을 조성,검찰권행사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 ◇이수정문화부장관=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 구조선총독부자리의 중앙박물관은 철거하거나 이전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21세기를 대비하는 새로운 중앙박물관의 신축이 선행돼야 하며 새 박물관의 신축과 함께 현 박물관은 철거하겠다. 현재 인구 16만명당 1개 수준인 공공도서관의 수는 오는 96년까지 인구 10만명당 1개 수준으로 늘리겠다.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서울평화상에 대해 다소간 논란이 있지만 이의 존폐를 거론하기보다는 권위있는 상으로 발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상의 권위를 인정받기까지는 연륜이 필요함을 이해해 달라. ◇안필준보사부장관=농약이 검출된 호주산 밀로 제조된 밀가루를 회수하도록 지시했으나 전량 회수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밀가루에 함유된 농약성분은 밀 제분과정에서 껍질과 함께 제거되므로 인체에는 해롭지 않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연택노동부장관=급속히 늘어나는 외국인 불법취업 근로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부 여성 장애인등의 고용을 촉진하고 2백40만에 달하는 유휴인력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 ◇이재창환경처장관=환경보존사업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환경개선부담금,폐기물예치금등 원인자부담제도를 발전시켜 다음 세법개정때 환경세를 신설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 ◇유혁인공보처장관=TV의 저질 드라마에 대한 비판의 소리는 듣고 있으나 정부가 너무 깊이 관여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 체청부의 새 세대 육성 10년계획(국정탐방:주1회 연재)

    ◎청소년수련장 1만3천곳 건립 박차/정책 추진방향/통일조국 이끌어갈 호연지기 함양/건강한 정서·공동체의식 등 갖추게/연령·성별맞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요즈음의 청소년들은 마치 시한폭탄과도 같아요.자신들의 비위에 거슬리면 상대의 연령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비를 걸어 싸우려 합니다.싸움은 그냥 주먹으로만 하나요.패거리로 몰려 집단폭행을 가하는가 하면 흉기를 마구 휘두르기 일쑤지요』 언젠가 합승택시 속에서 한 중년남자가 독백처럼 내뱉은 말이다. 이같은 느낌은 어느 특정인의 느낌이 아니며 최근 몇년동안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대다수 국민이 한번쯤 가져본 우려요 불안이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학교와 직장등에서 성실히 생활하며 나름대로 미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러나 그 일부지만 비행청소년들의 행위는 이미 그 종류와 수법이 정도를 지나쳐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지 오래다. 흔히 청소년을 「국가장래를 밝힐 등불」이라 부른다. ○청소년문제 사회화 그래서 한나라의 청소년정책은 그 나라의 내일을 점칠 수 있는 지표로 삼는다. 우리나라 청소년정책은 ▲가정의존단계 ▲문제청소년위주의 초기단계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추진단계로 그 변천 과정을 크게 분류한다. 가정의존단계는 48년 건국에서부터 제3공화국의 출범(64년)까지다.이 시기는 6·25와 4·19,5·16등 사회혼란의 격동기로 별다른 모형없이 오로지 유교적인 윤리에 따른 전통문화에 의존,사실상 청소년정책의 대안이 없는 「무정책시대」였다. 이때는 의·식·주를 해결하는것이 선결과제였기 때문에 청소년정책이 있을 수 없었다. 제3공화국에서부터 지난해 청소년건전육성 10개년계획이 수립되기 전까지인 초기단계에 와서야 비로소 정부의 청소년문제에 대한 관심이 최초로 대두됐다. 대통령령 제1932호에 의거,내무부 산하에 「청소년보호대책위원회」가 설치됐다.그러나 공공질서 유지의 차원에서 문제청소년문제를 다루는등 극히 형식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이 시기에는 고도성장의 그늘에 가려 청소년정책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이 내무부에서 국무총리실문교부(교육부전신)체육부 등으로 수시 이관돼 정책의 일관성이 없었으며 추진과정도 선도·보호의 명분을 앞세운 규제위주로 일관했다.그러나 경제적 고도성장과 함께 우리사회는 가치관의 혼란,도덕성의 타락,질서의 문란,공해의 만연 등 청소년들에게 원천적으로 유해한 요인이 도처에 깔렸다.더불어 청소년교육은 오로지 입시위주의 지식편중에 그쳐 청소년들의 전인적 성장이 어려웠다.이로인해 국가장래를 우려하는 목청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장기적인 대책수립 이에 정부는 지난 91년 체육부를 체육청소년부로 개칭,청소년문제를 전담토록 하고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스로 자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장기적 종합적 청소년정책수립에 나서 「한국청소년육성 10개년 계획」을 수립,청소년정책의 조용한 개혁을 시도왔다.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추진될 한국청소년육성 10개년계획은 ▲청소년의 자율성에 기초한 능동적 삶의 실현▲청소년의 성장 여건과 사회환경의 개선▲민주·복지·통일조국에 대비하는 청소년의 자질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련프로그램의 개발 보급,수련터전의 확충,청소년지도자 양성배치,청소년단체 육성지원,청소년수련활동참여의 동기부여등 5가지로 분류해 놓았다. 수련을 위해서 건강 정서 용기 예절 협동 긍지 등 6대 수련지표와 24대 세부지표를 설정,청소년의 유형·성별·연령과 시기·장소의 특성에 따라 기본형의 프로그램을 제작,생활권이나 자연권에서 청소년 개개인이 적성과 희망에 따라 선택,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수련터전은 생활권과 자연권으로 구분,10년간 1만3천5백17개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중 50%인 6천5백28개소는 공공회관 새마을회관 농·어촌폐분교등 활용가능한 시설을 개·보수하며 나머지 6천9백89개소는 연차적으로 건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 계획의 시행원년인 올해는 지방에 청소년 수련원및 수련관,유스호스텔등 모두 1백23개를 확보했다. 특히 체육청소년부의 관계자는 시설확충과 관련,계획초기에는 관계부처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고충을 겪었으나 청소년수련시설을 도시계획시설 차원으로 다루어 관계법령을 개정해 별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청소년지도자 양성은 청소년수련활동에 대한 전문지식과 인격을 갖춘 2만명의 지도자를 양성토록 하고 우선 올해 4백명을 배출,각 수련장에 배치했다. ○지도자 2만명 양성 또한 청소년들이 스스로 선택하는 단체와 더불어 수련활동을 할 수 있도록 건실한 민간청소년단체의 다양화를 꾀하고 운영지원으로 현재 1천3백60여만명의 청소년중 15%인 2백14만3천여명이 각 단체에 가입되어 있는데 이를 선진국 수준인 25%선까지 올려놓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청소년복지 부문을 사회복지의 범주에 포함시켜 시설보호청소년,영세가정청소년,소년소녀가장청소년,무직청소년 등도 일반청소년과 함께 성장할수 있도록 그 대상을 확대했다. 이 계획이 끝나는 2001년 이후 우리 청소년의 미래상은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고 정서와 용기가 충만하며,이웃과는 예절과 협동으로 공동체적 삶을 실천하고,조국에 대한 무한한 긍지를 갖는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될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선진국의 사례/조직화된 야영생활로 자립·협동심 등 길러/미국/다양한 단체활동에 문화·체육행사 등 병행/일본 선진국의 청소년정책과 활동은 어디에 역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는가. 미국을 비롯,일본 독일 스웨덴 프랑스 등 많은 선진국가들은 일찍이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필연적으로 제기된 청소년문제를 중시,그 해결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어느정도 정책의 안정기를 맞고 있다. 선진제국등 청소년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나라는 미국으로 모든 나라들이 「청소년 정책의 모델」로 삼고 있다. 미국의 청소년정책과 활동은 흔히 야영캠프제도로 불린다. 전하버드대 총장을 지냈던 엘리어트씨는 『조직화된 캠프생활이야말로 미국이 세상에 내놓은 가장 훌륭한 청소년 육성방법이다』고 말한바 있다. 야영캠프제도가 시작된 것은 지난 1861년 코네티컷주의 한 고등학교 교장인 프레드릭 쿠넨씨가 학생들을 데리고 2주간에 걸쳐 아일랜드 섬에 간것이 그 효시이다. 이후 야영캠프는 미국 전역의 학교생활의 일환으로 전파됐고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졌다. 청소년의 자립성장·협동심·용맹성등 캠프생활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사설캠프장,교회캠프장,보이스카우트 등 수련터전이 급격히 늘어 현재 지도자 프로그램 시설 장비 등을 완벽하게 갖춘 곳이 무려 8천5백개소에 이른다. 일본의 경우 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과 동기를 개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시킨다는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청소년 정책의 프로그램은 청소년건전육성사업,가정에 관한 시책,학교에 관한 시책 등으로 분류해놓고 있으며 단체활동촉진과 문화활동 장려,그리고 체육진흥사업 등을 펼친다.전국에 4백40개소의 수련및 야영장이 있다. 스웨덴은 청소년계층을 제도화 하지는 않고 있으나 16∼18세 계층을 위하여 교육과 고용을 국가가 완벽히 보장하며 건강 체육 여가선용 사회복지 등에 정부의 부서별로 중점을 두어 실시한다. 독일의 경우 청소년정책은 15세 미만과 25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18∼25세까지를 청소년으로 분류하며 생활조건개선및 청소년고용을 위한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시은 금리 추가인하 추진/새달초 당좌대출 최고 0.5%P

    ◎단자사도 기업어음 등 계속 내릴 듯 시중은행들이 다음달초 당좌대출금리등 자유화된 일부 여신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실세금리의 하락폭이 커지자 시중은행들이 다음달초 당좌대출금리와 무역어음할인금리등 일부 자유화된 여신금리를 추가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리인하폭은 은행권의 주요 예금금리인 정기예금금리(10%)를 감안,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인 0.25∼0.5%포인트내외가 될 전망이다. 일부 은행의 경우 당좌대출금리의 우대금리는 그대로 두고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0·25%포인트씩 6∼7단계로 구분돼있는 차등화폭을 낮춰 실제 금리인하 효과를 거두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11.75∼14.75%에서 운용되고 있는 단기대출금리를 은행별로 0.25∼0.5%포인트 인하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단기자금의 경우 하루짜리 콜금리가 11%내외로 지난달말의 14.9%에 비해 4%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등 실세금리의 하락으로 명목금리가 실세금리를 웃돌고 있어 3개월마다 한번씩 실시키로 한 금리조정을 앞당겨 실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일부 기업들은 저리의 자금을 대출받아 비교적 금리가 높은 당좌대출을 갚아가고 있다. 한편 단자사들도 지난 21일 금리인하에 따라 기업어음(CP)의 할인금리를 기일별로 14∼16%에서 13.5∼15.5%로 0.5%포인트 하향조정했으나 시중에 자금이 남아돌면서 실제운용금리는 11∼14%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어 이를 맞추기 위한 추가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건영측 분양가 인상/8개 조합원 큰 반발

    건영의 서울 문정동 주택조합부지를 놓고 특혜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입주를 앞둔 서울 신탁은행등 8개 직장주택 조합원들은 건영측에 큰 반발을 제기하고 있다. 조합측은 『89년 12월 계약을 맺을 당시 건영은 전국최고수준인 평당 2백69만원으로 분양가를 책정하고 앞으로 인상하지 않겠다고 했으면서도 최근 완공을 앞두고 인건비·건축비 상승등을 이유로 평당 20만원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돈/은행권으로 몰린다/금전신탁 46조/작년말보다 28%나 늘어

    올들어 시중의 여유자금이 수익률이 높은 은행의 신탁상품에 몰리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예금은행의 금전신탁 수신규모는 전년말보다 28%가 증가한 46조7천9백31억원에 달했다. 이는 이 기간 은행예금의 신장률이 8%에 그친데 비해 3배이상 높은 것이며 증가금액도 전년동기의 5조2천억원보다 96%가 늘어난 10조1천7백37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은행의 총수신에서 차지하는 금전신탁의 비율이 90년말 29.8%에서 91년말 30.1%,올 9월말에는 32.9%로 높아졌다. 금전신탁고의 급증은 올들어 부동산값의 하락과 증시침체로 갈곳을 잃은 여유자금이 몰리고 은행간의 고수익상품 개발에 따른 수신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기 때문이다. 10일 현재 은행의 개발신탁상품의 연수익률(세전)은 18%,노후생활연금신탁은 16.1%에 달해 단자사 어음관리계좌(CMA)의 16.1%,투신사의 장기공사채형 수익증권의 15.9%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9월들어 금리의 하락추세로 금전신탁의 증가규모는 1∼8월중 월평균증가액 1조2천억원의 68%수준인 7천6백87억원에 그쳤으며 최근에는 역마진을 우려해 은행들이 판매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은행별로는 신설은행의 수신증가율이 두드러져 1백17%를 기록했으며 외국은행지점이 44%,특수은행 25%,기존시중은행이 22%의 증가율을 보였다.
  • 우등고속버스 내일부터 운행

    23일부터 서울에서 부산,대구,광주,속초구간에 현행 고속버스요금의 1·5배 수준인 우등고속버스가 운행된다. 교통부는 고속버스 이용국민의 고급교통수단 선호욕구에 부응하고 고속버스업계의 경영개선을 위해 그동안 연구해 온 우등고속버스를 오는 23일부터 서울∼부산 등 4개 시범노선에 운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 “통화 18.5%내 신축운용/조 한은총재

    ◎2단계 금리자유화 부작용 최소화” 조순 한은총재는 2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를 실행에 옮길 경우 뒤따를 금리상승압력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수 있도록 통화공급을 적정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19일 한은의 임원·부장·지점장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점 회의실에서 개최된 확대연석회의에서 『최근의 경제동향을 감안,4·4분기중 통화증가율은 목표수준인 18·5% 범위내에서 5조7천억원을 공급해 나가되 시중자금사정과 금리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경제의 구조개선이 촉진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제조·수출업체등 국민경제발전에 긴요한 부문에 자금이 최대한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경쟁력은 있으나 담보부족으로 금융상의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대출심사기능을 적극 활용하여 신용대출을 확대해 나가야겠다고 밝혔다. 또 대선분위기에 편승하여 금융자금이 소비성 서비스업등 비생산적 부문에 유입되거나 부동산 투기자금화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기관은 사전심사와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조총재는 강조했다.
  • 농민입장 대변/한호선 농협중앙회장

    ◎“추곡수매 늘려 쌀값 폭락 막아야”/지역특산물 개발로 개방열병 극복/중국농산물 무차별수입 차단 시급/도시소비자들 신토불이정신으로 우리먹거리 애용을 가을이 익어가는 지금 농촌의 들녘에는 벼베기가 한창이다.올해도 어김없이 풍작을 이뤄낸 농민들은 그러나 어느해보다 마음이 무겁다.지난해 수준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추곡수매안도 그렇고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있는 수입농산물도 그렇다.더욱이 한·중수교라는 국가적 경사에도 불구하고 밀물처럼 밀려드는 중국산 농수산물로 생존의 기반마저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가슴 가득하다.올해 추곡수매 문제를 비롯,현안으로 닥친 중국산 농수산물수입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에 관해 농민을 대변하는 한호선농협중앙회장을 만나 그의 견해를 들어보았다. ­수학기의 농민들에게는 올해 정부가 어느 정도 인상한 가격에 얼마나 추곡을 사들일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이에대한 농협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아시다시피 지난 2일 농민대표 조합장으로 구성된 대의원회를 열었습니다. 이때 결정된 농협의 입장은 수매가를 13·5% 이상 인상하고 1천1백만섬 이상을 정부가 수매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올 가을 파종하는 보리의 수매예시가격도 13·5% 이상 올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올해 추곡수매에 대한 농협의 입장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입니까. ▲지난 3년동안 농가의 영농자재및 생활용품 구입가격의 상승률과 추곡수매가의 상승률을 감안한 것입니다. ­1천1백만섬 이상을 수매해달라는 요구는 농가가 바라는 요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요. ▲그렇습니다. 농가가 바라는 수매량은 농협의 자체조사로는 1천50만섬입니다. 이 수매량은 정부의 빠듯한 예산으로 미루어 벅찰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산지 쌀값이 정부수매가를 2만원남짓 밑돌고 있는 현실에서 산지미가를 지지하기 위해서는 수매량을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리농업 최대의 위기 ­내일이나 모레쯤 양곡유통위원회가 추곡수매에 관한 대정부 건의안을 낼 예정이고 정부도 이를 토대로 정부측 수매안을 곧 국회에제출하게 됩니다.농협의 수매안이 어느 정도 반영될수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현재 우리 농업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도 큰 문제지만 눈앞에 닥친 문제는 서해에서 물밀듯이 들어오는 중국산 농수산물입니다. 이 때문에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산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본식량이며 농가경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쌀에 대한 지속적인 가격지지 정책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따라서 정부도 이번 정부측 수매안에 이같은 현실을 1백% 감안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중국산 농산물의 무분별한 수입에 따른 폐해는 어느 정도입니까. ▲무차별사격이라고 할까요.아니면 농해전술같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아무튼 심각한 지경입니다.(그는 이 질문에 어느때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많은 말을 했다) 15일자 서울신문에서도 보도를 했지만 간접교역을 시작한지 불과 2∼3년 사이에 중국은 미국 다음가는 제2위의 대한국농산물수출국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해만에도 우리나라는 중국에 고작 2천만달러어치의 농수산물을 수출한 반면 40배가 넘는 8억1천6백만달러어치를 들여와 농수산물 무역적자만도 7억6천만달러에 이르렀어요. 수입품을 모두 다 들수 없지만 우리 식탁에 오르는 참깨 표고버섯 당면 고사리는 십중팔구 중국산이라고 여겨도 괜찮을 겁니다. 또 우리가 기르는 가축들도 중국에서 수입한 옥수수등의 원료로 만든 사료를 먹고 크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쌀을 뺀 모든 음식을 중국산으로 만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국산과의 엄청난 가격차로 몰래 들여오는 중국산 농산물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수입제한 품목인 참깨의 예를 들어보지요.우리 농가의 고소득 특용작물인 참깨는 중국산보다 무려 12배나 비쌉니다.이런 현실이다보니 몰지각한 일부 업자들이 서해안을 통해 참깨등을 마구 밀수입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밀수를 포함한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대책은 있습니까. ○유통구조 꾸준히 개선 ▲한·중 수교로 양국간의 교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게다가 중국은 앞으로 조정관세철폐 수입품목확대등을 거세게 요구할 것이고 고추장 간장등 가공식품의 중국내 합작공장이 추진되고 있어 우리의 원료생산농가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농협은 산업피해구제신청을 위한 피해조사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또 정부당국에 위생검역을 강화하고 밀수를 뿌리뽑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중국과 농수산물 관련 합작투자를 신중히 처리할 것과 효율적인 수입관리를 위해 무역상품분류표(HS)를 재조정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중국산이 국내에서 교묘하게 재포장되는 일일이 없도록 자체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에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별 진척이 없어 당분간 여유는 있습니다.그러나 조만간 이 협상도 마무리될 것입니다.농협의 대응방안은 무엇인지요. ▲지난해 농협은 쌀수입개방을 반대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여 쌀시장만큼은 절대 개방할수 없다는 범국민적 의지를 안팎으로 알렸습니다.정부도 지난 4월 가트(GATT)에 제출한 우리나라의 농업보호감축 이행계획서에서 쌀을 포함한 15개 품목을 시장개방대상에서 제외하고 특히 쌀은 최소한의 수입개방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농협은 이같은 입장이 관철되도록 대외적으로 노력할 것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집안 단속입니다. 다시 말해 농업의 자생력과 국제경쟁력을 키우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특산물을 개발하고 최신 과학영농기술을 도입,생산비를 절감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소비자의 소득수준과 기호에 맞는 우수농산물을 개발,우리 농산물의 수요를 확대하고 수출도 더 적극 추진하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농민은 제값에 팔고 소비자들도 싼값에 우리 농산물을 먹을 수 있게끔 유통구조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밖에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농외소득원 개발에 힘쓰고 농가의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이 실현될수 있도록 농정활동에도 전력투구하겠습니다. ­정부에 하고 싶은 말씀은. △UR파고 품질로 승부 ▲우리 농민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우리 민족의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고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기울여왔습니다.묵묵히 일해온 농민들의 영농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농민의 추곡수매요구안이 그대로 반영될수 있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6백만 농민들에게 당부하신다면. ▲드높은 개방의 파고를 넘으려면 앞으로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는 영농,양보다는 질로서 승부를 가리는 영농을 해야합니다.따라서 이 시대에 맞고 경쟁력있는 작목을 신중히 선택,소비자가 신토불이의 정신으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할수 있도록 노력해줄것을 바랍니다. ­오는 22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0차 국제협동조합연맹(ICA)총회에 참석하신다면서요. ▲녜.국제협동조합연맹은 1895년에 설립,세계 82개국 6억6천2백만명이 가입해있는 세계최대의 민간기구로 한국농협은 지난 63년 이 기구에 가입,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이번 총회에서 저는 우리 농업의 어려움과 함께 수입개방에 대비하는 우리 농민의 모습을 소상하게 알릴 계획입니다.
  • “참가단체,실연심사로 선정을”/연극협,서울연극제 개선위한 세미나

    ◎희곡작가층 얇은데 창작극 고집은 무리/국제규모로 확대·지원강화방안도 논의 한국연극협회가 마침내 「말많던」 서울연극제 개선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나섰다. 한국연극협회는 지난 10일 제16회 서울연극제 수상작들을 발표함과 동시에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서울연극제 개선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연극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에 이르렀다.지난 14일 하오3시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강당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극작가와 연출가,배우,평론가가 한명씩 발표자로 참석해,각자의 입장에서 서울연극제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나름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연극협회는 이날 세미나에서 모아진 의견을 이사회 안건으로 부쳐 연극계의 공식입장으로 확정한뒤 이를 바탕으로 문예진흥원과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참가작 선정방법의 문제,경연방식,재원확보방안및 연극인들의 안이한 태도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날 발표에 나온 극작가 윤대성씨는 『지난 16년동안 연극제를 통해 수작들이 많이 나왔고 작가에게 상당한 격려가 된 것도 사실』이지만 『한정된 작가수에 비해 매년 8편의 신작창작극을 뽑는다는 것이 무리한 주문』이라고 지적했다.이런 문제가 『이번 연극제에서 극작가의 시대감각의 낙후성과 상상력 빈곤,철학·창의력의 빈곤등으로 드러났으며 공연기록이나 남기자는 적당주의의 전시장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꼽았다.이밖에도 안일한 극단의 자세와 경직된 문예진흥원의 지원태도를 문제로 들었다. 그는 개선방안으로 서울연극제는 편수에 구애없이 수준에 오른 작품을 선정하고 지금의 창작활성화 작품선정방법으로 상하반기에 의무적으로 2편씩 고르도록 바꿔 창작극수요를 공급하는 안을제시했다.한편 실연심사로 연극제에 참여케하는 방안도 함께내놓았다.또 번안극도 희곡·실연심사를 통해 연극제에 참가토록 해야하고 참가범위도 현재의 8편에서 절반수준인 4∼5편으로 줄여야한다고 주장했다.서울연극제 운영권이 문예진흥원에서 연극협회로 이관된만큼 협회가 보다 자율적으로 이를 운영하고 서울시와 협의해 시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내야 한다고 덧붙인 그는 이와함께 기업의 후원을 유도해 재원의 다양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연출가 채윤일씨도 모든 참가작품은 일년동안 서울에서 공연되는 작품중 실연심사를 통해 뽑고 작품수도 5∼10편정도로 유동성을 주어야한다고 주장했다.또 새로운 창작 희곡만을 고집하지말고 번역·번안·창작희곡의 재공연등도 포함시키고 축제형식으로 전환돼야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연극평론가 김문환교수는 국제화에 대비해 서울연극제를 「서울국제연극제」로 확대·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극배우 정현씨도 연극협회의 자율권과 재량권 확대를 요구했다.또 경연방식은 유지하되 심사를 소수의 심사위원으로 하지말고 전연극인이 투표로 수상자를 뽑도록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