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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섭장관에게 듣는 문화체육정책(국정탐방)/대담=김정태 문화부장

    ◎“청소년 함께 뛰노는 수련활동 제도화”/문화·체육 생활화… 신바람나는 사회로/도서관기금 신설·기업 예술투자 유도/국민체육 5개년계획 수립… 스포츠공간 넓힐 계획 문화체육부가 발족해 문화·예술과 체육·청소년문제를 하나의 정책목표아래 집행한지 두달이 됐다.그러나 체육청소년부에 속했던 부서들이 문화체육부 건물에 정식입주한 것은 지난달 말이므로 명실상부한 통합은 이제 막 이루어진 셈이다. ○「레포츠문화」 개발 그동안 「한지붕 세살림」이라는 새로운 틀의 정비를 끝내고 비로소 통합정책의 시동을 건 것이다. 통합부처의 초임장관이자 집권당의 4선의원으로서 분주한 나날을 맞고 있는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을 만나 정책운용방안을 들어봤다. ­이장관은 취임이후 『문화와 체육이 한데 어우러지는 정책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그 구체적인 방안부터 듣고 싶습니다. ▲「건강한 육체,건전한 정신」이란 말이 있듯이 문화와 체육은 이질적이라기 보다는 보완적인 것입니다.또 문화와 체육정책이 모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둘을 잘 조화시키면 문민정부의 목표인 「더불어 풍요롭게 사는 공동체 구현」에 밑거름이 될 겁니다. 이를 위해 생활문화와 스포츠를 접합한 격조높은 「레포츠문화」를 적극 개발하겠으며 전국의 체육시설을 보완해 공연장이나 전시장으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풍요롭게 사는 공동체 구현」방안을 좀더 설명해 주시지요. ▲문화와 체육은 기본적으로 생존에 관한 문제는 아닙니다.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이지요.그러나 우리 사회에 빈부의 격차가 심해 삶의 질에도 큰 편차가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 누구나가 질높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시책이 절실하다고 봅니다.국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범국민 문화예술및 체육중흥 정책이 고려돼야 합니다. 신바람나는 사회는 이 점이 해결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보며 이같은 환경을 만들어 내는 작업이야말로 문화체육부의 핵심작업이 될 것입니다. ○문예진흥기금 확충 ­그러나 올해 총예산액 가운데 문화·체육부문의 예산액은 0.58% 수준인 2천2백27억원에 불과한실정입니다.이같은 재정규모로는 문화·체육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예산배정이 적다는 것을 인정합니다.그러나 국가재정 형편상 특정부문 예산을 한번에 대폭 올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오는 97년까지 문화·체육부문 예산을 1%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만큼 꼭 지켜질 겁니다. 물론 예산이 늘어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지요.그래서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예컨데 어떤것들입니까. ▲기업체로 하여금 문화예술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데 우선 주력하겠습니다.대통령 말씀을 자주 해서 안됐습니다만 그분이 취임초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으니 기업들이 그 돈으로 문화·예술사업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기업체들도 그 뜻에 공감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화체육부의 입장에서는 첫째로 기업들이 자체 문화재단을 통해 문화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책을 세우겠습니다.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문화행사를 도와달라고 권유할생각입니다.기업들이 특정 예술가나 예술단체와 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는 방법도 있을겁니다. 이밖에 문예진흥기금을 확충하고 도서관진흥기금도 신설하겠습니다. ­상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문화부터 수출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문화교류 없는 수출증진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바꿔 말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야 수출의 길도 넓어진다는 말입니다. 더구나 수출대상 지역이 대부분 선진국인만큼 고성능·고문화상품을 만들지 않고 수출을 늘린다는건 한낱 꿈에 지나지 않은 것이 작금의 실정입니다.상품을 단순한 산업디자인의 차원을 넘어선 예술디자인의 수준으로까지 격상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문화를 기업에 응용하는 산업­예술,즉 「산문협동」사업을 적극 밀고 나갈까 합니다. 국제문화교류도 여기에 바탕을 두고 활성화시키겠습니다. ­문화예술진흥법·국민체육진흥법등 문화체육부 관련법령이 많습니다.그러나 개중에는 부실한 내용을 담고 있어 선언적 의미만 있을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법령도 있습니다.민주화·자율화시대에 부응,과감히 정리할 뜻은 없는지요. ▲문민시대에 걸맞도록 국민주도에 의한 문화예술 활동이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관련법령의 제정·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올해 안에 모두 9개의 관련법령을 고칠 예정인데 이중에는 지방문화육성방안과 기업의 문화지원을 용이하게 하는 법안등이 포함될 겁니다. ­이달은 청소년의 달입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문제를 우려하는 국민이 많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는 실정입니다.주무장관으로서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21세기 통일세대의 주역인 오늘의 청소년들은 마음과 몸이 모두 튼튼해야 합니다.그러나 청소년문제는 대학입시와 밀접하게 연계돼 그 영향을 결정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입시지옥이 존재하는한 청소년의 인격도야,전인교육은 불가능합니다.그래서 청소년문제에 대해 교육부측과 논의하는 상설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들에게 1년에 1∼2차례 유스호스텔등지에서 수련회를 갖게 하고 그 결과를 내신성적에 필수로 넣는 방안등이 이 협의체에서 논의될 수 있겠지요. ­체육부문으로 이야기를 돌려볼까요.그 동안의 체육정책이 「엘리트체육」위주였다는 비판이 제기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새정부가 체육진흥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한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몇년동안 정부가 86·88 양대회에 대비해 대표선수 양성등 엘리트체육에 중점을 두었던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올림픽이후로는 정책방향도 생활체육진흥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상충한다고 보지 않습니다.황영조선수가 마라톤에서 우승한 뒤 조깅인구가 크게 는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 체육인구의 저변이 확대되고 따라서 우수선수가 많이 발굴될 겁니다. 「국민체육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생활체육 공간을 확대하고 다양한,또 건전한 생활체육및 건강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고자 합니다. ○「풍요공동체」 구현 ­2년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여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7천만 겨레를 감격시켰습니다.그러나 오는 11일 열릴 예정인 42회 대회에 대해서는 남북간에 단일팀을 구성하는 문제를 논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남북 체육교류를 활성화할 복안을 갖고 계신지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한 뒤 남북간의 모든 대화가 중단된 상태입니다.현재로선 대화가 재개될 때에 대비,북한측이 수용할 수 있는 사업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고작입니다. ­현직의원으로서 장관직책을 수행하다보면 장단점이 있을텐데요. ▲국가정책 수행의 성패는 국민의사를 얼마나 잘 수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이 점에서 여러 계층의 소리를 늘 듣는 정치인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은 장점이 더 많다고 저는 생각합니다.앞으로도 각계 전문가의 조언과 지식을 충분히 받아들여 문민정부의 목표인「더불어 풍요롭게 사는 공동체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물가오름세 한풀 꺾였다/4월 「소비자」상승 0.6% 그쳐

    ◎공공·서비스요금 안정책 주효/도매는 0.3% 올라 물가는 지난 3월의 큰 폭 상승세가 꺾이고 예년 수준을 되찾았다. 30일 경제기획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중 소비자 물가는 0.6%,생산자(도매) 물가는 0.3%가 각각 올랐다. 이에 따라 4월중 소비자 물가는 작년말 대비 3.3%,생산자 물가는 1.3%가 올랐으며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0.3% 포인트,0.2% 포인트가 웃도는 것이다. 4월중 소비자 물가 0.6% 상승은 1월의 0·8%,2월의 0.7%,3월의 1.3% 상승에 비해 낮은 것이다. 이는 신경제 1백일 계획에 따라 공공요금이 더이상 오르지 않고 정부의 고통분담 호소에 따라 공산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이 안정세를 유지하는데 따른 것이다. 기획원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연간 4.5% 올랐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4월까지 3.0% 오른 것을 감안할 때 올해 4월까지 3.3% 올랐지만 연간 억제목표인 5%를 지키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일반미 가격이 농가보유분 감소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2.1% 올랐다.농산물은 과일류와 새로이 나온 풋고추 등 채소류 가격의 상승으로 전달에 비해 1.7% 상승했고 축산물은 사육두수가 감소한 돼지고기가격 상승(8.6%)으로 1.4% 올랐다. 수산물은 고등어,명태등의 어획량 증가로 0.9% 내렸다.공산품은 고등학생용참고서(8.0%),합판 가격(1.9%)이 오르고 금반지 가격(△1.2%)은 내려 전체로는 0.3% 상승했다. 공공요금은 지난해 말 시판된 하나로 담배가격이 시장점유율 제고로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함에 따라 전체로 0.1%,개인서비스 요금은 사교육비와 아파트관리비,외식비 등의 인상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0.7%가 각각 올랐다. 한편 4월중 생산자 물가는 나왕,미송 등 목재류 관련 제품이 1·4분기에 이어 계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쇠고기,달걀 등 축산물 가격은 내려 생산자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 엔고/10%땐 무역수지 5억불 개선/상공부가 분석한 손익계산

    ◎수출증대 큰폭 기대는 무리/원자재수입가 상승… 대일역조는 심화/자동차 등 6품목은 수출 15억불 늘어 엔고 효과를 놓고 기관마다 해석이 제각각이다. 한은,무역협회,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 등 주요 기관들이 최근 잇따라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그 전제와 시각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엔화가치가 10% 오르면 무역수지는 대체로 3억∼5억달러 가량 개선된다는 진단들이다. ○기관마다 제각각 상공자원부가 30일 발표한 분석도 엔화가 10% 절상되면 무역수지가 5억달러 개설된다는 결론을 내렸다.『엔고는 수출증대와 함께 대일 의존도가 큰 기계류 부품 소재의 가격상승을 불러일으켜 수입대체를 촉진시킨다.그러나 80년대 후반의 엔고때와 달리 수출증대 효과는 기대보다 크지 않다.대일역조는 오히려 심화된다』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선박 철강 석유화학 가전제품 등 대일 의존도가 낮고 일본과의 품질격차가 작은 6대 품목은 엔화의 10% 절상시 연간 수출이 15억달러 가량 늘어난다.반도체가 3억달러,자동차가 5억달러,가전제품이 5억달러씩 증가한다. ○수입대체를 촉진 예컨대 승용차의 경우 현대 엑셀과 혼다 시빅은 90년의 가격차가 7백36달러(미국내 판매가)였으나 지난 3월의 판매가는 엑셀 6천7백99달러,시빅 8천4백달러가 돼 가격차이가 1천6백1달러로 벌어졌다.그만큼 엑셀의 경쟁력이 높아진 셈이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 후발 개도국과 경쟁하는 섬유류 생활용품 신발 등이나 부품 및 소재에서 대일 의존도가 높고 품질에서 일본에 못 미치는 산업기계 정밀기계 업종의 수출증대 효과는 미미하다. ○생산거점 해외로 또 요즘의 여건은 80년대 후반의 엔고때와 크게 다르다.85∼87년에는 엔화가 1백3%나 절상됐다.올해의 절상률은 13%에 불과하다.당시 세계의 경제성장은 선진국이 평균 3.4%였으나 올해에는 1.7%에 머물 전망이고 ▲우리 임금이 크게 올랐으며 ▲일본기업의 생산거점이 80년대 후반 이후 해외로 대거 옮겨진 사실도 엔고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반면 대일수입의 80% 이상이 중간재나 시설재라 수입선 전환이 어렵기 때문에 엔고는 우리 제품의 원가상승으로 이어져대일역조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상공부 추산으로는 대일적자가 약 8억달러 쯤 늘어난다. ○품질 경쟁력 제고 일본 기업들은 요즘 엔고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이다.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및 전자업체들은 엔 절상치의 60%를 인원감축 경비절감 등 합리화로 흡수하고 나머지는 가격으로 전가하려 하고 있다. 마쓰시타전기는 6∼7월께 대미수출 가전제품의 값을 5∼6% 올리고,쏘니는 모든 제품의 수출가격을 순차적으로 3∼6%씩 인상할 계획이다.도요타와 닛산자동차도 이미 1∼1.3%씩 값을 올렸다.쏘니는 또 현재 34% 수준인 해외생산 비중을 96년까지 50%로 높일 움직임이다. 우리 기업들도 엔고를 즐기는데 그칠 게 아니라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호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에어컨/“재고 세일중” 구입의 적기

    ◎용산전자상가 등 최고 30% 싸게 판매/절전·애프터서비스 등 고려해 선택을 에어컨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가전회사들이 지난 여름의 재고물량을 싸게 팔고있어 구입에 최적기를 맞고있다. ○작년 시장위축 기현상 예년에는 4월말에서 5월초면 벌써 제값을 주고도 며칠씩 기다려야 했으나 올해는 형편이 달라진게 특색이다.그러나 올해는 각 백화점들이 봄바겐세일기간에 맞춰 에어컨 할인판매를 단행한데 이어 서울 용산전자상가와 전국의 가전 대리점들이 최고 30%가량 싸게파는 상품기획전을 잇달아 열고있다. 이는 지난 여름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은 에어컨 제조회사들이 신제품 생산보다는 누적된 재고판매에 신경을 쏟아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다.현재 국내보급률 6%수준인 에어컨은 87년이후 연평균 60%이상의 고속성장을 지속해오다 92년들어 전력파동에 따른 에너지 절약시책과 과소비 억제분위기,날씨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오히려 줄어든 기현상을 보였다. ○6월 물량부족 예상 반면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전력예비율도 92년의 1.5%수준에서 9.2%로 증가될 올해에는 에어컨 판매가 다시 급증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재고물량이 줄어들고 날씨가 무더워질 6월중순이면 91년에 겪었던 「에어컨 품귀파동」이 재현될 조짐도 보인다. ○15∼20평형 백50만원 5월초까지 용산전자상가에서 열리는 「여름 신상품 대량입하전」의 경우 에어컨 가격은 6∼9평에 사용되는 분리형이 70만∼92만원정도고 슬림형(15∼20평)이 1백50만원선.이는 권장소비자가격보다 소형은 15%,대형은 20%가량 할인된 가격이다.특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에어컨은 지금처럼 구매자가 많지 않을때 사야 값도 싼데다 선택의 폭도 넓고 원하는 날짜에 설치가 가능하다. 덤핑판매로 유명한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에서는 이보다 싼 20∼30%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수 있지만 설치비(구입가의 8%)가 별도이며 애프터서비스가 부실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가정용 수요 증가세 에어컨은 설치형태에 따라 창문형과 분리형의 두종류로 나뉜다.주로 업소에서 사용되는 창문형의 소비는 갈수록 줄어들고 일반 가정의 거실에 놓이는분리형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소비자들의 에어컨 선택기준은 가격보다는 절전성능과 디자인에 많이 좌우되는 편이다.이에따라 가전3사의 올해 에어컨 판매전략은 자사 제품의 절전 성능을 강조하는데 치우칠 전망이다.올해부터는 에어컨도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표시품목으로 지정돼 제품구입시 이를 반드시 확인 하는 것이 좋다.
  • KDI,「신경제5년」의 지표 전망

    ◎“98년 1인GNP 14,500불”/연평균성장률 7%선 유지/물가 3.6% 수준… 내년부터 무역흑자 정부는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93∼98년)동안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7%로 유지해 오는 98년까지 1인당 국민총생산(GNP)을 1만4천5백달러선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잠재성장률은 7·3%로 예상되지만 실제성장률을 7%로 유지함으로써 0.3%의 여유로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흑자실현을 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6억달러의 적자를 보인 경상수지는 내년부터 7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서 오는 98년에는 대망의 1백억달러 흑자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물가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연평균 3.6% 수준으로 묶어 내실있는 성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2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신경제 5개년 계획 총량지표」에 관한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전망에 따르면 수출액은 세계경제의 성장세 회복으로 교역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물가 및 임금의 안정에 힘입어 11.6%가 증가하고 수입액은 소비의 안정적 증가세에 힘입어 9.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경상수지는 수출의 회복에 따라 94년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그뒤 흑자가 점진적으로 늘어나 계획기간이 끝나는 98년에는 경상 GNP의 1.6% 수준인 1백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계획기간동안 소비자 물가는 공급능력의 확대와 총수요의 안정으로 연 3.6%,생산자 물가는 1.2% 상승에 머무를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은 경상수지의 흑자전환,물가안정 및 달러화의 약세전망에 따라 계획기간동안 연평균 2.5% 절상돼 98년에는 달러당 6백69원이 될 전망이다. 1인당 GNP는 연평균 13.6% 늘어나 92년의 6천7백49달러에서 98년에는 1만4천5백6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초기에는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엔고등으로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지만 중반 이후에는 원화절상에 따라 수출이 다소 둔화되고 투자가 늘게 돼 투자주도의 성장패턴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총량지표전망이 신경제의 개혁 및 성장과제가 당초 목표대로이루어진다는 전제 아래 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엔환율 또 최고 기록/1백엔당 7백22원 고시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금융결제원은 23일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을 전날보다 4원27전이 오른 1백엔당 7백22원으로 고시했다.이는 1백엔당 7백20원대를 돌파한 지난 21일의 7백21원32전보다 68전이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대엔화 환율은 지난해말의 1백엔당 6백33원에 비해 올들어서만 89원이 올라,엔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가 12.33%나 떨어졌다.올 들어서만 이미 작년 한해의 평가절하폭 4.08%의 3배를 넘어선 것이다. 원화의 대엔화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이날 토쿄 외환시장에서엔화의 대달러 환율이 개장 시세로는 사상최고 수준인 달러당 1백10.25엔을 기록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엔화의 강세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 CATV 기기 국산화율 85%/95년초까지

    상공자원부는 종합유선방송(CATV) 서비스가 시작되는 오는 95년초까지 현재 60% 수준인 CATV 기기의 국산화율을 8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국산화된 CATV 기기의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공보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시범방송 지역을 선정,국산기기를 이용한 시범방송을 하고 품질인증이 된 국산기기에 대해서는 수요자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상공자원부는 국산기기의 사용으로 16억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CATV 기기의 국내수요는 방송 1차 연도에 약 5천6백억원,그뒤 5년간 1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 방위비 분담/78%로 세계 최고

    【워싱턴 연합】 한국은 해외 주둔 미군의 방위비 분담비율에서 세계최고수준인 78%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 애스핀 미국방장관은 20일 상원세출위 군사소위증언에서 해외주둔 미군들의 방위비분담비율을 높여야한다는 의원들의 촉구에 대해 『한국은 주한미군방위비분담비율이 91년에 73%,92년에 76%,93년에 78%로 늘려왔다』고 말하고 『한국은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 고통분담 대열 동참/국회도 달라진다/세비동결·구내식당이용…검약바람

    ◎의원사무실 운영비 깎여 “내핍살림살이”/경내개방후 신랑신부·견학생 등에 인기 요즘 국회에서는 그전에 생각조차 못했던 일들이 자주 목격된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신부와 멋진 양복의 신랑이 중앙분수대를 비롯한 명소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뭇사람들의 시선을 끈다.토·일요일에는 더욱 두드러져 평균 20쌍의 신랑신부가 국회를 찾는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주말 평균 20쌍 방문 이들 신랑신부 뿐만 아니라 중고생·유치원생등이 선생님의 인솔아래 무리지어 국회 곳곳을 오고간다.국회출입이 너무나 자유롭다.지난2월말 일반인의 국회경내 개방조치를 취한뒤 달라진 국회의 새로운 풍경이다.의원회관1층에 있는 의원식당도 요즘 국회의원들로 붐빈다.한끼식사에 3천원선인 이곳에 보좌관과 비서관들만 들락거릴뿐 의원들은 찾아볼수없었던 종전모습과는 판이하다.또 의원여비서들도 궁색한 살림살이를 하소연한다.사무실운영비가 크게 깎여 손님이 오더라도 최소한의 대접밖에 못한다고 한다.한 여비서는 『사무실에서 과일 먹은지가먼 옛날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모두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올 예산 3.3% 절감 이런 변화에 발맞춰 국회의원들도 전체국민의 「고통분담」대열에 동참하기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있다.국회의 올해 예산 1천1백50억4천1백20만원중 3.3%에 달하는 37억8천5백40만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 바로 그것이다.국회사무처와 경제기획원이 마련한 감축안에 따르면 의원관련예산절감액이 22억5천여만원,국회사무처및 도서관운영비절감분이 15억2천여만원이다. ○용품구입비도 줄여 현재 국회의원이 매달 받고있는 세비는 일반수당3백5만1천원과 입법및 특별활동비1백40만원을 합해 총4백45만1천원이다.구체적으로 수당(기본급)이 행정부의 장관급과 같은 수준인 1백35만1천원,직무수당54만원,관리수당13만5천원,체력단련비16만9천원,월평균상여금85만8천원등이고 입법활동비1백20만원,특별활동비20만원이다.여기에다 차량지원비58만8천원,통신요금72만원,사무실운영비48만원등의 활동지원비가 세비와는 별도로 지급되고있다. 우선 행정부처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오는 7월부터 3%인상 될 예정이던 의원들의 세비인상분이 전면 동결된다.또한 의원활동비 가운데 정보비 10%,특별판공비 20%등이 줄어들게되며 국내및 국외여비도 각각 10∼20%씩 삭감된다.사무실운영비(48만5천원)와 용품구입비(4만원)도 각각 20%와 10%를 절감한다. 이와함께 국회의장과 부의장,상임위원장에게 지급되는 정보비와 특별판공비도 각각 10%와 20%가 깎인다.이에따라 상임위원장별로 4백만원씩 지급되던 위원회활동비는 3백60만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여야 합의도출 기대 민자·민주당의 원내총무실을 비롯,정책연구위원실등 교섭단체별로 지급되던 교섭단체지원비도 10%씩 줄어들며 민자당총재실및 민주당대표실 운영지원비도 3백만원에서 2백70만원으로 인하된다. 이같은 절감계획은 아직 여야간 합의되지않은 사항이다.경제기획원이 일방적으로 예산절감을 통고한데 대해서도 내부적인 불만이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이제 국회도 달라져야한다」는 국민들의 시선과 정치권이 솔선수범해야한다는 대의명분을 감안한다면 여야가 충분히 합의를 이끌어내리란게 국회관계자들의 전망이다.
  • 대기업 업종 전문화…초일류기업으로/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 내용

    ◎환경설비산업에 금융·세제지원 강화/단순 의료행위 공정가격제 도입 검토/대중화된 물품 과세 낮추고 유류특소세 높여/사범대·교직과정학생 산업체 실습을 의무화/다주택합산과세 95년부터 시행 신경제 5개년계획지침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추진방안에 대한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정부가 이를 제시한 것은 경제활동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아울러 국민들에게 약속한 경제개혁을 치밀한 전략 아래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신경제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통해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경제의 활력을 높여 성장과 안정을 조화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경제 5개년계획 지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제제도 개혁◁ ◇직접세 기능의 강화 ▲개인소득세=과세베이스를 넓혀 세수증대를 꾀한다.면세점을 조정해 근로소득 과세자비중(92년 46%)을 높인다. 양도소득세와 특별부가세의 비과세 감면대상을 대폭 줄인다.이자및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및 저과세 비중을 낮춘다. 이자·배당소득·부동산 양도소득 등의 종합과세방안을 마련한다.종합소득세의 최고 한계세율(50%)을 점차 낮춘다. ▲법인세=조세감면 대상을 줄이고 세율을 낮춰 나간다. 종합소득세액에서 공제하는 법인세액의 범위를 점차 늘린다.공공법인의 범위를 줄여 세부담의 형평을 꾀한다. ○공공법인 범위 축소 ▲상속세및 증여세=고액자산가의 자산변동 상황을 계속 관리하는 행정체계를 뿌리내린다.「공익법인 설립에 관한 법률」을 보완한다.공익법인에 출연한 재산관리를 감독관청과 국세청이 함께 한다. ▲토지세제=종합토지세의 체계와 행정체계를 단순화하고 과표기준을 공시지가로 바꾼다. 건물분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합쳐 종합재산세 체계로 만든다. 땅값과 부동산투기가 사라지면 토초세를 포함한 토지관련 세제를 취득·보유·이전 단계별로 종합적으로 개편한다. ◇간접세제의 개편 ▲부가가치세=과세특례자 대상과 면세대상을 줄여 과세대상을 넓힌다. ▲특별소비세=소비가 대중화된 물품의 과세범위와 세율은 점차낮추고 지나치게 세금이 높은 일부품목도 세율을 내린다.휘발유(1백%)·경유(10%)·액화석유가스(LPG·10%)등 유류의 특별소비세율은 높인다. 경유와 LPG 등에 대한 세율은 더 높인다. ▲자동차관련 세제의 보완=자동차의 이용시 부담을 높이는 대신 취득및 보유단계의 세부담을 낮춘다. ▲증권거래세=증권거래세를 현행 0.2%에서 0.5%로 정상화한 뒤 점차 주식양도 차익에 대해 종합과세해 나간다. ◇조세감면제도의 전면 재검토=5년단위 한시법에서 개별지원 방식으로 바꿔 적용시한을 명시한다. ◇관세제도의 개선=연구개발,환경오염방지 부문에 대한 관세감면을 계속한다.반덤핑,상계관세제도의 활용을 높인다. ◇재정지출구조의 개선=정부 부서의 총원을 동결하는 선에서 내부조정으로 인원을 충원한다.일반 행정비 등도 점차 줄인다.양곡의 과잉 재고를 줄여 농어촌 투자재원으로 쓴다. 재원은 사회간접자본시설,기술개발,인력양성,산업구조조정등에 중점적으로 쓴다. ○과세특례자를 확대 ◇재정의 역할제고와 규모의 확충=재정규모를 경제성장률보다 빠르게 증대시켜 국민총생산에서 재정이 차지하는 비중(올해20.2%)을 높인다.공공자금의 예탁과 국채발행 등을 통해 조세수입을 올리고 세외수입도 확대한다.공공자금의 여유자금을 재정자금으로 활용해 나간다. ◇예산제도의 개편=특별회계및 기금을 단순체계로 바꾼다.정책자금을 일원화한다. 재정운용을 5년간의 중장기계획 아래 일관성있게 추진한다. 대형사업 선정시 기준과 절차를 구체화하고 공개한다. ◇중앙과 지방의 역할과 책임의 조화=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중앙정부가 지원한다.지방재정 조정제도를 바꾼다. ◇예산의 생산성및 성과제고=대형 신규사업은 기존사업이 끝난뒤 착수한다.예산단가를 현실화하는 대신 집행부서에 책임과 권한을 준다. ◇금융기관의 경영자율화=자율성과 공공성이 조화되는 시중은행장 선출방안을 마련한다.금융기관을 대형화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한다. 정책금융을 축소하고 특수금융기관의 역할을 재조정한다.여신관리제도를 편중여신 해소와 기업의 재무구조개선 위주로 손질하고,경제력집중 완화와 부동산투기억제기능은 공정거래법으로 대체한다. ◇금리자유화 계획의 수정보완=금융시장개방계획과 금융제도개편계획과 연계,수정한다.2단계 금리자유화를 올해중에 실사하며 3단계는 94∼96년에 실시한다. ◇통화신용정책의 효율화=공개시장을 활성화하고 한은재할인을 줄이는등 간접관리방식으로 바꾼다.통화관리 지표를 바꾸고 금리와 환율과의 연계성을 높인다. ◇금융산업구조의 선진화=금융기관의 대형화및 전문화를 유도한다.금융기관의 업무영역을 조정한다.기업과 금융기관간의 소유구조를 개선한다.특수은행의 기능을 조정한다. ◇금융기관의 건전성 강화=사전적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경영부실에 대한 제재강도를 높이며 감독기준을 통일한다.금융기관의 부실에 대비,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한다. ◇금융의 국제화 추진=외환의 자유화 및 원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며 환율변동폭을 넓힌다.대내외 직접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 ◇금융실명제의 실시=시행여건을 조성해 나가며 실시방안을 마련한다. ◇경제적 규제완화=개방업종에 유통업을 허용하는등 진입규제를 완화한다.중소기업의 창업과 공장입지,민간공단 설립절차를 간소화한다.특허관련,기술도입을 간소화한다. 기존의 가격규제를 대폭 줄이고 경쟁을 통해 가격안정을 꾀한다.서비스요금은 자치단체가 자율관리토록 하고 의료수가 등은 이해당사자가 협상해 결정한다. 성금과 기부금등 준조세를 점차 없앤다. ○대형사업 절차 공개 ◇사회적 규제의 합리화=환경규제를 오염물질 배출정도나 피해사실에 근거해 실시한다.단순의료행위에 대한 공정가격제를 도입한다. 사전규제를 사후규제로 바꾸되 부담금·부과료 등을 부과하는 경제적 제재를 강화한다. ◇행정절차의 정비=중복규제를 간소화한다.근거가 없는 행정지도를 철폐하고 시민단체의 참여를 높인다.신설될 규제는 경제기획원과 사전협의한다. ◇경제행정조직의 개편=지시·통제보다 정보제공·봉사기능으로 바꾼다.부처간 유사 중복업무를 조정한다.정책조정 기능을 강화한다. 지방정부의 기능을 경제행정 중심으로 바꾼다.국제기구와의협력을 강화한다. ◇공기업의 민영화=민영화로 효율성을 높인다.민간부문에 적합한 정부기능을 민간에 이양한다. ▷경제의식 개혁◁ ◇의식개혁 세부 추진방안=민간인의 의식교육은 사회교육·학교교육·제도개혁을 통해 추진한다.경제5단체·노동단체·경실련등 시민운동단체·소비자단체 및 여성단체·YMCA등 지역사회단체·교육단체등 기존의 민간단체들이 참여,의식개혁 운동을 주도하도록 한다.교과서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학교교육용 교재의 개발보급,교사에 대한 교육등을 실시한다.의식개혁의 장애가 되는 각종 경제제도를 개선하고 관련단체 및 시민의 건의를 정책담당 부서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제도를 개혁한다.공직자들은 윗물 맑기운동의 지속적 실시와 각종 교육을 실시한다. ◇추진 전담기구의 구성검토=민간 부문의 의식개혁 추진을 위해 학계·종교계·언론계·예술계·경제계 인사 20명 내외로 구성된 전담기구인 「신경제 의식개혁 추진위원회」(가칭) 설립을 검토한다.각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의식개혁 추진기구인 신경제 의식개혁 추진협의회 구성을 검토한다.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의식개혁 추진은 경제기획원과 총무처에서 주관한다.민간 추진기구는 7∼8월 마련하고 심층연구(8∼12월) 결과에 따라 9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성장잠재력 확충◁ 산업의 비젼과 단계별 발전목표를 제시한다.기업의 투자결정과 정부 및 금융기관의 지원 우선순위를 정하고 대기업의 업종전문화를 유도,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운다. 업종별 주요 2백개 기업을 선정,투자애로 등을 해결해 주는 펌 닥터제(설비투자 애로점검반)를 운용한다.수출증대를 위해 수출보험의 기금을 올해 1천억원으로 늘리고 무공에 「자기상표 제품 마케팅 지원센터」를 설치한다.민관 공동으로 다음과 같은 업종별 발전전략을 세운다. ◇자동차산업=대형 승용차와 상용차의 독자모델을 개발하고 대학의 자동차학과를 늘린다.환경규제에 대비,탈유류 자동차를 개발하고 2∼3개사의 생산규모를 국제 경쟁수준인 1백만대로 확충한다.95년까지 5백50만평의 자동차전용 공장부지를 추가 조성하고 설비자금 15조원을 차질없이 지원한다.부품표준화를 확대하고 자동변속기,에어백 등 핵심부품을 개발한다. ◇조선산업=설계와 절단,용접 등 전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전산화 시스템을 조기 개발하며 카페리선,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설계와 건조기술을 자립화한다.초전도 선박과 자동운항시스템 등 차세대 첨단 조선기술의 기반을 조성한다.조선사 업무영역을 선박 외의 분야로 다각화하고 국산 기자재의 규격화와 표준화를 추진한다. ◇자동화기기=자급도를 97년까지 70%까지 높이고 새로 개발된 자동화기기를 실습용으로 확대,보급한다. ○탈유류 자동차 개발 ◇환경설비산업=환경개선 부담금의 일정액을 기술개발 자금으로 활용하고 생산기술연구원에 공해방지사업 추진체를 설립,공해방지 기기의 연구개발을 유도한다.환경설비산업의 육성을 위해 환경설비 산업의 지원대상을 늘리고 금융·세제상의 지원도 강화한다. ◇반도체=메모리 반도체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키우고 2백56MD 램의 핵심 기반기술을 개발한다.반도체 장비와 재료의 국산화를 추진,95년까지 장비국산화율을 50%까지 높인다.장비·재료분야에서 미국과 일본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가전=고화질 TV의 개발을 내년 6월까지 완료하고 미니 디스크,디지털 콤팩트 카세트등 신제품 기술을 공동개발한다.96년까지 스피커 콘덴서 등 2백개 부품을 표준화해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유도한다. ◇컴퓨터=고속 중형컴퓨터 개발을 93년까지 마치고 산·학·연 공동으로 대형 컴퓨터 개발을 추진한다.휴대용 PC의 주기판을 공동 규격화하고 멀티미디어 관련기술을 표준화한다.관련업계 공동으로 단체표준화 추진위원회를 구성,메모리카드와 보조기억장치 등 PC 중간재의 단체표준화를 추진한다. ◇화학=CFC 대체물질을 개발하고 산업폐기물 공동처리와 환경보전을 위해 정밀화학 공업단지 3개를 조성·분양한다.국산 나프타의 구입가격을 내리고 기초원료의 관세지원을 계속한다. ◇섬유=신소재 신합섬을 개발하고 염색단지를 더 조성한다.섬유자동화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보급하고 자동화 시범업체를 선정,지원한다. ◇철강=소량다품종 주문체제를 갖추고 생산원가 절감이 가능한 혁신적인 철강기술을 개발한다.동남아 지역의 수출을 늘리고 고철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비철금속=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열병합발전소의 건설을 늘리고 경쟁력이 확보되는 납·아연등의 제련과 정련시설을 늘린다. ◇항공우주=50인승 중형 항공기를 90년대 중반에 개발하고 항공우주산업 사업을 종합기획할 수 있는(가칭)항공우주산업 개발기획단을 설치한다. 개인용 컴퓨터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등 13개 중간 핵심기술의 개발방안을 세운다.우수 기술개발자나 팀에 대한 포상제를 마련하고 미국 일본 EC 러시아 중국과의 기술협력 체제를 갖춘다. 산업의 미래경쟁력을 갖추도록 11개 핵심 선도기술의 개발을 추진하고 목표관리제를 도입,투자의 효율성을 높인다.한국과학기술원의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광주과학기술원을 95년 3월에 연다. ○지방중기 세제지원 자동화 초기진단부터 완료까지 단계별로 연계지원 체제를 갖춘다.대기업의 중소기업 지분참여를 늘리고 연계보증을 통해 실질적인 동반관계가 되도록 한다. 지방으로의 이전기업,지방공단 조성 및 입주업체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해제예시제와 단체 수의계약의 경쟁개념 도입등 보호제도를 단계적으로 없앤다. 휴대용 정보기기,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중점 개발하고 고도 정보통신망,무선 위성통신망,광대역 통신망의 기술개발에 대한 추진계획을 마련한다.정보산업 관련 전문리스회사를 설립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국산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구입을 늘린다. 대규모 공공사업 투자계획 수립때 정보화관련 투자 사전심사를 할 수 있게 하고 국산기기 사용권장이나 지적재산권 보호,개인정보 보호 등을 정보화촉진기본법에 반영한다.지식산업 단지의 입지와 관련시설의 확보방안도 강구한다. 공업계 고교를 늘리고 산업현장 훈련을 제도화한다.공고의 교육과정을 기업체에서 1년까지 훈련받는 체제로 개편하고 산업인력 양성을 학교와 기업이 공동으로 담당하기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비공업계 실업고를 정보고교 등으로 특성화,발전시키는 방안도 강구한다. 대기업 훈련시설을 97년까지 1백개 신설하고 2백여개 기존 훈련원을 확충한다.이를 위해 4천억∼5천억원의 융자재원을 마련한다.사범대·교직과정 학생의 산업체 실습을 의무화하고 산업계 전문가를 교사로 활용한다.
  • 콩·옥수수 수매가 동결/수매량은 늘려

    농림수산부는 19일 올해 생산될 콩과 옥수수의 수매계획량을 지난해보다 높여 각각 4만t과 5만t으로 정하고 가격은 지난해 수준인 ㎏당 콩1천4백30원,옥수수 4백95원으로 동결해 수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콩은 그동안 91년 3만6천t,92년 2만6천t을 수매했고 옥수수는 91년 3만1천t,92년 3만2천t을 수매했었다. 농림수산부는 지난해 수매가격을 5% 인상했었지만 올해는 물가안정시책에 따라 동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일반콩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제경쟁력이 있는 콩나물콩에 대해서는 특화농업을 유도하기위해 ㎏당 1천5백70원으로 차등수매할 예정이다.
  •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 내용

    ◎국민연금가입 농어민까지 확대 추진/농·수산물 등 수입제한 97년 폐지검토/임금 총액기준 인상… 생산성따라 차등화 유도/남북경협 활성화 돕게 판문점에 「경제상담소」 ▷국제시장기반 확충◁ ◇대외경제관련 제도와 관행의 선진화=93년말까지 OECD 자본및 경상무역외 거래의 자유화(1백48개 항목)규정을 검토,이에 따른 계획을 마련한다.UR협상 결과를 반영하여 각종 교역관련 제도를 국제규범에 일치시킨다. ◇실효성 있는 개방정책의 추진=서비스업을 포함한 외국인투자 개방예시 5개년 계획을 세운다.농산물을 비롯한 잔존 수입제한 조치를 97년까지 폐지하거나 GATT규범에 맞도록 재조정한다.제2차 관세인하계획(89∼94)에 따라 관세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인하하고 94년 예시제 종료시 현행 관세율 구조를 보완,개편한다. 수입급증으로 국내 생산기반의 붕괴가 우려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종양세를 도입한다.수입관련 각종 개별법을 전면 개편한다. ◇외국인 투자와 선진기술도입의 활성화=긴급수입제한과 관련한탄력관세 제도의 운용체계를 실효성있게 개선한다. ◇주요 교역상대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능동적으로 대처=중국과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저가품 수입급증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러시아 베트남 동구등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경제권에 대해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경제협력을 추진한다. ◇기업의 국제화 촉진=해외투자 관련절차를 간소화하고 모든 해외투자를 신고제로 전환한다. ◇국제기구등에서의 역할제고및 대외교섭 능력 확충=통상전문인력의 양성및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을 세운다. ○해외투자 신고제로 ◇남북한 물자교류의 확대=청산계정의 설치,직교역 해로의 개설,경제상담소(판문점)설치등 직교역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외국환은행간에 환거래계약을 체결,경화결제방식으로 전환한다. ◇남북한 경제협력사업의 단계적 추진=미국 일본 중국등 제3국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및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간접적인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경공업분야의 합작투자,관광자원의 공동개발,공동어로작업등 시범적인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남북경제협력에 필요한 통행선 통신망의 연결및 경제관련 통계자료의 교환. ◇국제무대에서의 남북한협력의확대=GATT IBRD ADB등 국제기구에 북한이 가입할수 있도록 협조한다. ◇남북한 경제협력 관련법규및 제도의 정비=「남북 경제교류 협력 민간협의회」를 설치,운영한다. ◇남북경제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재원조달=남북협력기금을 확충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및 수출지원 금융제도를 활용한다. 통일비용조달을 위해 조세 국채 차관등 다양한 조달방안을 검토한다. ▷국민생활여건 개선◁ ◇서민주택가격의 획기적 안정방안 마련=공영개발방식의 대규모 택지개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민간이 참여하는 소규모 토지 구획정리 사업의 허용방안을 검토한다.주택 과다보유자에 대해 중과할수 있도록 재산세제도를 개선,95년부터 시행한다. ◇서민주택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방안 수립=주택은행을 중장기 서민주택 금융기관으로 육성한다. ◇임대주택 공급의 확대및 주택임대산업의 육성방안마련=보험회사등 금융기관의 임대주택 건설사업 참여를 촉진한다. ◇산업에너지및 개발부문에서 환경오염유발을 최소화=산업부문의 에너지 소비증가율(현재 15%수준)을 제조업의 성장률 이내로 억제한다. ◇교통수요의 효율적 관리=승용차의 이용을 억제할 수 있도록 자동차관련 세제를 개편한다.주차요금의 지역별및 시간대별 차등화로 도심 교통수요를 억제한다. ◇국민연금의 확대=현재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에게 적용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가입대상을 농어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94년까지 마련한다. ◇영유아 뵤육시설 확충=▲현재 상용 여성근로자 5백인 이상 사업장으로 되어있는 직장보육시설 설치대상 사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강력히 유도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한다. ○서민택지 민간개발 ◇복지사업에의 민간참여 확대 ◇소비자 보호시책의 강화=개방화및 국제화에 따른 소비자 보호시책을 발전시킨다. ◇유통부문의 자유로운 기업활동 촉진및 정부지원체계 확립=유통업에 대한 투자및 토지등의 규제를 완화한다. ◇유통단지의 체계적 조성 ◇화물유통체계의 개선및 유통정보화 촉진 ◇토지이용 규제제도의 개편=국토관리·공장용지등 관련분야별로 산재한 토지이용관련 법률을 분야별 기본법 중심으로 통합한다.국토이용관리법상 용도지역을 단순화하고 개발대상 토지내에서는 행위제한을 대폭 완화한다.개발대상토지에 대해서는 현행 허용행위 열거방식(PositiveSystem)에서 제한행위 열거방식(NegativeSystem)으로 전환,개발이 가능토록 한다. ○농산물관세 종량제 ◇농지및 산지의 효율적인 이용반안 강구=농지및 산지관련법률을 「농지기본법」및 「산림기본법」으로 각각 일원화한다.농지의 소유자격을 확대하고 농지거래의 규제를 완화한다. 보전·준보전 임지를 생산·공익·산업임지등으로 재조정,개발대상 산지를 확대한다.산업임지에 대한 행위제한을 제한행위 열거방식으로 바꾸고 전용절차도 간소화한다. ◇수도권집중억제시책의 재검토=현행 수도권 5개권역을 과밀지역과 과소지역으로 단순화한다. 동·북부등 과소지역은 토지이용규제를 완화,기능중심의 다핵분산형으로 개발한다.과밀지역에 대해서는 과밀부담금 부과등 경제적 부담을 늘린다. 지역계획 제도를 도입하고 지역발전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지역균형 개발법을 제정한다.일부 공공기관과 주요 교육기능의 지방이전 촉진방안을 마련한다. 대기업의 지방이전 때에는 자체공단및 부대시설 개발권을 부여한다. ◇개발제한구역제도의 개편방안 마련=주거·생업·생활편익에 관련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신·증축 허용범위를 확대한다. 「보전이 필요한 토지」와 「이용개발이 필요한 토지」를 구분,행위규제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토지개발및 비축체계의 정비방안 수립=토지이용수급계획을 토대로 개발사업을 추진토록 한다.실수요자들과의 합동개발,공공과 민간이 공동출자한 「제3섹터」형식의 법인을 설립하는등 개발방식을 다양화한다.토지선매제도를 적극 활용,국·공유지의 사전비축을 확대하고 토지의 채권보상을 확대한다. ◇토지관련 세제강화 방안=공시지가의21%수준인 종합토지세 과표를 96년부터 공시지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중산층 이하의 가계에 부담을 덜기 위해 세율인하 등 세율체계를 정비한다.개발부담금 부과시점을 앞당겨 용도변경으로 인한 지가 상승이익의 환수를 강화한다. 토지거래허가 및 신고구역의 범위를 축소하고 가격심사 폐지등 규제를 완화한다.말이용토지를 방치하거나 전매하는 경우 제재를 강화하거나 세금을 중과한다. ◇도로부문=96년까지 국도와 지방도의 포장을 끝내고 98년까지 기존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 ◇철도부문=고속전철건설은 재원조달 방안을 현실화해서 추진계획을 보완한다. ◇항만부문=97년까지 부산항 4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하고 민자를 유치,96년까지 광양만 1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을 끝낸다. ◇공항부문=수도권 신공항 1단계 사업에 대한 연차별 투자 및 재원 조달계획을 보완한다.수자원 개발제도를 정비한다. ◇화물유통부문=부곡과 양산의 복합화물기지를 95년까지 완공한다. ◇안정적 재원조달 방안=유류 특소세를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한 목적세로 바꾼다.민자 유치촉진을 위해 특례법(안)을 제정한다.고속도로 운임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 ◇노동관계법 개정=노동기본법·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사협의회법·노동위원회법 등을 개정한다. 임금과 근로시간등 노동조건의 기준을 합리화하고 단체교섭의 대상과 한계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새로운 노사관행 정착=기업 경영정보의 공개를 강화하고 근로자의 경영참여를 확대한다.정부의 주요정책심의기구에 노조대표의 참여를 확대한다. ◇임금교섭관행 개선=노사 상급단체(노총·경총)에서 1차 협상하고 개별기업에서 2차 협상토록 유도한다. 유사 수당을 통·폐합하고 총액기준으로 임금체계를 단순화한다.생산성에 따라 임금이 차등 인상되도록 유도한다. ○비금융업 자율유증 ◇경제력 집중완화=전문·독립경영 체계를 유도한다.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기업집단의 내부거래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감시를강화한다.출자 및 채무보증 한도를 재조정한다.공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을 확대한다. ◇기업경영구조의 혁신=금융기관에 의한 대규모 기업집단의 주식보유를 확대한다.소유분산 정도에 따라 출자규제,상호 채무보증 한도제도 등의 차등 적용방안을 강구하는 등 소유분산을 촉진한다. 기업집단 연결재무제표의 작성을 의무화하고 대여금과 가지급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이자비용의 손비인정을 제한다.비금융업의 유상증자를 자율화한다.기업공개 자금의 일부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토록 의무화하는 등 재무구조개선을 유도한다. ◇경쟁적 산업환경조성=가격 및 입찰·담합의 방지방안을 강구한다.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 및 기능을 강화했다. ◇농어촌구조개선 투자의 우선순위 조정=생산기반 정비,인력양성,기계화 및 시설·장비의 현대화에 우선 투자한다.농어촌 복지부문의 투자를 확대한다.대단위 농업개발,간척등 대형투자사업을 억제한다. ◇농지이용 효율화방안=농지매매자원은 규모화 대상 농가에 한해 지원한다.농업진흥지역 밖 농지는 농어촌 고용창출 지역으로 활용한다. ◇영농인력 육성방안=농업전문학교·농과대학 등을 주산단지별·품목별 농업기술 전문대학으로 전환한다.연근해 어선세력을 적정수준으로 감축하는 등 어업구조도 조정한다. ◇농수산지원조직 개편=농·수·축협의 일선조합을 통합,품목별조합으로 육성한다.농·수·축협의 신용부문 통합방안을 강구한다.농수산관련 단체 및 조직도 정비한다.
  • 그린벨트/주택 등 신·증축 대폭 완화/정부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 확정/이자·배당·양도소득 종합과세/신경제 5년 지침 정부는 그동안 많은 민원이 제기돼 왔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안의 주민의 주거·생업·생활편익에 관련된 시설물에 대해 신·증축 허용범위를 크게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국토의 5.4%(16억평)에 해당하는 그린벨트내의 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보전이 필요한 토지」와 「이용개발이 필요한 토지」를 구분하기로 했다. 또 유류세의 수익자 부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휘발유(1백%),경유(10%),LPG(10%)등 유류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올리되 경유·LPG에 대한 세율을 더 높게 인상,유종간 세율 격차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재벌의 소유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재벌 주식보유를 확대하고 금융자율화에 따른 경쟁격화로 금융기관이 부실화할 것에 대비,예금자보호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이밖에 늘어나는 재정지출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조세부담률을 92년의 19.4%에서 97년에는 22% 수준으로 높이고 현재 0.2%인 증권거래세를 0.5%로 정상화한뒤 단계적으로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종합과세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을 확정,각 부처에 시달했다.5월15일까지 과제별로 시안작성을 끝내고 6월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지침에 따르면 정부는 80여개의 토지이용 규제법률을 통·폐합,토지이용체계를 단순화하고 개발대상 지역내에서의 행위제한을 크게 완화하기로 했다. 농지·산지의 이용개발이 부분적으로 허용되도록 국토이용관리법을 개정,현재 전 국토의 4.4%에 불과한 공장용지 등 도시용 토지의 비중을 앞으로 6년동안 두배 정도로 늘릴 방침이다. 현행 수도권 집중 억제시책을 전면 재검토,수도권 동·북부 등 과소지역에 대해서는 토지이용규제를 완화하고 과밀지역은 과밀부담금을 부과해 나가기로 했다. 이자 및 배당소득,부동산 양도소득등의 종합과세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금융자산에 대한 변동상황과 공익법인 출연재산의 사후관리를 강화,상속세 및 증여세의 탈루를 막기로했다. 종합토지세는 종합합산,별도합산,분리과세등으로 이루어진 다원적인 세율구조와 복잡한 세무행정체계를 단순화하고 현재 공시지가의 21% 수준인 내무부 과세표준을 오는 96년까지 1백% 수준으로 올려 공시지가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건물분 재산세와 종토세도 통합,종합재산세 체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금융실명제의 시행여건을 조성,실시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자동차등 15개 주요 업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투자를 현재 GNP(국민총생산)의 2.1%에서 3∼4% 수준으로 높이고 공고생의 수를 현재 전체 학생수의 10%에서 20% 수준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 홍인기씨 증권거래소 이사장(새의자)

    ◎“전산망 확충·채권개방 준비 빈틈없게” 『증권시장인 거래소에서 일하게 돼 더없는 영광입니다.자본시장의 국제화 추세에 맞춰 국내업계가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고병우건설부장관의 입각으로 공석이 된 증권거래소 이사장에 지난 8일 취임한 홍인기전한국산업증권사장(55)은 이같이 소감을 밝힌뒤 「불도저」라는 별칭에 걸맞게 『앞으로 박진감있게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홍이사장은 그동안 재무부 초대 증권보험국장을 거쳐 동서증권·한국산업증권등 증권업계에 몸담으면서 거래소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체득하고 있으나 당장은 새로운 사업보다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짓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노후화된 전산장비를 교체하고 하루 65만건 처리수준인 매매체결용량을 1백30만건으로 배가시키는 등 한계에 도달한 거래소의 전산체결시스템을 오는 95년까지 새로 구축할 계획이라는 것이다.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제재도 강화하기 위해 95년초까지 종합감리시스템을 도입,주식의 거래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불공정거래행위를 가려낼 방침이다. 언젠가 있을 채권시장의 개방에 대비,채권거래의 장내시장 구축등 준비작업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겠다는것도 그의 복안이다. 그는 특히 일본의 증권업계가 선물시장에 대한 개발 미비로 이 부문에 관한 한 미국에 완전 압도당하고 있는 현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선물거래 도입에 대비한 새로운 금융상품 연구등 준비작업에 증권거래소가 앞장 서겠다고 말한다. 그는 취임당시 외부인사기용에 따른 내부 반발등 진통이 다소 있긴 했으나 취임과 함께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장세가 연일 호황을 구가,요즘 이같은 「외부지원」에 적잖은 힘을 입고 있다. 『공직자 재산공개 파문이 마무리되고 금융실명제 조기실시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데다 금리의 하향안정세 지속,설비투자심리의 회복,증시로의 자금유입 가속화등 향후 장세를 낙관할 수 있는 조짐들이 곳곳에 나타나기 시작해 증시의 안정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 이사장은그러나 증시에 대한 성급한 예측은 금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장세 낙관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
  • 건영 등 4곳에 수백억대 특혜/서울시­토개공

    서울시와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중계택지개발지구내의 상업용지를 건영등 4개업체에 매각한뒤 당초의 건축기준을 대폭 완화해 건축허가를 내줘 수백억원대의 개발이익을 남기도록 해준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특히 서울시는 도시설계기법을 준용해 중계지구를 7층이하의 건물만 짓도록 토지개발공사에 공식 요청해 놓고도 건축허가과정에서는 일반건축기준을 적용,최고 30층까지 건축허가를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시와 토개공에 따르면 건영·대구백화점·동일프라자·중앙월드등 4개업체는 88년 11월4일 토개공으로부터 노원구 중계동 509일대 일반상업용지 4필지 1만1백22평을 7층이하의 건물만을 짓는다는 조건으로 당시 평가액의 절반수준인 평당 2백31만원으로 사들였다.
  • 국내 첫 「음악예비학교」 7월 개교

    ◎초중고생 대상… 공개오디션 통해 선발/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실기 과정/국내외 정상음악가가 지도/레슨비 저렴… 가난한 음악도들에 호기 국내최초의 「음악예비학교」가 오는 7월 개설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교장 이강숙)가 음악원 예술실기 연수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게 될 이 예비학교는 그동안 엄청난 개인 레슨비와 외국유학비용 부담등으로 재능을 살리지 못한 음악전공 희망자들에게 실기지도를 받을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특히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들을 교수진으로 확보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비교적 싼 비용으로 지도를 받을수 있게 됨으로써 그동안 일부 특권부유층의 전유물이다 시피했던 음악교육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 음악계의 고질적인 부조리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학교의 수업료는 학교운영비를 포함해 대학강사료 수준인 시간당 2만2천원선.이는 대학입시를 위한 개인레슨이 시간당 10만원정도인 것에 비교하면 5분의 1에 불과하다. 연수과정은 예중 예고를 포함해 초중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편성된다.인원은 피아노 현악 관악을 합해 초등부 1백80명,중등부는 여기에 타악과 작곡을 포함시켜 1백50명,고등부는 성악 기악 작곡을 합해 2백40명으로 모두 5백70명이다. 학생은 매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되 결원및 수용여건을 감안,적절히 조정할 예정이다.또 매년 2월,과정별로 연수생들의 1년간 진도및 기량을 평가하는 정기 오디션을 실시,불합격자는 탈락시킨다.합격자 가운데 초중고교 졸업생은 수료증을 받게되고 수료증을 받은 학생은 자동적으로 다음 과정에 입교하게 된다. 수업은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시설과 교수진,강사진들이 맡아 진행한다.교과과정은 개인레슨형태의 전공실기지도와 악전 율동 시창청음 앙상블 합창 합주등 기초음악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다.실기지도는 학기중에는 매주 1시간씩 1회,방학중에는 2회이다. 올해 모집 요강과 일정은 17일이전에 확정,발표하며 선발시험은 6월에 공개경연으로 실시한다.선발인원은 초중등부 각 60명 고등부 1백80명 안팎이다.교육은 7월15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이며 학기중에는 매주 토요일 하오 1시부터 8시까지,방학중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상오 10시부터 하오 6시 사이이다.내년부터는 연수과정을 3월부터 다음해 2월말까지로 할 계획이다.
  • 관절경으로 어깨뼈 수술한다/내시경 넣어 모니터통해 간편하게 시술

    ◎연대의대 김성재교수팀,17명 완치 류머티스질환이나 운동중의 부상으로 인해 생긴 어깨뼈관절을 관절경(관절경)으로 간단히 치료하는 새로운 수술기법이 국내에서도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연세대의대 김성재교수(정형외과)팀은 지난 90년7월부터 92년9월까지 17명의 어깨관절환자에게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법을 적용,부작용 없이 모두 완치시켰다고 10일 밝혔다. 관절경수술법은 관절에 1㎝미만의 구멍을 뚫은 뒤 관절내시경을 삽입,시술하는 것으로 기존의 외과적 수술보다 간편하고 후유증이 적어 주로 무릎관절치료분야에서 각광을 받아왔다. 김교수팀은 환자의 어깨관절부위 앞뒤와 안쪽에 4개의 작은 구멍을 뚫고 관절경및 수술장비를 삽입하여 모니터를 통해 질병부위를 관찰하면서 부서진 뼛조각등 이물질을 끄집어 내거나 수술하는 기법을 사용했다.수술에 소요된 시간은 외과적 수술법의 절반수준인 평균 50분가량. 그러나 이 수술법은 관절부상뒤 24∼48시간 사이에 시행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24시간 이전엔 관절강내에 출혈이 있어 관절경의시야가 좋지 않으며 48시간이 지나면 혈액이 굳어지고 새살이 형성되어 처치가 곤란하기 때문이다. 어깨뼈관절 이상은 어깨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자주하는 운동선수에게 흔한 질환으로 부서진 뼛조각이나 연골조각등의 유리체가 신경과 근육을 자극,매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따라서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며 약물 또는 물리요법등의 보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김교수는 『관절경수술은 기존의 외과적 수술법에 비해 조기에 물리치료를 실시할 수가 있어 회복이 빠르며 감염이나 합병증·흉터도 훨씬 적기 때문에 환자에게 정신적,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 정부보유 일반미 대량 방출/물가대책장관회의

    ◎쌀값 안정위해 조곡도 내기로/수입쇠고기 공급량 2배 늘려 정부는 올들어 서울지역에서 10% 정도 오른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보유한 일반미를 대량 방출하되 쌀값이 오를 기미가 보이면 농협의 추곡공매에 이어 정부의 추곡도 일반 도정업자에게 파는 추곡매출제를 실시키로 했다. 또 기본생필품 가격의 안정을 위해 정부가 보유한 쌀과 수입쇠고기,돼지고기 등의 가격을 동결해 방출하는 한편 국내공급이 모자라는 분유는 부족량을 모두 수입키로 했다. 정부는 9일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에서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내무·재무·농림수산등 10개부처 장관과 서울시장,대통령경제수석 비서관,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국세청장 그리고 한은총재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쌀과 라면 전기료등 20개 생필품을 앞으로 1년동안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특별관리 내용을 보면 오는 13일부터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추곡을 공매하고 그래도 쌀값이 오를 기미가 보이면 정부의 추곡을 일반 도정업자에게 방출,쌀값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수입쇠고기 방출량도 앞으로 종전의 두배 수준인 하루 평균 3백t 이상으로 늘리고 값이 오를 조짐이 있을 경우 수입쇠고기 포장육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돼지고기는 수매 비축분 8천3백여t을 6월까지 집중 방출하고 공급부족으로 값이 오를 우려가 있으면 수입키로 했다. 최근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설탕의 경우 하반기부터 원당에 할당관세를 적용,인상요인을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연탄은 석유사업기금 등을 통한 가격보조 실시로 1년동안 현행 가격을 유지키로 했다. 전기료와 상수도 요금 등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서비스 요금을 올해는 올리지 않고 진찰료 및 시내버스 요금 등 민간이 운영하는 공공서비스 요금도 올해는 추가조정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부동산 가격 안정세를 지속시키기 위해 부동산 과표 현실화 방안과 1가구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과세 강화방안을 오는 5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지난 3월말 현재 전년말 대비 2.7% 오른 소비자 물가를 연말까지4∼5% 수준에서 묶기로 했다. 특히 20개 기본 생필품에 대해서는 신경제 1백일 계획 추진상황 점검반가운데 「기본생필품가격 안정반」의 확대운영을 통해 점검키로 했다.
  • 노동1호/화학­핵탄두 장착/북한 미사일 어느수준인가

    ◎87년 개발착수… 첫해 8억불 수출/전투기공격용 SA5도 위협적 북한은 무기를 팔아 외화를 벌어들이는 나라로 소문날 만큼 가공할만한 여러종류의 첨단무기를 보유하고 있다.이 가운데서도 핵무기 다음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는 무기가 바로 미사일이다.왜냐하면 미사일은 각종 화학탄두는 물론 핵무기까지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특히 지난 87년의 경우 전체 무기 수출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7억7천만달러 어치에 이르는 미사일을 수출할 만큼 미사일 개발과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미국무부가 8일 북한에 대해 이란에 미사일을 수출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촉구한 것은 북한이 확보하고 있거나 개발중인 신형 미사일이 한반도와 아시아는 물론 미국의 안보에도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때문이다. 북한이 이처럼 관심을 끄는 미사일을 자체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7년부터. 83년 이집트로부터 사정거리 3백㎞의 소련제 지대공B 미사일을 몇 기 들여온뒤 수차례 시험발사 한 끝에 자체 생산에 들어간 것이다. 이어 이듬해인 88년에는 사정거리가 5백㎞인 스커드C 미사일을 개발,이후 양산체제를 갖추면서 1백여기를 실전에 배치했다.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가운데 가장 공포의 대상이 되고있는 것은 바로 신형 「노동 1호」이다.스커드C 미사일을 개량해 최근 자체 개발한 노동 1호는 탄도미사일로 사정거리가 1천㎞로 알려지고 있는데 한반도 전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 구주까지도 사정권에 드는 성능을 갖고 있다. 핵과 화학탄두 장착이 가능한 이 미사일의 위력은 걸프전때 이라크의 주력 미사일이 북한이 83년 이집트로부터 들여온 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이었던 점으로 미루어 보면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북한은 이 최신 노동1호 중거리 미사일을 전면 생산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이밖에도 전투기 공격용인 지대공 미사일 SA5와 SA16을 보유하고 있는데 사정거리가 3백㎞이며 기지발사용인 SA5는 군산∼영덕 이북의 한국전투기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것이다.사정거리가 95㎞인 지대함미사일 실크웜도 북한이 자랑하는 최신예 무기의 하나. 최근 핵문제로 유엔의 경제제재조치등이 취해질 분위기등을 감안할때 북한은 이에 대비,앞으로 미사일 수출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전자장치등 정밀기술에서는 북한의 군수산업이 낙후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미사일등 특정부문에서는 상당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우려되는 점이다.
  • 간암·윤화사망률 여전히“세계 1위”/WHO가 밝힌 작년「보건연감」

    ◎흡연·음주·스트레스 축적… 간질환 많아/교통사고도 10만명당 38.2명 “불명예” 우리나라의 간암및 교통사고 사망률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의날(7일)을 앞두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펴낸 「92년 세계보건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간암사망자는 23.7명으로 조사대상 32개국중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는 홍콩 18.7명,일본 14.6명,불가리아 10.0명의 순이다. 특히 우리나라 간암사망자는 미국(1.4명)의 17배,영국(1.3명)의 18배에 이르고 있다. 또 만성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28·8명으로 헝가리(52.6명),루마니아(33.8명)에 이어 세계3위에,위암은 29.5명으로 4위에 오르는등 만성퇴행성 질환 사망률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간암사망자등이 이같이 많은 것은 흡연및 음주율이 높은데다 전체 인구의 10%정도가 간염보균자이며 일상생활에서 과로및 스트레스 축적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는 10만명당 38·2명으로 이또한 세계 1위를 기록,다음순위인 포르투갈 29·6명,구소련 27명,미국 21·4명,일본 12·9명등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각국의 보건의료수준을 재는 척도인 영아사망률(출생아 1천명 중 돌이 되기전 사망하는 유아숫자)은 지난 85년 13.3명에서 지난해 12.8명으로 다소 줄었으나 이는 일본의 4.4명,미국의 9.9명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의료공급체계등 보사정책이 질병구소의 변화에 맞게 종전의 진료중심에서 예방및 재활위주로 재편돼야할 것으로 지적했다. 또한 암질환및 만성퇴행성 질환의 요인으로 꼽히는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 체계적인 금연운동이 전개돼야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 흡연율은 현재 20세 이상 성인남자의 경우 89년의 75.4%에서 73.2%로 2.2%포인트 줄었으나 미국의 38%,일본의 60.5%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한편 국민 1인당 작년 한햇동안 병·의원을 이용한 평균횟수는 8.36회로 미국의 5.2회보다 높아 의보실시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의사 1인당 인구수(한의사 포함)는 지난 85년 1천2백22명에서 지난해 7백90명으로 크게 호전됐으나 미국의 4백67명이나 일본의 6백14명에 비해서는 아직 뒤떨어지고 있다. 도시와 농어촌별 의료자원분포현황을 보면 의사·간호사·약사등 의료인력의 도시대 농어촌 비율이 지난 83년 90대10에서 지난해 92대8로,병상규모도 83년 83대17에서 지난해 86대14로 나타나 의료기관의 도시편중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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