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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 전국민 「사회보험」 혜택/세추위 보고

    ◎산재·고용보험·국민연금 포함/이혼여성,전남편 연금수혜 검토/저소득층엔 고교까지 학비 지원 오는 2000년에는 전국민이 의료·산재·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험 혜택을 누리게 된다. 또 저소득계층이 국민최저생활을 보장받는 등 국민의 「삶의 질」이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진다. 세계화추진위원회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삶의 질 세계화를 위한 국민복지의 기본구상」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세추위 산하 국민복지기획단이 마련한 이 구상에 따르면 이미 실현된 전국민 의료보험에 이어 98년부터는 도시자영업자도 국민연금에 가입되며,99년부터는 산재보험이 5인 미만 사무·금융직종에도 확대된다. 또 현재 30인 이상 업체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고용보험도 98년에는 10인 이상,2000년에는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적용한다. 이와 함께 국민·교원·공무원·군인연금의 가입기간 합계가 20년이 넘으면 연금을 지급하는 통산연금제도를 도입한다. 이밖에 이혼한 여성이 전남편의 연금을 나누어 받을 수 있는 연금분할제의 도입이 검토된다. 이밖에 98년까지 현재 최저생계비의 80% 수준인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1백%로 끌어올리고,저소득층 자녀는 고등학교까지 학비는 물론 급식비와 교재비가 지원된다. 기획단은 이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국제비교상 현재 32위에 머물러있는 한국인의 「삶의 질」은 2000년대 초 세계 15위,2010년에 11위로 선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추위는 이날 김대통령에게 「치안서비스 세계화」와 「민원행정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계획을 다음달안에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 불,병력 절반 감축/르몽드지/23만명서 13만∼14만명 수준으로

    ◎「유로군단」 파견 기갑사단도 해체 【파리 연합】 프랑스는 현재 23만명 수준인 지상군 병력규모를 장기적으로 13만∼14만명 수준으로 감축할 방침이라고 르몽드지가 13일 보도했다. 르몽드는 22일 자크 시라크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방위원회에서 이같은 감축 방안이 논의될 것이며 시라크 대통령은 3월중 병력감축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예산절감과 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현재 1백86개 연대를 83개 연대로 감축하고 1백∼1백50개 군기지를 해체할 방침인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는데 전체 병력 규모를 줄이는 대신 「정예·직업군인화」해 단기적인 국제분쟁에 효과적으로 개입토록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유로군단」에 파견돼 있는 제1기갑사단도 해체한다는 방침인데 병력 2만1천6백명 규모의 제1기갑사단은 92년 창설된 유로군단의 일원으로 현재 독일에 주둔중이다.
  • 영·수 능력별 수업/실기포함된 과목 서술식 평가

    ◎초등교 한자 재량시간에 지도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혁◁ ▲국민공통 기본교육 과정=초등 6년,중학교 3년 등 9년으로 돼 있는 기본 교육과정을 고1까지 10년으로 연장하고 이 기간 중 교과별 학습내용은 학교급별이 아닌 「학년제」 개념에 기초,1∼10학년까지 일관성있게 가르친다. 국사는 중1∼고1의 경우 사회교과의 공통 필수과목으로 설정,반드시 배우도록 한다.고 2∼3의 경우에는 국사Ⅰ·Ⅱ를 선택과목으로 설정,더욱 깊이 배울 수 있도록 하되 세계사와 연계시킨다.한자는 중·고교와 마찬가지로 초등학교에서도 국어과나 사회과 등의 본문 내용에 괄호안에 쓰도록 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지금처럼 한글 전용으로 하되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재량시간을 통해 지도하도록 했다. 98년부터 도덕·체육·음악·미술·실과 교과 등 도덕성·정서·실기 등의 교육이 많이 포함되는 교과는 등급화된 평가,즉 「수우미양가」로 하지 않고 서술식으로 평가한다.이를 위해 종합 생활기록부를 현행 단매형에서 파일형(목록형)으로 바꾼다. ▲수준별 교육과정=난이도를 기준으로 학습내용을 여러 단계로 구분,수준이 분명한 영어와 수학교과부터 적용한다.장기적으로는 국어와 과학 교과도 포함한다.수학은 초등1∼고1까지 10년간의 교육내용을 15단계 정도로,영어는 8년간(초등1·2 제외)의 교육내용을 12단계 정도로 등급화하고 학년별 교과서 대신 단계별 교과서를 사용한다. ▲수능시험=수준별 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오는 2003년부터 전 교과를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현행 수능제도를 개선,시험과목의 종류와 수준을 다양화하고 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도록 한다.각 대학은 학과·계열의 특성을 살려 시험과목의 수와 종류 및 수준을 2∼3년전에 미리 예시하고 학생들은 문제은행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여러번 응시,가장 좋은 점수를 전형자료로 택할 수 있도록 한다. ▲초·중등학교의 통합운영=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농어촌 지역,중·소도시,대도시 소재 초·중·고가 지역실정에 맞게 초등+중학교,중학교+고교,초등+중학교+고교 등의 형태로 통합운영해 한 학교에서 초등 교과과정과 중등 과정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기타=2005년에는 초·중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선진국 수준인 30∼35명 수준으로 줄이고 교실의 규모를 대·중·소로 구분,다양한 학습이 이뤄지도록 한다.
  • “한국 두 전대통령 구속 아 독재자에 좋은 교훈”/뉴욕타임스보도

    ◎권위주의정치 강요땐 파국 경고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지도자는 성숙한 서양에서보다 빈곤에서 상당한 번영을 이룩한 한국등 일부 아시아국가로부터 경제개발모델의 도입을 추진하면서 권위주의적인 정치 등 나쁜 점을 배워가려고 애쓰고 있어 최근 한국의 두 전직대통령을 구속한 한국은 이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상당수 아프리카국가 지도자는 불과 한세대만에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등 아시아국가를 방문,경제개발의 비결과 함께 귄위주의적인 정치방식도 배워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타임스는 특히 코트디부아르·우간다·케냐 등 국가지도자는 아시아국가들의 경제성장원인을 권위주의적인 정치와 희생과 복종의 감수를 요구하는 유교정신에서 찾고 있다고 지적하고 귀국후 자국에 이처럼 통제된 아시아사회의 모델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엔개발계획(UNDP)의 엘렌 존슨 설리프 아프리카담당 행정차장은 『아시아의 권위주의적인 정부의 성공은 아프리카국가 지도자들이 충분한 관심을 갖지 못한 높은 문자해독률 등 인간자원의 개발등에 바탕하고 있다』거 말했다.그러나 이들 국가의 개발성공과정에 도덕률이 없어져 한국은 전직대통령이 구속되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이는 좋은 경고사례가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타임스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부패상황과 관련,유엔은 아프리카 사하라이남의 국가의 경우 지난 91년 한햇동안 국내총생산(GDP)의 90%수준인 2천억달러가 외국은행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편입학도 대규모 이탈도미노 상위권대로… 수도권대로

    ◎전국 3만여명 연쇄이동/지방대 경영악화·수도권 과밀 초래 대학입시 복수합격자들이 상위권대학으로 몰리는 「등록포기 도미노현상」에 이어 편입학시험을 통해 하위권대학에서 상위권대학으로,지방대학에서 수도권대학으로 학적을 옮기는 또하나의 대규모 편입학 도미노현상이 예고되고 있다. 올해부터 제적생뿐 아니라 군입대자나 단순휴학생까지 충원할 수 있는 일반편입학 제도가 처음 도입된데다 정원외 학사편입학도 입학정원의 2%에서 5%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3만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를 옮기는 사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대생들이 수도권대학 편입학 시험에 대거 응시한 것으로 드러나 대학인구의 수도권 집중,지방대의 경영악화 등 심각한 여파도 우려되고 있다. 정원의 5% 수준인 2백∼2백50명을 모집한다는 방침 아래 학사편입학 시험 원서접수를 시작한 연세대는 접수 첫날인 5일에만 3백6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화여대(1백68명 모집),성균관대(1백2명 모집)등 중위권대학은 상위권대학보다 높은 7∼10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재학생들이 상위권대로 빠져나갈 경우 그만큼 결원이 늘어나 앞으로 편입학 모집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들 대학에는 수도권지역의 하위권대학과 지방대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원서접수결과 5백94명 모집에 4천3백88명이 지원,평균 7.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한국외국어대의 한 관계자는 『전문대및 하위권대학 출신의 지원자가 많았으며 특히 지방대생의 지원율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지방대생들은 이들 중위권 대학에 직접 지원할 뿐 아니라 이번 편입학을 통해 중위권 대학으로 학생들이 빠져나간 하위권 대학이 편입학생을 늘려 모집할 경우 또한번 수도권으로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편입학 모집은 3월초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이동은 앞으로 한달여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일부 교육관계자들은 이같은 편입학모집 확대가 결과적으로 정원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와 정부의 수도권대학 정원동결 방침과 어긋날 뿐아니라 수도권 인구집중을 유발,인구분산정책에도 배치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충남대 교무처장서정복교수는 이와관련,『교육수혜자로서는 좋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나 영세한 지방대학은 운영 유지를 할 수 없는 사태가 초래되는 등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대들은 이에따라 수도권대학의 편입학 모집이 끝나는 대로 결원을 채우기 위한 편입학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대우 올 100개 중기와 해외 동반진출/종합지원책 발표

    ◎폴란드 등 6개국에 전용공단 설립/1조8,000억 지원… 전담조직도 신설 대우그룹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해외에 중소기업전용공단을 조성,동반진출을 본격화하고 자금지원을 확대해 2000년부터는 매년 3조원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올 한해동안 1조8천4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우그룹은 5일 윤영석총괄회장 주재로 계열사 회장단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종합지원책을 확정,발표했다. 지원책에 따르면 올해 1백여개 중소기업과 해외동반 진출을 추진키로 하고 전략거점 지역인 폴란드 루마니아 우즈베키스탄 인도 멕시코 베트남 등지에 대규모 전자·자동차 중소기업 전용공단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3백90여개에 달하는 해외지점망을 활용,중소기업에 마케팅·기술분야 등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영업·기술진의 국내교육과 해외연수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규모를 연차적으로 확대,오는 2000년이후 매년 5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지원키로 했다.국내 자동차 협력업체와 폴란드 자동차공장인 FSO·FSL의 협력업체간 기술교류 등 각 분야별로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중소기업간의 교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각 계열사에 전무급 이상을 책임자로 하는 중소기업 전담조직인 「중소기업지원실」을 설치하고 그룹 회장비서실에는 각사의 지원활동을 총괄조정하는 「중소기업 지원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대우는 이밖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10%수준인 현금결제를 대폭 확대하고 창업 및 시설자금과 무보증 거래도 확대할 계획이다. 경영지도,기술인력 파견,전산화 등의 분야도 도와주기로 했다.
  • 식량 자급기반 확충 “총력전”/쌀증산 종합대책 마련 안팎

    ◎제고 한해 200만섬 감소… 곧 수입 불가피/휴경농지 재경작 유도로 논지키기 포석 농림수산부가 쌀의 자급기반 확충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31일 발표한 「쌀생산 종합대책」은 휴경농지의 대리경작명령제라는 비상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전국의 1만여개 양곡창고에는 작년 10월말 현재 4백72만섬의 재고쌀이 비축돼 있다.올 10월말이 되면 재고가 2백78만섬으로 줄게 된다.지난 해 생산량이 수요량 보다 2백만섬 가량 모자라기 때문이다.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권장하는 적정재고(연간 소비량의 10%)수준인 3백50만섬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지난 91년에는 비축재고가 1천5백만섬에 달했었다.그러나 농촌인력의 감소와 쌀 재배농가의 영농의욕 상실로 생산량이 줄면서 매년 2백만∼3백만섬씩 재고를 까먹고 있다.적정재고에는 미달하지만 아직도 재고가 남아있기 때문에 올해의 수급에는 별 문제가 없다.쌀 생산기반이 위축되는 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또는 98년부터는 소비량의 일부를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된다.이는 세계무역기구 출범과농산물 시장개방이라는 국제규범에 따라 쌀을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모자라기 때문에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수입해야 함을 뜻한다.식량의 해외의존을 의미하는 것이다. 종합대책은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가능한 정책수단이 총동원됐다.그 핵심은 「논 지키기」로 요약할 수 있다.쌀 생산을 늘리는 방법은 재배면적을 늘리는 것과 품종개량을 통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늘리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이 가운데 다수확 품종 개량은 최소한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당장 정책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번 대책은 따라서 재배면적을 늘리거나 최소한 더 이상 줄지 않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농사를 안짓고 놀리는 농지를 다시 경작하도록 하는 휴경농지의 재경작 유도와 쌀 대신 채소 등 다른 작목를 심는 작목변경을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재배면적을 확보하려는 것이 골자이다.이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되는 농지법에 따라 휴경농지에 대해서는 대리경작 명령제가 도입된다.시장·군수가 휴경농지에 대해 대리경작자를 지정해 경작토록하는 제도이다.작년말 현재 전국에는 3만4천ha의 농지가 버려져 있다.이는 전체 벼 재배면적 1백5만ha의 3.3%나 된다.우선 농지 소유자가 스스로 농사를 짓도록 유도하고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형편인 경우 농민들의 자생적 품앗이 조직인 농협작목반이나 영농회사 등에 자발적으로 위탁경작을 하도록 한다.농지 소유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대리경작명령을 발동하게 된다. 대리경작은 대리경작자가 자기 책임과 비용으로 농사를 짓고 수익도 누리게 된다.다만 농지소유자에게 산출액의 10%를 농지 사용료로 지불하면 된다.올해 첫 시행되는 이 제도가 잘 정착될 경우 휴경농지 방지와 쌀 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공영개발 토지를 노려라/값싸게 부지구입 하려면

    ◎거래안전·대금 중장기 분할납부 등 이점/주택지 450만평 포함 올 755만평 공급 전국적으로 택지와 공단 등의 토지 수용이 늘어나면서 공영개발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거래가 안전하고 대단위 지구개발이 이뤄져 주변생활 환경이 보장되며 개발일정이 비교적 정확하기 때문이다. 토지대금을 중장기로 분할 납부할 수있어 자금 부담이 주는 데다 대금을 다내기 전이라도 담보를 제공하면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토지매입의 최대 제약요인이었던 3자에 대한 전매금지가 완화되어 지가상승률이 은행금리를 앞서지 않는 지역은 이미 팔린 토지도 구입할 수도 있다. 매년 공급되는 공영토지는 전체 토지공급의 60%수준인 1천6백만평 규모.한국토지공사의 공급량이 45%가량으로 가장 많고 대단위 규모로 이뤄지고 있어 여러모로 노려볼만 하다. 올해 토지공사가 확정한 토지공급량은 총 7백55만평이다.택지 4백50만평과 공업용지 2백50만평 비축토지 20만평 해외공단 30만평 유통단지 5만평 등이다. 특히 전국75개 사업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지 4백50만평은 공동주택지 1백49만3천평을 비롯,단독주택지 42만평과 상업 근린생활시설용지 23만1천평 기타 공공시설용지 23만5천평이 포함되어 있다. 비축토지는 20만평이 공급된다.또 광주 광산구 풍암동과 매월동 일원에 15만7천평 규모로 개발되는 유통단지중 4만7천평이 올해 공급물량이다. 토공이 공급하는 토지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본사에 설치된 상담실(02­550­7070)을 이용하면 좋다.대금 납부는 용도별 금액별로 차이가 있을수 있으나 계약조건에 따라 일시납부와 최장 5년간 분할납부도 가능하다. 일시납부시에는 매매대금의 10%를 계약보증금으로 내고 계약체결후 3∼5개월내에 중도금과 잔금을 지불한다.분할납부 때는 10%의 계약금을 낸뒤 나머지 금액을 통상 3개월 단위인 납기별로 균등분할해 내며 이자는 연 10%이다. 그러나 계약일(공사준공일 이전 계약체결시에는 공사준공일)로부터 3년 (임대주택 건설용지는 2년)이내에 지정용도로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 삼풍부상자 보상협상 타결/6백18명에 3백80억 규모

    ◎특별위로금 최고 1억7천만원 삼풍건설측과 삼풍사고 부상자 대책위원회는 30일 서울시 중재로 시청 방재상황실에서 8차회의를 갖고 삼풍사고 부상자에게 장애 및 상해 정도에 따라 최고 1억7천만원에서 1백70만원까지 특별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에따라 시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사망자에 대해 지난해말 특별위로금으로 최근 대구가스폭발사고 수준인 1억7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데 이어 부상자의 특별위로금 문제를 매듭지어 지난해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에 따른 사망자 및 부상자들에 대한 보상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부상자들은 특별위로금과 별도로 사망자와 마찬가지로 손해 사정인이 산정하는 요양비·위자료 등 법정 배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이에따라 장애자의 경우 최고 1억7천만원(1∼3등급)에서 8백50만원(14등급),상해자는 최고 6천8백만원(1등급)에서 최저 1백70만원(14등급)의 특별위로금을 받게 된다. 부상자 대책위에 보상협상을 위임한 삼풍사고로 인한 장애 및 상해자는 모두 6백18명으로 특별위로금 지급 규모는 3천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유럽 민영화사업 순조/올 550억달러 최대 규모

    【브뤼셀 연합】 올해 서유럽 각국의 국영기업 민영화 규모는 기록적 수준인 5백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미국 투자전문 J P 모건은행은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올해 서유럽의 국영기업주식 매각등 민영화 규모는 작년 2백40억달러의 배가 넘게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는 올해 전세계 민영화의 65∼70%에 이르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올해 서유럽 최대의 민영화사업은 독일 전기통신회사인 도이체 텔레콤 주식의 매각으로 1백억달러상당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탈리아의 경우도 국영 전기통신회사인 스테트의 주식처분으로 60억달러상당을 획득할 계획이다.
  • 이수성국무총리 국정보고

    ◎중기·영세상인들의 자금·인력난 해소 노력/해양오염 근본 예방위해 「5개년 계획」 수립 오늘 제14대 국회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제178회 임시국회에 참석하여 금년도 주요국정과제와 정부의 시책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번 본회의에서 저의 국무총리 임명을 동의해 주신 의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아직도 행정전반에 걸쳐 미숙한 부분이 많아 의원 여러분의 넓으신 양해를 바랍니다. 저와 새 내각은 의원 여러분의 기대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역사적 사명감 속에서 임무수행에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영삼대통령께서는 지난 9일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여 세계일류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신년도 국정운영의 방향과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법·질서·원칙 존중 오늘의 국정보고는 대통령께서 천명하신 금년도 국정운영방향을 중심으로 올 한해 내각이 펼쳐 나가고자 하는 주요 시책과 현안과제 등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부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선진경제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며 국가의 여러가지 제도·법규들을 검토하여 생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하고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힘겹지만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일류국가가 되는 기반을 닦기 위해서는 반드시 감내해야 할 과업이며 의원 여러분께서도,국민들께서도 모두 깊은 이해를 갖고 계시리가 믿습니다. 내각으로서는 이들 과제를 실현하는데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온갖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이 자리에서 의원 여러분에게 다짐하고자 합니다. 광복후 새로운 반세기를 맞고 있는 우리 국민은 이제 도덕적으로 보다 성숙한 나라,물질적·문화적으로 더욱 풍요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나라를 이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법과 질서,그리고 원칙이 존중되고 양심과 윤리가 살아 숨쉬며 모두가 서로 믿고 사랑하는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그동안 험난한 역사를 헤쳐온 국민 모두의 소망이요 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한 선거 협조를 내각은 새해 국정을펴나가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정된 사회로 만들어 국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역사 바로세우기」도 국회나 정부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각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에 의해 진정한 화합의 바탕위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보장하기 위하여 각종 사고와 재난의 철저한 예방,민생치안기능의 강화,그리고 확고한 국가안보태세의 확립에 최우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사회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공무원들 특히 밤을 낮삼아 특별경계임무에 임하고 있는 우리의 국군장병과 경찰관 그리고 여타 공직자들에게 애정어린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도 이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선거는 바로 한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거울이며 척도입니다. 우리는 이번 총선거를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름으로써 우리의 선거풍토,나아가 정치문화를 한 차원 높게 끌어올려 자랑스러운 나라,자부심 넘치는 국민이 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새삼 말씀드릴 것도 없이 공명선거를 이룩하는 요체는 바로 우리 모두가 법을 법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정부는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탈법,불법에 대해 어떠한 예외도 없이 법규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적용하는 것만이 최선의 선거관리라고 확신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방침입니다. 법을 어겨서라도 당선되고 보자는 그릇된 풍조는 상당한 희생이 있더라도 결코 용납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선거로 인해 국력을 지나치게 낭비하거나 나라경제에 주름살을 지우는 일이 없도록 과열선거분위기를 막는 데에도 각별히 유념하겠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공명선거가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 특히 각정당과 후보자들 스스로가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한 인식과 각오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하나로 모아질 때 참된 선거문화가 뿌리내리고 정치선진화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는 과거의 냉전구조가 와해되면서 지역안정과 공동번영을 추구하기 위한 역내 주요 국가들간의 상호협력과 의존경향이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안보 확립 최우선 그러나 남북관계는 새해에 들어서도 이렇다 할 진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의 정치·경제적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고 유동적입니다. 북한은 남북당국간의 대화를 피한 채 대남비방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휴전선 일대에 병력을 증강배치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때보다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각별한 경계와 엄정한 대비가 요구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황상에서도 가장 신속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안보태세를 확고히갖추어 국민의 신뢰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정부는 군의 전문화 및 정예화와 군장비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우리 국군의 전력을 극대화해 나아갈 것입니다. ○경제 안정세 유지 아울러 우리 국군이 국가안보,그리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패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군의 사기와 복지개선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현재와 같이 남북대화를 외면하고 적대적인 자세와 전략을 견지하는 상태에서는 북한에 대한 지원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공식적인 요청,남북당사자간의 협의,그리고 대남비방의 중지등 화해협력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충족될 경우 북한에 대한 쌀지원문제 등을 포함,지원과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정부의 기본입장은 민족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의 변화와 개혁을 유도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 주요국가들은 자국의 국내문제를 중시하면서 경제안보중심의 대외정책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환경 속에서 정부는 새해 주요외교시책으로서 세계화와 경제통상외교에 역점을 두면서 총합안보외교와 재외동포시책 추진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금년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게 될 제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참석을 비롯하여 활발한 정상외교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유엔 평화유지 활동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하기 위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대 강국과의 관계가 긴밀히 유지되도록 총합적인 안보외교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년 중에 OECD가입의 실현을 통해 신국제경제질서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의 위상과 국익을 높여 나가면서 APEC를 주축으로 역내의 경제발전과 협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에서 존경받는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모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하여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며 「재외동포재단」의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도 경주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9%가 넘는 높은 성장을 이루어 수출이 1천억달러를 넘어서고 국민소득은 1만달러시대에 돌입하게 되었으며 소비자물가는 4.7 상승을 기록하여 대체로 안정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금년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을 살펴보면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금리와 원자재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지난해 보다는 하향안정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여건은 지난해의 높은 임금상승에 따른 파급요인이 잠재하고 있다 하겠으며 중소기업분야는 개방확대와 산업구조 조정과정에 따른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금년도 경제운용의 중점을 국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두고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물가안정의 바탕 위에 경제활력이 지속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우선 우리 경제가 안정성장의 기틀 속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금년도 경제성장을 잠재성장률 수준인 7%내지 7.5% 수준으로 유지하고,소비자물가를 4.5% 이내에서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재정·세제·금융 등 거시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경기상황과 여건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거시적 안정노력과 함께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생산성 향상 범위내에서 임금교섭이 마무리되도록 유도하여 선진국형의 물가안정구조가 하루빨리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불안과 불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자금난과 인력난을 덜어주는 노력을 강화하겠으며,기술과 경영의 개선도 추진하여 장래에 대한안정감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중소기업청」을 신설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업무가 체계적이고 현장중심으로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농어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중장기계획을 마련하여 추진중인 농어촌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 투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우리 농어촌에 희망을 불어넣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각종 경제제도 개혁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완화정책을 더욱 과감히 추진해 나가겠으며 서민생활의 안정과 향상을 위한 생활개혁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가 국민생활속에 확고히 정착되도록 노력하고,금융·토지·인력관련 규제완화를 개혁차원에서 추진하여 기업들이 선진국 기업들과 경쟁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뒷받침 할 것입니다. ○환경 개선에 투자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생활물가를 안정시키고 환경·식품안전·소비자보호시책 강화 등을 통해 국민생활의 편의증진을 도모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국가의 경쟁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해 물류애로의 해소와 교통난으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을 완화하고 정보화와 첨단기술 및 산업현장기술 등 과학기술의 개발에도 힘쓰겠습니다. 다섯째,세계화·지방화 시대를 맞아 각종 제도 및 관행의 정비와 의식개혁 등을 통해 선진국 진입을 위한 경제환경조성에도 주력하겠습니다. WTO 체제출범과 OECD 가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 경제의 세계화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제도개혁은 안정성장의 기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감히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이하여 소득 수준향상에 걸맞는 「삶의 질」향상에 노력하여 성장과 복지가 상호 조화를 이루는 균형발전을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그늘진 계층에 보다 많은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생계보호지원 수준을 금년에 최저생계비의 80%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98년까지 1백% 수준으로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소득층자녀학비 지원대상을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에까지 확대하고 생업자금 융자한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치매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치료를 위한 치매전문병원을 증설하고,장애인의 직업훈련 시설과 고용촉진을 위한 시책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의료보험과 연금제도 등 사회보장제도가 아직도 완벽하지 못한 점이 많기 때문에 국민건강과 노후소득보장기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문화 정체성 고양 우리나라는 아직도 여성의 역할이 제약을 받고 있으며 잠재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빈약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번 정기국회에서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의 제정취지에 맞게 여성의 사회참여기회의 확대와 잠재력 개발을 돕기 위한 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국제경쟁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기업은 인간본위의 경영철학으로 새롭게 무장하여 근로자의 생활과 문화수준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며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법과 질서,그리고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도록 적극 노력할 결의가 되어 있습니다. 최근 중소기업 등이 겪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여성·장애인·고령자 등 활용 가능한 잠재인력을 적극 개발·공급하고 국가의 직업훈련체계와 기술자격제도를 개선하여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원활히 양성·공급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다운 삶은 깨끗한 환경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환경개선은 국민의 기본권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핵심과제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하여는 일부의 비난이 있더라도 예외없이 법대로 다스려나갈 각오입니다. 쓰레기종량제는 그간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개선·보완하여 국민생활 속에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환경보전운동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간환경단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환경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해양오염사고와 적조 등 해양오염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하여 「해양오염방지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오염이 심한 연안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관리하여 오염원을 근원적으로 다스려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계속해서 수자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며 맑은 물에 대한 국민적 욕구도 더욱 증가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효율적으로 수자원을 확보·관리하기 위하여 현행의 분산된 물관리 체계를 통합재편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해 나가고자 합니다. 식품과 의약품의 문제도 간과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일상적 생활과 직결되는 식·의약품에 관해서는 엄격한 선진적 기준을 적용하여 누구나 마음놓고먹고 마실 수 있는 식품·의약품을 보장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지난해에 뜻하지 않은 대형사고와 재해가 겹쳐 국민들이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받으신데 대하여 정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대형사고를 거울삼아 안전관련법령과 기구를 정비하고 취약위험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소중하게 여기는 안전제일주의를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안전의식과 관행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부,기업,국민 모두의 각성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사회의 기반 마련을 위하여 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보다 많은 투자와 전문인력을 확보해 나가겠으며 부실공사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건설제도 개혁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안전의식과 관행이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안전문화정착운동을 착실히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세계 각국은 다가오는 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하여 자국의 교육발전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경쟁적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5월 발표한 교육개혁안을 토대로 새로운 교육체제를 수립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개혁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5%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도 하나의 혁명입니다. 이 토대 위에서 우리는 교육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육개혁의 목표는 학습자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고 창의력을 최대한으로 신장시키는 경쟁력 있는 교육체제를 갖추는 것입니다.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으로 인해 국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열린 교육사회·평생학습사회를 실현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아울러 경로효친을 생활화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도덕적인 인간을 육성하는 것 또한 교육개혁의 하나입니다. 교육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조화하여 국제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고등교육의 육성도 개혁의 한 좌표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도록 하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특성화된 학교운영을 통하여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간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공 서비스 확대 또한 자율과 책무에 바탕을 둔 개별학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여 학부모와 학교관련인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하여 질높은 교육을 이루고 서비스위주의 교육행정을 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변교육환경이 건전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학교주변 및 청소년 이용업소에 대한 환경정화를 철저히 시행할 생각이며 아울러 청소년 약물남용 및 학원폭력예방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문화는 국민의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이제 우리 정부도 국민들이 소득 1만달러 시대에 부응하는 문화향수권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문화기반시설의 확충과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활발한 문화교류를 추진함으로써 한국문화를 세계속에 심어 나가겠습니다.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고양하는 갖가지 여건을 조성하며 일제침략의 잔재인 구조선총독부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경복궁을 비롯한 왕궁복원사업을 추진하여 새로운 민족사 정립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그 준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오는 6월1일에 결정될 예정인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유치를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 국제경쟁력 확보의 성패는 「정보화」추진속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효율성,기업의 생산성은 물론 국민생활의 편익성이 모두 「정보화」에 따라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의 제정취지에 맞게 민간부문의 정보화 추진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반투자에 주력하면서 국민생활과 직결된 행정분야의 정보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2015년까지 국가,지방자치단체등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가정을 연결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공직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국민에게 보다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깨끗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공직윤리제도를 확립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공직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처우개선과 이들이 자긍심을 갖게 하는 사회적 인식의 제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모두가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국민 통합에 혼신 현장치안에 중점을 둔 방범활동과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유해환경 정화에 힘쓰고,특히 학교폭력배와 조직폭력배 그리고 망국적인 마약사범등을 근절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으며 이를 위해 행정쇄신위원회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활동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세계화·정보화·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제도개선과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눈앞에 다가온 21세기에 대비한 행정기틀과 제도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년은 우리가 광복과 분단의 반세기를 넘어 21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해라고 하겠습니다. 광복이후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 1996년이 「제2의 건국」을 향한 새 역사창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그 시대적 소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국민의 피땀으로 이룩한 경제적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정한 선진복지국가·세계일류국가 그리고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 앞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이러한 민족사적 목표를 구현하기 위하여 국민 모두가 밝은 내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열망합니다. 내각과 모든 공직자들은 온 힘을 다하여 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어 정부가 국민통합을 위한 훌륭한 수레바퀴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국민과 정부가 한마음이 되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편달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 중국인삼 한국산 위장판매/베를린 농업박람회서… 판매원 한복 입혀

    ◎한국관 바로 옆에 한옥 모양 매장 설치 베를린 국제농업박람회에서 중국산 인삼제품이 마치 한국산인 것처럼 교묘하게 위장돼 바이어나 일반인들에게 버젓이 전시,판매되고 있어 조치가 요망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홍삼」이라는 상표로 인삼농축액·차·인삼주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은 진테크사.이 회사는 중국 길림성에서 나온 각종 인삼제품들을 이번 박람회에 내놓고 도·산매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자사제품이 철저하게 한국산 인삼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는 데다 한국관 바로 옆에 매장을 버젓이 붙여 개관,우리측을 어이없게 하고 있다.판촉요원들에게도 한복을 입혀놨다. 이들 매장은 장식용 지붕을 한식 기와집 모양으로 꾸며 흡사 한국관의 연장인 듯한 착각을 주고 있다.벽면 장식도 경복궁 경회루,인삼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한국노인의 대형사진을 걸어놓고 있다.진열대도 한복을 입은 남녀 전통인형과 매듭 장식,태극선 사이에 인삼제품을 배치해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한국사람도 속을 지경이다. 이들이 바이어 상담이나 일반인 홍보용으로 만들어놓은 팸플릿은 위장상술면에서 한발 더 깊이 들어가고 있다. 겉표지는 서울대 등 유명연구소와 교수들 이름을 나열하고 발행처를 한국전매공사(전매가 해제되기 전에 제작된듯)로 표기,마치 자신들의 제품의 효능이 한국에서 공인받은 것처럼 외관을 꾸며놓고 있다.안에는 우리나라 인삼산지들을 표시한 한국지도를 그려놓아 이들 제품이 한국 유명산지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게 했다.또 한국산 인삼과 일본산의 성분분석표까지 게재,한국산 인삼의 우수성을 설명하면서 진테크 제품이 마치 한국산인 듯한 착각이 자연스럽게 들도록 꾸며졌다. 일부러 매장을 한국관에 바로 붙여 개설하고 있는 점이나 매장의 형태,홍보책자의 내용은 법적 대응책을 충분히 강구할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방통고 소외계층에 인기/전국 42곳 공립고부설 운영

    ◎수업료 연 5만원… 학력·나이 제한없어/재학생 1만2천여명… 73%가 “직장인”/학습 공백기 길어 중도탈락 많아… 국가적 지원 필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방송통신고등학교(이하 방통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만 22년째를 맞는 방통고는 나이,학력제한이 없기 때문에 20대미만부터 50,60대에 이르기까지 직장인,주부,할아버지,할머니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격려하며 수업을 받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수업도 대부분 밤 9시부터 11시까지 라디오방송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열심히 방송을 들으면서 진도를 맞춰가면 무난하게 졸업장을 손에 넣을 수 있다.방통고는 교육법 제107조 제3항에 근거를 둔 정규고등학교로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다. 현재 방통고는 전국 27개 시와 1개 읍에 총 42개 학교가 각 지역 공립고등학교에 부설돼 운영되고 있다.재학생은 1만2천여명.청소년과 중·장년층 성인들이 대부분이며 73%가 직업을 갖고 있다. 교과목은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준용하고 학습방법은 연중무휴 라디오방송과 연 26일의 격주 일요일 출석수업,그리고 자학자습으로 이루어 진다.학비는 일반고의 11분의 1 수준인 연 5만원정도로 경제적인 부담도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생활수준의 향상 등으로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수백만이나 되는 중졸이하 학력자들을 어떻게 흡수할 것인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도 탈락률이 높은 것도 문제.94년에만 47%의 학생들이 중도 탈락했을 정도로 어렵사리 찾은 학업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는 학습 공백기가 길어 기초학력이 부족해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쉽고 자학자습에 의존,의욕이 쉽게 감퇴하기 때문이다.따라서 학생들을 동료학생,교사 들과 묶을 수 있고 자괴감 등을 떨쳐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국가의 지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교육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이 대부분인 방통고학생들을 지도,육성하는 것은 마땅히 사회복지적관점에서 보고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 중고수업료 인상 9%선 억제/정부/많이 올린 학교엔 보조금 삭감

    ◎사립대 인상률도 공개 정부는 연초 물가안정을 위해 국·사립대와 마찬가지로 중·고교에 대해서도 수업료를 많이 올리는 학교에는 국고 보조금 지원액을 줄이기로 했다.또 사립대의 납입금 인상률이 한자리수 이내에서 결정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전국 각 사립대의 납입금 인상률을 오는 3월 초 처음으로 언론에 공표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1일 『정부는 대학 납입금과 함께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중·고교의 올해 수업료 인상률을 전국 평균 9%에서 유지되도록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각 시·도에서는 이보다 다소 높은 선에서 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따라서 중·고교에 대해서도 대학처럼 국고 보조금을 수업료 인상률과 연계,올해 시·도 교육청을 통해 전국 중·고교에 배정될 2천2백여원의 증액 교부금 중 5백억원의 자구노력 지원비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에 따르면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은 지난 12∼13일 관리국장 회의와 16일 교육감 회의를 갖고 올해 중·고교 수업료를 8.5∼9.9%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15개 시·도 가운데 서울은 가장 높은 수준인 9.7∼9.9%를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영·불 금리 인하/0.25% P씩… 경기진작 차원

    【런던·파리 로이터 연합】 독일 중앙은행에 뒤이어 18일 영국과 프랑스의 중앙은행들도 경기진작을 위해 일제히 금리 조정을 단행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18일 경기 자극을 위해 시중은행들에 대한 중기 대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6.25%로 조정했다. 런던 금융시장은 갑작스런 금리인하 소식에 자극받아 파이낸셜 타임스 주가지수(FTSE)가 25.1포인트가 오른 3천7백29.3으로 뛰어올랐으며 외환시장에서도 파운드화는 마르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또 경제성장률의 둔화와 실업률 증가로 금리인하 압력을 받아온 프랑스 중앙은행도 이날 단기환매금리를 포함한 2개의 주요 공금리를 독일 및 영국과 같은 수준인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그러나 전날 14일간의 단기 환매금리를 인하했던 독일 분데스방크(중앙은행)는 이날 정례 중앙이사회를 가진 뒤 재할인율과 롬바르드 금리 등 2개의 공금리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 여야/젊은층 앞세워 “신세대 표몰이”

    ◎신한국당/20∼40대 후보 수도권에 대거 전진 배치/「청년 포럼」·「대학생 토론회」 등 대규모화 신한국당이 「신세대 특별대책」을 마련,15대 총선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전체 유권자의 56.8%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 젊은층의 지지여부가 승패의 관건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미 20∼40대의 각계 신인들을 대거 출마주자로 확정한데 이어 전국 2백60개 지역구 가운데 50∼60곳을 세대교체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김영춘(광진갑·35) 이성헌(서대문갑·35)이춘식(강동갑·47) 김학원(성동을·49) 정태윤(강북갑·41) 이철용(강북을) 이신범(강서을·46),인천의 이원복(남동을·40) 이재명(부평을·48),의정부의 홍문종(40),부천의 이사철(원미을·43) 김문수(소사·43) 오성계(오정·46) 광명갑의 이덕화(43)씨등이 세대교체의 얼굴로 이미 나서 있다.이를 뒷받침할 조직화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청년지도자협의회」 필승결의대회를 가졌다.당청년국(한창희국장)주관아래 젊은 자영업자 2만여명으로 구성됐다.직장청년층에 파고들기 위한 전략으로는 지난해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열린 「여의도 청년포럼」을 정례화·대규모화할 계획이다.당시 현대건설회장 출신의 이명박의원을 내세워 젊은 샐러리맨들의 관심을 모았듯 2월 전당대회 직후부터 월례적으로 이를 개최,젊은 직장인들과 집권당간에 의식의 공감대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대학생들에 대해서는 대학가의 탈이념·실용주의화 경향을 활용,대학생과의 간담회및 정치현장 방문을 적극 마련할 방침이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17개 대학의 정치학과생 9백여명을 당사·국회로 초청,이론과 정치현실을 놓고 격의없는 토론으로 좋은 호응을 얻은 데에 고무돼 있다.다음달초 이를 「청년정치 아카데미」로 확대,주말강좌 형식으로 작가 당직자 전문직업인등과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젊은층의 참여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것이다. 각지의 청년·여성당원들을 총선 현장에서 기동성있게 가동할 수 있도록 각 지구당의 청년·여성부장,지역당무협의회의 청년·여성위원장등을 아우르는 「신한국청년봉사단」(옛 민주자유청년봉사단)도 최근 조직을 재정비했다.박종웅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신한청」은 회원수 20만명에 시·도별 지단을 거느린 당내 최대의 공조직이다. 신한청은 17일 관훈동 당사에서 각 지단장과 청년·여성위원장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결의대회를 여는등 서울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청년·여성 표몰이에 나섰다. 이같은 조직화 작업을 바탕으로 총선현장에서 수도권등 접전·경합지역 가운데 젊은 후보들을 내세운 33곳을 선정,개혁·세대교체등의 바람을 일으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삼재사무총장등이 직접 나서 「각계 유망주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거나 김영삼대통령 참석아래 청와대앞 등에서 20·30대를 초청,열린음악회등 이벤트를 마련,세대교체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갈 방침이다. 「여의도청년포럼」도 명동·여의도 증권가·강남·수도권 위성도시등 청년밀집지대로 확대하고 다음달초 PC통신을 통한 「신한국 청년마당」과 팩스를 통한 「신한국 저널」을 개설,젊은 층과의 대화폭을 넓힌다는 것이다. 공천작업과 전당대회가 끝나는대로 신세대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중앙청년대책위」를 구성,「젊은층 끌어안기」의 지휘부로 삼을 계획이다. ◎야권3당/수도권에 30∼40대후보 30% 공천­국민회의/청순 이미지 부각­민주/다소 소극적­자민련 전북지역에 공천이 유력시되는 한 인사는 『나에게 약점이 있다면 30·40대가 아닌 것』이라고 말한다.50만 넘으면 나이가 약점이 되어버릴 만큼 여당과 마찬가지로 야권에도 「정치권의 신진대사」가 활발하다. ○…국민회의가 내세운 조직책 선정기준은 「노·장·청의 고른 조화」다.4월 총선에서 제기 될 여당의 세대교체 공세에 대비,세대조화를 기치로 맞받아치면서 젊은층의 표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30·40대 후보를 당선가능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수도권에 집중배치한 것도 이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날 현재 수도권(96개)에 배치된 30·40대 조직책 수는 31명으로 30%에 이른다.이성재변호사(38)와 MBC 앵커출신인 정동영씨(44)등이 제외되어 있어 2월초 공천이 매듭되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회의에서 30·40대 군 선두주자는 서울시부시장을 지낸 이해찬전의원(45·관악을)과 신계륜(45·성북을),이석현(46·안양 동안을),배기선(45·부천 원미을)의원 등이다.여기에 이번 조직책 선정과정에서 추미애부대변인(38·광진을),김희완(40·송파갑),김민석(33·영등포을),설훈(43·도봉을),박우섭(42·인천 남구갑),이준형(48·안양 동안갑),유선호(44·군포)씨등 30여명이 가세하면서 힘을 얻고 있다. 이들은 18일 낮 처음으로 모여 「그린캠프 21」을 결성,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선거문화 착근과 공명선거 실천을 결의했다.연락및 운영을 맡은 신계윤의원은 『21세기를 대비하는 신세대 정치인 그룹으로 새로운 정치실현과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를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때묻지않은 참신함과 대안 제시로 당의 이미지를 제고 하고 아울러 정치권의 새로운 주자라는 인식으로 유권자를 파고들겠다는 계산이다. ○…「수도권집중론」과 「지역거점확보론」을 선거의 양축으로 삼고 있는 민주당은 특히 수도권지역에 깨끗한 이미지의 후보를 대거 배치,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이다.박계동(44·강서갑),이철(48·성북갑),유인태(48·도봉갑),원혜영(45·부천 오정)의원등 수도권의 후보들로 「클린벨트(Clean­Belt)」를 구축,부동층의 유권자들을 흡수하려는 전략인 것이다. 이미 50% 가까운 40여명을 수도권에 집중 배치,젊은층 공략에 나섰다.출진 채비를 갖춘 후보들은 장신규젊은연대대표(37·마포을)를 비롯,신형식(36·노원을),이재경(31·동대문갑),김성식(37·동대문을),이두엽(39·양천을),김부겸(38·관천 의왕),천호선(34·하남 광주),박경산(37·광명을)씨 등이다.이들은 한 목소리로 지도부를 성토하고 3김의 부패정치와 지역할거주의 일소를 주창하면서 차별성 부각에 진력하고 있다. ○…「경륜과 검증을 거친 인물」로 승부를 걸겠다는 자민련은 30·40대 조직책 선정에 다소 소극적인 편이다.보수·안정층이 이들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판단,수도권 거점확보 수준에 머물러 있다.후보들도 미미한 수준인 탓인지 공동의 목소리보다는 독자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민련의 대표적 주자는 여성변호사 출신인 고순례부대변인(32·마포갑)을 비롯,장일(38·도봉을),권승욱(35·동대문을),김창호(40·서초갑),심양섭(36·군포)씨등 10여명 안팎에 불과하다.
  • 북 식량난/급한불 끌 여력 있다/수급 실상과 그 영향을 알아보면

    ◎FAO권장 재고보다 많은 곡물 보유/군사편중 자원구조 바꾸는게 근본처방 전세계적인 주시 대상이 되고 있는 북한의 식량난이 북한체제의 구조적 모순에 기인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일 것이다. 17일 정보당국이 발표한 북한 식량수급실태 분석 결과는 이를 재확인해주고 있다.예컨대 북한당국은 기름이 부족해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원조받은 쌀을 수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동계 군사훈련용으로는 평시의 3배에 달하는 유류를 공급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분석결과를 토대로 최근 외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북한 식량난이 상당부분 부풀려졌다는 잠정결론을 내렸다는 후문이다.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나 체제와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한마디로 북한의 식량난은 북한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급한 불은 끌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예컨대 식량난 해소를 위해 군사비(56.6억달러)의 3∼8.5%만 투입해도 된다는 계산이다. 이는 북한이 부족식량 전량을 북한주민들의 주곡인 옥수수로 도입할 경우 최소 1.7억달러(가용곡물 전량을 감량배급시)에서 최대 4.8억달러(정상배급시)가 소요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북한은 93년부터 7년간 러시아로부터 매년 7억달러를 지불하면서 미그기 부품 도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북한 식량난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할수는 없을 것이다.북한은 80년대 중반 이후 곡물생산이 연평균 4백30만t 수준에 불과해 연간 수요량 6백40만t에 비해 연평균 2백10만t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중국·러시아·태국등지로부터 연간 90만t 정도의 양곡을 도입해 왔으나 매년 1백20만t의 부족분을 채울 길이 없었다.이를 충당키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22% 감량배급등 주민들에게 내핍생활을 강요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게 그동안의 사정이었다. 여기에다 90년대 이후 동구권의 붕괴후 경제사정이 나빠지면서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을 수 없었다.평양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루 두끼운동」을 전개해야만 했다. 더욱이 올해 북한의 식량사정은 근래에 들어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도 부인키 어렵다.지난해 북한전역을 강타한 물난리등으로 생산량이 3백45만t에 불과해 정상배급시 총수요량 6백73만t에 비해 부족분이 3백28만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탓이다. 다만 22% 감량 배급을 기준 삼으면 총수요량이 5백78만t으로 부족량이 2백33만t에 이른다.여기에 외곡이 예년수준인 60만t 도입될때 곡물부족분은 1백73만t으로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95년 생산량 3백45만t중 공업용·사료용·종자용등 경제운용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곡물량 1백65만t을 제외한 잔여분 1백80만t으로 5.5개월간 배급이 가능하다는 결론이다.식량난으로 북한이 춘궁기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일부 외신 보도는 과장된 것임을 짐작케 한다. 특히 종자·감소 및 감모량분 49만t을 제외한 잔여분 2백96만t을 공급할 경우 9개월 배급이 가능하다.따라서 외곡이 예년 수준으로 최소 60만t이 도입되면 최소 7.3개월에서 최대 10.8개월간 식량배급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추정이다. 여기에다 북한은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재고곡물 권장량 2개월분보다 훨씬 많이 보유하고 있는 비축미를 아직 전혀 방출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북한당국은 이처럼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외면하고 있다는 게 우리 정보당국의 관측이다.식량을 군과 보위부등 특권계층에 우선 배급하면서 일반주민들에게는 추가 절약운동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를 상대로 한 「구걸외교」에 나서고 있는 것도 그러한 미봉책의 일환이라는 것이다.북한은 식량원조를 얻기 위해 국제식량농업기구,세계식량계획등 유엔조사단 방문코스를 수해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으로 집중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이들 국제기구들은 평북 신의주·구성,황북 은파·인산등지로 제한적으로 「안내」된 것이다. 때문에 북한당국이 주민들을 기아에서 해방시키는 근본적인 처방은 북한체제의 총제적 개혁·개방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를테면 군사비에 편중된 자원배분구조를 우선 뜯어고치는게 급선무일 것이다.사회주의 특유의 중공업 우선정책이나 비현실적인 자력갱생식 산업구조의 개편도 시급하다는 게 중론이다.어차피 북한은 경지면적의 협소등으로 곡물의 1백%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형편이기 때문이다. 더나아가 현 국유제를 사유제로 바꾸는등 토지소유구조를 바꿔 농업생산성을 높여야만 북한 식량난의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우리 정부로서도 북한에 대한 일과성의 식량지원은 어차피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다름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일시적인 곡물지원보다는 북한농업의 근본적인 회생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우리측이 지난해 북경회담에서 남북당국간 경협을 통해 북한측에 영농기술·종자·비료·농약등의 지원의사를 타진한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 아주 중산층 소비주역 부상/홍콩 「닐슨 경제연구소」10개국 조사

    ◎고급차 등 구매력 높지만 소비패턴 변덕 심해/전체 3,300만명 추정… 소득수준 국가별 큰 차이 경제성장에 힘입어 소비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중산층의 돈 씀씀이가 헤퍼지고 있다.TV·무선전화기·냉장고·에어컨등 가전제품을 닥치는대로 사들이고 있으며 고급승용차 구입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소비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미국과 유럽기업인들은 예상과는 달리 아시아인들의 구매력은 왕성한 반면 입맛이 까다롭다고 보고 있다.국가별·지역별 중산층의 소득 차이가 많고 소비패턴의 변덕이 심하기 때문이다. 홍콩의 닐슨 경제조사연구소(SRH)가 최근 아시아 주요 10개국(일본 제외) 주민들의 직업·가계수입·소비패턴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시아 전체 중산층 규모는 대략 3천3백만명 정도로 집계됐다.이 수치는 조사대상 지역 인구의 20∼30%에 해당되는데 중국은 3개 도시,인도네시아 9개 도시,베트남은 하노이와 호치민,필리핀은 마닐라시에만 한정했다. 또한 요즘 아시아지역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의 마케팅조사 결과도 SRH 분석과 비슷하게 나타났다.마스터카드측은 특히 현재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는데 1억명의 인도인이 앞으로 5년내에 크레디트카드를 소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RH 데이터에 의하면 도심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홍콩의 경우 자동차 보유 가계는 15%가량으로 태국·인도네시아보다 낮으며,특히 말레이시아는 62%가 승용차를 갖고 있어 소득수준에 비해 차량 보유대수가 매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태국의 중산층은 전화기보다 자동차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많은 홍콩·싱가포르 가정에서는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으나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가정의 에어컨 보유대수는 매우 적다.컴퓨터 보유율은 홍콩·싱가포르·대만이 10%이상,말레이시아가 9%로 나타났다. 또한 홍콩·싱가포르 중산층의 50%가 지난 2년동안 한차례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SRH의 조사결과 숙련된 사무직종사자들이 주요 6개국 중산층의 주류를 형성했으나 대만 중산층의 48%를 기업인들이 차지,대만 경제가 무척 견실한 것으로 밝혀졌다.태국은 제조업에 종사하는 블루칼라가 중산층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58%)로 나타났다. 아직 정확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은 아시아 중산층은 무지개 색깔만큼 스펙트럼이 다양하다.한국·홍콩·싱가포르·대만은 중산층 가계의 월수입이 3천달러 수준인데 비해 태국·말레이시아가 6백달러,인도네시아 2백20달러,중국 1백20∼3백60달러,필리핀 1백50달러,베트남 90달러 정도다. 이처럼 아시아 중산층의 소득수준이 천차만별로 나타날 뿐아니라 지역별 경제성장 단계에 따라 직업도 고급관리·기업인·엔지니어·무역업자등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일부사대 등록금 인상률 약간 낮춰/학생들 반발에

    ◎당초 20%서 14∼15%선으로 전국의 상당수 사립대학은 새학기 등록금을 20% 선에서 인상하려던 처음 방침에서 후퇴,지난해 수준인 14∼15% 선으로 인상률을 책정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등록금을 지나치게 인상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줄이기로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을 밝히고 있는데다 한총련을 중심으로 대학생들이 조직적으로 등록금인상 저지투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서강대와 경희대,이화여대 등 일부 사립대학들은 등록금 인상률을 지난해처럼 14.1% 선을 유지하거나 1%포인트 가량 올리기로 결정하고 이를 수험생들에게 예고했다. 서강대는 계열별로 지난해 보다 1%포인트 오른 15% 선에서 등록금을 인상키로 해 ▲문학·사회과학·경제·경영학부 1백80만원 ▲자연과학부 2백6만원 ▲공학부 2백30만원 선으로 잠정결정 했다. 경희대도 계열별로 14∼15% 선에서 등록금을 인상,인문·사회계열 1백68만3천원,이학·체육계열 1백96만7천원,의학 2백51만6천원,공학·예능·약학계열 2백29만5천원으로 올 등록금을 책정했다. 이화여대는 인문·사회계열 1백83만원,사범계열 1백84만원,자연계열 2백20만원,공학계열 2백38만원,의·약학계열 2백60만원 등 14% 선에서 등록금 인상안을 결정했다. 건국대는 이보다 더 낮은 평균 10·5% 선에서 자제키로 하고 계열별로 1백52만∼1백98만원 선으로 인상키로 했다.
  • 올 건설경기 작년보다 둔화/미분양 등 여파

    ◎투자증가율 6.2%에 그칠듯/“가격은 전반 안정세 유지”/건교부 전망 건설교통부는 16일 「96 건설경기 전망」을 발표,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이 지난해의 9.3%보다 3.1% 포인트 낮은 6.2%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주거용 건설투자는 지난해의 증가율 7%보다 1.9% 감소한 5.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거시경기가 둔화되는 데다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로 신규 주택사업이 침체되면서 투자가 부진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주거용 건축물의 투자도 지난해 증가율 13.4%보다 8.5% 포인트 떨어진 4.9%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올해에는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토목건설부문의 투자증가율은 지난해보다 5.5% 포인트 높아진 14%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건교부는 또 부동산 경기의 경우 주택건설 물량을 지난해 수준인 57만호 내외로 전망하고 부동산실명제,토지전산망 본격가동 등 지속적인 투기억제 시책으로 주택 및 토지가격은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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