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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자 수당 대폭 인상/내년부터 월 4만원서 10만원으로

    서울시는 1일 내년부터 장애자수당을 월 4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장애자수당은 현재 1·2등급 중증 장애자에게 지급되고 있으며 국가와 서울시가 2만원씩 부담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거택보호자 자녀들에게 고아원 등 시설에 수용된 어린이들과 같은 수준인 연 40만원의 교통비와 학용품비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한국 제조업근로자 시간당 임금/일 제외 아시아 “최고”

    ◎7.4불로 싱가포르·대만·홍콩 등 보다 높아/미 노동통계국 조사… 국제경쟁력 약화 요인 우리나라 제조업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일본을 제외하면 아시아 최고수준이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입수한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의 「95년 국별 임금수준조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7.4달러로 경쟁국인 싱가포르(7.28달러) 대만(5.82달러) 홍콩(4.82달러)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을 포함한 이들 4개 아시아신흥공업경제권(NIEs)의 전체 제조업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6.38달러로 한국은 평균치보다 약 16%가 높았다. 그러나 선진국인 미국 근로자의 임금수준인 시간당 17.2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독일(31.88달러·통독전 서독기준) 일본(23.66달러)의 수준에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25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선진국간에는 미국에 비해 일본과 유럽국가들의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유럽의 경우 전체 평균은 21.98달러지만 독일이 세계 최고치를 기록한것을 비롯,스위스(29.28달러) 벨기에(26.88달러) 오스트리아(25.38달러) 핀란드(24.78달러) 등 상당수 국가들이 일본보다 높았다.한국보다 임금이 낮은 나라는 싱가포르 대만 포르투칼(5.35달러) 멕시코(1.51달러)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근로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뿐 아니라 각종 수당및 법적으로 의무화된 보험료,비급여성 복지혜택 등 인건비관련 비용을 모두 포함한 금액을 기준으로 해 각 국가의 임금수준을 비교했다.
  • 원양어선 선원관리 무엇이 문제인가(심층취재)

    ◎외국인 초과 고용… 「반란」 무방비/업계 불황여파 저임선원 무더기 채용/임금 국내인의 30%선… 차별대우 “불만”/작년 선상폭력 125건… 외교교섭·수사권 갖춘 전담기구 설치 시급 지난 2일 한국인선원과 중국교포선원 등 11명의 목숨을 졸지에 앗아간 선상살인사건을 두고,무엇보다도 국내 선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외국인선원 고용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크게 일고 있다.한국인과 외국인 선원간의 차별대우와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인해 선상반란 등 잦은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이와함께 어획량의 급격한 감소와 저임금에 따른 국내 선원들의 승선기피현상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국내 원양업계의 상황도 큰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원양어선의 모든 문제점을 점검해 본다. ▷현황◁ 한때 수출전략산업으로 각광받았던 국내 원양어업은 90년대 들어 각국의 어로규제가 강화되고 어족 감소·어가 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도산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돼 지난한해에만 원양업체 31개사가 도산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7개사가 문을 닫았다.이는 2백10개에 달하는 국내 원양업체의 18%에 달하는 숫자이다. 27일 해양수산부와 원양어업협회에 따르면 원양어업 총생산량은 지난 91년 87만3천t에서 92년 1백2만3천t으로 늘어나는듯 했으나 93년에는 74만1천t으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94년에는 88만7천t,95년에는 89만7천t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41만7천t으로 평년의 어획량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양어선수도 91년 8백척에서,92년 7백59척,95년 6백37척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95년말 현재 국내 원양어선의 해역별 출어현황은 총어선 6백37척(1백85개 업체)가운데 태평양이 3백86척으로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서양(1백85척)과 인도양(66척)이 각각 29%와 11%를 점하고 있다. 미국 등 자원보유국들이 요구하는 입어료는 해마다 늘어나 93년에는 8천6백만달러,94년에는 1억3백만달러,95년에는 1억2천2백만달러를 지불해 영세 원양업체들의 경영난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내 원양업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승선하려는 내국인 선원을 찾기 힘든 현실이다.93년 1만9백여명에 달했던 원양어선 선원들은 94년에는 9천4백여명,95년에는 8천2백여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들을 대신할 외국인선원은 계속 증가,93년 1백79명에 불과했던 외국인선원이 94년에는 9백47명,95년 2천1백96명에 이어 지난 6월말 현재 2천6백65명으로 불과 3년만에 14배가 늘었다. ▷문제점◁ 한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우리선원이 외국선원들에게 당한 폭행건수는 1백25건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하고 1백16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국내선사들이 굳이 외국인 선원고용을 선호하는 것은 우선 이들의 임금이 국내 선원의 3분의 1내지 4분의 1 수준인 월 20만∼30만원만 주면 되기때문이다. 국적별로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중국 교포가 가장많고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방글라데시·미얀마 등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채산성 악화에 따른 원양업계의 불황으로 그나마 낮은 임금마저 제때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중견 원양업체인 한두수산(주)의 부도는 업계에 크나큰 충격을 주고 있다.원양어업종사자들은 한결같이 원양업이 더이상 메리트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하반기들어서도 어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다 명태와 오징어잡이가 부진해 연말쯤에는 부도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입어료가 오르고 선원구인난 임금 상승 등의 악재가 겹쳐 원양업계의 경영상태의 호전기미는 전혀 없다』고 비관론을 폈다. 원양어업의 전망이 불투명하자 90년이후 선박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어 결국 어선의 노후화와 해난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원양노조는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전체 원양어선 6백40척 가운데 절반가량인 3백15척이 선령 21년 이상된 노후선박이며 16년이상된 선박은 67%인 4백26척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86∼90년에 모두 1백53척의 신조선이 건조됐으나 91∼95년까지 5년동안 겨우 6척만이 새로 건조됐다. 전국원양수산노조는 상당수의 원양선사가 1∼3개월치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두수산의 경우 인도네시아 선원들에게 지난 4월부터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외국인 선원들은 회사의 부도사실이 알려지자 체불임금 지불 등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가 이 회사 소속 남해어 006·007·008·009호 등 4척은 조업을 거부하고 회항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승선기피현상으로 출어하지 못하는 원양어선까지 생기자 정부는 지난 91년 간부선원(해기사)을 제외한 하급선원의 3분의 1범위안에서 외국인 선원들을 태울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선원부족이 해결되지 않자 정부는 지난해 10월제한선을 하급선원의 2분의 1로 상향조정했다. 이처럼 외국인 혼승이 늘어나면서 하급 외국선원들은 언어와 풍습의 차이로 선원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는데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낮은 임금을 받고 한국인 선원들의 차별대우 내지 가혹행위가 심하다며 선상반란을 일삼고 있다. 또 수적으로 우세한 외국인 선원들이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손쉽게 선박을 장악토록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노출했다.원양어선은 50% 미만을 태우도록 한 승선규정을 어기고 70∼80%까지 외국선원들을 고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페스카마호의 경우 전체 선원 24명 가운데 무려 17명이 외국인 선원이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원양어업협회는 지난해 9월 중국 연변교류공사와 공동으로 「연변선원학교」를 설립,지금까지 4백3명의 조선족 선원을 배출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1백81명인 45%만 국내선사에 취업하고 나머지는 취업대기중이다.우리 선사들이 기존 계약한 대리점을 통해 80달러 정도의 싼 값에 질낮은 선원들을 덤핑으로 공급받기 때문이다. 원양어업협회는 3개월 과정의 연변선원학교에 교관 2명을 파견하고 1천3백만원 상당의 기자재 등을 공급해 우수하고 질좋은 선원을 양성하려 하고 있지만 업계가 외면한 셈이다. 특히 외국인 선원을 공해 또는 현지 조업기지부근에서 덤핑으로 편법 승선시키는 「공해 인력시장」마저 생겨나고 있다.이들 외인선원들은 현지에서 열흘정도 즉석에서 교육받는 것이 전부다. 일부 원양선사가 현지 브로커까지 동원,정부가 정한 외국인고용지침을 어기고 있는 것이다.업체가 자발적으로 신고하지 않으면 정부당국은 외국 선원이 정확히 얼마나 승선하고 있는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다. 이들은 조업이 끝난뒤 동남아인은 사모아·피지 등지의 항구에서,중국인들은 싱가포르에서 하선시켜 불법승선을 위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업해역 부근 항구 등에서 외국선원을 편법고용하는데는 현재의 혼승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로운 것도 한몫한다. 국내 원양선사가 한국 대리점을 통해 외국선원을 공급받는데는 평균 2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외국인선원을 태우려는 선사는 노조의 동의서를 받은뒤 해운항만청에 고용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법무부와 안기부로부터 해당 외국선원들의 신원조회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선사는 현지 대리점을 통해 우리 대사관으로 관련서류를 송부,입국비자를 발급받고 각 지역 해항청으로부터 국내 선원수첩을 발급받아 승선공인 신청철차를 거친다.신원조회만도 1개월이상걸린다. ▷대책◁ 업계는 연안국의 과도한 어업규제에 대해 민간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으나 이제는 정부가 외교교섭권을 통해 새로 개척된 어장에 시험조업선을 투입해 줄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원양업계는 또 입출항과 선원승선여부의 경우 해운항만청이,사고는 해경이 맡아 처리해오고 있으나 이는 형식적인 업무분담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주)제양수산이 의무승선기준을 어긴채 조업했으나 부산해항청은 이를 전혀 몰랐고 부산해경은 선상소요 며칠이 지나도록 선상반란인지 합의에 의한 귀항인지 파악도 못했다. 특히 해경과 항만청은 사고를 자체적으로 파악 조사하기 보다는 해당업체와 원양노조 등의 설명을 듣고 사고현황을 파악하는 등 실질적인 처리가 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가 출범한 만큼 외국이나 공해에서 발생하는 원양어선 사고를 담당할 외교교섭권·수사권을 갖춘 전담기구 설립이 시급하다. 또 해외취업 선원을 보호하기 위해 선상반란 등 사고를 자주 일으킨 국가의 선원 송출업체에 대해서는 승선금지등 제도적 장치마련과 이들에대한 지도감독 및 안전교육도 강화해나가야 한다. 이와함께 페스카마호 선상반란사건 등 공해선상에서 긴급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인근국가와의 협조체제 마련도 시급하다. 해양수산부 신길웅 항무국장은 『우리 원양어선과 한국 선원이 타고있는 외국선박 등에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같은 해역에서 조업하는 우리선박과 비상통신망을 구축하고 인근 국가와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임대주택 늘려 전세값 안정을(사설)

    서울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크게 오르자 정부가 특별점검반을 편성,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지도에 나선 것은 적절한 조치로 보인다. 비수기인데도 전세값이 큰 폭으로 올라 신도시의 경우 매매가의 70∼80% 수준에 있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 소형아파트 전세값은 연초보다 30∼40%나 올랐다.이번 전세값 상승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관심을 갖게한다.최근 전세값 상승은 2년주기의 임대주택계약 경신기간이 도래하고 있고 신도시의 경우 신규입주 물량이 소진된 반면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는 증가하고 있는데 기인되고 있다. 또 그동안 주택가격이 안정되자 집을 구입하기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핵가족화의 진전에 따라 전세수요가 늘고 있는 점이 전세값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일부 시민은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전세 놓고 새로 지은 아파트로 전세를 구해 이사를 하는 새로운 패턴도 전세값을 자극하는 간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값 상승은 결국 주택가격 상승을 야기시킨다는 점에서 전세가격안정은 중요한 과제이다.정부당국은 주거의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로 바꾸려는 기본적인 구도아래서 주택공급정책을 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그 점에서 건설교통부가 전용면적 25.7평이하 임대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사업부지의 90%이상을 협의매수하면 나머지 10%이내의 토지에 대한 수용권을 임대주택건설업체에 주고 미분양아파트를 임대로 돌릴 수 있게끔 임대주택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타당한 정책방향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러한 법 개정이외에 임대주택건설에 대한 국민주택기금지원 규모를 현재의 1천5백만원 내지 1천7백만원에서 주택건설비의 40%수준인 2천5백만원 정도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현재 임대주택건설 물량은 연간 8만가구에서 맴돌고 있어 임대주택건설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임대주택건설자금 지원규모를 늘리는 것이 소망스럽다.동시에 임대주택을 5가구이상 5년간 임대할 경우 양도세를 면제해주고 있는 것을 3가구 이상으로 확대하기 바란다.
  • “북 주민은 걸어다니는 해골”/평양 미 구호관계자 증언

    ◎어린이들 영양결필으로 머리카락 변색 북한의 어린이들이 단백질 부족으로 머리가 갈색으로 변색되는등 극심한 영양결핍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3일 보도. 북한에서 구호활동을 편 미국 관계자에 따르면 평양시내 초·중학생들이 밭농사일에 동원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는 「금발」로 보일 정도로 머리카락의 색이 옅은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는 것이다. 지난 7월부터 한달동안 평양과 2년연속 수해를 겪은 지방을 다녀온 이 관계자는 북한주민에 대한 식량배급이 유엔의 난민구호 수준인 1일 6백g을 훨씬 밑돌면서 단백질 부족으로 색소가 결핍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거리를 걷는 어른들도 「움직이는 해골」로 보일 정도였으며 비타민 부족으로 인한 악성설사도 만연돼 있다고 전했다. 평양의 아침.많은 주민들이 공원과 도로변에서 풀을 뜯는다.평양의 주민들은 이 풀을 집에 갖고가 닭모이로 준다.돼지고기조차 전혀 구경할 수 없는 주민들에게는 달걀이 귀중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동물원에 가면 호랑이 코끼리 등 거의 모든 동물이 아사직전이다.먹이로는 옥수수 등이 소량 주어질 뿐이다. 주민들에 대한 1일 식량배급은 노동당간부는 7백g,평양의 엘리트 노동자는 4백∼5백g이며 농민은 2백g에 그치고 있다. 주민들은 적십자사가 구원에 나서고 있음을 알고있어 적십자기를 보면 깍듯이 인사하고 있다.일본과 미국이 식량지원을 한 사실은 당국이 감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차 알려지고 있다.
  • 침출수 오염심각/COD 기준치 2배 초과/수도권 매립지

    수도권 매립지에서 나오는 침출수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기준치를 2배이상 초과하고 있다. 20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에 제출한 「수도권 매립지 현안보고」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매립지에서 나오는 침출수의 COD는 평균 2백PPM으로 기준치(1백PPM)를 훨씬 넘었다. 또 현재 1공구 매립지내 침출수수위는 평균 12.2m로 당초설계치인 2m를 훨씬 넘은 것으로 나타나 매립지제방의 안전이 우려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 한국기업 해외진출 왜 영국에 몰리나

    ◎영/노조 협조적… 불황땐 감원 자발적 요청/저임에 세제­보조금 혜택… 금융조달 쉬워/「초과근무」 등 규제 없어 24시간생산 가능/LG전자 등 22개사 진출… 대유럽투자의 40%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이전이 급증하고 경기둔화에 따른 감량경영으로 올 2·4분기 실업자 수가 2년만에 처음으로 늘었다.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사이에 무려 10만3천명(2.1%)이나 줄어 산업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여기에 외국 기업들마저도 국내 진출을 주저하고 있다.고임금과 저능률,정부의 각종 규제로 「한국은 사업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국내외 우량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요즘,고질적인 만성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부흥에 성공한 영국정부의 해외기업 유치전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중 영국에 직접투자하고 있는 곳은 LG전자와 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를 비롯해 22개에 이른다.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우리나라의 대유럽투자중 40%에 해당한다.미국과 일본의 기업들도 대영국 투자는 비슷한 상황이다.94년 1천9백70억달러의 외국자본이 영국에 투자됐다.영국에 진출한 외국회사는 수적으로는 1%에 불과하지만 제조업 노동인구의 18%,국민순생산의 24%를 차지할 만큼 영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외국기업들의 비중은 무시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왜 영국인가」 LG경제연구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분석에 따르면 영국에 외국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하는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노조 인정 법규 없어 첫째,탄력적인 노동시장을 꼽을 수 있다.노조를 반드시 인정해야 한다는 법이 없고 총작업시간·초과근무 및 휴가 등에 대한 규제도 적다.영국은 하루 24시간,일주일내내 생산이 가능한 국가인 것이다.법규만이 아니라 노조자체의 인식이 변화해 감량경영 등을 통한 노사공존에 적극적이고 노조참가율도 10%선에 그치고 있다. 둘째,임금이 상대적으로 싸다.선진국중 시간당 임금과 그밖의 부가급여를 포함한 총 노동비용이 가장 저렴하다.이밖에 노동쟁의로 인한 결손일수도 매 1천 노동인구당 13일로 유럽연합국가의 평균을 훨씬 밑돈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이 탄력적인 노동시장이 형성된 요인으로는 지난 79년 대처정부 이후 신보수주의의 물결로 많은 노동통제 조항이 없어졌고 만성적인 고실업을 개선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셋째,잘 발달된 런던의 금융시장과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런던 금융시장은 규제가 적어 거래비용이 가장 싼 곳으로 알려져 있다. 넷째,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노력이다.중앙정부차원에서 기업활동을 도와주는 지원제도가 다양하다.세제 혜택으로 주요 선진국중 거의 최하수준인 법인세(보통 30%)와 과세구제제도·과학연구 및 산업용 건물건설에 사용되는 자본금에 대한 1백% 세금을 공제해주는 조세감면제도 등이 있다.또 전국토에 지원대상지역을 설정,이 지역에 투자할 경우 지역적선발보조금과 고용보조금을 지원한다.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설립,투자유치 업무를 단일화했다. ○지자단체 유치 적극적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의 독자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있다.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고유의 권한과 재량권을 갖고 있는 지방정부는 주민세나 사업세 등 광범위한 면세혜택,기타 보조금 제공,대출시 보증 제공,주식취득 또는 자본대출,토지매입 비용 선불등 중앙정부에 못지 않은 다양한 기업 지원책을 펴고 있다. 달라진 영국사회의 분위기도 영국투자를 촉진시킨 것으로 지적된다.제2차 세계대전이후 유럽에서 각광을 받았던 사회민주주의 이념이 70년대 이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쇠퇴했다.신보수주의와 시장경제가 이를 대체하면서 80년대 이후 민영화·탈규제가 하나의 경제정의로 정착한 것이다.영국은 특히 1979년 대처수상의 보수당 정권 집권이후 기업활동에 제한을 뒀던 많은 규제를 풀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시켰다.대처주의가 복지수준의 전반적인 후퇴를 가져온 면도 없지 않지만 기업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80년대 이후 들어 전후 처음으로 선진국의 평균성장률을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물가 「피부지수」에 맞춘다/대상품목 75개 추가 510개로 확대

    ◎내년부터 정부미 등 35개는 제외 내년 1월부터 갈비,유아복,대학원납입금,노트북컴퓨터,국제전화료,카드수수료 등 75개 품목이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출하는 대상품목에 새로 포함되는 반면 정부미,우동,거울,레코드판,양복지 등 35개 품목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기준년도를 90년에서 95년으로 바꾸고,현재 4백70개 품목으로 구성된 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을 5백10개로 40개를 늘릴 계획이다. 도시가계의 지난해 월평균 소비지출액중 1만분의 1이상 여부를 기준으로 지난해부터 추가·탈락품목 선정작업에 착수한 통계청은 이같이 잠정확정된 내용을 오는 11월 통계위원회에 상정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또 일반미의 가중치를 1천분의 45.3에서 절반수준인 1천분의 25정도로 축소하는 것을 비롯,도시가계 지출액중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품목별 가중치도 조정할 계획이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 조사대상지역도 현재의 32개 도시에서 36개로 4개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물가지수 품목 왜 바꾸나/소비구조 감안 피부물가와 괴리 축소/교육·오락·교통 등 추가 5년마다 손질 5년만의 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조정으로 내년부터는 지수물가와 피부물가 사이의 괴리가 크게 좁혀지게 됐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대상품목수는 80년 3백94개, 90년 4백11개, 90년 4백70개에 이어 내년부터는 5백10개로 다시 늘어난다. 소득증대에 따라 그만큼 소비지출 내용이 다양해진다는 얘기다. 이번에는 주로 교육·교양·오락 및 교통·통신분야의 품목들이 대거 새로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물가지수는 일정 시점의 소비지출 구조를 기준으로 조사대상 품목을 선정하고 각 품목마다 지출액비중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따라서 물가지수품목 및 가중치 구조는 소득증가에 따른 소비지출구조 변화와 새상품에 대한 소비지출 등 변화요인을 제때 반영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이 때문에 지수물가와 피부물가 사이의 괴리가 생긴다. 소득이 급격히 증가하고 소비행태도 급변하는 역동적인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 괴리가 더욱 커진다. 따라서 달라지는 소비지출구조변화에 맞게 매년 물가지수 편제를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인력·예산 등의 문제와, 다른 경제지표의 기준년도 조정시기(보통 5년)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5년마다 물가지수 체계를 손질하고 있다. 지수는 또한 전국의 모든 품목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고, 지출비중이 큰 일부 도시의 일부품목을 조사, 물가변동이 도시가구의 평균적인 소비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생활수준의 향상이나 가구원수의 변동 및 자녀성장 등에 따른 지출규모의 변동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예를 들어 수업료가 오르면 학생이 많은 집은 가계지출에 큰 부담을 느끼고, 가전제품은 용량이 큰 품목으로 바꾸면서 가격인상으로 느낄 수도 있는 등 소득계층별, 연령별, 지역별 피부물가 차이는 있게 마련이다. 실생활에서 생기는 여러가지 편차를 반영할수 없는 점은 통계가 갖는 한계라고 할 수 있다.
  • 대만 본토투자 급증세/월간 3년래 최고수준/7월 2억3천만달러

    【대북 AFP 연합】 대만의 지난 7월 중국투자가 지난 3년래 최고수준인 2억3천만달러에 달해 대만의 중국투자가 크게 늘어날 조짐이라고 대만관리들이 11일 밝혔다. 대만의 중국투자 승인건수는 지난 7월중 총 38건으로 전달에 비해 2배나 늘어났으며 이는 93년 9월이래 최고수준이라고 대만투자위원회관리들이 밝혔다. 이같은 중국투자활기는 대만기업들이 지난 3월 중국의 대만해협 미사일발사실탄훈련 등 전쟁위협으로 위축됐던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슈퍼마켓 화장품 “불티”

    ◎값 50∼60%선… 20∼30대 실속파여성에 인기/「식물나라」 성공에 기존업체 앞다퉈 가세 슈퍼마켓 전용 화장품이 실속파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다.가격에 따른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94년 11월 생활필수품이라는 개념을 앞세워 슈퍼마켓에 등장한 제일제당의 「식물나라」가 원조다.1년만에 1백30억원의 매출을 올리자 기존 화장품 메이저들도 가세하고 있다. 「식물나라」는 올해 지난해의 4배가 넘는 4백50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재 슈퍼마켓에서 시판중인 화장품은 「식물나라」외에 태평양 「쥬비스」,LG화학 「오데뜨」,애경 「포인트」등 10여종. 올해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2조4천억원이다.이중 슈퍼마켓 화장품 시장은 4% 수준인 1천억원으로 추산된다.지난 94년 약 2% 수준인 4백억원,지난해 6백억원보다 67% 증가했다. 지나치게 부풀어 있는 국내 화장품 가격의 거품을 슈퍼마켓과 편의점이라는 선진 유통망을 이용해 걷어낸 가격파괴 전략이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가격은 모두 1만원미만으로 기존 화장품 가격의 50∼60% 수준으로 50%까지 싸게 파는 할인 판매점보다도 저렴하다.
  • 포철·현대/「제철소 건립」 싸고 성명전

    ◎포철­현대의 비방에 조목조목 자료제시하며 반격/현대­포철 등 철강업계 문제점 보완위한 내부자료 포항제철과 현대그룹이 성명전을 벌이고 있다. 포철은 「현대그룹의 제철소 건립계획과 관련한 포철 비방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현대그룹이 최근 작년말 작성한 자체 보고서를 통해 포철을 ▲경영이 방만한 기업 ▲연구개발에 굼뜬 기업 ▲독점에 안주하는 기업 등으로 비방한 것은 『기업의 기본적 윤리마저 도외시한 처사』라고 논박했다. 포철은 지난 93년 46개이던 출자사 수를 지난해 20개로 줄인데 이어 올해 17개로 축소하는 등 경영합리화와 효율화로 스탠더드 앤 푸어스,무디스 등 세계 2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받은 만큼 「방만한 경영」을 하는 기업이라는 비난은 말도 안된다고 받아쳤다. 또 포철은 94년의 경우 명예퇴직자가 1천4백명이나 달해 노무비가 전년대비 48.9%나 증가했으나 현재는 7∼8%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비(R&D)와 관련 포철은 『매출액 대비 비율보다 총액이 더중요하다』면서 『포철의 경우 지난 94년에는 1.2%인 것은 사실이지만 작년에는 2%,올해엔 2.1%로 확대돼 모두 1천7백6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일본 고로업계도 순수 철강업 부문과 고려할 경우 포철수준인 2% 정도라고 해명했다. 한편 현대도 즉각 성명을 내고 『인천제철은 철강재 수급불균형 해소와 국제수지 적자개선,주력수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관제철소 건설을 계획하며 포철을 비롯한 국내 철강업체와 외국업체를 분석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부적 자료를 만들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 해상치안 전문성 제고 “새 전기”/「해양경찰청」 독립의 함축

    ◎외청 새출발 따른 직급승격 과제로 8일 해양수산부의 신설로 해양경찰청은 해상안전 및 보안분야의 고유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선진해양국의 독립 관청으로서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 해양경찰청은 그동안 경찰청 산하의 일개 청으로서 본청의 지휘와 감독을 받았다. 일반 경찰의 신분으로 「특수 업무」를 맡았던 셈이다.육상의 일반 경찰과는 업무 성격이 기본적으로 달랐다. 3면이 바다이다보니 해상 치안업무가 어느 나라 못지않게 막중하고 특히 남북 대치상황과 관련한 보안업무도 많이 담당해 왔다. 이 때문에 해군과의 공동 작전이나 해운항만청 등 해상 관련기관과의 업무협조가 잦을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해경의 독립은 얼마전까지 활발하게 논의돼 왔던 사항이다. 사실상 해경의 일부 고위간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간부들은 「순수 해경」출신이다.해경청장이 치안정감이고 그 아래 경무관이 넷이다. 해양부의 신설로 해경은 독립 외청이라는 오랜 숙원을 풀었다.경찰청과는 별로도 인사도 이루어지게 됐다.작전 등 기타 업무도 독자적으로추진하게 됐다. 국제협약상의 수난구조법을 이행하는 선진해양국의 일원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는 것이 자체 평가다. 하지만 불만의 소리도 높다.외청으로 독립하면서도 직급의 상향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경청장은 경찰청장과 같은 직급으로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조직 전체의 승급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게 당초 기대였다. 하지만 신설 해양부 산하 16개 외청 가운데 해경은 하급 순위인 1급관청에 머무르고 말았다. 해경의 한 고위관계자는 『해경 직원이 7천명으로 16개 외청 가운데 4위의 규모인 데도 불구하고 겨우 기상청 수준인 1급 관청이라는 것은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경무관 4명 가운데 1명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해경측은 1급 관청으로 차장이 없다면 부장들이라도 치안감으로 승급시켜 달라고 요구했었다. 일단 해양부가 출범하면 이 문제를 계속 건의할 생각이지만 당장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답답해하고 있다.
  • 산업안전의 선진화(사설)

    정부가 향후 3년간 모두 1조원의 예산을 투입,각급 산업현장의 안전·재해방지시설개선을 지원하는등 산업재해를 대폭 줄이기 위한 산업안전선진화 3개년계획을 추진키로 한 것은 근로자의 삶의 질과 복지향상을 위한 획기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이는 작업환경의 선진화는 물론 경제발전의 주역인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경제성장의 열매를 과감히 할애하는 복지정책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정책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경제성장 우선정책에 가려 꾸준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산업환경·작업여건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었다.집계가 시작된 64년부터 95년까지 모두 2백92만명이 산업재해의 피해자가 됐으며 그중 4만2천명은 목숨을 잃었다.현재도 산업현장에서 하루 9명의 근로자가 사망하고 1백명이 장애자가 된다는 통계다. 정부는 선진국의 2∼3배나 되는 이같은 인명손실이 당사자와 가족의 불행인 동시에 국가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므로 개선책을 강구하라는 김영삼 대통령 지시에 따라 학계·기업의 전문가로 산업안전선진화기획단을발족시켜 6개월의 작업끝에 3개년계획안을 마련한 것이다. 선진화계획의 목표는 재해율을 선진국수준인 0.5%(현재 0.99%),1만명당 산업재해사망률을 1.0(현 3.37%)으로 낮춰 인명이 존중되고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권이 보장되는 쾌적한 작업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이를 위한 8대과제 등 구체방안에는 산업재해의 75%를 점하는 제조·건설업분야의 안전관련시설개선지원,특히 중소기업의 시설개선 재정지원방안,위험한 기계의 리콜제,재해예방전문인력 양성등의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실천일 것이다.「국민안전헌장」 「국민안전의 날」 제정등이 제시되고 있듯 작업장마다 안전의 생활화가 뿌리내려 근로자의 복지향상과 함께 높은 경제효율의 선진산업현장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
  • LG 싱싱냉장고 리콜/성에 제거장치 결함…환불·교환/390ℓ이상

    LG전자는 올초부터 시판한 「싱싱냉장고」 시리즈중 3백90ℓ 이상 제품의 성애제거시스템에 결함을 발견,문제가 있는 냉장고 전량을 환불 또는 다른 기종으로 교환해주겠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7월말 현재 판매된 싱싱냉장고 24만대중 5.7%인 1만4천여대에 대해 클레임이 제기됐으며 이번 리콜조치로 판매량의 10% 수준인 2만4천대에 대해 환불 또는 제품교환 요청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른 피해액은 1백억∼1백50억원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제품에 대해 리콜이 실시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종래에는 국내 가전사들은 제품하자가 발견되더라도 엄청난 비용부담 때문에 전면적인 리콜실시를 기피했었다.
  • 수입품 폭리 턱없이 심하다/소보원,24개 상품 실태 조사

    ◎원가보다 평균 3배 비싸 유통마진 국산의 5.2배 수입상품의 국내 소비자가격이 수입원가보다 평균 3배를 웃도는 등 수입업체 등의 판매상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수입상품의 평균마진율은 국산품의 5.2배에 달하는 등 물가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10월 도입된 병행수입제가 별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4일 국내에서 유통중인 24개 수입상품과 같은 종류의 국산품 유통마진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입상품의 평균유통마진율은 국산품(40.4%)의 5.2배 수준인 2백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예컨대 수입원가 1백원짜리를 3백9원에 팔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3백73%로 최고의 유통마진율을 보인 청바지를 비롯,화장비누(3백21%)와 아동복(3백20%) 등 3개 품목의 유통마진율은 3백%를 넘었다.또 유통마진율이 2백∼3백%인 품목은 스키용구(2백99%)와 화장품(2백93%)·원두커피(2백53%)·카메라(2백49%)·운동화(2백3%) 등 11개였다. 실제로 미국제품인 리바이스와 이탈리아제품인 말보로클래식·디젤인더스트리 청바지의 경우 수입원가는 1만2천∼4만6천원인 반면 국내 판매가격은 9만5천∼11만5천원이었다.국내 최고판매가격이 15만5천원인 수입청바지도 있었다.또 랑콤·크리스찬디오르·에스티로더 등의 수입화장품도 9천∼2만6천원에 들여와 4만6천∼8만6천원에 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아·태시대 양국의 역할과 전망

    ◎비 「대통령 중임 제한 폐지론」 대두/아주지역 정치제도에 큰 변화 시사/민주화의 초기과정 단임제에 회의 일어/한·비 새로운 역사 전환기 협력 강화 절실 라모스 대통령이 세계의 힘의 중심이 아시아­태평양으로 옮겨오고 있으며 이런 새로운 역사의 전환기에 한·필리핀 양국의 협력강화가 긴요하다고 강조한 것은 우선 시기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지금은 냉전체제의 종식으로 모든 힘의 중심이 동서 대결권에서 지역중심으로 재편되는 과도기이고 가까이는 아시아지역의 최대 협력기구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각료회의(APEC)정상회담이 11월로 다가와있기 때문이다. 라모스 대통령은 21세기는 아·태국가들의 시대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그리고 이 아·태시대에서 중심역할은 동남아국가연합인 ASEAN국가들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강화는 바로 동북아의 한 중심국가인 한국과 동남아의 관문격인 필리핀과의 협력이라는 면에서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라모스 대통령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성공을 위해 정책적 지원과 재정지원까지를 약속한 것도 적지않은 의미를 지닌다.현재 우리정부는 동남아국가들을 KEDO 회원국으로 동참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런 시기에 필리핀정부가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주변의 다른 나라들의 태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필리핀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필리핀이 KEDO사무국에 제공할 재정지원은 약 15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하고 『돈의 액수보다도 정치적 의미가 더 큰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라모스 대통령은 또한 『한국정부와 협의없이는 수교를 포함,북한과 어떤 접촉도 삼갈 것』이라고 강조해 앞으로 한반도문제에 있어서도 한국측과 공동보조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21세기 아·태지역의 공동과제로 라모스 대통령은 환경·교통문제와 환경개념에 입각한 개발정책 등과 함께 민주화를 내세우고 특히 11월 APEC정상회담 때 이를 주의제로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라모스 대통령은 민주화와 경제개발의 상관관계와 관련,『필리핀은 경제개발을 희생하면서도 민주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구했으며 이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해 향후 이 지역의 발전모델과 관련,연구자들에게 적지않은 시사점을 던져주었다.또한 현재 필리핀 정가의 핫이슈로 등장한 대통령 중임제한 철폐를 둘러싼 개헌논쟁도 아시아지역의 바람직한 권력제도 정착과 관련해 적지않은 시사를 줄 것으로 보인다.이 개헌논란은 민주화초기과정에 도입한 대통령의 중임제한 조치를 계속 유지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가라는 회의에서 제기된 것으로 이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그 결과를 주시할 것이기 때문이다.현재 필리핀 국민들 사이에는 경제발전과 정치적 안정을 이룩한 라모스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을 높이 평가,중임제한 철폐여론이 비등하고 있다.〈마닐라=이기동 특파원〉
  • 공공시설 매점·자판기 등 허가때 장애인에 우선권

    정부와 신한국당은 1일 이웃돕기운동을 민간주도 공동모금제도로 전환하기 위해 각종 조세지원을 포함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법」의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신한국당 장애인·영세민 대책소위(위원장 백남치)는 이날 노동부,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각종 기부금에 대한 조세감면 수준을 소득금액의 7%에서 선진국 수준인 20%까지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장애인 고용촉진책의 하나로 모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 공공시설의 매점,자동판매기,담배산매점,우표류판매업,홍삼류 판매업에 대한 허가 또는 지정시 장애인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 순수문학 메카 문학과 지성사 체질 바꾼다

    ◎문고발간 등 대중독자 “끌어안기”/신세대 겨냥 「문지 스펙트럼」 11월초 첫선/7개분야 특성별 출판·총서 재정비 나서 고급문학의 메카 문학과지성사(이하 문지)가 대중독자를 끌어안기 위한 문고발간을 추진하는 등 체질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문지는 대학생을 주 독자층으로 교양문고 「문지 스펙트럼」을 기획,1차분 7∼8권을 11월 초까지 선보인다.창작과비평의 「창비교양신서」,고려원의 「고려원교양선」 등 많은 문학관련 출판사들이 교양문고를 아울려왔지만 문지의 문고발간은 전통 깊은 순수문학 출판사의 출판 폭 넓히기를 통한 새세대 독자층 확보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지는 이와 함께 인문·사회 총서를 통폐합하거나 신설하는 등 장기적으로는 인문·사회과학까지 포괄하는 출판사로 자리잡기 위한 내부 수술을 단행할 계획이다. 「문지 스펙트럼」은 최근 프랑스 최대출판사 갈리마르의 데쿠베르 총서,미국 최고수준인 펭귄문고를 각각 옮겨 호평받은 시공사의 「디스커버리 총서」와 이두의 「아이콘 총서」 못지않게 산뜻한 지적재미를 안겨주는 「한국판」문고를 지향한다.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세부분야별 칸막이 출판과 참신한 기획. 칸막이라는 얘기는 분야별 특성을 살리기 위해 7개 세부영역을 설정했다는 것.세부 분야는 ①한국문학 ②외국문학 ③세계의 산문 ④문화·예술비평 ⑤우리 시대의 지성 ⑥지식의 초점 ⑦세계 고전 사상 등이다.④는 그간 문지가 별로 손댄 적이 없는 대중문화 관련 현장비평 등을 포괄하며 ⑤는 현대 지성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⑥은 현대사회의 학문적·사회적 초점들을 부각시킨다는 기획. 1차분으로 출간을 대기중인 책은 영역 ①의 정현종 시선집,이성복 시선집,영역 ④에서 작고한 평론가 김현의 「한국문학의 위상」,영화평론가 김정룡의 「한국영화의 미학­한국영화감독론」,시인겸 팝칼럼니스트 성기완의 「재즈를 찾아서」,영역 ⑤에서 한국사학자 이기백씨의 한국사 에세이모음,들뢰즈의 「베르그송주의」(김재인 옮김),평론가 김병익씨의 한국지성에 대한 글모음,정과리 등의 「라캉 읽기」 등이다. 이와 함께 문지는 보유중인 총서의 재정비 작업에도 돌입한다.하반기 「니체」「랭보」「마르께스」 등을 잇따라 발간,그간 주춤하던 작가론 총서에 박차를 가할 예정.유명무실하던 「문제와 시각」 총서를 부활시키는 한편 「현대의 지성」 시리즈 중 20세기 고전이라 할 원전들만 따로 떼어 「우리시대의 고전」총서도 신설한다.이밖에 사회사 연구회의 출판물도 논문집에서 총서체제로 바꿔 반년간 잡지 발간을 병행하는 등 보다 탄력있는 현실대응에 주안할 계획.전반적으로 총서 수를 늘리고 출판 분야 확대를 꾀한다. 「문지 스펙트럼」기획의 총책격인 계간 「문학과사회」동인 작가 이인성씨는 『어지럽게 혼재돼 일반인들이 잘 알수 없는 현대 지성의 동향을 투명하고도 정확하게 짚어보여줄 것』이라고 문고의 방향을 밝히면서 문지의 출판을 지성의 전분야로 넓혀갈 것을 예고했다.〈손정숙 기자〉
  • 불황터널 들어섰다/성장·수출둔화… 경상적자 누적… 경기급랭 조짐

    ◎내년 상반기 저점예상… 고비용 저능률 개선을 우리 경제가 불황터널에 들어섰다.경상수지 적자 확대,물가불안에 이어 경제성장마저 적신호가 켜져 경제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불황터널이 언제 끝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산업생산증가율은 지난해 11.9%를 기록한데 이어 올 초반에 7% 내외수준으로 떨어지며 한때 연착륙하는 듯했다.그러나 지난 6월에는 3%대로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불황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은 아직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지난 6월의 자동차업종 노사분규로 6만3천대의 생산차질을 빚는 등 경기외적 요인을 제외하면 생산증가율은 6.6%이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평월수준인 80% 이상에 달해 경기급랭으로 보기는 어렵고 당초 예상대로 경기진정국면이라고 주장한다. 정지택 통계청 조사통계국장은 『한달단위의 산업활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봐야 하며 상반기 전체로 산업생산증가율 7.9%는 낮은 수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3%나되는 주력업종인 반도체,철강,화학제품 등의 수출증가세 둔화와 재고 증가 등에 따라 하반기들어 이들 업종의 감산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경기급랭 우려는 증폭되고 있다. 거시경제지표 불안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도 30일 한때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8백선 이하로 곤두박질쳤다.대기업의 탈은행화에 따라 금융기관을 이용한 중소기업의 대출이 쉬워진 덕택에 어음부도율은 6월중 0.1%로 50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우리경제가 이처럼 어려운 국면에 빠져든 데는 반도체경기의 위축에 따른 수출부진,엔저 현상의 지속 등 대외적인 요인도 있으나 높은 임금상승률과 고금리,물류비용 증가,과다한 토지비용 등 고비용·저능률 구조도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경기활성화를 위한 통화증발 등 부양책을 동원하는 단기적인 처방에 급급하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커진다.경기침체속에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침체국면에서 회복국면으로 바뀌는 경기 저점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구기관들은 내년 상반기중으로 예상한다.그러나 그때 가더라도 경기적 요인은 해소되지만 구조적 요인은 남는다.임금·금리·물류비 등 고비용·저능률 구조 타파 및 과감한 규제완화와 함께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이 절실한 시점이다.〈김주혁 기자〉
  • 경기 급속 하강국면/생산증가율 2년만에 최저/6월

    ◎제조업 가동률도 77%에 그쳐 산업생산증가율과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6월들어 뚝 떨어지고 재고율이 90년대들어 최고치를 기록해 경기급랭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산업생산은 6월 들어 3.8% 증가에 그쳐 지난 5월의 9.8%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94년 2월의 1.8% 증가 이후 최저치다.자동차업종의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과 주요 화학업체의 정기보수로 인한 생산감소가 주요인이나 노사분규 등 경기외적요인을 제거하더라도 산업생산증가는 6.6%에 불과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지난 93년 1월의 76.4%이후 최저 수준인 77.8%를 나타냈다. 출하는 3.3% 증가에 그쳤고,재고증가율도 지난 91년 9월 20.3% 이후 최고치인 20.2%를 기록했다. 경기의 상승 또는 하강상태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백3.1로 전달보다 0.5% 포인트나 대폭 감소,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을 맞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중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7.9%,생산자 출하는 8.4%,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도·산매판매는 7.7%,내수용 소비재출하는 6.4%,국내기계수주는 15.9%,국내건설수주는 25.7%가 각각 증가했다.〈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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