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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국형 고학력시대 돌입/’96년 한국의 교육지표

    ◎전문대이상 취학률 사상 첫 60% 넘어/초중고 학습량 세계최고… 사교육비 급증 전문대 이상의 고등교육 취학률(18∼21세 인구중 재학생 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60%를 넘어 우리나라 고학력자 비율이 선진국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교육비는 해마다 늘고 있으나 선진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열악한 수준인 반면 사교육비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관련기사 21면〉 13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96년 한국의 교육지표」에 따르면 전문대·교육대·대학 등 고등교육 취학률은 70년 8.8%,80년 16%,90년 38.1%,95년 54.6%에서 96년에는 61.8%로 사상 처음 60%를 넘었다.이는 높은 교육열과 대학문호 확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머지 않아 고학력 중심의 평생학습사회가 도래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25세 이상 인구중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소지자는 95년을 기준으로 20.2%에 달해 OECD 평균인 20%를 넘어섰고 미국의 32%,독일 23%,영국 21%,프랑스 17% 등 선진국 수준에 이르러 선진국형 「고학력시대」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초등교육 1백67만원(1천966달러) ▲중등교육 3백64만원(4천285달러) ▲고등교육 4백12만원(4천856달러)으로 OECD 회원국의 93년도 평균인 ▲초등 3천138달러 ▲중등 4천181달러 ▲고등 7천457달러와 비교해 중등 과정을 빼고는 크게 뒤떨어졌다. 과외·학원비 등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94년 통계 기준으로 유치원 1백24만원,초등 1백35만원,중학교 1백53만원,일반계 고교 1백76만원,대학 2백64만원으로 지난 82년보다 각각 유치원 6.7배,초등 5.6배,중학 5배,일반계 고교 4배,대학은 2배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연평균 가계지출중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도시가구의 경우 지난 80년의 6.2%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95년에는 9.8%에 달하는 등 가계 부담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수업시간(연간)은 초등학교 1천85시간,중학교 1천190∼1천330시간,고교 1천156시간으로 OECD 평균인 초등 818시간,중학교 766시간,고교 688시간을 훨씬 초과해 우리 학생들이 가장 많이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 결과 국제 수학및 과학 성취도 조사에서 수학은 세계 1위,과학은 세계 3위를 차지했다.
  • 초등생에 음식쓰레기 감량 교육

    ◎부산시교육청,지도책자 제작 학교에 배포/쓰레기발생의 원인 분석·실천요령 등 담아 부산시 교육청은 새학기부터 급식 학교의 음식물 쓰레기를 현재의 4분의1 수준으로 줄여나가기 위해 음식물 안남기기 운동에 필요한 지도 책자를 제작,일선 학교에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도 책자에는 담임교사와 영양사,환경담당 부서의 역할 등으로 분류,분야 별로 쓰레기 줄이기 방법을 설명해 놓았다. 음식물 종류별 쓰레기 발생량 및 원인분석,배식 및 식습관 지도방법,환경구성방법 등 실천 요령도 담겨있다. 교육청은 이같은 방법을 실천해 현재 부산시의 급식학교 214곳에서 하루평균 10만169㎏에 이르는 음식물 쓰레기를 4분의1 수준인 2천847㎏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교육청은 지난달 마련한 음식물 안남기기 운동 추진 방안에 따라 음식쓰레기줄이기 연구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급식학교에 대한 지도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 국민 90% “음식쓰레기 문제 심각”/공보처 여론조사

    ◎“계획성없는 음식장만 주인” 58% 음식쓰레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의 89.6%는 음식쓰레기 문제가 이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식쓰레기가 이처럼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주요한 원인에 대해서는 57.7%가 「계획성없이 음식을 많이 장만하고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의 무관심」을 들었다. 공보처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최근 실시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관련 국민의식조사」결과를 24일 이같이 발표했다.
  • 사모CB 발행제한 막바지 작업(정책기류)

    ◎주식전환가격,기준주가의 90%서 점차 높일듯/상장사만 허용·증관위에 사전신고 방안도 검토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에 제한을 가하기 위한 제도개선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정부는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꿀때 공모 전환사채처럼 전환가격 및 전환청구시기 등에 일정 조건을 부여,증권거래법 개정안과 함께 오는 4월부터 시행하기 위해 막바지 조율작업중이다.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의 발행방식은 공모 및 사모방식으로 나뉜다.공모 전환사채는 50명 이상의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인수·청약·대금납입·유가증권교부 등의 절차를 거치는 반면 사모 전환사채는 이런 공식적인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공모 전환사채는 상장사에서 발행하며 사모 전환사채는 상장사·비상장사 구분없이 발행할 수 있다. 정부가 사모 전환사채 발행에 제한을 가하려는 주된 목적은 소수주주의 권익 보호이다.기업의 인수·합병(M·A)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악용하는 것을 막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수 있다. 정부는 사모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때 가격에 제한을 가하고 전환기간도 설정한다는 기본방침은 정한 상태다.다만 공모 전환사채와 차등을 둘지 여부에 대한 정책판단만 남겨놓고 있다. 전환가격의 경우 논리적으로는 공모 전환사채와 차등을 둬서는 안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 뒤 주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증자와 같은 효과가 생긴다.주식물량(매물)이 그 만큼 많아지게 돼 주가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기존 투자가의 재산상 손실은 물론 지분율을 떨어뜨리는 등 권리를 침해하는 부작용이 뒤따르기 마련이다.기존 소수주주에 미치는 영향은 사모나 공모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따라서 사모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에 대한 제약을 공모 전환사채보다 약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시각도 많다. 그럴 경우 사모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점은 공모 전환사채와 같은 수준인 발행 이후 6개월이 지난때부터로 정해질 공산이 크다.이 경우에는 전환가격 역시 공모 전환사채와 같은 선인 기준주가의 90% 이상으로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그러나 그 강도를 공모 전환사채보다는 약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사모 전환사채도 추후에 주식으로 전환되면 일반 투자자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끼치기는 하나 일단 발행 자체는 공모 전환사채처럼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고려된 견해다. 전환청구기간을 1∼3개월 정도로 줄이는 대신 전환가격은 시가의 90%에서 출발,단계적으로 95%,100% 등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증권감독원 관계자는 『종전에 100% 이상으로 전환가격을 정해 실시한 적이 있는데 CB 발행실적이 거의 없었다』며 『시가의 90% 이상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높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을 최소한 시가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결국 사모 전환사채의 주식으로의 전환청구 시점을 발행후 6개월이 경과한 때부터로 하느냐 또는 이 보다 짧게 하느냐는 문제의 선택만 남아있는 셈이다. 재경원은 일반 유상증자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허용하는방안도 아울러 강구중이다.과거 3년간 주당 평균 배당금이 400원 이상이어야 하고 평균 배당성향도 같은 업종의 평균치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 등이 이에 해당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사모 전환사채 발행에도 증자요건을 충족토록 하는 것은 물론 증자때처럼 증권관리위원회에 사전 신고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종합금융회사 등의 금융기관에는 사모 전환사채의 발행을 불허해야 하며 발행한도를 유상증자와 마찬가지로 전년도 납입자본금의 50%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시되고 있다.공모 전환사채처럼 사채인수협의회와의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사모 전환사채 발행 대상 기업은 공모 전환사채처럼 상장사에만 국한하고 비등록법인은 지금처럼 적용을 배제한다는 방안이 거의 굳혀져 있는 상태다. 정부는 이런 제도개선 방안을 증관위 재무관리기준으로 제정해 시행할 방침이다.그러나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전환기간 등에 제한을 가하는 것은 또 다른 규제를 양산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남긴만큼 국력낭비인식 확고히/잔반 절반감량 공군 제15혼성비행단

    ◎음식맛 개선… 먹을만큼 자율배식/1주일에 한번 잔반통 아예 없애 공군 제15혼성비행단(단장 장영수 준장)은 공군에서 환경보전에 유난한 부대로 꼽힌다.특히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서 남다른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 운동을 시작한지 6개월만에 하루평균 742㎏이던 잔반을 절반수준인 364㎏으로 줄인 것.이같은 「기록」이 가능했던 것은 일사불란한 군부대의 특성과 장병들의 자율성을 적절히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낮12시 시설대 사병식당.사병들이 일렬로 늘어서 뷔페식 배식을 하고 있었다.식당 곳곳에 「우리가 남긴 잔반 버려지는 국민세금」,「무심코 버린 잔반 낭비되는 우리 국력」 등의 표어가 붙어 있고 급양감독관이 밥을 남기는 지를 일일이 확인했다. 이 부대는 우선 사병들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급식확인표를 창안,시행하고 있다.사병들이 정규 식사대신 매점에서 빵을 사먹는 일이 없도록 급식확인표를 만들어 매 끼니 식사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다.물론 사병들이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음식의 맛을 개선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이를 위해 간부식당을 위탁운영하는 LG유통의 민간조리사가 한달에 1차례 사병식당에서 요리강의를 실시,반찬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 또 대대별로 식사인원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과다한 취사를 예방하고 있다.이와 함게 1주일에 1차례씩 잔반통 없는 날을 지정,아예 잔반퇴식구를 막아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다는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장단장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은 누구나 실천해야 할 기본생활예절』이라며 『전 부대원들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일치단결해 환경도 보전하고 예산도 절감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농업경영인 시대/박상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굄돌)

    고졸 학력에 경력 15년,나이 30대 후반,연간수입 1억원 이상,출퇴근은 비교적 자유로움! 프로 운동선수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다.지난 여름 모일간지에 기획기사로 일주일간 실린 「억대 농업인」들의 신상명세이다.필자가 만난 충남 아산의 젊은 쌀전업농은 남의 논 10만평을 봄에는 경운하고 가을에는 수확해 주며 농비를 벌어 자기 논 3만8천평의 벼농사는 순소득이라니 정말 억대가 넘는다. 일찍이 정약용선생은 「목민심서」에서 편농·후농·상농이라는 농민관을 제시했는데 지금의 억대농들은 기계로 힘 덜들게 농사지어 돈벌고 칭송까지 얻고있는 것 같다.이런 농업인을 본받아 기업적으로 농사를 지어 보겠다는 의욕적인 후계자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 21세기 우리 농업의 관건은 사람이다.농업인구는 지난 10년동안에 절반으로 줄었는데 우리 연구원의 추계에 따르면 현재 150만 농가가 2020년에는 3분의1 수준인 50만호로 감소하는데다 그중 절반 이상이 고령농가라고 한다.그래서 정부도 미래농업을 선도할 전업농을 2004년까지 12만명 육성할 목표이나 이제 3만명이 확보되었고 후계자는 18만명 계획에 이제 10만명이니 아직 멀었다. 지금은 아무나 농사짓는 시대가 아니다.트랙터 운전은 기본이고 컴퓨터로 회계장부를 기록하며,정부의 농산물 관측정보를 토대로 영농을 설계하고 필요한 정책자금도 끌어써야 한다.과거의 농사꾼이 아니라 사업가이고 경영자여야 하기때문에 정부에서도 법을 바꿔 농민을 농업인으로 고쳐 부르고 농협은 이들에게 명함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3월 개교를 앞둔 농림부산하 농업전문학교에 30대초의 수학교사가 합격했다는 사실은 미래농업을 향한 또하나의 청신호이다.이들이 나서서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농촌을 쾌적한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 21세기 선진농업,부강한 통일한국이 이룩되기를 기대한다.
  • 이씨 피격소식 겹쳐 주중공관 초긴장/황장엽 망명이후 북경 표정

    ◎중 경비벙력 증원… 차량저지선 강화/북 대사관,김정일 생일행사 거의 취소 북한차량의 진입시도와 북한측의 보복발언으로 초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북경 한국총영사관주변은 16일 아침부터 김정일의 전 동거녀인 성혜림씨 조카인 이한영씨(36) 피습사실이 전해지면서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이에 앞서 15일 밤 11시쯤에는 황장엽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가 보호돼 있는 한국총영사관부근에 대한 보안과 경비를 늘려 북한차량 돌진과 테러에 대비했다.공안은 북한차량의 돌진을 막기 위해 경찰저지선안에 경찰밴 3대를 가로로 배치해 세워두고 저지선바닥에 스파이크를 깔았으며 20여명의 공안원이 탄 밴승용차 2대를 별도로 배치,밤새 삼엄한 경계를 폈다. ○ ○…국제무역센터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대사관주변에도 경비인력이 50여명으로 증원됐고 방탄처리된 대형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북경의 수도공항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한국항공사의 여객에 대한 보안검색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중국 공안은 한국 취재진이 북한대사관부근에 근접취재를 하고 있어 납치우려가 있다며 취재자제를 한국대사관에 정식요청하기도.한국대사관도 15일 한국 보도진과 만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위험하기 때문에 자제해달라는 중국 공안의 요청으로 이를 취소. ○…중국당국은 지난 14일 우리측에 정종욱 주중대사의 신변안전에 대한 주의를 촉구한 것으로 확인.이 때문인지 정대사는 숙소에 들르지 않은 채 아예 집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으며 대사관복도에까지 10여명의 중국 공안원이 경비를 서도록 하고 있다. ○…북경시 21세기 호텔 3층에 있는 북경 한인교회는 이날 평소와는 달리 중국 공안의 경비원들이 배치된 가운데 예배를 진행.2층계단 입구에는 공안요원들이 교회관계자들의 협조아래 출입하는 신자들의 신원을 확인했고 건물 1층 로비에도 사복요원들이 상당수 배치됐다.평소 500여명이 참석했으나 이날 예배에는 250여명만이 참석했으며 또 중국카톨릭건물을 빌려쓰는 북경한인카톨릭예배에도 평소의 절반수준인 200여명만 참석했다. ○…이날 김정일의 55회 생일을 맞은 북한대사관에서는 상오8시30분 축하행사가 시작.꽃다발을 든 중국인 및 외국인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으며 참석인원은 200∼300여명으로 추정.그러나 김정일의 생일을 축하하는 현수막 등은 없었다. ○…북한대사관은 중국체류 북한주민 및 조교(북한국적의 중국교포)등 200여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것으로 경축행사를 대신. 예년의 경우 생일 며칠전부터 성대한 잔치를 벌였지만 올해는 황비서의 망명으로 대부분의 계획을 취소. 가장 성대한 행사가 치러졌을 생일전야인 15일밤에도 북한대사관 건물은 전등이 꺼진채 조용. 중국정부 고위관리들은 이날 꽃다발 접수행사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북한대사관이 김정일의 생일을 조용히 보내긴 했지만 전날인 15일 북한대사관은 북경 꽃도매시장을 싹쓸이하는 등 생화를 구입하는데 총력.
  • 삼성전자 등 25개 사업장/안전관리 초일류기업 선정

    노동부는 15일 산업재해예방활동이 우수하고 안전보건관리수준이 선진국수준인 삼성전자 기흥공장 등 25개 사업장을 「안전보건관리 초일류기업」으로 선정,발표했다. 이들 사업장은 지난 3년간 매년 재해율이 0.5%이하이거나 동종업종의 평균재해율에 비해 절반이하이며 작업환경측정결과 유해물질이 허용치의 50%를 밑도는 곳이다. 초일류사업장은 다음과 같다. ◇제조업=삼성전자 기흥공장,삼성전자 부천공장,유공 옥시케미컬 울산공장,삼성코닝 수원공장,제일모직 여천공장 ◇건설업=▲현대건설 성수대교 복구공사현장,신공항 고속도로 연육공구현장,홍제 3구역 재개발아파트 ▲삼성중공업 수원 열병합현장 ▲동부건설 아산국가공단개발사업 충남대지구 1·2·3공구,성전∼영암간 도로확장,분당지구 폐기물처리시설 공사현장 ▲대우건설 부산다대 대우아파트현장,양산골프장 현장,인천 LNG인수기지 1차 확장공사,연세공학연구센터 현장,대우시티플라자 현장,수원 영통아파트 현장,광주 첨담 대우아파트 현장,죽림만 매립현장 ▲금호건설 보원무역사옥 신축현장,번동 주택조합아파트,아시아나항공지원시설,광주 화정 문구완구류 복합유통타운현장,송대 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공사현장
  • 95년도 연구개발투자 GNP의 2.71%

    ◎총 9조4,406억원… 미의 14분의1 수준 95년도 우리나라의 총연구개발투자 규모는 9조4천4백6억원으로 그 전 해인 94년도보다 19.6% 증가했다. 또 국민총생산(GNP)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2.71%로,94년의 2.6%보다 0.11%포인트 높아졌다. 과학기술처가 최근 공식 발표한 「95년도 연구개발 활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는 GNP 증가율 이상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아직도 미국의 14분의 1,일본의 13분의 1,독일의 5분의 1,프랑스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전체 연구개발 투자비중 정부와 민간기업의 부담 비율을 보면 정부가 19%(1조7천809억원),민간기업이 81%(7조6천597억원)로 집계돼 94년의 정부 16%,민간 84%보다는 정부 부담 비율이 약간 늘어났다. 그러나 이는 미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의 정부 부담 비율이 32∼45% 수준인 것과 비교할 때 극히 저조한 것으로 정부가 국가 연구개발 투자를 주도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95년도 총연구원 수는 12만8천315명으로그 전해보다 9.3% 증가했다.특히 여성연구원은 1만2백35명으로 94년보다 13.1%가 증가하면서 전체 연구원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7.7%에서 8.0%로 늘어났다. 인구 1만명당 연구원수는 28.6명으로,94년의 26.4명에 비해 2.2명이 늘어났고 연구원 1인당 연구비는 7천3백57만4천원으로 9.5% 증가했다. 총연구개발투자에서 대학 연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4년 7.7%에서 95년 8.2%로 높아졌으나 선진국(16∼20%)에 비해서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총연구비중 기초연구비 비중은 12.5%로 그 전해의 14.3%에 비해 오히려 떨어졌다. 이밖에 기업체의 총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는 94년 2.43%에서 95년 2.5%로 높아졌으나 선진국(4∼4.8%)에 여전히 뒤지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의 연구개발투자 집중도(64.55%)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중기 지원대책 철저 집행”/김 대통령

    ◎유망벤처기업 육성책 마련을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하오 청와대에서 중소기업청 개청 1주년을 맞아 정해주 청장으로부터 주요 업무추진현황을 보고받고 『한보부도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반대책들이 일선창구에서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시행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대기업에 의한 중소기업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보완하고 유망 벤처기업과 수출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별도의 대책도 수립,추진하라』고 배석한 이석채 경제수석을 통해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을 현재의 42% 수준에서 대만 수준인 53%까지 제고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EU­아세안 22개국 외무장관 회담 개막

    【싱가포르 AP AFP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유럽연합(EU)간 외무장관 회담이 13일 싱가포르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아세안 7개국및 EU 1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담에선 두 지역간 경제적 협력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두 지역간 지난해 교역규모가 지난 89년의 두배 수준인 1천억달러에 달하는 등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다. 따라서 EU와 아세안 양측은 이번 회의기간중 동남아지역에 대한 유럽의 투자를 확대하고 합작사업을 늘리며 무역장벽을 없애는 등 경제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통들은 전했다.
  • “큰 영향 없을 것” 낙관론 우세/남북경협 어찌될까

    ◎일시적 경색불구 기존사업 지속 예측/일부선 “정치 문제화땐 경협 무산” 우려 황장엽 북한 노동당국제담당비서(73)의 망명신청이 남북간 경제협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무역업계의 해석은 비관과 낙관이 엇갈리고 있다.하지만 후자쪽에 무게가 더 실리는 느낌이다. LG상사의 한 관계자는 『작년 9월 잠수함 사건에도 불구하고 북한산 TV가 반입된 선례가 있는 만큼 기존의 남북간 물자교류 등의 사업자체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모든 정보수단을 동원,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지난 달 24일 대북 접촉승인을 받은 신원,녹십자 등 7개 기업의 생각은 이와 거의 같다.왜냐면 남북간 물자교류,구체적으로는 임가공은 북한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주요한 외화벌이 수단이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북한실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최근에서야 해빙기미를 보이는 남북관계를 또다시 얼어붙게 할 악재』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강경입장으로 선회할 상반기중에는 교역의 물꼬가 트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경제「통로」는 완전히 막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무역협회도 『당장 북측의 자세는 경색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기존의 사업은 그대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남북간 물자교역은 작년 1∼11월중 전년도 동기대비 13.5%가 감소한 2억3천5백만달러에 달했으나 올해는 이번 사건에도 불구,95년도 수준인 3억달러정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는 잠수함 사건에도 불구하고 북한산 샘물,TV,임가공품 등이 남포항에서 인천항을 통해 국내에 반입된 선례를 업계는 들고 있다.한국플라스틱조합 관계자는 『2월초 20피트짜리 컨테이너 80개(800t)가 북한에 들어갔고 22일쯤 도착할 예정으로 있다』면서 『황장엽의 망명과 물자교역은 전혀 무관하다』고 단언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LG상사 등 대북접촉 승인을 받아놓은 7개 기업과 북한에서 합영사업을 진행중인 (주)대우 등은 이번 사건이 일과성 에피소드가 아닌 정치문제화될 경우 남북경협을 무산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수도 있음을 그케 우려하고 있다.
  • 옥답에 고층아파트가…/박상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굄돌)

    평당 논이 1만5천원,밭이 3만원이라는 게 요즘 농촌에서의 시세다.경지정리된 논일수록 값이 싸고 도로변에 있는 밭은 몇배나 비싸다.문전옥답이 쌀 열가마,텃밭은 다섯가마이던 농자천하지대본 시대에 비하면 지금의 땅값은 터무니없다.그래서 논을 사서 벼농사를 늘리는 농업인을 보고 어리석다고까지 한다. 좁은 국토자원 때문에,그동안의 산업화 과정에서 농지정책은 보전이냐 개발이냐 하는 갈등 속에서 광복 50년을 맞아서야 농지법이 제정될 정도로 시련을 겪어왔다.그런데 대로변에는 러브호텔과 대형음식점이,들판 한가운데는 고층아파트가 들어설만큼 전용규제가 크게 완화되었는데도 일부에서는 농지를 더 풀어야 한다고들 한다.가뜩이나 부족한 경지가 줄어들고 환경이 오염되는 상황을 아랑곳하지 않는 근시안적 발상으로 볼 수밖에 없다. 지난 10년간 농지가 매년 4천5백만평이나 줄어 현재 국민 1인당 경지면적은 130평으로 세계수준의 6분의1에 불과하다.식량자급율은 절반 수준인 26%로 떨어지고 최근에는 쌀마저도 위태롭게 되었다. 우리에게 일년에 필요한 곡물 2천만t을 생산하려면 560만㏊가 필요한데 경지는 2백만㏊밖에 안되고,작년에 1천4백만t을 수입했으니 우리 논밭의 두배나 되는 면적의 생산분을 외국에 의존하는 셈이다.우리 연구원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농지 잠식을 방치하다가는 쌀 자급이 어렵게 될만큼 농지 확보가 심각하다. 농지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귀중한 재산이기 때문에 이를 잘 보전하여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사명이기도 하다.60평짜리 집 한채 지을 논이면 국민 한 사람이 일년 먹을 식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쌀 전업농에게 농토를 모아주는 좋은 방안을 강구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쌀 자급도 이루어야 한다.
  • 초저공해 자동차 현대자 개발성공

    현대자동차는 11일 배기가스 배출량이 기존 차의 10분의 1 정도인 초저공해자동차(ULEV)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탄화수소 배출량은 1마일당 0.224g인 액센트의 10분의 1수준인 0.023g,일산화탄소는 마일당 1.0g인 엑센트의 10분의 1도 안되는 0.077g에 불과하고 질소산화물도 마일당 0.09g으로 엑센트의 0.38g보다 훨씬 적다. 이는 세계에서 규제가 가장 까다로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허용기준치인 마일당 탄화수소 0.04g,일산화탄소 1.7g,질소산화물 0.2g보다 훨씬 낮다. 개발팀장인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 가솔린엔진팀 윤금중 박사는 『초저공해차는 엔진의 출력 등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며 배기가스를 크게 줄일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99년부터 일부 차종에 적용,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차시장 춘추전국시대 예고

    ◎감세 조치 등으로 수요증가… 신차출시 잇따를듯/현대­MX카 기아­저가 프라이드 대우­M카 채비 경차 전쟁이 시작됐다. 800㏄급 대우의 티코에 의해 독점되었던 국내 경차시장은 세금 경감 등의 조치에 따라 시장이 확대되면서 현대와 기아 등 국내 자동차회사들이 올해 신차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MX카라는 경차를 올 9월쯤 내놓는다.일본 미쓰비시의 미니카를 벤치마킹한 이 경차는 800㏄와 1천㏄ 2종으로 생산될 예정.800㏄는 내수,1천㏄는 인도 공장에서 수출용으로 생산된다.이 차는 소형 액센트보다는 60㎝ 정도 길이가 짧지만 티코보다는 차체가 길고 특히 높이는 산타모보다 높으며 깜찍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기아는 93년 도쿄 모터쇼에 출품했던 모닝이라는 경차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채산성 때문에 전면 보류하는 대신 4백75만∼5백55만원대인 프라이드의 가격을 낮춘 저가 프라이드를 내놓을 방침.가격이 싸지만 엔진 등 기본 사양은 프라이드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며 대신 오디오 수준을 낮추고 자동도어록·파워백미러·뒷유리열선 등 일부 편의장치만 생략된다.가격은 티코 SX와 비슷한 4백만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올 하반기에 시판될 예정이다.이 차는 다만 국내 경차 규정이 티코 수준인 800㏄이하로 규정돼 있어 당분간 경차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티코 10만3천여대를 팔아 차종별 판매 3위에 올린 대우자동차도 내년 상반기중 새로운 경차 M카를 내놓기로 하고 최근 영국 워딩연구소에서 성능 시험중인 이 차를 보도진들에게 공개했다.티코와 공동 판매하게 되는 이 차는 밴 스타일로 현대적 도시감각의 디자인을 갖고 있다. 한편 경차가 수입 다변화품목 해제에서 보류되기는 했지만 98년까지는 일본 경차의 수입이 이뤄져 국내 경차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 대우자 「누비라」/중후·세련미… 핸들링·가속성 뛰어나

    ◎안전·내구성 강화… 품질지수 월등/차체크기 동급 최대… 소음은 큰 편 대우자동차의 야심작 「누비라」가 해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현대의 아반떼,기아의 세피아와 대적할 이 신차는 영국 런던 북쪽 밀부룩의 자동차 성능시험장에서 지난달 31일 외관과 성능이 언론에 공개됐다. 누비라에 대한 보도진의 첫 인상은 「중후하다」였다.그러면서도 세련됐다는 느낌을 주었다.평범한 외관이 「보수적」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오래 타더라도 싫증나지 않을 것 같았다.특히 눈길을 끈 곳은 차의 앞부분.헤드램프가 중대형의 고급차를 닮았고 라노스와 같은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도 고상한 멋을 더했다.대우측은 『지난해 9월 소비자 조사에서 85%의 응답자가 외장이 경쟁차보다 낫다고 평가했다』고 자랑했다. 차체는 경쟁 준중형차에 비해 50∼100㎜ 가량 길어 중형차의 크기에 가까웠다.특히 트렁크는 동급차량의 304∼380와 비교가 되지 않는 530나 됐다.실내를 들여다보면 대형 글로브박스와 카드 홀더 등 수납공간을 최대한 늘리려한 점이 엿보인다.또 동급 최초로 에어필터를 설치해 먼지나 악취의 유입을 차단토록 했으며 스피커 6개짜리 고급카세트를 장착했고 선택 품목이지만 6장의 CD를 넣을 수 있는 고급 CD체인저도 있다. 대우자동차는 누비라의 외관보다 더 신경을 쓴 것이 차의 품질과 성능이라고 했다.IQS지수(최초 3개월 동안의 품질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낮을수록 좋다)는 70으로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와 대등한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했다.90∼130 수준인 국내 자동차들과 비교하면 월등하다.또한 프레임구조를 보강하고 뒷좌석과 트렁크 사이에 철판을 대는 등 전·후·측면충돌에 대비,안전성을 높였다.누비라는 375대의 차량시험을 거쳤으며 이 가운데 175대를 충돌시험에 사용했다. 대우측은 이 결과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한 안전테스트에서도 별 4개의 평가를 받는 등 상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내구성도 향상됐다는 설명이다.1백만㎞가 넘는 주행시험을 거쳤고 6천500rpm으로 10시간을 운전해도 고장이 없도록 가혹한 시험을 거쳤다고 한다.김동웅 개발담당이사는 내구성에 대해 『10년 정도는 끄떡없이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누비라는 포장·비포장 도로 등 각종 주행시설을 완비,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밀부룩 시험장에서 완벽한 시험 과정을 거쳤다.시승소감에 대한 보도진의 공통된 의견은 핸들링과 가속성,브레이크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주행중에 약간의 소음이 났는데 이는 창문과 바람의 마찰에 의한 윈드 노이즈라는 설명이었다.이는 양산이 되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대우측은 밝혔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서 누비라는 세계 최고의 혹서·혹한지역 등 해외 12개국 16개 지역에서 험난한 테스트를 통과,내구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대우가 3천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영국 워딩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발한 패밀리카 누비라는 한국자동차의 기술수준을 높일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단체수의계약 품목 계속 축소(정책기류)

    ◎중기제품 우선구매 취지불구 역기능도 많아/신규지정 가급적 억제… 단계적 경쟁체제 전환 정부가 단체수의계약제도에 대해 칼을 뽑았다.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수의계약 품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제품을 우선구매해 판로를 확보해줌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꾀하자는게 이 제도의 취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품목숫자를 축소하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하게 된 것은 그간 시행결과 순기능 못지 않게 역기능도 적지 않다는 판단때문이다.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작년의 경우 91개 조합,8천여 업체가 3조2천여억원의 계약실적을 올렸다.많게는 레미콘 조합처럼 490여업체가 7천8백억원의 계약실적을 올렸는가하면 시계조합처럼 9천여만원의 실적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단체수의계약 체결은 중소기업 업종별로 구성된 각 조합들에는 판로확보라는 등식이 성립됐다. 올해 계약규모는 작년과 엇비슷한 수준인 3조2천억원으로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단체수의계약품목은 작년의 289개에서 10%가 준 260개로 축소됐다.통산부 실무자는『정부는 신규지정은 가급적 억제하는 게 원칙』이라며 『내년의 경우 올해 수준의 품목축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단체수의계약품목을 단계적으로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으로 전환해서 궁극적으로는 일반 경쟁에 부칠 계획이다.올해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은 모두 96개.작년의 71에서 25개 품목이 늘어났다.29개 품목이 새로 추가됐지만 기존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중 일부가 지정해제돼 일반 경쟁품목이 됐기 때문이다.중소기업간 경쟁품목은 문자 그대로 수의계약 입찰시 대기업은 제외하고 중소기업들만 경쟁을 하게 되는 품목을 말한다.부분적인 경쟁도입인 셈이다.그래도 그간 단체수의계약의 울타리속에 안주해있던 일부 중소기업들에는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불안하기 때문에 정부의 지정해제에 대해 불만의 수준도 높다. 불만은 식품류관련조합에서 터져나온다.장류조합 등 식품관련 24개 조합은 최근 국방부의 식품류 일반경쟁 확대계획에 반발해 2차례 시위를 벌이며 단체수의계약으로 환원해줄 것을 요구했다.국방부는 지난달 17일 97∼98년 2개년에 걸쳐 일반 경쟁으로 전환할 품목을 고시했다.이중 된장 고추장 혼합간장 건빵 혼합튀김가루 등 7개 품목은 97년부터 경쟁품목으로 전환키로 했다.식품류관련 조합이 전부 배제된 반면 농·수·축협 및 군인공제회 등은 단체수의계약 혜택을 보게됐다.조합이 형평성의 문제를 따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공정경쟁의 룰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방부의 결정은 93년 세워진 연차별 일반경쟁확대 계획에 따른 것인데다 당시 제도시행을 하면서 조합측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아놓아 법률적으로 하자가 없기 때문에 조합이 전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다. 국방부는 지난 93년 연차별 일반경쟁 확대계획을 발표,94년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둔 뒤 95년 식품류 등 23개 품목 62개 물품을 전환했다.특명검열단 등에 의해 자주 지적된데다 한정된 예산범위안에서 신세대 장병들의 취향에 맞는 식품공급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해진 조치였다고 통산부 관계자는 전했다.작년에는 납품업체들의 반발이 워낙 거세 시행을 1년 미뤘었다. 국방부는 93년 조합으로부터 시행연기와 관련,각서를 받아놓은 상태여서 현재로선 조합이 전적으로 불리한 상태다.통산부 관계자는 단체수의계약제도는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과 「국가계약법」에 따른 것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는 강제규정이 아닌 「임의규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경쟁으로 전환해도 실제로 대기업체의 참여는 95년 전환된 빵의 경우 경쟁에 참여한 대기업은 2∼3개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중소기업간 경쟁이라는 점에서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 통산부는 경쟁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다만 이들 조합에 대해 올해 수의계약품목으로 남은 김치,조미료,멸치,장아찌,통조림,청량음료 등 7개 품목을 내년에도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선에서 조합에도 이익이 돌아가게 할 계획이다.
  • 정용문 사장에 들어본 한솔PCS의 「97년 청사진」

    ◎“전문인력 확보… 고품질 통화서비스 최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솔PCS 사무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사면에 걸려 있는 「신화 창조」라는 슬로건이 눈에 띈다.지난해 6월 쟁쟁한 대기업들을 물리치고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을 거머쥔 신화 창조의 여세를 몰아 이동전화업계에서 반드시 1위를 달성,제2의 신화창조를 일궈내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이다. 정용문 사장은 이와 관련 『PCS사업을 시작한지 5년 뒤인 2002년에는 1조6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체 시장의 37%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다음은 정사장과 일문일답. ­최근 서비스 식별번호로 「018」을 받은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합니까. ▲처음부터 016,018,019 세가지 번호중 018을 희망했습니다.직원들이 한결같이 018을 원하더군요.한국통신프리텔도 018을 선호했지만 막판 양보를 얻어내 우리가 018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내년 1월 예정대로 서비스는 시작하는 겁니까. ▲지난달 말 현재 전문인력 400여명을 확보해 인력자원면에서 우리가 PCS 3사중 가장 앞서 있습니다.또 서울 강남·강북,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게 지역에 교환국사를 확보했고 전체 기지국사 1천300여개중 50%정도를 이미 완공했습니다.사업준비는 순조로운 편입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한국통신이라는 거대한 배경이 있고 LG텔레콤은 유통망이 좋은데다 장비도 그룹에서 조달받습니다.이 경쟁사들과 맞서려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텐데요. ▲경쟁사와 뭔가 달라야 살아 남을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곧 우리 전략입니다.아무리 돈이 들더라도 통화품질만큼은 완벽하게 만들겠습니다.대신 「아웃소싱」과 소수정예주의를 과감히 도입할 생각입니다.오는 99년 직원 1인당 매출액을 업계 최고 수준인 7억8천만원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통화료와 단말기가격은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봅니까.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 단말기 칩은 미국 퀄컴사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개당 129달러나 받고 있습니다.현재 국내 대기업들이 비슷한 칩을 자체 개발중이어서 연말쯤이면 선보일 것입니다.단말기 가격은 서비스 초기에는 40만∼50만원대룰 유지하다가국산칩이 상용화되는 내년 중반쯤이면 20만∼3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서비스 이용료는 가입비가 3만원,통화료의 경우 기본료 7천원에 10초당 13원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유통망은 어떻게 구축할 계획입니까. ▲대리점과 특판조직을 활용할 생각입니다.여기에 다단계판매방식도 병행할 것입니다.고객관리와 과금처리를 컴퓨터로 하기 위해 일본 후지쓰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입니다. ­손익분기점 도달시기는 언제쯤으로 잡고 있는지요. ▲오는 2002년 업계 최고 수준인 1조6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체 시장의 37%를 차지한다는 게 목표입니다.그러나 당장 2∼3년 동안은 적자가 예상됩니다.감가상각비와 평균 매출액의 20∼30%에 이르는 접속료 등을 감안하면 가입자가 300여만명에 이르는 2000년쯤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봅니다.
  • 「음식쓰레기 제로화」 운동/육군 충성부대

    경기도 고양시 육군 충성부대(부대장·송수일 준장)는 지난해 1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제로화운동」을 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상보 23면〉 충성부대는 이 운동을 전개한지 1년만에 음식물쓰레기를 종전의 3분의1 수준인 하루 평균 200∼300㎏으로 줄였다.이 부대는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하루에 1t 가량의 잔반을 배출했었다. 부대측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전투력 배가차원에서 더욱 발전시켜 올해는 잔반발생량을 0.1%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작년 GDP 7% 성장/1인 GNP 1만700불/재경원 분석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7%,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1만700달러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2일 재정경제원 따르면 지난 96년 4·4분기의 GDP성장률은 약 7%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연간 성장률은 7%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4분기중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으며 연간으로는 8.4%가 늘어났다.지난해 GDP성장률은 1·4분기 7.9%,2·4분기 6.8%,3·4분기 6.4%,4·4분기 7%를 평균할 경우 약 7%를 기록,95년의 9%에 이어 7%대로 낮아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해 1인당 GNP는 GDP성장률·환율수준·GNP디플레이터·인구증가율 등을 감안,95년의 1만76달러에서 다소 증가한 1만700달러안팎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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