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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표”/公共공사 15조원 규모 상반기 발주 계획

    ◎住公·土公 등 사업기관 “예산없다 “팔짱/件數 되레 10∼30% 줄어 정부 신뢰 먹칠/“정부 립 서비스에 당했다” 업계선 분통 정부의 공공공사 조기발주 계획이 물거품 위기에 몰렸다. 건설경기 부양과 실업난 해소를 위해 상반기 중 15조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과 공공시설을 발주할 방침이었으나 토지공사나 주택공사 등 정부 투자기관들이 예산부족을 내세워 새로운 사업의 착수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지원책을 내놓는 중앙 정부와 실제 사업을 하는 일선 기관들이 따로 놀면서 공공공사의 조기 발주가 공염불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22일 정부투자기관들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많은 건설업체가 공공공사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고,정부도 이를 감안해 조기 발주를 독려하고 있으나 현재 신규 공사는 거의 발주되고 않고 있다.따라서 업체들이 운용하고 있는 건설현장의 수는 IMF체제 이전보다 오히려 10∼30%가 줄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공공사가 조기 발주되지 않은 것은 추경예산안이 다른 해보다 늦게 통과된 탓도 있지만,근본적으로는 정부의 긴축예산 편성이 정부투자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건설 공사는 될 수 있는대로 조기에 완공해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건설경기 회복을 겨냥해 공공공사 조기발주에 나서고 있으나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공공공사의 발주 부진은 건설물량 축소로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업체에 타격을 주고 있다.그나마 공사를 수주한 업체들도 계약만 끝내고 일손을 놓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2월 입찰한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공구별 공사 규모는 800억∼1,000억원이지만 올해 집행되는 예산은 공구별로 고작 5억원 안팎이다.따라서 건설업체들은 공기가 아닌,예산에 맞춰 공사를 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공기 지연에 따른 인건비와 뛰는 건자재 값을 메우기 위해 부실시공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하철 사업과 도로·지역개발사업 등 주요 건설사업을 잇따라 중단하거나 보류하는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대전광역시는 지난 3월 2개 공구의 도시철도건설사업을 조달청을 통해 조기 발주까지 해놓고 재원이 없다며 사업시행을 1년 이상 미뤘다.부산광역시도 지하철 2·3호선 건설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경남도는 공공공사 200여건의 상반기 발주계획을 없던 일로 했다. ◎조기발주 지연 실태/住公­미분양 적체·중도금 미수 신규공사 발주 하반기로/土公­물량 작년 절반 수준으로 그나마 상반기 1건 발주/道公­올 물량 작년의 30% 안팎.예산없어 공사 자체 중단/수자원公­상반기 6천억 발주 계획.단지 분양안돼 연기 거듭 ◇주택공사=주택공사는 미분양 물량의 적체와 분양대금의 체납증가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신규 아파트공사의 발주 시기를 7월 이후나 늦게는 9월 이후로 늦췄다. 상반기 중 발주 예정이던 화성 발안지구의 2,523가구를 비롯,기흥 상갈(2,761가구) 光州 운남(1,523가구) 대구 칠곡(656가구) 부여 쌍북(474가구) 함안 도항(803가구) 강릉 교동(802가구) 등 9,900여가구의 공사 발주를 7∼9월 이후로연기했다.재개발사업인 부산 만덕지구 360가구분도 발주시기를 하반기로 늦추기로 했다. ◇수자원공사=수자원공사도 올 공사계획 물량 99건,1조283억원 가운데 60% 남짓을 상반기에 발주할 계획이었으나 단지 분양대금의 회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발주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토지공사=올해 공사발주 물량을 지난 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발주시기도 늦춰 당초 5월 초까지 17건 1,516억원어치를 발주하려 했으나 부산녹산공단 송정천 침수대책공사 1건(85억7,0000억원)을 발주하는 데 그쳤다. ◇도로공사=올해 발주물량을 지난 해 3분의 1 수준인 5개 노선(11개 공구) 1조3,000억원으로 줄여 잡았다.대구∼안동 구간과 서울 외곽순환도로,하남∼호법 확장공사도 예산 부족으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해고속도로 내서(경남 함안군)∼냉정(경남 김해시) 확장공사는 당초 올해 1,6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공정률 32.5%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었으나 확보된 예산이 700억원에 그쳐 공사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지방자치단체=국고 보조금의 축소로 지역 생산기반 시설과 환경시설 확충사업을 축소 조정했다.서울시는 1·4분기 중 발주 공사가 지난해의 45%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충남도는 정부 보조금 삭감으로 당초 2,158억원으로 잡았던 개발투자 사업비 규모가 1,882억원으로 줄자 도로와 생산 기반시설 등의 지역개발사업 규모를 줄였다.
  • 북한 영아 사망률 급증/1,000명당 사망

    ◎96년 28명서 올 39명으로 여러 해 계속된 식량난으로 북한의 영아사망률(출생아 1,000명 중 1세 전에 사망하는 수)이 올들어 크게 높아졌다. 21일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 金英治 박사(보건학)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의 국제인구연구소(PRB)가 발표한 ‘98년 세계인구의 영아사망률 통계’를 분석한 결과,북한의 영아사망률은 94년 26.8명에서 올해 39명으로 12.2명이나 늘었다. 북한의 영아사망률은 80년 39명에서 90년 31명,94년 26.8명으로 줄었다가 대홍수가 난 96년 28명으로 다시 늘었고 올 들어 급증했다. 70년대 남한 수준으로 멕시코 28명,중국 31명보다 높다. 남한의 영아사망률은 90년 21명,92년 15명,94년 12명,96년과 98년 각 11명으로 선진국 수준인 10명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일본의 올해 영아사망률은 10명이하다.
  • 주가 또 연중 최저치/8.21P하락 280

    주가가 엔화 약세의 지속으로 종합주가지수 280선까지 밀리며 연이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16일 증시는 엔화 가치의 등락에 따라 한 때 270선까지 떨어졌으나 일반 투자자들의 반발 매수로 하락 폭은 좁혀져 전날보다 8.21포인트 떨어진 280.00으로 마감됐다. 87년 1월12일 종합주가지수 276.61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들은 30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 등 146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0개 등 652개였다. 보합은 83개였다. 거래대금은 평소(5,000억∼6,000억원)의 절반 수준인 3,268억원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음을 보여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종합주가지수의 의미는 없어졌으며 증시는 공황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442원에 거래가 시작돼 한 때 1,443원까지 치솟았으나 1,430원에 끝났다.
  • 공무원­공기업 임금격차 줄었다/행자부 조사

    ◎지난해 5급 이상 84.2%·6급 이하 89.2% 수준/하후상박 처우개선… 8·9급은 90% 넘어 일반직 공무원의 보수가 국영기업체 임직원의 80∼9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무원과 한국전력 등 40개 국영기업체의 월평균 보수를 비교한 결과,5급 이상 공무원은 국영기업의 84.2%이고 6급 이하는 89.2% 이고 6급 이하 는 89.2%로 분석됐다고 밝혔다.8·9급 공무원의 경우,비슷한 수준인 국영기업체 고졸 직원 봉급 117만3,000원의 90.4%인 106만원에 달했다. 5급 이상의 경우 전년의 81.3%에 비해 2.9% 포인트, 6급 이하는 84.4%보다 4.8% 포인트 개선돼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간의 격차가 다소 줄어 들었다. 이번 조사는 업무 내용과 경력이 비슷한 공무원과 국영기업 사무관리직을 골라 상여금 등을 모두 포함해 비교,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6급 이하 공무원이 국영기업체 보수 수준에 육박하는 것은 지난해 공무원 처우 개선 시 하후상박의 원칙을 적용하면서 별도로 교통보조비 5만원을 주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94년 공무원 보수 현실화 4개년 계획을 수립,97년까지 해마다 3∼9%씩 봉급을 인상해왔으며 올해는 경제난에 따른 고통분담을 위해 보수 10% 삭감을 결정했다.
  • “美 경제 50년래 호황 금리인상 필요없어”/그린스펀 FRB의장

    【워싱턴 AP 연합】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현재의 미국경제가 강력한 성장기조와 낮은 인플레이션이 조화를 이뤄 호황을 구가하는 등 지난 50년래 최고의 상태라고 밝히고 FRB는 금리인상으로 호황을 제어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10일 미 상하 양원 합동 경제위원회에 참석,현재 아시아에서 경제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전에 없이 불확실하지만 8년째 지속되고 있는 미국경제의 호황 기조가 현재까지는 큰 위협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의 최근 실업률이 28년래 최저수준인 4.3%를 유지하고 있고 1·4분기 성장률이 4.8%나 됐으며 물가상승률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이러한 고성장 저물가 현상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물가가 최근 몇달 동안 약간 빠른 속도로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FRB는 물가상승 압력이 강화될 것에 대비,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향락·임대업 특별 세무조사/연내 2차례 추가조사 방침

    ◎불성실 납세·무자료 거래 287명 대상 이달말까지 부동산 임대업자와 호화 룸살롱 업주,주유소·의류·노래방 기기 등의 무자료 거래업자 등 287명이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11일 통상 매출액의 30% 수준인 신용카드 결제액을 80∼90%로 속여 신고한 향락업소와 고급빌라 별장 골프회원권을 2개이상 가진 부동산 임대업자,유통질서를 어지럽힌 업소 등을 대상으로 12일부터 30일까지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올들어 지난 3월 호화사치 생활자 281명으로부터 1인당 평균 2억1,100만원 규모인 593억원의 세금을 추징한 데 이어 두번 째이다.연내에 600여명에 대해 두 차례 더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대상은 국세통합시스템(TIS) 전산망에 나타난 불성실 납세 신고자로 고급 유흥업소 업주 98명과 부동산 임대업자 71명,시멘트·타일 등 건축자재 거래상 28명,노래방기기 등 전자제품 18명,자동차 부품 및 주유소 15명,의류전문 상인 14명,가구·양약·경금속 취급상 43명이다.서울지역의 조사 대상자는 모두 80여명이며,특히 여기에는 강남과 신촌,북창동 일대 대형 룸살롱과 나이트클럽,단란주점 40개가 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세금계산서 추적조사 전담반을 투입,최근 2년 간의 신고상황과 거래실적을 정밀 조사해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추징하고,조사업체와 거래한 상대방 사업자에 대해서도 조사한다.조사 결과 세금계산서 누락,신용카드 불법사용,상습적인 무자료 거래 사실이 드러나면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업체들이 앞으로도 수입금액 신고에서 특별한 사유없이 국세청이 파악한 금액에 못미치면 다시 조사키로 했다.이들로부터 추징할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규모는 1,000억원을 웃돈다.
  • 金 대통령 訪美­韓·美 정상 공동회견 문답

    ◎클린턴 “남북관계 수개월내 진전”/中·베트남 모델 따라 北 개방 유도/美,韓國 주도 4자회담 전폭 지원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은 9일 하오(한국시간 10일 새벽) 미 백악관 별관 4층에서 양국기자들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金대통령의 제안대로 대북경제 제재조치를 해제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클린턴 대통령=金대통령이 제재 해제를 요청하지는 않았다.金대통령이 나에게 요청한 것은 남북한 화해를 진전시킬 수 있는 상호주의 정책을 지원해 달라는 것이었다.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金대통령의 이니셔티브와 그리고 4자회담에서의 진전을 통해 향후 수개월 혹은 일년내에 남북관계가 진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金대통령=나는 미국의 정책결정 과정에 관여하는 듯한 발언을 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한국의 신정부는 미국과의 견고한 안보동맹관계에 기초한 유연한 대북정책을 추구,개방을 유도하고 북한내 온건파를 고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할 것이다. ­미국은 한국정부에 대북 중유지원 비용을 분담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의 견해는. ▲클린턴 대통령=우리는 앞으로 보다 더 지원이 필요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다.가장 중요한 일은 金대통령께서 한국의 경수로 비용의 70% 부담 약속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으로 4자회담에서도 한국측이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되는지. ▲클린턴 대통령=지금과 같이 한국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새로운 움직임을 추진할 경우,미국 정부는 전적으로 그같은 조치를 지원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과정에서 남북 당사자간 해결이 주가 되어야 한다. ▲金대통령=불가침,군비축소 등 이러한 문제들은 4자회담 틀안에서 다뤄져야 한다.남북한 교류협력에 관해서는 남북한 대화 틀에서 이뤄져야 한다.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느 정도 위험한 수준인지,그리고 金正日이 신뢰할만한 지도자라고 생각하는지. ▲金대통령=金正日에 대해서는 누구도 잘 모른다.현재 북한정권은 여전히 많은 난관에 직면해 있으나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또 본인은 쉽게 붕괴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식량사정은 물론 전반적인 경제는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의 정책의도는 북한이 경제적 난관을 자기 힘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중국이나 베트남 모델에 따라 북한사회를 개방시켜 나가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북한 지도체제에 대한 金대통령의 평가에 동의한다.매년 식량지원을 호소하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없다.궁극적인 해결방안은 외국에서 식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을 하는 것이다.
  • 民資 유치 사업 20∼50년 소유권 준다

    ◎예산위 유치대책 마련/임대 마음대로/수익률 18∼20% 보장/전재지변 등 예측못한 위험도 보상/연내 차관 도입땐 용도·액수 안따지기로 정부는 민자(民資)유치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업체에게 현행 13% 수준인 투자수익률을 선진국 수준인 18∼20% 수준까지 보장해 주기로 했다.외자유치 차원에서 외국 기업에도 20∼50년간 소유권을 주기로 했다. 또 올해 민자유치 사업으로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마산항 1단계 △인천항-시화공단간 도로 △일산대교 △고양국제전시장 등 5개 사업을 새로 선정했다.사업비는 총 1조8,222억원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민자유치 종합대책’을 마련,공청회 등을 거쳐 민자유치 촉진법을 고치기로 했다고 밝혔다.새로 선정된 사업은 주무 부처의 시설사업 기본계획과 사업계획서 접수,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착공된다. 기획예산위는 시설재 도입이나 공사비 용도로 총 공사비의 20%에서 연간 1억달러까지 허용하던 현금 차관을 올 연말까지는 차관의 용도와 한도를 묻지 않고무제한 허용키로 했다.따라서 기존 춘천­하남간 66.5㎞ 4차선도로 건설 등 5개 공사의 사업자가 외자를 끌어 쓸 수 있게 됐다. 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후 바로 정부에 소유권을 넘기고 건설업체가 운영권만 갖는 현행 방식(BTO)에서,건설업체가 일정기간 소유한 뒤 정부에 넘겨주는 방식(BOT)이나 건설업체가 소유하면서 임대까지 할 수 있는 방식(BLT) 등으로 운영방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민자 사업자에게 조세·금융·재정 상 지원을 늘려주고 무상 사용기간을 주며,천재지변 등 예기치 못한 위험도 보상해 주기로 했다.도로 항만 공항등 공공성이 강한 1종 시설의 사용료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종전 정부가 운영단계에서 주던 보조금이나 장기 융자 혜택을 건설단계에서부터 주기로 했다. ◎올 민자유치 5대 사업/인천공항 교통센터­8만평 대지에 지하철역·주차장 건설/고양 국제전시장­전시장·호텔·백화점 등 5,311억 투입 계획 ◇인천국제공항교통센터=영종도에 들어설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는 지하철도 역사와 주차장으로 돼있다.여객터미널 1,2청사 사이 연면적 8만,2000평 규모에 지하 4층 지상 1층의 건물이다.지하 1∼3층과 지상 1층은 주차장이고 지하 4층은 역사다.주차용량은 5,003대로 지하 1층 1,357대,지하 2층 1,390대,지하 3층 1,206대,지상 1층 1,050대.오는 12월쯤 민간 사업자를 선정,2000년 중반 공사를 끝낼계획이다.역사는 2005년까지 완공된다.사업비는 4,103억원. ◇마산항 1단계=마산시 합포구의 공유수면에 마산항 광역 개발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4,716억원을 들여 2008년까지 건설한다.잡화(다목적) 8선석,컨테이너 1선석,관리부두 1선석 규모.배후 부지 53만평도 함께 개발한다.오는 8월에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3월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이를 개발하면 하역능력이 834만t에서 2,326만t으로 늘며 접안능력도 3만t급 26선석이 증대된다. ◇인천항­시화공단 도로=물동량이 급증하는 이 지역의 원활한 화물 수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이 구간 15㎞에 2,780억원을 들여 폭 30m의 6차선 도로를 건설한다.이 구간의 물동량은 연간 2,000만t. ◇일산대교=김포군 김포읍 사우리와 고양시 송포동을 잇는 다리다.내년 3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뒤 오는 2000년 공사에 들어간다.모두 1,312억원을 들여 2003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길이 1.8㎞ 폭 23.4m 4차선으로 건설된다. ◇고양 국제전시장=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 이은 국제 규모의 종합전시장.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2306번지 일대 15만여평의 부지에 들어선다.5,311억여원이 투입된다.국제무역전시장,국제회의장,무역센터를 중심으로 오피스텔,백화점,호텔과 레저시설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진다.
  • 女警이 뜬다/올 125명 모집에 8,933명 지원

    ◎신세대 최고 인기직종 급부상/전문대이상 고학력자가 80% 경찰관이 신세대 여성을 사로잡는 인기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일 마감한 올해 여자경찰관 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125명 모집에 모두 8,933명이 지원,71.5대 1의 폭발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8명을 뽑는 전남 지역에는 851명이 지원,무려 106.3대 1이었다. 학력도 높아 4년제 대학 졸업 34.3%,대학 재학·중퇴 25.4%,전문대 졸업 20.3% 등이다. 이같은 여경의 인기 돌풍은 진작부터 예견됐다.취업 자체가 어려운 IMF시대에 여성에게만 제공되는 ‘독점적 기회’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으로서 신분보장이 확실한 것은 물론,다른 행정공무원에 비해 비교적 높은 보수도 여경이 주는 매력이다.첫 임용 때 받는 기본급 1호봉은 월 40만3,000원이지만 보너스,기말수당 등을 합치면 적어도 120만원은 된다. 하지만 제복을 입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남성은 총점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맞으면 합격되지만 여성은 높은 경쟁률 탓에 9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시험은 4단계.오는 12일 신체검사,21일 필기시험,29∼30일 체력·적성검사,8월5일 면접의 순서로 진행된다. 국어 등 5과목을 치르는 필기시험은 배점이 75점이고 면접은 20점이다.반영점수가 5점이지만 0.1점 차이로 합격·불합격이 결정되는 만큼 체력시험이 중요하다.통과기준은 100m달리기 20초 이내,윗몸 일으키기 분당 7회,제자리 멀리뛰기 145㎝ 이상이다.그러나 합격하려면 최저 15초,30회,200㎝는 넘어야 한다. 시험에 합격하면 충북 충주의 중앙경찰학교에서 6개월 동안 ‘신임교육’을 받은 뒤 임용된다.훈련기간에는 매월 25만원씩 수당이 지급된다. 현재 여자경찰관은 전체 경찰관 8만9,000여명의 1.7% 수준인 1,500여명.앞으로 전산 교통 민원실 등의 부서에서 많은 여성인력을 필요로 해 미래는 무척 밝다.지난 3월 당시 서울 남부서 방범과장인 金康子씨가 첫 총경으로 승진,여성 경찰서장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한다. ◎李株寧 순경이 말하는 女警 합격 비결/“면접때 뜸들이지 말고 또박또박” “IMF시대에 단순히 일자리를 구해 보겠다는 생각이라면 지금 당장 포기하는게 낫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 방배본동 파출소 李珠寧 순경(27)이 후배 여경(女警) 지망생들에게 주는 야무진 충고다. 李순경은 그러나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사명감이 있다면 경찰은 신세대 최고의 여성 직장”이라고 여경 예찬론을 폈다. 그녀는 경찰 생활 7개월째인 새내기.어려서부터 경찰이라는 직업에 막연한 매력을 느끼기도 했지만 학창시절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남과 더불어사는 방법’을 터득했던 게 그녀가 경찰 제복을 선택한 동기다. 그녀는 처음부터 치안행정의 말단부서인 파출소 근무를 강력히 희망했다.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그만큼 대민 봉사를 할 기회가 많다는 이유에서였다. 李순경은 여경 채용시험을 준비하는 지망생들에게 “합격의 관건은 면접”이라면서 “성실히 노력하겠다는 자세,아무리 힘든 일도 달게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면접관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신속한 일처리와 상황 판단이 요구되는 경찰의 특성상 ‘뜸’들이지 말고 빨리,또박또박 답변하는 능력도 중요하다”면서 “영어도 일상적인 기본회화는 유창하게 말할 정도로 숙달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멕시코 환경비상사태 선포/승용차 운행 제한… 도로공사 잠정중단도

    ◎삼림화재 연무로 대기오염 최악의 상태 【멕시코시티 AFP 연합】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대기오염 수치가 70년내 사상최대치로 치솟음에 따라 멕시코 정부는 26일 환경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하오 2시 대기중 오존은 정상수준인 ‘100 이하’ 보다 훨씬 높은 221을 기록했다. 오존 뿐 아니라 남부 지역의 삼림화재로 인한 연무가 이 지역 전체를 뒤덮어 심각한 대기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당국은 자가용 차량의 운행을 중단토록 지시하는 한편,정부의 공용차량과 일부 사업장 차량도 운행을 제한시켰다. 이와 함께 자동차 매연가스 배출을 증가시키는 교통체증을 없애기 위해 도로공사를 잠정 중단했다. 오존과 대기오염 수치를 감소시키기 위한 당국의 요청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전체 차량의 25%가 운행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한편 올 들어 삼림화재는 지난해 보다 무려 500%나 증가한 1만1,448건으로,총 80만8,600에이커의 산림을 황폐화시켰으며 이에 따른 기관지 및 피부병환자가 속출하는 등 연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 외제 차 안타고 양담배 끊고…

    ◎IMF 여파 車 수입 1년새 97% 감소/담배 수입액도 작년의 17% 그쳐 승용차와 담배,핸드폰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IMF한파가 외제자동차를 멀리하게 하고 양담배도 끊게 만들었다.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승용차는 지난 4월 1백만달러 어치가 수입돼 1년 전인 지난해 4월의 3천6백만 달러보다 무려 96.9%가 줄었다.물량으로도 지난해 4월에는 1천465대가 수입됐지만 올 4월에는 고작 50대에 그쳤다.1∼4월 누계로 따져도 지난 해는 5천354대였지만 올해는 이의 7% 수준인 381대에 불과했다. 재고물량까지 합쳐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판매된 물량도 622대로 전년동기(3천169대)의 20%에도 못미친다.지난해 1천810대가 판매된 포드는 올 4월 31대,752대가 팔린 벤츠는 불과 10만대가 각각 팔렸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측은 “IMF체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수입차 판매가 74.1% 줄어든 뒤로 매달 전년동기에 비해 80% 이상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수침체와 금리 상승으로 할부금융거래가 크게 줄어든 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담배 수입도 뚝 떨어졌다.연초 이후 4월 말까지 담배 수입액은 1천5백80만8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에 그쳤다.핸드폰은 지난해 4월 1천89만8천달러 어치가 수입됐으나 올 4월에는 19만5천달러를 기록,98.2%가 줄었다.수입이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내수가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 비춰 IMF의 영향이라기 보다 PCS폰의 등장 등 국산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수입 감소로 외제 핸드폰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5%대에서 8%대로 뚝 떨어졌다.
  • 6·4 지방선거 운동 첫날 법개정후 달라진 표정

    ◎‘돈대신 발로’ 골목 돌며 악수 공세/현수막·소형 인쇄물 금지로 거리유세 주력/비용 적게 드는 인터넷·전화홍보 적극 활용 6·4 지방선거 운동 첫 날인 19일 출마자들은 후보등록을 끝낸 직후부터 본격적인 ‘거리 유세’에 들어갔다.유세차량을 타고 다니며 즉석 연설회를 갖는가 하면 골목을 누비느라 다리품을 팔며 ‘얼굴 알리기’에 진력하는 후보들도 많았다. 후보 가운데 상당수는 이번 선거부터 적용되는 새 선거법에 맞춰 선거운동을 하느라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개정 선거법에 따르면 명함형 소형인쇄물을 나눠줄 수 없고 현수막을 부착하지 못한다.후보자는 주례를 설 수 없으며 야유회 등의 행사에 찬조 금품을 낼 수 없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국민회의 高建 후보는 이날 낮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광장에서 청중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첫 유세를 가졌다.高후보의 유세차량에는 “서울은 고건 탑건 고건”이라는 이색구호가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한나라당 崔秉烈 후보는 이날 하오 종묘공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야구선수 이미지를 이용한 구호 및 캐리커처를 내세웠다. ○…서울 강서구청장에 출마한 한나라당의 權赫吉 후보(51)는 새 선거법에 따라 선거운동원을 많이 쓸 수 없게 되자 지역의 학교동문 등을 ‘홍보요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金熙哲 관악구청장 후보(국민회의)는 “돈보다는 발로 뛰겠다”는 각오.金후보는 법정 선거비용인 1억4천7백만원의 3분의 1 수준인 5천만원만 쓸 참이다.1백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돈이 가장 적게 드는 가두 홍보와 전화유세,인터넷 이메일을 활용하고 있다. ○…청주시의원 선거에서는 같은 계열회사 노사 후보가 맞붙었다. 봉명2동·송정동 선거구에서는 공교롭게도 LG반도체(주) 노무부장 金俊泰씨(51)와 (주)LG화학 노동조합 부위원장 李强七씨(35)가 출마,접전을 예고했다. ○…강원도 양구군수에 나서는 후보 3명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채.한나라당 소속인 任璟淳 군수(61)는 정당 공천 없이 무소속으로 나섰으며 權鳳熙 전 양구읍장(60)도 국민회의에서 공천을 해주지 않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 지방선거 내일 후보등록

    6·4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의 후보등록이 19일 부터 이틀간 전국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관할 선거관리위원회별로 일제히 시작된다. 새 정부 출범후 꼭 100일만에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6명,기초단체장 232명,광역의원 690명,기초의원 3천430명을 뽑는다.중앙선관위는 예상 입후보자 수는 지난 95년 6·27 선거때의 1만5천418명과 비슷한 수준인 1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어 평균경쟁률은 3대 1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인문계 수험생 醫·藥大로 몰린다

    ◎취업난속 文·理科 교차지원 확대로/올 19개대 의약대 합격자 35%가 문과/내년 140개大로 늘어 50% 차지할듯 99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인문계 수험생들이 자연계의 의대 한의대 약대 치대 등에 대거 몰릴 전망이다. 최근의 극심한 취업난으로 상위권 문과생 가운데 상당수가 안정적이고 고소득이 보장되는 이들 대학에 지원할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인문계 수험생이 자연계 대학에,자연계 수험생이 인문계 대학에 지원토록 허용하는 교차지원제를 도입하는 대학이 1백40여개로 크게 늘어난 것도 이같은 추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자연계 대학의 인문계생 합격자 비율은 올해 35%에서 내년도에는 50%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인문계 수험생의 의대 한의대 약대 치대 등에 대한 지원이 늘자 기존 19개 대학 이외에 고려대 의대는 120명,이화여대 의대는 80명을 교차지원을 통해 선발키로 했다. 원광대는 내신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외국어고나 비평준화 지역 우수고교의 수능 고득점 문과생을 의대와 한의대로 유치하기 위해 특차전형에서 50%를 차지했던 학생부 반영비율을 이번 입시부터 폐지키로 결정했다. 서울 대원외고 金모군(18)은 “특차를 통해 상위권 대학의 의대에 충분히 진학할 수 있기 때문에 당초 목표로 삼았던 법대 진학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대원외고 元鍾一 교사(45)는 “지난 해 입시에서 20여명의 수능 고득점 수험생이 의예과 한의예과 등에 교차지원해 합격했다”면서 “올 수험생 가운데 이들 학과에 지원하겠다며 상담하는 학생이 지난 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점으로 미루어 합격자는 40여명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성학원 李永德 평가관리실장은 “내년도 입시부터 서울대가 비교내신제를 폐지함에 따라 내신성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외국어고나 비평준화 지역 우수고교의 인문계 수험생들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상위권 대학의 의대약대 한의대를 선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들 학과의 합격선도 지난 해보다 3∼4점 가량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98학년도 입시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했던 아주대 전남대 동아대 등 19개 대학의 의대 한의대 약대 신입생 1천483명 가운데 35% 수준인 5백20여명이 인문계 출신이었다.
  • 한국형 고용조정 모델을(사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재벌 구조조정작업이 발표대로 시행되면 300명이상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대기업 총 근로자 1백70만명의 3분의 1수준인 50만∼60만명이 정리해고 될 것으로 전망해 주목을 끈다.이는 지금까지 사무직과 관리직 위주로 추진하던 정리해고가 생산직으로까지 확대되어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근로자 300명이하 기업을 포함하면 실업자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4,5월중 1백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실업자 수는 오는 6월4일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끝난 한 두달 뒤에는 2백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렇게 되면 최악의 실업사태가 발생,사회적 문제로 비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다.일부 과격한 노조단체와 학생들이 연대해 시위를 벌여 사회적 불안이 야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물론 정부는 이러한 점을 감안,실업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실업자에게 맞게 취업알선과 직업훈련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가 실업발생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기울이고 있지만 제2의 환란(換亂)을 피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신속한 구조조정 또한 시급하다.현재 한국은 실업의 최소화와 기업구조조정을 양립시켜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대량실업에 따른 사회불안 없이 기업구조조정을 원만하게 끝내야 하는 난제가 우리 앞에 있는 것이다. 사회불안을 해소하면서 기업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유럽식 고용조정방식(정리해고)과 미국식을 조합한 한국식 고용조정 모델을 정립할 것을 제의한다.1단계로 임금동결 또는 삭감,근로시간단축 등 유럽식 고용조정방식을 통해서 실업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여인력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우대조건부 퇴직과 해고 등의 미국식 고용조정방식을 택하되 기업내에 고용조정위원회를 설치,객관적인 정리방식을 취하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리된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사후관리 제도(리콜제) 또한 매우 중요하다.일자리를 잃은 근로자가 언젠가는 재취업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협력해서 재교육·전직촉진·사회단체 지원 등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이들이 재취업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차 생산량 3배 늘리기로/쌍용 3년내 20만대 목표

    쌍용자동차의 생산 규모가 2000년까지 3배 수준인 20만대로 늘어난다. 쌍용은 오는 2000년까지 생산성,품질,원가절감 등 3개 부문의 수준을 지금보다 3배 이상 끌어올리는 내용의 ‘큐빅(Cubic) 2000’이란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쌍용은 이날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朴東奎 사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운동 출범식을 가졌다. 쌍용은 현재 연간 7만대 규모인 생산대수를 2000년까지 3배 수준인 20만대로 늘려 내수 8만대,수출 12만대로 소화키로 했다.
  • 동맥경화·뇌졸중 치료 신물질 JBB­1/감귤류 껍질서 추출 성공

    ◎콜레스테롤 낮추고 대식세포 과다증식 억제/식 음료·의약품시장 도전땐 연 매출 45억달러 동맥경화와 뇌졸중,고지혈증의 예방·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무독성 신물질을 감귤류의 껍질에서 뽑아내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생명공학연구소 卜成海 박사는 서울대 의대 朴永培 교수,충남대 약대 裵基煥 교수와 공동으로 몸 속에서 콜레스테롤의 생합성과 흡수를 낮추고,대식세포의 과다 증식을 억제하는 신물질 ‘JBB­1’을 감귤류의 껍질에서 추출해내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卜박사팀은 “JBB­1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천연물 성분으로,콜레스테롤 합성저해율이 기존 고지혈증 치료제인 로바스타틴보다 최고 5배 높다”면서 특히 국내에 풍부한 감귤류 껍질에서 뽑아내기 때문에 기존 미생물 발효방식으로 생산되는 수입의약품의 1천분의 1 수준인 1㎏에 10만원에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JBB­1을 동맥경화·뇌졸중·고지혈증 따위의 심장순환기 질환예방용 식·음료로 개발하면 연간 15억달러 남짓 판매할 수 있으며,의약품시장에 도전할 경우 연간 30억달러의 매출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卜박사팀은 이 기술과 관련 30개의 용도특허를 세계 10개국에 출원했다. 현재 미생물 발효방식으로 생산되는 심장순환기 질환 치료제는 로바스타틴,심바스타틴,프라바스타틴이 있으며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60억달러에 이른다.기존 스타틴계열의 의약품은 생산가격이 1㎏앞 1억원으로 무척 비싼데다 장기·과다 복용때에는 심장근육과 간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 실업급여 2개월 연장 검토/7월부터 최장 9개월 지급될듯/노동부

    ◎고용보험요율 50% 인상 추진 실업자 증가세가 장기화되면서 빠르면 7월쯤 노동부장관에 위임된 ‘실업비상대권’이라 할 수 있는 ‘특별연장급여제도’가 발동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연장급여제도는 고실업시대가 장기화돼 사회불안 요인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노동부장관이 일정 기간을 정해 실업급여 수급기간을 2개월 간 연장해주는 제도다.현재 최장 7개월인 실업급여 수급기간이 9개월까지 연장되는 것이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오는 6일쯤 특별연장급여제도를 발동할 수 있는 요건을 규정한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시행령은 ▲계절조정치를 감안한 실업률 5% 이상의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실업급여 종료 후에도 재취업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등 실업의 장기화 조짐이 뚜렷할 때 등을 특별연장급여제도 시행의 전제로 규정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현재 임금의 1% 수준인 고용보험요율을 50%가량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취업 희망자 폭주/건설업계 인력 모집 하룻새 300명 몰려

    ◎저임에도 신청 쇄도 실업대란으로 낮은 임금수준에도 불구하고 해외건설현장 취업희망자가 폭주하고 있다. 29일 해외건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해외건설업체들이 최근 해외건설현장취업희망자 모집을 시작한 이후 취업신청자가 예상외로 몰리고 있다. 해외건설협회가 지난 27일 대림산업,(주)대우,삼성물산 등 회원사와 공동으로 해외건설 현장 취업 희망자 모집공고를 내자 28일에만 3백여명이 취업 신청서를 냈다. 이는 해외건설 현장 근로자 임금이 월 1백만∼1백50만원으로 국내 동종업계 임금의 절반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뜻밖의 결과다. 동아건설도 지난 28일 리비아 대수로공사 현장 취업희망자 모집을 발표한 이후 취업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동아건설은 중장비 정비요원,일반 기능직 등 3백여명을 모집,다음달부터 리비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해외건설현장 취업희망자가 이처럼 크게 늘자 실업난 완화 및 외화가득 차원에서 건설인력의 해외송출을 적극 추진하되 해외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과 국내인력간의 임금 차액을 정부 차원에서 일정 부분 보전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日 실업률 3.9% 53년후 사상 최악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는 28일 3월 실업율이 과거 최악의 수준인 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기업이 구하는 구인수를 구직자수로 나눈 유효구인배율도 지난 3월 현재 8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0.58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청에 따르면 3월중 완전실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만명 늘어난 277만명으로 실업율은 지난 2월보다 0.3% 포인트나 악화된 3.9%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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