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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이 밝힌 기밀유출 실태

    국가정보원이 22일 밝힌 국내 산업기밀의 유출 상황은 심각한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반도체와 이동통신,자동차 등 우리의 기술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분야 뿐만 아니라 환경·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되는 쪽에서도외국의 기밀수집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국정원은 특히 최근 기업간 대규모 사업교환이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면서 산업기밀의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M사는 지난해 4월 이동통신 기술이 앞선 H,S사의 핵심연구원을 스카우트해갔다.지난해 1월에는 반도체 회사인 S사 전직 직원 등이 반도체기술판매 벤처기업을 위장한 회사를 설립,대만의 난야사에 국내 반도체 기술을 유출시키기도 했다. 기밀 유출은 대부분 불법적으로 이뤄진다. H전자의 일본인 기술고문은 지난해 4월 계약 만료로 돌아가면서 휴대폰의핵심기술인 CDMA 부품회로도 등을가방 속에 숨겨 반출하려다 적발됐다. 지난해 10월엔 미국 C사가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핵심기술자인 유모씨 등을 스카우트,기술회사를 설립해 해외합작투자 형태로 LCD기술을 유출하려 했으며,지난달엔 빅딜 관련업체인 A사에서 내부 보안관리 소홀로 공정핵심 프로그램이 입력된 컴퓨터 하드 디스크를 도난당한 사건도 발생했다.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도 마케팅 전략과 생산기술 노하우 등을 수집하기 위해 경영컨설팅,인력스카우트,연구사업 공동참여,해킹 등 가능한 모든수단을 동원해 국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정보수집을 의뢰받은 미국 사설업체인 C사는 각종 첨단장비를 국내로 반입,정보수집 대상자가 지워버린 컴퓨터 파일을 복구하고,단골 룸 살롱을 감청해 대상자의 비리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동전화 대리점 직원도 매수해 통화내역을 입수하는 등 각종 불법탐지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 日정부 ‘생활공간 2배확대’ 플랜

    ?링돨? 黃性淇 특파원??21세기 일본 국민들의 여유로운 생활을 목표로 하는‘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이 일본정부에 의해 마련돼 국민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고 있다. 21일 발표된 ‘생활공간 두배 전략플랜’은 장차 주택이나 상업및 편의시설 확대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5년간에 걸쳐 현재 31㎡인 1인당 점유공간면적을 유럽이나 미국 수준인 40㎡로 늘리고,대도시권 주민들의 통근거리 단축을 위한 주택 50만호 공급 등이 포함돼 있다.이를 위해 주택융자 감세와 금리인하를 실시할 방침이다. 교육·문화 공간 개선책으로는 2001년까지 모든 공립학교를 인터넷으로 연결한다.정부 공용차의 10%를 2000년말까지 저공해차로 바꾸는 한편 쓰레기소각시설에 정부지원을 확충,다이옥신 배출을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 ‘99자치행정 핫이슈-구조조정(上)

    전국 16개 광역 자치단체는 지난해 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본청 정규직 정원을 평균 12.2%인 8,677명 감축했다. 시·도별로 보면 전북도가 13.2%로 정원감축 비율이 가장 높았고,경기도가10%로 가장 낮았다.전북에 이어 대전·충남 13%,제주 12.9%,경북과 전남 12.8%,부산 12.5%,강원 12.2%,대구 12% 등의 순으로 정원 감축률이 높았다. 반면 정원감축률이 낮기로는 10.7%인 경남도가 바로 경기도의 뒤를 이었고광주 11%,인천 11.4%,충북 11.6%,서울 11.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해 광역시로 출범할 당시 다른 지역보다 인원이 30% 가까이적어 구조조정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들도 지난해 광역자치단체와 비슷한 수준인 평균 12%대의정원감축을 단행했다.그러나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격이었다. 정원감축은 이뤄졌지만 현재까지 강제퇴출된 공무원은 단 한명도 없다.행정자치부의 지침에 따라 모든 자치단체들이 2000년 말까지 퇴출을 유보하고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원감축으로 발생된 잉여인력들은 대부분 현업에 그대로 있거나 신설부서 등에 재배치돼 일하고 있다.자리가 없어 출근하지 않는 사람들도 일부 수당을 제외한 월급을 계속 받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정원을 1,622명 감축하는 등 요란스런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뒤 지난해 8월 972명을 인력풀에 발령냈다.그 직후 시청사는 초상집 분위기였다.하지만 불과 반년이 지난 지금 강제퇴출을 염려하는 직원은 찾아보기 힘들다.972명 가운데 아직까지 보직없이 인력풀에 남아있는 사람은 5급이상 7명뿐이다.이미 270여명이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으로 공직을 떠났고 나머지 인력은 20여개 태스크포스팀으로 나뉘어 호적전산화,시세체납독려 등 임시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정원감축으로 발생한 1,356명의 잉여인력중 현재까지 남은 909명이 정원외 인력 형태로 전과 다름없이 근무하고 있다.시는 수도권매립지환경관리팀,도시개발팀,공공근로사업 유형개발팀 등 특수목적을 띤 한시기구 10개를 만들어 이들중 일부를 투입하고 있다. 607명의 정원을 감축한 대구시도 6급이하 직원들을 현업부서에 그대로 배치시켜 일하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는 공로연수를 보냈다.게다가 폐지된 계장제를 총괄관리자로 명칭을 바꿔 결재양식을 변경하는 등 사실상 구조조정 이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제주시는 제2건국 추진팀,실업대책팀,새주소 부여사업 기획단,공영개발사업 인수팀,의제21 추진팀 등을 만들어 감축인원 152명을 팀원으로 배치시켜 두고 있다. 충북도도 공로연수를 보내거나 부서별로 배치시켜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일부는 실업대책반을 비롯해 제2건국 추진팀,도정 반세기 제작팀,중소기업수출지원팀,사이판 해외수출 추진팀 등에 배치했다. 나머지 시도나 시군구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잉여인력을 관리하고 있다. 당초 구조조정을 단행할 땐 퇴출을 전제로 했으나 결과는 눈가림식이 되고만 셈이다. 이에 따라 이런 식의 구조조정이었다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은 편이 나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공무원들의 사기와 사명감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만잔뜩 키워놓고 실익은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이다.2000년 말에 퇴출시킬 작정이었다면 쓸데없는 회오리를 일으키지 않아도 자연감소나 명퇴유도등으로 현재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 자체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대부분의 시도들은 최소한 3국 5과 이상을 폐지했다.그러나 자치단체가 필요에 따라 구조조정을 하기보다는 행자부가 시달한 인원감축지침에 따라 ‘짜맞추기식’으로 통폐합,졸속으로 이뤄진 게 많다는 것이다. 행정의 효율화와는 상관없이 ‘힘없는’ 부서부터 우선적으로 손대거나 눈가림식으로 정리해 곳곳에서 부작용이 노출되고 있다. 강원도는 폐지된 복지여성국을 환경복지국 산하의 여성복지과와 사회복지과로 옮겨 하부조직을 그대로 존치하는가 하면 도지사 직속으로 3개 담당관을거느린 국장급의 여성정책실을 또다시 설치,구조조정 아닌 구조조정을 했다. 경남 마산시는 인구미달로 폐지대상이 된 회원구와 합포구를 폐지,200여명을 감축키로 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또 인구 5,000명 미만인 가포동과 현동을통폐합키로 했다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포기,정작 해야 할정리는 못하고 말았다.
  • “집없는 서민 은행서도 푸대접”

    금융권의 주택담보 ‘대출세일’이 불붙고 있다.그러나 은행들은 신용대출금리는 낮추지 않고 있어 내집마련에 허덕이는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다.▒현황 금융권은 지난 주부터 앞다퉈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국고채 등의 시장실세 금리가 연 6∼7%대로 외환위기 이전보다도 낮은 수준인 데도 대출금리는 좀체 떨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강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19일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YES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0일부터 최저 연 12.75%에서 11.75%로 1%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주택담보부 가계대출금리를 연 11.75%로 최고 1.25%포인트,하나은행은 18일부터 12.3%에서 11.7%로 각각 낮춘 바 있다.현재 연 12.3%를 받고 있는 신한은행과 대출기간에 따라 11∼13%대인 주택은행도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신용대출은 외면 은행들이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낮추는 것은 돈을 빌려줬다가 떼일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담보대출을 해주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위험가중치가 50%로 100%를 적용받는 신용대출에 비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연 12%대에서 11%대로 낮추고 있으나 고객이 실제 주택담보 대출을 받으려면 이 보다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담보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법원의 등기부등본에 ‘담보설정’ 표시를 해야 하며,이 때 대출금의 1∼1.5%에 해당하는 비용을 치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대손충당금을 상대적으로 많이 쌓아야하는 데다 은행의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금리를 낮추기가 쉽지 않다”고토로했다.현재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는 신규 대출분 기준으로 연 13∼14%대이며,신탁대출은 이 보다 1%포인트 이상 높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손쉬운 장사를 하는 데 안주할 것이 아니라 선진여신기법을 개발해 신용대출 쪽으로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남북한 서커스단 금강산서 ‘합동쇼’

    이르면 3월 중 금강산에서 최초로 남북 서커스단의 합공동연이 이뤄진다. 국내 유수의 서커스단인 동춘곡예단(단장 朴世煥)이 북한의 평양교예단과합동공연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무대는 현대가 금강산 온정리에 건설중인 공연장. 한국곡예협회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朴단장은 14일 “조만간 현대측과 금강산 공연을 위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세계 수준인 평양교예단과 공연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춘곡예단측은 당초 평양교예단을 서울로 초청,오는 설날이나 추석에 합동공연할 계획이었다.이를 위해 金正日국방위원장과 선이 닿아 있는 북한 문화교류협회측과 접촉해 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대의 금강산 공연장이 완공단계”라면서 남북 곡예단간 교류에 긍정적 입장을 표시했다.
  • 오늘의 헤드라인-재경장관 ‘경기저점 이미 통과’

    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은 “주요 경기지표들은 경기가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14일 대한매일과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실세금리 인하에도 불구,높은 수준인 주택대출 등 가계대출금리의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李장관은 경기와 관련,“최근 경기상황은 나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총체적인 수요면에서는 디플레 상태이지 인플레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못박았다.그는 이어 “소비와 투자는 아직도 저조하며 총수요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경기진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99자치행정 핫이슈-외자유치(下)

    자치단체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지난해 걸음마 단계였다면 올해는 도약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지난해 출발이 다소 늦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제주 강원 대전 충남 부산 경북 대구 인천 등 지역도 전열을 가다듬고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다.더구나 올해는 국가 신용도와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들 지역들은 올해 10억달러 이상을 유치 한다는 목표로 구미(歐美)나 동남아,일본,호주 등지에서 적게는 수차례에서 많게는 수십차례에 걸쳐 투자설명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또 세계 유력 기업들에 제각기 개선된 지역의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이와 함께 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에 사무실도 내,본격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이미 ‘초벌구이’를 해놨던 협상들이 새해 벽두부터 속속 결실을맺고있어 이들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중국 삼자기업협조총회(三資企業協調總會)와 12억달러등 해외 4개업체로부터 18억5,000만달러의 투자의향서를 접수해 놓고 있다.강원도도 올해 정선 폐광지역 카지노사업과 관련,미국의 베이거스 퍼시픽사로부터 2,000만달러 상당의 투자제의를 받고 협상중이다.대전시는 지난해 천변(川邊)고속화도로 건설에 프랑스 이지스그룹의 자회사인 트랜스루트사 칼메모트사와 투자유치에 합의,오는 3월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들 지역들은 또 지역의 역점사업과 연계,외자 유치를 모색하고 있다. 인천시는 송도신도시에 조성중인 미디어밸리를 적극 홍보해 이미 미국 34개,일본 4개,대만 1개 등 39개 해외기업으로 부터 입주의향서를 받아놨다.앞으로 제주도는 메가리조트 개발 사업에,대전시는 경전철 건설 등 SOC투자에,대구시는 검단동 종합유통단지 조성에 승부를 걸 방침이다.강원도는 지난해 ‘외국인투자 조세감면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설악산과 대관령 관광특구를,부산시는 정보단지 등 19개 프로젝트를 집중관리해 옥동자를 낳는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비교적 성적이 좋았던 전북 경기 울산 경남 전남 등 지역은 올해도지난해 수준인 10억∼20억달러의유치 목표를 세우고 분위기를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전북도는 현재에도 독일의 실리콘 생산업체인 휼스사와 10억달러 등 18개회사와 11억7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상담을 진행중에 있다.경기도도 덴마크의 레고그룹과 2억달러 등 5억달러의 상담을 진행중이다.경남도는 그동안 추진해온 독일 아쿠아플랜의 투자가 확정돼 1억달러를 확보했다. 이들 지역은 투자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전남도는 외국기업에 도유지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추진중이다.이와관련,도는 이미 지난해 조례안을 마련했다.경남도는 외국 기업에 부지 분양가 보조를 비롯,고용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예산에서 150억원도 확보해놨다. 그러나 자치단체들의 이같은 장미빛 청사진을 실현하는데는 많은 문제점을안고있다. 우선 해외 정보와 통상전문가가 절대 부족한 형편이다. 통상전문 공무원이 없어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민간인력에 의존하고 있다.이에 따라 업무를 주도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기업을 간접 지원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외국기업이 찾아와 투자에 대한 문의를 해와도 언어장벽 등에부딪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지방의 자치단체들은 해외 정보에 어두워 투자 기업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공단을 조성해도 어느나라의 어떤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노력을 해야 할지 감을 잡지못하고 있다. 따라서 담당 공무원들을 국제화 하는 것이 시급하다.해외훈련 등을 통한 전문 공무원 양성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신속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국적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지난해 11월 제정된 ‘외국인 투자촉진법’에도 문제가 있다.외국 투자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도록했지만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지방산업단지나 일반공단,관광단지 조성사업,SOC투자 등은 조세감면 등 혜택을 줄 수 있는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국가간 경쟁에서 발목 잡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전국 종합│
  • 中期 재정계획… 2002년 달라지는 생활

    21세기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정부가 12일 내놓은 중기재정계획은 다소 장밋빛이긴 하나 미래의 희망찬메시지임에 틀림없다.우리 경제는 최근 금리인하나 경기회복 흐름으로 볼 때 내년부터 5%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경제체질을 바꾸는 데 국민의세금부담이 그만큼 늘게되는 고통도 있다. 정부는 2002년 우리 사회가 외부적으로 수출이 주도하는 안정적인 성장률달성과 내부적으로 금융·기업구조의 견실화,SOC·복지부문에 대한 투자확대 등으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 복지사회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다.1인 GDP도 다시 1만달러수준에 올라선다. 금융기관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형화,전문화의 길을 걸으면서 2002년 세계 100대 은행이 2∼3개 등장하고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은 6.75%에서 12% 수준으로 개선된다. 국도는 2만3,548㎞에서 2만6,700㎞로 3,152㎞,철도는 72㎞(3,125→3,197㎞)늘어난다.현재 95% 수준인 주택보급률은 2002년 100%에 이른다. 중소기업 부가가치가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8년 49%에서 2002년에는54%로 확대되고 수출비중은 42%에서 46.2%로 높아진다. 경기회복으로 실업률은 2000년부터 낮아져 5%선을 유지한다.그러나 정부는이번에 연도별 실업률을 제시하지 않았다. 국민연금이 올해 전국민으로 확대된 데 이어 2000년부터는 의료보험적용일수 제한도 폐지된다.2002년까지 인터넷 이용이 4배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정보통신산업이 10만명의 새로운 일자리와 170억달러의 수출증대효과를 낳는다. 농어촌 도로포장율이 97년 29%에서 2002년에는 45%로,수도보급률은 45%에서 64%로 높아진다.2003년까지 대학연구수준을 세계 10위권으로 높이고 초·중·고교의 전산망을 100% 갖춘다.공공도서관과 박물관을 크게 늘리고 관광수지는 68억달러 흑자에 이를 전망이다.朴先和 psh@
  • 기고-내수진작 필요하지만 그래도 수출은 늘려야

    우리 경제가 올 상반기를 거치면서 완만하나마 성장을 재개하리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새해를 맞아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알려진 정책방향은 예상되는 경기회복세를 조기화·가속화하는 데 역점이 두어져 있다.대내외 여건이 불투명하고 실업압력이 커지는 만큼 정부는 연간 투자사업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통화도 신축적으로 공급,금리의 하향 안정기조를 유지하는 등 내수 중심의 적극적 거시경제정책을 펼친다는 것이다. 정부의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가 200억달러 흑자로 지난해의 절반수준이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수출이 지난해 규모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입이 두자릿수 증가율로 잡혀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경제 주체가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내수진작을 통한 경기 진작에 치우쳐 있다고 인식한다면 이제까지 강조돼 온 수출의 중요성은 그만큼희석될 수 있다. 자산 디플레이션의 진행을 막고 실업급증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내수진작은 중요하다.자산 디플레이션의 방지는 은행의 추가적인 부실을 막기 위해서도 긴요하며 내수증대를 통한 가동률 제고는 기업의 고정비용부담 완화에도움을 줄 것이다.하지만 자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이미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주식시장은 활황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부동산시장도가격하락을 멈췄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은 어려운 해외 여건속에서도 최대한 수출노력을 경주해 산업의 활기와 기업의 고용확대 여건을 마련하는 일이다.그래야만 외채를 조기 상환하고 과거의 성장세로 복귀할 수 있다.지난해 절대적 규모(400억달러)나 상대적 규모(GDP의 13%)면에서 유례없는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함으로써 외환 및 금융시장의 안정기반을 마련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 우리의 외채규모는 여전히 1,500억달러를 넘기 때문에 조속한 원리금 상환이 중요하다.다행히 국제금리가 하향세에 있지만 국제금융기관들이 한국에적용하는 가산금리는 아직도 높다.만기연장을 거듭하기보다 제때에 원금상환을 할 수 있다면 해외 신인도는 더욱 개선될 것이다. 국제적으로 가능한 정책적 수출지원책을 확충해나가야 한다.예컨대 지난해60%에불과했던 수출관련 금융을 이용한 수출의 비중을 적어도 IMF 구제금융을 받기 이전 수준인 80% 이상으로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李壽熙 한국경제硏 연구위원
  • 실직자 실업급여 2개월 연장

    노동부는 7일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실업급여 상한액을 낮추고 생활이어려운 실업자에게 실업급여를 연장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실업급여 상한액은 월 105만원(하루 3만5,000원)에서 월 90만원(하루 3만원)으로 줄어든다.다만 최저액은 월 24만1,255원에서최저임금의 100% 수준인 월 34만4,650원으로 인상된다. 또 개별연장급여제도를 활용,생활이 어려운 실업자를 대상으로 실업급여를2개월간 더 지급하기로 했다.개별연장급여 대상은 직업알선기관으로부터 직업소개를 3회 이상 받았으나 취업하지 못한 실업자로 18세 미만이나 65세 이상의 부양가족이 있어야 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개별연장급여제 활성화로 올해 2만5,000여명이 혜택을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金名承 mskim@
  • 생활체육 적극 육성해야

    국민적인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는 새해의 화두(話頭)는 ‘자신감을 갖고 다시 일어서자’는 다짐이다.침체된 사회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간·계층간의 화합과 통합을 이루는 것이 지금처럼 절실한 때는 없다.이를 위한 방안으로 무엇보다 국민생활체육을 적극 육성,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생활체육의 활성화는 국민적인 에너지를 북돋아 활기찬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1930년대의 경제대공황으로 야기된 사회적 혼란을 각종 스포츠의 보급과 국민적인 참여로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독일도 1,2차 세계대전으로 황폐된 국가와 국민정신의 재건을 위하여 15년간씩 두차례에 걸쳐 생활체육 정책인 ‘황금계획’을 수립,실천함으로써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성 회복에 성공했다. 선진국에서는 생활체육을 교육권이나 노동권과 같은 국민 기본권의 하나로취급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이에 비해 우리 정책당국의 인식은 매우 미흡하다.선진국의 경우 생활체육 예산이 우리처럼 체육재정에서가 아니라 복지재정에서 책정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생활체육의 활성화는 경제난이 가중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국민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뿐아니라 비교육적 환경에 방치돼 있는 청소년에게도 여가선용의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생활체육 육성에 기대되는 효과는 국민 건강증진 외에도 건전한 국민정신을 함양시키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도 확산시킨다는 것이다.현재 우리 4,500만 국민 가운데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동호인은 대략 1,200만명으로추산되고 있다.국민생활체육협의회 산하 각 지역의 조기축구,게이트볼,배드민턴,에어로빅,등산 등 50개 종목 3만5,000개의 클럽에 가입하고 있는 동호인만해도 35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선진국의 60∼70%의 절반 수준인 38%에 그치고 있다. 정책당국은 그 동안 국제대회 개최 및 참가,우수선수 집중육성 등 엘리트체육 위주의 정책을 펴왔다.메달 따는 엘리트체육과 국민생활체육에 대한 10대 1의 재정배분에서도 이같은 불균형은 잘 나타나 있다.생활체육의 바탕이없는 엘리트체육은 허구에 불과함을 새삼 인식해야 할 것이다.또한 생활체육은 체육시설의 확충과 함께 지도자 육성과 지역주민의 실정에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 등 3요소가 합치될 때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따라서 중앙 및 지방정부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시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외언내언]컴퓨터 2000문제/임영숙 논설위원

    컴퓨터의 2000년 연도 인식 오류로 인한 오작동 문제인 Y2K(밀레니엄 버그) 공포가 이미 시작됐다.2000년을 1년 앞둔 새해 초부터 컴퓨터 오작동으로스웨덴에서는 여권 발급이 지연되고 노르웨이에서는 주유기가,싱가포르에서는 택시미터기가 고장을 일으켜 환불소동이 빚어졌다.컴퓨터 2000 문제해결에 지구촌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함을 일깨운 사건이다. 개인의 일상생활은 물론 기업활동과 국가행정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를 통해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컴퓨터 오작동 파장이 어디까지미칠지는 아무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다.핵시스템에 교란이 일어나 미사일이 멋대로 하늘을 날고 은행과 병원·교통체계가 마비될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들이 그려지고 있을 뿐이다.전세계적으로 6천억∼1조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기도 한다. 다행히 한국은 그 대비책을 잘 세우고 있는 편으로 평가받고 있다.국제 정보통신 자문기관인 가트너그룹이 지난해 10월 세계 각국의 Y2K 대응현황을조사한 결과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이 1등급,한국 싱가포르 대만 등이 2등급으로 밝혀졌다.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등이 3등급인 것에 비하면 한국은 상당한 수준인 셈이다. 그러나 이 정도에 만족해서는 안된다.가트너로부터 1등급 평가를 받은 국가들이 지난해 말 취한 조치들은 Y2K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다.영국 정부산하 밀레니엄 버그 대책단장은 2000년 1월1일을 앞두고 2주일치 식량을 준비해둘 것을 권고했고,미국 연방준비은행(FRB)은 2000년을 앞둔 연말에 고객들의 대량인출 사태에 대비해 금융권에 500억달러의 현금을 확보하도록 지시했다.캐나다 국방부는 계엄령 선포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감사원은 우리 정부 대책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정부가 각 분야의 Y2K 해결비율을 발표하고 있지만 전체 문제발생 가능성 10개중 5개만 파악하고 이중 3가지를 해결했다면서 60% 해결비율을 공개하는 식의 발표가 많다”는 것이다.이런 식으로 2등급 판정을 받았다면 문제해결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앞으로 남은 1년동안 총력을 기울여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대재앙의 2000년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정부는 물론 기업도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Y2K는 발등의 불이다.
  • 거주자外貨예금 100억弗 붕괴

    기업들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맡겨놓은 거주자외화예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6개월만에 100억달러가 붕괴됐다.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달러를 원화로 바꿔 원화대출금을 갚고 있는 데다,현지금융 등 외화부채도 상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끌어모으기에 혈안이 돼 있던 지난해 12월 이전과 대조적인 현상으로,외환위기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신호다.그러나 거주자외화예금의 급감은 달러화 공급 우위를 촉발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7년 말 44억7,000만달러였던 거주자외화예금은 98년들어 급증세를 보여 11월 26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134억4,000만달러까지늘었다. 그러나 지난 연말에 거주자외화예금 인출사태가 생기면서 12월 28일에는 111억달러,12월 30일에는 7월 이전 수준인 97억3,000만달러로 줄었다.지난달 28∼30일에는 하루평균 6억7,000만달러씩 사흘동안 2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은 수출대금으로 받는 수출환어음을 은행에 팔아 원화로바꾸고,수입결제에 필요한 외화자금은 필요할 때 은행에서 사들이는 등자산운용 방식이 외환위기 이전의 정상상태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 유로-달러 양극체제 세계경제회생 호기

    ■통화전쟁 판세 전망과 대책 연초부터 세계 기축통화의 주도권을 둘러싼 샅바싸움이 치열하다.유럽 11개 국은 1일부터 유럽을 하나의 통화권으로 통일하고 단일 통화인 유로를 출범 시켰고 아시아에선 일본의 엔 국제화가 지지기반을 확대할 조짐이다.유로와 달러의 치열한 패권싸움의 틈바구니에서 아시아 등 다른 지역통화는 약세를 지속,통상마찰도 초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유로의 출범은 세계 경제전쟁의 서곡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도전받는 달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12월 22일 공개시장위원회를 열었지 만 금리를 현수준인 연간 4.7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유로 출범을 앞두고 통화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에 금리인하 압력을 완화시키고 유로로의 순조로운 이행을 돕기 위한 조치였다. 미 노던 트러스트의 한 분석가는 “FRB가 금리를 인하하면 유로의 상대적인 절상이 예상되는 만큼 ECB는 곧바로 금리를 내려야 하는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유럽은 유로의 평가절상으로수출상품의 가격경쟁 력이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유로 출범에 맞춰 유럽 통화당국에 아주 실용적인 선물을 선사한 셈 이다. 사실 미국의 통화당국자들에게 있어 ‘유로’는 중요한 고려대상이 못된다. 국내 경기침체를 막고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게 급선무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도 “유로는 미국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단언한 바 있다. 유로가 출범하기 전부터 미 달러는 유럽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왔다.지난 해 12월 18일 달러는 마르크화에 대해 1.659로,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나 프랑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유로가 출범할 경우 유로권 국가들이 보유 달러를 매각함으로써 달러 가 넘쳐나 달러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시장이 이를 반영한 탓이었다. 유로 출범 첫해인 올해 달러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 은 입을 모은다.금리인하가 주된 원인이다.올해 미국은 경기연착륙 유도를 위해 0.5∼0.7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점쳐지고 있고 그만큼 달러가치는 하락 할 것이다. 신흥시장의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경제적 불확실성의 증가에 따른 소비 지출의 위축,주가하락,클린턴 대통령 탄핵 여부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렇다고 해서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력이 줄어들거나 미국의 ‘권위’가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다.미국인들은 최소한 40년 정도는 걸려야 유로가 달러 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국은 여전히 달러 발권력을 보유하고 있고 정치 안보 측면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의 야심] 유로(EURO)시대가 개막됐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통화동맹(EMU) 가입 11개국은 1일부터 단일 통화인 유 로를 출범시켰다. 이들 11개국은 우선 크레딧 카드 사용 등 신용거래에 유로를 사용하고 2002 년 7월부터는 모든 분야에서 유로를 통용시킬 예정이다. 유로의 출범은 단순한 통화 통합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유럽이 품어온 정 치적 경제적 야심의 상징물이다.달러와 미국의 지배력에 유럽이 더이상 가위 눌림 당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유럽은 규모의 경제,즉 개별 국가로서 싸우기보다는 힘을모으 기로 했고 통화통합은 가장 용이하고 효과적인 1단계 수단으로 선택됐다는 설명이다. 유로 11개국은 총인구 2억9,000만명,국내총생산(GDP) 합산액 6조3,000억달 러로 미국(2억7,000만명,7조8,000억달러)에 필적할 힘을 갖췄다.교역규모에 있어도 전세계의 20%를 차지, 미국을 앞서고 있다. 이때문에 유럽 각국이 유로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계의 지도자들은 빠르면 10년,늦어도 20년 안에 유로는 ‘외환보유고’ 통화로서 달러를 제압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펴고 있다. 당장 이같은 기대가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다.다만 유럽 각국과 시민들은 개별 통화 사용에 따른 환전비용 등 기회비용이 없어지는 혜택을 누릴 것이 다. 유로는 유럽의 국제금융시장에서도 거래통화의 90%를 차지하는 달러를 점차 대체할 뿐 아니라 국제교역의 결제수단으로서도 달러를 대체할 것이기 때문 에 유럽으로서는 달러에 버금가는 기축통화를 갖게 되는 셈이다. 미국이 달러의 발행과 대여로 누려온 막대한 차익(세뇨리지)도 누리게 될 것이며 이는 곧미합중국 중심축의 세계사를 유럽합중국(The United States of Europe)으로 이전시킨다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도 된다. 그러나 유로 출범에도 불구,미국과 그 영향권의 많은 국가들은 여전히 달러 를 사용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따라서 유로의 성공은 세계 교역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아시아권의 향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다. 무엇보다 각국이 정도의 차이를 극복하고 금융·제조부문의 구조개혁을 달 성할 수 있을지와 공공부채 감소,재정적자 축소 등의 EMU 출범 목표를 달성 하는지에도 크게 좌우될 것이다. [국제화 노리는 엔] ‘세계 2위의 경제력에 걸맞는 엔화의 힘을 키우자’.을묘(乙卯)년 새해가 밝으면서 일본이 달러화 및 새로 출범한 유로화를 상대로 통화전쟁을 선포하 며 출사표를 던졌다. 출사표의 핵심은 엔화의 국제화.국제 금융에서 엔화의 유통을 활성화시켜 달러화 및 유로화에 버금가는 세계 기축통화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이다. 엔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경제위기로 금융의 낙후성을 드러내며 최대의 채무국 달러화에 최대의 채권국 엔화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짓밟혔기 때 문.1조달러에 이르는 대외채권을 가진 경제대국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채무대 국 미국 달러화의 통제를 받아야 하느냐는 항변인 셈이다. 사실 일본은 이미 몇년 전부터 달러와 유로를 상대로 일전을 벼르며 준비를 해왔다.일본이 공식적으로 엔화의 국제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지난 97년 5 월말.당시 마쓰나가 히카루 대장상은 “9,500억달러의 순채권을 가진 나라가 매년 1,0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미국의 통화에 따라 움직이는 일 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해 9월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1,000억달러의 아시아통화기금(AIMF) 창 설을 제안한 것도 엔화의 국제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미국과 대동아공영권의 부 활이라고 보는 중국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98년들어 아시아 위기가 심화되자 일본은 엔화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했다.1 0월 경제위기를 겪는 아시아국가들에 300억달러의 지원을 하겠다는 ‘미야자 와플랜’을 발표했다. 24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1조엔을 아시아 경제지원에 돌리겠 다고 약속했다. 오구라 가즈오 주한 일본대사는 역내 관세철폐와 무역장벽 해소를 통해 교역 을 증대하려는 한·일 자유무역지대 구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노력에도 엔화의 국제화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미국 이 국제 신용평가기관을 앞세워 일본의 신용등급을 조정하는 ‘딴죽’을 거 는 데다,아시아 국가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일도 그리 쉽지 않은 탓이다.
  • 올 서울대 대학원 입시 영어문제 상당수 복수정답

    지난 11월28일 치러진 서울대 대학원 입시 영어시험 문제 가운데 상당수가 답이 2개 이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영어시험 과락으로 탈락한 수험생들은 “영어 문제를 분석한 결과 40 개 문항 가운데 정답이 2개 이상이거나 모호한 것들이 10여 문항이 넘는다 ”면서 답안 및 점수공개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학측과 교육부에 제출했다. 서양사학과 대학원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鄭모씨(26)는 “미국에서 생활한 학생이나 학원강사들조차도 영어시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대학측에 수십차례 답안 공개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측은 수험생들이 영어시험에서 무더기로 탈락하자 영어시험의 과락기준을 하향 조정,영어시험 탈락비율을 지난해 수준인 13%로 조정해 12 월 중순 합격자를 발표했다.全永祐 ywchun@ [全永祐 ywchun@]
  • 올 경상흑자 400억弗 무난 내년 사상 첫 純채권국에

    내년에는 경상수지 흑자가 최소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대외채무(외국빚)보다 대외채권(외국에서 받을 돈)이 많은 순(純)채권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는 80년대말 국제수지 적자로 순채권국 문턱에서 좌절된 적이 있다. 또 올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정부와 IMF(국제통화기금)의 당초 전망 치(37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4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29일 오전 세종로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지난 10월말 현재 대외채무는 1,535억달 러,대외채권은 1,324억달러로 순채무(채무-채권)는 211억달러였으나 올 연말 에는 17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내년 경상수지폭을 올해(400억달러)의 절반수준인 최소 200억달러 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내년말에는 대외채권이 대외채무를 적어도 30억 달러 이상 웃돌면서 우리나라가 순채권국으로 발돋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 부는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대규모 외국인투자 프로젝트 10여개를 선정해 내년에는 150억달러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키로 했다. 또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의 대외개방을 확대하고 상장요건을 완화하는 등 의 자본시장 활성화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1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 상수지는 33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10월(27억달러)에 비해 6억3,000만 달러 늘었다. 올들어 11월까지의 경상수지 흑자는 372억4000만달러에 이른다.한은 鄭政 鎬 경제통계실장은 “12월에는 외채이자 지급이 많지만 통관 기준으로 43억 달러의 흑자를 내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400억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11월 상품수지는 수출이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통관기준 1.1%) 로 돌아서면서 흑자 규모가 10월보다 7,000만달러 많은 3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수출은 자동차와 반도체 및 철강 쪽에서 호조를 보였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흑자 폭이 10월 3억4,000만달러에서 11월에는 2억8 ,000만달러로 줄었으나 화물운임 수입이 늘고 기술용역대가 지급은 줄어 9,0 00만달러의 적자에서 7,000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곗견쯧? 吳承鎬 osh@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지방 사립대 등록금 잇단 동결/경제난으로 미등록학생 크게 늘어

    전국의 대학들이 등록금과 신입생 입학금을 잇따라 동결하고 있다. 경제난이 계속되면서 미등록 학생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대전 배재대는 최근 내년도 등록금을 올해와 같은 수준인 인문·사회계열 190만7,500원,자연계열 215만5,000원,공학·예체능계열 238만3,000원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한남대·대전대·중부대·우송대·목원대·아산 순천향대 등 대전·충남지역 대부분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거나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부산 부경대는 다음 학기 등록금을 계열에 관계없이 올해 수준으로 묶었으며 대구대도 계열별로 170만∼255만원 선에서 동결했다. 이밖에 아주대와 경기대·수원대 등 수도권지역 대학들도 대부분 동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급락땐 ‘완만한 조정’ 형식으로 개입/환율 하락 정부 대책

    ◎못막으면 차관 제공… 달러 보유 축소 넉넉치 않은 외환보유고에서 외화가 더 들어오면 반길 일인데도 정부가 고심중이다.환율하락과 통화팽창때문이다. 환율이 크게 떨어질 경우 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환율을 받치자니 그렇지 않아도 남아도는 시중 자금을 더 풀게 돼 외환부문의 인플레도 우려된다. 달러당 원화 환율이 크게 변동할 경우 정부는 국제통화기금이 허용하는 ‘원만한 조정(soothing operation)’에 나설 방침이다.정부는 외환·금융위기상태에서 수입이 격감,국제수지 흑자가 나는 점에서 큰 폭의 환율 조작이 아닌 한 소폭의 개입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최근 증시자금 유입 등 외국인투자자금이 크게 느는데다 수출호조로 달러당 원화 환율이 내려가는데 있다. 내년에도 원화 절상(환율 하락)의 요인이 즐비하다.97억달러의 국제통화기금(IMF)차입금을 전부 갚아도 100억달러 이상 남아돌 만큼 외화가 풍부해질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국내 기업 매각 등으로 외국인투자 자금의 유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무역수지 역시 보수적으로 잡아도 내년에는 올해의 절반수준인 20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달러의 공급과잉 상태를 해소하지 않으면 달러값은 계속 떨어져 수출에 악재가 된다.그러나 수출을 위해 환율을 받칠 경우 달러를 사들이면서 돈이 더풀어 인플레를 부추킬 우려가 있다.총통화 증가율은 11월말 현재 25%로 상반기말 16%보다 크게 높아진 상태.따라서 앞으로 달러가 넘칠 경우 정부는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차관 제공 등으로 달러유출을 확대할 공산이 있다.
  • 기후변화협약과 原電/朴用澤 한전 원자력사업단장(기고)

    ◎“온실가스 줄이기 위한 특별한 대안 없어/안전성 보장된 원전 적정수준 유지 필요” 지난달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4차 기후변화회의 당사국회의에서 선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교토의정서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선진국들이 중국의 서명을 받기 위해 개도국중 배출량 상위그룹인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에 조기 가스배출 감축을 요구,아르헨티나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우리의 처지가 더욱 어렵게 됐다. 우리나라는 세계 12위의 가스배출국이며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평균 8%로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최고수준이다.이는 지속적인 경제규모 확대로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고 화석연료 비중이 87%에 이르는 등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산업구조에서 온실가스 감축요구를 수용한다면 국가경제는 물론 국민생활이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그렇다고 점차 강화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마냥 회피할 수만은 없기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기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절박하게 되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형 고부가가치 산업체제로의 개편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태양열 풍력 수력 등 자연재생 에너지의 적극 개발과 원자력발전의 적정수준 유지로 화석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양면대책이 요구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력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24%로 미국의 35.5%,영국의 34%,일본의 28.5%에 비하면 그 비중이 낮은 편이다.이는 총발전량중 원자력의 비중이 34% 수준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환경론자들이 주장하는 태양열 등 자연재생 에너지는 2000년 초에 가야 에너지 수요의 2% 정도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그나마 실용성이 떨어져 화석에너지의 대안으로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따라서 전력분야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당분간 원자력발전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원자력은 이미 대용량으로 상용화돼 공급의 안정성이 확보돼 있으며,화석에너지를 대체하면서 세계 전력생산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원전사업은 도입된 지 20년에 불과하지만,원전 건설 및 운영기술이 거의 자립단계에 도달해 있으며,이용률은 세계최고 수준인 87%대에 이르는 등 확고한 설비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성능이 우수하고 안전성이 보장된 원전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대안으로 최선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원자력이 기후변화협약의 확실한 대응책이 되도록 안전성에 최우선을 두는 한편,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공존공영의 기반을 다져나가고자 한다. 최근 독일의 원전 폐쇄 움직임은 안전성 때문이 아니라 연합정권에 참여하고 있는 녹색당의 정책기조에 의한 것이며,스위스 스웨덴 등의 원전 폐쇄 추진도 국민들의 막연한 부정적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나마 이들 나라는 석탄이나 수력 등 풍부한 대체 에너지가 부존되어 있기 때문이다.반면 부존 자원이 없는 프랑스는 원전으로 80%에 가까운 전력을 생산해 인근 국가에 수출하고 있고,일본도 2010년까지 20기의 원전을 더 건설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처럼 에너지정책은 그 나라의 현실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으며,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 IMF라는 미증유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에게 온실가스 감축 요구는 경제난 못지않은 새로운 위기이다.이를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절실한 시점이다.
  • 제조업 경기 ‘꿈틀’/공장이 돌아간다

    ◎20개 공단 가동률 73% 연초 수준 회복/입주업체도 증가세… 고용은 부진 여전 제조업의 요람인 전국의 산업단지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내수와 수출이 늘면서 생산활동이 활발하다. 한동안 공단을 빠져 나가던 업체들도 속속 되돌아오고 있다. 우리 경제가 지난 1년여 동안의 ‘국제통화기금(IMF) 동면(冬眠)’에서 마침내 깨어나기 시작하는 것일까. ●공장이 돌아간다 “지난 가을만 해도 금요일 오전에 조업을 끝내는 공장들이 수두룩했지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일요일에도 돌아가는 공장들이 눈에 뜨입니다.야간작업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고요”.인천 남동공단 鄭相謨 지원처장은 20일 “최근 만난 입주업체 관계자들 대부분이 경기가 나아지는 느낌이라는 말을 한다”며 공단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전국 20개 공단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설비가동률이 연초 수준인 73%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월 68.6%로 떨어진 뒤로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특히 반도체와 전자 업종의 대기업들이 밀집한 구미공단은 82.5%의 가동률을 보이며 활기를 되찾았다. 가동률 상승은 생산 증가를 뜻한다.4·4분기 들어 20개 산업단지의 생산액은 30조8,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3·4분기보다 15.3% 늘어난 규모다.수출도 118억9,500만달러로 12.9% 증가했다. ●내년 전망도 밝다 공장이 돌기 시작하면서 각 공단 입주업체들은 내년 전망도 비교적 밝게 보고 있다.산업공단 조사에서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지표인 경영실사지수(BSI)는 내년 1·4분기 93,내년 4·4분기는 127로 각각 조사됐다.내년 하반기에는 경기가 본격 회복되리라는 전망이다. BSI는 현재와 향후 특정시점의 경기를 비교하는 수치로,BIS 100은 낙관하는 기업수와 비관하는 기업수가 같다는 의미이고, BIS 200은 모든 기업이 낙관함을 뜻한다. 올 1·4분기 28,4·4분기 53과 뚜렷이 대비된다.魯聖鎬 산업공단 입지정보센터소장은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를 선두로 기계 전자 석유화학 업종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공단으로 돌아오는 기업도 늘고 있다.안산공단 金鍾律 입주지원팀장은 “요즘 들어 분양이나 임대를 희망하는 업체들과의 상담이 하루 2∼3건씩 이뤄진다”고 말했다.실제로 반월공단의 경우 지난 9월 341개에서 지난달에는 362개로 두달 사이에 입주업체가 21개 늘었다.시화공단도 9월 526개에서 11월엔 586개로 증가했다. ●고용은 여전히 부진 산업단지의 회복세가 아직 고용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4·4분기 전국 20개 공단의 종업원 수는 46만1,150명으로 3·4분기보다 오히려 0.4%가 줄었다.대기업들이 많은 구미공단의 경우 전국 최고의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는 6만5,168명으로 3·4분기보다 2.4%가 감소했다.대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다. 고용부진은 내년 1·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산업단지 조사 결과 남동,시화,반월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단 입주업체들이 올 4·4분기보다 0.2∼1.8% 정도 종업원을 더 줄일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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