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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증권 수수료인하 2라운드

    증권사들이 사이버 증권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 2차전에 돌입했다. 대우증권은 14일부터 사이버 증권거래 수수료를 거래규모에 관계없이 업계최저수준인 거래대금의 0.1%로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초 대부분의 대형증권사들이 사이버증권거래 수수료를 거래대금의 0.5%에서 절반으로 인하한 뒤 한달여만에 추가로 30%를 더 내린 것이다.또 코스닥시장의 거래수수료도 종전의 0.4%에서 0.1%수준으로 낮췄다. 증권업계의 선두주자인 대우증권의 이같은 파격적 수수료 인하는 빠른 속도로 업계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증권과 같은 대형사들이 수수료 인하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조만간 위탁매매수수료의 인하경쟁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업계재편 등 증권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빅3 히트예감 상품들

    가전업계의 최근 마켓팅 전략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고급화 전략’이다. 이같은 방향설정은 IMF관리체제 이후 뚜렷해진 시장의 양극화 현상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LG,대우 등 가전 3사가 잇따라 내놓은 완전평면TV나 초대형 냉장고 등 고가품들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면서 히트상품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鸞걀으4? 완전평면 TV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의 완전평면 TV ‘명품’은지난 4월 처음으로 월 4,500대를 돌파하는 판매실적을 거뒀다. 현재 국내 완전평면TV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29인치 고급군에선 판매점유율 80%를 기록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2중주사(走査)방식으로 화질이 기존 TV보다 2배정도 선명하다.별도의 주변기기없이 PC와 연결할 수 있고 디지털 화질을 수신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비한 제품이다. LG가 내놓은 완전평면 TV ‘플라톤’도 지난 1월 3,000대의 판매실적을 거둔 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5월엔 6,000대를 넘어섰다.또 지난 4월엔중국과 중남미에 국내 처음으로 완전평면 TV5,000대를 수출,일본제품과 해외시장 쟁탈전에 돌입했다. 최근 국내 최대 크기인 32인치 완전평면 브라운관을 개발,오는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대형화,고급화추세를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蘿?국산돌풍’ 초대형 냉장고 ‘지펠’ 냉장고는 삼성의 고급화 전략 제품의 하나.한때 외국산이 국내시장의 90%를 차지했던 상황을 역전시킨 효자상품이다.올해 상반기 예상판매량 3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0%정도의 급성장이 기대된다.양문개폐형 냉장고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독립냉각방식 채용 ▲얼음과 물 디스펜서 설치 ▲강력 탈취기능 채택▲육류및 생선 전용실과 분리형 야채/과일실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회사명을 사용하지 않고 제품브랜드만 강조하는 ‘아웃 브랜드’ 홍보전략도 주효했다. LG의 ‘디오스’는 ▲외국산보다 14㏈낮은 24㏈의 세계 최저수준 소음 실현 ▲1등급 소비전력의 66% 수준에 불과한 초절전형 달성 ▲유럽스타일의 외부 디자인과 한국음식문화에 맞는 넓은 내부공간의 결합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월 4,000대를 판매,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700ℓ급 대형 시장의 75%정도를 점유하고 있다.하반기중 600ℓ급도 내놓을 예정이다. 대우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의 장기화로 회사내부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지난 3월 내놓은 입체냉장고 ‘동시만족’의 판매호조가 위안이 되고 있다. 550ℓ급의 경우 기존 1등급 냉장고의 절반수준인 월 38㎾로 소비전력을 줄인데다 냉각성능을 2배이상 향상시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부산중구, 공무원 IMF영향 조사

    IMF사태 이후 고통분담 차원에서 급여가 삭감된 공무원들의 생활수준은 어느정도 될까. 부산 중구(구청장 李仁俊)가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공무원의 급여와 채무현황을 조사,집계한 ‘공무원 생활실태’를 10일 공개했다.조사결과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상여금이 없는 지난 4월과 5월의 6급이하 공무원 441명의 평균급여는 89만3,000원이었고 각종 공제를 하고 난 평균 수령액은 63만4,000원으로 밝혀졌다. 이는 통계청이 밝힌 올해 1·4분기의 4인 기준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소득액 222만2,000원의 40%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한 가계지출은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172만5,000원에 비해 51.8% 수준인 89만여원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6급이하 직원 70%에 해당하는 310명이 은행대출이나 적금및 보험 해약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부채액은 6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4월과 5월 일부 공무원은 월급보다 갚아야 할 돈이 더 많아 한푼도 받지 못했을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 관계자는 “20년 이상 근무해야 6∼7급이 되는데 지갑에 3만원 이상넣고다니는 공무원이 거의 없다”며 “올해 삭감된 체력단련비 250%를 전액보전하는 등 봉급의 현실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가전제품 판매량 ‘껑충’ 매출액 IMF이전 추월

    가전시장이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전인 97년 수준까지 육박했다.대형·고가의 제품 판매는 97년보다 오히려 늘었다. 대부분 제품의 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상태지만 경기회복에 맞추어 대체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신개념 제품들이 속속 등장,새로운 수요를 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특수까지 겹쳤다.특히 에어컨 냉장고 디지털TV 등이 강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지난 1·4분기 주요 가전제품의 판매대수가 97년 같은 기간에는 못미치나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크게 늘었다.4월 이후에는97년보다 높은 수준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LG전자 지난 1·4분기 냉장고 판매대수 14만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3만대나 늘면서 97년 1·4분기 실적(13만8,000대)을 뛰어 넘었다.5월에는 무려 6만대를 팔았다. 에어컨은 당초 오는 8월부터 특별소비세가 21%에서 30%로 환원돼 지난해 수준인 30만대를 생산판매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주문이 폭주,40만대정도로 늘것으로 예상된다. TV도 29인치 이상 대형 제품의 판매가 7만8,000대로 97년 같은 기간의 판매실적(7만7,000대)을 웃돌았다. 국내 가전매출액은 지난 1월 1,100억원,2월 900억원,3월 1,200억원,4월 1,400억원,5월 1,950억원 등으로 97년 수준을 넘어섰다. ?攬竊봉活? 프로젝션 TV인 ‘파브’의 판매실적이 97년 1∼5월의 7,500대에서 전년동기에는 4,000대로 떨어졌으나 올해는 1만7,400대로 97년의 2배를넘어섰다. 대형 냉장고 ‘지펠’도 지난해에는 5월까지 1만8,000대가 팔렸으나 올해는 2만4,400대가 판매됐다.TV 냉장고 세탁기 등 3대 주요 가전의 총 판매량도71만8,000대로 97년 같은기간의 90%선까지 회복했다. 에어컨은 올초 30만대 정도 생산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이미 판매량이 20만대에 육박하는 등 품절 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다. ?爛肉裏活? 최근 독자경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제품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특히 3월 출시한 ‘동시만족’ 냉장고는 매월 30∼40%정도의 판매신장세를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CR 등 보급률 포화제품을 제외하고는 IMF 이전 수준으로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으며,특히 고가의 대형제품 수요가 늘어 절대 매출액도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 백두산 항로 빠르면 8월 뚫린다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속초항에서 러시아 포시에트 항과 중국 훈춘(琿春)을거쳐 백두산 관광을 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속초항과 러시아 포시에트를 잇는 항로개설 제안에 대해 러시아 측이 최근 동의해 옴에 따라 속초∼포시에트∼훈춘간의 해륙교통로인 ‘백두산 항로’가 올 8월 중 개설된다고 9일 발표했다. 백두산 항로는 우리나라와 러시아,중국을 연결하는 최초의 여객항로로 93년 한·중 두 나라가 속초∼훈춘 항로개설에 합의한지 6년만에 개설되는 것이다.이에 따라 중국 길림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중국 동북지역과 우리나라의 운송거리를 1,000㎞ 이상 단축시켜 교역특수를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환동해(環東海) 경제권 조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부는 포시에트항 경유를 위한 비자수속 절차 등을 이달 중 매듭짓고 동북훼리 등 사업자에 대한 여객운송사업면허 발급,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두산 관광 본격화 백두산 관광의 경우 속초∼훈춘∼백두산코스(912㎞,25시간)는 기존의 인천∼단둥(丹東)∼백두산 코스(1,848㎞,48시간)보다 거리와 소요시간을 절반정도 줄일 수 있으며 비용도 서울∼베이징∼옌지(延吉)간항공비(420달러)의 3분의 1 수준인 약 140달러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93년 사업자로 선정된 동북훼리는 1만2,000t급 카페리선을 투입해 주 3항차 정도 운항할 계획이다. 백두산 관광은 속초에서 러시아 포시에트항에 도착한 뒤 러시아 측으로부터통과비자를 받아 육로로 43㎞ 떨어진 중국 훈춘을 거쳐 백두산까지 296㎞를이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중국 동북지역과의 교역증대 조선족 200여만명이 살고 있는 중국 지린(吉林)성 및 헤이룽장(黑龍江)성과 우리나라간 교역규모는 현재 4억달러선.지금까지 주로 인천∼다롄(大連))항로를 이용해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인천항의교역물량 중 상당부분이 백두산 항로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해양부는 백두산항로를 통한 교역 총량이 1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환동해 경제권 주도 해양부 홍승용(洪承湧)차관은 “청진∼블라디보스토크∼옌지(延吉)의 ‘두만강 경제개발지역’과 그 지역내 두만강변의 나진∼포시에트∼훈춘으로 이어지는 ‘두만강 경제지대(TREZ)’ 개발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장기전략 아래 이번 항로개설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속초∼포시에트항로 개설로 해양부는 속초항을 국제 무역항으로 육성,이 지역의 개발기지로 삼는다는 생각이다.포시에트항에 우리 여객선이 들어가면서 인접한 나진항의 개항도 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프로축구 삼성·대우…오늘 개막후 첫대결

    프로축구 신흥 라이벌 수원 삼성과 부산 대우가 9일 바이코리아컵 K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시즌 개막전인 99대한화재컵 결승전 이후 첫 대결. 부산에서 치러지는 이 경기는 시즌 전관왕을 노리는 수원이나 이를 저지할유일한 팀으로 지목되는 부산이나 양보할 수 없는 한판.초반 2연승을 거둔수원은 이길 경우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굳힐 수 있다는 점에서,반대로 1승1패의 부산은 수원의 초반 행보에 제동을 걸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이 경기를 맞는 자세가 가볍지 않다. 양팀의 필승카드는 역시 최전방 투톱.수원은 비탈리-샤샤 용병듀오,부산은마니치-우성용 콤비다. 미드필더 고종수 서정원과 윙백 이기형,골키퍼 이운재가 코리아컵에 출전할 국가대표로,데니스가 러시아올림픽대표로 차출되는 등 주전급 5명이 팀을비워 전력에 구멍이 큰 수원으로서는 투톱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대적이다.물론 비탈리나 샤샤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서는 손색이 없다.비탈리는 부산과의 대한화재컵 결승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부산전에서 유난히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샤샤는 3월22일 개막전 해트트릭의 주인공.문제는이들을 뒷받침할 미드필드진이 약화됐다는 점으로 이를 어떻게 커버하느냐가 수원의 고민이다. 반면 안정환만 국가대표팀에 나가 있는 부산은 전체 전력상 다소 우위에 서 있다.뚜레,임중용 등 미드필드진도 탄탄하고 우성용의 대체카드로 발빠른정재권이 버티고 있어 여유가 있다. 부산은 골결정력과 개인기에서는 국내 프로축구 무대 최고수준인 마니치의문전돌파와 우성용의 고공 플레이를 합작,결판을 낸다는 각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여유자금 단기운용 “분산투자로 때를 기다려라”

    - 입출금 자유로운 상품 선택이 필수 요건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들은 요즘 돈을 굴리기가 애매하다. 지난달 ‘800선 고지’를 정복했다가 떨어진 주가가 1주일이상 오름세를 계속했지만 조정국면을 벗어났다고 단언하긴 힘들다.이를 조정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오르기 위한 과도기로 진단하기도 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여유자금을 1,2금융권의 단기 금융상품에분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주가의 대세 상승기에 대비한 단기전략이다. ■기존 가입예금이 없을 때 조흥은행 서춘수(徐春洙) 재테크팀장은 “3개월이내의 표지어음이나 양도성 정기예금(CD),사은정기예금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투자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면 정기예금이나 CD보다는표지어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신한은행 민성기(閔成基) 재테크팀장은 “여유자금의 20∼30% 가량은 주식에 투자하고,나머지는 단기로 굴리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연 6% 안팎의 수익을 올릴 수있는 증권사의 단기상품인 신(新) MMF에 투자한 뒤증시상황에 따라 예탁금 계좌와 함께 탄력적으로 운용해도 된다”고 했다. ■기존 가입예금이 있을 때 만기가 1년6개월인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이나만기가 1년인 신자유예금에 추가 불입하면 단기상품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해에 신종적립신탁에 가입했더라도 만기가 4∼5개월쯤 남아있으면 추가불입해도 된다. ■금융시장 전망 주가는 이달 중 유상증자 물량이 월 단위로는 사상 최고 수준인 7조원을 웃도는 데다,올 하반기에도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유상증자가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급불균형이 변수다. 오는 30일에 판가름날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 역시 국내금리와 주가 움직임의큰 변수이다. 한은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올리더라도 국내 금리는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기금리인 콜금리는 연 4.75%,국고채·회사채 등의 장기금리는 연 6∼8%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오승호기자 osh@- 입맛에 맞는 단기상품 내게 맞는 단기금융상품을 고르려면 여러가지를 따져 봐야 한다. 이자는 어떻게 배당하는지,입·출금은 자유로운지,최저 가입한도는 얼마인지… 가입기간별 단기금융상품의 종류와 함께 장·단점을 알아본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 사정에 따라 돈을 언제든지 넣고 빼는 게 좋다면 MMF(머니마켓펀드)와 CMA(어음관리계좌)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 등 세가지가 있다. MMF는 고객의 돈을 채권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에 투자,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지는 상품.투신사와 증권사에서 취급한다. 지난 4월 수수료 자율화로 중도 환매수수료가 없어져 환금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최근 연 평균수익률은 7∼8% 정도. 종금사에서 운용하는 CMA는 실적배당,수시입출이라는 점에서 MMF와 같지만‘푼돈’은 받지 않는다.보통 최저 가입한도가 4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이들 두 상품은 ‘투자기간이 길면 길수록,맡긴 돈이 많으면 많을 수록’ 금리가 높다.다만 단기금리가 갑자기 떨어지면 이자는 커녕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6월중 금리를 내리지 않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이런 우려는 접어둬도 될 것 같다. 은행이 판매하는 MMDA는 MMF나 CMA보다 수익률(연 4∼5%)이 떨어지지만 장점도 있다. 우선 은행거래 실적으로 잡혀 대출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입을 수 있고 은행의 지점망이 많아 이용하기에 한결 편리하다.가입금액에 제한은 없지만 맡긴돈에 따라 확정금리가 다르다. 보통 5,000만원 이상은 5% 안팎,500만원 미만이면 1∼2%에 불과하다. ■30일 이상 단기상품 최소 한달이상 돈을 묻어둘 수 있다면 단기상품 선택의 폭은 훨씬 커진다. 우선 표지어음과 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이 있다. 모두 확정금리형으로 은행·증권사·종금사에서 판매한다.표지어음과 CD는만기 후에는 이자가 붙지 않으므로 만기 때 반드시 돈을 빼야 한다는 점에유의해야 한다.중도해지를 할 수 없어 환금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표지어음은 배서후 양도할 수 잇다.무기명 CD도 만기전에라도 양도할 수 있다. CD의 연평균 수익률은 5∼6%로 표지어음보다 1%포인트정도 낮지만 원리금이보장돼 안정성이 뛰어나다. 최근 돈이 몰리고 있는 RP의 경우 최저 가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으로,표지어음이나 CD(보통 500만원 이상)보다 많다.30일 이내에 중도환매하면 금리가 1%대에 불과하지만 만기를 지키면 6∼7%의 고금리를 챙길 수 있다. 15일 이내에는 급전이 필요하더라도 중도해지할 수 없다.특히 지난해 7월25일 이후 발행분은 원리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 이밖에 기업어음(CP)과 발행어음(종금사 자체 신용 발행어음)은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7∼10%의 금리가 보장된다. 자발어음은 단 하루부터 180일까지 원하는대로 기간을 정할 수 있는 데다,돈액수에 따라 금리가 차등적용돼 가입할 때 종금사와 금리협상이 가능하다는게 특징. 여러 모로 신축성있는 상품이지만 해당 종금사가 부실이나 도산의 위험은 없는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은호기자 - 실권주 청약 서둘러라 유상증자 물량이 7조원을 넘어서면서 실권주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실권주 청약 경쟁률도 따라서 치솟아 배정주식 수가 적어 실익이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달에는 실권주 공모기업이 워낙 많아 청약도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달이 실권주 투자의 적기라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실권주란 상장기업이 유상증자를 할 때 기존주주 및 우리사주 조합원들에게 배정된 신주 인수권을 포기할 때 발행하는 주식을 의미한다.실권주는 발행가격이 시가보다 20∼30% 싼 가격으로 살 수 있어 특히 주가 상승기에는상장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실권주 청약방법 실권주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해당기업의 주간사 증권사에 위탁계좌를 개설해 청약일에 청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이 경우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 단점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한국증권금융에 실권주 청약예금을 개설하면 된다.실권주 청약예금에 가입하면 전화(02-3770-8200)로도 증권금융에서 제공하는실권주 청약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실권주 청약예금에 대해 연 7%(1년미만 연 5%)의 확정이자도 받을 수 있다.현재 증권금융은 서울 여의도 본점을 비롯 명동과 강남지점,지방에 부산,광주,대구,대전 등 4개 지점을 두고 있다. ■유의점 현재의 주가와 발행가격의 격차가 큰 종목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그러나 해당 회사의 채무내용은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가격차이가 큰 것만골랐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실제로 (주)신동방과 한일약품공업에 실권주 공모청약을 한 투자자들은 이회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하거나 부도가 나는 바람에 피해를 봤다.해당사의 재무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공모규모가 큰 종목일수록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 청약을 하기 전에 반드시 최소우선배정주수를 확인해야 한다.청약규모가최소우선배정주수 이내일 경우에는 경쟁률에 따라 청약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준다. 그러나 최소우선배정주수를 초과해 청약을 할 경우에는 경쟁률이 워낙 높기때문에 초과분에 대해서는 배정을 거의 못받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실권 공모주식수가 100주,최소우선배정주식수가 10주이고 경쟁률이 5대1일 때,10주이상 신청한 청약자들에게 2주씩 우선 배정한 뒤 남는 주식을 갖고 다시 분배를 하기 때문에 50주를 신청했다고 해서 10주를 청약한사람보다 5배의 주식을 배정받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무조건 청약을 많이 한다고 배정을 많이 받는 게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증권 전문가들은 따라서 한주라도 더 많이 배정을 받으려면 실명으로 여러계좌를 트고 최소우선배정주수 범위내에서 청약을 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김균미기자
  • 大生 인수戰 바빠진 한화-당황한 LG

    대한생명 2차 입찰에 참여할 LG와 한화의 표정이 대조적이다. LG는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반면 한화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마저LG의 대한생명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자 양측의 희비는 180도 엇갈리고 있다. LG는 3일 “2차 입찰에는 참여할 예정이지만 정부가 굳이 반대한다면 대한생명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인수가격을 정부가 바라는 수준인 2조원 정도로 높일 생각이지만 LG가 낙찰되리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강 장관과이 위원장의 발언이 재벌개혁의 원칙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도 지금같은 상황에서 5대 그룹이 신규사업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LG는 지난 2일 정영의(鄭永儀) LG증권 회장과 그룹 구조조정본부 정재호(鄭在昊)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일부 참석자는 정부 생각과 관계없이 손을 떼자는 주장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LG 관계자는 “경쟁입찰로 매각한다고 해놓고 정부가 입찰을 5일 앞둔 시점에서특정기업은 안된다는 식의 여론몰이를 하는 게 시장경제냐”고 불만을표시했다.그러면서도 LG는 정부방침을 거스르지는 않을 것이며 구조조정도예정대로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내부적으로는 2차 입찰이 유찰돼 대한생명 인수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총력전이다.김승연(金昇淵) 회장도 최근 전경련 세미나에서 “우리가 참여하면 사생결단을 낸다”고 말할 정도로 적극적이다.박종호(朴鍾昊)구조조정본부 회장은 2일 인수파트너 물색을 위해 일본을 다녀온 경위를 김 회장에게 보고했다.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는 내용이다. 맨 파워도 강화했다.지난달 29일 진영욱(陳永郁)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과 김태지(金太智) 전 주일대사를 각각 한화증권 대표이사와 사외이사로영입했다.진 대표는 국제금융 전문가로 입찰에 참여할 외국기관들의 동향과재경부 인맥을 통해 금감위의 매각방침 등을 파악하고 있다.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과는 경기고 동문으로 각별한 사이다.김 사외이사는 일본으로부터의 자금조달 등을 돕고 있다.이중효(李重孝) 전 교보 부회장도 그룹 자문역으로 활동 중이다.계열에서 분리한 제일화재 직원들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자금력에서는 LG에 상대가 되지 않아 들러리로 끝날 수도있지만 구조조정에 성공한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울 경우 의외의 결과가나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김 회장도 최근 LG가 쫓기고 있다며 직원들에게대한생명 인수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는 인수후보로 LG,미국의 인수합병(M&A) 전문기관인 노베콘 그룹에 이어 스스로를 세번째로 꼽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소형차 4년타고 팔아야 경제적

    차를 바꿀려면 경차는 구입한지 2년째 또는 5년째,소형·준중형은 4년째 팔고 중형차는 5년 이상 탄 뒤 넘겨라. 자동차는 탈수록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같은 급의 신차 개발이 계속 이뤄어지는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장기간 사용으로 잔존가치가 줄어 들기 때문이다.잔존가치가 즉 중고차 가격이다. 그러나 차종별 이용기간별로 잔존가치평가에 기준이 되는 신차 대비 가격감가율이 달라 중고차로 팔 경우 몇년을 타고 팔아야 하는지 따져볼 필요가있다. 3일 자동차 3사의 주요 승용차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경차와 중형차는 2년째와 5년째부터가 상대적으로 중고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기시작했고 소형과 준중형은 4년째부터 중고차 가격의 하락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연수에 따라 차값 떨어지는 폭은 다르다. 경차,소형,준중형 중형 모두 중고차가격 하락폭이 천차만별이다.이 달을 기준으로 할때 경차는 99년 출고차가평균 94.2%, 98년이 81.6%로 연간 7%가량의 감가율을 보이다 97년 출고차는 69.6%으로 12%의 감가율을 증가했다.중고차 평균가격도 신차의 69.6%선이었다. 소형은 99년과 98년은 평균 15%가량의 감가율을 보이다 96년출고차부터 감가율이 10%선으로 감소,46.3%를 기록했다.특히 94년 출고차는 95년출고차에비해 감가율 낙폭이 7%대에 그쳤다. 중형의 경우 99년 출고차 평균 잔존가치 즉 중고차값은 신차가격의 77. 8%,98년 출고차는 65.2%로 연간 신차대비 가격하락폭은 22%정도.그러나 97년 출고차부터 낙폭이 감소했다. 경차가 중고차가격도 가장 경제적이고 소형보다는 준중형이 좋다. 경차가 감가율도 가장 낮다.매년 평균 감가율이 12%선으로 나온지 6년째인94년 출고차의 중고차가격이 신차 대비 35.4%였다.반면은 소형은 27.1% 준중형 26.3% 중형 20.5%였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소형보다 준준형의 감가율이 적다는 점이다.지난 2월 누비라Ⅱ 출시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준중형의 99년 출고차 감가율은 89.5%로 소형보다 4%포인트나 높았다. 98년 출고차도 소형보다 2.9%포인트 높은 73.2%였다.95년이후 나온 차부터올해 나온차까지 모두 높았다.5년이하 중고차 값은 준중형이 소형보다 좋은조건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중거다.그만큼 준중형의 중고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세다는 의미다. 한편 차종별 신차대비 가격이 절반 수준인 시점은 경차는 5년째 된 95년 출고차이며 소형과 준중형은 96·97년 사이 중형은 97년 출고된 차였다. 김병헌기자 bh123@
  • 比 화교재벌간 결혼식 떠들썩

    필리핀 열도가 화교재벌들 간의 ‘세기의 결혼식’으로 떠들썩하다.필리핀최대 재벌가문끼리의 결혼인 데다 이들이 사회개발 및 복지기금으로 거액을쾌척했기 때문이다.홍콩의 시사주간 야저우저우칸(亞洲週刊)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마닐라 샹글리라호텔에서 하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화교재벌 정샤오젠(鄭少堅)의 아들 정캉취안(鄭康權)과 천융자이(陳永栽)의딸 천이칭(陳怡淸)이 백년가약을 맺었다.이들 두가문의 결합으로 양가의 재산을 합하면 필리핀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수준인 400억달러(약 48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에는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과 라모스·아키노 전 대통령,도요타 쇼이치로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차기 타이완 총통후보 쑹추위(宋楚瑜) 전 타이완(臺灣)성장 등 아시아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정샤오젠은 이날 사회개발·복지기금으로 12억달러(1조4,000억원)를 출연함으로써이전 장남 결혼 때의 8억달러 등 모두 20억달러를 기부함으로써 필리핀 국민들의 축복을 받았다.이 때문에 필리핀 언론들은 이들의 필리핀 성인 Ty 및 Tan을 따 영화 타이타닉(Titanic)호에 비유하며 ‘타이타닉(Tytanic)호의 세기적 결혼’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중국 푸젠(福建)성 출신의 정샤오젠은 자산이 70억달러에 이르는 필리핀 제1의 수도은행을 비롯,부동산·유통·제조업 부문 50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있다. 사돈 천융자이의 재력도 만만치 않다.자산 20억달러의 필리핀 6번째인연맹은행, 홍콩 주룽(九龍)반도의 초대형 쇼핑센터, 그리고 파퓨아뉴기니에거액의 부동산 등을 소유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대출평균금리 첫 한자리수

    은행 대출평균금리가 처음 한자릿수로 들어섰다.그러나 가계대출금리는 여전히 전체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데다 예금과 대출금리의 차는 다시커지고 있는 등 기업에 비해 서민들의 부담은 여전한 상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동향’에 따르면은행의 신규대출 평균금리는 전월(10.27%)보다 0.51%포인트 떨어진 연 9.76%였다. 대출금리가 한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95년 12월이후 처음이다.기업대출금리가 3월 9.84%에서 4월 9.28%로 0.56%포인트나 떨어진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은 한결 덜어진 반면 가계 쪽은 형편이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가계대출금리는 11.49%로 전월(11.68%)보다 0.19%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쳐 3개월째 11%대에서 머물고 있다.
  • 코소보 평화유지군…나토 2배로 늘리기로

    베오그라드 브뤼셀 AFP A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대사들은 25일 브뤼셀에서 회동,유고군의 코소보 철군시 투입될 코소보 평화유지군(KFOR) 병력을 당초 2만8,000명의 두 배 수준인 약 5만명으로 늘리는 평화유지군 증강안(KFOR Plus)을 승인했다. 나토군사령부는 이달 안에 19개 회원국 대사들의 승인을 얻은 KFOR 증강안을 검토,평화유지 작전에 필요한 정확한 병력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증강안의 승인으로 “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에게 나토 작전이 성공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FOR 증강계획에 따라 마케도니아 주둔군 1만 6,000명과 알바니아에 주둔해 있는 7,000명 등 2만3,000명의 나토군과 추가 병력은 유고연방이 평화협정을 받아 들여 철군할 경우 평화유지군의 일환으로 코소보에 신속 배치,난민귀환작전 등에 종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 공군기들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도 베오그라드,노비사드,니스 등 유고3대 도시의 주요 군사시설과 발전소를 폭격한 데 이어 오후에도 베오그라드와 세르비아공화국,몬테네그로공화국 등 유고 연방 주요 지역을 공습했다.
  • 지차체, 퇴직금 재원없어 전전긍긍

    올들어 공무원들의 명예퇴직 및 조기퇴직이 늘어나면서 퇴직수당 지급을 위한 재원마련이 자치단체들의 당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올 하반기의 2차 구조조정때 명예퇴직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재정이 빈약한 일부 자치단체는 예산확보를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예산편성을 놓고 해당부서간에 갈등이 빚어지는가 하면퇴직희망자를 만류하는 기묘한(?) 광경마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515명이나 명퇴로 자리를 떠난 서울시는 올들어 명퇴 증가추세가 더욱 가파르게 이어져 구조조정이 시작도 되기 전인 5월 현재 본청과 사업소에서 121명,구청에서 289명 등 410명이 공직을 떠났다.지난해 같은 기간 1명뿐이었던 광진구의 경우 벌써 15명이 명퇴했다. 대전시는 올해 명퇴수당으로 지난해와비슷한 수준인 15억원을 세웠으나 명퇴자가 늘어나자 지난달 1차 추경때 16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울산시도 1억6,000만원을 책정했다가 지난달 추경에서 2억1,600만원을 추가했으며 강원도는 당초 11억원에서 20억원을,청주시는 2억5,000만원에서 4억원을 각각 더 편성했다. 제주도는 이미 1차 추경에 명퇴예산을 추가 반영했지만 모자랄 경우 2차 추경때 다시 계상한다는 방침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명퇴를 종용하는 일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인천시는 올들어 명퇴자를 분류하거나 종용하는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다.떠날 사람은 이미 지난해 떠난데다 퇴직자 증가로 인한 재원부족을 우려하기때문이다.직간접적으로 명퇴를 권유하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명퇴수당 증액은 지자체의 예산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추경까지 합쳐 3억7,600만원을 편성한 울산시는 이 것으로도 모자라면 예비비까지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퇴직수당 책정문제로 부서간에 갈등을 빚는 일도 벌어진다.본예산에서 2억5,000만원의 명퇴예산을 확보한 충남도의 경우 인사계는 20억원을 추경에 신청했으나 예산계는 9억5,000만원으로 깎아놓은 상태다. 충남도 관계자는 “가뜩이나 지방세 감소 등으로 재정이 어려운 판에 퇴직수당이 너무 큰폭으로 늘면 종합적인 예산편성에 차질이 생긴다”고 토로했다. 이같이 퇴직자가 급증하는 것은 구조조정과 봉급삭감 등의 여파로 공무원들의 ‘평생직장’ 인식이 급속히 퇴색된 측면도 있지만 ‘조만간 공무원연금이 바닥나고 퇴직수당이 없어질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공직사회에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종합
  • 원-엔 환율 급락…수출타격 우려

    원-엔 환율이 올들어 최저 수준인 100엔당 950원대로 내려앉아 국내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저하로 인한 수출타격이 우려된다.원-달러 환율도 내림세가 이어져 달러당 1,180원대로 내려 앉았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이 이날 고시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원30전이었다. 한은은 미 달러화의 강세 여파로 엔화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원화는 풍부한 달러화 때문에 엔화처럼 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엔 환율은 지난 3월 말에는 100엔당 1,015원93전을 기록했었으나 4월 말에는 985원67전,지난 20일에는 965원75전 등으로 연일 하락세다.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194원에거래가 시작됐으나 장중 한 때 1,188원70전까지 떨어졌다.지난 22일보다 5원50전 낮은 달러당 1,189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승호기자
  • [인물 포커스] 윤우식 금강환경감시대장

    “현재 진행중인 업종별 오염물질 배출량 및 배출방법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환경오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올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업종별 오염물질 배출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윤우식(尹友植·45) 금강환경감시대장은 “단속이 능사가 아니라 업체 스스로 오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조사 취지를 설명했다. 윤 대장이 기획한 이 조사의 목적은 조사대상 유역의 업체를 석유산업,레미콘제조업,골재채취업,목재업,금속업,골프연습장 등 20개 업종으로 분류한 뒤오염 부하(負荷)를 계량화하고 그에 따른 오염 저감대책을 마련하는데 있다. 윤 대장은 “되도록 올해 안에 조사를 모두 끝낼 예정”이라면서 “내년 초쯤 결과가 나오면 업종별로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장은 “환경오염을 방지하려면 대기업이 폐수 등을 허용기준 이내로배출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1사(社)1하천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2급수(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3^^) 수준인 강물에 20∼30^^의 폐수를 흘려보내는 대기업은 폐수를 허용기준 이내로 정화한 뒤 방류하더라도책임을 완전히 다 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윤 대장은 “산업시설이 밀집한 낙동강 수계와는 달리 공장은 별로 없는 대신 오염물질 배출량 파악이 어려운 비점(非點)오염원이 많은 대청호 및 금강수계는 주민들의 도덕심만 고취되면 오염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공단마다 활기…밤잊은 산업현장

    산업현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전국의 산업단지들은 제조설비에 쌓인 먼지를 완전히 털어낸 모습이다.아직 업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자동차와 정보통신분야를 중심으로 일부 공장들이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지 못해 24시간 가동체제에 들어갔다.작년과 대비되는 산업현장의 활기찬 모습에서 4.6%를 기록한1·4분기 경제성장률이 결코 거품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경기회복은 먼저 각 산업단지의 가동률에서 잘 드러난다.2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21개 산업단지의 평균 가동률은 지난 3월에 79.5%를 기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80%대로 올라섰다.17개월 만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직전인 지난 97년 11월(80.3%)의 가동률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특히구미(90.9%)와 여천(95.1%) 산업단지는 대부분의 입주업체들이 생산라인을풀가동하며 지난해 말 이후 90% 이상의 가동률을 지속하고 있다. 구미산업단지 기업지원처 최정권(崔丁權) 과장은 “399개 입주업체가 대부분 3교대 풀가동체제에 들어갔다”면서 “정보통신,LCD(박막액정화면),컴퓨터모니터 등의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대기업의 10여개 업체는 24시간 가동체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산업현장의 회복세는 대기업에서 시작돼 중소기업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정보통신 분야는 100%에 가까운 가동률 속에 이미 밤을 잊었다.자동차의 경우 현대 대우 기아 구분없이 생산라인 대부분을 풀가동하고 있다.대우자동차는 경차 마티즈의 수출물량을 대느라 3조2교대의 풀가동체제로 전환했다.연간 휴가일수도 7일 이내로 줄였다.현대자동차 역시 아산공장 100%,울산공장 96%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기아자동차도 올들어 4월까지의 생산실적이 목표 대비 100%를 넘어섰다.회사 관계자는 “소하리공장의 카니발 생산라인은 휴일없이 24시간철야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주문량이 한달 이상 밀려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처럼 가동률과 생산량이 늘면서 자동차 철강 가전 건설 석유화학 등 주력업종의 재고량도 급격히 줄고 있다.철강업계에선 포항제철의 재고량이 자동차 조선 부문의 수요증가로 지난달 말 현재 67만t으로 떨어졌다.지난해 말80만t보다 17%가 줄은 것이다. 시멘트업계도 전체 재고량이 성수기때의 일주일치 사용량 수준인 163만t을기록,지난해 같은 시점의 182만t의 89% 수준으로 떨어졌다.석유화학업계도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등 4대 품목의 업계 전체 재고량이 20일 현재 30만8,000t으로,20일치 안정재고분량인 32만2,000t을 밑돌고 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정부“회복속도 빠를뿐 과열 아니다”

    우리경제는 지난 1·4분기에 ‘V’자형 성장을 했다.‘지표경기’만 보면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의 내용 경제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것은 소비와 설비투자가 떠받쳐 준 요인이 크다.한은은 당초 1·4분기의 민간소비는 2.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었으나 실적치는 6.3%였다.설비투자는 2.9%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었으나 12.9%나 증가했다. 재고도 성장을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했다.지난해에는 재고가 급감했으나 올들어서는 농수산물을 빼면 재고수준이 지난해와 별 변동이 없다.업체들은 재고를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출과 내수를 위해 공장을 돌리고 있다.지난 1·4분기의 재고 수준이 연말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할 때 올 연간 경제성장률은 5%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과열인가 한은 박재준(朴載俊) 부총재보는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회복하고 있을 뿐 아직 과열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올 1·4분기의 민간소비는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1·4분기의 96%,설비투자는 70%수준인 점을 한예로 든다.올 2·4분기 이후 우리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여겨진다.지난해 1·4분기에 비해 2·4분기와 3·4분기의 마이너스 성장 폭이 커,그로 인한 기술적 반등효과가 도사리고 있긴 하나 정부 재정자금이 1·4분기에 집중 투입된 점도 감안해야 한다. 과제 경기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하는 점이 과제다.지난 1·4분기에 수출은 물량기준으로 12.9%가 증가했으나 이는 과거 경기회복 당시의 증가율(20%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수출증가에 더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설비투자 역시 속을 들여다보면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자동차 등의 운수장비는 49.7%나 증가했으나 성장 기여도가 가장 큰 특수 산업용기계(금속공작형기계,농업기계,건설·광산기계 등) 쪽의 투자는 마이너스 증가율(2.1%)에 머물고 있다.기업들은 경기회복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 저금리에 따른금융비용 부담 감소분을 연구개발(R&D) 등 생산성 향상 쪽에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승호기자 osh@
  • 정부 경영진단비 손익계산 ‘兩論’

    조직개편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제2차 정부 구조조정을 위해 쓴 46억원의경영진단비가 과연 제대로 쓰인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이 문제에는 부정적인 시각과 긍정적인 시각이 뒤섞여 있다.국민들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보는 듯하다.대폭적인 정부조직 감축을 전제로 한 것인데,성과가 거의 없고 감축인원도 크지 않는 등 구조조정의 폭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다.정부쪽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의 목적이 부처 통·폐합보다는 정부기능의 개선에 있다고 설명하지만 크게 먹혀들지는 않는 분위기다. 정부 내부에서는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가해자’와 조직개편을 당해야 하는 ‘피해자’의 생각이 다른 듯하다.피해자쪽 부처에서는 이번 경영진단을‘아마추어가 프로를 평가한 셈’이라고 평가절하한다.일부 힘있는 부처에경영진단 기관들이 ‘알아서 긴’것 아니냐는 비판은 처음부터 들려왔다. 조직개편의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는 행정자치부 관계자들도 “경영진단 기관들이 잘 본 것도 있고,잘못 본 것도 있다”고 경영진단이 전지전능한 결과를 낳지는 않았다는 것을 시인했다.여기에 행자부는 구조조정안을 각 부처와 ‘딜’하는 과정에서 같은 규모라면 부처의 뜻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경영진단 결과가 A과와 B과를 줄이라는 것이었는 데 해당 부처에 B과대신 C과를 줄이겠다고 하면 받아들였다는 얘기다.따라서 최종 조직개편안은 당초 경영진단안에서 거의 환골탈태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경영진단이 없었다면 제2차 구조조정은 사실상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객관적이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경영진단 기관의 평가가 없었다면,행자부가 제시하는 구조조정안을 각 부처가 수용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결국 경영진단에 들어간 46억원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가치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 행자부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서동철기자
  • 부산 공직사회 단전호흡 ‘열풍’

    요즘 부산지역 공무원 사회에 단전호흡 열풍이 불고 있다. 건강증진 차원을 넘어 직원간 친목도모와 업무능률을 높이는 좋은 수단이되고 있기 때문에 확산속도도 빠르다. 지난해 2월 단전호흡에 관심있는 부산시 공무원 몇몇이 모여 만든 단우회에는 현재 시 공무원 8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들은 시청사 26층 체력단련실에 수련실을 마련,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일과후인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씩 2차례 열고 있다.이곳을 찾는 직원은 평균 30여명선.여직원도 4∼5명 끼어있다.회비는 일반 단전호흡도장의 절반수준인 월 4만원. 오거돈(吳巨敦) 기획관리실장을 비롯해 이규호(李圭浩) 아시안게임 총괄과장,윤종대(尹鍾大) 시의회 전문위원 등 고위간부들도 몰입수준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하구 직원 20여명은 지난해 4월 동호인 모임인 ‘사하구청 직장수련회’를 구성,매주 월·화·목·금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씩 괴정4동사무소에 마련된 단련실에서 단전호흡을 배우고 있다. 특히 북구에서는 전직원 500여명이 지난해 10월부터 동사무소와청사내 각사무실에서 매일 오전 8시45분부터 8분가량 방송에 맞춰 단전호흡으로 몸을푸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북구는 지난해 말 부산시에 이같은 ‘모범사례’를 보고했으며 시는 이에따라 각 구에 공문을 보내 집단 기체조를 권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영구와 부산진구도 지난해 10월 12월 단우회등 단전호흡 동호회를 조직,수련을 하고있다. 이경훈(李京勳) 시 단우회 회장은 “단전호흡은 정신집중 훈련과 함께 몸의 유연성을 길러줘 일의 능률이 오른다”며 “마음을 비우고 잡념을 없애다보면 업무와 관련된 비리도 사라지고 민원인에게 친절해져 직장 분위기도 한결밝아진다”고 말했다.
  • 한나라 서울집회표정

    한나라당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김대중정권 국정파탄 규탄대회’를 열고 현 정권을 강력 비난했다.대회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이 대거 참가했다. 연사들은 한결같이 여당의 국회안건 변칙처리,야당 의원 빼가기,재보선 부정,고관집 절도사건 등을 성토했다.그러나 장외집회에서 재선에 관련된 발언이 나오면 엄정 조치하겠다는 선관위의 발표탓인지 재선과 관련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한나라당은 대회에서 ‘제2의 민주화투쟁 선언서’를 채택하고“민주주의는 더 이상 정권의 전리품이나 전유물이 아니다”며 지속적인 강경 대여 투쟁을 펼칠 것을 재차 다짐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규탄사에서 “여당의 행태는 의회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것”이라며 “야당이 앞장서 김대중정권의 반민주적 행동을 국민과 함께심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총무는 또 국회법안 변칙처리의 책임을 물어 국민회의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이 정권은 포장만 민주주의이지알맹이는 군사정부 이상 가는 독재정권,날치기정권”이라면서 “나라의 불행을 막고 민주주의 수호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서자”고 역설했다.대회장 곳곳에는 ‘국정파탄 민주주의 파괴 DJ는 각성하라’ ‘오만독선 못막으면 독재정권 발호한다’ 등 현 정권을 비난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또 대회 시작 전 송파지구당 당원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가 출연,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그러나 대회 참석자는 당초 예상했던 3만명의 절반 수준인 1만5,000여명이었다.이들 대부분은 지구당에서 동원된 사람들로 일반시민들의 참가는 저조했다.참가자들은 ‘독재타도’ ‘민주수호’라고 적힌 머리띠와 어깨띠를 두르고 연사들이 현 정권의 실정을 성토할 때마다 양손에 든 태극기와 한나라당기를 흔들었다.대회에는 직장의료보험노동조합,전국농민단체총연합회 등일반단체들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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