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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여행객 출입국 절차 간소화

    오는 5월부터 출입국 심사가 간소화돼 10명 이상의 단체여행객들은 본인 여부만 확인하면 별도의 출입국 절차를 받지 않아도 된다. 법무부는 2일 ‘2001년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개최’에 대비,단체여행객들이 신속하게 출입국 수속을 마칠 수 있도록 이같은 방안을 마련,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여행일정과 이용항공편이 같은 10명 이상의 내·외국인 단체여행객들은 여행사나 항공사를 통해 입출국 하루전 단체명부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제출,출입국 규제 여부 등에 관한 사전심사를 받으면 여권으로 본인을확인하는 것으로 출입국 심사를 대신하도록 했다. 현재는 여권과 개인별 출입국신고서를 내면 여권의 위·변조 및 본인 여부,여권과 신고서 기재내용의 일치 여부,출입국 규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 조치가 시행되면 연간 출입국자 1,800여만명의 25%수준인 450여만명의 단체여행객이 출입국 심사대 앞에서 장시간 줄을 서는불편을 덜게 된다”며 “1인당 심사시간도 평균 1분에서 20초 이내로단축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 조치를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5월부터 단체여행객 전용심사대를 지정,운영하고 출입국 심사관 증원 및 최신형 여권자동 판독기 도입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제일제당, 39쇼핑 전격 인수

    제일제당이 케이블TV 홈쇼핑업체인 39쇼핑을 전격 인수했다. 제일제당은 30일 39쇼핑 지분 34.1%를 인수해 39쇼핑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아울러 39쇼핑 계열사인 전자상거래업체 ‘i39’와 지역케이블망 사업자 ‘한국통신케이블TV’,케이블TV채널인 ‘드라마넷’(채널 36)도 인수했다고 덧붙였다.인수가격은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3,4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내 TV홈쇼핑 업계는 제일제당과 LG(LG홈쇼핑)라는 대기업 경쟁체제로 변하게 됐다.제일제당은 39쇼핑 인수를 통해 홈쇼핑 및 전자상거래 등e-비즈니스 분야를 강화할 방침이다. 39쇼핑이 무너진 요인에 대해 업계는 경영진의 폐쇄적인 경영방식이 첨단산업인 홈쇼핑 사업과 접목되지 못한 점을 꼽는다.한편 이번 제일제당의 39쇼핑 인수로 업계 일각에서 조심스레 나돌고 있는 한솔그룹과 LG그룹간 빅딜설(한솔엠닷컴과 LG홈쇼핑 맞교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동대문시장도 관광특구 추진

    서울의 남대문시장에 이어 동대문시장도 관광특구로 지정될 전망이다.또 두 시장의 패션디자인과 브랜드 개발,패션정보 제공 등을 담당할 ‘서울패션디자인센터’가 오는 7월 개관하며 올해안에 두 시장 일대의 간선도로 가로등이 전면 교체,증설된다. 서울시는 30일 두 시장 상인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남·동대문시장 패션상권발전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패션상권 진흥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서울시는 협의회에서 지정면적을 제한한 현행 관광특구 운영지침을 개정,동대문시장을 지난 27일 관광특구로 지정된 남대문시장 특구권역에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동대문시장의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우리나라 최대의 재래시장이가진 관광특성을 적극 살려 나가기로 했다. 또 패션정보와 전자상거래,디자인개발,마케팅 등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지원하기 위해 중구 을지로5가에 있는 훈련원공원 지하에 130평 규모의 패션디자인센터를 설치,오는 7월 개관하기로 했다.지상 공원에는 패션테마파크와 패션스트리트를 조성,패션작품을 전시하는 등 거리축제와패션이벤트를 개최하게 된다. 두 시장의 야간 영업활동과 시민 이용을 돕기 위해 올해안에 3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일대 11개 주요 간선도로 6,250m의 가로등을 지금의 334개에서 668개로 늘려 설치하고 조도도 지금보다 2배 높은 30럭스로 해 밝은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또 16억원을 들여 보도블럭도 모두 교체,정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두 시장과 로마의 대표적 상인단체인 비아 델 꼬르소간마케팅 전시회·박람회 공동참여 등 해외 기술교류 및 판촉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유통업을 중소기업 진흥자금의 지원범위에 포함시켜 업소당 최고 1억원까지 시설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재 30% 수준인 신용카드 가맹점 비율을 높이고 의류매장의 탈의실 등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카드 수수료도 인하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與, 내년부터 公共공사 최저가 낙찰제 추진

    민주당은 29일 공공공사 낙찰률을 상향조정,부실공사를 예방하는 내용의 공공 공사 입찰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내년부터는 1,000억원 이상의 공사부터단계적으로 최저가 낙찰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 방안은 우선 공공공사의 낙찰률 하한선을 ▲1,000억원 이상 공사는 현행대로 예정가의 73%로 ▲300억∼1,000억원은 기존보다 5%높아진 78%로 ▲100억∼300억원은 10% 상향된 83%로 ▲100억원 미만은 현행과 비슷한 수준인 85%로 조정했다. 이지운기자 jj@
  • 병역·납세 최대 쟁점으로

    28·29일 16대 총선 후보등록과 함께 후보들의 신상 관련 정보가 공개되면서 병역비리 및 탈세 의혹이 총선전의 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는 각 지구당에 경쟁 후보측의 병역회피 및 납세신고의 조작 및 누락여부를 파악토록 지시하는 등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29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본인이나 자제가 병역 의무를마치지 않은 경우 중에서 그 이유가 불분명한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아들 2명 이상이 면제를 받아 병역비리 의혹이 제기된 후보도 16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질병,시력,체중 등 면제사유를 나름대로 해명하고 있지만 석연치 않은 케이스도 발견된다. 이와 함께 재산세나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거나 재산에 비해,그리고직업에 비해 세액이 턱없이 적어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소득세의 경우 변호사 의사 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봉급자보다 소득세를 적게 내는 등 탈세 의혹이 일었다. 변호사 출신 정치신인 가운데 연봉 4,000만원대의 봉급 생활자 3년 평균 소득세수준인 1,2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후보도 10여명이나 됐다.의사 약사 한의사출신 중 상당수도 봉급생활자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세를 신고,축소 의혹을 받았다.그러나 후보들의 탈세여부를 가릴 수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없어 진위를 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 전경하 류길상기자 yunbin@
  • 동양시멘트 대대적 벤처 투자

    동양시멘트가 회사 이름을 바꾸고 대대적인 벤처투자에 나선다. 현재현(玄在賢) 동양시멘트 회장은 29일 “인터넷 분야의 신규사업 추진을위해 모기업인 동양시멘트의 사명을 바꾸고 벤처 및 인터넷 지주회사로 탈바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새 이름은 사내공모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동양시멘트는 이를 위해 전자상거래(e-비즈니스) 분야에서 외국 굴지의 인터넷 전문회사와 제휴하거나 합작법인을 설립해 국내외 주요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별도의 투자사업본부를 신설해 나눔기술,파인셀,이노스텍,이노세라 등기존 벤처투자 외에 유망 벤처기업을 추가 발굴해 대대적인 투자를 전담케할 계획이다. 동양시멘트는 현재 50% 수준인 시멘트 등 건축자재 부문의 매출 비중은 40%이하로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동양은 지난해 흑자를 낸 동양매직과 동양시스템즈도 올해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조명환기자 river@
  • 수출용 돼지고기 정부서 전량 수매

    정부는 29일 파주지역의 ‘의사 구제역’ 발생으로 일본이 한국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보류한 데 따른 국내 돼지고기값 폭락을 막기 위해 수출물량을 전량 수매키로 했다.이를 위해 축산발전기금에서 수매에 드는 3,00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필요시 재정에서 자금을 더 지원해주기로 했다. 농림부는 29일 의사 구제역 발생에 따라 이같이 양돈농가 지원 및 방역대책을 마련했다.이어 30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현재 비슷한 시기에 구제역이 발생한 일본과 축산물 교역을 잠정 중단하고 최용규(崔龍圭) 국제농업국장을 일본에 보내 양국간 방역에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돼지고기 수매대상은 100kg이상의 수출용 규격돈을 원칙으로 하되 농가에서원하면 어미돼지도 함께 수매키로 했다.수매물량은 1일 6,000마리 (320t)를수출가공업체별로 배정하고,수매가격(규격돈)은 마리당 경영비 수준인 14만3,000원(100㎏)으로 결정됐다.그러나 수매가는 시가 18만9,000원에 비해 낮은수준이어서 2만 4,000여곳의 양돈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농림부는 (주)한냉을 수매기관으로 지정,수출가공업체와 계약해 도축·가공·냉동 처리후 보관토록 했다.지난해 돼지고기 일본 수출물량은 8만여t,3억3,200만달러에 달했다.의사 구제역 발생으로 도살한 파주지역 6농가에게는 보상금 3억2,000만원을 지급했다. 정부는 또 돼지고기 소비확대를 위해 육가공업체에 수입 돼지고기 방출을줄이고 국산 사용을 늘리도록 적극 권장했다.농림부 비상대책본부장인 김동근(金東根) 차관은 “돼지고기는 정부가 수출물량을 전량 수매키로 한 만큼양돈농가들은 유언비어에 현혹될 필요가 없으며 이 수포성 질환은 광우병과달리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열에 약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박선화기자 psh@
  • 인턴사원 1만2,000명 추가지원

    노동부는 28일 올해 초 동절기 실업대책으로 인턴사원 4만2,000명의 채용을 지원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 1만2,000명분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인턴 사원을 채용하는 기업에 3개월간 월 50만원씩 임금을 보조하고,채용 3개월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3개월분 보조금인 1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추가 지원하는 것은 청소년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의 2배 수준인데다 인턴신청자 중 3만5,000여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노동부는추가 지원할 1만2,000명이 취업하면 전체 실업률은 0.3%포인트,청소년 실업률은 2.4%포인트 감소한다고 밝혔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초중등 영재학교 2003년까지 설립

    체계적인 영재교육을 위해 2003년까지 초·중·고등학교 과정의 ‘국립영재학교’가 설립된다.또 국·공립 초중고교에 1,116개의 영재학급이 설치 운영된다. 공직사회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보화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에합격한 5급이하 공무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공기업의 경우 정보화 실적을 평가해 경영평가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정부는 2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지식기반 경제발전 3개년 공청회를갖고 이같은 내용의 전략안을 마련했다.정부는 경제정책조정회의(30일)와 국무회의(4월4일)를 거쳐 전략안을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5조2,000억여원인 지식기반 관련예산을 내년부터 7조∼8조원으로 크게 늘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20조∼25조원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안에 따르면 과학기술혁신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내에 과학기술기본법을 제정하고 정부 예산의 4.1% 수준인 과학기술 연구예산을 2002년까지 5%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연구개발투자비 가운데 기초과학연구비의 비중을 현재 16.8%(4,609억원)에서 2002년까지 20%(약1조원)로 늘리기로 했다,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가지면 대입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보소양 인증제도를도입해 2002년부터 대학입시에 반영하도록 했다.또 5년으로 정해진 교사들의 정기전보 기한을 교사들이 희망하면 7∼10년으로 연장하도록 하는 교육공무원인사관리 규정을 오는 9월에 개정하기로 했다. 전략안은 올해 미국 워싱턴에 ‘한국벤처지원센터’를 설치해 국내기업의미국 진출과 나스닥상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사이버무역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외무역법을 연내에 개정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이와 관련,3개년 계획을 추진하면 경제성장 및 소득증가가 가속화돼 일인당 국민소득이 올해 1만200달러,2003년에는 1만5,000달러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12년만의 최고성장률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이 12년만의 최고인 10.7%를 기록한 것으로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했다.물론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의 피해가 가장 심했던 98년 성장률이 워낙 나빴던데 대한 반등효과도 크기는 하지만 이러한 고성장률은 IMF관리 이전인 97년도에 비교해서도 3%포인트 정도 높은것이어서 우리 경제가 본격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경제위기를 완전 극복하고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기 위한 궤도진입에 성공한 것으로볼수 있다.게다가 우리와 같이 외환위기를 겪었던 동남아국가들의 지난해 성장률이 4∼5%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도 빠를 뿐 아니라 경쟁력 면에서도비교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 정보통신산업 38%를 비롯,영상산업·통신서비스업·금융등 이른바 지식기반산업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무려 48.4%에 이르러 21세기 새로운 성장견인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90년 4.5%에 지나지 않던 정보통신산업 성장기여율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며 벤처중심의 지식기반산업이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매우 바람직한 성장 내용이라 할수 있다.지난해 250억달러의 경상수지흑자를 기록한 수출도 외환보유고를 늘려 주면서 37%의 높은 성장기여도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8,581달러로 환란발생 이전 수준인 1만300달러에는 아직못 미치지만 ‘성장률 7% 달성,물가 3%이내 억제,연평균 환율 1,100원 유지’로 짜인 올 경제운용계획이 제대로 이뤄지면 올해에는 1만달러를 무난히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의 긍정적 측면과 함께 그늘에가려진 부문도 잘 살펴서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전체국민소득에서 근로자들이 차지하는 몫(노동소득분배)이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빈부격차 확대 조짐을 가리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복지예산을 늘리고 정책의 혜택이 고루 퍼질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저소득·중산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덜어주고 경제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불로·음성소득원을 철저히 추적,중과세하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저소득 근로계층이나 영세사업자들의 세금을 큰폭으로 감면해 주는 조치도 이들의 의욕을 북돋우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올 1·4분기 성장률도 10%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정부는 경기과열로 인플레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조율에 노력하고 경기활황과 세수(稅收)증대로 인한 재정흑자의 상당부분을 빈부격차 해소 재원으로 활용토록 촉구한다.
  • 수돗물값 누진제 도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유엔 인구행동연구소는 우리나라를 이미 물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물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대책을 세우고,국민 모두가 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맑은 물 공급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종합적인 물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의 부담은 늘리고 적게 사용하는 가정은 요금을 더 적게 내는 절수형 누진수도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염된 수도관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현재 18%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돗물 누수율을 201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10% 이하로 낮추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승현기자 ya
  • 中企디자인개발 공공근로 ‘효과’

    서울시가 중소기업의 상품 디자인분야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공공근로 참여 미취업 및 실직디자이너 파견사업이 시행 1년2개월여만에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중소기업의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한 미취업 및 실직 디자이너는 하루 평균 1,261명씩 연인원 28만1,0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체도 3,338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이너들을 연령 및 성별로 살펴보면 20대가 91.2%로 가장 많았으며 여자가 3,439명으로 68.8%, 남자는 1,560명으로 31.2%를 차지했다. 디자이너 지원을 받은 업체는 멀티미디어 관련업체가 94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광고·기획·출판(881곳) 디자인(625곳) 제조 및 도·소매(604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파견 디자이너들 가운데 31.3%인 1,565명이 파견기간이 끝난 뒤에도 지원업체에서 계속 일하는 것으로 나타나 디자인분야 공공근로자파견사업이 실직 및 미취업 디자이너들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울시는 전반적인 예산감축 분위기에 맞춰 올해 공공근로자 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41억3,000여만원으로 책정하고 오는 12월 31일까지 모두 1,200개 업체에 하루 평균 5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moon@
  • 고양·파주·김포 새주거지 각광

    요즘 수도권 서북부지역은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방불케한다.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허허벌판이던 곳에 수만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경의선 복선화전철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가장 눈부신 변화를 보이는 곳은 △고양시 일산신도시 주변△파주시 교하택지개발지구 주변△김포시 풍무동 일대 등이다. 이들 지역에는 현재 5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건립중이고 올 한해에만 줄잡아 2만∼3만여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일산신도시 주변은 오는 2006년 경의선 복선화전철사업 완료와 맞물려 신규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된데 이어 신공항고속전철·경의선복선화전철 건설계획이 가시화하면서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개발전망이 한층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개발전망과 함께 고양·파주·김포지역의 두터운 실수요층을 등에 업고 이들 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하려는 건설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고양지역= 일산신도시 인근 대화·가좌·벽제·풍동 일대가 개발예정지로주목받고 있다. 줄잡아 1만5,000∼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이들 지역은 고양시가 준도시취락개선지구로 지정,종합적으로 개발키로 함에 따라 택지개발지구에 버금가는 생활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일산신도시와 탄현택지개발지구 사이에 있는 덕이동과 식사동 일대도 개발 열풍에 휩싸여 있다.우선 덕이동 일산가구공단의 이전이 검토되고있는 가운데 이 일대가 1만여가구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높다. 프라임산업은 이미 일산가구공단에 1만여가구의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전체부지의 절반 수준인 20만여평을 매입해놓은 상태다.일산신도시 주변 준농림지에도 아파트 건립이 잇따르고 있다.최근 남광토건이 풍동에 238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 것을 비롯해 현대·LG·동문건설 등 8개 업체가 상반기에만 3,5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파주지역=교하택지개발지구 주변 교하면 묵동·야당·동패·와동리 일대가 개발의 중심축이다.이들 지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월드건설·벽산건설·동문건설 등 6∼7개 업체가 연말까지 5,000가구에 이르는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교하택지개발지구 조성사업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는데 이어 하반기쯤 아파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개발열풍이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모두 62만평 규모의 교하지구는 1만2,000∼1만3,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된다.교하면 일대는 파주출판문화단지의 배후주거지일 뿐 아니라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특히 경의선 복선화전철이 교하지구조성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인 오는 2006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을 찾는 수요자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포지역=올해 김포에서는 현대건설 등 5개 업체가 7곳에서 모두 1만2,0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할 계획이다.지난달 프라임산업이 풍무동 ‘프라임빌’아파트 36∼84평형 1,351가구를 내놓은데 이어 현대건설이 다음달 고촌면 향산리에 2,300가구,오는 6월 고촌면 신곡리에 2,700여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특히 신곡리는 김포 일대에서 서울쪽에 가장 가깝고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신곡지구 바로맞은 편에 있어 입지여건이 좋다.분양가는 평당500만∼530만원 선으로 김포지역에서 가장 비싸다. 월드건설은 장기동에서 다음달 ‘월드메르디앙’아파트 7차분 351가구,11월 8차분 900가구를 평당 360만∼370만원에 공급할 계획이다.이들 아파트는 이미 분양된 3∼6차분 2,400가구와 함께 총 3,650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신안건설산업은 10월께 감정동에서 ‘신안실크밸리’아파트 3차분 30∼70평형 2,000여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쌍용건설도 감정동에서 6월께 2,500여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구 첨단산업 유치 청신호

    대구시가 공장용지를 조성원가의 반값에 분양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첨단산업 유치에 나서자 전국에서 관련업체들의 분양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성서산업단지내 9만9,000여㎡를 첨단산업 전용단지로 지정,평당 조성원가(60만원)의 절반수준인 30만∼35만원에 공급하기로 하자전국에서 30여개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입주 방법 등을 문의해 왔다. 이중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생산하는 K사와 박막액정디스플레이(LCD) 생산업체인 A전자 등 8개 업체는 각각 3,000∼1만5,000여㎡의 공장부지 분양을 희망했다. 첨단산업 전용단지에는 10여개 업체만 입주할 수 있어 희망업체에 비해 용지 부족현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중 기술·경영전문가 등으로 유치기업 평가위원회를 설치,입주 신청을 받아 평가한 뒤 입주업체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파격적인 공장용지 공급과 함께 지원자금도 현행 금리(연리 8.25%)보다 현저히 낮은 연리 5% 수준으로 시설자금은 최대 10억원,운전자금은 최대5억원까지 융자해 줄 계획이다. 특히 입주업체를 지역 대학과 연계해 대학·대학원 연구과정을 첨단산업인력 수요에 맞도록 개설하고 센서기술연구소,반도체공정기술교육센터 등을 통해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대구시 배광식(裵珖植)경제산업국장은 “이달중 분양공고를 하고 늦어도 5월초에는 공장 건립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美 금리인상 단행

    [워싱턴 AP 연합]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1일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공개시장위원회(OMC) 정례회의를 열고 세계표준시(GMT)로 오후 7시15분(한국시각 22일 오전 4시15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최근 미국의 과도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때까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방침을 시사해왔다.분석가들은 이번 OMC 회의에서 지난해 6월 이후 5번째로 금리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존 헨콕의 윌리엄 치니 수석연구원은 “금리인상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결론”이라면서 “그린스펀 의장은 주식시장의 자극을 받아 수요가 지나치게 빨리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될 수 없다는 논리를 제시해 왔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연준은 4차례에 걸쳐 은행간 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25%씩 인상해 현 금리는 5.75%에 달하고 있으며 각 시중은행들도 이에 따라 기준금리인 우대금리를 95년 이후 최고수준인 8.75%로 끌어올렸다.
  • 국무조정실 수질개선대책 마련

    정부는 해마다 심각해지는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2004년까지 724억원을 투입해 신축 건물을 포함한 전체건물의 70%까지 절수기기를 설치하고올해 안에 공공건물의 중수도 설치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중수도의 보급실적,절수형 수도요금체계 도입 등과 연계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17개 분야 95개과제에 모두 6조7,125억원을 투입하는 올해의 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또 현재 15%에 이르는 상수도 누수율을 10% 선으로 줄이기로 하고 올해 2,585㎞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할 방침이다. 아울러 물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현재 생산원가의 80% 수준인 상수도 요금을90∼95%로,70%선인 하수도 요금을 80%로 각각 10% 정도 올려 수요를 억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인 가족 가구당 월 평균 수도요금(30t 소비 기준)은 9,280∼9,790원으로,하수도요금은 4,875원 정도로 인상된다.또 내년까지는 상·하수도요금을 생산원가의 100%까지 인상할 방침이다. 수질개선기획단 관계자는 “오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적으로 매년 20억t 정도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댐 건설 등을 통한 물 공급 확대는 물 자원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요관리정책으로 전환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물 공급 확대도 병행해 횡성댐과 영천댐을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또 밀양·용담·탐진댐과 현재 건설중인 16개 광역 상수도 및 공업용수도를2002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11년까지는 용수예비율을 8.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도운기자 dawn@
  • 외국인 지분 증가 경영권 위협 우려

    주요 상장사의 외국인 지분이 계속 높아져 일부 회사의 경우 경영권을 위협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인수·합병(M&A)보다는 경영권참여의 형태를 띠면서 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서울증권이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52.98%나 됐고 국민은행 신한은행 제일기획 등 3개사는 40%대,삼성전기와 LG화학 현대자동차 등 3개사는 30%대였다.이중에는 지난해말보다 외국인 지분율이 28.6%포인트나 높아진 기업도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대주주 지분은 삼성생명(6.7%)과 삼성물산(4.0%)을비롯한 공식 보고서상 우호지분이 13.8%에 불과하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10%도 채 안된다. 서울증권은 외국인들이 세력을 결집해 주가부양을 요구하거나 부실 계열사지원에 반대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이같은활동이 장기적 관점에서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 [새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11)예산제도의 허실

    나라빚이 100조원을 넘고 있다.제한된 세수와 재정여건하에서 나라살림의 ‘적자 탈출’을 위해서는 돈이 새는 곳을 막고 군살을 걷어내는 작업이 시급하다.효율적인 예산관리를 위해 어느 때보다 비정부기구(NGO)의 참여와 감시가 절실한 때이기도 하다.예산제도의 허실을 짚어본다. 올해 나라살림(재정) 규모는 일반회계와 재특회계 순세입분을 합쳐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92조6,576억원으로 짜졌다.조세부담률은 18.7%로 선진국보다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국가채무는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 조성 등에 따른 부담이 크게 늘어 지난해말 현재 108조1,498억원(국제통화기금 기준)에이른다.국민1인당 빚이 23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중앙정부 빚이 90조1,308억원,지방정부 18조19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에서 무려 22.3%를 차지한다. ■복잡한 예산제도 재정규모는 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특별회계,공공기금 등으로 나뉘어 있다.흔히 말하는 예산이란 일반회계와 재특회계를 합친것이다. 특별회계는 22개,기금은 무려 113개에 달한다.현재 이를 71개로 정비중이다.이처럼 재정은 각 부처마다 여러개의 돈주머니를 따로 차고 있는셈이어서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그만큼 돈이 새어나갈 구멍이 곳곳에 뚫려 있다는 얘기다.부처이기주의에 따른 칸막이식 운영이란 부작용도 낳고 있다. 지난해 기획예산처는 교육세,농어촌세 등의 일부 특별회계의 폐지를 추진했다.그러나 해당부처와 정치권의 이해에 밀려 무산되고 말았다.우리 예산제도의 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기금 운영은 예산감시의 ‘사각지대’다.각 부처가 국회 의결 절차를거쳐야 하는 문제 때문에 예산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처민원성 사업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기금을 활용한다.기금은 예산과 달리 국회보고 절차만 밟으면되기 때문이다.따라서 방만하게 운영될 수 밖에 없다. 기획예산처의 관계자는 “이처럼 복잡한 예산제도는 재정적자 시대에 맞지않으며 이를 한데 모아 재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직된 제도는 시대변화에 따른 원활한 자원배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있다.비슷한 성격의 나랏돈이 예산,기금,특별회계로 나뉘어 있어 예산집중의효과가 떨어지고 있다.올해처럼 정보통신 등 신산업발전과 생산적복지,문화·환경분야 등에 대한 투자가 아쉬운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실행적 측면 재정은 주로 국민의 세금에 의존하면서도 편성과 집행과정에서 적잖은 누수현상을 보이고 있다.우선 해마다 세계잉여금이 수조원에 이를정도로 세입추계가 주먹구구이다.다양한 세원발굴과 징세강화보다는 일단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빼내 쓴뒤 나중에 갚는 식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 세금을 아껴 쓰겠다는 인식이 별로 없어 편성 및 집행과정에서 허점을 보이고 있다.편성과정에서 각부처들은 예산편성지침을 무시하고 부풀려 요구하기 일쑤다.98년과 99년 부처요구액은 무려 전년대비 각각 40%,20% 증가했으나 정작 증가율은 한자리수에 머물렀다.이 때문에 편성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과 인력 등의 행정비용 낭비가 막대한 실정이다. 국회 심의과정에서는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주요 투자사업의 순위가 뒤바뀌거나 사업비가 증감되는 관행이 거듭되고 있다.특히 정치적 수요가 폭증하는 때에는 지역개발이란 명분아래 선심성 사업도 끼어들곤 한다. 박선화기자 psh@. *알뜰 예산짜기 걸림돌들. 지난해 8월 예산편성이 막바지에 이르자 진념 기획예산처장관 집무실에는 외부전화가 줄을 이었다.진장관은 간혹 메모를 하는가 하면 짤막하게 “알았다”고 답한다. 이어 주무부처 예산과장을 부른다. 심의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린 모부처의 사업에 대한 선처 지시가 떨어진다. 나중에 이 사업은 예산편성 우선순위에 올랐다. 이처럼 예산은 편성시부터 모럴해저드가 개입될 여지가 간혹 있다.부처별,사업별로 돈을 더 타내기 위한 로비과정에서 발생한다. 틈은 해당부처의 무리한 요구와 편성자의 내몫 챙기기,국무위원과 정치권의로비 등 곳곳에 숨어있다. 예산처는 지난해 예산편성지침에서 부처별 예산 증액요구를 한자리수 이내로 하라고 지시했다.이 탓인지 전체 예산요구액은 예년의 절반수준인 20%에그쳤다.한 관계자는 “한 부처의 경우 요구액을 한자리수로 맞추더니 심의과정에서 슬금슬금 추가해 나중에는 증가율이 50%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3,000여개에 달하는 사업단위의 심의과정은 보통 10여차례 토론을 거치기때문에 정실이 개입될 틈이 거의 없다.정책의 우선순위와 균형적인 지역개발,투자의 타당성 등을 놓고 부서별로 크로스체크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간혹 편성자와 해당기관 관계자와의 지역별·학연별 특수관계가 반영돼 기대이상의 예산이 짜지는 사례가 발견되곤 한다. 예산부처 간부들의 임명이 결코 정권의 인사방침과 무관하지 않은 관행도 모럴해저드를 낳는 한 요인이 되고있다. 박선화기자. *혈세 낭비 이렇게 막자. 예산의 알찬 씀씀이를 위해선 다각적인 관리와 감시가 뒤따라야 한다. 최근 경실련이 발표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낭비 10대 사례를 보면 아직도 국민의 혈세에 대한 정부의 절약정신과 인식이 크게 미흡한 사실을 알수 있다. 김경섭(金敬燮)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은 “1,000억원이든,10억원 규모의 사업이든 예산편성과 심의과정에 차이가 없으나 집행과정에서는 부처별전달체계의 미흡 등으로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예산집행의 부적절한 사례를 뜯어보면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사업비 증액,전시행정,겉치레 관청사,과잉투자,실속없는 용역의뢰,소송비용 과다,사전타당성 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다. 정부는 예산낭비를 막고 절약을 위해 예산성과금을 1인당 2,000만원까지 지급하고 공공 건설사업비 20%절감,성과평가제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연말에 남게되는 불용예산의 이월을 쉽게 해주고,정말 아껴쓴 돈은 일정부분성과급으로 지급해 과거처럼 연말 밀어내기식 사업지출 경향은 크게 사라지고 있다.올해 예산관리국을 중심으로 사업규모가 큰 300개 사업을 늘 살펴 406억원의 절감을 꾀하고 있다. 또한 수재 등 돌발요인에 의한 지출을 신속히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히 예산을 전용하고 부처의 자율성을 높이기로 했다.정부와 지자체,국회와 지방의회 등은 왜 예산감시를 위한 비정부기구(NGO)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는 지를 되짚어봐야 한다. 박선화기자.
  • [4·13총선 D-26] 각당 선거전 이모저모

    충청권에서 난타전(亂打戰)이 한창이다.자민련의 텃밭을 놓고 공방이 치열하다.민주당과 한나라당,한국신당이 3각협공에 나서고,자민련은 반격하고 있다.충청권 ‘땅따먹기’는 총선을 혼전으로 몰아가고 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충청권을 열심히 파고들고 있다.이틀전충북 청주 흥덕지구당(위원장 盧英敏) 개편대회에 참석,‘JP 뛰어넘기’를시도했다.이위원장은 “국민의 80%가 반대해 내각제를 할 도리가 없는데도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자신들을 배반했다면서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자민련을 심판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또 한화갑(韓和甲) 전총장을 충청권에 긴급 투입했다.‘리틀DJ’를 통해 이위원장에게 힘을 불어넣으려는 전략이다.즉 ‘김심(金心)’을 부각시켜 이위원장이 ‘총선용’만이 아님을 강조하는 차원이다. 자민련은 17일 오전 즉각 차단을 시도했다.이삼선(李三善)부대변인은 “이인제 대망론(大望論)은 충청권에서 위기를 느낀 DJ 가신그룹의 치졸한 1회용가면극”이라며 비난했다.이어 “YS와 DJ의 권력 그늘에서 웃자란 이위원장은 DJ 햇볕 아래서 말라버릴 것”이라면서 “논산·금산도 때우기 힘든 1회용 반창고”라고 깎아내렸다.정창록(鄭昌祿)부대변인은 “이위원장의 지원유세는 대선전을 방불케 해 총선정국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후에는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중앙집행위 의장이 한때 ‘상전(上典)’이었던 JP에게 화살을 겨눴다.이날 충남 공주·연기지구당(위원장 金高盛)개편대회에서 지난해 7월 JP의 당 복귀와 공동정부 철수요구 묵살,총리직 안주과정 등을 폭로했다.김의장은 “JP가 또다시 충청인을 속여 동정심을 이끌어내려 한다”면서 “DJP의 국민 현혹이 계속될 경우 내각제 포기의 모든 진상과 대통령 후보단일화 과정의 국민기만 음모들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충청지역 4곳을 돌며 ‘공동정부책임론’ 등으로 JP를 맹공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 수도권 '기대반 우려반'.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골몰하고 있다.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17일 아침 전경련회관에서 서울지역 총선 필승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강북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회의에는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김덕룡(金德龍)·김영구(金榮龜)·최병렬(崔秉烈)·이우재(李佑宰)부총재,이부영(李富榮)총무,박주천(朴柱千)사무부총장,박명환(朴明煥)서울시지부장,박창달(朴昌達)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홍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국 130석 당선은 무난할 것”이라며 “서울지역에서도 과반수(23석)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선전’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와는 달리 당초 기대를 모았던 ‘386세대’들이 뜨지 않아 당 지도부의 얼굴을 어둡게 하고 있다.강남을의 오세훈(吳世勳),양천갑의원희룡(元喜龍)변호사 이외에 다른 후보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신 여권의 ‘386세대’들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았던 김영구부총재와 서청원본부장,이부영총무,이세기(李世基)의원 등은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자체판단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들 중진과 ‘386후보’의 연대를 통해중진과 386후보를 함께 띄우는 이벤트를 적극 검토중이다. 한편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취약지로 분류되는 도봉갑(위원장 梁慶子),노원갑(위원장 崔東奎),노원을(위원장 張斗煥) 지구당대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민국당 '4당구도 만들기' 총력. 민주국민당이 ‘심기일전’을 다지고 있다.창당 이후 침체를 면치 못하는현 국면을 타개하면서 확고한 4당구도를 정착하겠다는 안간힘이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조순(趙淳)대표가 우선 마음을 다잡았다.전국구 불출마 선언 이후 한때 ‘잠적 소동’도 있었지만 17일 충북 제천·단양과 경북 울진·봉화지구당 창당대회에 연이어 참석하는 등 살신성인의 의지를 가다듬었다.당초 건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던 행사여서 당 지도부는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 조대표는 “한국 민주정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의 개인재산 같은 사당(私黨)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대권에 눈이 멀어 공천 대학살을 자행했다”며 ‘반(反)DJ,반 이회창’의 기치를 치켜들었다.과거보다 한껏 날이 선 공격이었다. 19일로 예정된 조대표의 기자회견도 반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김철(金哲)대변인은 “김대통령과 한나라당 이총재의 과거 의혹을 집중 파헤칠 것”이라고 귀띔했다.요즘 정치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경제논쟁’에도 가세,경제전문가로서의 이미지도 살릴 계획이다.민주당-한나라당으로 굳어지는 ‘양당구도’를 조기에 차단하면서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것이 당지도부의 전략이다. 민국당은 또 대구 중구 후보로 김현규(金鉉圭) 최고위원을 공천했다.이수성(李壽成·칠곡)-김윤환(金潤煥·구미)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를 구축,TK(대구·경북)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민주당 '젊은층 끌어안기' 가속. 민주당이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젊은 표’ 공략에 나섰다.386세대 후보가 집결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약진을 통해 4·13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민주당은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정책공약을 앞세워 신진돌풍을 노리고 있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이날 행사에서 “총선 승리와 수도권 압승을위해서는 청·장년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면서 “새 정치를 구현하기위한 견인차가 돼달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새롭고 깨끗한 정치’를 약속하는 청년선언을 채택,여당소속 젊은 후보로서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청년선언은 지역감정 조장 배제와 정책대결 유도,투명한 정치 구현,당선 뒤 세비 5%의 실업기금 출연,월1회 이상 사회봉사활동,1년 5건 이상 법안 발의 등 의정활동 공약을 담고 있다. 중앙당 총선공약으로는 주요 정부기구와 공직자의 선출직 후보에 청년 참여비율을 높이고 청년 실업률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7%대로 낮추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행사에는 서울지역 신진 후보인 김성호(金成鎬·서울 강서을),김윤태(金侖兌·마포갑),임종석(任鍾晳·성동),허인회(許仁會·동대문을),이석형(李錫炯·은평을),우상호(禹相虎·서대문갑),이인영(李仁榮·구로갑),장성민(張誠珉·금천),이승엽(李承燁·동작갑)씨를 포함,300여명이 참석했다.민주당은 이들을 비롯,전국 1,000여명의 청년위원을 출신지와 연고지로 파견,선거전에본격 투입키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통일부, 신북풍 주장 반박

    통일부는 15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베를린 선언은 신북풍’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사실을 왜곡한 것이며 사실 아닌 내용의 전파를 중단해줄 것을 총재특보를 통해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재규(朴在圭)장관이 베를린 선언 발표전에북측 인사를 만나거나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하고 “(북측으로부터) 베를린 선언이 총선용이라고 들었다는 것도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경제인,국제기구인사 등 남북을 오가는 인사들이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전해오는 수준인데 이를 ‘당국간 물밑접촉’이란 식으로 몰아붙이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도 이날 “민족문제,남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을 정치적으로 문제삼는 것은 북한의 반응이 아직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논평했다. 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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