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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醫·政협상 중간발표

    보건복지부는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대해 건강상담료,처방가산료 등을 추가해 만성질환관리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다.또 연말까지 의사들의 진찰료와 처방료를 통합하기로 했다. 장석준(張錫準) 복지부차관은 24일 지난 한달간 진행돼온 의정대화중간발표를 통해 의료제도 개선과 관련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 26% 수준인 지역의료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을 오는 2005년까지 4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전공의 근무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응급처치료,수술료 등의 수가에 15%의 가산료를 부과키로 했다.국공립병원은 국고지원으로 전공의의임금이 지난 9월부터 15% 인상됐으며 민간 병의원은 내년부터 15% 인상된다. 또 의료보험의 급여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진찰료를 현실화하며 보험료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동네의원을 찾는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연말까지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차등수가제,개방병원제 도입 등을 강구하고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던 주치의제도와 포괄수가제는 대통령직속의 의료제도개혁특위에서 검토한 뒤 시행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지금 부동산시장은 ‘한겨울’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집을 사겠다는 심리가 위축된데다 경기불안까지 겹쳐 주택거래가 거의 끊겼다. 중개업소에는 팔자 물건만 쌓인 채 거래는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중개업소 휴·폐업도 속출하고 있다.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전국적으로 724개 업소,서울에서만 294개 중개업소가 문을 닫았다. ■추석 이후 급랭= 서울 서초동 S공인중개사 사무소의 경우 분양권과기존 아파트 거래 건수가 월평균 4∼5건에 달했으나 추석 이후 매매건수는 단 한 건에 그쳤다.전·월세 거래를 포함해도 6건이다. 강남구 도곡동 다른 중개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추석 전 월평균 매매 4건,전세 6건을 각각 거래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매매 2건,전·월세 4건을 중개하는 데 그쳤다. 비교적 거래가 활발한 마포구 공덕동 G중개업소도 평소 월평균 8∼10건 정도 거래됐으나 추석이 낀 9월에는 매매만 4건,10월들어서는 3건에 그쳤다.현재 이 중개업소에는 무려 100여건의 매물이 쌓여 있다 노원구 상계동 M공인은 전세가 상승기인 8∼9월에는 매매와 전세를포함해 22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이달들어서는 절반 수준인 10여건에 불과했다. ■용인·김포 등은 더욱 심각= 매물 적체와 거래 감소현상은 서울보다용인이나 김포,남양주 등 수도권이 더 심각하다.이 일대는 업소당매물이 수백건씩 쌓여 있는 곳도 있다. 용인 상현리 S공인은 지난해 7월경에는 월평균 7건 정도의 매매가이루어졌으나 올 3월 이후부터는 1건의 거래성사도 쉽지 않은 상태다현재 용인일대 중개업소의 3분의 1 이상은 문을 닫겠다며 사무실을매물로 내놓았다.금융위기 이후 명예퇴직자들이 7,000만∼1억원 정도의 퇴직금으로 이 일대에서 중개업소를 열었지만 영업노하우 부족과난개발 여파로 문을 닫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용인일대에 몰려왔던‘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도 거의 철수했다. 김포도 최근 입주를 시작한 월드아파트가 있는 장기동을 빼고는 대부분 거래가 부진하다.특히 사우지구 중개업소는 9월부터 휴·폐업이늘고 있다.사우동 한 부동산중개업소는 한 달에 고작 전세 1∼2건을중개하는 게 전부다. 서울 등 외지인 중개업소가 많은 남양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덕소리H공인의 경우 이달들어 매매 2건,전세 5건이 거래되는데 그쳤다.지난해까지만 해도 H공인은 월평균 매매건수가 7∼8건이었다.덕소에는 대략 70∼80개소의 중개업소가 있었으나 이 가운데 7∼8곳은 업종을 전환하거나 폐업했다. ■침체 지속될 듯= 경기불안이 좀체로 가실 기미가 없고 부동산 역시특별한 변수가 없어 침체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컨설팅 전미정 부장은 “급랭된 부동산 시장이 단시간내에살아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매매는 보다 신중하게 하되 전세는연말쯤 가격 오름세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전세매물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쓰레기매립장 주변 생태계 파괴 ‘갈수록 태산’

    님비현상을 일으키는 주요 기피시설의 하나인 쓰레기매립장 주변 자연생태계 보호대책이 시급하다. 20일 수도권매립지공사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주변 자연생태계가 갈수록 파괴되고 있다. 주변 지역에 서식하는 조류의 종류가 매립지 개장 전의 절반 수준에불과하고 인근 하천의 어류 및 수생식물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공사측이 이날 공개한 ‘매립지 사후 환경영향조사 용역보고서’에따르면 매립지 개장전인 91년 87종에 이르던 매립지 인근의 조류가지난해 55% 수준인 48종으로 줄었다. 개장 전에 보이던 꾀꼬리·알락할미새·중다리·귀제비·꼬마물떼새등은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 매립지 주변에서 목격되던 전체 조류의 수도 98년 5,300여마리에서지난해 3,800여마리로 줄어들었다.이같은 조류감소 현상은 제1매립장(1공구)과 침출수처리장 주변이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의 생태 지표가 되는 담수어류도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전 매립지 인근 시천천에 숭어·가물치·버들붕어·미꾸라지등 20여종이 서식했으나 지금은 하류에서 붕어·참붕어·버들매치·살치·송사리·갈문망둑 등 6종이 발견되는 정도다.그나마 개체수도적어 ㎥당 붕어 0.14마리,참붕어 0.39마리 등 평균 0.64마리의 극히낮은 서식밀도를 보이고 있다.이에 비해 살치류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유기물 유입이 느는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시천천의 수생생물도 96년 이후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천천의 매립지 유입부에서는 98년 이후 말즘 이외에는 어떠한 수생식물도 보이지 않아 심각한 환경파괴가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매립지 주변 생태계의 파괴 정도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특별전형 학과부적응 위험수위

    학교장 추천·특기보유자 등 각종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대학생들이학사경고를 받거나 휴학·자퇴하는 등 ‘학과부적응’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의원은 19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97년부터 올해까지 특별전형을 통해 100개 일반대학에 진학한 학생 8만490명 가운데 ‘학과부적응’이 38.9%인 3만1,308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학과부적응 학생 가운데 42.9%인 1만3,425명은 입학 이후 한차례 이상 학사경고를 받았고,9.1%인 2,856명은 자퇴,48%인 1만5,027명은 한학기 이상 휴학했다. 서울대는 97년부터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1,701명중 23.6%인 401명,연세대는 1,080명중 41.3%인 446명,고려대는 1,360명중 49.3%인 671명이 성적불량이거나 자퇴·휴학했다.홍익대는 69.1%,한양대는 59.5%,서강대는 39.2%,성균관대 38.1%에 달했다. 지방대학의 경우 부산대는 1,090명중 56.9%인 620명,충남대는 846명중 49.3%인 417명,전북대는 681명중 46.1%인 314명이 성적불량이거나 자퇴·휴학했다. 권의원은 “일반학생들중 학사경고,자퇴·휴학자가 전체의 10∼20%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특별전형 입학생들의 비율은 두배가 넘는다”면서 “학생 개개인의 적성이나 기본적인 수학능력은 외면한 채 양적인 확장에만 치중해온 특별전형제는 신중히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지적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증시 안정대책 시장 반응

    ‘한숨은 돌렸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정부가 18일 발표한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주식시장 반응이다.대책발표로 오전 한때 485포인트까지 떨어졌던 폭락세는 저지됐다.시의적절했지만 ‘약효’의 지속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현재 시장상황이 국내적 요인보다 반도체 주가 급락에 따른 미국증시 불안,고유가 등 해외변수에 좌우되기 때문에 대외변수가 호전되지 않고는 장이 돌아서길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주 급등=현대건설이 마련한 추가자구안을 주거래은행이 수용,현대문제가 가닥을 잡아가면서 그동안 폭락세를 보여왔던 현대그룹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현대건설이 전날보다 12.34% 오른 것을 비롯,11개 종목 중 현대전자와 현대중공업,현대울산종금,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한 7개 종목이 올랐다. 전날 나스닥 시장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주가의 급락여파로 12만1,000원까지 급락했던 삼성전자도 하락세가 진정되며 13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추가하락은 막았지만…=주가의 추가하락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확인시킨 것은 긍정적이지만 효과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온기선(溫基銑) 동원경제연구소 이사는 “500포인트가 깨진 시점에서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것은 그만큼 정부가 증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당장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영(金志榮)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대책은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와 맞물리면서 모멘텀으로 작용,‘일단’은 추가하락을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영향력이 더 큰 대외변수의 안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추세를 돌리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엥도수에즈 WI Carr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외국인들이 한국 등 아시아시장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대책도 증시하락은 물론 대세를 돌려놓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한가람투자자문 강명균(姜明均)투자분석부장도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이번 대책은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외국인에게 팔 수 있는기반을 마련해주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수급개선 단기간엔 어려울 듯=시장 주변상황이 개선되지 않고는 개방형 뮤추얼펀드를 허용하고 보험사의 투자한도를 폐지한다고 해서당장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전망이다.황창중(黃昌重)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보험사들에 대한주식투자제한을 풀더라도 당장 매수세력으로 유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동원경제연구소의 온 이사는 “자사주 취득에 걸림돌이 제거됨에 따라 현금흐름이 좋고 주가가 싸다고 생각되는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이 많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 강선임기자 kmkim@. *증시대책 주요내용. 침체된 증시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단기부양책을쓰지 않겠다고 강조해 온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수요기반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뒀다.정부가 기대하는 매수기반 확대 규모는 30조원이상이다. ◆자사주 취득 대폭 지원=자사주를 취득한 뒤 처분할 때 발생할 손실에 대비해취득가액의 30%내에서 처분손실준비금을 쌓을 경우 손금산입을 허용한다.또 5년이 지난 뒤 손실발생분을 뺀 잔액을 회사이익으로 계산하도록 해 법인세 납부를 그만큼 늦춰주는 효과를 준다.조세특례제한법 개정사항이지만 올해 자사주 취득분부터 적용한다. 자사주 취득한도를 현행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재무구조개선적립금 등 각종 적립금’에서 ‘상법상 배당가능이익’까지 늘릴 수 있도록 증권거래법시행령을 개정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이 경우 상장법인의 주식 매입여력이 70조원에서 79조원으로 9조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사의 주식투자 규제 완화=장기투자자인 보험사의 주식투자 규제를 11월부터 대폭 완화한다.동일기업이 발행한 주식의 취득한도를10%에서 15%로 늘리고 계열 소속 보험사에 대한 별도 제한(5%)을 없앤다. 또 동일계열에 대한 투자(주식+채권)는 보험사 총자산의 5%로 제한하고 있는 것을 주식은 제외해 투자제한을 폐지하거나 한도를 대폭완화한다.은행,투신의 경우에도 동일계열에 대한 주식투자 한도는 없다.보험사의 주식소유 총한도를 총자산의 30%에서 40%로 완화한다. 지난 5월말 현재 생명보험사의 총자산은 111조원으로 8.1%인 9조원만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규제 완화로 주식투자가 선진국 수준인 30%로 확대될 경우 주식운용액이 20조원가량 늘 것으로 기대된다. ◆개방형 뮤추얼펀드 허용=현재 일정기간이 지난 뒤 중도환매가 가능한 준개방형 뮤추얼펀드만을 허용하고 있으나 언제든지 환매가 자유로운 개방형을 허용,내년 1월부터 운용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신용카드사 떼돈 벌었다

    국세청의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실시 이후 신용카드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각광을 받고 있다.국내 7개 신용카드사는 올 1∼6월중 당기순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올 연간으로는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난해 업계 전체로 3,500억원이상의 적자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주요 재벌 가운데 카드회사를 갖고 있지 않은 롯데 SK,현대 등은 카드업 진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그러나 금융당국은 재벌의 카드업 신규 진출을 당분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 등 7개 신용카드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말과 비교한 결과,엄청나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카드의 경우,지난해 말 현재 428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이 올 상반기에만 1,204억원으로 무려 2.81배나 급증했다. 삼성카드도 579억원에서 1,444억원으로 2.49배나 늘었다. 특히 대우계열사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인 다이너스도 지난해에는 5,8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 6월말 현재 399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국세청이 지난 1월부터신용카드 사용자에 대해 전자복권 추첨제를 도입,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 이외에 소득공제,전자상거래 활성화 등도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시장규모가 지난해 80조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그 2.5배 수준인 200조원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카드 사용 확대로 카드사의 매출과 이익도 크게 늘었지만 국가적으로도 올해 약 2조원의 세수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재벌의 카드업 진출여부는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에 도움이 되는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혀 신규진출은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SK의 경우,평화은행의 카드사업부문을 공동경영키로 평화은행측과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정부가 재벌의 카드사업 신규진출을 허용하지 않는 다는 방침이어서 아직은 진출 여부가 불투명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경신의 증시 진단/ 거래량 증가 시점 면밀히 관찰해야

    지난 주는 ‘악재는 몰려온다’는 증시격언이 실감난 한 주였다.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세,외국인의 순매도세 지속,중동지역의 위기감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동남아국가의 통화불안 등이 쉴 틈을 주지않고 계속해서 우리 주식시장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고객예탁금이 연중 최저수준인 7조4,000억원선에서 좀처럼증가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장세반전이 그리 쉬운 상황이 아님을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의 경우 불과 5일만에 15%이상 하락하며 갭마저 발생시켰고,코스닥시장의 경우도 20%나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다. 몸이 허약할 때 감기도 쉽게 걸리듯이 우리 주식시장의 기조가 취약해진 가운데 밀어닥친 새로운 악재인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여파가 즉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거래량 측면에서 보면 거래소시장의 경우 10월초에 하루 거래량이 4억5,000만주를 기록한 후 거래량이 줄어들며 시세의 탄력이 떨어졌음을 알 수 있는데,이는 6월과 7월 초의 경우를 통해서도 확인할수 있다.즉 6월초와 7월초의 주가 상승기에는 거래량 증가세가 수반이 되었던 것이다. 또 코스닥시장의 경우도 10월초에 하루거래량이 3억3,000만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주가상승세가 꺾였는데,이 역시 3월,6월,8월초순에 거래량 상승 후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든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거래량은 주가에 선행한다’는 그랜빌의 말처럼,향후 주가상승여부는 주가바닥권에서 거래량 증가세가 언제쯤 나타날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 日여성 성형수술 訪韓 러시

    부산이 최근들어 우수한 성형술과 저렴한 수술비를 관광상품으로 한성형수술 관광지로 일본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선진국 못지않은 성형기술과 철저한 신분보장,저렴한 가격에 메리트를 느낀 일본의 젊은 여성들이 지난해부터 일본관광객들 사이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해 최근들어서는 성형수술 관광상품까지 등장할 만큼일본여성들의 부산 나들이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관광객들이 숙소로 애용하는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호텔 근처에 지난해부터 성형외과가 하나 둘씩 들어서기 시작,지금은 A성형외과와 E성형외과 등 19곳이 하나의 ‘성형외과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L성형외과는 아예 롯데호텔 11층에 병원을 차려놓고 일본관광객 전문 성형외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예뻐지고 싶은 젊은 일본여성들을 부산으로 유혹하는 성형수술 관광의 가장 큰 메리트는 싼 수술비. 성형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쌍꺼풀 수술의 경우 일본에서는 200만∼400만원이 들지만 부산에서는 최고 100만원이면 가능하고,코 수술도 80만∼200만원으로 일본의 300만∼500만원에 비해 훨씬 싸다. 또 주름살 제거를 위한 레슬렌주사는 30만∼80만원으로 일본의 20%에 불과하고 유방성형 수술비도 일본의 3분의 1 수준인 400만∼500만원으로 가격경쟁력이 매우 높다. 아름다운성형외과 전문의는 “일본에서 수술하는 비용으로 부산에오면 성형수술은 물론 관광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부산은 성형수술을 원하는 일본 관광객에게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경매 포인트

    [창동 주공아파트 17평형] 서울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 204동 1,505호 17평형 아파트가 18일오전 10시 서울지법 북부지원 경매2계에서 입찰에 부쳐진다.94년 준공된 방 2칸짜리 아파트.창원초등학교 동쪽에 있다.지하철 1,4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창동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주변에 쇼핑센터와 농수산물유통센터 등 생활편익시설도 풍부한 편.구청 경찰서 등 공공기관도 가깝다. ◆수익성=감정가는 6,000만원이었으나 한 차례 유찰돼 4,800만원으로 떨어졌다.교통여건이 좋아 거래가 잘된다.전세를 찾는 사람도 많다. 주변 시세는 매매 6,700만원,전세 5,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안전성=등기부상 근저당 1건과 가압류 1건이 있으나 낙찰대금 완납 후 자동 소멸된다.세입자 없이 집주인이 살고 있어 소유권 이전도쉽다. [강남 논현동 빌라 42평형] 서울 강남구 논현동 47-2 미주빌라 401호 42평형.경매일시는 17일오전 10시,서울지법 경매13계에서 진행된다.92년 준공된 4층짜리로학동공원 남서쪽에 있다.7호선 논현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로 대중교통편이 좋다.학동공원을 비롯해 근린공원이 많아 주거환경이 쾌적한편. ◆수익성= 감정가는 3억4,000만원이었다.두 차례 유찰로 입찰가격이전세값 수준인 2억1,000만원으로 떨어졌다.교통과 환경이 뛰어나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잘된다.건물도 깨끗하다. ◆안전성=등기부상 근저당 2건,압류 2건이 있다.그러나 낙찰대금 완납 후 모두 말소된다.보증금 3,000만원 이하 후순위 임차인 2명이 있다.
  • 삼척 도계 폐광주민 집단행동 움직임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석탄공사 도계광업소 중앙갱 폐쇄와 함께 구조조정이 임박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폐광에 따른 지역 공동화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집단 자구책 움직임을 보여 제2의 태백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10일 도계역 광장에서는 1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주민 궐기대회와 도의원,시의원,관변 단체 임직원의 집단 삭발식과 사표 제출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도계광업소 중앙갱 연내 폐쇄 백지화가 추진되지 않으면 결사대를 조직해 영동선 철도나 38번 국도를 점거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 등이 현지를 찾아 중앙갱 폐쇄 백지화에 앞장서기로 하면서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같은 위기 의식은 정부에서 구조조정을 내세워 오는 2002년까지계획된 석공 도계광업소 중앙갱(연 10만t 생산) 폐쇄를 올 연말까지시기를 앞당겨 강행하겠다고 최근 발표하면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은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89년) 이후 도계읍의 인구가 기존의 절반 수준인 1만7,000여명으로 줄었는데또다시 지역 최대 탄전인석공 중앙갱을 폐쇄하면 당장 289명의 광원들이 일 자리를 잃게 되고 도계읍 자체의 존폐가 위협받게 된다는 것이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김경신의 증시 진단/ 장세전환 확인까지 개별주 눈여겨봐야

    주식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8월말부터 국제유가의 급등세와 반도체 가격하락 등의 악재가 몰려오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20% 정도 떨어졌는데,다행히도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어 장세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악재로는 대우차와 한보철강의 매각불발,미국 주식시장의 약세,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 등을 들 수 있다.그러나 이보다도 4분기 주식시장 최대의 현안인 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이 어떻게 잘 마무리 될수 있는가에 따라 장세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체로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개별기업의 수준에서는 대내외 여건악화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업실적을 유지하는 한편 무차별 과매도에 의해 가치가 생성된 종목들이 다수 존재한다.Top-down이 아닌Bottom-up관점에서 종목을 선택한다면 의외의 좋은 성과가 나올 수있는 상황이므로 주식투자에 대해 균형감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가 추세상으로 볼때에 거래소는 지수 550선을,코스닥은 지수 75선을 단기바닥으로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장세전환의 분기점은 직전의 지지선인 종합주가지수 620선,코스닥 지수 100선이라 할수 있다. 향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을지 여부는 첫째 하루 거래량이거래소는 4억주,코스닥은 최소한 2억주 이상 거래되고 있는지,둘째연중 최저수준인 7조5,000억원에서 증가세로 반전된 고객예탁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지,셋째 지난해 9월부터 1년동안 월별로 순매수를보이던 외국인들이 올 9월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는데 10월에는 다시순매수세로의 전환이 가능한가 등을 통해 점검할 수가 있다. 전체적으로 투자전략은 장세전환의 분기점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개별재료주에 투자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해보이며 고객예탁금 증가,거래량 증가 등이 이어지는지 여부를 점검하며 대형주로의 비중 확대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 ‘예금 부분 보장’ 보완방향은

    정부가 이번주 밝힐 예금부분보장제 보완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각계각층의 얘기를 들어 보장 한도를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현재까지는 한도를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하지만 2,000만원 유지,부분보장 연기 등의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어 보완방향을 섣불리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여러가지 의견을 종합해서 보고했고,이제 결정권자의 최종 결심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도 유지=재경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학자 등 전문가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한도 유지 의견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금융시장 불안요인인 예금의 대이동 현상은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한도를 올릴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금융개혁 정책 기조를 유지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연기론=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전직 경제수장들과 간담회에서 연기론이 제기됐다.금융·기업구조조정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부분보장제를시행하면 금융시장 불안이 우려된다는 얘기다. 홍재형(洪在馨) 전경제부총리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을 하면서 부분보장제를 실시하면 돈이 크게 움직이는 혼란이 올 것”이라고 말했고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는 “방향은 좋으나 시간을 갖고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전직 경제수장들의 연기론에 그다지 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관계자는 “오찬 간담회에서 연기론이 나오기는 했지만 강한주장은 아니었다”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조심스럽게 도입해야 한다는 쪽이었다”고 설명했다. ◆한도 4,000만원 상향조정=한도유지와 연기론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4,000만원 상한 조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금발심 위원들의 의견은 3,000만원 4,000만원,5,000만원의 의견이 나왔지만 4,000만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견해가 가장 많았다”고소개했다. 관계자는 “보장한도 2,000만원을 고수해도 우려할만한 수준의 예금이동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의 막연한 불안심리를 잠재우려면 당초 계획의 2배수준인 4,000만원이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불안심리도 잠재우면서 개혁의지도 살리는 절충점이 4,000만원수준이라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몰염치’ 도의원 1등석 여비 타내고 동행부인 경비로 써

    일부 지방의원들이 해외출장이나 연수를 실시하면서 비행기좌석의등급을 낮추는 방식으로 여행 경비를 마련해온 관행에 대해 시민단체가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6일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 소속 유모의원을 업무상 횡령 및 사기,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시민연대는 고발장에서 “유의원은 지난 8월 11일간 북유럽 5개국으로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1등급 좌석을 기준으로 여비 700만원을 수령했으나 실제는 359만원짜리 여행사 관광상품을 계약했다”면서 “유의원이 동행한 부인의 여행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허위 여비산출 내역서를 도의회에 제출,차액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유 의원이 도의회에 제출한 여비산출 내역서와 연수일정표,여행사가 제출한 관광일정표,여행사 여행확인서 등을 증거자료로제출했다. 유 의원은 도의회 상임위별로 실시한 단체 해외연수에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하게 되자 뒤늦게 지난 8월 선진국 건축문화를 시찰하겠다며 부인과 함께 북유럽 5개국으로‘나홀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지방의원들이 해외여행을 가면서 비행기 등급을 낮춘 뒤 차액을 여행 경비로 충당하는 일이 관행처럼 행해지고있다”면서 “이는 분명한 편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행정자치부의 여비지급규정,자치단체의 관련조례 등에 따르면광역의원의 해외여행시 국회의원과 같은 수준인 1등급 항공기요금이적용된다.기초의원의 경우 의장단은 1등급,일반 의원들은 2등급이 적용된다. 공무원은 3급 이상 행정공무원과 경무관급 이상의 경찰,중령 이상 군인,소방감 이상의 소방공무원에 1등급 항공요금이 적용된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바이오산업 육성 펀드 1,000억 조성

    바이오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산업 전용펀드’가 조성된다.아울러 선진국의 60% 수준인 생명공학 기술을 2007년까지 80% 수준으로 끌어올려 2010년에는 G7 수준의 바이오 강국을실현키로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 등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바이오산업 발전방안을 보고받았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바이오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헌법기관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직속으로 ‘바이오기술산업위원회’를 설치해 업계와 연구계의 노력이 충분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승현 함혜리기자
  • 이·팔 또 유혈충돌 7명 사망

    [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이 5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탱크를철수함에 따라 일주일 동안 계속돼 온 팔레스타인과의 유혈충돌은 진정 기미를 보였으나 폭력사태는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 특히 팔레스타인 저항단체들이 6일을 ‘분노의 날’로 정하고 시위를 벌여 팔레스타인 청년 7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등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그러나 팔레스타인 치안요원이 신속히개입하고 이스라엘도 ‘통곡의 벽’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일찍이 철수시킴으로써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경은 최고 등급의 비상경계령을 내린 것과 동시에 알-아크사 사원에서 대규모 시위를 우려,9일까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가자시로부터의 출입문을 봉쇄했다.이날 기도회에는 평소 1만5,000명의 5분의 1 수준인 3,000명 정도만 모였다.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 운동단체들은 이스라엘 리쿠드당 당수아리엘 샤론의 알-아크사 사원 방문 일주일을 맞아 6일 예루살렘을비롯한 팔레스타인 지역의 사원에서 아랍인의 저항운동을 촉구했다. 서안지구 등에서 기도회를 마친 팔레스타인인들은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군은 시위대에 발포,25명 이상이 부상했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아랍국가 지도자들이 21∼22일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개최할것이라고 발표했다.무바라크 대통령은 “아랍 국가의 99%가 이미 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 보안군의폭력을 비난하고 적대행위 중지,평화협상 재개 등을 결의안에 담으려는 협상을 시작했다.
  • 대형건설업체 분양성적 F

    올들어 대형 건설업체들이 공급한 아파트가 당초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쳐 2∼3년 후 전세 등 주택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당초 3만5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9월말 현재 당초 목표의 35% 수준인 1만800가구를 분양하는데그쳤다.이는 부동산 경기의 지속적인 침체와 준농림지 건축규제,용적률 하향 조정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3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1만1,000여가구를 공급했다.연말까지 1만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지만 6,000∼7,000가구에 그칠 것으로 회사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김포·용인 등지의 1만3,000∼1만4,000여가구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산업개발도 올해 3만2,4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9월말까지 목표치의 27% 수준인 9,031가구 밖에 분양하지 못했다.서울,경기 고양,울산 등지의 아파트 4,154가구는 올해안에 분양이 가능하나 나머지는 내년으로 미뤄야할 형편이다. LG건설은 당초 자체사업으로 1만2,29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다.5,000여가구 규모인 부천시 범박동 아파트 수주를 포기하는 바람에 목표를 7,000여가구로 낮췄다.9월말까지 고작 2,356가구를 분양했다.올해 분양예정이던 용인·일산의 아파트 3,090가구는 내년으로 분양시기를 늦췄다. 전광삼기자 hisam@
  • 부실 퇴출기업 판정기준 발표 반응

    부실기업 퇴출 기준이 발표되자 퇴출 대상이 되는 재계나 퇴출기업을 가려야 할 금융권 모두 좌불안석(坐不安席)이다.금융권은 어떤 기업을 가려내야 할지 고민이고,기업들은 겉으론 ‘우리는 문제없다’고 느긋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내심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재계반응] 금융감독원이 5일 퇴출기업 판정기준을 발표한 데 대해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어떤 기업이 퇴출대상에 포함될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그러나 삼성 SK 등 일부 우량기업들은 비교적 느긋한 입장이다. [삼성] 계열사 대부분이 흑자를 보는 우량기업들로,다소 느긋한 편이다.삼성중공업과 상용차,종합화학 등 3곳이 문제기업으로 거론되고있다.그러나 삼성중공업은 업종전망이 밝고,삼성종합화학은 현재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데다 증자 2,000억원,자산매각 3,000억원 등 5,000억원의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별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상용차 역시 유동성 문제가 없어 퇴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의 퇴출여부가 도마 위에 올라있지만재무개선 재약정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하고 있어 퇴출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자체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현대석유화학도 매달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걱정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 [LG] 계열사 중 부채비율이 600%로 가장 높은 LG산전의 경우 보유 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있다.매출이익도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역시 문제가 없다는 입장.LG건설은 상반기 부채비율이 250%로,동종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데다 상반기 순이익도 890억원에 달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이 130%로 양호하며,생명과 증권은 1차 구조조정 때 재무개선을 마무리해 아무 탈이 없을 것이란 반응이다. [기타] 퇴출대상에 계열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쌍용그룹은 3억5,000만달러의 외자를 도입했고,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중 지난달 1,000억원 가량을 매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이번 고비를 무난히 넘길 것이란 판단이다.다만 워크아웃중인 화섬업체 등 중견그룹들은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채권단 반응] 부실기업 판정기준을 통보받은 은행권은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테두리만 확정됐을 뿐 세부기준은 은행권에 일임됐기때문이다.한 시중은행의 임원은 “결국 손에 피묻히는 역할은 은행몫”이라며 곤란해했다. [전담팀 구성] 착수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금융권 총여신이 500억원이상인 기업은 740여개다.은행권은 일단 이 리스트를 넘겨받은 뒤 요주의여신·이자보상배율 등을 전산으로 ‘돌려봐야’ 하는 만큼 구체적인 심사대상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입을 모았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정상여신과 워크아웃여신을 분류하고 있는 등 관련 업무들이 여러 부서에 쪼개져 있어 총괄반구성이 급선무”라면서 ‘태스크 포스’ 구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업여신 비중이 높은 한빛·조흥·외환·서울 은행은 긴장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은행 중복거래기업은 어떻게] 은행권은 중복거래 기업에 대한 금감위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가령 한 기업이 여러 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경우,은행들이 따로따로 기업을 심사할 것인지의문제가 대두된다.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상이한 판단이 내려질 경우 ‘판정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은행별로 전담팀이 구성되면 실무자들이 모여 기준에 대한 해석을 정비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판정시비 우려] 서울은행 관계자는 “정치적 변수나 지역정서 등 경제외적 요인에 의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지원해온 부실기업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아무리 객관적인잣대를 만든다 하더라도 기업의 미래가치나 회생가능성은 결국 주관적인 문제로 귀결되는 만큼 판단이 엇갈릴 경우 누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국내벤처社 애니메이션 北 진출

    국내 벤처기업이 3D 애니메이션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으로 북한에첫 진출했다. ㈜엘칸토 자회사인 엘사이버는 지난 4일 북한의 광명성 총회사와 3D 애니메이션 및 소프트웨어 임가공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5일밝혔다.평양 대동강변에 있는 민족경제인연합부 부내에 ‘엘사이버평양 소프트웨어 교육센타’도 설립했다. 북한의 정보통신분야(IT)중 상당한 수준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남북간 협력이 처음으로 가시화됨에 따라 IT산업 부문의 북한 임가공사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엘사이버는 연말까지 3D 애니메이션 임가공 설비와 웹사이트를 구축한 뒤 내년 2∼3월 북한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들여오는 것은 물론,외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3차원 동영상 제작 임가공을 위해 1차적으로 150명의 북한 기술진을 선발하고 있으며 2단계 300명,3단계 500명 규모로 점차 인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북한 기술진은 이달 말 파견될 엘사이버의 기술진으로부터 일정기간 연수를 받게 된다.이 회사 임완근(林完根)사장은지난 9월 22일부터 이달 초까지 평양을 방문,북한측과 계약서 작성및 현판식을 가졌다. 임 사장은 “북한 기술진들이 일정 수준의 동영상 제작기술을 익히게 되면 엘사이버에서 3차원 동영상 제작프로그램을 북한에 보내 임가공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콜금리 0.25%P 인상

    한국은행은 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5.0%에서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 의장인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국제유가 급등,반도체 가격 하락,대우차 매각 무산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양상을 보이고있긴 하지만 정부의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조기 착수로 불안심리가완화되고 있는데다 소비자물가가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 큰 폭으로올라 금리인상을 통해 이를 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그러나 콜금리 인상이 긴축기조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통화정책은 계속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유동성조절대출금리를 현 수준(연 4.50%)에서 동결시킨 것은 이 때문이다. 전총재는 이어 “그동안 시장안정에 중점을 두고 콜금리를 운용해옴에 따라 시장자금의 흐름이 단기화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콜금리 목표를 연 5.25%로 상향조정 한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금통위가 이달중 콜금리를 올렸다고 해서 금융시장 안정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물가상승 압력이 있는데도 이번에콜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면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길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국내외 시장으로부터신뢰를 잃어 오히려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대우·한보매각 실패 주내 문책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5일“대우차와 한보철강 매각이 실패한 데 대해 금주 안에 책임 추궁이 이뤄질 것”이라며“정부와 채권단에 책임을 물을 것은 묻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금융감독위원회는 당시의 해외 매각 관련 서류 등을 토대로 관련자의 귀책사유 등을 조사 중이다. 진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한보철강은 대우차와 달리 추가 자금 지원 없이 운영될 수 있는 만큼 조급하게 외국에팔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예금부분보장제와 관련“경제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라면서“무조건 하기로 했다 해서 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제도를 유연성 있게 도입하면서 구조조정 의지를 살릴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기업 퇴출과 관련,“국민경제와 공적자금에 부담을 주면서도 소생할 수 없는 기업은 적절한 시기에 퇴출돼야 한다”면서“퇴출 기준이 채권 은행별로 다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이 공통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와 함께“은행의 부실 채권 비중을 선진국 수준인 5∼6%로 줄이겠다”며“연내에 은행의 시스템 개혁을 끝내고 소프트웨어개혁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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