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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예산 운용 대규모 특감 착수

    감사원이 지방자치단체의 방만한 예산운영을 뿌리뽑는다는 차원에서 ‘칼’을 빼들었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20일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방재정 운영실태’ 특별감사를 오는 28일 전격 착수한다고 밝혔다.특감은 1,2차에 걸쳐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며 9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이번 특감은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실시돼 선거를 의식한 단체장의 선심성 예산 사용실태를 중점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자제 실시후 지난해 첫 실시한 특감에서 지자체들의 재정 부실 규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드러났다”면서 “이같은 점검은 지방재정이 정상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할 방침이지만,이번 특감에서는 내년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예산 편성 및 집행실태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감에서는 6,7국 요원과 공인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를 합쳐 100여명이 투입된다.이에 앞서 감사원은 20일부터지자체와 행정자치부를 대상으로 예산 운용 실태 및 제도적인 분야에 대한 자료수집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지방재정 운용의 건전성 ▲각종 투자사업의 적정성 ▲선심성 사업에 대한 경비사용의 적정성 ▲지난해 특감에서 지적한 사항의 이행 실태 등을 중점살필 예정이다. 1단계 특감은 50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28일부터 7월14일까지,2단계는 8월말부터 15일간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감사원은 기초단체의 경우 전국 232개 가운데 부채 비율이 높아 재정이 부실하고,각종 투자 사업비가 많으며 행사비와 업무추진비 등 소모성 경비가 많은 지자체를 선정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 ‘지방재정 운영실태’ 특감에서 지자체들의 방만한 예산 운영을 지적,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아시아나 협상 타결

    아시아나항공의 노사협상 타결로 18일 연대 파업중인 사업장이 전국 25곳 6,760명으로 줄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파업중인 주요 사업장은 퇴직금 누진제존폐 문제가 핵심 쟁점인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4곳을비롯해 울산 지역의 태광산업,리베라호텔,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이날 오전 기본급 4.5%(전문직군 3,4급 7%) 인상과 ‘노사화합 격려금’ 20억원 7,8월 분할지급,객실 승무원 비행수당과 정비 자격수당 6% 인상 등 5개항에 합의했다.합의안은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4%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사의 이날 타결에도 불구하고 장기농성을 벌인 객실 승무원 1,000여명 등에 대한 휴식 시간보장과 근무조 재편성등이 필요해 정상적인 항공기운항은 19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도 국제선 74편 중 중국과 일본 등근거리 노선 위주로 27편만을,국내선은 214편 중 서울∼제주,부산∼제주 등 2개 노선에서 50편만 운항키로 했다. 지난 13일부터 파업중인 서울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의경우 퇴직금누진제 폐지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엿새째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파업에도 불구,3교대 근무를 2교대로 변경하는 등의 방식으로 파업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으나 이날 수술 예정 건수를 평소의 60% 수준인 71건으로줄이는 등 갈수록 진료 차질이 확대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 내년 해외원조 인색

    [워싱턴 AP 연합] 세계 최대의 원조 지원국이던 미국의 내년도 해외 원조자금이 국민총생산(GNP) 대비 사상 최저 수준인 0.1%선까지 급락한 것으로 18일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정책우선 예산 연구센터(CBPP)’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2002회계연도 연방예산중 해외원조 지출에 할당된 자금은 총 109억달러로 목표치의 7분의1에 불과했으며,서방 선진 22개국 중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50∼1968년 전세계 원조자금의 절반 이상을 지불했던 미국은 불과 6분의1만을 기여하는 나라로 전락했으며 이런 추세라면 미국이 절대 환율로 따질 때 경제규모가 절반도 안되는 일본에 세계 최대 원조국의 지위를내주게 된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미국의 해외원조 비중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원조예산 배정에 인색한 의회의 요구를 대거 받아들인데다 원조 루트를 종교·자선단체 등 민간부문으로 상당수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클린 사이버 2001] (1-2)지금 인터넷은 신음중

    중학교 때만 해도 모범생 소리를 들었던 A군(18).또래들은지금 대입 준비에 정신이 없지만 지난해 학교를 자퇴한 A군에게는 오직 인터넷만이 삶을 지탱해 주는 유일한 끈이다.하루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누구와도 만나려 들지 않는다. 정신병원에도 다녀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A군의 부모는 아들 문제로 다투다 현재 이혼 수속을 밟고 있다. B군(17·고2)은 어린이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음란 CD와 비디오테이프를 팔다 올초 경찰에 붙잡혔다.반에서 5등안에 드는 우등생이었지만 포르노 판매가 안겨주는 ‘황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B군이 한달동안 벌어들인돈은 580만원이나 됐다. C군(16·고2)은 ‘대일본제국’이라는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해 놓고 일본을 찬양하다 지난달 경찰에 적발됐다.김구선생과 윤봉길 의사 등 독립지사의 사진을 일장기와 ‘대일본제국 만세’라는 문구와 합성해 훼손하고,‘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일본인은 한국인보다 우수하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30대 주부 D씨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채팅사이트에 접속한다.남편과 함께 있을 때에도 마음은 딴 데 가 있다.사이버세계의 친구가 아닌,실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그에게참기 힘든 고통이다. 6살 난 E양은 언어발달이 늦어져 아직까지 말을 제대로 못한다.엄마(30대)가 3년전부터 온라인게임에 빠져 제대로 보살피지 않은 탓이다.유치원 교사는 E양에게 특수교육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안티 XX’라는 간판을 내건 인터넷 A사이트 게시판.‘개XX’‘XX이가 궁예보다 못한 8가지’‘XXX=빨갱이’ 등 독설이 판을 친다.‘지역감정·인신공격 자제’라는 주의문은허울일 뿐이다.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 B사이트의 동호회.‘섹스’라는 검색어를 입력하자 대번에 50여개의 동호회 목록이 나타난다.스스로 찍은 나체 사진을 공개하자는 곳부터아무 조건없이 하룻밤 즐기자는 곳, 부부·애인을 맞교환하자는 곳까지 입에 올리기 민망한 제목들이다. 인터넷이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개인과 사회가극심한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국내 인터넷 인구는 지난달말 현재 2,400여만명.7세 이상 국민의 55.3%에 이른다.이용시간 면에서는 단연 세계 최고다.조사전문기관 닐슨-넷레이팅스에 따르면 올 1월 기준으로 한국인의 한달 평균 인터넷접속시간은 16시간 17분으로 2위인 캐나다(10시간 48분)를압도했다. 그러나 화려한 외형적 팽창에 걸맞은 내면의 가치는 찾아보기 힘들다.인터넷과 사이버 문화가 별다른 여과장치 없이,단기간에 무절제하게 생활 속으로 파고든 탓이다.사이버공간이 실제 공간에 연착륙(軟着陸)할 수 있는 여유를 갖지못해 마치 몸집은 어른이고 사고능력은 초등학생 수준인 기형적인 꼴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교통표지나 횡단보도없이 마구잡이로 차가 돌아다닌 초기 자동차문화에 비견하는 사람도 있다.특히 사회 전반의 도덕·윤리규범의 혼란이 개인들이 실제 공간보다 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사이버 공간과 만나면서 더욱 빠르게 부작용을 분출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의 역기능이 미치는 범위와 확산속도는 갈수록심각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범죄나 비행과 같은 일탈행위이외에 인터넷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는 인터넷중독증이 큰 사회문제로 떠올랐다.올초 나온 서울대 석사논문에 따르면 서울시내 고교생의 40% 가량이 중독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과거 수동적인 ‘소비자’에 머물렀던 일반 네티즌들이 불건전 정보를 만들어내는 ‘생산자’로 대거 전환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령과 계층도 다양해지고 있으며사이버공간과 실제공간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인터넷의 각종 게시판과 채팅 사이트에는 자음과 모음이뒤틀린 오염된 국어가 홍수를 이루고,유언비어와 욕설 괴롭힘 비난 말싸움이 난무하고 있다.특정 기업이나 개인·단체에 대한 반대 사이트들이 ‘안티’(Anti)사이트라는 모습으로 생겨나면서 윤리적인 불감증도 심해지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현장전문가의 제언. 우리사회의 가치기준이 흔들리고 있다.세계화 과정 속에서포스트모던적인 상대주의 경향이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정보화 시대의 특성과 결합하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부정적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이성 결혼 배움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세계화와 정보화의 물결 속에서 급속히 변모하면서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10대들의 성의식,자신의 잘못을 주위의 탓으로 돌리는 지도층의 태도,소외된 자에 대한 배타적 태도,배움이나 결혼을 물질주의 추구의 방편으로 계산하는 인식 등 생활의 중요한 부분에 대한 가치관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일어나고 있는 부정적 사회현상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하겠다. 이제 이러한 불분명한 가치관이 온라인에도 넘쳐나고 있다.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익명으로 존재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의 특성을 타고 부정적인 영향이 엄청난 속도로전파되고 있다.사이버 유토피아가 자칫하면 디스토피아로전락할 위험마저 있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본질을 외면하고 문제와 상황에만 반응한다. 음란 폭력 비방 자살 등 사이버 공간의 현상은 인터넷 공간만의 문제가 아니다.우리 사회의 문제이다. 대안은 실제 사회에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밖에 없다.또 사이버 공간에서는 이런 현상이 상승효과를 발휘하지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계몽을 해나가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초·중·고 교육과정에‘네티켓(인터넷 예절)’이 포함되길 바란다. 이제 사이버 스페이스도 일상적 생활 공간이다. 초등학교윤리교육에 푸른 신호등을 보고 건너라고 가르치는 것처럼사이버 공간에서도 명확한 메시지를 주어야 한다.인터넷 업체들도 네티켓 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홍윤선 네띠앙 대표이사. *‘사이버공간 행동 인식’ 설문.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인터넷때문에 회사 일에 어려움을겪은 적이 있다.특히 대다수가 당초 생각보다 더 오랫동안인터넷에 접속해 있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또 10명 중 3명이상이 현재 인터넷 문화의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서울에 직장을 둔 남녀 282명을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행동과 인식’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원래 마음 먹은 것보다 더 오래 인터넷에 접속한 적이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0.1%(225명)가 ‘가끔’(48.4%),혹은 ‘자주’(31.7%) 그런 적이 있다고 답했다.6.1%는‘항상그렇다’고 했다.‘전혀 없다’고 한 사람은 3.6%에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56.9%가 인터넷때문에 집안 일을 소홀히 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주 그렇다’는8.3%,‘항상 그렇다’는 1.7%였다.‘배우자나 연인과의 애정관계보다 인터넷에 더 흥미를 느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드물지만 있다’(17.8%) ‘가끔 있다’(13.3%) ‘자주 있다’(3.4%) 등 34.9%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6.8%는 ‘종종 익명을 사용해서 현실공간에서 맛볼 수 없는 성적 환상을 즐긴다’고 했으며,8.2%는 ‘성적 흥분이나만족을 느낄 수 있는 기대감에 자꾸 인터넷에 접속하고 싶어진다’고 했다.자신이 인터넷으로 무엇을 하는지 가족이나 친구에게 숨긴다고 한 사람도 9%나 됐다. 사이버공간에서 남들로부터 욕설이나 비난을 들은 경험에대해 16.1%가 ‘2∼3회 들은 적이 있다’고 했으며 12.1%는‘1회’라고 답해 34.3%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직접 겨냥해 성적인 표현을 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29.7%가 ‘1번 이상 있다’고했다.4차례이상도 9.2%나 됐다. 건전한 인터넷문화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48%가 ‘이용자들의 자정노력’을 꼽았으며 이어 ‘인터넷서비스업체의 건전화 유도’(26%) ‘가정·학교의 윤리교육’(19%) ‘정부의 계도·단속’(5%) 등 순이었다. 김태균기자
  • 核폐기장 유치경쟁 가열

    이달 말로 마감하는 방사성 폐기장 공모를 둘러싼 지역간경쟁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1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전북 고창군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유치본부는 13일 주민 1만2,490명이 서명한 유치청원서를 고창군청에 냈다.유치에 동의한주민은 전체 주민(5만4,000명)의 24%다. 유치본부는 지난 2월 1차 공모에서도 일부 주민의 동의를얻어 군 의회에 유치청원서를 냈으나 부결됐다. 또 전남 강진군 유치위원회는 전체 주민(3만여명)의 30%수준인 1만1,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15일쯤 군청에 유치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전남 진도군도 전체 주민의 19%수준인 6,000명으로부터 유치동의를 얻었으며 추가 주민동의를 거쳐 유치청원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전남 영광군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유치위원회는지난 11일 주민의 반수가 넘는 2만5,000여명이 동의한 유치청원서를 군청에 접수시켰다. 함혜리기자 lotus@
  • 중·소 우량주 “블루칩 비켜”

    중·소형 우량주들이 황금기를 누리고 있다. 10만원 이하 중·소형주 가운데 일부 종목들은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었던 지난해 연초보다 600포인트대인 요즘 오히려 주가가 더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이 증권거래소의 552개 상장종목(관리종목,우선주 제외)을 분석,14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31.3%인 173개 종목의 13일 현재 주가는 지난해 연초 수준을 웃돌았다.13일 종합주가지수(614.05)가 지난해 1월4일(1,059.04)의 57. 9%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체감주가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주가 강세종목군의 특징=요즘의 주가 강세 종목들은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S-oil,삼성증권,신세계,현대모비스,하이트맥주,태평양,농심,현대백화점,유한양행 등 1만∼8만원대가 대표적이다. 주요 특징은 ▲업종별로는 화학·음식료·섬유의복·제약등 중·소형 내수관련 업종 ▲가격수준은 71.7%가 2만원 미만인 중·저가주 ▲시가총액상으로는 78.6%가 1,000억원 미만 종목 등이다. ◇이유있는 초강세=중·소형 강세종목군이 종합주가지수 수준을훨씬 넘는 가격까지 오른 것은 지수와 ‘동고동락’하는 경향이 강한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전력 등 5대 블루칩에 비해 지수 영향력이 미미한 탓이다.그렇지만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은 기업의 내재가치(실적) 호전과 외국인매수세 등이 뒷받침된 점이다. 화장품업계에서 지난해 29.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태평양은 올해에는 30.4%,내년에는 31.2%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탄탄한 영업 경쟁력과 계열사의 구조조정 성공이 힘이 되고 있다.최근 투자등급이 오른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도 수출증가와 재무구조개선 덕을 보고 있다.적정주가는 현대차 4만원(14일 종가 2만5,600원),기아차 1만5,000원(14일 종가 9,80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전략=중·소형 강세종목들은 단기투자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종합주가지수가 650∼700선으로 올라 중기추세로 전환되면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 중심의 장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신영증권 김인수(金仁洙)투자분석팀장은 “현 장세는 중기추세로 전환되기 직전의 과도기”라면서“지수가 600∼650선에서 움직이는 동안은 중·소형 강세종목군의 가격 상승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육철수기자 ycs@
  • 신용금고 사채시장 공략 ‘성공’

    신용금고가 고금리 사채 이용자들을 위한 대출상품을 내놓아 인기를 끌고있다.현대스위스금고는 13일 “고금리 사채를 이용하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인지론’상품을 지난 7일부터 시판해 12일 현재 190명이 200만원씩 모두 3억8,000만원을 대출받았다”고 밝혔다.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사채 이용자를 위한 대출상품이 나온것은 처음으로 앞으로 다른 금고와 서민금융기관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자는 사채의 절반= 현대스위스금고에서 대출을 받으려면먼저 전화상담(02-3445-3533)을 하는 게 좋다. 기존 사채를쓰는 사람으로서, 정상적으로 이자를 내고 있으며,최근 3개월간 거래내역서를 제출하면 바로 대출해 준다. 연리 48%에 최고 200만원까지 빌려준다.200만원 대출시 이자는 월 4%인 8만원.일본계 대금업자들이 월 8%에서 9.1%선의 이자를 받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수준인 셈이다. ■고객은 일본계 대금업체 이용자= 대출고객 가운데 90%이상이 일본계 유명 대금업체로부터 돈을 빌린 사람들로 파악됐다.홍언종(洪彦鍾) 소액여신팀장은 “대출처를 옮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들 일본계 대금업체에서 거래영수증을발급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라며 “무통장 입금증만 제시해도 대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금고는 이자연체시 이자납입일로부터 한달안에 연체이자를 낼 수 있도록 핸드폰을 이용한 문자메세지를 남기는등의 방법으로 여신회수를 독려하고 있다.연체에 따른 가산금리는 원금에 대해 물리는 것이 아니라 이자에 대해서만적용한다. 박현갑기자
  • 한국교사 임금 선진국 최고수준

    한국 교사들의 임금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들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13일 파리에서 발표한 교육보고서에서 15년 경력의 한국 초·중·고 교사들의 임금은 평균 연봉 3만 9,000달러 정도로, 국민 1인당 평균 임금의 2.5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이는 OECD 30개 회원국들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교사 임금과 국민 1인당 평균 임금의 비율은 중학교의 경 우 스위스가 교사임금이 평균임금의 1.88배,독일이 1.63배, 멕시코가 1.78배,스페인이 1.7배로 앞섰고 미국은 0.99배로 평균임금과 거의 비슷했다.반면 노르웨이(0.91배), 체코(0. 69배),영국 (0.89배),아이슬란드(0.82배)등은 교사임금이 평균임금보다 낮았다.미 달러화로 환산한 중학교 교사들의 연봉은 한국은 3만9,265달러로,스위스(5만2,247달러)에 이 어 OECD 회원국들중 2위를 차지했다. [파리 연합]
  • 공기업 여성고용 확대여부 검토

    현행 10% 수준인 공기업의 여성인력을 향후 5년간 2배로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평가에 ‘여성고용지수’를 포함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이와함께 여성채용 수준을 예산 책정에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여성부와 여성개발원이 최근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여성 인적자원 활용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여성부 등이 마련중인 방안에는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에 여성정책 담당관과 여성중소기업부서를 각각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 기관들을 통해 현재 공직사회에 도입된 여성채용목표제를 사기업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일반 여성을 위한 창업자금 투·융자를 내실화하고 6세미만 자녀를 둔 여종업원 30인 이상 직장의 탁아소 설치를의무화할 방침이다. 여성부는 여성근로자들이 많은 비정규직의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동일가치 노동의 동일임금’이라는 원칙 아래 상여금과 수당 등을 시간에 비례해 받을 수 있도록 하는방안도 검토중이다. 특히 기간을 정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절차를 명문화하고 15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에 대한 근로규정을 마련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현재 산업재해보험만 적용받고 있는 이들에게 국민연금과건강보험,고용보험등 사회보험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지난 4월 현재 여성취업자 898만4,000명 가운데 임시근로자는 255만4,000명(28.4%),일용직은 117만5,000명(13.1%)에 달한다. 최여경기자
  • 가자!교통월드컵/ 사고·사망…부끄러운 교통문화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성큼 다가왔지만 우리의 교통문화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80년대 이후 교통사고 발생률에서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적이 없다는 사실도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세계인의 눈길은 ‘꿈의 제전’으로 불리는 2002년 월드컵으로 쏠리고 있다.그러나 지금의 교통문화로는 월드컵 개최국의 자존심은고사하고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을 벗기도 어렵다.우리교통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교통월드컵’의 자존심을살릴 해법을 모색해본다. 서울시와 6대 광역시 및 수원·전주·서귀포시 등 월드컵개최도시의 교통수준은 다른 도시보다 좀 낫지만 공동개최국인 일본의 주요 도시보다는 못하다.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월드컵 개최도시를 비롯,전국 25개 주요 도시와 일본 오사카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드컵 개최도시들의 평균‘교통문화지수’는 60.43점으로 국내 25개 도시의 평균(56.36점)보다는 높았지만 오사카(69.79점)에는 못미쳤다.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 교통안전 교통환경 등 3개 부문,11개항목을종합해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수치로 해당도시의교통문화수준을 한눈에 보여준다. 운전행태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안전띠 착용률,규정속도 준수율,교통신호 준수율 등으로 파악된다.조사결과 국내월드컵 개최도시들의 ‘운전행태’는 오사카보다 나았다.특히 규정속도와 교통신호 준수율에서 오사카를 앞섰다. 그러나 교통사고 사망자수나 보행자 사상자수,교통사고건수,뺑소니사고건수 등 교통안전부문에서는 일본보다 크게 높아안전 사각지대로 드러났다. △ “사고 원인은 안전불감증” 교통문화 수준이 OECD회원국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25개 주요도시의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평균 4.18명이었다.월드컵 개최도시 중에는 서울이 가장 적은 2.46명으로 조사됐으나 오사카(0. 97명)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평균 234.8건으로 세계 최상위권이다.월드컵 개최도시 중에는 울산이 185.1건으로 가장낮지만 오사카(154.3건)보다는 높다.특히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상자수는 25개 도시 평균 161.1명으로 후진국 수준이다.이는 차량이 보행자를 치어 발생하는 것으로 후진국형교통사고의 대표유형이다.오사카의 경우는 우리의 35% 수준인 60.9명에 불과했다. △ “월드컵 개최도시 중에선 울산이 최고” 전국 25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측정에서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도시는 경남 창원시로 69.16점을 받았다. 창원시의 경우 교통안전 및 교통환경 분야에서 각각1위를,운전행태분야에서만 2위를 차지했다.월드컵 개최도시중에서는 울산광역시가 63.14점으로 수위를,25개 도시 중에서는 창원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월드컵 개최도시가운데 최하위는 25개 도시 가운데 14위를 차지한 전주시였다. △ 교통환경도 낙제점대다수 시민들은 보행환경에도 불만을 갖고 있다.맘놓고 걸어다니기 힘든 탓이다.대중교통 여건에 대한 불만도 많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25개 도시거주자 6,1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보행환경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42.34점, 대중교통 만족도는 42.63점이었다. 보행환경 만족도는 창원시가 60점으로 가장 높은반면 서울시는 34.8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25개 도시가운데 보행자 만족도가 50점 이상인 도시는 창원시와 경주시 2곳뿐이었다.특히 대다수 월드컵 개최도시의 보행자 만족도가 40점에도 미치지 못해 이런 수준이라면 월드컵 대회기간 중 외국인들이 큰 불편을 느낄 게 뻔하다. 대중교통 만족도는 창원(51.1점) 강릉(46.5점) 충주(46점)공주(45.7점)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반면 최하위를 기록한 서울(37.3점)을 비롯해 광주(38.2점) 인천(38.9점) 대구(40.7) 등 월드컵 개최도시는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교통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차량 위주의 교통체계를보행자 위주로 바꿔야 하며 대중교통수단의 연계성 확보와서비스 개선이 절실함을 조사결과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운전자 98% 안전띠 착용”.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률이 최근 97.7%를 기록하면서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전국 도시지역 20세이상 운전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97.7%인 989명이 최근 한달동안 운전중 안전띠를 착용했다고 답했다. 이는 일본의 도쿄(東京)와 오사카(大板)지역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82.8%)을 웃도는 수준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2002 월드컵 개최도시인 서울과 부산, 도쿄, 오사카지역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띠 착용률을 조사했을 때는 우리나라가 23.4%에 불과했지만 6개월만에 4배 이상 높아졌다”고 말했다. ‘안전띠를 왜 매느냐’는 질문에는 ‘습관적으로 맨다’는 응답이 60.7%(614명)로 가장 많았고,‘경찰단속 때문’(23.0%),‘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15.9%),‘주변의권유때문’(0.4%)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92.1%인 932명이 ‘평소 운전 중에 안전띠 착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안전띠 착용의 효과에대해 50.4%가 ‘매우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는 대답도 43.3%에 달했다. 한편 경찰청은 “안전띠 단속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크게 줄어 도로교통사고 비용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1일부터 6월5일까지 분석한 결과,사망자 수가 2,077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70명보다 25%나 줄었다.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는 1인당 3억4,000만원씩 2,356억원의 교통사고 비용을 절감한 것이다. 문소영 류길상기자 symun@
  • 부산 공동브랜드 ‘테즈락’위기

    부산지역 신발·의류업체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부산시 등이 출자한 ㈜테즈락스포츠(대표 천용주)가 심한 경영난을겪고 있다. 테즈락스포츠는 지난 5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총자본금(39억 4,000만원)의 90%를 감자하기로 했으나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돼 12일 다시 주총을 열기로 했다. 97년 회사 설립 이후 적자가 누적돼오다 지난해 10월 부산의 유통업체인 아람마트가 경영권을 인수한 뒤 20억원을 투자했지만 지난해에만 36억원의 손실을 입었다.현재 총 누적적자가 56억4,000만원에 달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국내 지방 공동브랜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테즈락의 위기는 최근 잇따라 생겨나고 있는 공동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인=테즈락은 설립된지 4년여만에 대표가 6번이나 바뀌었다.평균 임기가 8개월로 기획이나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 등을 실행할 수가 없었다. 출자금도 대리점 한개 개설 수준인 5억4,000여만원에 불과했다.새 브랜드가 탄생하려면 적어도 40억∼50억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테즈락은 상품개발,홍보 등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전문인력도 못 구해 디자인 등 제품 기획이 뒤져 시장진입 초기에 실패했다. 이와 함께 말로만 공동브랜드 육성을 외치는 정부의 무대책도 한 몫 거들었다는 게 관계자 얘기다.중소기업청이 공동상표 등록비 수천만원을 지원하는 게 고작이다. ◆문제점과 전망=아람마트가 지난해 테즈락을 인수했지만누적된 적자로 인해 기업신용등급이 최하위로 떨어져 외부자금 조달이 불가능,운영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아람마트는 감자를 통해 회사가 정상화되면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감자가 아람마트의 회사인수를 위한의도라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또 감자가 이뤄지면 부산시가 출자한 10여억원의 세금이사라지게 돼 책임소재 규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시가 졸속으로 공동브랜드 사업을 추진,4년도 못 버티고 시민공동기업 성격이 강한 테즈락을 특정 기업에 완전히 넘겨주는 결과를 낳게 되는 부분에 대한 비난도 피하기어려울 전망이다. ◆테즈락이란=부산시와 부산은행,지역 중소업체 등이 출자해 만든 판매회사.테즈락의 Tez는 그리스어로 기술력(Technology)을,Roc은 바위(Rock)를 의미하며 부산의 상징인 태종대의 바위처럼 단단한 기술력과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공적자금 10兆 먹은 하마’ 제일銀

    ‘공적자금 먹는 하마’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제일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임직원의 급여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시중은행이 1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1·4분기(1∼3월)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임원 25명에게 이기간중 총 77억4,200만원을 지급했다.이는 1인당 평균 3억968만원으로,월급으로 환산하면 무려 1억322만원이다.직원들급여수준에서도 제일은행은 1인당 한달 평균 455만4,000원으로 국민은행(463만8,805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제일은행에는 지금까지 1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공적자금 수혜 은행인 조흥·서울·한빛 등 다른 은행 임직원의 급여수준이 모두 하위권을 맴도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인건비(판공비 포함)와 급여성 복리후생비를 포함한 지급총액을 인원수로 나눠 계산됐다.소득세등 각종 세금을 빼지 않은 수치다. 제일은행에 이어 한미은행 임원이 5,513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이어 ▲주택(3,005만원)▲하나(2,400만원)▲조흥(1,510만원)▲신한(1,274만원)▲한빛(1,109만원)▲서울(1,058만원)▲국민(1,017만원)▲외환은행(599만원) 순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제일은행의 평균급여수준이 우량 은행보다 훨씬 높은 것은 의외”라며 “1등과 꼴찌간의 격차가임원은 최고 20배,직원은 2배까지 차이나 상대적 박탈감과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 R&D투자성과 낮은 이유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서중해(徐重海) 연구위원이 발표한 연구개발(R&D) 투자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엄청난 예산을 쏟아붓고도 성과는 미미하다.전형적인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안고 있는 곳이 바로 R&D분야다. 올해 정부의 과학기술 분야 R&D 지원예산은 무려 4조1,058억원.R&D의 중요성에 비추어 그 규모를 계속 늘려나가야 하지만 지금과 같은 비효율적 구조를 고치지 않고서는 ‘깨진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이다. ●문제점=투자의 효율적인 안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려대 강주상(姜周相·물리학)교수는 “국가투자는 늘고 관리체계는 커지는 가운데 진정한 연구활동보다는 연구비 확보능력으로 우수 연구자를 인식하는 왜곡된 연구풍토가 조성됐다”고 말했다.연구기관들이 단기적인 업적에 급급해 기초과학분야를 균형있게 발전시키지 않았다는 얘기다. 서 연구위원은 “반도체·자동차·컴퓨터·통신기기 등의분야에 R&D 투자의 4분의 3이 집중돼 있다”며 “다른 분야에서 기술력 심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장잠재력은 충분하다=과학기술 분야의 투자에서 성과가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잠재력은 충분하다.서 연구위원은 “기술개발은 성과가 차곡차곡 쌓여가는데한국의 연구개발 역사는 매우 짧고 연구개발투자의 성과가돌아오는 기간은 매우 길기 때문에 투자의 전반적인 성과를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개선방향=강주상 교수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체계는 70년대 이후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근본적인 시각에서 과학기술계의 개혁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DI 등은 앞으로 산업계에 필요한 기반기술을 개발하는 국가연구개발 체제 구축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대학·국책연구소·민간연구소 등 연구개발 주체들 사이의 네트워크및 인력 양성문제도 전면 재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R&D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다국적 기업과 국내연구개발 체제의 접합도 추진된다. ●학계는 의문점 제기=서울대 한 교수는 과학기술 연구개발투자는 선진국 수준인데도 성과는 최하위권이라는 분석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연구개발비의 집계가 제대로 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은 “콜금리 年5% 동결”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금리를 현 수준인 연 5%에서 동결키로했다. 전철환(全哲煥) 금통위 의장겸 한은 총재는 “물가급등세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상회하는데다 국제유가 상승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 불안요인이 상존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총재는 “국내 IT(정보기술)산업의 미국경기 탄력성이무려 8.8%나 돼 미국경기의 뚜렷한 회복세가 감지되지 않고있는 현 상황에서는 경기저점 통과를 단언하기 이르다”면서 “올해 물가목표(3.7%) 달성도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회사채 만기집중에 따른 유동성 위기발생 우려와관련,“법정관리나 화의 기업,회사채 신속인수대상,금융권채무조정이 진행중인 현대계열사 발행분 등을 제외하면 하반기 만기도래분 32조원중 자체신용으로 차환에 어려움이예상되는 규모는 8조∼13조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사설] 보호무역 대응 서둘러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국제무역위원회에 외국산 철강제품의 판매 실태조사를 벌이도록 지시해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우리가 미국의 철강수입규제 움직임을 주시하는 것은 공화당 정권 출범으로 예고된 보호무역 파고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에서다. 철강제품만을 보면 무역 전망을 매우 비관할 필요는 없다. 실태조사가 수입제한까지 이어지려면 9개월이상의 시간이걸린다.철강 품목의 수입규제가 발동될 경우 한국의 대(對)미국 철강수출액은 현재의 절반수준인 4억달러나 감소할 전망이지만 치명적인 규모는 아니다. 그러나 철강의 긴급수입제한조치가 이미 불거진 다른 한·미간 무역현안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리는 경계한다. 올들어 미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죌릭 대표는 한국이 연간 57만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면서도 외국산 자동차는 1,000여대만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불균형을 해소할것을 요구했다. 또 미국은 산업은행의 현대전자 자금 지원도 문제삼았으며 지적재산권 보호와 농산물수입개방 확대등을 우리측에 요구했다. 미국이 경기둔화 시기에 각종 무역현안을 수입규제조치로해결하려 나설까 우려된다.수입규제가 도미노처럼 다른 나라에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그렇지 않아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우리의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산업계는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 정부는 철강제품과 관련 다자간 협상에 적극 참여,미국의수입규제 조치를 막을 방침이라고 한다.미국의 수입규제 움직임은 국제기구를 통하지 않은 해결방식으로 부당하다는점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유럽연합이나 일본과협조해야 한다.또 이번 기회에 철강뿐 아니라 다른 산업분야의 대외협상 창구와 수입 환경도 종합 점검할 것을 촉구한다.보호무역주의 파고에 대처해 우리도 불합리한 수입·시장진입 규제를 줄여야 할 것이다.
  • ‘살빼기’ 잘하면 몸값 ‘쑥쑥’

    ‘구조조정주의 수익률을 따를 업종이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이 업종 1위보다 8%포인트나 높은것으로 분석됐다.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결실을 보거나 진척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빛을 보고 있다. 교보증권 김석중(金碩中)이사는 5일 우리나라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97년 말 이후 구조조정을 추진해온 상장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을 ▲재무구조 질적개선 ▲사업부문 및부실 계열사 정리 ▲핵심사업 재조정 등 3개 부문으로 나눠조사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재무구조 개선 실적이 뚜렷한 롯데삼강,한국전기초자,현대자동차,LG건설,대림산업,한미은행,굿모닝증권등 7개 종목의 지난해 말 대비 5월말 현재 평균 주가상승률은 89%를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업종별 주가 상승률 1위인 증권업의 평균치(81%)보다 8%포인트나 더 높다. ■차입규모 줄고 실적 개선 따라야 평가 좋다 롯데삼강은지난 3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비율을 2,689%(97년)에서75%(2000년말 현재)로 낮췄다.한국전기초자는 무려 1,114%였던 부채비율을 37%로 낮췄다. 현대자동차도 490%에서 136%로 낮아졌다. 덕분에 현대자동차는 지난 5개월간 106.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최근엔 내수에 수출호황까지 겹쳐 5일 현재 2만5,600원인 주가는 3만1,000∼3만5,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전기초자(연말 대비 5월말 상승률 70.9%),롯데삼강(72.3%)도 상승폭이 컸다. 한솔제지도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부채비율을 98년 381%에서 지난해 말 196%로 낮췄다.그러나 매출액의 75% 수준인순차입금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에 끼지 못하고있다. ■관심 가져야 할 주력사업 재조정 기업 핵심사업 재조정주는 재무구조개선 기업들보다 상승 잠재력이 상대적으로 큰장점을 지녔다.다만 사업 재조정에 따른 결과가 가시화하는데 시간이 걸려 주가상승이 느린 편이다. 모직·섬유업종인 제일모직은 정보통신소재 종합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다.선박수리업체인 현대미포조선은 신(新)조선분야로,SK케미칼은 고(高)기능성 합성수지와 정보전자 재료사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이들 기업은 변신을 꾀하고그 결과에 따라 추가 상승여력도 크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관심 종목으로 꼽혔다.종합주가지수가 13포인트나 급락한 5일에도 이들 세 종목의 주가는 모두 올랐다. 육철수기자 ycs@
  • 지방세 체납 6만명 금융재산 압류 돌입

    서울시가 지방세 체납자에 대해 금융재산 압류 등을 통한강제징수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방세 체납액이 100만원이 넘는 체납자 12만7,717명 가운데 금융거래 정보가 확인된 5만8,000여명에 대해 시내 각 금융기관 지점을 통해 예금 등 재산압류를 통한 체납액 강제징수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월 하순부터 자치구별로 관내 시중은행 및 외국계 은행을 비롯해 증권사,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상호신용금고 등에 체납자 명단을 통보했다”며 “몇몇 은행을 빼고는 대부분의 영업점포가 예금계좌와 증권위탁계좌,보험계약 등을 확인해줌에 따라 재산압류를 통한 체납액 청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납세자간의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체납자에게는 관련 법규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의 제재를 가할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가 이같이 체납자 강제징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지난 3월말 기준으로 주민세,자동차,취득세,등록세 등 시세체납액이 올해 예산의 10% 수준인 1조1,021억원에 달하는 등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일부 시중은행들은 서울시가 금융실명법의 취지를 벗어나 방대한 분량의 고객정보를 요구하고 있다며 재정경제부가 실명법 위반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리면 최종 입장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에대해 “지방세법 64조 및 금융실명거래및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체납액 청구를 위한 금융거래 정보의 조회를 금융기관 지점에 요구할 수 있다”며 “금융기관의 고객 비밀보호가 체납자의 재산은닉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반박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美 5월 실업률 4.4%

    [워싱턴 AP 연합] 미국의 5월중 실업률이 8개월만에 처음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1일 발표했다.미 노동부는 제조업체들의 감원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월중 실업률이 전달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4.4%를 기록해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미 실업률은 지난해 9월 30년만에 최저 수준인 3.9%를 기록한 이래 계속 상승세를 유지해오다 지난 4월에는 2년6개월만에 최고치인 4.5%까지 치솟았다. 실직자 수도 석달째 증가했지만 증가속도는 많이 둔화됐다.지난달 한달동안 해고된 사람은 서비스업종의 일자리 창출로 예상치보다 적은 19만명이었다.지난 4월에는 18만2,000명이 실직했다. 한편 5월 전미구매자관리협회(NAPM) 제조업지수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42.1로 지난 4월 43.2보다 1.1포인트나 떨어졌다.NAPM 제조업지수는 제조업 동향을 살피는 가장중요한 지표로 지수가 50이하이면 제조업 위축을 의미한다.
  • 흡연량 女 세계1위, 男 2위

    우리나라 18∼19세의 여성 흡연율이 15년전에 비해 무려 50여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우리나라 남녀 흡연자의 하루 평균 흡연량이 각각 24.8개비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30일 세계금연의 날(31일)을 앞두고한국갤럽에 의뢰,18세이상 성인남녀 1,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18∼19세 여성의 흡연율은 지난 85년 0.2%에서 올해 5월 10.7%로 53배나 급증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날 우리나라 남녀흡연자의 하루 평균 흡연량이 각각 24.8개비에 달해 여성흡연자의 하루흡연량은 세계 1위, 남성량은 일본(24.9개비)에 이어 세계2위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연봉 8,100만원 생산직

    석유화학 공장의 수준높은(?) 급여내역이 노사대립 중에공개돼 뒷말이 무성하다. 전남 여수의 석유화학 국가산업공단에 입주해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여천NCC㈜가 최근 밝힌급여 명세서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직의 경우 연봉 기준으로최저 2,700여만원에서 최고 8,100여만원, 평균 4,600여만원에 달했다. 고졸자를 기준으로,96년 5월 생산직으로 입사해 4년이 지난 김모씨(30)는 2,752만원을 받았다.최고 수준인 우모씨(50)는 명세서에 8,117만원이 찍혔다.79년 들어왔으니까 지난해로 만 21년이었다.13년 전인 87년에 입사한 이모씨(38)는지난해 4,700만원을 수령했다. 이같은 급여 수준은 공단내 동종의 타 업체보다 10∼30%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청에서 26년째 근무한 한 직원은 “지난해 연봉이 3,500여만원에 그쳤는데 너무 차이가 나 상대적인 박탈감을느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최근 성명을 내고 “NCC의 평균 급료가여수시장과 비슷하고 중소기업 사장보다도 높다”며 파업중인 이 회사 노조에자숙을 요청하기도 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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