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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1위상품 급감

    우리나라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크게 줄어 미국의 13분의 1,중국의 9분의 1,일본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는 13일 유엔(UN)의 국제교역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한국상품중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96년 91개에서 2000년에는 81개로 10개가 줄었다고 밝혔다. 2000년 1위 상품은 96년과 비교할 때 45개는 1위를 유지했고,46개는 탈락했다.36개 제품은 새로 1위에 진입했다.2000년에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81개 품목은 섬유류(32개),화공품(13개),철강금속(13개),기계류(3개),수송기계(1),전기전자(4개),기타(15개) 등이다. 96년에는 1위였지만 2000년에 탈락한 품목은 원자로,세탁기,앰프,액정표시단자,철도용객차,영화용필름,폴리프로필렌 등 46개다.2000년에 1위로 새로오른 상품은 벤젠,에어컨,보일러,음극선관,자전관,특수선박 등 36개다. 우리나라의 1위 품목 81개는 미국의 1028개,중국 731개,독일 728개,일본 379개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한국상품의 1위 품목수는 96년 91개에서 97년·98년에는 각각 85개로 줄었다가 99년에는 86개로 주춤한 뒤 2000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10위권에 드는 품목수도 우리 나라는 1399개로 미국(4434개),독일(4101개),중국(2836개),일본(2595개)에 비해 크게 밀렸다. 김성수기자 sskim@
  • 오피니언 중계석/ 세금·보험료 징수기관 일원화를

    최광(崔洸)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자유기업원 ‘CFE 정책제안’에 기고한 글에서 세금과 보험료의 징수를 일괄 전담하는 ‘국민납부지원청’의 설립을 제안했다.다음은 기고 요지. ■최광 한국외대교수 주장 얼마전에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간에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가입자들의 소득·재산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데다 조세·보험료 징수행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제·세정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가장 중요한 경기규칙의 하나다.따라서가장 공평하고 효율적인 경기규칙의 형태를 구축하고 이를 엄격히 집행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의 핵심은 완전히 분리된 각종 기관이 내국세·관세·지방세를 따로 걷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지방세 징수의 경우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지방공무원은 지방세 징수는 물론 농업·농촌지도를 맡아야 한다.잦은 인사이동도 전문화의 걸림돌이다. 각각의 징수기관이 같은 과세대상을 놓고 별도의 대장을 작성·유지하는 것도 문제다.국세청은국세인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지방자치단체는 지방세인 종합토지세를 물리면서 동일한 토지대장을 따로 관리한다.같은 소비세인 부가가치세와 관세가 국세청과 관세청에서 별도로 징수돼야 할 이유는 없다. 영국의 경우 내국세 행정과 관세 행정이 ‘관세 및 개별소비세청’에 통합돼 있다.한국도 모든 징수기관을 하나로 통합,‘국민납부지원청’을 설립해야 한다. 어떤 이들은 지방세와 국세 징수기관을 통합하면 지방자치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한다.그러나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세 관련 정책결정권을 계속 유지하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사회보험제도도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보건복지부에서 담당하고,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은 노동부에서 관장하고 있다.각종 사회보험의 관리운영은 담당부처 산하 별도 기구에서 독자적으로 이뤄진다. 4대 사회보험의 관리·운영체계상의 문제점을 살펴보면자.먼저 업무중복으로 인해 관리상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사업주가 불편을 겪는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사회보험과 급여 및 징수측면에서 연계성도 미흡하다.세째는 관장부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회보험이개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공급자 중심으로 관리·운영되는 것도 문제다. ‘4대 보험제도 개선위원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4대 사회보험을 모두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보험료 징수를 일원화할 경우 4대 보험과 관련된 복지정책이 흔들릴 가능성을 제기한다.보험정책은 현행처럼 복지부와 노동부가 수립하고 보험료의 적용·부과·징수만 일원화한다면 정책의 수립·집행에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 동일한 소득과 재산을 대상으로 세금과 보험료를 징수하면서 각각의 대장을 별도로 관리하는 것은 큰 낭비다.조세와 보험의 징수인원,징수조직,납부자수 등을 개괄적으로 살펴봐도 상당히 복잡하고 중복돼 있다. 관련 비용 또한 엄청나다.세금 징수인력만 3만 4000여명,보험료 징수인력 1만 6000여명 등 모두 5만여명에 이른다.이를 국세청 주축의 ‘국민납부지원청’으로 통합할 경우 현재 인원의 50% 수준인 2만 5000여명으로 징수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인력절감 효과도 있지만 징수행정이 전문가 집단에 의해 효율적으로 이뤄짐으로써 납부자와의 마찰이 축소되고,정책의도도 보다 정확히 반영될 수 있다. 징수기관 통합에 따른 감축인력은 인력부족으로 허덕이는 사회복지 전달체계 등 다른 공공부문에 재배치되면 된다.공공부문개혁은 세계 각국의 주된 관심사항이고 이 과정에서 정부의 효율성 제고는 가장 핵심적 내용이다.국세와 지방세의 징수는 국가의 재정운용면에서,4대 보험은 국가의 복지정책면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한다. 국민납부지원청의 설립으로 전문화된 인력에 의해 적은 비용으로 국민의 불만을 최소화하면서 조세·보험료를 징수하는 정책이 펼쳐지기를 바란다.
  • 김원길 신당추진위원장 사의, 민주 당내갈등 확산

    민주당 신당 창당작업이 주도권 쟁탈,신당창당추진준비위의 역할문제 등으로 인해 초반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당 신당창당추진준비위원장인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선임된 지 이틀만인 12일 “추진준비위는 실무적 기구에 국한해야 한다.”는 일부 최고위원들의 지적에 반발,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신당 창당준비 작업이 출발부터 난기류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창당 일정,외부인사 영입,자민련 참여,개헌 공약 문제 등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가 당 지도부 일각의 비난을 받고 오후 사의를 표시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사의표명 배경과 관련,“당 지도부가 창당추진준비위의 기능과 역할을 포괄적인 창당준비보다는 신당의 정강정책 개정작업에만 국한하도록 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사의 표명 배경을 밝혔다. 이에 한 대표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까지 나서 사의 철회를 설득했으나 김 의원이 반발을 계속,진통이 수그러지지 않았다. 또 지도부 일각에서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 영입과 자민련의신당 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데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의 반발도 적지않아 내부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민주당 지도부는 신당의 지도체제와 관련,현재의 순수 집단지도체제와 비교해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최고위원 수를 절반수준인 5∼6명선으로 줄이는 내용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공무원 과실로 손해 국가에 일부 배상책임

    서울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 郭宗勳)는 11일 “등기 담당 공무원이 사기꾼에게 속아 소유권이전등기를 해준 등기부를 믿고 땅을 샀다가 손해를 봤다.”며 김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김씨에게 3억 36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무원이 부동산 등기신청을 접수하면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첨부서류 가운데 법원 판결서의 기재내용이위조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었을 텐데 이를 게을리한 과실이 인정된다.”며 “그러나 김씨도 임야의 실체적 소유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잘못이 있는 만큼 국가의 책임을 6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0년 10월 허모씨가 판결서 등 서류를 위조해 등기소에 올린 등기명의만을 믿고 경기도 고양의 임야 5500여㎡를 시가의 절반 수준인 5억 6000만원에 매입했으나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이 땅의 실제 소유자들이 소송을 제기,땅에 대한 소유권을잃게 되자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美 금리인하說 ‘솔솔’, “”더블딥 막기위해 불가피””…FRB선 부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증시가 6일 다시 반등했다.여러가지 요인 가운데 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이 주효했다.경기가 재하강하는 ‘더블 딥’을 방지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 금리를 다시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FRB의 관계자들과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당장 금리인하의 가능성에 부정적이다. 경기회복이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게 FRB와 미 연방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경기가 침체에 빠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무엇보다도 물가상승 압박이 적고 주택과 자동차 부문에선 경기가 아직은 괜찮은 편이다.소비심리도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리먼 브러더스와 골드만 삭스,도이체 방크 등의 증권사는 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13일 열리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아닐지라도 연내 추가 금리인하를 의심하지 않는다. 이들 증권사는 FRB가 연내 금리를 1% 미만으로 낮출 것으로 본다.FRB는 지난해 11차례 금리인하를 통해단기금리를 40년만에 최저 수준인 1.75%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금리인하가 증시에 꼭 호재는 아니라고 본다.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FRB가 시인함으로써 ‘더블 딥’ 논란에 부정적인 인식만 가중시킬 뿐이라는 지적이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경기회복 속도에 의문을 표시하면서도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13일 회의에서 인플레이션보다 경기가 악화되는 쪽으로 미 경제운용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하지만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것 같지는 않다.모건 스탠리 증권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FRB가 금리를 더 내리려면 기본적으로 물가가 하향 곡선을 그려야 하는데 그런 징후가 없다는 것.증시가 안 좋다고 FRB가 금리를내린다는 것은 단순한 생각이며 경기지표가 금리인하를 이끌 만큼의 흡인력은 갖고 있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FRB는 더블 딥의 가능성에 대비,금리를 내릴 준비를 갖췄다는 사인을 금융시장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mip@
  • 환율 급등 1209원, 이틀새 25원 올라…한은 콜금리 동결

    미국 주가급락 여파로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발을 빼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달러당 1200원대로 올라섰다.종합주가지수도 약보합세였으나 연중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을 감안,콜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전일보다 11.20원 오른 1209.20원에 마감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4000억원에 육박한 외국인 주식순매도와 엔·달러 환율이 120엔대로 진입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고 말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82포인트 떨어진 660.94로 출발했으나 낙폭을 줄여 1.98포인트(0.28%) 하락한 673.78로 마감했다. 2001년 12월27일(668.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들은 375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사상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81포인트(1.47%) 하락한 54.43으로 마감됐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8월중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 금리)를 현 수준인 연 4.25%를 유지하기로했다. 박승(朴昇) 총재는 “미국경제의 어려움이 우리 경제 주체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실물경제 회복 기조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커졌기 때문에 콜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 손정숙기자 jhpark@
  • 카드사 수수료 인하 인색

    올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액이 300조원을 돌파한 데 힘입어 카드사들의 매출이 급증했다.그런데도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내리는 데는 인색해눈총을 받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가 이달부터 현금서비스 평균수수료를 19.9%로 내렸다.이어 비씨카드중 기업은행이 최근 19.97%로 1.0%포인트 내렸다.국민카드도 이달말부터 2.8%포인트 내린 19.8%를 적용할 계획이다.조흥은행은지난달말 업계 최저 수준인 19.66%로 내렸다. 그러나 대다수 전업계 카드사들과 비씨카드 은행들이 수수료 인하시기와 폭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외환카드는 22.67%,현대카드는 21.3%,신한카드는 21.2%를 적용하고 있다.동양카드는 27.7%나 된다. 지난 6월 20.6%로 내린 삼성카드도 추가 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비씨카드중 우리카드와 서울·제일·하나·한미은행은 20.3∼22.3%를,씨티은행은 등급별로 21∼25%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경신의 증시 전망/ 불안요인 지속…보수적 전략 필요

    3주째 금요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이 좀처럼 장세 전환의 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700선을 사이에 두고 매수-매도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코스닥지수는 56선을 지지선으로 6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나 약세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가 약세의 이유로는 첫째,경기회복의 불투명성으로 인한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를 꼽을 수 있다.미국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자금유출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지난주 후반 3일동안 3000억원에 이른데 비해 고객예탁금은 연중 최저 수준인 9조 3000억원에 머물러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셋째,주식시장의 간판이라고 할 반도체 관련주들이 흔들리고 있다.128메가SD램 가격이 2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고,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00선이 위태롭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되나 환율 및 남미 금융불안,미국과 이라크의 긴장고조 등 우리 시장에 비우호적인 변수들이 도사리고있다. 따라서 이번 주에도 보수적 투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20일 이동평균선의 상승전환 여부,또 주가의 20일 이동평균선 상향돌파 등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꺾일줄 모르는 강남 아파트값, 영동단지 재건축 승인 영향

    서울 강남지역을 비롯, 수도권 아파트 값 오름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시세 조사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지역 아파트 값상승률은 0.41%를 기록,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그러나 강남 등의 아파트 값강세는 호가임에도 불구, 꺾일 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강동,송파,서초 등은 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꾸준한 상승률을 기록했다.강남구는 1주일동안 1.52% 올랐다.영동 1∼3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승인 등이 아파트값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송파구(1.25%),강동구(0.90%),서초구(0.77%),마포구(0.74%),강서구(0.56%) 등이 뒤를 이었다. 전셋값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강보합세 수준인 0.22%를 기록했다.전셋값상승 역시 강남지역이 선도했다.강남구(0.73%),서초구(0.79%),광진구(0.63%)등의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금천구,용산구,종로구,중구 등은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신도시지역 아파트 값은 0.22% 상승했다.분당은 0.17% 올라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산본은 0.53% 올라 신도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다음은 평촌(0.29%),일산(0.26%),중동(0.20%) 순이었다.최근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분당은 지난주에는 미미한 상승에 그쳤다.신도시 전셋값은 중동이 0.7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나머지 지역은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류찬희기자 chani@
  • ‘6%대 성장’ 경제정책 틀 유지

    정부는 미국의 지난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의 절반 수준인 1.1%에 그친 것과 관계없이 경제성장률 목표치 6%대를 수정하지 않는 등 현행 경제정책의 틀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7월 수출이 2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우리경제에 큰 타격을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책당국자들은 미국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여부에 대해 확실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정책 변화의 여지는 없지 않다. 재정경제부 김영주(金榮柱)차관보는 1일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미국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약간 우세한 것 같다.”면서 “민감하게 대응할 경우 우리경제에 미칠 심리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책기조를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도 “우리나라의 경우 7월 수출 증가율이 높은 데다 산업용 전력소비량과 고속도로·철도 화물수송량,백화점·할인점 매출이 좋다.”면서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을 지켜봐야 하지만 우리경제에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중순 수출·내수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채산성은 악화됐으나 현행 환율수준은 감내할 수 있다는 업체가 많았고,투자에 대비한 여유자금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면서 “한은 전망치인 6.5%의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 경제정책국의 A과장은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나 강도가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미국 경제의 더블 딥이 가시화했다고 볼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3분기와 4분기에도 플러스 성장이 이어지면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는 이어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A과장은 따라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재정은 ‘중립’,금리는 ‘부양과 중립의 중간’쯤 되는 정책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때문에 신축적인 통화공급 및 저금리 기조,부분적인 경기부양책을 계속 구사해야 한다.”고 밝혔다.정부는 8월중 거시경제점검회의나 경제장관간담회 등을 열어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지만 뚜렷한 정책기조의 전환 선언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같은 경제정책국의 B과장은 미국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현실화된 것으로 진단했다.B과장은 “1분기 5%대였던 성장률이 2분기에는 2%를 밑돌았기 때문에 더블딥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다만 “1분기에는 일시적 재고조정에 의해 성장률이 높아졌으나 2분기에는 소비자의 최종 수요반등이 나타나지 않아 성장률이 다시 떨어진 것”이라면서 “더블딥이라고 해서 미국이 다시 장기침체로 돌입한다고 볼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백악관은 연간 3%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연방준비위원회(FRB)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호 김태균기자 osh@
  • 우루과이도 금융위기, 외환보유 7억弗 사상최저

    70억달러에 이르는 만성적 재정적자와 외화부족에 시달리던 우루과이 정부가 30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전국의 은행업무를 전면 중단시켰다. 우루과이 중앙은행은 이날 일찍 “은행 영업중단은 오늘 하루로 국한되며 내일부터는 영업이 정상화된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우루과이 페소화의 대 달러 환율은 지난 6월 말 자유변동환율제 실시 이후 최저수준인 달러당 35페소로 치솟았다.전일 외환시장에서의 폐장가는 달러당 27페소였다. 그러나 우루과이 국민들은 ‘제2의 아르헨티나’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미국 재무부는 이날 우루과이 정부,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대책마련을 위해 긴밀히 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 인출사태가 화근= 우루과이 당국의 이번 조치는 중앙은행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저인 7억 2500만달러로 떨어졌는데도 예금주들이 하루평균 4000만달러의 예금을 빼내 환율급등 등 금융위기를 부채질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만 해도 외환보유고는 30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아르헨티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예금 인출은 정부의 통제범위를 뛰어넘었다. 우루과이 정부는 지난 3월 IMF로부터 7억 4300만달러의 긴급차관을 도입한데 이어 지난 5월 IMF와 합의한 15억달러의 추가 차관 중 6억달러를 미리 들여오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아르헨티나 사태의 충격파=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와 함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인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 관광객들이 뿌리고 간 돈과 우루과이 은행을 통한 해외송금 수수료에 국가재정을 의지할 만큼 아르헨티나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장기화로 관광객의 80%가 급감하고 아르헨티나로부터의 외화 유입이 줄어든 것은 물론,아르헨티나인들의 예금인출 사태가 지속됐다.그동안 우루과이 은행들은 아르헨티나 부유층의 재산 도피처로 인식돼 왔다. 더욱이 우루과이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있던 쇠고기 수출이 구제역 파동으로 현저히 감소해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몬테비데오 무역관은 “우루과이 수입상들의 수입물품 인수 회피와 외상 거래시 약속한 날짜에 수출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에게 당분간 외상거래를 피하고 외상거래 요청을 받더라도 수출대금의 30% 이상을 선수금으로 받아두라고 당부했다. 임병선기자
  • 기업 하반기채용 늘린다

    주요 기업들이 불투명한 경기전망 속에서도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졸사원 채용에 나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수준인 1600여명을 수시채용 형태로 뽑을 예정이다.채용대상은 반도체와 정보통신,디지털가전을 중심으로 한 이공계 학생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각 사업부별로는 경력사원 수시채용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기도 하반기에 수시채용 형태로 150명을 선발키로 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채용 예상인력을 상반기(1000명)보다 500명 늘어난 1500명으로 잡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상반기 500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300명 수준에서 신규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LG화학은 격월로 뽑는 수시채용을 통해 160명을 채용한다.SK그룹은 올해 상반기 18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은데 이어 하반기에는 신규사업 확대에 따라 탄력적으로 지난해 하반기(450명)보다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도 하반기에 석·박사급 글로벌 인재 등 600명을 모집키로 했다.채용대상은 미국 등 현지법인 인력과 해외영업,기획,신차 연구개발 부문 인력이다. 유통업계 채용도 두드러지고 있다. 롯데쇼핑은 하반기에만 정규직과 임시직 등 30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신세계는 2200명을,LG유통은 250명을 뽑는다. 은행권은 하반기에 1000여명을 새로 뽑는 등 금융권 취업문이 대폭 넓어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9월 전산통합 이후 대대적인 영업점 개편에 대비해 하반기에 300명 이상의 신입행원을 충원키로 했다.기업은행도 100여명을 10∼11월쯤 선발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휴대폰 기본료 6000원 LGT, 새달 요금인하

    LG텔레콤이 고객 성향별로 최저 수준의 요금을 매기는 탄력적 요금제를 도입,8월1일부터 실질적으로 휴대폰 요금을 내린다. LG텔레콤은 30일 미니요금제와 파워요금제,약정할인 프로그램 등 요금혜택을 차등화한 탄력적 요금제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른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KTF측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정보통신부의 권고에 따라 추가로 휴대폰 요금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미니요금제는 기본료를 사상 최저 수준인 6000원으로 정해 통화를 적게 하는 고령자·주부·학생 등에게 유리하며,파워요금제는 기본료는 2만 5000원이지만 150분의 무료통화 등 혜택이 제공돼 통화량이 많은 이용자에게 유리하다. 정기홍기자 hong@
  • 연구개발 2010년 G7수준, 산자부 ‘산업비전 전략’발표

    오는 2010년까지 연구개발(R&D) 투자규모가 G7(서방선진 7개국) 수준인 국민 1인당 1391달러로 확대된다.‘산업 4강’ 진입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과제 200개를 선정,여기에 3조원이 투입된다. 산업자원부와 경제5단체는 30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신국환(辛國煥) 장관과 경제5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0 산업비전과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전략회의에서는 국민 1인당 R&D 투자규모를 2000년 403달러에서 2010년에는 G7 평균 수준인 1391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1∼2단계로 나눠 200개 핵심전략기술 개발에 2010년까지 3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역산업발전촉진법을 제정,전국 160개 시·군·구 가운데 개발이 아주 낙후된 40개 지역에 투자·고용보조금을 지원하고,수요기업이 먼저 제시하는 분양조건을 바탕으로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산업입지 지정요청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임금조정을 생산성에 연동시키는 ‘생산성 임금제’도 도입,노사간 생산성협약 체결을 유도하고 중립적으로 노동생산성을측정할 수 있는 ‘생산성 진단센터’(가칭)를 설치할 방침이다.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위해 장기적으로 출자총액제한제도도 없애기로 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2010년에 연간 450억달러 수출로 세계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한다는 목표 아래 나노공정과 한국형 집적회로(IC),포스트D램등을 개발하고 판교에 비메모리 집적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자동차업종은 세계시장 점유율 10%의 세계 4위권에 들기 위해 2ℓ급 극초저공해지능형자동차 개발을 추진하고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석유화학의 경우 중동·중국·인도에 생산기지를 확보할 계획이다.전 산업의 e비즈니스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9.1%인 전자상거래율을 2010년에는 5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작년 연구개발비 총 16조1105억원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과 정부는 연구개발(R&D)비로 전년 대비 16.3% 늘어난 16조 1105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9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1년도 과학기술 연구개발활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투자금액 가운데 민간재원은 12조 3306억원,정부재원은 4조 2643억원이고 국내에 투자된 외국 자금과 해외에 투자된 국내 자금이 각각 775억원과 5619억원 등이다. 이번에 발표된 R&D 투자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49개국 가운데 8위이고,인구 1명당 R&D 투자액은 21위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344조 8000억원),일본(193조 2000억원),독일(59조 7000억원)등 선진국에 비하면 크게 뒤떨어진다. 같은 조사에서 지난해 국내 연구원 수는 전년대비 11.9% 늘어난 17만 8937명이었다.연구원 수 증가율은 지난 2000년의 18.9%에 비해 감소했으며,올해는 7.3%로 추정돼 연구원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과기부는 올해R&D 투자액을 GDP대비 3% 수준인 19조 1300억원 가량으로 추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편집자에게/ 국민연금 투자손실보도 오해 소지

    국민연금기금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책임자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23일자에 보도된 ‘국민연금공단 주식투자해 1200억원 손실’ 기사에 대해 해명하고자 합니다. 기금은 주식 등 고위험·고수익 상품과 채권 등 저위험·저수익 상품간에 분산투자함으로써 적정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기금은 2001년 말 현재 전체 자산 76조 6411억원 중 5% 수준인 3조9297억원을 수익성 추구를 위하여 소위 위험자산이라고 하는 주식 및 주식관련 상품에,나머지는 안전한 국공채 등에 운용하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2000년도는 주식시장 침체기로서 주식 부문에서 평가손실을 입었으나 채권 부문에서 이익을 봐 전체적으로 4조 9387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보도내용대로 당시 장부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종목을 전부 매도하였으면 주식보유 종목 119개 중 103개가 해당되며,전 보유주식을 처분하여야 하는 상황으로서, 이는 기금의 자산배분 구조 왜곡과 장기투자 원칙에 배치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자체 투자위원회의 의결로 손절매를 유보하여 2001년도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주식부문에서만 시장수익률 14.94%를 훨씬 상회하는 36.96%의 고수익률을 시현했습니다.주식을 투자하는 이상 주가하락기에는 주식평가손 발생이 불가피하며,기금은 주식투자에서 평가손이 발생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일정수준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투자에 있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일정 부분 손실 발생이 불가피함에도 이런 부문만을 문제삼아 보도하면 가입자들이 국민연금기금 운용에 대하여 불필요한 불신을 갖게 됨을 말씀드립니다. 정인호(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팀장)
  • 전용면적률 왜 차이날까

    ‘소비자는 헷갈려요.’ 주택업계의 아파트 전용률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시모)이 계산한 전용률에는 왜 큰 차이가 날까. 소시모는 최근 서울 7차동시분양 아파트의 평균 전용률이 평균 57.7%라고 밝혔다.이는 그동안 주택업체들이 사용한 전용률에 비해 평균 20% 가까이 낮은 것이다. 주택업체들은 아파트의 전용률을 75∼80%라고 주장해왔다.오피스텔 등을 분양할 때는 전용률이 아파트 수준인 70∼80%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당연히 소비자들은 헷갈릴 수 밖에 없다.주택업체들도 소시모의 전용률 산정기준에 문제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왜 차이나나- 전용면적률을 계산할때 기준이 되는 분모(分母)가 다르기 때문이다. 소시모는 전용면적률을 계산할때 전용면적을 계약면적으로 나눴다.이 계약면적에는 전용면적과 주거공용면적,지하주차장,기타공용(기계전기실,노인정,경비실) 등이 포함돼 있다. 반면 주택업계가 전용률을 계산할때 적용하는 분모는 공급면적이다.이 공급면적에는 전용면적과 주거공용면적만 포함된다. 당연히 지하주차장 등이 포함된 계약면적을 분모로 한 전용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 소시모 김자혜 사무총장은 “업계의 관행과는 달리 우리가 계약면적으로 전용률을 계산하나보니 전용률에 큰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절대기준은 아니다- 전용률이 아파트의 가치를 평가하는 절대기준은 아니다.중소형아파트는 아파트 내부의 실용성을 중요시해 전용률이 높은 편이다.반면 큰 평형은 편익시설을 중시해 주거전용외에 다른 시설이 많이 들어가 전용률이 떨어지기도 한다. 분양면적에 지하주차장이나 공용면적 등을 포함시키면 평당분양가는 떨어진다. 반면 전용면적 25.7평짜리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는 대부분 33평형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이들 면적이 포함되면 40평형대가 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분양가에 차이가 날 수도 있다.결국 아파트는 전용률이나 가격,입지여건 등 다면적인 평가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경제장관 간담회 안팎/ 美금융불안 조기 차단 정책수정 보다 추이 주시

    24일 경제장관간담회는 미국 금융불안의 국내 파급을 조기에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정부는 “미국증시의 폭락이 국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으며,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정책대안 마련보다는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데 주력했다. 정부는 미국의 금융불안이 ▲잇단 기업회계부정 사건으로 인한 투자자 신뢰하락 ▲경상수지 적자누적 및 재정수지 적자반전 등 구조적인 데에 원인이있다고 진단했다.이어 “8월 중순쯤 미국의 금융불안이 진정될 것”이라며 애써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그 근거로 “회계제도 개선을 위한 미국 정부의 조치와 기업들의 자정노력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미국 경제의 주요 지표가 아직은 좋은 점도 낙관론의 근거이다. 정부는 한마디로 최근 미국 주가의 폭락은 심각하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정책기조를 뒤바꿔야 할 정도로 중대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따라서 8월까지 일단 지켜보고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그때까지 주가와 환율 추이를 보면서 실행가능한 대안을 준비하겠다는 자세이다. 정부는 미국경제의 국내경제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도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으며 설사 나타난다 하더라도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정부관계자는 “단기처방보다는 우리경제의 대외의존도 완화 등 중장기 대책마련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우리 증시의 외국인 투자비중이 36∼37%에 달하고 이가운데 미국인의 비중이 70%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미국 증시와 동조화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증시와의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설명은 불안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정부가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과 동떨어지게 지나치게 낙관론이나 ‘립 서비스’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도 제기된다.미국증시가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깊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신중론은 조만간 시장의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김성수 김태균기자 windsea@
  • 차세대 구축함 이지스 선정 배경/””말라카 해협까지 작전 가능””

    2012년 한반도 3면의 바다를 책임질 꿈의 구축함에 장착될 전투체계가 논란끝에 미국의 ‘이지스(Aegis)’체계로 결정됐다.이지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의 왕 제우스가 그의 딸 아테나에게 선물한 방패의 이름으로 어떤 무기로도 뚫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지스 체계를 갖춘 함정을 흔히 이지스함이라고 부른다. 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 작업중인 한국형 구축함 KDX-Ⅲ 1번함이 취역할 오는 2008년부터 해군은 반세기 이상의 ‘연안해군'에서 벗어나 작전반경이 넓어짐으로써 ‘대양해군’을 향한 전략기동함대의 위상을 확고히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능 및 특징- 이지스함의 큰 자랑은 고성능 레이더와 미사일에 있다.가로세로 3.6m 육면체의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인 ‘SPY-1D’는 4300개의 방사소자가 컴퓨터로 통제된다.최대 탐지거리는 472㎞/178㎞(대공/대함),최대 900개의 대공목표를 동시에 탐지·식별·추적한다.지난 98년 북한이 대포동 1호 미사일을 일본 홋카이도 근처에 발사해 놓고 시치미를 뗄 당시 일본의 ‘묘코함’이 미사일의 궤도를 100% 추적,주변국가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MK41 다목적 수직발사대에서 SM-Ⅱ급 미사일을 1초에 한 발씩 발사,최대 122개의 표적을 1분 사이에 모두 요격할 수 있다.미사일의 동시파괴가능 목표물은 각각 대공 17개,대함 2개,대잠 2개다. 이지스 구축함은 미국이 55척을 운영중이며 29척을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일본이 4척 보유·5척 건조계획이다.스페인이 4척을 건조중이고 노르웨이가 3척의 건조 계약을 맺고 있다.즉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로 이지스함을 확보하는 나라가 되는 셈이다. ◇선정 배경- 미국측은 최고 성능의 요격 미사일 SM-Ⅱ블록4A를 개발,이지스함에 장착해 주기로 한 반면 미사일 기술이 처지는 네덜란드측은 “미국산미사일을 한국이 직접 구입한 뒤 가져오면 탈레스함에 장착해 주겠다.”는 열세한 조건을 내걸었다.대신 레이더,총 사업비 등을 낮춰 경쟁해 보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미 국방부가 개발비용 등을 문제삼아 이 미사일 개발계획을 취소했고,네덜란드측은 이를 빌미로 사업제안서에서 미사일 조항의삭제 또는 수정을 한국측에 요구했다.그러자 미국측은 지난 5월 미 국방부유도탄방어본부장(MDA) 명의로 “SM-Ⅱ블록4A보다 오히려 파괴력이 향상된 SM-Ⅱ블록4의 개량형 미사일을 2005년까지 개발,한국에 제공하겠다.”고 공식 제안했다. 우리 국방부는 결국 “첨단 구축함에서 레이더 못지않게 중요한 최고 성능의 미사일을 이번 기회에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우며 미국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남은 일정 및 문제점- 함정 3척의 건조는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에서 기본설계에 착수,2004년 완료하면 곧이어 현대중공업이 1번함의 선체를 건조할 예정이다.2번함부터는 공개 입찰을 통해 선체건조 업체를 결정한다.2005년까지 미국측이 SM-Ⅱ블록4의 개량형 미사일을 개발하면 2008년쯤 이지스 전투체계를 장착한 1번함이 취역될 예정이다.순차적으로 2012년까지 이지스함 3척이 건조돼 동해·서해·남해 등에 분산 배치될 전망이다.미국으로부터 도입되는 첨단 전투체계는 130여종으로 국산 레이더 및 미사일 개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것으로 보이며,아울러 함정건조와 기본 탑재장비 대부분은 국내에서 제작돼 조선업계 발전에 미치는 효과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선정과정에서 네덜란드측의 불만이 일부 제기돼 지난 차기전투기(FX)사업에 이어 또다시 대형무기도입사업에서 미국-유럽 업체의 공개경쟁 방식에 대한 논란이 발생,제도보완 문제가 제기될 전망이다.아울러 2012년까지 3조원에 가까운 해군 예산이 소요돼 다른 분야에 대한 대규모 예산 투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KDX-Ⅲ 언제 배치되나 신예 이지스 구축함에 여군이 배치된다. 해군은 24일 “미국의 첨단무기체계인 이지스 시스템을 갖추게 된 한국형구축함 KDX-Ⅲ(7000t급) 1번함에 일정 인원의 여군 장교를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또 내년에 첫 임관하는 해군사관학교 졸업 여군 장교와 부사관 병력도 함정 승조원으로 투입한다.현재 설계중인 KDX-Ⅲ는 2008년 취역할 예정. 해군은 이에 따라 KDX-Ⅲ를 포함,건조중인 모든 함정의 설계 단계에서 여군의 활동 공간을 반영하고 있으며 기존 함정도 여군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세면장,침실 등을 새롭게 설치하고 있다. 해군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초로 여군 학사장교 6명을 잠수정 구조함 청해진함(4300t급)과 천지함,대청함 등 군수 지원함(7500t급)에 배치했고 ‘여군승선에 따른 함상생활 수칙’도 마련했다. 전투함의 경우는 지난 5월 진수한 KDX-Ⅱ 구축함에서 최초로 여군 장교가근무할 예정이다.미 해군에서는 이지스함 1척에 승선하는 장병 300여명 가운데 장교,부사관,수병 등 모든 직급에서 균등하게 여군이 10%씩을 차지하고있다.해군 관계자는 “여군도 남자들과 차별없이 전투병과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최첨단 전자장비가 밀집된 이지스 체계 운용에서 특유의 섬세함을 갖춘 여군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배형수 KDX사업처장 문답/“레이더 탐지 반경 450㎞” 해군 배형수(裵馨水·준장) 조함단 KDX 사업처장은 24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0년말 전투체계의 기종 결정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미국 록히드마틴의 이지스 체계가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 전문가로 편성된 시험 평가팀의 종합 평가 결과 모든 항목을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사업비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KDX-Ⅲ 사업예산의 전체적인 규모는 2조 9000억원이다.이지스 체계 구축만으로는 1조 2000억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5월달에 평가가 끝났는데 발표를 늦춘 이유는 무엇인가.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포함해 보안 분야 등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의 시간을 가지느라 발표 시기가 조금 늦춰졌다. ◇레이더 탐지 반경은 어느 정도인가. 450㎞ 정도가 되고 공중으로는 1000㎞까지 정보 수집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2008년 이지스 체계를 장착한 함정이 건조되면 경제적으로 첨예한 이해가 걸려있는 말라카 해협까지 우리의 작전 지역으로 둘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떤 기준을 거쳐 이지스 체계가 아파르 체계를 누르고 선정됐나. 외교적인 문제로 비약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세히 밝히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지스 체계가 현지 해외시장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데다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아파르 체계는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운용 실적이 전무했다. 또 협상 과정에서 정부 보증 등 우리측이 제시한 ‘요구 성능(ROC)’을 만족시키지 못해 탈락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美 미사일방어망 구축과 무관 이지스 구축함을 둘러싼 몇가지 궁금증을 국방부와 해군의 공식 답변을 통해 정리했다. ◇미국과의 협상은 성공적이었나- 무기도입에 처음으로 대정부 구매(FMS·대외군사판매)를 도입,미 정부의 보증을 받을 수 있는 협상으로 평가된다.이에 따라 우리 해군은 록히드마틴사가 아닌 미 해군의 국제프로그램담당처(NIPO)와 계약을 맺는다.가격은 록히드마틴사의 최초 제시가보다 2억 7000만달러를 줄였다.최초 제시가는 9억 5000만달러(약 1조 1100억원·환율 1170원 기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지금처럼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추가부담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해군측은 “미 해군이 자국 업체와 계약하는 조건과 동일한 하자보증,지체배상금,계약방식,후속지원 등을 보장받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기술이전 분야도 중형 함정의 전투체계 및 유도탄 방어 설계기술,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기술 등을 제공받아 이후에는 독자적인 전투체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제 무기인가- 미 보잉사의 F-15K에 이어,록히드마틴사의 전투체계가 선정된 것은 미국의 압력 등과 무관하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이번에 도입되는 전투체계 ‘베이스라인(B/L) 7.1 버전’은 현재 미 해군조차 갖고있지 못한 최신형이다.미 해군은 이 버전을 내년말부터 탑재할 예정이다.아울러 해군은 다른 군과 달리 전투 체계와 유도탄,함포 등 모든 면에서 유럽제가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전투 체계의 경우 미국 제품은 이번 이지스 체계가 처음이다. ◇구축함 확보가 미 미사일방어(MD)계획의 일환인가- 일부 시민단체가 최대 472㎞에 이르는 탄도탄 요격능력을 감안,미국의 MD 구축의 일환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한다.이지스함은 하층방어(대기권 이내)만 할 뿐이지,상층방어는 하지 못함으로써 상층방어 개념의 MD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김경운기자
  • 휘발유車 환경부담금 추진

    2005년부터 서울과 인천 및 경기도 19개 시·군에서 배출총량제가 도입되고 휘발유 차량에 환경부담금을 물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24일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골자로 하는 가칭 ‘푸른하늘 21’특별대책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대기질 개선 특별대책 관리대상지역으로는 서울·인천시 전역과 양평·고양·김포 등 경기도 19개시가 지정됐고 수도권에 영향을 주는 당진·보령·태화화력발전소와 평택 포승산업단지도 관리대상에 포함됐다. 대책안에 따르면 대기물질 배출량을 지역별로 총량 규제하는 배출허용 총량제를 2004년 시범도입한 뒤 2005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총량규제에 따른 기업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염물질을 사고 팔 수 있는 ‘배출권거래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대기질 개선에 필요한 재원(5조∼6조원)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경유차량에 물리는 환경개선 부담금을 휘발유 자동차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러한 대책을 추진,오는 2012년까지 대기오염의 주범인 수도권 미세먼지 오염도를 65㎍/㎥에서 일본 도쿄 수준인 40㎍/㎥ 이하로,이산화질소 오염도를 35ppb(1ppb는 10억분의1)에서 22ppb로 낮춘다는 목표다.세부적으로 현재 황산화물 70%,질소산화물 50%,휘발성유기화물질 40%가 줄어든다. 유진상기자 j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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