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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분배 개선에 교육비 가장 효과”

    정부지출 가운데 교육비 지출이 소득분배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훈련 등 투자를 늘리는 것이 소득분배 개선을 위한 최선의 정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조원동 경제정책국장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주최로 열린 제1차 고위공무원 정책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의 ‘소득분배 평가 및 향후 정책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지출 가운데 교육비 지출의 소득분배 개선효과는 7∼8%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 수준인 의료비나 3%대인 주거비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정부가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개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그 차액만큼 개인의 실질소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효과를 분석한 결과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점점 거세지는 ‘등투’

    등록금 인상 문제를 둘러싼 대학과 학생들의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물리력을 동원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건국대 총학생회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자양동 캠퍼스 본관 앞에서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열린 4차 등록금협의회에서 대학측이 제시한 6.4%의 인상률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건대 최종훈(26·경영정보학과 4년) 총학생회장은 “지난해 물가인상률 3.0%의 두배가 넘는 수치”라면서 “설 연휴가 지난 뒤 매주 한 차례 촛불집회를 열어 동결 수준의 인상안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대측은 20일 3차 등록금협의회에서 총학생회에 등록금 9.3% 인상안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측은 지난해 5.09% 인상에 비해 높은 수준인 데다 2005년 결산안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측이 무리하게 인상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양대 신재웅(23·정치외교학과 3년) 총학생회장은 “학교측에서 재단전입금을 늘리는 데는 소극적이면서 학생들에게 모든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협상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야겠지만 물가인상률을 마지노선으로 정해두고 필요하면 실력 저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7일까지 3차 등록금협의회를 가지며 6.8% 인상안을 밝힌 이화여대에서도 학교측과 학생들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지난해 1년 평균 등록금이 800만원대로 이대로 두면 곧 1000만원대까지 치솟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분노 상태로 봐서는 실력 저지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4일 등록금협의회에서 학교측이 각각 8.29%와 12.0% 인상안을 밝히면서 20일 동안 협상이 결렬되고 있는 서강대와 연세대도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서강대 총학생회측은 24일 낮 12시 학교 본관 앞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운동에 나선다. 서강대 조수경(23·정치외교학과 4년) 총학생회장은 “4.36%까지 물러서서 학교측에 협상을 제시했지만 묵묵부답이라 동결을 요구하는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세대 학생회도 23일 현재 2600여명의 학생들에게 ‘인상 반대’ 서명을 받으며 본격적인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연세대 이성호(22·사회학과 4년) 총학생회장은 “2월 중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부터 촛불집회 형식으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광역단체장 새해설계] 김진선 강원지사

    [광역단체장 새해설계] 김진선 강원지사

    “‘뉴-스타트 강원’을 기치로 경제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올 한해를 ‘경제 선진 도(道)·삶의 질 일등 도(道)’의 초석을 다지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1만 1000달러 수준인 강원도민들의 1인당 평균소득을 2015년까지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3만달러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는 비젼 실천이 ‘뉴-스타트 강원’의 골자다. 이를 위해 김 지사 올해부터 스스로 ‘강원도 주식회사의 CEO’라는 일념으로 강원도를 세일하는 일선 현장의 중심에 서 있을 작정이다. # 조직, 인력 활용 확 바꾼다. 일하는 사람이 중심인 만큼 조직과 인력활용을 전문가중심, 팀중심, 성과중심으로 시스템 체질을 확 바꿔 실천 할 계획이다. 우선 열악한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기업 유치와 육성에 힘쓰고 관광마케팅의 질적 향상도 꾀할 방침이다. 그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3각테크노 전략과 지역별 특화단지, 기업도시와 전략산업단지를 본 궤도에 진입시키고 완성하는데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내년에 152개 등 2010년까지 1500개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육성자금 3000억원을 조성해 정착기업에 대해서는 단계별 맞춤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2008년까지 도내 45개 재래시장의 환경을 개선하고 연간 2300개 이상 청년·대학생 일자리 창출로 실업률 2%를 유지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안정 관리를 강화해 서민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또 2010년까지 1조 3000억원을 들여 하이테크타운(춘천권), 테크노밸리(원주권), 사이언스파크(강릉광역권), 플라즈마산업 특화단지(철원특화권) 조성 등 ‘3각테크노 2단계 전략’을 본격 추진하는 등 첨단지식산업을 집중 육성 할 계획이다. # 경제 살리기에 올인한다. 관광분야에서는 민간투자유치 확대, 테마·전략관광지 및 고품격 특화상품개발, 국제수준의 이용·편의시설 확충, 설악권 관광활성화 중점 추진 등 2010년까지 관광객 1억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친환경농업 기반 확충, 강원산품의 브랜드 강화, 그린투어리즘 확대 등으로 농림분야에서 청정성과 안정성을 내세우고 어촌과 관광을 접목한 ‘잡는 어업, 기르는 어업’을 육성해 2008년까지 농어가 소득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김 지사는 “환경수도인 강원도를 지키기 위해 한강수계 특별대책을 별도로 마련해 생태계지역의 지정·관리, 경관형성사업, 아름다운 강원도 만들기사업 등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co.kr
  • 낮엔 골프… 밤엔 마약·섹스파티

    낮엔 골프… 밤엔 마약·섹스파티

    마약을 투약하고 섹스를 즐기기 위해 중국 관광을 다닌 의사와 전직 국회의원 아들 등 부유층이 대거 경찰에 적발됐다. 중국산 마약을 사들인 게 아니라 현지에서 직접 ‘마약관광’을 하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대부분 마약을 몰랐다가 중국 여행 중에 우연히 접하게 되면서 중독에 빠졌다. 국가정보원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개월 동안 중국 마약관광에 대해 공조수사를 벌여 19일 성형외과 의사 정모(45)씨, 치과 의사 박모(44)씨, 전직 국회의원 아들 김모(35)씨 등 7명에 대해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중국 현지 브로커 신모(45)씨를 수배했다. 박씨 등은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의 유흥업소에서 엑스터시와 히로뽕을 투약하는 등 지난해 4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마약을 투약했다. 이들은 주말을 이용한 골프관광이나 부동산 투자를 핑계로 중국 칭다오와 상하이를 돌아다니며 현지 브로커 신씨의 소개로 유흥주점 등에서 마약을 투약해 왔다. 또 배모(21·여·대학생)씨 등 여성 2명을 두 차례 중국으로 데려가 함께 마약을 투약한 뒤 성관계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상하이에서 직접 유흥업소를 운영한 브로커 신씨는 한국인 부유층을 상대로 마약·섹스관광을 제공하고 술값에 마약값을 포함시켜 한국보다 싼 테이블당 50만∼1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중국 마약조직들이 히로뽕을 국내 가격의 4분의1 수준인 1g당 15만∼20만원에 판매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가정보원은 중국 마약조직이 한국인 골프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보고 유흥업소에서 엑스터시나 히로뽕 등을 최음제나 피로회복제 등으로 속여 교묘하게 권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중국 마약조직은 특히 칭다오와 상하이, 선양 등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골프장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에 따르면 주5일제가 시행된 뒤 중국 골프관광을 즐기는 한국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칭다오 인근에는 8개의 골프장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성업 중이다. 최고급으로 알려진 A골프장은 회원 480명 가운데 320명(66%)이 한국인이다. 국정원은 중국에서 불법체류 중인 한국인 조직폭력배들이 체류비용을 마련하려고 현지 마약조직에 선을 대고 있다고 판단, 중국정부와 함께 이들을 쫓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국내에서 마약을 투약해 본 사람이 해외에서 마약을 구했는데 최근에는 중국 현지 마약조직이 전혀 마약 경험이 없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일단 한번 투약하게 되면 다음 여행에서 또 마약을 찾게 돼 중독된다.”면서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도서관을 살리자] (상) “집근처엔 없고 왜 산꼭대기에 있어요?”

    [도서관을 살리자] (상) “집근처엔 없고 왜 산꼭대기에 있어요?”

    서울의 공공도서관은 현재 74곳으로 한 곳당 이용인구는 13만 9000명에 이른다. 반면 선진국 수준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공공도서관 한 곳당 인구수는 5만명 안팎이다. 국내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서울시조차 도서관에 관한 한 선진국 수준에는 턱없이 못미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08년까지 공공도서관을 129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서관 건립이라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고쳐야 할 점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부문별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본다. ●한곳당 이용인구 OECD회원국의 3배 지난 15일 종로구 정독도서관 3층 일반열람실은 두꺼운 책을 끼고 공부에 열중하는 이용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한 9급 공무원 수험생은 “집에서 공부하면 집중이 안돼서 매일 도서관에 온다.”면서 “도서관에서 시험준비를 하는 게 잘못된 일이냐.”고 반문했다. ‘입시준비-대학졸업-취직준비’로 이어지는 ‘한국적인 현실’에서 그다지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도서관은 수험생들의 독서실이 아닌 주민들의 문화공간이 돼야 한다는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초라하기만 하다. 광진정보도서관의 경우 일반열람실을 아예 없애자, 공부방을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결국 창고건물을 개방해 일반열람실을 새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 서초구는 구립도서관이 한곳도 없지만, 현실을 반영해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주변 주상복합빌딩에 구립독서실을 만들었다. 성북정보도서관과 아리랑정보도서관은 열람실의 경우 하루 1000원의 이용료를 받는 ‘고육지책’을 펴고 있다. 공공도서관이 돈을 받는 것이 타당하냐는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도서관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일종의 타협이라는 게 도서관 측의 설명이다. 한국도서관협회 이용훈 기획부장은 “시민들의 문화공간이 돼야 하는 도서관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에 맞게 시민들의 놀이터가 돼야 한다.”면서 “시민을 이끌 수 있는 도서관 운영체계의 개선과 시민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마을문고 방치… 회원비로 운영 서로 관리주체가 달라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공공도서관 74곳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시립도서관은 22곳, 구청이 서울시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구립도서관은 25곳이다. 그러나 ‘시립-구립’이나 ‘구립-구립’간 협력체계는 거의 없다. 예컨대 광진정보도서관, 노원어린이도서관 등의 상당수의 구립도서관은 대출회원 자격을 구민으로만 한정, 다른 구민들은 책을 빌려갈 수 없다. 도서관을 완전 개방하는 구립도서관에 서울시에서 연간 5000만원을 추가 지원하지만, 완전 개방한 곳은 38%에 그쳤다. 또 상호대차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금천정보도서관(구립)에 있는 자료를 도봉문화청소년센터(구립)에서는 빌려볼 수 없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조권중 박사는 “구립 도서관이 점차 늘어나면서 이원화된 운영체계로 인해 한계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서울에 대표도서관을 세워 도서관 체계를 통합,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를 하루빨리 정착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사무소마다 들어선 500여곳에 달하는 새마을문고도 거의 방치돼 있다. 관할부서인 행정자치부에서 지원되는 예산은 아예 없고, 고작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영등포·송파·구로·강동·관악구 등 일부에서만 연 100만원 정도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새마을문고중앙회 관계자는 “그나마 구청 지원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이 돈으로는 연 책 100권을 사는 것도 벅차다.”면서 “신간이 갖춰지지 않아 이용객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치구가 부지 매입비 100% 떠안아 현행 도서관은 접근성마저 크게 떨어진다는 게 문제다. 최근 지어지는 구립도서관일수록 심하다. 도서관 건립비용은 정부가 20%, 자치단체가 80%를 부담한다. 하지만 이는 건축비에 지나지 않는다. 부지매입비는 100% 자치구가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뛰어난 ‘금싸라기 부지’를 살 수가 없다. 자연히 땅값이 싼 곳을 고르다보니 대중교통과 잘 연계되지 않은 곳이나 고지대에 도서관이 들어서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열려 있어야 할 도서관이 접근하기 힘들다면 공공도서관의 본래 목적과는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고 털어놨다. 국제도서관연맹과 유네스코가 1994년 공동으로 펴낸 ‘공공도서관 선언’은 공공도서관 운영이 성공하려면 모든 잠재 이용자들이 도서관 서비스에 충분히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도서관에 가는 데 제한이 생기면 처음부터 도서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하이브리드차 1석3조네요”

    서울시 종로구 공원녹지과 직원들은 청계천 주변과 관내 공원을 순찰할 때 ‘하이브리드차’를 이용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겉모습은 일반 차량과 다를 바가 없지만, 내뿜는 매연량이 일반 차량의 절반에도 못미쳐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내에서 하이브리드차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공해가 적어 친환경적이고 가격이 일반 자동차보다 싸며 연비도 좋기 때문이다.●고마운 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는 기존 엔진에 전기 모터를 하나 더 장착해 엔진과 모터를 적절하게 이용한다.출발 시 전기로 시동을 걸고 운행 중에는 엔진이 가동되며, 브레이크를 밟으면 시동이 저절로 꺼져 연료 절약과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가져온다. 하이브리드차는 1400㏄급 베르나·프라이드로 ‘소형차’지만, 가격은 3670만원에 달한다. 대신 환경부에서 2800만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각 기관에서 부담해야 하는 가격은 870만원인 셈이다.‘수도권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의 지원 규정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차는 ‘고유가 시대’의 경제적인 교통 수단으로도 꼽힌다. 또 1ℓ당 주행거리가 일반차량이 10㎞에 그치지만 하이브리드차는 15∼16㎞나 되기 때문이다.●자치구 잇따라 도입 중구는 지난해 12월 보건소 방문 간호차량으로 베르나 1대를 샀다. 방문 간호 대상자 진료를 하는데 연료비가 절반이상 줄어 반응이 좋다. 중구는 내년에도 내구연한이 끝나는 차량 2대를 하이브리드차로 바꿀 예정이다. 양천구와 금천구도 지난해부터 공원순찰에 하이브리드차를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내구연한이 끝나는 대로 하이브리드차를 한 대 더 구입할 예정이다.●지원 끊어지면 채택 줄어들 듯 서울시는 하이브리드차를 2004년부터 각 자치구와 한강공원시민사업소, 한국전력 등에 56대 보급한 데에 이어 올해에도 150대 보급할 계획이다.그러나 내년부터는 정부 지원금이 현재의 절반 수준인 1400만원으로 축소될 계획이어서 이같은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한 구청 관계자는 “웬만한 자동차를 사려면 1000만원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구청으로서는 이득이지만 지원금이 줄어들면 굳이 사려는 기관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외국인 투자환경 한국이 中보다 낫다”

    한국이 외국인 직접투자의 ‘블랙홀’로 불리는 중국보다 투자환경이 낫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건비 등 생산비용과 시장규모에서는 뒤지지만 경영 및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는 중국보다 앞선다는 것이다. 코트라(KOTRA)의 외국인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코리아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중부권(충남, 충북, 대전) 및 영남권(경남, 경북, 부산, 대구)과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의 인력 및 노무, 금융, 조세, 물류, 산업입지 및 공공요금, 지적재산권, 기술 및 R&D 등 7개 경영환경 항목과 교육, 교통, 의료, 주거, 비자 및 출입국, 통신 등 6개의 생활환경 항목을 비교 조사한 결과 한국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인력환경에서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81%로 세계적 수준인 반면, 중국의 대학 진학률은 5% 수준에 그쳤다.중간 관리자의 국제 경험도에서도 한국은 18위를 차지한 반면 중국은 59위에 그쳤다. 금융환경에서 중국은 비현금 거래시 대금회수 지연 및 불능 문제가 심각하며 온라인 전산망 등 금융 인프라도 미비한 수준이이지만 한국은 현금결제 비중이 확산되고 있고 인터넷 뱅킹, 폰뱅킹 등 금융인프라가 뛰어났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책연구용역비용 투명·효율성 강화 1000만원 넘으면 심사-공개

    앞으로 정부기관에서 1000만원 이상 정책 연구용역을 수행할 때는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정부용역 결과도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행정자치부는 정부가 수행하는 연구용역과정의 투명성 제고와 연구결과의 품질향상을 위해 정책연구용역관리제도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총리 훈령으로 도입되는 이번 제도의 골자는 정부기관에서 1000만원을 넘는 정책 연구용역은 부처별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책연구용역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용역 방식도 기존의 위탁형 외에 ▲민간전문가와 공무원의 공동연구형 ▲정책에 필요한 자문을 구하는 자문형으로 다양화, 효율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정부용역 결과를 대외에 공개, 정책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정보서비스 시스템(PRISM)’도 개발했다. 누구나 인터넷 사이트(prism.go.kr)에 접속하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 1999년부터 최근까지의 정부 학술용역 2000여건에 대한 자료검색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용역 결과는 정책반영률은 낮으면서도 일반인들이 쉽사리 접근하지 못해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실제로 2002년부터 3년 동안 이뤄진 정책연구용역 1703건 가운데 105건(6%)만이 정책 대안발굴에 활용됐고, 대다수인 1399건(82%)은 단순 참고용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정책연구용역관리제도가 도입되면 80% 수준인 수의계약이 줄어들고, 중복용역도 걸러질 전망이다. 또한 정보가 공개되면서 연구용역의 질적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양식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은 “정책연구정보서비스를 기반으로 부처간 지식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부문과의 지식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등 지식기반 행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원준수 지자체 교부금 ‘보너스’

    정원준수 지자체 교부금 ‘보너스’

    행정자치부는 지난 12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교부금을 배정하면서 공무원 수에 따라 차등을 두었다. 정해준 ‘표준정원’을 기준으로 공무원 수가 표준정원에 못미치면, 그만큼 인센티브를 주고 초과하면 초과하는 만큼 페널티를 부과해 교부금을 삭감했다.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전국 250개 자치단체 가운데 179개가 인센티브 또는 페널티를 받았다. 공무원을 늘리는 것은 자유지만, 그 책임은 줄어든 교부금으로 나타나는 셈이다. 16일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30일 기준으로 250개 지방자치단체의 90%에 이르는 226곳이 표준정원을 초과했다. 특히 164곳은 보정정원마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정원이란 행자부가 인구·재정·지역규모·산하기구 등 지역여건이 비슷한 자치단체의 공무원 수를 평균적으로 규정한 것으로 2003년부터 시행해 왔다. 또한 표준정원을 3년마다 산정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특성을 살려 표준정원의 3∼10% 범위에서 인력을 초과해 운용할 수 있는 보정정원 제도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표준정원을 기준으로 초과한 인원만도 1만 1785명에 달한 것이다. 자치단체의 인력증가가 심각한 수준인 셈이다. 반면 서울시와 경남 진주시, 서울 강남구 등 24곳은 표준정원 이내에서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행자부는 표준정원을 초과한 226곳 가운데 교부금이 지급되지 않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본청과 자치구 등 62곳을 제외한 164곳에 페널티를 적용했다.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는 경상남도가 표준정원보다 160명을 적게 운용해 49억 1700만원을 더 지원받았다. 경기도도 표준정원보다 147명이 적어 45억 1700만원의 교부금을 더 받을 수 있었지만, 교부금 지급대상이 아니어서 제외됐다. 반면 서울시(자치구 포함)는 정원보다 1946명을 초과해 476억 9000만원의 페널티를 받아야 하지만 역시 대상이 아니어서 불이익을 면했다. 서울시의 경우는 본청은 표준정원보다 379명 적지만,25개 자치구에서 모두 2333명이나 표준정원을 넘었다. 시 단위에서 경남 진주가 98명, 전북 남원과 정읍이 각각 47명과 34명, 경북 김천과 상주가 각각 32명과 20명, 경남 밀양이 20명, 전남 목포가 19명, 강원 원주가 13명 적었다. 이 8개시는 표준정원보다 인센티브를 받았으나 나머지 시는 페널티를 받았다. 군단위에서는 전북 장수와 진안이 12명과 3명, 경남 산청이 9명, 강원 양구가 1명이 표준정원보다 공무원 수가 적어 인센티브를 받았다. 제주 서귀포시와 경남 의령군 등은 표준정원에 맞춰 운용했다. 이밖에 시 단위에서는 수원이 277명, 성남이 231명, 고양이 216명, 용인이 194명, 부천이 146명, 화성이 140명, 안산이 130명, 안양이 96명, 과천이 47명이나 표준정원보다 많았다. 하지만 이 8곳은 교부금 불교부단체여서 페널티를 받지 않았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방송+금융 변신하는 ‘보수경영’

    방송+금융 변신하는 ‘보수경영’

    1990년대 초 대한민국 최고의 ‘황제주’였지만 PR나 IR에는 도통 관심이 없던 기업, 돌다리를 몇번씩 두들겨 보고 건너는 보수적인 풍토, 섬유업계의 소문난 ‘크렘린’, 남의 돈은 결코 쓰지 않는다는 무차입 경영, 내부유보율이 무려 2만 6000%나 되는 기업…. 국내 기업 가운데 ‘별종’으로 통하는 태광산업의 특징을 나열하면 대략 이렇다. 이런 기업이 요즘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보수적인 색채를 접은 것은 아니지만 경영만큼은 앞서가고 있다. 변신을 주도하는 이는 2세 경영인 이호진(44) 회장이다. 태광산업 창업주인 고 이임룡 회장의 3남인 이 회장은 2004년 1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확장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사양산업인 화섬업종의 돌파구로써 방송과 금융을 성장축으로 삼고, 이를 위해 쌍용화재 인수와 예가람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등 인수·합병(M&A)시장의 ‘큰 손’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1985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거쳐 뉴욕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95년 흥국생명 상무를 거쳐 97년 35세의 나이로 태광산업 및 대한화섬 사장에 올라 화제가 됐다. 그는 당시 재계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어렸다.2004년에는 외삼촌인 이기화 전 회장의 사퇴와 맏형인 이식진 전 부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40대 초반에 태광산업 회장직을 승계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자신만의 경영 색깔을 드러내기까지 난관이 적지 않았다.“은행 돈은 일요일과 토요일 오후에도 이자가 붙는다. 백만원 벌기는 힘들어도 백만원은 절약할 수 있다. 홍보가 왜 필요하냐, 우리만 잘하면 그만이지, 괜히 잘난 척할 필요가 없다.”로 대변되는 이임룡 선대 회장의 경영 방침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어렵게 사내의 낡은 철제 책상과 구닥다리 컴퓨터를 새 것으로 교체하고, 홍보실도 두는 등 일련의 조치들을 취했지만 외양의 변화가 있었을 뿐 뿌리깊은 기업 문화를 바꾸지 못했다. 특히 한때는 배타적인 ‘나홀로주의’로 동종업종 기업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으며, 노조와의 관계 악화로 2001년에는 수천억원의 매출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광산업 임직원들은 서서히 새 경영자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사내에선 이 회장이 취임한 이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정책 결정이 빨라진 점을 꼽는다. 관계자는 “경영진이 젊어진 만큼 내부 결정이 빨라졌다.”면서 스피드경영이 자리잡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 회장이 가장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는 방송과 금융. 갈수록 위축되는 사세를 키우기 위해 금융과 방송을 차세대 ‘먹을 거리’로 선택하고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태광산업의 현금동원 능력은 1조 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광산업은 현재 금융계열사로 흥국생명과 태광투자신탁운용을 두고 있다. 또 전국 119개 케이블TV 방송국(SO) 가운데 27개사를 보유해 2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엔 우리홈쇼핑 지분 19%를 매입해 1대 주주인 경방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사내에선 이 회장을 다재다능하고 젠틀한 CEO로 평한다. 스포츠 마니아인 데다 음악과 미술 등에도 관심이 많다. 직원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릴 정도로 친화력이 뛰어나다. 이 회장은 롯데그룹 신씨가(家)의 사위다. 신격호 롯데 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의 맏딸인 유나씨와 결혼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R&D투자 경제효과 적다

    R&D투자 경제효과 적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투자는 외형은 부쩍 커졌지만, 그 속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R&D투자가 고도의 기술산업과 일부 대기업에만 편중되면서 파급 효과가 적어 효율성이 경제선진국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균형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업종간 진입장벽 제거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재정경제부가 13일 발표한 ‘R&D의 생산성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기준 우리나라 R&D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2.9%로 미국(2.6%)이나 독일(2.5%)과 비슷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2%보다도 높은 수치다. 민간부문의 R&D 비중도 2003년 기준 76.1%로 OECD 평균인 67.3%를 웃돌았다. 하지만 특정부문과 기업에 대한 편중현상이 심했다. 특히 정보통신산업 등 고(高)기술산업에 R&D 비중이 절반 넘게(50.2%) 쏠려 있는 반면, 서비스산업의 비중은 9.0%밖에 되지 않았다. 소프트웨어자문, 컴퓨터 관련 서비스 등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업을 제외할 경우에는 전체의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기업별 R&D 비중도 쏠림 현상이 심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위 5개 기업의 집중도가 40.4%에 달했다.15.4%인 미국과 21.3%인 일본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개발 지출 규모가 늘어난 것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이런 쏠림현상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우리나라의 R&D 투자 경제성장기여율은 10.9%에 불과해 40.2%인 미국의 4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지식 창출 측면에서도 OECD 29개국 중 18위, 기술확산은 23개국 중 22위, 산업계 혁신에서는 30개국 중 18위에 각각 머물렀다. 재경부는 우리나라 R&D투자의 비효율성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업종간 진입장벽 및 규제를 완화해 기술 파급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R&D에 따른 기술활용·사업화를 활성화시키고 산학간 연계성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상점이나 법률·회계·의료·육아 서비스 등 비제조업의 진입장벽을 없애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생산성 증가를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주말화제] 손예진 출연료 회당 첫 2500만원… 시청률도 50배차?

    [주말화제] 손예진 출연료 회당 첫 2500만원… 시청률도 50배차?

    배우 손예진이 3월부터 방송되는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1회 출연료로 사상 최고인 25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SBS 주말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의 주인공 전도연이 받은 회당 출연료 2000만원을 크게 웃도는 새 기록이다. 제작사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오는 9월 MBC가 방송할 ‘태왕사신기’에 출연하는 배용준은 1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등 스타들의 출연료가 치솟고 있다. 지상파 3사가 자체 제작하거나 외주사에 제작을 맡기는 드라마의 회당 제작비는 5000만∼1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연애시대’는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배우의 출연료에 쏟는 셈이다. ●톱스타 성공신화에 지나친 의존 톱스타를 썼지만 부진했던 드라마로는 지난해 김희선·권상우가 나온 MBC의 ‘슬픈연가’, 김정은·정준호가 나온 SBS의 ‘루루공주’를 꼽을 수 있다.‘톱스타=성공’이라는 등식이 꼭 성립하는 것은 아닌데도 제작사들이 고가의 톱스타 출연에 매달리는 것은 방송계가 지나치게 스타시스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외주사 관계자는 “지상파 편성권을 따내려면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안정적인 스타를 캐스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연예기획사들의 문제점도 있다. 다른 제작사 관계자는 “매니지먼트사들이 톱스타 한명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출연료는 계속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출연료 천차만별 몇년 전부터 송혜교·김현주 등 톱스타들이 1000만원 이상씩 받기 시작했고, 지난해 고현정·권상우·김희선 등의 출연료는 2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드라마 ‘늑대’ 주인공인 문정혁은 ‘불꽃’‘신입사원’때부터 1000만원 안팎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류’를 이끄는 톱스타들의 경제효과가 커 제작사들이 향후 작품 수출 등을 위한 ‘보험용’으로 출연료를 더 내는 측면도 있다. 이와는 달리 신인·중급배우들의 출연료는 6∼18등급의 ‘출연료 등급표’에 따라 20여만원에서 130여만원까지로 나뉜다. 연예인의 90%가 등급을 적용받고 나머지 10%에 해당하는 톱스타는 부르는 게 값이다. 무명 신인급을 기용해 드물게 성공한 사례로는 SBS 주말드라마 ‘하늘이시여’가 꼽힌다. 시청률 25%대로 지상파를 통틀어 KBS의 30%대 ‘별난 남자 별난 여자’에 이어 2위로 약진 중이다. 윤정희, 이태곤 등 신인 주인공 5명의 회당 출연료는 50만∼100만원 안팎이다. 이 드라마의 이영희 PD와 임성한 작가는 캐스팅 과정에서부터 역할에 맞는 신인 발굴에 힘을 쏟았다. 방송가에선 “잘 짜인 각본이 받쳐주니 신인들의 연기도 따라온다.”고 평가해준다. 그래서 드라마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스타시스템 의존도를 줄여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자기자본 5년내 5조로”

    대우증권 손복조 사장은 현재 1조 8000억원 수준인 자기자본을 앞으로 5년 안에 5조원으로 늘려 외국 증권사와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을 강화하는 등 수익 규모를 극대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랩어카운트,RP(환매조건부사채)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IB 부문의 역량 강화 차원에서 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3·4분기까지 약 3200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이 상태가 유지된다면 연간 4000억원을 초과하는 순이익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재테크 칼럼] 채권투자 안정·수익성 일석이조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채 및 회사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채권 펀드 매니저들에게 금리 상승은 그리 달갑지 않은 소식이나, 각종 채권상품에 투자하는 개인 고객의 입장에서는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을 기대할 수 있는 호재다. 물론 전반적인 시중금리의 상승으로 은행의 금리도 올라가겠지만, 잘 선별해 투자한다면 채권투자로 은행금리 이상의 확정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3년물 기준으로 국고채 금리가 지난해 5월에 연 3.71%(월평균 기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 12월 기준 5.08%를 기록하면서 1.3%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등급이 ‘BBB+’인 회사채 금리는 5.11%에서 6.50%로,‘BBB0’ 회사채는 6.72%에서 7.89%로 크게 오르면서 투자가능한 채권의 수익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5월에 5.10%에 판매하던 현대건설(BBB+) 3년물 채권의 경우 12월들어 이전보다 0.90%포인트 높은 수준인 6.00%에 판매됐다.1월 중순에는 6.00% 초반까지 판매금리가 올라갈 전망이다. 또 극동건설이 채무인수를 약정한 부동산 ABCP(A3) 1년물 1000억원이 7%의 금리로 하루 만에 판매가 끝나는 등 금리상승에 따라 회사채 상품의 금리 경쟁력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BBB급은 안정성 대비 수익률이 높은 안정된 재무구조의 회사가 발행한 채권이 많아 최근처럼 금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국민주택채권의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다. 국민주택채권은 정부가 원리금을 지급보장하므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에게 좋은 투자 수단이다. 예를 들어 금융소득종합과세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거액 자산가들에게 2년물 6.00%,3년물 6.50%로 은행예금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국채도 판매되고 있다. 또 지난 3일부터는 10년만기 비과세 국채를 연 8.73%(금융소득종합과세 최고세율 적용)를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이 채권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같은 만기의 비과세 보험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고수익 확정금리 상품으로 거액자산가들에게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은행권에서도 금리상승을 반영해 정기예금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으나,2∼3년짜리 예금금리가 5.00∼5.30%여서 거액자산가들은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앞서는 국민주택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 [새 광고] 효리 비타500전속 8억에 계약

    가수 이효리(사진 왼쪽)가 광동제약의 마시는 비타민C인 ‘비타500’의 새 모델로 활동한다.광동제약은 최근 이효리와 모델 계약을 맺었다.1년동안 전속 모델로 활동하며, 모델료는 국내 최고 수준인 8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광고를 맡은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기존의 이효리 광고들에서 포착하지 못했던 효리의 건강하고 생기있는 매력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2월 말부터 인쇄 및 TV 광고를 동시에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 “내수 잡아라”… 업계 공격적 마케팅

    산업계가 대대적인 판촉 행사로 소비심리 지피기에 나섰다. 영업 매장과 인력을 확충하는 등 공세적인 영업전략을 펼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가전업계, 신년 판촉전으로 소비자극 가전업계는 대대적인 ‘판촉 세몰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3월26일까지 컴퓨터와 미니캣DMB, 옙(MP3플레이어) 등 최신 IT기기 제품을 한 묶음으로 할인해 파는 ‘2006 디지털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갖는다.‘지펠’출시 10년째를 맞아 1997년 시판된 지펠 모델을 쓰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20일까지 수기를 공모한다.1등에겐 트윈홈바형 지펠 1대를,2·3등에게는 각각 50만원,1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증정한다.LG전자는 이달내내 타임머신(생방송 멈춤) 기능을 탑재한 ‘X캔버스’의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선정을 기념해 PDP,LCD TV 구매 고객에게 MP3플레이어나 도자기 홈세트를 제공한다. 디오스 김치냉장고 구매 고객에겐 5만∼10만원의 상품권을 주는 등 판촉전을 펼친다. 대우일렉은 오는 4월까지 구매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매달 4명씩 총 16명에게 독일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대표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축구 여행권(항공·숙박 포함)을 제공하고, 대형 PDP·LCD TV를 할인해 판매한다.●유통업계, 설 선물 수요 대폭 증가 기대 유통업체들도 설을 앞두고 중산층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대비 판매 목표를 15∼20% 이상 늘려 잡았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15만∼20만원이 넘는 중·고가 상품을 대폭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5만∼15만원대의 중가 상품을 15%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 매출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20만원 이상 상품군을 20% 정도 늘린다. 할인점들은 인기 품목의 물량을 20∼50% 이상 늘려 확보하고 있다. 이마트는 설 선물 세트를 20% 늘린다. 롯데마트는 선물로 인기가 많은 정육 등 축산 선물 세트를 50% 이상 늘릴 예정이다. 롯데마트 남창희 마케팅 실장은 “지난해보다 20∼30% 선물 수요가 늘것으로 본다.”면서 “작년 설에는 저가 위주의 선물 세트에 치중한 반면 올해에는 저가와 함께 웰빙, 고급화 선물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영업망·인력 잇따라 늘려 이마트는 올해 12∼15개 점포를 새로 열 계획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12∼15개,12개씩 점포를 늘린다. 롯데백화점은 미아점을 열고 기존 점포 새 단장 등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부산 센텀시티와 프리미엄 아웃렛 첼시 매장 착공 등 공격경영에 나선다. 자동차업체들도 내수시장 진작에 더욱 투자키로 했다.GM대우는 3000명 수준인 대리점 영업사원을 연내 4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승센터도 7곳에서 24곳으로 확대한다. 현대차는 수입차 공세에 맞서 38곳에 불과한 고급 매장을 연말까지 78곳으로 늘린다.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는 9일부터 서울ㆍ경기 지역에서 근무할 공채 1기 70여명을 선발한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오는 3월까지 7개 매장을 열기로 한데 맞춰 신입직원 700여명을 뽑는다.김경두 서재희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광장] 노조전임자 숫자부터 줄여라/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노조전임자 숫자부터 줄여라/우득정 논설위원

    지난 4일 한국노동연구원 주최로 열린 ‘이념적 좌표를 통해 본 노동운동의 미래’라는 토론회에서 학계 인사들은 노조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파당 정치가 심화되면서 노동운동의 위기가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노동운동내 정파들이 정책경쟁은 뒷전으로 제쳐둔 채 이념논쟁에만 골몰하면서 노동자 대중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조직률이 해마다 줄어들다가 지난해에는 사상 최저 수준인 10.6%로 떨어진 것이 단적인 예다. 그럼에도 노동계는 아직도 원인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반노동정책’의 선봉장으로 지목해 퇴진운동을 벌였던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이번 개각에서 낙마하자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에서 이러한 기류가 읽혀진다. 김 장관은 틈만 나면 “노동계의 위기는 내부에서 온다.”며 노동계 지도부를 겨냥했던 만큼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김 장관이 물러가고 이상수 내정자가 노동장관에 취임한다고 해서 사정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노동계에서조차 의견이 갈라진 비정규직 보호법을 비롯, 노동계가 악법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노사관계 로드맵)은 이 내정자로서도 소명감을 갖고 처리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특히 34개항에 이르는 노사관계 로드맵은 노동운동의 대중성 이탈을 불러온 ‘전투적’‘대립적’ 노사관계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법제화돼야 한다. 특히 로드맵의 핵심인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이 내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법 개정작업은 이뤄져야 한다. 조합원 300인 이하의 영세 노조가 87%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현행법대로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을 금지하고 지급시 사용자를 처벌하면 노조가 완전히 무력화된다는 노동계의 우려가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노조전임자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노동자들의 권익 개선 항목까지 걷어차버리려는 지금의 접근방식은 잘못됐다. 오히려 노조전임자의 숫자를 국제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올바른 자기 혁신이다. 지난 2002년 노동연구원과 국제노동기구(ILO)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노조전임자는 단체협약상 조합원 118명당 1명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101(노조 답변)∼104명(인사노무 답변)당 1명이었다. 우리와 같은 기업별 노조체제인 일본이 500∼600명당 1명, 산별체제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각각 800∼1000명당 1명,1500명당 1명인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노조전임자가 5∼15배가량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노조전임자의 임금 지급문제가 노조원들로부터 그다지 공감을 얻지 못하고 ‘귀족노조’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는 것도 바로 과다한 숫자 때문이다. 따라서 노동계가 앞장서 선진국 수준으로 노조전임자 숫자를 줄인다면 임금의 족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리고 임금을 사용자가 지급하는 것이 한국적 관행이라는 노동계와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국제적 원칙이 준수돼야 한다는 사용자와의 대립구도도 쉽게 해소될 수 있다. 현재 노조전임자에 대한 회사의 임금 지급비율은 96%, 상급단체에 파견된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비율은 100%에 이른다. 회사돈으로 노동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노조 회계의 투명성도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회사 의존적 임금구조를 ‘목숨을 걸고 고수하겠다.’고 목청을 높이는 것은 한마디로 자가당착이다. 노동운동의 생명인 대중성과 도덕성을 되찾는 첫 단추는 노조전임자 숫자 줄이기에서 시작돼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오늘의 눈] 4700만명을 끌어들이려면/ 김미경 문화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요? 아직 못가봤어요. 지금은 관람객이 많다고 하니 좀 한가해지면 찬찬히 구경하려고요.” 지난해 11월 말, 재개관 한달을 맞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평가를 들으려고 통화했던 어느 문화재 전문가의 말이다. 이 박물관의 자문활동도 했던 그의 이런 말은 뜻밖이었다. 하지만 곰곰이 따져보니, 인파에 휩쓸리기보다는 한가해질 때 박물관을 구석구석 둘러보는 게 낫겠다는 그의 의견이 옳겠거니 싶었다. 지난해 10월28일 서울 용산으로 옮긴 국립중앙박물관이 2개월여의 무료 관람을 끝내고 3일부터 성인 2000원씩의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 어느 조간 신문이 ‘역사보다 힘센 2000원’이라는 타이틀로, 장사진을 친 개관 첫날과 한적해 보이는 유료화 첫날의 박물관 입구 사진을 나란히 내보냈다. 지난해 중앙박물관에 몰려든 인파는 대대적인 홍보효과에,‘공짜일 때 한번 가보자.’는 군중심리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렇지만,2000원 때문에 입장을 포기할 만큼 한국 국민들의 문화욕구가 낮은 수준은 아니다.3일 관람객 1만 3200여명은 유료화 이전 평일 평균 관람객 2만명의 65% 수준이었지만 이는 통계의 착시현상일 뿐이다. 무료화 기간 중에도 1만 4000명 수준인 날도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 신문의 보도는 호들갑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지난 2개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관람질서가 유지되지 못하면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국민과 함께 숨쉬는 중앙박물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박물관 운영진은 지난 2개월여간 지적받은 여러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눈길을 끄는 기획전시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유료화와 관계없이 문화를 즐기려는 시민들은 있기 마련이다. 재개관 무료화 기간에 찾은 사람이 130만여명에 불과하지 않은가. 아직도 4700만명의 국민은 용산을 찾지 않았다. 김미경 문화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도서 구입비는 ‘제로 수준’

    도서 구입비는 ‘제로 수준’

    한국인들은 책을 사는 데 돈을 거의 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전국 가구의 서적·인쇄물 지출액은 가구당 월 평균 1만 39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월 평균 소비지출액인 204만 8902원의 0.5% 수준이다. 2·4분기의 가구당 월 평균 9880원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지난 2003년 1·4분기의 1만 2591원보다는 2000원가량 줄었다. ‘서적·인쇄물 지출액’에는 신문과 잡지, 그림·그림책, 교양서적 등이 포함된다. 학습용 교재와 참고서는 제외된다. 신문구독료가 보통 한달에 1만 2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인들의 책 구입비는 거의 ‘제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산직 가구의 월 평균 서적·인쇄물 지출액은 5260원으로 사무직 가구 1만 9951의 4분의1 수준에 머물렀으며 무직 가구(7213원)보다도 적었다. 이를 반영하듯 우리 나라 사람들의 독서 시간은 세계에서 거의 ‘꼴찌’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다국적 여론조사기관 NOP월드가 지난해 6월 세계 30개국을 대상으로 주간 독서시간을 조사한 결과 한국 사람은 주당 3.1시간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30개국 평균인 6.5시간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세계 최고의 책벌레인 인도인의 주 평균 10.7시간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책 등을 사는 데 인색한 것 만큼이나 책을 읽는 시간도 절대적으로 적은 셈이다. 또 취업경쟁이 워낙 심하다보니 책을 읽더라도 경영·경제, 처세술·자기계발, 재테크 등 실용서 위주로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모를 꾸미기 위한 이미용·장신구비는 같은 기간 월 평균 5만 9611원으로 서적·인쇄물의 5.7배에 달했다. 외식비는 월평균 24만 5807원으로 서적·인쇄물의 23.6배였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수도권 3단체장이 밝히는 새해 새 포부

    ■ 이명박 서울시장 “고용창출 노력 지속” 지난 한해동안 어렵고 힘들어도 불편을 감수하면서 시정에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먼저 올해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년에 SOC 확충 등을 통해 1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금년에도 강력히 추진될 것입니다. 강북 뉴타운사업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상암동 DMC, 마곡 R&D시티, 공릉동 NIT 미래기술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은 서울의 지식정보산업 및 R&D 기반 조성 등으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강남·북간의 격차를 완화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서울과 지방간의 균형발전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의 뉴타운사업을 지방 도시와 연대해 지방 도시에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합니다. 강남·북간의 교육환경 격차를 해소하고,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강북에 자립형 사립고 3개를 설립,2008년 개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립형 사립고는 강북지역 학생을 50% 이상 선발하고, 학비부담 때문에 자립형 사립고를 다니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기준보다 2배 수준인 30% 이상 학생에게 장학금이 지원되도록 하겠습니다. 과학 인재의 육성을 위하여, 과학영재고 1개와 과학고 1개를 2008년까지 새로 설립하겠습니다. 끝으로 서울의 품격을 국제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도시공간의 구성에서부터 문화 관점을 도입하고,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수준의 문화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하여 서울문화를 세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10개년 문화청사진’을 금년 초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 안상수 인천시장 “아시안게임 꼭 유치” 우리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중국과 북한이 인접한 지정학적 이점을 갖고 경제자유구역을 탄생시켰습습니다. 이는 참여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전략의 핵심사업으로 국가 경쟁력을 견인해 나갈 것입니다. 중앙정부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특별지자체로 전환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유감이며, 정부가 특별지자체화를 강행하려 한다면 시민들의 힘을 모아 분연히 반대해 나갈 것입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포스코건설 본사 이전과 우리나라 최초의 유엔기구인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 정보통신기술개발센터(APCICT)의 송도국제도시 유치 등 19건 176억달러의 외자유치를 달성했습니다. 인천경제청의 효율적 조직 운영을 위해 경제청장에게 인사권을 일임하고, 수당 인상과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인천시 최고의 엘리트가 근무하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최대 관심사는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입니다.262만 시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 반드시 아시안게임 유치를 이끌어내 우리 시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유치활동을 벌이고, 국제교류센터를 활용해 권역별 주요인사 초청활동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미래로 열려 있는 풍요도시 ▲더불어 같이 사는 복지도시 ▲세계로 펼쳐지는 문화도시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도시 실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원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 손학규 경기지사 “문화 주력사업 육성” 경기도는 2004년 전국 최고인 9.8%의 실질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05년에도 전국평균성장률의 3배 가까운 실질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간 수출 역시 전국 최초로 500억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11월까지 나라 전체의 57%에 달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지난 3년 6개월동안 89개사 136억달러의 첨단 외국기업을 유치하여 그 중 61%인 53개사의 투자가 실제 이루어졌고,TFT-LCD분야에 관해서는 이제 대한민국의 경기도가 세계 최대, 최고의 메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금년 3월이면 파주 LG필립스의 7세대 TFT-LCD 공장이 준공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고, 경기도민은 물론 온 국민의 사랑을 받게 될 영어마을 파주캠프가 개원합니다.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판교 IT단지가 완공되면 경기도가 미래 성장산업의 토대인 IT·BT·NT 등 첨단과학기술 개발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나라경제의 뿌리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 일은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KINTEX의 개장을 계기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전시·컨벤션 산업과 고양의 한류우드를 연계한 문화산업을 경기도의 또 하나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8개 권역별 과학·외국어 분야 특목고 벨트 조성, 과학교육 활성화, 특성화고 확충 및 자립형 사립고 육성 등 교육지원시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사회 양극화를 완화하여 국민통합을 이룩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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