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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세계 꼴찌의 신뢰도, 사법부는 뭘 어떻게 할 건가

    사법제도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도가 바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그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사법제도를 신뢰한다는 우리 국민은 27%에 그쳤다. 10명 중 7명은 사법제도의 공정성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조사 대상 42개국 중 꼴찌에 가까운 39위로 우리보다 뒤에 있는 나라는 콜롬비아, 칠레, 우크라이나 등 3개국뿐이다. 무법천지로 인식되는 콜롬비아와 신뢰 수준이 거의 동급이다. 사법제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야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이 정도로까지 초라한 좌표를 드러냈다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 국민 83%가 자국의 사법제도를 믿고 지지한다는 덴마크나 노르웨이 같은 나라는 딴 세상 이야기로만 들린다. 국민 불신의 골이 이렇게 깊어진 것은 사법부 스스로 자처한 결과다. 무엇보다 법조계의 뿌리 깊은 악습인 전관예우를 결정적인 불신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고위 판검사 출신 변호사를 수소문해 고액의 수임료를 지불하고, 그들의 입김이 판결에 여러 형태로 영향을 미치는 관행이 좀처럼 뿌리 뽑히지 않고 있다. 전관이란 이름으로 전화 한 통, 소송 서류에 도장 한 번 찍어 주는 것만으로 수천만원을 받는 풍토로는 법치국가라고 말하기조차 낯뜨겁다. 이 지경이니 사회적으로 가장 존경받아야 할 대법관 자리마저 퇴임 후 돈방석이 보장되는 요직쯤으로 여겨지는 판이다. “돈을 덜 써서 재판에 졌다”는 말이 공공연히 통하고, 국민들 입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자조와 비난이 끊이지 않는 이상 사법부와 사법제도가 존경과 신뢰를 회복할 길은 없다. 사법부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역시 34%로 민망한 성적이다.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한 민낯과 뿌리 깊은 관피아 유착,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공직 비리 등을 보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메르스 사태가 이어진 올해 조사였다면 더 참담한 성적이 나왔을 수도 있다. 민생을 떠받쳐야 할 버팀목들이 국민 걱정거리가 돼 있다. 정부와 사법부에 대한 인식이 계속 이런 딱한 수준이라면 누가 무슨 수로 국가 발전을 운운할 수 있겠는가. 정부의 4대 개혁이 힘을 받기 위해서라도 국민 신뢰 회복은 발등의 불이다. 사법부의 부조리 악습 개혁, 정부의 대국민 소통 의지가 더 물러날 여지 없이 절박하다.
  • ‘4인 위주’ 일반병상 70%로 확대…선택의사 특진 비율 33%로 축소

    오는 9월부터 현행 6인실 위주의 병실이 4인실 위주로 개편되고,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일반병상 수가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선택진료·상급병실 개편에 따른 건강보험 수가 개편 방안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이른바 ‘3대 비급여’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날 건정심에서 의결된 것은 올해 실행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현재 총병상의 50% 수준인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일반병상 의무 확보 비중을 70%까지 올리기로 했다. 대형병원에 일반병상이 적어 원하지 않는데도 큰돈을 내고 1~2인실에 입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은 일반병상 비중이 평균 62.3%에 불과하다. 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의 비자발적 상급병실 이용률은 평균 60%다. 다만 일반병상을 확대하다 보면 다인실이 늘어나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6인실 위주의 혼잡한 일반병상을 4인실 위주로 개선한다. 적어도 전체 병상의 50%를 6인실로 둬야 한다는 기존 ‘6인실 병상 최소 확보 의무’는 폐지한다. 또 일반병상이 돼 고액 급여를 받을 수 없게 된 1~3인실은 4인실로 전환하기보다 감염 환자 등 단독 입원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격리실’로 운영할 계획이다. 병원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격리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도 현실화한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후 달라진 조치들이다. 상급종합병원의 선택의사 지정비율은 현재 80%에서 67%로 낮춘다. 상급종합병원의 주요 진료과는 이른바 ‘특진비’를 내야 하는 선택의사가 대부분이어서 그동안 환자 상당수가 의지와 상관없이 선택진료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405개 의료기관의 선택진료의사 1만 387명 중 2314명(22.3%)이 일반의사로 전환되고 연간 2212억원의 환자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느 진료과든 좀더 저렴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일반의사가 5명 이상 배치된다. 정부는 2년에 걸쳐 선택의사 지정비율을 ‘80%→67%(2015년)→33%(2016년)’ 순으로 서서히 낮출 계획이다. 10월부터는 병원 식사의 질을 높이고자 식대 수가를 인상한다. 이렇게 되면 환자가 부담해야 할 돈이 일반식은 한 끼니에 90~220원, 치료식은 한 끼니에 320~650원 정도 늘어나게 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0대그룹 총수 소유 지분율 평균 0.25% ‘쥐꼬리’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이 0.05%의 지분(한국 롯데 계열사)만으로 ‘황제경영’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순환출자 때문에 가능했다며 재벌의 기업 지배구조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다른 재벌 총수들의 상황은 어떨까. 6일 재벌닷컴이 삼성·현대·SK·LG·롯데·GS·현대중공업·한진·한화·두산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 일가의 소유 지분을 분석한 결과 10명의 총수가 보유한 상장 계열사 지분율은 평균 0.2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수가 보유한 지분과 배우자와 자녀가 보유한 상장 계열사 지분을 더한 ‘총수 가족 상장 계열사 평균 지분율’도 0.49%에 그쳤다. 4촌 이내 친족이 소유한 지분 규모도 평균 0.73%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 계열사 보유 지분율이 평균 2.24%로 가장 높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89%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78%), 허창수 GS그룹 회장(1.25%),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12%)도 상장 계열사 보유 지분율이 1%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장 계열사 보유 지분 비율이 0%인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직계가족이 보유한 몫을 합쳐도 0.03% 수준이다. 이처럼 순환출자를 통해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우리의 압축적인 경제 성장과 관련이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적은 자본으로 경제의 덩치를 키우기 위해 정부가 순환출자를 용인해 줬기 때문이다. 일부 회사들에 대한 지분만 보유하고 있어도 안정적인 경영권을 가질 수 있어 기업의 덩치가 불어남에 따라 총수 일가가 보유한 상장 계열 회사의 평균 지분율은 낮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재계 관계자는 “공격적인 경영 활동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순환출자가 불가피했다”면서 “다만 순환출자가 경영권 세습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고 일감 몰아주기와 같이 총수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되는 등 다른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개선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정치이슈 Q&A] ‘총선 룰’ 경쟁 권역별 비례대표제

    [정치이슈 Q&A] ‘총선 룰’ 경쟁 권역별 비례대표제

    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룰 싸움’에 돌입한 가운데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국회의원 정원 확대는 물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까지 얽히고설켜 있는 모양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둘러싼 쟁점과 여야의 속내를 짚어본다. Q:새정치민주연합은 왜 국회의원 정원 확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요구했나. A:‘정치 고질병’ 타파 + ‘기울어진 운동장’ 고치기. 영호남으로 대표되는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최다득표자 1인만 당선되는 현행 소선거구제의 폐해인 사표를 줄이자는 것이 명분이다. 이를 위해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하고 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지역구 246명, 비례대표 54명)에서 369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 경우 비례대표는 12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현재 선거구도에도 변화가 와 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다. Q:새정치연합은 권역별 비례대표를 어떻게 뽑자는 것인가. A:아직은 모호. 크게 두 가지 방식을 상정할 수 있다. 전국을 5~6개 권역으로 나눈 뒤 지난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석패율 방식 또는 현행 직능별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각각 적용할 수 있다. 석패율 방식은 지역구에서 낙선한 후보 중 득표율이 높은 낙선자를 대상으로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시키는 것이다. 직능별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적용하면 각 정당이 권역별로 비례대표 순번을 정한 뒤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나누는 것이다. Q:의원 정수를 유지한 채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수는 없나. A:이론적 가능, 현실적 어려움. 의원 정수를 유지하려면 늘어나는 권역별 비례대표만큼 현 직능별 비례대표를 없애거나 지역구 수를 줄여야 한다. 선거구별 최대 인구편차를 기존 3배에서 2배로 줄여야 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지역구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지역구 감축은 필연적으로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새정치연합이 권역별 비례대표와 의원 정수 확대를 ‘패키지’로 묶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Q:새정치연합이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비판 여론을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은. A:의원 세비 총액 동결. 의석 수를 늘리는 대신 의원에게 지급되는 세비 총액은 동결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1억 4700만원 수준인 의원들의 평균 연봉은 2700만원(18.7%)가량 삭감돼 1억 2000만원 수준이 된다. Q: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하면 국민 부담도 동결되나. A:늘어난다. 의원들의 보좌인력에 대한 인건비 부담이 증가한다. 의원 1인당 9명의 보좌인력에게 연간 4억 2898만원이 들어간다. 의원이 69명 늘어날 경우 보좌인력 인건비 부담은 총 295억 9962만원이 추가된다. 이는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Q:권역별 비례대표가 도입되면 누가 ‘최대 수혜자’가 되나. A:군소정당. 정당 득표율이 고스란히 의석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른바 제2, 제3의 정의당이 나올 수 있다. 정의당은 현재 지역구는 1석에 불과하나 정당 득표율을 바탕으로 비례대표 4석을 확보해 총 5석을 보유하고 있다. 선거제 개편의 결과물로 현재의 양당 체제가 다당 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Q:군소정당에 유리한 제도를 도입하려는 새정치연합의 노림수는. A:‘여소야대’ 정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9대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예측한 결과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힘들 것으로 관측됐다.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과 진보정당의 ‘연정 전략’이 힘을 받을 수 있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이유도 줄어든다. Q:새누리당이 반대하는 명분은. A:‘의석수 + 선거제’ 유지. 겉으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의원 정수를 늘려야 하고 당 지도부가 더 많은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속으로는 새누리당에 유리한 현 선거제도를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계산도 녹아 있다.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내부 보고서를 통해 “현 제도가 새누리당에 가장 유리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진보 성향 정당의 원내 진입 역시 달가울 리 없다. Q: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각각 오픈프라이머리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놓고 ‘빅딜’할 가능성은. A:아직은 희박. 지역구를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를 줄여야 한다는 여당, 지역구를 줄이더라도 비례대표를 늘려야 하는 야당의 정치적 셈법이 첨예하게 엇갈린다. 선거구 개편 논의가 ‘초읽기’에 몰릴수록 협상 여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20대 총선을 정상적으로 치르려면 6개월 전인 오는 10월 13일까지 선거구 획정 작업을 마쳐야 한다. 다만 정치적 타협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中 증시 급등락 지금이 바닥인가 아직도 거품인가

    中 증시 급등락 지금이 바닥인가 아직도 거품인가

    중국 증시가 심상치 않다. 앞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월 12일 연중 최고치(5166.35)까지 올랐다. 이후 3주 동안 32.1% 폭락하며 전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쏟아내며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모양새이지만 ‘롤러코스터’ 증시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키우고 있다. 향후 중국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도 극명하게 나뉜다.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이 바닥’이라는 의견과 “아직도 거품이 빠지지 않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금은 중국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중국 증시의 폭락은 잘못된 신용거래 때문”이라며 “경제성장률이 안정화되는 국면에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6월부터 중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신용거래 후유증이다.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7월 연중 최저점(2172.1)을 찍은 뒤 1년 만에 140% 가까이 올랐다. 개인투자자들도 돈을 빌려 주식 투자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해 2600억 위안(약 49조원) 수준이던 신용거래는 올 6월까지 1조 4800억 위안(약 280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 중 장외에서 사채업자들에게 돈을 빌려 유입된 자금도 4400억 위안(약 83조원)이나 됐다. 중국 당국이 장외 불법신용거래 단속에 나서면서 지난 6월 주가가 대폭락한 뒤 반등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김정현 삼성자산운용 차장은 “악성매물(개인 신용거래 매물)이 모두 해소되면 특별한 이유 없이 동반 폭락했던 기업들은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중국 증시에서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 물량은 10~20% 수준까지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 효과가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낮추던 양적완화 효과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실물 경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65%로 미국, 영국, 일본의 절반 수준인 것도 주가 상승을 점치는 근거다. 다만 당분간은 3500~4000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횡보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거품론’을 주장하는 진영은 “정부 정책으로 중국 증시를 부양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춘수 외환은행 PB 차장은 “중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나 경기 회복 조짐과 무관하게 중국 증시가 투기성 수요로 지난 1년 동안 과열 조짐을 보였다”며 “중국 정부의 개입이 없었다면 지수가 2000 후반대까지 떨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수가 고점에서 1500포인트나 떨어졌지만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의견이다. 중국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하락도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닥터 둠’이란 별칭을 얻은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최근 “주가 급락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전방위적 조치를 취했지만 주가가 반등 후 재차 하락하며 정책의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의 인위적인 시장 개입은 자금 흐름을 교란시키고 금융시장의 취약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연 7%대 유지)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경제구조 개혁도 상충된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 교수는 “중국의 고속성장 시절에 연간 GDP 대비 45% 투자가 일어나며 자원 낭비와 부채 증가 등 구조적 문제가 발생했다”며 “연착륙을 위해선 구조개혁이 필수적인데, 이를 마무리할 때까진 증시의 추세적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바닥론자들은 중국 증시 회복까지 앞으로 2~3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시 ‘아리수’ 상수도 경영 2년 연속 1위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광역 상수도 경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아리수를 생산하는 상수도사업본부가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행정자치부가 1993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8개 특·광역자치단체 직영 상수도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다. 이번 평가는 지난 3~7월 시행됐다. 리더십 및 전략·경영시스템·경영성과·정책준수 등 4개 영역의 21개 세부지표에 대해 서면 및 현지평가를 거쳤다. 아리수는 세계 최고 수준인 유수율 95%를 달성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가정까지 도달하는 양을 백분율로 환산한 수치다.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이동 과정에서 물이 새지 않았다는 의미다. 아리수는 지난해도 특·광역상수도 분야 1위에 올랐다. 또 2008년 국제비즈니스상, 2009년 유엔공공서비스 대상, 2012년 물산업혁신상을 받았고, 2015년 버클리 스프링스 세계물맛대회에서 입상했다. 국내외 최고 수준의 수돗물로 공인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영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통수 107주년을 맞아 서울 수돗물이 전국 최고 평가를 받으니 더욱 뜻 깊다”면서 “앞으로도 효율적인 경영과 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바티칸 “우린 혼자 아냐…외계 생명체 존재”

    바티칸 “우린 혼자 아냐…외계 생명체 존재”

    바티칸이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바티칸 소속 바티칸 천문대 측은 지구 이외의 또 다른 행성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바티칸 천문대는 1582년부터 우주학을 연구해 왔으며, 최근 NASA가 공식 발표한 ‘제2의 지구’ 또는 ‘슈퍼지구’의 소식을 접한 뒤 이 같은 믿음이 더욱 굳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바티칸 천문대는 “설사 우리 태양계 밖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 해도 그들이 ‘제2의 예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예수의 몸을 통해 이 땅에 온 하느님은 인간”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을 한 바티칸 천문대 천문학자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대학을 졸업한 호세 가브리엘 후네스 신부다. 후네스 신부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08년에도 “가톨릭 교리나 성경에서도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부인하는 내용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티칸에서 외계 생명체에 관심을 가지는 성직자는 후네스 신부 외에 또 있다.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해 5월 바티칸 라디오 정규방송에서 “내일이라도 녹색 피부에 긴 코와 큰 귀를 가진 화성인이 세례받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세례받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문을 닫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 유무를 밝히는 것은 인류의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달 NASA는 케플러우주망원경이 발견한 태양계 외부 행성 후보군을 추가로 발견했다면서 “또 하나의 지구를 찾았다”고 밝혔다. NASA는 지구에서 1400광년 떨어진 케플러 452b가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이며, 태양과 매우 비슷한 특징의 모체 항성의 궤도를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전주기 역시 386일로 지구와 비슷하다. 케플러 452b의 나이는 60억 년으로, 우리 태양보다 15억 년 더 오래됐다. 온도는 태양과 똑같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속·정확한 질병 진단 센서 국내 연구진 제조 기술 개발

    신속·정확한 질병 진단 센서 국내 연구진 제조 기술 개발

    신속하고 정확한 질병 진단이 가능한 차세대 의료 센서를 기존보다 간단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강태욱 교수와 미국 버클리대 공동연구진은 기존 제품들보다 정확성과 신속성에서 앞서는 차세대 질병진단 센서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질병진단 센서는 내부에 들어가는 금속 나노입자들의 사이가 촘촘할수록 낮은 농도에서도 해당 물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금속 나노입자에 규소 성분의 껍질을 입힌 뒤 작은 틈 하나 없이 빽빽하게 배열했다. 그 다음 화학물질로 씻어 규소 껍질만 벗겨내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1 수준인 1~2나노미터(㎚) 간격의 금속센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물리적·광학적 특성이 우수해 질병진단 센서뿐만 아니라 광촉매나 광전지 개발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연구실 실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초미세간극 금속 나노 소재의 개발과 응용에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나노바이오센서 분야의 실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WHO “리우올림픽 수상 경기장 수질오염 심각” 조사 촉구

    WHO “리우올림픽 수상 경기장 수질오염 심각” 조사 촉구

    세계보건기구(WHO)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수상 경기장의 수질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WHO는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리우 과나바라 만의 수질에 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WHO와 별도로 세계요트연맹(ISAF)도 과나바라 만 수질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P 통신은 지난 3월부터 총 4차례에 걸쳐 시행한 조사에서 리우의 수질 오염이 심각해 수영, 조정, 요트 등 수상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난달 말 보도했다. 리우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수상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세 곳에서 채취한 수질 샘플을 연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수중 바이러스와 세균 수치가 위험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조사에서 심한 설사와 구토, 호흡장애 등의 원인이 되는 아데노바이러스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조정 경기가 열리는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 호수의 오염 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에서는 리터(ℓ)당 1400만 마리에서 최대 17억 마리의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오염이 가장 덜 된 곳으로 알려진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도 미처리 하수와 맞먹는 양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마라톤과 트라이애슬론 수영 경기가 열린다. 리우의 수질 오염 문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됐다. 환경 전문가들은 리우 시에서 발생하는 하수의 70% 이상이 제대로 정수 처리되지 않은 채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서 수질을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당국은 올림픽 개최 전까지 수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약속을 이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커버스토리] 모르면 손해…인천공항 이용 꿀팁

    [커버스토리] 모르면 손해…인천공항 이용 꿀팁

    인천국제공항의 연면적은 총 16만평(5606만㎡)이다. 국제 규격 축구장 8000개를 모아 놓은 크기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은 1년 중 가장 붐비는 시점이다. 하루 평균 7만여명 수준인 이용객이 성수기인 8월에는 15만여명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최근에는 출입국이 아니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데이트 코스로 찾는 ‘공항놀이’도 인기다. 실제로 인천공항은 각종 유명 가수의 공연부터 전통문화 행사까지 제공하는 한편 공항 주변에는 영화관을 비롯해 음식점, 카페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무엇보다 인천공항은 전 세계 공항 중에서도 두 번째로 숙박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외국 공항정보 사이트 ‘슬리핑 인 에어포트’는 지난해 인천공항을 환승객을 위한 무료 샤워시설과 편안한 의자들이 곳곳에 있는 ‘잠자기 좋은 공항’으로 지목했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찍는 인천공항. 지난 29~30일 공항 안에서 잠을 청해 보니 무턱대고 하룻밤을 보내려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지 싶다. 외국 공항정보 사이트가 소개한 주요 편의시설은 출입국 심사를 거쳐야만 진입할 수 있는 ‘면세구역’에 주로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접근 가능한 일반구역에서 새벽 비행기를 기다리는 여행객이라면 샤워시설 등은 이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기자는 면세구역이 아닌 일반구역에서 잠을 청해 봤다. 쿠션조차 없는 의자가 즐비한 인천공항 일반구역에서 쿠션이 깔린 의자를 겨우 찾아내 출발층(3층)에서 눈을 감았지만 쉽게 잠이 들기는 어려웠다. 환한 불빛과 소음 때문이다. 커다란 여행 가방을 옆에 두고 도착층인 1층과 지하에서 잠을 자는 여행객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어떤 여행객은 지하 1층 인천공항 상주직원 쉼터에서 몰래 잠을 자기도 했는데 이들도 편해 보이진 않았다. 면세구역이 ‘슬리핑 헤븐’이라면 일반구역은 ‘인천의 잠 못 드는 밤’ 격이다. 하지만 일반구역은 보물처럼 숨은 각종 문화공연이 열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넓디넓은 인천공항. 면세점만 이용하기 바빴던 ‘깜깜이’ 여행객들에게 구석구석 숨어 있는 편의시설 ‘꿀팁’을 소개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인천공항, 어디까지 가봤니 본지 이성원 기자, 인천공항 1박 2일 이용기…몸소 깨달은 ‘노하우’ 알려드립니다 환승 편의시설은 면세구역 안에 집중돼 있다. 환승하는 외국인 승객뿐 아니라 출국하는 내국인으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주요 편의시설은 출발층(3층)에서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바로 이어지는 면세구역 4층에 있다. 주로 외항사 게이트가 모여 있는 탑승동 4층에도 무료로 이용하는 샤워실과 안락의자 등이 마련돼 있다. 스카이허브라운지와 피부미용실, 호텔은 유료다. 스카이허브라운지는 일명 ‘PP 카드’(Priority Pass)가 있으면 입장할 수 있다. 이 카드는 12만원의 연회비를 내면 전 세계 600여개 공항 내 라운지를 연 25회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스카이라운지에 있는 모든 음식과 음료수, 맥주와 커피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쪽에 있는 스카이라운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지만, 동쪽 환승 편의시설에 있는 스카이라운지는 24시간 방문할 수 잇다. 환승객은 주로 이곳에서 잠을 청한다. 스카이라운지 관계자는 “하루 평균 400명 정도가 이 라운지를 이용하는데 성수기에는 하루에 1000명 넘게 이용할 정도로 붐빈다”고 말했다. 이 카드가 없는 사람도 일행이 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동반 2인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내국인의 경우 동반 1인은 4만원(39달러)을, 외국인 동반 1인은 2만 4000원(23달러)을 추가로 내야 한다. 피부미용실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전신 마사지(1시간)와 발마사지(40분) 가격은 각각 13만 2000원, 7만 7000원. 하루 이용객은 40명 정도이지만 미국인과 러시아인 여행객이 거의 70%에 달할 정도다. 장거리 노선을 타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환승 편의시설 안에는 호텔도 있다. 워커힐이 운영하는 특수목적 호텔로 하루 평균 400명이 찾는다. 공항 안에 있는 호텔치고는 규모도 커서 객실만 96개다. 직접 들어가 보니 일반 호텔과 다르지 않다. 다만 5성급 호텔 시설을 기대했다면 금물. 샤워시설과 침대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만 제공된다. 환승 호텔 요금은 하루 숙박 단위가 아니라 6시간 기준으로 매겨진다. 오래 머물 수 없는 환승객을 주요 고객으로 삼다 보니 요금이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스탠더드룸은 6시간(기본 이용료) 기준 5만 5000원이며 디럭스룸은 6만 9000원, 스위트룸은 9만 5000원이다. 이후 더 머물고 싶으면 한 시간에 2만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이 호텔 안에는 마티나 라운지가 있다. 각종 음료수와 주류가 갖춰져 있다. 이 라운지 역시 PP 카드가 있으면 입장 가능하다. 주요 통신사와 신용카드 회사들이 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라운지가 환승 편의시설 내에 있지만 비즈니스석 승객 이상만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진입 장벽이 높은 셈이다. ●환승 편의시설 동·서쪽에 무료 인터넷존… 휴대전화 충전을 환승 편의시설 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없을까. 지친 몸을 편안하게 감싸 주는 안락의자는 곳곳에 배치돼 있다. 구역당 40여개가 있는데 대부분 휴식을 취하는 이들로 밤에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안락의자 옆 기둥에는 유에스비 단자와 220볼트 콘센트가 있어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노트북을 이용하는 여행객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안마의자도 인기다. 여름 휴가차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는 김지훈(30·직장인)씨는 “면세점 쇼핑을 마쳤는데도 비행기 탑승까지 한 시간 정도가 남아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다”며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4층에 환승 편의시설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왔다”고 말했다. 무료시설 가운데 단연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건 샤워시설이다. 공항에서 누가 샤워를 하겠느냐는 것은 편견. 샤워장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인천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환승객뿐 아니라 신혼여행 부부도 찾는다. 이 샤워장은 인천공항이 피부미용숍에 위탁해 관리하는데 동쪽과 서쪽 구역에 각각 7곳이 있고, 탑승동에는 10곳이 있다. 환승객은 비행기표만 보이면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샴푸와 보디클렌저, 칫솔, 치약, 수건 한 장이 세트로 된 샤워킷 역시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미환승 고객의 경우 1000원을 내면 샤워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샤워킷이 제공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특히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는 이용객이 몰려 40~50분을 기다려야 한다. 피부미용실 관계자는 “성수기가 아닌 때에도 하루 100명 이상의 여행객이 샤워장을 이용한다”면서 “여름 휴가철이나 결혼 시즌인 5월에는 하루 수백 명이 찾는다”고 말했다. 공항 전 지역에는 기본적으로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된다. 환승 편의시설 안에는 무료로 짐을 보관해 주는 곳도 있다. 가방이 무겁거나 면세점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사들였다면 이용할 만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업무차 필리핀으로 출장 간다는 숀 펜(52·미국 캘리포니아)은 “40여개 국가를 다녀 봤지만 인천공항 시설이 다른 어느 공항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한다”며 “편안한 의자가 곳곳에 있어 쉬기 좋다”고 말했다. 그럼 일반구역은 어떨까. 일단 샤워시설도 없고, 무료 인터넷존도 없다. 출발층과 도착층 사이 공간인 2층에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제공되는 정도다. 지상 4층에는 한국문화박물관과 쉬어 갈 수 있는 ‘만경정’이 있는데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일반구역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안락의자도 찾기 쉽지 않다. 팔걸이가 없는 나무의자 3개가 나란히 놓여 몸은 눕힐 수 있지만 편안함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곳에서 잠을 청하는 상황에 처하면 공항의 중심 지역인 G구역과 F구역을 추천한다. 유일하게 쿠션이 깔린 의자 3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밤 10시가 넘으면 이곳만 사람들로 붐빈다. 조용한 곳을 선호한다면 공항의 끝 부분인 A구역과 M구역이 좋다. 어두운 곳을 선호한다면 지하층이 잠을 청하기 좋은 환경이다. 다만, 지하철과 이어지는 통로가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의 다른 지역보다는 덥다고 느낄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사우나도 있다. 24시간 운영되지만 남녀 각각 75명까지만 수용할 수 있어 입장하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 따기다. 성수기에는 밤 11시쯤이면 이미 만석이다. 새벽 두 시쯤 방문했지만 들어갈 수 없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목욕 및 사우나 가격이 1만 5000원, 그 외 시간대에 잠을 자기 위해서는 2만원을 내야 한다. 사우나를 이용하면 하루 동안 무료로 가방을 보관해 준다. 사우나 직원은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야 하는 여행객 중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주로 숙박을 한다”며 “장거리 여행이나 신혼여행객도 부부가 나란히 목욕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하 1층엔 미용실도 있다. ●“면세구역 밥값 비싸다”는 편견… 차돌 된장찌개 1500원 더 싸 인천공항에서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싶다면 일반구역에서 수시로 즐길 수 있다. 지난 29일 오후 5시 30분. 2층 출발층에서는 인기 가수 박정현의 공연이 있었다. 1층 밀레니엄 홀에서는 정기 문화공연이 1년에 네 차례 개최된다. 이날은 가수 박정현의 무대였다. 인천공항은 일반구역 1층 밀레니엄 홀에서 하루에 3회씩, 3층 출발층에선 하루에 5회씩 상시 문화공연도 펼치고 있다. 면세구역 내에선 상시 국악 공연이 외국인 관광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식당은 면세구역이 일반구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 음식점마다 달라 비교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공항 일반구역에서 끼니를 때우는 게 더 저렴할 것이라는 상식은 틀린 셈이다. 실제로 면세구역 내 차돌 된장찌개는 9500원인 반면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지하 1층 내 푸드코트의 차돌 된장찌개는 1만 1000원이었다. 또 4층에는 고급 음식점이 있는데 된장찌개가 1만 4000원 수준이다. 일반구역 내 24시간 운영되는 음식점은 1층 한식 음식점인 ‘비비고’가 유일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뉴스 플러스-경제]

    KT 전년 대비 2분기 흑자 전환 통신업계 맏형인 KT는 지난 2분기 368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에는 83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가 호재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인 19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SK텔레콤은 특별퇴직 시행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24.4% 줄어든 41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페이 2차 베타테스터 모집 삼성카드는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삼성페이’ 베타테스트(출시 전 시험 사용) 2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페이는 삼성이 개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본인 인증·지문과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5일까지 모바일 삼성카드 애플리케이션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되면 삼성페이를 먼저 써 보고 개선점을 제안할 수 있다. 창립 54돌 企銀 “100대 은행 될 것”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31일 “혁신을 통해 2016년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이날 열린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고객 트렌드와 정보통신기술(ICT), 정부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해 ‘고객이 모이는 길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의목눌’(剛毅木訥·강직하고 굳세어 꾸밈이 없음) 자세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연금시장 등에서의 새 수익 창출을 주문했다.
  • [커버스토리] 모르면 손해… 인천공항 이용 꿀팁

    [커버스토리] 모르면 손해… 인천공항 이용 꿀팁

    인천국제공항의 연면적은 총 16만평(5606만㎡)이다. 국제 규격 축구장 8000개를 모아 놓은 크기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은 1년 중 가장 붐비는 시점이다. 하루 평균 7만여명 수준인 이용객이 성수기인 8월에는 15만여명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최근에는 출입국이 아니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데이트 코스로 찾는 ‘공항놀이’도 인기다. 실제로 인천공항은 각종 유명 가수의 공연부터 전통문화 행사까지 제공하는 한편 공항 주변에는 영화관을 비롯해 음식점, 카페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무엇보다 인천공항은 전 세계 공항 중에서도 두 번째로 숙박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외국 공항정보 사이트 ‘슬리핑 인 에어포트’는 지난해 인천공항을 환승객을 위한 무료 샤워시설과 편안한 의자들이 곳곳에 있는 ‘잠자기 좋은 공항’으로 지목했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찍는 인천공항. 지난 29~30일 공항 안에서 잠을 청해 보니 무턱대고 하룻밤을 보내려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지 싶다. 외국 공항정보 사이트가 소개한 주요 편의시설은 출입국 심사를 거쳐야만 진입할 수 있는 ‘면세구역’에 주로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접근 가능한 일반구역에서 새벽 비행기를 기다리는 여행객이라면 샤워시설 등은 이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기자는 면세구역이 아닌 일반구역에서 잠을 청해 봤다. 쿠션조차 없는 의자가 즐비한 인천공항 일반구역에서 쿠션이 깔린 의자를 겨우 찾아내 출발층(3층)에서 눈을 감았지만 쉽게 잠이 들기는 어려웠다. 환한 불빛과 소음 때문이다. 커다란 여행 가방을 옆에 두고 도착층인 1층과 지하에서 잠을 자는 여행객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어떤 여행객은 지하 1층 인천공항 상주직원 쉼터에서 몰래 잠을 자기도 했는데 이들도 편해 보이진 않았다. 면세구역이 ‘슬리핑 헤븐’이라면 일반구역은 ‘인천의 잠 못 드는 밤’ 격이다. 하지만 일반구역은 보물처럼 숨은 각종 문화공연이 열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넓디넓은 인천공항. 면세점만 이용하기 바빴던 ‘깜깜이’ 여행객들에게 구석구석 숨어 있는 편의시설 ‘꿀팁’을 소개한다. 환승 편의시설은 면세구역 안에 집중돼 있다. 환승하는 외국인 승객뿐 아니라 출국하는 내국인으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주요 편의시설은 출발층(3층)에서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바로 이어지는 면세구역 4층에 있다. 주로 외항사 게이트가 모여 있는 탑승동 4층에도 무료로 이용하는 샤워실과 안락의자 등이 마련돼 있다. 스카이허브라운지와 피부미용실, 호텔은 유료다. 스카이허브라운지는 일명 ‘PP 카드’(Priority Pass)가 있으면 입장할 수 있다. 이 카드는 12만원의 연회비를 내면 전 세계 600여개 공항 내 라운지를 연 25회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스카이라운지에 있는 모든 음식과 음료수, 맥주와 커피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쪽에 있는 스카이라운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지만, 동쪽 환승 편의시설에 있는 스카이라운지는 24시간 방문할 수 잇다. 환승객은 주로 이곳에서 잠을 청한다. 스카이라운지 관계자는 “하루 평균 400명 정도가 이 라운지를 이용하는데 성수기에는 하루에 1000명 넘게 이용할 정도로 붐빈다”고 말했다. 이 카드가 없는 사람도 일행이 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동반 2인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내국인의 경우 동반 1인은 4만원(39달러)을, 외국인 동반 1인은 2만 4000원(23달러)을 추가로 내야 한다. 피부미용실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전신 마사지(1시간)와 발마사지(40분) 가격은 각각 13만 2000원, 7만 7000원. 하루 이용객은 40명 정도이지만 미국인과 러시아인 여행객이 거의 70%에 달할 정도다. 장거리 노선을 타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환승 편의시설 안에는 호텔도 있다. 워커힐이 운영하는 특수목적 호텔로 하루 평균 400명이 찾는다. 공항 안에 있는 호텔치고는 규모도 커서 객실만 96개다. 직접 들어가 보니 일반 호텔과 다르지 않다. 다만 5성급 호텔 시설을 기대했다면 금물. 샤워시설과 침대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만 제공된다. 환승 호텔 요금은 하루 숙박 단위가 아니라 6시간 기준으로 매겨진다. 오래 머물 수 없는 환승객을 주요 고객으로 삼다 보니 요금이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스탠더드룸은 6시간(기본 이용료) 기준 5만 5000원이며 디럭스룸은 6만 9000원, 스위트룸은 9만 5000원이다. 이후 더 머물고 싶으면 한 시간에 2만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이 호텔 안에는 마티나 라운지가 있다. 각종 음료수와 주류가 갖춰져 있다. 이 라운지 역시 PP 카드가 있으면 입장 가능하다. 주요 통신사와 신용카드 회사들이 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라운지가 환승 편의시설 내에 있지만 비즈니스석 승객 이상만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진입 장벽이 낮은 셈이다. ●환승 편의시설 동·서쪽에 무료 인터넷존… 휴대전화 충전을 환승 편의시설 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없을까. 지친 몸을 편안하게 감싸 주는 안락의자는 곳곳에 배치돼 있다. 구역당 40여개가 있는데 대부분 휴식을 취하는 이들로 밤에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안락의자 옆 기둥에는 유에스비 단자와 220볼트 콘센트가 있어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노트북을 이용하는 여행객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안마의자도 인기다. 여름 휴가차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는 김지훈(30·직장인)씨는 “면세점 쇼핑을 마쳤는데도 비행기 탑승까지 한 시간 정도가 남아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다”며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4층에 환승 편의시설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왔다”고 말했다. 무료시설 가운데 단연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건 샤워시설이다. 공항에서 누가 샤워를 하겠느냐는 것은 편견. 샤워장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인천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환승객뿐 아니라 신혼여행 부부도 찾는다. 이 샤워장은 인천공항이 피부미용숍에 위탁해 관리하는데 동쪽과 서쪽 구역에 각각 7곳이 있고, 탑승동에는 10곳이 있다. 환승객은 비행기표만 보이면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샴푸와 보디클렌저, 칫솔, 치약, 수건 한 장이 세트로 된 샤워킷 역시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미환승 고객의 경우 1000원을 내면 샤워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샤워킷이 제공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특히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는 이용객이 몰려 40~50분을 기다려야 한다. 피부미용실 관계자는 “성수기가 아닌 때에도 하루 100명 이상의 여행객이 샤워장을 이용한다”면서 “여름 휴가철이나 결혼 시즌인 5월에는 하루 수백 명이 찾는다”고 말했다. 공항 전 지역에는 기본적으로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된다. 환승 편의시설 안에는 무료로 짐을 보관해 주는 곳도 있다. 가방이 무겁거나 면세점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사들였다면 이용할 만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업무차 필리핀으로 출장 간다는 숀 펜(52·미국 캘리포니아)은 “40여개 국가를 다녀 봤지만 인천공항 시설이 다른 어느 공항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한다”며 “편안한 의자가 곳곳에 있어 쉬기 좋다”고 말했다. 그럼 일반구역은 어떨까. 일단 샤워시설도 없고, 무료 인터넷존도 없다. 출발층과 도착층 사이 공간인 2층에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제공되는 정도다. 지상 4층에는 한국문화박물관과 쉬어 갈 수 있는 ‘만경정’이 있는데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일반구역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안락의자도 찾기 쉽지 않다. 팔걸이가 없는 나무의자 3개가 나란히 놓여 몸은 눕힐 수 있지만 편안함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곳에서 잠을 청하는 상황에 처하면 공항의 중심 지역인 G구역과 F구역을 추천한다. 유일하게 쿠션이 깔린 의자 3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밤 10시가 넘으면 이곳만 사람들로 붐빈다. 조용한 곳을 선호한다면 공항의 끝 부분인 A구역과 M구역이 좋다. 어두운 곳을 선호한다면 지하층이 잠을 청하기 좋은 환경이다. 다만, 지하철과 이어지는 통로가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의 다른 지역보다는 덥다고 느낄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사우나도 있다. 24시간 운영되지만 남녀 각각 75명까지만 수용할 수 있어 입장하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 따기다. 성수기에는 밤 11시쯤이면 이미 만석이다. 새벽 두 시쯤 방문했지만 들어갈 수 없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목욕 및 사우나 가격이 1만 5000원, 그 외 시간대에 잠을 자기 위해서는 2만원을 내야 한다. 사우나를 이용하면 하루 동안 무료로 가방을 보관해 준다. 사우나 직원은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야 하는 여행객 중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주로 숙박을 한다”며 “장거리 여행이나 신혼여행객도 부부가 나란히 목욕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면세구역 밥값 비싸다”는 편견… 차돌 된장찌개 1500원 더 싸 인천공항에서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싶다면 일반구역에서 수시로 즐길 수 있다. 지난 29일 오후 5시 30분. 2층 출발층에서는 인기 가수 박정현의 공연이 있었다. 1층 밀레니엄 홀에서는 정기 문화공연이 1년에 네 차례 개최된다. 이날은 가수 박정현의 무대였다. 인천공항은 일반구역 1층 밀레니엄 홀에서 하루에 3회씩, 3층 출발층에선 하루에 5회씩 상시 문화공연도 펼치고 있다. 면세구역 내에선 상시 국악 공연이 외국인 관광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식당은 면세구역이 일반구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 음식점마다 달라 비교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공항 일반구역에서 끼니를 때우는 게 더 저렴할 것이라는 상식은 틀린 셈이다. 실제로 면세구역 내 차돌 된장찌개는 9500원인 반면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지하 1층 내 푸드코트의 차돌 된장찌개는 1만 1000원이었다. 또 4층에는 고급 음식점이 있는데 된장찌개가 1만 4000원 수준이다. 일반구역 내 24시간 운영되는 음식점은 1층 한식 음식점인 ‘비비고’가 유일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배용준 박수진 피로연 ‘배용준 나쁜 손’…어느 정도 수준인지 실제로 살펴보니? ‘민망’

    배용준 박수진 피로연 ‘배용준 나쁜 손’…어느 정도 수준인지 실제로 살펴보니? ‘민망’

    배용준 박수진 피로연 ‘배용준 나쁜 손’…어느 정도 수준인지 실제로 살펴보니? ‘민망’ ‘배용준 박수진 피로연’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식 피로연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에서 두 사람을 서로를 끌어안고 춤을 추고 있다. 특히 배용준이 박수진에게 진한 키스를 하는 모습은 이 둘이 실제 부부가 됐음을 실감케 했다. 또 배용준이 박수진의 엉덩이를 더듬는 등 진한 스킨십을 선보이자 이를 바라보던 하객들은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편 배용준 박수진 부부는 지난 27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양가 친척 및 지인들만 일부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열었다. 이날 배용준이 탄 웨딩카는 무려 10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진이 입은 드레스는 L 브랜드 제품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레스는 전지현이 화보 촬영용 드레스로 입었던 브랜드이기도 하다. 또 배용준과 박수진의 신혼집인 성북동 자택에 대해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시세가 대략 85억원”이라면서 “지하만 110평 규모”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용준 박수진 피로연 ‘배용준 나쁜 손’…어느 정도 수준인지 보니? ‘민망’

    배용준 박수진 피로연 ‘배용준 나쁜 손’…어느 정도 수준인지 보니? ‘민망’

    배용준 박수진 피로연 ‘배용준 나쁜 손’…어느 정도 수준인지 보니? ‘민망’ ‘배용준 박수진 피로연’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식 피로연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에서 두 사람을 서로를 끌어안고 춤을 추고 있다. 특히 배용준이 박수진에게 진한 키스를 하는 모습은 이 둘이 실제 부부가 됐음을 실감케 했다. 또 배용준이 박수진의 엉덩이를 더듬는 등 진한 스킨십을 선보이자 이를 바라보던 하객들은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편 배용준 박수진 부부는 지난 27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양가 친척 및 지인들만 일부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열었다. 이날 배용준이 탄 웨딩카는 무려 10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진이 입은 드레스는 L 브랜드 제품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레스는 전지현이 화보 촬영용 드레스로 입었던 브랜드이기도 하다. 또 배용준과 박수진의 신혼집인 성북동 자택에 대해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시세가 대략 85억원”이라면서 “지하만 110평 규모”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용준 박수진 피로연 ‘배용준 나쁜 손’…어느 정도 수준인지 실제로 보니? ‘민망’

    배용준 박수진 피로연 ‘배용준 나쁜 손’…어느 정도 수준인지 실제로 보니? ‘민망’

    배용준 박수진 피로연 ‘배용준 나쁜 손’…어느 정도 수준인지 실제로 보니? ‘민망’ ‘배용준 박수진 피로연’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식 피로연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에서 두 사람을 서로를 끌어안고 춤을 추고 있다. 특히 배용준이 박수진에게 진한 키스를 하는 모습은 이 둘이 실제 부부가 됐음을 실감케 했다. 또 배용준이 박수진의 엉덩이를 더듬는 등 진한 스킨십을 선보이자 이를 바라보던 하객들은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편 배용준 박수진 부부는 지난 27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양가 친척 및 지인들만 일부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열었다. 이날 배용준이 탄 웨딩카는 무려 10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진이 입은 드레스는 L 브랜드 제품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레스는 전지현이 화보 촬영용 드레스로 입었던 브랜드이기도 하다. 또 배용준과 박수진의 신혼집인 성북동 자택에 대해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시세가 대략 85억원”이라면서 “지하만 110평 규모”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그럴듯한 교사 채용 확대… 실제로는 年2000명뿐

    지난 27일 기획재정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 여러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청년고용 대책 자료를 받아 들고 기자들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교원 명예퇴직 확대를 통해 2016~2017년 중 1만 5000명의 신규 교원 채용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부분 때문이었습니다. 기자들에게 이 표현은 향후 2년간 1만 5000명, 그러니까 1년에 7500명의 신규 교원을 더 뽑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기존 신규 교원 채용 규모가 연간 1만 3000명 수준이니, 이대로라면 내년과 후년에 각각 2만 500명(1만 3000명+7500명)을 뽑는 것이니 교직 희망자들의 숨통이 많이 트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신규 교원은 1만 5000명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연 5500명 수준인 교원 명퇴 규모를 7500명으로 한 해 2000명씩 늘리고, 이를 통해 줄어든 교원 수만큼 신규 채용을 더 확대한다는 얘기입니다. 기존 신규 선발 계획인 1만 3000명에 2000명을 더하면 1만 5000명이 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2000명씩 2년 동안 4000명을 더 뽑겠다’는 표현이 더 명확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랬더니 교육부는 “기획재정부의 표현”이라고 답했습니다. 교육부의 표현이 따로 있고, 기재부의 표현이 따로 있는 것일까요. 부처마다 각기 다른 표현, 아니 ‘포장’에 또다시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교직을 희망하지만 채용이 되지 못해 낭인처럼 떠돌다가 결국엔 눈물을 머금고 기간제 교사가 되는 사람이 지난해 기준으로 4만 1000여명에 이릅니다. 2010년 2만 4800여명이던 것이 4년 새 1만 6000여명이 늘어난 것이지요. 현실이 이렇게 엄혹한데도 연간 신규 채용을 당초 계획 대비 2000명만 늘린다는 게 민망해서였을까요. 정부가 숫자놀음에 치중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물론 우리 사회·경제의 구조, 그리고 답답한 정치 시스템이 가져온 ‘청년실업’이라는 국가적 난제 앞에 공무원들이라고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은 들지만 말입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적반하장’ 만취 화물차 운전자

    보복운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 운전자가 자신이 몰던 화물차의 진행을 방해했다며 택시 창문을 손도끼로 박살 내고 운전자를 위협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7일 마주 오는 택시가 앞을 가로막았다며 차에서 내려 손도끼로 창문을 부수는 등 행패를 부린 화물차 운전자 최모(58·농업)씨를 음주 운전 및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6일 오전 6시 40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 왕복 2차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뒤 마주 오던 택시를 향해 돌진한 뒤 차에서 내려 손도끼로 택시 조수석 창문을 부수고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택시운전사 정모(59)씨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10분 만에 막을 내렸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 농도 0.184%의 만취상태에서 차를 몰다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경찰이 택시 블랙박스를 통해 이런 상황을 확인하고 추궁하자 최씨는 범행을 시인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전날 밤 집에서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술을 마신 뒤 덜 깬 상태에서 아침에 차를 몰고 나왔다.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대차 “배당수준 앞으로 30%로 올릴 것”

    현대자동차가 사상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했다. 장기적으로 주주배당률을 선진국 완성차 업체 수준인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대차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의 중간배당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재경본부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향후 현대자동차의 배당 성향을 한국 상장회사 평균인 15%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 평균 배당 성향인 25~3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2분기 매출 43조 7644억원, 영업이익 3조 33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0.3% 증가, 영업이익은 16.1%가 감소한 수치다. 이 사장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상반기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됐고, 지난해 상반기보다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면서 “하반기 이후 아반떼 등 신차 출시와 투싼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급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수주 부진에 파업 가결… 현대重 암울

    수주 부진에 파업 가결… 현대重 암울

    세계 조선업계 1위로 한때 국내 증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 왔던 현대중공업에 깊은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2011년 4월 주당 55만원대를 달리던 주가는 현재 5분의1 수준도 못 되는 10만원대 초반까지 추락했다. 시장의 판단은 현대중공업이 최근 보여 준 성적표에 기인한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6분기 연속으로 이어진 영업이익 적자 행진은 7분기 연속 적자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회사 내외부에서는 이미 흑자 반등은 물 건너갔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일부 증권사가 2분기 1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을 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은 충격적인 성적표를 냈다. 2013년 7300억원에 달하던 영업이익이 지난해는 1조 9200억원 손실로 급락했다. 당기순손실도 1조 7500억원대에 달한다. 향후 성적을 좌우할 수주도 문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29억 5000만 달러(비조선 부문 포함)를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상반기 수주한 물량은 32.2% 수준인 73억 9400만 달러에 그쳤다. 유가 하락으로 세계 해양플랜트 발주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게 주원인이었다. 모두 57척을 수주했지만 고부가가치 상품인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는 한 건의 수주 실적도 올리지 못하는 수모를 맛봐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조는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이날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1일부터 3일간 전체 조합원 1만 6749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표가 5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파업 찬반 투표는 전체 조합원 대비 찬성이 절반을 넘으면 가결된다. 합법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셈이지만 노조 측은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 않고 일단 협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올해 임협에서 임금 12만 7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뉴스 분석] 추경과 정치 ‘위험한 밀당’

    7월 임시국회 종료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20일에도 여야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문제를 놓고 제자리걸음만 반복했다. 경기 활성화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수습 등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예산조정소위를 열어 상임위에서 심의를 마친 추경안에 대한 세부 심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관련 상임위 10곳 중 추경안의 핵심인 기획재정위와 국토교통위, 보건복지위, 정무위 등 4곳은 빠진 ‘반쪽 심사’에 그쳤다. 기재위의 경우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한 세입추경(정부안 5조 6000억원) 문제를 논의해야 하지만 ‘법인세율 인상’을 요구하는 야당과 이를 반대하는 여당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세출추경(정부안 6조 2000억원) 중 경기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1조 4000억여원과 관련된 국토위, 메르스 대책 예산 1조 4000억여원을 다뤄야 할 복지위 등도 여야의 이견으로 이렇다 할 결론을 맺지 못한 상태다. 때문에 이날 예산조정소위 심사 테이블에 올린 추경 예산은 전체의 30% 수준인 3조 4000억여원에 그쳤다. 이날 예산조정소위에서 여야는 해양수산부 추경 예산 644억원의 전액 삭감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다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향후 정부 측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야당은 해수부 추경과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 관련 예산 배정 문제와 ‘연계’해 논란이 일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와 관련, “어떻게 특조위 예산과 해수부 추경 예산을 연계할 수 있느냐”면서 “이렇게 되면 세월호 선체 인양을 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예·결산을 상임위에 회부할 때 심사기간을 정할 수 있고, 해당 상임위가 해당 기간에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정부안을 예결위에 회부할 수 있다. 그러나 여야가 추경안의 세부 내용을 놓고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예결위에 정부안을 상정하더라도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당초 여야는 21일까지 예결위 차원의 검토를 마친 뒤 23일이나 24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키로 했지만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24일까지 추경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여야는 7월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거나, 다음달 16일부터 시작되는 8월 임시국회 전에 추경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열거나, 이마저도 안 되면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 이렇듯 추경안 처리가 늦춰질 경우 예산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타이밍도 놓칠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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