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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시, 외국인 근로자 선제 전수검사서 확진자 46명 발견

    경기 안산시는 외국인 노동자 대상 코로나19 선제 전수검사를 통해 모두 46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검사는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달 8일~25일 3만912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체 검사 양성률은 0.12% 수준으로, 비슷한 방식의 대규모 일제검사의 양성률이 보통 0.01~0.02% 수준인 것을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결과다. 확진자 46명에 대해 접촉자 추적에 들어간 시는 이 가운데 12명이 7개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 사업장은 전체 직원이 160명에 달하는 곳도 있었으며, 70여명이 근무 중인 사업장도 있었다. 3곳은 20명 안팎, 5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은 2곳이었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안산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1만여 개의 사업장이 가동 중인 안산시는 코로나19 확진 사태로 조업이 중단되면 지역경제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사업장 종사자 확진자 12명 모두 20~30대여서 조기에 발견하지 않았다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이를 사전에 차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경우 불법체류 통보의무를 유예하기도 했다. 윤화섭 시장은 “이번 검사를 통해 시 방역행정에 대한 시민 신뢰도 향상과 함께 선제적으로 감염을 차단하는 성과를 얻었다”며 “특히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상황에서도 방역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내년 ‘선거 도우미’ 심나… 재단·방송국 설립 열 올리는 단체장들

    내년 ‘선거 도우미’ 심나… 재단·방송국 설립 열 올리는 단체장들

    임기가 1년여 남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앞다퉈 각종 재단과 방송국 등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측근 채용을 통한 ‘선거 도우미 심기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대전 대덕구는 지난달 30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대덕문화관광재단 설립 조례를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구의원 8명 중 3명에 불과한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의 힘으로 밀어붙일텐데 우리가 들러리 설 이유가 있느냐”고 전원 퇴장했다. 대덕구는 올해 말까지 대덕구경제진흥재단과 대덕복지재단 등 모두 3개 재단을 설립한다. 국민의힘 김수연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복지재단 설립 조례가 사회도시위원회에서 통과되기 힘드니까 행정자치위원회 소관으로 바꾼 ‘꼼수’”라면서 “이런 꼼수에도 부결되면 다음 회기 본회의 때 직권 상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비난했다. 행자위 소속 의원은 민주당 2명, 국민의힘 1명이나 사도위는 각각 2명씩 배치돼 조례안 가결이 쉽지 않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등 시민단체 출신으로 민주당 소속 여성 단체장이다. 김 의원은 “대전 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 35%인 유성구만 복지재단을 두고 있다. 자립도가 13.82%로 꼴찌 수준인 대덕구가 1000억원이 훌쩍 넘는 청사 이전을 앞두고 재단을 세 개나 만드는 건 내년 지방선거를 도울 측근 끌어들이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3개 재단에 총 20~30명의 외부 인사가 채용되고, 문화관광재단만 해도 올해 예산 3억 2550만원 중 인건비가 절반을 넘는다. 경기도는 공영 라디오방송 설립에 들어갔다. 지난해 3월 폐업한 민영 경기방송 주파수 FM 99.9㎒를 넘겨받는 형식이다. 도는 가칭 ‘경기미디어재단’을 만들고 초기 사업비로 150억원 정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도의회는 지난달 19일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도 안팎에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편파방송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시 교통방송과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교통방송은 정규직 350명·비정규직 20여명 규모로 올해 서울시가 375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7월 사회서비스원과 관광재단을 만든 광주시는 상생 일자리재단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업무 전문화, 질 높은 행정 서비스 제공’을 강조했으나 기존 출자·출연기관과 업무중복 논란이 일면서 “선거용 측근 꽂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박영선 “20평이면 2억원…강남가서 부동산 사지 않아도 돼”(종합)

    박영선 “20평이면 2억원…강남가서 부동산 사지 않아도 돼”(종합)

    박영선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분양하면”“평당 1000만원 ‘반값 아파트’ 가능”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직장이 강북 도심에 안 몰려도 된다. 강남 가서 부동산 사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을 내세우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동작구 이수역 앞 유세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겠다는 것이 박영선의 주요 공약”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분양하면 평당 1000만원의 ‘반값 아파트’가 가능하다. 20평이면 2억원”이라며 “20·30 청년과 신혼부부에게는 (전체 집값의) 10%를 내서 내 집 마련하고, 해마다 지분을 내는 ‘지분적립형’으로 분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영유아 돌봄의 모든 것을 2배로 늘리겠다”며 “보육교사를 확대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33% 수준인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60%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표정 보니 내곡동 측량 현장 갔다 확신” 박 후보는 이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 해명과 관련, “측량 현장에 갔었느냐, 안 갔었느냐 제가 질문을 하지 않았냐. 그때 얼굴 표정을 보면 ‘아, 이분이 갔었구나’ 확신이 오는 순간이 있었다”며 연일 공세를 가했다. 박 후보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29, 30일 열린 4·7재보궐선거 TV 토론회 중 오 후보의 해명에서 납득이 안 되는 대목이 있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오 후보가) ‘안 갔다’고 해놓고 바로 ‘그렇지만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된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억의 착오였다고 할) 여지를 남겨놓기 위한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장 전결을 계속 주장을 하는데 보고는 반드시 하게 돼 있다. 시장이 몰랐을 리가 없다는 서울시 공무원의 증언이 지금 방송에서 두 번째 나왔다”며 “많은 공무원들이 오세훈 후보가 얼마만큼의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다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박 후보는 “주택토지단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주는 주택 특혜분양을 또 받았다”며 “협력택지는 보상받은 액수 이상으로는 팔 수가 없게끔 돼 있다. 똑같은 값에 팔아야 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인데 중개사한테 물어보니까 대부분 다 서류는 그렇게 쓰고 프리미엄을 얹어서 이중 계약을 한다. 이 부분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 이건 수사를 해봐야 아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50년 탄소중립 위해 철강·시멘트산업 오염 줄이고 대형 풍력발전 기술 만든다

    2050년 탄소중립 위해 철강·시멘트산업 오염 줄이고 대형 풍력발전 기술 만든다

    2050년 탄소배출 제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철강·시멘트산업의 공정 개선과 함께 대형 풍력발전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정부는 31일 오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주재로 ‘제16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간 이원영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탄소중립사회를 만들기 위해 10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산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대 핵심기술로는 탄소배출 비중이 높은 산업 분야인 철강·시멘트에 있어서 단기적으로는 저탄소 원료 사용과 원료 대체기술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시멘트 분야는 이 같은 기술혁신을 통해 2040년까지 현재 24% 수준인 저탄소 연료를 65%까지 대체하게 된다. 또 중국산 저가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태양광 발전의 고효율화를 이끌어 2030년까지는 발전효율 35%를 달성할 계획이며 육상과 해상 대형풍력발전 기술을 개발하고 장치 국산화를 통해 현재 1기당 발전용량이 5.5㎿(메가와트)에 불과한 것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수소 전주기 기술을 확보하고 탄소배출이 적은 차세대 석유화학공정 기술, 산업분야 전체의 공정 효율화, 바이오에너지 기술 확보, 탄소중립건물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상용화 기술 확보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특히 중장기 기초·원천기술 연구와 현장특화형 연구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탄소 다배출 업종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신공정 기술 개발은 신속히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확보해야할 국산 기술 연구개발도 동시에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관련 기술성과를 조기에 내기 위해 모든 정책과제를 올해 안에 착수하고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 갈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2050년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경제, 사회 전 분야에서 요구되는 시급한 기술혁신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며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전략의 관련 사업과 제도적 지원 사항들이 충실히 이행돼 탄소감축에 파급효과가 큰 혁신기술이 신속히 개발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탄소중립 연구개발 투자전략과 첨단 지상파항법시스템 상용화 추진계획을 보고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증 난청, 보청기 부담된다면 음성증폭기 도움 받을 수 있어

    경증 난청, 보청기 부담된다면 음성증폭기 도움 받을 수 있어

    국내 난청 인구 중 약 10%만이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보청기는 해외 주요 업체들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해 국내로 유통되는 과정에서 가격이 높게 책정되고 있다. 여기에 보청기 착용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이 크다 보니 난청 진단 후에도 증상을 방치하기도 한다. 노인성 난청의 경우 흔한 노화의 과정으로 치부해 제대로 진단과 치료조차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난청은 단순히 청력의 문제만이 아니다. 방치할 경우 이명,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우울증 등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하면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이제이피’는 보청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난청인들이 느끼는 높은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고가의 해외 보청기 제품과 견줄 성능의 스마트 음성증폭기 ‘Dr Chaim 오렌지에이드 프로’(Orangeaid Pro)를 선보였다.해당 제품은 난청 초기의 경증 난청인들이 보청기 사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보청기와 동일한 보청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했다. 청력 저하 또는 소리가 작아서 듣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소리를 증폭 시켜 원활한 청취가 가능하도록 돕는 것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착용 가능하도록 최신 무선 이어폰을 연상케 하는 세련된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이제이피 관계자는 “스마트 보청기 Dr Chaim 오렌지에이드 프로는 불필요한 유통 구조를 생략하고 제품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여 최고의 부품과 보청기술을 탑재해 맞춤 제작이 필요한 기존 제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이 큰 장점”이라며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높은 가격에 대한 편견을 깨고 국내 난청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Dr Chaim 오렌지에이드 프로 스마트 보청기 구입 등에 더욱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T업계, 성과급 불씨가 노조 설립으로 옮겨붙는다

    IT업계, 성과급 불씨가 노조 설립으로 옮겨붙는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노동조합 설립 봄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IT업계 호황→개발자 부족→연봉 인상→연봉·성과급 충분치 않은 직원 불만 토로’를 촉발했는데 이것이 이제는 노조 설립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의 IT기업들은 업종 특성상 노조 설립이 활발하지는 않았는데 봄바람처럼 살살 불기 시작한 노조 설립 기조가 강풍으로 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회사인 ‘웹젠’ 일부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웹젠은 최근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2000만원씩 올렸는데 이것이 일부 개발자나 퍼블리싱(게임 유통) 사업부에 집중되면서 내부 불만이 생겼다. 전체 560여명의 직원들 중에 평균치의 10분의1 수준인 200만원 정도만 인상된 이가 100여명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의 한 직원은 “주변에서는 연봉이 2000만원이나 올랐느냐며 부러워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서 괴롭다”고 말했다. 웹젠 직원들은 조합원으로 참여하겠다는 인원이 상당수 모이면 노조 설립을 회사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카카오뱅크’에 인터넷은행 최초로 노조가 설립됐고, 지난 23일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에도 2004년 해산된 이후 17년 만에 노조가 재설립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LG전자에서도 지난달 25일 사무직 중심의 제3노조가 만들어져 3000명이 넘는 조합원을 모았다. IT업계는 그동안 노조 설립이 별로 없었다. ‘3N’이라 불리는 국내 톱3 게임사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만 하더라도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4~6년에 불과할 정도로 이직이 잦아 똘똘뭉쳐 노조를 만들 동력이 적었다. 판교에 있는 IT 기업들은 대체로 규모가 작거나 회사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서 노조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 2018년에서야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판교의 등대’라 불릴 정도로 야근이 많았던 기업들 중심으로 ‘노조 붐’이 일었지만 네이버·카카오·넥슨·안랩·스마일게이트·엑스엘게임즈 등 노조가 실제 설립된 곳은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 IT 업체들이 호황을 맞았음에도 성과급 분배와 연봉 인상에 있어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노조를 설립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SK텔레콤이나 SK하이닉스 등의 대기업에서도 성과급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노조가 앞장서서 회사와 싸우니 어느 정도 추가 보상을 얻어냈던 것도 이번 노조 설립 바람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에 노조 설립 소식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수도권 밖까지 나가는 마켓컬리 “쿠팡 한판 붙자”

    수도권 밖까지 나가는 마켓컬리 “쿠팡 한판 붙자”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가 올해 상반기 중에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세종, 대전 등 수도권 바깥 지역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매출이 2배 넘게 늘어나며 올해 미국 증시 상장을 예고한 가운데 서비스 지역 확장으로 성장세를 이어 간다는 것이다.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의 김슬아(38) 대표는 30일 마켓컬리 김포 물류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 침투율(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인데, 앞으로 70%까지 커질 것”이라며 “새벽배송 서비스의 권역을 수도권 밖으로 넓히겠다”고 말했다. 신선식품을 새벽에 집 앞으로 배송해 주는 일명 ‘샛별배송’으로 돌풍을 일으킨 마켓컬리는 2015년 사업을 시작한 뒤 6년 만인 지난해 회원 수 700만명을 거느리며 매출액 9523억원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최근 공언한 상장에 대해서는 “법적인 문제가 있다”며 상장을 사실상 인정한 뒤 사업의 성장성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컬리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물류센터인 김포 물류센터를 가동해 하루 처리 가능 물량이 예전과 비교해 2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19년 300억원을 투자해 지난달 처음 문을 연 김포 신선물류센터는 총 8만 2644㎡(약 2만 5000평) 크기로 국내 최대 규모다. 센터 가동으로 컬리가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예전과 비교해 2배 늘어났다. 올 상반기 중 새벽배송 범위를 수도권 밖으로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다. 2015년 매출 29억원을 올리며 시작한 컬리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해 지난해(9523억원)에는 매출 1조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최근 시가총액 100조원을 기록하며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쿠팡의 성공에 자극받아 연내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매출이 성장하는 만큼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서다. 지난해까지 컬리의 누적 적자는 2700억원 규모다. 최근 컬리가 일용직 노동자들의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관리하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생긴 부분에 대해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일용직이 많고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계속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분들에게도 회사에서 요구하는 안전수칙 등을 적절하게 지킬 것이 요구되는데, 그것을 지키지 않은 분들에 대해 잘 지켜지는지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검 “투기 공직자는 전원 구속”…특수본, 국회의원 10명 수사 중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가 부동산 투기 관련 국회의원 10명을 직간접적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기존에 수사한 부동산 투기 사건 등을 필요한 경우 재수사하고, 공직 관련 투기사범을 전원 구속하는 동시에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특수본이 30일 공식적으로 수사 중이라 밝힌 국회의원은 10명이다. 기존 3명에서 크게 늘었다. 고발·진정에 의한 수사 대상 국회의원은 총 5명, 가족이 고발된 국회의원은 3명이다. 나머지 2명은 부동산 투기와 직접 연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이날 기준 특수본은 125건, 576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공무원 94명(고위공무원 2명 포함), 지방의원 26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35명 등이 포함됐다. 국수본은 지난 29일 정부의 반부패정책협의회 결과에 따라 수사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 시도경찰청 수사 책임자를 경무관급으로 격상하고, 수사 인력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560명으로 늘렸다. 기존엔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총경급)이 수사 책임을 맡았으며, 770여명 규모였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전국 검찰청에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 확대 편성과 함께 “공직 관련 투기사범을 전원 구속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지시했다. 또 최근 5년간 경찰에서 송치된 부동산 투기 관련 사건을 전면 재검토해 직접 수사에 나선다. 올해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은 6대 범죄 이외에는 직접 수사권이 없지만 송치 후 불기소 처분됐다가 재기된 사건이나 이와 관련된 범죄는 직접 수사가 가능하다. 검찰로서는 LH 사태에 대한 직접 수사의 길이 막히자 ‘우회로’를 찾은 셈이다. 그간 불기소 처분된 농지법·국토법 등 위반 사건을 뒤져 기획부동산 사기와 같은 범죄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수사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공직자와 그 가족 및 지인 관련 사건에 중점을 두되 민간 부동산 투기사범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위해 대검은 전국 43개 지검과 지청에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을 확대 편성한다. 각 팀은 부장검사 1명, 평검사 3~4명, 수사관 6~8명 이상으로 꾸려진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 대상이 겹칠 경우 큰 문제가 없다는 게 경찰의 시각이다. 최승렬 국수본 수사국장은 “같은 사건을 두 기관이 수사하더라도 강제수사를 누가 먼저했는지 등 (수사) 우선권 규정이 있어서 문제가 있을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대검은 또 31일 오전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 주재로 전국 검사장 화상회의를 열고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노조 만들어 쟁취한다”…IT업계 성과급 논란 ‘노조 설립’으로 번졌다

    “노조 만들어 쟁취한다”…IT업계 성과급 논란 ‘노조 설립’으로 번졌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노동조합 설립 봄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IT업계 호황→개발자 부족→연봉 인상→연봉·성과급 충분치 않은 직원 불만 토로’를 촉발했는데 이것이 이제는 노조 설립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의 IT기업들은 업종 특성상 노조 설립이 활발하지는 않았는데 봄바람처럼 살살 불기 시작한 노조 설립 기조가 강풍으로 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회사인 ‘웹젠’ 일부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웹젠은 최근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2000만원씩 올렸는데 이것이 일부 개발자나 퍼블리싱(게임 유통) 사업부에 집중되면서 내부 불만이 생겼다. 전체 560여명의 직원들 중에 평균치의 10분의1 수준인 200만원 정도만 인상된 이가 100여명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의 한 직원은 “주변에서는 연봉이 2000만원이나 올랐느냐며 부러워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서 괴롭다”고 말했다. 웹젠 직원들은 조합원으로 참여하겠다는 인원이 상당수 모이면 노조 설립을 회사에 통보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카카오뱅크’에 인터넷은행 최초로 노조가 설립됐고, 지난 23일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에도 2004년 해산된 이후 17년 만에 노조가 재설립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LG전자에서도 지난달 25일 사무직 중심의 제3노조가 만들어져 3000명이 넘는 조합원을 모았다. IT업계는 그동안 노조 설립이 별로 없었다. ‘3N’이라 불리는 국내 톱3 게임사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만 하더라도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4~6년에 불과할 정도로 이직이 잦아 똘똘뭉쳐 노조를 만들 동력이 적었다. 판교에 있는 IT 기업들은 대체로 규모가 작거나 회사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서 노조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 2018년에서야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판교의 등대’라 불릴 정도로 야근이 많았던 기업들 중심으로 ‘노조 붐’이 일었지만 네이버·카카오·넥슨·안랩·스마일게이트·엑스엘게임즈 등 노조가 실제 설립된 곳은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하지만 지난해 IT 업체들이 호황을 맞았음에도 성과급 분배와 연봉 인상에 있어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노조를 설립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SK텔레콤이나 SK하이닉스 등의 대기업에서도 성과급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노조가 앞장서서 회사와 싸우니 어느 정도 추가 보상을 얻어냈던 것도 이번 노조 설립 바람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에 노조 설립 소식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쿠팡 한 판 붙자”…마켓컬리 상반기 중 수도권 밖 새벽배송 확대

    “쿠팡 한 판 붙자”…마켓컬리 상반기 중 수도권 밖 새벽배송 확대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가 올해 상반기 중에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세종 대전 등 수도권 바깥 지역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매출이 2배 넘게 늘어나며 올해 미국 증시 상장을 예고한 가운데 서비스 지역 확장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의 김슬아(38) 대표는 30일 마켓컬리 김포 물류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 침투율(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인데, 앞으로 70%까지 커질 것”이라면서 “새벽배송 서비스의 권역을 수도권 밖으로 넓히겠다”고 말했다. 신선식품을 새벽에 집 앞으로 배송해주는 일명 ‘샛별배송’으로 돌풍을 일으킨 마켓컬리는 2015년 사업을 시작한 뒤 6년 만인 지난해 회원 수 700만명을 거느리며 매출액 9523억원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최근 공언한 상장에 대해서는 “법적인 문제가 있다”며 사실상 상장을 인정한 뒤 사업의 성장성과 비전을 제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컬리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물류센터인 김포 물류센터를 가동해 하루 처리 가능 물량이 예전과 비교해 2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19년 300억원을 투자해 지난달 처음 문을 연 김포 신선물류센터는 총 8만 2644㎡(2만5천평) 크기로 국내 최대 규모다. 센터 가동으로 컬리가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예전과 비교해 2배 늘어났다. 올 상반기 중 새벽배송 범위를 수도권 밖으로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다. 2015년 매출 29억원을 올리며 시작한 컬리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해 지난해(9523억원)에는 매출 1조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최근 시가총액 100조원을 기록하며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쿠팡의 성공에 자극받아 연내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매출이 성장하는 만큼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서다. 지난해까지 컬리의 누적적자는 2700억원 규모다. 최근 컬리가 일용직 노동자들의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관리하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생긴 부분에 대해서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일용직이 많고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계속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분들에게도 회사에서 요구하는 안전 수칙 등을 적절하게 지킬 것이 요구되는데, 그것을 지키지 않은 분들에 대해 잘 지켜지는지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파라볼라노이’ 정신으로…올 부활절 연합예배는 좌석 10%만 참석”

    “‘파라볼라노이’ 정신으로…올 부활절 연합예배는 좌석 10%만 참석”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파라볼라노이’의 정신을 구현하고 공유하는 플랫폼 예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개신교계가 다음 달 4일 부활절에 거행하는 연합예배 행사를 최대한 안전한 환경 속에서 각 교파를 아우르는 화합의 정신으로 올리기로 했다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활절 연합예배나 기도회, 전국교회 예배가 안전한 예배가 되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번 연합예배는 예배당 좌석의 10%만 착석해 드린다”고 밝혔다. 엄 위원장은 “1947년부터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그동안 1만 5000명에서 많으면 10만여 명까지 참석했지만,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면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뿐 아니라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NCCK)측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68개 개신교단과 17개 광역 시·도 기독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다음 달 4일 오후 4시 사랑의교회 대예배당에서 열린다. 각 지역에서도 교회나 지역연합회를 중심으로 부활절 예배와 기도회 등이 있을 예정이다. 사랑의교회 대예배당 좌석 수는 6700여 석이다. 현행 수도권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최대 20%인 1300여 명이 예배에 함께할 수 있다. 하지만, 준비위는 이를 절반 수준인 10%, 최대 600~700명까지로 낮추고 기독교 5개 TV방송과 유튜브 송출을 통해 온라인 예배로 대신하기로 했다. 참석 규모를 크게 줄이면 사람당 간격이 2m가량 된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부활절 예배에서 드려지던 성만찬(포도주와 밀떡을 나누는 일)과 성가대 찬양도 생략했다. 연합예배에서 안전한 예배 환경 조성에 먼저 나선 만큼 각 지역에서도 부활절 예배 때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이런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예배 대회장이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회장인 소강석 목사는 “예배당이 코로나19 클린 존이 되도록 힘쓰고 ‘파라볼라노이’의 정신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볼라노이는 헬라어로 ‘위험을 무릅쓰며 함께 있는 자들’이라는 뜻이다. 과거 로마제국 때 무서운 전염병이 창궐하며 많은 사람이 쓰러지는 상황에서 초기 기독교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서 곁에 남아 환자들을 돌본 데서 유래했다. ‘사랑의 실천’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준비위는 이번 연합예배 때 모인 헌금 전액과 미리 마련한 기금 등으로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헌신하는 분들을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교총은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비난받는 부요(富饒)보다 정직한 가난을 택하고, 논란 속의 명예보다 외로운 거룩을 택하자”며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의 빛으로 부르신 소명에 따라 썩어가는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자”고 강조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음주운전’ 가정법원 현직 판사 정직 1개월 처분

    ‘음주운전’ 가정법원 현직 판사 정직 1개월 처분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된 현직 판사가 정직 1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29일 대법원 관보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의 A 판사는 지난 10일 법관징계법에 따라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7월 4일 새벽 12시 20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약 500m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84%였다. 대법원 측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며 징계 사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차가 비틀거려요” 경찰 간부가 음주운전…시민 신고로 잡았다

    “차가 비틀거려요” 경찰 간부가 음주운전…시민 신고로 잡았다

    부산 경찰, 잇따라 음주운전 등 물의 올해 들어 음주운전 등 비위가 잇따라 발생한 부산 경찰에서 또다시 현직 간부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해운대경찰서 소속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24일 오전 3시쯤 부산 남구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이 비틀거린다”는 시민의 112신고로 출동해 A 경위의 음주운전을 적발했다. 올해 들어 부산 경찰은 음주운전 등으로 잇따라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달 2일에는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 3명이 청사 지하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하거나 방조를 한 혐의로 입건됐고, 지난 1월에는 순경 한 명이 만취 상태서 남의 차를 훔쳐 운전하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술에 취한 한 부산경찰청 간부가 호텔 로비에서 난동을 피우다가 적발된 일도 있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상 최악 대기질…서울 미세먼지주의보에 황사경보까지(종합)

    사상 최악 대기질…서울 미세먼지주의보에 황사경보까지(종합)

    29일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서울의 대기 상태가 매우 나쁜 수준인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전 5시 미세먼지(PM-10) 경보와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동시에 발령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시간평균 농도는 미세먼지가 오전 4시 366㎍/㎥, 5시 427㎍/㎥, 초미세먼지가 4시에 92㎍/㎥, 5시에 99㎍/㎥로, 각각 2시간 연속으로 미세먼지 경보 기준(300㎍/㎥)과 초미세먼지 주의보 기준(75㎍/㎥)을 넘었다. 서울시는 호흡기·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으며, 그 밖의 사람들도 실외 활동을 하거나 외출할 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토록 당부했다.26일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와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흔히 볼 수 없었던 수준의 경고 화면이 뜨고 있다. 황사경보도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1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황사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해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하늘이 누렇게 보이고 차량이나 시설물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 기상청은 앞서 지난 26일부터 몽골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발원하기 시작했으며, 27일과 28일 몽골에서 발달한 고기압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달한 저기압 사이에서 기압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도 황사가 추가로 발원했다고 전했다. 서울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 대기질에 관한 실시간 자료는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나 모바일 서울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상 최악 대기질…서울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사상 최악 대기질…서울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29일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서울의 대기 상태가 매우 나쁜 수준인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전 5시 미세먼지(PM-10) 경보와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동시에 발령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시간평균 농도는 미세먼지가 오전 4시 366㎍/㎥, 5시 427㎍/㎥, 초미세먼지가 4시에 92㎍/㎥, 5시에 99㎍/㎥로, 각각 2시간 연속으로 미세먼지 경보 기준(300㎍/㎥)과 초미세먼지 주의보 기준(75㎍/㎥)을 넘었다. 서울시는 호흡기·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으며, 그 밖의 사람들도 실외 활동을 하거나 외출할 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토록 당부했다.26일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와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흔히 볼 수 없었던 수준의 경고 화면이 뜨고 있다. 서울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 대기질에 관한 실시간 자료는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나 모바일 서울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 베이징, 다시 최악 황사 “누런 하늘에 푸른 태양”

    中 베이징, 다시 최악 황사 “누런 하늘에 푸른 태양”

    중국 수도 베이징이 28일 누런 황사로 뒤덮여 최악의 공기질을 보였다. 베이징 환경모니터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베이징 35곳에 설치된 대기질 측정지점 전역의 공기질지수(AQI)가 최악 수준인 ‘엄중’이다.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간 오염(151∼200), 심각(201∼300), 엄중(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주로 황사가 해당하는 PM 10이었다. 오전 10시 기준 대부분 지역의 PM 10 농도가 2000㎍/㎥를 넘었다. 베이징 최대 교민 거주 지역인 차오양구는 PM 10 농도가 무려 2605㎍/㎥에 이르렀다. 일부 지역에서는 3000㎍/㎥를 넘기도 했다. 초미세먼지(PM 2.5) 농도도 대부분 300㎍/㎥ 안팎이었다. 베이징 당국은 아동이나 노인은 외출하지 말고, 일반 성인도 실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발효되며 적색 경보가 가장 오염정도가 심하다.이날 베이징은 이른 아침부터 누런 황사에 갇혀 도심 아파트와 빌딩이 윤곽만 보일 정도였다. 온라인 매체 펑파이는 황사의 영향으로 베이징에 화성처럼 ‘푸른 태양’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앙 기상당국은 “몽골 중부지역에서 나타난 강력한 황사가 기류를 타고 동남쪽으로 이동하면서 황사가 발생했다”며 “이날 밤부터 황사의 강도가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이후 베이징에서 대기오염이 관측된 날이 23일에 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특히 지난 15일 베이징을 포함한 북방 지역 전역이 10년 만의 최악의 황사가 닥치면서 시민들이 외출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당시 PM 10의 경우 베이징에서 가장 심한 지역은 1만 ㎍/㎥에 달했고, 이 때문에 400편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촌이 이겼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박찬구 회장 완승

    “삼촌이 이겼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박찬구 회장 완승

    삼촌과 조카가 맞붙은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이 삼촌의 압승으로 끝났다. 주주들은 경영권 쟁탈에 나선 박철완 상무 대신 경영권 수성에 나선 박찬구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금호석유화학은 26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 회장 측이 제안한 배당, 이사회 개선,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대신 사측이 추천한 백종훈 영업본부장(전무)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박 상무는 찬성률 52.7%로 보통 결의 요건은 충족했으나, 백 본부장의 찬성률이 64.0%에 달해 득표에서 밀렸다. 박 상무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3인 선임안도 모두 부결됐다. 사측 추천 사외이사 3인(최도성·이정미·박순애)은 찬성률 최대 74%로 통과됐다. 하지만 박 상무 측 추천 사외이사 3인(민준기·조용범·최정현)의 선임 안건은 찬성률이 최대 32.2%에 그쳤다. 박 상무 측은 올해 주총에서부터 신설된 ‘3%룰’(지분 3% 초과 주주들의 의결권도 3%로 제한)에 따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명 선임의 건’에서는 승산이 있다고 봤지만 이변은 없었다. 사측이 추천한 황이석 후보가 찬성률 69.3%로 가결됐고, 박 상무 측이 추천한 이병남 후보는 찬성률 30.5%로 부결됐다. 다른 주요 안건인 배당에서도 박 회장 측이 제시한 ‘보통주 주당 4200원’ 안건이 찬성률 64.4%로 통과했다. 전년의 7배 수준인 박 상무의 ‘보통주 1만 1000원’ 안건은 찬성률 35.6%로 부결됐다.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안건은 사측과 박 상무 측이 제안한 안건 모두 부결됐다. 정관 개정 안건은 특별 결의 사항이라 안건별 찬성률이 66.6% 이상이어야 하는데 두 안건 모두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 등 위원회 설치 안건도 사측이 제안한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박 회장은 “저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ESG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한 이번 주총 결과를 통해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고 실적과 기업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길 기대했다. 박 상무는 주총 후 입장문을 내고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데 국민연금이 현 주요 경영진의 위법행위를 고려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박 회장이 불법취업 상태에서 5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것도 임직원과 주주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주주·회사 가치를 높이고 현 경영진을 견제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성전자도 평균 임금 7.5% 대폭 올렸다…대졸초임 4800만원

    삼성전자도 평균 임금 7.5% 대폭 올렸다…대졸초임 4800만원

    최근 임금협상을 진행했던 삼성전자가 올해 직원들의 평균 임금인상률을 7.5%로 결정했다. 최근 10년 내 최대 수준 인상폭이다. 삼성전자는 25일 사원협의회와 올해 기본인상률 4.5%, 성과인상률 3.0% 등 총 7.5%의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본인상률은 전년도 인상률 2.5% 보다 2.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대졸 초임은 445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350만원 인상했고, 복지포인트도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0만원 상향했다. 삼성전자는 세부 인상률은 차이가 있으나 사원대리급(CL 1~2) 직원들은 평균 11%가 오른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폭은 10년내 가장 높았던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게임·정보통신(IT) 업계를 중심으로 파격적인 연봉 인상 바람이 분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임금인상 규모를 두고 직원들과 내홍을 겪어왔다. 사측이 3% 안팎을, 노사협의회가 6%대의 임금인상률을 제기하며 평행선을 달렸으며 3월 내에 임금협상이 마무리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또 ‘업계 최고 대우’의 위상에 걸맞게 두자릿수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노조 등에서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요 기업 대비 1.2배∼1.4배의 높은 임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도 임금인상률을 2000년 이후 최대인 9%로 확정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청년 근로자 우롱하는 행태”…野, 박영선 무인편의점 건의에 ‘맹공’

    “청년 근로자 우롱하는 행태”…野, 박영선 무인편의점 건의에 ‘맹공’

    박영선, 편의점 알바 고충 듣더니…“점주에 무인스토어 건의”野 “알바, 달나라서 하고 왔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선거운동 과정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고충을 듣고, 점주에게 심야 무인점포 운영을 권했다. 박 후보는 편의점에 도착해 직원용 조끼를 입고 물건을 진열하고 과자류와 주류 등을 직접 판매했다. 또 같이 일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에게는 근무 시간, 월급 등을 물으며 고충을 들었다. 박 후보는 이날 0시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나선 뒤, 점주에게 “야간에 무인스토어로 운영하면 좋지 않겠냐”고 권했다. 박 후보는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무인으로 가게가 돌아가는 대신 일자리는 줄이지 않고 아르바이트생의 근무시간을 조금씩 줄이며 밤에 올라가는 매출만큼 아르바이트생에게 좀 더 지급하면 점주도 좋고 아르바이트생도 좋다”고 말했다. “청년 근로자를 우롱하는 행태” 국민의힘 김철근 서울시장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체험하고 ‘편의점 일자리’ 없애는 무인 슈퍼를 제안하다니 말문이 막힌다”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달나라에서 하고 왔나”라고 비판했다. 박기녕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근로자에게는 고충을 듣고, 돌아서서 점주에게 무인슈퍼를 건의하는 것은 공감 능력이 심각하게 결여된 것이고, 청년 근로자를 우롱하는 행태”라고 밝혔다.“일자리 축소 없이 근로시간 단축 불구, 동일 임금 보장하는 형태” 논란이 확산하자 박 후보 캠프는 해명 자료를 냈다. 박 후보는 야간 무인편의점에 대해 “점주와 종업원의 규약을 통해 일자리 축소 없이 근로시간 단축에도 불구하고 동일 임금을 보장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최저시급에 수준인 편의점 시급 인상 효과는 주간에 종업원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논평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 부족이 가져온 무식한 논평이 아니면 악의적·의도적 논평”이라고 비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LH 직원, 빚 갚는데 연봉 80% 써…대출규제 제대로 했어야”

    “LH 직원, 빚 갚는데 연봉 80% 써…대출규제 제대로 했어야”

    LH 신도시 투기 의혹 고발한 참여연대“대출 규제 제대로 했다면 없었을 일”DSR 144% 달해 연봉넘는 빚 낸 경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처음 고발한 참여연대가 “정부 대출 규제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LH 직원들에게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최대 144%에 이르는 대출이 허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25일 발간한 이슈리포트 ‘가계부채 폭증 방치한 정부 대응의 문제점’에서 “DSR 규제 등 금융의 기본 원칙이 지켜졌다면 LH 사태는 애초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함께 폭로한 LH 직원들의 시흥시 과림동·무지내동 일원 투기 의혹 사례에 해당하는 필지 11건과 담보대출 정보를 분석한 결과 평균 DSR이 8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20년 만기로 연이율 3%의 대출 조건을 가정하면 대출을 받은 직원은 2019년 기준 연봉 실수령액 4354만원의 81%인 3527만원가량을 채무 상환에 써야 했다. DSR이 144%에 달해 연봉을 훌쩍 넘는 대출 부담을 진 직원도 있었다. 참여연대는 소득 대부분 혹은 이상을 채무 상환에 쓴다는 것은 “정상적인 토지거래가 아닌 시세차익을 위한 투기행위라고 판단된다”며 “대출 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만기가 5~10년이거나 다른 대출이 있다면 DSR 수치는 더 치솟을 것”이라며 “차주(대출을 받는 사람)별 DSR 40%를 전면 적용했더라면 위와 같은 LH 직원 및 농지를 이용한 외지인들의 과잉대출을 통한 투기 시도는 원천 봉쇄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DSR은 개인별 총부채를 합산해 연간 소득과 비교하는 개념으로, 대출 심사 때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현재 ‘DSR 40% 준수’ 의무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와 연소득이 8000만원을 초과하면서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에만 부과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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