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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수하면 감경해준다”…중국, ‘최악의 인신매매국’ 오명 벗을까?

    “자수하면 감경해준다”…중국, ‘최악의 인신매매국’ 오명 벗을까?

    가족 규모에 대한 통계가 정확하지 않고, 법 집행 등이 약한 중국에서 인신매매는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다. 최근 중국이 부녀자 인신매매범들을 대상으로 자수를 촉구하는 통지문을 공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통지문은 인신매매 가해자들이 직접 사건 내역을 공개하고 자수할 경우 죄의 경중에 따라 최대한 처벌 수준을 낮춰줄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최고인민법원과 인민검찰청, 공안부 등 3개 부처는 ‘부녀자유괴용의자 자수 통고문’을 공개하며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자수하는 용의자들에게 국가가 선처할 것이라는 내용을 밝혔다. 이번 정책은 오는 6월 30일까지 계속되며, 이 기한 내에 자수하지 않은 채 부녀자 인신매매 사건 연관성이 밝혀진 용의자들에 대해서는 법규에 따라 엄중한 처벌이 부과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부녀자 인신매매에 적극 가담한 용의자 외에도 피해 여성을 매수한 가해 남성을 위해 허위로 결혼 증명서를 발급하거나, 거짓 출생증명서 등을 발급해 가해 사실을 은폐하는데 간접적으로 가담한 이들 역시 자수 권고 대상자로 지목됐다. 또, 매수된 피해 부녀자에 대한 구출 시도 시 이를 방해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관련 법에 따라 엄중한 형사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관련 3개 부처는 강조했다.특히 최고인민법원과 인민검찰청, 공안부 등 3개 부처는 인신매매 용의자를 대상으로 대리인을 통한 자수와 편지, 전화, 이메일 등의 방식으로 직접 자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자수 방법을 안내했다. 공안국 관계자는 “대리인을 통해 자수 의사를 밝히는 경우에도 공안국을 찾아 직접 자수한 것과 동일한 선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자수 이후 공안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또 다른 용의자 검거에 지대한 공을 세울 시에는 처벌을 감경 또는 면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기준 5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라는 오명을 가졌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총 18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신매매 감시와 단속 수준을 나타내는 1~3등급 가운데 중국은 가장 낮은 수준인 3등급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중국에서는 인신매매로 팔려와 8명의 아이를 낳고 목에 쇠사슬을 두른 채 노예처럼 살던 피해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중국인들의 분노케한 일명 ‘쇠사슬녀’ 사건이 외부에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중국 공안국은 지난해 기준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사건이 지난 2013년 대비 88.3% 이상 줄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뿌리 뽑히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 전국 시군구 2곳중 1곳은 소멸위험지역

    전국 시군구 2곳중 1곳은 소멸위험지역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절반 가량이 소멸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발간된 한국고용정보원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봄호에서 이상호 연구위원은 올해 3월 기준 소멸위험지역은 113곳으로 전국 228개 시군구의 절반 수준인 49.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주민등록연앙인구 자료와 월별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소멸위험지역은 20~39세 여성인구 수를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인 소멸위험지수가 0.5미만인 곳을 말한다. 소멸위험지역은 2015년 80곳에서 2020년 102곳으로 늘어난 바 있다. 올해 소멸위험지역은 2020년에 비해 11곳 증가한 셈이다. 이번에 새로 소멸위험지역이 된 기초지자체는 모두 11곳으로 제조업이 쇠퇴한 지역(통영시, 군산시 등)이나 수도권 외곽 지역(포천시, 동두천시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소멸위험 지역의 고용보험 가입자 평균 임금은 소멸 저위험지역보다 낮았다. 소멸위험지수가 0.2미만인 고위험지역의 고용보험 가입자 평균임금은 소멸저위험 지역의 84.3% 수준이었다. 소멸위험 현상은 비수도권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성하는 지역 제조업이 2010년대부터 쇠퇴하고 일자리 상황이 악화하면서 청년 인구의 유출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일자리 정책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하며 지역내 고용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방안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고용정보원은 “소멸 고위험 지역과 저위험 지역간 일자리의 질적인 격차가 존재하고 고위험 지역에서 저위험 지역으로 노동력이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산업과 고용’은 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에서 볼 수 있다.
  • ‘서민 대출’ 새희망홀씨 지난해 3조 2000억원 공급… 목표치 90.8% 수준

    ‘서민 대출’ 새희망홀씨 지난해 3조 2000억원 공급… 목표치 90.8% 수준

    저신용·저소득 서민을 대상으로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새희망홀씨’ 대출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3조 2000억원 공급됐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산업은행·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15개 은행에서 공급된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가 기존 목표금액 3조 5000억원의 90.8% 수준인 3조 17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목표가 미달된 이유에 대해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은행권의 영업점 축소, 영업점 방문고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 역량이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0년 4월부터 소상공인 대상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지속되면서 자금 수요가 다소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줬다. 다만 비대면 채널을 통한 새희망홀씨 대출 비중은 하반기 들어 증가세를 보였다. 비대면 대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5.3%에서 하반기 들어 40.8%로 5.5%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우리·하나은행이 앞서 비대면 대출을 시작한 데 이어 국민은행도 지난해 8월부터 비대면 대출을 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공급된 새희망홀씨 대출의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전년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5.94%였다. 지원대상 차주 가운데 신용평점이 하위 10%인 저신용자나 연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에 대한 누적 대출이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43%로, 전년 1.71%) 대비 0.28%포인트 떨어지는 등 개선되는 추세다. 은행별 공급실적은 국민 5490억원, 하나 5297억원, 신한 5108억원, 농협 5063억원, 우리 4608억원, 기업 2444억원 순이었다. 올해는 모두 3조 5000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이 하위 20%인 자에게 금리 연 10.5% 상한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서민금융상품이다. 2010년 11월 처음 출시됐다.
  •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서비스 제공····GPS 오차범위 3m이내로 보정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서비스 제공····GPS 오차범위 3m이내로 보정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위치 오차를 3m 이내로 바로잡을 수 있는 고정밀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가 연말부터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위성항법 분야 전문가와 관계기관 등으로 구성된 ‘KASS 사업추진정책위원회’를 열어 서비스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KASS는 현재 17∼37m 수준인 GPS 위치 오차를 1∼3m로 실시간 보정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위성으로 제공하는 국제표준 위성항법 보정시스템이다. 우리나라가 개발해 세계 7번째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공식 등재됐다. 정부는 항공기에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1280억원을 들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KASS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전국에 기준국 7개, 위성통신국 2개, 통합운영국 2개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시스템 시험을 진행했다. 항공위성서비스 운영을 전담할 기관으로 국토부에 항공위성항법센터를 신설해 운영 중이며 교통, 내비게이션, 응급구조, 농업 등 다른 위치정보 산업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도록 관계기관 협의체를 가동하고 있다. 정부는 6월에 남미 기아나(프랑스령) 쿠루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말레이시아의 미아샛 방송위성을 임차해 KASS 1호기를 탑재하고, 연말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2호기는 국내임차 형태로 2025년에 발사하고 3호기는 2027년 발사 예정인 국산 위성(천리안3호)에 탑재할 계획이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항공위성 1호기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최종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항공위성항법체계 고도화 및 항공강국 도약 등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3m서 떨어져도 거뜬’… 삼성 휴대용 SSD 출시

    ‘3m서 떨어져도 거뜬’… 삼성 휴대용 SSD 출시

    삼성전자가 3m 높이에서 떨어져도 거뜬한 휴대용 외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시장에 내놨다. 삼성전자는 삼성의 휴대용 SSD 가운데 가장 성능과 내구성이 뛰어난 SSD ‘T7 실드’(사진)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내구성을 강화해 생활 속 충격에도 데이터 손실 걱정이 없어 외부 활동이 잦은 사용자나 고화질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삼성 휴대용 SSD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방향에서 쏟아지는 물로부터 보호되는 IP65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성능도 끌어올렸다. 신제품은 2TB 모델을 기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초당 최대 1050MB의 연속 읽기 속도와 초당 최대 1000MB의 연속 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설계 최적화를 통해 대용량 파일을 전송할 때 발생하는 성능 저하, 발열 현상도 개선했다.
  • 서산, 간척지 논 소금기 측정… 0.11~0.25%로 한계치 미만

    서산AB지구 등 간척지 벼농사 면적이 국내 최고 수준인 충남 서산시가 영농철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논의 소금기를 측정해 알린다. 서산시는 27일 AB지구와 대호지구 내 간척지 논 26개 지점의 염농도를 최근 측정한 결과 0.11~0.25%로 나와 이를 농민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벼농사 한계 염농도인 0.3%에는 미치지 않았다. 서산은 전체 논 면적 1만 8657㏊ 가운데 간척지 논이 7761㏊(AB지구 6651㏊, 대호지구 1110㏊)로 42%에 이른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봄가물이 닥치면 염농도가 급격히 높아져 물 갈아대기를 해 줘야 하는데 AB지구는 천수만을 매립해 염도가 높고, 수질이 오염돼 농업용수로 쓰기도 적당하지 않다”며 “AB지구 논은 2019년 봄가물이 장마 전까지 이어지면서 염농도가 치솟아 벼 20%가 말라 죽었다”고 말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는 영농 성수기인 오는 9월까지 매달 두 차례, 가뭄 등 비상시에는 수시로 염농도를 측정해 간척지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물가 더 오를 것”… 기대인플레이션 9년 만에 최대

    “물가 더 오를 것”… 기대인플레이션 9년 만에 최대

    이달 3.1%… 전월보다 0.2%P↑“공급망 차질 우려… 높게 예상”임금 결정·상품 가격 영향 미쳐 금리 전망지수 141로 역대 최고1년 뒤 집값 상승도 114… 10P↑일반 국민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이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도 역대 최대치를 찍으면서 물가와 금리가 모두 뛸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0.2% 포인트 높아진 수준으로, 2013년 4월(3.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인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사람들의 활동이 늘어나는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차질 등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 요인도 뉴스로 자주 접하면서 소비자들이 물가상승률을 높게 예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면 임금 결정, 상품 가격과 투자 결정 등에 영향을 미치고, 최종적으로는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 1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금리수준전망지수(141)도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른다’고 대답한 사람이 그 반대인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돈다. 지난 12~19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소비자동향조사에서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일반 국민의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다. 아울러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국민이 증가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114)도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나 높아졌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줄곧 하락했던 이 지수는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달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한 103.8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 심리가 장기 평균(2003~2021년)보다 낙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3m 높이에서 떨어져도 거뜬”…삼성전자 최고 성능 SSD 출시

    “3m 높이에서 떨어져도 거뜬”…삼성전자 최고 성능 SSD 출시

    삼성전자가 3m 높이에서 떨어져도 거뜬한 휴대용 외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시장에 내놨다. 삼성전자는 삼성의 휴대용 SSD 가운데 가장 성능과 내구성이 뛰어난 SSD ‘T7 실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내구성을 강화해 일상 생활 속 충격에도 데이터 손실 걱정이 없어 외부 활동이 잦은 사용자나 고화질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삼성 휴대용 SSD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방향에서 쏟아지는 물로부터 보호되는 IP65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성능도 끌어올렸다. 신제품은 2테라바이트(TB) 모델을 기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초당 최대 1050MB의 연속 읽기 속도와 초당 최대 1000MB의 연속 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대용량 파일을 전송할 때 발생하는 성능 저하, 발열 현상도 개선했다. 설계 최적화를 통해 고화질 영상을 녹화하거나 편집하는 등 대용량 작업을 할 때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안정감 있는 그립감이 두드러진 디자인도 특징이다. 전계진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그룹 디자이너는 “탄성이 있는 소재를 적용해 외부 충격을 덜 받게 하고 굴곡을 줘 안정적인 그립감으로 실수로 떨어뜨리는 일까지 최소화했다”며 “사용자들이 소중한 메모리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디자인적 요소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규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비즈팀 상무는 “‘T7 실드’는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용자나 고화질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는 개인용컴퓨터(PC),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을 비롯한 다양한 장치와의 호환성과 강화된 보안 기능을 바탕으로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첫 휴대용 SSD인 ‘T1’을 내놓은 이후 다양한 후속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 세계 SSD 시장은 2015년부터 연 평균 18%씩 성장해 2024년엔 501억 달러(63조 2800여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 “물가 더 오른다” 9년 만에 최고 찍은 기대인플레이션

    “물가 더 오른다” 9년 만에 최고 찍은 기대인플레이션

    일반인들이 예상하는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이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 수준 전망지수도 역대 최대치를 찍었고, 주택 가격 전망지수도 한 달 새 10포인트가 올랐다. 물가·금리가 모두 뛸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물가 관리에 비상등이 커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1년간 물가상승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0.2% 포인트 높아진 수준으로, 2013년 4월(3.1%) 이후 가장 높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를 기록한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면 투자, 소비 등에 영향을 미치고, 물가 관리는 더욱 어려워진다. 이번 조사는 이달 12∼19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인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사람들의 활동이 늘어나는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차질 등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요인도 뉴스로 자주 접하면서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률을 높게 예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금리 수준 전망지수도 141로,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를 찍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른다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돈다.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일반인의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다. 아울러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일반인이 증가하면서 주택 가격 전망지수도 114로, 한 달 새 1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9월 이후 지난 2월까지 줄곧 하락했던 이 지수는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달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한 103.8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 심리가 장기평균(2003~2021년)보다 낙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어떤 전기차든… 전국 ‘이피트’서 충전 OK!

    어떤 전기차든… 전국 ‘이피트’서 충전 OK!

    “탄소 중립 목표 시점인 2045년에 맞춰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충전 인프라는 더 많이 속도감 있게 깔겠다.” (지난 13일 미국 뉴욕 오토쇼 방문 후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 회장의 언급처럼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 극대화와 지속적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관련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운영을 시작한 초고속 충전소 브랜드 ‘이피트’는 가입 회원이 4만명에 육박하는 등 국내 대표 전기차 충전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18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피트는 출력량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인 350㎾급 초고속 충전설비를 갖췄다. 국내 충전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18분 이내에 배터리용량 10%에서 최대 80%까지 충전된다. 특히 최근 이피트에 새로 적용한 관제 시스템,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으로 사업자의 서비스 개발과 운영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플랫폼이 적용된 이피트는 회원 가입과 차량 등록 절차, 사용 방식 등이 이전보다 간단해졌다. 아울러 한층 고도화된 충전소 정보 제공이 가능하고 충전기 고장률도 낮아져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제주에 ‘새빌 이피트’를 개소했으며 상반기 중 마포, 판교, 광명 등 주요 도심지에 ‘이피트’를 여는 등 인구 50만명 이상 주요 도심지에 지속적으로 이피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다양한 사업자들과 추가적인 제휴 모델을 개발해 초고속 충전기 확대 보급을 전면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이피트를 통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대한 고객 불만을 개선하고 충전 인프라 확대를 견인했다”면서 “신규 개발한 충전 서비스 플랫폼 적용과 지속적인 충전 인프라 확장으로 충전 생태계의 질적·양적 성장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기차 판매는 급증했지만, 여전히 충전 인프라는 태부족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100대당 개인·공용 충전기 수는 2020년 8월 기준 50.1기에 불과하다.
  • 김은혜 저격한 김동연 “윤석열 아바타, 정치선거로 변질”

    김은혜 저격한 김동연 “윤석열 아바타, 정치선거로 변질”

    6·1 지방선거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후보들 간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6일 “윤석열의 대변인이냐 경기도민의 대변인이냐, 과거로 후퇴할 것인가 미래로 전진할 것인가가 이번 선거 (후보) 선택의 기준”이라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윤심’(尹心)으로 꼽히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김동연 후보에게 돌리며 날을 세웠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바타’로 불리는 김은혜 후보가 (후보로) 올라왔다. 경기지사 선거가 미래를 위한 정책 선거가 아니라 정치 선거가 될까 우려된다”면서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교두보를 꼭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1·3·5 부동산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공공 주도 재건축을 통해 1기 신도시 주택 노후화를 해결하고, 3기 신도시는 일자리 연계 자족 도시로 키우며, 시세의 50% 수준인 기본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동연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자 ‘요체’와도 같은 분”이라며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 있는 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던 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그저 ‘국민 눈속임용 쇼’에 불과했던 것”이냐고 했다. 김 후보는 “‘실패한 경제부총리’와 ‘추진력 있는 젊은 일꾼’, 누구를 선택하겠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박주민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 등을 이유로 경선 완주를 포기했다.
  • 에이~ 어딜 간다고 그래… ‘집토끼’ 묶어 둔 男배구

    에이~ 어딜 간다고 그래… ‘집토끼’ 묶어 둔 男배구

    대한항공 정지석에 9억 2000만원역대 최고액 몸값… 4명 모두 잡아 현대도 전광인·여오현 등과 사인김형진, 유일하게 대한항공 이적 한전 권영민 코치, 감독으로 승진남자프로배구 13번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조용히 셔터를 내렸다. 대이동이 점쳐졌지만 전체 대상자 26명 가운데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는 단 한 명뿐이었다. 7개 구단 모두 순탄하게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감 시한인 25일 오후 6시를 앞두고 2021~22시즌 통합 챔피언 대한항공의 권혁삼 단장은 “정지석을 비롯해 곽승석, 진성태, 김규민 등 4명의 FA 대상자 모두 팀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샐러리캡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인센티브 등 옵션 조항들을 조율하느라 계약서 작성이 늦어졌지만 시한 전에 모두 마무리 짓고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를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챔프전에서 맹활약을 펼쳐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을 이끈 정지석은 역대 FA 최고 몸값인 총액 9억 2000만원(연봉 7억원, 옵션 2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권 단장은 “팀에서의 무게를 감안해 지난해 FA를 먼저 겪은 세터 한선수의 수준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한선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7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4명 모두를 붙잡은 대한항공은 올해 군 입대 예정인 현대캐피탈 세터 김형진도 영입했다. 권 단장은 “한선수와 유광우 등 두 명의 주전 세터가 있지만 내년 이후를 바라본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진은 26명 중 유일한 ‘이적파’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대한항공의 챔프전 상대였던 KB손해보험도 레프트 김정호와 한성정, 리베로 정민수 등과 계약을 마쳤고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전광인(7억원)을 비롯해 리베로 여오현과 센터 최민호 등 3명의 잔류를 확정해 이날 가장 먼저 KOVO에 명단을 제출했다. 특히 최다(5회), 최고령 FA 기록을 보유하게 된 44세의 여오현은 마지막 날인 이날 잔류 계약에 합의해 1년 더 코트에서 뛰게 됐다. 여오현은 2001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실업 무대에 발을 들인 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에도 줄곧 한국 남자배구의 간판 리베로로 활약했다. 2013년 6월 FA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그의 연봉 총액은 3년 전 네 번째 FA 때와 같은 수준인 옵션 없이 1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오현은 “금액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두 발을 내디딜 코트만 있으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OK금융그룹도 정성현, 곽명우, 박원빈 등과 계약했고 삼성화재도 고준용과 도장을 찍었다. 우리카드도 최고의 ‘단속’ 대상이었던 세터 하승우를 4억원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고, 레프트 송희채도 연봉 인상 없이 3억 6100만원에 붙잡았다. 한편 서재덕을 총액 7억 2000만원에 잔류시킨 한국전력은 장병철 전 감독의 후임으로 권영민(42) 수석코치를 내부 승진시켰다.
  • 미 연준 금리인상 어디까지…WSJ “큰 불확실성”

    미 연준 금리인상 어디까지…WSJ “큰 불확실성”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다음 달 0.5%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금리를 올릴 것이며 더욱 중립적인 수준까지 신속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립 금리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도 않고 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도 않는 수준의 정책금리를 말한다. 하지만 중립 금리는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없으며 지금 같이 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중립 금리를 더욱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을 어디서 멈출지 알기 어렵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중립 금리는 연준 정책 결정자들이 최근 추산한 것보다 높을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연준은 다음 달 9조달러(약 1경 1191조원)까지 불어난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계획을 승인하고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6월에도 금리를 0.5% 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인다.이 전략의 핵심은 중립 금리 추산이다. 하지만 금융 리서치회사 TS롬바르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중립 금리가 어디인지 사후에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중립 금리가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추산하기 힘든 게 시장의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고 WSJ는 지적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수준에 머물지에 달려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공급망 혼란과 같이 연준의 통제 밖에 있는 요소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는다. TS롬바르드의 블리츠는 연준이 1978년과 비슷한 상황에 부닥쳤다고 말했다. 당시 연준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으나 실질 금리가 경기 과열을 억제하는데 충분할 정도로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블리츠는 “연준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계속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 ‘음주운전 물의’ 김윤상 아나운서, 은근슬쩍 복귀

    ‘음주운전 물의’ 김윤상 아나운서, 은근슬쩍 복귀

    SBS 김윤상 아나운서가 음주 사고로 논란을 빚은 지 1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생방송 투데이’에 김윤상 아나운서가 얼굴을 비췄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잠시 자리를 비운 최영아 아나운서의 빈자리를 메웠다. 2015년 SBS에 입사해 활약해온 김윤상 아나운서는 약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서울 용산구 주상복합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 벽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김윤상 아나운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이에 김 아나운서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고 직원 품위손상 및 회사 명예훼손을 이유로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아나운서팀에서도 보직변경돼 모비딕스튜디오에서 근무해왔다. 한편 김윤상 아나운서는 지난 2월 중 아나운서팀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중국 상하이, 대역배우 써서 여론 조작… ‘가짜’ 안정화 대책 논란

    중국 상하이, 대역배우 써서 여론 조작… ‘가짜’ 안정화 대책 논란

    중국 상하이에 대한 봉쇄가 27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가 대역 배우를 동원해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지난달 28일 대규모 봉쇄가 내려진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에서 다수의 주민들이 먹거리 수급 문제와 불안정한 의료 체계 등을 지적하자, 중국 당국이 가짜 대역 배우가 등장하는 영상을 촬영,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16일 중국 관영매체 CCTV가 상하이 금산구의 한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구매한 직후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힌 여성 우 모씨의 발언이다. 당시 중국 전역에 방영된 영상 속 우 씨는 “정부가 지정한 슈퍼마켓에서 코로나19 방역 상황 이전만큼 신선한 식자재를 충분히 구매할 수 있었다”면서 “다른 주민들 모두 어렵지 않게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당일 방영된 CCTV 뉴스를 통해 중국 전역에 생방송됐다.  하지만 이 뉴스를 접한 상당수 네티즌들은 우 씨의 머리 스타일과 착용했던 안경, 갈색 조끼 등을 근거로 이 여성이 정부가 고용한 대역 배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네티즌 다수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우 씨가 등장한 다수의 영상들을 캡쳐, 공유했다. 네티즌 수사대가 수집한 영상 속 우 씨는 관영매체가 제작한 뉴스에 수차례 등장해 정부의 방역 정책에 만족한다는 친정부적인 답변을 이어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우 씨를 가리켜 ‘상하이가 봉쇄된 이후 최고 잘 나가는 유명 배우’라고 조롱하며 관영 매체의 보도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정부 주도의 여론 조작설과 관련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9일에도 상하이 방역 당국의 여론 조작설에 힘이 실리는 눈에 띄는 사건이 또 한 차례 발생해 현지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  이날 오전 천퉁 상하이 부시장이 상하이 바오산구의 일반 가정집을 무작위로 방문해 식재료 수급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는 언론 보도가 현지 매체들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상하이 바오산구는 코로나19 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이 지역 주민들은 외부 출입이 전면 금지돼 있는 상태다. 당시 현지 언론에는 천 부시장과 일행이 상하이 주민의 한 주택을 찾아 격리 생활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며 격리 가족들이 냉장고를 열고 식재료 수급 상황을 확인하는 모습이 보도됐다. 이날 천 부시장 일행의 현지 시찰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은 현지 관영매체 1면에 보도될 정도로 주민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천 부시장의 이날 행보에 주목했던 관영 매체들은 그의 가정집 방문 소식과 함께 ‘냉장고마다 식재료가 가득 차 있다’는 설명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를 접한 현지 주민들은 시찰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에서 반박했다. 자신을 상하이 주민이며 지난달 28일부터 줄곧 격리 중이라고 밝힌 장 모 씨는 “중국인들이 저 정도로 냉장고를 꽉 채워 놓는 것은 보통 춘제 같은 큰 명절을 준비하기 직전에 가족들을 위한 음식을 장만할 때 뿐이다”면서 “27일째 봉쇄돼 먹거리를 제대로 구매할 수 없는 상황에서 냉장고 안을 꽉 채워 놓았다는 것은 올해 내가 들은 거짓말 중에서 가장 어처구니 없는 거짓이다. 여론 조작도 정도를 지켜가면서 해야 믿을 수 있는데 이번 시도는 실패한 여론 조작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더욱이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 부시장이 이날 보인 어색한 옷매무새에 집중했다. 그는 상하이 시찰 중 시종일관 손끝까지 방역복을 당겨 손을 흰색 방역복 안에 숨겼고, 가정집 방문 중 냉장고 손잡이를 잡을 때도 손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부시장이 바이러스 감염을 두려워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 정도로 몸을 감출 것이었다면 방문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어야 한다. 어차피 여론 조작용 사진 몇 장을 찍으려는 목적의 시찰이었는데도 저렇게 극도로 불안해하는 것을 보니 상하이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만큼은 확실해졌다”고 반응했다.
  • 현대건설 1분기 영업익 1715억원…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

    현대건설 1분기 영업익 1715억원…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 1453억원, 영업이익 1715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4조 1496억원) 대비 매출은 0.1%, 영업이익(2009억원)은 14.6% 각각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분기(1944억원)에 비해 올해 1분기 1831억원으로 5.8% 줄었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대형 현장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면서 “최근 자잿값 급등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분이 반영된 결과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2분기 이후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공사, 파나마 메트로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 수주 실적은 용인 죽전의 데이터 센터 공사, 하나드림타운그룹 헤드쿼터 신축공사, 포항 환호공원사업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 국내 사업과 싱가포르 오피스타워 2단계 등 해외공사를 통해 총 8조 94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수치이자 연간 수주 목표 28조 3700억원의 31.5%를 달성한 금액이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5.5% 증가한 83조 781억원으로, 약 4.2년치 일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현대건설은 전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 1018억원이며 순현금도 3조 1571억원에 달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3.2%, 부채비율은 110.7%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도모하고 SMR(소형모듈원전), UAM(도심교통항공수단),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도 총력을 기울여 미래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불안정한 대외환경에 1분기 실적 주춤…영업익 21%↓

    현대모비스, 불안정한 대외환경에 1분기 실적 주춤…영업익 21%↓

    현대모비스가 원자재 수급난과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8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1조 3082억원으로 15.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210억원으로 13.7% 감소했다.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완성차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전동화 부문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의 A/S(애프터서비스) 부품 수요 회복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생산 증가에 힘입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늘었고,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의 A/S 부품 매출은 40%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현대차·기아 이외의 다른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한 핵심 부품 수가 급격히 늘면서 올해 1분기에만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연간 계획의 44% 수준인 16억 6000만달러의 핵심 부품을 수주했다. 이는 북미와 유럽의 선진 시장을 포함해 중국 신생 브랜드 등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불안정한 대외 환경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원·부자재 가격과 운송비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부품 공급률을 높이고자 해외로 납품하는 부품의 운송 방식을 항공편으로 전환하면서 비용이 늘어났다”고 했다. 또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상개발비를 늘려 지난해보다 20.8% 증가한 8568억원을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이후에는 경영 환경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국내 완성차 시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고부가가치 부품 위주로 제품배합이 개선되고, 친환경차 시장 확대로 전동화 부문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 윤석열, 포스코 광양제철소 방문…“제철, 산업의 기본 모르는 사람 없어”

    윤석열, 포스코 광양제철소 방문…“제철, 산업의 기본 모르는 사람 없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2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김영록 전남도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등과 티타임을 갖고, 광양 1고로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제철이 산업의 기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포스코가 한국 산업발전에 주축이 돼 왔고, 우리나라 4대 수출품이 자동차와 조선도 인제철 산업이 바탕”이라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탄소 중립을 제철이 함께 실현해 나가면서 한국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되었으며, 2019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등대공장’에 국내 최초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포스코그룹은 산업의 쌀인 철강 뿐 아니라 이차전지소재, 리튬, 니켈 및 수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을 위해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광양제철소는 단일 제철소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강판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No.1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약 82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했다.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연간 8000만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대 당 1대 꼴로 포스코가 생산한 자동차 강판을 사용한 것이다. 윤 당선인이 방문한 광양제철소의 ‘1고로’는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래로 현재까지 1억 2000만톤의 쇳물을 누적 생산했으며, 2013년 설비 보수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6000㎥)의 용광로로 재탄생 했다. 또 광양1고로는 ‘스마트용광로’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해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내용적이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5개가 있는데,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총 8개 고로 중 광양 1고로(6000㎥)를 포함해 6개의 초대형 고로를 보유하고 있다.
  •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코로나 이후, 다시 도시를 생각한다/건축가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코로나 이후, 다시 도시를 생각한다/건축가

    2022년 4월 18일 드디어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됐다. 계절은 바야흐로 봄. 거리마다, 공원마다, 먹고 마시는 곳마다 사람들이 다시 넘쳐난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하고는 코로나로 인한 그동안의 각종 규제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오미크론에 이은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인터넷으로 생중계돼 온 대역병 코로나는 이렇게 서서히 막을 내리려는 듯하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622만 4286명, 치명률은 1.24%다. 대한민국의 누적 사망자는 2만 1092명, 치명률은 전 세계의 10분의1 수준인 0.13%다. 대한민국은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과 더불어 치명률이 가장 낮은 나라의 하나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의 절대 숫자는 어마어마하지만 인류사의 대역병들과 비교하면 사실상 그리 높은 순위가 아니다. 약 100년 전 스페인독감이 창궐했을 때는 최소 1700만명에서 최대 5000만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다. 40년 전인 1981년 처음 발생이 확인된 에이즈로 인한 지금까지의 사망자는 3600만명 내외에 이른다. 코로나 초기 그때까지 인류가 알고 있던 도시 문명은 이제 종말을 고할 것이며, ‘뉴노멀’로 불리는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이 대두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평소 관광객으로 붐비던 유럽의 유명 도시들이 텅 비고, 야생 동물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뜻밖의 장면들은 이러한 생각을 확인시켜 주는 듯했다. 그렇지만 도시 문명은 이전에도 그랬듯이 역시 이번에도 살아남았다. 그리고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시장 선거를 치른 프랑스의 파리는 ‘15분 도시’라는 새로운 도시의 개념을 제시했다. 주거와 업무, 산업이 따로따로 떨어져 있고, 그 사이를 어마어마한 교통 인프라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15분 내에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15분 도시의 골자다. 서울시가 최근에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역시 이런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보행 중심권,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ㆍ용도지역 융합) 등 내용을 알면 알수록 놀라운 변화다. 사실상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뉴노멀이다. 도시 문명 자체는 존속하지만, 그 안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져야 한다는 믿음이다. 오히려 도전받고 있는 것은 아파트 단지의 지하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몰고 나와 한 시간 남짓 운전해 시내 중심가의 고층 빌딩으로 출근하는 것이 도시 생활이라는 그간의 고정관념이다. 일상적인 삶의 반경은 그리 넓을 필요가 없다.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의존도도 낮추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살 수 있으면 그것이 최선이다. 그 어떤 설득에도 꿈쩍하지 않던 도시에 대한 종래의 관념이 깨지기 시작했다는 것, 이것이 코로나가 남긴 역설의 선물이다.
  • 작년 장애인 8만 7000명 늘었다

    작년 장애인 8만 7000명 늘었다

    지난해 신규 등록장애인은 8만 7000명으로 나타났다. 등록장애인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령층이었다.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등록장애인 통계’에 따르면 2010년 37.1% 수준이던 노인 장애인은 2021년 51.3%로 14.2% 포인트 급증했다. 전체 등록장애인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절반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노인인구 중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15.5%)보다 소폭 떨어진 15.3%였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1% 수준인 264만 4700명이다. 한 해 동안 8만 7000명이 새로 등록했으나, 사망이나 재심사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늘어난 등록장애인 수는 1만 2000명이었다. 남성은 153만명(57.8%)이고, 여성은 112만명(42.2%)이었다. 신규 등록장애인 가운데서도 70대가 2만 1573명(24.8%), 80대 이상은 1만 6923명(19.5%)으로 많았다. 장애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45.1%) 비율이 가장 높지만 2011년(52.9%)과 비교하면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반면 청각장애는 2011년 10.4%에서 지난해 15.6%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발달장애 비율은 7.3%에서 9.6%로, 신장장애는 2.4%에서 3.9%로 증가세를 보였다. 중증 장애인은 98만 5000명(37.2%)이고, 경증 장애인은 166만명(62.8%)이다. 경증 장애인 비율은 2003년 51.7%, 2011년 60.6%, 2020년 62.6%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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