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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안리 1500대 드론쇼… 다시 보고 싶은 베스트컷

    광안리 1500대 드론쇼… 다시 보고 싶은 베스트컷

    지난 31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다시 보고 싶은 베스트컷’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수영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까지 총 1500대의 드론을 활용해 선보인 213개 콘텐츠 가운데 시민 투표를 통해 8개 작품을 선정, 이날 특별 상영을 마련했다. 부산 연합뉴스
  •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2만명 참여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2만명 참여

    체력 수준에 따라 나만의 방식으로 한강에서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하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열린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는 2만명이 참여했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순위나 기록 경쟁 없이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초급자 코스(15㎞)와 상급자 코스(31㎞)로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뚝섬한강공원에서 FC서울 제시 린가드 선수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달리기 종목’에 출전한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오 시장은 첫날 잠실수중보 남단부터 북단까지 1㎞ 구간을 수영했다. 특히 ‘수영하기 너무 좋은 한강으로 오세요 수질 환상적!’이라고 직접 쓴 안전 부이를 착용하고 한강을 건넜다. 둘째날에는 따릉이를 타고 뚝섬한강공원을 출발해 반포대교를 돌아오는 자전거 20㎞ 구간과 달리기 10㎞ 구간에 참가했다. 대선을 앞두고 열린 행사인 만큼 ‘투표합시다’라는 깃발을 꽂고 시민 100여명과 함께 달렸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한강을 즐길 수 있는 ‘한강 풍덩존’, ‘쉬엄쉬엄 한강 운동회’ 등 부대 시설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모였다. 높이 8m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된 한강풍덩존에는 다양한 수상 스포츠 체험이 운영됐다. 오 시장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앞두고 지난달 29일 사전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나흘간 뚝섬한강공원을 매일 방문했다. 한강 수영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수질 점검도 챙겼다. 오 시장은 “앞으로 아름답고 깨끗한 한강을 서울시민뿐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했다.
  •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막내려…“세계인과 즐기는 한강”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막내려…“세계인과 즐기는 한강”

    체력 수준에 따라 나만의 방식으로 한강에서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하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열린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는 2만명이 참여했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순위나 기록 경쟁 없이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초급자 코스(15㎞)와 상급자 코스(31㎞)로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뚝섬한강공원에서 FC서울 제시 린가드 선수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달리기 종목’에 출전한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오 시장은 첫날 잠실수중보 남단부터 북단까지 1㎞ 구간을 수영했다. 특히 ‘수영하기 너무 좋은 한강으로 오세요 수질 환상적!’이라고 직접 쓴 안전 부이를 착용하고 한강을 건넜다. 둘째날에는 따릉이를 타고 뚝섬한강공원을 출발해 반포대교를 돌아오는 자전거 20㎞ 구간과 달리기 10㎞ 구간에 참가했다. 대선을 앞두고 열린 행사인 만큼 ‘투표합시다’라는 깃발을 꽂고 시민 100여명과 함께 달렸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한강을 즐길 수 있는 ‘한강 풍덩존’, ‘쉬엄쉬엄 한강 운동회’ 등 부대 시설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모였다. 높이 8m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된 한강풍덩존에는 다양한 수상 스포츠 체험이 운영됐다. ‘별별 선수권 대회’에서는 쇼트트랙, 태권도, 핸드볼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미니게임이 열렸다.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맞춤형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건강 쏠쏠정보존’, 문화예술·스포츠 공연 등도 마련됐다. 오 시장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앞두고 지난달 29일 사전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나흘간 뚝섬한강공원을 매일 방문했다. 한강 수영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수질 점검도 챙겼다. 오 시장은 “앞으로 아름답고 깨끗한 한강을 서울시민뿐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했다.
  • 박하선 “♥류수영, ‘이혼숙려캠프’ 출연 극구 반대”…결국 지금은

    박하선 “♥류수영, ‘이혼숙려캠프’ 출연 극구 반대”…결국 지금은

    배우 박하선(37)이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출연에 대한 남편의 반응을 전했다. 박하선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혼숙려캠프’ 출연자인 박하선과 배우 진태현, 변호사 박민철·양나래가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박하선과 진태현은 ‘이혼숙려캠프’ 출연에 따라 느낀 부담을 털어놨다. 먼저 진태현은 “출연이 부담되기는 했으나 평소 예능을 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이혼숙려캠프’ 출연에 대해 걱정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숙려’라는 단어에 걸맞게 이혼을 앞둔 부부에게 조언을 건네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박하선 역시 남편이자 배우 류수영(45)의 반응을 전했다. 박하선과 류수영은 2017년에 결혼해 슬하에 외동딸을 둔 배우 부부다. 진행자 김희철이 “(류)수영 형이 아내의 ‘이혼숙려캠프’ 출연에 걱정했냐”고 묻자, 박하선은 “남편은 내게 (출연)하지 말라고 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하선은 류수영의 반대 이유에 대해 “잘 살고 있는데 ‘이혼’이라는 단어와 엮이는 것을 걱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남편이) 내가 ‘이혼숙려캠프’ 출연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해 이목을 끌었다. 박하선은 “남편은 내가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하더니 자기에게 더 잘해준다고 하더라”라며 “방송 중 다양한 사례를 보게 되니 나도 남편에게 더 잘하게 된다”고 말했다.
  • “청소년이 만든 무대… 나주의 미래가 빛났다”

    “청소년이 만든 무대… 나주의 미래가 빛났다”

    청소년이 기획하고, 청소년이 운영한 무대에서 나주의 미래가 빛났다. 전남 나주시가 31일 ‘청소년의 날’을 맞아 빛가람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연 제1회 ‘싹싹 나주청소년문화축제’가 시민 1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 축제는 공연은 물론 기획, 연출, 부스 운영까지 모두 청소년이 주도하며 지역 문화정책의 새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신정훈 국회의원의 배우자 주향득 여사, 이재태 전남도의원,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도 참석해 청소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했다. 윤병태 시장은 기념사에서 “청소년은 단지 내일의 주인공이 아니라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존재”라며, “나주시는 대도시에 뒤지지 않는 명품 교육도시를 목표로, 미래교육지원센터 운영과 진로장학사업, 문화·예절 체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교육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 100원버스 운영을 비롯해 청소년문화센터, 수영장 복합혁신센터 등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연계한 영어·과학 융합캠프, 지역 문화자산을 활용한 예절·예술 교육 등 ‘나주형 청소년 콘텐츠’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신정훈 국회의원은 직접 참석하지 못했으나, 배우자인 주향득 여사를 통해 축전을 전했다. 신 의원은 축전에서 “청소년이 행복한 나주를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윤 시장님과 교육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목소리가 존중받고 꿈이 자랄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도 “청소년 여러분은 나주의 미래이자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여러분이 가진 열정과 가능성이 나주를 더욱 밝고 활기찬 도시로 이끌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또 “청소년이 자유롭게 꿈꾸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의회도 항상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기념식이 끝난 뒤 펼쳐진 ‘싹싹공연’이었다. 나주의 중·고등학생 10개 팀이 무대에 올라 자작곡, 밴드 연주, 댄스 퍼포먼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대부분 청소년이 직접 창작·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짜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가 전하는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이 끝나고 다시 무대에 오른 청소년들은 서로를 얼싸 안으며 해냈다는 성취감을 만끽했다.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무대 밖 체험 부스도 청소년들이 손수 꾸몄다. 예술 창작, 진로 탐색, 지역 사회 참여, 먹거리 체험 등 23개 부스를 행사장 곳곳에 마련했다. 청소년 자원활동가들이 행사를 안내하고 진행해 ‘축제의 얼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중학생 이모양은 “내 손으로 만든 무대라 더 애착이 간다”며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무대에서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는 걸 보니 뭉클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나주시는 이번 축제에 3650만 원의 시비를 지원했다. 단발성 행사가 아닌 청소년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 문화의 ‘싹’을 틔운 출발점”이라며 “청소년이 지역 안에서 자존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매년 5월 30일을 ‘청소년의 날’로 지정하고, 청소년 중심 축제를 계속 열 계획이다. 윤병태 시장은 “청소년의 참여가 나주의 문화지형을 바꾸고 있다. 이 변화에 행정도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 한강 수질 직접 점검… “한강 수영 해보세요”

    오세훈 한강 수질 직접 점검… “한강 수영 해보세요”

    3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열리는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을 찾아 한강 수질과 시설물 등을 점검했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순위나 기록 경쟁 없이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자전거·달리기 3종을 완주하는 경기로 이날부터 6월 1일까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오 시장은 전날에도 배를 타고 잠실 수중보 남북단을 돌며 채수(採水)해 수질을 점검한 바 있다. 이날은 직접 한강에 들어가 잠실 수중보 남단∼뚝섬수상안전교육센터에 이르는 1㎞ 구간을 수영하면서 안전성을 검증했다. 시는 행사 전날까지 매일 수질 점검을 진행했다. 지난 28일 점검 결과 100mL당 대장균 4∼9마리, 장구균 0∼3마리, PH는 약알카리성인 8.1로 국제 기준값의 100분의 1 미만인 우수한 수준을 나타냈다. 2006년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경기 적합 수질기준은 100mL당 대장균 1천개, 장구균 400개 미만이다. 1㎞ 구간 완주 후 오 시장은 “제가 직접 건너본 한강의 수질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니 안심하고 행사에 참여하시고, 한강에서 직접 수영하는 놀라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면서 “종목 참여 외에도 깨끗한 한강에 직접 입수해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과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 진행하니 이번 주말 가족·친구와 함께 한강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라”고 독려했다. 축제 기간 ‘한강 풍덩존’에서는 높이 8m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한강99팡팡을 비롯해 미끄러운 기둥 건너기, 워터 레슬링 등을 즐길 수 있다. 쇼트트랙, 태권도 등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 각종 체육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쉬엄쉬엄 한강운동회’도 열린다. 오 시장은 “서울 랜드마크 한강은 파리 센강, 런던 템스강 등 유럽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의 수질을 자랑한다”며 “앞으로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한강에서 특별한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 계속해서 열어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역대 가장 뜨거운 사전투표

    역대 가장 뜨거운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9.58% 최고치 찍어15대 이후 첫 ‘80% 벽’ 넘을지 주목이재명 신촌·김문수 인천·이준석 동탄서 사전투표… 지지층 투표 독려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되면서 최종 투표율이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각 정당은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종료된 첫날 사전투표율은 19.58%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전체 유권자 4439만 1871명 가운데 869만 1711명이 투표를 마쳤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17.57%)보다 2.01% 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22대 총선 사전투표 당시 첫날 투표율(15.61%)보다는 3.97% 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전남(34.96%)이었고 전북(32.69%)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나타낸 곳은 대구(13.42%)였고 그다음 경북(16.9%)이었다. 각 당 대선 후보들은 이날 오전 일제히 사전투표를 하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를 찾아 윤 전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가했던 20대 대학생 4명과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후 “국민들께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셔서 잘못된 결과를 빚어낸 내란 세력에 대해 엄중하고 강력하게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청년들과 함께한 취지는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에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부산 동구 초량2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부산은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데 김씨가 사전투표로 ‘PK’(부산·울산·경남) 민심에 호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비상계엄 사태에 분노한 국민이 투표에 대거 동참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민주당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정장 차림에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해 핑크색 상의를 입은 딸 동주씨와 함께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했다. 김 후보는 일부 지지층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주장을 의식한 듯 “저희는 이번에 철저하게 관리해 그런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투표를 아예 안 해 버리면 투표율 자체가 떨어져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투표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우리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선거운동 종료까지 90시간 동안 귀가하지 않고 ‘논스톱 외박 유세’로 역전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개혁신당의 당색인 짙은 오렌지색 넥타이를 착용한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도 정치 교체, 세대교체, 시대 교체를 이뤄 내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 데 대해 “위기 극복에 있어서는 높은 투표율이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 각지의 투표소 앞엔 하루 종일 시민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지지하는 후보와 무관하게 시민들은 “국민을 위한 통합의 정치를 보여 달라”, “서민 경제를 살려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 종로구·영등포구·강남구 등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의 투표소는 오전 11시가 넘어서자 점심시간을 쪼개 나온 직장인이 대거 몰렸다.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투표소에서 30분 넘게 기다려 투표한 직장인 황재승(39)씨는 “투표 열기가 높은 만큼 새로운 대통령은 국민의 바람을 잘 담아 제대로 된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거사무원을 폭행하는 등 사건과 각종 신고도 이어졌다. 부산 수영구 광안2동 행정복지센터에선 이날 오전 10시쯤 60대 남성이 “실시간 선거인 수가 맞지 않아 부정선거”라고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제지되기도 했다. 선관위는 대선 후보와 관련한 딥페이크물을 제작·유포한 유튜버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관련 법규 제정 이후 선관위가 딥페이크물 제작·유포자를 고발한 것은 처음이다.
  • “경제부터 살릴 대통령” “통합의 리더십”… 하루 종일 줄 서서 투표

    “경제부터 살릴 대통령” “통합의 리더십”… 하루 종일 줄 서서 투표

    “정치 무관심했지만 투표” 적잖아종로·강남 등 사무실 밀집 지역점심시간 쪼개 나온 직장인 몰려SNS에 각종 ‘인증샷’도 이어져투표지 배부 후 외부 대기 논란도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국 각지의 투표소 앞은 하루 종일 시민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 데다 정치적 양극화도 극에 달하면서 어느 때보다 ‘한 표의 소중함’을 실감한 유권자들이 몰렸다. 지지하는 후보와 무관하게 시민들은 “국민을 위한 통합의 정치를 보여 달라”, “서민 경제를 살려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앞에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 이전부터 정장 차림의 직장인 2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첫 번째 투표자인 여행사 대표 김삼원(63)씨는 “나라가 지금보다 안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청파동주민센터에서 만난 대학생 백찬우(27)씨는 “계엄과 탄핵을 겪으면서 한 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영등포구·강남구 등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의 투표소에는 오전 11시가 넘어서자 점심시간을 쪼개 나온 직장인들이 대거 몰렸다.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투표소에서 30분 넘게 기다려 투표한 직장인 황재승(39)씨는 “투표 열기가 높은 만큼 새로운 대통령은 국민의 바람을 잘 담아 제대로 된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인생 첫 투표를 한 전인성(19)씨는 “다음 대통령은 소외된 사람들을 보듬어 주는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고 했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모든 투표에 다 참여했다는 김인순(101) 할머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캐릭터나 야구팀 카드 등에 기표 도장을 찍는 등 각종 ‘인증샷’도 소셜미디어(SNS)에 이어졌다. 직장인 신세은(26)씨는 “곰돌이 캐릭터가 그려진 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었다”며 “SNS에 올려서 주변 사람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려 한다”고 했다. 선거사무원을 폭행하는 등 사건과 각종 신고도 이어졌다. 부산 수영구 광안2동 행정복지센터에선 이날 오전 10시쯤 60대 남성이 “실시간 선거인 수가 맞지 않아 부정선거”라고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다. 오전 10시 40분쯤엔 광주 북구 오치1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50대 남성 A씨가 선거사무원 B씨의 뺨을 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현행범 체포됐다. 특히 여전히 선거 관리의 미흡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 옛 신촌동 주민센터에서는 오전 한때 ‘투표소 내부 대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미 투표용지를 배부한 이들을 외부에서 대기시켜 논란이 일었다. 기표 때 신분 확인이 다시 이뤄지지 않았다면 대리 투표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 부산국제무용제 6월 4일 개막

    부산국제무용제 6월 4일 개막

    부산시는 제21회 부산국제무용제가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영화의전당,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 수영사적공원 등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헝가리, 프랑스,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9개국 30개 공연단체가 50여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개막작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헝가리 세게드현대발레단의 전막 특별초청 공연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이다. 이번 무용제를 통해 아시아 초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스트리트 댄스, 현대무용, 민속무용, 고전발레 등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프랑스 공동 협업 창제작인 ‘노 매터(No Matter)’는 6일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와 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축제 기간 다양한 거리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지역 예술인·청소년 단체가 함께하는 열린 무대도 마련된다. 무용제 폐막을 장식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부산 춤과 소리의 원류를 찾아서’는 8일 오전 11시 수영사적공원 놀이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 올림픽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 5만석으로 증축 검토

    올림픽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 5만석으로 증축 검토

    ‘2036 올림픽’ 개최를 노리는 전북도가 개폐회식 메인 스타디움이 될 전주월드컵경기장 증축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 리모델링과 관람석 증축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지난 2002년 월드컵을 위해 건설됐다. 전주의 대표적인 체육시설이자 유일한 대형 경기장으로, 하계올림픽 개최 시 전북도는 이곳을 개·폐회식 및 축구 결승전 장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3만 5000석 규모의 관람석은 올림픽 기준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준공된 지 20년이 지나면서 노후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보수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와 전주시는 월드컵경기장 관중석을 최소 1만 5000석 이상 증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기장 사각(솟대를 상징하는 기둥 인근) 빈 공간에 관중석을 설치하거나 현재 2층 구조에서 3층으로 증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한 사업비만 1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전북도와 전주시는 2026년부터 2033년까지 8년간 총 6843억원을 투입해 복합스포츠타운도 조성 중이다. 64만 7000㎡ 규모의 부지에 육상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국제수영장, 스포츠가치센터, 실외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은 공정률 40%를 기록하고 있고, 실내체육관은 올해 착공해 10%의 공정률을 보인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1500면 규모의 지하·지상 주차장도 2029년부터 조성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선 개·폐회식을 진행할 주 경기장이 필요하다”면서 “IOC실사에 대비해 계획안을 마련 중이고 증축은 올림픽이 결정되면 그 이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신궁들, 광주서 ‘나눔·평화·연대’ 쏜다

    세계 신궁들, 광주서 ‘나눔·평화·연대’ 쏜다

    세계 정상급 궁사들이 ‘신궁의 도시’ 광주에 모여 우열을 겨루는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왼쪽 작은 사진은 엠블럼)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대회 결승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5·18민주광장에서 역대 최장기간인 6일 동안 진행된다. 광주시는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9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22년 양궁월드컵대회 성공 개최에 이어 올해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을 유인,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회 기간 6일… 역대 최장 결승전 기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은 선수권대회 방식이 아닌 올림픽 방식으로 치러진다. 3일 동안 진행됐던 결승전을 올림픽 결승전처럼 6일 동안 개최해 전 세계 양궁인들의 이목을 집중케 하려는 것이다. 광주시와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양궁 최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치러지는 결승전 기간이 늘어나면 전 세계 양궁인들의 관심이 폭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승전은 오는 9월 7일부터 12일까지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가설 경기장에서 6일간 개최된다. 193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창설 이래 처음이다. 예선과 본선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치러지며 광주월드컵경기장은 연습 경기장으로 활용된다. 선수들은 결승전에서 총 10개 메달을 놓고 겨룬다. 단체·혼성 컴파운드(남녀) 결승전은 9월 7일부터 시작된다. 8일에는 개인 컴파운드 여자 결승전, 9일에는 개인 컴파운드 남자 결승전이 열린다. 이어 10일에는 단체와 혼성 리커브(남녀) 결승이, 11일에는 개인 리커브 여자 결승전이 개최된다. 결승전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개인 리커브 남자 최종전이 대미를 장식한다. 조직위는 평화의 상징인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되는 결승 경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실시간 생중계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도 오는 9월 27일부터 이틀간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장애인선수권대회까지 같은 도시에서 개최되는 게 특징이다. 동시 개최는 2011년 이탈리아 토리노, 2019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 이어 광주시가 세 번째다. 대회 직전인 9월 2일부터 3일까지는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세계양궁연맹 총회가 열린다. 총회에는 양궁연맹 167개 회원국 대표단과 이사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다음달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제43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에 시설과 운영 전반을 점검하는 ‘프레 대회’ 형식으로 치른다. ●‘노 플라스틱’ 친환경 대회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대회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No! Plastic! / Yes! 966!’을 목표로 설정했다. 경기장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한 줄여 ‘30년생 소나무 966그루’를 살리는 효과를 거두겠다는 취지다. 이런 취지로 경기장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종이 인쇄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지난 3월 참가국에 대회 초청장을 보내면서 ‘선수들은 개인 텀블러를 지참해 달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조직위에서도 텀블러를 제공한다. 대회 기간 점심 역시 일회용 도시락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장애인대회의 경우 이동 불편을 고려해 경기장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친환경 도시락을 제공할 방침이다. 대회 기간 종이 홍보물은 온라인이나 QR 코드로 대체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저개발 국가의 양궁 선수를 초청하고 참가비 등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계양궁연맹 회원국 소속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 선수를 대상으로 해 국가별로 선수 3명 이내 20여명의 대회 참가비와 교통비, 숙박비, 기술 인력 등을 지원한다. ●경기장·숙소·수송 등 대회 준비 착착 광주시는 예선과 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의 경우 사업비 38억원을 투입, 다음달까지 너비를 210m에서 좌우 10m씩 확장한다. 경기장 실사 당시 나온 ‘좀더 공간이 넓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장비 보관실 등 다목적 공간도 따로 마련해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또 휠체어를 사용하는 관람객을 위한 전용 구역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폭 늘려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참가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응급 의료 서비스와 대피 경로 등 안전 관리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양궁선수권대회에는 지난 22일 현재 46개국에서 545명의 선수 및 임원(팀 매니저·코치·의료 인력 등)이, 장애인대회에는 22개국 220명의 선수와 임원이 등록했다. 최종 엔트리는 오는 8월 15일 확정된다. 수송 대책과 숙소 준비도 마무리됐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선수와 임원들은 광주시와 조직위가 제공하는 전용 버스로 광주까지 이동하게 된다. 양궁 장비를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한 별도의 수송 공간도 마련했다. 조직위는 참가 선수단을 위해 광주 지역 4성급 호텔 등 총 8곳에 697개의 객실을 준비했다. 특히 장애인대회 선수단을 위한 휠체어 리프트 차량, 장애인 객실 등도 충분히 확보해 이동과 숙박에 불편함이 없도록 진행하고 있다. ●3000여명 시민 자원봉사 경기장 응원과 선수단 환영·환송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회 열기를 고조시키고 광주만의 성숙한 시민 의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3300명 규모의 서포터스도 운영한다. 다음달 경기 운영, 경기 지원, 안전 관리, 통역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 자원봉사자 200여명을 선발해 교육할 예정이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9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찾는 방문객들이 광주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광주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인권도시 광주의 정체성, 양궁대회 통해 전 세계 알릴 것”

    “인권도시 광주의 정체성, 양궁대회 통해 전 세계 알릴 것”

    “이번 양궁대회를 통해 ‘인권 도시’라는 광주의 정체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입니다.” 이연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현대사의 가장 아픈 기억이 담긴 5·18민주광장에서 양궁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것은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는 극히 이례적”이라며 “그 이례성은 광주라는 도시의 정체성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주를 방문하거나 TV로 양궁대회를 접한 지구촌 시민들은 광주 출신 노벨상 수상 작가인 한강이 쓴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인 옛 전남도청을 보면서 인권과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광주에서 치러진 유니버시아드대회나 수영선수권대회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대중의 기억에서 멀어진 것은 ‘도시의 서사’를 담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양궁대회에는 인권·민주주의 도시라는 광주의 서사를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준비도 계획대로 되고 있다고 했다. 이 사무처장은 “현재 참가 선수단 예약을 받고 있고, 예선과 본선이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 개보수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6월 29일 5·18민주광장에서 대통령배 양궁대회를 프레 대회로 열어 본대회 미비점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회 성공은 광주시민의 참여 여부에 달린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도 당부했다. 이 사무처장은 “올해는 ‘광주 방문의 해’이기도 하다”며 “시민들께서 경기장에 많이 나와 주시고, 광주를 방문하는 선수와 임원, 관광객들이 즐기다 떠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사무처장은 “프랑스 파리올림픽이 에펠탑과 센강을 세계인들에게 보여 줬듯 이번 양궁대회는 전 세계에 인권 도시 광주, 그리고 역사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을 선보이는 좋은 기회”라며 “광주가 세계적 인권 도시이자 사람들이 오고 싶어 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모아타운 전자서명 전국 첫 도입

    서울시는 시 대표 주거정비사업인 ‘모아타운’의 추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서명 동의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모아타운 주민제안 전자서명 동의 방식 도입 등 규제철폐안을 추가로 발표했다. 모아타운 주민제안은 주민이 직접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을 구청장에게 제안하는 것으로, 기존에는 서면에 주민 동의를 받을 수 있었다. 이같은 서면 방식은 절차상 불편과 과도한 비용 발생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시는 ‘전자서명 동의’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자서명이 가능해지면 동의서를 받는 시간이 평균 5개월에서 3개월 내외로 두달 가량 단축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아울러 시는 월경 기간 수영장 이용이 어려운 여성의 상황을 반영해 시립청소년센터 수영장 이용료 감면 연령 기준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13~55세 여성에게 수영장 이용료의 10%를 감면해주고 있는데, 첫 월경 시기가 앞당겨지는 상황을 반영해 기존 13세 이상에서 9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예기치 못한 재난·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최소한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민안전보험과 구민안전보험의 중복 보장도 가능해진다. 시와 자치구는 행정안전부 권고에 따라 보장 항목이 중복되지 않도록 운영해왔다. 하지만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중복 보장을 허용해 구민안전보험을 통한 추가보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 “잃어버린 유토피아를 찾아서… 나는 끝없이 망명합니다”[제33회 공초문학상]

    “잃어버린 유토피아를 찾아서… 나는 끝없이 망명합니다”[제33회 공초문학상]

    아버지 옷다락방에서 아버지 옷을 입어보았다 아버지의서른살 혹은 마흔몇살의 어깨를 감쌌던소매가, 어깨 끝이 닳았고 안감은 너덜거렸다중학생에게 터무니없이 컸으나 나는그 옷 속에서 안온하였다 내 속에도 소중한 무엇이 있는 듯했다한번쯤 그 옷을 걸치고 거리를 걸었던가?아무도 알아보지 못할 감정을 데리고 대문을 나섰으나골목 끝쯤에서 망설임에 패하여 돌아섰던가?왼쪽 안주머니 앞에 수놓인 노란 아버지 한자(漢字) 이름이심장에 닿아 따끔거렸는데 그것은 희미한 불씨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르지옛적, 집 안에 숨겨 보존했다는 전설의 그 불씨 말이야아들이 곧잘 내 서른살의, 마흔살의 옷을 걸치고서둘러 현관을 나선다 쿵! 대문을 닫고 나간다엉치 아래 내려오는, 소매 긴 옷을 입고나는 알지 그 감정 자락을아들이 눈 오는 저녁 거리로 나서는 날이면나는 아득한 그 다락방으로 간다함박눈이 쌓이는 그 다락방으로 가서아버지 옷!그래, 그 ‘아버지 옷’이라는 것이 있지꽃이 꽃을 벗고열매가 열매를 입듯이아버지 옷아버지 옷 희망은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에 희망은 있는가. 잃어버린 유토피아를 찾아서 시인은 끝없이 ‘망명’(亡命)한다. 장석남(60)은 서정시의 마지막 보루와도 같은 존재다. 평단의 주목을 받는 서정시가 궤멸한 시대에서 서정의 세계를 끝끝내 밀어붙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장석남의 세계를 단지 서정이라는 단어 하나로 집약하는 것은 가능한가. 따져 볼 문제다. 제33회 공초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시인을 28일 서울 성동구 청계천 인근에서 만났다. 시상식은 새달 4일 열린다. “아버지의 옷을 한번쯤 입어 보잖아요. 아버지가 입혀 주든 아니면 몰래 입어 보든. 저도 어렸을 적 아버지의 옷을 입어 봤죠. 그런데 어느 날 장성한 아들이 제 옷을 입고 대문 밖으로 나가는 것 아니겠어요. 제 아이가 무슨 기분을 느꼈을까요.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의 옷을 입었을 때 느낀 것과 같을까요. 저의 아버지에게서 제 아들에게로 이어지는 마음은 과연 무엇일까요.” “어렸을 적 아버지의 옷 입어봤죠그런데 어느 날 장성한 아들이제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는 걸 봐제가 느꼈던 것 아들도 느꼈을까”아버지가 있던 시간에서아버지가 된 시간 사이에끼어드는 것은 ‘그리움의 정동’수상작은 지난 1월 출간된 ‘내가 사랑한 거짓말’(창비)에 실린 시 ‘아버지 옷’이다. 아버지 옷은 시인에게 시간의 흐름을 떠오르게 한다. 내 옷을 입고 나가는 아이를 보면서 어느덧 자신도 누군가의 아버지가 됐음을 비로소 깨닫는다. 시인의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다고 한다. 아버지가 있던 시간에서 아버지가 된 시간 사이에 끼어드는 것은 그리움의 정동이다. 이렇듯 시인에게 중요한 건 마음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시인이 있던가. 장석남은 서정의 세계를 넘어선다. 지금 그를 휘감고 있는 건 바로 시대와 현실을 향한 강한 문제의식이다. “나는 살아왔다 나는 살았다/살고 있고 얼마간 더 살 것이다/거짓말/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거짓말”(시 ‘내가 사랑한 거짓말’ 부분) 산다는 게 어떻게 거짓말이 되는가. 그리고 어째서 그 거짓말을 사랑하는가. 그것은 희망 때문이다. “산다는 건 희망이 있다는 뜻이죠. 희망이 없으면 살기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희망이 도대체 어디에 있나요. 스스로 만들면서 사는 거죠. 끝없이 자기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요즘 현실을 보면서 절망을 느낍니다. 이 안에서 잘살고 있다? 거짓말이죠. 하지만 그것은 살아가기 위한 거짓말이죠. 그래서 사랑하는 거죠.” 시단에서는 장석남을 서정시인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이는 얼마간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에게 더 중요한 건 현실이었다. 새 떼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거기에 묻어 있는 피를 본다. 5월에 꽃을 피우는 모란에서 그는 강한 최루가스의 냄새를 맡는다. 아름다운 전원에서 평화롭게 노니는 건 그의 관심사가 아니다. 시를 짓는 일이 세상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장석남의 시학은 또렷하고도 강렬한 정치학이다. 시 ‘서정시를 쓰십니까?’에서 시인은 제사(題詞)로 독일의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를 인용한다. 전체주의가 준동하는 가운데서 브레히트는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라고 노래했다. 인용에는 많은 함의가 담긴다. 브레히트가 살았던 시대와 장석남이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서늘한 진단이다. “우리에게도 5월의 광주가 있었고 세월호가 있었죠. 그러나 명쾌한 해명도 없이, 외부의 적이 쳐들어온 것도 아닌데 국가 권력이 총을 들고 거리로 나섰어요. 도대체 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운 걸까요. 죄가 ‘창작되고’ 있는 현장을 우리의 눈으로 직접 봤잖아요. 역사는 너무나도 멀리 있는데, 시는 너무나도 무기력한 것 같고….” 문학은 우리가 사용하는말과 문자로 이뤄지는 예술시인은 그 시대가 어떠했는지역사를 기록하는 자이기도 해“내 나라인데 내 나라 같지 않아망명지에 있는 기분 시는 유토피아로 이끄는 원동력”‘법의 자서전’ 같은 시는 노골적이다. “나는 법이에요/음흉하죠/하나 늘 미소한 미소를 띠죠/여러 개예요 미소도/가면이죠” 연작시 ‘마술극장’은 법정을 풍자한 것이기도 하다. 아주 뚜렷하고 명확하다. 그러나 장석남이 이런 ‘정치적인’ 시를 쓴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 문학은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문자로 이뤄지는 예술이다. 따라서 그 시대를 정확히 ‘기록’할 수 있다. 내 안의 마음을 바깥으로 드러내고 거기서 보편을 획득하는 것 역시 시인의 일이겠으나 때때로 시인은 그 시대가 어떠했는지 역사를 기록하는 자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번 시집에서 장석남은 그 역할을 자처하고 싶었단다. 극단의 허무 속에서 무한한 자유를 추구했던 공초 오상순 선생의 뜻을 기리는 공초문학상의 정신이 오늘날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그는 “자유를 끝없이 탐구하고 찾으려고 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첫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부터 ‘내가 사랑한 거짓말’까지 ‘시인 장석남’을 관통하는 단어가 무엇인지 묻는 말에 그는 잠시 주춤하더니 이내 ‘망명’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내 나라인데 내 나라 같지 않아요. 망명지에 있는 기분이죠. 망명지에는 계속 머무를 수 없잖아요. 잃어버린 유토피아로 되돌아가려는 의지. 그것이 제가 시를 지금까지 밀어붙인 원동력인 것 같아요.” ● 장석남 시인은 ▲1965년 인천 출생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등단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인하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 ▲김수영문학상 ▲정지용문학상
  • 축구공 건지려던 인니 소년, 악어에 끌려 들어가 [여기는 동남아]

    축구공 건지려던 인니 소년, 악어에 끌려 들어가 [여기는 동남아]

    인도네시아에서 축구를 하던 13세 소년이 물에 빠진 공을 건지려 강에 들어갔다가 악어에게 물려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는 해안 개발과 과잉 어획으로 서식지가 줄어든 악어가 인간 거주지로 접근하면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수마트라섬 잠비 마을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무함마드 샤푸트라 알만다(13)는 공이 인근 강으로 굴러 들어가자 이를 주우러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때 어디선가 거대한 악어가 튀어나와 소년을 물고 강 깊은 곳으로 끌고 들어갔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친구가 던진 공이 물에 들어가자 소년이 강 속으로 다이빙했는데 다시는 육지로 올라오지 못했다”면서 “4m쯤 되는 악어가 턱에 아이를 물고 이동하는 것을 봤다”는 증언을 했다고 현지 경찰 대변인이 전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마을과 가까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끔찍한 상황을 목격했고, 일부 영상에도 담겼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는 친구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는 모습도 있었다. 사고 직후 급파된 구조팀은 보트와 장비를 동원한 수색 끝에 당일 밤 9시쯤 소년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에는 여러 군데의 악어 이빨 자국이 남아 있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를 전하면서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악어 공격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고 27일 보도했다. 환경보호 전문가들은 개발이 진행되면서 악어들이 먹이와 서식지를 찾아 인간의 주거지로 옮겨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슷한 사고는 지난 3월에도 발생했다. 중앙술라웨시주(州) 탈리세 해변 인근에서 수영하던 51세 남성이 악어에게 공격당해 사망했다. 당시 해변에 있던 사람들은 바닷속에서 거대한 악어가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소리를 질러 경고했지만, 남성은 이를 듣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악어에 의한 공격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가로 꼽힌다. 매년 악어 공격 사건이 약 150~200건 있고 평균 100여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179건의 공격이 보고됐고 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립목포해양대·국립한국해양대, 제1회 친선 해양대전 개최

    국립목포해양대·국립한국해양대, 제1회 친선 해양대전 개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예비지정된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학생들이 공동 체육대회로 우정을 다진다. 국립목포해양대와 국립한국해양대는 오는 30일 부산에 위치한 국립한국해양대 캠퍼스에서 ‘제1회 MMU-KMOU 친선 해양대전’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친선 해양대전은 양 대학 우호 증진과 상호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요트, 조정, 수영, 축구, 피구, 농구, 계주 등 다양한 종목으로 치러진다. 단순한 승패를 넘어 화합과 배려, 스포츠 정신을 나누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행사는 해양 특성화 종합대학을 대표하는 두 대학이 참여하는 행사로 해양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자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원희 국립목포해양대 총장은 “바다라는 공통된 가치를 품고 학업에 매진하는 양 대학 학생들이 경쟁이 아닌 동료로, 친구로 함께 뛰며 대학 생활에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천년 전통의 경산자인단오제로 오세요”, 30~6월 1일 계정숲에서 열린다

    “천년 전통의 경산자인단오제로 오세요”, 30~6월 1일 계정숲에서 열린다

    경북 경산시는 ‘2025 경산자인단오제’가 오는 30일부터 사흘 동안 남천둔치 야외공연장과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경산자인단오제는 신라시대부터 경산시 자인에서 전승되고 있는 단오 행사로, 수릿날 지역 주민들의 고을 수호신인 한장군(韓將軍)에게 행하는 유교적 제례다. 여원무(女圓舞) 와 단오굿, 씨름, 그네 등 다채로운 민속 연희를 3~4일 동안 즐기는 고을굿으로 지금까지 전승돼 현재는 지역 대표 축제로 발전했다. 첫날 남천둔치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전야제에는 경산단오제의 대표 공연인 호장행렬, 여원무, 팔광대 공연을 비롯해 인기가수 공연과 불꽃놀이 등이 이어진다. 둘째날에는 개막식에 이어 국가무형유산 자인단오제 다섯마당(호장행렬·한장군대제·자인단오굿·여원무·자인팔광대)이 전통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밖에도 랜덤플레이댄스, 전통의상 패션쇼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가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지막 날엔 서울 송파산대놀이, 부산 좌수영어방놀이 등 국내 대표 무형유산공연이 이어진다. 시민노래자랑과 가수 설운도의 트로트 공연, 불꽃놀이, 레이저쇼 등이 축제의 끝을 장식한다. 경산시는 행사 기간 경산자인미술사생대회,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들의 창포머리감기 시연, 대학장사씨름대회, 단오주 만들기, 어린이 다례시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행사도 마련한다. 경산시 관계자는 “천년을 이어온 경산자인단오제에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아와 흥겨운 단오제를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 민주당, 게임산업 ‘컨트롤 타워’ 설립 추진…李 “체육인 복지 확대”

    민주당, 게임산업 ‘컨트롤 타워’ 설립 추진…李 “체육인 복지 확대”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게임 질병코드 등재 도입을 유보하고 게임분야 ‘컨트롤 타워’를 새로 세우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그간 지지세의 약한 고리로 평가받던 2030 남성을 비롯한 청년층 공략에 고삐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게임 정책 제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산업 관련 8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게임특위 부위원장인 조승래 의원은 “민주당이 가진 정책 고민에 대한 방향을 정리한 것”이라며 “K이니셔티브 구현의 핵심이 게임이라는 게 이재명 후보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게임특위는 게임 질병코드화 도입 유보를 추진하고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중장기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게임분야 전담 기관 설립도 제안했다. 기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게임물관리위원회 체계를 개편하고 ‘게임&이스포츠 산업 진흥원’(가칭) 설립 추진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 의원은 “기존 게임관리위원회는 새로운 전담 조직이 만들어지면 사행성 게임을 제외하고 사후 관리 기능만 하는 것으로 하고 불투명한 사전 심의제도는 반드시 없애겠다”고 말했다. 게임특위는 블록체인 게임 반대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블록체인 게임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보장하고 게임 외부 거래를 지원하는 게임 형태를 의미한다. 조 의원은 “성숙도에 따라서 이 문제 판단을 조정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현재로선 유보적 입장”이라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다. 게임특위는 게임 제작 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 e스포츠 지역 거점 경기장 활성화, 모태펀드 게임 전용 펀드 운영, 게임산업진흥법 제명 변경, 확률형 아이템 과도한 사행성화 방지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를 누리도록 국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국민체육센터 확충과 생활체육 프로그램 다양화 등의 내용을 담은 체육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맞춤형 체육활동을 지원하겠다”며 놀이 중심의 유아 친화형 스포츠 교실 확대, 직장인 헬스·수영 등 운동 수강료 세제 혜택 확대, 파크골프장·게이트볼장 등 스포츠 인프라 확대를 공약했다. 이어 “장애인 체육의 기회를 넓히고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반다비 체육센터’ 확충을 공약으로 제안했다. 또 “체육인공제회 설립을 지원해 갑작스러운 사고나 생계의 어려움에 대비하는 버팀목을 마련하고, 체육인 재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해 체육인들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e스포츠의 미래를 열겠다”며 “e스포츠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낚시인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주요 낚시터와 수변공원에 편의시설을 늘리고,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낚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법률 분쟁으로 받은 상처 치유…법무법인 맑은뜻·W병원 정신건강 증진 MOU

    법률 분쟁으로 받은 상처 치유…법무법인 맑은뜻·W병원 정신건강 증진 MOU

    법무법인 맑은뜻(대표변호사 김승진)과 W병원(병원장 우상현)이 27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법률 서비스와 정신의학 분야가 협업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양 기관은 법률 분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의뢰인들의 정신 건강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법률 상담 과정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단순히 법률 자문에 그치지 않고, 의뢰인의 정신 건강까지 돌보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의뢰인 및 환자를 위한 심리적 상담과 치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신적 안정이 필요한 이들에게 신속한 의료 접근성과 함께 법률 대응까지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강수영 법무법인 맑은뜻 대표변호사는 “로펌을 찾는 의뢰인들 중에는 법률문제 자체보다도 그 과정에서 겪는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다”며 “앞으로는 법률적 문제 해결뿐 아니라 의뢰인의 정신 건강까지 케어하는 것이 로펌의 새로운 역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W병원도 최근 정신건강의학과를 새롭게 개설하면서 법무법인 맑은뜻과의 협약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김창수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법률 분쟁은 단순한 생활 문제를 넘어 삶의 방향을 흔들 수 있는 심리적 외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진정한 사람 중심의 케어를 실현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뛰다보면 옆에 린가드·헤엄치다 보면 옆에 오세훈

    뛰다보면 옆에 린가드·헤엄치다 보면 옆에 오세훈

    쉬엄쉬엄 뛰다보면 옆에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만나고, FC서울의 특급 용병 제시 린가드도 만날 수 있는 대회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이달 30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막을 진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각자 체력 수준에 따라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3가지 종목을 완주하는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 등으로 구성됐다. 3종 경기는 축제 기간 초급자 코스(15㎞)와 상급자 코스(31㎞)로 나눠 진행한다. 초급자 코스는 ▲수영 200m 또는 300m ▲자전거 10㎞ ▲달리기 5㎞로, 상급자 코스는 ▲한강도하 1㎞ ▲자전거 20㎞ ▲달리기 10㎞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사흘 안에 자신의 체력 수준을 고려해 코스를 선택해 쉬엄쉬엄 완주하면 된다. 종목별 완주 시 메달 1개를 준다. 3개 종목을 완주하면 고리 하나에 메달 3개를 연결해 완성된 원형 메달을 만들 수 있다. 올해는 참가자를 위해 수영수트 대여 서비스(대여료 2만원, 수영 1㎞ 의무 착용), 따릉이 2600대 비치, 탈의실·샤워실 추가 설치 등 편의 서비스가 대폭 확대됐다. 경기 당일 등록 부스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확인 팔찌를 받은 뒤 경기에 참여하면 된다. 사전에 접수하지 못한 시민은 현장에서 안내를 받고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FC서울의 축구선수 린가드와 서울시 홍보대사 배우 박진희, 러닝 코치 ‘지니코치’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3종 경기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함께한다. 린가드는 6월 1일 오 시장과 함께 달리기 종목에 참여할 예정이다. 3종 경기 외에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펀(FUN)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강 풍덩존’에서는 높이 8m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한강99팡팡’, 한강 점프 인생샷, 미끄러운 기둥 건너기, 워터 레슬링, 수상스포츠 체험 등이 운영된다. ‘쉬엄쉬엄 한강 운동회’에서는 쇼트트랙·태권도 등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하는 ‘별별 선수권 대회’, 자신의 기초체력을 확인하는 ‘시민체력장’이 펼쳐진다.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맞춤형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건강 쏠쏠정보존’, 문화예술·스포츠 공연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서 놀고 쉬고 즐기며 한강에서 새로운 추억을 남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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