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손성진
    2025-08-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41
  • 백화점 매출증가 6∼10%/여름 바겐세일 집계

    ◎예년의 절반수준 못미쳐 경기침체로 올 백화점 여름세일의 매출도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1일 끝난 서울시내 백화점의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6∼10% 증가에 그쳐 매년 20%이상 증가율을 보여오던 예년에 크게 못미쳤다.특히 일부 백화점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손성진 기자〉
  • 맥주 3사/또 시장점유율 논쟁

    ◎조선­“상반기 OB보다 170만상자 더 판매”/OB­“의도적으로 부풀려 전혀 근거없다” 맥주업계에 1위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조선맥주는 18일 올상반기 맥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조선맥주가 3천4백70만상자(1상자 5백㎖ 20병)를 판매,OB맥주를 누르고 처음으로 판매 및 매출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선맥주 관계자는 『이는 영업실적을 집계한 정확한 수치이며 상반기 OB의 판매는 3천3백만상자,진로쿠어스는 1천3백50만상자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시장점유율을 따지면 조선이 42.7%,OB가 40.6%,진로가 16.7%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OB는 조선측의 발표가 나온뒤 『의도적으로 부풀려진 수치로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OB는 같은 기간동안 3천5백81만상자를 판매,1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OB는 올해말까지 50%이상의 점유율 달성이 무난하다고 말했다. 맥주업계의 이같은 수위 논쟁은 판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맥주 판매량을 연중에는 공식 집계하지 않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한편 진로쿠어스측도 조선맥주의 주장과는 달리 5월이후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섰으며 올해 누계로도 19%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손성진 기자〉
  • 한국 관광상품 너무 비싸다

    ◎「5박6일」에 1백40만원… 방콕의 2배/여행물가 턱없이 높아 영국과 미국 등 주요국가의 여행사가 판매하는 서울관광상품이 다른 아시아국가 상품에 비해 매우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우리나라에서의 호텔체재비 등 여행물가가 워낙 비싸기 때문이다.관광상품의 가격경쟁력강화대책이 시급하다. 1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영국 여행사인 「오리엔탈매직」이 취급하는 5박6일짜리 서울관광상품은 1천1백20파운드(약 1백40만원)로 방콕관광상품(6백68파운드)의 2배 가까이 될 정도로 비싸다. 5박6일짜리 서울관광상품가격은 7박8일짜리 홍콩관광상품과 같은 수준이며,싱가포르(9백30파운드)·콸라룸푸르(8백12파운드)·마닐라(9백69파운드)·자카르타(9백27파운드) 등의 7박8일짜리 상품보다 훨씬 비싸다. 국가간 관광상품가격비교에는 성수기때의 왕복항공료와 호텔객실료 등을 자료로 활용했다.또 기본여행상품에 1박을 추가하면 별도로 내는 요금도 서울관광상품은 95파운드로 방콕(42파운드)보다 2배이상 비싸다.싱가포르(59파운드)·콸라룸푸르(48파운드)·마닐라(54파운드)·자카르타(55파운드)보다 크게 높다. 미국의 TBI여행사가 판매하는 여행상품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한국관광상품은 2박3일짜리가 3백75달러로 같은 기간의 대만(3백25달러)·콸라룸푸르상품(2백50달러)보다 비싸다.기본여행상품가격에 1박을 추가하면 내는 별도요금도 1백35달러로 대만(83달러)·콸라룸푸르(78달러)·발리(74달러)·마닐라(77달러)보다 비싸다.〈손성진 기자〉
  • 그룹 대변인:3/현대(테마가 있는 경제기행:3)

    ◎「개성·힘」 강조하는 다핵체제/복수 2세경영 영향… 계열사별로 독립성 유지/정주영 명예회장 보호 최우선… 가계서열 중시 현대의 대변인 사단은 일사분란함보다는 개성이 강조된다.조직적 정교성보다는 힘이 강조되기도 한다.그룹 문화실의 책임자인 이영일전무가 그룹의 대표 대변인이지만 계열사의 대변인들은 어느 그룹에서도 찾기 어려운 독립성을 구가한다.다핵체제.그룹 다핵경영구조의 반영이다. 현대그룹은 2세경영이란 점에서 삼성이나 LG와 같다.그러나 삼성과 LG가 이건희·구본무 1인을 정점으로 한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구축한데 비해 현대는 여러명의 2세들에 의해 「위원회」식 운영의 형태다.정몽구그룹회장 겸 정공회장이 정점에 있고 몽헌 그룹 부회장 겸 전자회장,몽혁 정유사장등 정주영 명예회장의 2세들이 경영핵심을 구성한다.여기에 정세영 자동차명예회장의 장자인 정몽규자동차회장이 또하나의 위성으로 대그룹 현대를 구성하고 있다. 현대의 최고정점은 여전히 정명예회장이다.패밀리 홍보도 이런 엄격한 가계 서열을 중시한다.명예회장의 보호가 그룹 대변인들의 최우선 목표다.그러나 「집안어른」인 그룹명예회장과 동생인 자동차 명예회장의 관계는 자동차의 분할과 관련해 미묘할 수 있다.자동차 명예회장에 대한 「보호」는 자동차 홍보팀의 몫이다.그룹 문화실은 『그룹 명예회장이 존재하는 한 분할이란 없다』고 강조한다.이는 그러나 현대 대변인들의 아킬레스건이다.두사람의 이해가 상충되면 이들은 입을 닫는다. 홍보의 다핵화로 문화실이나 계열사 홍보팀에서 특정학맥이나 지연을 찾기 어렵다.언론인 출신도 3명으로 적은 편이다.문화실장 이전무·김판곤 자동차전무·현대상선 김천규상무·현대전자 박찬종이사·현대정공 윤인걸이사가 대변인 사단의 중심축이다. 동아방송 출신인 이실장은 그룹회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그룹 홍보의 조정자다.자동차 김전무는 이전무와 함께 현대 대변인 사단의 「대표」격으로 현대 홍보의 바닥을 다져왔다.상선 김상무는 지인이 많은 「마당발」.전자 박이사는 샤프한 외모와 명쾌한 언변으로 주력사의 홍보를 이끈다.그는 정전자회장의측근이면서 삼성식의 정교한 홍보관리기법을 도입하려하는 중이다.정공 윤이사는 KBS기자 출신.오랫동안 정그룹회장을 측근에서 보필해왔다. 현대의 홍보는 힘이 강조된다고 했다.여론과 기업사이에 놓이게 마련인 언론에 대해서도 할 소리를 다한다.사정하기보다 광고주로서의 「위세」를 활용하려 하기도 한다.주력이 건설·중공업등으로 힘이 강조됐던 그룹문화가 홍보기법에 그대로 투영된 셈이다.한국의 중추산업을 이끌어온 재계의 수장이라는 자부심도 바탕에 깔려있다. 그러나 현대의 대변인들은 2세 경영체제의 출범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그룹회장으로부터 요구받고 있다.「불도저식」 「저돌적」 이미지 대신 「합리·정교·첨단」의 이미지를 심는 일이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다.기업 최초로 시도한 미술전 개최와 어린이 산업 현장 초청등 문화행사도 이미지 쇄신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현대의 2세들은 홍보에 대해 선대들보다 훨씬 적극적이다.정그룹회장은 문화실장에게서 직접 보고를 듣고 활동을 챙긴다.올초 외국 현지법인을 둘러본 정회장은『해외 홍보가 미흡하다』고 관계자들을 질타하기도 했다.그들은 언론에 대해서도 대변인 뒤에 숨지 않는다.사업계획을 언론에 직접 브리핑하고 자주 일문일답을 벌인다.현대의 대변인들은 변화의 큰 흐름속에 있다.〈손성진 기자〉
  • 백화점들 골프채 가격파괴/일제 수입 허용되자 미 제품 저가공세

    ◎최고 60% 내려 필라라티투드 세트 120만원대 백화점에 골프채 대할인 판매행사가 한창이다. 이달부터 일본 골프용품이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돼 국내시장을 독점해오던 미국산 골프채 수입업체들이 일본산의 한국 진출에 위기감을 느껴 선제 공격에 나선 것이다.지방 소주회사인 대선주조가 의류와 골프용품 수입업에 뛰어들어 골프채를 대량 들여오면서 가격인하에 한 몫을 했다. 미국산 골프채 수입업체들은 12일부터 시작된 롯데·신세계·현대·그랜드 등 주요 백화점들의 여름 정기바겐세일 기간에 대대적인 가격파괴행사를 벌이고 있다.캘러웨이·필라·테일러메이드 등 대표적인 미국산 골프채들은 품목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60%까지 값이 떨어졌다.캘러웨이 RCH 아이언세트(9개)는 6월까지만 해도 시중에서 1백70만∼1백80만원대에 판매됐으나 일부 백화점에서 1백13만∼1백25만원에 팔고 있다. 테일러메이드 버블 아이언세트 역시 1백70만원대에서 최저 99만원대로 크게 떨어졌다.2백80만원선에서 판매되던 필라라티투드 세트(12개)도 1백20만원대까지 60% 이상 인하됐다.또 시중에서 96만원에 판매되던 티타늄 소재 캘러웨이 GBB 드라이브도 최저 41만원선대에,69만∼70만원대에 거래되던 테일러메이드 버블 드라이브(티타늄)는 36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손성진 기자〉
  • 해외여행객/휴대품 검사 강화/관세청

    ◎입국자 검사비율 15%로 크게 높여 관세청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여행수지 적자를 줄이고 과소비 풍조를 억제하기위해 해외 여행객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15일부터 8월31일까지를 휴대품검사강화기간으로 정했다. 이에따라 입국자의 검사비율을 현행 3∼5%수준에서 7∼15%로 높이고 고가사치품 구입,과다쇼핑등의 정보가 입수된 여행자나 항공편은 검사비율에 관계없이 전원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골프·낚시·사냥 등 과소비성 여행자와 초호화 관광코스 등을 다녀온 사치성 여행자,기타 무기류,퇴폐성물품 등 사회 위해물품 밀반입 우범자 등도 철저히 단속한다.이를 조장하는 단체관광객의 여행사 안내원들은 철저히 색출해 엄단하고 문화체육부에 명단을 통보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이와함께 ▲홍콩·태국·중국 등은 퇴폐성 우범물품 반입우려지역 ▲유럽·미국·캐나다·호주 등은 사치성 물품 반입우려지역 ▲필리핀·러시아·남미 등은 위해물품 반입우려지역 ▲괌·사이판·하와이·태국 등은 호화여행 우려지역으로 보고 중점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점검사 대상지역 항공편이나 여행객에 대해서는 X선 판독을 강화하는 한편 동일 검사관 및 검사대에서 집중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손성진 기자〉
  • 부동산 투기 1백8명 세무조사/국세청

    ◎자금이동 등 8월까지 정밀추적 국세청은 12일 올들어 개발예정지역 등에 부동산투기를 했거나 부동산을 매각해 사전 상속을 한 혐의가 있는 1백8명을 적발,8월말까지 정밀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들을 조사해 부동산투기 사실이 드러나면 가족과 부동산거래 상대방도 과거 5년동안의 부동산거래와 매입·매각자금 이동내역 등을 정밀 추적,세금을 추징하고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세무조사를 받을 사람은 ▲부동산투기 우려지역에서 토지를 3회 이상 취득한 외지인중 투기혐의가 있는 사람 60명 ▲수십억 이상 고액의 부동산을 판뒤 매각 자금의 사용처가 불분명한 사전 상속 혐의자 25명 ▲양도소득세 불성실 신고자 23명 등이다. 국세청 김성호 재산세국장은 『부동산 경기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농지법 개정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축소 등 토지이용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대도시 주변 준농림지역 등에서 투기조짐이 일고 있어 시세차익을 노리는 가수요자들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기업체 사주나 임원이 기업자금을 빼돌려 부동산투기를 했을 경우 해당 기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손성진 기자〉
  • 롯데 형제 재산싸움 “점입가경”

    ◎신 회장­“가처분신청 법원서 받아들여 국면 유리”/신 부회장­“부친께서 물려준것… 관련자료 갖고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막내동생 신준호 그룹 부회장을 상대로 낸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땅에 대한 부동산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소유권 소송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회장은 최근 서울지방법원에 롯데제과 양평동 부지 3천6백평에 대한 소유권 이전소송을 내 놓은 상태.이 소송과 관련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임으로써 신회장이 일단 유리한 위치에 선 것으로 보인다. 이 땅을 둘러싼 형제간 갈등은 지난 65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신회장은 일본에서 자수성가해 모은 재산을 국내에 투자하고 싶었으나 한·일협정이 비준되지 않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가 동생 철호씨 이름으로 이 땅을 샀다. 그러나 한·일협정이 비준됐지만 한국에 주민등록이 없어 본인명의로 하지못하게 되자 66년 10월 그 땅을 막내 준호씨 이름으로 명의신탁해 오늘에 이르렀다.이것은 그룹측이 설명하는 「신회장의 주장」이다. 반면신부회장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땅이고 따라서 신회장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다.신부회장측은 관련자료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회장측은 당시 회장 부친이 그만한 땅을 가질만한 재산이 없어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한다.때문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할만한 자료도 없을 거라는 것. 신회장은 부동산실명등기 시한인 6월말을 앞두고 동생 준호씨에게 명의신탁을 해지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실명화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두 형제의 재산분쟁을 「좋게」 해결하기 위해 다른 형제들이 중재했으나 실패했다.신회장은 동생의 그러한 태도에 몹시 노했다는 후문. 결국 실명등기 마감직전인 지난달 30일 소유권 이전소송을 냈고 이어서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이 받아들였다.신회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롯데제과의 다른 땅은 법인명의로 소유권을 바꿨으며 문제의 땅도 실명화한뒤 법인에 넘기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분쟁은 연로한 신회장이 향후 후계자로 자신의 친자를 내세우기 위해 동생의 이름으로 명의신탁해 놓았던 제과부지를 되찾으려 한 데서 비롯됐다는 얘기도 있다.이는 신회장이 지난해 말 당시 세븐일레븐 이사로 있던 둘째아들 동빈씨(42)를 그룹기조실 부사장으로 임명하도록 지시한 것에서 추정된 것. 업계 주변에서는 큰 아들 동주씨(43)가 일본롯데를 맡고 둘째 아들이 그룹총수 자리를 맡는다는 롯데그룹의 후계구도설이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이번 소유권 분쟁도 그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고 얘기한다.그러나 그룹측은 이번 재산분쟁이 항간에 알려진 후계구도 조정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한다.〈손성진 기자〉
  • 경기 내년하반기 “기지개”/현대경제사회연 전망

    ◎성장률 6.9∼7.2%… 경상적자 85억∼105억불 국내 경기는 내년에도 침체국면이 지속되다 하반기 이후부터 서서히 상승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원장 김중웅)은 11일 「97년 국내외 경영환경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기의 저점은 내년 1·4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지역과 중남미 등 세계 각국의 경기가 내년에 회복,상승세에 들어 내년의 세계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1%포인트 높은 4%로 올라설 것』이라며 『국내 경기도 세계경제 회복세의 도움으로 내년 2·4분기 또는 3·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은 6.9∼7.2%로 올해와 비슷하고 경상수지적자는 85억∼1백5억달러로 감소되며 물가는 4.3∼4.6%로 올해보다 낮은 수준에서 억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엔저 현상도 올 3·4분기부터는 반전,내년 1·4분기에는 엔저의 영향에서 벗어날 전망이다.이 연구원 유병규 동향분석실장은 『엔저 현상이 점차 반전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기와 수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침체국면에 들어가 수출과 투자가 계속 부진하고 경기위축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연구소측은 내다봤다.이에따라 반도체와 조선,공작기계,자동차는 내년에도 둔화세가 지속되고 특히 건설은 올해 신장세에서 하락세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다만 철강과 석유화학은 세계 수요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손성진 기자〉
  • 과소비·무자료업소 집중 감시/국세청 「세원관리 강화」 문답

    ◎부가세 불성실 신고땐 세무조사 국세청이 10일 발표한 유흥 향락 업소와 사치물품 취급 업소에 대한 세원 관리 강화 계획과 96년도 1기 부가가치세 신고 요령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이번 특별관리 조치의 배경은. ▲요즘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과소비·향락문화 풍토를 세정 차원에서 억제하겠다는 것이다.국세청은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는 과소비 풍조가 소득수준의 향상에도 원인이 있지만 크게 늘어난 이들 유흥 사치 업소가 조장하고 있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국세청은 불성실 신고 업소는 여느 때보다 훨씬 강력한 세무조사가 따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어떤 업소들이 주로 규제를 받나. ▲개인사업자로는 호화 음식업소 등 현금수입 업종,사치성 소비재 취급·무자료 거래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레저 용품및 건강식품 업종,부동산임대 사업자 등이다.또 법인은 소비성 서비스업 등 현금수입업종 및 부동산임대법인과 건설업 등 과세 면세 겸업 법인 등이다.이 사업자들은 총 3만6천여명으로 같은 업종 종사자들의 약 20%이고 2백58만여명인 부가세 과세 사업자중 1.4%에 해당한다. ­어떻게 규제할 계획인가. ▲사치품 취급업소는 그동안의 신고 내용을 전산으로 분석해 불성실하다고 인정되는 업소는 분석 내용을 기재한 안내문을 발송한다.또 고급유흥업소와 대형음식점 등도 일정 규모 이상의 업소는 지방청 또는 세무서에서 서면 분석하고 시설 기준 등에 비추어 신고수준이 저조하거나 신용카드 매출비율이 낮은 업소,가격에 비해 부가율이 낮은 업소를 선정해 업소별로 추정,수입금을 산정해 신고전에 개별 신고를 안내한다.오는 25일까지 부가세 신고를 받은뒤 불성실 신고 혐의가 있는 사업자는 자기 시정기회를 주고 곧바로 세무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부가세 확정신고는 어떻게 하나. ▲지난 4월 부가세 예정 신고를 한 법인과 개인 일반과세자는 4월1일∼6월30일까지 3개월간의 사업실적을,개인 일반과세자 가운데 지난 4월 신고를 하지 않고 세무서가 고지한 세금만 낸 사업자 및 과세특례자는 1월1일∼6월30일까지 6개월동안의 사업실적을 신고해야 한다.〈손성진 기자〉
  • 사치·향락업자 특별 세무관리/전국 3만6천여명 대상

    ◎국세청/불성실신고땐 즉시 세무조사 유흥 향락업소와 사치물품 판매점 등 3만6천여명에 대해 국세청이 특별 세원 관리에 나선다. 국세청은 10일 『최근의 불건전한 향락 문화와 지나친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는 유흥업소와 및 고가 외제 사치성 소비물품 취급업자 등에 대한 세원관리를 강화하고 불성실 신고자는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4면〉 국세청은 이에 따라 오는 25일 마감되는 올해 1기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 납부 이후 이들 특별관리 대상 사업자 가운데 불성실 신고 혐의가 있는 사업자는 곧바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특별 관리 대상 업소는 ▲고급유흥업소·대형음식점·체인 음식점 업주 등 2만1천여명 ▲고급 모피류·여성의류·가구 판매업자 등 1천8백여명 ▲레저용품·건강식품·음반·완구류 등 무자료거래가 많은 사업주 ▲임대면적 2백평 이상의 부동산임대사업자 1만3천여명이다. 국세청은 고급 유흥업소와 대형 음식점·패밀리 레스토랑 등 현금 수입업종 사업자 11만여명의 최근 2·3년동안의 부가세신고 현황을 전산 분석,불성실 신고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2만1천여명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개별 신고 안내문을 보내 성실신고를 촉구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전국 1백36개 세무서별로 현금 수입업종 사업장 2∼3곳씩에 대해 실시한 표본조사 또는 입회조사 결과를 토대로 업소별 추정 수입금액을 계산,해당 사업자에 통보할 예정이다. 외제 고급 모피류를 비롯,화장품·시계·고급 여성의류·안경·가방·조명기구·냉장고·고급 가구·고급 주방기구 등 고가의 사치성 소비물품을 판매하는 사업자 1천8백여명에 대해서도 성실 신고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보낸다. 국세청은 부가세 확정 신고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산분석에 들어가 불성실하게 신고한 사업자에 대해 신고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뒤 빠르면 9월 중순부터 정밀 세무조사에 나설 계획이다.〈손성진 기자〉
  • 탄산음료/옛 명성 회복 안간힘

    ◎콜라­1위수성 주력… 외식산업 성장 기대/사이다­해태 뒤늦게 뛰어들어 광고전 가열 음료하면 역시 탄산음료인 사이다와 콜라가 첫손가락에 꼽힌다. 우리 탄산음료는 1950년 5월 나온 최초의 국산 음료인 칠성사이다를 효시로해 5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다.특히 사이다는 「소풍 가방속에 꼭 들어 있는」 물 다음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음료였다. 그러나 최근의 탄산음료 시장은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에 따라 새로운 음료가 대거 등장하면서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단일 품목으로서는 콜라 다음으로 시장이 컸던 사이다는 지난해 2천6백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식혜에 2위 자리를 내주었다. 업계가 추정하고 있는 올 사이다 시장의 규모는 1천7백억∼2천억원 가량.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진 수준. 그러나 폭염이 오래가면 지난해보다 10%정도 성장해 2천1백억원대 시장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사이다는 6종 정도.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롯데는 또 미국 펩시사가 세븐업을 인수한뒤 국내 버틀러를 단일화함에 따라 해태음료가 갖고 있던 세븐업 사이다의 판권을 넘겨받아 사이다 부문을 강화했다. 롯데는 세븐업 인수를 계기로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탄산음료 시장에서의 위치를 굳힐 방침이다. 해태는 대응책으로 4월부터 쿨사이다라는 신제품을 내놓고 일전을 선언했다.해태의 쿨사이다 출시로 사이다시장은 모처럼 활발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태측은 젊은 층을 겨냥,출시 첫달에 9백만캔,5월엔 1천5백만캔을 팔았고 올해 25%의 시장을 차지,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일화의 천연사이다와 두산음료의 킨사이다,스프라이트 등이 있다.해태음료가 쿨사이다로 시장 분할에 나서자 이 업체들은 광고를 새로 시작하는 등 시장지키기에 나섰다.지난 5년동안 TV광고를 중단했던 킨사이다는 올여름 다시 광고를 내보내고 칠성과 쿨을 추격하고 있다. 콜라 시장 역시 지난해 3천5백억원대 수준 유지에 그칠 전망이다.다만 콜라는 패밀리레스토랑이나 피자점 등 외식업체와 패스트푸드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시장이 적은 폭이나마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사이다와는 달리 콜라는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이 판권을 갖고 있는 펩시콜라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해태음료도 해태콜라를 내놓고 있지만 판매량은 미미한 형편. 이중에서도 두산음료를 비롯해 국내 4개 버틀러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는 판매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코카콜라는 기존 병과 캔외에 1.5ℓ짜리도 모양을 병과 같이 곡선으로 바꾸는 등 판매전략을 강화했다.〈손성진 기자〉
  • “올 여름 불볕더위 오래 간다”/2조규모 음료시장 후끈

    ◎「빅3」 아성에 재벌·제약사들 거센 도전/전통·기능·신세대음료 “춘추전국시대”/고전하는 탄산·과즙음료 「반짝 아이디어」로 승부 한여름 무더위가 닥치면서 음료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음료업체들은 연중 최대성수기인 여름철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저마다 참신하고 공격적인 판촉전략을 앞세우고 더위보다 더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 지난해말 이후 음료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돼 포화상태에 이른 느낌을 준다.해태음료가 추산한 올해 전체 음료시장규모는 2조4천30억원.지난해보다 겨우 5%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그럼에도 음료업체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은 불볕더위가 오래 갈 것이라는 기상예보다.날씨는 음료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의 음료시장특징은 시장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음료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는 계속 늘고 있고 제품도 매우 다양화돼 춘추전국시대의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음료업계의 빅3인 롯데칠성음료와 해태음료·두산음료의 아성에 일반식품·유업회사와 제약회사가 사업다각화의일환으로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올해 들어 음료사업에 뛰어든 회사만해도 LG그룹의 LG생활건강,동원산업,한국야쿠르트,웅진식품,매일·남양유업,삼립G·F,크라운제과 등 규모가 꽤 큰 회사도 여럿 된다.이 업체들은 기능성음료,신토불이형 전통음료,이색음료를 내놓고 사이다와 콜라·주스류가 주종을 이루던 음료시장의 틈바구니를 헤집고 있다.새 업체의 신상품이 인기를 얻으면 기존업체의 시장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제로섬의 원리가 적용되는 셈이다.때문에 시장을 빼앗으려는 신업체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기존업체의 경쟁은 날로 격화되고 있다. 탄산음료와 과즙음료에 식상한 소비자의 입맛과 기호가 다양화함에 따라 제품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또한 제품의 수명도 매우 짧은 편이다.1∼2년이상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음료는 극히 드물다.신규업체나 기존업체 모두 이런 소비자성향을 좇아 히트상품을 개발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비락식혜가 주도한 식혜돌풍은 다소 잠잠해지는 대신 새로운 성분과 맛을 가진 신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80여개 업체가 참여,과잉경쟁을 빚고 있는 식혜시장은 지난해 2천6백억원대규모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1천5백억∼1천8백억원대로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이 나오고 있다.다만 비락은 올해에도 식혜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사이다시장의 두배에 가까운 3천4백억원대의 규모로 형성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최근 음료의 다양화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점을 고려하면 식혜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될 것은 분명하다. 올해 제2의 식혜로 각광받고 있는 음료는 대추음료.건강지향적인 30대이상의 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대추음료는 한방에 약재로 쓰이는 대추를 음료화한 마케팅전략이 주효,올 시장규모가 1천2백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음료후발업체로서 지난해 10월 「가을대추」를 내놓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웅진식품.가을대추가 의외의 히트를 기록하자 롯데와 해태를 비롯해 군소음료업체까지 26개 업체가 대추음료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대추음료 주요3사의 5월 한달 매출액은 86억원으로 4월의 69억원,3월의 54억원에 비해 매월 25%이상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음료시장의 정체속에서도 눈에 띄게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제품은 사과를 갈아서 만든 주스제품.주스음료 판매가 올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나 줄어든 가운데서도 과즙농도가 묽은 저과즙시장은 1백10%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반면에 고과즙시장은 30%이상 감소했다.이는 저과즙은 물론 전통음료에 더욱 타격을 입은 것이라 할 수 있다.롯데칠성음료의 「사각사각사과」와 해태음료의 「갈아 만든 홍사과」에 이어 대부분의 음료업체가 갈아 만든 사과주스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비락은 「갈은 사과」,한국야쿠르트는 「아삭아삭생사과」등 비슷한 상품을 선보였다. 반면에 탄산음료는 5백㎖ 용기를 출시하는등 업체가 제품의 다양화에 힘을 기울였음에도 사이다와 콜라를 제외한 전제품이 5∼30%의 감소를 보였다.특히 향음료와 「밀키스」와 같은 우유탄산음료 매출이 대폭 감소한 것이 탄산음료시장 정체의 원인이 됐다. 주요음료업체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각사의 주력제품을 앞세우고 올여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지난해 열대풍의 씹어먹는 주스 코코팜이 5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해태음료는 지난해 8월 출시한 갈아 만든 홍사과와 큰집대추를 주종목으로 여름 더위 사냥에 나선다.세븐업 사이다를 롯데에 넘긴 해태음료는 또 4월에 독자적인 브랜드로 선보인 「쿨사이다」의 시장정착을 위한 광고·판촉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철성음료는 「사각사각사과」와 사과주스 「이브」,「잔치집식혜」,오렌지와 탄산을 조화시킨 「쌕소다」,「홍대추」 등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예정.롯데칠성은 올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15.7% 많은 7천억원으로 잡고 있다.〈손성진 기자〉
  • 롯데 형제 땅싸움 “정면대결”

    ◎신격호 회장­“법적해결외 대책 없다”/신준호 부회장­“소송포함 맞대응 불사”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과 신준호 부회장의 땅싸움이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롯데그룹은 8일 기조실 회의를 열고 법적해결에 전력하는 외에 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회의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신준호부회장이 일부 언론을 통해 신회장에 대해 지나친 발언을 한 만큼 더이상의 회유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정은 신회장이 7일 서울의 측근을 통해 『신부회장의 최근 발언으로 환멸과 비통함을 억누를 수 없다.그런 일은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서 할 일』이라며 신부회장 해임을 시사한 발언을 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신부회장측 역시 소송을 포함한 맞대결 불사의 입장을 밝히고 있어 신씨 형제의 싸움은 정면대결이 불가피해 보인다. 롯데그룹측은 신부회장에게 양평동 땅을 명의 이전할 경우 3백억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막후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손성진 기자〉
  • OECD 가입/“환영”속 대응책 마련 비상

    ◎경제계/“위상 높이는 계기… 제도정비 뒤따라야”·핫머니 유입 등 대비 규제완화 필요/중기­개방 가속화 따른 시장잠식 대책 촉구/금융계­시장 활성화 기대… 일부 도태 가능성 경제계는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이 확정된데 대해 대부분 환영했으나 규제완화,경쟁풍토 조성과 같은 제도정비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는 OECD가입은 우리 경제가 선진 경제체제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우리 경제의 위상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그러나 『금융시장 개방 등에 따른 핫머니의 유입 등 부작용도 예상된다』면서 『가입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제완화,경쟁풍토 조성,금융선진화,진입·퇴출 장벽의 완화 등이 실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협중앙회는 『시장개방 속도가 빨라지면 중소기업으로서는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태여서 시장을 잠식당할 우려가 높다』며 개방 가속화에 따른 적절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삼성 현대 대우 LG 등 주요 재벌그룹들은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며 내부적으로 체질개선과 함께 보다 과감한 경제행정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또 『개방경제하에서는 성장과 물가안정,국제수지 균형 등 거시적인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운 만큼 국내외 경제여건을 감안,우선순위를 정함으로써 경제정책의 목표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계도 금융시장이 활성화되고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하리라는 기대감과 함께 무한경쟁으로 기반이 취약한 일부금융기관들이 도태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표시했다. 외환은행의 남관우 환은경제연구소장은 『자본이동이 자유화되면 자본의 국내유입 및 해외운용이 확대돼 국제업무를 증대시키고 해외 영업기회를 늘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다.그러나 국제적 투기자금이 단기간에 대량 유출입되면 환율과 금리변동이 심해지기 때문에 은행의 자산부채관리(ALM)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원증권 조안석 채권부장은 『폐쇄적으로 운영해 온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최소한 5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 주식시장이 확대되고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손성진·김균미 기자〉
  • 지난해 휴가비용 가구당 32만원꼴/기간은 4일로 줄어

    토요격주 휴무의 확산으로 정기휴가 일수는 줄어드는 반면 비용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경제연구소가 3천45가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번 이상 휴가를 간 가구는 39.7%로 한가구의 평균 휴가비용은 32만2천원이며 2년전의 23만1천원보다 33.6%가 늘어났다.그러나 평균 휴가일수는 93년 4.6일에서 4일로 줄었다. 가장이 60대 이상인 가구의 연평균 휴가비용은 41만7천원으로 다른 가구보다 10만원 가까이 많았다.또 소득수준별로는 월소득 2백50만원 이상인 가구의 평균 휴가비가 40만8천원으로 가장 많았다.그러나 1백만원 미만인 가구의 휴가비는 34만4천원으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이는 월소득 1백만원 미만인 가구의 절반 이상은 가구주가 60대 이상이어서 이들의 휴가비 지출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손성진 기자〉
  • EDI 수입통관 시스템 개통

    ◎절차 2∼5단계로 축소… 시간 대폭절감 전자자료교환방식(EDI)의 수입통관 시스템이 5일 개통됐다. EDI시스템이란 수입업체와 관세사,국고 수납 금융기관 등 수입 유관기관과 세관을 컴퓨터로 연결,수입신고를 자동화하는 것. EDI 도입 전의 통관 절차는 20단계.수입신고→신고번호 부여→신고서류 검토→검사대상 결정→수입물품 검사→세액검사→통관심사로 줄줄이 이어지는 통관에 6∼8시간이나 걸렸다.그러나 이번 개통으로 컴퓨터가 통관 절차를 대신해 2∼5단계로 축소됐다.신고서를 수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도 1시간이면 족하다. 또 관세 납부도 컴퓨터로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영수증의 위조를 막을 수 있다.검사대상 선별,관세수납 확인 업무 등이 컴퓨터로 처리돼 인력난에도 도움을 준다. EDI 수출시스템은 94년말부터 가동됐으며 이번 수입통관시스템이 개통됨에 따라 수출입 통관이 완전 자동화됐다.〈손성진 기자〉
  • 주거래은 적용 대상 51개 그룹으로 확대

    오는 8월부터 주거래은행제 적용대상이 대출금과 지급보증을 합한 전체 은행여신이 2천5백억원 이상인 51개 계열기업군으로 확대된다. 은행감독원은 4일 금융기관 감독규정을 개정,주거래은행제 적용대상을 현행 대출금기준 상위 30대 계열기업군에서 이같이 확대해 8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95년말 기준으로 전체 은행여신이 2천5백억원 이상인 계열기업군은 30대 재벌을 비롯해 아남산업·한솔·대농·조양상선·한국타이어·건영·청구·미원·태평양 등이다. 은감원은 이번 개정에서 주거래은행이 해당 기업의 여신은 물론 경영정보까지 책임지고 수집·관리하도록 하는 한편 여신이 부실해질 우려가 있으면 「거래은행협의회」를 구성,신속히 대책을 수립,추진하도록 명문화했다. 은감원은 이와 함께 주거래은행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재무구조 악화 계열(업체)에 대한 관리제도와 무역관련 현지금융 관리제도를 폐지했다. 또 주거래은행은 대기업의 소유분산 유도를 위해 주식분산 우량기업체를 선정해 여신한도관리와 부동산취득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공정거래법상의 「소유분산우량회사」선정 결과를 활용하도록 했다.〈손성진 기자〉
  • 건영 부도위기 모면

    중견건설업체인 (주)건영이 부도위기를 맞았으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의 자금지원으로 부도를 면했다. 아파트 전문건설업체인 건영은 지난 2일 서울은행 소공동지점에 1백2억원의 당좌수표와 어음이 돌아왔으나 예금잔액이 7억원에 불과해 부도 직전까지 갔지만 은행측이 95억원의 부족분을 지원,부도를 막았다.서울은행은 건영으로부터 자구계획서를 제출받고 아파트 부지 등 부동산을 매각토록 해 경영정상화와 감량경영을 유도하기로 했다.〈손성진 기자〉
  • 남덕우 전 총리 한은간부 대상 특별강연

    ◎“국제화시대 중앙은 정책전문성 강화를”/환율·금리정책 상호 연계적인 운용 필요/금융기관 자원배분 기능 합리적 지도를 남덕우 전 국무총리는 2일 한국은행에서 간부 직원들에게 「국제화시대의 중앙은행」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강연을 했다.남 전총리의 강연 내용을 간추려 본다. 앞으로 지식사회·정보화사회가 되면 정보관리를 잘 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이런 국제화·정보화 시대에는 중앙은행의 정책 전문성이 매우 고도화 돼야 할 것으로 본다.우선 환율정책 및 금리정책의 상호 연계적 운용이 요구된다.또 외국 단기자본 도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단기자본을 도입하기는 쉽지만 경제에 적신호가 나타나거나 정치적 변동이 생기면 일시에 빠져나가기 때문에 단기자본관리에 철저한 신경을 써야 한다.중앙은행은 국내·외 금리가 평준화되도록 하기 위해 단기자본을 얼마나 도입해야 하는지,우리 국민경제가 감당할 만한 범위내에서 자본이 도입되고 있는 지 등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또 신용카드와 전자화폐의 보급이 확대되면 통화에 대한 개념이 달라질 것이므로 통화관리 방법을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전통적 화폐이론과 통화신용정책의 실효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금융운용 메커니즘에 대한 전문지식과 정책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중앙은행의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 중앙은행은 금융의 자원배분기능에도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자원 배분의 효율성 추구는 국민경제의 당위적 문제이다.당분간 정부는 국책은행을 통해 금융의 배분에 간여하겠지만 앞으로는 민간 자율에 의한 경제정책 운용에 따라 금융기관에 의한 자원배분 기능이 상대적으로 증대될 것이다.일반 상업은행들의 대출 선별 기능이 사회 전체 가용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중앙은행은 정부가 손을 뗀 금융의 자원배분 기능에도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금융기관의 자원배분 기능을 합리화·효율화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지도기능 강화가 필요하다. 은행들은 종전처럼 외형에 치중하고 리스크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반드시 도태되고 말 것이다.지금까지는 은행이 「재벌은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계속 지원하면서 안이한 경영을 해왔다.오늘날 재벌이 비대화된 근본원인도 사실 따지고 보면 금융관행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대출을 기피해왔으나 앞으로는 실질적인 금리 자유화와 리스크 관리능력을 강화해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해야 한다.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정부의 재정자금으로 이차 보전을 해야한다. 특히 파생금융상품 및 유가증권 투자 등 위험이 큰 투자상품이 많아지고 있고 거래규모가 커질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제화시대에서는 국제기관으로부터 국내은행이 경영평가를 받기 때문에 은행감독기능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따라서 중앙은행은 은행감독을 합리적·효율적으로 실시해 은행의 국제경쟁력을 키워주는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은행 감독을 통해 금융기관의 건전 경영을 지도해야 한다.또 은행 경영상태의 투명화를 추진하고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경영 관습과 경영지표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금융기관의 대외거래에 대한 감독기능도 강화해야 한다.〈손성진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