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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진
    202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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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두운 색·긴 치마 유행 “불황 체감”

    ◎블랙진 판매 블루의 두배… 미니 안팔려 불경기엔 옷도 어두운 색이 잘팔린다.날씨탓도 있겠지만 올 가을들어 어두운 색이 유행하는 이유가 불경기때문일 것이라는게 패션업계관계자들의 얘기다. 「블랙진」청바지가 대표적인 예.백화점에 따라 다르지만 블루진보다 블랙진의 판매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서울 영등포 경방필백화점의 경우 진의류인 「닉스」 블랙진이 하루 1백80만원어치가 팔려 블루진의 80만원보다 두배이상 많다.롯데백화점 닉스매장도 하루 1천만원어치의 매출중 3백여만원가량이 블랙진이다.롯데의 넥타이매장도 판매품의 50%는 검은색에 가까운 것이다.롯데백화점관계자는 『날씨의 영향도 있지만 예년보다 눈에 띄게 어두운 색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남성복 신제품도 80%이상이 검은색 계열이며 화장품도 검은 색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성복도 경기를 타고 유행이 변화하고 있다.『불경기에는 치마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말처럼 미니보다는 긴 치마가 잘팔린다.서울 명동 메트로미도파백화점의 경우 긴 치마가 70%,무릎치마가 20%가량 팔리는 반면 미니스커트는 10%정도로 판매가 줄었다.〈손성진 기자〉
  • 킴스클럽·뉴마트·E마트·프라이스클럽/창고형 할인점 급속 확산

    ◎93년 「E마트」 첫 주자로 3년새 30곳 개점/직거래 저가전략 주효… 올 매출 10배 늘어 93년 11월 서울 창동에 국내 첫 창고형 할인매장인 E마트가 문을 연뒤 고객이 급격히 늘면서 대형할인점만 30여곳에 이를 만큼 할인점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선진국에서는 할인점이 이미 가장 중요한 쇼핑 장소로 자리를 잡았으며 백화점은 전문점 형태로 바뀌고 있다. 회원제 창고형할인매장의 후발주자인 뉴코아백화점의 「킴스클럽」은 가장 사업 확장속도가 빠르다.지난해 6월1일 서울 잠원동점이 개장한뒤 수원·분당·과천·동인천점이 잇따라 개점,현재 전국 12곳에서 할인점을 개장했다.11월중 강원도 오대산에 들어서는 「킴스클럽 호텔」에 13호점이,평택·분당 서현·창원 또는 미금에 14∼16호점이 들어선다.뉴코아는 또 식품과 가정용품,전자제품 위주의 할인점인 「뉴마트」도 94년 12월 이후 서울 잠원동과 남산,부천 등 수도권에 10개의 매장을 개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E마트」는 서울 창동과 일산,안산,부평에 매장이 있고 서울 양평동에 회원제창고형매장인 「프라이스클럽」이 있다.E마트는 다음달 제주점을,12월에 분당점을 오픈하며 대구 북구 검단동에 프라이스클럽 2호점이 내년말 문을 열 예정이다.그랜드백화점의 그랜드마트는 신촌과 강서구 등촌동 등 2곳에 매장이 있다. 킴스클럽과 프라이스클럽은 회원제로 연회비가 3만원.회비는 적립돼 그 이자를 운영비용에 충당해 원가를 낮추는 구실을 한다.E마트와 그랜드마트도 창고형이지만 회비는 없다.할인매장들이 일반 산매점이나 백화점보다 20%이상 가격을 낮추어 가격파괴형 저마진 매장으로 영업할 수 있는 보다 중요한 이유는 직거래를 통해 유통구조를 단축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고객 증가에 비례해 할인점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킴스클럽의 경우 지난해 총매출 9백55억원에서 올해는 지난달까지 4천2백억원이나 됐다.올해 할인점 업계의 예상매출규모는 1조2천억원. 추석 불황에서도 할인점 특수가 나타났듯이 내년에 경기침체가 계속되더라도 할인점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경기하락에 따른 소비자들의 알뜰구매심리와 정부의 유통구조 개선 정책,자연녹지 내의 할인점 설치 허용 등은 할인점의 호재.내년에는 올보다 1백50% 가량 많은 3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신세계백화점 부설 유통산업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손성진 기자〉 ◎개점1돌 그랜드마트 신촌점/할인점 변신 “호황” 지난달 23일로 개점 1주년을 맞은 그랜드마트 신촌점은 패션전문점에서 할인점으로 업태변경을 해 대성공을 거둔 경우다. 신촌그랜드마트는 지난해 9월 이전까지 패션전문점인 신촌플라자였으며 그전에는 소규모 백화점이었다.그러나 맞은편 대형 그레이스백화점의 등장으로 고객 끌기에 실패하자 할인점으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패션전문점 시절에서는 하루 매출이 3천5백여만원에 불과했으나 할인점이 되면서 일평균 2억8천여만원으로 8배나 신장했다.일평균 매장을 찾는 고객수도 2천3백여명에서 1만2천여명으로 4배나 늘었다.1년동안 9백1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3백78만명의 고객이 다녀갔다.1일 최고 매출은 추석을 앞둔 지난달 15일로 5억7천만원. 신촌그랜드는 도심지이면서도 배후주거지의 특성으로 갖고 있는 상권을 고려해 1차 식품에서 생활잡화용품 및 패션에 이르기까지 상품 구성을 다양하게 한 종합가격파괴 매장인 점이 고객들의 발목을 붙잡는 매력이다.할인점이면서도 백화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의류매장은 특히 인기.옷 매출비중이 37%에 이르러 의류 부문이 약한 다른 할인점과 구별된다.70여개의 대형 아울렛 매장은 고객을 10대후반까지 확산시켰다. 이와함께 할인점으로서는 드물게 신용카드로 결재할 수 있고 낱개판매도 하며 경인지역에는 유료배달서비스를 하는 점도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그러나 매장 면적이 좁고 주차장 규모가 적은 것이 해결과제이다.이웃 건물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잘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매장측의 설명이다.〈손성진 기자〉
  • 마이클잭슨 공연료 수입 원천소득세 못물린다

    ◎법인 소속땐 불가/국세청 확인 작업 국내에서 공연을 갖는 마이클 잭슨이 공연 법인에 소속돼있어 공연료 수입에 대한 소득세를 한푼도 물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국세청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이 공연법인체인 「히스토릭투어스」와 고용관계에 있을 경우 오는 11일과 13일의 내한공연에서 벌어들일 공연료 수입에 대해 원천소득세를 물릴 수 없다는 것이다.국세청은 이에따라 미 국세청에 마이클잭슨의 법인 소속여부에 대한 질의를 하는 등 확인작업에 나섰다. 현재 미국 일본 태국 등 3개국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와 조세협약을 맺은 나라들은 연예인·체육인 관련조항이 마련돼있어 법인에 대해 공연료 수입에 일정비율의 소득세를 징수할 수 있다.그러나 미국은 별도의 조항이 없어 법인으로 들어왔을 경우 과세가 불가능하다. 마이클 잭슨은 단 두차례 공연에서 약 16억4천만원(2백만달러)을 벌어가는데 이에따른 원천소득세가 마이클 잭슨 개인에게 부과될 경우 그 금액은 3억2천8백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손성진 기자〉
  • “꿈이 현실로”/한국전자전 개막… 국내외 442사 12일까지

    ◎첨단 영상기기에 탄성 □눈길끄는 주요 제품들 ·레이저 이상의 화질 “역시 DVD” ·두께 10㎝·무게 10㎏ 21인치 TV ·모니터 지도 갖춘 차량 항법장치 꿈이 현실로­ 7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막이 오른 「96 한국전자전」(KES)을 찾은 관람객들은 마음속에 그려오던 21세기형 첨단 영상전자제품들 앞에서 발길을 뗄줄 몰랐다. 꿈의 영상기기로 불리는 DVD(비디오 디스크 플레이어)는 관람객들과 바이어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제품.『레이저디스크 이상의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고 여러번 사용해도 최초의 화질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삼성전자관 안내여직원의 말대로 DVD로 재생한 화면은 마치 영화처럼 선명했고,음질도 월등해 보였다.DVD는 일반 CD크기에 2시간 이상의 영화와 기존 CD의 약7배 용량을 저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홍보직원은 『89만9천원의 가격이 수년안에 40∼50만원대로 떨어지고,2000년대에 들어서면 VTR을 대체할 것』이라고 일러주었다.삼성뿐 아니라 LG와 현대전자관에서도 DVD는 최고 인기제품이었다. 새로운형태의 TV도 여럿 보였다.대우전자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TV는 21인치짜리가 두께가 겨우 10㎝,무게는 10㎏에 불과해 벽에 걸거나 천장에 붙여 놓고 시청할 수 있다.아남전자는 보다 크면서도 화질이 뛰어난 PDP TV를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의 TFT­LCD 액정TV는 이보다 더 얇고 선명한 화질을 갖고 있었다.삼성측은 21.3인치짜리의 경우 화소가 5백76만개나 되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국내업체들은 97년까지 33인치급을 개발할 계획이다.컴퓨터와 연결해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TV·원격 화상회의시스템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차세대 TV의 대표적인 제품인 고선명(HD)TV도 이번 전자전에 선보였다.대우전자가 전시하고 있는 HDTV는 영화스크린 만큼 커 보이는 57인치 짜리도 화질은 영화에 손색이 없을 만큼 선명했다. 디지털캠코더도 화질 향상을 향한 첨단 영상기기의 하나.촬영한 화상과 음성을 디지털로 기록하고 재생하기 때문에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보다 훨씬 뛰어난 방송수준의 화면을 재현할 수 있다고삼성전자측은 밝혔다.아직 시판되지 않고 있는 이제품의 예상소비자가격은 1백90만원대. LG전자관에서는 차량항법장치인 「카 네비게이션시스템」이 눈길을 끌었다.조그만 차속 모니터의 지도에 차량의 현재 위치가 나타나고 목적지까지 최단 경로를 안내해주며 건물의 주소와 위치를 찾아볼 수 있는,영화장면에나 나올 것 같은 기능이 현실화돼 있었다.내년 상반기에 시판되며 가격은 1백만∼1백50만원 사이로 예상. 국내 291개업체,해외 151개업체가 참여한 한국전자전은 12일까지 열린다.세계 6천500여명의 바이어들이 몰려들어 14억달러어치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손성진 기자〉
  • “인천제철 사업다각화 일환 연산 3백만t 고로 2기 건설”

    ◎현대제철소 계획 발표 제철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그룹이 5일 인천제철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2004년까지 연산 3백만t 규모의 고로 1·2기를 건설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는 「제철소 건설이유와 경쟁력 확보방안」이라는 발표를 통해 『인천제철은 전기로 증설과 고로 건설로 2010년에는 1천2백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춘 대단위 일관제철소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제철소를 건설하겠다는 이유에 대해 ▲대규모 설비투자는 국내 산업의 공동화를 억제하고 물가 안정과 경제성장을 가져올 수 있고 ▲철강재 수급불균형을 해소,자동차와 조선 등 수출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가 제철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공식 발표하기는 처음이다.〈손성진 기자〉
  • 두산/창업 100돌 타임캡슐 매설

    ◎맥주 숙성통 모양에 기록·물품 1천점 담아/그룹 발상지 종로 「박승직 상점」터에 묻어 두산그룹 창립 1백주년 기념행사의 하나인 타임캡슐매설식이 1일 그룹발상지인 옛 배오개 「박승직상점」터인 서울 종로4가 연강소공원에서 열렸다. 창립 2백주년이 될 2096년8월1일 개봉될 이 타임캡슐은 직경 77㎝,높이 1m50㎝의 맥주숙성 탱크모양으로 두산의 1백년 역사를 상징하는 기록과 물품 2백종 1천여점이 담겨져 지하 5m 땅속에 묻혔다.크기가 작은 수장품은 실물로,큰 것은 미니어처나 마이크로필름,CD롬으로 만들어 매설됐다. 수장품중에는 21세기 사업계획서,급여명세서,입사시험문제지,인사고과표,법인카드,25년근속자명단 등 기업경영과 인사관련품목부터 CF모음,OB베어스야구팀 유니폼,코카콜라병,국어사전,88서울올림픽화보집 등도 들어있다.또 계열사의 생산품인 「종가집 김치」도 알루미늄으로 특수처리된 「파이렉스관」에 담아 1백년동안 숙성되도록 묻었다. 이날 매설식에는 박용곤 그룹회장과 조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1백여명의 그룹 내외인사가참석했다.〈손성진 기자〉
  • 조선·진로도 맥주값 인상/출고값 5.3∼6.5%씩

    OB맥주에 이어 조선과 진로쿠어스맥주도 출고가격을 5.3∼6.5% 인상했다. 조선맥주는 30일 하이트 5백㎖짜리의 출고가격을 2백73.4원에서 2백91.28원으로 6.5%인상했다. 진로쿠어스맥주도 카스 5백㎖의 가격을 2백27.80원에서 2백42.61원으로 6.5%,생맥주는 20를 6천5백38.81원에서 6천8백83.67원으로 5.27% 올렸다. 이에앞서 OB맥주는 29일 라거 5백㎖의 값을 2백27.80원에서 2백42.61원으로 6.5%,생맥주는 20에 6천3백47원에서 6천6백83.39원으로 5.3% 인상했었다.〈손성진 기자〉
  • 두산/정보통신 등 고부가산업 진출/창업 100주년 비전 발표

    ◎그룹 매출액 2000년 17조 목표/주력산업 식음료 비중 대폭 하향 조정/29개 계열사 연내 19개로 통합 추진 두산그룹은 창업1백주년을 맞아 정보통신과 화학분야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신규사업에 진출,사업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또 올해 6조7천억원인 매출액을 2000년까지 17조원으로 대폭 늘리고 주력사업인 식음료 부문의 비중을 32%에서 25%까지 낮춰 사업구조를 조정하기로 했다. 두산은 이를 위해 29개 계열사를 연말까지 19개로 통폐합한다. 두산그룹 박용곤 회장은 30일 창업 1백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그룹 장기 비전을 발표하고 『그동안 알려진 보수 안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도전적·공격적·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신규사업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로봇과 물류기기 등의 매커트로닉스 사업과 환경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멀티미디어 등 정보·문화 사업분야와 기술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인 정밀화학산업 등에 참여키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중이다. 두산이 빠른 시일안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사업분야는 세라믹산업과 유리 섬유 등의 신소재·전자소재사업과 유전공학,발효공학 분야이다. 또 멀티미디어사업과 부가가치 통신망(VAN),인터넷사업 등 정보통신사업과 외식·레저사업에도 진출한다. 이와함께 창업 1세기를 계기로 다른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세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외사업의 비중을 2001년까지 총매출의 20%까지 늘릴 계획이다.〈손성진 기자〉
  • 신세대가 주도 “소비문화 대변혁”/21세기의 마케팅

    ◎아침·저녁 요리상도 배달 21세기 시장과 소비자의 행태는 어떻게 바뀔까. 예상하기 쉽지 않다.소비의 패턴과 기호의 변화가 갈수록 속도를 빨리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득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여가시간이 증가하고 있으며 윤리관이 급변하는 데 기인한다.소비문화에 대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마케팅도 그만큼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따라서 그 변화를 만들어가는 고객의 생활양태의 흐름으로 미루어 전략을 수립할 수밖에 없다.그 흐름의 속도도 아직은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다. 시장상황과 소비자의 기호변화에 대한 예측과 이에 따른 마케팅전략이 세워져야만 히트상품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이런 측면에서 미래의 소비자욕구를 분석해 잘 팔리는 상품을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모형이 기업이나 관련연구소등에서 제시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는 독특·참신·차별·적시·신뢰성 등을 새로운 히트상품을 탄생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들고 있다.개성이 가장 중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벌써 백인백색의 신소비패턴은 시장을 지배해가고 있다.획일적인 유행이나 상품선호도는 이젠 옛말이다.소비자의 선호주기도 짧아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의식도 변화,복잡하고 부피가 큰 제품보다는 쓰기가 간단하고 작은 물건의 선호등이 주요흐름이다.핵가족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신세대가 소비문화를 점차 주도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조사회사인 로퍼사는 이같이 소비자기호가 급변하는 현실에서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6가지를 21세기 마케팅현상으로 예상했다. 첫째는 가정과 개인으로 회귀하는 현상이다.감원에 대한 불안과 범죄만연에 대한 혐오는 「믿을 것은 자기뿐」이라는 의식을 확산시킨다는 것이다.이미 통신판매나 카탈로그판매,미니밴과 픽업트럭 등 가족용 차량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이런 현상을 예측케 한다. 둘째로는 컴퓨터문화다.PC가 보편화되면서 컴퓨터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인터넷에 의한 광고와 상품판매가 시작됐고 정보망의 발달은 매스미디어산업과 영화·비디오산업에도 21세기에는 큰 변화를 몰고올 것이확실하다. 다음은 개인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사회로 나아갈 것이라는 분석이다.사회적인 위신이나 체면을 세우기 위한 상품보다는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혼자만의 내밀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누리리라는 예상이다. 미니맥주·커피전문점·여행업 등이 유행하고 있는 것은 이와 관련된 새로운 소비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인스턴트식품과 외식산업의 번창이 한계에 도달하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요리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맞벌이시대에 주부가 직접 요리상을 차릴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집에서 차려먹는 것과 같은 요리상을 배달해주는 비즈니스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어느 마케팅연구소는 히트상품을 탄생시킬 보다 현실적인 전략으로 소비자의 욕구를 결합시킬 것,기존제품의 부정적 이미지를 차단하는 전략,표적집단에 대한 정확한 선정,경쟁사의 시장점유율을 탈취할 수 있는 가격전략,대면판촉전략 등을 꼽았다. 새상품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지만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도태되는 상품도 늘고 있다.치열한 경쟁에서 제품과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시장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직업과 패션에서 남녀영역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으며 어린이에게도 성인병이 나타나듯 연령에 따른 구분도 모호해지는등 한눈에 사회전반을 조감할 수 있는 상식이 없어져가고 있는 탓이 크다. 신상품을 개발해 시장에 진입한 뒤 실패한 비율이 소비재 30∼40%,산업재 20∼25%,서비스는 18%정도라는 조사결과도 있다.도 어떤 연구보고서는 신제품의 90%가 3년안에 사장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는 주로 미국시장을 분석한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도 곧 비슷한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국내 소비자의 소비패턴도 선진국의 그것만큼 주기가 매우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선진국에서 유행하던 상품을 들여오기만 하면 성공하는 시절이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소비에서도 국경이 무너지고 선진국의 소비패턴이나 국내 소비자의 기호가 별다른 시간적 차이가 없게 되었다. 오히려 우리쪽의 소비경향에 서구에서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예측치 못한현상이 먼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현실에서 국내외 소비자의 기호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미래시장을 정확히 예측,마케팅전략을 수립하는 것만이 살길이다. 그 전제로 적절한 가격,앞서는 품질,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편리성이 따라야 함은 물론이다.〈손성진 기자〉
  • 선박·항공사 승객정보 세관통보 의무화/관세청 추진

    ◎밀수전과 가려 휴대품 검사 강화 관세청은 30일 해외여행객들 가운데 밀수 전력 등이 있는 우범자를 적발하기 위한 「사전여행자 정보제도」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제도는 항공기 또는 선박으로 입·출국할 때 선박·항공사가 세관에 승객의 인적사항을 미리 통보하면 세관이 우범자를 가려내는 것으로 미국·호주·뉴질랜드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관세청은 『해외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밀수 등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여행객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들의 출·입국을 간접적으로 확인,밀수 단속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는 물론 외국 항공사와 외국 선박에 대해 출·입국 승객의 이름과 생년월일·여권번호·성별 등 개인 정보를 세관에 통보하도록 의무화하는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항공사·선박사로부터 승객명단 등을 통보받으면 전산시스템에 수록된 밀수 전과자 등 우범자 명단과 대조,우범자가 여행을 할 경우 휴대품 검사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손성진 기자〉
  • 박용곤 회장 일문일답

    ◎성장 잠재력 충분… 「알찬 창업 2세기」에 최선/여건된다면 3∼4년내 경영일선 은퇴 고려 오는 8월1일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창업 1백주년을 맞는 두산그룹 박용곤 회장은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규사업 진출 계획 등 경영비전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창업 1백주년을 맞는 소감은. ▲기업을 1백년동안 경영해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의 사랑과 종업원들의 노력 덕분이다.이를 계기로 창업 2세기를 알차게 꾸려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재계 12위인 두산을 유지할 계획은. ▲두산은 성장속도가 느릴지 몰라도 뻗어나갈 능력이 있다.식음료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고 소재·정보 산업 등 신규사업 참여를 계획중이다. ­후계구도는 어떻게. ▲좀더 두고 봐야하겠지만 자격과 능력이 있으면 시킨다.경영에서 손을 떼는 문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당장이라도 물러날 수 있고 몇년후일 수도 있을 것이다.아직은 건강이 괜찮아 (회장 업무)를 할 수 있다. ­5년안에 물러날 수 있나. ▲여건만 된다면 5년까지 가지도 않고 3∼4년안에 은퇴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누구에게 물려주든 완전히 물려줄 것이며 그룹 일에 간섭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우리집안의 4세 회장은 가능하겠지만 5세가 또 회장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업경영의 좌우명은. 수분(분수를 지킨다)이다. ­두산 본사사옥과 OB베어스 야구팀을 매각하려 한다는 루머에 대해. ▲그런 얘기 한적이 절대 없다. 올해 64세인 박회장은 건강관리를 위해 요즘도 틈만나면 골프장으로 달려간다.골프장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과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젊었을 때는 싱글을 유지할 정도로 실력이 좋았으나 요즘은 90타를 넘어선다고.주량은 위스키 반병 정도.담배는 지난해 10월 끊었다.〈손성진 기자〉
  • 국세청 세대교체성 인사 곧 단행

    국세청에 세대교체성 인사가 진행되고 있다.국세청은 산하기관으로 나갈 자리도 거의 없어 인사정체가 심하기로 유명하다. 29일 국세청관계자는 행시 4회출신들이면서 1급인 박경상 국세청 차장과 신석정 국제조세실장이 후진을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박차장은 성업공사사장에,신실장은 다른 정부산하 기관장에 내정된 것으로 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후임차장에는 행시 8회인 허병우 서울지방국세청장등이 거명되고 있다.행시 9회인 이석희 직세국장,10회인 이건춘 중부지방국세청장은 각각 국제조세실장과 서울청장으로의 승진이 유력시된다.이들의 자리바꿈과 승진인사에 따라 국장급의 연쇄적인 자리이동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대통령비서실 기획조정비서관에 임명된 조건호 국무총리 제2행정조정관(관리관) 후임에 한정길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을,공정위 사무처장에는 김용 공정위 상임위원을 각각 내정했다.공정위 상임위원에는 김병균 국무총리실 심사평가심의관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오승호·손성진 기자〉
  • 국내면세점 물품 재반입/관세청,집중단속 방침

    관세청은 관세를 물지 않기 위해 국내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입한 뒤 다시 국내로 몰래 들여오는 여행객들에 대해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 말까지 6개월간 국내 면세점에서 보석류와 화장품 등의 물품을 구입,해외로 갖고나간 뒤 국내로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례는 모두 19건에 3억1천1백23만8천원어치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17건,3억3백34만3천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국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의 국내 반입은 금지돼 있으며 국내반입이 불가피할 경우 신고한 뒤 관세를 물어야 한다.관세청은 이에따라 전국 14개 시내 면세점과 6개 출국장 면세점,외교관전용 면세점 1곳 등 21개 면세점에서 4백달러 이상의 물품을 구입한 여행객의 명단과 구매내역을 통보받아 해당 여행객들의 입국시 면세품 반입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손성진 기자〉
  • 그룹 대변인:11/높아지는 위상(테마가 있는 경제기행:11)

    ◎그룹의 “중심축”… 수석부서 자부심/비자금 「외풍」 육탄방어… 논공행상때 파격 승진/직업선호도 상승… 전문분야 엘리트 선발 추세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수사가 1차 마무리된 직후인 지난해말.각 그룹 대변인실은 잔칫집 분위기였다.대변인들이 연말 정기인사에서 대거 「발탁」 승진했기 때문이었다. 삼성은 이의일 전무,김지선 이사,이순동 상무 등이 승진자였다.현대는 이영일 전무,송진철 상무,박일권 이사가 승진했다.대우는 김욱한 사장,서재경·김윤식·강영호 전무,박찬 상무,백기승·김종도 이사가 발탁됐다.대우의 백·김이사는 승진 1년만에 다시 승진하는 파격이었다.LG는 심재혁 전무,김영수·정상국 이사 등이 한직급씩 올랐다.쌍용도 조남도 전무가 부사장으로,김동현 이사가 상무로 각각 승진하는 영예를 누렸다. 그룹 대변인들에게 몰아닥친 승진바람은 회장이 직접 챙긴 논공행상이었다.그룹 회장들이 연루된 비자금 사건의 외풍을 대변인들이 육탄방어로 막아낸데 대한 포상이었던 것이다. 그룹 회장이나 회사가 어렵고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릴 때면 최전방에 나설 수 밖에 없는 것이 대변인들이고 이들은 「몸을 던져」 방패 구실을 한다.그 공은 회장이 직접 챙겨주게 마련이다.그만큼 대변인들은 회장의 측근으로서,그룹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인사에서도 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어느분야보다 높다. 『그룹의 중요 정책회의에 홍보실에서 꼭 참석합니다.회의 참여를 통해서 그룹 경영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이제 홍보실은 수석부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상이 달라졌습니다』(D그룹 차장) 그들은 대기업 사원중에서도 가장 「신사」다.순전히 직업상의 탓이기는 하지만 술자리에서 가장 잘 놀고,누구에게나 친절하다.항상 말쑥한 싱글의 정장 차림이면서,얼굴에는 웃음을 지우지 않는 신사들.업무상 돈을 잘 쓸 수 있는 사람들.아무리 술을 먹어도 다음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출근해 앉아 있는 것도 그들이다. 더이상 한직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홍보맨들도 엘리트로 충원되고 있다.주로 인문계 출신이었던 인적구성도 전문분야를 살린 공학도출신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정책과 정보에 가장 먼저 접할 수 있고 폭넓은 대인관계를 가질 수 있어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일합니다』(H그룹 부장) 최근 한솔PCS의 경력사원 90명을 모집하는 데 4천명이 몰렸다.이중에서도 홍보과장 1명 뽑는 데 무려 1백30명이나 지원했다.기술직이나 여타 경영지원분야보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홍보맨이 「음지」가 아님을 증명한 사례다.한 취업전문지의 대학생 직업선호도 여론조사에서 기업의 홍보직이 선호도 7위에 오른 사실도 홍보의 변모한 사회적 위상을 시사하는 징표다.막상 그 홍보대상이 되는 기자들은 그보다 낮은 순위였다. 그러나 홍보맨들이 겪는 어려움과 갈등은 의외로 많다. 『홍보실인데요.○○프로젝트가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홍보실이요? 그런 자세한 것은 말해주기 곤란합니다』 그룹의 홍보실에서 자주 목격되는 전화통화 풍경.현업 부서의 동료 직원이 홍보맨을 마치 다른 기업 직원처럼 대하고 있다.『홍보실은 하는 일없이 돈만 쓰고 외부에 회사 정보나 흘려주고…』 대변인들은 한솥밥을 먹는 현업 직원들이 이질적인 존재,또는 외부인으로 생각할 때 가장 어렵다. 신문이나 뒤적이고 멀쩡한 대낮에 TV를 켜놓고 전화에 대고 사무실이 떠나가라 껄껄거리는 때도 있다.이런 업무 외양 때문에 대변인실의 「막중한」 역할을 알아 주지 않을 때 가슴이 답답해진다.〈손성진 기자〉
  • 추억의 히트상품

    ◎나일론·미원·금성라디오·봉고차 등 기업성장 효자역 “톡톡”… 명예 은퇴 히트상품은 기업의 운명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새로 내놓은 아이디어 상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인기를 얻어 돈방석에 올라 앉는 것이다.지금은 이미 추억속으로 사라졌거나 사라져가고 있지만 이런 상품들을 발판으로 기업을 일으켜 세운 경우가 있는 반면 단 1∼2년을 버티지 못하고 추억속에 묻혀 버린 반짝 상품도 여럿 된다. 지금은 용도가 크게 감소됐지만 나일론은 오늘날 코오롱 그룹을 창조했다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이다.면제품이 주류를 이루던 53년 당시 일본에서 삼경물산이라는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던 이원만 사장은 나일론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엄청난 돈을 벌어 코오롱그룹의 터전을 닦았다.나일론은 71년 폴리에스테르가 개발될 때까지 최고의 의류 원사로 인기를 누렸다. 금성 라디오도 LG그룹의 모태가 된 상품이다.59년 처음 개발된뒤 5·16쿠데타 이후 밀수 단속조치와 국민교화 수단으로 라디오를 선택한 덕택에 당시 최대의 히트상품이 됐다.금성사는 라디오를 팔아 국내 일류 전자 회사로 발전했고 한국이 세계 5대 전자대국이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조미료의 대명사로 불리는 미원도 있다.일본산 아지노모토라는 조미료가 밀수돼 음식에 뿌려지던 56년 우리 손으로 만든 미원은 나오자 마자 「없어서 못팔」만큼 인기를 모았다.동화화성공업이라는 작은 기업은 미원의 대히트로 오늘날 미원그룹으로 성장했다. 기아자동차의 승합차 봉고도 빼놓을 수 없다.정부의 승용차 생산금지 조치로 공장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던 기아는 봉고의 히트로 기사회생,거대 자동차 회사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봉고는 승합차의 대명사가 됐고 기아의 상징처럼 불리고 있다. 단명 히트상품으로는 보리음료가 대표적이다.최초의 순수 국산 음료로 독특한 맛을 지닌 전통음료로 인기가 높았던 보리음료는 84년부터 맥콜을 위시해 비비콜,보리보리,보리콜 등 같은 종류의 상품이 한동안 쏟아져 나왔으나 89년부터는 매출이 급락해 기억속에서 사라졌다.새로운 맛의 음료에 대항할 경쟁력을 잃었던 탓이다.비슷한 단명 음료로 매실 음료가 있다. 가전제품으로서는 LDP(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 상품의 한 예다.출시될 당시에는 비디오테이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선명한 화질로 인기를 끌었으나 가격이 너무 높아 도태되고 말았다.〈손성진 기자〉
  • “현대 고로방식 일관제철소 추진”/정몽구 회장 밝혀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은 25일 고로 방식의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일관제철소 건립은 인천제철의 기존 사업영역을 확대,강화한 것일 뿐 새로운 사업진출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애틀랜타올림픽을 참관하기 위해 이날 상오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정회장은 『제철사업은 이미 해오던 것이지만 기왕이면 부가가치가 높은 고로제철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회장은 정부가 반대해도 제철사업을 추진하겠느냐는 질문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제철소도 복수체제가 바람직하며 정부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학계에서도 제철소의 복수체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손성진 기자〉
  • 두산그룹 새달 창업 100주년

    ◎타임캡슐 묻기·맥주 빨리마시기 등 행사 다양/직물도매업서 출발… 46년 「두산」 상호 첫 사용/주류·건설·유통 등 현재 24개 계열사 거느려 두산그룹이 다음달 1일 국내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창업 1백주년을 맞는다. 두산은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박용곤 그룹회장을 비롯한 1만2천여명의 내외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창업기념행사를 갖는다.1천2백여명의 국내외 각계 인사가 참석하는 대규모 리셉션과 만찬 계획도 있다.또 그룹 발상지인 종로4가 담배인사공사 옆에 조성한 소공원에서 그룹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소품 1천여점을 담은 타임캡슐을 매설한다.캡슐은 1백년후인 2096년 개봉된다.이와함께 맥주 빨리 마시기,팔씨름 등 1백가지 분야에서 우승한 사원 1백명을 시상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896년 구한말 보부상인 매헌 박승직 선생이 설립한 직물도매상점인 「박승직상점」을 모태로 하는 두산은 창업 50년되던 해인 지난 46년 설립한 「두산상회」에서 두산을 사용,오늘에 이르렀다. 성실,신뢰,인화를 기업신조로 삼고 있는 두산은 현재 2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지난해 총매출 5조3천억원,수출 5억5천만달러를 달성한 거대 기업군으로 성장했다.주류 식음료 분야에 OB맥주 등 6개사,건설 기계업종에 두산건설 등 8개사,정보 유통분야에 두산정보통신 등 10개사가 있다. 창업1세기를 맞아 두산은 올해 그룹 CI통일작업을 벌여 계열사 이름을 OB맥주 등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산으로 통일했으며 그룹 마크도 바꾸었다.〈손성진 기자〉
  • 세무공무원 특별감찰/국세청/비리발생 소지땐 암행단속

    국세청은 23일 북인천세무서 직원들의 수뢰사건과 관련,국세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 1만8천여 세무공무원에 대한 특별 감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세금관련 비리가 발생할 여지가 많은 취약 세무서에 대한 암행 단속을 벌이고 근무자세가 불량한 세무공무원은 지방국세청장이 자체 감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특히 세무조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무조사를 할 때 철저한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조사과정을 책임자가 반드시 보고받도록 전국 지방국세청에 지시했다. 또 부당한 장부 예치나 불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는 행위를 못하게 해 세무조사를 공정하게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세무사 사무소 직원들이 세무비리의 원인을 제공하는 사례가 많음에 따라 세금감면 등 비리를 조장하거나 탈세를 유도하는 부실 세무대리인과 직원을 파악,등록취소 등 중징계를 내리도록 재정경제원에 건의하고 세무대리를 의뢰한 납세자는 정밀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손성진 기자〉
  • 해외진출 국내재벌/현지 독립경영 도입 바람

    ◎인사·영업 등 총괄… 권역별 책임체제 강화/2000년대 대비 글로벌경영 가속화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이 급증함에 따라 권역별 현지 책임경영체제 도입 바람이 불고 있다. 주로 전자업종에서 해외 현지 공장을 앞다투어 설립하고 있는 삼성·LG·대우 등 대그룹들은 대륙별로 현지 법인이 인사와 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책임을 지도록하는 내용으로 체제개편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 해외 생산이 국내 생산을 앞지르는 등 해외부문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LG그룹 관계자는 『2000년대가 되면 생산공장이 해외로 대거 이전,해외와 국내의 생산 비율이 7대3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해외 생산으로 승부를 걸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영체제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룹들은 이에따라 전 세계를 5∼10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 책임 경영자를 지정,인사와 재무는 물론 제조·판매·영업·애프터서비스·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현지에서 독립 경영을 하도록 했다. LG전자는 최근 판매 위주의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9개 해외지역담당을 8개 해외지역본부로 개편하고 제조·판매 법인·지사로 나뉘어 있던 해외 조직을 통합,그 지역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LG는 노용악사장등 8명의 임원을 지역본부장으로 임명했다.LG는 이 지역본부를 2000년대가 되면 해외 본사 개념으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제품 기획과 생산,인사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지역본사를 유럽·독립국가연합(CIS)·중남미 지역에 설립한데 이어 미주와 동남아 본사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대우는 이 지역본사를 앞으로 국내본사와 완전히 분리해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대우는 또 해외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유럽·미주·아시아·중동 등 5대 권역별로 해외 서비스본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조직을 근간으로한 해외 본사를 일본·미국·유럽·중국·동남아 지역에 두고 각 지역의 인사와 판매,경영을 책임지는 해외 법인 대표책임제를 시행하고 있다.〈손성진 기자〉
  • 소비재 수입 21.7% 급증/관세청 상반기 통관 집계

    ◎자본재 수입 5.6% 늘어 274억달러/대미 무역적자 벌써 50억달러 넘어 올해 상반기 소비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6개월간 자동차 잡화류 곡물 등 소비재 수입은 통관기준으로 80억5천2백만달러에 달해 지난해보다 21.7% 증가했다.그러나 같은 기간 기계류와 수송장비,전기·전자기기 등 자본재 수입은 2백74억1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5.6% 느는 데 그쳤다. 상반기 중화학제품 수출은 4백47억9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1.6% 증가한 반면 경공업제품은 1백60억5백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10.6% 늘었다.또 지난 상반기의 대미 무역수지 적자는 50억5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36억5천5백만달러)보다 13억9천7백만달러가 는 반면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올 상반기 71억8천9백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0억1천9백만달러 감소했다. 한편 올 상반기의 수출은 6백51억1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11.8% 증가했으며 수입은 7백27억5천1백만달러로 11.5% 늘었다.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도 지난해 동기(70억2천2백만달러)보다 6억2천8백만달러 증가한 76억5천만달러에 달했다.〈손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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