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손성진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41
  • 인터넷 뱅킹 서비스 ‘무한경쟁’

    ‘전자서명만으로 대출받는다’ 인터넷 은행거래 시스템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새로운 사이버 대출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고 예금에서 대출,외환송금까지해결할 수 있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도 생겼다. 조흥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서류없는 신용대출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인터넷상에서 계약서만 작성하면 즉시 최고 1,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있다. 재직증명서나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과 같은 서류를 창구를 찾아가낼 필요가 없다.물론 보증인이 없어도 된다.만기가 되면 대출기간 연장도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다.다만 거래가 있는 단골고객이어야 한다는 조건이따른다. 조흥은행은 기존 CSS(신용평가시스템)대출도 가능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있는 체제로 바꿨고 전국 67개 대학의 등록금을 인터넷으로 받는다. 신한은행은 이보다 더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7일 시작했다. 예금 가입과 해지를 고객 스스로 할 수 있고 공과금 납부,해외송금,외환거래까지 대부분의 은행업무를 인터넷 상에서 처리할 수 있게 시스템을 혁신했다.타행 송금 수수료를 포함해 모든 송금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대출을 신청한 뒤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또 기업과 은행이 인터넷을 통해 회계와 외환,재무관리를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첨단 기업뱅킹 시스템인 ‘CMS2000’도 개발했다.기업은 이를 통해 수금과 지급,외환거래,계좌관리,신용장 개설 신청까지 할 수 있다. 한미은행도 7일부터 국내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실시간 계좌이체를 통한 전자지불 서비스의 시행에 들어갔다.지금까지는 인터넷 쇼핑을 하려면 신용카드나 무통장 입금을 이용해야 했다.이 서비스로 통장만 있으면 인터넷상에서 물건을 고르고 계좌이체를 통해 돈을 내는 것으로 쇼핑을 끝낼 수 있다. 한미은행은 앞으로 기업간 전자상거래(BtoB) 등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sonsj@
  • 코스닥 사상최대 21P 폭등

    코스닥시장이 지난 96년 7월1일 개설 이래 사상 최대의 폭등세를 보이며 지수 240선에 바짝 다가섰다.거래소시장도 주가가 사흘째 오르며 종합주가지수970선을 회복했다.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하락세로 한자릿수에 근접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1.79포인트(10.01%) 치솟은 239.49를 기록했다.지난해 10월12일의 종전 하루 최고 상승치 13.88포인트를 갈아치웠다.상승률로도 지난해 6월7일의 8.52% 이래 최대치를 보였다. 거래소시장도 대우채 환매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22.91포인트 오른 973.13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세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사자로 돌아서 지수가 급등했다.외국인들도 보름째(거래일수 기준) 순매수 행진을 지속했다. 자금시장에서 이날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떨어진10.04%로 마감돼 한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국고채 수익률도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연 8.92%로마감돼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손성진 김상연기자 sonsj@
  • 향후 금융시장 동향 분석

    금리(3년만기 회사채 금리 기준)가 언제 다시 한자리수로 떨어질까. 결론적으로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주 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우채 환매 문제의 여파가 크지 않고 물가 안정이 지속되는 등 여건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정부의 금리 정책이 장기금리를 끌어내려 장단기 금리차(스프레드)를 줄이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인위적인 금리 잡기의 부작용에 대한 논란속에서 정부가 장기금리를 낮추겠다고 하는 것은 역시 금융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금리하락 여건이 조성됐다 금리 등락의 단기적인 변수는 대우채 환매 문제와 소비자물가의 안정성으로 집약된다. 환매 자금 부족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자금은 더욱 단기화되고 금리(장기)는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장단기차도 더 벌어진다. 일단 대우채 환매는 큰 혼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7일부터 법인분의 환매가 시작됐고 8일부터는 개인만기분의 환매가 이뤄지지만 유동성에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오히려 풍부한 편이다.투신사도 채권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환매에 따른 혼란이 발생하지 않고 시장이 안정상태를 유지하면 금리 하락의 기반은 마련되는 셈이다. ■소비자물가도 안정적 인플레 압력이 강하지 않아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 정책이 아직 필요치 않은 상황이다.더욱이 정부의 물가 정책은 금리보다는 환율을 도구로 삼겠다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이런 점을 종합할 때 금리하락의 여건은 충분하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한투자신탁 한동직(韓東稷) 채권투자부장은 “대우채 환매의 파장이 적으면 금주내에 금리가 한자리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측하고 “다만 환매 규모가 적더라도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고 투신사의 매수세가살아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동원경제연구소 이승용(李承蓉)동향분석실장은 “물가가 지난해보다 올라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대우채 환매에 따른 불안만 해소된다면 한자리수로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 반발그러나 한국은행은 인위적인 금리정책에 반발하고 있다. 콜금리는 가급적 그대로 두되장기금리를 내림으로써 3%대의 장단기 금리차를 유지한다는 정부측 방침에 대해 콜금리는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용해야지 억지로 조정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주택구입·전세자금 대출가이드

    이사철을 앞두고 금융기관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에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택 관련 대출은 거의 모든 은행들이 취급하고 있다.은행마다 금리와 대출한도 등 대출조건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무조건 금리가 낮은 상품만 찾을 건 아니다. 조건을 따져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택구입자금 대출 주택·서울·하나·국민·제일·한미·한빛·외환·평화은행과 농협이 취급한다.조흥·신한·외환은행은 중도금을 대출해준다. 주택은행의 주택구입 자금은 대출기간이 최장 33년이며 금리는 9.5∼11.75%.농협·서울·국민·제일·한빛·외환은행은 최장 30년동안 연 9.25∼12.25%의 금리에 빌려준다.한미은행은 대출기간이 최장 20년,하나은행은 3∼10년이다. 금액은 4,000만원부터 5억원까지,또는 제한을 두고 있지 않는 은행도 있다. 외환은행은 별도로 3억원 한도로 중도금대출과 1억원한도로 주택경매자금 대출도 해준다.평화은행은 근로자를 대상으로 4,000만원까지 연 7.75%의 금리에 주택자금을 빌려주고있다.대출기간은 5년 거치후 10년 상환이다.3월부터는 6,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전세자금 대출 주택·서울·조흥·하나·신한·국민·외환·한빛·평화 등주요 시중은행들이 전세자금 대출을 해주고 있다.담보 능력이 없으면 주택금융신용보증서를 내면 된다.신용보증기금이 개인의 연간 소득 등을 감안해보증서를 써준다.수수료 0.3%를 내면 된다. 금리는 은행별로 9∼11.5%,최고 한도는 6,000만원선.기간은 대개 3∼5년이지만 어떤 은행들은 전세 기간내로 한정하기도 한다. 평화은행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연 7.75%의 낮은 금리에 3,000만원까지 빌려준다.3월부터는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손성진기자 sonsj@
  • 美금리인상조치 왜 나왔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지나친 경제호황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2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의 직접적인 이유다.이달 들면서 미 경제는 무려 107개월째 경기활황세가 지속돼 61년 2월부터 69년 12월까지의 106개월 기록을 넘어서는 호황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미 경제 주요지표 가운데 경기를 가장 빨리 알수 있는 것으로 미 상무부가집계한 건설비용은 지난 연말보다 2%가 늘어나 모두 7,303억달러로 나타나신기록을 세웠다. 개인구매 주택수가 연평균 159만8,000채에서 무려 7%가 늘어난 171만2,000채로 나타나 웬만한 중산층은 현재 주택구매에 나섰다는 것을 말해준다. 호황은 또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면서 실업률이 30년래 최저치인 4. 1%를 보였으며 이 기록은 더 내려갈 전망이다.소비제품의 판매는 지난 연말현재 2,590억달러로 한달전보다도 무려 1.2% 늘어나는 신장세를 계속 나타내고 있다. 호황은 정부재정에도 크게 도움을 줘 98년부터는 40년만에 수백억달러의 재정흑자를 만들어내 앞으로 2015년까지 흑자기조가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경제성장치도 자연 오를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97년 4.5%,98년 4.3%를 보인 성장률은 지난 연말에도 무려 5.8%를 나타내 성장의 속도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였다. 이같은 성장 속에서 과열우려가 나오는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소비활동이 성장의 바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연준이 3차례 금리인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소비성향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때문에 소비율이 소득률을 2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인플레 우려가 생겨난 직접적인 원인이다. 1인당 가용소득이 지난해말까지 무려 2만4,802달러로 지난해 7월 2만4,323달러보다 늘었지만 가용소득에 대한 저축률은 7월의 2.4%에서 1.5%로 낮아지는 등 미국인들의 소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말 2.7%였던 소비자물가 인상률이 연말에는 3%로 나타나는 등 인플레의 기미가 표출되고 있다.평균 시간당 임금이 지난해 7월 13달러 28센트였던 것이 연말에 13달러 46센트로 올라선 것에서 볼 수 있듯 낮은 실업률에 따른 인력난은 현재 미 기업들의 생산비용 증가에 큰 요인으로작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곧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지경이다. 고용비용이 지난해 3·4분기 0.8% 상승에서 4·4분기에는 1.1%로 늘어난 것이 이를 잘 증명해준다. 고용비용의 증대는 곧 임금상승을 부추기고 다시 임금상승은 소비활동을 자극,결국 인플레 순환구도로 이어진다. 연준이 연방금리를 인상하기 이전 시티뱅크를 비롯한 아메리카은행,퍼스트유니언 은행 등 미국내 거대 은행들은 이미 대출금리를 8.5%에서 8.75%로 올려 과다대출을 피하려 애썼다.이같은 은행의 행동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뒤늦은 것이며,이 때문에 기존의 금리운용폭인 0.25%포인트를 벗어나 0.5%포인트까지 돼야 한다는 지적까지 팽배했었다. 실제 이번 연준의 0.25%포인트 인상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오는 3월 21일다시 0.25%포인트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지적이 많다. *美금리인상 국내영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국내 경제는 곧바로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그러나 추가 인상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수출과 주식시장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 금리상승의 영향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는 미국으로 몰린다.달러는강세를 띠게 되고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화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 증시가 침체한다. 금리인상에 따른 미국 경기둔화와 엔화 약세는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친다. ■당장 큰 여파는 없다 미국의 금리인상설이 한달전부터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우리 경제가 곧바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한화경제연구원 안동규(安東奎) 증권금융팀장은 “주식시장에는 이미 인상설이 반영돼 단기적으로 악재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현대경제연구원양두용(楊斗鏞) 연구위원도 “예상보다 금리인상폭이 작아 금융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인상되면 여파 크다 그러나 미국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엔화약세가 심화돼 타격이 커질 수 있다.안팀장은 “엔화가 달러당 110엔대 이상으로 약화되면 주식시장에서 외국자본의 이탈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양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가 더 오르면 엔화 약세로 국내 수출이 경쟁력을 잃어경상수지가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자 금융부담도 커진다.미국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외채부담은 8억달러가 늘어난다는 것이 안팀장의 설명이다. ■세계금리 더 오른다 미국은 앞으로 적어도 세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예상된다.0.75%포인트 가량은 인상되는 셈이다.유럽도 물가상승으로 금리를조기 인상할 움직임이다.그러나 결국은 연착륙을 어떻게 유도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 수석연구원은 “금리를 올린 뒤 경기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세계 경제가 크게 침체되면문제”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세계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RS)의 최고의사결정기구. 미국의 통화·금융정책을 총괄 결정,‘미국 대통령을 능가하는 권력집단’이라 칭해지는 FRB는 최근 들어 사실상 세계의 중앙은행 노릇을 하고 있다. FRB의 임무는 ▲국내 통화정책 관장▲은행­금융기관 감독·통제▲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유지▲미 정부 및 공공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 크게 네가지로 규정돼 있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승인하는 14년 단임의 이사(governer) 7인(현재는 2인 공석중)으로 구성된다.현의장 앨런 그린스펀도 이사 가운데 한명.이들이 매주 수·목요일 워싱턴 D.C.의 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미국 통화·금융정책 전반을 좌우하는 결정을 내린다. 그 가운데 골자가 금리정책.이를 위해 FRB 전 멤버와 지방 연방준비은행(FRD) 총재 5인이 순번제로 참여,총 12인 멤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따로 열리고 있다.위원장은 FRB 의장이 겸임하며 부위원장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맡는다. 1년에 통상 8차례 개최되는 이 회의에서 결정되는 미국 재할인율(중앙­시중은행간 여신금리)의 향방은 세계 시장을 들었다놓았다 하게 됐다.이밖에공개시장조작,지급준비율 정책 등 미국의 주요 통화정책이 모두 이 회의탁자에서 내려진다. FRS는 이같은 FRB와 그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으로 구성되는 미국 중앙은행 시스템이다.총 2만3,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이 FRS는 철저한 독립성과 초당파적 금융정책으로 무소불위의 재량권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 세계경제 건져낸 '조타수' 최초의 의장 4연임,사상 최장기 재임,호황의 설계사,세계 증시를 움직이는입,경제대통령….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73)은 14년 재임 동안탁월한 금리정책으로 미국은 물론 국제시장 전체를 번번이 위기에서 건져올린 세계경제의 조타수로 꼽힌다.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진정제와 촉매제를 번갈아 구사해온 그린스펀은물가와 성장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정설을 뒤엎고 미국에 인플레 없는 10여년 성장을 안겨 경제교본을 새로 쓰게 하고 있다. 87년 의장 취임 당시 불황의 그림자가 짙었던 미국경제는 그린스펀의 시의적절한 금리정책으로 되살아났다.96년 경기가 과열조짐을 보이자 반대여론을뚫고 금리를인상,인플레를 사전에 예방하기도 했다.세계경제가 나락으로 빠져들던 98년말에는 금리인하를 세차례 잇달아 단행, 국제적 금융위기의 불씨를 차단했다. 그린스펀의 대중적 인기 요인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시장관리능력외에도 정권과 타협하지 않는 전문관료로서의 뚝심, 새로운 시장 흐름을 읽어내는 학자적 재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92년 대선정국에서 경기활성화를 위한 금리인하를 요구한 부시 당시 대통령의 요청을 묵살한 일,96년 클린턴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을단행한 일화 등은 유명하다. 그는 또한 첨단기술 주도 경제,신지식경제 등의 용어로 21세기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의 도래를 예언해온 지식인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기가 다시 달아오르는 조짐이 뚜렷한 이때 그린스펀의 정책력이 또 한번 발휘될지 주목된다. 26년 뉴욕 맨해튼에서 증권 중개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린스펀은 뉴욕대와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포드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재무부·FRB고문 등을 거쳤다. 손정숙기자
  • 美금리 0.25∼0.5%P 상승시 외채이자 1억3천만달러 증가

    한국은행은 2일 미국 금리가 0.25∼0.5%포인트 오르면 우리나라는 7,000만∼1억3,000만달러의 외채이자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우리나라 총외채 1,357억달러 중 변동금리부 채무가 차지하는 비중(총외채의 75% 추산)과 미달러화 채무비중을 고려해 계산했다. 미국이 금리를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올리면 우리나라의 대외채무에 의한 외채이자 부담은 연간 각각 2억1,000만달러,4억1,000만달러 늘어난다. 그러나 금리가 인상되면 외환보유액 등 대외채권의 이자도 늘어 0.25%포인트 인상되면 연간 1억4,000만달러,0.5%포인트 인상되면 2억8,000만달러가 늘어난다. 전체적으로는 0.25%포인트 인상되면 연간 7,000만달러,0.5%포인트 인상되면 연간 1억3,000만달러의 순대외이자 추가 부담이 생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2일(현지시간) FOMC(공개시장위원회)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처하고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연방기금목표금리를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손성진기자 sonsj@
  • 외환보유 총 768억달러

    한국은행은 지난 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767억9,000만달러로지난해 말보다 27억4,000만달러 늘어났다고 1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한은으로부터 빌린 외화예탁금을 갚았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은 98년 12월말 485억1,000만달러,99년 6월말 604억3,000만달러,12월말 740억5,000만달러 등으로 계속 증가해왔다. 손성진기자
  • “美 또 금리인상”… 국내도 긴장

    시간 문제로 여겨지고 있는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어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 일부 시각과는다른 견해다.‘강건너 불’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 금리 최소 0.5%인상 예상 고성장을 지속 중인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위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3월중 연방자금금리를 0.25%씩 0.5%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그러나 이보다 더 올릴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지출 열기가 식지 않고 있고 미국 증시가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금리 인상폭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경제 충격 미국의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 미국 주가가 하락하면서주요국의 주가도 동반하락한다.국제금융시장도 교란시켜 세계 경제를 냉각시킬 수 있다. 엔-달러 환율도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그렇게 되면 우리의 수출은 격감하고자본이 이탈,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동시에 악화돼 금융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책 서둘러야 금융연구원은 우선 엔-달러 환율의 변동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국내 외환시장의 유동성을 충분히 확충하고 환위험헤지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측은 “국내외환 시장의 유동성으로는 엔-달러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흡수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외국환 은행의 외환포지션 한도 규제, 현물환 거래의 실수요 원칙 등과 같은 외환거래 규제를 완화해 달러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환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선물환시장,통화선물 등 파생금융상품 시장을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sonsj@
  • 도이체방크 한미銀 투자 무산

    독일 도이체방크가 한미은행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 5,000억원 어치를 인수,자본 참여를 하겠다던 방침을 철회했다. 한미은행은 1일 해외DR을 발행,도이체방크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해왔으나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DR을 인수, 한미은행의 최대 주주로서자본과 경영에 참여하기로 한 계획은 무산됐다. 한미은행 고위 관계자는 “도이체방크로부터 DR 인수를 철회한다는 통지를받았다”며 “도이체방크와의 협상으로 보류된 다른 투자처와 DR 매각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sonsj@
  • 금융겸업화 동반부실 위험

    금융겸업화가 경쟁력 강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금융기관의 동반부실 위험 등부작용도 큰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은 1일 ‘은행의 겸업화 전략과 정책과제’라는 분석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통화지표 개발과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감시 강화,불공정금융거래행위 규제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금융겸업화의 부정적 사례로 은행이 부실대출금을 회수하기 위해 차입자에게 주식이나 회사채를 발행케 해 계열 증권사가 인수하는 행위,계열증권사가 인수한 유가증권의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은행이 증권사 또는 고객에게 무분별하게 대출을 해주는 행위 등을 들었다. 금융겸업화의 문제점으로는 통화신용정책의 기본틀인 통화량과 은행의 개념을 불분명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대책으로 금융기관 중심에서금융상품 중심으로 새로운 통화지표를 개발하고 지준부과 대상을 종금 등 2금융권으로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또 금융겸업화는 중앙은행의 최종대부자 기능을 간접적으로 비은행 금융기관으로 확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므로금융지주회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겸업 기관들의 동반 부실 가능성도 높아 금융그룹 단위의감독기법도 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은 조사결과 지난해말 현재 서울·평화·제주은행을 제외한 14개 일반은행이 총 39개 금융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은행들은 증권·보험·투신사 등 2금융권 기관 및 유통·통신업체,공공기관등과 업무제휴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증권과는 15개,보험과는 16개, 투신과는 8개,전문계카드와는 12개,유통과는 7개,통신과는 9개 은행이 제휴하고있다. 손성진기자
  • 한빛은 투자등급 상승

    유럽계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는 31일 한빛은행의 장기외화채권등급을 투자적격인 BBB-로 상향 조정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도 이날한빛은행의 외화채권등급을 B+에서 BB-로 한단계 올렸다.한빛은행은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받음에 따라 5억달러 규모의 기한부 후순위채 발행을 예정대로 진행,지난달 30일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로드쇼에 나섰다. 손성진기자
  • 가사서비스 지출비용 연 1조원

    우리나라 가정에서 파출부,정원관리인,가정교사 등 집안일과 관련된 유급종사자를 고용해 지출하는 돈이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8년 기준 가사서비스 비용은 9,335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2%였다.이는 97년(9,566억원)보다 다소 줄었으나 90년에 비해서는 4배가량 확대된 것이다. 국민소득 통계에 반영되는 가사서비스는 요리사,가정부,파출부,유모,개인비서,정원관리인,가정교사 등의 유급고용인에 의해 생산된 서비스가 해당된다. 그러나 주부의 무급가사노동은 포함되지 않는다.최근 일본 경제기획청 경제연구소가 요리,청소,육아 등 여성의 무급가사노동을 돈을 따진 결과 GDP의 15∼20%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평가에는 자원봉사나 사회활동도 포함돼 순수한 의미의 가사노동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매각착수 대우自의 앞날은

    대우자동차 매각을 위해 채권단과 입찰사무국(단장 金錫煥 대우차 부사장)은 구조조정 본부가 설치되는대로 국내외 응찰 예상업체에 입찰초청장을 발송할 예정이다. 그러나 연간 190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세계 16위(98년 생산대수 기준)인 대우차의 매각이 성사되기까지는 매각방법,부채,가격,고용승계,매각후 경영,협력업체 문제,해외매각 반대여론 등 풀어야할 난제들이 가로막고 있다. ◆매각방법=채권단은 대우차와 쌍용차를 일괄 매각하느냐,분리 매각하느냐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현재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일괄매각을 위해 다른 채권기관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 일괄 매각하면 조기매각 가능성이 높지만 제값을 못받는 단점이 있다.매각지연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이나 인력이탈 등 제2의 기아사태로 번질 수도 있어 가능한 빠른 시일내 처리하는 것이 실(失)보다는 득(得)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채처리=대우차의 부채는 18조6,000억원,자산은 13조원으로 추산돼 7조원 이상 자본잠식 상태다.현재로선 부채탕감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GM이 부채에서 자산을 뺀 만큼(7조원)의 부채를 떠 안겠다고 했지만 이는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소수의 회사가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어떤 다른 제안을 해올 지 알 수 없다. ◆고용승계=대우차에는 현재 해외 5,300명을 포함,3만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대우차 노조가 해외매각 반대입장을 이미 밝힌 것은 고용불안에서 비롯된 것이다.따라서 일부 응찰예상사가 내세운 2년 정도의 한시적 고용보장 등으로는 문제해결이 어려울 전망이다. ◆협력업체=대우차(쌍용차 제외)는 1차 협력업체 387개,2∼3차 협력업체 7,000여개를 갖고 있다.해외에 매각될 경우 이들 업체의 존립을 보장할 수 없어국내 부품산업의 붕괴 우려가 높다. 육철수 손성진기자 ycs@
  • 카드사도 ‘영수증 복권제’

    국세청에 이어 신용카드 회사들도 자사의 카드사용을 늘리기 위해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회원에게 최고 3,000만원의 상금을 주는 ‘삼성Luck2U 카드’를 다음달 1일 발매한다. 매월 10일 전산추첨을 통해 1등(1명) 3,000만원,2등(3명) 각 500만원,3등(10명) 각 100만원,4등(30명) 각 30만원,5등(일시·할부이용회원의 5%) 각 1만원을 지급한다. 다이너스카드도 국세청이 실시하는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에서 다이너스카드로 사용된 영수증이 당첨되면 최고 5억원의 당첨 축하금을 따로 준다.국세청이 실시하는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의 첫 추첨일은 오는 2월26일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개인신용 자동평가 확산

    회사원 K씨는 최근 모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1,0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았다.홈페이지 사이버대출로 들어가 신상(身上)을 기입,통보한 뒤 다음날 대출을 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개인신용 계량화=K씨가 간단한 절차로 신속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개인신용자동평가제(CSS·credit scoring system) 덕이었다.신상정보,거래실적,신용카드 이용실적,외부기관의 신용거래 등을 과학적·통계적으로 분석,신용을 컴퓨터로 계량화한 제도다. ◆은행들 경쟁적 도입=하나·신한은행이 먼저 실시했고 기업·조흥·주택은행에 이어 올부터 한빛·서울은행이 시행에 들어갔다.외환·한미·국민은행은 3∼4월중 시행한다.인터넷뱅킹과 연계시켜 더욱 절차를 간편화한 은행도있다.거래가 없는 사람도 다른 금융기관의 금융거래 실적 등을 토대로 등급을 매겨놓고 있다.직업과 업종,연봉 등도 등급 판정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10등급 안팎으로 분류하거나 점수를 매겨 금리나 대출액에 차등을 둔다.대출기간을 대개 1년에 3년가량 연장이 가능하다. ◆신용등급에 따라 자동대출=한빛은행은 지난 21일부터 개인신용도 1∼2등급은 자동승인,3∼8등급은 본부심사,9∼10등급은 거절로 관리하고 있다.금리는 등급에 따라 9.75∼13.25%로 차이가 있다.대출한도는 5,000만원이다. 서울은행은 지난 24일부터 최고 3,000만원까지 창구에서 즉시 신용대출을해주고 있다.신용평점에 따라 영업점 자동승인,본부심사,자동거절 등 3단계로 구분된다.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9.75∼13.75%. 신한은행은 점수제로 운영한다.신용 점수를 연봉과 비교해 대출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금리는 연 10.5%.지난해 9월부터는 인터넷(www.shinhan.com)으로 대출을 하고 있다.인터넷을 이용하면 0.5%포인트 낮춰 10%를 적용한다. 하나은행도 대출 신청 후 30분안에 대출가능 여부를 알 수 있고 24시간 안에 대출금을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제도를 9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15등급으로 세분하고 있다.1등급은 5,000만원,12등급은 7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금리도 차등을 둔다.13∼15등급은 대출 거절대상이다.31일부터는 인터넷 대출도 개시한다.인터넷 신청때는 금리를 1% 낮춰준다 기업은행은 점수제로 운용하고 있다.다섯등급으로 나눠 5,000만원(900점 이상)부터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금리는 평점과 기여도에 따라 11∼13%. 주택은행은 7등급으로 나눠 10.4∼13.4%까지 금리를 차등 적용하고 최고 신용대출 한도는 3,000만원이다.우수고객에게는 0.2∼0.5%,인터넷(www.hcb.co. kr) 대출에도 0.5% 금리를 깎아준다. 손성진기자 sonsj@
  • BC카드 수수료율 최고 16% 내린다

    BC카드의 가맹점 수수료율이 오는 3월2일부터 업종별로 지금보다 10% 내린다.카드매출이 많은 가맹점의 경우는 최고 16% 내리는 곳도 있다. 백화점 업계와 서울YMCA 등으로 구성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BC카드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문제를 협의한 끝에 백화점 등 232개업종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일괄적으로 10% 내리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8일발표했다. 공대위와 BC카드는 또 카드매출이 많은 개별 가맹점은 ‘슬라이딩시스템’을 적용,6%까지 추가로 인하하는 등 최고 16%까지 내리기로 했다. 롯데 등 3개 백화점이 BC카드의 수수료율 3%가 너무 높다며 카드받기를 거부해 불거졌던 양측의 분쟁은 이로써 20여일만에 종결됐다. 이번 합의로 현재 3.0%를 일률적으로 적용받는 백화점의 가맹점 수수료율은2.5∼2.7% 수준으로 낮춰진다. 국민·삼성·LG·외환·동양 등 나머지 카드사들도 수수료를 비슷한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손성진기자 sonsj@
  • 은행권 벤처펀드 조성 붐

    은행권에 벤처펀드 조성 붐이 일고 있다. 각종 기금이나 벤처펀드에 대한 간접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유망한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직접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유망한 벤처기업들의 주식이 코스닥 시장에 등록되면 막대한 주식 평가이익이 보장돼 은행들은 너도나도 벤처투자에 나서고 있다.투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CB)인수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 펀드 규모는 산업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은행이 1,500억원으로 가장 크고,기업·국민·조흥은행 등은 500억원 규모다.다른 시중은행도 비슷한규모로 펀드를 조성했다. 기업은행은 우수기술을 보유한 전자·정보·기계·생명공학·에너지 등의벤처기업을 발굴해 경영지도와 함께 투자도 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500억원 규모의 ‘벤처 및 중소기업투자펀드’를 이달 초 조성했다.이 자금을 인터넷,멀티미디어,정보통신,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유전공학 등 유망한 벤처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이미 지난해 아이네트 등몇개의 회사에 출자,100억원 이상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외환은행은 올해부터 벤처투자팀을 구성,벤처기업에 200억∼300억원을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벤처투자팀은 5명으로 구성돼 있고 전문가 1명도 외부에서채용했다. 한빛은행은 1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를 지난달 조성했다.이미 지난 7일 음성인식기술개발업체인 보이스테크에 5억원을 투자하는 등 3곳에 25억원을 투자했다. 신한은행 올해 250억원을 벤처 투자자금으로 계획하고 있다.이미 6개 벤처기업에 돈을 댔고 10개 기업을 더 늘릴 방침이다. 은행들의 애로점은 보수적인 은행 투자관행때문에 과감한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과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은행들은 따라서 벤처 전문가를 외부에서 초빙,유망기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한편 기존 투자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기업의 장래성을 중시하는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대규모 공모주 청약때 가계대출 급증

    지난해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이 중 상당액이 주식투자자금으로유입됐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8년 3조8,000억원이 줄어든 예금은행의가계대출이 99년에는 18조9,000억원이나 늘어났다.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업대출 수요가 감소한 반면 가계는 주식투자와 주택구입 등으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특히 증시활황으로 대출금 중 상당이 주식투자금으로 유입된 것 같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해 9∼12월중 10일별 가계대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대규모 공모주청약이나 유상증자가 있었던 시기에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났다.9월에는 1∼10일,21∼30일의 가계대출은 평균 2,,900억원이 늘어난 데 비해 담배인삼공사 공모주청약이 있었던 11∼20일에는 1조800억원이 증가했다.또 10월의 경우 교보증권 등 8조원의 공모주청약이 몰린 하순에는 가계대출이 1조3,500억원 증가했으나 초순과 중순에는 평균 4,100억원 증가에 그쳤다.11월에는 한국가스공사 공모가 있었던 하순에,12월에는 한통하이텔과 LG홈쇼핑 등 공모주청약이 몰린 초순과 하순에,가계대출이 1조원 이상이 늘어났다. 월별 가계대출 추이로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던 6월과 11월,12월에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은행빚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인들이 많았다는 뜻”이라며 “주식시장이 위축될 경우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시중자금 단기화 뚜렷

    1년 미만의 단기금융자산 규모가 270조원에 이르는등 시중자금의 단기화가심화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M3(총유동성)중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MMDA),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기관의 단기수신상품 비중은 외환위기 이전인97년 6월의 27.2%에서 99년 10월 32.2%로 높아졌다.M3는 97년 6월 650조원에서 99년 10월에는 843조원으로 늘어났다. 단기금융자산 규모는 177조원에서 271조원으로 100조원 가량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우사태 이후 채권의 주요 매수세력인 투신사와 은행 금전신탁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 채권수요 기반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경우 잔액이 지난해 7월 19일 214조9,000억원에서 지난 21일 현재 126조5,000억원으로 41.1%,88조4,000억원이나 줄었다. 은행 금전신탁 잔액은 139조원에서 116조6,000억원으로 16.1%,22조4,000억원이 감소했다. 금전신탁과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합치면 모두 110조8,000억원 상당의 채권매수세가 약화된 것이다.이들 상품에서 이탈한 자금은 MMDA 등 은행의단기예금으로 유입됐다. 손성진기자 sonsj@
  • 재고율 저점 지나 증가세

    기업들의 재고가 저점(底點)을 지나 증가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재고증대를 위한 생산활동이 활발해지고 원자재 수입도늘어 경상수지 흑자의 축소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5년을 100으로 했을 때 제조업 재고율은 98년 1월 120.2로 정점을 기록한 뒤 22개월 동안이나 하락,99년 11월 68.6으로 저점에 도달했다. 98년에는 기업들이 외환위기 여파로 생산과 수입을 크게 줄이고 수요를 재고로 충당함에 따라 재고 감소폭이 국내총생산(GDP)의 7%나 됐다.99년 들어서는 재고 감소폭이 GDP의 3% 수준으로 낮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생산자제품(공산품) 재고는 98년중 감소폭이 4조원에 이르렀으나 99년에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전년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손성진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