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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은행장 金商勳씨 추천

    국민은행은 15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상훈(金商勳)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행장후보로 추천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16일 이사회와 18일 주총을 거쳐 행장을 확정한다.김 행장후보는 전주고와 서울법대 출신으로 은행감독원 부원장보 등을 거쳤다. 손성진기자 sonsj@
  • 中企 탈세조사 대폭 줄인다

    국세청은 자산과 연간 매출액이 100억원 미만인 기업으로 소득세 및 법인세조사를 받은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중소기업은 명백한 탈루혐의가 없는 한세무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대상은 수출,제조,광업,농·축·수산·임업을주업으로 하는 생산적 중소기업이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중소기협중앙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안청장은 또 창업후 3년이 안된 중소기업이나 관련부처로부터 수출 또는 노사협조 우량기업으로 통보된 기업,벤처지정 기업도 명백한 탈루혐의가 없는한 조사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부도나 법정관리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입장권 등을 정부지정표준전산망에 가입해 발매하고 있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안청장은 입회조사나 표본조사 등 실효성은 적으면서 조사 인상을 주는 유사 세무조사를 대폭 축소하고 과세자료 처리도 방문확인에서 서면처리 방식으로 바꿔 납세자의 불편과 세무공무원과의 접촉 소지를 줄이겠다고 덧붙였다.부도를 내거나 휴·폐업한 기업에 대해서도 세부담을 과중하게 지우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소득감소로 환급 신고한 중소·영세기업 등은 법정 신고기한과 관계없이 조기 환급해 주고 12월말 결산법인의 법인세 신고때 환급일자를 최대한 단축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하나銀 金행장 재추천 따가운 눈총

    하나은행은 13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이달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승유(金勝猷)현 행장을 행장후보로 추천했다.그러나 지난해 아들의 병역비리로물의를 빚었던 김 행장이 차기 행장 후보로 재추천된 것을 놓고 금융계에서말이 많다. 한마디로 ‘뱅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또다른 원칙을 깬 사례라는 것이다.비록 부인이 한 일이지만 지난해 사회지도층으로서 병역비리에 연루됐을 때 사퇴설까지 나왔던 김행장은 결국 보람은행과 통합돼 할 일이 많다는이유로 눌러 앉았었다.당시 분위기는 ‘그렇다면 다음 주총까지만’이라는것이었다. 한 관계자는 “병역비리에 관련된 인물이 국민들의 뇌리에서 서서히 잊혀지자 연임이라는 더 ‘큰 떡’을 받아쥐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행장은 또부실기업에 부당하게 대출을 해준 이유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현직 은행장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경고를 받은 일도 있다.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15개 업체에 돈을 빌려줘 750억원의 부실대출을 발생시켜 결과적으로 은행에손해를 끼쳤다. 한편 하나은행은 상근 감사위원 후보로 김영기(金榮璂) 금융감독원 감독조정실장을,사외이사 감사위원 후보로는 유병택(柳秉宅) ㈜두산 대표이사와 송상현(宋相現)서울대 교수 등 2명을 추천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中 WTO가입 우리수출에 긍정적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 우리나라 교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3일 ‘중국의 WTO 가입이 우리 수출입에 미칠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2000∼2005년 6년동안 대(對)중국 무역수지가 24억달러 증가하고중국을 제외한 대 제3국의 무역수지는 10억달러가 악화돼 전체 무역수지는14억달러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중국 무역수지의 경우 수출은 중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완화 등으로 27억달러 늘어나는 한편 수입은 수출증가에 따른 수입유발 효과로 3억달러가늘 것으로 추정됐다. 또 대 제3국 무역수지는 대중국 수출증가에 따른 수입유발 효과로 10억달러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손성진기자
  • 주가 바닥 은행들 “주총 두렵다”

    ‘주총이 두렵다’ 주택·기업은행의 뒤를 이어 15일부터 본격 막을 올리는 주총을 앞둔 시중은행 임원들의 심경이다. ●더 떨어질 곳 없는 은행주가 은행 주가는 바닥권이다.지난주말 기준으로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16개 시중은행 주식 중 액면가 이하로 떨어진 은행이 9개나 된다.그래도 체면유지를 하고 있는 은행은 주택 2만3,500원,국민 1만3,150원,신한 1만1,100원 정도다.광주 1,275원,경남 1,470원 등 지방은행은 물론 한빛 2,090원,조흥 2,160원 등 대형 은행들이 바닥권을 면치 못하고있다. ●예견되는 소액주주들의 반발 때문에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심할것으로 예상된다.은행측도 감자(減資)에 이어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본 소액주주들이 이번 주총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으로 본다.임원성과급이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의 도입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더욱이 제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이 ‘시장에 따른 구조조정’을 강조함에 따라 주주들의 저항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은행들은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조흥은행은 홍콩 등 국외와 국내투자가들에게 투자설명회를열기도 했고 한빛은행은 미국에서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더 떨어지고 있다. 임원 자신들도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지난해말 자사 주식 2만5,500주를 산한빛은행 김진만(金振晩)행장과 1만주를 구입한 이수길(李洙吉) 부행장 등임원들은 큰 손해를 보았다.5만여주를 산 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이나 수천만원씩 들여 자사주를 산 외환은행 임직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가올리기 대책 부심 어떻게 하면 주주들의 마음을 달래줄까,은행들이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조흥은행 등은 이번 주총에서 주주 우대 방안을 내놓을 것을 검토중이다.외환은행은 올해 주가 목표를 1만5,000원선으로 잡고 투자관리(IR)팀을 중심으로 주가를 올리기 위한 상시활동을 펼 계획이다.노조나 임직원들을 중심으로자사주 매입 운동을 벌이는 곳도 많다. 제주은행은 지난 1일부터 각종 주주우대서비스와 함께 제주은행 주식100주갖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전북은행도 100주 이상의 은행주식을 보유한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주주전용 창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은행 사외이사 대부분 재임용

    정부가 은행의 사외이사 임기를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은행들은 사외이사를 교체하지 않고 유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주총을 여는 외환은행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들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해 줄 것을 종용했다.그러나 일부사외이사들이 임기 단축에 이의를 제기해 은행측은 ‘재신임을 묻는 형식적절차’라고 설득해 사표를 받은 뒤 유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은행도 이달초 열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의 일괄 사표를 받았지만 역시 대부분 재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조흥은행도 사외이사를 교체하지 않는대신 임기를 1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정관만 변경하기로 결정,임기가 남은사외이사들을 해임한 뒤 재선임하는 형식적인 절차만 밟기로 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2월 여행수지 흑자 반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계속 흑자를 보이다가 지난 1월 적자를 보였던 여행수지가 다시 흑자로 반전됐다. 한국은행은 2월중 여행수지가 5,1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1개월만에 다시흑자로 돌아섰다고 10일 밝혔다.그러나 흑자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의 2억4,000만달러에 비해 1억8,900만달러가 축소됐다. 여행수지가 소폭이나마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 통일교 합동결혼식과 일본의 건국기념일 연휴 등이 끼어있어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서 입국자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태국이 보험모집인 관광단을 입국시키기 시작한 점도 관광객을 늘린 요인이 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회복되면서 출국자수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통일교 행사에 약 3만명이 입국하는 등 관광객수도 늘었다”면서 “3월은 일본에서 오는 수학여행팀이 많기 때문에 흑자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 금융계 헤지펀드 ‘주의보’

    ‘헤지펀드 주의보’ 국내 금융계에 헤지펀드 경계령이 떨어졌다.헤지펀드란 100명 미만의 소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각종 투자기법으로 운용한 뒤 투자실적에따라 배당하는 국제적인 사모(私募)투자펀드를 말한다. ◆단기투자 차익 노리는 핫머니성 자금=헤지펀드는 주로 금융기반이 취약한지역의 주식·외환시장에 단기투자를 통해 차익을 챙기는 일종의 핫머니성외국자금이다.그러나 국내에서 활동 중인 헤지펀드의 정확한 규모나 숫자는파악되지 않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최근 급격히 유입돼 국내 주식·외환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외국계 자금이 대부분 헤지펀드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말부터 코스닥시장에 투자되는 대부분의 해외자금은 미국계 헤지펀드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금융시장 교란=헤지펀드는 금융시장 체계의 허점과 틈새를 노리기 때문에 시장을 어지럽히는 것은 물론 개인투자가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주식 시장에서는 일부 종목을 시차를 두고 집중 매입,주가를 끌어올린 뒤 하루이틀 사이에 투매해 이익을 챙긴 뒤 주가를 폭락시키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위기 직후 아시아에서 활동한 헤지펀드 규모가 10억달러대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60억∼70억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한국시장에는 현재 영국계 헤지펀드인 플래티넘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마이에셋을 통해 2억달러를 지난해말 투자했다.또 소로스펀드는 한국의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증권계에 알려져 있다.소로스는 서울증권에 20.1%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시장은 총선을 앞두고 불안한 요소가 많고 주식시장이 활황국면이며,외환거래 규모가 적어 헤지펀드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규제대책 시급=이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되는 2단계 외환자유화를 앞두고규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금융연구원은 “외환부문 건전성 규제 및대외자본거래 보고시스템 강화 등의 정책적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권은 비거주자의 원화차입제한을 1억원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또 감독당국도 헤지펀드의 재무제표등과 신용도를 정밀 실사하고 원화차입 목적과 파생금융상품 거래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야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정부도 이에 대응,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 건전성 규제강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진기자 sonsj@
  • 고유가·원高 파장과 우리경제

    최근 유가폭등을 계기로 ‘한국경제호’의 순항에 대한 안팎의 걱정이 잇따라 정부의 거시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파인 튜닝’(fine tuning,미조정)이시급하다. 유가 및 원자재값 급등과 환율절상 등이 지속돼 국내 물가상승을 부추기고무역수지 감소를 가져와 자칫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여기에다 외국투자자들은 총선을 앞두고 금융·기업개혁의 ‘피로현상’이 나타나 제2의 환란위기 가능성마저 성급하게 제기하고 있다. ◆충고에 귀 기울여라 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은 9일 은행장회의에서 강도높게 은행권의 자체 구조조정을 촉구했다.대우사태로 인한 유동성위기를넘겼지만 은행이 자체적으로 개혁과 경영혁신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생존의 길은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대우경제연구소는 품목별 물가상승률의 차이가 계층마다 서로 달라 소득분배구조가 더욱 나빠졌다고 지적,중산층 대책과 실질적인 물가안정책을 강조했다.이에 앞서 8일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한국경제관련 보고서에서 무역수지 개선정책에초점을 둘 것을 제시했다.수입급등으로 인한 무역흑자의 감소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인한 환율절상 압력에 대해 경고했다.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도 6일 내년 이후 한국의 대외적 경제여건이 악화돼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있다고 지적,주의를 환기시켰다. ◆거시지표 이상없다 한은은 9일 단기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주목할 만한조치를 취했다. 이는 국제유가 폭등과 원화환율의 급격한 절상 등이 아직 물가압력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으며,우려할 만한 경제불안 요인이 아니라는 정부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국제유가는 이날 산유국들의 증산 약속에 따라 전날보다 무려 배럴당 3달러나 떨어져 차츰 안정세를 회복하리란 낙관적전망을 낳고 있다.특히 선물가격도 현물가보다 배럴당 3달러 낮은 선에서 계약이 이뤄져 하향안정세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원화환율은 올들어 8일까지 1.7% 절상돼 달러당 1,120원 수준이지만 크게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게 당국자의 분석이다.지금까지 5조원에 이르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국내에 들어왔으나 수급정책을 통해 적정수준의 환율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특히 아직 핫머니 유입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관성을 유지하라 재경부 권오규(權五奎) 경제정책국장은 “거시경제정책의 목표에 변함이 없다”면서 “무역흑자의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즉 올해 유가도입 평균치를 당초보다 2∼3달러 높은 배럴당 25달러로 보면 물가에 0.3%포인트 상승효과를 낳지만 이는연간 목표치 3% 안에서 충분히 흡수가능하다는 것. 성장률 역시 0.7%포인트감소효과를 가져오지만 현재의 경기속도로 볼 때 연간 6%대 달성에 차질이없다고 밝혔다.다만 국제수지는 목표치 120억달러 흑자보다 20억∼3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되지만 중동 수출증대 효과를 상쇄하면 10억∼2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기금리도 경제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한자리수 달성이 무난하며,하반기연 8%대 안정을 낙관했다.임금도 지난해 12.1%의 상승률 가운데 절반은 특별상여금이나 초과근로수당 등의 인상에 따른 것이어서올해는 기업의 생산성향상 범위 내에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선화기자 psh@. *국내 석유 비축량 얼마나 되나. 국제유가의 불안한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석유수급 비상시를 대비해 마련한 정부 비축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석유비축을 관리하고 있는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정부비축유는 지난해말 현재 5,600만배럴로 국내 소비량의 28일분이다.민간부문 비축량 6,900만배럴까지 합치면 국내소비량의 63일분에 해당한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정부비축 권고량인 90일분에는 크게 부족한 물량이다. 물론 원유수입이 완전 봉쇄되는 극단적 상황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지금과같은 고유가 행진이 장기화할 경우 정부비축물량의 유가조절기능에 문제가생길 수 있다는 게 석유공사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현재 8개 비축기지,저장능력 총 9,600만배럴에서 오는 2004년까지 7개 기지를 신설,1억6,000만배럴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이 물량은 국내소비량의 60일분으로 2006년까지 석유를 모두 채워 민간부문까지 합쳐90일분을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비축기지 여유분을 산유국에 임대하는 공동비축사업을 추진중이다.이 사업으로 중동산에 총 수입물량의 70%를 의존하고 있는 원유도입선의 다변화,중동 산유국의 고가판매정책에 대한 견제 및 도입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긴축정책 통한 물가잡기' 찬반 팽팽. ‘환율 인상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이 먼저냐,긴축재정을 통한 물가잡기가우선이냐’ 유가와 환율의 불안한 움직임과 함께 국내경기가 예상 외의 속도로 빠르게회복되면서 현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해법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단 지금의 경제상황을 경기과열로 보기엔 이르다는 데공감하면서도 물가와 무역수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에 대해선 다소견해차를 보였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黃仁星)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경기상승은 98년 IMF불황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했으나 올들어서도 1월 중 산업생산증가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28.1%를 기록하는 등 예상 외의 상승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유가상승,환율 하락 등과 겹쳐 물가 및 무역수지 악화를 낳을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가가 유동적인 상황인데다 경기과열이라기보다는 회복과정으로 보여 긴축정책을 통한 물가안정책을 섣불리 쓸 경우 회복중인 경기를다시 죽일 수 있다”고 전제하고 “당분간은 환율 상승을 유도함으로써 무역수지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 선임연구위원은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측면과 유가 등의 공급측면 양쪽에서 물가상승압력이 거세지고있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더욱이 환율하락폭이 지난해처럼 크지 않은 데 따른 수입물가의 압박까지 겹쳐 물가안정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반박했다.심연구위원은 “원화가치가 아직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환율하락을 서둘러 막을 필요는 없다”며 “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에 맡기는게 바람직하며 무역수지도 흑자가 소폭 줄어드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안정책과 관련,“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은 옳지 않다”고 전제하고 “경제위기극복과정에서 재정 건전성이 악화됐으므로 긴축재정을 펴는 게 여러모로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박사는 “유가상승은 앞으로 2∼3개월 정도는 더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엔 원화절상으로 물가상승을 감내해왔지만 결국 유가가 오르는 만큼 국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커 총수요관리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정박사는 “유가에 의한 직접적인 물가상승은 크지 않겠지만 총수요상에서는 클 수 있어 재정지출에서도 투자를 하반기로 돌리는 등 시간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dragonk@
  • 全한은총재 “장기금리 안정세”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3월중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회의를 열고 콜금리를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 의장인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와관련된 불안요인이 해소되면서 채권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고 지난달 콜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장기금리가 소폭 하락하는 등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 달에는 현 수준에서 콜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또 “국내 경기가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입이 급증,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면서 “다만 소비자 물가가 2월 들어 오름세가 확대됐으나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 가격상승 등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유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상승 지속에 따른 수요압력으로 수입이 급증하고 임금상승세도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대내외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보다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경상수지가 더 악화되거나 물가상승 압력이 있을경우에는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총재는 “현재 통화신용정책 결정에 가장 큰 변수가 되는 것은 국제유가”라면서 “당장은 국제유가의 인상이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으로 이어지지않아 근원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유값을 안정시키지 못할 만큼 증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내유가도 불가피하게 올려야 하겠지만 앞으로 2,3개월 내에 국제유가가 평균 20∼24달러를 유지할 정도가 되면 국내 유가도 변동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기업의 회사채 발행과 은행대출이 감소하고 당좌대출 소진율도10%대를 유지하는 등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고 인터넷 대출에 역점을 두면서 가계대출은 증가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1월 경상흑자 3억弗에 그쳐

    수입이 크게 늘고 여행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1월중 경상수지 흑자가 2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1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3억2,0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12월의 14억달러 흑자에 비해 10억 8,000만달러(77%)가 줄었다.지난해의 월중 평균 경상수지 흑자는 20억8,000만달러였다. 이같은 월중 흑자규모는 경상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97년 11월의 8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1월중 수출은 13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늘어난데 비해 수입은 131억1,000만달러로 무려 57.3%나 증가했다.수입이 급증한 것은국제 원유가 급등으로 원유 수입액이 크게 늘고 철강재등 다른 원자재 수입도 증가한데다 정보통신기기,기계류 및 정밀기기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이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무역수지) 흑자는 전달의 21억9,000만달러에서 6억3,000만달러로 대폭 줄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통관기준 무역수지(수출입차)는 지난 1월에 4억달러의적자였다.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수입에 운임·보험료가 포함되고,수출에는 운임·보험료가 제외돼 한은 집계와 차이가 있다.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통관된 선박 수출물량 9억달러가 올 1월 경상수지의 수출로 잡혀 적자가 흑자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여행수지가 97년 10월이후 27개월만에 4,000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 자본수지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9억1,000만달러,외국인 증권투자가 8억7,000만달러 유입된데 힘입어 30억달러의 유입초과를 나타냈다. 손성진기자 sonsj@
  • 외국인 핫머니 증시·환율 교란 우려

    주가는 물론 환율도 외국인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이 최근 급증하면서 주가지수뿐아니라 환율까지 외국인들의 투기성 자금에 크게 영향받고 있다.8일 한은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주식투자자금 순유입액은 1월중에만 12억7,000만달러에 달했다.2∼3월중에는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주가지수와 원화가치는 외국인자금의 영향을 받아 동반해서 등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외국인들이 달러를 많이 들여와 주식을 많이 사들이면 주가지수가 오르고,원화가치가 올라 환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하락하는 환율 6일 20여일만에 1,110원대로 떨어졌던 환율은 8일중에도 외국인주식자금이 밀려 나오면서 1,120원선을 맴돌았다. 주식 매수대금의 결제는 매수 3일내에 이뤄지므로 매수 당일 환율에 100%반영되지는 않는다.그러나 3일안에는 매수자금(달러)이 외환시장에 나오게돼 있으므로 순매수가 많은 날은 그날부터 환율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환율하락 주범은 외국인주식투자자금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환 수급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른 변수가 적은 상황에서는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이 환율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환율의 변동 요인은 무역수지를 포함한 국제수지와 외국인직접투자,외자유치액 등이다.그러나 최근 무역수지 흑자가 크게 줄고 있는데도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외국인주식투자금액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주식투자로 이득을 보고 환율이 오르면 원화를 다시 달러로 바꾸는 과정에서도 환차익을 얻는 등 이중이득을 취하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 교란 가능성 우려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은 속성상 ‘핫머니’성 자금.정부 당국은 환율이 전적으로 외국인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이에 따른 급속한 환율하락은 경상수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李昌宣) 책임연구원은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이 지금처럼 유입량이 크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환율안정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한빛은행, 원화 후순위채권 3,000억원 오늘부터 판매

    한빛은행이 8일부터 원화 후순위채권 3,000억원 어치를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후순위채권은 만기가 5년3개월로 최저 판매금액 1,000만원에 100만원 단위로 오는 28일까지 판매한다. 매달 이자를 주는 이표채는 표면금리가 연 10.2%이며 3개월마다 복리로 운용해 만기에 이자를 주는 복리채는 연 10.3%(실효수익률 연 10.7%)로 만기때 총수익률은 70.56%다. 한빛은행은 지난 2월 외화후순위채 8억5,000만 달러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이번 원화후순위채 발행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0.6%높여 10%대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美시장 점유율 4년만에 3%대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4년만에 3%대로 올라섰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 상품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1%를 기록,세계 8위를 차지했다.미 시장 점유율은 90년 3.7%에서 93년 2.9%로 급락했다가 94년 3.0%,95년 3.3%로 회복기미를 보였으나 96년 2.9%,97년 2.7%,98년 2.6%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정보통신기기와 승용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29.2%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컴퓨터 수출은 무려 472.1%나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도 103.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는 등 전기전자제품 전체로 40.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액정표시장치(LCD) 등 정밀기기는 72.8%,승용차는 95.1% 증가했다. 미 시장 점유율 1위는 캐나다로 19.4%였으며 일본(12.8%),멕시코(10.7%),중국(8%),독일(5.4%),영국(3.8%),대만(3.4%)이 뒤를 이었다. 손성진기자 sonsj@
  • [새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10)피해많은 어음제도개선

    어음 폐지론이 제기되고 있다.상거래 결제수단으로서 어음의 역할을 부인할수는 없지만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연쇄부도를 초래하는 등의 해악을 끼치고있는 것도 사실이다.경제 상황이 나쁠 때는 어음의 폐해는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어음제도의 폐단과 제도 개선 방향을 살펴본다. 우수 중소기업으로 지정됐던 전기관련 중소기업인 K기업의 A사장(44)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닥친 직후 거래업체가 발행한 어음 3,000만원짜리를 받았다가 그 업체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연쇄부도를 맞고 말았다.회사를 국내 최고로 키우려던 그의 야망은 어음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어음 유통 실태=현재 국내 상업어음의 발행 규모는 1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음 결제 비율은 경기 호전에 따라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94년 56.6%였던 어음 결제 비율은 외환 위기가 닥쳤던 97년에는 59.5%로 늘었다가 지난해말에는 45.4%로 줄었다.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외환 위기를겪으면서 어음에 대한 불신이 커져 어음 수수를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품을 건네주고 어음을 받는 제조업체들이 현금을 손에 쥐기까지는 140일안팎이 소요된다.어음을 받는데 40일 가량 걸리고 만기일이 평균 100일 가량 된다.중기협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133일이나 걸렸다.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납품을 하고도 넉달 이상이나 기다려야 겨우 대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어음의 폐해=어음은 특히 경제사정이 어려울 때 연쇄부도를 몰고 온다.어음을 발행한 기업이 부도를 내면 어음이 휴지조각이 돼 거래 기업도 쓰러질수 밖에 없다.경영상태가 좋으면서도 어음이 못쓰게 돼 이른바 흑자부도를내는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어음을 받는 기업은 주로 중소기업이어서 경제의 기반을 흔들게 된다. 또 어음결제일이 장기화함으로써 어음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심화시킨다.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만기일전에 금융기관을 통한 할인은 가능하다.그러나 일정 비율의 할인 비용을 감수해야만 한다.그나마 할인은 쉽지가 않다.금융기관들은 할인을 해주며 대개 담보제공을 조건으로 내세운다.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사실상 예속된 중소기업으로서는 어음 지급의 관행을거부하기 어렵다.국내 중소기업의 3분의 2는 대기업의 하도급 기업이다.납품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손해와 위험이 있더라도 울며 겨자먹기로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40대 대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현금 결제 비율은 30% 이하로 조사됐다.나머지는 어음 또는 외상이다. ◆외국서는 어음결제를 줄인다=선진국은 어음거래가 점차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추세다.미국은 기업어음(CP)과 팩토링의 활성화로 어음거래 제도를 폐지했다.일본은 어음을 점차 줄여 69년 41%이던 현금결제 비중이 94년에는 61%로 증가했다.독일도 어음결제를 점차 줄여 10% 수준으로 낮추었다. ◆폐지 여론=지난해 11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2,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2%가 폐지해야한다고 응답했다.다만 이가운데 56.1%는 즉시 폐지는 곤란하고 단계적으로 폐지해야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어음결제를 줄일 수 있는 대체방안을 마련한뒤 점진적으로 폐지하자는 의견이다.한은 관계자는 “대체 지급 결제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폐지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어음제도 정부 개선책 내용. 어음 제도를 당장 폐지하기는 어렵지만 정부는 어음결제 비율을 줄이는 대안을 마련,이르면 오는 4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대책의 골자는 구매자금대출제도와 세제 혜택이다. 구매자금대출제도는 한국은행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납품업체가 납품한뒤 구매기업을 지급인으로 하는 환어음을 발행해 거래은행에 추심을 의뢰하면 구매기업은 환어음을 인수하고 구매대금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현금으로납품업체에 지급하는 방식이다.말하자면 구매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즉시 현금으로 결제하는 제도다. 납품업체가 져야했던 어음 할인에 따른 금융비용을 구매기업이 부담하게 된다.때문에 구매기업쪽에서는 이 제도를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물품대금으로 어음 대신 현금을 많이 지급하는 기업은 법인세 및 소득세를 최고 10%까지 덜 내게 해줄 방침이다.세무조사 대상에서도 제외해 주기로 했다.그러나 어음을 부도내면 부도금액이 결제될 때까지 기간에 관계없이 금융기관거래를 못하게 된다. 현금 결제를 위해 은행에서 빌린 차입금의 지급이자는 전액 손금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도 마련했다.정부기관 입찰 때 우대해 주거나 불공정 하도급 행위를 해 적발됐을 때도 과징금을 적게 물리는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다만 혜택은 중소기업만 받을 수 있다.이유는 은행은 구매자금을 대출할 때 신용위험 때문에 대기업들과 주로 상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에서는 구매대출제도와 유사한 구매카드제도를 시행중이다.이 제도는 구매기업이 일종의 신용카드로 물품대금을 결제하는 것이다.납품기업은 구매기업이 끊어준 전표를 은행에 제시하고 판매대금을 찾을 수 있다.구매기업은 은행이나 카드회사와 일정한 한도내에서 판매대금을 납품기업에 현금으로 지급토록하는 계약을 체결해야한다. 그러나 이 역시 구매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따른다.정부는 구매카드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에도 세제 혜택을 줘 이 제도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손성진기자. *어음 피해업체사장 인터뷰. “어음은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수단입니다.이게 얼마나 무서운 제도인지는 안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20여년간 골판지상자 제조업을 해온 (주)디케이박스 이대길(李大佶·67) 사장은 “어음제도가 존재하는 한 영세 사업주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사장 역시 23년간 사업을 해오는 동안 수도 없이 어음을 떼였다.국제통화기금(IMF)직후에는 S가구로부터 월 매출액과 맞먹는 9,400만원어치의 어음을 부도맞기도 했다. “어음이 왜 무서운 지 아십니까.(부도)맞는 순간 바로 두배로 뛰기 때문입니다.통상 어음을 받으면 그걸 다시 하청업체에 유통시키는데 받을 돈은 못받고,내가 발행한 어음은 고스란히 생돈 내서 물어줘야 하니까요” 그러다보니 연쇄부도의 악순환이 생길수 밖에 없다.이 사장은 어음이 저승사자보다 더 겁나는 것은 그래서라고 했다. “죽은 놈(어음) 붙잡고 피눈물도 무던히 뿌렸다”는 그는 지방공장도 처분하고 아내 패물도 내다팔았지만 아직도 어음빚이 4억원이나 된다고 털어놓았다.불량기업주가 어음을 고의 부도낼 때는 억장이 무너진다는 고백이다. 당시의 고통이 되살아난 듯 눈시울이 벌개지는 이 사장은 “정부가 이런 어음제도의 폐단을 구제한답시고 어음보험제도를 도입했지만 허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어음 발행 회사의 신용도를 보고 보험을 받아주기 때문이라는지적이다. “중소기업들이 어떻게 일일이 거래처의 신용도를 헤아려 우량어음만 받겠습니까.그걸 모르니까 보험에 드는 건데 조금 위험한 어음이다 싶으면 아예안받아줘요.차사고가 잦으면 자동차보험료가 할증되듯이 정 신용도가 떨어지면 보험료를 더 매기면 될 것 아닙니까” 지금처럼 어음보험을 운용해서는있으나마나라는 비판이다. “은행에서 어음할인은 또 잘해줍니까.업체별로 한도액을 정해놓고 그거 넘으면 절대 안해줘요.그러니 할인율이 20%가 넘는 사채시장을 무덤인 줄 알면서 제 발로 찾는거지요” 15년전부터 공청회마다 참여해 어음폐지론을 주창,‘어음 사장’으로 통하는 이 사장은 “세계에서 어음제도가 있는 나라는 일본,독일과 우리나라뿐”이라면서 대기업부터 20%씩 어음 발행율을 줄여나가면 5년안에 어음제도를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기고] 洪淳英 중소기업협동 조합중앙회 상무. 최근 어음제도 폐지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대기업의 비용전가식 어음결제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신용도 없는 어음의 남발과 유통이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를 낳는 등 어음의 폐해가 크다는 여론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기업간 거래의 가장 주된 결제수단이 되고 있는 어음제도를 일시에 폐지한다면 급격한 상거래의 위축으로 오히려 경제적 혼란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특히 많은 중소기업들은 통화의 부족과 금융 선진화의 미흡으로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조달할 수 없게 되어 도산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그렇다고 어음 규모에 상응하는 만큼 통화량을 늘릴 수도 없는 일이고,금융의 선진화를 하루 아침에 이룰 수도 없는 일이다. 어음제도는 인위적인 폐지보다 대체 결제수단을 마련하고 어음거래가 축소될 수 있는 시장여건을 조성하면서 점진적 소멸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지난해 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단계적으로 소멸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56.1%로 즉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 15.1%를 크게상회하였다. 어음의 소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현금결제 능력을 제고하도록 하는 한편,금융개혁을 조속히 완료하여 선진국에서처럼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원활히 조달할 수 있는 금융시장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금년 중 시행할 예정인 구매자금융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동일인 여신한도의 예외적용,법인세·소득세 공제범위 및 규모의 확대 등 구매기업에 대한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반면,구매기업의 결제지연 및 과도한 납품단가 인하 요구와 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 또 다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구매전용카드제도는 평균 2.5%수준인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인하해야 한다.불공정하도급거래에 대한 감시·감독 및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신용도 없는 어음의 남발을 방지하기 위해 당좌 개설 및 유지 요건을 강화하고 신용조사전문 기관을 설립하는 등의 조치도 필요하다.
  •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 8개월간 100조이상 빠져

    지난해 7월 대우사태가 이후 8개월 동안 투신권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잔고가 100조원 이상 빠져 나가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을 기준으로 투신권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잔고는 107조803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의 211조5,000억원에 비해 104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깜짝 아이디어 신용카드 봇물

    ‘톡톡 튀는 신용카드’ 카드업체들의 고객 붙잡기 경쟁이 거세지면서 차별화된 다양한 신용카드들이 선보이고 있다.새로 나오는 신용카드들은 기존 카드들이 서비스 하지 못하는 틈새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객입장에서는 자기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기능을 갖춘 카드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LG플래티늄카드는 골프서비스를 추가한 고급카드.무보증으로 2,000만원까지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고 세계 주요 호텔과 리조트 시설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골프연습장 할인,골프투어 패키지서비스 등도 해준다. LG는 또 ㈜사이버카드와 제휴,IC신용카드를 발매하고 있다.이 카드는 사이버 공간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온 앤 오프(on&off)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야후코리아와 제휴,야후의 전자상거래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고교통카드 기능도 갖춘 ‘야후 국민카드’를 4월중 발매한다. 조흥은행은 그동안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조흥캐시플러스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다.은행계좌의 잔액 범위안에서 신용카드처럼 물품 구매나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신개념 카드다.평화은행은 임신출산 육아 전문기업인 닥터텍스와 제휴,관련 상품의 할인 판매 서비스를 한다. 서울은행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증카드에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기능이추가된 ‘학생증-플러스카드’를 2일부터 판매한다. 신한은행은 스포츠매니아들을 위한 전문카드인 ‘신한프리 스포츠카드’를 팔고 있다.이 카드는 프로농구,프로축구,프로야구의 입장권 할인 및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며 회원들을 대상으로 계절마다 이벤트도 베풀어 준다. 하나은행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학자금을 카드론 방식으로 대출해주는 하나가족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은행 수신고 불리기 ‘불꽃경쟁’

    은행들의 수신고 올리기 경쟁이 불붙고 있다.올해는 지난해의 대규모 적자를 탈피해 은행마다 수천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여수신 증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부분 예금보호제도와 예금보호료율의 차등제 시행될 예정이어서 은행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이는 은행권의 2차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은행예금 급증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1일부터 26일까지 은행 예금은 14조3,912억원이 늘어나 전달의 증가액 8조4,500억원보다 훨씬 큰 폭으로 늘었다.전체 은행예금은 324조1,009억원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2월중 대우채 환매 확대 등으로 투신권에서 12조원의 자금이 빠져나왔으며 이가운데 대부분 은행의 저축성예금으로 흡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위기감 느끼는 은행들 시중자금이 풍부해 은행 예금이 크게 늘고 있는 한편 은행간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내년부터 예금액 2,000만원까지만 보장되고예금보험료율의 차등적용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금융기관의 우열에 따라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앞으로 심화될 전망이다. 때문에 은행들은 우선 해외DR과 후순위채 등을 발행해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 비율을 높이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주택은행의 경우 지난해말 33조3,354억원에서 37조 4,380억원으로 4조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신한은행은 지난해말 23조7,092억원에서 25조912억원으로 1조3,820억원이 증가했다.국민은행도 올들어 지난달까지 4조8,340억원이늘었다. 그러나 일부 은행의 경우 예수금 증가규모가 이들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알려져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신상품 잇단 출시 은행들은 3월이후 주택청약예금과 퇴직 신탁에 승부를걸 방침이다.주택은행의 독점이 풀린 8조∼10조원대의 청약예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은행들은 중순이후 본격적인 신상품들을 출시한다.이와함께 기업체가 퇴직금을 은행에 사전 적립한 뒤 종업원이 퇴직할 때 은행에서 퇴직금을 지급하는 퇴직신탁상품 유치를 놓고도 은행들은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신한銀, 새 행장후보 李仁鎬 현행장 추천

    신한은행은 3일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행장 후보에 이인호(李仁鎬) 현 행장을 추천했다.이행장은 지난해 2월 라응찬(羅應燦) 전 행장이임기 1년을 남기고 용퇴한 뒤 후임에 임명돼 임기가 만료됐다. 신한은행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새 행장을 선임한다. 손성진기자
  • 인터넷뱅킹등 자구 모색

    시중은행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예대금리차)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부실이 우려되고 있다.이에 따라 은행들은 수수료 수입 증대 등 수익 축소를 보전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1월중 은행 수신 평균금리는 6.22%,대출 평균금리는 8.59%로 예대금리차가 2.37%포인트였다.지난해 12월의2.39%포인트보다 다시 0.02%포인트 축소됐다. 예대금리차는 외환위기가 닥쳤던 97년 12월 3.50%포인트에서 98년 12월 4.00%포인트로 벌어졌다가 지난해 5월에는 3.33%포인트,10월에는 2.62%포인트로계속 간격이 좁혀져 왔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줄어드는 것은 은행의 수익성 악화와 직결된다. 은행들이 마진을 줄이며 출혈 금리 정책을 펴고 있는 첫째 이유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또 시장금리가 높아지자 장기예금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우대금리를 적용한 정기예금을 경쟁적으로 팔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대출금리는 은행의 보유 자금이 풍부해져 가계대출과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인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적정 금리차가 적어도3.5%포인트는 돼야한다고 보고 있다.은행들은 수입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투자은행’(investment bank)으로의 변신을 모색하는 등 대책을 마련중이다. 벤처기업 투자,송금·환전 수수료 증대,컨설팅 업무 등 부가업무 개발 등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예대마진은 장기적으로 볼 때 축소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인터넷 경영이나 신용카드 업무를 활성화하는 등의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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