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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진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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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中서부 개발사업 적극 참여

    정부는 6일 중국이 서부 내륙지역 개발을 위해 추진중인 철도·도로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및 석유·천연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에 적극참여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르면 8월중 산업자원부와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 투자조사단을 파견,현지 투자 전망을 조사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의 서부지역 개발사업에는 SOC 건설과 자원개발사업 이외에 천연가스관 건설,산림보호,유휴경작지 녹화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서부지역의 시안과 동부의 난징을 연결하는 길이 1,000㎞의 철도 건설,서부지역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매년 200억㎥씩 동부 공업지대로 보내는 길이 2,000㎞의 천연가스관 매립공사,양쯔강 상류 지역에 저수량 11억㎥ 규모의 대형 댐 건설 등이 국내기업의 참여가능성이 높은 유망프로젝트라고 판단하고 사업타당성 및 진출 전략을 마련 중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연구기관,민간업계가 참여한가운데 진출 여건과 전략,국내기업의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산업연구원등에 용역을 의뢰해 오는 10월말까지 주요 사업별로 타당성 및국내기업 진출전략에 관한 보고서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중국 현지에서한국의 진출기업들이 중심이 돼 사업타당성 조사를 한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업 전망을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국 정부와충분한 협의를 거쳐 국내기업들의 참여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4월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이 방문했을 때 한국이 서부개발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중국 정부는 동북부 지역에 비해 개발이 뒤진 서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고 내수시장을육성하기 위해 신장성 등 서부 10개 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지역은 면적으로는 중국 전체의 56%를 차지하지만 인구는 20%,외국인 투자 비율은 5%에도 못미치는 미개척 지역이다. 현재 전자업체를 중심으로 국내 21개 업체가 진출해 있다. 그러나 개발 기간이 대략 30여년으로 장기인데다 중국 정부는 공사를 발주하기 보다는 투자를 바라고 있어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민통선에 대규모 인삼밭 만든다

    민통선 내에 대규모 인삼밭이 조성된다. 농림부는 6일 인삼종주국의 명성을 지키고 인삼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삼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마련,오는 2010년까지 민통선 내에7,000㏊의 인삼산지를 새로 개척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경기도 연천·포천 등 민통선내 인삼재배를 위한 가설물 설치에 들어갈 계획이다.민통선 내에 인삼밭이조성되면 청정인삼이나 고품질 원료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2010년까지 해안·도서·오지에 7만9,000㏊의 인삼산지를 새로 확보하기로 했다.인삼재배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현재 0.47㏊에 불과한 농가당 평균 경작면적도 2010년까지 1㏊ 수준으로 늘리고,이에 따른 기계화율을 80%까지 높여 생산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이밖에 고려인삼 캐릭터의 해외상표를 미국,일본,대만,홍콩 등 7개국에 등록한데 이어 2004년까지 22개국으로 늘려 외국산 삼과의 차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농림부 12일부터 愼久範축협회장 직무정지

    농림부는 헌법재판소의 농·축협중앙회 통합법에 대한 합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퇴진을 거부하고 있는 신구범(愼久範) 축협중앙회장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직무를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관계자는 “축협조합과 축산농가,농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오는 7월1일통합 농협중앙회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서는 신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가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축협법과 행정절차법 규정에 따라 2일 신회장에 대해 사전통지서를발송하고 오는 10일까지 의견진술 기간을 거쳐 12일부터 신회장의 직무를 정지시킬 방침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김성훈 농림, 日 친환경 농업서 번역 출간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이 일본의 친환경농업 전문가가 저술한 농업서를번역,4일 출간했다. 김장관은 구제역 방역,산불방제 등 현안을 처리하느라 바쁜 와중에 틈틈이시간을 내 ‘농업이야말로 21세기의 환경비즈니스다’라는 번역서를 냈다.이책은 일본의 농산물인증 활동을 하는 농업식품 감사시스템 대표이사인 도쿠에 미키아키(德江倫明)씨가 쓴 책.유기농업과 유기농산물 유통의 역사,식품안전과 소비자,친환경 농업시대,유기농산물의 기준과 인증 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김장관은 “개발·환경이 공존하는 상생(相生) 개념으로서 친환경농업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번역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기업개혁 금융기관 주도

    정부는 현대 사태를 계기로 기업의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이를 채권 금융기관을 통해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구조개혁을 위한 방안 추진에 소홀한 채권 금융기관장을문책하기로 했다. 또 투신사 및 현대사태 등과 관련,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을 신속히 진행시키지 못하고 차질을 빚은 책임을 물어 정부의 현경제팀 일부에 대한 교체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4일 이와 관련,“투신사 및 현대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일관성 있게 대처하지 못한 부처에 대한 문책이 있을 것”이라며 “그시기는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뒤 늦어도 이달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기업의 구조개혁은 주채권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기업의 재무구조와 지배구조 개선 점검 업무를 소홀히하는 금융기관장이나 임원들을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의 여신 심사와 심사 결과에 대한 문책을 통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른바 ‘황제식 경영’을 하는 기업에 대해 여신을 종전처럼 하게 되면 은행장이 이에상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의 여신심사 항목과 재무건전성 여부 뿐만 아니라 기업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구성과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등을 감안해 금융기관이 기업에 대한 여신에 차등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설명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법규 제·개정 등 제도적 장치와 더불어 기업의 구조개혁을 촉진하기 위한 간접적인 압박책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업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채권 금융기관을 통해 재무구조개선 이행약정을 정밀 점검할 계획이다.은행의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조기 정착시켜 기업과 금융권의 구조조정을 앞당기기로 했다.또 다음달중대기업의 결합재무제표를 발표,금융기관 여신이나 기업평가에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재벌의 경영체제를 선진화하기 위해 상장사는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의 준수여부를 의무적으로 공시토록 하고 공시를 부실하게 하는 기업은 제재하기로 했다. 손성진 박현갑기자 sonsj@
  • 전문경영인 기업 대출 혜택

    전문경영인 체제 기업에 금융 및 세제상의 혜택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청와대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2일 “5대 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이 이사회 등 임원진에 대주주가 포함돼 있지않은 기업에 여신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관계 부처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도 5대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가 확립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수석은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줄 때 기업의 임원 구성을 평가해 대출심사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은행연합회에서 지침을 정하거나 금융감독원이 여신 지도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할 수도 있지만 여신 결정은 전적으로 금융기관 몫인만큼 이같은 인센티브도 정부가 개입하기보다는 은행에서 스스로 판단하는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여신심사 규정 등에 기업지배 구조에 관한 사항을 넣어 좋은 평점을 받는 기업에 금리를 우대해 주는 방법 등을 생각할수 있다”고말했다. 재경부는 그러나 법적·제도적 장치로 이같은 방안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재경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여신 행위는 정부의 간여없이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이런 방안을 검토하더라도 정책으로추진하기는 어렵고 금융기관을 유도하는 형식이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지배 구조를 개선하는 데 비제도적인 부분은 이런인센티브로 기업의 관행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이 회사채나 기업어음 발행을 위한 신용평가를 할 때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은 좋은 평점을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책임전문경영인체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모호하지만 지난해 민간 차원에서 마련한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준수 여부가 기준이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재경부는 또 여신 이외에 세제면에서도 전문경영인체제를 갖춘 기업을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양승현 손성진기자 sonsj@
  • 농협 부회장급 대표이사 3명 선임

    정대근(鄭大根) 통합 농협중앙회장 당선자는 2일 농업경제 대표이사에 노의현(盧義鉉·55) 현 농협 유통지원부장,신용사업 대표이사에 현의송(玄義松·58) 농민신문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축산경제 대표이사에는 송석우(宋錫禹) 현 축협 감사가 선임됐다. 부회장급의 이들 대표이사는 정회장이 추천,이날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대강당에서 열린 대의원회에서 동의를 얻어 공식 임명됐다. 손성진기자 sonsj@
  • IMF “4대재벌 재무상태 집중점검”

    아자이 초프라 국제통화기금(IMF) 실사단장은 1일 이번 실사과정에서 64대재벌들의 재무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며 특히 4대재벌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은행들이 도입한 신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과 대손충당금 실적,이에따른 대차대조표 영향 등을 점검하고 투신문제도 집중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로서는 경제과열 기미는 없으며 한국정부는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제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초프라 단장은 이날 재경부 회의실에서 한국정부와의 마지막 정례협의 상견례를 마친 뒤 이렇게 밝혔다.이번 한국정부-IMF 정례협의는 14일까지 계속된다. 그는 “경제성장률,물가,국제수지,자본 유출입 등 거시경제 상황도 점검할예정”이라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경제과열 기미는 없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과열불안이 나타난다면 그 시기는 언제인지,해결방안은 무엇인지등에 대해 한국정부와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실사에서는 재경부,금감위,한국은행 등 뿐아니라 민간연구소,노조,시중은행 등의 관계자들도 만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농림부, ‘사랑’ 주제 파격 월례조회

    농림부가 1일 ‘이제는 사랑합시다’라는 주제로 월례조회를 가져 과천청사에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농림부 직원 600여명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6월 월례조회 시간에 가수 김혜연의 노래 ‘간 큰 남자’와 김종환의 ‘지금은 사랑할 때’를 뮤직 비디오로 감상했다.인간문화재 국악인 신영희씨를 초청해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30여분 동안 추임새를 섞어가며 들었다. 가수 김혜연의 노래처럼 ‘간 큰 남자’를 선정한 것은 농림부 직원들이 올들어 구제역,산불,가뭄,협동조합 통합 대책 등 계속되는 비상근무로 휴일도없이 밤늦게까지 근무하는 바람에 노래 제목처럼 ‘간 큰 남자’가 됐다는얘기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훈시에서 “그동안 미웠던 사람,싫었던 조직을모두 껴안고 가야할 때”라며 “개혁의 큰틀을 짜기에만 바빴으나 이제는평상심으로 돌아와 세밀한 곳,응달진 곳까지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가볍게 마련한 ‘작은 음악회’지만 소홀했던 가정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오늘 저녁에는 반드시 아내에게 ‘사랑’을 해주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5월 소비자물가 내렸다

    실물경제의 과열기미가 진정된 가운데 물가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31일 발표한 5월 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달에비해 0.1% 하락하고 지난해 말보다는 0.3%,지난해 같은달보다는 1.1% 각각상승하는 데 그쳤다.지난해말보다 0.3% 오른 것은 65년 물가통계 작성 이후가장 낮은 수치다. 5월 중 물가가 떨어진 것은 개인 서비스요금,집세 등이 소폭 상승했으나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6월에는 유가상승 영향으로 일부 석유류 제품 가격이 오르겠지만 농축산물 가격 안정으로 소비자물가는 소폭 상승에 그쳐 올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참외,배추,돼지고기 등이 올랐으나 열무,파,호박 등이 하락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공업제품은 의류가격이 상승한 반면 휘발유 등 석유류와 금반지 가격이 떨어져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공공요금은 이동전화료가 12.6% 떨어졌으나 일반 시내버스 요금 인상등으로 0.1% 상승했다. 집세의 경우 전세 0.1%,월세 0.2%가 올랐으며 개인 서비스요금도 입시종합학원비 0.2%,외국어학원비 0.5% 상승 등의 영향으로 0.1% 올랐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과 같았으며 월 1회 이상 구입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한 구입빈도별지수는 0.3% 상승했고 계절적 변동이큰 생선·채소·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1.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하락해 전달보다0.3%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 상승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축협, 통합반대에 29억원 지출

    축협중앙회가 농·축협 통합 반대를 위해 모두 29억원의 경비를 지출한 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져 관련자에 대한 배상 및 문책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과 농림부는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축협중앙회 경영 실태에 대해 합동 감사를 실시한 결과 축협중앙회가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동안 통합반대를 위한 광고비,집회경비 등으로 모두 28억5,8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사용처별로 보면 통합반대 광고비 11억8,900만원,집회경비 9억3,100만원,통합반대 홍보자료 제작비 1억4,100만원,축협 비상대책위원회 및 조합원협의회 활동비 2억원,헌법소원·행정소송 추진비 1억5,700만원 등이다. 감사당국은 이에 따라 축협 관련자들로부터 구체적 사용처에 대한 소명을듣고 정밀 검토를 거친 뒤 예산전용이나 부당사용 등 위법 사례가 드러나면신구범(愼久範)축협회장 등 결재권자에게 배상을 청구하거나 문책하는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합동감사팀 관계자는 “앞으로 정밀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이들 경비가 대부분 용도외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법 사례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에 대한 사법 처리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인삼산업진흥·종자기금 농안기금에 통합 운영

    농림부는 6월부터 인삼산업진흥기금과 종자기금을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농안기금)에 통합 운용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농림부는 국민의 정부 국정과제중 하나인 유사기금 통합방침에 따라 농안법과종자산업법,인삼산업법을 개정,종자기금과 인삼산업진흥기금을 농안기금에 통합시키기로 했다. 이로써 농림부 소관의 7개 기금이 농안기금,농지관리기금,축산발전기금,양곡증권정리기금 등 4개 기금으로 정비됐다. 농림부는 또 올해 농안기금 운용계획을 수정,종자사업비로 411억원,인삼사업비로 546억원을 책정 했다. 손성진기자
  • 4월 산업활동동향

    30일 발표된 4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경기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나 과열 논란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경기 하강 국면으로 들어선 게 아니냐는 성급한 분석도 나오고있다. ◆경기 상승세 꺾였다=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4.4분기 13.0%를 빼고는 90년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자 일부에서 경기 과열론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4월 지표상으로는 경기과열은 더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생산과 제조업 가동률 등이 모두 수치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떨어진 비율은 크지 않아 성장세는 견실하다는 분석이다. ◆앞으로의 경기는=그렇다면 이제부터는 하강국면인가? 통계청은 더 지나봐야한다고 말한다.경기순환 곡선상 상승 국면이 3년 정도는 되는데 외환위기 후 경기상승세는 1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통계청 박화수(朴華洙) 경제통계국장은 “과거 오일쇼크의 경험을 볼 때 13개월정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플러스로 반전됐다”며 “경기 정점에 도달했는지는 2∼3개월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선행지수는 짧게는 8개월,길게는 14개월정도 예측하는 지표다.따라서 올 연말쯤은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지 않겠냐는 예상도 나온다. ◆성급한 판단은 이르다=4월의 경기 둔화는 파업 등의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파업으로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다.때문에 5월 이후에 생산이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또 전월대비 선행지수가 다시 올라갈 수도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보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4월 산업활동 성장세 둔화, 생산·소비등 증가율 하락…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의 상승속도가 일단 둔화돼 경기과열 우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4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3월의 17.6%보다 다소 낮은 16.9% 증가했고,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9.8%에서 76.4%로 낮아졌다.소비부문의 도소매판매도 12.8%에서 11.4%로 증가율이 꺾였다. 지난달 자동차 파업과 총선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요인을 제외하면 생산은 21% 증가,가동률은 79% 수준으로 추정되는 등 실물경제의 증가세는 견실하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설비투자는 통신기기,컴퓨터에 대한 투자의 증가세가지속돼 40.7%나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1·4분기(57.3%)에 비해 둔화됐다. 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 수주는 내연기관,통신장비 등에 대한 발주 증가로25.1% 증가해 전달의 17.5%보다 높았다.건설 수주는 공공부문의 신규발주 부진 등으로 4.4% 감소했고,건설기성액도 6.5% 줄었다.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자동차 파업요인 등이 반영돼 전달보다 1.0포인트 하락한 98.1이었다.앞으로의 경기동향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는 지난해같은 달과 비교해 8.2% 증가해 3월보다 2.9%포인트 감소,지난해 9월 이후 하 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
  • 對中 무역수지 흑자 年17억달러 증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9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우리나라의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 증가분은 연간 10억∼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중국은 해외시장을 잠식하면서 한국을위협할 것으로 우려했다. KIEP는 이날 ‘중국의 WTO가입이 한중 경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관세 인하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對) 중국 제조업 수출은 연간32억∼55억달러,수입은 21억∼38억달러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수송장비,섬유,의류 등의 산업은 50∼243% 늘어나지만 화학,목재,종이,금속제품,기계장비 등의 증가율은 다른 산업에 비해 높지 않을 것으로 봤다.수입은 수송장비 49∼100%,섬유·의류 최저 32%,전기·전자제품 19∼32%,목재·종이·기계장비 최고 15%의 증가율이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은 WTO 가입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한국에위협을 줄 것으로 KIEP는 우려했다.중국이 다국적 기업의 하이테크, 서비스,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직접투자를 끌어들인 뒤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경우 해외시장을 잠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은 유통,광고,판촉자문,물류,금융,통신,건설 등 서비스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KIEP는 지적했다. 손성진기자
  • 가짜 국산肉 판매 무더기 적발

    값싼 헝가리·네덜란드·캐나다·미국산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비싸게 팔아온 업자들이 적발됐다. 농림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9일 축산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 1,040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수입산을 국산처럼 속여 판매한 474곳은 검찰에 고발하고 566곳에는 모두 6,9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대전시의 J축산이 국산 돼지고기와 헝가리산 돼지고기를 절반씩 섞어 만든 5,500㎏을 국산이라고 표시한뒤 4,400㎏을 판매해온 것을 적발했다. 경기도 H유통정육점은 미국·호주산 쇠고기와 일반산 우족,헝가리산 돼지고기 등 모두 7,212㎏을 국산으로 판매해 왔다는 것이다. 품질관리원 관계자는 “국내 축산업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이런 부정 유통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계속 단속을 할 것”이라며소비자들의 신고를 당부했다.신고자에게는 1건당 5만∼100만원의 포상금이주어진다.(0343)446-6060손성진기자 sonsj@
  • 고액연봉자 소득공제 확대 고심

    고액연봉자를 위한 소득공제 한도 확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까지 접대비의 10%내에서 영수증을 첨부하지 않아도 비용으로 인정받던 기밀비가 올해부터 법인세법이 바뀌어 완전히 없어졌다. 때문에 기업들이 가장 곤란해 하는 부분이 경조사비 등 영수증을 받을 수없는 비용을 어떻게 기밀비로 처리하느냐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영수증을 받지 못하거나 신용카드를 쓸 수 없는 지출이20∼30% 가량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선진국들처럼 업무추진비를 봉급에 포함시키는 사례가늘고 있다.은행들이 선도적이다. 주택은행은 올해부터 임원들의 월급을 1,000만원에서 1,700만원 수준으로올렸다.대신 300만원 한도의 법인카드 사용액과 100만원의 판공비를 없앴다. 다른 은행이나 기업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은행장의 경우 연봉을 3억원까지 올리려는 곳도 있다. 고액 연봉자들의 불만은 세금 문제다.월급이 올라가면 근로소득세가 급증하지만 소득공제 한도는 1,200만원으로 정해져 있어 세금을 덜 낼 길이 없다. 업무추진비용으로 올려준 월급이 세금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재경부는 내년부터 소득공제 한도를 확대할 것을 검토키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결국은 고액봉급자의 세금을 깎아주려는 것이다. 이유는 충분하지만 고액봉급자의 세금을 깎아주려는데 대한 반발이 예상돼당국이 고민하고 있다. 입법 추진 방침이 발표되면 시민단체나 서민층의 비난이 쏟아질 게 뻔하기때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당장 입법할 수는 없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부터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sonsj@
  • 채권시장 안정대책 배경·내용

    27일 발표된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은 기업 자금조달의 핵심수단인 회사채발행을 지원,경색된 자금시장을 풀기 위한 조치다. 회사채 발행은 5월들어 매수세력의 실종으로 순발행액이 8,000억원 감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주된 원인이 됐다. 대기업들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지난 98∼99년에 수십조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그 상환만기가 올 하반기에 몰려 있어 자금시장에 불안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정부가 채권시장 살리기에 나선 배경이다. ◆회사채 발행 지원 투신사는 대우채 환매 등으로 자금 이탈이 지속돼 유동성이 극도로 악화됐고 다시 자금이 이탈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지난해 8월244조4,000억원이었던 투신사의 수탁고는 현재 155조3,000억원으로 89조1,000억원이나 감소했다. 투신사의 부실화는 채권을 매수하는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을 상실,직접 금융시장을 약화시켰고 이는 기업의 자금난을 부르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나라·영남종금의 영업정지와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이 잇따라 터지면서 중견 기업의 자금난은 심화되고 있다.현대사태로 자금시장은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완전비과세 투신상품 판매 허용 서민 또는 봉급생활자를 위한 상품으로 1인당 2,000만원(4인가족 기준 8,000만원) 한도에서 주식·채권형 신탁에 가입한 경우 발생한 이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한다. 현재의 세금우대 상품이 이자소득세의 50% 정도를 감면받는 것과 비교하면혜택이 획기적으로 확대된 것이다.현재 개인연금저축 등 비과세저축의 잔고는 181조원,소액가계저축 등 세금우대상품의 잔고는 83조원 수준으로 투신사의 수신 확대가 기대된다. ◆회사채 부분보험제도 도입 서울보증보험에 정부가 5,000억원을 출자해 기업이 발행한 무보증채권의 최고 25%정도를 지급보증하는 제도다.예상 보증규모는 20조원 정도다. 무보증채를 발행해도 전혀 소화되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우선 해소하자는 취지지만 경우에 따라 대기업발행 회사채도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일드펀드의 다양화 현재 투신의 대표상품인 하이일드펀드는 12조7,000억원의 수탁고를 올리면서 괜찮은 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발행분은 거의 모두 편입했다. 금감원은 편입채권의 등급은 하이일드펀드 C형처럼 회사채는 ‘BBB- 이하’,CP는 ‘AAA- 이하’를 편입토록 하되 회사채와 CP의 비중을 하이일드 C형의50%보다 높여 60%로 한 ‘하이일드D형 펀드’를 개발,시판토록 했다. ◆준개방형 뮤추얼펀드 도입 현재는 모든 뮤추얼펀드가 단위형·폐쇄형이어서 1년 이내엔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다. 매월 한 차례에 한해 뮤추얼펀드 주식의 10% 범위 내에서 환매를 허용하거나펀드 설정일로부터 6개월까지는 환매를 제한하되 그 뒤엔 투자액의 50% 이내에서 환매를 허용한다. ◆투신사 유동성지원 증권금융의 증자를 통해 정부는 7월까지 6조원 정도의증금채 발행 한도를 확보하기로 했다.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으로 투신사에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비상금’ 성격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녹지를 가꾸자] 강원 영동 산불피해 현장

    검게 타 앙상한 뼈대만 남은 나무숲,도로변 곳곳에 버려진 나무들,열기에익어 살짝 건드리기만해도 부서져 내릴 듯한 토양…. 건국 이래 최대의 화재로 기록된 강원도 영동지역 산불 현장은 발생 50일이지난 현재까지도 을씨년스럽고 흉한 몰골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 몇차례 내린 비 덕분에 재가 씻겨 나가고 잡초가 돋아 푸른색을 회복하고있었지만 불길이 심하게 지나간 지역에는 여전히 생명의 흔적을 찾아 볼 수없었다. 산림 피해가 가장 컸던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일대 7번 국도변은 화마와 사투를 했던 공양왕릉 주변을 제외하고는 앙상하게 죽은 채 서 있는 붉은색 소나무 숲이 전부였다.워낙 피해면적이 넓다보니 아직까지 본격적인 벌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토양 유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주택가 주변,하천변 등에 급한대로 마대를 쌓아 일부 사방공사를 했을 뿐이다. 강원도는 다음달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2,600군데에 대해 응급 사방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산불 이재민들은 대부분 50일이 지난 아직도 컨테이너 막사에서 옹색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화재로 집을 잃은 299가구중 친·인척 집으로 간 26가구이외 273가구는 뙤약볕 아래 컨테이너 막사에서 쌀과 부식 등 최소한의 지원을 받아 하루 하루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들은 특히 삶의 터전과 생활 기반을 송두리채 잃어버린 상실감에 긴 한숨을 지었다.게다가 당초 약속과 달리 당국의 지원이 미봉책에 그치고 세상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서 이재민들의 아픔은 더 커지고 있었다.산불발생 초기 각계 각층에서 찾아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컨테이너 막사도 넉넉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삼척시 근덕면 궁촌1리 김귀만(金貴萬·71)할머니는 밤 시간이 너무 고역이다.5평 남짓한 컨테이너에서 딸(31)과 사위,외손자 등 6명이 생활해야 하기때문이다. 김할머니는 “당초 컨테이너 2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1대만 배당하는 바람에 밤이면 이웃집 등에서 새우잠을 잔다”고 하소연했다. 불에 탄 집이 하천 부지(국유지)에 속해 아직 집터 정리도 못하고 있는 최창훈(崔昶勳·38·궁촌1리)씨도 “장마철은 다가오는데 행정 절차를 밟는다며 소식없는 당국의 답변을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궁촌해수욕장 주변 이재민들의 생활도 크게 다를 바 없다.6가구가 해변가임시화장실 1곳을 공동으로 사용하느라 아침이면 전쟁을 치른다.더구나 컨테이너 임시막사의 비가림 시설이 부실해 비만 오면 세간살이를 들이느라 곤욕을 치른다.이같은 불편을 호소하려 해도 이제는 담당 공무원이 찾아오지도않는다. 강릉시 사천면 석교1리 사천중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29동의 컨터이너에서생활하는 이재민들의 불편도 마찬가지다.강삼병(86)할머니는 “운동장을 반쯤 차지하며 학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는 생각에 늘 미안하다”며 “벌써부터 더워지는 막사에서 여름을 어떻게 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산 주인들도 “너무 넓은 지역이 불에 타 화목(火木·불탄나무)이 무더기로발생하는 바람에 나무를 베어 사용하려는 사람도 없다”면서 “베어내고 새나무를 심으려 해도 당국의 지원이 전혀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강릉·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생태계 복원 어떻게. 서울 여의도 면적의 50배에 이르는 1만6,751여ha의 영동지역 산림 복원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자연복원과 인공복원 중 어느 것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할 지 의견이 나뉘고 있는 것이다. 인공복원은 경제성이 뛰어난 수종(樹種)을 골라 심는 장점이 있지만 복원속도가 느리고,자연복원은 회복 속도는 빠르지만 목재 가치가 떨어지는 활엽수로 뒤덮히는 단점이 있다. 강원대 생명과학부 정연숙(鄭蓮淑)교수는 “96년 산불이 난 뒤 조림하지 않은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일대와 조림한 곳을 비교 조사한 결과 자연복원지가 조림지에 비해 우수한 회복 능력을 보였다”며 자연복원을 주장했다.자연복원지에서는 13년이 지나면 높이 8m 이상의 신갈·굴참·떡갈나무 등 교목층이 형성되지만,조림지에서는 13년이 지날 때까지 교목층이 발견되지 않았다. 임목 축적률도 자연복원지가 조림지 보다 6년 뒤에는 1.9배,13년 뒤에는 2. 5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이돈구(李敦求)학장은 “이번에는 피해 면적이 너무 넓어,인공조림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민대 산림자원학과김은식(金恩植)교수도 “피해지역이 넓어 생태계 복원 능력이 훼손됐다”면서 “자연복원을 기대하며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토사 유출로 인해 식생이자랄 수 없을 정도까지 파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환경에 맞는 절충식 복원방법도 나오고 있다.강원대 산림자원학부 한상섭(韓相燮)교수는 “생태계가 다양하고 송이 채취 등 산림이용 목적도 달라일률적인 복원방법은 위험하다”면서 “산불 발생 전의 수종이나 생태계 등을 감안한 절충식 복원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산림청 대책. 산림청은 ‘6.25작전’의 이름으로 영동지역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6월25일 이전까지 모두 끝내겠다는 것이다.장마철에 대규모 산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산불이 난 지역은 대부분 모래땅이어서 비에 쉽게 휩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장마에 대비한 응급 복구작업은 골막이,수로내기,마대쌓기,씨뿌리기,옹벽설치,사방댐 설치 등으로 실시되고 있다. 완만한 경사지에서는 등고선을 따라 풀씨와 목초 종자를 뿌리고 있다.비탈에는 마대를 쌓고 풀씨도 파종하고 있다.계곡에는 골막이 공사를 하고 작은계곡에는 목책을 설치,토사 유출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장마에 대비한 미봉책이며 항구적인 복구 대책이 아울러 추진되고 있다.나무를 심어 산림을 회복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항구적인 복구를 위해 민간과 학계가 참여하는 합동 조사단을 구성,29일부터 두달동안 피해 지역의 산림 식생과 동식물 자원 등을 조사해 복구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송이 버섯이 나는 지역은 송이가 자랄 수 있도록 소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을 계획이다.마을이나 주요 도로변에는 큰 나무를 심어 경관을 회복하기로 했다.경제수 조림은 토양 조건이나 환경을 감안해 수종이나 조림방법을결정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이와 별도로 일부 산불 피해 지역에 초지를 조성해 조기에식생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불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토양이 황폐화된 지역에는 무엇보다 식물군락을조기에 회복하는 게 시급하기 때문이다. 식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초지 조성이 조림보다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풀이 자라야 토양의 유기물이 증대되고 미생물 번식에도 도움을 준다고농진청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강릉 지역에 5㏊의 초지를 시험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은행지분 소유한도 확대

    정부는 당국의 승인없이 내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은행지분 소유 한도를 8∼1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또 금융전업가 제도를 부활해 금융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가에게는 은행 소유 한도를 과거의 12%보다 더 확대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방향으로 은행법을 개정,다음달 임시국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내국인의 은행소유 한도는 91년까지 8%였다가 현재 4%로 축소됐으며 외국인들은 4%를 초과해 10%까지 보유하려면 금감위에 신고하고 10%,25%,33%를 각각 초과해 보유하려면 금감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은행소유 한도를 어떻게 변경할 지 결정된바는 없다”면서 “그러나 과거의 내국인 소유한도와 함께 외국인이 당국의승인을 받아야 하는 지분수준을 감안해 내국인의 은행소유 한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내국인이 당국의 승인없이 보유할 수 있는 은행지분은 8∼10%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준을 넘어서더라도 금감위의 승인을 받으면 지분을 확대할 수 있도록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李憲宰) 재경부 장관은 최근 “일정한 선을 정해 놓고 이를 초과해지분을 무조건 갖지 못하도록 하는 현행 제도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바있다. 현재 외국인들은 10%,25%,33%를 초과해 보유하려할 경우 자국의 감독기관으로부터 경영·재무상태가 양호하다는 확인을 받아야 한다.또 금감위로부터금융기관 지배주주로서 적합하고 해당 금융기관의 건전성과 금융산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아야 한다. 내국인의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외국인의 소유 수준 만큼 보유할 수있으나 외국인과 마찬가지의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와함께 재경부는 금융전업가 제도를 부활하되 승인없이 소유할 수 있는은행지분은 과거의 12%보다 확대할 방침이다.금융전업가는 금융 이외의 사업을 하지 않는 기업가를 말한다. 손성진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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