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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진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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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해외사용한도 月 1만弗로

    오는 3일부터 해외를 여행하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월 5,000달러에서 1만달러로 늘어난다.또 외국 기업의 주식을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30일 외국환거래 규정을 이같이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외여행자가 신용카드로 여행경비를 결제할 때 신용카드사업자에게 사용처를 소명하지 않아도 되는 금액이 월 1만달러로 2배로 늘어난다. 예를 들어 지금은 외국에서 신용카드로 7,000달러를 사용했다면 귀국 후 신용카드사업자에게 여객운임,숙식비,치료비 등 여행 직접경비에 사용했다는것을 증빙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1만달러를 넘었을 때만 소명하면 되며 소명하지 못한 금액만큼 제재를 받게 된다. 미소명 금액이 1,000달러 이하는 경고,3,000달러 이하는 3개월간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자격 정지,5,000달러 이하는 6개월간 해외 사용자격 정지 등의 제재를 받는다. 손성진기자 sonsj@
  • ‘금융개혁 시계’ 늦춰지나?

    2차 금융구조조정이 노조 반발이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 지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노련은 29일 노조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 안건이 통과되면 다음달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면충돌 불가피/ 금융노련측은 은행간 합병할때 노조의 동의를 얻을 것을요구하고 있다.은행들을 합병하면 인원감축 등의 구조조정이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금융노련측의 반발 강도는 어느 때보다 강한 것 같다.따라서 2차 구조조정을 강행할 경우 의료대란에 이어 이번에는 정부와 은행원들간의 정면충돌이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도 파업의 강행을 막기 위해 직권중재 요청으로맞설 것이 확실시된다.직권중재가 받아들여지면 합법적인 파업은 할수 없게되지만 역시 충돌을 피할 수는 없다. ■노조 달래기 나선 정부/ 정부도 고민하고 있다.은행노조를 어떻게 달랠지방책을 강구중이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이 지난 27일 노조가 반대할 경우 은행 합병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 발언도 노조의 반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위원장은 28일에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당정협의에서 금융지주회사법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금융노련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금융노련이 법 제정에 반대하고 있는 것은 이 제도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적극적으로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에 따라 정부와 금융노련측의 대화창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금융지주회사제도가 인사·조직상의 마찰적 요인을 최소화하는 방안임을 노조측에 알릴 계획이다.합병이 아니라 한 금융지주회사 밑에서 공존하는 통합체제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구조조정 일정 늦어질 듯/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금융지주회사법안을 일단 예정대로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재경부 관계자는 “법안에 대한 대통령 재가를 받은뒤 이달말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상정 시기를 금융노련이 정한 파업예정일인 7월 11일 이후로 연기하는 문제도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노련이 설정한 ‘공격 목표물’을 치워두고 보자는 생각이다. 정부가금융노련의 파업시점을 피해 법안제출 시기를 늦추게 되면 본격적인금융구조조정 논의는 당초보다 한달가량 미뤄진 8월이후로 넘어갈 공산이크다.그리고 의료대란에서 ‘힘으로 밀어부치면 정부가 물러서더라’는 인식을 갖게한 것이 2차 금융구조조정에 좋지 않은 선례로 작용할 것 같다. 손성진기자 sonsj@
  • ‘퇴직금 운용’펀드 설립 추진

    종업원의 퇴직 적립금으로 펀드를 설립,운영 실적에 따라 퇴직금을 주는 미국식 성과배분제도인 종업원지주제도(ESOP) 도입이 추진된다.또 부분 보증되는 회사채나 자산담보부증권(ABS)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정부는 보증 재원을 확충해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은 26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ESOP 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회사의 영업실적이 좋으면 자사주의 가치도 올라가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내고 종업원은 성과를 배분받기 때문에 노동생산성도 높아진다”며 “이 제도는 주식의 20%를 종업원에게 할당하도록 한 현행 종업원지주제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개인 투자자가 가입하는 일반 공·사채형 펀드가 부분보증되는 회사채나 ABS를 쉽게 편입할 수 있도록 현재 5,000억원인 회사채보증재원을 확충해 보증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손성진기자 sonsj@. ◆ESOP(Employee Stock Ownership Plan)란.회사가 종업원의 퇴직 적립금으로 펀드를 만들고 투신사가 운용을 맡아 실적에 따라 종업원이 퇴직할 때 퇴직금을 배당하는 제도다.펀드는 그 회사의 자사주를 주로 매입해 운용한다.
  • M&A전용 공모펀드 허용 검토

    정부는 기업구조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기업의 인수·합병(M&A) 전용 공모펀드를 허용할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주식 공개 매수 사전신고제를 사후신고제로 바꾸는 등 M&A를 대폭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거시경제 지표는 연간 경제성장률 8% 내외,물가 2.5% 이내,경상수지 흑자 100억∼120억달러,실업률 4% 내외 등으로 조정했다. 정부는 23일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안정기조 속의 지속성장 기반 확충 ▲2단계 구조개혁 완료 ▲디지털·지식기반경제로의 이행 촉진 ▲국민 삶의 질 향상 ▲남북 및 대외 경제협력 추진 등으로 정했다. 올해 안에 금융·기업·노동·공공 등 4대 부문의 구조개혁을 완성하는 데힘을 모으고 이를 위해 저금리기조를 유지하되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대비 2.0% 수준으로 축소,물가 불안을 차단키로 했다. 특히 부실 기업의 퇴출과 수익성,주주 위주의 경영이 금융·기업구조정 촉진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고 M&A 활성화를 위한 종합 방안을 곧 마련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최근에 허용한 사모펀드가 M&A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사모펀드의 기능을 살펴본 뒤 부진할 경우에는 M&A 전용 공모펀드도 허용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대량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하고 동일종목 주식 투자한도 10%에도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공시에 대한 제재 조치인 임원해임 권고,유가증권 발행 제한,위법사실언론 공포 명령 등을 강화해 기업의 경영에 실질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또재무제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부실감사인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공공요금 인상은 경영 혁신을 통해 최대한 흡수하고불가피한 부분에 한해 하반기에 반영할 계획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정부는 하반기에도 우리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안정기조를 바탕으로 금융·기업구조개혁을 차질없이 시행하기로 했다. ◆안정성장 지속 상반기 성장률은 11%수준,하반기에는 6%수준을 기록해 연간성장률이 당초 예상치 6%선보다 높은 8%대에 이를 전망이다.내년에도 설비투자 증가와 건설투자 회복 등으로 6%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실업률은 활발한 창업과 기업의 인력수요 증가로 3.8% 수준을 유지,연간 4%안팎이 예상된다. ◆물가안정 주력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1.5%내외에서안정되고 하반기에는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에너지요금,의보수가 등 공공요금 상승 등으로 2∼3% 상승,연평균 2.5%이내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물가안정을 위해 임금상승은 생산성 향상의 범위에서 이뤄지도록 한다.공공요금 인상요인은 공기업 경영혁신을 통해 최대한 흡수하되 불가피한 부분은 하반기에반영한다. ◆경상수지도 큰 걱정없다 수출은 하반기에 반도체,정보기술(IT) 산업의 수출호조로 13%,연간 18%안팎 증가할 전망이다.수입은 하반기에 24%,연간 34%내외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경상수지는 상반기 50억달러,하반기 60억∼80억달러의 흑자가 발생,연간 100억∼120억달러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저금리 기조 유지 통화는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범위에서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신축적으로 운용한다.국채 발행물량을 신축적으로조정하고 채권인수 여력을 확대할수 있는 신상품 허용을 통해 장기금리 안정기조를 유지한다. ◆금융구조조정 가속 7월 중순까지 정부보유 은행주식 매각에 관한 기본전략을 발표해 금융구조조정의 불확실성을 제거한다.한투·대투 등 투신사의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한다.투신사에 남아있는 부실채권은 추가 상각 등을 통해6월말까지 클린화한다. 금융지주회사법을 제정해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겸업화를 촉진한다. ◆기업구조조정 8월중에 30대 그룹의 결합재무제표를 공시한다.모든 금융기관의 총신용공여 현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대기업 신용위험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운용한다.금융기관이 사후관리 실태점검을 벌이고 대규모 화의·법정관리 기업도 경영실태를 종합점검해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조기퇴출을 유도한다. 손성진기자 sonsj@
  • 한국 국가위험도 IMF이전수준 회복

    경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함에 따라 한국의 국가위험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2일 미국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유러머니,EIU 등 세계적 경제조사기관이 실시한 국가위험도(Country risk) 조사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4분기 한국의 국가위험도가 거의 외환위기이전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아시아 12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WEFA 월별 국가 위험도 조사에서단기(2000∼2001년) 위험도 4점,장기(2002∼2005년) 위험도 5점을 받아 조사대상국 평균에 비해 각각 1점이 낮았다. 경제성장,물가안정,금리,환율,금융안정,공공재정,외채,노사관계,기업가 신뢰,정부개입,사회안정,정치안정 등 12개 항목을 기준으로 삼은 WEFA의 국가위험도는 1∼10점으로 평가되며 점수가 낮을수록 위험도가 낮다.작년 조사에서는 조사대상 12개국 평균에 비해 단기 위험도는 5점으로 같았으나 장기 위험도는 5점으로 오히려 한단계 높았었다. 또 정치적 위험,경제정책 위험,경제구조 위험,유동성 위험 등을 평가항목으로 삼은 EIU의 분기별 국가위험도 평가에서도 올해 1·4분기 한국은 외환위기를 맞았던 97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점수인 28점을 받았다.이는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2·4분기,3·4분기때의 25점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불법자금 유출입 의심스런 외화거래 “꼼짝마라”

    ‘불법 외화유출을 막아라.’내년부터 제2단계 외환자유화가 실시되면 개인들도 마음대로 달러를 외국으로 갖고 나갈 수 있게 돼 외화유출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 등 관계 부처는 외화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외화유출 비상] 21일 금융계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폐지되는 외환규제는 해외여행경비한도(1만달러),증여성 송금(1건당 5,000달러),해외이주비(4인 가족 기준 100만달러) 등이다.한 금융전문가는 “규제 폐지로 외화유출 사태가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부유층 해외여행자 등은 아예 외국에 계좌를만들어 놓고 달러를 가져가 쓰는 사례도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李昌宣) 연구위원은 “불법적인 외화유출 경로가 이전에도 있었으므로 외화가 대거 빠져나가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외환보유고를충분히 늘리는 등 외환관리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경제연구원 김희성(金喜成)연구위원은 “외환자유화는 외국자본을 유입하기 위한불가피한 조치이지만 세금회피 등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등의 부작용을 방지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불법자금 유출입 감시장치 마련] 2단계 외환자유화가 시행되면 외화유출행위 자체는 합법이다.그러나 불법적인 성격의 자금 유출은 여전히 규제를 받게 된다.재경부는 이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우선 금융범죄를 막기 위해 대외금융거래정보시스템(FIU)를 올 하반기에 구축할 예정이다.이 기구는 마약이나 도박 등의 범죄와 관련된 자금세탁이나 불법자금 유출입을 감시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현금 거래나 의심스러운 외화 금융거래 정보를 집행기관에 통보하게 된다.세계 49개국과 공조 체계도 구축한다. 또 외환전산망과 조기경보체제(EWS)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고 국제금융센터의 기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한 외환건전성 규제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외화 과다반출자는 자금출처 조사한다] 국세청은 국내 기업이 해외현지법인총자본금의 30% 이상을 직접 투자할 때 해외현지 법인의 재무자료를 보고할것을 의무화했다.또 국내 모기업과의 거래에서 외상매입 또는 대여금 규모가많거나 장기간 과실송금을 하지 않는 해외 법인은 외화유출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조사할 방침이다. 달러를 외국으로 많이 갖고 나가는 사람은 자금출처 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5월실업률 3%대로 낮아져

    실업자 수가 4개월째 감소하면서 실업률이 2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3%대로하락했다. 통계청은 20일 5월중 실업자는 82만8,000명으로 4월보다 7만2,000명이 줄어실업률은 4.1%에서 3.7%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들어간 97년 12월(3.1%) 이후 처음으로3%대를 회복했다.계절조정 실업률도 4%에서 3.9%로 하락,97년 12월(3.0%)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올 1월 5.3% 112만7,000명,2월 5.3% 112만1,000명,3월 4.7% 102만8,000명,4월 4.1% 90만명으로 올들어 꾸준히 감소했다.통계청관계자는 “실업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경기회복세로 산업 전반에 걸쳐 취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연말까지 월중 실업률이 3%대를 유지할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취업자는 2,134만9,000명으로 전달보다 28만4,000명(1.3%) 증가했다.산업별로는 농림어업(12만9,000명),도소매·음식숙박업(7만1,000명),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만8,000명),건설업(4만6,000명)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2만1,000명 감소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金농림 이동장관실 오늘 100회 맞아

    농정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이동장관실’ 운영이 100회째를 맞는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21일 농업기반공사의 경기도 안산 농어촌연구원에서 역대 1일 명예장관,농민단체장 등 40여명과 함께 ‘농소정(農·消·政)협력,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제100회 이동장관실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농림부와 관련기관,단체 간부들은 농민들과 함께 친환경·신지식·유통·축산·수출 등 농정 전반에 대해 총점검하는 토론을 벌인다.또 인근 유치원생과 주말농장 분양가족 등 200여명과 함께 농어촌연구원의 습지생태 지역과 자연학습장,새만금 수리모형 시험장을 현장 답사한다. 김장관은 취임 2년3개월 동안 주말이나 공휴일을 이용,평균 8일에 한번씩이동장관실을 운용했다.이동 거리만 총 3만8,400㎞로 서울과 부산을 40회 왕복한 거리다. 김장관은 그동안 5,400여명의 농민들을 만나 즉석에서 643건의 정책 건의를받아들여 620건을 해결했다. 농정 현장에서 ▲83년 만의 수세 폐지 ▲장미로열티 분쟁 해결 ▲구제역 피해가축 시가보상과 강도높은 초동방역 등 620건의 즉석민원을 해결한 것으로농림부는 자체 평가했다. 김장관은 “열린 농정과 농정 개혁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장관직을 수행해왔다”며 “이동장관실 운영 과정에서 농민들과 대화하면서 농정개혁 과제들이 구체화되는 등 개혁의 동인(動因)이 됐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說난무하는 자금시장 실상 어떠한가

    “자금시장에는 요즘 온갖 설(說)들이 난무합니다” A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이 돌지 않는다,B기업은 워크아웃된다더라….자금시장이 어려울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설들이 또다시 자금시장을 휩싸고 있다.외환위기를 극복한 뒤 99년 초에 사라졌던 설들이 다시 나타날 정도로 기업의 자금시장이 어렵다는 얘기다. ■돈이 돌지 않는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으면 기업의 자금담당자들은 만기가돌아온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처리하느라 으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금융기관에서 보내왔다.하지만 이달초부터는 이런 현상도 보이지 않는다. 한 재벌그룹의 C재정부장은 “투신사나 종금사,은행을 돌아다녀도 만기연장을 해주는 곳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BBB 등급의 우량회사채는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일주일만 지나면이 등급도 사들이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한 금융전문가는 내다봤다. 금융기관들은 이달초만 해도 만기가 돌아온 CP를 1∼2개월로 연장해주었었다.그러나 지금은 초단기(7∼10일)로 연장해주고 있다.하지만 C재정부장에게는 이마저 그림의 떡이다.투신사들은 초단기 만기연장도 꺼리고 있다.그는“이러다간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견기업들이 흑자도산할 판”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 회사채·CP시장은 완전히 마비됐다.5월들어 8조2,000억원이 빠져나간 투신권은 회사채를 만기연장해줄 여력이 없다.은행권의 투신계정도 7조원이 이탈했다. 은행권 예금은 올들어 5월까지 44조원이 늘었다.하지만 하반기 금융구조조정을 앞둔 은행들은 잔뜩 몸을 사리고 있다.은행들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기업대출 대신 안전한 국공채 투자 위주로 운용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모 여신담당 부행장은 “정부가 대출을 하라고 채근하고 있지만대출을 늘리면 당장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지는데 누가 하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뜨거운 여름/ 6∼7월이 최대고비로 꼽힌다.6월부터 12월까지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는 31조4,000억원.이가운데 28%인 9조1,000억원이 6∼7월에 만기를맞는다. 5대그룹과 워크아웃 기업을 제외한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물량은 10조6,000억원. 이가운데37%인 4조원 가량이 6∼7월에 집중돼 있다.회사채 만기집중현상과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맞물려 기업자금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한여름 자금 한파… 정부대책. 19일 발표된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 대책은 현재의 기업자금난을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투신사의 매수여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시적 경색 현상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자금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구조적 요인이 아니라 마찰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게 이장관의 설명이다.기업의 경영 상태가 나쁜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자금순환이 되지 않아 발생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런 원인 분석에 따라 정부는 몇가지 대증적인 방안을 내놓았다.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매수 주체인 투신사의 매수 여력을 늘려주는데 초점을맞추고 있다. ■투신사 매수여력 확대 우선,회사채와 CP의 인수 주체를 확충하는 방안이다.은행권은 단기 신탁상품,투신사는 퇴직신탁 상품을 통해 각각 시중에 떠도는 단기자금을 흡수해 회사채와 CP에 투자하도록 한다는 것이 대책의 골자다. 채권투자를 위한 펀드를 10조원 규모로 조성한다.회사채 차환 발행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다.채권시장안정기금과는 달리 시장 자율로 조성하게 된다.투신사 등 4∼5개의 펀드매니저들이 조성할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확실성 제거 금융기관의 잠재 부실 규모와 정리 방안을 6월말까지 공개할 예정이다.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하락 대응 방안도 포함된다. 투신사별로 펀드 수익률 및 부실채권 내역을 공개하고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을 수립한다. 손성진기자 sonsj@. *한여름 자금 한파… 자금시장 반응. 정부가 내놓은 자금시장 안정 대책에 대해 금융권은 대체로 실천 가능성을의심하는 반응이다.조흥은행의 모 부행장은 “아직 구체적인 펀드 조성방법이나 운용계획이 나오지 않아 뭐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항간의 짐작처럼 CBO(신용등급 B이하의 부실채권에만 투자하는 펀드)펀드를 만들경우 은행들이 돈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뒷날 손실이 생겼을 때 누가책임질 것이냐는 지적이다. 한미은행의 모 부행장도 “금융구조조정 압박에 은행들이 당장 제 코가 석자인데 부실채권을 사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은행권에 대한 단기신탁상품 허용도 어느 정도의 효과는 기대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는 반응들이다.그동안 단기신탁상품 판매 허용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은행권은 “3개월짜리 단기상품이 허용되면 올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신탁계정의 ‘자금 엑소더스’가 멈추게 될 것”이라면서 “신탁계정에 돈이 들어오면 결국 은행들이 기업대출이나 회사채 인수 등 자금운용처를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중앙은행 총재까지 나서 신용불안 위기를 지적하고 있는 마당에 비우량채권까지 매수세가 이어지기는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잠깐 매수세가 유입됐던 채권시장은 월요일인 19일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한 채권딜러는 “주말에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0.01% 포인트 떨어지는 등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지만 다시 거래가 실종됐다”면서 정부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냉소가 엇갈린 채 관망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투신사 퇴직·연금신탁 허용

    정부는 채권시가평가제 시행을 앞두고 극심해지고 있는 기업의 자금난과 투신사의 유동성 개선을 위해 투신사에 개인연금신탁과 퇴직신탁을 허용하기로했다. 또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펀드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채권매입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기업자금사정 원활화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그동안 실적배당상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투신에 허용하지 않았던 개인연금신탁을 투신사에도 허용,연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원금에 손실이 생길 경우 해당기업이 손실을 보전해주는 근로자 퇴직신탁도 투신사에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정기업의 주식을 50%까지 편입할 수 있는 수익자수 100인 미만의 주식형 사모펀드(100억원 이상의 단위형펀드)도 허용하기로 했다.3개월이상의 은행 단기신탁상품도 오는 23일부터 조기 허용된다. 정부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이달말 반기 결산을 앞두고 경색되고 있는 만큼 이번주 중으로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 펀드를 설립,채권매수에나선다는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장·코스닥등록법인중 투자적격업체로 제한하고 있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기업의 범위를 모든 상장·코스닥등록 법인과 우량 비상장법인으로 확대,23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국채전문딜러의 회사채 인수여력 확대를 위해 국채 인수금융 한도를 현행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충했다. 한편 자금시장은 일부 우량기업을 제외하고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차환 발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기업의 자금사정이 극도로 나빠지고 있다.이는 투신업계의 부실공개와 채권시가평가제 시행을 앞두고 환매가 몰려 주식이나 회사채의 매수 여력을 잃었기 때문이다.회사채 순발행은올 1월 1조 6,000억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계속 순발행이 감소하고 있다. 손성진 박현갑기자 sonsj@
  • 정부, 채권투자펀드 10조 조성키로

    정부는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자금시장을 원활화하기 위해 10조원 규모의 상업적 채권투자형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또 50% 이상을 기업어음(CP)에투자하는 단기신탁상품을 시한부로 은행에 허용하기로 했다.이는 회사채와 CP발행이 안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최근 경색이 심화되고 있는 자금시장 문제와 관련,이같은 내용의 안정 대책을 이달 말부터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장관은 “최근의 자금시장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지만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기미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부 기업의 루머는 구조적인것이 아니라 마찰적 현상이지만 신용경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장관은 그러나 “일부 기업들을 점검한 결과소문처럼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금시장 대책으로 이장관은 우선 각 2조∼3조원 규모의 상업용 채권투자펀드 3∼4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총 규모는 10조원대이며 이미 4∼5개의 펀드매니저들이 조성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이 펀드는 주로 중견 기업의회사채를 인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CP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CP에 50% 이상,국공채에 20% 이상 투자하는 6개월 시한부의 은행 단기신탁상품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장관은 이와 함께 “6월 말까지 대우와 관련된 모든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며 “이를 위해 자산관리공사가 대우의 담보 CP를 80% 정도에,무보증 회사채는 35% 정도에 각각 매입한다”고 덧붙였다. 또 예금보험공사와 대지급 여부를 둘러싸고 분쟁을 빚고 있는 제2금융권의대우 연계콜과 관련,해당 금융기관이 이면 계약이 있을 경우 예보가 50%를부담하고 이면 계약이 없으면 70%를 부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30대기업 분리 금융전업가 5년 지나야 지주회사 허용

    금융기관을 자회사로 거느리는 지주회사를 허용하는 금융지주회사법이 이달안에 국회에 상정된다. 재정경제부는 15일 금융지주회사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공청회와 입법예고를 거쳐 임시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법안에 따르면 은행지주회사는 은행법과 동일한 4% 소유한도가 적용되지만금융전업가에게는 예외가 인정돼 은행을 소유할 수 있다. 30대 기업집단에서 계열분리된 금융전업가는 계열분리 후 5년이 지난 뒤 은행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한다.금융전업가는 은행 경영을 위한 펀드를 공모할수 있고 펀드 자체를 금융전업가로 인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손자회사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자회사의 업무와 밀접한 금융기관 및 금융관련 일반회사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또 중간지주회사를 허용하되 과도한 계열 확장을 막기 위해 모지주회사의중간지주회사 지분 100% 보유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 주식을 100% 취득할 수 있도록 상법상 특례절차를 신설하고 주식이전·교환제도 및 삼각합병제도를 도입,금융지주회사설립을 촉진하기로 했다. 금융지주회사의 부채비율은 자기자본의 100% 이내로 하고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간,자회사 상호간 차단벽을 엄격히 설치하기로 했다.자회사에 대한 출자도 자기자본 이내로 제한하고 손자회사에 대한출자는 금지하기로 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남북 화해시대/ 경제협력

    남북 정상이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킨다’고 합의한 것은 남북을동일 수준의 경제공동체로 끌어올려 경제협력의 새장을 열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한민족경제공동체 건설/ 한민족 경제공동체적 의미를 담은 ‘균형발전’이란 문구가 이번 선언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는 단순한 교류 차원이 아니라 남한에 크게 뒤떨어지는 북한경제를 남한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뒤처진 현실을 인정하고 남한의 기술과 자본을 수용하겠다는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감지된다.따라서 앞으로 있을 당국간 협의에서는 실질적이며대규모적인 경협 사업의 합의가 도출될 전망이다. □사회간접자본(SOC)확충/ 균형적 발전의 추진 방향은 크게 두갈래로 생각해볼 수 있다.북한의 낙후된 사회간접자본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국내 민간기업들이 북한에 진출,우리의 자본과 북한의 노동력을접목시켜 침체된 북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남북간 경제협력과 교류다. 북한은 지난 10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해SOC시설이 매우 낙후돼 있다.군비 조달과 식량난에 허덕이는 마당에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로,항만,발전 등 기반 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98년 말 기준으로 발전소 가동률이 26%밖에 안돼 전력난이 극심하다.발전소를가동할 석유와 석탄 등 에너지 조달이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상호주의와 점진주의를 강조하고 있다.일방적인 것보다는 호혜적인입장에서 실천 가능한 것부터 서두르지 않고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SOC 확충 방안은 경의선 철도 연결과 임진강 수방 대책수립이다.경의선 철도는 서울과 평양,신의주를 연결하는 남북 물자 왕래의핵심 교통망이다.남북방한계선이 가르고 있는 임진강의 수해 방지 시설도 시급한 협력 사업이다. □북한을 생산기지로 개방/ 균형 발전 방안의 다른 하나는 남한 기업의 북한진출이다.신발,완구,전자부품 등의 노동집약적인 산업을 북한으로 옮겨 값싼노동력으로 물건을 만들어 국내외에 판매하는 것이다. 현대가 추진중인 서해안공단 건설도 속도를 낼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청산결제나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 제도적 인프라의구축도 동시에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도 민간 차원의 대북 경협 기업협의체를 활성화하고 이들의 건의를 대북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남북 정상회담/ 경협 기본틀 어떻게

    남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의 체결을 논의중이다.중국 신화통신은 14일 남북한이 이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러나 정부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체결은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기본원칙에 관한 의견 조율은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남북경협 기본틀 마련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은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포함된 이 협정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3월 베를린선언에서도 재차 강조했다.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민간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중과세방지협정 국내기업이 북한에서 영업활동을 하면서 발생한 이익금에 대해 서로 세금을 중복부과하지 않는 협정이다.대북 투자비용을 줄여주는효과가 있다.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처럼 북한에 진출한 남한 기업은 북한당국에 법인세와 거래세 등을 내고 남한에서는 그만큼 세금을 공제받게 된다. OECD 기준에 따르면 이자소득세의 경우원천지국(북한)에서 거주지국(남한)기업 등에 10% 이상,배당소득은 5∼10% 이상 각각 과세하지 못한다. 사업소득은 원천지국에 고정사업장을 두고 있거나 일정기간 이상 사업을 했을 경우에 원천지국의 세율로 과세한다. ■투자보장협정 기업들이 소득을 송금할 수 있는 과실(果實)송금, 투자원본철수 보장,북한이 남한 기업들의 재산을 임의로 압류할 수 없도록 하는 재산보호,북한이 남한기업을 국내기업과 동등하게 취급하는 ‘내국민 대우’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 협정이 체결되면 기업이 투자이익을 남한으로 보낼 수 있고 재산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 투자의 위험성은 줄어들고 예측가능성은 높아져 대북 투자가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협정이 없으면 85년 프랑스 자본이 평양양각도호텔 건축에 착수했다가 북한이 계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막대한 피해만 보고 철수했던 사례처럼 피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워크아웃 속도 빨라진다

    기업구조개혁을 위한 제도 정비 작업이 본격화 하고 있다. 재경부는 워크아웃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사전조정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관련 부처간 의견 조율을 끝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정리법 주무 부서인 법무부는 관련 규정 개정안을 이르면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통과되는대로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전조정제도는 회사 정리계획안을 자산과 부채 실사 이전에 제출할 수 있도록 특례를 인정함으로써 법정관리 결정에 소요되는 기간을 1년에서 3∼4개월로 단축시키는 제도다. 또 채권금융기관들은 기업의 워크아웃이 결정되면 투입한 신규 지원자금을공익채권으로 인정받아 법정관리가 결정된 뒤에도 다른 채권보다 먼저 변제받을 수 있게 된다. 재경부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채권단들도 손해여서 법정관리를 신청하지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사전조정제도는 이를 보완해 워크아웃을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와 사전조정제도는 기업구조개혁작업의 양대 축”이라며 “회사정리법 개정을 위해 주무 부서인 법무부 및대법원측의 동의를 얻어 곧 입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기업구조개혁의 핵심인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법안을 입법예고,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예금보험료율 새달 100% 인상

    다음달 중순부터 금융기관들이 예금보험공사에 내는 예금보험료가 100% 인상된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 예보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대출금리 인상 등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예금보험료로 운영되는 예금보험기금의 확충을 위해 이같이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7월 중순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별 보험료율은 예금보호대상인 예금 등의 잔액을 기준으로 은행은0.05%에서 0.1%로,증권회사는 0.1%에서 0.2%로,보험·종합금융·상호신용금고·신용협동조합은 0.15%에서 0.3%로 일제히 100%씩 오른다. 이번 인상조치로 연간 보험료 부담액은 3월말 현재 예금 등의 잔액기준으로은행 4,520억원, 보험 3,260억원,금고 640억원,신협 560억원,종금 340억원,증권 240억원 등 모두 9,5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통계청, ‘98 16개시도 GRDP 발표

    98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속에서도 경기,대전,충북 등 3곳은 지역 경제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또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 규모가 가장 큰곳은 울산,가장 작은 곳은 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98년도 16개 시·도별 지역내 총생산’에 따르면 지역내 총생산 합계는 424조7,918억원(경상가격 기준)으로 97년보다 1.7% 감소했다.지역내 총생산 합계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지역내 총생산은 각 시·도내의 경제활동으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생산액)를 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로 계산 방식이 달라 전국 합계가 국내총생산(GDP)과 다소 차이가 난다. 총생산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5.4%),대전(1.0%),충북(0.5%) 등 3곳에 그쳤으며 광주(-7.8%),대구(-7.7%),제주(-7%) 등은 7% 이상 감소했다. 지역내 총생산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평균 914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울산이 2,002만5,000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전남 1,089만4,000원,충북1,057만7,000원,경남 1,044만1,000원의 순이며 대구가 587만3,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지역내 총생산 구성비는 46.4%로 97년 45.7%에비해 0.7%포인트 증가했다.특별시와 광역시 등 대도시의 생산 규모는 전체의 46.2%로 전년보다 3.9%포인트 증가했지만 이는 울산이 대도시에 포함됐기때문으로 울산을 제외하면 1%포인트 감소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은행금융지주사 지분한도 4% 유지

    정부는 은행을 자회사로 두는 ‘은행 금융지주회사’ 자체에 대한 소유지분한도를 4%로 하되 금융전업가에는 예외를 인정할 예정이다. 금융지주회사의 최대 부채비율을 100%로 하고 차입금으로 자회사에 출자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지주회사가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자회사 지분은 상장사 30%,비상장사 50%로 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회사의 자회사에 해당하는 손회사는 금융업 외에 전산,정보분석등 금융업과 연계되는 비금융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정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금융지주회사법안을 마련,오는 15일 공청회를 거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뒤 임시국회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현대사태 등을 계기로 재벌들의 금융권 장악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현행 은행법상 소유한도 4%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고 은행금융지주회사에도 이 비율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금융전업가에게는 예외를 인정해 4%를 넘을 경우 일정 단계마다 금감위의 승인을 받도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당초 신고만으로 가능한 은행금융지주회사 소유한도를 10%정도로상향조정하고 그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에는 단계마다 금감위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기업구조조정이 한창 진행중인 상황에서 재벌사들에게 은행금융지주회사 참여를 인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수용해 4%한도 유지로선회했다. 이와함께 금융지주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위해 공정거래법상 부채비율인 100%를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당초에는 금융지주회사가 적어도 자회사의 지분을 50%이상 소유토록 할방침이었으나 최대 부채비율을 100%로 제한함으로써 자회사를 많이 거느리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30%까지로 낮추기로 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급류타는 은행합병/(상)추진 어떻게

    은행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7일 금융지주회사법 도입과 자발적 합병에관한 기본 방향이 제시됨으로써 합병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은행 합병의방향과 문제점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7일 열린 경제장관회의는 정부 정책의 중요한 변화를 보여줬다.은행 합병에방관하다시피하던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정부주도로 정책 변경 ‘시장자율에 맡기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던 정부의태도 변화는 시장의 불신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뒤편에서 ‘지원 사격’만 하겠다고 한 것이 시장의 불신만 낳았던 것이다.베일에 가려진 채 보이지 않는 은행 합병의 움직임이 경제위기설의 진원지가 되기도 했다.때문에정부가 은행 합병을 신속히, 주도적으로 이끌어 장래를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시장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이런 배경에서 정부는금융개혁의 드라이브를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헤쳐모여’식 통합 은행 합병의 방식은 공적자금 투입 은행과 투입되지않은 은행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전자는 한빛·조흥·외환은행으로,합병이라기보다는 금융지주회사법에 의해통합하는 방식이다. 각 은행과 그 자회사를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증권,보험,여신전문업(종금 리스 등) 등으로 세분화한 다음 3개은행의 같은 기능끼리합치는 방식이다.‘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화학적 결합’인 셈이다.통합작업은 금융지주회사법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뒤인 7월초부터 시작될전망이다. 금융지주회사에 의한 통합은 시일이 많이 걸리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각 은행의 중복인원과 점포를 정리하는 것이 난제다.정부는 기능별 특화를 하면 감원대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에 의한 통합은 지방은행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거론된다.정부가우선주 지분을 갖고 있는 평화은행은 중소벤처업체와 서민은행으로 존속될전망이다. ■우량은행들은 스스로 합병 국민 주택 한미 하나은행 등 우량은행들은 자발적인 합병을 유도할 계획이다.우량은행의 합병은 대형화,겸업화로 세계적인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은행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상대를 찾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중이다.하나·한미,국민·주택의 합병설이 시장에 끊임없이나오고 있다.정부도 합병의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있다.합병할 때 후순위채 인수,인허가 우대 등의 방안이다. ■‘유리알 경영‘ 유도 은행 합병에 앞서서 은행들의 경영상태가 완전 노출된다.구조조정의 전제 조건이다.미래의 상환능력까지 감안한 신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에 따라 잠재 부실이 6월말까지 드러난다.부실이 많은 은행들에게는 다시 공적자금을 투입,‘클린뱅크’로 바꾼다.이 경우 물론 자구노력과 경영진 문책이 따른다.시장기능에 의한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내년부터 예금은 2,000만원까지만 보호받을 수 있으므로 부실이 극심한 은행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밖에 없다. 손성진 박정현기자 sonsj@. *투신사 부실막기 ‘고육책’. ‘채권시가평가제는 예정대로 7월1일부터 시행한다.’ 7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내린 결론이자 시장에 주는 메시지다.그동안 시가평가제 시행을 앞두고금융시장은 불안감을 가져왔다. 불안감은시가평가제 시행의 전격 유보설(說)로 번지고 있다. 정부가 경제장관회의에서 시가평가제 시행방침을 거듭 확인한 데는 이런 소문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왜 실시하나/ 투신사의 부실을 막기 위해서다.투신사는 채권을 운용해 손해를 보면서도 투자자에게는 장부가로 배당해 부실을 누적시켰다.시가평가제를실시하면 투신사는 이익을 보면 투자자에게 이익을 배당하고, 손해를 보는대로 투자자와 손해를 분담하게 된다.채권이 완전히 시가평가되는 6개월∼1년뒤면 투신사,나아가 금융시장이 튼튼해질 것이라는게 정부의 전망이다. ■금융시장 동요는 없을까/ 금융시장은 환매가 몰리는 사태를 걱정하고 있다. 불안감은 유동성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로 나온다.하지만 정부는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가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채권형 펀드 42조9,000억원 가운데 98년11월 이후에 이미 시가평가된 채권펀드 9조8,000억원과 세금우대 펀드를 제외하면 27조원이 남는다. 이 가운데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23조원을 빼면 개인 등이 소유한 채권은 4조원이다.재경부 관계자는 “4조원 정도는 일시에 환매가 들어와도 투신사들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금융기관이 23조원어치를일제히 환매하겠다고 나설 경우는 문제다.정부는 보완책을 마련했기 때문에금융기관이 손해를 보면서 채권 환매에 나설 까닭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완책은/ 정부가 이날 밝힌 보완책은 투신사가 갖고 있는 대우담보 기업어음(CP)을 자산관리공사가 시가평가제 시행전에 매입한다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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